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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브에이아이, 135억 시리즈 C 유치… ‘26년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가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슈퍼브에이아이는 2026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성장 가도를 이어갈 계획이다.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이번 투자에는 두산인베스트먼트, 현대차그룹,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 주요 기업들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KT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도 각각 4회, 3회 연속으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슈퍼브에이아이는 총 49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 영상, 3D 라이다 데이터를 판독·식별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학습, 개발,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올인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온프레미스(On-premise)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특히, 슈퍼브에이아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습 데이터 생성 기능을 도입해, 의료,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불량품, 자연재해, 사고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 확률이 낮은 데이터 확보에 유용하다.슈퍼브에이아이는 한국, 미국,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에스원 등 100여 개의 국내외 고객사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일본 법인은 설립 1년 만에 토요타, 닛폰스틸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100%를 달성하며,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일본과 미국 시장 확장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며, 각 분야의 전문 인력 확대에도 활용된다. 제조, 유통, 국방,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두산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심사역은 “슈퍼브에이아이의 AI 기술과 유연한 서비스 모델, 빠른 시장 대응력이 두드러진다”며 “두산의 여러 산업 분야에 슈퍼브에이아이의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해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운용, '현대트러스트단기채'→'현대머니마켓플렉스' 펀드로 탈바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자사의 단기채 펀드인 ‘현대트러스트단기채 펀드’를 ‘현대머니마켓플렉스 펀드’로 리모델링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현대자산운용)현대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리모델링을 통해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환금성을 강화했다. 현대머니마켓플렉스 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이 매입과 환매 기간이 2영업일로 짧으면서도, 초단기 우량자산 등에 투자해 금리 변동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상품이다.특히 최근 2년간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펀드는 만기가 짧은 자산에 투자해 안정성과 성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현대자산운용은 국공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을 지닌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함으로써 MMF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영기 현대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시기가 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이 단기자금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형 상품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MMF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해 자산관리에 기여하고, 익일환매를 도입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자금을 맡길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머니마켓플러스 펀드는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하나은행, KB증권, SK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생명(퇴직연금), NH농협(퇴직연금)에서 가입할 수 있다.
- 한미글로벌, 美 전문지 선정 '건설사업관리' 기업 세계 8위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미글로벌은 최근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4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자료=한미글로벌)해당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CM·PM 기업 매출 순위로 한미글로벌은 2023년 기준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 4480만 달러(한화 약 3259억원)로 총매출 순위 8위에 선정되어 지난해 같은 부문 10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해외 매출액 기준에서도 1억 1120만 달러(한화 약 1480억원)로 작년보다 두 단계 올라선 12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ENR은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건설산업 부문 우수 기업들의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한미글로벌은 지난 2005년 매출액 3250만 달러로 CM·PM 부문 세계 18위에 처음 올랐고 2019년에 10위권에 첫 진입한 이후 2021년부터 꾸준히 4년 연속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고 있다.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국내외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현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헝가리, 폴란드, 캐나다,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법인과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리비아, 필리핀, 페루에 4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7.7%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미국의 오택(OTAK), 영국의 K2와 워커사임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지난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국내에서도 하이테크 플랜트,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과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부문 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SK텔레콤, ‘메타 퀘스트3S’ 사전 예약 시작..43만9000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실속형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3S(Meta Quest3S)’의 사전 예약을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한다.‘메타 퀘스트3S’는 오는 10월 15일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메타 퀘스트3S’는 128GB와 256GB 두 가지 모델로, 가격은 각각 43만9000원과 57만9000원으로 책정되었다. 해당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MR 기능을 제공하는 실속형 모델로, 컬러 패스스루(Color Passthrough) 기술을 통해 외부 현실과 가상현실을 혼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4K급 해상도(단안 1832x1920, PPD 20)를 지원해 몰입감 높은 MR 경험을 제공한다. PPD(Pixels Per Degree)는 각도당 픽셀 수다. 사전 예약은 11번가, SSG.COM, 하이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SKT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MR 기기를 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특히, 메타는 이번 출시와 함께 배트맨 게임 시리즈 최초의 VR 게임인 ‘배트맨 아캄 섀도우(Batman Arkham Shadow)’를 독점 공개하며, K-POP 아이돌의 VR 콘서트 등 약 3,000개의 앱을 통해 다채로운 MR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사전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된다. 배트맨 아캄 섀도우 무료 제공을 비롯해 엘리트 스트랩 할인, VR 게임 구독 서비스 ‘메타 퀘스트 플러스(Meta Quest+)’ 3개월 무료 이용권, 액세서리 50% 할인(2종 중 택1), 무상 A/S 6개월 연장(총 1년 6개월 보장), 128GB 모델 추첨 이벤트(50명) 등 최대 19.5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양맹석 SKT 페르소나 AI CO 담당 부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MR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 퀘스트3S’를 글로벌 출시일에 맞춰 국내에 빠르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AI와 혼합현실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SKT는 AI와 XR을 융합해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여행가는 가을’ 본격화…정부, 내수 활성화 위한 캠페인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을 비수기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58만 명에게 교통, 숙박, 여행상품 등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엔데믹 전환 이후 여전히 높은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외에 전국 17개 시도가 참석했다.이번 캠페인은 정부·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100여 곳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여행경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은 내수 활성화와 비수도권 여행 수요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통 분야는 관광열차 5개 노선을 50% 할인하고 성인 기준 3일권 10만원, 7일권 11만원인 철도 여행패스 ‘내일로패스’는 1만원을 할인한다. 농촌투어 패스는 30~50%, 40개 항로 승선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은 비수도권 지역 숙소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50만 장을 배포한다. 총 3000명을 대상으로 품질인증 숙박업소 이용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도 최대 50%를 할인한다. 전국 100여개 가을여행 상품으로 구성한 ‘여행가는 가을’ 상품은 5000명을 대상으로 20% 할인가에 제공한다. ‘나만의 여행’ 상품은 열차와 숙박, 렌터카, 각종 관광지 입장권을 40~50%, 웰촌 농촌여행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더해 판매한다.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는 캠페인 기간 중 지역 축제나 행사 2개 이상을 참가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준다. 각 지자체에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공연, 스포츠 행사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기간 전국 권역별로 열리는 축제, 행사 일정은 국내여행 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K컬처 기반 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다음달 5일엔 K팝 등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한류관광 페스티벌’이 인천에서 개최된다.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그라운드는 개관 2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K팝 공연과 K컬처 체험 이벤트 등 ‘하이커 페스타’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2만 명을 대상으로 한류와 뷰티, 역사 주제의 한국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버킷리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캠페인 기간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기간, 동반자 여행을 유도하기 위한 마이스 전용 ‘블레저’(Bleisure)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비수도권 지역에 관광 수요를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캠페인과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 연말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 관광시장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태원의 AI 대전환 비전…"미래엔 제조업체가 AI 만들어 팔아야"
- [울산=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조를 계속하겠다는 마인드로는 어렵다. 역으로 AI(인공지능)를 훈련시키고 그 AI를 팔아야 하는 회사로 바뀔 수도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소재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제 3회 ‘울산포럼’에서 AI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유·화학, 조선, 전기차(예정) 공장 등 국내 내로라하는 제조업 공장이 밀집한 ‘제조업 심장’ 울산에서 AI 대전환의 비전을 내놓은 것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9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과 문화를 활용한 울산의 혁신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최 회장은 이날 울산포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는 데이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엄청난 데이터를 줘야 똑똑해진다”며 “개별기업뿐 아니라 꽤 큰 기업도 그 정도 데이터로는 훈련 시키는 게 어렵다. 울산포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모아서 공용으로 데이터를 쓰려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는 AI에 관련된 인프라를 만들어주고 여기 들어오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모두 모으면 경쟁력 있는 AI가 나올 것”이라며 “솔직히 스케일만 놓고 생각하면 울산뿐 아니라 여수, 인천 등 제조 데이터를 총망라해 쓸 수 있다면 포텐셜이 대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2024년 9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과 문화를 활용한 울산의 혁신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이날 포럼에서는 공장이 많아 ‘회색 도시’라고도 불리는 울산의 문화, 환경,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다뤄졌다. 최 회장은 “다른 도시는 오히려 산업이 없어서 문제다. 110만 인구에 GDP는 5만8000달러인데, 이정도면 룩셈부르크 정도 되는 도시”라며 “울산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는 포텐셜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같은 변화를 위해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울산의 특징을 살려내고 이걸 잘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들에게 거주와 창작공간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원유나 석유제품 저장 탱크가 무지하게 많다”며 “빈 탱크에 도서관을 만들고, 오페라하우스를 만드는 거다. 이건 무조건 사람들이 보러 온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울산을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과 비교할 게 아니라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서울하고 비슷한 것을 울산에 만들어 봐야 사람들이 울산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포럼 종료 후 앞으로 울산포럼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회장은 “상시 협의체가 구성이 될 수 있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에 대해서는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차지 해서 신(新)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AI 사업에 8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관련해서는 “반도체 부문에 투자돼야 하는 것도 있고, 그 다음 AI 어플리케이션 만드는 것과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6번째)과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에서 5번째)이 2024년 9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또 SK 구성원과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 울산지역 대학생, 일반 시민 등 13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했다.포럼 참가자들은 이날 △스마트 제조, 넥스트 제조업의 미래 △새로운 지역, 문화와 환경의 하모니 두 세션에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작가와 세계적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각 세션의 기조연설을 맡아 미래 사회 통찰을 공유했다.
- 현대제철, 수요 부진 지속…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지만 봉형강 가격 반등과 중국 현지 법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내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0%이며, 전날 종가는 2만6800원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봉형강 제품의 올해 1~7월 내수 출하는 철근과 H형강이 전년 대비 각각 18%, 22% 감소했다”며 “철근 대비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큰 H형강은 수출 확대로 대응하며 전체 출하 감소를 축소하고 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내수 대비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내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철근은 수출 대응이 어렵다는 평가다. 주거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까지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현대제철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룹 내 완성차향 차강판 판매 호조로 냉연류 제품 판매량은 견조하지만, 후판의 경우 열연과 함께 수입산과 경쟁 심화가 이어지며 물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제품 판매가격과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는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아 짧은 등락은 있지만,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한 중국 철강 업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봉형강과 판재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봉형강 시장으로 현재 악전고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이 재고 감소 및 가격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또 “내부의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현지 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며 “현재는 0.2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유일한 이유라 할 수 있으나, 변화가 나타날 경우 내년은 수익성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KB금융 등 밸류업 공시 예정 기업, 조정시 매수 기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등은 밸류업 공시가 예정된 기업인 만큼, 조정 시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금융사는 신한지주를 비롯 총 10개사가 포함되었으며(다우데이터 제외 시 9개 종목), 은행주 중에서는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주에서는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증권에서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각각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의외로 굵직한 금융사가 제외됐는데 평가기준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만 포함시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은행주는 배제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그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조기 공시하여 최우선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며 “의외로 보험업종에서 다수 편입되었으며 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PBR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현대해상은 낮은 PBR(0.43배)에도 포함된 것은 다소 의아한데, ROE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결국 주주환원보다 지수 포함에 우선시 된 것은 높은 PBR과 ROE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소가 코스피 200지수와 밸류업 지수를 비교한 것에서도 밸류업지수가 PBR, PER, ROE가 상당히 높다”며 “ 궁극적으로 PBR 및 ROE가 낮은 기업을 제외시킴으로써 이를 끌어올리게끔 유도하는 것이 지수의 최종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제외된 종목들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은 10월 밸류업 공시가 예정되어 있고 삼성생명 역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 할 예정”이라며 “세 회사 모두 조기 공시 특례 조건 충족해 내년 6월 지수 포함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예상치 못하게 지수에 미편입되며 주가는 약세인데 세 회사 모두 자본 여력 충분하고 주주환원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 피력하고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증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역시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 엔비디아 강세 속 美 증시 혼조…마이크론, '어닝 서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하면서 홀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애프터 마켓에서 급등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경제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중산층을 살리겠다고 피력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 돌입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혼조세 마감…나스닥만 강보합-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1914.75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5722.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만8082.21에 거래를 마쳐.-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 초반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지만,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 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시간 외 급등 -마이크론은 장 마감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주가가 14%가량 급등 중.-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76억6000만달러)를 웃돌아.-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7억달러를 발표, 이는 월가 전망치(83억달러)를 웃돈 실적.◇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회복.-전날 4%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2.18%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다시 회복.-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을 기록해.-마이크론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엔비디아 역시 시간 외에서 0.82% 상승 중.◇ 모건스탠리, GM·포드 ‘비중축소’ 주가↓-모건스탠리가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중국자동차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25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가 점점 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높은 재고, 가격 하락, 소비자 수요 약화 조짐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특히 중국의 경쟁압력이 커지면서 미국 자동차의 경쟁력은 점차 잃고 있다고 진단.◇ 해리스 “새로운 길 개척하고 美 중산층 성장시키겠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미국의 중산층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혀.-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경제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을 과거의 실패한 정책으로 후퇴시키려고 하고, 중산층을 성장시킬 의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해.-해리스는 이번 연설을 통해 세금 감면과 중소기업 투자에 관한 장이 포함된 약 80페이지 분량의 정책 문서를 배포.◇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돌입 시사…美 “임박했다고 보지 않아”-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 돌입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오판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역내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 “역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전쟁 상황으로만 보면, 전쟁 자체는 가자 지구 내에 국한돼 있다고 본다”고 덧붙여.-미 국방부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선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오늘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딥페이크 개정안 등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70여개 민생법안과 비쟁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날 본회의에서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인지 알면서도 소지·시청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이 처리될 전망.-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 개정안도 처리될 예정.
- "밸류업 지수, 정책 요구방향 명확…삼성물산·LG·SK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한진칼(180640)을 제외한 대다수 지주사가 편입되지 못했지만, 정책이 기업에 요구하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26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지주 중 현금흐름(배당수익, 로열티수익)이 안정적이고 자체사업 실적 개선되고 있는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물산(028260), LG(003550), SK(034730)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기준시점은 1ㅇ월 2일이며 기준 지수는 1000포인트다. 구성종목은 100개다. 그는 “종목 선정방식은 시장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으로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 편중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발표된 지수와 시장이 생각했던 편입 유력 기업간의 괴리로 혼란이 발생했다”며 “한진칼을 제외한 지주회사 대부분 구성 종목에 미 편입되었으며, 금융사 중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받던 기업들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또 “주주 환원(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을 유력 편입종목으로 생각했으나, 주주환원은 2년 연속 배당실시 및 자사주 소각 유무만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시장 기대와 큰 격차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그는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정책이 기업들에 요구하는 방향성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 개편안과 발표된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을 보면 정책이 기업들에 요구하는 방향성은 명확해졌다는 얘기다. 그는 “정부는 산업군 내 높은 자본 효율성을 요구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PBR을 높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OE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적을 개선시키거나 자본을 축소 시켜야 하며, 자본 축소 방안은 배당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뜻한다. 양 연구원은 “대기업 및 금융지주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향후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며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통해 ROE 개선 → 적정 PBR 상승 → 주가 상승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선순환 구조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그는 “자본정책에 적극적일 수 있는 지주 및 금융지주 주가 조정 비중확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