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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스토리의 힘 믿는다… 연간 1조 콘텐츠 투자 지속”
  • CJ ENM “스토리의 힘 믿는다… 연간 1조 콘텐츠 투자 지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 ENM(035760)이 연간 1조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며 K콘텐츠 생태계 선도 의지를 밝혔다.윤상현 CJ ENM 대표“스토리텔링의 힘은 여전히 강력”윤상현 CJ ENM 대표는 4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CJ Movie Forum(CJ 무비 포럼)’에서 “영화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과 성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연간 1조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통해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과거 천만 영화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지만, 스토리텔링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멋진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인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CJ가 보유한 글로벌 스튜디오, 극장, OTT 플랫폼 등의 역량과 인사이트를 통해 영화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CJ는 ▲ 우수 크리에이터 확보를 통한 선진 제작 시스템 구축 ▲ 리니어-디지털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 및 유통구조 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윤 대표는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CJ ENM의 강력한 IP 경쟁력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문화 사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No.1 IP 파워하우스’로 거듭나겠다”며, “유능한 창작자들이 꿈꾸는 콘텐츠를 실현하고, 함께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포럼에 참석한 CJ CGV,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도 한목소리로 “극장, OTT, 채널은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라며, IP의 수명주기 극대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통해 산업의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양성과 웰메이드, AI와 글로벌 협업CJ CGV의 이동현 경영혁신실장은 “현재 영화 시장은 2019년 대비 60~70% 수준으로 뉴노멀을 맞이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콘텐츠,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수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스튜디오드래곤의 장경익 대표는 “국내 드라마 시장이 이제 물량 경쟁에서 벗어나 웰메이드 콘텐츠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K-드라마의 체질 개선을 위해 신진 크리에이터와 신예 배우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CJ ENM의 서장호 콘텐츠유통사업부장은 “제작 및 유통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 OTT, 채널은 서로 경쟁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멀티 플랫폼간 시너지 전략스튜디오드래곤 장경익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좋거나 나쁜 동재>를 예로 들며 “CJ가 보유한 리소스를 활용해 하나의 IP를 리니어 채널(tvN), OTT(티빙), 극장(CGV)으로 확장해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으로, 티빙과 tvN에서 공동 편성된다.이동현 실장도 “극장은 오프라인 공간으로서 팬덤 결집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타 플랫폼과 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실시간 결과가 중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인기 드라마 마지막 회의 단체 관람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관객의 니즈를 충족할 다양한 협업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최 대표 역시 “영화와 시리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동 제작과 편성, 스핀오프 및 숏폼 콘텐츠 개발 등으로 IP의 수명주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협업을 통해 OTT와 영화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다.4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CJ Movie Forum(CJ 무비 포럼)20여개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중글로벌 진출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장 대표는 “추가 성장 동력을 미국과 일본 현지 드라마 제작에서 찾고 있으며, 현재 약 20여 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도 “미국, 동남아, 일본 등 K콘텐츠의 반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장호 사업부장은 “인도, 중동 등 아직 한국 콘텐츠가 크게 자리 잡지 못한 신규 시장을 어떻게 개발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더빙 등 현지화 투자와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한국 스토리의 매력은 하이브리드 장르와 독창적인 문화적 고유성”이라며, “한국 창작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CJ ENM은 2025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 없다>, 영화 ‘조작된 도시’ 리메이크 시리즈 <조각도시>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 제2회 ‘국제 OTT 페스티벌’ 개최
  • 과기정통부, 제2회 ‘국제 OTT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제2회 ‘2024 국제 OT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유일의 OTT 특화 국제 행사로, 국내 OTT 플랫폼, 콘텐츠 및 미디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국제 OTT 페스티벌은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하며, “Streaming the Future(미래를 스트리밍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OTT 및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기업이 참가해 교류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 출품작들국내외 OTT·미디어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의 장 마련올해 행사에서는 OTT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에서 더 나아가 FAST 및 미디어 기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투자유치 쇼케이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국내외 투자사, 방송사 및 제작사 등 참여 기업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도 운영된다. 또 ‘국제 OTT 서밋’에서는 FAST 및 미디어 기술 혁신 세션을 신설해 다양한 최신 동향을 논의할 예정이다.페스티벌 개막식에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2차관이 참석해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CJ ENM 등 주요 OTT 및 미디어 기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내 OT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도현 차관은 개막 축사에서 “국내 OT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과 함께 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과기정통부가 향후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주요 프로그램 및 행사 일정이번 국제 OTT 페스티벌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날 열리는 ‘국제 OTT 서밋’에서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 분석 및 조사기업 옴디아가 ‘글로벌 OTT 시장의 주요 동향 및 미래전망(2024~2029)’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티빙, 뷰(홍콩), 라쿠텐비키(일본) 등 주요 OTT 및 FAST 기업들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투자유치 쇼케이스’는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되며, 아마존프라임, 알리바바미디어콘텐츠,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 OTT 및 투자사와 국내 제작자의 우수 기획안 피칭 및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공동 제작 투자와 기술 투자를 지원한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국제 OTT 시상식’은 10월 6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국내외 OTT 플랫폼, 배우, 감독, 작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 15개 부문 20여 작품에 대해 시상한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디지털 VFX,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등 11개 경쟁 부문과 더불어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피플스 초이스상’이 수여된다.올해 2회째를 맞는 국제 OTT 페스티벌은 글로벌 OTT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산업에 발맞춰 플랫폼, 콘텐츠,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도현 차관은 “국제 OTT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OTT 및 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의 활로를 열어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페스티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제 OTT 시상식’은 10월 6일 오후 6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매물 전락한 인텔… “삼성전자에도 직·간접 영향”
  • 매물 전락한 인텔… “삼성전자에도 직·간접 영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이자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서 위상을 떨쳤던 ‘반도체 제국’ 인텔이 매물로 전락했다. 퀄컴이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 인수 타진까지 거론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장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텔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 삼성전자(005930)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 퀄컴·ARM 등 인텔 인수제안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은 인텔에 인수 제안을 했고,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 역시 인텔에 제품 사업부 인수를 타진했다. 이번 주엔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인텔에 최대 50억 달러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인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거쳐야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하려면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인텔이 피인수에 동의하더라도, 중국 당국의 반독점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려다 무산된 바 있고, 퀄컴 역시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 세미컨덕터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실제로 인텔이 매각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운영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퀄컴이나 ARM 둘 다 반도체 칩 제조 경험은 없는 기업이라 이들이 인텔을 인수했을 때 제대로 운영할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 기업에 대규모 M&A는 중국이 동의할 리가 없어 인수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파운드리 분사, 삼성에 미칠 영향은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시장에 영향, 삼성전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파장은 커질 수 있다.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점유율이 높지 않아 파운드리 분사, 나아가 매각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만약 인텔이 합병에 성공한다고 하면 삼성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구조는 TSMC의 독주 아래 삼성전자가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62%, 삼성전자가 13%, 중국 SMIC와 대만 UMC가 각각 6%,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가 5%를 차지하고 있다. 60%를 넘는 TSMC의 점유율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 홀로서기 인텔, 공격적 마케팅 나설 가능성 커인텔이 파운드리를 분사하거나 다른 기업에 매각하게 되면 지금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인텔의 홀로서기에 TSMC보다는 2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인텔 파운드리가 분사한다고 하면 삼성에 영향 줄 수밖에 없다”며 “종합반도체 기업에서 파운드리를 분사한다는 계획이면 파운드리 서비스가 이익을 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는 것이고,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게 되면서 TSMC보다는 삼성과의 경쟁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현재 인텔의 시장 비중이 높지 않았으나 만약 퀄컴이 인수를 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0.04 I 김소연 기자
문가영, 돌체앤가바나 뷰티도 대표한다…로즈 글로우 쿠션 화보 공개
  • 문가영, 돌체앤가바나 뷰티도 대표한다…로즈 글로우 쿠션 화보 공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돌체앤가바나 뷰티(DOLCE & GABBANA BEAUTY)는 신제품 ‘로즈 글로우 쿠션’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배우 문가영을 4일 선정했다. 문가영은 지난해 돌체앤가바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데 이어 이달부터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앰배서더로도 선정됐다. 그는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세련된 스타일 감각과 아름다움으로 돌체앤가바나의 패션·뷰티 연결성을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문가영의 화려하면서도 매력적인 마스크가 돋보이는 ‘로즈 글로우 쿠션’ 캠페인 화보를 공개하며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다.로즈 글로우 쿠션은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이달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한 신제품으로 생기 있는 광채 피부를 연출해주는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브라이트닝 세럼이 함유되어 있으며 끈적임과 무너짐 없이 하루 종일 윤기와 광채를 유지해준다. 가볍고 산뜻한 크림 제형으로 투명하고 맑은 피부표현이 가능하며, 고르게 빛나는 안색을 연출해 준다.배우 문가영이 돌체앤가바나 뷰티 앰배서더로 함께한 ‘로즈 글로우 쿠션’ 화보. (사진=돌체앤가바나 뷰티)
2024.10.04 I 경계영 기자
셀루메드, 45조 시장 원톱되나? 주사로 맞는 피부이식재제 개발에 上
  • 셀루메드, 45조 시장 원톱되나? 주사로 맞는 피부이식재제 개발에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루메드(049180)가 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단 평가를 받은 것이 주가 급등 배경이다.코아스템켐온(166480)은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면서 상승세를 시현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폐암 치료제 임상 1상이 순항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25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루메드 주가는 3840원으로 전일 대비 29.95%(885원)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코아스템켐온은 전날보다 610원(5.09%) 오른 1만25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80원(7.19%) 상승한 417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 45조 피부이식재 원톱 후보로 부상셀루메드는 지난달 초에 개발 완료한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CELLUDERM FILL)’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밝히면서 급등했다.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셀루덤 필. (사진=셀루메드)셀루메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셀루덤 필이 빠르게 개발 완료됐다”며 “최근 정밀하고 미세하게 두께를 절삭하는 공정 장비를 테스트했고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생산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본격적인 생산 준비와 더불어 시제품을 활용한 영업 및 성형 학회를 통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해 정제수와 혼합한 제품이다. 초기 제품은 3cc, 8cc 두 가지 타입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후 1cc, 5cc 제품으로 확장,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를 고려 중이다. 한편, 셀루메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코아스템켐온, 연내 루게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공개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밝히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해당 임상시험은 2020년 한국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 동시 승인을 받아 국내 5개 병원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었다. 모집 인원은 총 126명으로 2021년 첫 환자 투여부터 마지막 환자 투여까지 3년 반동안 진행됐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임상3상 종료 소식을 만남을 이어오던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곧바로 알릴 계획”이라며 “임상시험 1차 지표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이 된다면 신약 신청 이전까지 가장 활발하게 (기술수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Clinical Study Report) 수령은 내년 1분기 내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며 “최종 보고서 수령 이전에 주요 통계적 유의성 데이터는 빠르면 연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코아스템켐온의 루게릭병 줄기세포 신약 ‘뉴로나타 알’ (사진=코아스템켐온)‘뉴로나타-알’은 코아스템켐온의 자체개발 신약으로 2003년 코아스템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재까지 420명이 넘는 국내외 환자가 루게릭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투여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선 경쟁 치료제인 미쓰비시타나베사의 ‘라디컷’이 지난해 약 75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참고해 ‘뉴로나타-알’이 임상 3상 성공 시 최소 7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 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브릿지바이오, 폐암 1상 독성없이 순항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암 치료제 임상 1상이 순항하면서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개발하고 있는 BBT-207의 임상 1상 용량상승 시험에서 임상 대상자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나가고 있다.2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임상 1상 네 번째 용량군의 환자 투약 데이터 검토를 마쳤다”며 “연구자들의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최근 개최된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MC)에서는 BBT-207 임상 1상의 네 번째 용량군 환자 투약 안전성 및 약물 효능 관련 데이터가 검토됐다. 그 결과, 다음 용량으로의 증량을 제한하는 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 환자에서 약효 신호를 확인해 바로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하여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21년 BBT-207을 자체 개발했다. 비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로 1차 치료를 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돌연변이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항종양 효력과 뇌전이 억제능을 나타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 1상 단계의 핵심 용량군에 진입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없이 계획대로 임상을 이어나가겠다”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선두를 지키고 경쟁력을 거듭 확인해 나가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4 I 김지완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서 '홍콩의 밤' 개최… 홍콩 영화계 재도약 눈길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서 '홍콩의 밤' 개최… 홍콩 영화계 재도약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홍콩 영화계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며 역량을 국제적으로 선보이고, 아시아 및 전 세계 영화계와의 협력 기회를 창출한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홍콩 영화발전국과 문화창의산업발전처가 공동으로 업계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해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홍콩 영화 산업의 세계적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나섰다.대표단에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이사장 월프레드 웡과 문화창의산업박전처 어시스턴트 커미셔너 개리 막을 비롯해 홍콩의 거장 허안화 감독과 올해 뉴커런츠상 후보에 오른 올리버 시쿠엔 찬 감독의 작품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에 출연한 배우 담선언과 노진업, 미디어 아시아의 공동대표 존 청 등이 포함됐다.특히 10월 4일 저녁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 영화상 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가 공동 주최하고 홍콩 영화발전국과 문화창의산업발전처가 후원한 ‘홍콩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린다. 이 행사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국제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홍콩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이어 6일에는 벡스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이벤트 룸에서는 ‘홍콩과 아시아 합작의 기회’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구룡성채:무법지대, Twilight of the warriors: walled In’의 프로듀서이자 미디어 아시아의 공동 창립자인 존 청이 성공적인 합작 사례를 공유하며, 합작 영화의 기획, 투자, 배급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Just Creative Studio의 CEO 제프리 찬을 비롯해 다수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나눌 계획이다.10월 7일에는 ACFM 프로듀서 허브에서 ‘홍콩 합작 영화의 자금 조달 및 촬영 솔루션’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홍콩 문화창의산업발전처 천세민 영화제작부 감독이 유라시아 문화 교류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홍콩과 유라시아 간의 문화적 요소를 담은 영화 제작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홍콩 영화계 관계자는 “아시아와 서구 문화의 교류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영화 제작자들이 홍콩을 기반으로 중국 본토 및 아시아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한편, 아시아 영화상 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는 홍콩에 본부를 둔 아시아 영화 산업의 발전과 국제적 교류를 촉진하는 영화 단체다. 2013년 설립됐으며 매년 아시아 전역의 영화 작품과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성과를 선정해 시상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 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홍콩 영화발전국은 2007년 4월 15일 설립됐으며, 2022년 7월 1일부터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감독 하에 운영되고 있다. 홍콩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자문 제공, 그리고 공공 자금을 영화 산업에 지원하고 있다.
2024.10.04 I 이윤정 기자
고양시, 녹색건축 확산해 건물 배출 온실가스 저감 앞장
  • 고양시, 녹색건축 확산해 건물 배출 온실가스 저감 앞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친환경 녹색건축을 확산해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선다.4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총 배출량(2018년 기준) 중 57.1%가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물 사용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녹색건축 정책 추진이 필수적이라는 반증이다.(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이를 위해 고양시는 2021년부터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올해는 30가구를 대상으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을 위한 공사를 지난 8월 마무리했으며 추가 신청을 받아 15가구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지역 건축사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은 사업 대상 가구를 선정해 대상자와 현장자문단의 지역 건축사를 연계, 전문성 높은 컨설팅을 실시한다.시는 지난 2021년부터 녹색건축물 조성지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251가구에게 13억3500만원을 지원했다.지난해 지원사업을 실시한 75개소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답했다.또 응답자의 90%가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공공영역으로도 녹색건축물 조성지원 사업을 확대해 백석도서관과 대화도서관이 친환경 건축물로 탈바꿈한다.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공공건축물 친환경 새 단장(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총 85억원을 확보했다.이를 통해 오래된 창호와 환기·냉난방 장치 등을 교체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건축물로 개선할 방침이다.이동환 시장은 “녹색건축물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4 I 정재훈 기자
美 자동차 빅3 스텔란티스 CEO "르노 합병설은 추측일 뿐"
  • 美 자동차 빅3 스텔란티스 CEO "르노 합병설은 추측일 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가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의 합병설을 일축했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완성차 제조 허브 중 한 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르노와의 합병설에 대해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루카 데메오 르노 CEO도 “소문”이라고 짧게 답하며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양사 합병설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쏠레24가 보도하면서 주목받았다. 일쏠레24는 양사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합병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 르노의 최대 주주이자 스텔란티스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두 그룹 간의 합병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양사 합병에 대한 추측도 제기됐다고 로이터는 짚었다.여기에 양사 CEO가 오는 14일 개막하는 파리 모터쇼에 참석하면서 합병설이 더욱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데메오 르노 CEO는 파리 모터쇼에서 타바레스CEO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늘 그렇듯이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양사 합병설이 계속 돌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30일 북미 지역 출고 위축, 중국 시장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5거래일간 10% 이상 하락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연말까지 감산 규모를 기존 계획의 두 배인 20만 대로 늘리고 차량 재고를 33만 대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선 스텔란티스가 2026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타바레스 CEO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2위 자동차 업체인 르노도 3월 이후 주가가 55% 이상 급락했다. 유럽 자동차 주식 중 최악의 수익률로, 이 기간 시가총액이 520억달러(약 69조38000억원) 증발했다.
2024.10.04 I 양지윤 기자
법무법인 광장, ‘올해의 아시아 로펌’ 상 등 국내 최다 수상
  • 법무법인 광장, ‘올해의 아시아 로펌’ 상 등 국내 최다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아시아로 어워즈 2024(Asialaw Awards 2024)’에서 ‘올해의 아시아 로펌’ 상과 ‘올해의 한국 로펌’ 상을 포함해 9개 분야에서 10개의 상을 휩쓸며 국내 로펌 가운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4일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아시아로 어워즈는 ‘유로머니’ 계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 시장 평가지인 아시아로가 매년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아시아로 어워즈에서 광장은 3개의 상을 수상하는 데 그친 국내 차순위 로펌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그 능력을 입증했다. 먼저 광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아시아 로펌 상과 올해의 한국 로펌 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의 공정거래 분야 로펌’ 상, ‘올해의 규제 분야 로펌’ 상 수상과 함께 LG화학(051910)의 20억달러 해외교환사채 발행 건(자본시장 분야), 구글 공정거래법위반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건(송무 분야)으로 ‘올해의 영향력 있는 딜 및 케이스‘ 상 역시 2개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이밖에도 ‘올해의 자본시장 변호사’에 오현주(사법연수원 28기) 광장 변호사, ‘올해의 한국 여성 변호사’에 김수련(34기) 광장 변호사, ‘고객이 선정한 올해의 한국 변호사’에 최정윤(변호사시험 1회) 광장 변호사, ‘고객이 선정한 올해의 한국 변호사-장려상’에 김민후 광장 외국변호사가 각각 선정되는 등 광장은 다분야에 걸쳐 뛰어난 역량을 드러냈다.광장은 최근 아시아로의 연례 평가에서 올해 포함 4년 연속 24개 평가 전 부문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다시금 국내 최고 로펌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2024.10.04 I 백주아 기자
유인촌 “엔터도시 만들겠다”, 유상임 “K콘텐츠 펀드 마중물될 것”
  • 유인촌 “엔터도시 만들겠다”, 유상임 “K콘텐츠 펀드 마중물될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형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계 현장에서는 IP(지적재산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영화·콘텐츠 제작 지원 공간인 ‘엔터테인먼트 도시’(이하 엔터시티) 조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유인촌 장관은 2일 서울 무교동 CKL스테이지에서 가진 ‘케이(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이하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문체부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콘텐츠·미디어 6개사(CJ ENM·KBS·중앙그룹 컨소시엄(SLL)·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총 11개 민관 합동으로 조성목표 약 6000억 원 규모의 전략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문체부와 과기부 등 정부에서 힘을 합쳐 2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마련하고 민간에서 자펀드 4000억 원을 구성해 전략펀드를 조성한다.전략펀드는 세계적인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기업 육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지난 3월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융합 발전방안’의 핵심과제다. 최근 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IP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전략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과 IP 확보에 투자해 K-콘텐츠·미디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유 장관은 “기존에 모태펀드가 있는데 이들 모태펀드는 중소제작 부문에 지원됐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대형 규모의 영화·드라마를 지원하기 위해 과기부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것이 이번 전략펀드”라며 “우리 콘텐츠·미디어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는데 앞으로 조금만 힘을 실어주면 우리 문화 국력이 세계적으로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번 민관의 공동 투자가 마중물이 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미디어의 생산과 유통 현장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방송·미디어 산업이 한층 강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유 장관은 ‘문화중심 도시’ 엔터시티에 대한 구상도 재차 밝혔다. 유 장관은 “(정부는) 내년 더 확대해 자체적으로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1000억원의 글로벌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향후 모든 첨단 제작기술을 집약적으로 지원하는 엔터시티 조성을 생각하고 있는데 예산 방연이 잘 안돼 고민이 있다.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돼 관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유 장관은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당시 인터뷰에서 “우리의 계획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는 청사진을 그리고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들이 통신, 인터넷, 금융 서비스에 투자해 우리를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새로 조성할 시설의 위치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측은 전했다.한편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11개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략펀드 출자를 비롯해 정책 및 산업 자문, 출자사업 진행 등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아울러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업무협약 이후 전략펀드 모펀드 결성과 운용계획 수립(2024년 10월)하고,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2024년 11월), 자펀드 선정 및 결성(2024년 12월)을 연내 순차적으로 추진해 시장 내 투자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 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사장, 윤상현 CJ ENM 사장, 김성태 기업은행 은행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민 KBS 사장, 윤기윤 SLL중앙 사장, 이현석 KT 부사장, 김성수 SKB 부사장,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0.04 I 김미경 기자
박충권 "구글·애플, 과징금 4000억 3년간 미납 '시간 끌기' 갑질"
  • 박충권 "구글·애플, 과징금 4000억 3년간 미납 '시간 끌기' 갑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구글과 애플이 최근 3년간 공정거래법·개인정보보호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4000억원 규모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납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모바일게임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383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애플은 방통위로부터 20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하지만 구글은 정부 당국의 제재 조치에 행정 소송 등 법적 수단으로 맞서면서 2021년에 부과된 과징금 2249억원을 3년이 넘도록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62억원의 과징금 납부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재 조치를 확정하는 데에만 통상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확정 이후에도 행정소송 등을 통해 대법원 판결까지도 수년의 시간이 추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그 기간 동안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글의 노림수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현재까지 구글 측이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은 없다”면서 “과징금 2249억원과 421억원 두 건 모두 납부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자료=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구글은 원스토어보다 최고 59%, 애플은 76.9% 앱 결제 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이 2022년 4월부터 ‘아웃링크’ 등의 외부 결제방식을 금지하고, ‘인앱 결제(내부 결제)’를 강제함으로써 네이버웹툰과 멜론 등 주요 콘텐츠 요금 인상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따른다.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구글·애플이 규제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지난해 9월, 미국 30여개 주와 소비자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7억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합의금 지불을 약속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에서의 결제 수수료를 최대 17%까지 스스로 인하한 바 있다.박충권 의원은 “구글·애플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비자 피해 유발 등의 행위들에 대해 방통위 등 유관 부처들이 조속히 실태를 점검하고, 이들의 지연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중지명령’ 등 제도적 장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법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받는 차별을 줄이고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사진=박충권 의원실)
2024.10.04 I 김범준 기자
강달러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30원대 급등 이후 횡보
  • 강달러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30원대 급등 이후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급등 출발한 후 횡보하고 있다. 중동발(發) 위험선호 위축에 달러화가 강세,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양방향 수급에 환율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사진=AFP◇달러 강세+亞통화 약세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65원 오른 1332.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2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3.0원) 기준으로는 9.5원 상승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31~1335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는 30%대로 크게 줄었고,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1분 기준 101.90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간 초강세를 나타냈던 엔화와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장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수급만 봐도 균형잡힌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라며 “1320원 아래쪽에서는 수입업체들 결제가 이어지고 있고, 1335원부터는 매도도 나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美9월 고용 경계감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지수와 실업률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 경계감이 크다.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9월 비농업취업자수는 14만명으로 전월(14만2000명)보다 2000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2%로 예상된다. 예상 범위 수준으로 나온다면 환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고용 냉각 신호가 나온다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11월 빅컷 기대감은 다시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달러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 고용 지표가 추세적으로 50bp 인하를 견인할 정도로 나올지가 관건”이라며 “하지만 11월 대선까지 한 달가량 남았기 때문에 그전까지 환율에 모멘텀은 크게 없어서 위 아래가 막힌 장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4.10.04 I 이정윤 기자
유튜브, 고화질 유료화로 연간 최대 6642억 수익 예상
  • 유튜브, 고화질 유료화로 연간 최대 6642억 수익 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이 유튜브의 이용자 간 화질 차등 정책, 구독료 인상, 앱 마켓 독점을 통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뉴시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에 따르면, 유튜브가 고화질 옵션을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할 경우, 기존 대비 약 50%의 추가 트래픽이 발생해 인터넷망 과부하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30.6%를 차지하는 구글이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도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인터넷 생태계의 공정한 비용 부담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국내 이용자 월평균 1,021억 분 사용… 구글, 망 이용 대가 회피유튜브는 국내 소비자의 월평균 이용시간이 약 1021억 분에 달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앱이다. 하지만 구글은 망 중립성을 주장하며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를 방치하면 인터넷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구글은 유튜브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3년 4월 고화질 제공 차등화 정책 발표 ▲2023년 12월 프리미엄 구독료 43% 인상 ▲2024년 2월 사이버 이민 방지를 위한 멤버십 정책 변경 등 신속하게 대응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망 이용 대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김우영 의원은 “유튜브가 고화질 영상을 유료화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편익은 성장률에 따라 최대 6642억 원에 이를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망 대가 지불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유료화 정책에 따른 수익을 문제 삼았다.유/무료 가입자 간 고화질 차등 제공에 따른 추가 수익 예상치는 성장률이 10%일 경우 1328억원, 성장률이 50%일 경우 6642억원에 달한다.김 의원실은 추정 수익을 2024년 8월 기준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유튜브 뮤직 이용자) 약 743만 명 × 월정액 14,900원 × 12개월 × 성장률을 기준으로 산출했다.앱 마켓 독점 문제… 개발자와 소비자 선택권 제약유튜브뿐만 아니라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스토어 필수 탑재 ▲자사 결제 시스템 강제 사용 등의 정책을 통해 앱 마켓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와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공정한 경쟁이 저해된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김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율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망 무임승차 방지법 도입이 시급하다”며 “인터넷 생태계의 질서와 신뢰 회복, 상생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AI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망 구축 및 트래픽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법제화를 통한 시장 질서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의 발언은 고화질 영상 유료화 정책이 인터넷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망 무임승차 방지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예탁원, 공매도 관리시스템 구축 완료
  • 예탁원, 공매도 관리시스템 구축 완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 3월 말부터 시행되는 공매도 목적의 대차거래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관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증권금융과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 기간 제한’을 위한 업무규정을 마련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증권사의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중개 시 상환기간 제한을 위해 모범규준을 개정했다.이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른 조치로 개정안에는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앞으로 시장조성자(Market Maker)와 유동성공급자(Liquidty Provider)를 대상으로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최장 12개월 내로 관리 가능하다. 90일 단위로 연장하는 식이며 내년 3월 31일부터 시행된다.예탁원과 증권금융은 지난달 말 기준 대차거래 목적별 상환기간 구분관리를 위해 내부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주요 참가자와 시스템 연계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부터는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가 공매도를 위해 대차거래를 하는 경우 거래 목적을 표시해야 한다.증권금융도 개인투자자의 대주거래 상환기간을 제한하기 위해 관련 개정을 완료했다.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중 개정을 완료하면,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와 대주 상환기간이 모두 최장 12개월로 연장된다.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내년 3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예탁원은 “대차거래중개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정책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공매도 관련 불법·불공정 문제 해소를 통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과 우리 증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4 I 김인경 기자
엔카닷컴 "10월 중대형 세단 시세 하락…그랜저·G80 주목"
  • 엔카닷컴 "10월 중대형 세단 시세 하락…그랜저·G80 주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4년 10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중 중대형 세단 모델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4일 밝혔다.(사진=엔카닷컴)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10월은 여름 비수기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연말을 앞둔 시기로 비교적 차량 구매 여력이 생겨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즌이다. 이에 올해 10월 시세는 전월과 시세 차이가 크기 나지 않는 0.3% 하락한 보합세다.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미세하게 0.18% 하락했으며, 일부 중대형 세단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눈에 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전월 대비 1.22%, 제네시스 G80 (RG3) 2.5 터보 AWD는 1.05%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다.이 외 1000만원대로 접근이 쉬운 가성비 좋은 소형 및 준중형차 모델도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대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69%,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은 0.86% 하락했다.반면 패밀리카, 아웃도어용으로 인기 있는 중형급 이상의 디젤 SUV, RV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각각 1.93%, 1.54% 시세가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1.04% 전월 대비 상승했다.수입차 역시 대표 모델들의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45%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모델들이 1% 미만의 증감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대표 인기 세단 모델인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86%,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0.38% 하락했으며,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0.03% 미세하게 하락해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70% 하락했다.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각각 0.93%, 0.75% 상승했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0.04%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한편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 기아,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은 통상적인 시세 하락을 보였다.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의 시세는 전월 보다 평균 2.17% 하락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수요가 조금씩 높아지는 10월은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4.10.04 I 공지유 기자
"걸으면 내돈 안들이고 기부를"…파주 월롱역에 '이웃나눔 기부계단' 설치
  • "걸으면 내돈 안들이고 기부를"…파주 월롱역에 '이웃나눔 기부계단' 설치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걸어 가기만 해도 내 돈 들이지 않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계단이 문을 열었다.경기 파주시는 지난 2일 경의중앙선 월룡역에서 ‘이웃나눔 기부계단’ 제막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김경일 시장이 기부계단을 오르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이웃나눔 기부계단’은 이용자들이 월롱역사 내 계단을 걸으면 인식 센서를 통해 일정 금액이 적립되는 계단으로 누적된 걸음 수마다 월롱면 소속 기업들이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시민참여형 기부계단을 통해 시민들은 계단을 이용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금을 적립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이와 함께 월롱면은 기부계단과 연계해 청사에 이웃나눔 기부천사를 위한 명예의 전당을 설치할 계획이다.기부천사 명예의 전당은 기부자들을 예우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기부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이날 제막식에 참여한 김경일 시장은 “나눔과 봉사, 배려와 헌신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모두에게 힘이 되는 말”이라며 “나눔문화 확산을 실천으로 보여준 월롱면민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4.10.04 I 정재훈 기자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강보합세 전환…2570선 돌파
  •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강보합세 전환…257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0포인트(0.67%) 오른 2578.8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555.67까지 내려앉았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764억원, 364억원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138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블랙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은 반도체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동 우려와 반도체 종목 기대를 반영해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금투세 관련 결론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94%, 0.43% 상승한 가운데 소형주도 0.55%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2.97% 상승하는 상황에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96%, 1.49%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화학 업종은 각각 2.76%, 0.23%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9%) 오른 6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6300원(3.73%) 상승한 17만 5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3.48%, 1.48%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71%) 하락한 40만 1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0.40%, 1.43% 내림세다. 한편, 대한전선(001440)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320원(11.06%) 오른 1만 32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또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는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5만 2000원(7.29%) 오른 7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2024.10.04 I 박순엽 기자
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마켓인]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2024 SBVA 도쿄 스타트업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준표 대표. (사진=SBVA)[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BVA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트렁크 호텔에서 주최한 ‘2024 SBVA 도쿄 포럼’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4 SBVA 도쿄 포럼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 굴지의 벤처캐피탈(VC)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이번 포럼에는 스푼랩스, 닥터나우, 업스테이지, 비주얼, 가우디오랩, 매스프레소, 마크비전, 로앤컴퍼니 등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SBVA 포트폴리오사 8곳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의 주요 출자자, 일본 현지 VC 종사자, 창업가 등 약 1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1부는 이준표 SBVA 대표의 회사 소개와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지현 SBVA 상무 △김영기 크림(KREAM) CFO △우치야마 유타 소다(SODA) 대표와 함께 ‘SBVA의 성공적인 한일 투자 협력 사례’를 주제로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좌담회를 진행했다.특히 좌담회에서 최지현 상무는 중국의 리셀 플랫폼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크림, 소다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C2C 플랫폼에 연속 투자하며 축적한 사업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파트너십 체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SBVA가 수행한 역할과 전략을 소개했다.파이어사이드 챗 좌담회 세션 (왼쪽부터 SBVA 최지현 상무, 소다 우치야마 유타 대표, 크림 김영기 CFO). (사진=SBVA)이후 2부에서는 미키 후카자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 상무(Vice President) 겸 얼라이언스·투자 전략 총괄의 ‘SoftBank의 오픈 이노베이션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제휴 전략’ 키노트 세션과 ‘일본 현지 VC를 통해 듣는 업계 동향 및 투자·엑싯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패널 토크에는 일본 대표 VC인 △사무라이 인큐베이트(SAMURAI INCUBATE)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CyberAgent Capital) △자프코(JAFCO) △파크샤캐피탈(PKSHA CAPITAL) 등이 참여해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른 시장 분위기와 해외 스타트업 투자 계획이 소개되어 청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마지막 3부는 디에지오브의 공동창업자인 미슬토 손태장 회장의 ‘AI시대의 글로벌 전개’ 키노트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럼에 참석한 SBVA 포트폴리오사들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는 피칭 시간과 함께 정지우 SBVA 상무의 한일 협력에 대한 포부를 담은 맺음말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준표 SBVA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SBVA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송재민 기자
LS일렉트릭, 파워솔루션스와 ‘스마트에너지 사업’ MOU
  • LS일렉트릭, 파워솔루션스와 ‘스마트에너지 사업’ MOU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파워솔루션스와 괌을 비롯한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협력하는 ‘스마트에너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 2019년 설립된 파워솔루션스는 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회사로 미크로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괌 전력청(GPA)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의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하기도 했다.양사는 괌 전력청이 주관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태양광(88㎿)·ESS(241MWh)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체결에 공동 대응하고 프로젝트 개발과 허가·건설·운영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이와 함께 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괌을 포함한 미크로네시아 전역에 걸친 ESS 연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개발하고 영업활동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태양광 연계, 계통 안정화를 위한 유틸리티 ESS 시장은 북미,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우선 괌을 중심으로 전력기기를 직접 생산하고 시스템 솔루션을 ESS와 결합할 수 있는 회사의 강점과 파워솔루션스의 현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왼쪽)이 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리노 만자노 파워 솔루션스 CEO(사장)과 ‘스마트에너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2024.10.04 I 김은경 기자
삼성, PC용 최고 성능 SSD 양산…"AI 메모리 판 뒤집는다"(종합)
  • 삼성, PC용 최고 성능 SSD 양산…"AI 메모리 판 뒤집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개화하기 시작한 온디바이스AI 기기에 맞춰 업계 최고 성능과 용량을 갖춘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양산에 나선 것이다. AI 최대 수혜품목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에 밀렸지만 AI 기기용 메모리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PC용 SSD PM9E1. (사진=삼성전자)◇8세대 V낸드 기반…업계 최대 용량 4TB삼성전자는 PC용 SSD 제품인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236단 8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있지만 8세대 역시 고성능 선단 제품으로 통한다. 온디바이스AI 기기에 탑재하기 때문에 고용량 구현이 용이한 선단 낸드를 기반으로 제조했다.PC용 SSD 중에선 업계 최대 용량인 점도 특징이다. 최대 4테라바이트(TB)를 지원하며 512기가바이트(GB), 1TB, 2TB 등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4TB 제품은 대용량인 만큼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도 적합하다.신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최대 14.5GB, 13GB다.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이는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삼성전자 PC용 SSD PM9E1. (사진=삼성전자)아울러 연속 쓰기 성능 기준 전력 효율은 전작보다 50% 이상 높였다. 전력 효율 개선은 전력 소모가 많고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AI 기기 탑재에 중요하다.업계 관계자는 “AI PC 등 온디바이스AI 기기는 전력 사용이 많아 반도체의 ‘전성비’가 중요하다”며 “전력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건 그만큼 AI 메모리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시장 열리는 AI PC…삼성, 메모리 리더십 제고삼성전자는 개화하기 시작한 AI PC 시장에서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AI PC는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PC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기존 PC가 AI PC로 대거 교체될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AI PC 출하량 전망. (자료=가트너)실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향후 2년간 해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내년에는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1억14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PC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2026년 말에는 모든 기업용 PC가 AI PC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AI PC에서는 AI 기능을 뒷받침할 고용량 고성능 낸드가 중요하다.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는 처리 속도가 필수다. AI 연산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저장 공간도 요구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업계 최대 용량으로 신제품을 만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고성능 낸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PC·태블릿 등을 포함한 컴퓨트 낸드 시장 수요가 2022년~2028년 사이 연평균 18%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온디바이스AI 기기는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도 중요한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 상태로 HBM 추격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3까지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받았는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최신 제품인 5세대 HBM3E까지 퀄을 통과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삼성전자는 판을 뒤집고 AI 메모리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신제품을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고 향후 소비자용 SSD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신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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