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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디딤돌소득' 2년 "자립 발판 효과 입증"
  • 오세훈표 '디딤돌소득' 2년 "자립 발판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표 ‘K-복지’ 모델로 전국 확대를 목표하고 있는 ‘서울디딤돌소득(디딤돌소득)’가 2년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디딤돌소득 지원 가구의 2년간 변화를 살펴본 결과, 탈(脫)수급 비율이 1년차 4.8% 대비 3.8%포인트 늘어난 8.6%로 나타났다. 또 근로소득이 늘어난 가구도 1년차 21.8%에서 31.1%로 9.3%포인트 증가했다. 디딤돌소득이 수급자격 박탈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2년차 디딤돌소득 성과를 공개한다. 디딤돌소득은 일정 금액을 전 국민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기준 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이번 분석대상은 디딤돌소득 1단계(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1523가구(지원가구 484가구, 비교집단 1039가구)와 2단계(기준중위소득 85% 이하) 3588가구(지원가구 1100가구, 비교집단 2488가구)다.이번 포럼에선 △현행 제도 대비 높은 탈수급률과 근로 촉진 효과 △디딤돌소득의 생산적 활용 효과 △자산형성 증가 등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디딤돌소득 분석 결과에 따르면 2년차 지원자의 탈수급률은 132가구로 8.6%에 달했다. 이는 1년차 23가구(4.8%)보다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행 제도 대비 높은 탈수급률이 다시 한번 확인돼, 디딤돌소득이 자립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지원받은 가구의 31.1%(476가구)는 근로소득이 늘어났다. 1차년도 21.8%(104가구) 대비 9.3%포인트 높아지면서 근로유인 효과가 약한 현행 제도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일을 하지 않는 ‘비(非)근로가구’의 근로유인 효과도 관찰됐다. 일을 하지 않는 가구 중 디딤돌소득을 수령 후 근로를 시작한 비율은 비교가구 대비 3.6%포인트 높았다.디딤돌소득을 받은 가구들은 지원금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와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는 늘어난 소득으로 일하는 시간은 조금 줄이고 그 시간을 돌봄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구주가 여성일 경우엔 이러한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디딤돌소득이 경제적 압박으로 돌봄이 부족했던 가구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된다. 여기에 교육훈련비를 비교 가구 대비 72.7% 더 지출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저축액도 비교가구보다 11.1% 높아 자산형성을 통한 미래 대비가 확인됐다. 현행 제도는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 후 급여액에서 일부 차감하기 때문에 자산형성 유인 저해할 수 있지만, 디딤돌소득은 자산이 급여액에 영향을 주지 않아 저축에 대한 욕구를 높여준다는 설명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빈곤과 소득격차 완화 방안 모색-소득보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선 오세훈 시장과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대 사회학 교수 등이 특별대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소득보장제도의 가능성’으로 문을 열었다.뤼카 샹셀 소장은 “신자유주의가 주류로 떠오른 1980년대 이후로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고, 부의 불평등은 소득의 불평등보다 심각한 상태”라며 “불평등 해소 대안으로 디딤돌소득을 꼽을 수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산했을 때 그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에 “기존 현금성 지원제도를 디딤돌소득으로 통합·연계해 재원을 확보한다면 추가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사회보장제도를 정교하게 분석해 재구조화(안)을 마련하고 소요재원 조달방안을 검토하는 정합성 연구를 별도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데이비드 그러스키 교수는 “미국과 같이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기회도 하나의 상품처럼 시장에서 거래돼 빈곤이 기회의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금을 지급하는 소득보장제도가 이러한 문제의 해결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한국도 부모 소득에 따라 교육기회의 차이가 커지며 계급이 고착화 되고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디딤돌소득을 받은 많은 가구들이 지원금을 자녀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계층 이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서울시는 이번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디딤돌 소득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디딤돌소득은 소득 상승과 근로의욕 고취라는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효과가 입증됐다”며 “사각지대 없이 어려운 시민들을 보듬을 수 있으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7 I 양희동 기자
무신사, 뷰티 브랜드 ‘오드타임’ 日시장 공식 진출
  • 무신사, 뷰티 브랜드 ‘오드타임’ 日시장 공식 진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는 자사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이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진행한 오드타입 팝업 현장 이미지. (사진=무신사)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숍인 로프트와 프라자 200여개 매장에서 오드타입의 대표 상품이 판매된다.오드타입은 지난 4월 일본 도쿄 앳코스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행사를 열고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와 상품력을 바탕으로 K뷰티를 이끌 신진 브랜드로 주목을 받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로프트와 프라자 매장에서는 오드타입의 대표 제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언씬 미러 틴트’와 ‘언씬 벌룬 틴트’를 선보인다. 언씬 벌룬 틴트는 지난 8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 21일간 단일 제품으로 2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무신사 뷰티 자체 브랜드(PB)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오드타입은 기존에 볼 수 없던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조 제품으로 10~20대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무신사 뷰티 내에서도 올 3분기 누적 거래액 기준 전년대비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일본 주요 매장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오드타입의 일본 수출 계약 건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K뷰티 브랜드가 무신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라며 “오드타입의 감각적인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뷰티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10.07 I 김정유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첨단 레이더 활용’ 美스쿨버스 시장 진출한다
  •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첨단 레이더 활용’ 美스쿨버스 시장 진출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4D 이미징 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의 첨단 레이더 제품이 미국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에서 스쿨버스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았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Florida Department of Education Committee Meeting)에서 자사 첨단 레이더 제품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사용 가능한 첨단 기술’로 최종 확정,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스쿨버스 안전 솔루션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첨단 레이더의 성능·효과에 대한 기술적 설명과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레이더 안전 솔루션에 대한 기술적 우위성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가장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점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스쿨버스 관련 이슈를 다루는 기관인 스쿨 플릿(School Fleet)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에 48만 9748대의 스쿨버스로 약 2050만명의 초중고생 통학이 이뤄졌다.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의 1%가량이 스쿨버스에 탑승한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주 정부에서 스쿨버스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 의지가 강력한 상황에서 이번 최종 관문이었던 교육위원회 첨단 기술 확정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첨단 레이더 제품이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플로리다주 스쿨버스 안전 솔루션 장착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장착이 이어진다면 약 3조원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로의 사업 확대는 내년 상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플로리다주와 차량용 AEB(Automatic Emergency Braking)·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 전역으로 공동 진출하는 사업전략도 발표했다.
2024.10.07 I 박순엽 기자
"수술용 로봇·심혈관 중재시술 등 신사업 확대로 성장 박차"
  • [WSI 대해부③]"수술용 로봇·심혈관 중재시술 등 신사업 확대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WSI)는 글로벌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블유에스아이는 제약과 수술용 로봇 등 신규 사업과 더불어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에 척추·관절 의료기기 등 분야별 글로벌 기업의 수입 상품을 유통해왔다면 이제부터 직접 개발·제조한 제품 판매 비중도 확대하며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더블유에스아이 매출(액) 추이. (자료=더블유에스아이)◇2028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처음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을 연결 재무제표로 포함할 경우 내년도 매출은 550억~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2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지메디봇과 인트로바이오파마 등 계열사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첨병으로 이지메디봇의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유봇(U-BOT)이 꼽힌다. 이지메디봇은 내년 하반기 유봇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봇이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하고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는 등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석 대표는 “저출산 등으로 국내외에서 산부인과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면서 전공의들도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 의료계 이슈 등으로 수술 일정이 들쑥날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용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지메디봇은 유봇과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네비게이션을 접목시킨 신경외과 뇌 수술에 사용될 의료정밀 수술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심혈관 질환에 사용할 로봇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유봇의 연매출은 2029년까지 약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봇은 수술용 로봇으로 잘 알려진 다빈치의 경쟁 제품이 아닌 호환제품”이라며 “유봇은 다빈치에 없는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봇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부인과 장비들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유봇은 국내와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지메디봇의 수술용 로봇들은 시장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수술 시 사용되는 소모품 판매의 경우 일정 시점이 되면 장비보다 상당히 큰 매출과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용 로봇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8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메디봇은 지난 7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지메디봇은 조달 자금으로 유봇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이 예상된다. ◇유통 기본으로 제약·로봇 등 수직·수평적 사업 라인 확대인트로바이오파마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와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 등 자료제출 의약품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시장규모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발 중인 자료제출 의약품의 신규허가 및 유통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 등 신규 자료제출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 착공에 나섰다. 신규 공장은 2027년쯤 완공이 예상된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연간 1000로트로 기존대비 약 7배 확대될 예정이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척추수술부위에 도포해 장기·조직간 유착현상을 감소시키는 심부체강장상피복재 서지세이프와 뼈 지혈제 본스테트를 제일약품(271980)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62억원)대비 4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는 올해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약품의 시장 진입 및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통해 2026년도에 기업공개(IPO)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약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도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직접 영업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내수 비중에 100%에 달한다. 하지만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영국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전문기업 키말(KIMAL)과 중국 의료기기전문기업 선건테커(Lifetech), 러푸메디컬(LEPU MEDICAL) 등과 협력을 통해 심혈관중재시술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의료기기업계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심혈관중재시술 사업 연매출이 2029년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그는 “더블유에스아이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유통 공급망을 기본으로 해 제약업 및 의료용 로봇분야까지 수직·수평적 사업 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WSI 대해부②]"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는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로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더블유에스아이는 분야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국내 판매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블유에스아이가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와 자회사 이지메디봇의 제품 경쟁력까지 더해지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사업 영역 및 사업군별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자료=더블유에스아이)◇척추·관절 특화 글로벌 의료기기 수입해 판매더블유에스아이의 대표 제품으로 수술 등으로 지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국소지혈제가 꼽힌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취급하고 있는 국소지혈제는 현재 국내시장점유율 1위(약 30%·201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7%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국내 유통되는 지혈제 중 인간의 혈장에서 추출된 휴먼 트롬빈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지혈과 안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연판매량은 8만유닛(Unit)에 달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780억원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국소지혈제(조직밀봉제 포함) 시장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성장률 8.7% 증가해 2026년도에는 104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관절에 특화된 글로벌 의료기기들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에프지오메드(FzioMed)의 유착방지제 옥시플렉스(Oxiplex)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옥시플렉스는 척추 감압(압력을 낮춤)과 기타 척추 수술 후 유착 방지 젤로 에프지오메드의 글로벌 10위 내 제품에 속한다. 옥시플렉스는 의료용 폴리머 특허로 제작되며 식물성 원료로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짐비(ZimVie)의 모비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레벨(Level) 1이상의 디스크 교체 관련 승인을 받은 첫 경추 인공디스크다. 모비씨는 글로벌 25개국 이상 20만건 이상의 수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비씨는 드릴링 등의 작업 없이 한번에 디스크를 삽입할 수 있다. 엘리퀀스(eliquence)의 디티에프(DTF-40)는 내시경 수술 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감압한다. 디티에프-40은 고주파를 활용한 수술을 통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디티에프-40은 방사전 독점·양극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정밀·다용·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짐비의 테더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청소년 특발성 척추 측만증 치료용 인플란트로 광범위한 절개와 연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테더는 척추유합술 대비 출혈과 수술 후 통증이 적다. 이윤석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는 해외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국내 판매권 자격(라이센스)을 취득해 주요 국내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유통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전문지식을 갖춘 영업팀의 영업 및 각종 학회 참가 등의 마케팅을 통해 병원에 판매 공급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전국의 400여개의 의료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판매된지 10년 이상 지난 제품들을 다루고 있어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품 사용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의료기관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검증받은 안전한 제품들을 선호한다”며 “더블유에스아이는 국소지혈제를 비롯해 척추관절 분야에 특화됐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봇 핵심 기술. (자료=이지메디봇)◇인트로바이오, 제제연구 및 제형변경 강점…이지메디봇, 특허 등으로 진입장벽 확보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바마는 중소형 제약사로 2007년에 설립됐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아젤니디핀 제제 완제의약품으로 허가받는 등의 성과도 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량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와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의 임상을 완료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메디봇은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인 유봇(U-BOT)을 개발하고 있다. 유봇이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을 말한다. 유봇의 활용분야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절제술 등이다. 유봇은 정밀한 자궁 위치 제어와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하다. 그는 “유봇은 단순히 자궁 위치 제어를 위해 장시간 수술 보조자로 참여하는 전문 의료진을 대체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시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봇은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에서 실시한 3개 실험에서 2개 항목에서 작업성공률 100%를 기록했다”며 “이지메디봇은 지난해 유봇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지메디봇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봇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메디봇은 유봇의 국내 특허 및 의료기기 사용 적합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의약품 유통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 도약"
  • [WSI 대해부①]"의약품 유통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을 넘어 제약과 수술용 로봇 등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윤석 더블유에스아이 대표 인터뷰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 1위 국소지혈제 판매…척추수술 내시경 등도 공급이윤석(사진)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12년에 설립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이다. 이윤석 대표가 국내 최초의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계열사에서 근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했다. 이윤석 대표는 약학 분야 경영학 석사(Pharm MBA)와 가천대학교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전신인 월드스파인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부터 더블유에스아이 영업 총괄 부사장으로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더블유에스아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와 관절 분야에 특성화된 기업”이라며 “국·내외 우수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블유에스아이의 사명은 세계 사회 혁신(World Society Innovation)의 약자로 글로벌 시장에 발맞춰 사회의 한 일원으로 안전한 의료기기를 공급하며 항상 새로운 혁신기술에 맞춰 나아간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더블유에스아이는 설립 후 해외 대형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사들로부터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에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주력 상품으로 국내 판매율 1위 국소지혈제가 꼽힌다. 이외에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수술관련 내시경 및 유착방지제, 뼈지혈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국내시장의 지혈제 종류는 워낙 다양하고 사용되는 용도에 따른 종류도 많다”며 “더블유에스아이가 취급하는 국소지혈제는 모든 상황에 맞춰 사용할수 있는 유일의 지혈제”라고 설명했다.◇이지메디봇·인트로바이오 등 계열사 시너지 기대이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의 계열사인 이지메디봇도 2021년에 설립했다. 이지메디봇은 보건복지부 연구과제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채택돼 4년간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한 이전과 함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해당 연구과제는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와 항공대학교가 참여한 80억원 짜리 과제로 단일과제로는 상당히 높은 금액의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지메디봇은 지난 6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지메디봇을 통해 산부인과용 수술로봇 유봇(U-BOT)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 5월 186억원을 투자해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07년 제제연구기업으로 시작해 중소형 제약사로 성장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자료제출 의약품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순환계와 대사성 치료제 관련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매출 236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대비 4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미 강점을 보유한 유통사업에 더해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더블유에스아이는 유통사업으로 구축한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와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3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최대주주는 박정섭 전 대표로 약 47.7%(지난 6월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매출의 대부분이 수입 제품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국내외 의료기기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더블유에스아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약 10조7300억원에 달했다. 피치 월드와이드 메디컬 디바이스 마켓(Fitch Worldwide Medical Device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5170억달러(약 688조원)에 이른다. 그는 “본업에서 다진 경쟁력을 차별화해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기업의 성장이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LS일렉트릭, 큐덴코와 일본 BESS 사업 협력 MOU 체결
  • LS일렉트릭, 큐덴코와 일본 BESS 사업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일본 큐슈전력 자회사인 큐덴코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BES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조노 마사아키 큐덴코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큐덴코는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큐슈전력 전기시공 전문 자회사다. 현지 최대 규모인 470MW(메가와트)급 우쿠지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LS일렉트릭은 우쿠지마 프로젝트에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전력개폐장치(RMU) 등 전력기기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기업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큐덴코는 BESS 구축을 위한 사이트를 발굴하고 프로젝트 부지 확보와 각종 허가, 인증 취득 등 토지 개발 단계부터 전반적인 시스템 설계와 계통 연계 및 통합, 건설, 운영 등을 맡게 된다.LS일렉트릭은 BESS에 필요한 전력변환시스템(PCS)과 배터리, 전력설비를 포함하는 모든 솔루션을 생산·공급한다. 한국에서 1.4GWh(기가와트시) BESS를 구축했고 현지에서 다수의 ES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사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BESS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일본 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도 큐덴코와 동반 진출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이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일본 큐슈전력 자회사 큐덴코의 조노 마사아키 부사장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BESS)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2024.10.07 I 김은경 기자
글로벌 CEO 72% “향후 3년간 세계경제 낙관적”
  • 글로벌 CEO 72% “향후 3년간 세계경제 낙관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면서 고용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전 세계 CEO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CEO 72%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판단했다고 7일 밝혔다.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고용 계획에서 드러났다. CEO 92%는 향후 3년 동안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다만 CEO들은 조직 운영에서 이전보다 더 큰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에 대한 주요 위협 요소로는 공급망 리스크와 운영 이슈,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꼽혔다.CEO 64%는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사람과 역량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고 인식했다. AI 도입의 주요 세 가지 이점으로는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인력 업스킬링(Upskilling) △조직적 혁신을 제시했다.아울러 CEO 과반은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주요 과제로 윤리적 문제를 꼽았다. 부족한 규제(50%)와 기술적 역량 부족(48%)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 CEO들은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인재 문제에도 주목했다. 약 31%는 은퇴를 앞둔 직원들과 이들을 대체할 숙련된 인력의 부족 등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해 우려했다. 이러한 인재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CEO 80%는 기업이 향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사회 내에서 기술 개발과 평생 학습에 투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환경 리스크에 대한 CEO들의 관심이 과거 대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CEO 24%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경쟁사에 우위를 내줄 수 있다고 인식했다. 또 CEO 76%는 ESG 측면에서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 수익성 있는 사업 부문이더라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팬데믹, 인플레이션, AI 부상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마주한 가운데 CEO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 리더들은 어느 때보다 빠른 회복력과 함께 혁신적인 전략을 갖춰야 하며, 기술과 인재에 투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이상인 업체다. 11개의 주요 시장(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캐나다, 호주)과 11개의 주요 산업 부문(은행, 보험, 자산관리,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생명과학, 제조업) 분야 CEO가 설문에 참여했다.
2024.10.07 I 김응태 기자
현대로템, 광양항 물류 자동화 설비 수주…AGV 등 설비 공급
  • 현대로템, 광양항 물류 자동화 설비 수주…AGV 등 설비 공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무인이송장비(AGV)를 통한 첨단 스마트 물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로템이 부산 신항 7부두에 공급한 AGV.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주한 약 828억원 규모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AGV는 화물을 적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 차량으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다.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총 44대의 항만 AGV를 비롯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항 컨테이너 이송, 적재, 반출 등 부두 내 모든 물류 과정을 완전 자동화해 구현한다.현대로템이 공급할 AGV는 전기 구동 방식으로 최대 65톤 중량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으며, 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0분만 충전하면 8시간 구동할 수 있다.또 AGV에 탑재된 안테나와 항만 바닥에 매립된 센서인 ‘트랜스폰더’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교신해 정교한 운행을 가능케한다. 전·후면에 장착되는 라이다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해 주행 간 충돌을 방지하는 등 최신 무인화 기술도 탑재했다.현대로템은 독자 개발한 AGV 관제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물류 현장에서도 AGV가 유기적으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알고리즘에 기반해 무인이송장비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대로템은 물류 자동화 시스템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의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왔다. 지난 2020년 관련 사업 조직을 정비해 스마트물류사업실을 신설한 바 있으며 AGV 및 AMR(자동주행로봇), 자동창고 등 다양한 물류 자동화 설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고품질의 설비들을 적기 납품해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날 광양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항만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 등 물류 자동화 설비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이다원 기자
NDF, 1345.9원/1346.1원…14.8원 상승
  • NDF, 1345.9원/1346.1원…14.8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5.9원, 1346.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이에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속 빅컷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배팅이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0%고, 소폭이나마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생겼다. 12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82.7%다. 시장은 이제 11월, 12월 각각 25bp 인하로 다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102.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낮아진 美 '빅컷' 기대감…주요 이벤트 앞둔 관망세도
  • 낮아진 美 '빅컷' 기대감…주요 이벤트 앞둔 관망세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 AFP)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번주는 후반에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초반엔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10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고, 11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이들 재료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든 그렇지 않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국고채 시장이 이미 2~3번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세한 예상대로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2bp에서 17bp로 확대됐고,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bp에서 -13.5bp로 늘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적 5경기 만에 ‘골 맛’
  • 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적 5경기 만에 ‘골 맛’
  • 황인범(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대표팀의 중원사령관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페예노르트는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의 에레디비시 데뷔골이다.황인범은 이적한 뒤 바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빠르게 적응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황인범은 전반 28분 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을 넣은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의 골에도 기여했다. 황인범이 왼쪽으로 패스를 뿌리자 위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의 우에다가 이를 머리로 받아 1-0을 만들었다.황인범은 “이적 후 몇 주 동안의 경험이 정말 놀랍다. 클럽과 도시를 사랑하게 됐다. 이런 빅 클럽에 있고 경기에 뛰는 건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에레디비시 적응을) 스스로 평가하기는 그렇고 보는 사람들이 평가할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페예노르트는 3승 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5위(승점 13)에 자리했다.황인범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024.10.07 I 주미희 기자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40원대로 상승 전망
  •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40원대로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레벨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더 뜨거워지자 경기 침체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이에 급격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4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3.7원)보다는 15.6원 올랐다. 이날 장중 미국 고용이 ‘깜짝 증가’하자 환율도 급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근거로 꼽았던 7, 8월 신규고용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실업자수는 28만1000개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3개월 연속 62.7%를 기록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늘었다. 예상치(0.3%, 3.8%)보다 빠른 속도다.이에 11월 연준이 연속 빅컷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배팅이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0%고, 소폭이나마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생겼다. 12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82.7%다. 시장은 이제 11월, 12월 각각 25bp 인하로 다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2.5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이란 정유시설 공격 우려에 0.9% 상승하며 배럴당 74달러에 안착했다. 대부분 해외 투자은행은 실제 타격 여부와 별개로 원유재고 부족 때문에 중동 분쟁이 종료되기 전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달러 강세를 쫓는 롱(매수)플레이와 수입업체 추격 매수로 인해 환율은 10원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급격히 상승한 만큼 이때를 기회로 삼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소화될 가능성도 있어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
  • [오늘 청약]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이 오늘(7일)부터 일반공모를 시작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셀비온은 2010년 설립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으로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87억원, 시가총액은 1910억원 수준이다.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과 함께 제품 조기 생산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 바이오 테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등이 긍정적이다. 다만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34.0%로 부담스러운 수준인데다 1개월 후에는 48.4%까지 늘어날 예정인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인스피언은 지난 2009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확정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1만 2000원이며 이를 통해 총 270억원을 모집한다. 시가총액은 1216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보안솔루션 구축은 물론 이후 운영 서비스 매출 비중도 상당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한켐은 1999년 설립된 첨단 화학소재 분야 CDMO 기업이다. OLED 발광층, 정공주입층 등에 사용되는 유기화합물 신규 후보물질 개발 및 양산화 공정 확립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한켐 역시 확정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8000원에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약 28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45억원 수준이다.관련제품 수요 증가 및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CDMO 업계 최다 수준 생산 능력 등이 주목되나 다소 편중된 매출처, 중국 업체와의 경쟁,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둔화 등은 리스크다.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은 35.8%로 다소 부담스럽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 후퇴와 中 경기 부양…韓 증시도 수혜"
  • "美 경기침체 우려 후퇴와 中 경기 부양…韓 증시도 수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하고 중국과 관련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국내 증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만 강한 모습 확인됐다. 중국 쪽의 온기가 확산하기보다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지역들의 자금까지도 흡수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추가로 후퇴했으며 미국 증시도 1%대 강세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쪽 고용지표 호조로 국내 증시도 일단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주 수요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예정이나 현재 국면에서는 물가는 크게 튀어 오르는 모습만 아니라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휴를 끝내고 재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의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중국 관련 모멘텀에 대한 수혜는 과거 사이클 대비 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중국 쪽에서 계속 좋아지는 상황 이어진다면 지난주처럼 중국만 오르고 국내 중국 관련 수혜주들은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침체 없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해서 기대가 크게 없었던 중국까지 돌기 시작한다면 국내 증시 선호도 역시 상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상 다른 인덱스들 대비 훨씬 편안한 것은 맞지만, 분명히 대내적인 약세 요인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이익 모멘텀 양호한 가운데 국내 증시 올해 이익 추정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나 낮아진 기대감을 이번 실적시즌에서 만회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나쁘지 않은 흐름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강한 고용에 美증시 훈풍…중동 위기 지속
  • [뉴스새벽배송]강한 고용에 美증시 훈풍…중동 위기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국내로 훈풍이 이어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여있는데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국내 정치권의 판단이 미뤄지는 등 불안 요소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날 막을 올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 순방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뜨거운 고용에 ‘쑥’-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마쳐.-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월가를 긍정적으로 놀라게 하면서 매수세 몰려◇중동 위기에 유가 강세 지속-이란의 석유 시설을 이스라엘이 직격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창하면서 유가 강세 지속-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쳐.-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춰-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보다 이스라엘을 더 도와준 행정부는 없다”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는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발언◇중동 위기 고조…이란 정예부대 사령관 연락두절-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비해 이란군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외신 보도-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란 언론들은 이날 에스마일 가니(67) 쿠드스군 사령관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니 사령관은 2020년 미국에 암살된 이란의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후임으로 쿠드스군을 지휘해와-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로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尹, 오늘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예정-수교 75주년을 맞은 양국의 외교·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원전 건설을 포함한 경제 협력 활성화에도 뜻을 모은다는 방침-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 예정, 회담 후 양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윤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이후 싱가포르로 출국 예정◇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스타트-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시작-첫날부터 김건희 여사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 비롯한 각종 정치현안 놓고 여야간 충돌 예상-이번 국감 최대 전장은 법사위로, 민주당은 김 여사를 증인 채택하는 등 총공세-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등 힘겨루기 양상◇임종룡 국감 증인 출석 예정…금융그룹 회장 첫 사례-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발언◇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셀비온, 인스피언, 한켐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돌입하며 10월 IPO 시장 일정 돌입-시가총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규모 크지 않으나 모두 희망밴드 가격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 확정하는 등 관심-10월 IPO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예의주시
2024.10.07 I 이정현 기자
현대차, 주가 반등의 시작점-메리츠
  • 현대차, 주가 반등의 시작점-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금이 주가 반등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 9500원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메타플랜트에서 웨이모 로보택시에 특화된 IONIQ5를 2025년 말부터 생산·공급한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많지만, 일단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웨이모와 자율주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라며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닌 레거시 OEM 모두에게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이들의 가까운 미래 (단기 실적)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며 “변곡점 (2020년) 이후 지속된 이들의 글로벌 점유율 하락은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우려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웨이모와의 협력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기다렸던 인도 기업공개(IPO)도 22일로 확정됐고 직후 진행될 실적 발표에서 신규 주주가치제고 방안 발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가치 평가 관점에서든 최저 배당 제도 관점에서든 밸류에이션은 이제 더 낮아지기 힘든 수준”이라며 “과거 (주주 환원)만 보는 시각에서도, 미래 (구글카)를 다시 보는 시각에서도 지금이 바로 주가 반등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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