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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메카’ 안산시, 로봇도시로 거듭난다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조업 메카인 경기 안산시가 ‘로봇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2022년 7월 이민근 시장 취임 이후 로봇도시 구축 계획을 준비했고 같은 해 12월 ‘로봇도시 안산 비전’을 발표하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안산시가 사동 디지털전환허브 내 스마트혁신센터에 설치한 실증 테스트용 로봇. (사진 = 안산시 제공)◇최첨단 로봇 생태계 조성 목표로봇도시 사업은 안산지역을 지능형로봇(제조로봇·협동로봇 등) 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안산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을 로봇 리빙랩(생활 실험실)으로 구축해 생산과 생활이 로봇을 통해 연계되는 최첨단 로봇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봇을 통해 안산스마트허브와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의 산업을 혁신하고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 시는 2022년 12월부터 안산 사동 경기테크노파크 건물에 AI(인공지능)로봇산업혁신센터(지능형로봇 테스트베드)를 시범 구축하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두산로보틱스 등과 실무협의하며 로봇 관련 교육·실증 사업을 계획했다. 안산시와 한양대 등 관련 기관·기업의 노력으로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플랫폼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을 통해 안산시 등 6개 기관·기업은 2027년까지 5년간 사동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기업 재직자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로봇교육을 실시한다. 이곳에서 지난해는 AI기반 공정자동화 로봇전문가 양성과정 등 11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1400여명을 교육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5월과 지난해 5월에는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과 제조로봇 플러스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체 국비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시는 제조로봇 플러스사업을 통해 안산지역 6개 기업에 제조로봇, 용접로봇, 협동로봇 등을 도입했다. 이 사업으로 6개 기업의 평균 생산성이 49% 향상했고 불량률은 59%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다.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다음 달까지 안산지역 기업 1곳에 적재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다. 시는 기업의 로봇 도입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위험한 고강도 제조작업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설명회를 통해 이러한 장점을 알리고 로봇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안산사이언스밸리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로봇직업교육센터 조성·운영시는 또 지난달 산업부의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로봇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국비 152억원, 시비 50억원 등 전체 259억원을 센터 조성·운영에 투입한다. 시와 한양대, 경기도 등은 사동 경기테크노파크와 디지털전환허브 건물에 연면적 5400여㎡ 규모로 테스트베드와 교육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제조로봇 설계·개발(SI), 서비스로봇 SI, 자율주행로봇, 로봇 소프트웨어·AI 등 4개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로봇제품의 시험·성능 평가를 진행한다. 교육은 기업 재직자와 구직자,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하고 기초·심화·전문가 과정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한다. 시는 로봇직업교육센터에서 5년간 286회 교육을 통해 57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로봇교육은 로봇을 도입한 제조업체와 로봇생산 기업 모두에 필요하다. 이들 기업에 취업하려는 구직자와 학생도 로봇 관련 기술을 익혀야 유리하다. 시는 전국의 로봇산업 인력이 증가하는 만큼 로봇교육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산시는 ‘로봇 전문인력 대표도시’를 지향한다. 시 관계자는 “로봇도시 구현을 위해 교육사업과 테스트베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산지역 제조업체의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로봇생산기업을 안산에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1.66㎢)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로봇생산기업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비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입주 희망 로봇 관련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26곳으로 집계됐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로봇기업 유치를 통해 안산의 산업을 첨단제조·AI 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스피 1%대 오르며 2600선 회복…삼성전자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도 반등에 성공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38.37포인트) 오른 2608.08에 거래중이다. 장중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기관 중심 매수세가 증시를 견인 중이다. 153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2억원, 외국인은 107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대비 강했던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등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쳤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동 불확실성에도, 9월 고용 서프라이즈 등으로 상승했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아시아 지역의 수급 변화 등에 관심이 몰릴 전망”이라 내다봤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계가 3%대 오르는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이 2%대 오르고 있다. 제조업, 운수장비, 음식료업, 금융업, 유통업, 보험업 등은 1%대 강세다. 반면 서비스업 운수창고, 전기가스는 약보합,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1%대 반등에 성공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대 강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2%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29%대 오르고 있으며 TCC스틸(002710)이 21%대, 미래산업(025560)이 15%대, 동원시스템즈(014820)가 14%대 강세다. 반면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7%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존비즈온(012510)과 SH에너지화학(002360)은 6%대 하락 중이다. 크래프톤(259960)과 코웨이(021240)는 5%대 약세다.
- “이 맛에 5000원?” 백종원 ‘고등어 김밥’ 통했나…안동 축제, 140만명 몰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7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열린 축제에 148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이번 축제는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란 주제로 개최돼 지난해(88만명)보다 방문객이 68% 증가했다.올해는 25개국 출신 35개 단체 해외공연단이 참가해 다양한 탈과 탈춤 콘텐츠가 축제장 전역에서 펼쳐졌다. 시민 1000명이 직접 만든 탈을 이용해 조명으로 활용했으며, 대동난장 등 퍼레이드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탈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꾸몄다.더불어 글로벌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 25개국 35개 단체에서 초청된 공연단이 국가별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였고, 자발적으로 경연대회와 자유참가 공연을 위해 13개 단체가 자비로 해외에서 참가했다.특히 이번 축제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더본존’에서 지역 농특산물과 탈춤 먹거리 소재를 활용한 탈춤 축제만의 음식을 개발·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백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축제 먹거리 메뉴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더본코리아는 ‘닭염통꼬치’(3000원), ‘해초올린비빔·냉국수’(5000원), ‘고등어 김밥’(5000원), ‘간고등어바베큐’(9000원), ‘고등어케밥’(6000원), ‘간고등어국밥’(7000원),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5000원), ‘안동찜닭’(1만 8000원) ‘안동한우곱창모듬’(1만 3000원) 등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다만 지역상권과 연계한 공동 성장을 더 확장하고, 글로벌한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숙제가 남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산발적 운영 프로그램의 체계적 선책과 집중 필요성 ▲일회성 초청공연에서 체험, 기획공연 등 한국의 탈춤을 활용하고 창의하는 새로운 시도 필요 ▲안동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확장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성과를 이뤄 만족스럽다”며 “올해 드러난 문제점은 내년을 준비하며 고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안동시 제공사진=안동시 제공
- 대전·충남발 교통혁명 예고..충청권 메가시티 기대감↑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을 중심으로 충청권을 종단하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면서 새로운 교통혁명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충청권 교통과 물류, 경제,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개념의 메가시티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스위스 바젤(현지시각)에서 신교통수단인 무궤도 트램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7일 국토교통부, 충남도,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계획 수립 18년 만인 올해 11월 개통된다. 서해선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06~2015년)에 반영되며 시작됐다. 노선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을 연결하는 90㎞ 구간으로 투입 사업비는 4조 1009억원이다. 정차역은 충남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이다.충남도는 이번에 개통하는 서해선이 당진·아산과 경기 평택·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선은 당초 시속 260㎞급 고속전철을 투입해 홍성에서 서울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 사업으로 바뀌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되고 이동시간도 1시간 30분대로 늘게 됐다.서해선 복선전철 및 서부 내륙 민자 고속도로 노선도. (그래픽=충남도 제공)이에 충남도는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이하 서해선 KTX) 사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민선8기 출범 후인 지난해 8월 마침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서부 내륙 민자 고속도로(이하 서부고속도)는 2008년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지 16년 만인 올해 12월 결실을 맺는다. 서부고속도(1단계)는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수도권~충남 내륙~영호남권 이동권 향상을 위해 2014년 민자 사업 제안으로 본격 시작됐다.충남 부여에서 경기 평택까지 94㎞ 구간을 4~6차선으로 연결한다. 국비 1조 5606억원과 민자 1조 8540억원 등 모두 3조 4146억원을 투입했으며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성 증진이 기대된다.충남 계룡에서 대전 도심을 관통해 신탄진까지 달리는 충청권 광역철도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호남선 KTX 개통 등으로 발생한 호남선과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총연장 35.4㎞ 구간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전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96년 기본계획 확정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무궤도 트램 등 신교통수단도 지역 교통혁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일 스위스 바젤에서 무궤도 트램을 시승한 자리에서 “대전에는 버스와 지하철이 아닌 신교통수단이 필요하다”며 “전국 최초로 신교통수단을 대전에서 시범운영할 예정으로 이는 혁명적인 교통수단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택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도 “경부축 철도와 고속도로가 충남 첫 교통 혁명을 불러왔다면 서해안고속도로는 2번째, 이번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는 충남의 3번째 교통 대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 목표… 4대 중장기 전략 발표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비전공유회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를 개최하고 4대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5년 내 매출 2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이 33조745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 67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과감한 목표를 공개한 것이다.이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진단 및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며 “궁극적으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적극적으로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4가지 중장기 전략. 사진=LG에너지솔루션4가지 중장기 전략에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Non-전기차(EV)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리튬·인산·철(L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46-시리즈 등 다양한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 △서비스형 배터리 사업(BaaS), 전력망 효율화 지원 사업(EaaS)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리더십 강화 등이 포험됐다.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Non-EV 사업을 적극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내부에선 EV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ESS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신사업의 기회가 많은 신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한다. 시장의 변화에도 부침이 없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두 번째로 EV사업 내 제품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한다.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LFP,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Affordable)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힌다. 원통형 배터리는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힌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적극 고려해 나갈 예정이다.세 번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 사업 확대로 탄탄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의 선두로 자리잡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역량 뿐만 아니라 BaaS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Lease), 렌탈(Rental),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EaaS 사업 비중을 높여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에너지의 안정화 및 에너지 순환에 기여하는 사업 모델을 창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마지막으로 시장을 혁신할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및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하기로 했다.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독보적인 건식전극 공정 기술로 경쟁사 대비 빠르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와 양산성에도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문체부, 'AI 게임' 지원 공식화…"미래시장 선점"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게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콘솔·인디게임과 함께 인공지능(AI) 활용 게임을 집중지원하겠다고 밝혔다.7일 국회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말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보고서에 “콘솔·인디게임 및 AI 활용 게임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미래 시장 선점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콘솔과 인디게임 양성 계획은 지난 5월 발표한 ‘2024~2028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었으나, AI 게임 개발 집중 지원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보고서 내 게임 관련 계획(사진=문체부 업무현황보고서)현재 게임 업계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AI를 적용해 개발 속도화 효율성을 높이거나, 게임 내 콘텐츠에 AI를 더해 새로운 재미를 주는 점이 대표적이다. 후자의 경우 AI 비플레이어 캐릭터(NPC)를 만들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음성인식 AI를 통해 이용자가 말로 게임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개발 효율화를 위한 AI는 이미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로 글로벌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프트업(462870)은 오픈AI 출신 개발자인 김태훈 AI랩 팀장을 영입했고, AI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 구성을 가져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대형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자체 개발해 공개했고, 크래프톤(259960) 또한 AI 게임을 만드는 개발 자회사 ‘렐루게임즈’를 통해 여러 신작들을 내놓고 있다.다만 AI 게임 개발을 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감사 업무현황 인사말에서 ‘AI 저작권 규범 마련’을 언급해 이와 관련된 작업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AI 시대에 적합한 저작권 규범 마련을 위해 AI 업계, 권리자, 학계, 법조계 등과 논의해 AI-저작권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문체부는 ‘이용자 보호’와 ‘규제 혁신’을 게임 분야 주요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이용자 보호 정책 성과로 지난 3월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한 게임사기 수사 전담 인력 지정, 공정위와 진행한 표준약관 개정 등을 내세웠다.규제 혁신 계획으로는 게임물등급분류 권한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양하고, 올 12월까지 분류 기준을 개선해 이용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프리시젼바이오(335810), 팬젠(222110)등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009290)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팬젠은 빈혈치료제가 태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한가 도달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화제약(067080)도 전일 대비 18.8% 급등했는데 본지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프리시젼바이오, 팬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 인수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프리시젼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35원(29.91%) 오른 4495원을 기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는 전 거래일(2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일 오후 5시 3분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광동제약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주식 취득이 완료됐다.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169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체외 진단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광동제약 인사를 4명 신규 선임했다. 광동제약의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송영승 타스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감사로는 설상현 광동제약 재무기획실장이 임명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인수 덕에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6억원, 이를 포함한 유동자산 역시 175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125억원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현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팬젠 ‘팬포틴’ 태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수출 증가 기대감↑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개발업체 팬젠은 이날 오전 11시 무렵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 40분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달 29일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팬포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허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포틴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로 2019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020년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필리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팬젠 측도 이날 팬포틴 허가 외 주가 급등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팬젠 관계자는 “진나달 27일 팬포틴 태국 허가 외 특별한 게 없다”며 “전반적으로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던 상황이라 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화제약, 거래량 폭발·주가 급등…본지 유료 기사 영향?대화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2210원(18.89%) 오른 1만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4일 대화제약 주가와 거래량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화제약은 거래대금 1251억원으로 52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를 견인했는데 본지에서 이날 오전 9시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는 아직 무료로 표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제목과 함께 일부 내용이 유출됐다.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패치제의 OEM 매출은 의약품제조판매 매출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리포락셀액은 2017년 9월 중국, 대만, 홍콩, 태국시장을 대상으로 총 283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규 적응증 확장을 위해 한국, 중국,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에서 다국적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받았다.대화제약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호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특별히 새롭게 알린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 도지사 따라 바뀌는 경기도주식회사 주력사업, 이번엔 '태양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유적시장경제 플랫폼→배달특급→기후펀드. 경기도지사가 바뀔 때다 달라진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경기도주식회사)의 주력사업이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이번에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든다. 수익모델 부진으로 자본잠식까지 이뤄진 경영구조를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경기 RE100 일환으로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경기도)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후반기 중점 정책인 기후펀드 등 ‘경기 RE100 이익공유제’ 추진을 위한 경기도주식회사 추가 출자금 25억8000만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익공유제는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공 유휴부지 600여 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발전수익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11억원으로 1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목표로 한다.경기도는 내년도 시범사업 시행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를 주관사로 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하기 위해 추가 출자를 진행한다. SPC는 각 지역별 에너지 협동조합과 해당 시·군,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참여를 유도하는 방침이다. 주민 이익공유 방식은 일반 도민이 공모펀드에 투자 후 수익금을 환원 받는 ‘기후펀드’,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SPC 지분 출자 후 배당금을 받는 ‘기후배당’, 에너지협동조합이 SPC 채권을 매입한 뒤 채권이자를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기후연금’으로 나뉜다.경기도주식회사에 추가 출자 예정인 25억8000만원 중 15억8000만원은 SPC 설립비용, 10억원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인력 3명에 대한 인건비 및 운영비에 사용된다.경기 RE100 이익공유제 사업 체계.(자료=경기도)2016년 민선 6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공유적시장경제 플랫폼을 주창하며 설립한 경기도주식회사의 주 사업 변경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설립 초기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 제품 마케팅 및 판로개척 지원과 플랫폼 제공이 주력 사업이었다. 이후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 재임 때는 경기도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맡게 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나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경기도주식회사의 누적 경영적자는 23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었다.상황이 이렇자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상반기 중장기 전략 및 실행계획 컨설팅을 통해 배달특급 매각 방안 등을 검토하려고 했으나 해당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주식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최근 기관 관련 조례를 개정해 태양광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중소기업 판로개척과 배달특급 등 이전 사업들도 태양광 사업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출자로 경기도의 경기도주식회사 지분은 20%에서 44%로 늘어난다. 2016년 설립된 경기도주식회사의 초기납입자본금은 60억원 규모다. 출자기관별 금액을 살펴보면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가 20억원(33.4%), 농협·신한 등 금융권에서 13억5000만원(22.5%), 도내 8개 경제단체 13억5000만 원(22.5%), 경기도 12억원(20%), 중소기업청 1억원(1.6%) 순이다.
- '눈물의 여왕'도 피해…K콘텐츠 해외 불법 유통, 5년간 폭증[2024국감]
- 신동욱 의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K콘텐츠(음악, 영상) 부문 흑자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한국의 웹툰, 영상, 음악 등의 적발 건수도 5년새 188.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동욱 국회의원(서울 서초구을)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불법 유통된 K콘텐츠 대응(삭제요청) 조치가 급증해 2019년 19만 3013건에서 2024년 8월 기준 55만 6590건으로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말 80만 건까지 폭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불법 유통 콘텐츠 유형도 만화(웹툰), 영상, 출판(웹소설), 음악, 게임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2022년을 기점으로 해외 불법 유통 콘텐츠에 대한 조치건수가 국내를 뛰어 넘었다.특히 올 상반기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1위를 기록한 tvN 드라마 △‘눈물의여왕’은 해외에서 4439건 삭제요청된 반면 국내에선 57건에 불과했다. 관객 수 1300만을 넘긴 영화 △‘서울의 봄’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도 해외 삭제요청이 각각 590건, 7055건으로 국내 대응 조치보다 많았다. 지난 2월 미국 스트리밍 사이트인 ‘코코아TV’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동남아, 유럽권까지 포함했을 때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외 불법 K콘텐츠 대응 예산과 인력은 한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24년 기준 해외 불법 복제물 대응 예산은 62여억원으로 국내 예산 140여억의 44% 수준에 불과하며 해외 모니터링 인력도 20명으로 국내 195명의 10% 수준이다.신 의원은 “불법 K콘텐츠 유통으로 인해 창작자들의 피해와 국부 유출이 심각하다”며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 시장의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신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도 저작권 관계 법령 개정과 해외 불법복제물 대응 예산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딥브레인AI, 美 ‘LG NOVA InnoFest 2024’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NOVA InnoFest 2024’에 참가해 자사의 최신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딥브레인AI 피칭대회 모습‘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LG전자의 북미 혁신센터(LG NOVA)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AI, 클린테크,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했다.딥브레인AI는 행사에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AI스튜디오스 ▲커스텀 아바타 ▲대화형 AI 아바타 등 네 가지 주요 솔루션을 전시하고, 스타트업 피칭 대회에서도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딥브레인AI 기술 소개 모습특히 주목받은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원본 영상과 변조된 영상을 픽셀 단위에서 비교하여 딥페이크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AI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최첨단 딥페이크 검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딥브레인AI는 앞으로도 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딥브레인AI의 ‘AI 스튜디오스’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을 활용한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키워드만 입력하면 주제에 맞는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웹사이트 링크, 기사, 보고서 등의 문서를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30초 동안의 짧은 촬영만으로 나만의 맞춤형 아바타를 즉시 생성할 수 있는 커스텀 아바타 기능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대화형 AI 아바타는 고객의 질문을 듣고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사전에 학습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도 AI 챗봇과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 상담, 교육, 키오스크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운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관계자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사의 첨단 AI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딥브레인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의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왓 더 패밀리' '모나리자와 함께' '김씨표류기'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이하 글로컬) 시즌9 기획·개발 대상작 포스터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시즌 기획·개발 대상작은 순수 창작 작품을 개발하는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의 뮤지컬 ‘왓 더 패밀리’(WHAT THE F_mily)와 ‘모나리자와 함께’, 라이브가 보유한 소설, 영화 등 IP를 뮤지컬로 각색하는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 뮤지컬 ‘김씨표류기’ 등 3개 작품이다.‘왓 더 패밀리’(극작 노승연, 작곡 김치영)는 남보다 못한 부모에게서 도망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 소년이 복권 당첨자에게 숨겨진 자식인 척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어른과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색다른 버디물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가족이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포스터에는 두 주인공이 마주보는 모습을 담았다. 어두운 거리에서 비를 맞고 서 있는 모습이 쓸쓸해 보이지만, 이들을 비추는 따스한 가로등 불빛은 만남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모나리자와 함께’(극작 김주영, 작곡 정규원)는 투명 인간 취급을 받던 루브르 박물관의 경비병이 관심을 끌기 위해 명화 ‘모나리자’를 훔쳐 달아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선을 받고 싶은 경비병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관심을 얻고자 애쓰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한다. 포스터는 햇살 아래 환하게 빛나는 ‘모나리자’와 그림자에 가려진 경비병을 대비시켜 관심의 차이를 표현했다. ‘모나리자’에 시선을 고정한 경비병의 뒷모습이 금방이라도 도난 사건이 터질 듯한 긴장감을 자아낸다.‘김씨표류기’(극작 석혜미)는 한강 밤섬에 표류하게 된 남자와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했다. 모두가 고독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따듯한 메시지를 주제로 삼았다. 포스터는 극 중 여자의 망원렌즈에 포착된 밤섬의 풍경을 담고 있다. 남자가 모래사장에 쓴 ‘헬프’(HELP)라는 구조 신호가 바닷물에 ‘헬로’(HELLO)라는 인사말로 반사되는 이미지가 세상과 단절된 두 인물의 소통을 예고한다. 글로컬 시즌9 기획·개발 대상작은 현재 체계적인 기획·개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헌재 네오 대표, 이봉규 쇼노트 본부장, 예주열 CJ ENM 본부장이 뮤지컬 프로듀서 닥터링에 참여해 작품 개발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주관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글로컬을 통해 개발된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했다.8월에는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 선정작 ‘왓 더 패밀리’와 ‘모나리자와 함께’가 테이블 리딩을 가졌다. 테이블 리딩에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뮤지컬 ‘컴포트 우먼’, ‘그린카드’의 김현준 연출가와 뮤지컬 배우 조원석, 임정모, 최경록, 오윤서, 이정빈, 김주안 등이 참여했다.9월에는 창작 특강과 글로벌 특강이 이뤄졌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박해림 작가와 뮤지컬 ‘팬레터’, ‘미아 파밀리아’의 박현숙 작곡가가 창작 특강을 통해 극작 및 작곡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서 쇼노트 이성훈 대표가 글로벌 특강을 통해 중국 뮤지컬 시장 현황에 대해 강의했다.이와 더불어 기획·개발 대상작 창작진은 8월부터 국내 최고의 실력파 뮤지컬 창작진에게 1대 1 멘토링을 받고 있다. ‘왓 더 패밀리’는 김태형 연출가, 박현숙 작곡가가 멘토를 맡아 이머시브 형식에 적합한 작품 개발을 돕고, ‘모나리자와 함께’는 박소영 연출가, 이선영 작곡가가 멘토를 맡아 판타지 코미디 특유의 매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김씨표류기’는 한정석 작가가 멘토로 참여해 원작 영화를 뮤지컬 장르의 문법에 맞게 각색하도록 이끈다.기획·개발 과정 이후에는 11월 중간 평가를 거쳐 쇼케이스를 개최할 최종 1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2개 작품에도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추가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글로컬은 국내외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공연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한다. 2015년 시작된 이후 뮤지컬 ‘팬레터’, ‘마리 퀴리’, ‘아몬드’, ‘그라피티’, ‘백만 송이의 사랑’, ‘더 캐슬’, ‘구내과병원’,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당신의 과녁’ 등 다수의 작품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