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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물가지표·FOMC 의사록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42271선에서, S&P500 지수는 0.25% 내린 573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37% 하락한 1807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개월 만에 4%를 넘어서면서 지수가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다소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이번주에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연다. 오는 8일에는 펩시코, 10일에는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하며 11일에는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블랙록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이어질 예정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제프리스가 신형 아이폰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하다면서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반면 파이퍼샌들러는 넷플릭스(NFLX)가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최고경영자(CEO)인 산제이 메로트라가 최대 2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공정위, 통신3사 5.5조 과징금 추진에… 방통위 “담합아니다”[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통신 3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공정위의 조사가 과잉이며, 방통위의 기존 규제와 중복되어 통신사들이 이중 규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최수진 의원(국민의힘)최 의원은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을 공동 조정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착수해, 올해 4월에 최대 5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다”면서 “하지만 방통위는 이미 불법 장려금 경쟁과 관련해 146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고, 공정위가 조사한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가입자 증감 누적을 조사했더니, SKT는 가입자가 26만 명 감소하고, KT는 2.7만 명, LG유플러스는 23.5만 명 증가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며 공정위의 담합 판단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또한, 방통위의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행정지도에 따른 통신사들의 행위가 공정위 조사의 대상이 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옥상옥 규제”라고 표현하며 날을 세웠다. 최 의원은 “방통위가 이미 제재를 가한 사안을 공정위가 다시 들여다보고 과도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부처 간 소통 부족의 결과”라며, 두 기관의 협력이 부족해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최수진 의원은 “2009년 방통위와 공정위가 통신시장 불공정 행위 중복 규제 해소를 위해 MOU를 체결한 사례가 있다”며 “이제 와서 공정위가 방통위의 규제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양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이중 규제로 인해 통신 3사가 AI와 ICT 등 첨단 기술 투자에 집중하지 못하고 규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이 두 부처 간 조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공정위에 수차례 의견을 개진했고, 담합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과 방통위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을 조사관리관에게도 전달한 바 있다”며 방통위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하지만 방통위는 공정위의 규제가 방통위의 정책 집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번 국감에서는 공정위와 방통위의 이중 규제로 인해 발생한 기업 피해와 정부 부처 간의 불통 문제가 다시금 부각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 간의 원활한 소통과 조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향후 두 기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 망이용료·기금 얘기 나오자… 구글·넷플릭스 "재판매업, 이익 적어"[2024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규제 역차별 문제가 국정감사(국감)에서 집중 다뤄졌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이에 “국내 법인은 재판매업이 주력이라 이익이 적다”며 에둘러 규제 논의를 회피했다.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에서는 구글이 국내에서 망 이용료를 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정헌 의원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부가통신 사업자는 인터넷망을 이용하면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데, 구글은 가장 많은 트래픽량을 유발하면서도 망 이용대가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글은 지난해 국내 전체 트래픽량의 30.6%를 차지했다. 2020년 26%였던 것에서 3년 만에 4%포인트 가량 늘어났다.김경훈(왼쪽부터) 구글코리아 사장과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전무, 허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구글이 국내에서 법인세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도 나왔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유튜브 등으로 3653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공시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는 155억 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한국재무관리학회가 플랫폼 이용 시간, 광고 검색 등을 토대로 추산한 구글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최대 12조1350억 원에 달한다. 이 경우 실제로 납부해야 할 법인세는 6229억 원 수준이다. 국세청은 2020년 1월 구글코리아에 법인세 5000억 원을 부과했지만, 구글코리아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이 의원은 “국내 수익 대부분인 인앱 결제 수익을 구글 아시아퍼시픽 매출로 잡고 있어서 이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법인세가 술술 다 새 나가버린다”고 지적했다.최수진 의원도 “구글코리아가 공시한 작년 매출은 네이버, 카카오 대비 각각 3.8%, 4.8% 수준에 불과하다. 또 구글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27%인데, 구글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6%로 한 자리수”라며 “글로벌 비즈니스란 명목으로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코리아가 주로 하는 일은 국내에서 광고를 재판매하는 업”이라며 “여기에서 많은 가치 창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관련 매출은 국내에서 성실하게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넷플릭스에 대해선 방송발전기금(방발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인철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에게 “캐나다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대상으로 기금을 걷고 있는데, 넷플릭스도 일정 부분 기금을 내고 있느냐”고 물으며, 국내 방발금 부담 논의에 운을 띄웠다. 이에 정 총괄은 “각국마다 서로 다른 법령과 시장 상황에 있어서 각기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조 의원은 “넷플릭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1.5%로 겨우 0.3%포인트 늘어난 반면, 본사가 있는 미국에선 같은기간 13%에서 21% 늘어났다”고 언급하며, 이런 격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총괄은 “넷플릭스코리아는 구독 멤버십을 재판매하는 회사라 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 "시간 벌었다" 미래에셋 '美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만기 '5년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 만기가 오는 2030년 1월로 5년 연장됐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이라는 호재가 있었던 만큼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맵스미국11호는 수익자를 위한 운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펀드 만기 ‘내년 1월→2030년 1월’로 5년 연장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는 지난 4일 펀드만기 연장을 위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했다.내년 1월 도래하는 펀드 만기를 5년 연장하는 것을 수익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서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서 펀드 만기는 내년 1월에서 오는 2030년 1월로 연장됐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맵스미국11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인 오피스 빌딩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 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이달 7일 종가 기준 최근 6개월 투자수익률은 -43.39%, 최근 3년 수익률은 -61.22%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81%다.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하며, 애틀랜타 금융 및 상업·주거 중심지인 벅헤드 지역으로 10분 이내 접근 가능하다.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은 미국 전역에 총 3개의 지역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자산이 있는 애틀랜타 파크센터 단지의 경우 동부지역 본사로 활용하고 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작년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했었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캐시트랩)할 의무가 있다.(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수익자 총회 고객 안내문 일부 캡처)스테이트팜은 카바나의 퇴거 이후 업무 목적의 물리적 점유를 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임직원 연수 목적으로 면적을 활용 중이다.스테이트팜의 오피스 사용계획은 전사적 관점에서 수립돼서 맵스미국11호가 의사결정에 즉각적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맵스미국11호는 현지 임대차 자문사와 함께 임차인 내부 동향 등을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임차인의 물리적 미점유 해소를 모색할 계획이다. ◇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자산 주변환경 개선투자자산은 임대율 100%에 이른다. 임대차계약 만기는 2037년 6월이며 중도 해지가 불가능해 향후 안정적으로 장기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다만 자산 매입 시점에 비해 금리가 높아지고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어 매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17년 자산 매입 당시 미국 기준금리는 1.0~1.25% 수준이었고, 투자자산의 담보대출 금리는 연 3.34%였다. 그런데 연준이 작년 3분기까지 총 11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함에 따라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시장 금리도 급등했다. 현재 안정화된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대출 금리가 연 7~8% 수준에 이른다.이에 따라 맵스미국11호가 투자자산의 매각 절차를 진행했을 때 매각 입찰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맵스미국11호는 미국 오피스 시장 현황 및 금리 전망을 고려할 경우 자산가치 회복에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열린 수익자 총회에서 펀드 만기 5년 연장을 제안했고,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맵스미국11호는 미국 오피스 시장 및 임차인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절한 자산 매각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4.75~5.0%로 내리는 ‘빅컷’(0.5%p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또한 다음달 7, 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자료=CME 페드워치툴)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4.5~4.75%로 0.25%p 인하될 확률이 93.1%로 집계됐다. 이처럼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미국 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경우 맵스미국11호 투자자산에도 그 영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보제공업체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주요 대도시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최고치에서 10% 하락했지만 지난 2020년 1월 수준보다 4.1% 높은 상태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 만기연장으로 자산가치 회복을 위한 추가적 시간을 확보활 수 있게 됐다”며 “수익자들의 투자 회수율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투자자산이 위치한 센트럴 페리미터 권역은 글로벌 기업의 지역 본사가 주로 위치해 있으며 자산에 직접 연결된 도시 철도역 던우디 스테이션 중심으로 주거,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 여러 복합시설이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라며 “향후 자산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권역 임차 매력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분할 회사에 투자… ‘택시 호출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선불카드 및 대중교통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티머니가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플랫폼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신설회사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티머니는 대중교통 통합 플랫폼 ‘티머니GO(티머니고)’ 부문을 분할해 별도의 회사로 신설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여기에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티머니고’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 전동킥보드 씽씽 대여부터 고속·시외버스 예매, 택시 호출, 경로 검색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이다. 신설되는 회사는 택시 호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티머니 제휴 택시인 ‘온다’ 외에 다양한 택시 호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카카오모빌리티, 일반 택시 호출 접나?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새 회사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어떤 방향으로 제휴할 것인가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택시 ‘카카오블루’뿐 아니라일반 택시 호출도 하고 있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 택시 호출을 접을 경우 ‘티머니고’는 명실 상부한 일반 택시 호출 중계플랫폼이 될 수 있다. 현재 일반 택시 호출 시장에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합작한 우티가 있지만, 일반 택시 호출 대부분은 ‘카카오T’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카카오모빌리티로서는 일반 택시 호출과 가맹 택시 호출을 분리함으로써 배차 시간 논란 등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티머니는 서울시가 지분 36.1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공공 성격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공공성 논란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되는 회사는 티머니의 공공 플랫폼 성격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티머니-카모, 협력 모델 관심 집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택시 ‘카카오블루’에 대한 호출 서비스 집중 및 경쟁 가맹 택시 사업자의 제휴 계약 거절 시 소속 택시 기사의 호출을 제한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에 따라 티머니와의 협력이 새로운 모빌리티 호출 시장의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티머니 관계자는 “대중교통 통합플랫폼 신설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지분 투자 및 다양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머니의 물적분할된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신규 플랫폼 출시나 일반호출 오픈 등의 방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티머니의 모빌리티 플랫폼 분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투자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경쟁 구도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성을 강조하는 티머니와 강력한 모빌리티 플랫폼 노하우를 가진 카카오모빌리티의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내부 자료에 '배터리 제조사 CATL'…벤츠코리아 "특정 모델 국한 안 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딜러들에게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교육한 정황이 발견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특정 차량에 특정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적이 없다며, 전기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내부 참고자료라는 입장이다.8월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교육용 내부 자료 ‘2023 EQ 세일즈 플레이북’(EQ Sales Playbook)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딜러들이 소비자를 응대할 때 사실상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설명할 것’을 지침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자료에는 소비자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에 대비한 상담 시나리오가 제시됐는데, 열거된 답변 예시에서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CATL만을 언급했다.자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CATL이 업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중국 제품에 대해 낮은 품질과 저렴한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오해할 수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CATL은 독일, 헝가리, 미국 등 생산 공장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어 독일 현지 공장에서 제공받는 것을 우선순위 원칙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해당 자료에서 벤츠코리아는 배터리 셀 제조사로 CATL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벤츠 전기차는 총 8개 차종이며, 이중 EQE와 EQS 일부 트림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 셀이 적용됐다.벤츠코리아 측은 해당 자료에 대해 “해당 자료는 특정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반을 아우르는 자료로서 전기차 시장, 차량, 기술,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문서 중 일부만 발췌된 내용”이라며 “전기차 시장 관련 딜러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참고용으로만 제작됐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특정 납품업체가 유일한 배터리 셀 공급사라는 취지로 언급된 바 없으며, 특정 모델에 특정 배터리 셀이 장착됐다고도 설명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