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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조달청 엇박자 행정에 조달기업들 피해 ‘눈덩이’
  • 중기부·조달청 엇박자 행정에 조달기업들 피해 ‘눈덩이’[2024 국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조달청의 엇박자 행정으로 태양광 관련 우수조달기업들의 피해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사진)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태양광 발전장치 16개 업체에 대해 공공조달 입찰 자격을 박탈하는 ‘계약해지’ 조치를 내렸다.징계 사유를 보면 “이 업체들이 태양광 설비의 지지대를 외주 제작했다”며 직접생산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이다. 나라장터에서 퇴출된 업체들은 최소 9개월 동안 입찰이 제한돼(입찰 참가자격 제한 및 직접생산확인증명서 재발급 소요시간 포함) 영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행보증금 회수, 부당이득금 환수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피해 규모로 따지면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 업체는 “10년 넘게 이같은 방식으로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선 작업장이 협소해 지지대를 직접 만들기 힘든 상황”이라고 허 의원실에 설명했다. 중기부와 조달청이 태양광 설치업 관련 직접생산기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중기부의 직접생산 확인기준과 조달청의 직접생산 위반 사유에 괴리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태양광 발전장치는 모듈, 접속반, 인버터, 구조물로 구성된다. 중기부가 제출한 ‘태양광발전장치 직접생산 확인기준’을 보면 지지대는 구조물의 부속품으로 하도급 생산 및 납품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즉, 조달청이 지적한 지지대 외주 제작은 위반 사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기부의 꽉 막힌 행정도 업체들의 피해를 가속화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직접생산 확인기준’이 담긴 중기부 고시에 “명시된 장비설비로 만들 수 없는 구조물은 외주 가능”이란 한 줄만 추가됐다면 업체가 벼랑끝으로 내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허 의원은 “그동안 우수조달업체로 등록됐던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계약위반으로 퇴출되고 있다면 중기부가 기준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중기부의 존재 이유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을 마련하는 것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8 I 박진환 기자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하라"
  •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 등 풍문 유포 행위 등에 대한 엄중조치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어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최근 중동 불안과 관련해서는 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복 재천명에도 불구하고 주식·외환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미 대선을 앞두고 중동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향후 전개를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사태 악화시 단계별 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물류차질 등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자금 애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10.08 I 송주오 기자
대방건설·일진글로벌 등 8개사 동반성장지수 ‘미흡’
  • 대방건설·일진글로벌 등 8개사 동반성장지수 ‘미흡’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방건설 등 8개사가 2023년 동반성장지수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방건설을 비롯해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012860),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제일건설,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등이 ‘미흡’으로 선정됐다.이들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미흡’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등 공정위 법위반 심의 중인 기업 5개사 및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하기로 했다.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공표한다. 최우수는 44개사, 우수는 65개사, 양호는 69개사, 보통은 32개사가 선정됐다.특히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011210)는 지위를 상실했다.특히 최우수 명예기업 중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기아(000270), 현대트랜시스, KT(030200), SK(034730)주식회사는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이다.2023년도 평가에서는 동반성장 활동 실적을 1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2.48점)했고 이 중 중견기업의 점수 상승(2.21점)이 두드러져, 동반성장 문화가 기업 규모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라며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자료=동반성장위원회)
2024.10.08 I 김영환 기자
“120만 구직자의 선택” 국민銀 ‘경기도 KB굿잡 페스티벌’ 성료
  • “120만 구직자의 선택” 국민銀 ‘경기도 KB굿잡 페스티벌’ 성료
  •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총 방문자수 12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인 KB국민은행의 ‘KB굿잡 취업박람회’가 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경기도에서는 처음 열리는 KB굿잡 박람회로 경기도 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KB홍보모델 김연아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했다.올해 26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현재까지 총 5500여 개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4만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취업박람회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2024 경기도 KB굿잡 페스티벌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고 지역 내 고용 시장 활성화하기 위해 박람회에는 경기도 소재 위주의 200여 기업 인사 담당자가 참석했다.박람회 현장에는 참가자들이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채용상담 및 신입행원과의 만남 △대기업 전·현직 멘토가 운영하는 멘토링존 △취업컨설팅관 △전문가 취업특강&기업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상반기에 도입해 구직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던 ‘기업컬처존’이 확대됐다. 기업컬처존은 직무적합성보다 문화적합성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트렌드 ‘컬처핏’을 반영한 채용관으로, 직원 복지를 포함한 기업의 문화와 비전을 구직자에게 제시했다. 모든 기업 채용관에 기업의 강점을 구직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어필하는 ‘컴퍼니보드’를 운영했다.박람회 참가 중소기업에게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했다.국민은행은 박람회에 앞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9월 27일 국방부, 국방전직교육원과 함께 청년장병을 대상으로 ‘KB굿잡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한 게 대표적이다. 취업아카데미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장병에게 박람회 참여기업 맞춤형 취업전략, 직무역량 기반 입사서류 작성법 등을 컨설팅하는 원스톱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KB굿잡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직무별 채용정보 및 MBTI유형별 면접전략 등 취업 관련 유용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했다.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오늘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내일(My Job)’을 찾고,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돼 우리 경제 발전의 마중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나경 기자
연세사랑병원, '무릎 연골재생 치료' 뉴 패러다임 제시
  • 연세사랑병원, '무릎 연골재생 치료' 뉴 패러다임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사랑병원이 골관절염 환자의 ‘연골재생 치료’에 약물이 체내에 전달되는 시스템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PNK를 개발한 ㈜스카이브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연골 재생’을 위한 ‘카르토제닌(Kartogenin)’이 탑재된 ‘PLGA 미세구체’의 약물 방출에 대한 혁신적인 발견과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이는 환자의 무릎 관절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논문은 ‘Preparation of Kartogenin-loaded PLGA Microspheres and a Study of Their Drug Release Profiles(카르토제닌이 탑재된 PLGA 마이크로스피어의 준비 및 약물 방출 프로파일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조직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aterials(소재 프런티어)’ 최근호에 게재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카르토제닌’은 관절의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물질이며, 연골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활동을 촉발시켜 연골세포가 생성되게 하여 손상된 연골이 다시 자라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생분해성 고분자 ‘PLGA (polylactide-co-glycolide), 폴리산)’는 우수한 생분해능을 가진 생체재료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약물을 방출하는데 사용되는 생분해성 ‘미세(마이크로입자) 구슬’ 약물 운반체를 접목시킨 것이 ‘PLGA 미세구체’이다.연구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연골분화 유도제이자 연골 재생의 핵심인 ‘카르토제닌’을 이용한 치료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미세구체 제조의 구체적 특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조성의 PLGA 미세구체에 카르토제닌을 로딩(탑재)하여 입자 크기, 크기 분포, 캡슐화 효율, 약물 로딩 및 방출 프로파일을 종합적으로 특성화하였다.연구에서는 중합체, 약물, 용매 비율 및 계면활성제 사용을 변수로 적용하여 특히 계면활성제가 입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입자의 평균 직경은 16.0 - 31.7 μm로 나타났으며, 계면활성제 도입에 따라 입자의 형태가 고체에서 다공성 표면 구조로 변화하였다. 카르토제닌의 누적 방출은 28일째 53.8%에서 80.9%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방출 프로파일은 주로 Korsmeyer-Peppas 모델을 따랐다. 이러한 결과는 연골 조직 공학에서 치료 효율을 최적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르토제닌’ 방출 동역학을 조절하는 기초적인 틀을 제공한다.이번 연구는 연세사랑병원과 ㈜스카이브의 공동 연구진이 조직공학 분야에서 이룬 중요한 성과를 입증하며, 골관절염 같은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자 중심의 혁신적 접근법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 연골 재생과 무릎 관절 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4.10.08 I 이순용 기자
美 10년물 금리 4% 돌파…기업·가계 대출 부담↑
  • 美 10년물 금리 4% 돌파…기업·가계 대출 부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섰음에도, 주요 대출 금리가 다시 4%를 돌파해 미 기업 및 소비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추가 빅컷에 대한 기대가 축소한 영향이다. (사진=AFP)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각 기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26%로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 장중에는 최고 4.033%까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일 3.85%로 마감한 뒤 4일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3.98%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9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11~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거나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투자자들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0%로 봤다. 0.25%포인트 인하는 87.3%, 동결은 12.7%로 각각 집계됐다. 문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요 시중금리도 상승한다는 점이다. CNN은 주택담보대출부터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까지 모든 시중금리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추종한다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재정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페이 크로스-보더 솔루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일자리 창출 및 견실한 성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더 느리게 완화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이 더욱 확신을 갖게 되면서 불과 일주일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연준이 더 점진적인 속도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10.08 I 방성훈 기자
“솜방망이 처벌에 위조상품 근절 어려워”
  • “솜방망이 처벌에 위조상품 근절 어려워”[2024 국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울 동대문 새빛시장 등지에서 위조상품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사진)은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짝퉁시장, 동대문 새빛시장이 합동 단속에도 여전히 성행 중”이라고 밝혔다.동대문 새빛시장은 2016년 동대문상인들에게 법적 안정성을 제공하고, 야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야간노점(175개소)상으로 이후 노란천막 사업주들이 점차 위조상품을 판매하면서 새빛시장이 ‘짝퉁시장’으로서의 오명을 받고 있다. 특허청의 새빛시장 단속·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9월 모두 4차례 합동 단속으로 14명 입건, 9명 송치, 2707점의 위조 상품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찰청에 의해 확인된 상표법 위반 사건의 입건 피의자 6837명 중 동종 재범 피의자는 모두 887명으로 집계됐다. 대법원의 최근 3년 상표법위반 사건(제1심)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집행유예(292명), 재산형(354명) 등 모두 718명이 처벌을 받았다. 상표권 침해는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압수 물량이나 매장 면적 등에 따라 정해지는 벌금형의 경우 평균 380만원에 그쳐 판매 수익이 벌금보다 높아 지속적으로 재범이 발생하고 있다. 노란천막 사업주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조상품 전시를 최소화한 뒤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상품을 보여주고 다른 장소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특허청은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의원은 “계속해서 동종 재범이 발생하는 것은 그만큼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위조상품 판매 근절을 위해서는 판매자 단속과 처벌 강화 및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조상품 판매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강력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박진환 기자
채권 전문가 64%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할 것”
  • 채권 전문가 64%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오는 11일에 개최되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164.0으로 직전 조사 대비 54.0포인트(p) 상승했다.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고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MSI 조사는 2024년 9월26~10월2일에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61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채권전문가들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설문 응답자의 과반인 64%가 금리인하에 응답했다. 직전 조사에서 10%만 인하를 응답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및 9월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진입으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금리전망BMSI는 112.0으로 전월(118.0) 대비 6.0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치를 선반영한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11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64%를 기록해 전월(46%) 대비 큰 폭 늘어난 탓이다. 금리상승과 금리하락 응답자는 각각 12%, 24%로 집계됐다. 물가BMSI는 111.0을 기록해 전월(145.0) 대비 34.0포인트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안정된 하락세를 보였지만, 농산물 가격 급등과 중동 리스크 여파로 물가하락 응답자가 19%를 기록해 전월(47%) 대비 28%포인트 내렸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8%로 집계돼 전월(2%)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환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BMSI는 141.0으로 전월(115.0) 대비 26.0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에 따른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통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환율하락 응답자가 전월(24%)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종합BMSI도 116.5로 전월(111.7)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가 증가하며 1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0.08 I 김응태 기자
서울시,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경연…우승기업은?
  • 서울시,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경연…우승기업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유망 핀테크 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과 공동 주최한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의 우승 기업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피노베이션’은 핀테크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합성어다. 지난 2022년부터 열린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서울시가 핀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미래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할 예비 유니콘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손잡고 진행하는 ‘예비 유니콘 핀테크 기업 육성’ 공동 프로젝트다. 지자체 차원에서 유일한 핀테크 특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다.올해 챌린지 우승 기업은 △금융 빅데이터 AI 분석 기업 앤톡(서울특별시장상) △큐레이션 콘텐츠 서비스 텐핑거스(신한혁신상) △에듀핀테크 서비스 레몬트리(피노베이션상)이다.‘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시상식은 금융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글로벌 핀테크 축제,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의 2일차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8일 열린 시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시는 지난 5월 ‘피노베이션 챌린지’ 참가기업을 모집해 잠재력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205개사의 지원을 받고, 심사를 거쳐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과 함께 협업할 기업 6개사를 선발했다.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6개사는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의 관련 현직 부서와 약 3개월간의 협업과 서울핀테크랩과 신한퓨처스랩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서울특별시장상은 금융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기업으로 신한은행과 함께 대출수요예측 모형 개발을 추진 중인 ‘앤톡’에 돌아갔다. 신한혁신상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큐레이션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인 ‘텐핑거스’가 받았다. 피노베이션상을 수상한 레몬트리는 에듀핀테크 기업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미성년 자녀 대상 금융투자 교육 및 투자 서비스를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수상한 3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각 1000만원과 투자유치 기회, 서울핀테크랩 또는 신한퓨처스랩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 현업 부서와의 멘토링과 사업화를 위한 협업 등의 혜택도 이어진다.현재 진행 중인 신한 그룹사 현업부서와의 협업은 이들 기업의 사업화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전통 금융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할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함지현 기자
쿠팡, 국산 과일 600t 직매입…“국내 농가 지원해요”
  • 쿠팡, 국산 과일 600t 직매입…“국내 농가 지원해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 로켓프레시는 이른 추석과 폭염으로 애로를 겪은 국내 농가를 위해 사과, 포도, 배 등 국산 과일 600t을 매입, 오는 13일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쿠팡이 귤을 매입하는 제주도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귤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쿠팡)과일은 사과(충주, 의성, 안동 등), 포도(상주, 영동 등), 배(천안, 나주), 귤(제주), 무화과(영암) 등 전국의 산지에서 직매입한다.특히 일교차를 통해 붉게 익는 홍로 사과는 올해 추석까지 이어진 열대야로 대목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 저장성도 약해 수확 후 빠르게 소비돼야 하는만큼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제철의 맛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맛과 당도는 정상이지만 폭염으로 인해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과일’도 대량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 사과는 체계적인 산지 유통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엄선해 공동선별 출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추석으로 명절 이후 착색 사과 출하량이 늘어나고 사과 소비량 감소가 예상되는 위기 상황에서 쿠팡의 대규모 매입으로 충주사과가 대한민국 대표 사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2021년 쿠팡과 지역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꾸준히 거래 규모를 늘려왔다.이상복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 본부장은 “추석 기간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과일의 출하와 판매에 영향을 받은 상황에서 쿠팡을 통해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쿠팡 관계자는 “이른 추석과 유례없던 초가을 폭염으로 우리 농가에서 땀 흘려 키운 농산품이 제대로 소비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빠르고 편리한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신선하고 맛 좋은 우리 과일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쿠팡은 그간 국내 농가 지원을 위해 주기적으로 대규모 농산물을 매입해왔다. 지난 8월엔 값싼 중국산 과일로 수출이 위축된 한국산 포도 등 450t 규모의 햇과일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도 설 명절에 팔지 못한 딸기와 사과(200t), 악천후로 버려질 위기에 처해 수요가 급감한 배·포도·사과·단감(250t), 토마토(400t) 등을 사들였다.
2024.10.08 I 김정유 기자
고려아연 지분 투자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가동 시작
  • 고려아연 지분 투자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가동 시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지난 4일 첫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해당 풍력발전소는 2022년 3월 착공해 현재 공정율 85%를 넘어섰으며 이번에 1차로 27개의 풍력 터빈의 부분가동을 통해 첫 전력을 생산했다. 27개 터빈의 발전용량은 154MW(메가와트)로 이 중 30%인 46MW가 아크에너지 소유다.이번에 첫 생산한 전기에너지는 퀸즐랜드주 전력망을 통해서 해당 호주 전력 시장에 공급된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이번 첫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을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해당 발전소는 스페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개발·건설 중이며 호주 퀸즐랜드주 워릭시 남서쪽에 있다.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이며 완공 시 전체 용량은 923.4MW 규모(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다. 이중 아크에너지 발전용량 지분은 277MW다.아크에너지는 지난 4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7억5300만호주달러(약 6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 일부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있는 SMC제련소(썬메탈)에 공급된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대표주자이지만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탈탄소를 앞당기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의 현 경영진이 오랜 검토를 통해 시작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인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원래 계획대로 차질없이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맥킨타이어 호주 풍력발전소 전경.(사진=고려아연)
2024.10.08 I 김은경 기자
만트럭 "뉴 MAN TG 시리즈 구매 고객 최대 1000만원 혜택"
  • 만트럭 "뉴 MAN TG 시리즈 구매 고객 최대 1000만원 혜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독일 프리미엄 상용차 기업 만트럭버스 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뉴 MAN TG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워 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파워 업 프로모션’은 △뉴 MAN TGX 트랙터 (MAN 옵티뷰 사양 모델 포함) △뉴 MAN TGS 덤프트럭(유로6E 엔진, MAN 옵티뷰 사양 모델 포함) △뉴 MAN TGS 대형 카고 △뉴 MAN TGM, TGL 등의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에게 차량별 최대 10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만트럭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품 상담 문의를 진행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1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만트럭은 대형 및 중형 트럭에 대한 국내 고객의 프리미엄 사양 선호를 반영해 트랙터, 덤프, 카고 등으로 구성된 뉴 MAN TG 시리즈 풀 라인업을 주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파워 업 프로모션의 합리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들의 제품 구매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뉴 MAN TG 시리즈는 탁월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차량으로, 이번 ‘파워 업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부담을 덜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만트럭은 앞으로도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공지유 기자
지방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속 ‘될곳될’ 어디?
  • 지방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속 ‘될곳될’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방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반조감도(사진=DL이앤씨) 8일 분양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12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단지는 9.82%(11곳)에 불과했다.개별 단지로는 △에코시티 더샵 4차 191.21대 1(6월 분양)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47.39대 1(7월 분양) △도안 푸르지오 디라델 28.3대 1(8월 분양) △아너스웰가진주 20.31대 1(6월 분양) 등이다.1순위 마감뿐만 아니라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 지은 단지들도 있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 조기 완판됐다. 또 올해 6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경우 1순위 평균 7.9대 1의 경쟁률에 이어 계약 2개월 만에 완판됐다.이 단지들은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중심 입지에 공급됐거나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입지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인기 지역의 단지들은 실거래가격이 전고점을 뛰어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20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118㎡는 올해 8월 21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20억원(2021년 4월)에서 1억원 오른 셈이다. 또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스카이(202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7억7000만원보다 약 3000만원 올랐다. 두 단지 모두 대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전남 여수시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2021년 12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해 9월 6억1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지는 여수시청 별관 증축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정된 학동에 위치해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 대부분이 침체됐다고 하지만,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곳들은 거래나 집값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지방에서 알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곳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지방에서 공급되는 알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이날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주택형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 에어컨 4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북측에 추가로 진출입로가 착공에 들어가 입주 시점에는 명덕역 1?3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와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등이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스포츠코트,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다. 6000여 가구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의 첫 번째 분양 단지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부성역(2028년 개통 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신설 계획이고, 현재 배정초교는 천안성성초로, 직선거리 약 600m 거리에 자리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10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 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우미건설은 11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 다운2지구 B-4블록에서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울주군과 중구 일원을 개발하는 다운2지구의 중심에 들어서며 신설 예정인 유치원과 초, 중, 고교 부지가 가깝고, 울산-부산간 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갖췄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도입되며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2024.10.08 I 박지애 기자
HRZ·RPS·컴퍼니케이·알토스 등, 엔터테크 메이크스타 300억 투자
  • [마켓인]HRZ·RPS·컴퍼니케이·알토스 등, 엔터테크 메이크스타 300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미국계 투자사인 HRZ와 RPS벤처스, 그리고 컴퍼니케이 등이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의 3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와 KDB 산업은행,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또한 연속 참여했다. 이로써 메이크스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6억원을 기록했다.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한 엔터테크 기업으로 올해 창업 10년 차를 맞이했다. 현재 전 세계 230여개국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180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K팝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956억원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회사는 전했다.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지난 10년간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팬들과 아티스트를 가까이 만나고, 새로운 K팝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벤처투자 시장의 혹한기 속에서도 목표 투자 금액을 초과하며 메이크스타의 성과와 비전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전 세계 팬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K-컬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이크스타는 K팝 비즈니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보다 폭 넓은 장르로의 진출을 비롯, 플랫폼 앨범 및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연계된 AI 및 ICT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24.10.08 I 송재민 기자
'반도체 위기' 현실로…삼성전자, 9조원대 영업익 부진(종합)
  • '반도체 위기' 현실로…삼성전자, 9조원대 영업익 부진(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반도체 위기론 속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으로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과 더불어 메모리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6.6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4%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0조를 밑돌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기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10조 7717억원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반도체(DS)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메모리 사업의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레거시(구형) 제품과 양극화가 뚜렷해 주력인 범용 D램이 부진한 상황이다. 스마트폰과 PC 등 수요 회복이 여전히 더딘 분위기 속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따돌리지 못했다. 삼성전자 측은 “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제품 증가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올해 들어 LPDDR4 등 중저가 D램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AI 반도체인 HBM 제품은 SK하이닉스(000660)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인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예정대로 연내 엔비디아에 공급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는 최신 제품에서도 선두를 놓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사업화가 지연됐다”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과 환율 영향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파운드리 적자 지속,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은 각각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일부 개선됐다. 업계에서 모바일(MX) 사업은 갤럭시 플립 6 판매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 안팎에 그치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 심화로 1조4000억~1조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소형 OLED는 모바일 수요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지만 지난해 대비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대했던 IT OLED 패널도 예상 대비 부진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4.10.08 I 조민정 기자
한류에 빠진 美 애틀랜타…한국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개최
  • 한류에 빠진 美 애틀랜타…한국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개최
  • 애틀란타 K-관광 로드쇼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현지인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K-관광 로드쇼’를 최초로 개최했다.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는 SK, 현대차, LG 등 현재 약 13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우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도 지난 5월부터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하루 2회로 증편해 대한항공 노선을 포함하면 매일 3회가 운행되는 등 방한관광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틀란타 K-관광로드쇼에서 한글 캘리그래피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 (사진=한국관광공사)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86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사는 그동안 미 동·서부에 집중했던 방한 관광마케팅을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애틀랜타 등 미 동남부 및 중부 도시까지 확장해 방한관광 성장세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애틀랜타 대표 명소인 ‘폰즈 시티 마켓(Ponce City Market)’에서 개최된 이번 로드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선보였다. 경상북도, 대한항공, 델타항공, 여행사 등 20여 개 기관이 테마별 한국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BBQ, 대상, 롯데웰푸드 등은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 라면, 치킨, 떡볶이, 과자 등의 음식 체험존을 운영했다. 애틀란타 K-관광 로드쇼 행사장에서 한국관광 대표 캐릭터 호종이 무고미와 기념사진을 찍는 현지인 (사진=한국관광공사)또한 K-팝 댄스 경연대회, 뷰티, 패션 등 다채로운 주제의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사는 한국 헬스 케어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건강검진, 한방, 웰니스 상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조희진 한국관광공사 미주지역 센터장은 “애틀랜타는 미 동남부 지역 최대 도시이며, 한국 관련 커뮤니티가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라며 “애틀랜타에서의 첫 대형 로드쇼를 계기로 현지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한류 관심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K-컬처 상품을 홍보해 방한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8 I 김명상 기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위기 소상공인 지원 예산 확대하겠다”
  • 오영주 중기부 장관 “위기 소상공인 지원 예산 확대하겠다”[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위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영개선부터 폐업과 재창업·취업까지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월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을 확충하고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향후 중기부의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 회복과 성장을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뿐 아니라 배달·택배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간 연계 프로그램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의 경영 지원 △라이콘타운 구축 등 혁신을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고용보험 가입과 지원신청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절차 개선 △출산하는 여성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및 노란우산공제 납부 유예 등을 약속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대외환경 변화 대응과 함께 혁신동력 창출 지원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장관은 “수출바우처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화장품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유망품목·기업을 발굴·선정해 민·관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고경영자(CEO) 고령화 등 중소기업 현실을 고려해 ‘가업승계’의 개념을 ‘기업승계’로 확대해 인수합병(M&A) 방식의 ‘기업승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경영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은 선제적 구조개선을 촉진하고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등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는 글로벌화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언급했다. 오 장관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성장 지원을 위해 글로벌 벤처투자 펀드를 확대 조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구글·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우리 스타트업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발급 제도를 도입해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에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규제 완화,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선진 벤처투자 생태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장관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17개 시·도와 함께 레전드 50+ 등 지역중소기업 집중 육성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지역연고사업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등과 협업해 지방 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역별 창업중심대학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전용 벤처펀드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투자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불공정거래와 기술탈취 근절 및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확산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과 배달플랫폼 간의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납품대금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통해 공정한 수·위탁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탈취에 대한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부당한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피해금액의 최대 5배까지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촘촘한 기술보호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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