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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 대만사무소 폐쇄…싱가폴·베트남에 힘 싣는다
  • [단독]스틱인베, 대만사무소 폐쇄…싱가폴·베트남에 힘 싣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허지은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가 대만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틱인베의 중화권 투자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창안리(Chang An Li) 파트너가 물러남에 따라 조직 효율화를 위해 사무소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틱인베는 동남아시아 투자 기능을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CI. (사진=스틱인베스트먼트)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지난 4월 대만사무소 폐쇄 작업을 마쳤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무소 폐쇄 이후 1년만으로 현재 남은 해외 사무소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단 2곳 뿐이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스틱인베 대만사무소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화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무대에서 기업 투자를 진행해온 바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 중국 바이오 기업인 트리플엑스가 있다. 이 기업은 국내 상장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스틱인베의 대만사무소 폐쇄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세대교체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스틱인베가 주요 파트너들의 세대교체와 함께 진행해온 해외 사무소 구조조정 일환으로 대만사무소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실제 대만사무소에서 스틱인베의 중화권 투자를 총괄해왔던 창안리 파트너는 올해 초 퇴진했다. 창안리 파트너는 지난 2009년 대만사무소 초대 사무소장을 맡은 핵심 인물로 중화권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중화권 투자 환경이 폐쇄적인 탓에 인적 인프라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창안리 파트너의 공백이 대만사무소 폐쇄로 이어졌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스틱인베의 글로벌 투자 전략 방향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폐쇄적인 중화권 시장 보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중화권 시장은 경제 성장 둔화와 규제 강화 등으로 외국 자본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동남아 시장은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스틱인베가 잠재력 높은 지역에 자원을 집중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이미 스틱인베는 동남아 시장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에 네이버 등과 함께 431억원를 투자하기도 했고, 2020년에는 싱가포르의 플랫폼업체 그랩에 2378억원을 투자했다.스틱인베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베트남 사무소만 남긴 상태”라며 “현재로선 추가 사무소 설립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틱인베는 올해 들어 주요 임원 5명이 퇴진하면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러난 임원으로는 창안리 파트너는 물론 박민식 전(前) 스틱벤처스 부대표, 박형건 전 시니어파트너, 김재범 전 투자전략실장, 서동규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총괄 대표 등이 있다.
2024.10.08 I 이건엄 기자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이재용·정의선·김동관 총출동
  •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이재용·정의선·김동관 총출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 측에서 대한상의 대표 자격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나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싱가포르 측에서는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을 비롯해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루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SBF)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싱가포르는 최근 디지털,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에 이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꼽힌다. 또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하면서 ‘수소 경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과는 수소 동맹 관계다. 정의선 회장이 대한상의를 대표해 포럼을 주재한 배경이다.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혁신 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과 이를 뒷받침 해줬던 우수한 인적자원, 친기업적 정책 덕분에 양국은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그동안 제조, 인프라, ICT,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 왔고, 이제는 디지털과 미래 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국이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혁신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앤드루 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두 나라는 오랜 경제 파트너십을 통해 무역과 투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차세대 발전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K-컬쳐 확산 등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현대차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제조혁신역량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싱가포르 현안 사항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동남아 법인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탄 시 렝 장관은 6년 만에 방문한 한국 경제사절단과 별도 미팅을 준비하는 등 어느 때보다 경제 협력에 적극적이었다”며 “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대한상의는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립해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08 I 김정남 기자
'상생하면 제재 경감' 요청했다?…쿠팡이츠 "다른 법 사례 제안"
  • '상생하면 제재 경감' 요청했다?…쿠팡이츠 "다른 법 사례 제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8일 쿠팡이츠가 정부 주도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상생 협력에 참여하면 법을 위반하더라도 제재 처분을 경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데 대해 “다른 법에 이런 내용도 있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쿠팡이츠가 ‘상생협력 참여 성과를 고려해 플랫폼사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처분 경감 또는 행정기관의 실태조사, 직권조사 등 면제’를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 김명규 대표는 “상생협의체에서 제안 요청 와서 ‘타 법에 그런 게 있다’고 드렸다”며 “별도로 해당 협의체에서 논의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배달앱의 잇단 무료배달 도입이 입점업체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강승규 의원의 질의에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을 한 배경은 소비자가 배달비 부담을 느끼고 소비 위축에 대한 부분에 대해 고객 부담 배달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형태로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해될 만한 부분이 있으면 더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할 부분에 대해 잘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쿠팡이츠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포장 수수료를 무료 서비스하고 있고 4년 넘게 전통시장에 대해 수수료를 감면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협의체의 향후 논의에 대해 “상생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관련 단체, 사업자 모여 정말 진중하게 임하고 있다”며 “구체적 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0.08 I 경계영 기자
기아, '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마무리…2차 투표 찬성 63.1%
  • 기아, '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마무리…2차 투표 찬성 63.1%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 합의안을 가결하며 4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 교섭을 마무리지었다.기아 광명 오토랜드. (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가 실시한 2차 조합원 총회에서 단체협약에 대한 2차 잠정 합의안이 찬성률 63.1%로 가결됐다.투표 참여자는 전체 조합원(2만6857명) 중 91.3%에 해당하는 총 2만4528명이며, 이 중 합의안에 찬성한 사람이 1만5466명이다.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이어진 노조 조합원 총회 결과 단체협약 합의안이 참여자 51.2%(1만2617명)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다만 임금 합의안의 경우 1만3243명(53.7%)이 찬성해 가결됐다.노사는 추석 이후 추가 교섭을 진행해 지난 2일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립 라인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하고,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가결된 1차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과 무상주 57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이 외에도 기아 노사는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키로 했다.기아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열린다.
2024.10.08 I 이다원 기자
“티메프 피해자들, 정부 자금도 못 받아…지원 확대해야”
  • “티메프 피해자들, 정부 자금도 못 받아…지원 확대해야”[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1조 6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내놨지만 지원 기준을 높게 잡은 탓에 실제 피해 구제 사례는 턱없이 적다는 비판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티메프 사태 관련 정부 지원 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 자리에는 신정권 티메프사태 비대위원장(베스트커머스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신 위원장은 “사태가 터진 지 세 달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정부에서 구제대책이라고 내놓은 대출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실제 피해자 기준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게 하고 저금리, 장기 대출을 통해 충분히 피해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0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700억원 등 총 27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소진공은 1억 5000만원, 중진공은 1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며 금리는 모두 2.5%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액 피해가 많은 소상공인들의 신청이 저조한 실정이다. 연 2.5%의 금리를 부담하면서 대출을 받기 보다는 피해를 감내하거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 등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례가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중진공 지원자금은 지난달 30일 기준 395건, 1330억원 규모를 신청받아 총 288건, 816억원 집행을 완료했다. 집행률은 81.6%다. 반면 소진공 자금은 1104건, 382억 9000만원을 신청받아 741건, 275억원을 집행해 집행률이 16.2%에 그쳤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경안자금조차 신청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많다”며 “미정산금액이 1억원 미만인 피해가 98%에 이르는데 이들에 대한 경안자금 집행률이 저조하다. 나머지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에서 5%대의 금리로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전체 피해업체 4만 8124개사 중 실제 집행 건수는 2785건로 5.8%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실행률이 낮다면 정부 전체 지원금액인 1조 6000억원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은 “중진공 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소진공 자금은 미정산 금액 한도를 늘려야 한다”며 “신보, 기은 연계 대출은 기준과 인하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들어왔다”며 “어떤 방법으로 보완해 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2024.10.08 I 김경은 기자
도학영 KT&G 부사장  "전자담배 디바이스 마진율 개선할 것"
  • 도학영 KT&G 부사장 "전자담배 디바이스 마진율 개선할 것"[2024국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도학영 KT&G(033780) 부사장이 전자담배 디바이스 판매 점주들과 마진율을 조정해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8일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도학영 KT&G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현재 KT&G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시장에서 점유율 7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1월 시장 진입 이후 7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 의원은 “KT&G의 시장점유율 1등은 (배경은) 판매전선에 있는 전국 5만5000명의 편의점이다”면서 “그런데 지난 수년간 편의점들과의 상생 없이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담배사업법상 담배가 아닌 전자담배 보조기구인 디바이스를 6.1% 마진율에 판매하고 있는데, 카드수수료를 부담하면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담배가 아닌 잡화 소형제품이어서 마진율이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KT&G의 전자담배 편의점 영업은 보조기구 디바이스 판매 목적이 아니고 담배 판매가 목적이다. 마진이 적지만 파는 이유는 담배를 팔면서 매장으로 고객이 유입되기 때문이다”면서 “2018년부터 편의점주들이 꾸준히 불공정한 거래 개선을 위해 협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상생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 부사장은 “소상공인 담배판매 점주님들하고 회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마진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오희나 기자
한켐, 일반청약 경쟁률 464대 1…증거금 1조 6727억원 몰려
  • 한켐, 일반청약 경쟁률 464대 1…증거금 1조 6727억원 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첨단 소재 합성 CDMO 전문기업 한켐이 7~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46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한켐 CI (사진=한켐)이번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에 따르면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672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5만 9316건을 기록했다. 이번에 진행한 일반 청약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됐다. 한켐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국내·외 2209개 기관이 참여해 총 11억 5203만 3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수량의 약 대다수가 밴드 상단인 1만 4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중에서도 약 99.45%(가격 미제시 4.55% 포함)가 1만 4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 8000원으로 가격을 확정한 바 있다.신영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가 한켐이 첨단 소재 합성 분야 CDMO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 탁월한 연구개발 역량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청약에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여러 기업이 동시에 공모를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이번 일반 청약에서 지난 수요예측에 이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켐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켐은 이번 IPO로 확보될 자금을 △고부가 가치 OLED 소재 다변화 △초고순도 승화정제 사업 확장에 투자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OLED 제품의 차세대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당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켐은 오는 11일 납입일을 거쳐 10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전진건설로봇, 자사주 76만 8029주 소각…주주환원 본격화
  • 전진건설로봇, 자사주 76만 8029주 소각…주주환원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선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079900)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전진건설로봇 CI (사진=전진건설로봇)이번 자사주 소각 대상은 보통주 76만 8029주로, 현재 상장 주식 수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소각 대상 주식은 전진건설로봇의 최대주주인 모트렉스전진1호 주식회사가 상장 시점에 전진건설로봇에 무상 증여한 주식 76만 8029주 전량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 8월 상장 시 주주 및 투자자에게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이 밖에도 앞으로 3년간(2024~2026년) 배당 성향을 최소 50% 유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장기적으로 주주 신뢰를 쌓아갈 예정이다. 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상장 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및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도 힘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시장 기대에 부응하도록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3분기 물류센터 거래, 1년 9개월래 최대…”경·공매 주도”
  • 3분기 물류센터 거래, 1년 9개월래 최대…”경·공매 주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3분기 물류센터 거래액이 경·공매 거래 증가에 힘입어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 증가세가 미미한데다 실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어서 ‘시장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올해 3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2조1092억원) 이래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지난 1분기 거래 규모는 약 8970억원, 2분기는 1조6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공매 거래가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 중·대형 물류센터의 경우 경·공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두드러졌다. (자료=젠스타메이트)이지스자산운용은 분당야탑물류센터를 공매에서 감정가 3700억원 대비 약 40% 낮은 2227억원에 낙찰받았다. 쿠팡이 이 물류센터 투자자로 참여했고, 저온시설이었던 물류센터를 상온으로 용도변경해 전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이천시 대월면 부필리 물류센터(1320억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물류센터(600억원)도 올해 3분기에 경·공매 형태로 거래됐다. 특히 성진이엔지, 웰크론로지스틱스, 동문산업개발 등 책임준공 의무를 진 시공사가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위변제 후 소유권을 취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3분기 거래액의 상당 부분이 경공매 사례였던 만큼 물류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3분기에 거래된 물류센터 13건 중 6건이 경공매 사례로 전체 거래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성수 기자
"좋다 말았네"…급등 출발한 中증시, 상승분 반납후 마감
  • "좋다 말았네"…급등 출발한 中증시, 상승분 반납후 마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장기간 연휴 끝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8일 추가 부양책 기대로 급등하며 출발했으나 실망스러운 내용을 확인한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이 기다렸던 대규모 부양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CNBC 등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5.93% 상승한 4256.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0%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4.59% 상승한 3489.7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3% 가량 급등해 거래를 시작했으나 최종적으로는 8.89%로 상승폭을 줄여 2098.77에 거래를 끝냈다.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후엔 낙폭을 9%로 소폭 줄이긴 했다. 이외에도 일본 닛케이225(-1.20%), 코스피(-0.61%), 대만 자취안 지수(-0.40%), 호주 S&P/ASX 200 지수(-0.35%)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증시는 지난달 30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국경절 연휴(10월 1∼7일)로 휴장했다. 이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한 것이다. 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앙 예산에서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미리 발행해 지방 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국제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 보호 강화, 3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 변동 등 주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후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증량정책(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이와 관련해 거시 경제 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 소비·투자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부동산 시장 종합 정책 수단 강구,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투자 측면에서는 내년 1000억위안의 중앙 예산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 건설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발표해 사전 집행을 강화하도록 했다.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미리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경기 진작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소비 측면에서는 국경절 전 빈곤층에 대해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 강화, 연금·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내놨다. 이외에도 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최적화, 기존 주담대 이자율 인하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련의 정책을 통해 연간 5% 안팎 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블룸버그통신은 대규모 부양책(stimulus)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2024.10.08 I 방성훈 기자
삼성중공업엔 중국 조선사에 없는 게 있다
  • [이지혜의 뷰]삼성중공업엔 중국 조선사에 없는 게 있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올해 하반기 연중 최고 주가를 기록했던 조선주가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중국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수요가 늘것이란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국내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죠.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조선사들과 수주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2008년 중국에서 약 4조 위안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온 이후 중국 조선사 주가가 급등했습니다.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조선 업계는 슈퍼사이클(초호황기)를 타고 대규모 수주를 통해 곳간을 넉넉히 채웠습니다. 덕분에 가격 협상력이 높아져 후판 가격이 올라도 계약 선가에 반영할 수 있어 마진 훼손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도 조선주 목표주가를 오히려 올리고 있습니다.교보증권은 고부가가치 선박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삼성중공업(010140)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했죠.최근 조선주 하락 폭은 과도해보이는데요, 비중확대를 고민할 때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08 I 이지혜 기자
'연준 2인자' 윌리엄스 "9월 빅컷 금리결정 기준 아냐"
  • '연준 2인자' 윌리엄스 "9월 빅컷 금리결정 기준 아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은행 총재는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 금리 결정의 기준으로 보지 않는다며 향후 0.25%포인트 인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연착륙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밀컨컨퍼런스 동영상 캡처)윌리엄스 총재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은 경제와 노동시장이 지금과 같은 강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회복되는 것을 계속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9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매우 좋은 보고서였다”며 “매우 양호한 일자리 증가를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지출과 국내총생산(GDP) 수치와 같은 다른 지표에서 봐왔던 것과 일치한다고 생각할 만큼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급격한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제기됐으나 9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웃도는 일자리 증가폭을 나타내면서 현재 월가에선 11월 추가 빅컷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 그는 9월 빅컷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할 수 있게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고 짚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매우 신중을 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러한 재조정을 하는 것이 타당했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규칙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을 시사한 최근의 연준 금리 전망 점도표가 “아주 좋은 기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빅컷 가능성을 일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금리 결정은 미리 설정된 코스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같은 기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지난달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며 통화 완화 사이클에 돌입한 데 대해 “9월에 내린 결정은 옳았다. 지금 상황을 감안해도 옳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을 언급하며 “경제가 약화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경제와 노동 시장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강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연준은 독립적이고 비정치적인 조직임에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결정하는 방식에 대통령 발언권이 더 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정치적인 것이나 선거 운동에 관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경제에서 목격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완수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양지윤 기자
에어세르비아, 한국 GSA로 미방항운 선정…한국 공략 본격화
  • 에어세르비아, 한국 GSA로 미방항운 선정…한국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세르비아 국영 항공사인 에어세르비아(Air Serbia)가 한국 GSA(총판매대리점)로 미방항운을 선정했다.에어세르비아는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을 허브로 유럽, 지중해,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의 90개 이상의 목적지로 정기 및 부정기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1927년 ‘에어로풋(Aeroput)’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에어세르비아는 2013년부터 현재의 사명으로 운영하고 있다.홍찬호 미방항운 대표는 “에어세르비아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상의 서비스로 승객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세르비아는 지난해 총 419만명의 승객을 수송, 97년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8월 31일 기준 3만 1000여편의 정기편 및 전세기를 운항했고, 승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보스코 루픽 에어세르비아 영업전략 총괄 본부장은 “미방항운과의 파트너십은 에어세르비아의 한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방항운의 전문성과 광범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통해 에어세르비아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여행객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취항지로 편리한 연결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어세르비아는 지난 9월 19일부터 베오그라드-니스 노선에 주 2회 운항을 시작했고, 9월 30일부터는 베오그라드와 중국 광저우에 신규 취항했다.
2024.10.08 I 김명상 기자
"가능성 반반" WGBI 기대감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가능성 반반" WGBI 기대감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에 장 막판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8일 국채선물 10년물 5분봉 흐름.(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2.932%를 기록했다.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2.961%, 5년물은 2bp 떨어진 2.998%, 10년물은 2.4bp 하락한 3.077%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2bp, 2.1bp 내린 2.947%, 2.921%로 장을 마쳤다.간밤 미국채 금리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나오며 10년물 금리가 8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지만, 국내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9일 새벽 5시 발표되는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기획재정부에서 WGBI 편입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평가한다는 얘기가 돌면서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정부가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줘서 그에 따른 매수세가 막판에 나타난 것 같다”며 “전날 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한 되돌림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채선물 가격도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상승한 116.4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4361계약, 은행 943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3723계약, 투자신탁 102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만583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693계약, 은행 5488계약, 투신 109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8틱 오른 140.60에 마감했으나, 23계약 체결에 그쳤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1891계약에서 이날 43만5018계약으로 6873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9274계약에서 21만4118계약으로 5156계약 줄었다.양시장에서 사흘 연속 감소세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다만 시장에선 WGBI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이날엔 혹시라도 모르는 편입 가능성에 기댔지만, 대체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달 서베이에서 굳이 빠르게 편입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시장 접근성 자체가 올라간 것도 아니므로 입장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편입이 불발될 경우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탄탄해질 것이란 현재 시장 기대가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08 I 하상렬 기자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투심 악화…하이닉스·소부장 줄줄이 약세
  •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투심 악화…하이닉스·소부장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의 문을 연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인 채 마감했다. 지난달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 반도체에 ‘겨울’이 온다고 말한 이후 실제 삼성전자의 실적까지 부진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6900원(3.73%) 하락한 1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주식을 1043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이밖에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10만 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HPSP(403870)는 3.57%, 테크윙(089030)은 2.73% 떨어졌다. 리노공업(058470)은 1.28% 하락했고, 하나마이크론(067310)과 이수페타시스(007660)도 각각 2.70%, 1.60% 뒷걸음질치며 장을 마쳤다.이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의 영향이디.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한 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제품 증가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앞서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 내놓은 비관론과 맞물리면서 반도체 소부장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업황 악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이와 관련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반도체 업황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전체 증시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다만,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격(밸류에이션)이 저점까지 내려간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실적 불확실성을 충분히 선반영됐다”며 “극심한 딥밸류(초저평가)구간에 위치해 있기에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에 부담이 되기보다는 불확실성의 정점 통과로 인식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10.08 I 이용성 기자
“유망 강소기업 지원합니다” 신한은행, 강소기업협회와 맞손
  • “유망 강소기업 지원합니다” 신한은행, 강소기업협회와 맞손
  • 8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한국강소기업협회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이해창 신한은행 외환본부장(오른쪽 세번째), 심상돈 한국강소기업협회 심상돈 협회장(오른쪽 네번째)이 협약식 이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이 한국강소기업협회와 함께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한국강소기업협회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비즈니스 매칭,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소기업 인증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소기업협회 회원사 및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관련 금융서비스 수수료 우대 △수출입 보증·보험료 지원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수출입 기업을 위한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강소기업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수출입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투자 등 차별적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중 글로벌 시장에서 1등 은행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10.08 I 김나경 기자
“배달앱, 영수증에 수수료·배달료도 적어라…최혜대우 요구 말라”
  • “배달앱, 영수증에 수수료·배달료도 적어라…최혜대우 요구 말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업체를 향해 수수료 등 부담완화방안 마련과 함께 최혜대우 요구 중단을 요구했다. 소비자 영수증에 소상공인이 지불하는 수수료·배달료 등을 표기하고, 배달기사의 위치정보를 공유해달란 요구도 나왔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8일 오후 6차 회의를 열고 입점업체(소상공인) 측의 주요 요구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협의를 벌였다.회의에서 입점업체들이 요구한 건 크게 4가지다.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마련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다. 플랫폼사 측은 이러한 입점업체 측의 요구사항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 걸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그간 상생협의체를 통해 논의가 진전된 투명성, 수수료 부담 외 기타 과제를 정리해 발표하고 플랫폼업체와 입점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배달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구조 개선을 위한 공공배달앱 홍보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했다.상생협의체는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그간의 협의 내용을 마무리 짓고 소상공인·소비자·배달플랫폼의 상생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경우엔 이 내용을 상생방안으로 발표한다. 만약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경우엔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되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배달플랫폼사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권고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사진=뉴시스)
2024.10.08 I 김미영 기자
미토이뮨테라퓨틱스 "암환자 중증 구강점막염 부작용 해결 가능성 높아"
  • 미토이뮨테라퓨틱스 "암환자 중증 구강점막염 부작용 해결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미토콘드리아-표적 페롭토시스 저해제 약물로 진행한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대상의 국내 2a상 임상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 유효성을 확인한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2b/3상 임상시험 진행 및 신약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강도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와 방사선 치료를 동반하는 두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이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중증 구강점막염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김순하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대표 (사진=미토이뮨테라퓨틱스)미토이뮨은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2건의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그 중 국내에서 진행한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대상의 중증 구강점막염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임상 연구를 주도한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중 환자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지만 치료약제가 없는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의 신약으로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진보라고 생각한다. 실제 의료 환경에 도입되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심각한 중증 구강점막염이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제 개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던 갈레라 (Galera)사 아바소파셈 (avasopasem)의 신약허가신청 (NDA)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품목허가를 불허하면서, 신규기전의 약물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미토이뮨의 치료제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토이뮨은 국내 임상시험 결과와 내년 초에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2b/3상 임상시험 진입 및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이 예상되고 있어 업계와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신규 모달리티(Modality)로 각광받고 있는 페롭토시스 저해제의 독자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순하 미토이뮨 대표는 “당사의 페롭토시스 저해제를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환자 임상시험에서 위약군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2a임상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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