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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신조어·축약어 범람…올바른 소통 장애 염려"
  • 한총리 "신조어·축약어 범람…올바른 소통 장애 염려"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글날인 9일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지금도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과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한글은 고유의 문자 체계를 가진 우수한 문자이자, 창제 원리와 시기,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세계 유일의 문자”라며 “최근에는 우리의 영화, 드라마, 음악이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급속하게 늘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세계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9 I 서대웅 기자
HD현대중공업, 폴란드 바르샤바서 잠수함 ‘프로모션 데이’
  • HD현대중공업, 폴란드 바르샤바서 잠수함 ‘프로모션 데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잠수함(HDS-2300)을 앞세워 폴란드 등 세계 잠수함 시장 공략에 나선다.HD현대중공업(329180)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해군과 조선산업을 위한 한·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프로모션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폴란드 의회 안제이 그지브 국방위원장,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 에너지위원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HD현대중공업이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레몬토와 조선소 임원 마렉 카츠,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 레몬토와 조선소 임원 아르카디우시 키에다.(사진=HD현대중공업)폴란드 해군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2300t급 수출용 잠수함과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고 방산 및 에너지 분야에서 폴란드와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특히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인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과 한국의 LIG넥스원이 행사에 함께 참가, HD현대중공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에 제안 예정인 잠수함에 탑재되는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다. DNV(노르웨이선급)와도 HDS-2300 잠수함에 대한 기본인증(AIP) 설명회를 진행, 자체 개발한 잠수함의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재확인했다.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현지 에너지 기업 PGH2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에 최고 성능의 잠수함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오늘 행사가 HD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강점을 알리는 것을 넘어 K-방산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HDS-2300)의 조감도
2024.10.09 I 김은경 기자
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짓는다…1474세대 우선 공급
  • 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짓는다…1474세대 우선 공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2만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시 소재 ‘부영타운’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부영그룹은 해외법인 부영 크메르Ⅱ가 지난 8일 프놈펜에서 ‘부영타운’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1474세대의 후분양 아파트를 우선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토부 장관, 후엇 하이 프놈펜특별시 부시장을 비롯한 캄보디아 관계자, 박정욱 주캄한국대사관 대사와 한국 교민들이 참석했다.부영타운은 순차적으로 공급해 총 2만여 세대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단지 내 대규모의 ‘우정 캄보디아 학교’가 조성돼 입주민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선보이는 부영타운 1474세대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 동 규모, 65㎡ 568세대, 85㎡ 608세대, 117㎡ 298세대로 구성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절차를 마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외국인도 계약이 가능하다.전 세대는 빌트인 시스템과 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적용해 생활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자연환기와 통풍이 원활하다. 아울러 단지 내 상가에는 피트니스,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대형 스포츠센터가 조성되며 이 외에도 총 223개 점포의 중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지난달 초 부영타운 내에 개교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연면적 1만 5994㎡,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앞서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 버스 및 트럭 1400대와 라오스에 버스 700대 등 총 2100대의 버스를 기증하는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디지털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4만여 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 국기 태권도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비롯해 의료기금 지원과 의류·신발 등도 기부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됐다.이 회장은 “한국형 아파트인 부영타운이 앞으로 프놈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의 주거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09 I 이배운 기자
내년부터 90조 규모 해외자금 유입…"정부 재정운용에 큰 도움"
  • 내년부터 90조 규모 해외자금 유입…"정부 재정운용에 큰 도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확정되면서,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는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사진= 연합뉴스)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를 통해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분기 단위로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전 세계 WGBI 추종 자금 규모는 2조5000억~3조달러로 추정되며, 한국 비중(2.22%)를 감안 하면 국고채 시장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는 560억~670억달러(75조~8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WGBI 편입에 따른 우리 국채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 증가는 △금리 안정 △투자자 저변 확대 △외환수급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 기획재정부)우선 향후 국고채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WGBI 추종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채시장 수급과 금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중장기물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 전반의 기간 프리미엄 축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 그동안은 국제기구 등 해외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은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아울러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주로 환헤지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 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WGBI 편입으로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며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시장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한 신뢰 유지에 주력하고, 동시에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비중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내년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2025년 48.3%서 2028년 50.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고채 시장 금리에 상승 압박을 가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024.10.09 I 장영은 기자
경쟁사에 뺏길라 백기 든 머스크…브라질서 X 접속 재개
  • 경쟁사에 뺏길라 백기 든 머스크…브라질서 X 접속 재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브라질에서 한 달이 넘게 이어진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접속 차단 사태가 일단락됐다.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왔는데 결국 X는 브라질 법원의 미납 벌금 납부와 법률 대리인 임명 등 명령을 준수키로 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옛 트위터 로고(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CNBC는 X는 양측 간 수개월 대치 끝에 브라질에서 다시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X는 자사의 계정에 “X가 브라질로 돌아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게시글을 공지했다. 이어 X는 “수천만명의 브라질 국민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곳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라질 대법원도 이날 성명을 통해 “X는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이 규정한 조건을 준수했으며 브라질 국민이 다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X는 지난 8월 31일부터 브라질에서 운영이 중단됐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가짜뉴스 단속을 이유로 일부 엑스 계정 및 게시물 삭제를 결정했는데, 엑스는 “언론 자유 탄압”이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각을 세웠다. 머스크 CEO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탄핵당해야 마땅한 사이비 판사” 등으로 표현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갈등 격화 속에 브라질 법원은 한때 X를 비롯해 머스크 CEO 소유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타링크의 브라질 내 법인 계좌를 동결하기도 했다.그러나 X는 지난달 하순께 입장을 바꿔 브라질 대법원 명령을 받아들이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X는 브라질 대법원이 명령한 증오 메시지 유포 혐의를 받는 9명의 계정 차단·법률 대리인 선임·미납 벌금 2860만 헤알(69억원 상당) 납부 등 대법원 명령을 모두 따랐다.머스크 CEO가 한발 물러선 데에는 브라질이 남미에서 중요한 해외 시장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인구 규모 남미 최대 국가로 브라질 엑스 이용자는 최소 2000만~4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터넷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X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스레드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은 브라질에서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2024.10.09 I 이소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전세는 더 오른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전세는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줄어든 가운데, 전세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고 전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상승하며 28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어 3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에 0.32% 상승하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9월 들어서는 상승 폭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돼 매도·매수 희망가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이 둔화하며 상승폭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941건으로 8월 6114건, 7월 8884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자 관망세가 전세시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매매에 부담을 느낀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형성될 것”이라며 “매매가 상승세는 둔화하더라도,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관측했다. 문제는 전세 매물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총 2만 7629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만 해도 3만건을 넘겼던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8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9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를 찾는 사람이 전세를 내놓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급이 적은 와중에 수요가 몰리자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의 3.3㎡(평)당 전세 가격은 평균 24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황이 이러자 서울 곳곳에선 최고가 전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전용 93㎡는 지난 7월 21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고,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35㎡도 지난달 25억원으로 최고가 계약을 기록했다. 이밖에 용산·강남권이 아닌 곳에서도 최고가 전세 계약이 잇따르는 중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며 “변동금리 대출이 많은 전세시장 특성상 하반기 대출 금리가 내려가면 아파트 전세 수요가 확대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0.09 I 이배운 기자
삼성전자, 동남아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 개최
  • 삼성전자, 동남아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를 개최했다.태국 방콕에서 8일(현지 시간)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살펴 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주요 매체 기자와 인플루언서 120여명이 참석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스마트한 세탁 혁신을 경험했다.참석자들은 △성능과 에너지 절감(Performance & Saving) △편리성(Convenience) △연결 경험(Connected Living)으로 나눈 3개 존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의 히트 펌프 기술을 비롯해 차별화된 강점을 체험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단독 건조기 수준의 우수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LCD 스크린 ‘AI홈(AI Home)’은 터치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직관적으로 향상했다. 또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동남아 8개국을 포함해 중남미와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10.09 I 조민정 기자
노타, 퀄컴과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노타, 퀄컴과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노타가 지난 6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한 후,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노타 글로벌 사업 총괄 이상호 이사가 ITS 세계총회 2024에서 생성형 AI와 VLM 기반 ITS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노타의 글로벌 사업 총괄 이상호 이사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제30회 ITS 세계총회 2024에서 퀄컴과 공동으로 ‘AI 기반 카메라 기술을 통한 교통 관리 혁신’ 세션을 발표했다.이상호 이사는 ‘엣지 디바이스를 위한 생성형 AI와 VLM 기반 ITS 혁신’이라는 주제로 실시간 교통사고, 도로 혼잡, 화재 등 다양한 사건을 감지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하나의 엣지 디바이스로 최대 16개의 채널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노타의 VLM 기반 엣지 AI 솔루션은 복잡한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텍스트로 설명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정교한 교통 관리와 실시간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노타는 2024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ICT 행사 ‘Expand North Star 2024’에 참여하여 자사의 ITS 솔루션을 중동과 유럽 시장에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노타는 10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상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채명수 대표는 “이번 수상은 노타의 기술력과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AI 최적화 및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0.09 I 김현아 기자
中 경기 부양책 실망에 비트코인 하락…美 CPI가 관건
  • 中 경기 부양책 실망에 비트코인 하락…美 CPI가 관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경절 연휴 직후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10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하락한 6만206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변화없이 2433달러에, 리플은 0.37% 하락한 0.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11만7000원, 이더리움이 329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8.7원이다.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꼽힌다. 지난 8일 중국 경제 사령탑 국가발전개혁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거시정책 경기 대응력 강화 △내수 확대 △기업 지원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및 안정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등 5개 측면에서 지속적 경기회복 촉진을 위한 점진적 정책 발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가 높았던 조기 추가 재정출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홍콩 항셍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예상과 달리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 가운데 중동 분쟁 우려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 향방은 미국 9월 CPI 결과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9월 CPI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 등이 비트코인 가격 방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상승을 점치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가상자산 마켓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해당 지표를 토대로 분석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전고점(7.3만달러 부근) 대비 2~2.5배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10.09 I 김가은 기자
사우디 리야드 시장 등, 네이버1784 방문…'테크 컨버전스' 소개
  • 사우디 리야드 시장 등, 네이버1784 방문…'테크 컨버전스' 소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모하메드 알부티 NHC 최고경영자(CEO) 등의 일행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입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체험하기 위해 8일 ‘네이버1784’를 방문했다. 네이버 1784를 방문한 파이살 빈 아야프(Faisal bin Ayyaf) 리야드 시장 일행이 네이버랩스의 로봇들을 살펴보고 있다.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한 파이살 빈 아야프(Faisal bin Ayyaf) 리야드 시장 일행을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맞이하고 있다.이번 방문은 10일부터 개최될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는 파이살 빈 아야프 리야드 시장과 모하메드 알부티 NHC CEO, 야세르 알로바이단 Balady(대국민 플랫폼으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다양한 정보, 민원 신청, 내비게이션 등 지도 관련 서비스 운영) CEO, 마이클 다이크 뉴 무라바(부동산 개발 기업) CEO,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에선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리야드 시는 물론 NHC, Balady는 모두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핵심 파트너다. 리야드는 사우디 수도이자 현재도 다양한 기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가 사우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구축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주요 도시이자 네이버 중동 총괄 거점이 자리잡을 도시이기도 하다. 사우디 측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추후 구축될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 차원에서 논의했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관련 주요 파트너사 CEO들이 직접 1784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는 7월부터 사우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팀네이버는 리야드 등 5개 도시에 대해 순차적으로 매핑 및 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함께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게획이다.
2024.10.09 I 최정희 기자
LG전자, ‘경험 마케팅’ 속도 높인다…체험공간 마련
  • LG전자, ‘경험 마케팅’ 속도 높인다…체험공간 마련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는 고객 접점을 늘린다.LG전자가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가전제품을 경험하는 체험공간 ‘리프레쉬 룸’을 선보인다.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 강서본점, 강동본점, 부평구청점, 북대구본점, 부산본점 등에서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11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사진=LG전자)LG전자는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가전제품을 경험하는 체험공간 ‘리프레쉬 룸(Refresh Room)’을 새롭게 선보인다.‘리프레쉬 룸’은 고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가전제품을 고를 때만큼은 여유 있게 충분히 체험하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체험공간은 고객들의 편안한 힐링을 돕기 위해 밖에서 보이지 않는 프라이빗 형태로 꾸몄다.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11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번에 30분씩 이용 가능하다. ‘리프레쉬 룸’은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 강서본점, 강동본점, 부평구청점, 북대구본점, 부산본점 등 6개 지점에서 운영된다.‘리프레쉬 룸’에서는 ‘스타일러’와 ‘슈케어’로 외투와 신발을 관리하며, ‘안마의자’에 앉아 ‘엑스붐 360’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거나 ‘스탠바이미’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쾌적한 온도와 공기질을 조절해 주는 ‘에어로타워’와 ‘에어로퍼니처’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다.‘리프레쉬 룸’은 1인룸 또는 2인룸으로 구성되어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고객은 체험 후 매장에서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나 구매 상담도 바로 받을 수 있다.LG전자가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가전제품을 경험하는 체험공간 ‘리프레쉬 룸’을 선보인다.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 강서본점, 강동본점, 부평구청점, 북대구본점, 부산본점 등에서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11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올해 말까지 ‘리프레쉬 룸’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수렴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LG전자는 고객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체험공간을 운영 중이다. LG전자의 제품을 자유롭게 빌려 이용하고 제품과 연관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마련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그라운드220’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대표적이다.특히 ‘그라운드220’은 미래 고객인 YG를 이해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테마에 맞춰 공간 콘셉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바꾸며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 위크’ 테마로 러닝 문화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박내원 하이프라자 대표는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색다른 고객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9 I 조민정 기자
리벨리온, 서버 안정성 인증 연이어 획득하며 LLM 데이터센터 공략
  • 리벨리온, 서버 안정성 인증 연이어 획득하며 LLM 데이터센터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리벨리온(대표 박성현, rebellions.ai)이 최근 글로벌 서버 제조사들로부터 AI 반도체 ‘아톰(ATOM)’의 서버 안정성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제품 신뢰성을 입증했다. 특히, 하나의 서버에 다수의 ‘아톰’ 카드를 장착한 ‘멀티카드(Multi-card)’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하여,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과 같은 대규모 모델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안정성 인증은 특정 서버 내에서 카드와 같은 제품이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서버 제조사와 칩 제조사 간의 기술 최적화를 거치는 절차다. 리벨리온 서버리벨리온 랙리벨리온은 올 9월까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HPE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레노버(Lenovo) ▲기가바이트(Gigabyte) 등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검증을 완료했으며, 국내 서버사인 이슬림코리아를 포함한 4개사로부터도 인증을 획득했다.리벨리온은 대규모 AI 모델 지원을 위해 ‘멀티카드’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며, 현재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식 서버 환경에서 ‘라마(Llama) 3.1 70B’ 등 LLM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LM을 지원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특히, 리벨리온은 인증 과정에서 각 서버사와 통신 프로토콜 호환성 확인, 펌웨어 최적화 등 기술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원활한 운영을 보장받았다. 공식 인증을 받은 만큼, 리벨리온 제품 구동에 대한 전 범위의 기술 지원도 서버 업체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리벨리온은 향후 각 서버 업체 및 총판사와 협력하여 NPU를 탑재한 솔루션과 사업 모델 개발 등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서버 수준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리벨리온은 AI 데이터센터 공략을 위해 다수의 서버를 탑재한 랙(Rack)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대규모 국가 데이터센터 등 초고용량의 AI 추론 트래픽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반도체가 탑재된 카드 수준을 넘어 서버와 랙,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납품을 위한 규모 있는 사업 모델로 빠르게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다양한 서버 제조사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아톰과 리벨리온의 기술적 우수성을 증명했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발돋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2024.10.09 I 김현아 기자
한국, FTSE 관찰대상국 지정 피해…공매도 재개는 과제
  • 한국, FTSE 관찰대상국 지정 피해…공매도 재개는 과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했다. 강등 위기를 넘기면서 외국계 대규모 자금 이탈 우려 고비는 넘길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FTSE 러셀이 ‘공매도 금지’를 문제 삼으면서 재개 여부가 과제로 남게 됐다.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발표한 ‘’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반기 리뷰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2009년 선진시장으로 편입됐던 한국 주식시장은 강등 위기를 딛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당초 이번 리뷰에서 FTSE 러셀이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거론됐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FTSE 러셀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공매도가 일시적으로 금지됐을 당시 공매도 금지가 장기화될 경우 선진시장에서 한국을 제외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선진시장 지위를 지키면서 우리 증시에 추가 악재는 피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FTSE 러셀이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처를 지적한 만큼 추가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장 분류를 앞두고 한국 정부는 공매도 금지는 한시적인 조치이며, 내년 3월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적극 피력해왔다. 이에 FTSE 러셀도 우선 공매도 문제 해결을 지켜본 뒤 다음 리뷰에서 관찰대상국 지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신속한 해결과 한국 당국의 시장 접근성 해소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의 국가 분류와 관련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SPC 파리바게뜨, 동남아 3개국 추가 진출…“글로벌 사업 가속”
  • SPC 파리바게뜨, 동남아 3개국 추가 진출…“글로벌 사업 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에 추가로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9개국, 세계 1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허진수(오른쪽) SPC그룹 사장과 시드니 키스 버자야푸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점에서 태국과 브루나이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PC그룹)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파르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점에서 버자야푸드와 태국 및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라오스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유력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MF 계약을 체결했다.태국은 서구화된 식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아 베이커리 시장이 연 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는 140여개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진출했을 정도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파리바게뜨는 내년에 신규 진출 3개국에 모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SPC그룹의 주요 글로벌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이날 협약식에는 허진수 SPC 사장과 시드니 키스 버자야푸드 최고경영자(CEO), 오주영 코라오 그룹 신사업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허진수 사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과 함께 동남아·중동 시장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시드니 키스 CEO는 “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의 성공적인 파트너십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파리바게뜨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식에서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넥스트온’과 동남아시아 현지 파리바게뜨에 대한 딸기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했다. 국내에서 파리크라상에 스마트팜 재배 딸기를 공급하고 있는 넥스트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게 됐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현지에서 우수한 국산품종의 딸기를 공급받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 동반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2024.10.09 I 김경은 기자
"성수동 유명 카페와 대안식품 협업"…신세계푸드, '카페 라이스베이스드' 개최
  • "성수동 유명 카페와 대안식품 협업"…신세계푸드, '카페 라이스베이스드'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의 소비자 경험 확대를 위해 성수동 유명 카페들과 협업 행사 ‘카페 라이스 베이스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푸드-카페 라이스 베이스드 이미지 (사진=신세계푸드)‘라이스 베이스드’는 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한 식물성 음료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한 알레르기나 글루텐 프리인 쌀로 만들고, 식이섬유(14g/1L 기준)와 칼슘(999mg/1L 기준)이 풍부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카페 라이스 베이스드’는 △구욱희씨 △기댈빙 △라바트리 △로우키 △모피크 △바이러닉 에스프레소 바 △커피 냅 로스터스 △클래식 해례커피 등 유명 카페 8곳에서 ‘라이스 베이스드’를 활용해 만든 음료와 디저트 등 트렌디한 메뉴 14종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성수동 유명 카페 8곳은 업체별 시그니처 레시피에 ‘라이스 베이스드’를 접목해 ‘라이스 라떼’, ‘라이스크림’, ‘라이스 빙수’, ‘라이스 푸딩’, ‘라이스 칵테일’, ‘라이스 콘파냐’ 등 특색 있는 메뉴들을 직접 개발했다. 행사기간 중 각 카페를 방문해 메뉴를 즐기는 고객에게는 소용량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스 베이스드(200ml)’ 제품이 증정된다. 특히 행사 첫날인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간 뚝섬역 인근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 팝업 존에서는 ‘라이스 베이스드’와 함께 신세계푸드가 독자적 R&D 역량으로 개발한 식물성 치즈와 식물성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활용한 샌드위치 등의 시식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라이스 베이스드’ 제품 디자인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제작한 포토부스도 운영하며 대안식품의 맛 뿐 아니라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카페 라이스 베이스드’를 통해 젊은 층에게 식물성 음료와 치즈 등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주고, 대안식품 리딩 브랜드로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알리며 대안식품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트렌드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에서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국산 가루쌀로 만든 식물성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대안식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유아왓유잇’을 대안식품 리딩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0.09 I 오희나 기자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증시 '관찰대상국' 지정은 피해(종합)
  •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증시 '관찰대상국' 지정은 피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0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들어간 이후 ‘3전4기’만의 성과다. 외국인 투자가 쉽게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했던 게 주효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한국의 시장 접근성 수준을 1단계에서 2단계로 재분류하고, 한국을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채는 시장가치 가중치 기준으로 WGBI의 2.22%를 차지할 전망이다.그간 FTSE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접근에 불편함에 있다는 이유로 1등급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2단계로 상향조정하면서 한국은 WGBI편입을 위한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구체적으로 △발행잔액 액면가 기준 500억달러 이상 △신용등급이 S&P기준 A-이상 △시장접근성 2단계 이상 등 요건이 만족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9월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조기 편입을 기대했지만 세차례 불발된 이후 2년 만에 편입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는 시장 접근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제도 개선을 했다. 2023년 1월부터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했고, 외국인투자자 등록제(IRC)도 지난해 12월 폐지했다.올해 7월에는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및 개장시장을 연장(09:00~15:30→09:00~익일 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외국인투자자가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을 통해 간편하게 국채 투자가 가능하도록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이 국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수 편입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고, WGBI에 편입이 가능해졌다.FTSE러셀의 채권·통화 및 워낮재지수 정책책임자닌 니키 스테파넬리는 “지난 2년간 한국 시장 당국이 시행한 자본시장 개혁과 엄격한 접근성 기준을 달성하는 데 있어 그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다”며 “한국 국채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장려하려는 한국 시장 당국의 노력에 축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년간 한국 정부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위한 자본시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현재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FTSE러셀의 결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내년 11월부터 원활한 지수 편입을 위해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국채지수는 25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90조원 가량이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WGBI의 경우 대체로 패시브 투자자들이 추종하는데, 외국인의 채권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장기적으로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국고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도 덜 수 있다. 달러 유입으로 환율도 안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한편,한국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 국내 주식시장은 FTSE러셀로부터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하면서 ‘선진시장’ 지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한국은 2009년부터 ‘선진시장’에 편입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전면 금지된 공매도 때문에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관찰 대상국에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강등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지적 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선진시장에서 선진신흥시장으로 지위가 내려갈 수 있다. FTSE러셀은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지정하진 않았지만 경고성 멘트를 던졌다. FTSE 러셀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은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주식 차입 시스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시장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당국이 규제를 수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세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며 “내년 3월 공매도 금지 해제가 신속하게 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국제유가 4.6% 급락…"이-헤즈볼라 휴전 협상 여지 둬"(종합)
  • 국제유가 4.6% 급락…"이-헤즈볼라 휴전 협상 여지 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4% 이상 급락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7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5달러(4.63%) 떨어진 배럴당 77.18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에 유가가 치솟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정보시설을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나왔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도 완화됐다. 헤즈볼라 2인자인 나임 카셈 사무차장은 이날 연설에서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던 헤즈볼라의 기존 입장이 변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소식이 이날 주목됐다”며 “중동 분쟁 소식에 따라 석유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국제유가 4% 급락에 투심 살아나…엔비디아 4.1%↑
  • 국제유가 4% 급락에 투심 살아나…엔비디아 4.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치솟던 국제유가가 이날 4% 급락하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4만2080.37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7% 오른 5751.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5% 오른 1만8182.9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했던 월가 공포지수 VIX지수도 5.39% 떨어진 21.42를 기록했다.◇이스라엘, 이란 군사·정보시설로 타깃 변경…국제유가 4.6% 급락중동 긴장감으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급락한 게 호재였다. 이날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7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5달러(4.63%) 떨어진 배럴당 77.18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에 유가가 치솟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정보시설을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나왔다. 유가 상승세가 꺾이자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4%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5일간 상승률은 13.6%에 달한다. 테슬라(1.52%), 애플(1.83%), 마이크로소프트(1.26%), 메타(1.39%), 아마존(1.06%), 알파벳A(0.86%) 등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그간 치솟았던 에너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 발레로 에너지가 각각 7.7%, 5.3% 떨어졌다.이날은 복수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애틀랜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낮아졌지만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고용 시장에 대한 위협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애드리아나 쿠글러 연준이사는 일자리 둔화를 피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에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여전히 11월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확률은 86.7%다. 50bp인하될 가능성은 ‘제로’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78.3%, 75bp 떨어질 가능성은 10.0%로 나타나고 있다.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에 치솟았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빠진 4.014%를, 2년물 국채금리는 4.2bp 빠진 3.962%에 거래를 마쳤다.◇연준, 사실상 인플레전쟁서 승리 선언했지만…반등 가능성 주목투자자들은 이제 10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일 나올 9월 생산사물가지수(PPI)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고, 고용둔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관심이 과거보다 덜해졌지만, 최근 9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반등하게 된다면 증시에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월가에서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전월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각각 2.5%, 0.2% 기록한 것에 비하면 둔화된 수준이다. 반면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2%, 전월대비 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02.48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신규 투자금 4조 넘겨도 '벤처 없는 벤처투자'에 희비
  • [마켓인]신규 투자금 4조 넘겨도 '벤처 없는 벤처투자'에 희비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벤처투자 시장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벤처 없는 벤처투자’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신규 벤처투자가 증가하면서 후기 기업 투자 비율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진행된 신규 벤처투자는 4조85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556억원) 대비 25.5% 증가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도 1649개로 전년동기 1576개사에 비해 늘었다. 신규투자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7조6802억원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대를 기록한 뒤 올해 4조원대로 반등에 성공해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사진=연합뉴스)신규투자가 증가하는 한편 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업력별 신규투자 비중을 보면 후기 기업에 투자한 비중이 44.9%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 이후로는 중기가 35.4%, 초기가 19.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후기 기업 투자는 37.8%로 중기(37.6%)와 거의 비슷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20년부터 후기 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는 △2020년(29.2%) △2021년(30.5%) △2022년(30.0%) △2023년(37.8%) △2024년(44.9%)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동시에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동기 24.6%에서 올해 19.6%로 줄었다. 신규투자 금액으로 보면 올해 초기 기업에 대해 이뤄진 투자금은 8023억원으로, 2021년도 1조8598억원과 비교하면 약 57% 감소했다. 대개 스타트업 혹은 벤처기업은 창업 후 존속 기간에 따라 초기·중기·후기로 나뉘는데 초기 단계 기업은 창업 후 업력이 3년 미만인 기업이다. 중기는 3년 이상 7년 미만, 후기는 창업 후 7년 이상 된 기업이 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를 ‘다른 사람이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모험적인 사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안정적인 회수가 점쳐지는 후기 기업 위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정작 투자금이 필요한 초기 기업은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던 기업들도 실적을 증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미 검증된 실패 확률이 적은 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한 초기 스타트업 관계자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감소 경향이 지속되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됐을 때에는 투자할 기업이 없을 수도 있다”며 “이미 업계에서는 창업가 자체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2024.10.09 I 송재민 기자
‘金배추’ 사태에 호텔김치도 여파…“품질 위해 생산량 감축”
  • ‘金배추’ 사태에 호텔김치도 여파…“품질 위해 생산량 감축”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최근 ‘금(金)배추’ 사태가 국내 호텔업계로까지 번졌다. 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호텔업계의 자체브랜드(PB) 포장김치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생산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줄이는 등 자구책에 나선 상황이다.조선호텔 김치.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호텔 3사 “배추 수급난에 생산량 조정”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은 최근 배추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배추김치 생산량을 평소 대비 50%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은 현재 신세계(004170)백화점과 컬리 등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김치와 이마트, 홈쇼핑 등에 납품하는 일반 김치 등을 생산한다. 실제 일반 배추김치 제품들은 품절 상황이다. 다만 배추김치를 제외한 열무·총각김치 등은 문제없이 생산·판매 중이다. 워커힐호텔도 지난달 20일께부터 자체적으로 ‘워커힐호텔 김치’ 생산을 약 3주째 중단한 상태다. 워커힐 김치는 외부 협력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일반 라인 김치 브랜드다. 호텔 내부에서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펙스 김치’도 최근 배추 수급난의 영향을 받았다. 수펙스 김치도 지난달 말 약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포장김치 판매를 시작한 롯데호텔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인 배추김치 일부가 품절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정 수량이나마 온라인몰을 통해 계속 판매 중이지만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로선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호텔업계의 이 같은 포장김치 생산 차질은 이례적인 일이다. 배추 수급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포장김치 수요는 김장철 이전 여름께 본격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번 배추 가격 급등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호텔 PB 김치들은 더 기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워커힐 호텔 김치. (사진=워커힐호텔)◇배추 가격 급등에…조리장 시장 발품 팔기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여름 고랭지 배추 소매가격은 이날 기준 포기당 8794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도 28%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당 1만 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고랭지 배추는 강원 평창, 횡성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지난 8월 이후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고온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생육이 부진, 작황에 영향을 미쳤다. 김장김치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호텔 김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품질을 최우선 기준으로 내세우는 만큼 생산 회복이 쉽지 않다. 무작정 물량을 맞추기보단 품질 기준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김치도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평소 배추 수급량에 비해 다소 차질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곳의 배추로 생산량을 맞추기보다는 생산량이 줄더라도 프리미엄 품질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요 호텔들은 조리장이 직접 시장에 나가 발품을 파는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상품성 놓은 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호텔 조리장이 직접 시장에 나가 발품을 팔고 재료 공급업체를 통해서도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추 수급이 힘들더라도 품질과 타협하면 호텔김치의 기준 자체가 무너진다. 적극적인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0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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