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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준금리 0.25%p 인하에 "존중하고 환영한다"
  • 최상목, 기준금리 0.25%p 인하에 "존중하고 환영한다"[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되며 완화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불안해질 우려가 있지만,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에 억눌린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금리 인하 결정 이후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박 의원은 “금리 인하를 통해서 내수를 살려 달라는 그런 전문가들의 그리고 또 시장의 절박한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수도권 집값이라든지 또 가계대출 문제 등 걱정되는 부분을 한번 경제당국이 잘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우리 경제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특별한 악영향이 없이 순방향으로 영향이 잘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잘 체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0.11 I 이지은 기자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번역가도 재조명…데보라 스미스 누구?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번역가도 재조명…데보라 스미스 누구?
  • 한강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강이 10일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그의 주요작을 영어로 옮긴 영국 출신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를 향한 관심 또한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1987년 영국 북부 사우스 요크셔에서 태어난 데보라 스미스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번역가로 진로를 정한 뒤 영국에서 틈새시장이었던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런던대학교 소아스(SOAS)에서 한국학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다. 데보라 스미스는 한국어를 배운지 3년 만에 ‘채식주의자’를 영문으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후 해당 작품으로 2016년 한강과 함께 맨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함께 받았다.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상이다. 데보라 스미스는 같은 해 제14회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서울국제도서전 참석 차 한국을 찾기도 했다.데보라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소년이 온다’, ‘흰’ 등 한강의 다른 작품들도 영어로 옮겼다. 그는 한강 작품에 등장하는 ‘형’, ‘언니’, ‘소주’, ‘만화’, ‘선생님’ 등의 단어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번역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강은 2016년 맨부커상 수상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에 대해 “제 감정과 톤을 그대로 번역하셨다고 느꼈다”고 밝혔다.한편 데보라 스미스가 설립한 독립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Tilted Axis Press)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번역 문학의 큰 승리”라고 전했다.
2024.10.11 I 김현식 기자
우려커진 4분기 韓 가전…"프리미엄화 전략에 플랫폼 강화해야"
  • 우려커진 4분기 韓 가전…"프리미엄화 전략에 플랫폼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물류비 증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탓에 삼성과 LG 가전이 3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문제는 4분기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중국 가전 업체의 부상도 우려 요인 중 하나다. 이에 한국 가전업계는 인공지능(AI)를 통한 제품 차별화와 플랫폼 서비스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분기 실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가전 사업은 매출 성장은 유지 중이지만 물류비 상승과 가전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3분기 LG전자의 생활가전담당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 삼성전자 가전분야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전 업계의 실적은 ‘상고하저’의 특징을 가진다. 상반기에는 긍정적 성적을 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감소하는 구조는 우려 요소로 작용한다. 연말로 갈수록 가전 업체는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로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LG전자 가전 분야에서 116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5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가전 수요가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이 심화하다 보니 실적은 둔화한 상황이다. 올해 4분기 역시 지난해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가전 수요가 크게 확대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점쳐진다. 주요 지역의 하반기 소비 수요는 상반기 기대보다 부진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전은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은 물류비 상승 탓에 전년 대비 감소한 5.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가전업계는 중국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TV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도 중국 가전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온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고, 삼성전자도 AI를 통한 제품 차별화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 가전 업계는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프리미엄화에 더해 앞으로는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한국 가전 업계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기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또 플랫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 시장에서 플랫폼의 종속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삼성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는 싱큐(ThinQ)를 통해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의 완성도와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심 연구원은 “플랫폼은 기업의 시장 확보 전략에서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0.11 I 김소연 기자
가계부채 둔화에 금리인하한 금통위…향후 인하 속도는 '신중'(상보)
  • 가계부채 둔화에 금리인하한 금통위…향후 인하 속도는 '신중'(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결정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로 인해 금리를 내렸지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 가계부채 영향 등을 점검하며 향후 추가 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사진공동취재단>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 결정 후 공개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됐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됐다고 봤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경계심을 놓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했지만 대외적인 변수가 많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받으며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경기에 대해선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는 지난 8월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금년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했다.물가는 안정세가 뚜렷해졌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전망(2.2%)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모두 지난 전망치(2.1% 및 2.0%)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고려아연 “금융당국 우려 경청…주주가치 제고 힘쓸 것”
  • 고려아연 “금융당국 우려 경청…주주가치 제고 힘쓸 것”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가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시장 상황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경청하고 이사회에서 거듭된 고민과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문을 내놨다.고려아연(010130)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320만9009주)에서 약 17.5%(362만3075주)로 확대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늘어났다. 베인캐피탈 물량까지 더할 경우 공개매수 최대 수량은 20%에 달한다.고려아연은 “주주들 고려아연의 자사주 청약에 마음 편히 응할 수 있도록 매수 물량을 늘리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는 공개매수 이후 변동성 높은 주가에 따라 일부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사실상 유통되는 고려아연 주식 물량 전부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확대해 주주를 보호하고 자본시장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고심이 담긴 결과”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결정으로 시장의 혼란과 언론 및 국민 여러분의 우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지난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합법적인 절차”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취득한 자사주 공개매수 물량 전체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고려아연은 “의도적으로 시중에 유포된 잘못된 정보나 풍문에 흔들리지 말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해주길 요청드린다”며 “앞으로 또다시 허위사실 유포나 풍문 등을 통한 자본시장 교란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경고했다.영풍은 평시 주가보다 훨씬 높은 공개매수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는 행위를 배임으로 보고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의한 최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했다.고려아연은 “이번 사태 부작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멋진 기업을 만드는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사모펀드의 기습적인 인수 시도로 시작된 모든 혼란이 빠르게 안정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라고 했다.이어 “지금까지 국가기간산업과 전략산업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되기 위해 매진해온 모습을 잃지 않고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건실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1 I 김은경 기자
미래운용,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 개최
  • 미래운용,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에이온(Aon)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퇴직연금을 운용하며 쌓아온 투자전략 노하우를 기업 담당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심경민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 수석매니저가 ‘DB 자산운용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장기 운용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자산배분의 중요성과 마켓타이밍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두번째 세션에서는 채원석 에이온 부문 대표가 나서서 ‘글로벌 DB자산관리 프로세스 및 한국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채 부문 대표는 글로벌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산과 부채를 고려한 맞춤형 고객 전략이 필요하고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을 다각화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김세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팀장은 ‘금리인하기 DB 채권운용 전략’을 주제로 금리 인하기에 운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퇴직연금 DB형 제도의 운용 전략 재검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적화된 자산 운용 전략과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한 이번 세미나가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 수탁고는 지난 7일 기준 약 12조 3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26% 가량을 차지한다.
2024.10.11 I 이용성 기자
한진,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6%↑…"컨테이너 물량 증가"
  • 한진,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6%↑…"컨테이너 물량 증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진이 3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진(00232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5% 늘어난 764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한진한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컨테이너 하역·배후단지 사업이 확장되면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울산신항,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 물량이 늘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물류사업은 부산·인천·평택 컨테이너터미널과 배후단지,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컨테이너 하역 사업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었다. 글로벌사업부문에선 미국·중국을 포함한 해외 직구(직접구매) 물량 증가, 항공·해상 운임 상승, 포워딩 물량 증가 등으로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됐다. 한진은 올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모로코·헝가리 등에 거점을 세우는 등 거점을 22개국 42곳으로 확대해 해외 물류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택배사업부문에선 대전메가허브 터미널을 운영해 간선·경유 비용 등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성수기를 맞아 네트워크·간선을 최적화해 분류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신규 물량을 유치했다. 국내외 다양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량도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플랫폼사업에선 소상공인을 위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3% 늘었다. 해외 직구를 지원하는 ‘취향 직구 아지트 훗타운’과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숲’(SWOOP)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류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물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1 I 경계영 기자
젝시믹스 골프, 9월 누적 매출 158% 증가
  • 젝시믹스 골프, 9월 누적 매출 158% 증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사 브랜드 ‘젝시믹스’가 올해 9월까지 ‘젝시믹스 골프’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골퍼들과 기능성을 중요시하는 진성 골퍼들의 수요를 동시에 잡았다는 자평이다. 특히 올해 가을·겨울(FW) 컬렉션은 기존보다 더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 계절 영향에 맞춰 방풍, 방수는 물론 보온 기능까지 더했다.이중 우먼즈(여성) 제품은 전체 골프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FW 제품인 ‘썬샤인 페플럼 점퍼’의 수요가 높았다.해당 제품은 여성스러운 라인에 입고 벗기 간편한 풀 집업 스타일을 채택해 가볍게 받쳐 입기 좋다. 페플럼 디자인으로 더 잘록한 허리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올해 젝시믹스는 FW컬렉션에서 총 18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 8월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목동점에 골프특화매장 2곳을 오픈하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카테고리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젝시믹스 골프를 선보이며 골프웨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정유 기자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자사주 공개매수가 전격 인상(종합)
  •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자사주 공개매수가 전격 인상(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하지나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사주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보다 가격을 더 높게 불러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고려아연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320만9009주)에서 약 17.5%(362만3075주)로 확대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늘어났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상향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고 공시했다.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매수 예정 수량은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로써 기존 1181억원이었던 총 투입 금액은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사무취급자의 경우 기존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을 추가했다.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KB증권을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에는 TKG태광이라는 우군이 깜짝 등판했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이날 제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TKG태광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상향하면서 차입금이 881억원에서 1078억원으로 늘었는데 하나증권으로부터 기존 88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차입금이 증가했고, TKG태광의 차입금 78억원이 추가됐다. TKG태광으로부터 대출 계약을 맺은 전체 200억원 중 일부만 이번에 사용됐다.TKG태광은 나이키 운동화 OEM 및 ODM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TKG태광은 지난 2020년 별세한 박연차 회장을 이어 1983년생인 박주환 TKG태광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재계에선 최 회장과 박 회장 역시 70~80년대생의 젊은 오너로써 평소 교류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MBK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윤범 회장은 이번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가격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MBK·영풍 연합은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자 다음 날 고려아연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으로 설정한 매수 가격을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윤범 회장이 반격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14일 마감되는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결과로 쏠리고 있다. MBK 연합의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모두 14일 종료되지만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21일, 고려아연은 23일로 더 늦다.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변수는 사법 리스크와 금융당국의 개입이 될 전망이다. 현재 MBK 측이 신청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에서 법원이 MBK 측 손을 들어줄 경우 14일 MBK 측 공개 매수가 실패로 끝이 나더라도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 결정은 18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 조사 결과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024.10.11 I 김은경 기자
신세계디에프, 중기부와 ‘K뷰티’ 中企 키운다
  • 신세계디에프, 중기부와 ‘K뷰티’ 中企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디에프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글로벌 스타 기업 육성 사업 ‘K전략품목 어워즈’에 뷰티 부문 협력사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 뷰티 매장. (사진=신세계디에프)K전략품목 어워즈는 글로벌에서 수출 실적이 뛰어난 15곳의 K뷰티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개최되며 소비자향(B2C)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중기부와 중기유통센터는 선정 기업에게 해외 전시회 참가 및 현지 바이어 매칭 상담회 참여 기회 제공, 브랜드 홍보마케팅, 수출 바우처 등을 연계 지원한다.또한 향후 2년간 ‘브랜드K’ 로고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브랜드K는 중기유통센터가 인증한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 로고다.신세계디에프는 K뷰티 제품의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어워즈에 참여했다. 우수 중소기업들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뷰티 분야에 선정된 기업은 신세계면세점 입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은 물론 수출 전략 컨설팅, 자사 온라인 채널 및 미디어 파사드 등 오프라인 채널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어워즈 참여 기업 공고 모집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이번 어워즈는 K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함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11 I 김정유 기자
롯데쇼핑, 유통 첫 밸류업 공시…"2030년 매출 20조원"(상보)
  • 롯데쇼핑, 유통 첫 밸류업 공시…"2030년 매출 20조원"(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쇼핑이 주주 배당을 높이고 해외 사업 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유통업계에선 첫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다. 롯데쇼핑(023530)은 주주환원 정책과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 달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 계획이 담긴 2024~2030년 밸류업 계획을 11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주주환원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35%로 확대하고 주당 최소 35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先) 배당액·후(後) 배당 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배당 절차도 개선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 (사진=롯데)주주친화정책으로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배당금을 연 1회 지급하는 대신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핵심 추진 전략도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점포를 재단장해 핵심 상권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구축하고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사업부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넘버원(No.1) 식료품(그로서리)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선식품 전문 매장 전환, 영국 오카도와의 이(e)그로서리 통합 운영 등을 진행한다. 전자상거래(e커머스)는 패션·뷰티·아동·명품 등 버티컬 전문몰로의 입지를 굳히려 그룹사 역량을 활용한 상품기획(MD)과 개인화 마케팅 강화에 집중한다. 하이마트·홈쇼핑·컬처웍스 등 자회사는 지난 상반기 손익을 개선한 데 이어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위한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신성장동력으로 해외 사업 강화와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우선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해 동남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iHQ는 동남아 주요 법인을 소유한 싱가폴홀딩스가 맡아 현지 사업 환경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사업을 총괄한다. 또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실시간 가격 비교, 자동 발주 시스템 등 유통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공시한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목표치를 1조원에서 8000억원으로 정정했다. 매출액 목표치는 17조원에서 15조 2000억원으로 정정됐다. 2030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20조 3000억원, 1조 3000억원으로 해외 사업 매출액 목표는 3조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롯데쇼핑은 이날 밸류업 계획을 투자자와 소통하고자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CEO IR 데이’를 진행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는 “밸류업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1 I 경계영 기자
에어인천, IATA 정회원 된다…"내년 7월 아시아나 화물 인수"
  • 에어인천, IATA 정회원 된다…"내년 7월 아시아나 화물 인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인천은 8일 국내 화물전용항공사로서는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정회원 자격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에어인천)IATA는 전 세계 항공사들의 협력을 촉진하고 항공 안전, 운영 효율성 및 표준화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항공사의 무역협회로, 현재 약 330개의 회원 항공사가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항공 교통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가입은 에어인천의 국제적 신뢰성과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에어인천은 기대했다.에어인천은 앞서 지난 4월 5일 IATA가 시행하는 국제운항안전감사(IOSA) 인증을 취득했다. IOSA 인증은 항공사의 운영 안전성과 품질을 국제 표준에 맞춰 평가하는 제도다.에어인천은 이번 IAT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고, 운항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ATA의 각종 재무 솔루션과 운영 표준을 도입해 재무·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승환 에어인천 대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세계 수준의 항공화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IATA 정회원 가입을 통해 안전운항 역량이 더욱 강화돼 전 세계 항공물류 및 항공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어인천은 내년 7월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인수,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화물 운송 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화물 통합 운영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물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제 항공물류 시장에서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2024.10.11 I 공지유 기자
 ③유니버셜로봇이 이끄는 산업용 로봇 생태계...TM, 두산 등 추격
  • [로봇턴] ③유니버셜로봇이 이끄는 산업용 로봇 생태계...TM, 두산 등 추격
  • 최근 중국 로봇 산업의 급성장은 그 자체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학계의 활발한 연구 활동 덕분에 로봇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다만 중국이 로봇 분야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형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아직 로봇 기술의 핵심 요소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상호 의존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은 로봇 제어 능력이 될 것이며, 가격 경쟁력이 다음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선 이같은 형태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점치고 있다. 국가별, 세력별 밸류체인 변화는 그 다음 단계다. 이번 시리즈는 강희진 삼성증권 연구원의 &lsquo;로봇, 상용화라는 퍼즐, 남은 조각을 찾아서&rsquo;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산업용 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니버셜로봇(Universal Robots)이 주도하는 협동 로봇(cobot) 시장은 새로운 자동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니버셜로봇은 사용자가 로봇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과 소형 제조업체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TM, 두산로보틱스 등 후발 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면서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상장 기업들이 협력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 제품 라인업(사진=회사 제공)◇사용처와 사용 의지의 중요성사용처와 사용 의지는 로봇 시장에서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로봇의 기술력 자체만으로는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어렵다. 로봇 생산 기업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필요하다. 강희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봇 사업에서의 성공 요소로 ▲제품의 기능과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밀접하게 제품에 녹여내는 역량 등 두 가지를 강조했다.특히, 유니버셜로봇의 협동 로봇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사용처’에 대한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객이 협동 로봇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유니버셜로봇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각 현장에 적합한 로봇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기업 경쟁력)한 셈이다.◇&lsquo;글로벌 로봇 부품&rsquo; 감속기 시장의 장벽산업용 로봇의 양산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핵심 부품, 특히 정밀 감속기의 수급 문제이다. 액추에이터 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밀 감속기의 공급망은 여전히 소수의 기존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모닉(Harmonic Drive)과 나브테스코(Nabtesco)는 글로벌 정밀 감속기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벤더(Vendor, 공급사) 교체 행태로 인해 새로운 경쟁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시장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나브테스코가 RV 감속기 부문에서 약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모닉 드라이브는 15&sim;20% 가량의 하모닉 감속기 시장 점유율을 추정한다. 일본 스미토모는 산업용, 중대형 로봇용 감속기의 시장 점유율을 10% 가량 마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또한, 일본의 니덱(Nidec)이 감속기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나서며, 사이클로이드형 감속기와 정밀 부품 제조 기술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니덱은 MHI Machine Tool과 같은 제조업체를 인수해 프리시전 컷팅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과 중국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미국&middot;일본 기업 대비 기술 열위와 중국 기업 대비 가격 열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활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우, 리더드라이브(Leader Drive)가 유망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기업들의 존재감이 크다. ◇&lsquo;글로벌 로봇&rsquo; 일본 및 미국 상장사와의 경쟁 구도일본의 대표적인 상장사인 야스카와(Yaskawa)와 화낙(Fanuc)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두 회사는 고급 로봇 제어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며, 로봇 제어의 정밀도와 안정성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야스카와는 고속 제어 및 AI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일본 기업들은 유니버셜로봇과의 경쟁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 ABB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주요한 상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ABB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AI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로봇의 자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OmniCore 플랫폼을 통해 여러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도입한 ABB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로봇 전쟁에 뛰어든 국내 기업 국내에서도 두산로보틱스와 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몇 년간 PRIME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하중 협동 로봇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은 물류,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자율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유니버셜로봇의 협동 로봇과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8개국에 13개의 판매망을 확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북미지역 협동로봇 판매 본격화다. 올해부터 북미 현지법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신제품인 P시리즈의 약진이 기대된다. 유럽은 5월 현지 지사 설립에 따른 하반기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 상장자 HD현대의 자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협동로봇 시장 진입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노동비용 상승과 같은 국내 제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로봇 도입 수요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특히 현재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어, 국내 시장 평가를 하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의 경우, 산업용 로봇의 핵심 기술인 로봇 제어기를 자체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협동로봇은 대만의 테크맨로봇과 협력해 경량형 협동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 협동로봇은 가반하중 5kg, 12kg, 15kg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태평양 "공정거래 사건, 경제분석 중요성 인식 필요"
  • 태평양 "공정거래 사건, 경제분석 중요성 인식 필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공정거래 재판’과 ‘공정거래 수사’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0일 ‘공정거래 경제분석의 모든 것’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기업 공정거래 사건이 복잡해지고 경제분석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공정거래 사건에서의 경제분석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은 특히 공정거래 사건에서 경제분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이번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80여명의 기업법무 및 컴플라이언스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동준(왼쪽 첫번째) 법무법인 태평양 법경제학센터장이 지난 10일 열린 ‘공정거래 경제분석의 모든 것’ 세미나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 센터장, 임부루 태평양 전문위원, 전성훈 서강대 교수, 남재현 고려대 교수, 태평양 안준규·권도형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11일 법무법인 태평양에 따르면 태평양 공정거래그룹을 총괄하는 김홍기(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의 공정거래 경제분석의 중요성에 대한 모두 발언으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에서 남재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경쟁법과 경제학의 콜라보’라는 주제로 공정거래 사건에서 경제분석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남 교수는 경제분석이 활용될 수 있는 공정거래 사건 분야와 각 분야에서 경제분석이 어떠한 맥락에서 활용되고, 그 기능이 무엇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설명해 기업 실무자들의 이해를 높였다.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한 전성훈 서강대학교 경제대학 교수가 경제분석이 중요하게 활용된 다양한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기업결합, 부당한 공동행위, 부당한 지원행위 등 유형별 사례를 소개하고 각 사례에서 활용된 경제분석 기법과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 세션에서는 태평양 법경제학센터의 임부루 전문위원이 기존 전형적 형태의 경제분석 외에도 공정거래 사건 대응 시 활용됐던 다양한 경제분석 사례를 소개했다. 기초적인 자료 검증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견을 뒷받침하는 방안, 손해배상 사건에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이슈 및 시뮬레이션 활용방안까지 다양한 형태로 경제분석이 이뤄질 수 있음을 소개했다. 나아가 기존에는 거의 다루지 않았던 영역인 부당한 지원행위 및 하도급거래에 있어서도 경제분석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태평양 법경제학센터 신동준 센터장이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남재현 교수와 전성훈 교수, 태평양 안준규(38기) 변호사, 권도형(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 임부루 전문위원이 기업 관계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이슈를 놓고 토론을 펼쳤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분석의 실효성과 트렌드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태평양은 지난 2021년 3월 법경제학센터를 출범해 경제분석 대응 역량을 정비하고 공정거래 사건을 포함한 경제분석이 필요한 사건의 초기부터 소송 단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경제분석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임부루 법무법인 태평양 법경제학센터 전문위원이 지난 10일 열린 ‘공정거래 경제분석의 모든 것’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2024.10.11 I 성주원 기자
10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전문]10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 수준에서 3.2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받으며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였다가 반등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금년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물가상승률은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1.6%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0%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로 낮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전망(2.2%)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모두 지난 전망치(2.1% 및 2.0%)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장기 국고채금리가 하락하였다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아 등락하였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되었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韓 역사문화관에 `日조총 도입 기념` 우표가?
  • 韓 역사문화관에 `日조총 도입 기념` 우표가? [2024국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진전쟁, 정유전쟁?’ 올해 9월 개관한 만인의총 역사문화관에서 배포하는 팸플릿과 엽서가 ‘일본 지우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만인의총 역사문화관 팸플릿에 ‘임진왜란’, ‘정유재란’ 대신 ‘임진전쟁’, ‘정유전쟁’, ‘세계전쟁’과 같은 단어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역사문화관에는 또 우표가 그려진 엽서를 배포하고 있는데, 이 엽서에는 왜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조총을 들고 있고 인물 그림 우측으로 ‘포르투갈의 일본 도착 450주년 우표’라는 문자가 쓰여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유정 의원실 제공이 같은 논란에 강유정 의원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응천 청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강 의원은 “임진왜란을 임진전쟁으로 부를 거면 한산대첩 또한 한산대전쟁으로 바꿔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우표가 왜 한글로 작성되어 배포되는지 모르겠다”며 국가유산청 인쇄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국가유산청은 현장에서 시정의 뜻을 밝혔다. 이후 강유정 의원실에 연락해서 ‘전시 콘셉트’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는 이 발언을 취소하고 다시 한번 시장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강유정 의원실 제공
2024.10.11 I 김유성 기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EMBA 2025년 신입생 모집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EMBA 2025년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희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MBA(Executive MBA) 학과가 2025년 신입생을 모집한다.경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10월 7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인터넷 접수만 시행하며, 온라인 면접은 오는 11월 24일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경희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 학과는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진 및 실무 관리자를 위해 운영하는 MBA 과정이다.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경영리더 및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이 학과는 사회 및 기업 내에서 활동하며 생긴 지식을 향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미래 경영 트렌드 및 글로벌 경영에 대한 통찰력, 현장의 문제 해결 방법 등을 제시하며 학문과 현장이 조화를 이루는 실용적 MBA 교육을 제공한다.학업 및 현업을 병행할 수 있는 수업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인문학 및 자기계발 강좌를 제공하며, 동문 간 정기적 만남과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강재 경희대 경영대학원 부원장은 “EMBA는 경영전문 지식 및 인문학적 소양을 습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신 경영사례를 통한 연구와 경영 역량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및 리더십 역량 강화, 교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까지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직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진 및 실무 관리자들이 보유한 경험과 새로운 지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곳이 바로 경희대 경영대학원 EMBA학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경희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MBA의 입학요강은 경희대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1 I 이윤정 기자
'1200억 매출보증 수표'...한국파마, 로수젯 구강붕해정 출사표 따져보니
  • '1200억 매출보증 수표'...한국파마, 로수젯 구강붕해정 출사표 따져보니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국파마(032300)가 로수젯 구강붕해정 개발로 1200억원 시장 선점을 예고했다.로수젯. (제공=한미약품)8일 한국파마는에 따르면, 회사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유명한 ‘로수젯’에 대해 구강붕해정 개발에 나선다. 구강붕해정은 입안에 넣으면 물 없이도 빠르게 녹아서 삼킬 수 있는 제형의 약을 말한다. 한국파마는 로수젯 구강붕해정에 대해 렉스팜텍에 개발을, 한국의약연구소에 임상(CRO)을 각각 맡길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허가,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고령 고지혈증 환자 많아...구강붕해정 자체가 미충족 수요 한국파마가 로수젯 구강붕해정 개발에 나선 것은 치료제 복용 연령대가 높기 때문이다.한국파마 관계자는 “고지혈증 환자 가운데 고령자가 많다”며 “이들 중 일부는 정제(알약)를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복약 순응도는 환자가 처방된 약물이나 치료 지침을 정확히 따르는 정도를 말한다. 순응도가 높다는 것은 환자가 정해진 용량, 시간, 방법에 따라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순응도는 환자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질병이 악화할 위험이 커진다. 치료제의 제형이 복용이 간편해지면 복약 순응도가 올라간다.◇기술적 어려움 있지만 개발성공 자신문제는 구강붕해정으로 제조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필름코팅제 전문 제약사의 사장으로 재직 중인 전문가는 “구강붕해정은 입 안에서 빠르게 녹아야 하기 때문에 용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너무 느리게 녹으면 복용이 불편하고, 너무 빠르게 녹으면 취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적인 용해 속도를 맞추기 위해선 약물 조성이나 부형제를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약물이 입안에서 녹기 때문에 쓴 맛이나 불쾌한 향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기술”이라며 “특히, 구강붕해정은 쉽게 부서지거나 조작 중 변형되기 쉬운 특성이 있어 물리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파마 관계자는 “회사는 미니 정제(페노코린캡슐), 제형변경(캡슐→정제), 액제류(크리롤, 파마에피나코나졸) 등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개발했고, 생산 중이다”며 “로수젯 구강붕해정 역시 성공적인 제품 개발 및 출시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구강붕해정은 매출 보증 수표제약업계에서 구강붕해정은 매출 보증수표다.HK이노엔의 케이캡이 대표 사례다. HK이노엔은 지난 2022년 5월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출시했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출시 첫해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섰고, 2년 차에 매출 비중은 20%를 넘어섰다.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에제티미브(Ezetimibe)’와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2개 성분이 복합된 ‘로수젯’은 2015년 한미약품을 통해 첫 출시됐다. 출시 1년 여만에 24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1788억원 처방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은 원외 처방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미약품 로수젯에 국한된 매출이다. 로수바스타틴+애제티미브 복합제는 현재 국내에서 50개사 151개 품목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 로수바미브가 처방액 800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HK이노엔 로바젯, 대웅제약 크레젯 등이 모두 수백 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한해 국내에서 처방되는 ‘로수바스타틴+애제티미브’ 규모가 6000억원에 달한다. 즉, 케이캡 구강붕해정 매출 공식을 대입하면, 로수젯 구강붕해정 매출액은 600억에서 최대 1200억원까지로 가능하단 계산이다.한국파마 관계자는 “로수젯 구강붕해정은 빠른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내년까지 로수젯 구강붕해정 임상을 완료하고, 2026년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수젯 구강붕해정 품목허가 후 판매를 원하는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위탁생산(CM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1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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