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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국 국토부 2차관, UAE·모로코 찾아 'K-철도' 세일즈
  • 백원국 국토부 2차관, UAE·모로코 찾아 'K-철도' 세일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백원국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와 모로코를 찾아 양국 철도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모로코 취재진과 한국형 철도차량의 수출 지원활동과 관련해 문답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올해 2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UAE 방문을 시작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UAE 측의 초청으로 지난 8~10일 열린 ‘글로벌 레일(Global Rail) 2024’에 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현대건설 및 현대로템 등 주요 국내기업들이 함께 공동 홍보관인 K-한국관을 운영해 우수한 철도 기술력을 홍보했다.9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UAE의 국영철도회사인 에티하드 레일의 셰이크 디얍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H.H Sheikh Theyab bin Mohamed bin Zayed Al Nahyan) 의장,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간 철도분야 기술 공유,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양측은 UAE 원전 등으로 쌓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철도 외에도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거쳐 더 넓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10일 수주지원단은 모로코로 이동하여 한국형 철도차량의 수출 지원활동을 펼쳤다. 아프리카 유일의 고속철도 보유국인 모로코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2030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월드컵 기간 중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5조원 규모의 고속철·전동차 구매사업을 추진 중이다.정부는 모로코의 기존 철도차량을 제작한 프랑스 업체,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스페인 업체 등보다 우리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을 감안해 본 입찰 공고를 앞두고 신속하게 수주지원단 파견을 추진했다.11일 백 차관은 모하메드 압델잘릴(Mohammed Abdeljalil) 교통물류부 장관, 모하메드 라비 클리(Mohamed Rabie Khlie) 모로코 철도청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모로코 간 철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철도차량 구매사업 관련 모로코 철도청에서 금융지원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우리 정부도 정책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한다면 2030년 월드컵 개최 전까지 적기 납품할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압델잘릴 장관은 “모로코 철도사업에 한국 기업의 관심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이번 철도 분야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대중교통 등 교통물류 전반에 대한 양국 간 기술교류가 보다 넓게 확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UAE를 비롯하여 모로코, 체코 등 해외 철도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도기업도 전 세계를 무대로 도전 중”이라며 “정부를 주축으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철도협회, 민간기업이 내셔널 철도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K-철도가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3 I 박경훈 기자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
  •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가득 찼습니다”지난 11일 부산역에서 차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이 공장은 최근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밀려드는 주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300t 초고압 변압기도 ‘뚝딱’가장 먼저 권선 공정 라인에 들어서자 근로자들이 거대한 원형의 권선기에 절연지로 감싼 전선을 감고 있었다. 이곳에는 수직 권선기와 수평 권선기가 각각 6대씩 있다. 이후 종이 절연지를 제거하고 에나멜 코팅 작업이 끝나면 권선은 1차 건조에 들어간다.이후 공정은 롤 타입의 강판을 시트 형태로 가공하는 코어 공정이다. 둘둘 말려져 있는 0.2~0.3mm의 얇은 강판을 풀어낸 뒤 자동 기계 장치를 통과하면 설계된 치수에 맞춰 깔끔하게 재단된 강판이 나온다. 그러면 이 강판을 폭이 좁은 것부터 폭이 넓은 순으로, 또다시 폭이 좁은 순으로 겹겹이 쌓아 원통형으로 만든다. 출하를 앞둔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다음은 적층이 완료된 철심에 권선을 삽입해 조립하는 본체 조립 공정이다. 완성된 본체는 진공 건조로에 들어가 수분을 제거한다. 조성렬 LS일렉트릭 매니저는 “현재 진공건조로(VPD)는 2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배전 변압기와 초고압 변압기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설비”라며 “진공 건조를 통해 절연성능을 높이고 변압기 고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탱크 내부에 본체를 설치하고 절연유를 채운 뒤 탱크 외부에 각종 부품을 설치하는 총조립 과정과 마지막으로 생산된 제품을 최종 테스트하는 최종 시험 공정, 운송을 위한 일부 부속품을 해체하는 해체 공정 등을 거친다. 이제야 비로소 출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LS일렉트릭 근로자들이 초고압 변압기 부속품인 ‘부싱’을 해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날 총 조립과정을 마치고 최종 시험과 해체·출하를 앞두고 모여든 변압기 무리 속에서 아파트 3~4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의 초고압 변압기 탱크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525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다. 무게는 300톤(t)에 달하고, 생산 과정만 3개월이 소요됐다. 조 매니저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가장 큰 초고압 변압기”라며 “내부에 설치된 크레인으로는 옮길 수 없어서 공기부양대차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2030년 해외 비중 70%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우선 1008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달 말 착공, 내년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미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꽉 찬 상태로 생산 즉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LS일렉트릭은 최근 KOC전기도 인수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활용해 부족한 생산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증축을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2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재 2000억원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7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LS일렉트릭 2공장 조감도(LS일렉트릭 제공)이승욱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공장장은 “KOC전기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 특화형 변압기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저압 배전에 강점을 두고 있던 LS일렉트릭에게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노후화 전력기기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초고압 변압기의 해외 레퍼런스가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발생한 변압기 쇼티지(공급부족)는 이같은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실적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이 공장장은 “올해 9월 기준 예상 수주 실적은 4246억원으로, 올해 예상 수주 실적은 6341억원”이라며 “2022년까지 30% 내외에 불과했던 해외 비중 역시 점점 증가해 2030년까지는 70%까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3 I 하지나 기자
각국 무역기술장벽 증가세…1~3분기 3176건 ‘역대최대’
  • 각국 무역기술장벽 증가세…1~3분기 3176건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각국 무역기술장벽(TBT, Technical Barrier to Trade)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신흥국 규제가 크게 늘며 올 1~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WTO에 통보한 기술규제 건수는 1~3분기 누적으로 역대 최다인 3176건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3분기에 1167건으로 전년대비 30.0% 늘며 역대 최다가 됐다.WTO 회원국은 TBT협정에 따라 무역에 주요 영향을 끼치는 기술 규정이나 표준, 적합성평가 절차를 바꾸면 이를 WTO에 통보해야 한다.3분기 들어 아프리카 신흥국의 TBT 신고건수가 크게 늘었다. 우간다에서 가장 많은 122건을 신고했고 탄자니아(107건), 케냐(104건) 등에 뒤를 이었다. 르완다와 부룬디(각 85건) 역시 94건의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이들 신흥국이 식·의약품이나 농·수산품에 대한 자국 내 규정을 강화하면서 무역 기업이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최근 늘어나는 TBT가 우리나라 수출에 끼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대(對)아프리카 식의약품·농수산품 수출액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미국 등 10대 수출국과 인도를 비롯한 5대 신흥국의 3분기 TBT 신고건수는 311건으로 지난해 323건보다 3.7%(12건) 줄었다.미국은 자동차·항공 관련 규제와 에너지 라벨링, 화학물질 규제 등 94건을 신고했다. 중국은 생활용품과 전기안전 부문에서 43건을, 사우디아라비아는 식품·가전기기 관련 23건을 각각 통보했다.3분기 TBT 신고 건수를 업종별로 보면 식의약품이 전체 TBT중 가장 많은 16.7%를 차지했고 화학·세라믹(15.1%)과 교통안전(14.5%) 분야가 뒤따랐다.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우리의 신흥시장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술규제에 따른 어려움도 늘어날 수 있다”며 “해외 기술규제 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설명회를 통해 국내 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과 대응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3 I 김형욱 기자
리츠, 데이터센터·산업단지·MBS도 투자한다
  • 리츠, 데이터센터·산업단지·MBS도 투자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리츠의 투자 대상이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확대된다. 불필요한 행정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시행령이 개정된다.국토교통부는 리츠의 투자대상 확대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과 관련 행정규칙 개정안을 이달 1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리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마련했다.먼저, 리츠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투자 대상을 다각화한다. 앞으로는 기존 오피스·주택 등 전통적인 부동산 이외에 데이터센터·산업단지와 같이 토지·건물에 설치하는 공작물과 자산유동화증권(ABS)·주택저당증권(MBS) 등 부동산 금융상품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한다.국토부에 따르면 미국은 주거(14%), 리테일(13%), 산업(13%), 인프라(11%), 데이터센터(8%), 헬스케어(8%) 등 다각화된 리츠를 운영 중이다.시행령에서 열거하지 않은 자산이라도 국토부 장관이 인정하면 리츠 자산에 포함하도록 포괄 규정도 신설한다. 리츠가 우량 자산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인가 전에도 감정평가를 거친 부동산의 경우는 매매계약을 허용한다. 리츠 행정은 규제 중심에서 지원 중심으로 선진화한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한다. 신용평가,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 이미 공시해 공개된 자료를 행정청에 보고·제출하는 업무는 폐지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상호, 본점 소재지 변경 등은 변경인가에서 보고사항으로 변경한다.자산관리회사(AMC) 대형화를 위해 합병 시 대주주 결격 기준도 기존 ‘벌금형’에서 자본시장법과 같은 수준인 ‘벌금형 5억원’으로 합리화한다. 리츠 전문성·자율성 제고를 위해 AMC 전문인력 등록·관리 업무를 리츠협회에 위탁한다. 투자자 보호는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해 리츠 준법감시인의 임면과 자산관리회사의 영업보고서는 보고에서 공시로 전환한다.리츠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를 위해 도입한 ‘리츠자문위원회’의 구성 인원은 현재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다. 제도·인가, 등록·감독분과 등 분과위원회 설치 근거도 마련한다.개정안 전문은 14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다. 우편·팩스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4.10.13 I 박경훈 기자
CJ대한통운·해양진흥공사, 북미 물류센터 첫삽…"글로벌 영토 확장"
  • CJ대한통운·해양진흥공사, 북미 물류센터 첫삽…"글로벌 영토 확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북미 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미국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첨단화·자동화 기술 기반의 K물류가 무대를 세계로 넓힐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기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민관 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케빈 콜먼(왼쪽 5번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김정한(오른쪽 4번째)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성조(오른쪽 2번째)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인프라금융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Elwood)에서 열린 CJ대한통운-한국해양진흥공사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양측은 지난 6월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국가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를 함께 구축키로 했다.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크기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센터 건설·운영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29만 5390㎡(약 8만 9355평) 부지에 건물 10만 2775㎡(3만 1089평) 규모로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 보관·재고 관리·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고 실시간 창고관리시스템과 보관 제품에 특화한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센터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과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육상·철도와 연계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내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전문적 운영 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화주는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북미 현지 물류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북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은 센터에서 새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센터가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에 들어서는 만큼 국가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계기라고 판단했다.CJ대한통운의 물류 전문성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안정적 지원이 합쳐서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화주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센터의 현지 투자와 고용도 이어진다면 한미 경제 동맹 강화에도 기여 가능하다.CJ대한통운은 미국을 핵심 국가로 설정하고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2만 5000㎡(7562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켄자스주 뉴센추리에도 내년 3분기 운영을 목표로 2만 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엘우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추진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3 I 경계영 기자
"기대이하 '中 부양책' 오히려 좋아"…비트코인, 6만3천달러서 강보합세
  • "기대이하 '中 부양책' 오히려 좋아"…비트코인, 6만3천달러서 강보합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를 회복한 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국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자금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6만3210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0.74% 상승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은 2477달러를 기록해, 24시간 전 대비 1.37% 올랐다. 주요 알트코인인 BNB, 솔라나, 아발란체 등도 24시간 전 대비 0.1~2.5%씩 소폭 상승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5만9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다음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 미국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보다 낮았게 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커진 것이다.여기에 더해 지난 8일 발표된 중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부양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향후 중국 증시 흐름을 지켜보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중국 경제 사령탑 국가발전개혁위는 △거시정책 경기 대응력 강화 △내수 확대 △기업 지원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및 안정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실망이 쏟아졌다.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주식 시장은 다음 주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가상자산에서 자본을 빼내 중국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적을 것이란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 정부가 9월 말과 이번 달 초에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발표가 과매도된 중국 주식 시장의 랠리를 이끌면서, 아시아 주식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본을 빨아들인 것과 정확히 같은 이치”라고 부연했다.
2024.10.13 I 임유경 기자
AI 스타트업, 100대 글로벌 유니콘의 21% 차지
  • AI 스타트업, 100대 글로벌 유니콘의 21%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전문기자] AI 스타트업이 전 세계 100대 유니콘 기업 중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기업가치는 5,691억 달러로 전체 유니콘 기업가치의 3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혁신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8일 ‘100대 글로벌 유니콘 AI편’ 리포트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 30일 기준으로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 중 21개가 AI 관련 기술, 서비스 또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에서 18개, 중국 2개, 오스트리아 1개 유니콘이 AI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력 있는 미국에서 AI 유니콘이 더 많이 탄생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리포트는 AI가 상용화 및 시장성 검증이 필요한 단계에 있지만, 동시에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산업별 분포는 엔터프라이즈 기술(15개), 제조(3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2개), 헬스케어(1개)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5개, 데이터 솔루션 5개, 거대언어모델(LLM) 3개, 모빌리티 3개, 콘텐츠 3개, 금융 1개, 의료 1개가 포함되었다. 이는 AI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리포트는 또한 2024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국내 AI 스타트업의 현황을 다루며, 한국에서도 AI 스타트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 유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리포트 전문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브런치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구성원들을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민간 비영리기관이다.
2024.10.13 I 김현아 기자
KBS·EBS, 비정규직 줄여 경영난 돌파…이해민 "약자 희생 강요"
  • KBS·EBS, 비정규직 줄여 경영난 돌파…이해민 "약자 희생 강요"[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BS와 EBS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규모로 감축한 사실이 확인됐다. 계약직과 파견직 등 방송시장 내 가장 열악한 노동자를 경영적자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KBS와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의 비정규직 인원은 2022년 말 4767명에서 2023년 말 4458명으로 309명(6.5%) 줄었다. EBS는 같은 기간 758명에서 624명으로 134명(17.7%)이 감소했다. 양사를 합치면 총 44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이해민 의원실KBS는 비정규직 대폭 감축의 이유로 “제작비 절감 및 프로그램 변경”을, EBS는 “적자 구조 탈피를 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비정규직 감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인건비 예산을 4953억 원에서 올해 3852억 원으로 1101억 원 삭감했으며, 박민 사장은 경영계획서에서 한시 계약직 284명(40% 대)을 감축한 것을 성과로 언급했다.이해민 의원은 “수신료 정상화와 경영 개선 없이 비정규직을 공영방송 경영난의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지적하며, “박민 KBS 사장과 김유열 EBS 사장은 약자를 희생하며 자신의 연임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2020년 지상파 재허가 시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조건으로 부과했으나, 올해 2월에는 이 조건을 삭제했다. 해당 조항은 2020년 당시 CJTB 청주방송 비정규직 PD 사망사건 등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마련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0 년 지상파 재허가를 의결하며 , ‘ 비정규직 처우 개선 ’ 을 지상파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했다 . 그러나 올해 2월 방통위는 김홍일 위원장 2인체제로 2023년 지상파 재허가를 진행하며 , 비정규직 처우 개선 조건을 삭제했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해민 의원은 “ 박민 KBS 사장과 김유열 EBS 사장은 수신료 정상화 , 경영 개선 노력없이 계약직 , 파견직 등 방송계에서 가장 열악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공영방송 경영난의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판하면서 “방통위는 불법 2 인 체제로 지상파 재허가시 ‘비정규직 처우 개선’ 조건을 삭제했으며 , 이를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0.13 I 김현아 기자
4년 5개월만 금리↓ "부동산 이미 선반영…비아파트, 긍정 신호"
  • 4년 5개월만 금리↓ "부동산 이미 선반영…비아파트, 긍정 신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은행이 4년 5개월만에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미 선반영됐다”면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현재 시장 상황은 금리보다는 대출규제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수익형 부동산, 비아파트 등에 있어서는 임대수익 개선 기대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p 낮췄다. 이로써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거라 관측했다. 김효선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은 “주택 시장에서는 상반기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심리적인 기대 및 실제 대출 금리가 선반영됐다”며 “이로 인해 거래량 증가와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9월 이후 정부의 금융정책 규제와 대출금액 제한으로 심리가 꺾인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적다. 당장 주택 시장의 영향력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매매 및 전세 시장의 약보합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기준금리의 인하는 실제로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로서는 영향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현재 상황은 금리보다는 대출규제가 더 크게 작용한다”면서 “시장거래를 활성화 할 만큼 유의미한 수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면, 개인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 랩장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이후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됐다”면서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움직임이 더해지며 10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발현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반면, 수익형 부동산과 비아파트 등에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도 나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완화된 규제와 금리 인하로 임대 수익 개선으로 투자 수요의 회복 등은 비아파트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다세대 주택과 오피스텔 등은 금리 인하의 혜택을 누리며 거래량 증가와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4.10.13 I 박경훈 기자
한강 노벨상에 국회도 출판 촉진 입법…野정성호 "출판물 세제혜택"
  • 한강 노벨상에 국회도 출판 촉진 입법…野정성호 "출판물 세제혜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침체에 빠진 출판 시장을 돕기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선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13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출판물 제작에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출판 시장 활성화를 통한 신인 작가들의 등단을 돕겠다는 취지다. 정 의원이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에는 중소기업이 출판물을 제작할 때 15%, 중견기업은 10%, 대기업은 5%의 기본 세액 공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입시나 교육용 교재가 아닌 문학이나 인문학 등 서적을 출판할 때는 10%에서 15%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본 공제와 합하면 문학 서적 등 제작에 최대 30%의 세제 지원이 가능하다. 정 의원은 이번 개정안 발의가 “출판사들의 서적 출간 비용을 줄여 유능한 작가들의 등단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의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 방송 등 영상 콘텐츠 분야는 K문화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는 반면 그 원형이 되는 출판물 제작에 대해서는 세제 지원이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의원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독서율은 낮은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조속한 개정안 통과로 높은 수준의 출판 콘텐츠를 국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문화강국이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10.13 I 김유성 기자
2600선 '외줄' 타는 코스피…박스권 속 종목장세 전망
  • 2600선 '외줄' 타는 코스피…박스권 속 종목장세 전망[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600선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답답한 ‘박스권’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저점에 이르러 사실상 추락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없을 테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주도주가 힘을 쓰지 못하는 박스권 흐름 속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개별 산업과 기업에서 투자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예상 실적 대비 낙폭이 과대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27.20포인트(1.06%) 상승해 2596.9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들의 순매수세로 하방 압력을 견뎌냈지만, 2600선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기간 개인들은 코스피를 9841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3억원, 2822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가 6만원 아래로 하락하며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간 2.15% 하락했다. 모든 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난 10일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11일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6만원을 뚫지 못한 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2600포인트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 중인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부진”이라며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보합권만 유지했어도, 코스피 지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은 피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상으로 삼성전자가 저점 부근에 이르며, 이를 품고 있는 코스피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코스피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G2(미국과 중국)의 유동성 확대에 따라 코스피의 저가 매력이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코스피만 소외된 모습을 보여온 까닭이다. 게다가 미국 노동 시장의 부진 우려가 아직 남아 있고, 중국의 경기 부양이 계획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역시 증시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AI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중동 리스크가 재차 부각하고 있고, 미국의 고용둔화 등도 주목되고 있는 만큼 개별 산업과 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를 살피며 낙폭 과대 업종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통일된 목소리다. 오는 17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18일에는 중국의 3분기 GDP,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현재 중국 경기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쏟아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G2의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불확실성이 유입될 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특히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 업종과 대표적인 성장주인 2차전지, 인터넷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3 I 이용성 기자
지지부진한 증시, 믿을 건 실적…하이닉스·농심 ‘주목’
  • [주간추천주]지지부진한 증시, 믿을 건 실적…하이닉스·농심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이 지속하자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가 본격적으로 돈을 풀며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스피가 이에 소외된 모습을 보이자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D램의 가격 상승폭 추정치가 높아지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이들의 우려와 달리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하나증권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덕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는 점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치고 있다. 농심(004370)도 하나증권의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공장 설립으로 급증하는 유럽시장의 수요 대응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다. 하나증권은 북미에서의 생산 능력 앞세워 남미에서도 수출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주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고, 매출액은 1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2.7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수주 확대도 향후 실적 눈높이를 높이는 요소로 손꼽는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미국. 일본 브랜드의 수주 확대 나타나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 증권은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SOOP(067160)을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와 LOL 멸망전, 파리올림픽 등 트래픽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메프 사태 관련 대손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일회성 비용인데다 규모도 크지 않아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밖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GS건설(006360)도 주간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 유안타증권은 GS건설에 대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분양 물량 중 2023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서울 및 수도권 물량 비중이 28%로 수주 퀄리티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아울러 크래프톤(259960)도 추천했다. 기존 PUBG의 매출이 180여국에서 발생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는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당분간 PUBG가 게임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3 I 이용성 기자
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수요예측·와이제이링크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메스와 클로봇, 웨이비스, 에에치엔에스하이텍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더본코리아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와이제이링크와 셀비온, 인스피언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14일(월)~10월 15일(화)△에이치엔에스하이텍 공모-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10월 14일(월)~10월 18일(금)△에이치이엠파마 수요예측-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탑런토탈솔루션 수요예측-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10월 15일(화)~10월 16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씨메스 공모-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15일(화)~10월 21일(월)△미트박스글로벌 수요예측-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미트박스 서비스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출시. 이 서비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 미트박스는 축산물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품과 중개 거래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에어레인 수요예측-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16일(수)△셀비온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87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10월 16일(수)~10월 17일(목)△클로봇 공모-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로봇 솔루션 사업과 로봇 서비스 사업, 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타상품공급사업으로 구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 공급 시 솔루션이 포함돼 공급하는 형태.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400~1만 900원, 공모금액 최대 3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10월 16일(수)~10월 22일(화)△동방메디컬 수요예측-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 첨단 생산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한방 의료기기(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와 미용 의료기기(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류 등) 등을 당사 고유 브랜드(동방침, 동방 부항컵, 엘라스티 필러, 엘라스티 스레드, DBC, Acuprime 등)로 국내 판매 및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35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10월 17일(목)~10월 18일(금)△웨이비스 공모-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10월 17일(목)~10월 23일(수)△토모큐브 수요예측-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공모가 희망 범위 1만 900~1만 3400원, 공모금액 최대 2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10월 18일(금)△인스피언 상장-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270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와이제이링크 상장-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4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10월 18일(금)~10월 24일(목)△더본코리아 수요예측-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8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2024.10.13 I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 본격 가동
  •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12일 포항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초도출하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88%인 하이니켈 제품으로, 니켈 외에 코발트, 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사용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주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포스코퓨처엠은 작년 1월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며,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포스코퓨처엠은 포항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첫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가동해 대규모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광양에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2500톤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향후 연산 8만2500톤의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이는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공급체제도 갖췄다.포스코퓨처엠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NCM·NCMA 양극재에 NCA 양극재 양산체제도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광양을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삼아 고객사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포항에는 이번에 준공하는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포함해 연산 10만6000톤, 광양에는 14만2500톤의 생산공장을 완성해 총 24만85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12일 포항 양극재공장에서 NCA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2024.10.13 I 김성진 기자
정의선 회장 4년…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 정의선 회장 4년…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4년을 맞는다. 전통적인 완성차 산업에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로서 성공을 거둔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취임 이후 파괴적인 혁신으로 게임 체인저로서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해 말 정의선 회장을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 중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하면서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 판매 ‘빅3’, 업계 최고 수익성…성장 견인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톱4’에 진입했고, 올해 상반기 역시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대를 판매해 순위를 지켰다.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을 차지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및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특히,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45억8800만유로(약 6조793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유철희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무,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전기차·HEV·수소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서 약진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선도 브랜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올 상반기 6만188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457대보다 60.9% 늘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역할이 톱티어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GMP는 정의선 회장이 적극 주도한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의 출발점이다.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3년 연속 수상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9월 현대차 체코공장(HMMC)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정의선 회장, 이창기 HMMC 법인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차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49만대가량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까지는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도 관측된다.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총 14차종으로 확대 운영하며,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도 2028년까지 9개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미래 친환경차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로, 수소 모빌리티 리더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수소산업 업계에서 톱티어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셀피’ 요청을 받고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로보틱스·AAM·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 주도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측면에서도 톱티어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로보틱스랩,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AI 연구소 간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로봇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S-A2는 슈퍼널만의 독자 방식인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분산전기 추진, 다중화 설계 등이 적용됐으며, 전력 효율성, 안전성, 저소음 등이 장점이다. 현대차그룹은 AAM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등을 활용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플랫폼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또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등 과제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강화 등 현대차그룹 앞에 놓인 과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안전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티어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 기아는 PBV 모델을 지속 투입해 2027년까지 15개 등 각각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은 그룹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4.10.13 I 공지유 기자
"수백명 국수 웨이팅" 이모카세 안동집…푸근한 '손맛' 느껴보니
  • "수백명 국수 웨이팅" 이모카세 안동집…푸근한 '손맛' 느껴보니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운영하는 안동집 손칼국시 (사진=한전진 기자)해장으로 ‘딱’이다. 콩을 넣어 고소한 면발과 한우 사골로 우려낸 육수가 속을 감싼다. 이후 새콤한 겉절이를 먹어주면 입이 다시 깔끔해지는 무한 루프(?)가 시작된다. 무엇보다 구성이 푸근하다. 1.5인분 정도인 국수량에 기장밥 반공기도 나온다. 고추와 다진 마늘 양념도 있다. 이 모든 게 8000원이다. 미각에 엄청난 기대가 없다면 푸근한 시장 인심을 느낄 수 있다.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면서 출연 셰프의 업장들도 화제다. 한식에선 ‘이모카세 1호’ 별칭을 쓴 흑수저 김미령 셰프가 유일하게 최후의 8인에 드는 성과를 냈다. 김 셰프는 방송에서 각종 한식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면서 눈길을 모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서는 김 셰프가 만든 요리들이 올라오는 등 여러 시청 후기가 나왔다. 김 셰프는 현재 경동시장에서 ‘안동집 손칼국시’를 운영 중이다. 지난 한글날 휴일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가게 앞에 줄을 늘어서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기자도 직접 이모카세의 손맛을 느껴보기 위해 웨이팅에 도전해봤다. 점심시간대가 지나 비교적 한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평일 오후 3시에 방문했지만 착각이었다. 이날도 50여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다행히 메인 요리가 국수인지라 회전율은 빨랐다. 매장은 주방을 바 형태의 좌석이 감싼 형태다. 이곳에서 국수를 삶거나 수육을 써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안타깝게 이날 오후 김 셰프는 개인 일정으로 매장에 없었다. 40분 정도를 기다려 드디어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메뉴는 간단하다. 손국시, 비빔밥, 배추전, 부추전 8000원, 수육이 1만 2000원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터라 대표 메뉴인 손국시만 주문해봤다. 기장밥 반공기 겉절이 고추 다진마늘 등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8000원이다. (사진=한전진 기자)일반 칼국수와의 큰 차이점은 면발이다. 안동집은 밀가루 면발이 아닌 면 반죽의 40%를 콩가루로 사용한다. 이 덕분에 면이 부드럽고 국물에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여기에 얼갈이 배추를 고명으로 넣어주는데 면을 배추와 같이 먹는 식감과 맛이 일품이다. 물론 콩을 넣은 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부드럽다는 것은 그만큼 툭툭 잘 끊어진다는 얘기다.양념도 독특한 부분이다. 다진마늘을 추가로 주는데 함께 넣으면 알싸하면서 깊은 맛이 더욱 배가된다.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먹고 나면 가장 생각이 나게 한다. 면을 다 먹으면 기장밥을 말아먹으면 된다. 이때 겉절이 김치를 곁들이면 국물 한 사발을 국물까지 싹 비우게 된다.흑백요리사 같은 엄청난 ‘미식’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당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기 좋은 시장 손칼국수 맛이다. 손국시는 일반 손칼국수와 달라 궁금하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사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분위기다. 배추를 뒤집는 이모님들의 테크닉을 직접 직관할 수 있다. 허름한 듯 정겨운 모습에 잠시 바빴던 일상도 풀어지는 듯하다.손칼국시는 지금의 김 셰프를 만든 인생 음식이다. 김 셰프가 어릴 적 어머니는 남편의 사업 부도와 건강 악화로 국수 장사에 나섰다. 이후 어머니까지 건강이 나빠지면서 김 셰프가 대신 국수 장사를 이어받아 생계를 도맡게 됐다. 이후 식당을 키워내 지금에 이르게 됐다. 손칼국시에는 이런 서사가 녹아있다. 손님들이 안동집에서 더 푸근함을 느끼는 이유인 셈이다.안동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식사까지 30~40분의 웨이팅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10.13 I 한전진 기자
금리 인하·美 생물보안법 기대…주도주 올라선 바이오
  • 금리 인하·美 생물보안법 기대…주도주 올라선 바이오[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에 급등한 중국 증시 랠리가 숨고르기에 돌입하며 관련 ETF의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상품의 수익률은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테마 ETF가 주춤한 사이 펀드 시장에서는 바이오 테마 상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주가 금리 인하, 미국 생물보안법 등의 수혜로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 올라서면서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4~1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11.84%의 수익률로 전주에 이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당 ETF는 ‘KRX CSI 한·중 반도체’를 기초지수로, 한국과 중국의 우량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중국 증시 랠리의 강도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은 지난달 말에 비해 약해졌지만, 해당 ETF의 수익률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중국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것과 달리 최근 바이오 테마 ETF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8.67%,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가 7.81%의 수익률을 거두면서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으로 투자 비중이 높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알테오젠(196170), 유한양행(000100), 셀트리온(068270)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초기 국면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고 최근 금리 인하 수혜, 미국 생명보안법 수혜, 신약 허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확대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8%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안 승인으로 관련주가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의 수익률이 3.66%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의 상승폭(4.6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7.63%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고용보고서 결과 예상보다 강한 고용 시장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며 상승했다. NIKKEI 225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증시를 이끌며 올랐다. EURO STOXX 50은 독일 산업주문이 전월대비 크게 감소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소식에 대해 세부 정보가 부족한 것에 실망해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4억원 감소한 18조 2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235억원 증가한 31조 329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 9760억원 증가한 135조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0.13 I 원다연 기자
재료 부재 속 방향성 탐색…미국 9월 소매판매 주시
  • 재료 부재 속 방향성 탐색…미국 9월 소매판매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후반 미국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 외에 뚜렷한 재료가 없는 만큼 글로벌 금리를 추종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한국이 지난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이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강세 재료들이 점차 소멸되는 점은 시장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WGBI의 경우 1년 후 시차를 둔 편입이라 단기간 호재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한동안은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베어 플래트닝한 주간(7~11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12.0bp 상승, 3년물 금리는 12.3bp 오른 2.971%, 2.947%를 기록했다. 5년물은 9.9bp 오른 2.998%, 10년물은 8.9bp 상승한 3.085%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5.3bp, 5.0bp 상승한 2.932%, 2.911%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3bp 상승한 4.1%,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3.9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로 근원 PPI의 경우 0.2%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같은 날 발표된 미국 10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예상치 2.7%를 상회, 소비자심리지수는 68.9로 예상치 71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 대비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9.5%를 기록, 동결은 10.5%를 차지했다.◇재료 부재 속 미국채 금리 추종 전망…주 후반 미국 소매판매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채) 91일물 입찰과 오는 16일 1조1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실상 이번 주 주요 재료는 현지시간 17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매판매 정도가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대기 중이나 최근 발언 내용 자체가 인사들별로 크게 다르지 않고 영향력도 제한적이다.이에 뚜렷한 재료 부재 속 미국장을 추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은 미국 금리를 추종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재 3년물 금리 2.9%서 2.8%로 갈 만한 동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또 다른 운용역은 “외국인들 수급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금리가 현 레벨서 소폭 상승 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아파트 거래량 감소와 이에 따른 가계부채 안정 기대에 내년 1분기 추가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국고 3년 3.0%, 10년 3.1% 근접 또는 상회 시 저가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2024.10.13 I 유준하 기자
미국-非미국 간 격차 확인…‘강달러’에 환율 상방 압력 지속
  • 미국-非미국 간 격차 확인…‘강달러’에 환율 상방 압력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견고한데 비해 중국, 유럽 등에서는 경기 악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1350원선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환율의 경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소식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기조를 보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원화 강세 요인도 있었으나, 대외적인 달러 강세 압력이 큰 탓에 환율 상승 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소멸되면서 달러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10일 환율은 약 한 달 만에 1350원대로 올라섰다. ◇美경제 지표와 국제유가사진=AFP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은 혼재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0.1%)보다 소폭 개선된 0.2%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같은 날 나오는 미국 9월 산업생산은 0.1% 하락이 예상돼, 전월(0.8%)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18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주택착공건수와 주택허가건수도 전월보다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혼재된 경제 지표로 인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도 구체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주요 석유시설이나, 핵시설로 향한다면, 이란의 추가 대응이 석유 수출제한 및 최악의 경우 원유 수출 경로 차단 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잔존해 있다. 중동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실현된다면 유가는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공산이 크다.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완화로 방향을 튼 연준의 통화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 ◇ECB통화정책·중국 추가 부양책 주목사진=AFP오는 17일 ECB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를 하회했고,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체력 약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제 이벤트 개최와 맞물려 해외 여행 수요 유입이 약화 됨에 따라 소비자물가 안정세가 빨라졌다. 이에 유럽은 미국과 달리 성장과 물가 하방 압력을 언급하며 연속 인하 가능성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에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쏟아진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6%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4.7% 성장했다.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시에는 경기부양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중국의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나 고정자산투자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최근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발표될 미국 실물지표도 계속해서 경기의 완만한 속도조절을 시사할 것”이라며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더라도 시장이 현재 수준의 불안에 적응하게 된다면 환율은 다시 하락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며 “대외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 이후 위안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된다면 원화 역시 이에 연동될 가능성 상존”한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주식과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이어져 약세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3 I 이정윤 기자
조정 국면 맞은 고용시장…제조·건설업 부진 개선될까
  • 조정 국면 맞은 고용시장…제조·건설업 부진 개선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올해 연초까지 이어진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고용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다음 주 공표되는 지난달 고용지표를 통해서는 최근 부진했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개선 여지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4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월별 취업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는 42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해까지의 ‘고용 훈풍’은 올해 들어 잦아드는 추세다. 올해 1~2월 3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8만명)과 6월(9만 6000명) 10만명을 밑돌다가 7월(17만 2000명)과 8월(12만 3000명)에는 10만명대를 유지했다.지난해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86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9000명 증가했다. 이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9월에도 가파른 반등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최근 발표된 8월 통계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특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 5000명 줄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황은 양호한 상태이나 고용 유발효과가 비교적 크지 않은 업종의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8만 4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3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데는 건설경기 부진에 더해 올여름 폭염의 영향도 있었다는 해석이다.지난달 수출 지표를 통해 본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37.1% 증가해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런 업황의 활력이 고용으로 얼마나 이어졌을 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건설업의 경우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날씨·휴일 등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특성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와 9월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무더위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18일 기재부가 발표하는 ‘2024년 10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현재 내수 상황에 대해 정부가 어떤 진단을 내릴 지가 관심이다. 정부는 9월까지 다섯 달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내수는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내수 둔화·부진 진단을 지속하는 KDI 등 외부 기관과의 엇박자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4일(월)13:40 청년인턴 간담회(1차관, 비공개)△1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6:00 ADB 총재 후보자 면담(장관, 비공개)15:00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1차관, 비공개)△16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30 공급망안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17일(목)08:1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2:20 관계부처 합동 대기업 간담회 및 현장방문(장관, 포스코 포항제철공장)△18일(금)08: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30 한중경제협력교류회(1차관, 비공개)16:00 서비스산업발전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4일(월)14:30 김범석 제1차관, 청년인턴 간담회 개최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7차 회의 개최△15일(화)17:00 최상목 부총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후보자 면담17:30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적기 구축을 위한확대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 개최△16일(수)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2024년 9월 고용동향09:00 2024년 9월 고용동향 및 평가15:00 제2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개최△17일(목)08:10 제2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11:30 제4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15:00 최상목 부총리, 관계부처 합동 대기업 간담회 및 현장방문17:00 원스톱 수출 119,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기업 애로 청취△18일(금)08: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0:00 2024년 10월 최근 경제동향11:00 제2차 한중(韓中)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韓中) 공급망 협력 조정 협의체 개최 12:00 2024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7:00 서비스산업발전전담반(TF) 개최△19일(토) -△20일(일)12:00 최상목 부총리,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APEC·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등 참석 위해 출국
2024.10.1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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