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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모건스탠리 "연준, 금리인하 계속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용시장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로이터 글로벌 마켓 포럼에서 “연준이 오는 11월 정례회의에서도 금리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식지 않으면서 정책입안자들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준이 고용시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인플레이션 2% 달성은 포기한 상태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이런 가운데 전주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공식적인 발언을 토해 향후 수 개월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단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월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순서일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월가 트레이더들은 11월 6일부터 양일간 진행될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89%로 집계되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하기도 했다.한편 샬렛 CIO는 11월 미국 대선이 박빙인만큼 그 결과가 선거 당일인 5일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금이나 원자재, 부동산, 에너지 인프라 자산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2024.10.16 I 이주영 기자
일본 이시바 내각 지지율 44%…40대 이하 40%대 턱걸이
  • 일본 이시바 내각 지지율 44%…40대 이하 40%대 턱걸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44%로 3년 전 기시다 후미오 전 내각 출범 때보다 5%포인트 낮았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가 15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의 오나하마 어시장을 찾아 현지 자민당 후보와 함께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HK는 지난 12~14일간 전국 18세 유권자 2515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이는 지난 2021년 1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 49%에 견줘 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좋을 것 같아서’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품이 신뢰할 수 있어서’가 27%,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라서’가 17% 등으로 나타났다.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어서’라는 답변이 32%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라서’ 17%, ‘인격을 신뢰할 수 없어서’ 1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여당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68%를 기록, 지난 9월 기시다 내각의 마지막 조사 때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반면 야당 지지층에서는 28%, 무당층에서는 33%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40%에 머물렀다, 50대와 60대는 40%대 중반, 70대는 49%, 80세 이상은 5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27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서는 ‘매우 관심 있다’가 30%, ‘어느 정도 관심 있다’가 45%, ‘별로 관심 없다’가 16%, ‘전혀 관심 없다’가 7%로 나타났다.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의 의석수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여당 의석이 늘어나는 것이 좋다’가 20%에 그쳤다. ‘야당 의석이 늘어나는 것이 좋다’도 32%로 저조한 반면 ‘어느 쪽도 아니다’가 43%를 기록했다.
2024.10.15 I 양지윤 기자
여러 반도체를 하나로…리벨리온, Arm·삼성전자·에이디테크놀로지와 ‘칩렛’ 협력
  • 여러 반도체를 하나로…리벨리온, Arm·삼성전자·에이디테크놀로지와 ‘칩렛’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Arm,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 사업부, 에이디테크놀로지(ADTechnology)와 협력해 차세대 인공지능(AI)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협업은 네 회사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칩렛 기반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리벨리온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nm 공정으로 생산된 Arm 기반 CPU 칩렛과 결합돼 차세대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예정이다. 칩렛 기술은 여러 반도체 모듈을 하나로 결합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단일 칩보다 성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칩렛 기술의 장점과 필요성칩렛은 시스템 반도체를 구성하는 각 요소를 별도로 생산한 뒤 조합해 최적의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제품 단가 절감과 높은 수율 확보로 이어지며, 결함 발생 시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각 칩 간의 통신 선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능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최근 데이터센터 및 HPC(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AI 워크로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벨리온과 파트너들은 칩렛 기술을 통해 더욱 향상된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리벨리온은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Arm 기반 CPU 칩렛을 통합하여 AI 추론에 특화된 고효율 칩렛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플랫폼은 초거대 언어 모델 ‘라마(Llama) 3.1 405B(4050억개 파라미터를 보유한 라마 Llama 모델)’의 연산에서 2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리벨리온의 오진욱 CTO는 “AI 모델 개발사와 하이퍼스케일러 등 다양한 AI 워크로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m 코리아의 황선욱 사장은 “이번 협업이 AI 인프라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송태중 상무는 “이 협력이 AI 반도체 분야의 미래와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리벨리온과 파트너사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AI 컴퓨팅 역량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칩렛 기술은 2022년 AES, AMD, Arm, 구글 클라우드, 메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삼성, TSMC 등으로 구성된 범용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 컨소시엄이 발족됐다. 이 컨소시엄은 반도체 기업들이 제조하는 제품 간의 상호 연결을 표준화하고, 개방형 칩렛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LG전자, IBM, 마이크론, 미디어텍 등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2024.10.15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명 중 9명 탈세…부처 칸막이에 과세 구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명 중 9명 탈세…부처 칸막이에 과세 구멍-美 천문학적 반도체 보조금 푼다…韓기업 ‘워싱턴 게임’ 뛰어들어야 -분계선 10m 앞 경의·동해선 폭파…남북 육로 완전히 끊겼다-5개 거점 국립대 의대 출신 인턴 단 3명뿐 -[사설]세무조사 거부해도 속수무책, 빅테크가 성역인가-[사설]반가운 젊은이들의 결혼·출산 인식 긍정 변화△종합-“AI통제불능 세상 올 수도”…선구자들, 한목소리로 경고-상법개정안, 다수결원칙 경시…주식회사 제도 근간 흔들 것△신한증권 1300억 운용손실-내부시스템 강화 큰소리 치더니…신한증권 두 달 지나서야 사고 알았다-은폐 더 있을라…금감원, 26개 증권사 전수조사-윤 대통령 “내년 3월 말 공매도 재개…1400만 개인투자자 보호”△종합-주택임대소득 ‘세금 사각지대’로 방치…탈루 통로 악용까지-정부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지원”…무탄소 도시로 육성-고려아연, 자사주신탁 카드 만지작…‘캐스팅보터’ 국민연금 참여 핵심변수-“美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기술경쟁력 확보 중요”△철옹성 갇힌 대한민국예술원-평생 연금 받는데 선출과정은 불투명…외부 심사 도입엔 “정치 개입 우려”-日, 예술원상 수상자중 선출…美·유럽선 수당 없는 명예직△정치-“철없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 김 여사와 카톡 공개한 명태균-텃밭 금정·영광 사수하라…한·이, 마지막까지 총력전-가림막 세우고 도로 폭파쇼…北, 남북협력 상징 모두 부쉈다-전쟁국가에 포탄 수출하겠다는 풍산…방사청 “승인 검토 안해” 제동 △경제-140조 시장 열린다…수산 기자재 업체 육성 속도내야-환율 1360원대 진입…“견고한 美경기 영향”-필리핀 가사관리사 업체에 ‘육아 비전문’ 선정-수확기 쌀값 지킨다…정부, 20만t 시장격리 확정△금융-은행·보험 “국민연금, 퇴직연금시장 진입 안돼”-“가계대출 풍선효과 막아라”…2금융권 소집한 금융당국-굴릴 곳 못 찾은 돈, 한달 새 6조 불어나-주담대 변동금리 다시 오른다…영끌족 ‘한숨’△글로벌-‘트럼프 승리’에 베팅…TMTG 주가 150% 쑥-한시간이면 中서 홍콩으로…마카오 입출국 수속 단 15초-美 전기차 성장 주춤하지만 판매 늘어…‘점유율 10%’ 눈앞-‘사망설’ 이란 사령권, 2주 만에 등장-춤추고 음료 따른 테슬라 로봇, 사람이 원격조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세계가 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중…韓도 선택지 없을 것-천문학적 보조금 잡아라…불황에도 美 대관비용 늘리는 재계△산업-전기차 포비아 넘자…‘배터리 인증제’ 속도낸다-현대차 인도 IPO에 ‘큰손’ 잇단 참여-LG엔솔, 13조원 ‘잭팟’…포드와 배터리 공급계약-미·중 업체 추격에…K낸드 긴장모드-“삼성, 변화 필요한 시점…컨트롤타워 재건해야”-삼성전기, 폐기물 활용해 만든 근무복 국내 첫 도입△ICT-어도비 “저작권 문제없는 AI콘텐츠는 우리 뿐”-‘파두 컨트롤러’ 장착한 SSD…엔비디아 인증 획득 희소식-차기 개인정보위 위원장에 고려대 교수 3인 물망-갤럭시 S24 울트라, 美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평가 1위 △소비자생활-화장품에 꽂힌 패션업계…“특화 파트너 찾아라”-10살된 허니버터칩…국민 1인당 7봉 바삭-“장원영 렌즈로 美까지 사로잡을 것”-제지업계 ‘한강 특수’…50만부 추가때 매출 5억 쑥△증권-엔비디아 훈풍 불자 반도체 소부장 ‘활짝’-고려아연·영풍 회계심사…금감원 “의혹들 사실확인”-삼성전자 부진에…주가 방어력 좋은 ‘동일가중 ETF’ 부각△증권-“서학개미 생큐”…3분기 실적 눈높이 올라가는 증권株-한투운용, ‘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설정액 1.5조원 돌파-대출 옥죄자…금리인하에도 힘 못 쓰는 건설株-‘5조 대어’ 케이뱅크 IPO 재도전…고평가 딛고 흥행하나 △부동산-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2년 만에 ‘UP’-둔촌주공 풀리는데…집값 상승에 ‘입주장’ 없다-한달 뒤 민간 집값 통계 따라간 정부…“늦은 통계 아냐”-서울 아파트 분양가 또 최고가 경신…평당 4424만1000원△건강-“수술기법 고도화·항압치료제 발전으로 낭공불락 췌장암 극복 가능”-물체 두 개로 보이면…안과 가야하나, 신경과 가야하나-중장년층 찌릿찌릿한 손발 저림, 척추질환 의심해야△BOOK-노벨상 특수 한강만?…비문학도 대박 행진-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성공 비결-맛있는 ‘초가공식품’이 몸에 미치는 영향△MICE-‘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 “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홍콩 이어 마카오 직항 노선 곧 재개-디지털 세상서 재탄생한 국가유산…사흘간 3만명 ‘북적’-강원특별자치도, 中 마이스 시장 공략 시동△오피니언-[목멱칼럼]안전을 위한 등불-[전문기자 칼럼]선 넘은 야당의 ‘체코원전 시비’-[기자수첩]미·중 반도체 보조금 전쟁, 여론 눈치만 보는 정부-[e갤러리]손정민 ‘초상화’△피플-1년 준비한 10만개 불꽃…빛나는 추억도 쏘아올렸죠-금호석화, 시각장애인에 ‘가벼운 눈’ 선물-조현준 회장, 베트남 총리와 미래 30년 머리 맞대-초등학생도 고립·은둔…마음의 문 열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사회-”동맹휴학“ vs ”일방적 의료개혁 탓“…유홍림 총장 ”의대 학장 결정 존중“-글 못읽는데 직원 없이 기계만…키오스크가 무서운 노인들-”비트코인 조달은 유사수신 아냐“…아도인터 모집책 4명 중 3명 무죄 -법관들 인식 변화…중처법 위반 처벌강화 추세-교사 93% ”졸업앨범 딥페이크 악용 우려“
2024.10.15 I 양지윤 기자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 겨우 지켰다, 애플은?
  •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 겨우 지켰다, 애플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애플과 차이가 확연히 좁아졌다.1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차지하며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애플의 점유율도 18%였는데, 카날리스는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에 대해 소수점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21%로 애플 17%와 4%포인트(p) 차이가 났었다. 올해는 차이가 확연히 좁혀졌다.카날리스 루나르 비요호브데 분석가는 “애플은 역대 최대 3분기 판매량을 달성하며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며 “코로나19 기간 판매된 기기의 교체 주기와 맞물려 북미·유럽 등 지역에서의 프리미엄 기기 전환이 애플에 도움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6과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해 “초기 반응은 미미했다”면서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추가 언어를 지원함에 따라 내년 1분기 애플 판매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샤오미가 14%로 3위에 올랐고 오포는 인도와 남아메리카 시장에서 성장 폭을 키우며 4위를, 비보는 5위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샤오미 점유율은 13%, 오포 10%, 비보 8% 순이었다.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흥 경제 국가들의 수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며 4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2분기 성장률 12%보다는 둔화했다.카날리스의 다른 분석가 레 샨 치에우는 “상위 5개 공급업체 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 환경이 심화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설계 지침과 같은 규제에 직면하면서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2024.10.15 I 임유경 기자
1300억 운용손실, 두 달간 깜깜…신한證, 비상대책반 가동
  • 1300억 운용손실, 두 달간 깜깜…신한證, 비상대책반 가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책무구조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4월 증권사 중 처음으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며 내부통제 강화로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LP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점을 들어 조직 내부에서 이를 알고도 모른 척 한 것이 아니냐는 등 다양한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책무구조도 도입했는데…2달 지나서 사고 확인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1300억원 규모의 ETF LP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드러나 내부 감사 및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ETF LP 운용 손실 사태와 관련해 전수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현재도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14일 회사 내부망에 “비상대책반을 공식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동해 사실 관계와 원인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직원의 ETF LP 역할 중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로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LP 운용을 담당하는 직원이 자금을 가지고 본래 업무 목적과 관련 없는 선물매매를 하다가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꾸며내다가 내부에서 덜미가 잡혔다.LP는 ETF가 원활하게 거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거래 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의 괴리가 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정 호가로 일정 수량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다.예컨대 ETF의 순자산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높아지면 LP는 일정 수량의 매도 주문을 내 가격을 낮추고, 반대로 순자산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낮으면 매수 주문을 통해 가격 올려 거래를 활성화한다. 이 같은 유동성 공급 과정에서 LP는 매수 및 매도 가격 차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조사 착수한 금융당국…신한투자증권, 제재 직격탄맞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ETF LP 자금 운용으로 대규모 금융사고가 지난 8월 초에 발생했음에도 두 달이 지나서야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책무구조도가 무용지물이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임원별 책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일종의 지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초 준법경영부를 신설하고, 지난 4월에는 증권사 처음으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했다. 올 연말까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사 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책무구조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직원 한 명이 이 정도 규모의 자기자본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스와프 거래를 허위로 꾸며내는 과정에서 규모를 축소했다면 회사가 이를 빨리 알아채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주문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위법 확인 시 제재를 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7월 지배구조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금융회사에 시범운영 기간 내 제재 조치를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사고 발생 전 책무구조도를 제출하지 않아 제재 시 면제 대상이 될 수 없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도 10월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시범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신한은행과 신한지주와 달리 신한투자증권은 시범사업 관련해 책무구조도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제재를 차치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과 1300억원의 손실 반영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사고에 따른 손실액은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2016억원)의 61.7%에 해당한다.
2024.10.15 I 김응태 기자
국내 20여 전시회에 1000여 해외구매자 온다…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스타트’
  • 국내 20여 전시회에 1000여 해외구매자 온다…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스타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 말까지 62개국 1000여 해외 구매자(바이어)가 국내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찾고자 국내에서 열리는 20개 산업 전시회를 찾는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31일 2주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이 같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2024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세부 일정표. 정부는 2주간(16~31일) 전국 20개 전시회에 1000여 해외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수출 붐업코리아는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부가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지금까진 한 차례 전시회 겸 상담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의 만남을 주선했으나, 수출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이번부터 전국 20개 산업전시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그 기간과 규모를 확대해 운영한다.국내로 초청된 바이어들은 16일 부산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 한국전자전과 반도체전, 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일산 로보월드, 국제건설기계전을 찾아 전시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둘러보고 만남을 갖는다. 산업부와 코트라 외에 부산 벡스코, 일산 킨텍스, 대구 엑스코 등 전시장 운영사와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2주간 총 3000여 국내 기업이 1000여 바이어와 만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바이어가 대거 방한하는 점을 고려해 지역 전시회와 연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모든 방한 바이어에겐 숙박·식사에 쓸 수 있는 지역관광 바우처가 지급되며, 임진각, 한강 크루즈, 홍대 거리, 수성못 등 지역별 관광코스도 둘러볼 수 있다.정부는 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전국 전시회와 관광 상품을 아우르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엮음으로써 수출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고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올 하반기 수출 총력전의 기폭제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과 전시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내수시장에 온기를 전파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에 20개 산업별 전문전시회와 관광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첫 행사”라며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수출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5 I 김형욱 기자
‘LG엔솔 이후 최대어’ 케이뱅크 공모 초읽기…투자 리스크는
  • ‘LG엔솔 이후 최대어’ 케이뱅크 공모 초읽기…투자 리스크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본궤도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이후 두 번째 도전이며 5조원의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대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상장 이후 오버행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15일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1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16일 종료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기반으로 18일 공모가액을 확정공고한다. 공모 규모는 8200만주이며 주당 희망밴드는 9500원에서 1만 2000원이다. 상장은 30일이다. 케이뱅크는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 9840억원에 IPO 이후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되는 만큼 1조원 이상의 자본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 확대 및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인터넷 은행이다. 2020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손 잡으며 크게 성장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204만명이며 상반기 말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22조원, 16조원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케이뱅크의 실적이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금리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적은 자본과 대주주 적격심사, 가상자산 의존에 대한 우려 등을 경험했으나 성장 및 수익개선이라는 성과를 시현했다”며 “IPO 유입자금을 통해 앞으로 2~3년 대출 잔액 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다만 우려할만한 포인트는 남아 있다. 케이뱅크는 IPO 과정에서 비교그룹으로 일본과 미국의 인터넷 은행 그리고 카카오뱅크(323410)를 꼽았는데 몸값이 다소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카카오뱅크가 2021년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70% 넘게 빠진 것도 투자자의 염려를 샀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형적으로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긴 하나 최근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는데다 건전성 개선 여부 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은 초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케이뱅크의 프리미엄 혹은 할인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공모 물량의 절반이 엑시트(자금 회수) 가능성이 큰 구주매출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케이뱅크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37.32%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준형 케이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 상장 사례를 봤을 때 크래프톤(259960) 등도 유통 주식 수가 40%에 가까웠던 만큼 그렇게 많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적정한 유통물량이 있어야 공정한 주가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는 성공적인 IPO를 자신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공모자금은 리테일과 SME·SOHO(중소기업 및 사업자),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테크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이정현 기자
클로봇, 공모가 1만3천원 확정… 역대 IPO 수요예측 최다 참여
  • 클로봇, 공모가 1만3천원 확정… 역대 IPO 수요예측 최다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클로봇(대표이사 김창구)이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여 역대 단일 종목 IPO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클로봇의 전체 공모금액은 39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114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 참여 기관 중 95.3%가 1만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참여주식 수 기준으로는 94.5%에 해당한다.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10월 28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제조, 물류, 운송 산업을 위한 범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13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협력하여 제조 공장용 이송로봇 및 순찰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와는 국내 공급망을 확보했다. 2023년에는 연결기준으로 24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81.2%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김창구 대표는 “모든 기관투자자께 감사드리며, 로봇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인력에 투자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10.15 I 김현아 기자
스타링크 인터넷, 내년 국내 서비스 시동…과기부 행정예고
  • 스타링크 인터넷, 내년 국내 서비스 시동…과기부 행정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 국내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작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사진=AFP)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간이 무선국·우주국·지구국의 무선설비 및 전파탐지용 무선설비 등 그 밖의 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일부 개정안을 이날 행정 예고했다.스타링크 단말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기술 기준을 개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행정예고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한 초고속·저지연 통신 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 지구국(이용자 단말) 기술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행정예고 기간 60일이 지나면 과기정통부는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해 승인 절차를 개시한다.이후 법제처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초 국내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고 스타링크코리아는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스타링크는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분야다. 스타링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지난 2020년 10월 스타링크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22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입자 200만명, 올해 5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스타링크 위성망은 현재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2024.10.15 I 양지윤 기자
오영주 장관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선 청년 층 유입돼야”
  • 오영주 장관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선 청년 층 유입돼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전통시장은 지금의 전통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미래로 태세전환을 해야 한다”며 “(상인들의)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겠지만 오는 고객들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명동 마실에서 열린 ‘2024 전통시장 미래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김태형기자)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전통시장 미래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상인을 유입하고 젊은 고객을 늘리는 등 청년층의 유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가 그러한 과정에 일조하고 나아가 향후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 형성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전국상인연합회 시장상인, 청년상인,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난 8월 출범한 ‘전통시장 민·관·학 합동 TF’에서 논의한 안건들을 토대로 진행됐다.오 장관은 이날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이지은 청주 육거리시장 ‘소문난만두’ 대표의 이야기를 긍정적 사례로 꼽았다.그는 “이 대표처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이야기가 많은 분들께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러한 성공사례를 나누면서 발전 방향을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해외시장에 진출한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대표주자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소문난만두는 지난 50년간 3대가 이어온 전통 지역 브랜드이다. 그는 “경험적 소비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육거리 시장의 고객을 증가시키고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도 진출했다”고 말하며 무말랭이를 활용한 비건 만두와 제 로슈거 만두 개발 등 자생력을 키운 비결을 공개했다.이날 주제발표자들은 전통시장에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스토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소비자가 구매욕을 가질만한 것을 상인들이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청년상인과 기존 상인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흑백요리사에 나온 이모카세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초등학생까지 줄을 서서 먹는다”며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언했다.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김형준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박윤석 카카오 성과리더, 주한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본부장, 주병관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참여해 전통시장의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24.10.15 I 김세연 기자
석유공사,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자문사로 S&P글로벌 선정
  • 석유공사,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자문사로 S&P글로벌 선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자문사로 S&P글로벌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투자자문사 입찰을 개시했으며 같은달 말 S&P글로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S&P글로벌은 신용평가와 재무정보 분석 등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모빌리티 데이터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자문사다.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분석·전망과 원자재별 가격 동향, 인수·합병(M&A) 등 투자 관련 연구와 자문에 특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자문사와 함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석유공사는 올 6월 동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6-1 및 8광구에 7개의 유·가스전 개발 유망 구조를 발견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이곳에 대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올 12월로 예정된 1차 탐사시추 준비 작업에 착수하는 동시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포함한 다수 기업과 2차 이후 탐사시추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4.10.15 I 김형욱 기자
“합병 증권신고서 5.5건당 1건 정정 요구…투자자 보호 대책 필요”
  • “합병 증권신고서 5.5건당 1건 정정 요구…투자자 보호 대책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5년간 상장기업들의 합병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한 사례가 5건 중 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합병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거나 기존 주식 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 제출 현황’에 따르면 5년 동안 제출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 66건 중 금감원이 정정 요구한 건은 12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데일리DB상장기업들은 합병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거나 기존 주식의 가치에 변동이 생길 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시하고 감독받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주요 사유는 △구조개편 관련 목적·배경 및 기대효과 보완 △합병가액 관련 매출액 등 추정 근거 보완 △인적분할비율에 대한 근거 등 보완 △합병 등에 대한 이사회 결의시 의사결정 내용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위험 등을 보완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 등을 보완 △회사위험 기재시 기준시점 등을 보완 등이었다. 특히, 금감원은 2021년 에이프로젠메디신과 에이프로젠 합병 과정에서 7차례의 정정 요구를 했으며, 두산그룹은 최근 5년간 두 차례의 분할합병 시도에서 모두 정정 요구를 받았다.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례 정정 요구가 있었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신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투자사업부문의 분할합병 과정에서도 1차례 정정 요구가 있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기업 간 합병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회사는 소액주주들에게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더욱 세심하게 증권신고서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5 I 박순엽 기자
로봇 영토 경쟁…토요타 납품 레인보우, 주차로봇 인수한 HL
  • 로봇 영토 경쟁…토요타 납품 레인보우, 주차로봇 인수한 HL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업계에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 확대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며 각각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지분 투자를 받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자사 휴머노이드 형태 이동형 양팔 로봇 ‘RB-Y1’을 일본 최대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납품하기로 최근 확정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벤처 기업 로봇이 일본 자동차 업체에 활용되는 건 처음이다. 토요타는 생산 공장 스마트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각 사 로봇들을 적극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플라잎과 협약을 맺고 AI 로봇을 활용한 산업용 솔루션 패키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에 플라잎의 AI 소프트웨어를 적용, 고도화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제조 및 조립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HL로보틱스가 인수한 스탠리 로보틱스의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스탠(Stan)’이 발레파킹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L로보틱스)HL(옛 한라)그룹은 지난달 로봇 계열사 HL로보틱스를 설립한데 이어, 세계 최초 실외 주차로봇 상용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를 인수한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2018년 프랑스 리옹 공항에서 주차로봇 ‘스탠(Stan)’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9월 북미 3대 철도 물류 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로봇 구독 계약도 체결한 기업이다.HL로보틱스 출범 전 HL만도(204320)는 자체 개발한 레벨4(완전무인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L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2023년까지 67억달러(약 9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주차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모습.(사진=클로봇·보스턴다이내믹스)네이버 D2SF가 투자한 클로봇은 현대차(005380)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시장 공식 유통 및 솔루션 공급을 담당한다. 클로봇은 스팟을 활용해 제조, 물류, 건설, 공공안전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스팟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 유지보수 서비스(On-site repair)도 전개한다. 클로봇은 로봇 전문 엔지니어 팀을 만들고,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유지보수 교육까지 완수하는 등 전문 서비스 인력을 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선두주자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로보틱스는 한림대성심병원 및 피플앤드테크놀로지와 함께 로봇 사용량 중심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한림대성심병원에 RaaS 요금제 적용을 시작했다. 병원 RaaS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할부나 리스와 달리, 기본요금에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별도의 설치 및 시설 연동 등 부대 비용 없이 로봇 1대당 100여만원의 기본료로 시작한다. 이용이 많아도 기종에 따라 최대 150만~200만원 사이로 할부나 리스에 비해 저렴하다. 로봇의 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와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사용량은 빅웨이브의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5 I 김범준 기자
혹한기 속 '위기의 벤처투자' 구할 새 수장 누구?
  • [마켓인]혹한기 속 '위기의 벤처투자' 구할 새 수장 누구?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가장 큰 자금줄인 한국벤처투자가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대표 인선을 앞두고 있다. 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내년 연임 포기로 무게가 기울면서 차기 후보자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투자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벤처협회들 인선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공석이었던 대표 인선에 속도를 내며 연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사임한 뒤 현재까지 수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유 전 대표는 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친 1년 2개월 만에 자진 사임했다. 이후 공석은 지난 10월부터 신상한 부대표가 대리하고 있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면접 심사 등 인사 검증 기간을 거쳐 확정하기까지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에는 신임 대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신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 투자 및 자산운용 등에 대한 지식과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글로벌 진출에 대한 식견을 갖춘 자 △공공기관 임원으로 책임감·청렴성·준법성 등 직업윤리 의식을 갖춘 자 등에 한한다. 업계에 따르면 후보로는 변태섭 전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과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매년 약 1조원을 민간 벤처펀드에 출자하면서 벤처생태계의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벤처캐피탈협회)도 내년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협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업계에선 윤 회장이 내년 경영 복귀 등을 위해 연임을 포기하고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그간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연임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도 추측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협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후보자가 지원했지만 결국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윤 대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경선을 치를 뻔했던 김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을 두고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회사들로 구성된 협회로 국내 벤처캐피탈산업의 선진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 연구·조사,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줄 스피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가 시급한데, 업계 상황을 잘 아는 전문인이 수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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