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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변함없는 이익 개선 가능성…배당 매력 뒷받침-한국
  • 금호석유, 변함없는 이익 개선 가능성…배당 매력 뒷받침-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부침에도 투자 매력은 바뀌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1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 92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겠으나 우상향하는 합성고무 사이클과 이익 개선 방향성은 변함없다”며 “펀더멘털 안정성을 고려하면 화학업종에서 금호석유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최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리라고 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 8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 감소한 835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합성수지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합성고무 부문에서도 비용부담 확대로 이익 개선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18%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SBR·BR, NB라텍스 등 전반적인 합성고무 제품가격은 상승하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부타디엔 원가 상승의 래깅 영향과 해상운임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애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944억원으로 다시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3분기 부정적인 외부환경 요인들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해운 물류비는 피크를 지났다는 판단에서다. 부타디엔 가격 강세가 이어지더라도 2025년까지 이어지는 합성고무 시장의 사이클 반등을 고려하면 원가 부담은 전가할 수 있다고 봤다.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증설, 대체재인 천연고무 공급부족 등을 고려하면 우호적인 합성고무 업황은 변함없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NCC 시황은 하반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하반기 바닥에서 벗어났다”며 “내년엔 구조적인 수급 개선에 증설 효과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성고무 사이클 반등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배당 매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이마트, 3Q부터 실적 개선 추세 이어질 것…목표가↑-IBK
  • 이마트, 3Q부터 실적 개선 추세 이어질 것…목표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 3000원으로 18.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기대되는 실적 개선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2024년 3분기 이마트 실적은 시장 및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7조 99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0% 증가한 137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로 할인점 점포 효율화 및 체질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와 지난해 신세계건설 충당금 기저, SCK 일부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점포 수익성 개선, 슥닷컴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부 효율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마트의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마이너스(-) 3.0%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영업이익은(1회성 희망퇴직금 고려 시) 전년 동기간 대비 28억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 중반으로 추정되고,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절대 마진이 높은 구간이라는 점과 상반기 진행된 고정비 절감 효과를 고려할 경우 할인점 이익 개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남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기대되는 실적 개선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단기적으로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라 3분기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신세계건설 기저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운영전략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룹내 자체개발상품(PB) 브랜드 채널망 통합에 따른 효과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이마트의 사업부 재편 및 효율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제주소주 매각, 스무디킹 철수, 기존 오프라인 재편, 신세계건설 상장폐지 등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전방위적인 효율화 작업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인경 기자
LIG넥스원, 늘어나는 수주잔고…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한투
  • LIG넥스원, 늘어나는 수주잔고…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한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수주잔고가 늘면서 2025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약 11%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8500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7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보다 4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해외 매출의 진행률 인식 속도가 정상화되면서, 전체 매출액 대비 26.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9조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20일 3조7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천궁-II 수출 계약을 수주하면서, 수주잔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성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 장 연구원의 분석이다. 납품 속도 고려 시 이라크향 매출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2028년까지의 실적 성장이 담보된 가운데, 추가 수출 역시 지속될 것이다”라며 “중동 주요 3국에 천궁-II를 수출하면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최근 독일이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을 도입하면서,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더해 유럽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스트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무인체계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이용성 기자
롯데칠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긍정적 방향성 제시-NH
  • 롯데칠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긍정적 방향성 제시-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부채비율 축소와 해외 사업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 방향성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 46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 기준 경영 목표(매출액 5조 5000억원·영업이익 5000억원)를 발표했다”며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리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겠다는 점(2023년 177%)에 가장 주목했다. 이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일 공시된 경산공장 매각(335억원)도 하나의 방안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 효율화에 따른 ROE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2028년 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으로 제시했다. 필리핀 법인(PCPPI) 연결 편입 효과와 파키스탄·미얀마 등 주력 국가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 7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2% 감소한 82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필리핀 법인 연결 편입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하나 국내 음료 시장 침체로 수익성은 다소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 구체적으로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리라고 전망했다. 가격 인상이 진행됐지만,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침체가 지속하면서 기대만큼의 매출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 또한 불가피하리란 예상이다. 주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나리라고 봤다. 소주와 맥주 모두 신제품 중심의 출고 증가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 추세가 이어지리란 기대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엔씨소프트, 3Q 실적 부진 우려+내년 신작 출시 일정 조정도-대신
  • 엔씨소프트, 3Q 실적 부진 우려+내년 신작 출시 일정 조정도-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겠지만 TL 글로벌의 초반 서프라이즈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6개월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19만 700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17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39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5% 줄어든 25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3930억원)를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100억원)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호연’의 흥행 부진이 실적의 시장기대치 하회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 매출엔 기대치 못했던 ‘TL 글로벌’의 얼리 액세스 판매분(순매출), ‘리니지M’의 매출 반등과 ‘리니지2M’, ‘W’의 지속적인 매출 하향, ‘호연’의 흥행 부진이 혼재되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신작 출시 및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세부적으로는 ‘리니지M’의 신서버 업데이트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지며 매출은 전 분기보다 30% 증가하고 ‘TL 글로벌’ 순매출은 75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TL 글로벌’은 9월말 얼리액세스 판매를 시작으로 초기 스팀 트래픽 30만명을 돌파했다. 그는 “시장 예상과 달리 초기 흥행 서프라이즈를 보였다”며 “‘TL 글로벌’의 시장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던 것 대비해서는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에 4분기 TL 글로벌 순매출 추정치를 기존 약 230억원에서 약 4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는 아마존 게임즈의 트위치 프로모션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 및 무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의 전형적인 초기 트래픽 유입 효과로 판단한다”면서 “과거 아마존 게임즈의 MMORPG 게임 뉴월드, 로스트아크 역시 빠른 트래픽 하향을 경험했으며 또한 ‘TL 글로벌’은 엔씨소프트의 과거 MMORPG 게임대비 약한 과금 모델(BM)이며, 향후 트래픽과 같이 하향되는 매출 속도 감안 시 TL 글로벌의 실적 기여는 4분기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에 2025년 ‘TL 글로벌’ 순매출 추정치는 기존 추정치인 580억원을 유지하며 뿐만 아니라 2025년 기대작인 ‘택탄’, ‘아이온2’의 출시 일정이 기존 계획 대비 다소 지연된 것으로 파악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70억원에서 1540억원으로 대비 21.8%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TL 글로벌’을 통해 엔씨소프트를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느 정도 알린 만큼, 이후 차기 MMORPG작인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 시 다시 기대감은 가져볼 수 있겠으나 아직은 이른 시점”이라며 “2025년 예상 실적이 현재 밸류에이션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인경 기자
태경케미컬, 내년 상반기 증설 마무리…실적 성장 구간 진입-NH
  • 태경케미컬, 내년 상반기 증설 마무리…실적 성장 구간 진입-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태경케미컬(006890)에 대해 증설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204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태경케미컬은 국내 탄산가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정유 및 석유 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2)를 공급받아 고순도의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한다. 국내액체탄산 시장 점유율 1위(25%) 사업자로 액체탄산의 주요 수요처는 조선업(용접), 드라이아이스, 식음료, 반도체(세정) 분야에서 활용된다.탄산가스 제품과 원재료 가격 스프레드는 경쟁사 증설에 따라 축소되었으나 우려 대비 축소 폭은 적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고,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줄어들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초 기대했던 증설이 고객사 내부 이슈로 1년가량 지연돼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예정이다”라며 “완공 시 생산능력은 현재 하루 500톤에서 하루 11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판가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실적은 향후 물량 증가에 따라 내년부터 다시 증익 구간 진입할 것이라 실적 성장 구간 진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0.17 I 이용성 기자
네이버, 양호한 실적 지속-DB
  • 네이버, 양호한 실적 지속-D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NAVER(035420)에 대해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3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7만 7000원이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조 6429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504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은 아직 침체돼있지만, 동사 피드형 타겟팅 광고, 클립 광고, 플레이스 광고로 양호한 성장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커머스 매출은 7월부터 강세일, 슈퍼적립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거래액 대비 탑라인 성장률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커머스 프로모션, 웹툰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네이버의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10조 5501억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1조 9442억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광고 슬랏 증가와 AI 기반 타겟팅·개인화 고도화로 광고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건비 및 기타 경비 효율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광고 경기 불황에도 타겟팅과 지면 확대로 양호한 광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광고 및 커머스 경기 회복 시 큰 폭의 탑라인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 없는 수준이란 평가다. 신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은 17배로 단기 접근도 부담 없어 보인다”며 “최근에는 401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했는데 이는 매년 자사주 1% 소각과 별도로 집행된 사안으로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방통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17 I 원다연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3Q 실적 우려 속 목표가 11.5% ↓-메리츠
  • 스튜디오드래곤, 3Q 실적 우려 속 목표가 11.5% ↓-메리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제작 편수 부족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 1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0% 줄어든 1369억원, 영업이익은 59.4% 감소한 8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2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3분기 방영 회차는 <엄마친구아들>, <감사합니다>, <경성크리처2>, <나의 해리에게> 등 총 59회(TV 38회, OTT 21회)로 작년 3분기 방영된 75회차 대비 16회 줄었다”면서 “방영 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3% 하락한 반면, 텐트폴 작품의 부재로 매출액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에 방영된 <눈물의 여왕> 상각비가 이번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이익률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1.7% 감소한 589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8% 줄어든 381억원으로 제시했다.정 연구원은 “2024년 전체 방영 회차는 228회로 2023년 341회 대비 113회 감소할 전망”이라며 “상반기(113회)와 하반기(115회) 방영 회차는 유사한 규모이나, 통상적으로 4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큰 하반기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현재 넷플릭스와 진행 중인 재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작품별 마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광고 업황 회복 및 채널 편성 확대로 2025년 방영 회차는 283회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인경 기자
현대로템, 성장궤도 안착…목표가 29.5%↑-한투
  • 현대로템, 성장궤도 안착…목표가 29.5%↑-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성장 궤도에 제대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6만 1000원에서 7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6만 41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1조 1363억원, 영업이익은 189.1% 증가한 118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폴란드향 K2 매출의 진행률 인식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양호한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또한 레일솔루션 부문의 이익률 역시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은 1차와 유사한 180대로 연내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2차 계약에는 K2PL 물량이 포함되어서 옵션이 추가되고, 계열 전차 물량이 추가 계약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2차 계약 금액은 1차 계약 규모인 4조 5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에 더해 2025년 초 루마니아향 K2 전차 수출 계약까지 순조롭게 체결된다면 영업이익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과 루마니아 수출 계약 체결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2026년 영업이익 감소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리레이팅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수출이 발생하면서 미래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2025년부터 18조원 규모의 중동 전차 시장에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7 I 원다연 기자
이스라엘, 레바논 시청 공습에 시장 숨져…정부기관 첫 타격
  • 이스라엘, 레바논 시청 공습에 시장 숨져…정부기관 첫 타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해 시청 청사가 타격을 입고 현지 시장이 숨졌다. 나바티예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 현장.(사진=AFP)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레바논 보건부를 인용해 레바논 남부에서 펼쳐진 이스라엘군의 집중 폭격으로 남부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나바티예 시청 청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으며, 해당 지역의 아마드 카힐 시장과 유엔의 구호팀 4명이 사망자에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이 남부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를 포함한 수십 개의 목표물을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나바티예 시청이 표적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헤즈볼라가 나바티예를 포함한 레바논 남부 대부분을 장악한 것은 사실이나 헤즈볼라가 지역민 모두로부터 만장일치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며 카힐 시장은 선출직 지방 정부 공무원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규탄했다. 그는 카힐 시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와 유엔 관계자들이 인도주의적 대응 노력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진행하던 당시 시청 청사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은 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불 게이트 AL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은 민간인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라며 “잔인한 가자지구 시나리오를 레바논에서 재현하려는 계산된 시도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같은 날 이스라엘은 한동안 중단했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베이루트 인근 주거지역인 다히예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나바티예 시장 사망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그것은 분명히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윤지 기자
중소형주 강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대↑
  • 중소형주 강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대↑[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후반 본격화한 어닝 시즌을 반영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5% 가까이 하락했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 넘게 반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3대 지수 상승 마감…어닝시즌 소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낸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모건스탠리는 6.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을 넘어선 실적 발표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12.44%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4.53% 하락분을 반납하고 3.13% 상승했다. 다만 중국 사업 비중 축소 전망에 전날 16.26% 급락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이날도 6.42% 빠졌다.어닝 시즌 초반 기업들의 실적은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투심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50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의 기업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강세…“순환매 머지 않아”특히 중소형주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1.64% 상승해 뉴욕증시 3대 지수 대비 상승폭이 더 컸다.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 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분명한 촉매제가 적을 지 모르는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고자 할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면서 대형주에서 다른 종목들로의 순환매가 머지 않아 올 수 있다”고 짚었다. 소형원자로(SMR) 관련주들도 들썩였다. 아마존이 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원자력 발전 업체들과 SMR 업체들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후원하는 SMR 업체 오클로는 41.97% 폭등했고, 또 다른 SMR 개발 업체 뉴스케일 파워는 40.01% 올랐다.우라늄 생산 업체 카메코(7.55%), 아마존과 전력 공급을 계약한 도미니언 에너지(5.10%), 마이크로소프트(MS)에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컨스털레이션 에너지(5.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3%) 밀린 배럴당 70.3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3달러(0.1% 미만)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이 이스라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추가하면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이란을 공습할 때 석유 시설을 피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2024.10.17 I 양지윤 기자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217.3%…석 달 전보다 6.3%p 떨어져
  •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217.3%…석 달 전보다 6.3%p 떨어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비율(K-ICS)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9개 보험사(경과조치 적용)의 지급여력 비율은 217.3%로 전 분기(223.6%)보다 6.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는 10.3%포인트 떨어진 212.6%, 손해보험사는 0.8%포인트 하락한 223.9%였다.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지급여력 비율이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가용자본이 전분기보다 1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요구자본은 2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19개 보험사 중 14개 보험사의 지급여력 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교보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은 3월 말 238.9%에서 6월 말 214%로 24.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DB생명은 33%포인트, IM라이프는 44.1%포인트, 교보플래닛은 43.4%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손보와 농협손보 등도 각각 10.9%포인트, 11.5%포인트 떨어졌다.다만 금감원은 지급여력 비율이 아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 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17 I 김국배 기자
바퀴 2개 고장나도 “걱정 없어”…중국서 신기술 펼치는 韓기업
  • 바퀴 2개 고장나도 “걱정 없어”…중국서 신기술 펼치는 韓기업[르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제 차량에서 두 개 휠(바퀴)의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설정해 보겠습니다.”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장착 차량을 운전하던 HL만도 직원이 터치 패드를 조작하니 2개의 휠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변했다. 바퀴 두 개의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이다.하지만 자동차는 큰 무리 없이 회전 구간을 통과했고 급정거할 때도 살짝 밀린 감이 있을 뿐 안전하게 멈출 수 있었다. 기존 브레이크 오일을 넣은 유압 방식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전자 신호로 작동하는 부품을 각 휠에 설치함으로써 균등하게 동력을 배분하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HL만도의 북경연구소에서 최신 제품을 적용한 자동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베이징 북쪽 지역에는 자동차 부품 기업인 HL만도가 세운 북경연구소가 자리했다. 이곳은 회사가 개발한 첨단기술의 제품이 전시됐고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1.7km 길이의 트랙이 설치됐다.지난 14일 찾은 북경연구소에선 회사의 최신 제품을 시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트랙은 현대차(005380)의 제네시스를 비롯해 HL만도의 고객사인 다양한 중국산 자동차들이 바쁘게 오가며 EMB 외 다양한 제품들을 시연하고 있었다.모바일 기기로 자동차 컨트롤이 가능한 MWC(Mobile Wheel Control)는 자동차 핸들에 문제가 생겼을 때 태블릿 같은 기기로 조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MWC가 장착된 차를 타니 실제로 핸들을 움직이지 않고 태블릿을 작동하는 것만으로 좌우로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이 차에는 후륜(뒷바퀴) 조향 제품인 RWS 2세대도 장착됐다. 일반 자동차는 전륜(앞바퀴)만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데 이 제품이 적용되면 후륜 또한 조향 가능하다. 회전각을 줄여 더 좁은 길에서도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고속 운전시에는 앞뒤 바퀴를 조정해 안정성을 높여주기도 한다.이밖에도 기계적으로 부품을 연결하지 않고 통신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조향 시스템인 SbW(Steer by Wire), 자율주행에 맞춘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등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HL만도 직원이 MWC 제품이 장착된 현대차 제네시스 G80을 운전하면서 태블릿으로 조향 장치를 작동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은 HL만도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 북미 시장과 나란히 했다. 당초 현대차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지만 빠른 고객 다변화 노력을 통해 거둔 성과다.박영문 HL만도 중국법인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만도의 핵심은 고객 다변화로 중국은 그 상징”이라며 “중국을 자주 찾으면서 고객사들과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의 전자 장비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이에 조향, 브레이크 등 각종 부품을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교체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전기차에 최적화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내 입지를 넓혀나가자는 게 중장기 방침이다. HL만도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에서 필수부품인 SbW 같은 경우 기계적 연결 없이 와이어로 연결하는 시스템인데 차량 실내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설계에 유리하다”며 “오일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제품”이라고 전했다.이날 시연 행사에 참석한 조성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HL그룹 모든 구성원이 60년 넘는 세월동안 노력해 이룰 수 있던 R&D 역량과 비전을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1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HL만도 북경연구소 전시실에 회사 제품들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17 I 이명철 기자
사전지정 vs 사후추정…국감서 ‘플랫폼법’ 충돌 예고
  • 사전지정 vs 사후추정…국감서 ‘플랫폼법’ 충돌 예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는 21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선 대형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남용행위 방지 규율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공정위는 당초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을 제정해 특정 기업을 사전에 지정하고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지만, 업계·학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했다. 이에 야당은 사전지정제를 담은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당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17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공정위 국감에선 구글(김경훈 대표)·애플(피터알덴우드 대표) 등 글로벌 빅테크의 한국지사 대표 등이 줄소환됐다. 야당은 이들의 독과점 지위를 활용한 부당 행위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추궁하고 유럽연합(EU)의 자본시장법(DMA) 형식을 본뜬 강력한 규제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관계자는 “구글의 앱마켓 배타조건부 거래와 과도한 결재 수수료 등에 대해 지적하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사후추정제는 이들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바로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사전지정제를 포함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사전지정제는 특정 기업을 지정해 시장지배적지위 사업자 여부에 대한 다툼없이 곧바로 제재할 수 있어서 플랫폼법에선 핵심 장치였지만, 낙인효과와 기업의 혁신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사후추정제를 신설했는데, 이는 매출액 등 사후추정 요건을 갖춰두고 법 위반(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제한·최혜대우요구) 기업이 이 요건에 해당하면 임시중지명령과 최대 관련 매출액의 8%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후추정제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구글(유튜브·앱마켓·안드로이드·검색서비스)·애플(앱마켓·IOS) 등 글로벌기업과 네이버·카카오(택시·메신저) 등이 규제 가시권이다. 이번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야당안과 병합심의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회 정무위는 공정위 국감에서 구글·애플 외에도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와 김태영 웹젠 대표(게임 아이템 확률조작),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전기차 화재),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본사-점주간 불공정거래행위), 곽근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가맹사업법 위반),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공정거래법 위반), 김동관 한화그룹 전략부문 대표·부회장(경영 승계와 관련한 편법·부당 의혹 제기)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한화의 경우 작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에 한화 주식 약 16만 주, 한화솔루션 주식 9만 6000여 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6만 5000여 주를 조건부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했다.공정위는 주식이 실제로 지급되면 김 부회장의 한화 지분율이 0.11%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경영권 승계의 간접적 수단으로 활용되는지 살피겠다고 한 바 있다. 정무위는 또 벤츠코리아는 지난 8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EQE 350+ 모델의 수입사로 소비자에게 배터리 정보를 제대로 제공했는지와 관련해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초 서울 중구에 있는 벤츠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2024.10.17 I 강신우 기자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사진=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CD가 대량으로 만들어지면서 자원이 낭비된다는 시장과 사회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다. 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지난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팝 음반 상술’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국내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첫 1억장 시대를 맞으면서 K팝은 대호황기를 맞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폭증하면서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한 해 동안 1405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670t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한 해 동안 각각 48t, 19t가량이 증가했다.◇앨범 소재 친환경으로… 가요기획사 ‘ESG 경영’ 박차K팝 팬들은 버려지는 음반을 두고 ‘예쁜 쓰레기’라고 부른다. 팬 사인회에 당첨되거나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고자 불필요한 CD를 여러 장 구매해야 하는 구조가 악순환을 야기하고, 음반을 구성하는 플라스틱 CD와 부속품들이 대량으로 버려지면서 환경 파괴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는 모 K팝 아이돌 앨범이 수백장 폐기된 채로 방치돼 충격을 안겼다. 문체위 위원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앨범 소재 전환뿐만 아니라 과소비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자세로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질책을 쏟아냈다.일본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 버려진 K팝 앨범(사진=X)K팝 기획사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앨범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패키징을 최소화하거나 대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하이브는 디지털 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앨범 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했다. 또 실물 CD 대신 QR 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아티스트 앨범의 전곡 음원과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위버스 앨범’을 론칭해 발매하고 있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일찌감치 친환경 앨범 제작,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 및 콩기름 잉크 사용 인쇄 등을 통해 국제표준인증기관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ISO 14001(환경경영)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기획사 중 최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친환경 앨범 제조 자회사 포레스트 팩토리를 설립, 친환경 인쇄·제조 기술을 활용한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실물 CD가 없는 스마트 앨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앨범 제작사 네모즈랩은 NFC 방식을 활용해 전용 앱에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네모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으로 제작된 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친환경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정규 10집을 세계 최초로 140g의 친환경 레코드 재생 페트 LP로 발매했다. 이를 통해 25톤 이상의 버진 플라스틱 제조를 방지하고,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6% 줄였다.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가능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위버스 앨범(사진=하이브)◇CDP 앨범부터 피규어 앨범까지… 앨범의 굿즈화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형 앨범도 인기다. 그룹 에스파가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CDP(CD 플레이어) 패키지가 대표적이다.CDP 앨범은 실물 CD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를 일체형으로 제작한 형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차, 2차에 이어 3차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량 품절되는 등 무형의 가치의 음악을 실물로 소유하고픈 팬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에스파 멤버 윈터도 “CDP 앨범만큼은 꼭 소장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피규어 앨범도 주목받고 있다. 피규어 앨범은 멤버들의 실제 모습을 본따 만든 피규어와 종이로 제작이 된 포토카드에 QR 코드를 탑재해 전용 앱에서 간편하게 앨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듀오 악뮤, 그룹 스테이씨의 피규얼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등 CD 앨범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앨범 패키지를 가방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그룹 뉴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발매한 뉴진스 첫 일본앨범 ‘슈퍼내추럴’의 무라카미 드로잉 백 버전은 앨범 포장재를 가방으로 제작, 실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링 앨범 등 굿즈화된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24.10.17 I 윤기백 기자
'파묘',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특별상
  • '파묘',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특별상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영화 ‘파묘 ’포스터(사진=쇼박스)◇‘파묘’,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Jury Prize)을 수상했다.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벨기에에서 열리는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파묘’는 올해 영화제에서 현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상영을 진행하는 등 최고 인기작에 등극,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포스터◇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1월 개막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은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개최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영화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음성해설과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제작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수상작과 산학협력으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등 8개 부문 39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RBW,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 3년 연속 운영종합콘텐츠기업 알비더블유(이하 RBW)가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를 3년 연속 운영한다.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의 일환으로 RBW가 운영하는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이다. RBW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재양성’이라는 자사의 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로는 유일하게 정부지원 교육사업을 운영, K팝 산업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베이비몬스터, 유튜브 구독자 700만… K팝 최단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 15일 70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 12월 28일 채널이 개설된 지 657일 만으로, 이는 역대 K팝 그룹 최단 기간이다. 글로벌 음악시장의 판도를 이끌고 있는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의 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구독자와 더불어 뮤직비디오·안무 영상 등 콘텐츠 누적 조회수도 26억뷰를 훌쩍 넘어서는 등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024.10.17 I 윤기백 기자
정책 실패가 부른 가계빚 폭증
  • [생생확대경]정책 실패가 부른 가계빚 폭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 정책을 둘러싼 혼선에 대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연기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을 부인하거나, 제가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올 한 해 금융권·부동산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계부채 폭증에 대해 정부 정책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사진=연합뉴스)올해 2분기부터 최근까지 금융권과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을 겪었다. 가계부채가 1100조원에 달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금융당국이 재채기만 해도 대출금리가 뛰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오히려 올리고 있다. 1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4~6.14%로 집계됐다. 이는 세 달 전(7월 15일·연 2.91~5.68%)보다 상단 기준 0.46%포인트 오른 수치다.이러한 혼란은 이 총재의 말처럼 금융당국의 정책 실패 때문이다. 대출 관련 정책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바뀌는데다 은행마다 기준도 천차만별이라 실수요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고리의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일관되지 못한 정책 때문에 죄 없는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본 것이다.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가 정책 실패 대표 사례다. 연초만 해도 당국은 이자 부담을 덜겠다면서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했고 ‘디딤돌’ 등 정책대출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주택가격은 6~7월께부터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는 7월 시행 예정이던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을 뜬금없이 두 달 미뤘다. 차주들은 ‘대출 한도 쪼그라들기 전에 집 사자’, 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세를 이어갔고 가계대출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런데도 집값 안정과 가계빚 축소를 위해 펼친 정책은 그저 ‘조이기’뿐이었다. 지난 8월 이후 5대 은행이 30번이 넘는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이 대출 축소를 위해 금리를 올린 것에 대해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유주택자 대출을 제한하거나 대출 만기를 줄여 한도를 줄이는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이 원장이 “가계부채 관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상황을 수습했다.부동산 시장은 조금의 정책 빈틈만 보여도 일부 투기자본이 판을 키우고 집값을 띄우는 역사가 지속돼 왔다. 대다수 선량한 실수요자들은 어쩔 수 없이 거액의 대출을 받아 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덩달아 가계부채는 불어나는 수순이었다. 오락가락 정책으로 대출 수요를 자극해 가계빚을 늘린 장본인은 다름 아닌 금융당국이다. 금리인하기에 접어든 지금, 올해의 정책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일관되고 정확한 정책으로 가계대출 경감과 집값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24.10.17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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