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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부동산 PF 재구조화·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추진"
  • 이복현 "부동산 PF 재구조화·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추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재구조화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PF의 연착륙을 위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가계부채 수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 정착, 질적 구조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생침해 금융범죄 엄단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청소년 도박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의 근절을 위해 여신거래 안심차단 시스템 도입 등 사전예방부터 단속, 피해구제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계기관 등과 공조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거래 관행 개선을 지속함과 동시에 장기연체 통신채권에 대한 추심 완화 등 취약 소비자의 권리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과 편의성 증진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금융이 국민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금융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활동으로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공시제도 개선 등 인프라 개선 노력을 언급했다. 또 불건전 보험영업행위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책무구조도 안착 및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개선, AI·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면서도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점검,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확립 등 금융회사의 책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0.17 I 송주오 기자
 CAR-T 대표 가리기…허가·글로벌 진출 누가 먼저?
  • [용호상박 K바이오] CAR-T 대표 가리기…허가·글로벌 진출 누가 먼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세포치료제다. CAR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를 줄인 말이다. T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 수용체를 부착하면 CAR-T 치료제가 된다.CAR-T 치료제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 불린다.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한 후, 유전자 변형을 통해 CAR를 도입하고 이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정상 세포 손상은 줄이고 암 세포는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어 새로운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단 한 번의 투여로 암을 완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샷 치료제’라는 별명도 있다. 하지만 치료제 선택 폭이 좁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CAR-T 치료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허가 받았다. 1회 투여 비용이 3억6000만원에 달한다. 다행히 최근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600만원 정도로 줄었다.이처럼 아직까지 CAR-T 치료제의 옵션은 전세계적으로도 4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등 매우 한정적이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CAR-T 치료제 출시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CAR-T 치료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큐로셀과 앱클론의 CAR-T 치료제 ‘안발셀’과 ‘AT101’다. 두 치료제 모두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기존 허가받은 킴리아 대비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무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먼저 큐로셀 안발셀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안발셀은 암세포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객관적반응률, ORR)이 75.3%,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져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CR)는 67.1%를 기록했다. 이는 킴리아의 ORR 52%, CR 40% 대비 훨씬 뛰어난 효과인 셈이다.앱클론 ‘AT101’는 임상 1상 약 2년의 장기추적 결과, 전체생존율(OS)이 80%를 기록했다. 이는 킴리아 OS ‘40%’ 대비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큐로셀 앱클론 비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큐로셀, 국산 1호 CAR-T 기대큐로셀과 앱클론이 CAR-T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국산 1호 CAR-T’ 타이틀은 큐로셀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안발셀은 임상 2상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현재 국내 CAR-T 치료제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큐로셀은 임상 2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조기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큐로셀 관계자는 “신속심사 등 가장 빠르게 허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큐로셀이 안발셀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루트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안발셀은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제도에 지정된 바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지정 의약품의 경우 식약처 품목허가 처리 기한이 120영업일에서 90영업일로 줄어든다.지난 8월에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도 지정됐다. GIFT 대상 품목은 일반 심사 기간 대비 25% 단축을 목표로 하며,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데이터의 경우 제품 판매 이후 제출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사 입장에서는 시간 단축에 유리한 점이다.위 두 가지 방법 외 큐로셀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이다. 초고가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보험급여 적용이 매우 중요한데, 해당 시범사업의 경우 앞선 두 제도와 달리 허가 이후 급여 부분까지 빠른 해결이 가능하다.큐로셀은 올해 8월 초 있었던 ‘제2차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에 지원한 상황이며,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큐로셀 관계자는 “1차 시범사업 당시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선정됐는데 품목허가 이후 약 6개월 만에 보험급여 등재까지 이뤄졌다”며 “다른 신속심사 제도를 활용하는 것보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나하나 제작과정을 거치는 CAR-T 치료제 특성상 제작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우리나라 환자 기준, 킴리아의 경우 환자 세포 추출 후 치료까지 1달이 걸리지만 안발셀은 2주 정도면 치료제 투여까지 가능하다”며 “이밖에도 안발셀은 면역관문 PD-1과 TIGIT 수용체를 동시에 제거하는 ‘OVIS’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있어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글로벌 진출은 누가 먼저?국내 무대 출시 일정 측면에서 안발셀 대비 늦은 앱클론 AT101은 글로벌 무대 진출로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앱클론은 현재 AT1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모든 환자 투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앱클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기술수출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앱클론 관계자는 “임상 2상은 환자 82명을 목표로 하며 현재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환자 투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되며 먼저 투여가 이뤄진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도출해 기술수출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앱클론이 기술수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항체에 있다. 기존의 CAR-T 치료제들은 생쥐 유래 ‘FMC63’ 항체를 이용하지만 앱클론은 자체 개발한 인간화항체 ‘h1218’를 사용한다. 인간화항체인 만큼 면역반응 유발이 최소화되면서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기지 않아 약효 지속성도 늘어나는 구조다.특허 부분에서도 자유롭다. FMC63 항체를 사용하는 경우 특허 회피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독보적인 항체를 사용하는 AT101는 특허와 관련해 시간이 지체되는 등의 리스크가 없다.앱클론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인간화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무대에서도 관심이 높고 기술수출 경쟁력 및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항체 치료제 기술수출 경험도 있는 만큼 성공적인 기술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티카로스 CAR 플랫폼 기술. (사진=티카로스)◇티카로스, CAR-T 플랫폼 기술수출 명가 기대큐로셀과 앱클론이 속도전을 펼치는 가운데 티카로스는 CAR-T 플랫폼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티카로스의 핵심 기술에는 ‘클립’(CLIP), ‘컨버터’(Converter) 및 ‘스위처블’(Switchable) 세 가지 플랫폼이 있다. 해당 플랫폼들은 CAR-T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구체적으로 클립 CAR-T는 세포의 면역 시냅스를 강화해 항암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 플랫폼 기술이다. 컨버터 CAR-T 플랫폼은 CAR-T 세포가 종양세포에 의해 유발되는 T 세포 억제 신호를 극복하고, 이 T세포가 종양에만 작용하게 한다. 스위처블 CAR-T는 항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다양한 암 항원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CAR-T 치료제는 아직까지 혈액암 치료에 국한돼 있으며 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티카로스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고형암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일회성에 그치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이 아닌 플랫폼 기술 자체를 수출하는 ‘비독점적 기술수출’ 가능성도 있어 CAR-T 치료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도 예상된다.티카로스 관계자는 “혈액종양과 달리 고형종양 치료를 위해서는 종양미세환경, 종양항원의 이질성, 정상세포에서 발현될 수 있는 부작용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효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야하는 딜레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카로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클립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TC011이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혈액종양 대상 임상 1상이 이뤄지고 있다.
2024.10.17 I 김진수 기자
오세훈 시장, '제1호 미리 내 집' 둔촌주공 사전간담회
  • 오세훈 시장, '제1호 미리 내 집' 둔촌주공 사전간담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사전점검에 들어간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에 입주할 신혼부부 300가구도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했다.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당첨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표적인 신혼부부 주택정책이다.서울시는 지난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예비 입주자들은 이달 중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49㎡)을 기록했다. 1~2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도 50대 1을 넘어선다. 시는 2026년부터는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올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 성동구 등 지역에서 400여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부적인 단지와 모집 규모는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I 이윤화 기자
자라섬 밖 가평읍내서도 '재즈페스티벌'…주민·관광객 상생
  • 자라섬 밖 가평읍내서도 '재즈페스티벌'…주민·관광객 상생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잡은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희열을 올해부터는 가평읍내 도심속에서도 느낄수 있게 됐다.경기 가평군은 18일부터 20일까지 잣고을시장과 흥농종묘삼거리, 음악역1939, 자라섬서도 등 가평 번화가에서 ‘2024년 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을 연다고 17일 밝혔다.‘재즈페스티벌 in 가평’ 라인업.(포스터=가평군 제공)군은 이번 축제가 같은 기간 열리는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 주민 및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재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은 그동안 자라섬에서 열린 ‘가평 자라섬재즈페티벌’이 가평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에는 큰 역할을 했지만 축제 방문객들이 자라섬 내에서만 머물면서 정작 가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분석에 따라 추진했다.이를 통해 군은 두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면서 관람객의 가평군 도심 유입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잣고을시장에서 열리는 파티 스테이지는 관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스탠딩 파티 무대로 DJ 공연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흥농종묘 삼거리에서는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음악역1939에서는 완성도 높은 재즈 공연이 진행된다.자라섬 서도에서 펼쳐지는 웰컴 포스트에서는 지역 학생 오케스트라와 아마추어 밴드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매일 밤 진행되는 공연 라인업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재즈의 폭넓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처음 열리는 공공부문의 ‘재즈페스티벌 in 가평’과 민간부분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분리 추진하는 만큼 공연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재즈페스티벌 in 가평’의 공연을 비롯한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평군 문화체육과 공연기획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10.17 I 정재훈 기자
신신제약,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관절염 치료제 개발 착수
  • 신신제약,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관절염 치료제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002800)은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골관절염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염에 적용 가능하다.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사용하면 각질층을 바로 투과하기 때문에 지체 시간(lag time)을 최소화해 기존 치료제 대비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신속하게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신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제정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가이드라인에 맞춰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파일럿 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 세팅 및 다양한 자체 평가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신제약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체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결정했다”며 “골관절염 외에 트리거핑거, 근육통 등 다양한 관절염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신규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치료제는 국소 부위에 작용하도록 개발해 효능을 향상할 예정으로, 기존에 개발 중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응태 기자
삼영에스엔씨, 美 신설 배터리라인에 노점계 납품·설치…“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 삼영에스엔씨, 美 신설 배터리라인에 노점계 납품·설치…“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정밀 환경센서 전문 기업 삼영에스앤씨(361670)가 지난 한 달여간 미국 인디애나주에 신설하고 있는 배터리 제조 라인에 자사 제품인 초정밀 습도측정기기(노점계) 납품·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삼영에스앤씨)이번에 설치된 제품은 1~3% 이하로 관리되는 극저습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노점계(Dry-Trak)로,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2년 이상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그간 삼영에스앤씨의 노점계 신제품에 대해 해외 제조사로부터 문의는 있었으나 회사가 직접 참여해 납품 및 설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이 설치된 곳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짓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다. 삼영에스앤씨 관계자는 “삼영에스앤씨의 국내 고유기술로 만든 고정밀 측정기기 제품이 직접 해외 신설 라인에 설치한 첫 사례”라며 “계약 금액은 크지 않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라인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 라인을 보유한 업체들에 대해선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에 하이트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에 하이트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주류 제조사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인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하이트진로와 CJ올리브네트웍스 로고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고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으로 동남아 시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음료 분야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CJ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번 하이트진로 사업은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대외 프로젝트이자, 공장의 생산 전 과정을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주류 생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한다.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해 솔루션을 통합하는 등 본사와 베트남 공장 간 양방향 협업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하이트진로의 지속가능성장과 글로벌 시장 도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핵심 공정 최적화 설계 △유연생산 시스템 구축 및 품질 균일화 △데이터 통합 환경 구축 △생산 안전 체계 수립 등 생산성과 안전성을 고도화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 지속가능 경영이 가능한 여러 솔루션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하이트진로의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팀씨제이’(Team CJ)가 구성됐다. 대내외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활용해 공장 운영에 대한 자문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 역량으로 더 최적화된 물류운영 전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하이트진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공장 구축에 참여하는 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디지털전환(DX)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구축,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최연두 기자
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단독]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이엘케이(322510)의 인공지능(AI) 기반 두번째 뇌졸중 솔루션을 승인했다. 이로써 제이엘케이는 전립선암 AI 진단 솔루션을 포함 총 3개의 FDA 승인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제이엘케이는 해당 제품이 미국 경쟁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높아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2번째 뇌졸중 솔루션 승인17일 미국 FDA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 관류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가 미국 2등급 의료기기(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FDA 뇌졸중 솔루션 총 5개의 인허가를 신청해 내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승인받은 JLK-CTP는 뇌 관류 CT 영상에서 비가역적 뇌손상이 발생한 영역과 혈액 공급이 지연돼 있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솔루션이다. 의사는 JLK-CTP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막혀 있는 뇌혈관의 재개통 시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제이엘케이의 다른 뇌졸중 솔루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뇌관류 MR(자기공명) 영상 분석 솔루션 ‘JLK-PWI’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제이엘케이 뇌 관류 영상 AI제이엘케이는 미국에서 뇌졸중 전문 기업인 미국 이스라엘 비즈AI(Viz. Ai), 레피드AI(Rapid AI) 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AI는 미 전역에 있는 800개 병원에 CT 기반의 뇌출혈, 대혈관폐색 솔루션 등을 공급 중이다. 이들이 환자 한 명의 CT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데 청구되는 비용은 1040달러(약 141만원)로 국내 대비 매우 높다.제이엘케이와 제품군이 비슷한 미국 레피드 AI는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내출혈(ICH)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뇌 스캔을 AI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비즈니스로 2023년 매출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제이엘케이는 레피드AI보다 높은 정확도와 CT, MRI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레피드AI와 JBS-01K 솔루션의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뇌경색 환자 검출율은 98.1%로 Rapid AI의 3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회사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의 뇌졸중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의 의료현장에서 글로벌 뇌졸중 AI 기업인 제이엘케이, Rapid AI, Viz. AI의 본격적 경쟁이 예상된다”며 “당사는 세계 최다의 경쟁력 있는 솔루션들을 활용하고 현지 거점병원과 현지 협력사 등과의 공격적 협업을 통해 우위를 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이엘케이, 미국 매출 언제, 얼마나 가능할까회사 측은 이들 제품으로 내년 미국 매출 약 4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 6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실제 뇌졸중AI 소프트웨어는 미국 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뇌졸중AI 시장은 최근 AI의료의 초기 캐시카우 시장으로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뇌졸중 시장 규모는 2022년 352억 8000만 달러(약 48조원)에서 2030년 654억 5000만 달러(약 8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뇌졸중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도 2018년 1조 8953억원에서 2022년 2조 445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가 MRI를 찍는 비율은 유럽에서 20% 미만, 미국에서 40%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93%가 넘는다”며 “정밀 검사인 MRI는 진단에서 ‘정답에 가까운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함께 분석한 우리 제품의 정확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김승권 기자
한미반도체, 3분기 영업익 993억…창사 최대 분기 실적
  • 한미반도체, 3분기 영업익 993억…창사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3분기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사 최대 분기 실적이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누적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용 TC 본더의 본격 납품에 따른 결과다. 한미반도체는 2025년 말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HBM TC 본더 전용 신규 공장 증설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며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 생산에서 TC 본더가 아주 중요한 핵심 공정 장비”라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에 SK하이닉스(000660) 전담 A/S을 창설했고 한미차이나와 한미타이완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대만 공장 전담 A/S팀을 마련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했다. 한미반도체와 경쟁하고 있는 ASMPT는 중국 선전, 청두 공장에서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조립 품질과 장비의 성능면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인 한미반도체에는 확연히 뒤쳐지고 있다”고 자신했다.한미반도체는 미국 진출도 고려 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전용칩(HBM) 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곽 부회장은 “미국 법인 설립과 미국 현지 고객사에 A/S 제공이 가능한 에이전트를 선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日 AI 소프트웨어 수출
  • 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日 AI 소프트웨어 수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일본 대형 신용카드사에 수백억원 규모로 수출했다.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오니시 유키히코 SMCC 사장이 지난 16일 일본 도쿄 SMCC 사옥에서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현대카드는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이다.‘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타깃팅(Targeting)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SMCC는 ‘유니버스’ 도입으로 회원 개개인의 취향, 결제 패턴, 라이프 스타일 등에 최적화한 경험 가치를 높이고 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을 둔 세밀한 타깃팅을 통한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한다.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영역에 ‘유니버스’의 AI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현대카드의 수출은 일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깐깐한 검증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빅3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SMCC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했으며 철저한 검증 끝에 유니버스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입을 결정했다. 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수출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카드는 현재 SMCC가 속한 일본 SMFG(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산하 타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도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이번 수출은 대한민국 금융사 중 첫 번째 ‘업의 전환’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전통 금융사가 해온 금융 서비스를 통한 해외 진출을 넘어 AI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수출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과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닌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10.17 I 최정훈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6.0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7.1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41.66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37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524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26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18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4.0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3.94% 마감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수준으로 예상치 0.3% 하락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내린 셈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1.4%를 기록, 동결은 8.6%를 차지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88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오른 2.932%, 10년물은 0.5bp 오른 3.010%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2.921%, 30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2.89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4bp 오른 4.030%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82%,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적수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은행권 콜거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7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약진에 웃는 비트코인…3거래일 상승세
  • 트럼프 약진에 웃는 비트코인…3거래일 상승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6만8000달러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약진한 영향이라고 보고있다.(사진=픽사베이)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8% 상승한 6만772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6% 상승한 2614달러에, 리플은 1.29% 상승한 0.54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170만7000원, 이더리움이 354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2.1원이다.비트코인 상승세는 ‘크립토 대통령’을 표방하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47%로 나타났다.또 전날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은 56.9%로 나타났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최고치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디잉 기업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비트코인 가격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 사이 상관관계가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시장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강세장 진입 전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루에 8000 비트코인 가량을 매수했다. 지난 7월 21일 이후 최대 일일 매수량”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랠리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4분기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가은 기자
'WGBI 편입 기반'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조원 넘었다
  • 'WGBI 편입 기반'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조원 넘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 개통 3개월 만에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예탁결제원은 이달 14일 기준 국채통합계좌가 보관 잔고 1조 625억원, 거래금액 4조 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관 잔고는 7월 210억 원, 8월 159억 원에서 9월 5425억 원으로 크게 늘더니 이달 8일을 기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이 빠르게 안착한 것은 그동안 정책 당국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년 12월 국채통합계좌 구축 개시 후 국경 간 국채거래 시스템 개발, 정책당국의 제도 개선 지원 및 해외 홍보 등을 진행했다. 예탁결제원은 ICSD와 180회가 넘는 실무회의를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 의견을 당국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역시 지난해 8월 양대 ICSD인 유로클리어뱅크와 클리어스트림뱅킹 등 2개사의 본사가 위치한 브뤼셀과 룩셈부르크를 찾아 국채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국채통합계좌 개통 시기를 6월 27일로 공식 확정하고, 국내외 국제회의에서 국채통합계좌를 소개하는 등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을 지속 추진했다.예탁결제원은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내년 11월 한국 국채 WGBI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없이 지원할 예정이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거래 결제처리시간을 현재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로 3시간 연장해 결제대금 환전 시간 및 결제지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WGBI 편입 결정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 의견 청취를 위한 IR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인경 기자
"지속성장 발판"…전장·AI 고부가 사업 힘주는 삼성전기
  • "지속성장 발판"…전장·AI 고부가 사업 힘주는 삼성전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스마트폰, PC 같은 IT 수요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전장, 인공지능(AI) 등 고부가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취임 초부터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주문하면서 전장 사업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2년 말 전장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관련 △기술 △마케팅 △제조 전(全)부문을 전장과 IT로 분리해 전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제공)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후발주자로 MLCC의 전장용 매출 비중이 2021년 한 자릿수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부터 20%를 넘어선 게 대표적이다. 올해 전장용 MLCC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MLCC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억달러에서 오는 2028년 70억달러로 연 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전동화 흐름으로 MLCC 탑재량과 시장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iM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체 MLCC 매출에서 산업용·전장용 MLCC 비중이 지난해 37%, 올해 39%에 이어 내년 42%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AI용 MLCC 역시 효자 종목이다. 현재 삼성전기는 글로벌 AI용 MLCC의 시장점유율 30~40%를 유지하며 일본 무라타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인프라에서 기기까지 확산하면서 삼성전기의 AI·서버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 기술인 반도체 패키지기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중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반도체 기판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장용 반도체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삼성전기는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인 AMD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FC-BGA를 공급하고 퀄컴으로부터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하며 유수의 고객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연결해 전기 신호의 전달 속도를 높이고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판을 말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서버용 FC-BGA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고 4분기부터는 AI 가속기향 반도체 기판 양산을 본격화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기가 이같은 고부가 산업에 더 힘을 주는 것은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산업의 부진이 지속할 게 유력한 가운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장덕현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정남 기자
이마트, 올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4%대 강세
  • [특징주]이마트, 올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4%대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마트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32%) 오른 6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마트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따라 투자심리가 움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이마트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점포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지난해 신세계건설 충당금 기저 효과, 스타벅스 일부 제품 가격 인상과 점포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슥닷컴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부 효율화 작업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운영전략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이 가격에 최고 등급?" 엄지 척…30·40, 액티언에 푹 빠졌다
  • "이 가격에 최고 등급?" 엄지 척…30·40, 액티언에 푹 빠졌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이 수도권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상위 모델 ‘S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17일 KGM이 발표한 액티언 계약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고객 비중이 전체 대비 49.4%로 가장 많았다.연령별로는 40대가 26.8%로 가장 많았다. 또한 50대 24.2%, 30대 19.7%, 60대 13.9%, 20대 12.7% 순이다.KGM 측은 “액티언의 주요 타겟 고객층인 30~40대 비중이 46.5%에 달했다”며 “토레스(31.2%)와 비교해 3040 세대 고객 비중이 약 4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모델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S9 비중이 75.7%로 엔트리 모델인 S7(24.3%)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KGM은 엔트리 모델부터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간결한 모델 구성을 갖추고, 최상위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또한 2WD(전륜구동) 선택 고객이 88%, AWD(사륜구동) 고객이 12%로 각각 나타났다.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캠핑, 레저 등 야외 활동을 고려한 비중이 적잖았다는 설명이다.외장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가 48.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스페이스 블랙(26.4%), 로얄 카퍼(5.1%) 순이다. 투톤 색상은 15%가 선택했다.내장 색상의 경우 카멜&베이지가 57.8%로 가장 많았고 블랙이 30.1%, 블랙&레드가 12.1% 순이다.KGM 관계자는 “액티언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켜 도심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
2024.10.17 I 이다원 기자
“앞으로 10년이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투자 안할 이유가 없다”
  • “앞으로 10년이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투자 안할 이유가 없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019년 초. 한국의 핀테크 기업 A사 대표는 영국 투자사 B사에서 근무하는 인물에게서 한 장의 사진을 이메일로 받아본다. 해당 사진에는 A사 대표가 평소 존경해온 글로벌 앤젤 투자자와 영국 B사 관계자가 함께 어깨동무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사 대표는 이 사진을 보고는 영국 B사 관계자에게 연락해 미팅을 주선하고는 투자를 받기로 결정한다. 우리나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한 영국의 벤처캐피털(VC)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이야기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토스의 혁신성을 보고 ‘내 돈 받아달라’며 러브콜을 보내던 시기,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을 이끄는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수십 년 후 여느 대기업 못지않게 크게 성장할 기업이라고 보고 베팅에 나선다. 막강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다른 투자사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사이아단 대표가 내건 것은 다름 아닌 사진 한 장이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회사 관계자들을 요목조목 리서치한 결과, 이 사진 한 장이 이승건 대표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그레이하운드캐피털과 비바리퍼블리카의 동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은 리서치 기반의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사로, 약 2조 66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의 ‘토스’와 영국 기반의 네오뱅크 ‘레볼루트’,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리’, 스페인의 여행 서비스사 ‘트래블퍼크’ 등이 있으며, 지난해 한국벤처투자(KVIC)의 ‘해외 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됐다.이데일리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그레이하운드캐피털 사옥을 찾았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 겸 투자 파트너는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유망 스타트업이 즐비하다”며 “이들 중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그레이하운드캐피털 제공)◇ 투자 철칙 “반짝 뜨고 말 기업, 쳐다도 안본다”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한 후 2006년 골드만삭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이아단 대표는 실버레이크파트너스와 아토미코를 거쳐 지난 2015년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을 설립, 투자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재직 당시인 지난 2009년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은 ‘수십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모토 아래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쉽게 말해 반짝 뜨고 말 기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성장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포고스 사이아단 대표는 “기업가치를 비롯한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오랜 기간 끊임없이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에 투자한다”며 “3년에서 5년 반짝 성장하고 마는 기업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오더라도 10년, 20년 이상 갈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업을 어떻게 알아보느냐고 묻자 사이아단 대표는 “기업의 대표가 자신이 속한 산업을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지를 본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모든 서비스에 기술이 들어간다. 때문에 기술 전문가보단 소비자를 이해하고 특정 상황에서 빠른 결단력을 내릴 수 있는, 즉 산업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문가인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처 발굴 단계부터 신중을 기하다 보니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투자 포트폴리오 수는 여타 VC보다 적다. 다만 투자 성적은 확실하다는 것이 사이아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그레이하운스캐피털은 사모펀드(PEF)와 VC를 결합한 형태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3개의 펀드를 통해 19개의 그로스 투자를 마쳤는데, 이 중 5곳은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했고, 10곳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나머지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아단 대표는 이어 “투자 포트폴리오 중 10곳은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사)이 되었고, 5곳은 데카콘(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비상장사)으로 거듭났다”고 부연했다. 투자 분야는 전통산업에 집중하는 사모펀드운용사들과 차이가 있으나, 투자 전략만큼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사모펀드운용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셈이다. ◇ “유망 스타트업 즐비한 韓, 투자 적극 나설 것” 사이아단 대표는 인터뷰 내내 반짝거리는 눈으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그는 “한국은 기술력과 혁신성, 시장성, 채택률 측면에서 훌륭한 국가”라며 “스타트업이 하나의 견고한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한국에서 재미있는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아단 대표는 토스를 예로 들며 “그들은 애초 계획했던 순수 금융서비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은행업 등 다른 분야로 진출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내면서 미래를 준비한 셈인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흥미롭게 보는 특정 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이아단 대표는 △금융서비스 △소프트웨어 △소매업을 꼽았다. 그는 “한국만큼 금융 침투율이 높은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고객들은 전통 은행뿐 아니라 온라인 뱅킹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찾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스타트업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업과 관련해서는 “전자상거래와 음식 배달서비스 등의 소매업은 한국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며 “이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새로운 세대가 이 시장을 다시 한 번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스타트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투자 발판을 마련하는 그레이하운드캐피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사이아단 대표는 “신중하게 발굴한 투자 포트폴리오사와 장기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성장하는 투자사가 되고자 한다”며 “결론적으로는 여느 투자사와 견줘도 성과로 밀리지 않는 강력한 투자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연지 기자
트럼프發 글로벌 ‘강달러’…환율 1364원으로 상승 출발
  • 트럼프發 글로벌 ‘강달러’…환율 1364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5원 오른 136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64.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64.5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이후 환율은 136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예측 사이트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부상하는 모양새다.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0%에 근접할 정도로 높아졌다. 40%를 약간 웃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크게 앞서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8시 25분 기준 103.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3에서 상승한 것이자,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1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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