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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선단 12나노급 GDDR로 AI 메모리 '심기일전'(종합)
  • 삼성, 최선단 12나노급 GDDR로 AI 메모리 '심기일전'(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리더십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을 마치며 AI 수요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그래픽 D램인 GDDR 역시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삼성 위기론’을 불식시키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기가비트(Gb)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삼성전자의 GDDR은 14나노급으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더 선폭을 줄였다.신제품은 24Gb로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전작의 용량은 16Gb였다. 속도는 40Gbps(초당 40기가비트)이며 최대 42.5Gbps까지 동작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도 도입해 전력 효율 역시 30% 이상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신제품 검증을 시작하고 내년 초 상용화할 계획이다.GDDR은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병렬 연산 처리를 하는 GPU를 지원하며 그래픽을 넘어 AI 분야까지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고성능 AI 서버에 탑재하는 고성능 AI 가속기에는 보통 HBM을 사용한다. 그러나 모든 AI 가속기가 HBM을 쓰는 건 아니다. 높은 가격 때문이다. 중저사양 AI 가속기에는 HBM 외에 GDDR이나 저전력(LPDDR) D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 추론을 위한 AI칩에도 GDDR이 쓰인다. 실제 반도체 거장으로 꼽히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는 HBM 대신 GDDR6를 사용한다.이에 SK하이닉스 역시 GDDR 개발에 적극적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공개한 GDDR7 신제품은 32Gbps 동작속도를 구현하되 최대 40G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당시엔 SK하이닉스 제품이 업계에서 가장 빨랐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넘어서는 신제품으로 맞섰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GDDR은 HBM 못지 않은 AI 메모리 수혜 품목인 만큼 시장 성장세도 매섭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 집계 결과 글로벌 GDDR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약 126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은 9.1%다. 게임 기술의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이다.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거듭 거론되는 삼성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전망이 밝은 GDDR로 AI 메모리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HBM ‘큰 손’인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한 5세대 HBM3E는 품질 검증 통과가 늦어지고 있고 범용 메모리에서도 중국 공세에 수익 확보가 어려워진 실정이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중저사양 AI 가속기를 만드는 반도체 기업에서는 HBM 대신 GDDR을 쓰려는 수요가 있다”며 “GDDR 역시 AI 메모리 리더십을 높이는 데에는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DDR뿐 아니라 엔비디아 HBM3E 퀄 통과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응열 기자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조금 덜어낸 데다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압력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0.2%는 물론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준이다. 수입연료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용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1위 기업 뉴스케일파월(SMR) 주가가 4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형 모듈형 원자로 사업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3.28, 0.3%, -12.2%*)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루시드는 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억9900만~2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1억9600만달러를 웃돌았다. 루시드는 이어 유상증자 소식을 전했다. 우선 공모 방식으로 총 2억6245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수자가 원할 경우 3940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옵션도 붙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대상(사모방식)으로 3억7472만주의 증자 계획도 공개했다. 증자 참여시 해당 국부펀드의 루시드 총 보유 지분율은 58.8%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15억달러 추가 유동성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시드의 총 발행주식수가 약 23억주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증자에 따른 상당한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다만 루시드의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위해 자금조달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72.02, 12.4%)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4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3달러로 예상치 3.13달러를 상회했다. 이용 가능한 항공편 수 조정 및 가격 인상 등으로 프리미엄, 베이직 이코노미석 매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는 2.3~3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자사주 매입 중단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백스(NVAX, 10.15, -19.4%)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2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비드·독감 혼합백신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코비드 및 독감 백신 (혼합백신 및 단독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 보류 조치를 했다. 임상 2상 참여자 중 운동신경병증이 발생한 만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운동신경병은 손과 팔의 힘이 약해지면서 간단한 일상생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신경질환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1월 백신을 접종했고, 최근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백신과 인과관계 확립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빨리 복합 백신에 대한 3상 시험을 시작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7 I 유재희 기자
관치금융 지적에 발끈한 이복현 "가계대출 꺾지 않았으면 어려워졌을 것"
  • 관치금융 지적에 발끈한 이복현 "가계대출 꺾지 않았으면 어려워졌을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은행권 가계대출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금융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떨어트렸다는 지적에 “가계대출의 추세를 그때 안 꺾었으면 지금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됐을 것”이라며 발끈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도를 통해서 관리를 하는 게 맞지 원장의 말로 금리를 왔다 갔다 하는 건 절대 안 된다. 관치금융이고 옛날에나 있을까 말까 한 얘기고 한국의 금융시장에 대해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 된다”고 꼬집자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8월에 가계대출과 관련해 업권에 세게 얘기한 것은 원래 은행권에서 연내 자기들 포트폴리오 관리 범위 내에서 각 자산별 내지는 자산의 흐름별로 관리를 했어야 되는 부분들이 연 중반에 부동산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원래 계획보다 빨리 많이 증가했고, 더 높은 금리로 그 부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수준에 직접 개입한 시점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와 이번 가계대출 급등 시절에 딱 두 번이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은행들이 금리를 높이는 것은 원래 대출의 규모를 줄이는 게 목적인데 실제로는 이 시점에 대출의 규모를 줄이려는 의도보다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에 편승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주담대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라 이렇게 요청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유 의원이 이 원장의 해명에도 적절치 않은 태도였다고 다시 질타하자 이 원장은 “그때 가계대출을 꺾지 않았으면 퇴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도 어려웠을 것이고 부동산 급등세와 관련돼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비판은 감내하겠지만 가계대출 추세를 꺾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게 맞다고 오해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드려야겠다”고 반박했다.
2024.10.17 I 송주오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AI 디지털교과서 성공 위해 맞춤형 학습 혁신 기술 지원할 것”
  • 네이버클라우드 “AI 디지털교과서 성공 위해 맞춤형 학습 혁신 기술 지원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5년 3월부터 시행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개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 개발사, 클라우드 전문업체 등 9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디지털교과서의 검정 결과에 따른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및 미디어 상품 라인업, 지원책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김유원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개별 특성과 학습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 위해 다양한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 디지털교과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세미나는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상무의 ‘성공적인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적용을 위한 로드맵’ 발표로 시작되었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운영이 IT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초기 투자 비용을 감소시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기 개발 부담 완화를 위한 매년 개발 크레딧 제공, 교과서 미채택 시 비용 경감 방안, CSAP 인증 컨설팅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또한 AI 튜터 관련 기술 교류 및 공동 개발 추진, AI 디지털교과서 전담 TF 운영 확대 등을 통해 발행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성공적인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적용을 위한 로드맵’ 발표 중인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상무세미나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및 서비스 운영 방안에 대한 기술 세션도 진행되었다. 허창현 리더는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설계’를 주제로 안정적인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위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오은선 매니저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실제 서비스 실행 및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디지털교과서 이용 시나리오 내에서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사용자 경험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이외에도 최근 교육 시장에서 AI의 활용 사례와 AI 기술이 디지털 교육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한 다양한 세션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네이버클라우드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한국교과서협회, 디지털교과서 제작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교육 혁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형 AI 등 다양한 기술로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금호에이치티, 인도 공장 품질검사 통과…“인도 자동차 시장 입지 강화”
  • 금호에이치티, 인도 공장 품질검사 통과…“인도 자동차 시장 입지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자동차 전장기업 금호에이치티(214330)가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차량용 LED 모듈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국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품질검사(공정 오디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금호에이치티 CI (사진=금호에이치티)인도공장에서 생산한 LED 모듈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공장에 이미 2개의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총 10개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공장의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40만대 분량의 LED 모듈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4000만달러(약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금호에이치티 측의 설명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약 500만대 규모를 기록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는 14억명의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6%대로 미국(91%)과 중국(23%)에 비해 낮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도 첸나이 공장을 통해 국내외 자동차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꾸준히 차량용 LED 모듈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품질검사 통과로 현지 생산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조만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본격적으로 부품 공급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한 양산을 통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 “시세조종 의혹” vs MBK “허위주장”…막판 기싸움
  • 고려아연 “시세조종 의혹” vs MBK “허위주장”…막판 기싸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분쟁에서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한 의혹이 있어 17일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제기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K는 허위 주장이라며 반발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려아연은 이날 “조사를 요구한 부분은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영풍·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오후 1시 12분 당일 최고가인 82만원까지 올랐다.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영풍·MBK 연합(83만원)보다 높은 89만원으로 상향하고, 최대 매수 물량을 총 17.5%에서 20%로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됐다.당일 한때 장중 주가가 83만원에 근접하면서 시장에서는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를 찍은 뒤 약 2시간 만에 당일 최저가인 77만9000으로 내려갔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1000원) 내린 79만3000원에 장이 마감됐다.고려아연은 “당시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후 특정 시간대에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며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접근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그간 금감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이에 MBK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고려아연 측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이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이었다”고 지적했다.MBK 측은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은경 기자
이번 주말 남양주 최고 '먹골배' 전시…배 활용 김치도 선보여
  • 이번 주말 남양주 최고 '먹골배' 전시…배 활용 김치도 선보여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주말 남양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먹골배’의 다양한 모습이 공개된다.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19일 체육문화센터에서 ‘제25회 남양주시 농업기술대전’과 ‘먹골배와 김치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심사위원들이 먹골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를 위해 시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2024년 남양주먹골배 품평회’를 개최했다.품평회는 남양주시의 대표 과일인 남양주먹골배의 상품성을 평가하고 우수한 과일을 선발해 농업인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시는 모양새와 균일도, 착색정도를 평가하는 외관 심사를 진행했으며 진접읍의 서정원 농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서정원 농민이 생산한 먹골배는 농업기술대전에서 전세계 다양한 품종과 함께 전시한다.이와 함께 시는 농업기술대전의 부대행사로 진행하는 ‘먹골배와 김치의 만남’에 출전 할 ‘먹골배 김치 경연대회’도 개최했다.남양주시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해 열린 대회는 남양주먹골배김치 페스타의 대표 행사로, 남양주시의 특산물인 먹골배, 깻잎, 부추 등을 활용한 김치를 발굴하고 전통 김치 문화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았다.먹골배 김치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예선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 8명의 참가자는 본선에서 먹골배와 같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김치 요리로 실력을 겨뤘다.‘먹골배 부추김치’를 선보인 장하선 씨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은상은 ‘한입 배김치’ 김문순 씨가 차지했다.시는 19일 열리는 본행사에서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홍지선 부시장은 “최근 K-푸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품질의 먹골배와 이를 활용한 김치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7 I 정재훈 기자
한국 대기업 일본 스타트업 만났다…산업 협력 모색
  • 한국 대기업 일본 스타트업 만났다…산업 협력 모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들이 17일 머리를 맞대고 양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과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공동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본 스타트업이 한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자유치 설명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오는 18일 진행하는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계기로 열린다. 첫 행사는 지난 4월 도쿄에서 시행했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이번 포럼에는 바이오, 모빌리티, 로봇, 엔터테인먼트, 환경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일본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세조류(微細藻類)를 활용해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유글레나(Euglena)’와 ‘아루가루 바이오(Algal Bio)’가 한국 대기업을 상대로 자사 기술을 알렸다.로봇을 만드는 ‘미라이 키카이(MiraiKikai)’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로봇을 개발해 중동 사막지역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기 개인이동 수단 관련 사업을 하는 글라핏,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및 시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로보드, 웹툰사업을 하는 후모아 등이 자사 사업을 소개했다.이 포럼은 한경협과 경단련이 시작한 한일 산업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두 단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일한파트너십기금을 설립하고 경제·산업협력을 약속했다.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구위기와 잠재성장률 약화 등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스타트업에 달려있다”며 “한일 대기업 간 대표 협의체인 한일재계회의 참석자와 양국 스타트업 리더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일 양국은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일 스타트업의 양국 상호진출 경험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이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혁신에 있으며 특히 스타트업의 힘이 필수적”이라며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부족 보완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실현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2024.10.17 I 김응열 기자
익스피디아 출신 CEO 영향?…"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검토 중"
  • 익스피디아 출신 CEO 영향?…"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검토 중"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미국 대표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글로벌 여행 OTA 플랫폼 익스피디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 3080억 원)로 우버는 몇 달에 걸쳐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버와 익스피디아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우버의 관심은 매우 초기 단계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인수 검토에선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 역할이 클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익스피디아의 CEO를 역임했으며 지금도 익스피디아 이사회의 비상임 이사로 남아 있다.익스피디아그룹은 1996년 창립된 여행 플랫폼이다. 2001년 호텔스닷컴 인수를 시작으로 2012년 트리바고, 2015년 오비츠 등 글로벌 OTA 브랜드 다수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우버는 2009년 설립된 차량 호출 서비스 테크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슈퍼 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기차 및 항공편 예약, 음식 배달, 기업 물류 및 광고 등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익스피디아는 약 196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인수가 진행된다면 우버의 최대 인수가 된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16일 보도 이후 7.19% 상승했으며, 우버 주가는 2.69% 하락했다.
2024.10.17 I 이민하 기자
황현식 LG U+ 사장 “AI, 속도보다는 품질”…김영섭 KT 사장과 온도차
  • 황현식 LG U+ 사장 “AI, 속도보다는 품질”…김영섭 KT 사장과 온도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전사 AX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16일 전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들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직원들의 AX 전략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공지능(AI) 전환을 돕는 회사로 가기 위해선 품질이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AI 상위 국가 간에 격차가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으니,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AI 확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김영섭 KT 사장과 온도차가 난다. 황 사장은 16일 전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AX 컴퍼니 가속화를 위한 U+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직원들과 대화했다. 황현식 사장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다”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감동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들의 기대 심리도 점점 높아지는 환경에서 기본이 되는 품질의 중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고객이 인정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본부터 챙겨 나가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황 사장의 메시지는 최근 많은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 경쟁에만 치중해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가치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황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출발점으로 품질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여러 조직에 산재돼 있는 고객 관련 부서를 모은 고객경험혁신센터(C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고, 올 3월에는 서울 마곡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련 사안들을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또 황 사장 주재로 매월 ‘품질혁신세션’을 열어 고객 관련 품질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품질경영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통신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가운데, 최근 해외의 한 시장조사기관은 ‘세계에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꼽기도 했다. 또 지난달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LG유플러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통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개발 현황과 스토리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의 개발에 집 중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byU+’와 일부 대학교 등에 체험존을 만들어 일부 기능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황 사장은 “체험존을 통해 익시오를 경험했던 8,000여명의 고객 피드백을 철저하게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해야 한다“며 “고객 페인포인트를 세분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품질 확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황현식 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취임 직후 인 2021년부터 매 분기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해 직원들과 대화하는 ‘만.나.공’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화장하는 두꺼비 나올까"…하이트진로 계열사, 화장품 회사 품었다
  • "화장하는 두꺼비 나올까"…하이트진로 계열사, 화장품 회사 품었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그룹의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장품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 서영이앤티 서초 본사에서 서영이앤티와 SKS PE간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우)서영이앤티 대표이사 허재균, (좌)SKS PE 대표이사 유시화 (사진=서영이앤티)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를 제조하는 종합 식품 기업이다. 회사는 그동안 식품·생맥주 기자재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심화되는 경쟁 환경에 따른 시장의 불투명성을 극복하고자 신사업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021년 PB(자체브랜드) 전문 식품 제조사인 놀이터컴퍼니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9월에는 인수목적회사인 ‘진백글로벌’을 설립해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화장품 ODM 전문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서영이앤티 관계자는 “비앤비코리아는 탄탄한 R&D(연구개발) 역량을 갖춰 내수 시장은 물론 크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겨낭해 잠재 성장력이 매우 높다” 강조했다.비앤비코리아는 실제로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매출 329억원과 영업이익 46억원, 지난해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매출 73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는 화장품 제조업계 국내 매출 15위권 (올해 예상 매출 730억 원 기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톱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이번 인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는 더터닝포인트와 에스비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인더스트리를 모회사로 둔 신기술사업투자회사다.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의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섰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이번 체결은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이라며 “글로벌 K뷰티의 인기를 기반으로 고객사 만족을 최우선해 더욱 혁신적이고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17 I 한전진 기자
위고비發 비만 관련주 릴레이 '上'...셀비온도 성공데뷔
  • 위고비發 비만 관련주 릴레이 '上'...셀비온도 성공데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제넥신(095700), 한국파마(032300), 뉴온(123840) 등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은 공모가 대비 약 38%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경우 비만치료제 임상 2상 완료 소식으로 상승했고, 한국파마는 자사 고지혈증 치료제가 비만에 효가 있다고 알려지며 주가가 껑충 뛰었다. 뉴온은 주식병합 이슈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 제넥신, 주가 급등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은 29.89% 급등한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에 따라 비만약 관련주로 분류된 제넥신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은 지난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뇨 치료제 ‘GX-G6’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제넥신 측은 “GX-G6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써 GLP-1(Glucagon-like peptide-1)에 hyFc 기술을 융합시켜 GLP-1 리셉터에 대한 작용제로 역할하는 지속형 GLP-1”이라며 “GX-G6는 GLP-1 수용체의 활성화를 통해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췌장 외 작용으로 포만감을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6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 리스트 (사진=KG제로인)해당 내용은 이전 공시를 통해 발표됐지만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가 최근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 다시 회자된 내용이다. 해당 공시를 캡처한 내용이 투자자 단체방(텔레그램)을 통해 전파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여 안전성 및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경쟁 약물이자 표준치료제인 ‘Trulicity’ 대비 심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음을 원숭이 실험을 통해서 확인했다”며 “현재 치료제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중국 소재 파트너사로 기술이전 됐고, 제2형 당뇨와 비만 각 적응증에 대해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파마, 뉴온, 셀비온 주가도 ‘껑충’한국파마는 29.88% 오른 2만950원을 기록했다. 오창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파마는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에 콜린염을 추가한 ‘페노코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해 심장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5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심장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구혈률(LVEF)은 대조군 대비 15% 향상됐다.또한 42만 명 이상의 페노피브레이트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사용 그룹에서 심부전 입원율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 (사진=서울IR)회사 관계자는 “페노피브레이트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심장 내 염증과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능이 확인됐다”며 “이에 비만과 당뇨 관련 심부전 예방에 있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시장에 데뷔한 셀비온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약 38% 오른 2만6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69.33% 뛴 2만5400원에 형성됐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가 있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중이다.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김권 셀비온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승권 기자
LG전자, ‘2024 한국IR대상’ 최고상 수상…"적극적 시장 소통"
  • LG전자, ‘2024 한국IR대상’ 최고상 수상…"적극적 시장 소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IR대상’에서 기업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융위원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LG전자가 한국IR협의회 주관 ‘2024 한국IR대상’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융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김창태 LG전자 CFO(오른쪽)가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한국IR대상 행사에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LG전자 김창태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가 참석했다.한국IR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효과적인 IR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에게 시상한다.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의 추천을 받은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전문 평가단 및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이번 수상은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이 자본시장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가 체계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시장 소통을 이어가며 안정적 투자기반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그간의 공로를 자본시장 관리기관 및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LG전자는 가전 등 주력사업에서 지난 수십여 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계승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를 통해 일관되면서도 진정성 있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주주총회,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인베스터 포럼 등 주요 IR 행사마다 CEO, CF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시장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도 IR담당 및 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임원 주도로 진행하던 것에서 CFO 주관으로 격상해 진행하고 있다.또 올 초에는 △배당성향 상향 △연간 최소배당액 설정 △반기배당 실시 등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3개년 신규 배당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참여 예고공시를 진행하는 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중이다.특히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IR활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IR활동관리시스템 개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관된 IR활동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등 한국IR협의회와 협업해 자본시장 발전에 꾸준하게 기여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앞서 LG전자는 지난 2021년에도 한국IR대상 기업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수상에 해당하는 IR협의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IR활동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김창태 LG전자 CFO는 “회사는 ‘2030 미래비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하며 투자자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조민정 기자
국방·에너지 등 패키지 지원으로 K-방산 수출행진 이어간다
  • 국방·에너지 등 패키지 지원으로 K-방산 수출행진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호주 호위함 수출사업·캐나다 잠수함 수출사업 등 대형 방산 사업에 패키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1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사진=대통령실)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했다. 관계 부처와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에선 대형 방산 사업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 방산업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선 방산은 물론 국방과 에너지, 인력·교육 등 포괄적 협력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도 이를 위해 ‘원팀 패키지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호위함 획득 사업을 진행 중인 호주에 대해선 고위급 교류와 연합연습, 현지 방산포럼 개최 등을 통해 가치 공유국으로서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잠수함 발주를 앞둔 캐나다와도 한-캐나다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통해 네트워킹을 확대한다. 정부와 방산업계는 442억 달러(약 61조 원) 규모의 방산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폴란드에 대해 탄약·잠수함 등 추가 수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인 차장은 “방산수출과 방위산업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대통령실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방산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대한민국 원팀으로 힘을 합쳐 세계시장에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약보합세 전환…SMR·초전도체株↑
  •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약보합세 전환…SMR·초전도체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7%) 내린 765.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69.6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31억원, 290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59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제약·바이오,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상승 재료 부재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테크의 원전 투자에 전력기기, 전선, 원자력발전 등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저가 매수세에 엔터 종목이, 국내 연구팀의 전자결정 발견 소식에 초전도체 종목이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섬유·의류(-1.18%), 비금속(-0.62%), 일반전기전자(-0.56%)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1.02%), 제약(0.73%) 등의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6%) 내린 38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200원(0.71%) 하락한 16만 7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0.25%, 1.13% 내리고 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40%) 상승한 12만 45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클래시스(214150) 역시 1500원(2.51%) 오른 6만 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휴젤(145020)과 삼천당제약(000250) 역시 4.80%, 4.27% 강세다.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소형모듈원전(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SMR 관련 종목이 강세다. 서전기전(189860)은 전 거래일 대비 1155원(27.93%) 오른 5290원을, 우진엔텍(457550)은 2110원(12.66%) 상승한 1만 8780원을 가리키고 있다. 또 액체와 고체 특징을 모두 가진 ‘전자결정’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 종목도 급등하고 있다. 모비스(250060)는 전 거래일 대비 725원(23.24%) 오른 3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294630)(7.77 %), 덕성(004830)(5.23%) 등도 강세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청년재단, 고립·은둔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 온앤업(On&Up)’ 2기 진행
  • 청년재단, 고립·은둔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 온앤업(On&Up)’ 2기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은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 온앤업(On&Up)’ 2기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재단 강의실에는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고립·은둔을 경험한 청년 10여 명이 자리했다.앞서 재단은 2023년 자체 조사를 통해 청년세대의 고립ㆍ은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7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에 재단은 회복부터 사회진입까지 점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고립ㆍ은둔 상태의 청년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개별 지원하는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 세상 밖으로 나온 청년에게 진로설계 및 직무실습을 제공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온앤업(On&Up)’, 그리고 회복한 청년의 네트워킹 및 사회적 인식개선 활동을 지원하는 ‘잘나가는 커뮤니티’가 대표적이다.특히 ‘청년 온앤업(On&Up)’은 △맞춤형 진로설계 △직무교육 △직무실습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해 궁극적으로 고립ㆍ은둔으로부터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별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이다.이번 프로그램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취업청년(15~34세)에게 맞춤형 일경험을 제공하는 ‘2024 미래내일 일경험사업(고용노동부 주최)’의 일환으로, 글로벌 HR 솔루션 전문기업 ‘퍼솔켈리 코리아’와 공동으로 기획·운영한다.프로그램은 크게 진로설계형(Warm-Up)과 직무실습형(Step-Up) 과정으로 구성되며, 청년들은 필요에 따라 하나 또는 두 개 과정에 참여한다.진로설계형(Warm-Up) 과정은 사회 (재)진입에 도움이 필요한 고립ㆍ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자기이해 △진로설계 △기업탐방의 교육과정을 거쳐 각자의 ‘진로설계 로드맵’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직무실습형(Step-Up) 과정은 구체적인 취업 역량과 일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에게 △소양교육 △직업교육 △기업탐방 △프로젝트 실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심리 상담과 도약캠프 프로그램을 병행해 청년들의 정서회복을 돕는다.두 과정은 10월부터 11월에 걸쳐 진행되며, 각 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들에게는 청년지원금과 수료증이 수여된다.특히 이번 2기에는 긴급 구호 전문 NGO ‘피스윈즈 코리아’와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 코리아’가 탐방 기업으로 선정돼 청년들의 일경험 폭을 넓힌다. 참여청년들은 해당 기업에 직접 방문해 현직자를 면담하고, 각 기업에서 제시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업무 현장을 체험한다.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고립ㆍ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은 사회적 공백으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맞춤형 일경험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빈칸을 채우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2024.10.17 I 이윤정 기자
둔촌주공 방문한 오세훈 시장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주거지원 지속"(종합)
  • 둔촌주공 방문한 오세훈 시장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주거지원 지속"(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지난 7월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에 입주할 신혼부부 300가구와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했다.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당첨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오 시장은 이날 참석한 입주 예정자들이 들어갈 59㎡를 둘러보고 35층에 마련된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스카이라운지’에서 신혼부부 4가구와 간담회를 가졌다.만 1세 아이를 키우는 이 모 씨는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는데 큰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만 3세와 지난달 태어난 1개월 아기, 두 자녀와 함께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에 거주 중인 김 모 씨는 “그동안 이사 걱정이 많았는데 미리 내 집 당첨으로 제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쁘다”며 “맞벌이를 하고 있어 그동안 장기전세주택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 완화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신청, 당첨돼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예비 신혼부부 한 모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미리 내 집’에 당첨됐으니 앞으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말했다. 이 모 씨 부부도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되어준 ‘미리 내 집’에 감사한다”고 전했다.오세훈 시장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표적인 신혼부부 주택정책이다.서울시는 지난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예비 입주자들은 이달 중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49㎡)을 기록했다. 1~2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도 50대 1을 넘어선다. 시는 2026년부터는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올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 성동구 등 지역에서 400여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부적인 단지와 모집 규모는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I 이윤화 기자
 애플, 메타, 게임, 웹툰 등 24시간을 점유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 [인사이트] 애플, 메타, 게임, 웹툰 등 24시간을 점유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 현재 글로벌 주식 시장의 가치 기준은 인간의 제한된 자원, 즉 ‘24시간’을 얼마나 점유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인간의 하루 24시간 중 가능한 많은 시간을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으로 점유하며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녹아들었다. 이는 단순한 사용을 넘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은 결과이며, 시가총액 1위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이다.애플은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과거의 아이팟 등으로 사용자들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점유해왔다.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손에 들려있는 기기다. 그 결과 애플은 우리의 시간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구글의 포털 서비스는 우리가 정보를 찾고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업무용 도구로서 많은 이들의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차지하고 있다.최근 엔비디아의 급등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그래픽카드와 AI 관련 기술들은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미리 점유해가는 과정이다. AI는 미래에 더 많은 일상 시간을 점유하게 될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한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거나, 미래의 시간을 미리 선점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메타(구 페이스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의 소셜 네트워킹 시간을 점유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우리가 친구와 소통하고 사진을 공유한다. 또, 정보를 얻는 주요 플랫폼으로서 하루의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들이 짧은 비디오 콘텐츠와 사진을 소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한다. 메타는 이러한 점유를 통해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보내는 시간을 메타가 점유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단순히 ‘시간을 점유’하는 것을 넘어서, 시간을 ‘함께 쓰는’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사용자가 뭔가를 직접 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활용해 사용자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방치형 RPG 게임은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이다. 게임 속 캐릭터는 사용자가 핸드폰을 꺼두어도 자동으로 성장하고 레벨업한다. 실제로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은 시간마저 사용자의 것으로 만들어 준다. 이는 단순한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용자의 시간을 ‘함께’ 써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 이미 시장에서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 월 매출 400억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올해 초부터 기록했다. 또한 ‘라스트워’는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이런 기세를 이어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를 연내 서비스한다. 또, 엔씨소프트는 ‘저니오브모나크’를 서비스할 예정이다.웹툰은 어떤가. 웹툰은 미디어를 시청하다가 지루한 부분에서 잠깐씩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근 급등한 스튜디오미르는 만화 ‘고수’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주목받고 주가가 2300원에서 4200원까지 50% 가량 올랐다. 또, 네이버웹툰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무려 4조원의 가치를 인정 받은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 회사도 시간을 ‘함께 쓰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한 캔의 콜라는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할 때, 혹은 친구와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함께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하는 행동과 상관없이 코카콜라를 즐기며, 시간 속에 녹아들어가는 경험을 갖게 된다. 또한 에어팟을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하거나 통화를 하는 것 역시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 같은 기업들이 사용자와 시간을 함께 쓰는 방식이다. 이는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예이다. 그 시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도 사람들의 여가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의 순간을 연결하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결국, 시간을 어떻게 함께 나누고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가가 기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시간을 점유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어떻게 더 의미 있게 채우고, 사용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이 앞으로 시장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앞으로 ‘24시간을 점유’하는 기업과 그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용자와 ‘함께 쓰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파이낸스스코프 제이든 기자 kangchani82@gmail.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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