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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 30조원 시장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포인트 3가지 효능·안정·공급"
  • 셀비온, 30조원 시장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포인트 3가지 효능·안정·공급"
  • 김권 셀비온 대표지난 2010년 김권 대표가 설립한 셀비온(CellBion)이 전립선암에 대한 국산 첫 방사성의약품(RPT) 치료제 ‘Lu-177 DGUL’의 내년 말 시판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비온은 Lu-177 DGUL이 효능, 안전성, 공급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타겟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내부에선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를 2023년 80억달러(한화 10조원)에서 2033년 218억달러(한화 30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일 셀비온 관계자는 “Lu-177 DGUL은 자체개발한 티오유리아(thiourea) 계열의 신규 링커를 사용해 Lu-177을 PSMA를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인 GUL(Glutamyl-urea-lysine)에 접합시킨 구조”라며 “약물의 안정성(stability)을 확보했으며,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돼 전신의 방사성피폭을 줄여 안전성(safety)을 높였다”고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표적을 타깃하는 리간드단백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링커로 결합시킨 구조로,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해 항암치료를 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암세포 외에 주변 정상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가진다. 기존 전신방사선요법은 전신에 쪼여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셀비온은 리드 에셋으로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177(Lu-177) 기반의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후보물질 ‘Lu-177 DGUL’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계획은 올해 12월까지 임상2상에서 유효성,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내년 2분기까지 임상결과보고서 분석을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후 조건부허가를 통해 내년말 Lu-177 DGUL을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Lu-177 DGUL은 지난해 7월 혁신제품 신속심사(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로 지정받아 빠른 시판이 가능하다. GIFT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시장에선 비교 대상을 노바티스(Novartis)의 ‘플루빅토(Plucivto)’를 꼽는다.현재 Lu-177 DGUL이 타깃하는 적응증인 mCRPC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아 시판 중이다. 국내는 올해 5월 시판허가를 받았다. 플루빅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억5500만달러(한화 8940억원)를 기록했으며,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첫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셀비온은 임상2상에서 Lu-177 DGUL은 혈소판 감소 3.6%(3/83명), 백혈구 감소 2.4%(2/83명), 구강건조 13.3%(11/83명) 수준의 부작용을 확인했다. 셀비온은 플루빅토의 상업화 임상3상(Vision study) 데이터 대비 부작용 발생비율이 낮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플루빅토는 혈소판 감소 17.2%(91/529명), 백혈구 감소 12.5%(66/529명), 구강건조 38.8%(260/529명)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또한 셀비온은 분석가능한 환자 39명에게서 전체반응률(ORR) 38.5%(15/39명)의 결과를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자료에 따르면 플루빅토의 ORR은 29.8%(95/319명)로,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제품과 비교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u-177 DGUL의 또다른 강점은 안정적인 공급이다.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반감기로 인해 대량생산과 장기간 보관에 한계가 있어 품질관리(QC)가 어려운 한계를 가진다. 셀비온의 경우 국내 유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셀비온에 따르면 Lu-177은 반감기가 6.7일이며, 플루빅토의 경우 스페인, 아일랜드에 있는 GMP공장에서 국내로 공급되는데 3~4일이 소요된다. 또한 항공배송의 연착, 지연등의 리스크가 있는 반면, Lu-177 DGUL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셀비온은 여기에 더해 2027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비온은 Lu-177 DGUL 외에도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더 넓은 범위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타깃 방사성의약품(RPT)를 후보물질 도출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로는 Lu-177 또는 악티늄-255(Ac-255)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셀비온은 올해 6월 국내 앱티스(Abtis)와 항체-방사성동위원소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ARC)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앱티스의 링커 플랫폼 기술 ‘Ab클릭’(AbClick&reg;)‘과 셀비온의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RC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앱티스는 지난해 12월 동아에스티에 인수된 종속회사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강보합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753.4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15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30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 애플 등 빅테크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수요는 있겠으나, 3분기 실적시즌의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증시는 이번주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 이벤트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오락문화(1.35%), 종이목재(0.40%), 출판매체복제(0.3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27%), 의료정밀기기(-0.2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0.39%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8%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0.12% 소폭 내리고 있다. HLB(028300)(0.43%), 리가켐바이오(141080)(0.08%), 클래시스(214150)(0.16%), 엔켐(348370)(0.61%), 휴젤(145020)(0.53%) 등은 오르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1 I 원다연 기자
동아ST “스텔라라 시밀러 ‘이뮬도사’, 유럽서 품목허가 승인 권고”
  • 동아ST “스텔라라 시밀러 ‘이뮬도사’, 유럽서 품목허가 승인 권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파트너사인 인타스의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는 지난해 6월 유럽 의약품청에 품목허가(MAA) 신청을 마치고, 지난 18일(현지시각)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했다.CHMP는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 후 EC는 공식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동아에스티는 지난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 이어 CHMP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잇따라 획득했다.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스텔라라 성분 우스테키누맙은 전 세계적으로 203억 2300만 달러(아이큐비아 기준 2023년 누적 매출액)의 매출을 기록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이뮬도사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뮬도사가 FDA의 품목허가에 이어 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으며 동아에스티 R&D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이뮬도사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동아ST 사옥 전경 (사진=동아ST)
2024.10.21 I 나은경 기자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 손잡는다
  •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 손잡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캠핑용품업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헬리녹스’(helinox)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내년 의류를 선보인다. 또 국내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AF·파프)에도 투자키로 했다.코오롱FnC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의류를 선뵌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FnC가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캠핑용품 브랜드 ‘헬리녹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헬리녹스는 2009년 동아 알루미늄(DAC) 브랜드로 출시된 이후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나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하는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그동안 쌓은 기능성 의류 기획·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 소재를 활용해 헬리녹스 이미지에 걸맞은 ‘패셔너블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이와 함께 디자이너 브랜드 ‘파프’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앞서 쿠론,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경험이 있는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이너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코오롱FnC가 갖춘 국내외 생산·유통 기반을 활용해 ‘윈윈’(win-win)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파프는 국내 신세대 디자이너로 떠오르는 임동준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로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1년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프라이즈 준결승 후보로 올랐으며 2022년 오프화이트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도 각각 협업 상품을 내놨다. 코오롱FnC는 파프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한 역량을 더해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면밀하고 기민하게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10.21 I 경계영 기자
“내 꿈도 흑백요리사”…MZ사장님 절반은 요식업 창업
  • “내 꿈도 흑백요리사”…MZ사장님 절반은 요식업 창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MZ세대가 소비 주체이자 창업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에 주목해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넷플릭스)신한카드 데이터바다(Databad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세대 젊은 사장님들의 비중은 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MZ 사장님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을 들여다보면,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도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해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또 MZ 사장님들은 상당수가 한식, 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51.7%, 30대 41.5%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감안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기 관리와 미용, 반려동물에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는 최신 트렌드를 고려해 스포츠센터, 애완동물용품, 네일 케어 업종에서도 많은 MZ 사장님들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한카드 제공디지털 네이티브라 일컬어지는 MZ 사장님들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쇼핑몰,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이 20대는 41.4%, 30대는 35.2%로 나타난데 반해 40대 25.0%, 50대 18.6%, 60대 이상은 12.2%로 나타나 20대의 활용도가 60대 이상 연령대 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매출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더 큰 매출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며 다른 연령대의 가맹점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 데이터바다를 통해 데이터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최정훈 기자
한투운용,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
  • 한투운용,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2일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미국 및 대만 상장 주식 중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및 개발에 관련된 핵심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AI Custom Semiconductor Index PR’이다.해당 지수는 미국 거래소(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와 대만 거래소(TWSE)에 상장된 AI맞춤형 반도체 생산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 △1개월 및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전일 기준 기초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시놉시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 2019년 5월 7일 이후 전일까지 수익률은 387.62%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166.0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숨겨진 AI반도체 강자에 투자해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포트폴리오를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상장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이 평균 19.64%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기존 AI반도체 시장은 주로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했지만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져 AI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1 I 원다연 기자
미디어젠, ‘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포럼’ 참가…‘생성형 AI 교육’ 발표
  • 미디어젠, ‘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포럼’ 참가…‘생성형 AI 교육’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디어젠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웰컴 챗GPT 호락호락한 영어생활, 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포럼’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박지선 미디어젠 이사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웰컴 챗GPT 호락호락한 영어생활, 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젠)이번 포럼에선 챗GPT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영어 교육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박지선 미디어젠 이사는 ‘소외계층 영어사다리’라는 타이틀로 AI 영어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공 혁신 방안에 대한 발표에 참여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영어 학습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리고,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 해소와 학습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공공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생성형 AI는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큰 강점이 있다”며 “이는 공간 및 지역의 제약 없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교육 솔루션”이라고 말했다.미디어젠 관계자는 “미래 교육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디어젠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확대해 교육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인식 및 AI 전문기업 미디어젠은 최근 부산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해 AI 영어 교육 플랫폼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친 바 있다. 미디어젠은 공공 및 민간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AI 교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10.21 I 박순엽 기자
KB운용, ‘온국민·다이나믹 TDF’ 연초 이후 3000억 유입
  • KB운용, ‘온국민·다이나믹 TDF’ 연초 이후 3000억 유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올 들어 ‘KB 온국민·다이나믹 TDF’에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21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전체 TDF 수탁고는 약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TDF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12.5%에서 13.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KB온국민TDF 2055’의 연초 이후와 1년 수익률은 각각 19.67%, 25.14%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저보수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길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를 위한 ‘KB온국민TDF’, 적극적 시장 대응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KB다이나믹TDF’ 등 두 가지 TDF 상품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KB온국민TDF는 패시브형 펀드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높은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장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변동성 장세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KB다이나믹TDF는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형 펀드로,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강달러 시기에 환헤지 비중을 낮추고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펼치고 있다.지난 8월에는 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인 ‘KB온국민TDF 2060(H)/(UH)’ 2종과 ‘KB다이나믹TDF 2060’ 등 총 3종의 TDF를 신규 출시했다. 이번 라인업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의 연금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자산운용은 자체 리서치 역량으로 최적화한 자산배분펀드 운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와 특화된 운용 노하우를 지닌 온국민·다이나믹 TDF를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I 원다연 기자
"역대 가장 얇고 가볍다"…삼성, 갤럭시 Z폴드 SE 출시
  • "역대 가장 얇고 가볍다"…삼성, 갤럭시 Z폴드 SE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오는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Z 폴드 SE는 10.6mm의 두께와 236g의 무게로 올해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6’와 비교했을 때 1.5mm 얇고 3g이 가볍다.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사진=삼성전자)슬림한 디자인에도 하드웨어 성능은 강화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대화면에 특화한 ‘갤럭시 AI’ 지원을 위해 16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돼 AI 프로세싱 최적화를 지원한다.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은 20:18 비율의 203.1mm(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은 대화면을 지원한다. 접었을 때 사용 가능한 커버 스크린의 경우 21:9의 비율의 164.8mm(6.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그립감은 바(Bar) 타입 제품과 더 유사해졌다.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사진=삼성전자)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사진=삼성전자)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 글래스 소재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제품 판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3사의 공식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시작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들에게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경험을 확장하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제품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삼성전자는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25일부터 2주간 운영할 예정이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패턴과 깊이감 있는 컬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임유경 기자
NDF, 1367.2원/1367.6원…0.05원 하락
  • NDF, 1367.2원/1367.6원…0.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7.2원, 1367.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000채로 집계됐다. 직전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행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주택 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 강세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3.46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0.21 I 이정윤 기자
유니테크노, 멕시코 공장 착공…"내년 북미향 본격 공급"
  • 유니테크노, 멕시코 공장 착공…"내년 북미향 본격 공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전문 기업 유니테크노(241690)는 지난 14일 북미향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부품 공급을 위한 멕시코 공장 구축의 첫 삽을 떴다고 21일 밝혔다.유니테크노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부품을 북미 시장의 도요타, 혼다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멕시코 법인(유니테크노멕스)을 설립하고 7월 공장 부지를 취득했다. 멕시코 공장은 산 루이스 포토시주에 위치해 있고 면적은 약 3만 6000㎡다.유니테크노는 멕시코 공장을 2025년 하반기 내 준공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생산을 착수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 전체 부지에 생산설비를 구축 하는 경우 총 생산능력(CAPA)은 1000억원 수준이고 현재 일부 부지에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유니테크노는 2026년까지 멕시코 공장 램프업(Ramp-up) 단계를 마치고 양산체제로 돌입할 방침이다.이좌영 유니테크노 회장은 “향후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에 기대가 크다”며 “현재 착공하는 시설투자 이외에도 북미향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부품 및 배터리 케이스 확대를 위한 넓은 공장 부지 확보한 덕분에 빠른 추가 CAPA 확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1 I 박정수 기자
두바이초콜릿 다음은 ‘스모어’…GS25, ‘마시멜로’ 디저트 선보인다
  • 두바이초콜릿 다음은 ‘스모어’…GS25, ‘마시멜로’ 디저트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하반기 디저트 열풍을 ‘마시멜로’로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스모어 초콜릿이다. 미국 캠핑 간식 스모어는 쿠키 속에 녹아든 부드러운 마시멜로가 특징이다. 최근 SNS 상에서 ‘제2의 두바이 초콜릿’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GS리테일실제 GS25가 지난달 7일 출시한 스모어 초콜릿은 2일만에 약 1만 60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재 초콜릿, 껌, 캔디, 젤리 카테고리 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시멜로를 활용한 다른 디저트들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가비지타임 초코멜로타르트’는 15만개, 지난달 14일 출시된 ‘가비지타임 스모어타르트’는 3만개 이상 판매됐다.이에 GS25는 하반기에도 마시멜로 디저트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인다.이달 말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공식 상품인 마시멜로 케이크 2종(블랙, 화이트), 다음달 초에는 마시멜로버터바와 마시멜로쿠키를 출시한다.두바이초콜릿의 새로운 확장 버전인 캐러멜프리첼초콜릿도 오는 25일 선보인다. 카다이프면에 캐러멜과 프리첼을 더한 제품으로 두바이에서 피스타치오 초콜릿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상품이다. 최원필 GS25 카운터FF팀 상품기획자(MD)는 “두바이 초콜릿부터 시작된 차별화된 식감 트렌드가 스모어 초콜릿으로 이어져 최근 부드러운 마시멜로 디저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감 트렌드를 비롯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와 같은 인기 콘텐츠와 협업한 디저트 상품을 지속 선보여 GS25가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1 I 김정유 기자
신한운용, MZ세대 맞춤 ‘신한마음편한TDF2060’ 출시
  • 신한운용, MZ세대 맞춤 ‘신한마음편한TDF2060’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인 ‘신한마음편한TDF2060’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마음편한TDF2060’는 최대 80% 수준으로 주식 등,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자산과 안정적인 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운용하는 펀드다. MZ세대는 원리금 보장상품보다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신한마음편한TDF는 패시브펀드(ETF포함)를 주로 편입하되 액티브펀드 및 개별종목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시행하는 한편, 유연한 환율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펀드의 변동성을 관리한다. 신한자산운용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는 2017년 출시한 이래 7년 이상 2025~2055 모두 7개의 빈티지를 운용해 오고 있다. 이번 TDF2060을 신규 설정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연금 상품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류지은 신한자산운용 DT/마케팅기획실 실장은 “신한마음편한TDF2060는 20대 MZ세대 및 사회초년생들이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인생 첫 연금솔루션으로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유튜브 및 온라인 채널 등 뉴미디어를 많이 활용하고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해 꾸준한 성과와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원다연 기자
벌어지는 3·10년 스프레드…9000억원 규모 국고 10년물 입찰
  • 벌어지는 3·10년 스프레드…9000억원 규모 국고 1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달 3·10년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가 이달 들어 최대치로 벌어진 만큼 축소 전환할 공산도 있다.장 중 9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상승 출발했다.사진=로이터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8%,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3.95% 마감했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000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치는 급증했지만 9월치는 감소세로 전환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중립금리는 3~3.5% 범위에 있으며 내년 말 경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동시장은 아직 강하다”고 진단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9.3%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움직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는 가운데 9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1bp서 16.4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5bp서 마이너스 13.9bp로 확대됐다.3·10년물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18.1bp 이래 최대치다. 10년물이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점차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13억원 줄어든 122조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50년 국고채의 대차가 17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7년 국고채 대차가 996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0.21 I 유준하 기자
'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1360원대서 숨고르기
  • '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1360원대서 숨고르기[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 이에 10월 내내 상승세를 나타내던 환율도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9.7원)보다는 0.4원 내렸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000채로 집계됐다. 직전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2.9% 감소한 142만8000채로 집계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행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9.3%,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0%로 반영됐다.주택 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내린 4.08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7bp 떨어진 3.95%를 기록했다.달러화 강세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3.4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완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으로 올라서자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차관은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환시 투기성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국은 연이은 경제 부양 의지를 드러내며 위안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 강세 완화로 인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이은 환율 상승에 매도 결정을 미뤘던 수출업체가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서 월말 네고(달러 매도)를 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대응과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 1년과 5년 모두 20bp(1bp=0.01%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2024.10.21 I 이정윤 기자
韓증시도 실적 플로우…“삼성전자 하락 과도 인식 부상”
  • 韓증시도 실적 플로우…“삼성전자 하락 과도 인식 부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지난주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종목별로 실적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24일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예고되어 있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대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개별 호재에 따른 빅테크주의 강세로 상승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국내 기업 실정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3275.9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0% 상승한 5864.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8489.55에 거래를 마쳤다.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대선 불확실성에도 개별 호재로 인한 넷플릭스, 애플 등 빅테크주 강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잔존해 있으나 이제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력을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부상 중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1조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중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순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SK하이닉스는 3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역시 8월 저점 대비 약 22% 상승세를 시현한 상황”이라 진단했다.그러면서 “반도체 내에서 레거시 vs HBM 간 차별화된 주가와 수급흐름이 전개 중에 있으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기아차, KB 금융 등 여타 주요 업종의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다. 한 연구원은 “이들은 연중 국내 증시의 메인 테마였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도주이기도 한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강도가 사실상 실적 이상의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4.10.21 I 이정현 기자
"한-미-중, 증시 차별화 현상 심해지는 4가지 이유"
  • "한-미-중, 증시 차별화 현상 심해지는 4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과 미국, 중국 증시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모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선거 불확실성이 차별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또다른 잠재 리스크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21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 증시도 변동성 확대 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3국 증시간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어찌 보면 이전처럼 미국과 중국 증시 호재가 국내 중시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외의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 이유로 먼저 ‘인공지능(AI) 사이클 수혜 차이 혹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AI 사이클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우려했던 승자 독식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고 잇는 것”이라며 “이를 상징하는 현상이 엔비디아, TSMC 및 삼성전자간 시가총액 격차 확대”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간 시가총액 격차를 차지하더라도 올 2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국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한국 전체 시가총액의 1.9배에 달하는 등 격차가 급격히 확대됐다. 이어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간 시가총액 격차 역시 ‘넘사벽’이 됐는데 올해 초 TSMC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38배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4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면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AI 산업내 주요 기업간 명암이 뚜렷해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기업만으로 형성되고 있는 AI 생태계에 진입 여부가 기업은 물론 국가별 증시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판단이다.또 박 연구원은 ‘정책 강도 차이’에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안정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이미 나섰고 연내 두차례 금리인하를 통해 총 100bp(1bp=0.01%포인트) 내외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여기에 AI 사이클을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기반한 산업정책 강화를 통해 강력한 투자 사이클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역시 강력한 유동성 정책을 추진 중이며 중국판 양적완화로 설명될 수 있는 ‘증권·펀드·보험 스와프 퍼실리티(SFISF: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ETF, CSI300 지수 구성 주식을 담보로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으로 스와프 해주는 제도)를 18일부로 시행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은 연내 지준율 및 각종 정책 금리의 추가 인하를 밝히는 등 이전과 다른 공격적인 유동성 정책을 실시할 전망”이라며 “재정 부양정책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상당한 규모의 재정 부양정책을 실시할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끝으로 올해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전망이고 경기부양과 관련된 재정정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한-미-중 3국의 뚜렷한 정책기조 차이가 증시의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낙수효과 약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연구원은 “ AI 등 기술혁신 사이클과 주요국 부양책 효과가 궁극적으로 국내 수출호조라는 낙수효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와 경제를 견인 중인 AI 사이클은 일부 기업만을 중심으로 한 승자독식 게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이라는 산업적 특성도 낙수효과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중국 부양책의 낙수효과도 통화 부양책이 부채 리스크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중국 산업발전 혹은 경쟁력 강화 역시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발 부양 낙수효과를 제한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내수경기 온도 차이다. 그는 “글로벌 교역사이클 및 제조업 경기부진은 대부분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수 경기의 경우 국가별로 온도차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탄탄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소비경기가 양호하며 더욱이 고금리 여건에서도 주택경기가 견조하다는 점도 내수 경기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내수 경기는 부진의 골이 심화되고 있다. 주택 등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고용시장 부진이 내수 침체를 설명해주고 있다. 다만 그는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부양정책이 실시되고 있으며 중국 증시의 강력한 부양책에도 추세적 상승보다 변동성이 커지는 요인이 내수경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내수경기 부진 속에 정책도 부재하다. 그는 “부동산시장은 일부 반등하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 국한된 현상으로 내수 회복에는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수도권 집값 상승이 통화긴축기조를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내고 있어 단기간에 내수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한-미-중 3색 증시 현상은 궁극적으로 한-미-중 경제 차별화, 즉 3색 경제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관건은 글로벌 경제의 차별화 현상, 좁게는 한-미-중 3색 경제 현상 해소인데 이러한 현상이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더욱이 미 대선 불확실성 리스크가 차별화 현상 해소에 또 다른 잠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결국 국내 수출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싫든 좋든 중국 경기의 강한 반등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본격적 통화완화정책도 요구된다. 각종 정책 추진과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미-중 3색 증시 및 3색 경제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1 I 김인경 기자
“美 대형 항공사 주가 강세…대한항공도 주목할 시점”
  • “美 대형 항공사 주가 강세…대한항공도 주목할 시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이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대한항공(003490)의 주가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올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대한항공에도 일부 강세 요인이 적용되는 만큼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A321네오 항공기. (사진=대한항공)정 연구원은 미국 대형 항공사들의 주가 오름세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부담 완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에 대한 긍정적 가이던스 제공 △프리미엄 수요 확장에 따른 예상보다 양호한 운임 추이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봤다. 또 △보잉 파업에 따른 기재 도입 지연과 저비용 항공사 파산 우려에 따른 공급 감소 기대감과 국내선 운임 경쟁 강도 축소 △기업별로 주주환원 정책 재개 또는 강화 등도 주가 강세 요인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 강세 요인 중 일부 요인은 미국 항공사에만 국한된 요인도 있지만, 연료비 부담 완화나 프리미엄 수요 확대에 따른 운임 강세 장기화 움직임은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가 올해 반등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과 인수 효과에 대한 의문, 여객 수요 둔화에 따른 운임 하락 우려,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경기 둔화에 따른 화물 운임 하락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각각의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재무 부담은 다소 과대 평가되어 있다고 봤다. 또 여객 수요 둔화에 따른 운임 하락은 계속되고 있는 프리미엄 수요 강세에 따른 평균단가(ASP)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중장기 연료비 부담도 낮아질 수 있고, 대한항공 밸류에이션이 2024년 기준 PBR 0.8배 수준으로 충분한 수익성 및 국내시장 지배력에도 글로벌 항공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고, 재정적 지원이 일정 부문 마무리되는 내년엔 주주환원 정책이 더 강화될 수 있다”며 “대한항공 주가는 현 수준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돼 운송 섹터 내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박순엽 기자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루미르,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루미르,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오늘(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 (사진=루미르)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미르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루미르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됐으며 위성 제조 및 서비스, 민수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루미르는 국가 우주사업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가 주력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 사업까지 모두 참여했다. 차세대중형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레이다’ 전체를 수주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루미르는 0.3m 초고해상도 SAR 위성 ‘루미르X’를 자체 개발해 지구관측 데이터 및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루미르가 개발 중인 SAR 위성은 야간 관측이 가능하며 구름과 비를 투시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아울러 지표 형상과 고도, 변위, 매질 정보 등의 2차 데이터를 가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루미르는 우주 사업 수주로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26년에는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 및 정보 제공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약 8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루미르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의 27%를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을 밑돈 기업으로는 루미르가 첫 사례다. 수요예측 부진 여파로 루미르는 모집 공모주식수를 기존 300만주에서 240만주로 줄었다. 최종 공모금액은 288억원이다.지난 10~11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3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0.2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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