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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이번주 기업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오전 9시 3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43219선에서, S&P500지수는 0.06% 하락한 5861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한 18488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까지 시장은 6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가며 올해 최장기 상승장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은 한 차례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가운데 약 20%가 실적을 공개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시장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슬라(TSLA)와 아마존(AMZN)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또한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보잉(BA)이 정비공 노동조합과 5주간의 파업 끝에 임금을 4년간 35%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미국 대형 건강보험사인 시그나(CI)는 경쟁사인 휴마나(HUM)와의 합병을 재개할 것이란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디즈니(DIS)는 2026년 초에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21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자…국민연금처럼 기금형 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자…국민연금처럼 기금형 전환-“노인기준 65→75세 단계적 상향 필요”-中 석달 만에 또 기준금리 인하…경기 살리기 총력전-에너빌 주주 달래기…로보틱스 주식 더 준다-[사설]입장차 큰 ‘티메프방지법’, 공생의 싹은 자르지 말아야-[사설]사생결단 여야 정치공방, 병드는 경제는 걱정도 않나△종합-암·희귀질환 환아에 희망 선사…이건희 ‘어린이 사랑’ 이어간 JY-“정년 연장 제도, 부영그룹에 우선 도입”-‘좋은 일자리’ 만든 기업 찾습니다△퇴직연금 기금화 논의 시동-규모의 경제 통해 수익률 높이고…가입 의무화로 사각지대 줄인다-은행·보험·증권사 “기금화 반대” 한목소리-내달 퇴직연금 개선 TF 재개…‘기금형 도입’도 테이블 오를 듯△종합-中 경기부양, 대출지원으론 한계…“부동산 문제 해결할 재정 투입 필요”-삼성, 역대 가장 얇은 갤폴드 공개…‘두께 전쟁’ 참전-오세훈 “외로움 없는 서울 만든다”…고립·은둔 예방에 4500억원 투입-골목식당 죽쑤는데 큰식당 매출은 껑충…양극화 심화△두산,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밥캣 떼내 빚 줄이고, 자산 매각도…에너빌 원전사업 ‘1.2조 실탄’ 마련-한숨 돌린 최윤범, 의결권 확보 사활…지분 앞선 MBK, 기습주총 시도할 듯△정치-윤·한, 산책 후 81분 면담…김 여사 이슈 등 해법 논의-野 “김 여사 무혐의는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尹 “러·북 밀착에 단계적 공동대응”-“귀신소리 고통” 호소에…우원식 “대북방송 중단해야”△경제-야 “플랫폼 사후규제, 尹 입김 아니냐”…공정위 “각계 의견 수렴”-공휴일 끼어 수출 주춤…반도체는 36% 늘어-소형원전 4개 담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美 부채, 글로벌 금융시장 위협”△금융-보험, 잔치는 끝났다…금리인하기 건전성 시험대-디딤돌 대출규제 돌연 중단…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불가피-꿋꿋한 영끌족에…4대금융 실적 또 대박예감-100세까지 건강하게…미래에셋생명, M-케어 건강보험 출시△글로벌-‘트럼프 승리 확률 52%’…자금 우위 해리스 추월-“매일 1명에 14억 쏜다” 머스크 ‘돈 살포’ 논란-이스라엘 “헤즈볼라 직접 감시”…美에 ‘조건부 종전’ 제시-“美, 트럼프 당선돼도 청정에너지 전환 이어갈 것”△산업-“中 부양책에 수요 회복”…철강업계 바닥론 솔솔-구광모 LG 회장 “미래사업 찾자” 한 달간 릴레이 사업 보고 받는다-로봇개가 설비 점검·폭발물 제거 ‘척척’-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SW업체 사파이어와 첫 협업-KGM, 中 체리자동차와 ‘한국형 SUV’ 개발-벤츠, 유럽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 독일서 개소△산업-상상실현…화면 밖으로 나온 게임, 덕심 잡는다-카톡 오픈채팅 탭에 ‘전면광고’…카카오 매출 확대에 도움줄까-中企 파산 늘더니…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43개월래 최저-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와 맞손△제약·바이오-“분석 CRO, 국내 시장 좁아…더 큰 물에서 놀겠다”-당뇨 관리시장 경쟁 치열…글로벌 진출 공들이는 아이센스-높이확장형 케이지 5종…엘앤케이, 브라질 허가신청-짐펜트라 처방 확대…셀트리온, 내년 매출 5조 달성 청신호△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같은 높이로 더 많이 쌓는다…차세대 HBM 좌우할 필수기술-어렵지만 제값 받는 기술…제조·장비사 개발 매진-D램·낸드에도 필수…제조·장비사 협업 시급△증권-갑갑한 박스피…솟아날 구멍은 있다-케뱅 상장연기에 웃는 백종원-“기체분리막 기업 전세계 7곳뿐…기술력 앞세워 연평균 50% 성장”-국장 떠나 미장…강달러 부채질하는 개미들△부동산-‘수주액 1위’ 포스코 vs ‘막판 스퍼트’ 현대-입주 한 달 앞둔 둔촌주공…공사비 갈등 ‘초비상’-삼성물산, 튀르키예에 K고속도로 건설한다-‘두산위브 더 센트럴 부평’ 청약 접수 시작-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진출…투르크서 1조원 공사 수주△문화-“일흔 되면 인정받으려나”…때 만난 ‘화가’ 하정우의 붓-취향 달라도 우린 ‘클래식 너드’, 가을의 그리움 연주합니다△스포츠-후배들 롤모델 될 수 있게 더 높이 올라갈 것-판 커진 제네시스 챔피언십…김주형·장유빈까지 총출동-최상급 골퍼를 위한 아이언…뛰어난 관용성에 짜릿한 손맛-‘슈퍼루키’ 유현조, 신인상 확정…“남은 대회도 우승 욕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편의성 높인 전자등기, 정보유출 위험…대리인 자격·책임 명문화해야”-“현행 제도론 전세사기 못 막아…임차권 설정등기 의무화 시급”△피플-우리 인생과 같은 가곡…마음으로 ‘달빛 노래’ 들어보세요-특허청 차장에 목성호…“지식재산 보호 적임자”-佛 문학거장과 만날 기회…교보생명, 실비 제르맹 초청-하나은행, 네이버 사옥에 네이버그린팩토리점 활짝-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총괄에 마르코 슈베르트-제30회 한국편집상 최우수상에 구예리 부장-초등학생 자녀·부모 100명 넷마블 게임으로 통했다-법무법인 화우 이지성 변호사, 亞 젊은 우수변호사 40인 선정-신경외과학회 이사장에 장재칠 순천향대 교수-류두열 연세대 교수, 美물리학회 석학회원 선정△오피니언-[목멱칼럼]시한폭탄 자영업, 출구 전략 시급하다-[생생확대경]기초학력·배경지식 없인 창의력도 없다-[기자수첩]짙어지는 ‘반값 지하철’의 저주-[e갤러리]노은영 ‘곳자리1’△전국-김동연 경기지사, 美서 ‘경제+외교’ 다 잡았다-“서울 위상 준하는 대구경북시”-100년 동안 주민들이 가꾼 숲…상생·공존으로 돌아왔다-“공모 참여도 안한 사업자 선정” 김포시 산단 물량배정 ‘도마위’-고양시장 “시의회, 시민 위한 상생협약 이행하라”-신안산선 향남 연장 ‘청신호’…행안부 투자심사 통과△사회-낙엽에 미끄러져 발 삐끗했는데…산넘고 물건너도 안보이는 구급함-尹 “악성 사기 등 민생범죄 끝까지 추적해 엄중처벌해야”-연대 논술 유출 법정 공방 비화-늘어난 학생에 교육질 하락 땐…의사 국시 합격자 줄어들수도
2024.10.21 I 나은경 기자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의 견고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 확대"
  •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의 견고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 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골드만삭스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기관 및 펀드매니저 235곳을 대상으로 ‘2024년 사모시장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들은 올해 대체투자 시장을 작년보다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댄 머피(Dan Murphy)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솔루션 부문 총괄은 “지난해 설문조사는 ‘현행 고수’의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대체자산군 전반에서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사모신용(크레딧), 인프라, 세컨더리,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등 사모시장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사모시장 전체 자산군에 걸쳐 투자전망이 밝은 가운데 특히 출자자인 LP 보다 운용사(GP)가 더 낙관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사이클을 거치면서 계속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로 사모펀드와 인프라에도 적극적인 투자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LP는 크레딧 부문 투자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올해 LP는 크레딧과 인프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절반 정도는 세컨더리와 공동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P 중 39%는 자금집행을 확대하고 있으며, 21%만이 축소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올해 전반적인 투자비중은 적정 수준에 못 미치고 있어 앞으로 LP의 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LP는 크레딧(34%), 사모펀드(18%), 부동산(10%) 및 인프라(10%)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GP 세 곳 중 한 곳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혹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LP의 투자금 회수가 늦춰지고 있어, GP가 밸류에이션 간극을 메우기 위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출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P 중 63%는 기존 영업 및 마케팅 채널, 52%는 새로운 채널을 통한 매출 신장으로 기업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외 가치창출 방안으로 GP는 M&A(45%), 기술 또는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률 향상(35%), 신상품 또는 서비스 추가(27%)를 답했다.한편, 올해 사모시장에서 유동성이 최대 화두로 조사됐다. GP는 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자 유동성 마련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LP는 기존 유동성 관리 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세컨더리 시장에도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투자금 회수를 위해 전략적 자산매각이 가장 선호(81%)되는 방안으로 꼽혔으며, 스폰서 매각(70%)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공개(IPO)는 상대적으로 덜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올해 GP와 LP는 지정학적 갈등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응답자들은 거시경제 최대 리스크로 경기침체(48%)를 꼽았는데, 올해는 지정학적 갈등(61%), 높은 밸류에이션(40%), 경기침체(35%) 순으로 조사됐다. LP는 높은 밸류에이션,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하방 리스크를, GP는 금리와 규제를 각각 더 우려한다고 답했다.제프 파인(Jeff Fine)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얼터너티브 캐피탈 포메이션 글로벌 공동 총괄은 “심지어 지난 2년간 악재에 시달렸던 부동산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거시경제 리스크가 LP의 최대 관심사였는데, 올해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래물량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거시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자산군에 걸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답했다. LP와 GP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후 정상화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사모시장의 장기적 성장 궤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2024.10.21 I 김인경 기자
구조 바꾸고, 인력 줄이는 엔씨…김택진·박병무 "체질개선 위해 불가피"
  • 구조 바꾸고, 인력 줄이는 엔씨…김택진·박병무 "체질개선 위해 불가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실적 악화와 신작 부진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강도 구조개편과 인원 감축을 결정한 엔씨소프트(036570) 경영진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불가피한 조치지만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엔씨소프트 김택진 공동대표(왼쪽)와 박병무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김택진·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21일 오후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치열하게 논의했으나 몇 가지 대증적인 방법으로는 타개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책임감을 통감하며 직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두 대표는 “대부분의 인력과 기능들이 본사에 집중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결과 우리 회사의 재무적 성과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자칫하면 만성적인 적자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본래의 엔씨가 갖고 있던 창의성과 도전 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향후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게임개발과 신사업 부문 독립’ 두 가지를 제시했다. 김 대표와 박 대표는 “시장 경쟁력이 불확실한 프로젝트 및 지원 기능의 종료와 축소,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될 인력 감축을 포함하고 있다”며 “어려운 길이지만 엔씨의 미래를 위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게 되는 분들께는 적극적인 지원과 보상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또 개발 및 신사업 부문 독립에 대해서는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IP 개발은 독립 스튜디오 형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엔씨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식회사 △엔씨AI △스튜디오엑스(가칭) △스튜디오와이(가칭) △스튜디오지(가칭) 등 자회사 4개를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끝으로 두 대표는 “개발 스튜디오가 각각의 개발 문화와 철학을 바탕으로 장르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독립 개발사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본사 역시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빠르고 유연한 개발 시스템 구축과 경영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저희가 추구해야 할 개편에는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엔씨가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 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며 “엔씨의 구성원뿐 아니라 주주, 고객,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가은 기자
같은 건자재지만…KCC·LX하우시스, 3Q실적 엇갈릴듯
  • 같은 건자재지만…KCC·LX하우시스, 3Q실적 엇갈릴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설자재 기업 ‘빅2’로 꼽히는 KCC(002380)와 LX하우시스(108670)가 3분기 실적에서 엇갈릴 전망이다. 국내 주택 착공 감소 여파의 부정적인 영향은 두 기업에 모두 미칠 전망이다. KCC는 실리콘과 페인트로 등 다른 사업 영향으로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LX하우시스는 건자재 품목군이 더 많은 데다 침체한 미국 주택매매 시장 영향까지 받아 국내외 건설 경기 침체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전망이다. (자료=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20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CC는 연결기준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12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3% 늘어난 1조 7480억원이 될 전망이다. 반면 LX하우시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10% 감소하고 매출액도 8547억원으로 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두 기업 모두 건자재 시장 침체 영향을 받는다. 두 기업 모두 창호제품을 생산한다. 건자재는 통상 주택 착공 2년~2년 6개월 후 수요가 발생한다. 올해 1~8월까지 전국 아파트 착공건수는 1만 6806호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7% 늘었지만 지난해 1~8월 착공건수 자체는 전년동기보다 54.1%, 5년 대비로는 60.8% 감소해 크게 준 상황이다. LX하우시스는 전체 매출 중 건자재 부문 매출이 72%에 달해 KCC(16%)보다 부정적 영향이 클 전망이다. LX하우시스는 창호 외 바닥재와 벽지, 필름, 부엌 인테리어 등 건자재 품목이 많아 건자재 시장 영향을 KCC보다 크게 받는다. 하나증권은 3분기 KCC 건자재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KCC건자재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8%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KCC는 반면 건자재 외 실리콘(매출비중 45%)과 페인트(28%) 사업 영향으로 실적을 방어할 전망이다. 3분기에 실리콘 부문은 처음으로 흑자전환한 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해 범용 실리콘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도료는 계절적 비수기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LX하우시스는 미국 건설시장 침체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LX하우시스의 고마진 제품인 이스턴이 미국 주택거래시장 침체로 줄면서 전체적인 회사 이익률도 내려앉은 상태”라며 “지난해 미국 기존주택매매량이 저점이었는데 올해도 반등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턴은 주방 벽면이나 상판 등으로 쓰는 인조대리석으로 고급 인테리어 소재다. 이스톤 시장의 북미 비중은 80% 정도로 알려졌다.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전년보다 19% 줄어든 409만건으로 1995년 이후 28년 만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지난 8월에도 386만건으로 전년대비 4.2% 줄었다. 지난 2월(438만건)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미국 기존주택매매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주담대) 금리 인상과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크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X하우시스 실적을 보려면 미국 주택시장을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10.21 I 노희준 기자
주주 설득·원전 살리기 ‘묘수’ 낸 두산…“주주가치 최우선”
  • 주주 설득·원전 살리기 ‘묘수’ 낸 두산…“주주가치 최우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 확대로 시급한 설비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 자금 여력만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겼다. 이를 위해 피합병법인인 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한편, 사업구조 개편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주주 설득하기에 나섰다.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분할합병 비율을 재산정한 사업 구조 재편안을 의결했다. 재편안의 골자는 에너빌리티 주주에게 돌아가는 주식 수를 늘린 것이다.애초 두산그룹은 지난 7월 에너빌리티 종속기업 두산밥캣을 분할한 뒤 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것을 골자로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내놨었다. 두산그룹은 기존 두산→에너빌리티→밥캣 등으로 이어진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벗어나 △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을 주축으로 한 클린에너지 △로보틱스와 밥캣의 스마트머신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첨단소재 등으로 분리해 완전한 형태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꾀하는 한편, 사업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이를 두고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정치권과 금융당국까지 나서 합병에 반대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거세졌다. 금융감독원은 분할합병·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정정 요청을 하기도 했다. 결국 밥캣과 로보틱스는 지난 8월 합병 철회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수정된 사업 재편안은 이후 2개월여 만에 나온 것이다.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산그룹)◇주주에 사과…“금융당국 요구 충실히 반영”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주들에게 사과하면서 “두산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족한 것을 반성하고 주주 및 기관과 좀 더 소통하겠다”며 “이번 안에는 금융당국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재편으로 에너빌리티 부채비율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두산 측은 “이번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본감소(1조5000억원)가 부채감소(1조2000억원)보다 크기 때문에 부채비율은 128%에서 142%로 상승해 일시적으로 나빠진다”면서도 “하지만 확보한 투자 여력을 고수익 미래사업에 투자하면 영업이익이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기존 두산그룹 지배구조에서 중간지주 역할을 해오던 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본연의 에너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인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수소터빈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원전 시장은 호황을 맞이한 상황이다. 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대형원전 제작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다수의 SMR 제작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불가피하다. 박상현 대표는 “확보되는 재원으로 추가 투자할 때 예상되는 투자수익률은 15% 이상”이라며 “밥캣을 통해 얻는 기존 배당수익보다 기대이익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8년 기준 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추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에너빌리티는 밥캣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7000억원의 차입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어 자산매각으로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밥캣-로보틱스 시너지 강조…“지배력 변화 없어”밥캣은 에너빌리티가 아닌 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밥캣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의 모션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능력 등을 접목해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사업 시너지가 없는 에너빌리티 자회사로 있는 것보다 로보틱스와 모회사-자회사가 되는 쪽으로 재편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두산 측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이 알짜 회사인 밥캣에 대한 (주)두산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밥캣에 대한 의결권은 재편 이전(에너빌리티 46% 보유)과 이후(로보틱스가 46%를 보유)를 비교할 때 어느 계열사가 갖느냐의 차이일 뿐 수치상으로 변화가 없고 지배력도 동일하다”고 했다.두산은 이날 이사회 결과에 대한 금감원 승인 후 효력 발생 시 오는 12월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재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향후 추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여지도 남아 있다. 두산은 철회했던 밥캣과 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에 대해선 향후 1년 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그룹)
2024.10.21 I 김은경 기자
국감 집중포화 맞는 배민…“경쟁사가 먼저했는데”(종합)
  • 국감 집중포화 맞는 배민…“경쟁사가 먼저했는데”(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중개수수료율 인상과 최혜대우 요구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국감 증인으로 나선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이에 대해 “경쟁사(쿠팡이츠) 조치에 부득이하게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우대수수료율 확대를)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함 부사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2위 업체가 담합처럼 9.8% 수수료율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경쟁사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7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수료율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가”고 질의했다. 이에 함 부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건 사실이지만 올해 무료배달 시작 이후 상황은 지난해완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배민의 모회사(딜리버리히어로)의 적자 상황을 거론하며 배민을 압박했다. 국내 기업이 독일 모회사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배당을 늘릴 것이란 추측성 질의도 이어갔다.이 같은 질문들에 대해 함 부사장은 “배당 부분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수수료율을 올해 3%포인트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배민이 6.8%일 때 경쟁사는 9.8%였고 무료배달 시작 이후 마케팅 경쟁에서 밀려 배민의 주문 건수가 실제로 많이 떨어졌다”며 “우리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수수료율을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최혜대우 요구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함 부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경쟁사가 먼저 해서 부득이하게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논의 중인 우대수수료율 적용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함 부사장은 이날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대수수료율을 확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함 부사장은 김 의원이 거듭 우대수수료율 확대 적용 의사를 묻는 말에 “(배달앱) 시장에 공정거래 질서가 있길 바라면서 우대수수료율을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배민은 정부 주도의 상생협의체에 배달 매출액에 따라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출했다. 상생안엔 배달 매출액 상위 업체엔 수수료율을 기존과 똑같은 9.8%를 적용하지만 매출액 하위 업체엔 구간을 나눠 수수료율을 최저 2%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근 의원은 한기정 공정위원장에게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논란을 지켜볼 것을 당부했고 한 위원장은 “(쿠팡이츠 최혜대우 논란을) 조사하고 있고, 추후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2024.10.21 I 김정유 기자
광명 '구름산지구' 첫 삽, 5000세대 미니신도시급
  • 광명 '구름산지구' 첫 삽, 5000세대 미니신도시급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5000여 세대 규모 미니신도시급 택지개발사업인 광명 구름산지구가 21일 첫 삽을 떴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소하동 구름산지구 A4블록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착공식을 개최했다.21일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이 구름산지구 A4블록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착공식에서 기념삽을 뜨고 있다.(사진=광명시)광명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2000㎡ 부지에 50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지구 내에는 학교 부지 2개소와 공원, 근린 상업시설, 단독주택 부지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이번 유승한내들 라포레 아파트 착공을 시작으로 공동주택은 총 4천21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이날 착공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까지 총 10개동, 444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83㎡와 93㎡로 2027년 말 공급될 예정이다.박 시장은 “구름산지구는 광명시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구름산지구 내 첫 일반분양 아파트 착공은 구름산지구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이어 “광명시는 앞으로도 구름산지구를 비롯한 지역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1 I 황영민 기자
국민연금·국부펀드 KIC, 러시아 증시에 4850억 물렸다
  • 국민연금·국부펀드 KIC, 러시아 증시에 4850억 물렸다[2024국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러시아 증시에서 4850억원 규모의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이 국민연금과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KIC는 러시아 증시에서 4850억원 규모 자산을 회수하지 못했다.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KIC의 러시아 주식·채권 투자규모는 2021년 말 3100억원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인 작년 말 630억원으로 80%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2021년 말 5893억원에서 작년 말 4332억원으로 주식·채권 투자규모가 26%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작년 말 기준 러시아 증시에서 국민연금은 4330억원(62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베르방크 은행(930억원), 에너지 기업 루크오일(800억원), 가스프롬(400억원), 타트네프트(200억원), 로스네프트(140억원), 플랫폼 기업 얀덱스(140억원) 등에 투자한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는 국부펀드인 KIC도 러시아 증시에서 청산을 유보한 투자규모가 520억원(40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공사의 투자종목별 공개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회수하지 못한 종목을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다음날인 25일부터 러시아 증시가 휴장했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를 단행했다.국민연금은 안도걸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서방 제재 및 러시아 당국의 조치로 자금 입출입이 금지돼 외국인은 매도하거나 자금을 본국으로 회수할 수 없는 상태”라며 “제재 해제 시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안 의원은 “2021년 하반기부터 전운으로 하락하던 러시아 증시에서 2월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포지션을 청산할 시간은 충분했다”며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총 운용규모에 비해 작을지 모르나 5000억에 가까운 나랏돈이 묶여서 생기는 기회비용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운용사와 협의해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1 I 김성수 기자
은행도, 보험도, 금투도…"국민연금, 퇴직연금 시장 진입 안돼"
  • 은행도, 보험도, 금투도…"국민연금, 퇴직연금 시장 진입 안돼"
  • [이데일리 김인경 김나경 기자] 400조원의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기금화 논의가 확대하며 거대 공룡인 국민연금공단(NPS)을 포함한 전문 운용조직이 참여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보험과 은행업권까지 출렁이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는 정부부처에 국민연금의 퇴직연금 사업자 참여 반대 입장을 담은 공동 의견서를 냈다. 또한 국회 입법조사처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을 만나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권 협회가 뜻을 모아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은행, 보험, 증권사 모두 같은 입장이기 때문이 향후에도 입법·정책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며 “금융업계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과 관련이 있는 기업과 근로자 전반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작년 말 기준 전체 금융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 4000억원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98조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투자업계가 86조 7000억원, 생명보험 78조 4000억원, 손해보험 14조 8000억원 순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압도적인 수탁고를 보유한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와 보험사 등 업계 전반이 기금화를 반대하고 있다. 제도가 바뀌면 현재 쌓아놓은 수탁금을 통합기금 운용기구에 넘긴 후 입찰 등을 통해 이를 다시 수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공적 영역 섹터가 프라이빗(사적) 쪽으로 넘어오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며 “국민연금의 모수개혁과 수익률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일 우선이 돼야 하는데 그것을 뒤로 하고 퇴직연금 시장까지 참여하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융업계는 퇴직연금을 기금화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5.7%. 같은 기간 퇴직연금은 2.1%에 불과하지만, 운용 방식 등을 고려할 때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수령방식이나 장단기 운용방식이 모두 다르다. 국민연금은 법정 연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다 보니 초장기 투자가 가능하지만 퇴직연금의 투자 기간 등은 모두 근로자 개인이 정한다”면서 “완전히 다른 제도라 할 수 있는데, 수익률을 나란히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금화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투자 성향이 모두 다르고, 원하는 포트폴리오도 천차만별”이라며 “단순하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금형을 도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 민간 운용사마다 포트폴리오 구성이 달라 원금보장형-비보장형 등의 선택지가 넓은데, 기금형이 도입되면 오히려 개개인의 자기주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결정된 사항은 아니나 한편에서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의 운용기구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공룡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대다수 대형상장사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기업 의사결정을 좌우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을 두고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게 현실이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국민연금이 퇴직연금 시장까지 장악하면 운용 규모가 1500조원에 이르게 된다”며 “사실상 국내 주식시장이 국민연금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역시 “국민연금이 기업 의사 결정에 의결권을 행사하면 연금 사회주의 문제가, 관여하지 않아도 방치 문제가 거론되는데 이런 문제들은 전혀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연금까지 국민연금 수중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제공]
2024.10.21 I 김인경 기자
조준희 SW산업협회장, 국내 AI 기업과 아람코 본사 방문
  • 조준희 SW산업협회장, 국내 AI 기업과 아람코 본사 방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5개 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왼쪽부터)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나빌 알 누아임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KOSA)지난 13일(현지시간) 진행된 이번 방문 행사는 지난 5월 KOSA와 아람코가 체결한 ‘AI·디지털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으로, AI 등 혁신 기술 육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행사에는 조준희 KOSA 협회장과 아흐마드 알-코웨이터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기술·혁신부문 총괄수석부사장, 나빌 알-누아임 아람코 디지털·정보기술부문 수석부사장과 함께 디지털 및 IT 고위 경영진 등 공공과 민간 부문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먼저 조준희 협회장과 아람코 나빌 알 누아임 수석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아람코 영리더자문위원회(YLAB)의 아람코 전략 목표 발표, KOSA·의 클라우드 기반 국내 AI 및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추진 전략 소개가 이어졌다.행사에 초청된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이스트소프트,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퓨처메인 등 6개 기업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KOSA와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의 소버린-AI·클라우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핵심 기관 관계자에 제안했다.이번 행사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소버린-AI·클라우드 모델을 바탕으로 아람코와 AI 클라우드의 연구 및 운용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KOSA는 이를 통해 현장에 참석한 관계사와의 추가 협력과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조준희 KOSA 회장은 “에너지 산업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로 전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람코뿐 아니라 중동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자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점을 마련했으며 한국이 AI 글로벌 3대강국(AI 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최연두 기자
'뚝딱이 아빠' 김종석, 100억 빚쟁이서 500억 자산가…MBN 해명은?
  • '뚝딱이 아빠' 김종석, 100억 빚쟁이서 500억 자산가…MBN 해명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측이 ‘뚝딱이 아빠’ 김종석의 방송을 다시 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21일 MBN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김종석 씨를 다룬 ‘특종세상’(2024년 9월 12일 방송)이 방송 내용상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어, 지난 10월 20일 ‘사노라면’에서 내용을 좀 더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후속 취재를 보강한 ‘사노라면’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특종세상’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MBN 측은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지난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서는 뚝딱이 아빠 김종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종석은 자신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에 대해 “보통은 200m정도 줄이 서야하는데 요즘에는 한 30m에서 50m 정도다. 그래도 행복한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나마 여기를 워낙 힐링하기 좋고 그래서 도심에서 힘든 걸 여기와서 털어내려고 오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또한 김종석은 “1호점 대출이 아마 18억이 될 거다. 큰 문제가 없는게 얼마 전에 부동산 가서 한번 물어봤다. 1호점 가격이 얼마가 되는지”라며 “그래도 150억은 넘더라”고 털어놨다.김종석은 2호점 카페도 찾았다. 150억 시세의 1호점과 비슷한 규모인 2호점을 봤을 때, 김종석은 300억이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부동산을 포함해 전체 자산이 500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김종석은 지난 9월 ‘특종세상’에 출연해 모텔을 전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종석은 “감당할 수 없는 그런 형편이 됐다. 현재 빚이 100억~105억이다.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고 위안을 한다”고 털어놨다. 김종석은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고. 그는 “강남에 있는 집을 팔았다”며 이산가족이 돼서 뿔뿔이 살아야하는 그런 가정이 형성됐다“고 털어놨다.이어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K팝 K무비 K커피 K브레드를 해보자.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그래서 도전하면서 생긴 빚이 한 22억이었다. 그 빚이 커졌다. 너무너무 힘들었고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라고 밝혔다.김종석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코로나19가 벌어지면서 사업 실패를 겪었다고. 현재 운영 중인 카페도 영업이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빚이 100억이면 이자를 7%로 잡으면 된다. 월 6000만원. 이자가 6000만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일상을 공개한지 한 달 만에 공개된 새로운 근황. 두 방송 모두 MBN이다. 한 방송사에서 전혀 다른 상황의 방송을 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024.10.21 I 김가영 기자
“주가 하락 부채질 해놓고”…현대차證, 한미반도체 리포트 일부 삭제
  • “주가 하락 부채질 해놓고”…현대차證, 한미반도체 리포트 일부 삭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001500)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한미반도체(042700) 리포트를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반도체와 한화정밀기계 등 관련 종목의 주가를 급락하게 만든 대목을 슬그머니 삭제하면서다.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리포트 일부 삭제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 18일 발간한 ‘한미반도체: 시장의 오해에 대해 정정합니다’라는 제목의 리포트 중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TC본더 퀄테스트(품질 인증)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해당 리포트는 현대차증권이 이보다 앞서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40% 넘게 하향한 리포트에 대한 해명이다. 현대차증권은 주가 조정에 따른 목표주가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가를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4분기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HBM3E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를 변경, 매출이 감소하리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았다. 문제는 정정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가 공급사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H사의 TC본더 퀄테스트를 진행해왔으나 실제 평가 기준 미달로 탈락했음이 확인됐다고 언급한 점이다. 이 내용의 영향으로 상승세 탔던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한화정밀기계 지분 100% 보유) 주가마저 하락했다. 시장에서 ‘H사’를 한화정밀기계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이미 한화정밀기계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일 평가 탈락과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을 낸 이후라 일부에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을 리포트에 언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현대차증권의 정정리포트에서 한화정밀기계의 내용은 ‘언론을 통해 실제 평가기준 미달로 인해 탈락됐음을 확인했다’는 문구로 수정됐다.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테스트용 장비를 납품해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보도된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하며 SK하이닉스의 고객다변화와 퀄테스트 탈락 등 문구는 삭제됐으나, 이미 장을 마친 이후로 하락한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전일 대비 6%대 내렸다. 특히 한미반도체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정정리포트였지만, 한미반도체의 주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공급사 다변화 전략에 집중하며 한미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며 해당 기업의 IR담당자 등에게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정리포트에 ‘H사’가 등장하고 수정과 삭제 등을 거치며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들이 있어서 리포트를 수정했으며, 수정본이 올라갔기 때문에 기존 리포트는 삭제했다”며 “리서치센터는 연구원 개인의 독립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연구원의 리포트 내용과 관련해 따로 할 말은 없다”고 했다.
2024.10.21 I 박정수 기자
조각투자 장내거래 준비 마친 KRX…연내 1호 상품 나올까
  • [마켓인]조각투자 장내거래 준비 마친 KRX…연내 1호 상품 나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장내 토큰증권 거래 시장인 한국거래소(KRX) 신종증권시장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거래소는 장내 상장 요건을 충족한 상품을 발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내 신종증권시장이 개장하고 1호 상품이 발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거래소 신종증권시장 서비스 흐름도. (사진=금융위원회)21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신종증권 매매체결시스템, 상장공시시스템 등 신종증권시장의 운영을 위한 IT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 발행·유통이 모두 가능하도록 제반 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증권 발행을 희망하는 다수의 발행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KRX 신종증권시장 개설에 대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았다. 올해 4월 시장 개장을 예상했으나 거래소 발행 요건에 적합한 발행사가 없어 시장 개소가 미뤄지고 있다.신종증권시장에선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의 발행과 유통이 이뤄진다. 발행인은 일반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권리에 대한 조각투자 방식의 신종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신종증권은 발행인이 상장을 신청하고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기준을 충족하면 해당 증권이 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 증권사는 매매거래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는 기존 증권사 계좌를 활용해 주식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업계에선 무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의 장내 1호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적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기초자산과 결합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장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형자산의 경우 도산절연이 쉽지 않은데 이를 보완한다면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탁수익증권이나 유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의 경우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공모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미술품, 한우 등 유형자산 투자계약증권은 도산절연(자산 보유 업체의 도산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증권과 기초자산 소유권이 결합해 있어 장내 유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종증권시장의 경우 상장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STO 업계 관계자는 “장내 상장을 위해선 공모 금액이나 자기자본 요건 등이 까다롭다”며 “조각투자사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인 만큼 요건을 갖춘 기업은 손에 꼽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종증권시장 상장을 위해선 청약에서 모집하는 공모금액이 최소 30억원을 넘어야한다. 올해 발행된 투자계약증권, 신탁수익증권 상품은 대부분 10억원 내외였던 만큼 최소 금액인 30억원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기자본 20억원 이상’이라는 요건 역시 영세한 조각투자 업계가 충족하긴 어려운 요건이다. 장내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조각투자사 관계자는 ”30억원이라는 공모 금액 요건이 가장 큰 허들 요소”라며 “장내상장 계획은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아직 STO 법제화가 진행되지 않은 점 역시 장내 시장 활성화가 미뤄지는 이유로 꼽힌다.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한 조각투자사 관계자는 ”KRX 신종증권시장 내 상장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국내 시장의 제도적 부분이 구체화 되면 상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업계 대부분이 각자 내부 공모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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