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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2570선 턱걸이…삼성전자, 외국인 30일째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 하락하며 2570에 턱걸이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1380원을 웃돌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2포인트(1.31%) 내린 2570.70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낙폭이었다. 개인이 58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3억원, 3075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2775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도 472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4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472억원 매도우위로 총 2018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에는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눌렀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형주가 1.4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67%, 1.14%씩 하락했다. 통신, 가스, 보험은 1%대 강세를 탄 반면, 의약품과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 건설, 서비스, 기계 등이 1~2%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300원(2.20%)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로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1.62% 내리며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2.05%, 2.93%씩 빠졌다. LIG넥스원(079550)이 4.13% 올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달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M-SAM(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보안관계상 계약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6년부터 현지화 연구개발(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다.전기요금 인상 기대에 한국전력(015760)이 2.59% 오른 2만 1800원에 마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11~12월 중 요금 인상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며, 1kWh당 5~10원 사이의 요금 인상을 예상한다”며 “현 주가에서는 요금 인상만 이뤄져도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역시 “추석 이후 동결로 발표된 연료비 조정단가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으나 아직 전기요금인상은 다른 형태로 이뤄질 여지가 충분하다”며 “지난해 11월 8일에 요금이 인상된 것처럼 국정감사 종료 후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어진 시간 가운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YG PLUS(03727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부른 신곡 ‘APT’가 인기몰이를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9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92개 종목이 내렸고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3743만주, 거래대금은 8조 7537억원으로 집계됐다.
- [코스닥 마감]한달만에 740선 깨져…바이오·2차전지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한 달 만에 740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2.84%) 하락한 738.3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73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4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래로 약 한 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한 4만2931.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5853.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1만8540.01에 장을 마쳤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현상이 짙어지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거 전문 사이트 예측 결과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반영됐다”며 “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인사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하며 중립금리 상승에 대해 언급하는 등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약화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68억원, 기관이 141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041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의료·정밀기기(3.79%), 기계·장비(3.71%), 화학(3.68%), 금융(3.58%), 일반전기전자(3.31%), 제조(3.06%)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출판·매체복제(2.74%), 기타서비스(2.51%), 제약(2.49%), 운송장비·부품(2.49%) 등은 2%대 밀렸다. 반면 오락문화(1.14%)는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클래시스(214150)는 9% 넘게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은 6%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 엔켐(34837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보로노이(31021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에스엠(041510)은 2% 넘게 올랐다. 파마리서치(214450), 테크윙(089030), JYP Ent.(035900) 등은 1%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263만주, 거래대금은 7조3120억원으로 집계됐다. 24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360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개였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