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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기업 20%가 AI로 중간 관리자 절반 이하로 줄일 것"..가트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가트너(Gartner)가 ‘2025년부터 주목해야 할 10대 전망’을 발표하고, 생성형 AI가 IT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AI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대되며 인간의 사용 방식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AI를 수익 기회 창출뿐 아니라 내부 기업 문화 개선에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가트너의 다릴 플러머(Daryl Plummer)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이 오기 전에 AI를 통한 발전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가 발표한 10대 전망은 다음과 같다.①2026년, 기업의 20%가 AI를 활용해 중간 관리자를 절반 이하로 줄일 것AI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하지만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②2028년, 기업의 70%가 반-디지털 정책을 도입할 것디지털 중독이 심화되면서,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와 정신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기업은 디지털 디톡스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③2029년, 이사회 구성원 중 10%가 AI의 조언을 활용할 것AI 인사이트는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CEO의 독단적인 결정을 방지할 것이다.④2028년, 대기업의 40%가 AI로 직원의 감정을 분석할 것AI는 직원의 태도를 분석해 동기 부여를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직원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⑤2027년, 신규 직원 계약의 70%에 디지털 페르소나 소유권 조항이 포함될 것직원의 개인 데이터 소유권 문제로 법적 논란이 예상된다.⑥2027년, 의료 서비스 공급업체의 70%가 감정 AI 약관을 포함할 것의료 종사자의 업무량을 줄이고 번아웃을 완화하기 위해 감정 AI가 활용될 예정이다.⑦2028년, S&P 기업의 30%가 생성형 AI 라벨링을 도입할 것생성형 AI는 제품을 신속히 시장에 출시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⑧2028년, 기업 보안 침해 사고의 25%가 AI 에이전트 악용으로 발생할 것AI 에이전트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다.⑨2028년, CIO의 40%가 자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가디언 에이전트’를 요구할 것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 공격이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다.⑩2027년, 포춘 500대 기업이 마이크로그리드로 투자 전환에너지 위험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예정이다.가트너의 2025년 주요 전략 전망은 향후 IT 산업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트너의 고객들은 더 자세한 내용을 ‘2025년 이후에 대한 가트너의 주요 전략 전망: AI 바람을 타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PC그룹, 프랑스 대통령 초청 만찬 참석…韓기업중 유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21일 저녁(프랑스 현지 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21일 저녁(프랑스 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 제공)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SIAL(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의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것으로 네덜란드의 스파(SPAR, 유통), 일본의 마루베니(Marubeni, 곡물·무역), 프랑스의 사벤시아(Savencia, 유제품)·리마그랑(Limagrain, 농업)·유리알(Eurial, 유제품) 등 글로벌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SPC그룹은 밀·버터·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원료에 대한 통상 활동이 활발하며,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는 물론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14개국에 진출해 총 40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SPC그룹이 한·프랑스 경제 및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SPC그룹은 2018년과 2022년에도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Choose France!)‘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했다.허영인 회장은 프랑스 파리바게뜨 매장 진출, 국내 최초 프랑스 원맥 도입, 프랑스 샌드위치 브랜드 ’리나스(Lina‘s)’ 인수, 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에꼴르노뜨르 (프랑스 제과요리학교) 교육과정 국내 도입 등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를 진행해왔다. 허영인 회장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2010년 공로훈장 오피시에, 2012년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허영인 회장은 프랑스 첫 파리바게뜨 매장 오픈 당시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행사에 참석한 인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했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 및 세계 각국의 내로라 하는 식품원료 기업의 CEO들이 다수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두산, 대만서 하이엔드 CCL 마케팅 활동 나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이 대만에서 하이엔드 CCL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두산은 10월 23~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난강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만 전자회로기판 박람회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이 박람회는 전자회로기판(PCB) 및 회로설계, 반도체패키징 등과 관련된 대만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해당 산업 종사자들에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기술 이전의 기회,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선진화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두산을 비롯해 엘리트머티리얼즈(EMC), 유니온테크놀로지(TUC), 유니마이크론테크놀로지(UMTC), 유니텍(Unitech) 등 CCL, PCB 관련 330여개 회사가 참가한다.두산그룹 로고.(사진=두산.)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통신용 CCL △광모듈(Optical Module)용 CCL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 패키지용 CCL 등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과 함께 신사업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발진기(MEMS Oscillator)도 선보인다. 특히 고속 통신, AI, 광모듈 관련 PCB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대만은 ㈜두산의 주요 타깃 시장 중 하나다.통신용 CCL은 고속 네트워크 기판에 활용되는 제품으로,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지니고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라우터, 스위치 및 서버)에도 적용된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AI 수요가 높아지면서 400GbE(기가비트 이더넷), 800GbE 등과 같은 빠른 전송 속도가 요구되고 있으며, ㈜두산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따라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통신 지연율도 최소화한 통신용 CCL을 개발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 규격인 1600GbE에 맞춘 CCL도 개발하고 있다.또한 통신용 CCL을 활용해 개발한 AI 가속기용 CCL도 선보인다. AI 가속기는 AI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로, 머신러닝, 딥러닝에 필요한 데이터 학습, 추론 등의 핵심 연산기능을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AI 가속기용 CCL은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USB와 유사한 모양의 광모듈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나온 통신 신호를 각 서버 장치 사이에서 연결해주는 소형 장치로, 데이터센터 내의 빠른 데이터 전송에 필수적이다. ㈜두산의 광모듈용 CCL은 전송 손실이 적고, 낮은 열팽창 계수의 특성을 지닌다. 열팽창계수는 온도의 변화에 따라 물체의 부피가 변하는 정도로, 열팽창계수가 낮을수록 온도 변화에 따른 부피의 변화가 적다.광모듈도 고속 통신 시장과 동일하게 400GbE ~ 800GbE 사양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1600GbE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산은 광모듈용 CCL도 개발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광모듈 시장은 2024년 233억 달러(약 31조 6320억 원)에서 매년 약 13.6% 성장해 2030년까지 504억 달러(약 64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웨이퍼)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는 PCB 기판에 들어가는 소재로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용과 CPU, GPU, AP 등 비메모리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이 제품은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수 있는 고신뢰성, 고강성의 특성을 지니며, 박판화 및 소형화되고 있는 반도체 트렌드에 최적화됐다.MEMS Oscillator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미세가공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전자기기, 통신시스템 등의 내부 신호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캐나다 스타세라(Stathera)와 공동개발한 (주)두산의 MEMS Oscillator는 △출력 주파수 변경 가능 △하나의 장치에서 2개 주파수 동시 송출 △외부 충격이나 전자파에 대한 높은 내구성 △온도·습도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능 유지 △낮은 전력 소비량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소형으로 공간효율성이 좋아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 등에도 적합하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두산 관계자는 “고속 통신, AI 등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만 내 CCL, PCB 고객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두산은 대만에서의 마케팅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국내 최고 연구기관 손잡고 '로보틱스' 공동 연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국내 최고 로봇 연구기관과 손잡고 미래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할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대학교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과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POSTECH 산학협력단 김종규 단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김영오 교수,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한국과학기술원 AI·로봇연구소 김익재 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전날 서울대, 포항공과대(POSTECH),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하고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로봇 연구 생태계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현대차·기아 및 서울대·포스텍·KIST 등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또 로봇 연구 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아 개발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능력을 진보시키겠다는 구상이다.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며,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높이고, 로봇의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도 연구한다.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KIST는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이번에 마련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이 기술을 함께 개발하며 로봇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에코프로 창립 26주년…이동채 “印尼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하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는 지난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이동채 전 에코프로(086520)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자고 당부했다.이 전 회장은 “되돌아보면 에코프로가 걸어온 지난 26년 동안 위기가 아닌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를 선택한 결과 3500명이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과 이차전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이어 “삼원계 배터리가 하이니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자만심에 빠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반성한다”며 “현재의 위기가 3년이 갈지 5년이 갈지 모른다”고 진단했다.지난 22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26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에코프로人상’ 시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이 전 회장은 위기 타개책으로 중국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배터리 소재 사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15만톤(t)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의 가장 밑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 기업이다.두 회사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 전 회장은 “더 좋은 에코프로, 더 큰 에코프로로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 등 할 수 있다는 혁신문화 정착을 실행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에코프로는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에코프로의 핵심가치인 변화와 혁신, 도전, 신뢰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 및 장기근속 사원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에코프로인(人)상’ 수상자로는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소속 조권 수석과 에코프로비엠 소재분석팀 소속 조민수 책임이 선정됐다.에코프로는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했다. 26년이 지난 올해 에코프로의 직원 수는 약 3500명으로 늘어났으며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1위 업체로 성장했다. 2002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 후 경북 포항에 대규모 사업장을 확장 조성했으며 헝가리, 캐나다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에코프로는 2016년 배터리 양극소재를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신설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포항에 이차전지 생태계 라인을 구축했다. 2017년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 16만t 수준의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는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현재 1~3캠퍼스를 가동 중이며 4캠퍼스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총 1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양극 소재 생산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포항캠퍼스는 양극재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을 필두로 전구체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산업용 산소와 질소를 양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씨엔지 등 총 6개의 가족사가 입주해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도전과 실패를 극복해 성장한 지난 26년의 시간을 디딤돌 삼아 현재의 캐즘도 극복할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지방 벤처에서 시작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코프로의 성장사가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대기업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늘려…최윤범 고려아연 148억 최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주요 대기업 상장사 대표이사들의 자사주 매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표이사 순매수액을 살펴보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자사주를 가장 많이 매수한 대표이사는 현재 영풍·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으로, 자사주 매입액은 148억원에 달했다.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6곳의 최근 3년 간(2022년부터 2024년(10월 17일 기준))까지 재직한 바 있는 대표이사 613명을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 및 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자사주 순매수액은 △2022년 -244억 8400만원 △2023년 -30억 7100만원 △2024년 276억 4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함에 따라 주요 기업 대표이사들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자사주 매입을 확대한 결과다. 올해 상장사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수액은 288억 8900만원, 매도액은 12억 4900만원이다. 순매수액이 276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30억7100만원(매수액 324억1900만원, 매도액 354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307억원 늘었다.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자사주 매입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2022년부터 올 10월까지 3개년 누적 순매수액이 가장 큰 대표이사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으로 조사됐다. 최 회장은 지난해 자사주 122억6600만원 어치를 매수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대표이사 임기만료 전까지 25억 2600만원을 추가 매수해 최근 3년 간 총 147억 9200만원의 자사주를 순매수했다.이어 현석호 화승인더스트리 대표가 80억원, 구자겸 NVH코리아 대표가 76억 2500만원, 정몽익 KCC글라스 대표가 70억 9700만원,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가 51억 6400만원,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27억 77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가 23억 1200만원,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19억 600만원, 곽정현 KG케미칼 대표가 16억 3500만원, 유창수 유진증권 대표가 14억 4600만원의 자사주를 매수했다.같은 기간 자사주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대표이사는 함영준 오뚜기 대표(회장)로 나타났다. 함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오뚜기라면지주에 384억 46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그는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에 대한 상속세로 약 1500억원을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납부한 바 있다.이어 올해 3월 사임한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이 지난해 7월 자사주 320억 2100만원을 매도했고,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18억 4000만원, 최경 코스맥스 대표 12억 4900만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대표 8억 63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 5억 8600만원, 김진철 서울도시가스 대표 4억 9400만원, 최우철 명신산업 대표가 2억 3400만원을 매도했다.다만,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대표는 해당 기간 자사주 매입도 함께 진행했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총 11억5200만원을 순매도했으며, 권 대표는 총 1억3000만원을 순매수했다.올해 자사주를 가장 많이 매수한 대표이사는 현석호 화승인더스트리 대표로, 총 80억원 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자사주를 순매도한 대표이사는 최경 코스맥스 대표가 유일했다. 최 대표는 올 3월 선임 후 2개월 만에 자사주 12억 4900만원 어치를 매도했다.올해 오너 대표의 자사주 매수액은 219억 66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69억 2200만원) 매수액의 3.2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2.5배)와 2022년(1.2배)에 비해 높은 수치다.
- SK바사 독감백신, ‘인구 4위’ 인니 첫 품목허가…동남아 최대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수출용 제품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총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 달러(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 달러(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고 공급사는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아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효과의 안정성도 강점이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한 경우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다. 이 때문에 세포배양 방식이 유정란 방식에 비해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