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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기대 못 미치는 성적…사업 고도화로 돌파구(상보)
  • LG이노텍, 3분기 기대 못 미치는 성적…사업 고도화로 돌파구(상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이노텍(011070)은 고객사인 애플의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제품 공급에 따라 올해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1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는 차량용 부품 매출이 증가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3일 LG이노텍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5조 68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4.8% 늘었다.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하락한 1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6 초기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함에 따라 LG이노텍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6프로, 프로맥스 모델에 LG이노텍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이 탑재됐다. 광학솔루션사업에서의 경쟁 심화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 회사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 매출이 늘었다”면서도 “환율 하락,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 3분기 영업이익을 2500억원대로 추정했으나 그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지난달 새로 출시한 아이폰은 첫 주 판매량이 3700만대로 집계되면서, 전작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수준을 나타냈다. 애플 밸류체인에 속한 LG이노텍은 애플 신제품 출시에 실적 영향을 받는 편이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 8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 본격화에 따른 결과다. 광학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로는 31% 증가했다.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 감소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칩온필름(COF)은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47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매년 증가해 올해 3분기 기준 11조 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애플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본격 출시되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실적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LG이노텍은 “선행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부사장 "파운드리 기술력 부족하지 않다"
  • 삼성전자 부사장 "파운드리 기술력 부족하지 않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기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이 23일 “삼성전자가 기본이 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6월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정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에서 ‘삼성 파운드리 전략과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는 공정과 설계를 최적화하는 단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 등으로 이뤄져 있다. 3개의 사업부가 설계, 공정 등에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1.5%로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의 62.3%와 격차가 크다.정 부사장은 “회사가 경쟁할 때 덩치가 중요한데 삼성전자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 LSI를 다 합치면 다른 곳보다 덩치가 부족하지 않다”며 “어느 회사라고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벽이 느껴지거나 못 이기겠다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TSMC와 시장 점유율이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양산, 인공지능(AI) ‘턴키(일괄 생산)’ 전략으로 타개책을 찾고 있지만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사업부에서 1조원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게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실리콘 커패시터, 3.5D 패키징 등의 기술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사에 시제품 테스트(MPW) 기회를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장한 TSMC와 같은 시장전략이 필요하지 않냐는 물음에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실리콘 커패시터는 전자기기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부품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3.5D 패키징을 적용해 액티브 인터포저 등 각종 첨단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활용되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대체할 차세대 부품 실리콘 커패시터 양산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2024.10.23 I 조민정 기자
"AI가 만든 음악, 인간의 감정은 담지 못한다"
  • "AI가 만든 음악, 인간의 감정은 담지 못한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음악은 말로 주고받는 대화처럼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에요. 청취자는 본능적으로 사람이 만든 음악에 더 끌리게 돼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악이 기술적으로 더 완벽할 수 있지만, 그 고유의 매력은 떨어지고, 공감이나 울림을 전달하기는 어렵죠.”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사진=오디오가이)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AI 제작 음원에 대한 의견을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전공한 소리 전문가로, 음악 커뮤니티와 레코딩 스튜디오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그는 공간음향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공간음향은 청취자가 360도 입체적으로 소리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과거에는 여러 대의 스피커가 필요했으나 현재는 랩톱 PC 스피커만으로도 청취가 가능할 만큼 보편화되었다. 2019년 11월, 미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이 세계 최초로 공간음향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 시장의 문을 열었다오디오가이는 스테레오 음원을 공간음향 음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체 운영 중인 통의동 오디오가이스튜디오에서는 클래식·국악·재즈를, 서초동 스튜디오인 사운드360에서는 대중가요 음원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정훈 대표는 “에스엠(SM), 제이와이피(JYP), 와이지(YG), 하이브(HIVE), 카카오 등에서 제작된 1000여 곡의 음원을 공간음향 콘텐츠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오디오가이는 현재 확장현실(XR) 콘텐츠의 공간음향 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플레이브와 트리플에스의 공간음향 음원 녹음 및 작업을 진행 중이다.사실 공간음향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최정훈 대표에 따르면, 2021년 6월에 공간음향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뮤직에서는 서비스 론칭 이후 공간음향 음원의 수가 약 5000% 증가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인 멜론, 지니뮤직 등은 이미 공간음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스포티파이와 같은 해외 플랫폼도 내년 하반기부터 공간음향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음원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최연두 기자)최근에는 AI 도입으로 공간음향 작업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이전에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스테레오 음원을 공간음향 음원으로 변환하기 위해 10시간을 소요했으나, 이제는 단 한 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는 오디오가이가 지난해 7월 출시한 ‘AI 360’ 서비스 덕분이다.최 대표는 “스테레오 음원에서 기타나 베이스, 보컬, 코러스, 악기들을 별도로 분리를 하고 분리된 음원을 갖고 공간음향 음원을 제작한다”며 “AI 360을 활용하면 1시간이면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오디오가이의 최종 목표는 음원 유통사가 되는 것이다. 최정훈 대표는 “단순 공간음향 제작 스튜디오에서 나아가 향후 음원 유통회사로 발돋움하고, 음원 지식재산(IP)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 3분기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오디오가이는 다음 달 애플 비전 프로용 애플리케이션 ‘오디오스피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청취자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오디오가이가 음악 산업에서의 입지를 세우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4.10.23 I 최연두 기자
‘강달러 랠리’에 환율 1382원 안착…8거래일 연속 상승
  • ‘강달러 랠리’에 환율 1382원 안착…8거래일 연속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80원대에 안착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증시 자금 유입과 환율 상단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큰 폭 상승은 제한됐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1원 오른 1382.2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5.3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까지 환율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38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9.6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24분께 1385.1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6.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좁혀 138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5를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 최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였다.또한 1380원대로 진입하면서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란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최근의 환율 상승에 대해 “지금 환율 1400원은 옛날 1400원과 다르다”며 “환율 상승으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외환위기 오던 시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3 I 이정윤 기자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부진…“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종합)
  •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부진…“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고금리와 세계 건설 시장 침체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건설기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단기간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목표다.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현장에 공급된 HD현대건설기계 40톤급 굴착기(HX400A).(사진=HD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816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시장의 수요 증가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감소했다. 다만, 리테일 프로모션 등 영업력 강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수요 감소 폭 대비 낮은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인도 시장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조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시장은 소형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로 판매가 늘어나 두 시장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인도와 브라질은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장비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희준 HD현대건설기계 영업부문장(전무)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브라질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선구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현지 생산 장비 판매 증가로 높은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신흥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경기둔화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이익.(자료=HD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흐름이 증가하면서 판매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도 이전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내년 건설기계 시장은 올해와 전체적으로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송 전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은 올해 대비 약간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5% 이내의 상승, 브라질은 5~7% 감소, 직수출 지역은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주요 고객 위주의 영업활동을 진행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 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10.23 I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나흘만에 올랐지만…외국인은 31거래일째 팔았다
  • 삼성전자, 나흘만에 올랐지만…외국인은 31거래일째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장 중 6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31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이어졌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3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43%) 올라 5만 9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000660)가 4.37%, 한미반도체도 2.73%씩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한 때 6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물론 막판 상승분을 내주며 5만원대로 다시 물러섰지만, 끝없이 추락하는 모습이 이제 끝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여당이 이날 반도체 특별법안에 합의하고, 2025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10% 반등할 것이란 예상치가 나왔다”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함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3.90% 내렸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2.26%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 역시 0.24% 오르는데도 뒷걸음질을 친 것이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붐 속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데다 3분기 어닝쇼크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을 15.52%나 밑도는 수치였다. 다만 주가가 급락하며 5만원대까지 내려가자 시장에서는 ‘가격 매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와 기술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 본격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31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는데 이날도 512억원의 물량을 내놓았다. 외국인이 31거래일간 판 물량은 11조 9596억원에 이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구체적인 3분기 실적을 내놓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10.23 I 김인경 기자
'OLED 집중' LGD, 적자 감소…비용 효율화로 흑전 노린다(종합)
  • 'OLED 집중' LGD, 적자 감소…비용 효율화로 흑전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적자 폭을 줄이며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웠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기기의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딘 와중에 인력 효율화, 중국 공장 매각 등을 통한 운영 효율화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아이폰 효과 ‘매출 증가’…“IT 시장 수요 지연”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뛰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6621억원에서 806억원으로 5815억원 줄었다.LG디스플레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 7조2663억원, 영업손실 963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시장에선 한때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희망퇴직 등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매출은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가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6에 OLED 패널 공급을 전년보다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처음으로 애플의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에 공급하는 OLED 패널의 경우 3분기 수요 부진 여파로 판매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콘퍼런스 콜에서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IT 기기 전반에서 수요가 지연되고 있고 특히 하이엔드 제품에서 판매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초 목표한 출하 계획에 일부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IT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판단하기엔 불확실성이 높다”며 “자사가 집중하는 B2B(기업간 거래) 하이엔드 제품 수요의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일회성 비용 반영…中 공장 매각 내년 마무리LG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을 통한 원가 절감 활동과 더불어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등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실적엔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향후 적자를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사업 성과는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게 개선됐다”며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1000억 중반 이상 규모로 금년에 진행된 인력 효율화를 통해 연간 약 1000억원 이상 인건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은 내년 1분기 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광저우 공장 지분을 중국 2위 패널 업체인 CSOT(차이나스타)에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기업 결합과 관련해 7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정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김 CFO는 “공시한 금액보다 정산금액이 줄어드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라며 “내년 1분기에 정산하는 대상 자산은 부채, 운전자본, 차입금 등으로 작년 12월 말 기준 금액과 내년 종결 시점의 차액만 정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영업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종결 시 변동 금액이 있을 수 있어 나중에 기회를 마련해서 정산이 종료된 후에 그 내용에 대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조민정 기자
KB운용, 디딤펀드 출시…"연기금 운용전략 활용"
  • KB운용, 디딤펀드 출시…"연기금 운용전략 활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이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KB디딤펀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KB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를 소개했다.해당 펀드는 글로벌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며, 시황에 따라 30~50% 범위 내에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다양한 글로벌 지역, 섹터, 스타일, 테마 등에 분산투자해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유동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은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는 다양한 국내외 대표시장 지수를 추종해 광범위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기금 등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금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안정적 성과를 내는데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는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전북은행,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2024.10.23 I 이용성 기자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 발족…"정부 지원 운영·관리 질적 향상"
  •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 발족…"정부 지원 운영·관리 질적 향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총괄하기 위한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Finance-export·Fin-eX)가 23일 출범했다. 수출금융 지원 현황과 기업의 금융 애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 금융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오후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협의체(Fin-eX) Kick-of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수출금융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인 370조원 규모로 수출금융을 공급하고 있으나 수출기업이 기관별로 산재한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애로에서 비롯됐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수출금융을 제공하는 6개 정책금융기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로 구성됐다. 운영방식은 대내와 대외로 나눠 ‘투 트랙’으로 가겠다는 방침이다.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어 수출시장 동향과 기관별 수출금융 지원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와 각 기관이 전국 현장을 방문해 기관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하고 맞춤형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등 기업과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김 차관은 “역대 최대 수출금융 공급에 따라 정부 지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나 금융애로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수출금융 지원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운영·관리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고 있는지 짚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지난 1일~20일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상황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외된 기업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는 등 정책에 대한 현장 체감도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이지은 기자
  • [알림]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 24일 개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스포츠·엔터테인먼트지 일간스포츠를 운영하는 이데일리M이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K-브랜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1회를 맞는 컨퍼런스는 경제 리더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의 큰 흐름을 읽고 K-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올해 주제는 패션이다. 최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 온 패션산업의 현 주소를 읽고, 성공적인 브랜딩을 넘어 투자의 경계까지 넓힐 수 있는 자리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피에르가르뎅의 브랜드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패션 시작을 주목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를 비롯해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박주원 시몬느 패션컴퍼니 대표,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 등도 참여한다. 아울러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와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 임정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등 패션 브랜드 CEO와 투자 전문가들도 패널 토론에 나선다. ●일시: 10월24일(목) 09:00~17:00●장소: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살롱
2024.10.23 I 이정훈 기자
유일로보틱스, 자율이동로봇 시스템 첫 시현
  • 유일로보틱스, 자율이동로봇 시스템 첫 시현
  • 첨단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가 오는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다양한 로봇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사진=유일로보틱스 제공)[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유일로보틱스(388720)는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다양한 로봇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로보월드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보다 60% 확장된 대규모 부스로 참가했다.이 자리에서 유일로보틱스는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데모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하고 가반하중 25/50kg의 다관절로봇(YMX 시리즈)과 협동로봇(YBL 시리즈) 4종을 시연했다. 바리스타 로봇과 튀김 로봇 등 푸드테크 솔루션도 소개해 방문객들에게 로봇이 직접 만든 커피와 음식을 제공했으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납품돼 크게 주목받은 다관절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용 로봇도 전시했다.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SK온은 유일로보틱스의 2대 주주로서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2차전지 생산 공정을 혁신할 계획”이라며 “이번 2024 로보월드 참가를 통해 유일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과 성과를 확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심영주 기자
국토부 '디딤돌 한도축소' 재추진…비수도권 배제·유예기간 도입
  • 국토부 '디딤돌 한도축소' 재추진…비수도권 배제·유예기간 도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디딤돌 대출’의 한도 축소를 재추진한다. 갑작스러운 한도 축소로 실수요자들의 반발을 사 유보했는데, 유예 기간을 두고 비수도권 대출 한도는 축소하지 않는 등 보완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23일 “지역별, 대상자별, 주택유형별로 주택시장 상황이 상이한 만큼, 비수도권 적용배제 등을 포함한 맞춤형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대출 신청분에 대해서는 축소 조치를 적용하지 않고, 보완 방안을 시행할 경우에도 수요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정한 유예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생애최초·2자녀 이상 가구 7000만원, 신혼부부 8500만원)이하인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읍·면 지역 100㎡ 이하) 주택을 사면 최대 2억5000만원(생애최초 3억원,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4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한도 내에서 LTV의 최대 70%(생애최초구입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디딤돌 대출을 실행할 때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세입자에게 보장되는 최우선변제금인 이른바 ‘방공제’(서울 5500만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4800만원, 광역시 2800만원, 그 외 지역 2500만원 )를 대출금에서 제외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보증상품 가입을 통해 대출금을 포함해줬다. 국토부는 이 방공제를 대출 금액에서 제외하고, 생애 첫 주택 구입 때 80%까지 인정해주던 LTV도 70%로 낮춰달라고 했다. 또 아직 등기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 대출’은 아예 중단해 달라고 했다.앞서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의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 요청을 지난 11일 시중은행에 전달했다. 요청에 따라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한도를 축소했고 다른 은행들은 2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갑작스럽게 대출한도가 수천만원 줄어들자 실수요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국토부는 21일 관련 조치를 유예했다.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재추진을 밝히면서 국토부는 방공제 예외 적용이나 ‘후취담보’ 조건 미등기 아파트 대출 등을 자제하는 것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도입취지에 맞는 필요 최소한도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2024.10.23 I 박경훈 기자
쿠팡 고양센터 직고용 3000명↑…경기북부 일자리 효자 등극
  • 쿠팡 고양센터 직고용 3000명↑…경기북부 일자리 효자 등극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특례시에서 쿠팡이 창출한 직고용 일자리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지역사회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수많은 규제로 경기북부에 대규모 채용이 가능한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에서 쿠팡의 이같은 직고용 효과는 고양시는 물론 경기북부 전체의 고용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고양시 원흥동에 소재한 쿠팡풀필먼트 고양센터의 지난 9월 기준 직고용 직원수는 315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143명이었던 직고용 인원이 1년도 안돼 1000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이는 고양센터가 수도권 4대 센터로서 동탄(2345명), 안성(2232명), 용인(1469명)과 비교해 일자리 창출 규모에서 월등한 성과다.쿠팡 고양센터 전경.지난 2019년 지상7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완공된 고양센터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로켓배송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지역 물류업계는 해당 지역에서 쿠팡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쿠팡 고양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고양시와 함께 수십여 차례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9월 고양시와 함께 개최한 채용박람회에서는 일반 물류사원과 현장관리자(정규직) 등 4개 직종에서 250명을 채용했고 최근에는 취업난을 겪는 중·장년층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여러 규제로 도시 규모에 비해 상장기업은 2곳에 불과한 고양시의 경우 9000여명의 직고용을 내걸었던 CJ라이브시티(K-컬처밸리) 사업의 좌초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에서 쿠팡의 이같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쿠팡의 노력 덕분에 고양시 내 거주와 근무를 같이 하는 취업 비율은 2021년 상반기 26만7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29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효과는 단지 고양시의 고용 창출에 그치지 않고 경기북부 전체로 확산되는 결과도 낳고 있다.쿠팡은 고양센터를 필두로 남양주와 구리 등 경기북부 일대의 배송캠프 시설을 확대하면서 20~30대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주시에서 물류업을 운영하는 A씨는 “주요 거점의 배송기사와 물류 관련 일자리가 수백명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양시의회 권용재(더불어민주당·기획행정위원회) 의원은 “고양시 내에서 연간 3000개 이상의 노동 수요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향후 양적인 측면 만큼이나 질적인 측면에서도 고양시 관내 일자리 제고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재훈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엔화 가치 하락…152엔대로
  •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엔화 가치 하락…152엔대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152엔대로 떨어졌다.(사진=AFP)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후 2시5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152.13~152.14엔에 거래되고 있다.(엔화가치 하락)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2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석달 만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배경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한 탓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일시적으로 7월 말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인 4.2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따라 달러 매수, 엔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지난주 발표한 미국 9월 경제지표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21일 일부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확산됐다.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관망세도 달러 강세,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정적자 확대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유발해 미국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4.10.23 I 양지윤 기자
컬리, 2조원대 결손금 털었다…"재무건전성 우려 불식"
  • 컬리, 2조원대 결손금 털었다…"재무건전성 우려 불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재무 위기 논란이 불거졌던 컬리가 회계상 결손금 2조원대를 처리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오전 경기 김포시 컬리 김포물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잉여금의 결손보전 및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 안건을 승인했다. 컬리는 상법에 근거해 자본잉여금 가운데 자본금 42억원의 1.5배인 6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 3532억원으로 결손금을 보전했다. 상법 제461조 2항에 따르면 회사의 적립된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할 때 초과 범위 내에서 결손을 해소할 수 있다. 지난 6월 말 컬리는 자본잉여금이 2조 3595억원, 이익잉여금 -2조 2709억원(결손금)이었다. 컬리는 2023년 5월까지 받았던 투자액이 자본잉여금으로 누적되면서 2조원이 넘는 자본잉여금이 있었다. 컬리는 이번 자본잉여금 전입으로 결손금 2조 2708억원을 해소하고 이익잉여금 823억원을 확보한다. 이는 다음달 공시될 3분기 사업보고서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티메프가 무너지자 재무 건전성이 취약했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회계상 2조원대 결손금이 있던 컬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재무 건전성 확보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컬리는 2022년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같은해 8월 심사를 통과했지만 경기 침체에 금융투자 환경도 악화하면서 지난해 1월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컬리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속에서 컬리 결손금 상당 부분이 실제 손실이 아닌 회계상 손실임에도 회사 위기로 많은 오해를 샀고, 이를 불식시키려는 목적이 크다”며 “IPO 관련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크래프톤·에이블씨엔씨, 2023년 이엔앤아이 등이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4’에서 참석자들이 뷰티 브랜드 부스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10.23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김여사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공수처 고발
  • 민주당, '김여사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공수처 고발
  • 서울중앙지검 이창수(오른쪽) 검사장과 조성원 4차장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무혐의) 처분을 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한민수 대변인은 “해당 검사들은 김 여사 주가 조작 관여 정황이 매우 구체적임에도 혐의 규명에 반드시 필요한 강제수사를 하지 않았고 결국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며 “이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야 할 검찰 직무를 방임한 것으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상적 검찰이라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심 판결문을 근거로) 즉시 철저한 수사에 나섰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해당 검사들은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영장 청구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김 여사에게 특혜성 황제조사를 베풀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특히 검찰이 불기소 처분 관련 브리핑 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됐다’고 거짓 브리핑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까지 발표하면서까지 김 여사 의혹을 덮기 위해 노력했다”고 맹비난했다.한 대변인은 “주가조작 범죄는 주식시장을 교란시키는 중대 범죄임에도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유로 엄히 다스려야 할 중범죄에 눈 감았다면 사실상 범죄를 은폐하는 데 공모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2024.10.23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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