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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OLED 소재 생산기지 함열로 확장 이전
  • 솔루스첨단소재, OLED 소재 생산기지 함열로 확장 이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솔루스첨단소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전북 익산 공장을 2배 확장 이전한다.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김태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예정 부지인 전라북도 익산 함열 단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함열단지에는 지난해 준공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 공장이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익산의 발광소재(유기재료) 생산 공장을 이곳 함열로 이전함으로써 발광과 비발광을 아우르는 OLED 소재 전략적 생산기지로 새로 육성할 방침이다.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 함열 공장 착공식.(사진=솔루스첨단소재)신규 생산기지는 공장동과 합성동, 사무동, 유틸동 등을 포함해 총 건축면적 5736㎡ 규모로 조성된다.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익산공장 건축면적(2891㎡)의 약 2배 규모다. 생산설비를 비롯해 부대설비 및 환경·안전 관리 시설을 보완·신규 설치해 시설과 제조 공정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월 해당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에 돌입, 2026년 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투자 보조금 확보를 위해 최근 익산시, 전북도청과 투자 보조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김태형 사장은 “이번 확장 이전 프로젝트는 시장 성장과 확대에 따른 선제적 투자로 회사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발광소재와 비발광 소재를 아우르는 전략적 생산기지를 구축해 OLED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사업 개발·확장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했다.솔루스첨단소재 전북 함열 신규 생산기지 조감도.(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4.10.24 I 김은경 기자
HD현대, 국내 최대 건설기계전 참가…전동화 기술·신제품 대거 공개
  • HD현대, 국내 최대 건설기계전 참가…전동화 기술·신제품 대거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년 만에 개최된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에서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계 기업들이 최신 제품과 스마트 기술 및 솔루션을 공개했다.HD현대인프라코어가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2024)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사진=HD현대 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4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시 테마는 ‘안전·생산성·지속가능성’으로, 올해 초 CES2024에서 선포한 육상 혁신의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이다.‘안전’ 부문 테마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작업 범위를 이탈할 경우 경고를 보내는 ‘2D 머신 가이던스 플러스’와 스마트폰으로 장비 고장 진단과 A/S 신청이 가능한 ‘현대커넥트’ 앱을, HD현대인프라코어는 휠로더 전방의 사각지대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투명 버킷’과 AI로 장비 주변의 위험요소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SAVM)’ 등을 선보인다.‘생산성’ 테마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는 후방 돌출부가 없어 도심지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미니 굴착기(HX17AZ)를 비롯해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6톤급 소형 휠굴착기(HW65A+), 고강도 설계구조의 초대형 휠로더(HL985A) 등 국내 산업현장에 특화된 최신 장비들을 출품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2024)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사진=HD현대HD현대인프라코어는 농가에서 수요가 높은 1톤 미니굴착기(DX10Z-7K) 신제품을 포함한 미니굴착기 풀 라인업과 집게·틸트로테이터 등 각종 어태치먼트를 장착해 산림,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최적화된 6.5톤급 굴착기(DX65MT-7, DX65W-7) 등을 선보인다. ‘지속가능성’ 테마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첫 전기 굴착기 신제품(HX20E)을 공개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 기술과 역량을 결집한 고밀도 배터리팩(e-Power pack)과 전기 굴착기(DX20ZE),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연소엔진(HX12)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제품들을 전시한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중의 눈높이에서 우리의 삶과 건설기계 산업의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건설기계는 단순한 산업 장비를 넘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열어갈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경은 기자
한솔테크닉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에 ↑
  • [특징주]한솔테크닉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솔테크닉스(004710)가 강세를 보인다. 우주항공청이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과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양전지와 배터리 등 태양광 드론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는 것으로 추진하면서 한솔테크닉스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한솔테크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4%(305원) 오른 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우주항공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은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다.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과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며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할 수 있어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20년 8월 5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위원회는 내년 성층권 드론 핵심기술 실용화 단계 완료 이후 수요 발굴과 핵심부품 국산화 방안, 임무장비 개발 요구도 수립 등 상용화 단계 추진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이광병 우주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향후 대류권과 우주공간 사이의 성층권이 새로운 시장으로 활짝 열릴 전망”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드론 시장에서 성층권 태양광 드론 시장만큼은 우리나라가 선도 할 수 있도록 핵심부품 개발 및 서비스 발굴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전방 산업에 해당하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600MW의 태양광 모듈이 생산된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유나이티드제약, 미얀마 'United MCK'와 골다공증 치료제 공급계약 체결
  • 유나이티드제약, 미얀마 'United MCK'와 골다공증 치료제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미얀마 ‘United MCK’와 골다공증 치료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KOTRA와 수출바우처사업과 해외지사화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22~23일 양일간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BPP) 2024 행사에 참석해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미얀마 제약업체인 United MCK와 골다공증치료제 본덱스주(성분명 Ibandronate)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최근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지속적으로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좌측) United MCK dr. Htin paw 대표와 (우측) 양진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상무가 골다공증 치료제 공급계약을 체결한 모습United MCK는 미얀마 내 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Sakura 병원 그룹 자회사로 자체 병원을 통해 자사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양진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상무는 “이번 미얀마 United MCK와의 계약은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에서 당사의 경쟁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조영제를 비롯한 추가적인 의약품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GBPP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산업통산자원부가 KOTRA,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국내 최대 의약품 수출 상담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150개사와 약 100개사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하여 수출 및 파트너십 확대의 기회를 가졌다.
2024.10.24 I 김승권 기자
단기 급등한 환율에 조기 월말 네고…장중 1380원선 하회
  • 단기 급등한 환율에 조기 월말 네고…장중 138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급등하자 수출업체의 조기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사진=AFP◇환율 급등에 수출업체 ‘달러 팔자’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내린 1378.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8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81.6원) 기준으로는 0.4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오전 11시께 하락 폭을 확대해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 12시 9분께는 1378.0원으로 내려갔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경제 호조에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환율과 미국채 10년물 금리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4.246%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달러 강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7분 기준 104.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 정상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금리 인상이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상승하는 과정에서 수출업체는 월말 네고를 조기 소화하면서 환율 상승세를 누그러트리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환율 레벨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월말이 되니까 1382원대에서는 네고가 확실히 많다”며 “3분기 성장률 쇼크로 인해 환율도 일시적으로 급등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수급 쪽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개장 전 우리나라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당초 예상했던 0.5%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쇼크’가 나타났다. ◇오후에도 ‘수급’ 주목오후에도 국내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 오후에도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다면 1370원대 안착도 노려볼 수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어느 정도는 되돌림이 있는 정도의 하락으로 보여진다”며 “월말까지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수급을 더 봐야겠지만 1370원대로 떨어진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이정윤 기자
펀블, ‘GITEX 두바이 2024’서 STO 플랫폼 ‘스플릿’ 선보여
  • 펀블, ‘GITEX 두바이 2024’서 STO 플랫폼 ‘스플릿’ 선보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실물자산 기반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 펀블이 두바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펀블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 GITEX DUBAI 2024 행사에 참석해 자사의 글로벌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성공적으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펀블은 자체 부스에 칼리드 발루시 UAE 대통령실 비서관이 방문하는 등 현지 투자자 및 정부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GITEX DUBAI 2024에서 펀블 부스를 방문한 칼리드 발루시 UAE 대통령실 비서관과 펀블 조찬식 대표. (사진=펀블)스플릿은 다양한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자산 거래와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토큰증권의 공모청약, 발행, 토큰관리, 토큰증권 거래, 수익자 총회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여 제공하며,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조찬식 펀블 대표는 “두바이에서 열린 GITEX는 글로벌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소개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IT 엑스포 중 하나로, GITEX에서 스플릿 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펀블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 기회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펀블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펀블의 스플릿은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하여 부동산, 웹툰, 음원 등의 실물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스플릿은 글로벌 규제 준수와 유연한 토큰 발행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이나 KYC/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없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다.
2024.10.24 I 김연서 기자
인권위 "행정조사 시 전문가 조력권 보장 등 조사원칙 준수해야"
  • 인권위 "행정조사 시 전문가 조력권 보장 등 조사원칙 준수해야"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행정조사를 할 때 전문가 조력권을 보장하는 등 조사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 (사진=인권위 제공)인권위는 지난달 10일 지방자치단체인 A시 시장에게 의료법 등 법령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조사를 할 때 행정조사기본법을 준수하고, 형사상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는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조사 관행을 개선하도록 소속 직원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치과의사인 B씨는 전문의약품을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해 복용했다. B씨는 이 행위가 자가치료이며 업무상 의료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의료법이나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B씨는 A시의 보건공무원들이 자신의 병원에 방문해 변호인의 조력권과 불리한 진술 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고,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행위임을 자인하는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A시 측은 B씨에게 요구한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행위에 대한 확인서는 범죄수사가 아닌 행정처분을 위핸 행정조사를 위한 것이므로, 형사상 불리한 진술 거부권이나 변호인에게 조력을 받을 권리를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답변했다.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이에 대해 A시 보건공무원들이 행정조사권과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으로서의 범죄수사권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권위는 “자신들의 행위가 행정조사인지 범죄수사인지를 구분하고 각각의 적법절차를 준수해야 하는데, B씨에게 의료법 위반행위에 대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할 때 이를 구분하지 않고 불분명한 태도를 보인 것은 B씨의 방어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이어 “A시 보건공무원들은 의료법에 따른 행정조사 시 조사 대상자에게 보여줘야 할 의료지도원증과 조사명령서를 B씨에게 보여주지 않는 등 행정조사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않고, B씨에게 서명을 요구한 것도 사실상 의료법 위반을 인정하게 하는 내용이라 행정조사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변호인을 대동할 수 있느냐는 B씨의 질문에 변호인을 동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점도 ‘변호인 조력권을 고지할 의무가 없다’는 A시 측의 주장과 달리 B씨의 조력 의사를 단념하게 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A시 시장에게 특사경의 수사와 행정조사원의 행정조사를 명확히 구분하고, 조사대상자의 변호인 등 관계 전문가의 조력권을 보장하는 등 행정조사기본법의 조사 원칙과 방법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2024.10.24 I 정윤지 기자
기계연, 두꺼운데 잘 휘어지는 전극 개발
  • 기계연, 두꺼운데 잘 휘어지는 전극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두꺼운데 잘 휘어지는 전극을 개발하고, 차세대 유연 배터리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한국연구재단은 현승민 기계연 박사와 소혜미 박사 연구팀이 스테인리스 스틸 섬유를 3차원 집전체(얇은 두께의 막으로 전극을 고정하고, 충·방전 시 전자 이동 지원 역할)로 활용해 이차전지의 두꺼운 유연 전극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소혜미 박사(왼쪽)와 현승민 박사(오른쪽),(사진=한국기계연구원)유연 배터리는 성능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구부리거나 늘리도록 설계된 에너지 저장 장치다. 최근 웨어러블 장치와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었지만 에너지 밀도와 기계적 유연성을 동시에 구현하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배터리 전극에 가벼운 섬유형 집전체와 다공성 전극 구조를 결합해 고성능 유연 배터리를 개발했다. 열유도 상분리 공정(고분자와 활물질의 상분리를 일으키는 공정)으로 형성된 다공성 이중 연속 구조로 두꺼우면서 유연한 전극을 구현한 것이다.연구팀은 스테인리스 스틸 섬유를 보강해 계면 접착력, 굽힘 내구성, 전기 전도성도 강화했다.이렇게 개발한 이차전지 전극은 거의 직각으로 굽히는 수준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작동했고, 삼원계 배터리(NCM) 반쪽 셀의 경우 기존 유연한 배터리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소혜미 박사와 현승민 박사는 “이번 전극은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 유연해 차세대 유연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며 “향후 산업계에서 복잡한 제품 형태에 맞춘 배터리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파이버 머티리얼즈(Advanced Fiber Materials)’에 지난 달 2일자로 게재됐다.
2024.10.24 I 강민구 기자
국내기업 2곳 중 1곳 “ESG 평가 아직도 못 믿겠다”
  • 국내기업 2곳 중 1곳 “ESG 평가 아직도 못 믿겠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의 평가업무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평가기관 내 이해 상충, 평가기준 해석 어려움 등의 이유로 ESG평가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2곳 중 1곳은 ESG평가에 대해 아직도 모르겠다는 대답을 내놨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108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에 관한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국내 ESG 평가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하는가’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과반이 넘는 57.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내 ESG평가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한 기업도 52.4%나 됐다. 제조업 A사 ESG 평가담당자는 “현재 한 회사가 같은 ESG 평가기관에서 ESG 평가를 받아도 담당자가 달라지면 ESG 평가결과도 달라지는 게 현실”이라며 “ESG 평가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ESG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자료=대한상의기업들의 ESG평가 신뢰도가 낮은 이유로 대한상의는 국내 ESG 평가기관이 컨설팅 업무까지 수행하는 ‘이해 상충’문제를 꼽았다. ‘ESG 평가와 컨설팅 사업을 동시에 수행해 이해 상충 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1.3%가 ‘그렇다’고 답했다.이상명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가이던스는 ESG 평가기관이 컨설팅이나 자문을 하는 경우 기관 내에서 평가와 컨설팅 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ESG 평가기관이 평가와 컨설팅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들은 국내 ESG 평가기준에 대한 해석의 어려움도 지적했다. ‘ESG 평가대응 관련 어떠한 애로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ESG 전문성을 보유한 내부인력이 없음(59.3%) △평가지표·기준 이해 및 해석이 어려움(48.1%) △평가기관의 개별 대응에 너무 많은 시간·비용 소모(43.5%) 등의 순서로 답했다. 기업들은 국내 ESG 평가시장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 ‘ESG 평가기관의 전문성 강화(31.8%)’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ESG 평가기관 규율 강화를 통한 ESG 평가의 공정성·투명성 제고(25.0%)’, ‘ESG 평가기관 관련 법·제도화 도입(21.4%)’등 의견을 제시했다. EU의 경우, 지난 2월 ESG 평가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EU 역내 평가기관들이 유럽증권시장청(ESMA)의 관리감독과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제안에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가 합의한 바 있다. 영국에서도 2025년부터 ESG 평가기관을 규제하는 법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대한상의 윤철민 ESG경영팀장은 “지난해 9월 ESG 평가기관이 지켜야 할 가이던스가 나왔지만 기업들은 평가사의 낮은 신뢰성과 평가 대응역량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U는 ESG 평가시장을 감독 당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ESG 평가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감독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소연 기자
국내 기업 절반 이상 "ESG 평가기관들 못 믿겠다"
  • 국내 기업 절반 이상 "ESG 평가기관들 못 믿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ESG 평가기관의 평가업무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두고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108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에 관한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국내 ESG 평가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 기업의 과반이 넘는 57.1%가 “아니다”고 답했다. ESG 평가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역시 “아니다”고 답한 기업이 52.4%를 기록했다.(출처=대한상의)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는 서스틴베스트,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등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3개사가 정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의 지원 하에 시행하고 있는 자율규제를 말한다.그러나 제조업 A사 ESG 평가담당자는 “현재 하나의 회사가 동일한 ESG 평가기관에서 ESG 평가를 받아도 담당자가 달라지면 ESG 평가결과도 달라지는 게 현실”이라며 “ESG 평가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ESG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의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국내 ESG 평가기관이 컨설팅 업무까지 수행하는 ‘이해상충’ 문제에 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ESG 평가와 컨설팅 사업을 동시에 수행해 이해상충 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무려 7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명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가이던스는 ESG 평가기관이 컨설팅이나 자문을 하는 경우 기관 내에서 평가와 컨설팅 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ESG 평가기관이 평가와 컨설팅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국내 ESG 평가기준에 대한 해석의 어려움 역시 기업들은 지적했다. ‘ESG 평가 대응과 관련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들은 “ESG 전문성을 보유한 내부인력이 없음”(59.3%), “평가지표·기준 이해와 해석이 어려움”(48.1%) 등의 순서로 답변했다.기업들은 필요한 정책 과제로 “ESG 평가기관의 전문성 강화”(31.8%)를 첫 손에 꼽았다. ESG 평가기관 규율 강화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25.0%로 나왔다.이같은 사정 때문에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 2월 EU 역내 평가기관들이 유럽증권시장청(ESMA)의 관리감독과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제안에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가 합의했다. 영국 또한 내년부터 ESG 평가기관을 규제하는 법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지난해 9월 ESG 평가기관이 지켜야 할 가이던스가 나왔지만 기업들은 평가사의 낮은 신뢰성과 평가 대응 역량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U는 ESG 평가시장을 당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10.24 I 김정남 기자
"美 경제는 노랜딩"…연준, 연착륙도 아닌 무착륙 자신한 이유
  • "美 경제는 노랜딩"…연준, 연착륙도 아닌 무착륙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고용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노랜딩’(무착륙) 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 둔화세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은 탄탄한 경제성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이 발표한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11일까지 미국의 경제 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베이지북은 미국 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들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연준은 보통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9월 초 이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거의 변화가 없었고, 2개 지역은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 기간 기업의 고용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노동 수요는 다소 완화했지만 해고는 제한적으로 유지되며 노동 시장이 악화하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베이지북은 판단했다.샌프란시스코 연은에 따르면 일부 고용주들은 지난 1년간 보류했던 채용을 시작했다. 연은 12개 지역 전체 임금은 일반적으로 완만하거나 중간 정도의 속도로 계속 상승했다.이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업들이 미국 대선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장기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기업들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 것은 차입비용 하락과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다만 기업들은 미대선 이후 재정악화,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 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했지만 계란과 유제품과 같은 일부 식품은 생산비용이 급격히 올라 기업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특히 보험 및 의료 비용 상승으로 인한 압박이 심각하다고 적었다. 뉴욕 연은은 “기업들이 공석 상태인 일자리에 대해선 채용을 재개했지만,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 고용 결정은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4 I 정수영 기자
"1500원이면 인천 섬 어디든 간다" 인천시민 '바다패스'…타지역민은?
  • "1500원이면 인천 섬 어디든 간다" 인천시민 '바다패스'…타지역민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추는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 사업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추진한다. 또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3호로 출산부모에게 아이 출생일로부터 7년간 최대 70%(인천 아이패스 혜택 20~30% 포함)까지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환급해주는 ‘아이(I) 플러스 차비 드림’ 사업을 시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아이 바다패스 사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시민의 삶을 더욱 촘촘히 살피고자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출생정책과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정책에 더해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1탄으로 아이 바다패스와 인천형 저출생 정책 3탄인 아이 플러스 차비 드림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아이 바다패스는 인천시민이 인천 섬 어디든지 갈 때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하게 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강화군·옹진군 섬에 거주하는 주민만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모든 인천시민이 같은 혜택을 보게 된다. 타 시·도민에게는 현재 정규운임의 50%를 지원하는데 내년부터 70%까지 확대 지원해 요금의 30%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재처럼 인터넷으로 예약하거나 터미널에서 현장 발권하면 자동으로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백령도에 가는 경우 인천시민은 현행 1만9800원에서 내년 1500원으로 감액된다. 타 시·도민은 현행 4만800원에서 2만6760원(터미널 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으로 여객선 운임 부담이 줄어든다. 인천시는 버스나 지하철 등 육상 대중교통 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해상교통 운임 부담이 줄어들면 여객선의 대중교통화 실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섬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덕적·자월도 레저스포츠 및 관광 거점 섬 개발 △도심항공교통(UAM)·드론을 활용한 섬 물류 배송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중 시행 예정인 아이 플러스 차비 드림 사업은 인천시민이 출산하면 아이 출생일로부터 7년간 부모 각각에게 아이패스 환급비(대중교통 이용료의 20~30%)를 포함해 첫째 아이 출생 시 50%, 둘째 아이 출생부터는 70%를 환급해 주는 것이다. 인천시는 현재 임산부 교통비(1회 5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 아이 플러스 차비 드림 사업이 시행되면 출산 가구의 교통비 지원 혜택이 늘어난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사업 협의 등 사전 준비와 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이행해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방향을 ‘시민행복 체감지수 제고’로 삼고 민생정책 아이(I)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억원 플러스 아이 드림 사업으로 대한민국 출생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아이 플러스 차비 드림 사업으로 시민행복 체감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태어나면 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 드림’ 사업을 발표했다. 올해는 대중교통 요금을 20~30% 환급해주는 ‘인천 아이패스’ 사업을 시작했고 내년부터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아이(I) 집 드림(천원주택)’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24.10.24 I 이종일 기자
누리플렉스, 유럽 최대 국제전시회 ‘엔릿 유럽 2024’ 참가
  • 누리플렉스, 유럽 최대 국제전시회 ‘엔릿 유럽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에너지 IoT플랫폼 전문기업 누리플렉스(040160)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전시회 ‘엔릿 유럽 2024(Enlit Europe 2024)’에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누리플렉스는 ‘2024엔릿 유럽’ 국제 전시회 참가해 주력제품AMI솔루션과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솔루션인 스마트에너지 솔루션(CEMS)을 선보였다. 사진은 누리플렉스 부스 전경.(사진=누리플렉스)‘엔릿 유럽 2024’는 에너지 및 전력 분야에서 활약하는 70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전시회다. 2022년부터 참여해온 누리플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WiSUN, ZigBee, GPRS/3G/LTE, LTE-M 등 다양한 무선통신방식을 지원하는 AMI(지능형검침인프라)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누리플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에너지 솔루션(CEMS : Community Energy Convergence System)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AMI 기반의 신재생에너지의 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의 생산, 저장, 공급 등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누리플렉스는 2004 태국을 시작으로 2008년 스웨덴, 2013년 가나, 2015년 노르웨이 등 다수의 대규모 AM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51개 유틸리티 고객사에 약620만대 (국내 410만대, 해외 210만대)의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한정훈 누리플렉스 대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AMI 프로젝트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AMI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AMI 수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IT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현재 아프리카 및 중남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아프리카에 스마트미터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올 하반기 매출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4 I 김영환 기자
김병환 “100% 의무공개매수보다 ‘50%+1주’가 균형적”
  • 김병환 “100% 의무공개매수보다 ‘50%+1주’가 균형적”[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상장사가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피인수 기업 주식을 사들일 때, 매수한 뒤 남은 주식 100%를 의무적으로 공개 매수하는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0% 매수하는 것보다 과반수 이상의 물량을 매수하는 게 균형점 있는 방안”이라고 24일 밝혔다.24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병환 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A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측면과 소액 주주가 보호돼야 한다는 측면, 또 (잔여 지분 100% 매수 시) 회사가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A의 경우 대부분 주식 양수도 방식으로 하는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고 일반주주들의 권익 보호에 상당히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KB금융(105560)지주가 현대증권 지분 22.56%를 매입할 때 지배주주에는 주당 2만3182원, 소액주주들에는 그 가격의 3분의 1일에 해당하는 주당 6737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어 “야당 측에서 최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25% 이상 지분을 취득할 경우 잔여 주식을 전략 인수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의무공개 매수 범위를 100%로 확대하면 경영권 거래 시 상장폐지로 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가 상장사 지분 25% 이상을 취득해 대주주가 되는 경우, ‘50%+1주’를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6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보다 더 나아가 의무공개매수제도 제의 물량을 100%로 확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위기 속 롯데百의 선택은 ‘쇼핑몰’…“2030년까지 7조 투자”(종합)
  • 위기 속 롯데百의 선택은 ‘쇼핑몰’…“2030년까지 7조 투자”(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2030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한다. 현재 1% 남짓인 쇼핑몰 사업 비중(매출 기준)도 6년 후 30%까지 대폭 끌어올린다. 주력이었던 백화점 대신 잠재력 높은 쇼핑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것이다. 위기 속 롯데의 과감한 승부수가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쇼핑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쇼핑몰이 성장 주도, 국내 13곳 구축 계획”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본과 한국의 유통시장의 흐름을 보면 성장을 주도하는 건 백화점이 아니라 쇼핑몰”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소비의 주체인 MZ세대가 원하는 쇼핑 환경 관점에서 보면 쇼핑몰 사업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일본 시장에선 백화점은 2013년 대비 15% 역성장했지만 쇼핑몰은 1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시장도 오는 2030년까지 백화점은 매년 2% 성장에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대적인 규모로는 백화점이 아직까진 압도적이지만 성장률로만 보면 쇼핑몰이 더 높다는 의미다.롯데백화점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롯데월드몰이 이후 매년 25%씩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베트남에선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연말까지 3000억원 매출 달성이 점쳐지는 등 쇼핑몰 사업에서 일부 성과를 보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이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롯데백화점이 추진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시작’은 24일 정식개장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점’이다. 타임빌라스리지 수원점은 기존 백화점 면적의 70%를 바꾸는 역대 최대 개편 프로젝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이날 오전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와 함께 ‘타임빌라스 수원’을 방문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은 쇼핑몰이다. 정 대표는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국내 13개, 해외 2개 이상의 쇼핑몰을 구축·확대해나갈 것”이라며 “경쟁사들의 쇼핑몰과 달리 롯데는 ‘도심에 더 가깝게’, ‘더 다양하게’, ‘더 품격있게’ 등 3개 키워드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이미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하며 쇼핑몰 사업 기반을 닦아 왔다. 현재 확보한 부지는 △송도 △전주 △상암 △대구 수성(이하 신규 출점 부지) △김해 △광복 △인천 △파주 △의왕(이하 증축 부지) 등 9곳이다. 정 대표는 “롯데그룹은 쇼핑, 부동산 관리,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콘텐츠를 보유한 계열사들 있어 이들과도 쇼핑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향후엔 쇼핑몰을 주거, 숙박, 업무 등을 결합한 멀티 컴플렉스로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롯데백화점은 쇼핑몰 사업에서 오는 2030년까지 6조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쇼핑몰 시장에서도 점유율 51%를 차지,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내부 쇼핑몰 매출 비중도 현재 1%에서 6년 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24일 그랜드오픈하는 타임빌리지 수원점. (사진=롯데백화점)◇위기 속 롯데, 여러 변수에도 공격투자 결정롯데백화점의 공격적인 결정은 최근의 위기 상황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0.6%)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22.1%나 줄어든 1520억원에 그쳤다.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많은 32개 점포를 갖고 있음에도 최근 유통가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롯데 유통군 전반으로 봐도 상황은 좋지 않다.경쟁사(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정 대표는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성공시키며 그룹 내 신뢰도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 속에서도 7조원이라는 투자를 이끌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도 쇼핑몰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적극 지원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물론 우려점도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비용이 늘어나서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와 지역 상생 문제, 입점업체(테넌트)의 공간 활용 역량 부족 등도 변수로 꼽힌다. 정 대표는 “다행히 10여년 전부터 지자체들과 여러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면서 인허가 문제도 어느 정도 미리 해결을 했다”며 “투자금 조달에 대해선 현재 자체 보유한 자금과 매년 발생하는 상각전영업이익(EDITDA) 범위에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이 준비 중인 타임빌리지 송도점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2024.10.24 I 김정유 기자
캐딜락 '리릭', 2025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수상
  • 캐딜락 '리릭', 2025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의 ‘2025 독일 올해의 차(GCOTY)’ 럭셔리 부문 수상을 기념해 리릭 고객 대상 ‘럭키 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캐딜락)지난 5월 국내 런칭한 리릭은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그려진 유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차세대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북미 시장에서는 3분기 연속 럭셔리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로, 북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럭셔리 전기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25 독일 올해의 차’는 독일 및 글로벌 자동차 저널리스트 4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콤팩트(3만5000유로 이하) △프리미엄(7만유로 이하) △럭셔리(7만유로 이상) △뉴에너지 △퍼포먼스 5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으며, 캐딜락 리릭은 럭셔리 부문을 수상했다.페르 브루갈 제너럴모터스(GM) 유럽 사장은 시상식에서 “캐딜락이 순수 전기차 리릭과 함께 유럽시장에 돌아왔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캐딜락은 유럽 시장이 기대하는 최고의 럭셔리, 기술, 그리고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편, 캐딜락은 ‘2025 독일 올해의 차’ 수상을 기념해 온라인 견적상담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캐딜락 럭키 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인스타그램 및 견적상담 홈페이지를 통해 견적상담을 신청하고 상담을 완료하는 고객에게는 고급 호텔 숙박권과 캐딜락 랜덤 굿즈, 스타벅스 음료권 중 하나의 상품이 100% 당첨되는 ‘럭키 박스’ 추첨 기회가 제공된다.‘캐딜락 럭키 박스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캐딜락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4 I 공지유 기자
배추 수급전망 실패 지적에…송미령 "농림 위성으로 정확도 높일것"
  • 배추 수급전망 실패 지적에…송미령 "농림 위성으로 정확도 높일것"[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배추 가격이 ‘금배추’라고 불릴 만큼 상승한 것이 정부의 수급 전망 실패라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내년 농림 위성을 통해 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24일 밝혔다.박범수 차관과 대화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수급정책의 핵심은 정확한 생산량과 소비량 예측인데 통계가 정확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임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통계청의 수급 예측의 차이에 대해서 지적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연구원과 통계청의 배추 생산량 조사에서 21t이나 차이가 발생했다. 농경연의 경우 지난 6월 배추가 1~2만t 부족할 것이라 예측했으나, 실제로 5만t이 부족해 큰 차이를 보였다.송 장관은 이에 대해 “연구원과 통계청은 조사 시기와 대상, 범위에 차이가 있어서 구조적으로 수치간 가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연구원은 생산자들의 재배 의향조사를 통해 사전 예측을 하는 것이고, 통계청은 조사 작기가 시작하면 생산 후에 사후 조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의 재배의향 조사와 기상 상황을 결합하고, 농림 위성 정보를 활용하면 관측 정확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유통 비용의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한우 농가는 작년에 소 한 마리를 팔면 손해를 봤는데 유통업체는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며 “가락기장의 도매시장 법인도 평균 이익률 보면 다 두 자릿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담합 조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송 장관은 이에 대해 공감을 하며 “하나의 경로를 만들면 독과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쟁할 수 있는 다른 경로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도매 법인간 혹은 도매시장간 경쟁을 위해서는 의원들이 입법 발의·법 개정을 통해 지원을 해줘야만 성과 이룰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또 독과점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와 신고 사이트도 운영중이고, 지난 5월 유통구조개선방안 발표해 과도한 위탁 수수료율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김은비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 "고품질 기반시설로 왕숙신도시 조성해야"
  • 주광덕 남양주시장 "고품질 기반시설로 왕숙신도시 조성해야"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왕숙 3기신도시의 빠른 추진과 고품질 기반시설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24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23일 남양주권 3기신도시 등 주요 공공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주광덕 시장은 “신도시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빠른 추진뿐 아니라 기반 시설의 품질과 공사의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3기신도시는 남양주의 도약을 위한 초석이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주광덕 시장 등 LH·GH 관계자들이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번 점검은 3기신도시(왕숙·왕숙2지구)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보완사항에 대한 협조 요구 등을 위해 마련했다.점검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주 시장은 이날 점검을 통해 △왕숙지구 GTX 특별설계 구역 대형 복합쇼핑몰 및 특급호텔 유치를 위한 특화계획의 조속한 수립 △왕숙2지구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계획수립 △수석대교,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신속한 시행 △왕숙지구와 추가 편입된 진건지구의 통합·연계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3기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신도시를 포함해 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은 총 1604만㎡(약 485만평) 규모로 약 10만 세대의 공공주택과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현재 142개 블록 중 42개 블록에 대한 주택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으며 사전청약은 1만967호가 완료됐다.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연이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입주가 시작되는 2026~2027년까지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 및 환경기초시설 등 기반 시설을 완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은 왕숙신도시(왕숙·왕숙2지구)사업의 2028년 준공을 시작으로 순차적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4.10.24 I 정재훈 기자
최태원 뚝심투자 통했다…HBM 업고 AI칩 슈퍼사이클 수혜(종합)
  • 최태원 뚝심투자 통했다…HBM 업고 AI칩 슈퍼사이클 수혜(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겨울론’을 잠재우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며 분기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역대급’ 실적의 배경에는 일각의 AI 거품론에도 AI를 외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의 뚝심이 바탕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HBM·eSSD 등 AI서버향 메모리 덕에 최대 실적SK하이닉스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7조 5731억원, 영업이익 7조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4% 뛰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5조 7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를 4%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기존 기록인 올해 2분기 16조 4233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돌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 순이익 4조6922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호실적은 AI 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의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 측은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HBM,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HBM 매출은 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레거시 제품 외에 HBM 위주의 D램 제품 가격 상승 이어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중반 상승률 기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번 3분기 실적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DS 부문 영업이익을 추월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서 9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이 중 DS 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대로 증권가에서 추정한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AI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HBM 공급 과잉에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HBM은 일반 D램과 달리 장기 계약 구조다. 내년 고객과 제품 물량과 가격 협의를 이미 완료했다. 향후 미국 빅테크의 지속적인 AI 투자 확대 의지가 확인되는 만큼 내년 HBM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시점에서 HBM 수요 둔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HBM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장기 계약 구조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부연했다. ◇ TSMC와 원팀 체계 구축…예정대로 HBM4 내년 출하 이번 호실적은 AI 시장 선도를 꾸준히 외치고 있는 최 회장의 뚝심이 바탕에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는 AI 말고 할 얘기가 없다” “지금 확실하게 돈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 등의 언급을 하며 AI 우상향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회사는 D램 매출에서 HBM 비중이 3분기 30%에 달했고, 4분기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기에 이미 5세대 HBM3E 8단 출하량이 기존 4세대인 HBM3 출하량을 넘어섰다. 4분기에는 예정대로 HBM3E 12단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12단 물량은 내년 상반기 전체 HBM3E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폐막 세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역시 투자 효율성과 생산 최적화 기조에 무게를 두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본격적인 수요 개선이 나타날 때까지는 보수적인 생산능력(CAPA) 운영과 투자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D램 DDR4, LPDDR4 레거시 제품 생산은 줄이고 HBM, 고용량 eSSD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시장 수요에 맞춰 수익성에 극대화에 기반한 공급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내년 투자 역시 HBM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DDR5, LPDDR5 양산 확대 위한 전환 투자, M15X와 용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올해보다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6세대 HBM4에 대해서도 시장 1위 리더십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미 안정성과 양산성이 검증된 1b나노,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적용해 준비 중”이라며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고객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HBM4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을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이스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밑단의 핵심 부품이다.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에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넣기 위한 로직 공정을 거치게 된다. 회사는 고객사와 사전 기획 단계부터 기술적 이슈를 도출해 내부 베이스 라인을 개선하는 등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TSMC(파운드리) 원팀 체계를 구축해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2024.10.24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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