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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3분기 순익 1.6조…올해 누적 4.4조 ‘역대 최대’(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 6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다.하지만 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 이는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3bp(0.13%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이익 축소와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나고 설명했다.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 및 은행 NIM은 각각 1.95%포인트, 1.71%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1120억원)이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의 순이익도 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증가했다. 다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KB금융그룹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아울러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위험가중이익률(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드러냈다.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마감]2580선 턱걸이…삼성전자, 5만7000원도 붕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80선에 턱걸이하며 24일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무려 4.23% 하락하며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마감했다. 2591.6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팔자세가 거세지며 상승분을 거의 내주고 말았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심리 전반이 침체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601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45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6217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급등한 4.246%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증시를 둘러싼 긴장감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대형주가 0.84% 내렸고 중형주는 0.07% 올랐다. 소형주도 0.57% 빠졌다. 고려아연이 상한가로 가면서 철강금속이 8%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도 3%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의료정밀, 제조는 1~2%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23%) 내린 5만 66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400원) 이후 최저가로 외국인의 3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12% 올라 19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기준 6조7628억원)을 웃돈 수준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기업용 저장장치(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려아연(010130)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26만2000원(29.91%) 올라 113만 8000원에 마감했다. 신고가이다. 고려아연이 급등한 이유는 MBK 등이 양측이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한국전력(015760)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속에 5.01% 올라 2만 3050원에 마감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17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3643만주, 거래대금은 9조 4725억원으로 집계됐다.
- 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6140억원…전년 비 17.9%↑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6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6.8% 감소한 수치로,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3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및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는게 사측 설명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은 36.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 및 은행 NIM은 각각 1.95%포인트, 1.71%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이하 ‘밸류업 공시’)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아울러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위험가중이익률(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드러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사이트]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싱가포르 전체 1위 유저 “숨겨진 잠재력”
- 파이낸스스코프는 주식시장에 퍼져 있는 다양한 목소리와 시각을 담는 인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업의 이해, 투자 등에 도움 되는 이야기는 다양한 시각(루트)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제공자는 다양한 검증을 거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며, 파이낸스스코프 구독자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글을 꾸준히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번 콘텐츠의 제공자는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의 싱가포르 유저 전체 1위를 한 유저입니다. 당사는 원글을 콘텐츠에 적합하게 재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사진=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싱가포르’ 전체 유저 1위 유저 제공 ‘삼국블레이드 키우기’ 가 싱가포르에서 소프트런칭을 했으며, 저는 전체 유저 중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처음 이 게임을 접하게 된 계기는 앞서 출시됐던 액션스퀘어(대표 김연준)의 모바일 게임의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대한민국 게임사들은 각자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성 유저라면 액션스퀘어를 모를 리 없죠. 액션스퀘어는 모바일게임 태동기 당시, 넷마블 천하였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수개월간 매출 1위를 기록한 ‘블레이드 for Kakao’를 개발한 회사니까요. 또한, 이 회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초’ 타이틀을 가진 게임사로도 유명합니다.그러나 상장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창업자 김재영 대표의 퇴사와 연이은 경영 난항으로 인해 수많은 주주들이 아쉬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이후 링크드(대표 민용재)에 인수된 액션스퀘어는 그간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하이브IM이 퍼블리싱하는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와 ‘던전스토커즈’입니다.최근 소프트런칭된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기존 삼국블레이드 IP를 방치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저는 약 1개월간 이 게임을 플레이했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저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유저로서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봤고, 결과적으로 현재 싱가포르에서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의 전체 1위 유저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SGD(싱가포르달러) 4000~5000의 금액을 사용하며 게임을 깊이 경험했죠. 그렇다면 이 게임이 왜 이렇게 특별한지, 그리고 액션스퀘어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첫째,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삼국지 IP를 손쉽고 매력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간단한 조작과 강력한 액션의 결합으로, 삼국지의 대표 무장들을 쉽게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단순한 클리커형 게임이 아니라, 매 순간 플레이어가 선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초반에는 빠른 성장으로 유저의 만족감을 높이고, 매일 주어지는 미션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유도합니다. 유저는 게임을 켜두기만 해도 캐릭터를 자동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 업무 중에도 방치가 가능합니다. 집중해서 플레이할 때는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과 혁신의 조화로 기존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에게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둘째는 게임의 완성도와 성장 잠재력입니다.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를 처음 접했을 때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현재 액션스퀘어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지 않았죠. 저 또한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 본 결과,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유려한 그래픽 ▲게임 밸런스 ▲이벤트 설계가 매우 훌륭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특히, 소프트런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유저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통해 회사의 진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셋째, 적당한 구매력을 필요로 하는 설계입니다. 저는 고래 유저로서 여러 게임에서 많은 금액을 사용하며 서버 1위를 달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엄청난 결제를 요구하지 않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 내 재화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물론 광고 제거 상품은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수적이었지만, 팝업으로 등장하는 상품들이 매력적이어서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료 결제에 관한 저항은 낮추고, 소과금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됩니다.넷째는 다수의 캐릭터 육성 요소입니다.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에는 124개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각 캐릭터의 성장 여부가 전체 전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캐릭터를 육성해야 전체 능력치가 증가하죠. 유저들은 특정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성장을 도모하게 됩니다. 이는 방치형 게임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플레이어에게 꾸준한 동기를 제공합니다.사실 저는 애초에 방치형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은 직접 플레이하며 즐기는 것이지, 방치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다만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자동 성장은 시간을 절약해주고, 유저는 전략적 요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현재 액션스퀘어와 하이브IM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지 않지만, ‘삼국블레이드 키우기’의 글로벌 정식 런칭이 이루어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은 그 시작일 수 있습니다. 제가 소프트런칭에서 전체 1위를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UX)과 게임의 완성도가 만나 이뤄낸 성과로, 하이브IM의 퍼블리싱 역량과 액션스퀘어의 개발력이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액션스퀘어는 ‘삼국블레이드’ 출시 이후 7년간 매달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오며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삼국블레이드 키우기’는 이와 같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콘텐츠를 신작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것은 하이브IM의 마케팅 역량입니다. 이 게임이 가진 잠재력은 충분하며, 이를 어떻게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필할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파이낸스스코프 제이든 기자 kangchani82@gmail.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중소기업 교류·협업 촉진 유공자 15명 정부포상 수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학규 디케이오스텍 대표는 자동차 서브프레임 분야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해외부품의 국산화로 국가 수출 실적 견인 및 자동차 산업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4일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는 이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중소기업융합대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기업 간 교류·협업 및 기술 융합을 통해 창출한 혁신 성과물을 전시하고 유공자를 포상했다. 15점의 교류·협업 촉진 유공자 정부 포상 수여와 함께 협업 성과 전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지역인재 채용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기업간 교류협업 및 기술융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금탑 훈장 1점, 동탑 훈장 1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 표창 6점 등 총 15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했다.동탑 산업훈장에는 원경연 정원기계 대표가 선정됐다. 자동차용 정밀기어 및 오일펌프 기어세트 가공 분야의 연구개발 노력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산업포장은 소순민 신미정공 대표와 김상현 코베아 대표가 수상했다. 소 대표는 자동차 구동 샤시 및 차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 신제품 연구개발에 성공했고 김 대표는 국내 유일 40년 넘는 가스연소기 제품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35건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이날 행사에는 기업 간 협업 성과물을 비롯해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고 협업기업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지역인재 채용 현장면접을 진행했다.이 밖에도 지산학 협력 정책 포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정책 세미나, 광주 지역연고산업 활성화 포럼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한편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번 행사 참석에 앞서 무인저속특장차 개발을 위해 다수의 기업과 함께 공동사업전환을 추진하는 화인특장을 방문해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김 차관은 “개별기업이 단독으로 도전할 수 없는 영역도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나간다면 한발 앞서 신산업과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기업이 서로 협업하고 기술과 자원을 공유하는 협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중소기업 융합대전은 중기부와 지자체가 주최하고, 중소기업 융합중앙회가 주관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 “LLM으론 빅테크와 경쟁 못해”…美팔란티어 뒤쫓는 마키나락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한국의 팔란티어가 되고 싶습니다.”산업 특화 인공지능(AI) 회사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는 2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ATTENTION 2024’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팔란티어는 2003년 설립된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으로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연방수사국(FBI)을 고객으로 둔 방산 AI기업이다. 팔란티어의 AI 기반 데이터 마이닝 시스템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핵심 연결고리를 찾아내 테러리스트 색출에 기여했고, 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에 편입됐다.마키나락스는 최근 기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팔란티어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2023년 ‘세계 100대 AI 기업(CB Insights’ AI 100)’ 제조 분야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네이버, 산업은행, 삼성, 현대, 한화 등으로부터 총 3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선정한 ‘글로벌 이노베이터’ 및 ‘기술 선도 기업’으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와 국방 특화 AI 플랫폼 제공을 위한 ‘방산혁신기업 100’에도 선정됐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사진=마키나락스◇데이터 프로세싱에 강한 ‘팔란티어’처럼 될 것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120명의 직원을 둔 마키나락스는 스타트업으로서 빅테크와 거대언어모델(LLM)로 직접 경쟁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 대표는 “LLM으로 빅테크와 경쟁하기보다는 LLM, 데이터 검색기(리트리버), 데이터베이스, 외부 도구 등을 통합해 AI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Compound AI System)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현장에서 AI를 도입하려면 LLM 모델이 작동하는 AI 소프트웨어를 잘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팔란티어가 10년 동안 빅데이터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처럼 저희도 AI 소프트웨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키나락스 ‘ATTENTION 2024’가 2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마키나락스◇“산업용 데이터 활용 경험 자신”마키나락스는 2017년 딥러닝 기반 AI 회사로 출발해 연구개발, 생산, 공급망 관리, 유통, 물류 등의 물리적 세계에 AI를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MS 코파일럿과 같은 사무 보조 AI와는 다른 시장이다. 윤성호 대표는 “챗봇이나 번역 같은 사무 보조 AI보다 기업의 물리적 세계에 적용되는 AI 시장이 훨씬 크다”며 마키나락스가 산업용 데이터를 활용한 경험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마키나락스는 PCB 설계 해석, 철강 기업의 소각로 운용, 타이어 제조사의 패턴 생성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최대 50% 단축하고, 철강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2% 효율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고객 주문서 표준화 시간을 60% 단축하고, 식품 유통 가격 예측을 통해 점포별 매장 이익을 3% 증가시킨 사례도 소개했다.◇“연말까지 30개 제조 기업 모집중”마키나락스는 이날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AI Inception(인셉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는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 부트캠프 전략과 유사하다. AIP 부트캠프 도입 이후 팔란티어의 기업 고객수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마키나락스의 ‘AI 인셉션’ 프로그램 역시 기업이 짧은 기간 내에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빠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플랫폼 ‘런웨이’와 산업 특화 AI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키나락스의 AI 전문가들이 과제 발굴부터 구현 및 적용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이 AI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공한다. 윤 대표는 “AI 인셉션은 중소·중견 제조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일단 연말까지 30개 기업을 모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엘앤케이바이오,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 6종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높이확장형 케이지 신제품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블루엑스 시리즈 6종. (사진=엘엔케이바이오메드)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9월 FDA에 허가 신청했으며, 지난 23일(미국 현지시각) 최종 승인을 받았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FDA 신청에서 허가 완료까지 불과 30일 만에 이뤄진 결과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특히 6가지 품목이 짧은 기간 내에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당사의 충분한 연구 개발 및 검토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 성과로 R&D 역량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결과”라고 말했다.FDA 승인을 획득한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은 요추(허리)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으로 △블루엑스-T(등 후방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TC(등 후방 내시경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L, 블루엑스-LT(옆구리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TP(옆구리/사측방 공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복부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 등 각 수술 요법에 모두 대응 가능한 풀 라인업 제품이다.기존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4종을 업그레이드하고 2종을 추가하면서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티타늄 재질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과 사람의 척추 뼈가 더욱 빠르고 강하게 골유착돼 자리 잡도록 했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의 미국 FDA 허가는 엘앤케이바이오의 R&D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강화된 영업력으로 미국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엘앤케이바이오는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인 패스락-TM, 엑셀픽스-XTP, 패스락-TA 등을 포함해 많은 제품의 FDA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벽기흉(오목가슴) 임플란트 ‘캐슬락-팩투스’(CastleLoc Pectus Bar System), 경추(목)용 높이확장형 제품과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적용한 천장관절(척추뼈인 ‘천골’과 골반뼈인 ‘장골’이 구성하는 관절)용 제품, 당일 수술치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 외래수술센터 ASC(Ambulatory Surgery Center)용 프로젝트 등 약 8개 이상의 신제품 FDA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 "폐허 속 빌딩서 좀비 피하라"…세계시장 노리는 K-게임 '미드나잇 워커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아직 완성도는 55%입니다. 좀비로 변하거나 특수 감염자, 제작과 하우징 시스템 등 킬러 콘텐츠를 완성한 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송광호 원웨이티켓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팅게임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100% 완성 시킨 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웨이티켓 스튜디오가 그리는 미드나잇 워커스의 미래는 ‘생태계’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게임 속에서 독자적 플레이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송광호 원웨이티켓 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원웨이티켓 스튜디오는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매드엔진 자회사다. 송 대표는 과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1인칭 슈팅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이자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했다. 송 대표가 처음 게임 개발에 발을 들인 건 지난 2006년이다. 이후 넷마블(251270)과 한빛소프트(047080) 등을 거쳐 지금의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회사 창업과 동시에 개발하기 시작한 첫 작품이다.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익스트랙션 장르지만 차별점을 뒀다. 먼저 일반적으로 쓰이는 던전과 같은 넓은 지형 대신 2040년경 미국의 어느 멀티플렉스 건물을 맵으로 채택했다. 쉽게 말해 수직적인 구조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다. 건물 각 층에는 병원과 대형 마트 등 테마가 있어 필요한 아이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여기에 좀비는 물론,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도 감안해야 한다. 긴장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다른 게임의 ‘자기장’처럼 지형이 좁혀지는 대신 층 전체에 독가스가 누출돼 폐쇄되기 전 탈출해야 한다. 개발 기간이 1년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은 물론 앞서 진행한 여러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좀비 게임에 대한 송 대표의 애정이 반영된 결과다.송 대표는 “레프트 포 데드, 다잉라이트, 데드 아일랜드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좀비 게임들을 즐겨 했고, 여기서 착안해 미드나잇 워커스에 녹여낸 부분도 있다”며 “새벽의 저주나 28일 후 등 좀비 영화도 명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와 함께 말했다.게임 내에 등장하는 좀비의 움직임에도 공을 들였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사극 영화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킹덤’과 1000만 관객 영화인 ‘부산행’ 등에서 좀비 모션 캡처를 맡았던 스튜디오와 협업해 실감 나는 움직임을 구현했다.향후 목표는 콘텐츠와 시스템 고도화다. 콘텐츠의 경우 레프트 포 데드의 ‘위치’처럼 특수한 패턴을 보이는 좀비와 보스들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각 층을 탐험하며 무기나 방어구 재료를 모아 제작하는 시스템과 ‘반인 반좀비’ 형태의 새로운 직업 등도 구상 중이다. 어썰터, 크로우, 트랩퍼, 바텐더 등 현재 4개의 직업별로 가진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조합해 이용자들이 독창적으로 플레이하고, 추후에 추가될 ‘길드’ 시스템 등을 통해 세력화까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도를 보장할 예정이다.다양한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도 노리고 있다. 송 대표는 “사일런트 힐이나 바이오 하자드처럼 미드나잇 워커스와 맞는 좋은 IP들과의 협업 등 확장성이 많아 사업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 게임쇼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알리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파티도 많이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미드나잇 워커스는 지난 22일부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첫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 시작 하루 만에 신청자 1만명을 넘겼다. 테스트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