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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던 '내수회복'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성장전망 수정 불가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1% ‘찔끔’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시장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5%에 한참 못 미친다. 그 내용 면에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내내 부진했던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속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고,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은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주춤했다. 향후 성장 전망 관련 불확실성도 커졌다. 3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했던 2분기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주력 수출 품목 힘 못 써…내수 회복에도 부진한 3분기 성적표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의 지출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이 깎은 성장률을 내수에서 간신히 만회한 셈이다. 순수출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수출이 끌고 내수가 받쳐주는 우리 경제의 통상적인 성장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난 그림이다. 수출은 전기대비 0.4% 감소했는데, 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력 수출 품목인 정보기술(IT) 품목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비(非)IT 품목도 부진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를 보면 3분기 들어선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이 있었고 시설 보수공사가 있어서 물량 기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제품이나 전기장비 쪽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재인 2차 전지 같은 부분들이 감소해 화학 쪽이 부진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의 재화와 의료, 운수와 같은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0.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기계류와 항공기를 비롯한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9% 늘었다. 민간소비 증가는 신차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이끌었고, 설비투자의 경우 상반기 지연됐던 투자가 이뤄지면서 늘었다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다만, 내수 항목 중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부 재정 지출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상고하저 흐름” “수출·내수 모두 우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 전형적인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가 전기대비 -0.2%의 역성장을 하긴 했지만 1분기 1.3%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반면 하반기는 당초 예상치인 2.0%의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방 위험으로는 △9월 메모리 가격 조정 △10월 수출 감소 전망 △미국 대선 이후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 △중국 경기 △중동 리스크 등이 꼽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률 수치 자체보다 안에 들어 있는 수치, 그 내용이 중요하다. 수출과 내수 모두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4분기엔 수출이 성장에 기여는 하겠지만 (상반기에 비해) 모멘텀은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안 좋았던 요인 중 하나인 자동차쪽의 파업 영향 등 일시적인 부분이 해소된다고 해도 4분기 큰 폭 성장은 힘들고 3분기 안 좋았던 것에 비해 나은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전보다 0.1~0.2%포인트 낮춘 2.2%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한은과 정부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과 정상 경로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도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지난 8월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4%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오는 11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낼 예정이다.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연내에 나타나긴 힘들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민간소비의 경우 전분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전기대비 올라왔다고 좋다고 보긴 힘들다”며 “수출이 꺾이면서 이제 내수도 영향을 받을 거고 내수와 수출이 다 나빠질 수 있다. 금리를 더 빨리, 많이 내려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 경로(자료= 한국은행)
- 내수 회복에도 수출 '뒷걸음' 3분기 GDP 0.1%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역성장을 간신히 면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는 회복세였지만 그간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이 뒷걸음치면서 반등 폭은 미미했다. 한국은행은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2.4%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한은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0.2%) 대비 플러스(+) 전환했지만, 한은 전망치(0.5%)와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성장 기여도로 보면 내수가 0.9%포인트로 전기(-0.1%포인트) 대비 큰 폭 늘었지만,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로 전기(-0.1%포인트)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내수 성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믿었던 수출이 이를 받쳐주지 못한 것이다.항목별로 내수 중 민간소비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의료, 운수 같은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6.9%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8% 감소했다.수출은 0.4% 감소해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정보기술(IT) 품목 성장세 둔화와 자동차, 화학제품 등 비(非)IT 품목 부진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기계, 장비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한은은 내수는 애초 전망과 비슷했지만, 수출 부진이 컸다고 평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 수출은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과 시설 보수공사로 물량 기준으로 감소했고, 화학제품 쪽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재가 감소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실상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신 국장은 “산술적으로 4분기 1.2%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 2.4%가 나오는데, 3분기 전망치보다 실적치가 낮게 나와 2.4%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대내외 불확실한 요인을 자세히 점검해 다음 달 전망 때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GDP 부문별 동향과 함께 미국 대선과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與野 '민생 공통공약 협의체' 28일 출범…'반도체·AI' 지원법 추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당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공통공약협의체(민생협의체)가 오는 28일 출범한다. 반도체·인공지능(AI)산업 발전 법안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등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 우상향을 위한 패키지법안으로 ‘상승경제 7법’을 제시하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약속했다. 특별감찰관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도체·AI 발전’ 법안부터 ‘상법 개정·의료대란’ 대책 논의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 대표 회담 때 합의한 민생협의체를 28일 출범하고자 한다”며 협의체 출범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협의기구 명칭은 ‘민생 공통 공약 협의체’로,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형식이 될 예정이다.김 의장은 “여기에서 다루게 될 주요 법안은 반도체·인공지능(AI),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재도약하는 법안, 자본시장법과 같은 자산시장을 밸류업하는 법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저출생 대응 및 인구 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양당 대표는 지난달 1일 회담에서 이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여야 대표는 11년 만에 성사된 여야 대표 공식회담을 갖고 계획된 90분을 훌쩍 넘어 약 3시간 동안 △국가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으며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김 의장은 저출생 대응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인구전략기획부가 설립될 때가 됐다”며 “저출생 대응 문제는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정부는 물론 여야를 초월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이 협의기구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케 할 정책대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진 의장은 이어 지구당 부활 등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과 티몬·위메프 사태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독점규제와 공정거래,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입법 등을 논의 과제로 꼽았다. 또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터업 프로젝트 법안도 다룰 것이며,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논의하겠다”며 “그 외에도 의료대란 등 국민의 부담과 불안을 덜 수 있는 민생과제에 대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협의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왼쪽부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반도체경쟁력 강화위 설치 제안…상승경제7법 추진”한 대표는 이날 민생협의체 출범을 알리기에 앞서 상승경제 7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AI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규범을 제시하는 법안,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제도 개선 법안도 있다”며 “원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K-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법안도 준비돼 있다”며 상승경제 7법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현행 주식양도세 체계 유지 등 법안과 경제적, 사회적 격차로 고통받는 노동약자를 위한 법안, 개발 및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위한 지역균형 촉진법안 등 7개 패키지 법안에 대해 부연했으며 정기국회에 이를 통과시켜 대한민국 경제 우상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대통령실 직속 반도체 경쟁력 강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며 우리나라 반도체기술 초격차 수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정부에 직접 보조금 지급을 요청하며 반도체 산업 지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직접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한 만큼 법안 발의에 앞서 직접 보조금 지급에 대해 정부 측 협의를 건의한 것이다.한편 그는 이날도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진과 임명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서며 친윤(윤석열)계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각을 세우면서도 민생 정책에 집중했다. 한 대표는 또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당 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민주당 "민생협의체 출범한다"…與와 반도체·저출생 협력
- [이데일리 김유성 최영지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출범을 위한 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28일 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반도체·AI산업, 가계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저출생 대책 마련 등을 위한 입법 과제 해결에 협력키로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사진=뉴스1)24일 진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내수 침체 장기화에 의료대란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마저 높아져 사회적 불안도 커졌다”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하게 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논의에 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뤄질 의제는 지난 선거 시기에 발표한 공약 중 공통되는 정책 과제다. 예컨대 반도체·AI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방안,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 과제, 지구당 부활 등이다. 티메프 사태로 대변되는 온라인 플랫폼 문제와 공정거래,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한 입법도 같이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우리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법안도 다뤄진다.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논의한다. 진 의장은 “그 외에도 의료대란 등 국민의 부담과 불안을 덜 수 있는 민생과제에 대해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협의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여야 민생협의체 출범을 알렸다. 김 의장 또한 “여기에서 다루게 될 주요 법안은 반도체, 인공지능(AI), 국가기간전력망 확충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재도약하는 법안, 자본시장법과 같은 자산시장을 밸류업하는 법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저출생 대응 및 인구 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이 중요”
- [이데일리 김정유 김세연 기자] “이번 콘퍼런스 로고 디자인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미래로 향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최고경영자)“지금 한국은 정말 ‘핫’(Hot)합니다. 화장품, 콘텐츠, 음식에 이어 패션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K패션과 신진 브랜드가 더 빠르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식과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조현민 한진 사장)이데일리M이 주최하는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개성을 지닌 K패션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유망한 K패션·신진브랜드들이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선 효과적인 브랜딩 전략과 지원 인프라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피에르가르뎅 CEO “K패션은 미래적”…조현민 사장 “물류·인프라 지원 확대”이데일리M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K-브랜딩 콘퍼런스: 패션 인 콘텐츠’를 개최했다. 콘텐츠, 브랜딩 분야 전문가들이 각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첫 주제로 ‘패션’을 선택했다.이날 기조강연은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1950년 설립된 피에르가르뎅은 최초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기성복 제품을 선보인 세계적인 패션기업으로 1988년부터 패션·뷰티·잡화 등의 라이선스 사업으로 사업군을 확장했다. 로드리고 CEO는 창업자 피에르가르뎅의 조카다.그는 K패션의 미래성·창조성을 언급하면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로드리고 CEO는 “패션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카피(모방)를 해서라도 이익을 남기려는 것, 또 하나는 모험으로 대중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대 위에 띄워진 K브랜딩 콘퍼런스의 로고를 가리키며 “이 안에 모든 것이 담겼다”며 “픽셀 모양의 테크놀로지(기술)가 들어갔다. 일반적이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이것만 보더라도 한국이 얼마나 미래로 향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젊은 패션 인재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과거 미국 뉴욕에서 콩쿠르를 열었을 때 우승자였던 한국 학생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채용했다”며 “한국의 젊은 패션 인재들에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최고경영자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M 주최 ‘K-브랜딩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조현민 한진(002320) 사장은 ‘글로벌로 전진하는 패션물류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최근 K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층은 젠지세대(1997년~2012년 출생)인데 이들은 새로운 브랜드에 매우 개방적”이라며 “이들의 취향으로 패션의 흐름도 읽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패션업계의 흐름은 온·오프라인 연계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안정적인 물류 및 인프라 지원이 필수다. 조 사장은 “지금까지 패션업체들은 해외진출시 많은 고충이 있었다”며 “한진은 K패션 브랜드를 지원하는 ‘SWOOP’(숲) 서비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SWOOP은 4개 판매채널에서 K브랜드 마케팅 기회를 부여하고 해외 백화점이나 채널에 홍보해주거나 패션쇼를 지원하는 등의 맞춤 현지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패션시장에서 K브랜드가 더 많이 알려지는 그날까지 함께 고민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K패션 성장의 파트너이자 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물류 경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소비자에게 정의되는 브랜딩, 콜라보 이유 생각해야”K패션이 잠재성은 있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효과적인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나왔다.‘무형자산의 형성: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 최정희 엔더슨벨 대표는 “브랜드는 예술성과 상업성을 둘 다 겸비해야 하고 추가적으로 네트워크가 강해야 경쟁력이 있다”며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사례만 봐도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착용하는 등 셀럽(유명인)들과의 관계가 한몫을 했다. 한물 갔다고 평가되는 베르사체, 페레가모도 주변 유럽 네트워크가 강해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은 “최근 브랜딩은 소비자들에게 정의당할 수 있어야 소비될 수 있다”며 “브랜드 구축 과정에서 회사가 30%는 정할 수 있지만 나머지 70%는 소비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적 색채가 짙은 한복 정장으로 유명한 ‘리을’의 김리을 대표는 “한복 원단으로 만든 정장을 만들어 운 좋게 BTS부터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 옷까지 만들게 됐다”며 “한국 전통적 소재를 갖고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기조로 일을 하다보니 외부 협업이 점차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엔더슨벨의 경우 최근 아식스, 우포스, 리바이스까지 글로벌 패션업체들과 협업하는 등 활발한 브랜딩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식스 협업의 경우 론칭하자마자 전 세계에서 1시간만에 품절됐다.최 대표는 “초창기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들에게 증명을 해야하는 브랜드였는데 이 과정에서 수익은 포기해야 했다”며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또 다른 브랜드들이 협업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안성은 브랜드보이앤파트너스 디렉터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무형자산의 형성: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안 디렉터(왼쪽부터),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김리을 리을 대표 . (사진= 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 하이퍼코퍼레이션, 베라버스와 난치성 위암 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은 신약개발 기업 베라버스와 ‘NLRP3 인플라마좀 억제제를 이용하는 난치성 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데에 협력한다.베라버스는 창업자이자 대표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를 중심으로, 난치성 암의 혁신 항암제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SEM(Stem-like, EMT, Mesenchymal) 분자아형을 갖는 암세포의 에너지대사 과정을 타겟으로 신규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재호 교수는 정밀 대사조절 항암제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목적 달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핵심 기술, 자원, 노하우 공유 및 제공 △제품 및 서비스 연계 난치성 위암 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 △국책연구과제를 포함한 외부 연구비 확보 및 지식재산권 획득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하이퍼코퍼레이션은 NLRP3 저해제를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고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NLRP3는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평가받는 선천성 면역인자로, 외부 자극을 통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인플라마좀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NLRP3 활성이 조절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NLRP3의 비정상적인 활성은 난치성 암, 퇴행성 뇌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염증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염증성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018억 달러(약 135조 원) 규모를 이루고 있으며(테크나비오, 2024) 글로벌 위암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2억 5,7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14.0%로 고성장해 2029년 46억 6,000만 달러(약 6조 4,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 하이퍼코퍼레이션은 NLRP3 저해제를 중심으로 암 치료제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하이퍼라이프케어 강승진 대표는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NLRP3 억제제를 활용한 각종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베라버스 정재호 교수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NLRP3 억제제를 활용한 난치성 위암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도록 자사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양사가 긴밀히 협업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美 학회서 주요 의료진 미팅 직접 진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지시간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고 24일 밝혔다.ACG는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학회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직접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키닥터(Key Doctor)를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내 신약으로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를 상업화해 공급 중이다. 나아가 인터루킨(IL)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스테키마(CT-P43)의 국내외 허가를 획득했으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IL 억제제인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시장 내 사용되고 있는 주요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제제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향력은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내 최대 수준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서 글로빅 빅파마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날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저명한 ACG 학회 참석을 통해 짐펜트라 등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이런 노력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미국 내 짐펜트라의 온라인 및 TV 광고를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무리 없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비츠로시스, 빛과전자와 인도네시아 통신시장 동반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054220)는 광통신부품 제조기업 빛과전자(069540)와 인도네시아 통신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츠로시는 2023년부터 빛과전자의 5G용 신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총판권을 확보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광 산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의 전망, 이슈 점검, 자료조사 등 경영정보, 영업활동에 대한 자료제공 및 교환 △인도네시아 광케이블 설치 및 생산 등 공동 사업영역 확장 △광트렌시버 원자재 등 현지 수입 및 공급 △경영, 연구개발, 품질, 영업 등 인적자원의 교류 및 교육 △공동 신규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 투자, 연구활동 등에 협력키로 했다.비츠로시스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후 프리콘(커넥터), 드롭케이블(광케이블)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신시장 확대를 위해 광케이블 생산을 넘어 빛과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 주요 부품인 광트랜시버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빛과전자는 광트랜시버 제조 전문기업으로 4차산업의 중심인 5G통신부품을 생산, 공급한다. 이 회사는 소자조립(OSA) 기술 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40%로 신제품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연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고, 원재료 공급사를 확보하고 있어 고객사 사양에 맞는 제품을 설계, 제조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광트랜시버는 빛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광통신에서 전기신호를 빛으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에 사용되는 모듈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라이트카운팅에 따르면 글로벌 광트랜시버 시장규모는 2019년 60억 달러에서 2026년 180억 달러로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광트랜시버는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의 보급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해 데이터센터 시장 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에 빛과전자의 조립 공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제조 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양사의 사업 시너지로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에 따른 통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츠로시스는 앞서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진출을 위해 2023년 4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43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인터넷 브로드밴드 통신인프라 구축사업 수주를 이뤄냈고 연이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기업인 PT. IOT와 264억원 규모의 프리콘, 드롭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탄소중립 실천 국내외 지방정부, 29일 광명에 모인다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독일·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지방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광명시로 모인다.24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9일 일직동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탄소중립 국제포럼(GWANGMYEONG CARBON NEUTRAL INTERNATIONAL FORUM 2024)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 개청 이래 최초의 국제포럼이자, 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상호결연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첫 번째 국제 협력의 장이다.포럼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방정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마련됐다. 광명시는 국내·외 결연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적인 연대를 다질 계획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국제포럼으로 국내·외 결연도시들과의 연대를 한층 더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간 국제적 협력의 첫걸음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에는 광명시 해외 결연도시인 △독일 오스나브뤼크 △미국 오스틴 △중국 랴오청 △일본 야마토시가 참석하며, 국내 결연도시로는 △충북 제천시 △전북 부안군 △전남 신안군 △전남 영암군이 참여한다. 또한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회원도시인 △서울 은평구 △경기 오산시가 함께해 국내·외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여기에 더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협의회(ICLEI)와 탄소중립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실천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다양한 도시 간의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포럼 개막식에는 이클레이 세계본부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이 ‘기후위기 시대의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이어서 (사)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소장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 연설을 맡아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개막식에서는 ‘지방정부 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 도시 공동선언’이 진행된다. 이 공동선언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포럼 주요 프로그램은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본 포럼 시작 전 개최 도시인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시의 탄소중립을 발표하고, 이어 세션 1에서는 해외 도시들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다루며, 독일 오스나브뤼크, 미국 오스틴, 중국 랴오청, 일본 야마토시가 각각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세션 2에서는 국내 도시들의 정책 사례로 제천시, 부안군, 은평구가 참여해 각 도시의 경험을 공유한다. 세션 3에서는 탄소중립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실행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호결연도시 홍보 부스와 탄소중립 체험 부스를 마련,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자료=광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