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MICE]
  •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세계 60여개국 3500여명 한인 경제인 등 1만 4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사흘간 2만 건이 넘는 거래상담을 통해 5800달러(약 800억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뉴시스)[전주(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관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대회엔 60여 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총 1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에 열린 대회를 통해 ‘새로운 전북’을 알리고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와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는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제시한 비전과 브랜드 슬로건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오후 전북대 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이번 대회는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마이스 행사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에 따르면 전북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생산유발효과 145억원, 소득유발효과 3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억원 등 26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전체 예산 36억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전체 개최 비용의 67%를 부담한 전북은 투입 예산(24억원) 대비 10배가 넘는 효과를 누렸다.대회 기간 성사된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 실적을 더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전국 240개 기업이 참여해 326개 부스를 설치한 기업 전시와 무역 상담회는 사흘간 2만150여 건, 6억3500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 상담을 진행해 총 5800만달러(약 800억원)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대회 계약액 1900만달러(약 26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60여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를 통해 전주시는 대형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뉴시스)김용준 전북특별자치도 사무국 대외협력팀장은 “다음달 4일 추가 계약을 위한 ‘사후 상담회’도 예정돼 있다”며 “대회 기간 진행한 거래 상담을 계약 체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2년간 월, 분기 단위로 맞춤 컨설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는 20여 년 대회 역사상 처음 ‘청년과 함께하는 대회’로 치러졌다. 21일 ‘스타트업 창업대전’을 시작으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청년 토크 콘서트’, ‘CEO 특강’ 등 행사가 연계 개최됐다.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페스티벌’에선 도내 기업 36곳이 현장 면접을 통해 250여 명을 채용했다.이경아 재외동포청 동포경제인네트워크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이역만리 해외에서 기업을 일군 재외 경제인들의 경험담과 성공 스토리를 통해 창업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북돋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개최 도시인 전주시는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간 1500만여 명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주시는 2028년 완공, 2029년 개장을 목표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주 국제 드론 산업박람회’와 ‘지니포럼’ 등을 대회와 연계해 개최하면서 지역 행사의 대외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도 누렸다.임정빈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가 대형 국제행사를 충분히 치러낼 만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4.10.25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 테슬라, 월가 엇갈린 평가에도 개장 전 `강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엇갈린 월가 평가에도 실적발표 후 안도감에 개장 전 거래에서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24일(현지시간) 오전 7시37분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2.99% 오른 241.40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EPS) 0.72달러로 월가 전망치 0.6달러를 상회했다.단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1억8000만 달러로 추정치 254억달러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세부적으로는 수익 마진이 증가했고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2% 늘어나며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우려보다 크게 부진하지 않았던 실적에 시장은 안도한데다 이어졌던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에 투심이 더욱 살아났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전일 머스크 CEO는 “내년 자동차 부문의 성장이 20%~30%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당초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약 15%였다.이달초 3분기 인도량 부진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대한 실망감에 한달사이 18% 가량 하락한 테슬라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연구원은 “테슬라의 성장 궤적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3분기 호실적과 머스크 CEO가 제시한 내년 전망치에 안도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에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했다.반면에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연구원은 “내년 기준 주당순이익의 95배 수준이라든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지난 로보택시 행사 이후 해당 모멘텀은 2030년 이후에나 이행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결국 랭건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만큼 신중함을 이어가야 한다”며 목표주가 125달러를 유지했다.
2024.10.24 I 이주영 기자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으로 4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미국 출장 중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까지 직접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그룹 경영관리체계 개편은 물론 일선 영업현장 직원의 핵심성과지표(KPI)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양종희 KB금융 회장은 24일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KB의 지속 가능한 여정에 저를 포함한 KB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 6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 이는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3bp(0.13%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이익 축소와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 대비 9427억원(4.6%)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 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 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진 것이다.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5%포인트, 1.71%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 1120억원)이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의 순이익도 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증가했다. 다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연말로 예정된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특례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혔던 KB금융은 낮은 PBR 등을 이유로 지수 편입에 실패했는데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발표한 강화한 주주환원책 발표로 지수 재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4.10.24 I 정두리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ADC · 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
  • 엔지켐생명과학, ADC · 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기존 EC-18 위주에서 벗어나 ADC · DAC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런칭한다고 24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이 ADC(Antibody Drug Conjugates, 항체-약물접합체),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s, 항체-분해 약물접합체) 치료제를 론칭하는 것은 신약개발의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여,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의 첫번째 실행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ADC · DAC 치료제 개발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팩트 부재를 해소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이슈의 중심으로 본격 진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은 ADC · DAC 개발 전문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엔지켐생명과학이 런칭하는 ADC 치료제는 암세포를 찾는 항체(Antibody)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Payload)이 링커로 결합된 항체-약물접합체로, 특정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암세포의 사멸효과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ADC 치료제와 함께 개발하는 DAC 치료제는 ADC에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표적단백질분해)를 결합한 것으로, TPD는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한다. TPD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TPD에 특정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ADC를 결합한 것이 DAC 치료제다. 기존 ADC 약물의 독성 유발가능성은 낮추고 항암 효능을 높인다.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ADC · DAC 치료제가 신약개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 1년 동안 76건의 기술이전이 발생하고, 해당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국내에서 ADC · DAC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에 성공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2023년 12월 얀센에 CB84를 17억 달러(선급금 1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리가켐바이오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이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외 빅파마와 라이선스아웃 및 공동개발을 통해 ADC · DAC 치료제 개발을 성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런칭하는 뉴밸류업 플랜으로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임상3상 진입을 위한 EOP(End of Phase) 2 미팅을 준비중이며,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FDA animal rule에 의한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설치류 시험이 진행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지난 7월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최근 엔지켐생명과학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 후보물질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됐다고 10월 4일 밝힌 바 있다.그리고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동물모델 비임상 연구에서 항암 효능이 밝혀져, 약리 및 약학부문 상위 10%의 국제저명학술지(SCI)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mpact Factor: 6.9)에 논문이 등재되었다고 8월 28일 밝혔다.
2024.10.24 I 김지완 기자
"스위프트 싫어"라던 트럼프...딸·손녀는 콘서트 갔다
  • "스위프트 싫어"라던 트럼프...딸·손녀는 콘서트 갔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정말 싫다”고 발언했지만, 그의 딸과 손녀는 스위프트의 공연에 간 모습이 포착됐다.테일러 스위프트(왼쪽)와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딸 아라벨라. (사진=로이터/이방카 SNS)22일(현지시간) 미 매체 피플은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42)가 딸 아라벨라(13)와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의 마이애미 에라스 투어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는데, 이에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직설적인 성명을 냈다. 그런데 자신의 딸과 손녀는 이 발언 후에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에 간 것이다.트럼프의 손녀 아라벨라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의 팬덤은 ‘스위프티(Swiftie)’라고 부르는데, 아라벨라는 지난 7월 13세를 맞이하는 생일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가 적힌 케이크도 선물 받았다. 이 케이크에는 스위프트의 2014년 발표곡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의 가사 일부가 적혀 있다.이방카도 이 케이크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위프티(Swiftie)를 위한 최고의 케이크”라고 말했다.(사진=이방카 SNS)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스위프트의 음악적 세계관을 탐구하는 내용의 강의가 미 하버드대에서 열렸고, 그가 공연을 하는 도시는 팬들이 몰려들어 지역 경제가 움직일 정도다. 이에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이렇다보니 미 대선 후보들도 스위프트를 이용한 정치 선전물을 만들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스위프트의 모습을 활용해 선거 홍보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지난 9월 10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최근에 내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AI게시물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AI에 대한 내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한 위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내가 유권자로서 이 선거에 대한 생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썼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스위프트 팬이 아니다. 그녀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다. 그리고 아마 시장에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혜선 기자
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오일 Drive]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비전 2030하면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더 라인’만 떠올리는데 이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현지 투자나 프로젝트 유치 기회를 물으면 다수가 이 같은 답변을 꺼내곤 한다. 아무래도 글로벌 큰손인 사우디 국부펀드 PIF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더 라인이 세간에 많이 알려져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가 큰 탓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같은 국내 건설사들도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사우디의 더 라인 프로젝트는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되는 국가 정책이다. 사우디 북서쪽 끝에 있는 네옴은 비전 2030 속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정수라 불린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그 가치는 1조 2500억달러(약 1725조 25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네옴 프로젝트에는 2045년까지 170㎞에 달하는 수평도시인 주거지구 더 라인 조성도 포함된다. 올해 현지 외신은 사우디가 2030년까지 더 라인의 1단계인 5㎞ 구간을 먼저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이 더 라인에만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의 말처럼 사우디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대·소규모 프로젝트를 운용 중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최근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투자와 프로젝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천연자원 거버넌스 연구소·NRGI)2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쪽에 위치한 네옴시티나 수도 리야드 외에도 사우디 지방 곳곳에서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대규모에서 소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우리 기업들이 포착할 기회가 많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예컨대 석유 의존 감소를 위한 희토류, 인산염, 금, 아연, 구리 등 광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그동안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주축으로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 관련 투자가 이뤄졌지만, 광업회사 마덴(Ma’aden)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개발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는 203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70억달러(약 23조 4634억원)에서 750억달러(약 103조 5150억원)로 늘리고자 한다.사우디 현지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자문을 맡은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는 자원 다각화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고자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기업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도 광업 관련 투자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모로코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터키와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 자동차에 필수 요소가 되는 광물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우리에게 1976년 현대건설이 항만 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알려진 동부 산업도시인 주베일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주베일 왕립위원회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 개발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사우디 알룰라의 신규 영화/TV 스튜디오 단지 이미지. (사진=알룰라 왕립위원회 산하 영화기관인 필름 알루라 홈페이지 갈무리)고대 문명도시이자 사우디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알룰라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개발에 적극이다. 예컨대 알룰라는 800만제곱미터(㎡) 규모의 아만 헤그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기 관광지에 호텔과 레지던스를 조성하고자 한다. 사우디는 알룰라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영화제작 스튜디오도 건설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이곳 스튜디오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성지 주변 인프라 개발 계획에도 적극이다. 순례자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 투자 개발 계획이 활발히 이뤄지는 식이다. 최근 대륙아주 자회사이자 리스크 자문사인 D&A 어드바이저리는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D&A는 국내 11개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메디나는 창시자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슬람 최대 성지 중 하나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주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뿐 아니라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민간 주도 주거·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도 활발하다”며 “프롭테크나 이에 파생된 서비스·플랫폼 관련 기업이 진출해 현지 지방정부나 기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거나 투자 유치를 노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0.24 I 박소영 기자
잉여금 4.7조 쌓은 삼성바이오로직스…배당 기대감 고조
  • [마켓인]잉여금 4.7조 쌓은 삼성바이오로직스…배당 기대감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천문학적인 이익잉여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에 기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매년 1조원에 가까운 잉여금을 축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이후 첫 배당을 언급해왔던 만큼 주주들의 배당 기대감도 고조될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이잉잉여금은 4조7651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33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전년 동기 3조1457억원 보다는 51.4% 급증한 수치다.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얻은 순이익 중에서 배당이나 상여금을 지급한 후 남은 금액으로 미래 투자와 부채 상환, 기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이 때문에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축적했다. 분기마다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한 덕분에 곳간을 빠르게 채울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총 7개 분기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352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EBITDA만 놓고 보면 4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4571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같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2년 간 EBITDA 마진율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를 제외하고는 40% 이상의 높은 마진율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50%를 넘어서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 업계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EBITDA 마진율 추이는 △2024 3분기 41.7% △2024년 2분기 50.4% △2024년 1분기 38.5% △2023년 4분기 45.8% △2023년 3분기 44.2% △2023년 2분기 41.8% △2023년 1분기 40.6% 등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주들의 배당기대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배당 재원도 충분한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이후 주주환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초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배당 정책을 공개했다.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올해 6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도 같은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시설투자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보유 현금으로 부채를 상환한 덕분에 차입금 부담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79.5%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채비율은 △2023년 2분기 68.6% △2023년 3분기 66.4% △2023년 4분기 63.2% △2024년 1분기 65.1% △2024년 2분기 58.2% △2024년 3분기 51.3%로 꾸준히 우하향했다. 2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부채비율이 2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차입금비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23%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입금비율은 지난해 4분기 16.6%로 떨어진 이후 올해 3분기에는 7.8%를 기록해 한자릿대로 내려왔다.
2024.10.24 I 이건엄 기자
실감형 테마파크 닷밀, 상장 임박…아주IB 잭팟?
  • [마켓인]실감형 테마파크 닷밀, 상장 임박…아주IB 잭팟?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1호 상장사 타이틀을 노리는 닷밀의 공모 일정이 다가오면서 기관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아주IB가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주IB는 지난 2021년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이번 IPO를 통한 회수에도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닷밀은 오늘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코스닥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전량 신주 12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사진은 닷밀이 아쿠아랜드와 협업해 지난 7월 제주 서귀포에 오픈한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워터월드’. (사진=닷밀)아주IB는 닷밀의 지난 2021년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1년 후인 2022년엔 NH벤처투자와 코지피(Co-GP·공동운용) 형태로 프리 시리즈B 라운드에서 2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초기 투자사인 아주IB가 닷밀의 투자 유치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셈이다. 현재 아주IB는 ‘아주 좋은 성장지원 펀드’(6.14%)와 ‘엔에이치벤처-아주아이비 뉴그로쓰펀드’(4.43%)로 닷밀의 지분 10.57%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프리IPO 라운드에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닷밀의 누적 투자금은 188억원에 달한다. 아주IB를 제외한 주요 주주로는 △서울신기술투자(3.91%) △키움인베스트먼트(3.90%)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3.90%) △한국산업은행(3.21%) 등이 있다. 닷밀은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실제 공간에 도입해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2018 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통영 디피랑, BTS 홀로그램 스테이지, 삼성 갤럭시 S8 언팩 등 프로젝트가 그 예시다.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등으로 탄탄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닷밀은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베트남 푸꾸옥에 열대 기후 속 겨울 축제를 테마로 한 ‘아이스 정글’을 오픈하기도 했다. 추후 닷밀은 초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닷밀이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라는 낯선 사업 모델을 설득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메타버스나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으로 분류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앞서 메타버스테마로 상장한 케이쓰리아이는 상장 후 두 달만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닷밀은 지난해 매출 18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약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10.24 I 송재민 기자
금감원 임직원 금융투자 법 위반 100건 육박
  • 금감원 임직원 금융투자 법 위반 100건 육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 임직원이 금융투자 상품 보유 관련 법·행동 강령을 위반한 건수가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 임직원의 신고 대상 금융투자 상품 보유 인원은 2019년 504명에서 지난해 778명으로 54% 증가했다. 보유 금액도 같은 기간 171억1400만원에서 261억9600만원으로 53% 늘었다.최근 5년간 금감원 임직원의금융투자 상품 관련 위반 건수는 전체 97건이었다. 자본시장법 위반이 35건(36%), 금감원 임직원 행동 강령 위반은 62건(64%)였다. 전체 위반 건수 62건 중 징계위원회가 개최된 건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징계 수위도 가장 낮은 ‘주의 촉구’였다. 나머지 61건은 구두 경고 31건, 서면 경고 30건이다.지난 5년 동안 자본시장법 및 행동 강령을 위반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임직원의 총 투자 원금은 4억2300만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투자 원금은 2820만원이다. 해당 15개 사례에 부과된 과태료는 총 1570만원으로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은 두 사례를 제외하면 최저 5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부과됐다.금감원 직원 A 씨는 투자 원금 3550 만원으로 신고 대상 금융투자 상품을 총 10 회 거래하면서 분기별 매매명세를 감찰실 국장에게 통지하지 않아 자본시장법을 위반, 과태료 70만원과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위반 동기가 ‘중’에 해당하고 , 업권별 과태료 부과 기준의 ‘보통’ 수준을 상회하는 2억7000만원 이상을 거래했지만 , 자진 신고했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감경받았다.김 의원은 “국내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며 해당 기업의 정보를 제공받는 금감원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금감원은 전수 조사를 통해 규정 위반 임직원에게 엄중한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0.24 I 김국배 기자
에이럭스, 청약 경쟁률 540대 1…증거금 1.6조 모여
  • 에이럭스, 청약 경쟁률 540대 1…증거금 1.6조 모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는 지난 23~24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39.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24만4992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으로는 1조6196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반청약이 중복되면서 수급이 분산됐지만 에이럭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청약 결과를 나타냈”고 말했다.에이럭스는 에듀테크 기반 드론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국내 연구소와 공장을 보유해 시장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경량 드론의 핵심 부품인 비행제어(FC), 센서 융합, 무선통신 기술 등을 보유했다. 안전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 스페인 등 추가로 5개국에 대한 총판 진출도 협의 중이다.앞서 에이럭스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에이럭스는 오는 28일 납입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118억원 규모다.에이럭스 이치헌 대표는 “드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 투자자에게 더 높은 기업 가치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396억원
  •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396억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해 3분기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적자 전환 배경으로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포트폴리오 및 R&D(연구개발) 인프라 확장과 함께 올해에만 총 3건의 글로벌 기업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인 IDT바이로지카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2600억원이다. 또 R&D 투자 측면에서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코자 미국의 유망 바이오기업인 선플라워, 피나바이오솔루션 등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추가 비용을 투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R&D 및 생산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엔 총 3257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cGMP(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목표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의 증축도 진행중이다.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에 투자한 연구개발비 또한 매출 대비 49.7%에 달한다.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인수절차를 완료한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기준으로 반영됨에 따라 매출 및 자산 등 본격적인 외형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 가동률 증대, CGT CDMO 시장 확대, 비용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등을 통해 조기 흑자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2025년 매출의 15.5% 수준으로 개선하고 이후로도 지속 상승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10.24 I 석지헌 기자
"찐부자들에게 1300만원 가방 쯤이야"…에르메스 나홀로 '독주'
  • "찐부자들에게 1300만원 가방 쯤이야"…에르메스 나홀로 '독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에르메스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중국 경기 둔화로 루이비통 모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를 거느린 케링 등 경쟁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며 초고가 명품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성 패션 위크 기간 동안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의 런웨이 쇼에서 선보인 가방.(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3분기(7~9월) 매출액이 37억유로(약 5조509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고정 환율 기준) 대비 11.3% 증가한 규모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인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각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한국, 싱가포르, 호주, 태국에서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화권 시장 침체와 지난해 3분기의 높은 기저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일본에서 매출은 23%나 급증했다. 미주 지역 매출은 13%,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은 18%, 프랑스는 14% 각각 늘었다. 분야별 매출도 대부분 호조세를 기록했다. 가죽 제품과 마구 부문에서 17%, 기성복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15%, 실크 및 섬유 부문에서 2%, 향수 및 뷰티 부문에서 7%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주얼리와 홈 유니버스 등 다른 부문에서도 매출이 17% 늘었다. 반면 시계 부문만 유일하게 매출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에르메스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 불확실성에도 일정한 환율로 매출 성장에 대한 중기 가이던스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르메스의 호실적은 명품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끈다.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명품 시장은 최근 큰손인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핸드백 등 사치품 수요가 줄면서 루이비통과 구찌 등 주요 업체들은 실적 악화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초고가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철저한 재고 관리를 통해 독점적인 브랜드 분위기를 강화하는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1만달러(약 1300만원)가 넘는 버킨백 등 에르메스의 핸드백은 이른바 ‘슈퍼리치’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서다. 초고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서도 확인된다. 에르메스 주가는 연초 대비 9%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LVMH는 15%, 케어링은 3% 각각 하락했다. 루카 솔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에르메스”라고 말했다.
2024.10.24 I 양지윤 기자
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 '업'(종합)
  • 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 '업'(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가전 수요 부진에도 역대 3분기 중 최대 매출을 써냈다. 가전 구독사업과 냉난방공조,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 다변화를 바탕으로 일군 성과다. 다만 재료비가 급등한 TV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깎였고 전장과 IT 사업에서도 연구개발(R&D)을 위한 지출 탓에 전사 수익성은 하락했다. LG전자는 사업구조 전환과 더불어 R&D 지출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외에 영업이익도 성장할 것임을 예고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 줄었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네 번째로 높다.실적을 받친 건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다.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5.5% 늘었다. 냉난방공조사업의 성장이 매서운데 매출 비중이 사업본부 내 25%를 웃도는 수준으로 컸다. 가전구독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H&A사업본부의 수익성을 견인 중이다.LG전자의 가전 구독 라인업. (사진=LG전자)나머지 세 개 사업본부는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올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유럽 중심으로 출하가 늘었지만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크게 오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전장 담당 VS사업본부도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와 R&D 집행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에 그쳤다. 다만 전기차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기준 100조원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먹거리는 확보해 뒀다. 수주잔고 중 인포테인먼트가 60%로 가장 많고 전기차 부품은 25%, 차량용 램프는 15%다.BS사업본부 역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7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이 더 늘었다. LCD 패널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와 더불어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3분기는 운임비 리스크가 컸으나 4분기에는 그 영향이 작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마케팅 비용은 연말 재고 처리를 위해 늘어날 전망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4분기 마케팅 비용은 3분기 대비 일부 추가 투입해 연말과 미래 매출에 기여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했다.아울러 LG전자는 불확실성 여파를 줄이기 위해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 등 신규 사업도 강화해 매출 성장을 유지한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지난달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미래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웹OS 파트너십 확대 등 플랫폼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전장 사업에서는 그간 확보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AI PC 관심도가 높아지는 흐름에 대응해 프리미엄 노트북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사적으로 효율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ROE를 10%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플랫폼·B2B·신사업 등의 매출 비중을 52%, 영업이익 비중은 76%까지 올린다는 복안이다.
2024.10.24 I 김응열 기자
‘충성 고객’ 잡아야…투자하고픈 패션브랜드 조건은
  • ‘충성 고객’ 잡아야…투자하고픈 패션브랜드 조건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업계 주요 투자자들은 투자하고 싶은 K패션 브랜드의 조건으로 ‘충성 고객·소통 능력·실행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를 위한 브랜드 성장 방안으로는 기능 중심이 아닌 고객의 감정을 건드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오종철(왼쪽부터) 안목고수 대표, 임정민 신세계그룹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이봉진 XYZ PLUS 대표(자라코리아 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투자 전략: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의 3가지 조건’ 세션에서는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임정민 신세계그룹(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이봉진 XYZ플러스 대표(전 자라코리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패널로 자리했다.임 총괄은 “충성 고객층의 반복적 구매는 재구매율, 구매 간격, 평균 구매액의 증가 등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며 “신세계그룹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충성 고객층이 성장해 수십만~수백만명에 이르면 해당 브랜드는 유니콘(자산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소통 능력을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대표는 투자자, 직원,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최근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초기부터 체계적 계획 없이 소규모 사업처럼 운영한다”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과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매출이 커져도 명확한 비전과 철학이 없다면 지속 가능성이 낮다”며 “3~4년 뒤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는 비전과 전략을 깊이 고민하는 창업자가 있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가 브랜드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선 ‘콘텐츠 메이커’를 주제로 한 대담도 열렸다.김락근 닥터벨 대표와 이성동 얼킨 디자이너 겸 대표가 참여해 브랜드의 효과적인 성장 전략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김 대표는 “브랜딩 과정에서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며 “기능은 더이상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상향평준화가 됐고 올바른 서비스보다 고객이 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앞서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의 검색 세계에서는 상품을 사는 이유에 ‘응원’이라는 항목이 포함된다”며 “특정 제품의 팬들은 해당 제품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지, 싸게 사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고객들이 제품을 응원하는 마음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업사이클링 사업을 전개 중인 이 대표도 “업사이클링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극단적 친환경보다 이를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 즉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친환경을 ‘착한 소비’라고 소비자들에게 강조하면 외면받는다.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고객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이성동 얼킨 대표가 환경과 접목한 패션산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2024.10.24 I 김정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