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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원 추가 취득…누적 규모 약 3346억원
  • 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원 추가 취득…누적 규모 약 3346억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3만7924주로, 오는 28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181만6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3346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265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특히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셀트리온의 이 같은 행보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에도 불구하고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셀트리온의 신약 ‘짐펜트라’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 ESI) 등 3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를 포함해 미국 내 PBM의 80%까지 등재를 완료하는 등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램시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상업화에 성공한 기존 제품 외에도 올해만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등 제품 허가를 획득해 현재 9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이밖에도 류마티스 관절염(RA) 치료제 ‘악템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등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 절차도 이뤄지고 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신약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등이 순항 중인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꾸준한 배당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진수 기자
  • LK삼양 “차세대 별추적기 개발 속도 기대…텔레픽스와 협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K삼양(225190)은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 25일 밝혔다. LK삼양은 소형인공위성의 비전검출기에 사용하는 렌즈를 개발해 기업간거래(B2B)로 납품하면서 인공위성용 광학 모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위성탑채체 개발업체인 텔레픽스와 협업해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과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추적기가 탑재된 위성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장치다.우주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많은 우주환경시험을 거쳐야 하는 정밀한 시스템이다. 달,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를 위해 위성에 필수로 탑재해야 하는 장비 중 하나다.텔레픽스와 LK삼양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위성 발사 테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하는 위성에 차세대 별추적기를 실어서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서비스만 제공하고 위성이나 별추적기와는 관련이 없다.특히 최근 텔레픽스가 지난 8월 발사한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우주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하지 않고, 위성 자체에서 AI 처리나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이다.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손실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미국 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인 고성능 ‘젯슨(Jetson)’ 이 활용돼 있어 위성 데이터의 보다 효율적인 실시간 AI 처리가 가능하다.테트라플렉스는 지난 8월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돼 평균 약 597km의 고도에 예정대로 도달했다. 이후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마쳐 6분 이상 걸리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프로세서를 구성하는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과 위성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을 탑재한 APB(Application Processor Board) △센서 데이터 인터페이스 검증 위한 DIB(Data Interface Board) △상용 GPU(그래픽 처리 장치) 플랫폼 기반 AI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IPB(Intelligent Processing Board) 등 3가지 데이터 프로세싱 보드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텔레픽스 연구진은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도 확인했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했다.연구진은 향후 4개월 동안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약 4개월 동안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우주 환경 특성상 방사선 축적에 따른 예기치 않은 오류 발생 가능성도 평가해 차세대 모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최종 성능 검사를 통과하면 이를 바탕으로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 내에서 AI로 처리해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의 상용화 준비를 위해 지난 17일 체코의 우주임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과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가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이 이루어진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셔터스톡시장에서는 LG CNS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구축,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정부 전용 행정 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통해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LG CNS는 AI센터와 생성형 AI(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혁신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영역에서도 LG CNS는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앱 현대화) 및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운영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및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그리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추진 중이다.◇내부 거래 비중 동종 업계 최저재무 성과도 눈에 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2.8%와 20.4%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춘 결과로 분석된다.지난해 LG CNS의 내부 거래 비중은 59.8%로, 삼성SDS(65.8%), 현대오토에버(79.3%), 포스코DX(90.4%), 롯데이노베이트(66.3%) 등 동종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LG CNS의 예상 기업가는 5조~7조원으로, 비교가치 평가법에서 주가수익 비율(PER)이 유력하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3294억원이며, PER 15~21배를 적용할 경우 예상 몸값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PER이 10~30배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LG CNS의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어(Peer)그룹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집중하는 디지털 전환(DX)과 클라우드 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을 피어그룹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기업 중 피어그룹으로 유력한 곳은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액센츄어(Accenture),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인포시스(Infosys)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IPO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글로벌 D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대한전선,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 획득
  • 대한전선,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 (우수)’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전선업계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이후, 4년 연속으로 유지된 성과다.올해 평가에서 대한전선은 환경 부문(E) A, 사회 부문(S) A+, 지배구조 부문(G) B+ 등급을 받았다. 특히 사회부문에서는 전체 794개사 중 172개 기업만 획득한 A+등급을 달성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 부문에서 S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대한전선 제공대한전선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ESG 경영 활동을 속도감있게 추진한 것이 지속적인 우수 등급 획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당진 케이블 공장에 태양광 자가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해안가 정화 및 멸종 위기종 서식지 보호 등의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헌혈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실천했다. 더불어 건전한 기업 문화의 확립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ESG경영은 건강한 미래 시대를 위해 준수해야 할 필수가치이자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요 경쟁력 중 하나”라며 “지속적인 기업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구체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ESG 활동을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국내 기업의 ESG 현황을 평가하고 각 분야 및 통합 등급을 부여하여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올해 1066개 사(社)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4개에 대해서 ESG 등급을 부여했다.
2024.10.25 I 김경은 기자
금융사고 누적 손실액 1조 넘었다…내부통제 마비 수준
  • 금융사고 누적 손실액 1조 넘었다…내부통제 마비 수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5년간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인한 누적 손실액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손실이 내부 횡령, 사기 범죄로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금융사고 금액은 1조453억원으로 집계됐다.금융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신탁사 등 금융투자 기관에서 7124억원의 손실이 났다. 사기로 인한 피해액(6889억원·88.8%)이 압도적으로 많다. 비트코인 등 신생 자산 거래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금융당국이 이러한 거래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은행에선 내부 횡령 등으로 233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저축은행과 보험사의 손실액은 각각 525억원, 461억원이었다. 신용정보사의 경우 손실액은 8억5000만원이다.특히 서민금융을 책임지는 저축은행의 금응사고는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2억4000만원 수준이었던 저축은행 사고 손실액은 지난해 87억1000억원으로 36개 급증했다.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고의 증가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강 의원은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국민 신뢰를 저해할 뿐 아니라 금융 시장 안정성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내부통제와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0.25 I 김국배 기자
'로톡' 변호사 징계한 변협 과징금 취소…변협 "적극 환영"
  • '로톡' 변호사 징계한 변협 과징금 취소…변협 "적극 환영"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서울고법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과징금 취소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지난해 10월 4일 오전 서울 로앤컴퍼니 강남사옥에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로톡 이용 변호사 123명 전원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 징계 취소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을 전부 취소하고, 변호사 직무의 공공성과 윤리성을 재차 확인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협은 법률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건전한 수임질서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리걸테크 산업이 변호사법의 범위 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법은 전날 공정위가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내린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앞서 공정위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한 변협에 대해 법에서 위임한 범위를 벗어나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며 과징금 10억원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불복한 변협과 서울변회는 시정명령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변협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변협과 서울변회의 광고 관련 규정 제개정, 구성사업자에 대한 감독 및 징계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점 등에서 변협의 행위가 변호사법에 따른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행위로서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변호사 광고의 범위를 정함에 있어서는 대한변협에 상당한 재량이 부여돼 있다”고 설시했다. 변협은 “(법원이) 변협이 변호사법의 위임을 받아 광고에 관한 규제를 하는 것은 법령의 위임에 따른 공권적 행정 작용임을 인정했다”며 “이는 변호사 광고 규제에 대한 변협의 행위는 단순 사업자단체의 행위에 그치지 않았다는 변협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변호사법에 따라 법률 사건의 소개 및 알선이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때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며 “변호사법이 없어진 법률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를 경고하는 것 역시 변협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톡을 이용한 변호사들을 징계한 것에 대해 “변호사법을 잠탈할 위험이 있는 특정 사업자에 대한 협조금지 의무를 회원에게 주지시키고, 부득이 협조금지 의무를 따르지 않은 회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변호사가 공적 의무를 지닌 직역이기에 가져야 할 의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최오현 기자
서학개미 열풍…3분기 외환거래 규모 '역대 최대'
  • 서학개미 열풍…3분기 외환거래 규모 '역대 최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3분기(7~9월)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700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연장된 점도 외환거래 규모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사진=AFP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매입 및 매도거래 합계) 규모는 70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677억8000만달러) 대비 31억2000만달러(4.6%)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우선 수출입 규모가 전분기 대비 늘었다. 3분기 수출금액과 수입금액 합은 3338억달러로 지난 2분기(3285억달러)보다 53억달러 증가했다.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와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 투자 열풍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3분기 월평균 1747조원으로 전분기(1270조원)보다 477조원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상장주식·채권 기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은 3분기 월평균 240조원으로 전분기(218조원) 대비 22조원 증가했다.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지난 7월 1일부터 연장된 것도 외환거래 규모가 확대된 데 영향을 미쳤다. 외환당국은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와 개장시장을 연장(09:00~15:30→09:00~익일 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한 바 있다.자료=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6억7000만달러(6.8%)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6억2000만달러로 14억6000만달러(3.4%) 늘었다.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는 205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5억8000만달러(8.4%) 늘었다. 원·위안 거래는 18억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5.2%) 증가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4억5000만달러(4.8%) 증가했다.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93억4000만달러로 16억8000만달러(4.5%) 늘었다.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126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80억4000만달러), 비거주자(56억4000만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6억5000만달러(5.4%), 6억9000만달러(9.4%), 3억3000만달러(6.1%) 증가했다.
2024.10.25 I 하상렬 기자
온누리상품권 월 192억씩 환전한 일당…오영주 “전수조사 시행”
  • 온누리상품권 월 192억씩 환전한 일당…오영주 “전수조사 시행”[2024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 문제와 관련해 “지난 9월부터 실태조사를 시작했다”며 “온누리상품권의 원래 취지대로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현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 건수가 최근 5년간 235건, 539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당수 다방이 퇴폐업소로 의심되는데 전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며 “중기부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한 조직적인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페이퍼컴퍼니가 서류상 허위 매출을 만들고 외부에서 끌어온 온누리상품권을 환전해 현금화했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온누리상품권이 가장 많이 쓰인 매출 1~4위와 6~7위 가맹점이 전부 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위 가맹점 세 곳은 부모와 아들이 각각 대표를 맡고 있으며 모두 대구 팔달신시장 내 채소가게로 가맹점을 등록했다. 하지만 실제 운영 중인 곳은 시장 내 마늘가게 한 곳뿐이며 나머지는 등록한 주소에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됐다. 이들은 세 가맹점 명의로 매월 평균 19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지류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고려하면 매월 10억원가량이 이 가족 일당에게 흘러간 셈이다.장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사용 상위 1~7위 업체의 월 매출은 전부 10억원이 넘는데 대부분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로)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고 수십억원의 지류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오 장관은 “송구하다”며 “5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15곳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이 지적한 사례에 대해서는 “불법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감이 끝나는대로 전문가와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조그마한 시장에서 이렇게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데 어떻게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나”라며 “중기부는 관리할 생각이 없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오 장관은 “당연히 관리해야 한다”면서도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4.10.25 I 김경은 기자
서울시향 신임 대표에 정재왈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 서울시향 신임 대표에 정재왈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에 정재왈(60) 서울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을, 이사장에 승명호(68) 한국일보 회장을 25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정재왈 서울시향 신임 대표이사. (사진=서울시)정재왈 신임 대표이사는 고양문화재단, 금천문화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문화예술기관장을 역임한 문화행정 전문가다. ‘공연 시즌제’, ‘패키지 티켓’ 등을 도입해 한국 공연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예술경영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2025년 재단설립 20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승명호 신임 이사장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사장 및 서울시향의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클래식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서울시향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정재왈 신임 대표이사는 문화행정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과 함께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왈 신임 대표이사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재단 구성원과 마음을 모아 서울시향의 역량과 위상을 공고히 하여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는 물론 세계 속에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승명호 서울시향 신임 이사장. (사진=서울시)
2024.10.25 I 장병호 기자
"기름지죠? 근데 물이에요"…투자사들이 주목한 英 푸드테크 회사
  • "기름지죠? 근데 물이에요"…투자사들이 주목한 英 푸드테크 회사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뭐야, 같은 치즈잖아요?”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의 한 대학교. 학생들로 가득 찬 학교 카페테리아 시식코너에 A와 B, 총 두 가지의 종류의 치즈가 놓였다. A는 지방 함량이 높은 일반 치즈였고, B는 식물성 단백질과 물을 이용해 개발한 특수 물질 기반의 치즈로, 지방 함량이 기존 대비 50% 낮았다. 두 가지 치즈를 모두 시식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오히려 B가 A보다 크리미하고 기름지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의견도 속속 나왔다. 동물성 기름을 물로 대체하면서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줄였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에 교내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을 상업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그로부터 불과 수개월 후인 최근, 이 회사는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다. 영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이크로럽’의 이야기다.마이크로럽의 특수물질을 활용해 개발한 치즈. 지방함량을 50%까지 줄였으나, 맛과 식감 측면에서 사람들은 다른 점을 찾지 못했다.(사진=마이크로럽)25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이크로럽’은 최근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350만파운드(약 63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한 팀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마이크로럽은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식물성 단백질과 물을 활용한 ‘단백질계 지방대체물질’을 개발했다. 해당 물질은 씹을 때 특유의 액체를 방출해 기름지고 크리미한 맛을 낸다. 회사는 식품의 지방을 대체할 수 있는 해당 물질을 통해 식품의 칼로리는 최대 75%까지 줄이되, 지방이 주는 질감과 윤기는 살린 식품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동물성 단백질에 이어 지방까지 대체할 수 있는 회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간 자본시장에선 대체 지방보다는 대체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해왔다.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고기나 배양육 등 대체 단백질의 경우 가축사육을 하지 않는 만큼, 기존 육식 대비 윤리적이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체 지방의 경우, 일각에선 ‘동물성 기름 대신 식물성 기름을 쓰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도 제기해왔으나, 식감 측면에서 동물성을 따라잡지 못하는데다, 삼림 벌채로 숲을 구성하는 나무와 주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에선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마이크로럽은 단백질과 지방을 모두 타겟팅했다는 점 외에도 식감과 맛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의 가려운 점을 제대로 긁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대체식품 산업 경쟁사들은 그간 단백질과 폴리사카라이드(다당류)를 결합한 대체식품을 선보여왔으나, 지방의 기름진 맛과 식감을 잡지는 못해왔다. 마이크로럽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범위 제한없이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과 폴리사카라이드를 선택해 맛과 식감을 극대화한 식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크로럽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식료품 대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지방대체 식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필수 영양소인 만큼, 지방 함량을 전부 제거한 식품은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발된 물질을 기반으로 질감과 맛을 모두 잡는 건강한 식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5 I 김연지 기자
'경영난' 인텔 구사일생…EU 1.5조원 규모 소송 승소
  • '경영난' 인텔 구사일생…EU 1.5조원 규모 소송 승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최고법원인 유럽연합(EU) 사법재판소가 1조5000억원 규모의 소송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손을 들어줬다. 인텔이 15년에 걸친 EU 규제 당국과 싸움에서 이기면서 경영 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숨을 돌리게 됐다.인텔 로고(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은 인텔이 반독점 규제를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10억6000만 유로(1조5000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고 최종 판결했다.앞서 EU 집행위는 2009년 PC 칩 시장에서 ‘x86’이라는 중앙처리장치(CPU)로 장악하고 있던 인텔이 경쟁사 칩이 탑재된 제품 출시를 중단·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경쟁사는 현재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였다. x86은 인텔이 1978년 개발한 반도체 설계 표준이며, AMD는 인텔로부터 x86 라이선스를 받아 반도체를 개발해 양사는 지난 40년간 CPU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이에 x86은 PC 시장뿐 아니라 서버 시장에서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또 EU 집행위는 인텔이 자사의 x86 CPU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PC 제조업체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인텔은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1월 EU 일반법원은 인텔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리베이트가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을 EU 집행위가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이후 EU 집행위가 항소했고, EU 최고법원은 이날 “EU 집행위가 제기한 모든 항소 사유를 기각한다”고 최종 판결했다.인텔은 성명을 통해 “유럽 최고법원이 내린 판결에 만족하며 마침내 이 사건의 일부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다만, 이와 관련한 소송 중 2022년 EU 일반법원에서 인텔의 일부 판매 제한 조치가 불법이라는 판결에 대해서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EU 집행위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인텔에 3억7640만 유로(56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4.10.25 I 이소현 기자
오세훈 "민주당, '디자인서울' 폄하하더니 문화주도성장? 뜬금없어"
  • 오세훈 "민주당, '디자인서울' 폄하하더니 문화주도성장? 뜬금없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문화주도성장’에 ‘태세전환’이라고 직격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민주당이 ‘문화주도성장’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며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는 거의 20년 전인 2006년, 첫 서울시장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컬처노믹스’를 제안하고 이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디자인서울’과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때 민주당은 어땠나.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 ‘이미지 정치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했던 것을 잊었느냐”며 “그에 대해 반성 한 마디 없이 이제 와서 뜬금없이 문화 주도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태세전환을 하는 행태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오 시장은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없는 방향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다”며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시키는 모습은 억지스럽다”고 비판했다.또한 “제가 추진해 온 ‘컬처노믹스’와 창조산업 전략을 연구해 볼 것을 권한다”며 “‘책읽는 서울광장’이 어떻게 도시의 품격을 높였는지, 왜 서울시 곳곳에 문화가 흐르도록 하고 ‘펀시티’ 개념을 도입했는지, 그 반대에도 불구하고 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세우고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려 했는지”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작년에는 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영상, 미디어, 웹툰, 게임, 확장현실을 통한 5대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하며 서울시는 한층 더 진화했다”며 “따라 오려면 많이 벅찰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1호 정책으로 ‘문화주도성장’을 논의하기로 했다.
2024.10.25 I 함지현 기자
SK네트웍스, ESG 종합평가 ‘A+’로 상향
  • SK네트웍스, ESG 종합평가 ‘A+’로 상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KCGS는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를 받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794곳 중 A+ 등급을 받은 곳은 20곳이다.SK네트웍스는 지난해 A 등급이던 지배구조 영역에서 한 단계 상향된 A+를 받았다. 또 사회 영역에서는 A+ 등급을, 환경 영역에서 A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SK네트웍스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감사 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투명한 경영활동 공시에 나서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활동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도 개편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효과를 높였다.또한 과학 기반 감축 목표(SBTi),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가입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협력해 넷제로 2040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도 고도화하고 있다.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효율적으로 실천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ESG 종합평가 A+ 등급 획득은 SK네트웍스의 ESG 경영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AI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더 많은 사람들이 AI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동시에, 회사의 변화를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ESG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이다원 기자
MBK, 타임지 선정 ‘2024 세계 최고 기업’…국내 PE 유일 등재
  • MBK, 타임지 선정 ‘2024 세계 최고 기업’…국내 PE 유일 등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주간지 타임(TIME)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기업들(World’s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올해로 2회째 발표됐으며,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률 조사, ESG 지표 조사, 임직원 만족도 조사 등 3개 영역의 15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기업 1000곳을 산출해낸다.MBK파트너스는 올해 선정된 전세계 1000개 기업 중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선정된 글로벌 사모펀드로는 EQT그룹, 베인캐피탈 등 2곳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 현대차, 네이버, 기업은행 등 23곳이 함께 선정됐다. 타임지와 스태티스타는 50개국 17만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통해 모집군을 선정했다. 임직원 만족도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글로벌 기업을 1차적으로 선별하고, 해당 기업의 2021~2023년 연평균성장률(CAGR) 및 직접 성장률을 조사했다. 여기에 ESG 관련 8개 지표를 통해 지속가능지수부문 점수를 추가해 최종 선정한다. MBK파트너스는 ESG에 대한 책임투자 정책을 수립해 투자 프로세스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UN의 책임투자원칙(UNPRI)에 국내 사모펀드로는 처음으로 서명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ESG 평가 매뉴얼을 자체 수립해 투자 대상 기업의 실사 부문에서 리스크 및 개선 기회를 검토하고 ESG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MBK의 투자 기업들은 환경 보호와 다양성 및 약자를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회사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 위험과 사회적 위험, 거버넌스까지 투자사들에 대한 ESG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MBK파트너스)
2024.10.25 I 허지은 기자
더 얇고 가벼운 '갤럭시 Z폴드 SE' 오늘부터 공식 판매 시작
  • 더 얇고 가벼운 '갤럭시 Z폴드 SE' 오늘부터 공식 판매 시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5일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국내 출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25일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사진=삼성전자)제품 판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의 공식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시작된다. 오는 12월31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들에게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경험을 확장하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제품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2주간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25일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후면.(사진=삼성전자)‘Z 폴드 SE’는 10.6㎜의 두께와 236g의 무게로 올해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 6’와 비교했을 때 1.5㎜ 얇고 3g이 가볍다. 슬림한 디자인에도 하드웨어 성능은 강화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대화면에 특화한 ‘갤럭시 AI’ 지원을 위해 16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돼 AI 프로세싱 최적화를 지원한다. 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은 20:18 비율의 203.1㎜(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은 대화면을 지원한다.25일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측면.(사진=삼성전자)접었을 때 사용 가능한 커버 스크린의 경우 21:9의 비율의 164.8㎜(6.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그립감은 바(Bar) 타입 제품과 더 유사해졌다.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 글래스 소재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패턴과 깊이감 있는 컬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범준 기자
한국고미술협회, 오는 31일 ‘한국고미술협회 展’ 개최
  • 한국고미술협회, 오는 31일 ‘한국고미술협회 展’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름다운 우리 고미술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2024 한국고미술협회 展, 부제-아름다운 우리 고미술’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전국 고미술협회 회원들이 모두 참가하며, 제27대 김경수 회장 취임 후 열리는 첫 정기전시회로 의미가 깊다.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고미술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사명을 가진 회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고미술협회와 회원들은 문화 유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해외에 흩어져 있던 우리 고미술품의 환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2024 한국고미술협회 展’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층 풍성한 우리 고미술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전시 작품 중 주칠사방탁자 등 2점은 ‘하마다 쇼지(濱田庄司, 1894~1978) 기념관’에서 소장한 내력이 있는 유물을 환수해 온 것이며, 일본 메이저 경매에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들여온 작품도 포함된다.이밖에 고려시대의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매병인 △청자상감포도문매병과 실용성과 균형미를 고루 갖춘데다 보존미가 뛰어난 조선시대 △경기도약장,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작품인 △백자청화보상화문각병을 비롯해 호생관 최북의 △전원난사도, △분청자조화모란문호,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 △백자청화산수문지통, △죽제이층장, △음중팔선가 8폭병풍, △토기기대 등의 다양한 고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협회장은 “그동안 현대미술 분야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한 면이 있지만, 국내 고미술 분야는 풍부한 스토리와 역사성, 예술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시장 확대성을 갖췄다”면서 “현 업계를 지키는 문화유산매매사업자들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 유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자정능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 유산 보존과 활용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고미술협회는 1971년 설립 후 전국 14개 지회, 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 유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고미술품 감정 △문화유산 보호 및 선양 △학술연구 및 교육 전시 등의 문화 유산의 보존 및 계승,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10.25 I 이윤정 기자
"TSMC 美 애리조나 공장, 본토 대만보다 수율 높아"
  • "TSMC 美 애리조나 공장, 본토 대만보다 수율 높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한 첫 번째 공장에서 대만 본토 공장보다 더 높은 초기 생산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TSMC 로고(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TSMC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에서 칩의 수율은 대만의 비슷한 공장보다 약 4%포인트 높다고 릭 캐시디 TSMC 미국사업부 사장이 최근 TSMC가 투자자 대상으로 주최하는 웨비나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수율은 생산된 반도체 칩 중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의미한다. 전체 생산된 칩 중에서 결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칩의 퍼센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수율이 높을수록 제조 공정이 안정적이며, 더 많은 칩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제조사에는 매우 중요한 성과 지표로 여겨지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블룸버그는 TSMC의 이러한 성과는 미국 반도체 제조 부흥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TSMC가 미국에서 공장 건설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엔비디아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TSMC는 미국 정부 보조금 66억 달러와 대출금 50억 달러, 25%의 세금 공제를 받아 애리조나에 3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건설할 예정이다.TSMC 대변인은 애리조나 공장 수율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첫 번째 팹은 지난 4월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엔지니어링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다”며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고 수율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TSMC와 고객사에 중요한 운영 이정표이며, TSMC의 강력한 제조역량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첨단 장비를 설치할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근로자들이 안전과 관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TSMC는 애초 애리조나 공장의 첫 생산을 올해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노동력 문제로 공장 가동을 내년으로 미뤘으며, 두 번째 팹 가동 시기도 기존 2026년에서 2027~2028년으로 연기했다. 이 탓에 미국에서 대만만큼 효율적으로 칩을 생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TSMC는 작년 말 노조와 합의에 도달했다.블룸버그는 미 반도체법 수혜자인 미국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TSMC는 순항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TSMC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올해 매출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이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TSMC는 현재 미국 내 공장 확장을 더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 정부 지원 가능성에 따라 확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의 애리조나 피닉스 단지에는 최대 6개의 팹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초에 첫 번째 팹에서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애리조나 팹에서도 대만 공장과 동일한 수준의 제조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25 I 이소현 기자
크리스에프앤씨 ‘마무트’, 한국등산학교와 업무협약
  • 크리스에프앤씨 ‘마무트’, 한국등산학교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리스에프앤씨(110790)는 자사가 전개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한국등산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크리스에프앤씨 우혁주 상무(왼쪽)와 한국등산학교 한필석 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리스에프앤씨)한국등산학교는 1974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등산 교육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무트는 ‘안전과 보호’, ‘환경 보호’라는 브랜드 사명을 실천해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산악인 및 지도자들과 제품들의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며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손광익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사업부 본부장은 “등산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등산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안전과 보호, 환경 보호라는 브랜드 사명을 바탕으로 국내 산악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 국내 유통을 시작한 마무트는 현대백화점 판교, 롯데백화점 잠실, 부산점에 이어 도봉산 직영점을 연내 오픈하며 유통망을 확장 중이다.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올초 이탈리아 스포츠 아웃도어 하이드로겐에 이어 유럽 아웃도어 마무트를 론칭한 데 이어 최근엔 일본 프리미엄 아웃도어 앤드원더까지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024.10.2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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