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589건
- 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정예멤버 본격 담금질 돌입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사진은 군복입고 파주 NFC 입소한 김천상무 소속 정승현과 조규성. 사진=대한축구협회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유럽 빅리거’ 대열에 합류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30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에 소집된 26명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과 2차전(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르게 된다.이번 대표팀 멤버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30일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31일 합류하게 된다.또한 벤투호의 주전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지난 23일 귀국 당시 이용한 항공기 동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2주간 격리 조치가 돼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정우영을 대신해 주세종(감바 오사카)이 대체 발탁됐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대표팀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6월 끝난 2차 예선을 조 1위(5승 1무)로 통과한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껄끄러운 중동 팀들과 함께 A조에서 대결을 펼쳐야 한다. 껄끄러운 중동 원정을 감안할때 홈에서 열리는 1,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부담을 덜 수 있다.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마인츠에 새 둥지를 튼 이재성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 가지고 온다”며 “중요한 시기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 가지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루빈카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하는 기분을 이미 알고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경기에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을 위해 희생하고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팀의 목표와 방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하고 싶다”고 말했다.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울산)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누가 됐든 골문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은 “첫 소집이라 좋은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같은 듯 다르다…탈레반·IS·IS-K의 기묘한 역학관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군이 20년 만에 전면 철수하기로 하면서 아프간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현재 아프간 정세를 주도하는 것은 수도 카불을 탈환해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이지만, 이슬람 국가(IS)의 지파인 IS-호라산(IS-K)이 카불 공항에 자살 폭탄 테러를 가하면서 요주의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탈레반과 IS, 그리고 IS-K 모두 이슬람의 율법을 중시하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기간으로 하는 무장 세력들이다. 외부에서 보면 이들 집단 간 큰 차이를 찾을 수 없다. 다만, 이들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않다. 오히려 전통적으로 상호간 행위를 비난하면서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탈레반 최정예 바드리313 부대원이 카불 공항 인근을 지키고 있다.(사진=AFP)◇ 아프간 정권 창출 목표 탈레반 vs 중앙아시아 이슬람화 IS-코라산탈레반은 1989년 소련 침공에 대항했던 무자헤딘(게릴라 무장조직) 사령관인 무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세운 이슬람 극단주의 무력 단체다. 피폐해진 아프간에 이슬람 신정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파키스탄 북부 및 아프가니스탄 남부 파슈툰족 거주 지역 이슬람 신학생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단체명이 ‘탈레반(학생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1996년 내전을 종식하고 수도 카불에 입성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을 선포했다.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도입해 과거와는 달리 인권을 탄압하는 과격한 통치를 자행했다. 이후 탈레반은 9.11 테러를 일으킨 알 카에다를 비호하다 미군에게 축출당했지만, 20년 만에 미국이 철군을 결정하면서 수도 카불에 입성하며 정권을 재탈환했다. 탈레반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행동원리로 삼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파슈툰족 토착 군벌세력인 만큼 지상 과제는 아프간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탈레반은 서방 국가로부터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탈레반은 서방국의 주요 근심거리였던 아편, 필로폰 등 마약 문제를 근절한다며 자국 국민에게 마약 재료인 양귀비 재배 금지를 지시하기도 했다.탈레반과는 달리 IS나 IS-K는 이슬람 공동체의 지도자를 뜻하는 ‘칼리프’를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전역에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월스트리저널(WSJ)는 “IS-K는 초국가적인 칼리프 체제 수립을 목표로 하는 반면 탈레반의 야망은 아프간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했다.IS-K는 아프간 호라산 지역에 거점을 둔 IS 분파로 ISIL-KP로 불리기도 한다. 호라산은 이란 동부, 중앙아시아, 아프간,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BBC에 따르면 2015년 1월에 발족된 IS-K는 조직원들 대부분이 아프간 탈레반 정권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과격주의자들로 구성됐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서 한 탈레반 병사가 폭탄테러 현장을 경비하고 있다. 이번 참사로 28일 현재까지 사망자가 170명으로 크게 늘었고 부상자도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FP/연합뉴스)◇ 두 조직이 적대 관계일 수밖에 없는 이유어디까지나 아프간에 이슬람 정권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탈레반과 전세계의 이슬람 신정국가화를 꿈꾸는 IS-K의 충돌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IS-K의 경우 탈레반과는 달리 서방국가와 인도주의자에게까지 무차별 테러를 서슴지않아 정국 안정을 원하는 탈레반으로서는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반면, IS-K는 탈레반이 미국과 협정에 나선 것을 두고도 이슬람교도의 의무인 ‘지하드’(성전)를 등한시하고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에 집착한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로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했을 때에도 알 카에다가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과 거래해 지하드 무장세력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이 두 집단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다. IS-K는 지난 26일 카불 공항에 두 차례 테러를 감행해 미군 13명을 포함한 190여 명을 숨지게 했다. 사망자 가운덴 탈레반 군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또한 카불을 탈환하며 지하 감옥에 투옥돼 있는 IS-K 지도자 중 한 명을 사살하면서 적대 관계를 분명히 했다.향후 IS-K의 테러 행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S-K는 창립 직후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공습으로 아프간 내 거점을 잃었다. 현재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파키스탄 국경과 접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州)를 주 근거지로 삼고 있다. 탈레반을 상대로 군사활동을 펼치려면 아프간이 지속적으로 혼란한 상황인 것이 이들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세력 확장을 꾀하는 IS 또한 IS-K를 적극 지원하면서 탈레반과 적대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4~2015년에 걸쳐 시리아와 이라크를 점령하고, 전 이슬람권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한 IS는 미군, 러시아군과 각국 정부군의 반격으로 현재 힘을 상당 부분 상실한 상태다. 국가 형태로의 조직은 소멸했지만, 잔존 지부가 여전히 테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밑줄 쫙!] 카불 공항서 폭탄 테러 발생...바이든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부상자를 의료진이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카불 공항 인근에서 이날 이슬람국가(IS) 소행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카불 AFP/연합뉴스)첫 번째, 카불공항서 폭탄테러...미군 포함 100여명 사망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갈 유일할 탈출구인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미군 13명을 비롯해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애비 게이트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대피에 나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을 공항에 들여보내기 위해 검사하는 곳이었고 배런 호텔은 아프간 대피자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 집결해 묵던 대기소로 사용된 곳이에요.빌 어번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연쇄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어 공군기로 후송됐다고 밝혔습니다.아프간인도 90명 넘게 사망했는데, 부상자들의 상태와 아프간 혼란 상황을 고려하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이번 테러는 특히 탈레반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려는 인파 행렬 가운데서 벌어져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 IS,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혀...바이든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국제테러단체 IS는 선전매체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했습니다. IS는 조직원이 모든 보안시설을 뚫고 미군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터뜨렸다고 설명했어요.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가 미군과 국제동맹군에 밀려 세력이 크게 약화한 뒤 여러 나라로 진출했는데, 그중에서도 아프간에 진출해 2015년 1월 만든 조직이 IS-K로 알려져 있습니다. IS-K는 미군·국제동맹군이 아프간에서 떠나고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잡은 뒤 새 정부 구성에 정신이 없는 사이를 틈타 세력 불리기와 함께 존재감 과시, 구성원 사기 진작을 위해 카불공항 등에서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꾸준히 나왔어요.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 정보기관들은 카불 공항을 겨냥한 IS 테러 가능성을 부쩍 경계해왔습니다. 이들은 자국민과 아프간인들에게 카불 공항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즉각 떠날 것을 잇따라 경고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탈레반 통치 하에서 위협을 느낀 이들이 계속해서 공항으로 몰려들었고, 이것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이 공격을 저지른 이들 그리고 미국이 피해를 입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말한다”며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을 끝까지 찾아내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는 “내 명령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이익과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테러로 숨진 미군들을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위험하고 이타적인 임무에 복무한 영웅들”이라고 부르며 애도를 표하고 잠시 묵념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연설 뒤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다가 모은 두 손 위에 고개를 파묻고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여, 침통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 국제사회 혼란 속 대피 작업 이어가국제사회는 아프간 대피작전이 혼란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대형테러까지 빚어지자 충격에 빠졌어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테러를 규탄하며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30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회의를 소집했습니다.공항의 경비와 운영을 도맡고 있는 미군의 철군 시한이 이번 테러 때문에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지켜볼 일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수백명을 더 데리고 와야 한다며 "매우 긴박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어요.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테러 소식과 함께 대피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진행중인 미국인 및 아프간인 대피 작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들로 인해 방해받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 임무를 관두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대피 자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 및 민간인 대피를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혹으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장으로 찾아와 윤 의원을 만류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 윤희숙 부동산 투기 의혹... 父, '사회에 환원''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내걸었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잠재우지 못하고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친의 땅투기 의혹에 내부 정보 이용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윤 의원은 27일 부친의 부동산 매입을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친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에서 부친은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황혼을 준비한 일이 이렇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윤 의원도 "지금 저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의뢰를 한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며 "법적·사회적 방패를 내려놨으니 평범한 시민이 받는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 더 커진 의혹...부동산 투기에 내부 정보 이용까지?윤 의원의 부친은 2016년 3월 농지취득자격을 획득하고 그해 5월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의 논 1만871㎡(약 3300평)를 매입했으나 실제로 경작을 하지 않았다는 점, 땅을 매입한 뒤 세종으로 주소지를 한 차례 옮겼다가 다시 서울 동대문구 주소지로 재전입한 점 등에서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의원은 "매입 후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임대차 계약을 해왔다"고 해명했어요. 세종에서 농사를 지으며 노년을 보낼 계획이었지만 서울에 사는 모친 건강이 나빠져 부득이하게 위탁 영농을 하게 됐다는 주장입니다.윤 의원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번엔 부친의 논 시세가 크게 오른 과정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이던 윤 의원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그의 제보 장모 씨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KDI는 1971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세운 종합정책연구소입니다. 현재는 국무총리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에 설립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기획재정부가 주체인 공공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임받아 실시하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2014년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서 세종시로 청사를 이전했습니다. ◆ 與, '나는 임차인' 윤희숙 맹공더불어민주당은 윤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덮기 위한 사퇴쇼'라고 비난하며 사실 규명을 요구했어요. 특히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 비판해온 상징성 있는 인물인데다 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알려진 연설로 주목받은 바 있어 공세 수위가 더욱 거칩니다.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26일 논평을 통해 누구나 관심을 갖는 세종시에 3300평 땅을 소일거리로 농사를 지으려 구매한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며 온 나라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어요.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투기한 게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KDI는 국가 주요 정책을 다 용역을 맡기 때문에 KDI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 부친이 매입한 토지 인근에 들어선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KDI가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하지만 세종 스마트 산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 국정과제 지역 공약으로 채택돼 2020년 9월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반박도 나와요. ◆ 부동산 공세 나서려 했던 국민의힘 '난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26일 윤희숙 의원을 둘러싼 부동산 추가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그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윤 의원 측에서 해명을 해야 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어요.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내용은 저희가 권익위에서 통보받은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이와 무관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우리편이면 무조건 옳고 상대편이면 무조건 틀리다는 건 참 무서운 진영 논리"라며 윤 의원을 겨냥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어요.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문.(사진=연합뉴스)세 번째,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5% →0.75%로 인상, 초저금리 시대 막내려한국은행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연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상하면서 1년 3개월간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도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금리 혜택을 누려온 경제주체들의 부담도 늘어나게 됐어요. 특히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도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 저금리 시대 급증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족'(빚내서 투자)은 향후 감당하기 힘든 이자 부담 압박에 내몰릴 가능성이 커졌어요. ◆ 코로나19 아직 안 끝났는데... 한은 '금리인상 감안해야'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0.5%에서 0.75%로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그해 3월 0.75%까지 낮춘 기준금리를 두 달 만에 사상 최저로 낮춘 지 1년 3개월 만의 인상입니다.한은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한복판에서도 추가적인 경기 부양보다는 금융 안정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국내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은 데다, 물가 상승률 역시 한은의 목표치(2%)를 웃도는 2%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가 0.25%p 수준의 금리 인상은 감내할 수 있고, 또 감내해야 한다고 본 것이에요.이주열 한은 총재는 26일 기준금리 인상 직후 열린 설명회에서 "현재 경기 상황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지금의 통화금융 상황도 완화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실질금리 수준 역시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인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금리 인상이 실물 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 가계 대출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은?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영끌' '빚투'로 상징되는 유동성 파티가 끝났음을 선언해요. 코로나19로 경제 불투명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급증한 가계부채, 자산시장 버블, 특히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한 고육책입니다.이 때문에 대출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해부터 저금리를 활용해 소득수준이 비교적 낮은 2030 젊은층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가 1%p 뛰면 이자 부담은 12조 원 가까이 늘어나요.부동산에 관해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이 빠르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중장기적으로 집값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어요.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때문인데, 대출을 통한 부동산 매입을 투자 관점에서 보면 기업의 투자가 0.25%포인트의 이자 차이로 위축되지 않는 것처럼, 부동산 투자도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증가세가 잡힐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이주열 총재도 "집값은 정부의 주택청약, 수급 상황, 경제주체들의 자산 가격을 향한 기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통화정책 접근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정부 정책이 같이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어요.대한상공회의소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가계대출 증가 완화 등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이해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는 점,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이상은 최대한 신중을 기대달라"고 주문했어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 아프간 카불 공항 테러 배후…ISIS-K는 누구?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안고 있던 아이가 죽었다는 가슴 아픈 사건이 전해졌다. 사진은 카불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다.(사진= 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의 공격 배후로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호라산(Khorasan)’, 일명 ISIS-K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IS-K는 아프간 호라산 지역에 거점을 둔 IS 분파로 ISIL-KP로 불리기도 한다. 호라산은 이란 동부, 중앙아시아, 아프간,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즉 ISIS-K는 IS의 아프간 지부 격이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에 밀려 세력이 약화한 IS는 각국에 진출했고, 지난 2015년 1월 아프간에 ISIS-K를 세웠다. 이라크와 시리아를 장악하고 있던 파키스탄 탈레반과 아프간 탈레반 출신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IS에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하고 있으며, 이슬람 공동체의 지도자를 뜻하는 ‘칼리프’를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전역에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WSJ은 “ISIS-K는 초국가적인 칼리프 체제 수립을 목표로 하는 반면 탈레반의 야망은 아프간에 국한돼 있다”고 부연했다. ISIS-K는 이슬람 성전주의자, 이른바 지하디스트 무장단체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폭력적이고 잔학해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서방과 전 세계, 인도주의자 등 접근할 수 있는 모두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카불 내 한 산부인과 병동에서 총격을 가해 어린 아이들과 임산부 등 24명을 학살했다. 올해 5월 카불의 한 여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배후로도 지목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최소 68명이 사망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에선 1500~2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한 때 최대 3000명의 무장단원을 두기도 했다. ISIS-K는 창립 직후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공습으로 아프간 내 거점을 잃었다. 현재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파키스탄 국경과 접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가 주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2018년까지 ISIS-K를 이끌었던 6명의 지도자들 가운데 초대 지도자인 아부 사이에드를 포함한 5명이 미군 공습 등으로 사망했다. ISIS-K는 탈레반과 같은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아프간 탈레반이 충분히 극단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탈레반이 미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것을 비판하고 탈레반의 시아파 대응에 있어서도 수차례 이견을 보이는 등 대립각을 세워 왔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했을 때에도 알카에다가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과 거래해 지하드 무장세력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탈레반도 ISIS-K에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15일 아프간 통제권을 장악한 뒤 지하 감옥에 투옥돼 있는 ISIS-K 지도자 중 한 명을 사살했다. WSJ는 “공식적으로는 탈레반과 ISIS-K는 서로가 적”이라며 “아프간 마을 문화에 뿌리를 둔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농촌 지역 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ISIS-K는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희망 찾아 한국 온 아프간 조력자들…"난민 인식 개선 계기로"
- [이데일리 정병묵 이용성 기자]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정부가 구출한 조력자 및 가족 391명 중 378명이 26일 오후 4시 20분 우리 공군 KC-330 수송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남은 13명은 탑승 인원 포화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기 중이다. 한국에 조력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위협받던 이들은 26일 오전 4시 53분(한국시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뒤 12시간여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이었으며 이중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신생아 3명도 포함됐다. 인천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이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8주간 머물 예정이다.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우리 정부가 구출한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전격 입국하면서 ‘난민’ 문제가 또 다시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올랐다. 법무부가 이들을 ‘특별기여자’로 명명하면서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하자 일부에선 공공의 안녕을 위해 외지인들을 수용하는데 우려를 표한다. 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 일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난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 난민’ 사태로 한 차례 국론 분열을 겪었다. 당시 ‘난민을 들이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동의자가 70만명에 달했다. 이번에도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400여명 중 탈레반과 연계된 자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일갈했고,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자고 주장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욕설 전화 폭탄’을 맞기도 했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현지에서 자기 생활비를 벌었을 뿐인데 특별기여자 지위를 부여하는 게 맞느냐”, “자영업자들은 죽어 나가는데 엉뚱한 아프간 사람들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26일 오후 6시 5분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직원과 그 가족들이 입국하고 있다. (영상=김대연 기자)그러나 중동지역 및 인권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난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들을 거를 법적장치도 충분히 구비돼 있다고 말한다. 정상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슬람권인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에서 벌인 테러 등의 문제점 때문에 우리 국민이 공포와 거부감을 갖는 점은 이해하지만 실제 이슬람권 난민 숫자는 많지 않다”며 “이번 일로 굳이 무슬림을 차별한다는 인상을 줄 필요 없이 우리 역량 내에서 절차대로 처리하는 것이 선진국 위상에 맞는 외교”라고 설명했다.법무부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난민 신청자 수 국적 1~3위는 카자흐스탄, 중국, 러시아 순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이다. 지난해 난민 신청 6766건 중 1%(69명)만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2018년 예멘 난민 500여명 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는 단 2명이다.이일 난민인권네트워크 의장(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은 “미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아프간에서 조력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는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할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매우 잘한 조치”라며 “과거 예멘 사태에서 더 나아가 난민들이 한국사회에서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향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여명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아난티,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1100억 돌파…창사 이래 최대
- 아난티 남해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난티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만 1100억 원을 넘어섰다.18일 아난티는 올해 반기 누적 매출액은 111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436억 원 대비 156%p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억 원이 증가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인 EBITDA는 463억 원을 달성했다.아난티의 매출 성장은 브랜드 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회원권 분양과 플랫폼 운영 매출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에서 기인했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분양이 54%, 시설 운영이 45%이다. 회원권 분양은 전년 동기 33억 원 대비 1727%포인트가 증가한 603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 매출도 전년 동기 394억 원 대비 27% 포인트가 오른 500억 원을 달성했다.아난티는 지금껏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 왔다. 최근에는 시설을 새로 단장하며,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난티 남해는 4년에 걸쳐 객실 리노베이션을 완료했으며, 우아하고 이국적인 실내 수영장워터하우스를 지난 7월 오픈했다. 아난티 코브의 워터하우스도 리뉴얼을 마치고 최근 문을 열었다.최근 아난티는 사세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6월에는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이 무려 16만㎡에 달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청평에도 ‘레이크 드 아난티’ 플랫폼 조성을 준비하는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아난티 관계자는 “브랜드의 검증된 미래 가치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시설 투자를 통한 고객 만족도 상승이 매출을 끌어 올리는 데 큰 발판이 됐다”라며,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차별화된 시설 운영을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아난티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펄프로 만든 생분해성 케이스에 담긴 고체 어메니티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생분해성 소재인 PLA로 만든 생수를 전 객실에 비치해, 환경 오염과 공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기후변화 코드레드]지구 온도 2.6도 오르면 GDP 14% 감소
-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폭우에 따른 홍수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의 알테나르 지역의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프리카 시리아는 지난 2006년 90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곡물과 가축이 황폐화하면서 150만명의 농부가 직장을 잃고 도시로 이주했다. 물이 부족해지고 물가는 치솟았다. 시리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글로벌 재보험회사 스위스 리 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으로는 지구 기온이 2050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주요7개국(G7) 국내총생산(GDP)이 8.5% 감소하고 4조 8000억조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G7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입은 피해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심지어 이같은 피해는 한 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발생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경고했다. 피해 규모를 전 세계로 확장해 적용할 경우 GDP의 13.9%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 저소득국가 등은 선진국들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말레이시아가 GDP 36.3%가 감소해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추정됐다. 싱가포르(-35.6%), 필리핀(-35.0%), 태국(-33.7%), 인도네시아(-30.2%), 사우디아라비아(-29.2%)가 뒤를 이었고, 한국은 약 9.7% GDP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2050년 지구 기온이 2.6℃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선 파리기후협정 목표가 달성됐을 때보다 전 세계 GDP가 최대 10%,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을 경우(2050년 3.2℃ 상승)엔 14% 각각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파리기후협정 목표인 2℃ 미만 상승을 달성하더라도 세계 GDP는 4.2% 줄어 경제적 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구의 온도가 2℃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한파 등 보통의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학계에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 매년 발생하는 기후변화 피해 및 복구 비용도 상당할 전망이다. 다만 상승 온도를 1.5℃로 제한하면 생물다양성, 건강, 생계, 식량안보, 인간 안보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이 2℃보다 대폭 감소할 것이란 진단이다. 즉 파리기후협약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불과하며 협정 목표를 이뤄내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힐은 미 프린스턴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미국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규모를 4배 늘리고, 재생 에너지가 제공하는 전송 인프라를 최소 60% 확장하고, 전기자동차가 5000만대가 돼도 국제 목표의 절반만 달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