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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쿠팡플레이 디지털 단독 생중계
  •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쿠팡플레이 디지털 단독 생중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 쿠팡플레이가 오는 7일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쿠팡플레이)쿠팡플레이는 오는 7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를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시리아전과 다가오는 4차전 이란전을 포함해 월드컵 최종예선이 이어지는 내년 3월까지 모든 경기를 생중계 서비스할 예정으로 축구팬들 사이에서 국가대표 축구 경기의 대표적 디지털 생중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많은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 벤투호의 시리아전에 특히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투호가 시리아와의 3차전 홈경기를 마친 후 이달 12일 아시아 축구 강호 이란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중동 5개국 팀과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총 6개 팀 중에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현재 1승1무로 2승의 성적으로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시리아전에 임하는 축구대표팀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경기에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해외파 선수들이 총동원돼 베스트 스쿼드로 나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아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그간 다져온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플레이는 시리아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최종예선이 이어지는 내년 3월까지 모든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할 계획이다. 모바일, 태블릿, PC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스마트TV에서도 즐길 수 있어 큰 TV 화면으로 경기를 즐기며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2021.10.05 I 윤정훈 기자
WC최종예선 앞둔 벤투호 소집...백승호 "다시 오게 돼 감사"
  • WC최종예선 앞둔 벤투호 소집...백승호 "다시 오게 돼 감사"
  •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함께 모여 발을 맞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첫 훈련을 가졌다.소속팀 정규리그 일정에 따라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하루 뒤인 5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인범(루빈 카잔)도 항공편 일정으로 인해 소집 시간보다는 늦게 합류했다.한국은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특히 이란 원정은 한국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경기인 동시에 반드시 넘어야할 벽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심지어 이란 원정에서 2무 5패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이번 대표팀 소집멤버 가운데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K리그 전북에 입단한 뒤 19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인 백승호(전북)는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백승호는 “정말 오기 힘든 자리인데 다시 오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며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 준비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준비를 잘하다보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하고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도 부상을 털어내고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9개월 만에 돌아왔다. 김진수는 “언제 대표팀에 들어왔었는지 기억이 안 났는데 기사를 통해 보고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았다”면서 “이곳에 들어올 때는 항상 기분이 좋고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잘해야 한다”고 가짐했다.아울러 “두 경기 다 이기는 것이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각오다”먀 “개인적인 목표는 다치고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과 경기장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2018년 9월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골키퍼 송범근(전북)은 “대표팀에 발탁돼서 무척 기쁘다”며 “주어진 시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좋은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또한 “3년 전에 비해 나이를 먹었고 그만큼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쌓였다”며 “3년 전에는 대체발탁으로 소집됐는데 이번에는 바로 발탁된 점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발목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권창훈(수원)을 대신해 추가 발탁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정우영은 “창훈이 형의 부상으로 들어온 만큼 창훈이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컨디션은 매우 좋고 경기를 많이 뛰어 경기력도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더불어 “두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겠다”며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꼭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10.04 I 이석무 기자
노벨상, 오늘부터 수상자 발표…이호왕 교수도 후보
  • 노벨상, 오늘부터 수상자 발표…이호왕 교수도 후보
  •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류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한국 시간으로 4일 저녁부터 공개된다.4일(이하 현지시간)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일주일에 걸쳐 각각 발표된다. 1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노벨상 수상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다. 가장 처음 발표하는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올해에만 전 세계 48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만큼, 관련 연구에서 업적을 낸 인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치료용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 부사장(66)과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의 연구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개발에 사용됐으며, 이미 래스커상 등 과학계의 권위 있는 상들을 휩쓸고 있다. 한국인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93) 등도 후보로 꼽혔다. 그는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한타 바이러스’를 발견했고 예방 백신을 개발했다.노벨평화상 후보로는 등교거부 운동으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전파하며 전세계적 ‘기후를 위한 파업’을 이끌어낸 그레타 툰베리(19)가 3년째 언급됐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힘쓴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도 거론되지만, WHO의 초기 대응과 관련해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이 늦어졌다는 비판 여론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문학상은 최근 북미와 유럽 문인들이 대거 수상한 만큼 이외 지역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헝가리의 페테르 나다스, 캐나다 마거릿 애트우드,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소말리아 누루딘 파라 등 해마다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온 문인들 외에도, 다문화 경험에 천착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 인도의 비크람 세트, 중국의 라오웨이, 모잠비크의 미아 쿠토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어 1901년부터 시상했다. 처음엔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5개 분야였으나 스웨덴 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 경제학상을 별도로 만들었다.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와 노벨상 메달 및 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나뉘어 열렸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1.10.04 I 방성훈 기자
페네르바체 김민재,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팀 승리 견인
  • 페네르바체 김민재,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팀 승리 견인
  • 터키 1부리그 페네르바체의 김민재(왼쪽)가 팀 승리를 이끈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페네르바체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터키 수페르리그 8라운드 카심파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6승1무1패 승점 19를 기록, 트라브존스포르(승점 18)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김민재는 이날 페네르바체 스리백의 중심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입단과 동시에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정규리그 7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 등 공식전 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 포함, 7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페네르바체는 전반 16분 머르김 베리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에는 디에고 로시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구스타부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페네르바체는 후반 8분 미할 트라브니크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이날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7일·홈), 이란(12일·원정)전 출전을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대표팀에는 5일 합류할 예정이다.
2021.10.04 I 이석무 기자
권창훈,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무산...정우영 대체 발탁
  • 권창훈,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무산...정우영 대체 발탁
  • 발목 부상으로 축구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권창훈. 사진=연합뉴스부상 당한 권창훈을 대신해 축구대표팀에 추가 발탁된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권창훈(27·수원 삼성)이 발목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합류하지 못한다,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권창훈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다”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고 밝혔다.권창훈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결승골을 터트려 수원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골을 넣은 뒤 10분 뒤 인천 수비수 오재석과 부딪히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수원 구단에 따르면 권창훈은 3일 MRI 검사 결과 왼쪽 발목 전거비인대가 파열되고 내측 삼각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3∼4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A매치 출전이 어렵게 됐따.권창훈은 지난달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간신히 부상에서 회복됐는데 또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권창훈을 대신해 대표팀에 선발된 정우영은 지난 3월 일본과의 원정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후반전 4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달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4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대표팀은 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3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이란 테헤란으로 넘어가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2021.10.03 I 이석무 기자
檢, 테러 단체에 자금 지원 러시아 불법 체류자 기소
  • 檢, 테러 단체에 자금 지원 러시아 불법 체류자 기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리아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 불법 체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9일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러시아 국적의 20대 후반 A씨를 국민 보호와 공공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제연합(UN) 지정 테러 단체인 ‘알 누스라 전선’에 테러 자금 290만 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테러 단체 조직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직접 연락하면서 차명 계좌·환치기 계좌를 통해 돈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금한 돈은 실제로 총기 등 테러 단체의 살상 무기 구입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서울경찰청 및 국가정보원과의 긴밀한 공조 수사 끝에 A씨를 구속했고, 이날 기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혐의를 밝혀내 구속했고, 그 과정에서 국정원이 해외 수사당국의 공조를 이끌어내 중요 정보·자료를 제공했다.중앙지검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도 철저히 공소 유지해 범죄에 상응한 형이 선고되고, 테러 자금 전액이 추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테러 단체 조직원이 돈을 받은 뒤 피고인에게 보낸 동영상 화면 캡처(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2021.09.29 I 하상렬 기자
벤투호, '원정팀 무덤' 아자디스타디움서 5년 만에 이란과 대결
  • 벤투호, '원정팀 무덤' 아자디스타디움서 5년 만에 이란과 대결
  •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이란 축구의 성지이자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5년 만에 원정경기를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기간 치러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 일시와 장소를 28일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달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2006년 개장한 안산 와스타디움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홈 구장으로 3만50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고 있다. A매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 등이 열린 바 있다. 관중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이어 이란으로 넘어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강적’ 이란과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2016년 10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이후 약 5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전반 25분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바 있다.최대 10만명 관중 수용이 가능한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상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원정팀의 지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밀린다. 특히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치른 경기에선 이란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총 7번 경기를 치러 2무 5패에 그쳤다. 다만 2004년 3월에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극성스럽기로 악명높은 이란 축구팬들의 응원 소리가 그전보다는 덜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홈 관중이 1만명만 입장한다.
2021.09.28 I 이석무 기자
벤투 감독 "이강인 뽑지 않은 이유? 다른 선수들도 잘해서"
  • 벤투 감독 "이강인 뽑지 않은 이유? 다른 선수들도 잘해서"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3~4차전(10월 7일 시리아 홈경기·12일 이란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마요르카)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벤투 감독은 27일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음달 열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 4차전에 나설 27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3차전 시리아 홈경기(10월 7일)와 이란 원정경기(12일)에 출전한다.스페인 1부리그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이강인은 이번에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이적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전날 오사수나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오사수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몇몇 선수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멀티 플레이어이고 다른 장점들도 있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대신 벤투 감독은 2019년 10월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던 백승호(전북)를 다시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는 몇 달 전 K리그로 온 뒤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중원에서 복수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뽑았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표팀에 골키퍼 4명 포함, 27명의 선수를 소집한 벤투 감독은 “더 많은 옵션을 가지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27명을 뽑았다”면서 “이란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골키퍼 4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 승점 6점을 원했는데 승점 4점에 그쳤다”며 “이번에 치를 2경기는 어려울 텐데 공격 전개와 득점 기회를 살리는 능력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홈과 원정을 오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 대해선 “해외파 선수들이 어떤 상태로 합류하는지 봐야겠다”며 “이미 경기 스케줄은 잡혀져 있고, 우리는 최선의 방법으로 관리할 뿐이다”고 말을 아꼈다.벤투 감독은 해외파 선수의 컨디션 관리 문제와 일부 K리그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답변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하는 등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벤투 감독은 “누군가는 어떻게 결정할지보다는 어떤 말을 하느냐를 더 고민하겠지만, 나는 결정하는 데 더 많이 고민하겠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021.09.27 I 이석무 기자
백승호·김진수·송범근, 벤투호 축구대표팀 발탁...이강인 또 제외
  • 백승호·김진수·송범근, 벤투호 축구대표팀 발탁...이강인 또 제외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백승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백승호, 김진수(이상 전북)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송범근(전북)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음달 열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 4차전에 나설 27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기존 멤버들에서 큰 변화는 없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이 그대로 발탁됐다.지난 1, 2차전 명단과 비교해 송범근과 백승호, 김진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송범근은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칠레와의 친선경기 이후 처음이다. 김진수도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다시 A대표팀에 승선하게 된다.반면 최근 새로운 소속팀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골을 터뜨리는 등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 달 7일 시리아와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어 12일에는 껄끄러운 이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경기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4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본선 진출을 노린다.△축구 국가대표팀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27명)골키퍼 =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상무) 송범근(전북 현대)수비수 =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김영권(감바 오사카),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정승현, 박지수(이상 김천 상무), 권경원(성남FC)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드필더 =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 현대),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삼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나상호(FC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인범(루빈 카잔)공격수 = 조규성(김천 상무), 황의조(보르도)
2021.09.27 I 이석무 기자
 '文=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처벌 안 받는다
  • [밑줄쫙!] '文=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처벌 안 받는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6월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는 고 전 이사장. (사진=뉴스1)첫 번째/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처벌 안 받는다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한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6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고 변호사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 대법, "개인적 견해를 표현한 것일 뿐 명예훼손 아냐"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것은 정치적 이념이나 행적에 관한 평가나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고영주 변호사는 지난 2013년 1월 4일 한 보수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칭하는 등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당시 고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 과거 부림사건을 변호했고, 그것은 공산주의 운동이었으며 해당 사건을 수사한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고 변호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 고 변호사의 발언이 문 대통령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표현이므로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하지만 16일 대법원은 2심 판결이 잘못됐다고 결론 냈습니다.대법원은 "개인이 공산주의자인지 여부는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고, 공산주의자로서의 객관적·구체적 징표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 이상, 그 평가는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상대적이어서 이를 증명 가능한 구체적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누군가를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하였다는 사실만으로 명예를 훼손할만한 구체적 사실의 적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피고인 발언은 개인적 견해를 축약해 밝힌 것에 불과하고, 사실의 적시라 볼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열차에서 발사되고 있다. 북한은 이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800㎞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北, "탄도미사일 발사는 훈련 차원에서 한 것"... 김정은 참관 안 해북한이 지난 15일에 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이번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탄도미사일, 열차에서 발사"... 직접 사진 공개하기도북한이 지난 15일에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북한 정부 당국의 의사를 정식으로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조중통)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그러면서 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박정천 당 비서가 이날 미사일연대의 사격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조중통은 이번 시험 발사 배경에 대해 "당 제8차대회는 새로운 국방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필요한 군사작전 상황 시 위협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능력을 높이며 각종 위협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력히 향상시키기 위하여 철도기동미사일연대를 조직하였다"고 전했습니다.박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 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 것은 나라의 전쟁 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철도기동미사일 체계'는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이 아닌 열차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체계로 조중통이 공개한 사진에는 열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열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시리아 상황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곧이어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북한은 지난 15일 낮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리비에르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그(북한) 문제에 대한 대화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견해를 교환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 태풍 '찬투' 17일부터 제주도에 영향 미쳐... 수도권에는 타격 없어현재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부터 제주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찬투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낮아졌지만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태풍 찬투는 예상했던 경로보다 더 남쪽으로 치우쳐 일본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수도권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비바람 동반"... 제주 지역 주의 必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7일 아침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낮아졌지만 제주를 통과할 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9m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17일 낮부터 제주가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100~300㎜(많은 곳 산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해상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3.0~8.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전망입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 높은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나 하천변의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CCTV 등을 활용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찬투는 제주를 통과한 뒤 17일 오후 3시쯤 부산 남남서쪽 약 160㎞ 해상을 거쳐 일본 나고야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09.17 I 공예은 기자
IS 가담해 아이 낳은 女 "IS 돌아가느니 죽겠다" 호소
  • IS 가담해 아이 낳은 女 "IS 돌아가느니 죽겠다" 호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해 조직원의 아이를 낳아 시민권을 박탈당했던 영국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용서를 구했다.(사진=유튜브 ITV NEWS)15일(현지시각) 영국 ITV는 ‘IS 신부’로 알려진 샤미마 베굼(22)과의 화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영국 시민에 사과한다. 어렸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 많은 젊은이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몰라 혼란에 빠지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IS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적으로 미안하다. 사과하고 싶다. 나는 IS의 행위를 동의하지도, 정당화하지도 않는다. IS에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호소하며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뜻을 드러냈다.또 IS 조직의 정체가 이슬람 공동체인 것으로만 알았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죽음을 추종하는 집단’인지 몰랐다”고 밝혔다.현재 시리아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베굼은 편한 민소매 티셔츠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는 히잡을 쓰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2019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샤미마 베굼.(사진=유튜브 ITV NEWS)영국 런던 출신인 베굼은 지난 2015년 2월 15일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했다. 베굼은 그곳에서 네덜란드 출신 신병과 결혼했지만 친구들은 모두 사망했다. 베굼이 처음으로 IS에 합류했을 당시 나이는 15살이었다.이후 IS가 시리아에서 세력을 잃은 후 베굼은 2019년 시리아의 한 난민촌에서 임신 9개월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그 아기는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베굼이 전에 낳은 2명의 아이 또한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당시에도 베굼은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영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베굼은 영국의 입국할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지난 2월 영국 법원은 ‘베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2021.09.16 I 권혜미 기자
배진교 "카카오·배민 플랫폼 기업은 新재벌… '독점 규제법' 준비해야"
  • 배진교 "카카오·배민 플랫폼 기업은 新재벌… '독점 규제법' 준비해야"[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13일 “신 경제 민주화는 플랫폼 독점 규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등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실패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플랫폼 기업들은 출혈경쟁으로 독점을 공고히 하고 있고,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89.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카오택시는 탄력요금제로 요금을 야금야금 올리고 있고, 배달 시장은 배민 등 배달앱들로 독점돼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수수료, 광고 영업을 한다”며 “플랫폼 자본은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라, 독점적 지위를 가진 신재벌”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가 ‘아마존 독점 규제법’을 발의했듯 우리 국회도 ‘쿠팡 독점 규제법’을 준비해야 한다”며 ‘플랫폼 독점 규제 특별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쿠팡,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와 시장 교란행위, 노동권 위반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적 잣대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기업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 당대표 시절, 박근혜 정부의 재벌 총수 사면을 두고 재벌 특혜라고 비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나니 이재용 씨 가석방은 ‘국익’을 위한 선택이 됐다”며 “대선 출마 전 박근혜 정부에게 구속된 한상균 위워장을 두고 탄원서까지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나니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토건 경제를 집요하게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는 도리어 사상 최대의 사상 최대의 토건경제를 이룩했다”며 “서민들은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가계 빚에 깔려 죽겠다는 판인데, 민생예산은 꽁꽁 얼었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아버린 더불어민주당, 174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시민들은 적대적 공생관계에 빠진 기득권 양당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강요된 차악의 선택으로는 거대한 전환을 감당할 수 없다”며 “양당만의 정권 재창출, 양당만의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대전환의 씨앗을 정의당이 뿌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9.24 글로벌 기후행동, 대한민국 국회가 앞장섭시다.150년 만의 고온이 시베리아를 덮쳤습니다.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와 홍수가 서유럽을 강타했습니다.캐나다, 미국, 그리스, 터키까지 대규모 산불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기후 변화를 넘어서 기후 위기, 기후 재앙입니다.햄버거에 토마토가 없어졌다는 뉴스는 섬뜩했습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우리나라 이야기입니다. 이상 기후로 망친 농사가 쌀이나 밀이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시리아 내전은 러시아의 밀 농사 가뭄 때문이었습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외교, 안보 정책의 핵심 요소로 간주했습니다.“기후 변화와 맞서 싸운다”를 명시한 헌법 1조 개정안이 프랑스 하원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코 앞으로 닥친 기후 위기와의 전쟁에 다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한국은 군사 안보에는 그렇게 열심이면서기후 안보에는 최소한의 방어막 구축 의지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7개국과 UN 포함 국제기구들은‘P4G 서울선언문’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서명을 거부했습니다.외교적 참사입니다.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가가 되겠다던 정부의 자화자찬에 대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 되었습니다.국회는 국제사회가 권고한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담은탄소중립 녹색성장법을 통과시켰습니다.이명박 정부의 그린워싱, ‘녹색성장’ 개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운송 수단 중 비행기가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프랑스, 독일, 미국 등은 항공 노선 단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동안우리는 공항을 새로 짓겠다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이런 국제적 민폐가 어디 있습니까.삼척, 고성, 강릉 등에는 지금도 석탄화력발전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기후 악당 국가라는 오명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미래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삶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고 밝혔던 국회, 이제는 제발, 약속 좀 지킵시다.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멈춰야 합니다.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완전 폐쇄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폐기하고, 무분별한 공항 개발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9월 24일 기후위기 긴급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글로벌 기후 행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150여 국가에서 청소년들은 결석 시위를 하고,세계 시민들은 기후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9월 6일부터 전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9월 24일 글로벌 기후 행동에 대한민국 국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9월 24일 하루라도 300명 국회의원 모두 대중교통으로 출근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그날 하루라도 일회용품을 쓰지 않도록 국회부터 실천합시다.기후 재앙의 마지노선 1.5도까지 남은 시간은제가 연설을 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7년 10개월 8일 22시간 40분입니다. 탄소 중립은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입니다.전 세계가 기후 정치를 원하고 있습니다.시민들이 기후 대통령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의 국가로 나아가는 것은 대전환의 시대 정신입니다. ■ 평등하고 존엄한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여당이 그토록 자화자찬하던 K 방역 이후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남은 것은 66조원이 넘는 빚과 45만 개의 폐업 매장입니다. 끊길 듯 끊이지 않는 거리두기 조치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목숨이 끊길 판입니다. 지난 7일, 23년간 맥줏집을 운영해왔던 한 자영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기간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입니다. 고인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원룸 월셋방을 빼서 직원에게 월급을 주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이들의 특별한 희생에 정부는 특별한 보상을 했습니까. 소급적용 주장을 끝내 외면하고, 손실보상 없는 가짜 손실보상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민들이 목숨 걸고 시간을 버는 동안 정부는 허술했던 공공의료 체계를 보완했습니까.공공의료 현실은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보건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에만 매달려 그들을 코로나 블루, 악화된 노동 여건으로 내몰았습니다.K 방역은 국민들의 혹독한 희생을 양분 삼았고정부의 낮은 인권 감수성과 차별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불필요한 동선 공개로 성소수자들은 강제 아웃팅 됐습니다. 더 깊어진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만 남았습니다. 백신 접종 후 여성들의 부정출혈 문제는 부작용을 인정받기는커녕 신고 대상에서조차 제외됐습니다. 이주민들 대다수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에서도 배제됐습니다.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만 내려졌습니다.명백한 인종 차별입니다. 백신 유급휴가 의무화는 끝내 시행되지 않았습니다.5인 미만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신을 맞고 쉬지도 못했습니다.국민들의 처절한 희생을 대가로 한 방역, 차별과 혐오, 인권침해를 낳는 방역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말했습니다.지금 필요한 것은 ‘평등하고 존엄한 방역 대책으로의 전환’입니다. 공공의료 강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전국 70여 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 의료기관을 마련하는공공의료 확충 세부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법제화하고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생명안전 수당 제도화는 목숨 걸고 일하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재난 극복은 질병 퇴치를 넘어서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썩은 환부를 도려낼 때 가능합니다. 정부의 차별적이고 불평등한 방역 대책의 다음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더 두려운 것은 그 차별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망조차 없다는 것입니다.결국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없이는평등하고 존엄한 위드 코로나 시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평등하고 존엄한 방역 대책, 민생경제 회복 논의를 위한 국회의 코로나 특위는 분명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코로나 초기부터 코로나 특위 구성을 수차례 제안했습니다. 골든 타임 다 놓치고 이제 와서 위드 코로나 특위를 구성하자는 여당의 뒤늦은 민첩함이 놀랍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약자에게만 코로나 고통, 방역의 고통마저도 전가하는 이 현실을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위드 코로나 특위를 조속히 구성합시다. 정의로운 고통 분담, 차별받지 않는 방역 대책 구축이야말로 진정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시대 정신입니다.■ 신(新)경제 민주화, 플랫폼 독점 규제부터 시작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구재벌을 넘어 신재벌과의 싸움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거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그룹은 계열사 수만 118개입니다. 쿠팡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은 국내 시총 5위권입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출혈경쟁으로 독점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입니다. 89.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카오택시는 탄력요금제로 요금을 야금야금 올리고 있습니다. 배달 시장은 배민 등 배달앱들로 독점됐고,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수수료, 광고 영업을 합니다.“음식은 우리가 하고 돈은 플랫폼이 번다”고 소상공인들은 플랫폼 갑질에 절규하고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불공정한 싸움이 모든 영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플랫폼 자본은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라,독점적 지위를 가진 신재벌입니다.대한민국 헌법 119조는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규제와 조정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임 없이 권리만 누리는 플랫폼 공룡들에게 무슨 규제가 있으며, 무슨 조정이 있습니까. 세계적인 흐름은 분명 바뀌고 있습니다.유럽연합은 최근 10년간 구글에 약 11조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미 하원은 ‘플랫폼 독점 종식 법안’등 5개 법안을 공동발의해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규제에 나섰습니다. 과거 경제 민주화를 넘어서 신 경제 민주화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미국 의회가 ‘아마존 독점 규제법’을 발의했듯우리 국회도 ‘쿠팡 독점 규제법’을 준비해야 합니다.미 하원이 플랫폼 독점 규제를 위해 ‘반독점소위원회’를 구성했듯우리 국회도 ‘플랫폼 독점 규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쿠팡,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와 시장 교란행위, 노동권 위반행위에 대해엄격한 법적 잣대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재벌, 신약탈, 신착취를 막읍시다.플랫폼 독점 규제와 공정거래의 제도화는 시대적 과제이자 시대적 요구입니다. ■ 일하는 모든 시민들의 기본권 보장, 더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플랫폼 경제 확산은 출근과 퇴근의 ‘일자리’ 개념을 지웠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배당되는 ‘일거리’를 수행하는 시대입니다.2020년 비임금 노동자 수는 681만 명입니다. 분명 ‘일하는 시민’인데 임금의 최저선도,노동 시간의 규제도, 재해에 대한 보상도 없습니다. ‘일자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노동관계법령은 ‘일거리’를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1953년생 낡은 근로기준법은 야만적인 자유계약 시장에서 ‘일하는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고용형태, 계약관계,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삶의 최저선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삶을 유지할 최저선의 소득을 넘어서휴식과 여가를 즐길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과감히 구시대의 사회계약을 혁파해야 합니다.새로운 사회계약의 시대를 여는 것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습니다.정의당은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권리 보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전국민 소득보험’ 지금 당장이어야 합니다.한국 경제는 수십 년간 추격에 추격을 거듭해 이제 추월 경제로 넘어왔습니다.그런데 사회안전망은 아직도 한참 뒤에서 추격 중입니다. 550만 자영업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0.5%에 불과합니다.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들은 코로나로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폐지되며 소득이 급감했습니다. 대리운전기사, 학원 강사, 골프장 캐디 등 대면 업무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생계 유지도 벅찹니다.이들에게 고용보험은 그림의 떡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민 고용보험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당장!!‘전국민 소득 보험’을 법제화해야만 지속 가능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임금 기반 보험체계를 소득 기반 보험체계로 당장 바꿔야 합니다.해고, 폐업에만 지급하던 실업급여를 소득의 손실까지 보전하는 소득보전급여로 바꿔야 합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 지금 당장이어야 합니다. ‘아파도 쉬지 못하는 대한민국’입니다.2018년 10인 미만 사업장 병가 제공 비율은 단 6.2%입니다. 이마저도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들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제서야 내년 예산에 상병수당 시범사업 예산 11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OECD 국가들이공적 재원, 기업 재원을 통해 상병수당을 지급합니다.지금 당장 법제화해야 합니다. 이미 국회에는 저를 시작으로 상병수당을 법제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다수 제출되어 있습니다. 또다시 감염병 위기가 닥쳐도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아프면 쉴 수 있다는 안도감.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우리 시민들에게 가장 절박한 시대정신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체는 재벌존중, 토건포용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은 9년간으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민주당 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정부의 재벌 총수 사면을 두고, 재벌 특혜라고 비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정권 잡고 나니 이재용 씨 가석방은 ‘국익’을 위한 선택이 되었습니다.대선 출마 전, 박근혜 정부에게 구속된 한상균 위원장을 두고 ‘집회와 시위는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불가피한 행동’이라고 탄원서까지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정권 잡고 나니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했습니다.노동 존중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의 실체는 재벌 존중이었습니다.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토건경제를 집요하게 비판했던문재인 정부는 도리어 사상 최대의 토건경제를 이룩했습니다. SOC 예산은 27조 5천억 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지난 4년 간, 예타면제 사업은 무려 100조 원에 육박하며 이전 정부의 9년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았습니다. 반면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코로나 손실보상 요구에는 ‘재정 건전성’ 운운하며 소급적용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서민들은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가계 빚에 깔려 죽겠다는 판인데, 민생예산은 꽁꽁 얼었습니다. 정부 수입은 늘고, 지출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 시국에 사실상 긴축재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정부 빚 1000조 돌파는 무섭고, 가계 빚 2000조 돌파는 무섭지 않다는 말입니까.사람 중심 경제, 포용 경제 다 어디로 갔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실체는 토건 포용경제였습니다.재벌에겐 특혜를, 노동자에겐 쇠고랑을.토건에는 확장재정을, 민생에는 긴축재정을. 그토록 공언하던 불평등과 격차 해소는 없었습니다.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없었습니다.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기득권 교체’가 아닌 ‘기득권 파괴’가 답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은 8월 국회를 통해 반개혁 반민생 친기득권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이명박 정부의 국토 파괴 망령이 사라지지 않은 녹색성장법, 학급당 학생 수 제한이 빠진 교육기본법, 평시 군사법원 존치하는 군사법원법, 주권국가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방위비분담금협정 비준 동의까지 다 나열하기도 벅찹니다.국민의힘이라고 다를 것도 없습니다.서로 손가락질하지만 거울보고 욕하는 꼴입니다. 위성정당 때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때도, 종부세 개악안 때도 재벌 기득권, 부동산 기득권, 토건 기득권, 에너지 기득권, 정치 기득권 등, 기득권을 위해서는 서로 한 몸입니다. 그들이 개혁을 외면하고 양당 정치의 정쟁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에도 재벌공화국, 토건경제, 성장 제일주의는 더 공고해졌습니다. 그래놓고 민생 앞에서는 대립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기득권 양당입니다. 힘없는 서민들이 해고, 폐업, 파산의 문턱을 오가며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순간에도,청년들이 영끌 대출, 내구제 대출로 미래를 저당 잡히는 순간에도재난지원금 ‘20만원씩 100%냐, 25만원씩 88%냐’로 온종일 논쟁하던 양당입니다.코로나 대책, 예산 등 민생 의제들은 추-윤 대리전 블랙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아버린 더불어민주당.174석의 더불어민주당도 그래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시민들은 적대적 공생관계에 빠진 기득권 양당의 시대를 끝내고,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새로운 시대는 기존의 상식과 관례를 파괴하며 찾아옵니다.시대정신은 기득권 교체가 아니라 기득권 파괴입니다.■ 대전환의 시대, 정의당이 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인류에게 처음으로 팬더믹이라는 재앙이 닥쳐왔을 때, 정치인들은 너도나도 포스트코로나, 대전환을 운운했습니다.이제는 뭔가를 바꿀 것처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뭐가 바뀌었습니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위기는 오히려 더 극심해졌습니다. 생태위기와 생계 위기, 증오와 차별의 위기, 플랫폼 신재벌의 신독점 위기, 제도권 밖으로 밀려난 노동의 위기, 사회안전망의 위기, 그리고 이 모든 위기를 뭉개고 앉아있는 정치의 위기가 바로 그것입니다.다음 정부는 이 위기들을 극복하는 정부이자, 시대를 전환하는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득권 양당에는 이 위기를 극복할 의지도 없고, 인물도 없습니다.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양당 중 어느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든 여당은 야당 탓, 야당은 여당 탓하며, 정치 보복과 내로남불이라는 한국 정치의 유구한 전통을 반복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자신의 생존과 반대세력 몰아내기가 집권의 목표가 되어버린 기득권 양당은 결코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를 바꿀 수 없습니다.다음 정부는정의로운 전환을 이끄는 기후대통령의 시대, 고통 분담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정부,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하고 존엄한 나라,플랫폼 독점을 막는 신 경제 민주화,새로운 사회계약과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정부이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더 이상 강요된 차악의 선택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양당만의 정권 재창출, 양당만의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대전환의 씨앗을 정의당이 뿌리겠습니다.정의당과 함께해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9.13 I 박기주 기자
호텔에서 카트라이딩·농구·요가를…이제 ‘스포츠케이션’이 대세
  • 호텔에서 카트라이딩·농구·요가를…이제 ‘스포츠케이션’이 대세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펀 루지’ 패키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과 레저활동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데다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이 MZ세대 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4%가 휴가 시 액티비티 활동을 즐기겠다고 답했다. 액티비티 선호 이유로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위해’가 83.9%로 가장 높았다. 이에 호텔업계는 여유로운 휴식과 신나는 액티비티를 결합한 ‘운캉스’(운동+바캉스)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트 라이딩, 농구 등 야외 레포츠부터 요가, 필라테스, 퍼스널 트레이닝(PT), 스크린 골프·야구 등 실내 운동까지 다채롭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의 ‘반얀트리 AAB 농구 아카데미’◇카트 레이싱, 농구 클래스…야외 레포츠 즐기볼까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탁 트인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펀 루지’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웃도어 체험형 테마파크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부산의 산과 바다를 만끽하며 신나는 카트 라이딩을 체험하는 스카이라인 루지 2회권을 제공한다. 이용객은 구불구불한 코스, 커브, 터널 등 스릴을 맛보도록 설계된 트랙 위를 질주하는 ‘루지 카트’와 기장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체어리프트 ‘스카이라이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호캉스의 목적이 단순한 휴식에서 취미,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여가 활동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번 패키지는 호텔에서 심신을 달래고 야외 익스트림 레포츠로 재미와 스릴까지 경험할 수 있어 젊은 층으로부터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는 리뉴얼한 멀티코트에서 전문 선수들로 구성된 AAB(All About Basketball)의 노하우를 강습받을 수 있는 ‘반얀트리 AAB 농구 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한다. 주 2회 그룹 레슨으로 진행되는 농구 아카데미는 레슨과 더불어 미니게임, 슛 챌린지 등 AAB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그룹 레슨에 참여하는 회원은 AAB에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후 본인의 이니셜과 원하는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지급받는다. 강습 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며 참여 인원은 4명에서 8명까지다.파라다이스시티와 안다르가 협업해 내놓은 ‘호트(호텔+트레이닝)’ 프로그램◇이제는 호트(호텔+트레이닝)가 대세파라다이스시티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협업해 호텔에서도 언택트 힐링 누릴 수 있는 ‘호트(호텔+트레이닝)’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스위트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 이용 시 비대면으로 요가를 배울 수 있는 안다르 ‘호트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한다. 객실 내 요가 매트, 스트레칭 롱 밴드, 마사지 볼 등 다양한 요가용품을 비치하고 안다르 앰배서더 강사들이 제작한 맞춤 요가 영상을 제공한다.서울신라호텔은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운동과 식단, 취미를 한데 모은 ‘어번 웰니스’(Urban Wellness)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퍼스널 트레이닝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 셰프가 만든 채식요리를 룸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수채화 키트도 제공한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서울신라호텔의 어번 웰니스 패키지그랜드 제주 조선은 가을 힐링을 선사하는 ‘포 레스트(FOR REST)’ 패키지를 판매한다. 2박 이상 투숙하는 패키지 이용객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싱잉볼 연주로 명상과 스트레칭을 돕는 ‘싱잉볼 요가’, 물 위에서 균형감각을 깨워주는 ‘플로팅 요가’, ‘원 포인트 수영 레슨’, ‘홈 필라테스’, ‘스냅사진’ 총 5가지 프로그램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신관 전 객실에 짐볼체어를 비치해 객실에서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호캉스와 인기 실내 스포츠를 결합한 ‘스크린 골프&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출시했다. 투숙객은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의 피트니스클럽에서 스크린 골프 18홀(2인) 또는 스크린 야구 최대 1시간(2인)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호텔 서울드래곤시티의 스크린 골프&야구 패키지
2021.09.13 I 강경록 기자
이란, 이라크 3-0 제압…2연승으로 최종예선 A조 선두
  • 이란, 이라크 3-0 제압…2연승으로 최종예선 A조 선두
  •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를 놓고 경쟁하는 이란이 2연승을 질주했다. 이란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최종예선 A조에서 2연승을 차지한 이란은 승점 6점을 기록, 한국(승점 4)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란의 승리를 이끈 건 메흐디 타레미다. 이란은 타레미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반 2분 만에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은 이란은 후반 24분 타레미가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후반 45분 알리 골리자데흐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흐 2세 경기장에서 펼쳐진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에서는 2연승을 거둔 이란이 선두에 자리했고 한국과 UAE(2무·승점 2점)가 뒤를 이었다. 시리아(1골 2실점), 레바논(0골 1실점), 이라크(0골 3실점)는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선 시리아가 4위에 자리했다. 레바논은 5위, 이라크는 6위로 밀렸다.
2021.09.08 I 임정우 기자
벤투 감독 "승리는 정당한 결과...다득점 실패는 아쉬워"
  • 벤투 감독 "승리는 정당한 결과...다득점 실패는 아쉬워"
  •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승리가 정당한 결과지만 득점은 아쉽다”레바논을 안방에서 힘겹게 이긴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결과에는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내용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레바논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5분 황희찬의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지난 2일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 승점 4를 기록, 최종예선 조 1위로 올라섰다.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득점 후 경기 템포가 느려졌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고 말했다.이어 “승리가 정당한 결과인 것 같지만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다. 다득점 결과가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전반에 효율적이었다면 승패를 가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벤투 감독은 “득점 전까지 우리가 대부분 시간을 상대 지역에서 경기했고 공격에서 많은 시간을 가지고 갔다”면서 “득점 뒤에는 우리가 공격 전환을 통해 카운터 어택을 했지만 마무리는 잘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좋지 않았던 점은 상대 수비 중원에서 경기를 한 것이다”면서 “마지막 장면에 균형이 무너진 점도 좋지 않았던 부분이다”고 부연했다.이날 황의조를 선발명단에 포함시키지 않고 조규성을 대신 선발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지고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지난주 토요일 훈련 때 조금 통증을 느꼈고 그 뒤 한 번 더 느꼈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9월 경기 일정을 마친 한국은 10월 7일 홈에서 시리아와 대결한 뒤 이후 이란 원정에 나선다.벤투 감독은 “첫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대에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지만 일단 10월에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하겠고 수정할 점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7 I 이석무 기자
'권창훈이 살렸다' 벤투호, 레바논에 1-0 신승...최종예선 첫 승리
  • '권창훈이 살렸다' 벤투호, 레바논에 1-0 신승...최종예선 첫 승리
  •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권창훈이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권창훈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힘겹게 레바논을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리를 일궈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레바논과의 A조 2차전에서 후반 15분 권창훈(수원삼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던 대표팀은 이로써 최종예선 전적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했다. 홈 2연전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한 것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지만 그래도 레바논전을 이기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이날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대폭 바뀐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우선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조규성(김천상무)이 스타팅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섰다.2선에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현대), 나상호(FC서울)가 배치됐다. 황인범(루빈 카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켰고 포백 수비리인은 이용(전북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오사카), 홍철(전북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한국은 전반전 내내 레바논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레바논은 전반 초반 잠시 전방 압박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자기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한국은 전반 10분 레바논 페널티지역 내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레바논 골키퍼 무스타파 마타르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16분에는 이재성이 연결한 패스를 황희찬이 왼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40분에도 이동경의 대각선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전반 추가시간에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황인범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나상호가 공을 살린 뒤 다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이동경이 슈팅했지만 또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보르도)를 교체투입했다. 이어 권창훈, 송민규(전북현대)가 잇따라 그라운드로 들어갔다.공격라인을 대폭 바꾼 효과는 후반 15분에 나타났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안쪽으로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권창훈이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니어포스트 쪽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은 이동경과 교체 투입되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경기 내내 자기 진영에서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던 레바논은 실점 후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레바논의 밀집수비가 풀리자 한국의 공격도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송민규가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인연이 없었다.비록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 레바논의 공세를 저지하면서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월드컵 최종예선 9월 일정을 마친 한국은 오는 10월 7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 뒤 12일 이란 원정경기를 갖게 된다.
2021.09.07 I 이석무 기자
파키스탄·이란 등 아프간 주변국 잇단 국경 폐쇄…난민 수만명 '좌절'
  • 파키스탄·이란 등 아프간 주변국 잇단 국경 폐쇄…난민 수만명 '좌절'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변 국가들이 몰려드는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잇따라 국경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항공 대피작전이 종료될 때까지 카불 국제공항에 들어가지 못한 아프간인들이 육로를 통해 주변 국가들로 대피를 시도하고 있다. 국경 지역 도시를 향하는 트럭에 탑승하려고 1인당 최대 90달러를 내는가 하면, 수백달러에 달하는 요금을 내고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이란 등 아프간 접경 국가들이 육로 국경을 폐쇄, 탈레반 통치에서 도망치려는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은 나라를 떠나지 못하고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을 벗어나기만 하면 미국 및 다른 국가에서 재정착할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기지만 주변국들이 협조하지 않아 이마저도 막히게 된 것이다. 인근 국가인 카타르가 아프간으로의 항공 운항을 재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카불 공항을 비롯해 아프간 내 어떤 공항도 문을 열지 않고 있다.유엔은 아프간 주변 국가들에게 적극적인 난민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간 접경 국가들은 난색을 표한다. 이미 많은 난민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추가 수용시 각종 사회적 문제는 물론 재정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프간 난민이 가장 많이 유입된 파키스탄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1979년 옛 소련의 침공을 시작으로 아프간은 40년이 넘도록 전쟁 등의 혼란을 겪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만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파키스탄으로 흘러들어갔다. 파키스탄에 등록된 아프간 난민은 140만명이지만 실제로는 30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아심 아마드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아프간 난민이 가장 많은 나라다. 우리는 할 만큼 했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다른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아프간전에 개입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2015년 시리아 난민 유입으로 곤혹을 치른 탓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리아 난민 유입 후 대다수 유럽 국가에서 각종 사회적 문제가 대두됐고, 반(反)이민 정서가 정치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유럽은 직접적으로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프간 주변국들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아프간 주변 국가들이 잇따라 문을 걸어잠그면서 국경 지역에선 밀입국이 성행하고 있다. 23세 한 아프간 대학생은 WSJ에 “친구들과 이란으로 넘어가기 위해 밀입국 중개 업자에게 한 사람당 200달러를 지불했다. 이란 국경수비대가 총을 쏘며 멈추라고 했지만 추격을 피해 국경 너머에서 밀입국 업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24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6일이 걸려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동부 파키스탄 접경 지역 토르캄에선 응급 의료가 필요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아프간인들이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남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인 차만 검문소에선 국경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문서를 보유한 경우에만 문을 열어주고 있다. 이에 인신매매, 서류위조 등 범죄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문제는 탈레반 통치 후 식량, 연료, 현금 등이 고갈되고 국가 경제가 붕괴될 위기에 놓이면서 앞으로 더 많은 아프간인들이 탈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2021.09.03 I 방성훈 기자
이란, 시리아에 1-0 신승...한국 속한 A조서 유일한 승리
  • 이란, 시리아에 1-0 신승...한국 속한 A조서 유일한 승리
  •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 사진=A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가 시작부터 혼전을 예고했다. 6개 팀 가운데 ‘중동 최강’ 이란만이 유일한 승리를 거뒀고 나머지는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이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시리아에 1-0으로 이겼다.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란은 후반 11분 힘겹게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리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 있던 메디 타레미가 잡아 옆으로 밀어줬고 이를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자한바흐시의 슈팅은 시리아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이란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얻어 A조 1위로 나섰다. 비록 시리아는 패하기는 했지만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아랍에미리트는(UAE)는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레바논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90분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0으로 비겼다. A조에서는 이란만 승점 3점을 얻었을 뿐 한국, 이라크, UAE, 레바논이 승점 1점씩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2021.09.03 I 이석무 기자
'중동 침대축구 극복하라' 벤투호, WC 최종예선 본격 출격
  • '중동 침대축구 극복하라' 벤투호, WC 최종예선 본격 출격
  • 이라크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이어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레바논과 2차전 경기를 치른다.벤투호는 지난 6월 마무리된 2차 예선에서 5승 1무(22득점 1실점)를 기록,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호락호락하지 않다.FIFA 랭킹 36위인 한국은 최종예선 B조에서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한 조에 속했다. 여기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 직행할 수 있다. 3위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여정을 통과해야 한다.중동팀들과 한 조가 된 만큼 극복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 일단 원정경기를 떠날 때마다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무늬만 같은 아시아일뿐 사실상 다른 대륙이나 다름없다.게다가 중동 국가들은 ‘침대축구’로 악명이 높다. 이미 한국 축구가 수없이 겪었던 부분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초반에 먼저 선제골을 넣는 것 뿐이다.중동 클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남태희(알두하일)은 “우리가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텐데 서두르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되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집중해서 기회를 만들고, 기회가 오면 꼭 살려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홈 2연전은 대표팀에게 큰 의미가 있다. 중동 원정경기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동의 어려움이나 열악한 현지 사정 등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본선에 나서기 위해선 안방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이번 이라크-레바논과의 홈 2연전 결과는 대표팀 사기에 큰 영향을 마칠 전망이다.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 11무 2패로 앞서있다. 1984년 4월 LA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최근 10경기(4승 6무) 동안 한 번도 진적이 없다.그렇다고 이라크가 만만한 상대는 결코 아니다. 10경기 무패 기록에서 승리보다 무승부가 더 많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2007년 아시안컵 4강전에선 공식기록상 무승부였지만 실제는 우리가 승부차기 끝에패했다.이라크는 2차 예선 C조에서 이란(6승 2패)에 이어 5승 2무 1패를 기록,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이라크 대표팀 사령탑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다. 바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본선 무대에 나섰던 주인공이다.아드보카트 감독은 바록 한국을 떠난지 오래 됐지만 한국 축구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세계적인 명장인 만큼 전략 싸움에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라크 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스페인과 터키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한 뒤 29일 방한해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우리 대표팀에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 일정 때문에 31일 오후 늦게 벤투호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불과 하루 훈련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체력적인 어려움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숙제다.
2021.09.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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