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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적십자와 ‘한부모 가정 환아’ 지원
  • LG유플러스, 적십자와 ‘한부모 가정 환아’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LG유플러스(032640) 임직원 기금인 ‘천원의 사랑’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부모 환아 가정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천원의 사랑’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천 원씩 공제해 적립한 기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여, 적십자가 발굴한 소외계층 가정에 지원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사진설명 : 대한적십자사가 LG유플러스 임직원 기금인 ‘천원의 사랑’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 환아 가정을 지원에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 김은옥 선임,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사진출처 : 대한적십자사)이번 기부는 혈액암 투병 중인 7살 별이의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별이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1살 오빠와 함께 한부모 가정에서 엄마 혼자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다. 이 사연을 접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해 별이 가정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3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부 전달식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 김은옥 선임이 참석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별이 가정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기부에 참여했다”며, “이번 기부가 별이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위기에 처한 가정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별이와 같은 가정에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대한적십자사와 LG유플러스는 여러 분야에서 함께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쳐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재난대응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ESG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U+알뜰폰 기부 요금제 ‘희망풍차’ 출시 △소상공인 및 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황금도시락’ 캠페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지원 물품 전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전기차 충전 나눔 사업 등이 있다.
2024.12.03 I 김현아 기자
"네가 대응하면 나도 대응"…이스라엘-헤즈볼라 '살얼음판 휴전' 깨지나
  • "네가 대응하면 나도 대응"…이스라엘-헤즈볼라 '살얼음판 휴전' 깨지나
  • 10월 22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한 로켓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시야의 한 건물에 접근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60일간 휴전기간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레바논에서 이를 어긴 것에 대한 “방어적 대응”이란 주장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즉각적인 보복 대응에 들어갔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분쟁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군사기지를 목표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며 이스라엘 공습이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자정을 기점으로 60일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피난민들의 귀환을 막고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또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해 레바논 영공에 무인기와 제트기를 날리기도 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 발효 이후 관련 협정을 50회 이상 위반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헤즈볼라가 하르도브(도브 산) 지역을 향해 두 발의 포탄을 발사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발 빠르게 헤즈볼라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하르도브에 대한 헤즈볼라 공격은 휴전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휴전을 계속 집행할 생각이며 작던 크든 헤즈볼라의 모든 위반에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서 공습을 감행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헤즈볼라 요원을 비롯해, 로켓 발사대 등을 파괴했고 남부 마을 두 곳을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소 9명이 사망했고, 최소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헤즈볼라의 정치적 기반인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다시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해 피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공개적으로는 휴전 초반에서는 협정 발생할 수 있다며 “대체적으로” 휴전협정이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폭력은 극적으로 감소했다”며 “감시 메커니즘이 완전히 가동돼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안을 중재한 미국과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의 이행 상황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모니터링 매커니즘을 가동 중이다.다만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은 비공식적으로 휴전 협정이 깨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이스라엘에 자체를 촉구했다고 한다. 미국 정부 관리는 “이스라엘은 최근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며 아모스 호흐슈타인 중동 특사가 이스라엘 관리들과 통화해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24.12.03 I 정다슬 기자
러시아·이란 정상 "반군 맞서 시리아 정부 지지" 약속
  • 러시아·이란 정상 "반군 맞서 시리아 정부 지지" 약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현지시간) 시리아 난민들이 짐을 실은 차량을 몰고 반군이 점령한 알레포 지역을 벗어나고 있다.(사진=AFP)이날 크렘린궁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반군의 공격을 “테러리스트 그룹과 갱단의 대규모 공격”이라고 칭했다. 같은날 이란 외부무 대변인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직접 만나 “테러리스트가 초래하는 위협”에 맞서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이란의 지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서부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반정부 소규모 무장조직이 합세해 지난달 27일 대규모 공세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 대부분을 장악하고 서부 하마 지역까지 진격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는 이날 반군 세력이 장악한 알레포, 이들리브, 하마 곳곳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이란도 움직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수천 명이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을 따라 주둔하고 있으며, 반군의 공세가 확대될 경우 시리아 정부를 돕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이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NYT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은 중동 갈등 등으로 인해 시리아 정부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NYT는 “러시아와 이란 모두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을 파병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면서 “반군이 며칠 만에 광범위한 지역을 점령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동맹 관계의 약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은 민간인 보호와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한편 이날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시리아 북서부에서 내전이 격화한 이후 이달 1일까지 최소 44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최소 16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5만명 가까운 피란민이 발생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헤즈볼라 휴전 후 첫 이스라엘 공격…이스라엘도 즉각 보복
  • 헤즈볼라 휴전 후 첫 이스라엘 공격…이스라엘도 즉각 보복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불안정한 휴전이 시작된 일주일여가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 키암에서 주거지를 철거하기 위해 폭발을 일으키며 두꺼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60일간 휴전기간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레바논에서 이를 어긴 것에 대한 “방어적 대응”이란 주장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즉각적인 보복 대응에 들어갔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분쟁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군사기지를 목표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며 이스라엘 공습이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스라엘군(IDF)는 헤즈볼라가 하르도브 지역을 향해 두 발의 포탄을 발사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발 빠르게 헤즈볼라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하르도브에 대한 헤즈볼라 공격은 휴전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휴전을 계속 집행할 생각이며 작던 크든 헤즈볼라의 모든 위반에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IDF는 이날 밤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현재 레바논 테러 목표를 공격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하에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휴전 이후에도 양측이 산발적으로 충돌하고 서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살얼음판’ 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충돌에도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휴전 협정 위반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성격의 휴전이 있을 때, 특히 상황이 매우 취약한 초기 몇 주 동안은 협정 위반을 주장하거나 실제 협정 위반이 발생해왔기 때문”이라며 “(미국-프랑스의) 감시 장치는 이미 가동되어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의 이행 상황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미국 주도의 감시위원회 활동이 들어가고 있다.한편, 밀러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날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과 만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2.03 I 정다슬 기자
트럼프의 브릭스 관세 압박…러시아 "달러 기출통화 매력 떨어져"
  • 트럼프의 브릭스 관세 압박…러시아 "달러 기출통화 매력 떨어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상대로 달러를 버리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많은 국가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매력을 잃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B) · 러시아(R) · 인도(I) · 중국(C) · 남아프리카공화국(S)의 신흥경제 5개국의 연합체로 최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문호를 넓히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이란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미국의 3대 교역국인 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도 이민과 마약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한편, 이날 러시아는 반군의 대반격으로 위기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바샤르 알아사드를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적절한 수준에서 접촉을 계속하고 있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한 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손잡고 내전에 개입해 당시 시리아와 이라크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기여했다.
2024.12.02 I 이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2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상속 막는 상속세···‘주식 물납’ 기업 40% 문닫았다-‘2024 좋은 일자리’ 현대차, 종합대상-출생신고부터 차별···축복 못받는 ‘혼외자’ 한해 1만여명-[사설]‘인보사’ 무죄···과학에 대한 사법 통제에 올린 경종이다-[사설]거야의 입법·탄핵 폭주와 예산 칼질, 횡포 아니면 뭔가△종합-3040 반도체·AI 인재 전면에 부회장 투톱체제 유지 속 쇄신-한일 민간교류,어느 때보다 활발 대결보다 경제·문화협력 이어가야△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민주당, 800만 투자자 반발 부담된 듯···과세 시스템 미비 우려도 반영-해외 거래 추적방안, 에어드롭 기준 등 마련해야-“투자자 보호·시장 육성 방안 함께 담은 정책 추진하길”△종합-사상초유 감액예산안 통과시키는 野···與 “철회없인 추가 협상 없다”-“혼외자 차별 막으려면, 법적 가족 정의 넓혀야”-주식 물납 외 가업 승계 불가능 기형적 상속세에 ‘장수 中企’ 휘청-AI교과서 도입 후퇴에···업계 “교육잘 전락 시 손해 막심”△커지는 경기 우려-생산·소비·투자, 다 줄었다···1%대 저성장 문턱 선 한국경제-11월 수출 플러스 ‘턱걸이’···4개월째 증가율 뒷걸음-트럼프에 한숨 쉬는 기업들, 절반이 내년 ‘긴축경영’△2024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노사 손잡고 저출생 대응 ‘현대차’···전 계열사 가족친화 인증 ‘콜마’-“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사정 합심 절실”-“트럼프發 불확실성에도 좋은 일자리 지켜야”△정치-물갈이냐 용산 출신 핀셋 배치냐···尹 ‘인적 쇄신’ 고심-험지 TK서 1박2일···전국행보 나선 이재명-여야의정協 출범 3주 만에 ‘좌초’···한동훈 리더십 다시 시험대-김정은, 軍 이끌고 방러 가능성 우크라 지원 셈법 복잡해진 韓△경제-“11월 물가상승률 1.7% 전망···고환율에 수입물가는 부담”-널뛰는 원·달러 환율 다시 美연준에 쏠린눈-지갑닫은 소비자, 옷부터 안샀다-유통업계 ‘갑질’ 심화···온라인 쇼핑몰 불공정 급증△금융-부실채권 매각 무산···새마을금고, 깊어진 적자 늪-국민銀 이환주 ‘리딩뱅크 탈환’ 우리銀 정진완 ‘신뢰회복’ 과제-금감원, ‘은행권 부당대출’ 전방위 경고 나선다-서민 울리는 ‘투자 사기 스팸문자’ 막는다△Global-시리아 반군, 제2도시 탈환···내전 재확전 기로-“달러에 도전하면 100% 관세” 브릭스에 경고 날린 트럼프-기지개 켜는 中 경제···‘트럼프 대응책’에 쏠린 눈-대만 총통, 하와이 방문···中 “美아ㅗ의 교류 단호히 반대”-다급한 캐나다 총리, 미국행 마약·이민 문제 타협할 듯△산업-구독사업 가세한 삼성···인테리어 발넓히는 LG-효도선물은 LG, 축하선물은 삼성-가성소다값 뛰자···롯데정밀화학 실적 기대 쑥-포스코 임원 이어 팀장도 격주 4일→주 5일 근무-현대차그룹, SW규제 선제대응···美서 주도권 잡는다-“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권고”△ICT-오늘 ‘알뜰폰 대기업 점유율 규제’ 결론날 듯-오픈AI 투자 늘리는 소프트뱅크 AI소프트웨어·반도체 협업 전략-“망분리 개선, 보안 업체엔 새 기회”-SK쉴더스, 민간 연합체로 ‘제로트러스트 시대’ 선도△성장기업-‘소용량·가성비’ 로보락 세탁건조기, LG·삼성 틈새 공략-지역 中企 동시에 살린다 인구활력펀드 217억 조성-생리대에 무슨 기술?···여성 건강 문제 고민해야죠-코스맥스, 아트랩 인수···AI·로봇 활용 ‘맞춤형 화장품’ 박차△생활경제-이상기후가 덮친 식품물가···초콜릿·커피도 고공행진-‘타틀러 베스트 오브 아시아’ 조선팰리스, 韓 호텔 유일 선정-냉면 한 그릇 1만2000원···질긴 ‘면플레이션’-피자헛發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프랜차이즈 업계 ‘벌벌’△증권-자사주 매입 100곳 중 소각 4곳뿐 “주주환원 효과 내려면 소각 나서야”-항공주, 고도 더 높인다-‘토종 1호’ KB발해인프라, 얼어붙은 투심에 아쉬운 출발-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방어’-“가자니, 미루자니”···예비상장사들, IPO 동장군에 ‘진퇴양난’△부동산-두 달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달린다-공사기간 절반···건설사 ‘모듈러 건축’ 선두 경쟁-교통·자연 갖춘 ‘흑석11구역’ 1511가구 들어선다△문화-‘너와 나의 만남’이 만든 기적 같은 삶, 색다른 자극 될 것-“사또가 좋아하는 기생 게임”···마당놀이 종합선물세트 납시오△스포츠-멈추지 않는 신기록···신지애, 65번째 트로피-축구협회장 격돌···정몽규·허정무 어색한 악수-‘월클 선배’ 임성재 “美서도 지금처럼···쇼트게임 연습 집중하길”-16년 만에 탄생한 ‘골키퍼 MVP’ 조현우 “나를 보고 축구 꿈 꾸길”△오피니언-[김현정의 IT세상]연산의 비용-[정치프리즘]끝나지 않은 이재명 ‘재판 리스크’-[생생확대경]쓸 곳 찾기 힘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0시대, 우리의 기회-[데스크의 눈]‘바이오벤처 ’혹한기‘ 생존법-체육계 ’협회장‘은 사익 위한 자리 아니다△피플-AI산업 생태계. 반도체·에너지와 묶어 함께 육성해야-SPC삼립 공동대표에 김범수-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농협, 폭설 피해자에 최대 5억 지원-송창은 박사팀, 유독성 납 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사회-소중한 가족끼리, 비용부담 없이···조용한 추모 ’스몰장례‘ 할래요-[현장에서]인보사 무죄 선고한 재판부의 일침-지하철 3개 노조 파업 위기 연말 지하철 교통대란 우려-국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날까지 교착···연장 가능성 무게-한달을 못참고···고3, ’가짜 신분증‘ 기승
2024.12.01 I 강민구 기자
두개의 전쟁 나비효과…시리아 반군, 8년만 알레포 탈환
  • 두개의 전쟁 나비효과…시리아 반군, 8년만 알레포 탈환
  • 시리아 반군이 11월 30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의 마아렛 알-누만(Maaret al-Numan)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탱크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시리아 반군이 8년 만에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알레포를 기습 탈환하면서 2011년 이후 14년간 이어져 온 내전의 판세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라는 두 개의 전쟁의 나비효과가 시리아에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레포 장악한 반군, 주민들에 통금령 내려30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시리아 반군 세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하야트 타흐리트 알샴(HTS)이 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반정부 소규모 무장조직이 합세해 지난달 27일 북서부에서 대규모 공세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알레포는 시리아 정권이 이란·러시아·헤즈볼라 등의 지원을 받아 반군세력을 몰아내는데 4년 이상 걸린 도시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이 2012년부터 점령했던 알레포를 되찾아올 때 이를 전쟁의 전환점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후 아사드 정권이 이란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시리아 주요 지역을 통치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사실상 소강상태에 놓인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리브에 거점을 두고 있던 HTS 등 반군이 알레포를 급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사이 시리아 정보군, 보안군, 경찰은 모두 알레포를 철수했으며 반군은 정부깃발을 내리고 거리에서 불태웠다. 반군은 거의 모든 곳을 통제했지만 아직 장악력을 굳건히 하지 못했으며, 주민에게 11월 30일 오후 5시부터 24시간 통금령을 내린 상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11월 29일 알레포 공항이 폐쇄됐고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와 달리 이들은 잘 훈련돼 있으며, 온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부 모하마드 알 자울라니 HTS 군사사령관은 “알레포는 항상 문명과 문화가 만나는 장소였으며 문화적, 종교적, 다양성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며 수니파 이슬람 추종자에게 시아파 등 다른 소수 민족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칙령을 냈다. 그러나 이들리브 지역에서 보여준 인권 유린 혐의와 내부 갈등을 볼 때 이들이 보여주는 ‘관용’이 어느 정도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 ◇반군 지원하는 튀르키예, 중동 장악력 확대 노려시리아의 북부도시 알레포의 랜드마크인 시타델 주변으로 황폐화된 도시전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반군이 알레포를 점령한 후인 11월 30일 촬영됐다. (사진 =AFP)전문가들은 이번 반군의 기습 배경에는 그간 시리아 정부군의 우군이었던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의 세력약화가 있다고 말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목이 잡혀 3년이 넘게 전쟁을 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습에 지도부가 궤멸상태에 빠질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다. 이란은 장기간 경제 제재 속에 ‘저항의 축’이 약화하며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재빨리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시리아 국장을 지낸 앤드류 테이블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각적 변동”이라며 “지역 및 국제세력이 10여년 전 시리아에 개입했고 이제 우크라이나, 가자, 레바논의 갈등이 모두 알레포에서 합쳐지고 중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시리아 내전이 확전 기로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대패’를 맞은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알레포에 반격을 감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후퇴할지를 놓고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향방이 정해질 것이란 말이다. 알레포가 함락되며 아사드 정권의 우방이었던 러시아는 알레포와 이들리브 주요 반군이 점유한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에 인적·물적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자국 전쟁에 허덕이는 러시아가 어느 정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바삼 삽바그 시리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정부, 국가, 군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셈법 복잡해진 미국과 이스라엘미국과 이스라엘의 셈법 역시 복잡해졌다. 미국은 아사드 정권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나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관련된 HTS 역시 테러조직 명단에 올린 상태다. 이들은 시리아의 정치적 민주화와 무관하게 지하드(무슬림 성전) 이념에 따르고 있으며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반군 연합 세력과 대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TS은 자신들을 이제 알카에다와는 관련 없는 독립세력이라 주장하고 있다. HTS가 세력을 더하며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NYT가 전쟁감시단체와 반군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쿠르드족이 이끄는 전투원이 알레포 일부 동네에 버려진 검문소를 점령했다. 쿠르드족 연구 전문가인 블라디미르 반 빈겐버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레포에는 쿠르드족이 이끄는 SDF와 인민방위대(YPG)가 통제하는 두 개의 동네가 있으며, 터키가 통제하는 아프린에서 온 상당수 실향민들이 알레포 북부 틸 리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이란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약 900명의 미군을 시리아에 배치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대화를 거부하고, 러시아와 이란에만 의존하는 것이 현재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불렀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대로 반군과 정치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5년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과도 정부 구성과 유엔 감독하에 선거를 통한 새 정부 구성을 내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이스라엘 역시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아사드 정권의 약화와 이를 통해 이란-헤즈볼라-시리아 축을 약화시키는 것은 이스라엘로서는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며 하마스를 지원하는 튀르키예가 시리아에서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고 중동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을 심화시킬 수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1월 29일 저녁 국방부 수장들과 특별안보회의를 열어 시리아 내전과 레바논 휴전 등을 논의했다.
2024.12.01 I 정다슬 기자
'독재정권 옹호' 트럼프 정보수장 지명자에 동맹국 '근심'
  • '독재정권 옹호' 트럼프 정보수장 지명자에 동맹국 '근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영국 등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사진=연합뉴스)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개버드 지명자가 상원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DNI 국장 자리에 오를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정보 협력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국장으로 지명된 개버드 지명자는 과거 러시아와 시리아의 독재 정권에 우호적인 입장 탓에 인사 발표 당시 때부터 논란이 됐다.개버드 지명자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 중립국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동일한 주장을 폈다.또한 2017년에는 하원의원 자격으로 시리아를 방문해 독재자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당시 개버드 지명자는 아사드 대통령이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 사린 가스 등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특히 그는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시리아 공군 기지를 폭격하자 ‘무모한 공격’이라며 오히려 아사드 대통령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 같은 행보 때문에 러시아 내에서도 개버드 전 의원의 DNI 국장 지명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논란에 휩싸인 개버드 지명자가 상원의 인사청문 과정을 잘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야당인 민주당은 물론이고,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개버드 지명자가 DNI 국장이라는 요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하는 시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상원 정보위 소속인 제임스 랭크포드(공화·오클라호마) 의원은 개버드 지명자와 아사드 대통령의 만남 및 과거 발언들에 대해 질문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2024.11.30 I 한전진 기자
"시리아 반군 '제2도시' 알레포 진입…도시 절반 장악"
  • "시리아 반군 '제2도시' 알레포 진입…도시 절반 장악"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리아 반군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제2도시인 알레포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29일(현지시각) 시리아 반군 세력이 알레포 외곽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29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에 따르면 반군은 이날 오후 알레포 시내 중심부에 도달, 도시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시리아 현장 소식통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영국의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도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그 동맹 세력의 공격 이후 알레포와 아들리브 주 여러 도시를 탈환했다고 전했다.또한 알레포에 지원군이 도착했고, 반군을 몰아내고 있다고도 밝혔다.SOHR은 시리아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 전투기가 알레포에 23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도 밝혔다.또한 SOHR은 이번 전투로 2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됐던 반군과 정부군 사이 전투 중 가장 많은 사망자다.알레포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고 공항도 폐쇄된 것으로 전해진다.2011년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면서 시작된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현재까지 5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전쟁에 개입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반군 측에서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SDF)을 지원하고 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미군·UN직원 행세…14억 가로챈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 미군·UN직원 행세…14억 가로챈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사회 연결망(SNS)을 통해 교류하면서 감정적 연인관계로 발전한 뒤 금품 요구로 총 14억원을 가로챈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인출책 모습(영상=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국제범죄수사1계)는 19일 사기 등의 혐의로 로맨스 스캠 국제사기단 국내 총책 A(44·러시아 국적)씨 등 12명을 차례대로 검거했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적으로는 나이지리아인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러시아인 1명, 앙골라인 1명,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귀하한 1명 등이 포함됐다.이들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리아 파병 미군, 유학생 등으로 속이며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14명에게서 총 68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로맨스 스캠의 피의자들은 △파병군인 △UN 직원 △유학생 등을 사칭했다. 금전 요구 명목으로는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 △택배나 통관비 △금괴 배송비 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피해자들과 장기간 SNS를 통해 교류하면서 감정적 유대관계를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프로필에 가짜 사진이나 경력 등을 게재하고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친구요청 등을 통해 접근했다.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유도하고 친분을 쌓으면서 온라인 연인관계 형태로 발전하게 되며, 실제 전화나 영상통화는 극히 드물고 문자로만 대화하며 외로움 등 심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선박 조향사로 속인 사기범은 인스타그램 DM으로 피해자 B(40·여)씨를 상대로 “짐을 보낼테니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주면 변제하겠다”고 속였다. 사기범은 B씨에게 17회에 걸쳐 1억 6500만원을 가로챘다. 미국 유학생으로 속인 사기범은 인스타그램 DM으로 피해자 C(26)씨에게 접근해 “이탈리아 디자이너 회사에 취업했는데 계좌가 묶여 있어 풀어야 한다. 해제 비용을 빌려주면 변제하겠다”고 속여 8회에 걸쳐 2900만원을 편취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으로 속인 사기범은 네이버 밴드로 피해자 D(50)씨에게 접근해 “군의관으로 근무 중 UN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보상으로 받은 금괴를 보내려고 하는데 대신 받아달라”고 속여 1220만원을 빼앗았다.경찰은 올해 5월부터 다중피해 범죄인 로맨스 스캠에 대한 집중 수사 체계를 구축했다. 범죄단서 분석 등을 통해 9개 시·도청에서 고소사건 12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범행 이용계좌 임시조치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로맨스 스캠은 전기통신 이용 재산범죄이지만,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범행 이용계좌 지급정지 등 임시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로맨스 스캠 범행 이용계좌는 국내에 입국했던 외국인이 출국 시 판매한 대포통장으로, 외국인 명의 계좌에 대해서는 명의자의 체류기간 만료 후 출국자에 대해서는 이용이 정지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범죄가 점점 지능화되며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국내에서 활동하는 총책·인출책 등에 대한 집중 수사체계를 구축,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허위사이트로 유도 후 피해자가 가짜 정보를 직접 확인하게 하는 등 기망 수단이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 금품을 요구받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통관비 대납을 위한 사기범과 피해자 사이 대화(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2024.11.19 I 황병서 기자
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VC’s Pick]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1월 11일~15일)에는 데이터, 물류관리,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제공하는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구글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 택시는 물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는 기술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라이드플럭스의 기술이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봤다.라이드플러스는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또한 여객뿐 아니라 물류 시장 개척을 위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25톤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완료되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부 생태계 혁신 이끌어 ‘나눔비타민’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 1월 나눔비타민은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 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향후 현물, 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샀다. 국내 기부 시장은 16조원에 이른다. 나눔비타민은 기부금 운용 과정을 딥러닝·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매칭한다. 특히 수혜자가 직접 적합한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해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 체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생성부터 정확한 물류관리까지 ‘와이드유즈’스마트 토탈 물류관리 솔루션 와이드유즈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와이드유즈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 전환 목적의 접근으로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을 물론, 유통·물류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와이드유즈는 창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장 중심의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마무리 중인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의 편익 증진뿐 아니라 물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 유통·물류 업계에 원가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제공한다. ◇ 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에이머슬리’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에이미를 개발 중인 에이머슬리가 퓨처플레이,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플레이는 에이머슬리가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본질적인 공정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겸비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더벤처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이 일어나는 만큼 데이터, AI, 내부 프로세스에 전문성을 가진 에이머슬리의 추후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에이머슬리는 올해 5월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에서 출범했다. 반도체 제도의 핵심 기술인 공정 제어(APC)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을 자율주행처럼 정밀하게 관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 회사가 개발 중인 에이미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레시피를 웨이퍼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 따라 최대 10%의 수율 개선이 가능하다.◇ 목업 제작 XR 솔루션으로 대체 ‘비욘드알’산업용 확장현실(XR) 솔루션 개발 업체 비욘드알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기업 가치와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비욘드알이 제조업체에 실질적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비욘드알은 전통적인 물리적 목업(모형) 제작을 XR 솔루션으로 대체해 제조 프로세스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업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디자인, 사용자 경험·환경(UX·UI), 선행 설계, 인간공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개발 중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용역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율성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을 비롯해 조선, 방위 산업, 건설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진출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푸드테크 기반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가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앤아처는 스윗앤스위츠가 지속적인 R&D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받게 되면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리라 판단해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스윗앤스위츠는 제과제빵의 핵심 3요소인 밀가루, 설탕,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제조공법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막걸리 부산물 추출성분을 활용해 영양 성분 기능개선과 소화 불편을 감소시켜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4.11.16 I 박소영 기자
'트럼프 귀환' 앞둔 세계…두 개의 전쟁 종식 국면 맞나
  • '트럼프 귀환' 앞둔 세계…두 개의 전쟁 종식 국면 맞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두 개의 전쟁에서 고군분투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집권 2기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기초해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의지는 단호해 그의 종전 구상이 현실화할지 세계의 시선이 주목된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18년 7월 16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푸틴과 통화…“우크라전 상황 악화 말라” 요구트럼프는 “재집권 시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해왔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집권 2기에서 ‘브로맨스’를 활용해 전쟁 종식을 중재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트럼프는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푸틴과도 전화 통화를 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는 푸틴과 지난 7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요구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푸틴에게 유럽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확전은 안 된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후속 대화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WP는 “트럼프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영토 일부를 유지하는 형태의 합의를 지지할 의사를 밝혔고, 푸틴과 전화 회담에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근 사이에선 푸틴이 고집하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한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종전 구상으로 거론된다. 이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앞으로 젤렌스키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젤렌스키는 국제사회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으면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될 것이라며 추가 군사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원조 중단의 위험에 놓였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지상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부르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위기감에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취임 전에 의회가 이미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액 중 나머지 70억 달러(약 9조8000억원)의 신속한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군사 및 예산, 인도적 지원 액수는 약 1060억달러(약 148조원)로 추정된다.트럼프 집권 2기에선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방침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옆에 얼굴을 찡그리고 서 있는 젤렌스키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적힌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공유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결과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공식화되는 12월 17일까지 남은 기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집권 2기에서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과시해 적대국들엔 강한 억제력을 내세우고, 동맹국들엔 강조해 온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자국 기여의 대가를 요구해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는 투트랙 대외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트럼프 2기를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격화하고 있다. 향후 잠재적인 평화 회담의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지금 당장 가능한 모든 이득을 얻어 놓겠다는 계산에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년 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서로에게 가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지역 인근 등에서 우크라이나 항공기 84대를 격추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800발 이상의 유도 공중 폭탄과 600발의 드론, 20발의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네타냐후, 트럼프와 3차례 통화 과시…反이란 동맹 강화 뜻가자전쟁도 트럼프 2기를 앞두고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 대선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레바논과 시리아 등 친 이란 세력인 ‘저항의 축’을 상대로 한 공격에 기세를 올리고 있다.트럼프는 가자전쟁에서는 완벽한 친이스라엘 정책을 표방하며, 신속히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길 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전 자신의 당선을 전제로 “내 취임식(2025년 1월 20일) 전 전쟁을 끝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를 축하한다”고 트럼프를 환영한 네타냐후 총리는 전 세계 정상에서 가장 먼저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트럼프 당선 이후 3차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굳건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매우 훌륭하고 매우 중요한 대화였다”며 “우리는 이란의 위협과 그로 인한 위험에 대해 모든 측면에서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스라엘 앞에 놓인 평화와 확장, 기타 분야에서의 큰 기회도 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2024.11.11 I 이소현 기자
HMM, 국제 구호물품 운송 후원
  • HMM, 국제 구호물품 운송 후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한다고 6일 밝혔다.5일 경기도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는 HMM을 비롯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국내 인권전문 NGO 기관 휴먼아시아와 함께 진행하며,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HMM은 해상운송 뿐 아니라 통관, 내륙운송 등 전구간의 운송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NEPA)는 17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증했다. 이번 구호물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 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HMM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물류 대란 당시 선복 확보가 어려워 크게 위축된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활동을 위해 운송 후원을 시작, 올해로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올해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심해진 상황이지만, HMM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차질 없이 운송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도 NGO 기관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캄보디아로 향하는 컨테이너 23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운송했다.한편, HMM은 글로벌 해외법인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선 지역사회 노인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3월에는 두바이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8월에는 태국법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장학금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10월에는 미국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댈러스 하트 워크’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5일 경기도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서 HMM을 비롯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MM.)
2024.11.06 I 김성진 기자
네타냐후 “헤즈볼라 국경 지역서 내쫓을것…휴전합의 무관”
  • 네타냐후 “헤즈볼라 국경 지역서 내쫓을것…휴전합의 무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현지시간) 북부 국경 지역을 방문해 해당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국경을 순시하고 군 지휘부를 만난 자리에서 “레바논과 휴전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북부 지역 치안을 회복하고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헤즈볼라를 리타니 강 북쪽으로 밀어낼 것”이라면서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고,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리타니 강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레바논 안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에 있다.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이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 정부군과 1만명 규모의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만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는 “간단히 말해 단속, 단속, 단속”이라면서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이란의 시리아 경로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이날도 공습을 주고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100발 이상의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주장했으며, 레바논 보건부는 남부 도시 시돈에서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11.04 I 김윤지 기자
제약·바이오에 집중된 투자…연구개발 가속화 견인
  • [VC’s Pick]제약·바이오에 집중된 투자…연구개발 가속화 견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28일~11월 1일)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MRI 조영제 신약개발 기업 ‘인벤테라’차세대 조영제를 개발하는 인벤테라가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자로 동국생명과학, 동국제약, 유안타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합류했다. 메디톡스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충청북도창조경제혁신센터는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인벤테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참여했다.인벤테라는 연세대 화학 박사인 신태현 대표가 MRI 조영제 원천기술로 기존 한계를 극복할 혁신의약품 조영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설립했다. 회사의 근골격계 조영제(INV-002)는 국내 임상 2b상 환자 투약(LPO)를 모두 완료하고 결과보고서(CSR)를 준비 중이다. 림프혈관계 조영제(INV-001)는 현재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임상 2b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인벤테라는 이번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리딩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 글로벌 진출 및 후속 신약 연구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특례상장 평가를 포함한 제반 상장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쓰리빅스’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쓰리빅스는 영국 ASC 프라임 캐피탈 홀딩스로부터 20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쓰리빅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집중하던 중동시장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영업 및 개발인력을 보강한다. 이외에도 인도 지사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또한 쓰리빅스는 ASC로부터 추가로 800만달러(약 110억원)를 지원받아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JV)인 쓰리빅스 인터내셔널을 설립할 예정이다. 회사는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사업을 확장한다. 쓰리빅스 인터내셔널은 쓰리빅스가 다년간 연구한 인체 미생물과 질병과의 연관 분석 서비스, 맞춤형 건강 진단 기술을 필리핀에 도입한다.◇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리드로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푸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시장성이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라이드플럭스의 비전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한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 확대도 준비한다. 25톤 자율주행 트럭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 제공 기업 ‘호패’ID 테크 기업 호패가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일본 제트벤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프리시드 투자에 이어 연이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호패가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국가 단위 DID를 운영해 본 경험을 가졌다는 점을 높이 샀다.호패는 코로나19 기간 전 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증명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인 심재훈 대표와 핵심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2년 창업했다. 창업 이후 자체 특허 기술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CX)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분증·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립할 인재들을 적극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2024.11.02 I 박소영 기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라이드플럭스, 26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 [마켓인]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라이드플럭스, 26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 (사진=라이드플럭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되었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 기업으로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라이드플럭스는 2020년부터 다양한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를 주행하는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사이 왕복 116km 구간에서 세계 최장거리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라이드플럭스는 여객 뿐 아니라 물류 시장도 자율주행 기술로 혁신하고 있다. 군산항과 전주물류센터 사이 61.3km 구간에서 운행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을 개발해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 공급할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준비 중이며 25톤 자율주행 트럭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기업의 성장성을 다시금 확인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자동차 제조사, 물류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완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공식화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0.31 I 송재민 기자
이스라엘군 "이란 추가 표적 타격할 수 있다" 경고
  • 이스라엘군 "이란 추가 표적 타격할 수 있다" 경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에서 벌인 공습 작전과 관련, 보복 공격을 완료했고 목표를 달성했지만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로이터)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 목표에 집중하고 있고 지역(중동) 내에서 광범위한 확전을 밀어붙이는 쪽은 이란”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경우 추가 표적을 선택해 타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날 공습은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을 명분삼아 이달 1일 미사일 200기를 쏜 뒤 25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양국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국 대사관 영사부 건물이 폭격당해 이란혁명수비대 간부들이 사망하자 같은달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같은달 19일 재보복 차원에서 이란의 핵시설이 있는 중부 이스파한주의 군기지를 폭격했다.
2024.10.26 I 김아름 기자
“왜 동생을 업고 있나요?”…전쟁터 맨발 소녀 영상 공개에 ‘왈칵’
  • “왜 동생을 업고 있나요?”…전쟁터 맨발 소녀 영상 공개에 ‘왈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다친 동생을 들쳐 메고 맨발로 1시간 넘게 걷고 있던 소녀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아나돌루 공식 엑스 캡처지난 21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아나돌루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는 동생을 어깨에 둘러업고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소녀는 “왜 동생을 업고 있냐”는 질문에 “동생이 차에 치였다”고 답했다. 이어 “동생을 어디로 데려가느냐”고 묻자 “치료를 위해 알 부레이 공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소녀는 “동생을 업고 다니는 게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쳤다. 한 시간이나 업고 있었는데 동생은 걸을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 소녀가 이미 2㎞ 이상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영상 촬영자는 소녀와 동생을 차에 태워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영상=아나돌루 공식 엑스 캡처한편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향한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1년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4만1825명이 사망했다. 이중 여성은 6000명 이상, 어린이는 1만10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소탕이라는 이유로 가자 지역의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로 공격해 ‘과도한 반격’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았다.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그치지 않고 레바논, 시리아를 비롯해 이란까지 전선을 넓히면서 ‘이스라엘 대 이슬람권’이 다시 충돌하는 제5차 중동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10.24 I 이로원 기자
폭격 후 사망설 돌았던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2주 만에 등장
  • 폭격 후 사망설 돌았던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2주 만에 등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 에스마일 가니(67)가 15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보도에 따르면 가니 사령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의 추모식 행사에 나타났다. 가니 사령관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거론됐던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을 겨냥한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 이후 연락이 끊기면서 사망설이 돌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8일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했고 나스랄라의 후계자와 그 후계자의 후계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사피에딘 사망을 주장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사피에딘의 생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중동 현지 매체는 지난주 가니 사령관이 생존해 있으며 이란에서 보안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현지 매체는 그가 심문 과정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타스님 뉴스 채널에 따르면 지난주 에브라힘 자바리 이란혁명수비대 장군이 국영언론을 통해 가니 사령관의 건강 상태가 정상이며 조만간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다. 이른바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의 친이란 무장 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고, 이란의 이슬람혁명을 해외에 수출하는 역할을 한다.
2024.10.1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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