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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70년만에 찰스3세 대관식…203개국 지도자 한자리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오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 100여명의 지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관식을 치를 예정이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열리는 대관식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국민들은 마냥 반기지만은 않는 분위기다. 경기침체·고물가 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치러지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지난 4월 27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참여한 모습. (사진=AFP)◇203개국 100여명 지도자 등 전세계서 2200명 초청 2일 CNN방송,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전 세계적으로 2200여명의 주요 인사를 초청했다. 왕실은 자세한 초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00여명의 국가원수를 포함해 203개국 및 지역사회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선 리시 수낵, 토니 블레어, 리즈 트러스 등 영국의 전·현직 총리와 의원들이, 이웃인 유럽 국가들 중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대관식에 초청됐다. 영국 연방으로 묶이는 캐나다·호주·뉴질랜드·파키스탄 총리와 폴란드·필리핀 대통령도 대관식에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대신 참석하기로 했으며, 한국도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은 홍콩 대응을 총괄했던 한정 부주석을 대표로 보내기로 했다.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등 다른 국가의 국왕들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노르웨이 국왕과 일왕은 대행을 대신 보내기로 했으며, 영국 왕실 구성원 중에선 해리 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과 앤드류 왕자의 전처인 새라 퍼거슨이 불참한다. 북한과 니카라과에는 정상 대신 고위 외교관 앞으로 초청장이 보내졌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이란·미얀마·시리아·아프가니스탄·베네수엘라 정상에겐 초청장이 발송되지 않았다. 서방 국가들과 관계가 껄끄러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의 왕족도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70년 만의 대관식…절차는 간소화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1953년 6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치러지는 행사로, 전통에 따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관식은 찰스 3세가 고령임을 감안해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마차 행렬 이동 거리나 행사 시간, 초청 인원 등이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마차, 왕관, 각종 성물·보주 등은 예전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유지됐다.대관식 일정은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탑승한 마차가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왕의 행렬’로 시작한다. 대관식은 찰스 3세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한 뒤 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한다. 찰스 3세가 신에 대한 군주 ‘서약’을 하고 나면 대주교가 찰스 3세의 머리, 손, 가슴에 성유를 바른 뒤 왕관을 씌워 준다. 이후 찰스 3세는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선포하고 성직자, 왕족, 귀족 등이 무릎을 꿇고 충성 맹세를 받는다. 카밀라 왕비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게 된다. 대관식이 끝나면 국왕 부부는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온다. 이 때 대관식 행렬은 영국과 영연방 군인 약 4000명으로 구성되며 왕족들도 참여한다. 국왕 부부 등이 버킹엄궁 복귀 후 발코니에서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면 다양한 축하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대관식은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행사인 성유를 바르는 의식은 역대 대관식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고충 허덕이는데”…대관식 바라보는 英여론 ‘싸늘’ 간소화한 절차에도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바라보는 영국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찰스 3세 대관식과 윈저성 콘서트 등 축하 행사들에 영국 납세자들이 최소 1억파운드(약 1670억원)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추산됐다. 타임은 “화려한 대관식은 수십년간 지속된 고물가로 파업이 잇따르는 영국의 암울한 경제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간호사, 교사, 우편 노동자 등이 치솟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절반 이상이 ‘대관식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대관식으로 인해 8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영국의 5월 국내총생산(GDP)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추가 휴무로 경제활동이 멈춰 영국의 5월 GDP가 0.7% 낮아지고 2분기 생산도 소폭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이에 영국 왕실 대변인은 “대관식이 10억파운드(약 1조 6700억원) 이상의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면서 국가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영국을 다시 세계 무대에 올려 놓는 등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 "네, 말씀하세요"…공연장에 내린 '시리주의보'[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시리야.” “네, 말씀하세요.”애플 기기 이용자라면 익숙할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시리’(Siri)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이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시리야”라고 불러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공연장에서 ‘시리’ 작동을 조심해달라는 ‘시리주의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연 도중 객석에서 뜻하지 않은 ‘시리’ 작동을 조심해달라는 건데요. 오는 30일까지 공연하는 서울시극단 연극 ‘키스’가 대표적입니다.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티켓 부스에선 다음과 같은 공지사항을 만날 수 있습니다.“본 공연은 ‘시리아’를 배경으로 극 중 ‘시리아’ 단어가 여러 번 언급됩니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시리’가 응답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립니다.”오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서울시극단 연극 ‘키스’의 ‘시리’ 주의 공지사항. (사진=장병호 기자)관계자에 따르면 ‘키스’는 연습 과정에서 실제로 여러 차례 ‘시리’가 켜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만일을 대비해 공지사항을 내걸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아직까진 실제 공연에선 ‘시리’가 실행된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처음 이 공지를 봤을 땐 다른 공연장에선 볼 수 없는 내용이라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공연을 관람한 뒤엔 왜 이런 공지를 내걸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키스’는 칠레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희곡인데요. 극 초반 유쾌하게 시작해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공연에 대한 몰입도가 중요합니다. 만약 실제로 공연장에서 ‘시리’가 “네, 말씀하세요”라고 답했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해집니다.공연계 ‘시리주의보’는 ‘키스’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3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극 중 등장인물이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에서 ‘실비아’라는 배역이 등장하는데요. 이를 ‘시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었던 겁니다. 이에 공연 시작 전 배우들이 관람 전 유의사항을 직접 소개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휴대전화를 꼭 꺼주세요. 우리 연극에는 ‘실비아’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친구 ‘시리’가 ‘실비아’를 ‘시리야’로 오해해 대답하는 재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공연은 아니지만 영화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입니다. 작품 속에서 배우가 아이폰의 ‘시리’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객석에서도 ‘시리’가 답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시리’를 개발한 애플도 공연과 영화에서 이런 ‘시리주의보’가 생길 줄은 모르지 않았을까요.공연을 자주 보지 않는다면 공연 도중 ‘시리’ 한 번 켜지는 게 무슨 대단한 일인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에 ‘시리주의보’가 내려진 이유는 그만큼 관객이 공연을 보는 동안 오롯이 작품에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공연을 보는 이유는 많겠지만, 그 중에선 복잡하고 힘든 현실을 잠시 잊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또는 이번 주말 공연장을 찾는다면 공연 관람 전 스마트폰을 끄고 온전히 공연에 빠져주세요. 아이폰 사용자라면 ‘시리’도 잠시 꺼주시고요.
- 올해 전세계 쌀 870만톤 부족할듯…20년래 최대 규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쌀 부족량이 약 20년 만에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CNBC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을 인용해 2022~2023년 전 세계 쌀 부족량이 870만톤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2003~2004년(1860만톤 부족)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쌀의 90%를 소비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쌀 가격은 평균 17.3달러를 기록, 10년 내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솔루션의 찰스 하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쌀이 아시아 여러 시장(국가)에서 주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쌀 가격 상승은 극빈층 가정의 식료품 지출 확대 및 식량안보의 주요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쌀 부족 및 가격 상승 요인으론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쌀 생산국들의 기후 악화 등이 꼽혔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인도의 쌀 수출 규제도 쌀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우선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주요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에선 재배지역 대부분이 20년래 최악의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내 쌀 생산 중심지인 광둥성과 광시자치구에선 지난해 하반기 집중호우가 발생, 20년래 두 번째로 높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는 홍수로 이어져 쌀 생산에 악영향을 끼쳤다 세계 쌀 무역의 7.6%를 차지하는 파키스탄도 지난해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연간 생산량이 전년대비 31% 급감했다. 인도 기상청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예상되는 폭염이 수확량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농무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식품·농업 전문은행인 라보뱅크는 “(주요 쌀 생산국 외에도)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쌀 생산량이 줄었다”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국가 등 주요 쌀 수입국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업 분석회사 그로인텔리전스도 파키스탄, 튀르키예, 시리아 및 일부 아프리카 국가 등 이미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많은 국가들이 자국 내 비축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스포일러 경고'…절대 리뷰를 보면 안 되는 연극 '키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포일러 경고.’지난 7일 개막한 서울시극단 연극 ‘키스’이 어떤 공연인지 요약하면 이와 같다. 만약 이 연극을 관람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 당장 ‘뒤로 가기’를 누르는 것을 권한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공연을 봐야 이 연극이 가진 매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키스’를 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칠레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국내 초연작. 연출가 우종희, 배우 정원조, 이승우 김유림, 김세환 등이 출연한다는 사실이다.서울시극단 연극 ‘키스’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그럼에도 ‘키스’가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배경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두 젊은 커플 하딜(김유림 분)과 아메드(정원조 분), 바나(이다혜 분)와 유세프(김세환 분)는 여느 때처럼 TV 드라마를 보기 위해 하딜의 집에 모인다. 먼저 하딜을 찾아온 유세프가 하딜에게 갑작스럽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네 남녀 사이에 감춰진 관계들이 오해와 진심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드라마에서 흔히 볼법한 치정극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그러나 극이 전개되면서 관객은 이 작품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다. 배우들이 주고 받는 대사는 어딘가 어긋나 있다. 유세프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갈팡질팡하는 하딜, 어눌하게만 행동하는 아메드, 갑작스럽게 등장해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하는 바나까지. 공연 자체가 설익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작품은 그때부터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관객 앞에 펼쳐 보인다.서울시극단 연극 ‘키스’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서울시극단이 내세운 ‘키스’의 홍보 문구는 ‘허를 찌르는 반전의 충격’이다. 그 말처럼 ‘키스’는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 센스’ 등 한때 유행했던 ‘반전(反轉)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대중들이 이런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발한 반전이 전하는 충격, 거기서 오는 흥분과 쾌감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반전’에 집착하면 주제의식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반전’을 위해 극의 개연성이 무시될 때도 있다.‘키스’에 대한 평가도 이 지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연 시작 40여 분 후 등장하는 반전은 그 자체로는 충분히 신선하면서 충격적이다. 다만 한편으로는 작품이 취한 반전 형식이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스포일러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극 중간에 등장하는 몇몇 장면들은 공연 속 배우들은 물론 관객들을 비판하는 것처럼 다가온다. 지금 어딘가에서는 끔찍한 현실이 벌어지고 있지만, 당신은 TV 드라마를 보듯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다. 물론 이것이 이 작품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일 것이다.그럼에도 ‘키스’가 보여주는 독특한 극 전개는 한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우종희 연출은 이 작품을 처음 접한 뒤 직접 번역까지 하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희곡이 가진 ‘재미’와 ‘의미’ 모두를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고자 노력했고 현재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의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의 이해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서울시극단 올해 첫 작품이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서울시극단 연극 ‘키스’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