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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이라크서 또 쾌거..가스전 두 곳 확보
  • 가스公, 이라크서 또 쾌거..가스전 두 곳 확보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가스공사(036460)가 프랑스를 제치고 이라크 아카스, 만수리아 가스전의 개발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바이르, 바드라에 이어 이라크에서만 4곳의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직접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운영사 자격이다. 이들 두곳의 가스전에서 우리나라 5년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20일 지식경제부는 가스공사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카스, 만수리아, 시바 3개 가스전을 대상으로 한 이라크 유전·가스전 3차 입찰에 참여해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의 아카스(Akkas)와 만수리아(Mansuriyah) 가스전의 개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프랑스의 토탈과 이탈리아의 Eni, 일본의 JOGMEC, 인도의 ONGC 등 10여개의 세계 유수의 가스전 개발 전문기업이 모두 뛰어들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가스공사가 획득한 아카스 가스전은 매장량 3.3Tcf(trillion cubic feet, 세제곱 피트) 규모로, 원유로 환산시 약 5억9000만배럴에 해당한다. 가스공사는 카자흐스탄의 국영 석유가스회사(KMG)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계약기간은 20년이다. 가스공사는 향후 3개월 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아카스 가스전에는 가스공사가 운영사(operator)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분 참여만 해왔던 가스공사가 직접 주도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운영사로 광구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공사와 KMG는 7년 이내에 천연가스를 하루 최대 4억입방피트(mmcf, 원유 환산시 7만2000배럴)를 생산, 13년 이상 최대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0년의 계약기간 동안 2.6Tcf(원유 환산시 약 4.6억 배럴)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가 터키의 국영석유회사(TPAO, 지분 50%), 쿠웨이트 에너지(30%)와 함께 수주한 만수리아 가스전은 매장량 2.7Tcf 규모로, 원유로는 4억9000만배럴에 해당한다. 운영사는 TPAO가 맡게 되며, 앞으로 7년 이내에 하루 생산량 최대 3억20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 생산에 도달해 13년 이상 최대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계약기간이 20년임을 감안하면 2.5Tcf를 생산하게 된다. 국내 가스 소비량이 연간 1.2Tcf임을 감안하면 아카스와 만수리아 두 가스전의 생산량은 대략 우리나라 5년치 소비량에 해당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이라크의 1, 2차 입찰에서 주바이르(63억배럴)와 바드라(8억배럴)광구에 이어 이라크 가스전을 연속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유전에 이어 아카스, 만수리아 가스전을 확보한데다 처음으로 운영사로 참여함으로써 유전, 가스전의 운영경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인력 양성과 기술력 확충을 통해 국내 유전과 가스 자주개발율 증대 및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가 확보한 이라크 아카스, 만수리아 가스전 위치도▶ 관련기사 ◀☞가스공사, 이라크 아카스가스전 개발권 확보☞"활동은 Best로, 성과는 First로!..사내 금메달 경쟁"☞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구태 인사로는 도매업 못 벗어나"
2010.10.20 I 박기용 기자
가스公, 이라크서 또 쾌거..아카스 가스전 확보
  • 가스公, 이라크서 또 쾌거..아카스 가스전 확보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가스공사(036460)가 프랑스를 제치고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의 개발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바이르, 바드라에 이어 이라크에서만 3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직접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운영사 자격이다. 아카스 가스전은 우리나라 3년치 가스 소비량에 해당하는 매장량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지식경제부는 가스공사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3개 가스전을 대상으로 한 이라크 유전·가스전 3차 입찰에 참여해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의 아카스(Akkas) 개발가스전의 개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프랑스의 토탈과 이탈리아의 Eni, 일본의 JOGMEC, 인도의 ONGC 등 10여개의 세계 유수의 가스전 개발 전문기업이 모두 뛰어들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가스공사가 획득한 아카스 가스전은 매장량 3.3Tcf(trillion cubic feet, 세제곱 피트) 규모로, 원유로 환산시 약 5억9000만배럴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가스 소비량이 연간 1.2Tcf임을 감안하면 대략 3년치 소비량에 해당된다.가스공사는 카자흐스탄의 국영 석유가스회사(KMG)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계약기간은 20년이다. 가스공사는 향후 3개월 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가스공사는 지난해 이라크의 1, 2차 입찰에서 주바이르(63억배럴)와 바드라(8억배럴)광구에 이어 이라크 가스전을 연속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에는 운영사(operator) 자격이다. 가스공사가 직접 주도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운영사로 광구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가스공사와 KMG는 7년 이내에 천연가스를 하루 최대 4억입방피트(mmcf, 원유 환산시 7만2000배럴)를 생산, 13년 이상 최대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0년의 계약기간 동안 2.6Tcf(원유 환산시 약 4.6억 배럴)를 생산할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유전에 이어 아카스 가스전에 운영사로 참여함으로써 유전, 가스전의 운영경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인력 양성과 기술력 확충을 통해 국내 유전과 가스 자주개발율 증대 및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확보한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위치도▶ 관련기사 ◀☞가스공사, 이라크 아카스가스전 개발권 확보☞"활동은 Best로, 성과는 First로!..사내 금메달 경쟁"☞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구태 인사로는 도매업 못 벗어나"
2010.10.20 I 박기용 기자
현대차 쏘나타, 중동서도 통했다
  • 현대차 쏘나타, 중동서도 통했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쏘나타가 중동에서 최고의 세단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005380)는 중동 지역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처음으로 선정한 '올해의 차'에 쏘나타가 중형세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중동 올해의 차(Middle East Motor Awards)'는 출시 1년 이내의 신차 가운데 중동 지역의 5개 국가 이상에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총 10개 항목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점수를 부여했다. 총 14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 1위를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모터쇼(the 10th International Motor Show Sharjah) 개막식 행사 중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디자인이나 안전장치, 성능 및 신기술과 같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도나 중동 지역의 특성에 맞춘 사양 등 고객이 느끼는 감성품질도 중요하게 반영됐다. '쏘나타'는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포드 '토러스' 등이 치열하게 경합한 '세단 부문(Best Saloon Car)'에서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이미 지난 5월과 6월에 '스포츠 오토'와 '걸프 오토' 주관으로 실시한 사우디의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오토 스포츠'가 주관한 시리아 '올해의 차'에 신형 '투싼'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쏘나타'는 중동지역 17개국에서 올해 9월까지 총 2만9000여 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현대차 중동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중동에서 판매 20만 대를 넘어섰는데 작년 연간 판매량이 17만 대였던 걸 감안하면 무서운 상승세"라며 "올해 연말까지 25만 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올해의 차'에서 현대차 '쏘나타'가 중형세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모터쇼(the 10th International Motor Show Sharjah) 개막식 행사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신병태 현대차 중동지역본부장.▶ 관련기사 ◀☞`월드컵 우승` 태극소녀들이 제주도를 찾은 까닭은?☞(마감)코스피, 5일만에 힘겨운 반등..외국인 이틀째 `팔자`☞"쏘나타, 도요타 캠리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
2010.10.15 I 정재웅 기자
  • (VOD)런던에서 즐기는 `중동 문화` 체험
  •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서방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중동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런던의 레이튼 박물관은 중동 문화 축제인 '누어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한 건물. 건물 내부 또한 이슬람 양식으로 장식돼 중동의 흥취가 느껴집니다. 방 한 켠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가 이집트 민속 무용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고, 춤과 함께 방 안 가득 경쾌한 음악이 흐릅니다. 영국 런던 레이튼 박물관이 지난 2일 '누어 페스티벌'을 마련했습니다. '누어 페스티벌'에서는 중동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계 이란 예술가 파라스토 포로우하의 작품 전시회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꼽힙니다. 교통표지판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차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파라스토우 포로우하/이란 예술가 이 작품의 이름은 '표지판'입니다. 공공 장소에서 법규와 이란 내에서 여성과 남성이 어떻게 위치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특히 여자에게 허락된 공간이 남자보다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영국 런던 한 복판에서 이슬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은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안젤라 볼저/'누어 페스티벌' 관람객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니 정말로 대단해요. 춤도 그렇고 시각 디자인 전시회, 헤나 문신 등 어느 것을 보더라도 다 재밌네요. 이번 행사는 다른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앨런 커원/레이튼 박물관 관계자누어 페스티벌의 주요 계획은 고정관념을 쫓기 위함입니다. 많은 서구의 미디어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해 우리가 느끼기에 문화적, 예술적으로 많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박물관은 이것에 대해 도전할 수 있습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박물관은 '누어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할 예정입니다. 1864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가 프레드릭 레이튼 남작의 집으로 건축된 레이튼 박물관은 현재는 시리아와 이란, 이집트 등의 중동 지역 예술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2010.10.08 I 성문재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페루 작가 바르가스 요사(상보)
  • 올해 노벨문학상, 페루 작가 바르가스 요사(상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올해 노벨문학상은 페루 작가 바르가스 요사가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던 고은 시인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바르가스 요사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간)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남미의 대표적 저항 작가인 페루의 바르가스 요사(74)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림원은 노벨위원회는 "권력구조의 도해(圖解)와 개인의 저항과 봉기, 패배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묘사를 높이 평가해 바르가스 요사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74세인 바르가스 요사는 1995년 `성당에서의 대화`와 `그린 하우스`,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등 30편 이상의 소설과 희곡, 수필을 썼다. 그는 1960년대에 쓴 `영웅시대(The Time of The Hero)`가 영문판으로 발간되면서 국제 문학계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1995년에는 스페인어 문화권의 최고 영예인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받았다. 바르가스 요사는 현실 정치에 적극 뛰어든 작가였다. 1980년대에는 페루 군사정권으로부터 총리직을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했고, 1990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후보에게 도전했다가 낙선한 경험도 있다. 바르가스 요사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남미작가로는 1982년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28년만에, 라틴아메리카 작가로는 1990년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 이후 처음이다.  한편 지난 2002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기대와 관심이 쏠렸던 고은 시인은 올해도 고배를 마시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한림원의 발표 이전만 해도 고은 시인은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강력한 노벨상 수상자로 거론됐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수상자가 유럽에 집중됐고, 1996년 이후 시인 수상자가 없었던 점도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한림원은 뜻밖에 남미 작가인 바르가스 요사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2010.10.07 I 지영한 기자
  • ''잔인한 가을'' 고은 시인, 노벨 문학상 수상 실패
  • [노컷뉴스 제공] 이번에도 노벨 문학상은 고은 시인을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강력한 2010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한국의 고은 시인(77)이 다시 한번 고배를 들었다.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발표한 2010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였다. 고은 시인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르내린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로이터 통신이 고은 시인을 두번째로 높은 수상후보로 거론하면서 관심이 뜨거워진 바 있다. 하지만 그해 노벨문학상은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에게 돌아갔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AP통신은 고은 시인과 함께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를 수상 1순위 후보로 꼽았다. 특히 지난 1996년 이후 시인 수상자가 없다는 사실을 들어 올해만큼은 시인에게 노벨 문학상의 영광이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 그러나 노벨 문학상은 올해도 고은 시인을 빗겨가 다시 한번 씁쓸한 노벨의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193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은 시인(본명 고은태)은 한때 일초라는 법명으로 승려로 참선의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에도 시를 적어내려갔던 고은 시인은 1958년 '폐결핵'이 현대시와 현대문학등에 추천되며 등단했다. 1960년에는 첫 시즌 '피안감성(彼岸感性)을 발간하였고 1962년 환속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시를 썼다. 여러번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그는 1970년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목도하고 현실문제에 눈을 돌렸다. 독재에 항거하는 재야운동가로 활동하며 4차례 구속되기도 한 고은 시인은 남북통일을 위해 힘쓰는 민족운동가로도 명성이 높아 2000년 남북정상회담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해 기념만찬장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약 25년간 함께해온 연작시편 만인보를 완간했다. 만인보는 총 작품수 4001편에 전 30권 분량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민족의 다양한 얼굴을 그렸다.
  • 美 핵 과학자, "北 장거리 핵 미사일 개발 아직 멀었다"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의 장거리 핵 미사일 개발은 아직 멀다고 미국의 저명한 핵 과학자가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지그프리드 헤커 전 미국 국립핵연구소 소장은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지난 9월 발간한 핵 과학 전문지 '세계 핵의 미래' 최신호에 실린 '북한 핵 문제의 교훈'이란 논문에서 "북한이 두차례에 걸친 핵 실험과 3차례에 걸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에도 장거리 핵 미사일 보유는 아직 먼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저명한 핵 과학자로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수차례 직접 방문하기도 했던 헤커 박사는 "만약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에 핵 탄두를 장착하고자 한다면 시간은 줄일 수 있지만, 추가 핵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축우라늄을 통한 핵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지난 수십년간 우라늄 농축 실험을 해왔지만, 아직 산업 규모의 우라늄 농축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의 핵무기 디자인에 관해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핵 실험 결과를 볼 때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과 같은 단순한 플루토늄 폭탄으로 초보적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현재 4~8개의 핵무기를 보유중인 북한이 매년 핵무기 1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능력이 있지만, 아직 이를 실행에 옮지기 않고 있다"면서 "현 상태에서 충분한 핵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핵무기가 정권의 힘과 우월성을 주민들에게 강화해 정통성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에 핵 정책이 과거와 달리 외부의 안보 불안보다는 국내적 요인에 더 좌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작고 약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핵보유국이라는 위상을 미국과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외교적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커 박사는 특히 "북한에서 후계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발생하면 새 지도부가 주민들에게 외부 세력의 압력에 약하다거나 미국에 굴복한다는 인상을 주길 꺼릴 것이기 때문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 간 협력 가능성이 더 작아진다"고 전망했다. 헤커 박사는 "이처럼 핵무기가 이미 정권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여서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설령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하더라도 과거 6자회담 때처럼 이행을 질질 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시리아에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지어주고, 리비아에도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를 수출했으며, 파키스탄, 버마와 핵 협력도 의심된다"면서 "핵 확산 시도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헤커 박사는 "중국의 비협조로 북한의 핵 포기를 강제할 방안도 마땅치 않다"면서 "미국과 한국이 장기 전략을 세워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방안"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간이 북한 편이 아니라며 북한에 가장 큰 위협은 주민들을 영원히 외부 세계로부터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VOD)요르단 동굴벽화 현대 기술로 `부활`
  •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아랍국가 요르단 페트라에서 고대 나바티안 족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있는 동굴 벽화가 3년 전에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발견 당시 희미했던 동굴 벽화가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끝에 선명한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                     3년 전 발견됐던 요르단 페트라 쉬라 암산 동굴 벽화가 현대 기술로 복원됐습니다. 이 벽화는 로마인들에게 정복을 당하기 직전까지 이곳에 머물렀던 고대 나바티안 족이 그린 것입니다. 동굴 벽화 복원작업은 영국 런던 코톨드 인스티튜드 갤러리의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벽화는 3년 동안에 걸친 전문가들의 심혈을 기울인 복원 작업 끝에 마침내 흐릿하게 가려져 있던 아름다운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그리스와 이집트, 로마, 시리아 등 다른 고대국가들끼리의 역사적인 교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사 쉬키드/유적보존 전문가페트라는 시리아, 이집트, 로마 그리고 고대 그리스로부터 영향을 받았죠. 토착 나바티안 족의 농업 형태 또한 그리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는 페트라 내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죠. 사람의 형상과 새, 그리고 와인을 묘사해낸 방법에도 그리스의 영향이 잘 반영돼 있습니다. 페트라의 다른 그림들 대부분이 오직 장식적인 면에 치우친 것에 비해, 이번에 복원된 벽화는 그리스 신화 속 술과 비옥의 신 디오니소스를 연상시키는 와인 제조에 대한 묘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고대 포도농장과 포도를 짜내던 장소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고고학자들은 금과 같이 값비싼 도료로 제작된 이 벽화가 나바티안 문명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통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리커비/유적보존 전문가놀랄만큼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그림을 복원해 내는데 성공했죠. 이 벽화는 나바티안 문명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이 벽화에서 나바티안 족의 독특한 취향과 금과 같은 값비싼 도료들이 이용된 것을 볼 수 있죠. 아름답게 색칠된 천장에는 12명의 사람들과 쇠제두루미, 팔레스타인 태양새를 포함한 다양한 새들의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최근까지 이 동굴은 사막 산악 지대의 험한 날씨를 피하기 위한 베두인 부족들의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관광산업이 두 번째 수입원인 페트라는 복원된 벽화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2010.09.07 I 성문재 기자
  • 라이온델바젤, 對이란 사업 중단..제재 `후폭퐁`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세계적인 석유화학업체 라이온델바젤이 이란에 대한 모든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이 이란과 무역 거래를 하는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내린 조치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하폴 라이온델바젤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 시행을 고려해 이달 초 이사회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전체 회사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라이온델바젤은 그동안 이란 석유화학기업들에 제공했던 석유화학 관련 고유 기술과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이온델바젤의 사업 중단으로 재정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석유화학산업을 육성하려는 이란 정부의 계획에는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라이온델바젤은 이란 외에도 미국의 제재 대상국가에 속해 있는 시리아와 수단에 대한 사업 진행도 중단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란이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핵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자 경제 제재를 결정하고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다국적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이 이란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했고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도 차량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0.08.25 I 김기훈 기자
  • (VOD)“이스라엘, 레바논 전 총리 암살 개입”
  •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레바논 전 총리의 죽음에 이스라엘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스랄라는 사건이 발생했던 베이루트 지역을 분석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레바논의 총리였던 라픽 하리리의 죽음에 이스라엘이 관련됐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나스랄라가 기자들에게 제시한 것은 베이루트의 시가지를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자료들입니다. 이 자료는 지난 2005년 하리리 총리가 암살당한 날에 자동차 행렬이 지나갔던 길을 보여줬습니다. (녹취)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 앵글에서 찍힌 사진과 비디오, 감시자료들을 고려해 볼 때 이 사건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에게 이 증거물들을 제시한다면 누가 그 같은 일을 벌였는지 확인시켜 줄 것입니다. 나스랄라는 또 헤즈볼라 구성원들의 죽음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스파이가 하리리의 암살 전날 밤에 베이루트 지역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최고지도자 가산 알 제드가 2005년 암살이 일어났던 날 성 조지 지역에서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상당한 시간 동안 정보를 모았습니다. 또 헤즈볼라의 구성원인 갈렙 아와리의 암살과 관련해서도 보안당국에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정보를 받았던 요원은 당국에 체포되기 전에 레바논을 빠져나갔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지난 2005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차량폭발로 암살당했습니다. UN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07년에 하리리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풀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누구도 기소하지 못했습니다.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은 당시 국제적으로 격렬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또 시리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때문에 30년여에 걸친 레바논 군사지배를 끝내고 군대를 철수했습니다. 나스랄라는 하리리의 죽음에 대한 조사방향이 이스라엘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관련기사 ◀☞(VOD)스모그 걷혔지만 `건강문제` 여전☞(VOD)RIM, 사우디에 정보접근 제공?☞(VOD)카이로를 수놓은 `등불축제`☞(VOD)승객과 다투다 `징역 7년형` 위기☞(VOD)“치킨너겟 내놓으란 말이야”
2010.08.11 I 권세욱 기자
아랍연극 `왕은 왕이다` 공연
  • 아랍연극 `왕은 왕이다` 공연
  • ▲ 연극 `왕은 왕이다`(사진=서울시극단)[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 연극계 최초로 아랍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서울시극단은 29일 "오는 9월3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시리아 작가 사아달라 완누스의 정치 풍자극 `왕은 왕이다`를 무대에 올린다"며 "국내에 아랍권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왕은 왕이다`는 민정시찰을 나갔던 왕이 시장에서 술에 취해 왕이 되고 싶어 하는 가난한 상인을 만나 궁궐로 데려온 뒤 벌어지는 해프닝을 우화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최용훈 연출가는 "`왕은 왕이다`는 `천일야화`에서 에피소드를 빌려 온 연극으로 권력의 허와 실을 담았다”며 “역할 놀이와 서사극을 버무려 풀어놓은 시니컬한 코미디"라고 밝혔다. 서울시극단은 지난해 세계 현대연극 시리즈 첫 작품인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카의 `다윈의 거북이`(연출 김동현)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왕은 왕이다`는 세계 현대연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영어와 아랍어 자막을 배치해 외국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티켓가격 3만원~2만원. 문의(02)399-1114~6.
2010.07.30 I 김용운 기자
  • 현대차, `글로벌 사회공헌`앞장..20개국에 200만弗 지원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교통사고 유자녀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현대차(005380)는 7일 중동, 아프리카 등 20개국 현대차 해외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1년 간 200만 달러를 지원하는 `2010년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010 글로벌 사회공헌`은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인 `2010 세잎클로버 찾기 월드와이드`와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눠 진행된다.이번 활동은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동구에 위치한 현대차 해외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20여 개 국에서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1년간 총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세잎클로버 찾기 월드와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차가 이란,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등에 먼저 도입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 각 국가별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이를 위해 아프리카 의료 및 식수개선 사업, 시리아 소아암 퇴치 캠페인, 세르비아의 공립 어린이 운동장 건립 지원 등 글로벌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현지 기관, 단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사회공헌의 의의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남아공 대사관과 월드컵 로드쇼 개최☞현대차 `상품성 강화한` 제네시스 출시
2010.06.07 I 김보리 기자
''명가'' 리버풀, 내우외환에 빠지다
  • ''명가'' 리버풀, 내우외환에 빠지다
  • ▲ 리버풀의 주포 토레스(왼쪽)와 베니테스 감독(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클럽 리버풀의 위기가 심상찮다. 구단 매각 관련 소문이 끊이지 않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이적설마저 터져 나왔다. 내우외환(內憂外患 : 안팎으로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라는 말에 잘 어울리는 상황이다. ◇리버풀, 주인 바뀌나 당장 구단의 주인이 바뀔 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중국계 자본이 리버풀을 노린다는 소문이 들려오더니, 최근에는 중동의 거부들이 리버풀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영자지 '더 내셔널'은 19일(한국시각)자 보도를 통해 '중동의 부호가 EPL 명문 클럽 리버풀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더 내셔널'은 '시리아의 사업가이자 전직 축구선수이기도 한 야야 키르디가 아랍에미리트 자본을 등에 업고 구단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리버풀 인수를 시도한 바 있는 사우비아라비아의 왕자 파이살 빈 파하드도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이 중동 거부들의 매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현재 리버풀은 공동구단주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가 구단 매입 당시 사용한 3억5000만파운드(5960억원)의 자금을 고스란히 채무로 떠 안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구단주의 클럽 경영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아 조만간 새로운 주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 자본이 실제로 리버풀을 인수할 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지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와 베니테스의 거취는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이와 관련해 구단측은 주치의의 발언을 인용, '토레스가 오른쪽 무릎에 손상을 입었으며, 수술이 불가피해 6주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잔여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은 물론, 4강에 올라 있는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할 수 없다. 재활 일정상 월드컵 참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회복이 더딜 경우 남아공 무대를 밟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소속팀 리버풀도, 조국 스페인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서 22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포로 활약한 바 있는 토레스의 부상은 리버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56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권인 4위(토트넘, 승점54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차기 유로파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6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현재 EPL 6위는 아스톤빌라로, 리버풀에 승점2점 앞서 있다. 베니테스 감독의 이적과 관련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점 또한 구단의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베니테스 감독은 근래 들어 팀 리빌딩 작업을 계획 중인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버풀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경우,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 또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베니테스 감독은 만약 유벤투스로 적을 옮길 경우 토레스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까지 한꺼번에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리버풀이 당면한 최근의 우려들을 떨쳐내며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우려와 호기심 어린 시선은 지금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으로 향하고 있다.
2010.04.19 I 송지훈 기자
  • (VOD)핵안보정상회의…핵물질 통제 추진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전세계 47개 국의 정상이나 대표단이 내일 워싱턴에 모여 핵안보를 주제로 논의합니다. 핵무기에 사용되는 물질이 테러리스트 등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제1차 핵 안보정상회의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 지도자와 대표단이 속속 미국을 찾았습니다. 12일과 13일 이틀 일정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세계 47개국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회의 참석 대상은 핵보유국과 원자력 연구소 또는 발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47개 나랍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와 벨로루시는 초청에서 제외됐고 핵보유국으로 간주되는 이스라엘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불참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테러조직과 범죄단체들이 핵 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이번 핵안보정상회담의 초점은 단지 미국만의 보안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또 중장기적으로 테러 조직이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되면 이것은 앞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크나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핵 안보 정상회의는 핵 테러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최초의 정상급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회의 이후 `정상 성명`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작업 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란 점도 더욱 의미를 더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도 12일 서울 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회의 전체의 주제가 '핵물질에 대한 안전한 관리'인 만큼 한국의 책임있는 원자력 이용 현황을 홍보하고 선진적인 원자력 발전소 운영 시스템도 적극 알릴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회의 참석 이후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천안함 참사가 수습 과정에 있다는 것을 감안해 미국만 방문하고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 관련기사 ◀☞(VOD)유로존, 그리스에 300억 유로 지원☞(VOD)폴란드 대통령 시신, 애도 속 고국으로…☞(VOD)[마스터스]우즈, 절반의 부활…미켈슨, 우승☞(VOD)태국 반정부 유혈 시위…20여 명 사망
2010.04.12 I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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