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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에르도안 “反테러 위해 철권통치 주저하지 않을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테러 없는 튀르키예를 위해 철권 통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AFP)그는 이날 새해 영상 메시지를 통한 신년사에서 “우리는 테러 없는 튀르키예, 테러 없는 지역이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상호 선의와 이해를 통해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필요할 때는 우리 국가의 철권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동유럽 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고용, 수출, 생산, 관광, 방위 산업 등에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면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주택, 임대료, 식품 등 과도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반군이 승리를 거둔 시리아에 대해 “2024년의 마지막 몇 주간 시리아의 새 시대가 반짝였다”며 “이웃 나라인 우리는 시리아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경제적 번영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우리는 가자에서의 학살에 가장 강력하게 대응하고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입장을 보여준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동알쿠드스(동예루살렘)를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면서 “2025년에는 북부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튀르키예는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사안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흑해 곡물협정 연장과 수감자 교환 등의 합의를 중재했다. 가자지구 전쟁에선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해안 임차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두 지도자를 수도 앙카라로 불러 양국의 긴장 완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 “12월 금리인하 마지막이 될수도…금리인상 가능성 대비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해 글로벌 경제는 미국만 유일하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그야말로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은 둔화했고, 적절한 시점에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단행되면서 고용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피해 갔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새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대규모 관세와 감세 등을 특징으로 한 트럼프 경제정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배리 아이켄그린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를 인터뷰하면서 불확실성이 큰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트럼프 경제정책은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마지막이 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 다시 금리 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배리 아이켄그린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과 교수 (사진=UC버클리)다음은 일문일답.-미국 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골디락스가 가능한가△미국 경제는 생산량과 고용 증가가 지속하면서 건전한 상태다. 고용증가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였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지금까지는 ‘골디락스’였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고 상황이 달라졌다그렇다. 이 행복한 시나리오가 계속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와 감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것이다. 언젠가는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조정될 것이다. 지금 이 시점부터는 더는 ‘골디락스’가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에 진정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란, 시리아, 우크라이나, 남중국해 모두 발화점이 될 수 있다.-트럼프가 펼칠 정책의 리스크는 무엇이라고 보는가△관세정책은 가장 큰 리스크다. 그의 관세정책은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생산자들에게 부정적인 공급충격을 가져올 것이다. 관세로 철강과 알루미늄의 가격이 오르면 수입 금속재 원가가 크게 오르고 특히 미국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이다.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에게도 불확실성을 유발하며,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다. 관세정책으로 인한 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보다 더 나쁜 것을 떠올리기가 어렵다. 관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 경제에 나쁜 소식이다. -불법 이민 추방 정책도 핵심 정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민정책도 마찬가지다. 그간 이민은 미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 미국이 고용 성장을 견인하고 임금 상승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민 덕분이다. 이민자들은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분야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의 농업, 중서부의 육류 포장, 기타 여러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트럼프가 제안한 수천명의 불법 체류 노동자를 추방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다.배리 아이켄그린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과 교수 (사진=UC버클리)-연준의 스탠스도 이미 달라졌다.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힘들어질까△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 지난 12월 금리 인하가 마지막이 될지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연준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다. 앞으로 연준의 생각은 고용성장보다는 다시 인플레이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관세·감세로 시중금리가 치솟을 수 있지만, 대규모 예산삭감으로 이를 제한할 수 있지 않을까△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4조 달러의 예산삭감을 언급했지만, 그가 큰 폭의 삭감을 찾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최근 수십 년간 우리가 배운 한 가지가 있다면, 세금 줄이기가 지출 줄이기보다 쉽다는 것이다.상당한 세금감면과 지출 삭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적자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분명한 것은 재정 균형을 맞추려면 세금 감면이 아니라 증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미국은 다른 선진국 경제와 비교할 때 낮은 세율을 유지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정치권이 필요할 조치를 취할 의지나 통찰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 -트럼프는 저금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연준에 대한 압박이 이뤄질까△(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의 선호도를 (정중하게 말하면) 솔직하게 밝힐 것이다. 트럼프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모두 연준에 비판적인 만큼 새 행정부와 긴장관계가 형성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중히 여긴다. 만약 백악관이 통화정책에 간섭한다면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다행히 (시장의 견제가) 트럼프 당선인의 행동을 적어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결국 강달러 현상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가△단기적으로 관세, 감세 및 연준의 금리 상승은 모두 동일한 방향으로 작용해 계속해서 강달러를 만들 것으로 본다. 달러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명한 신호다.하지만 불확실성과 정책 혼란은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덜 매력적으로 만들며, 이는 결국 달러를 하락시킬 것이다. 언제 전환이 이뤄질지 특정하긴 어렵지만, 그 시점이 올 것이다. -인공지능(AI) 발전이 효율성을 키워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모든 새로운 범용 기술은 생산성 통계에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는 1980년대에 “우리는 컴퓨터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생산성 통계에서는 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은 AI를 활용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재조직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재조직에는 수년, 심지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잠시 주춤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내재적 가치가 없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완전히 담보화되지 않을 경우 불안정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정직한 사업가가 1달러 가치의 스테이블코인을 위해 1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21세기 네덜란드 튤립 거품을 생각해봐라. 이러한 거품은 명백히 터질 수 있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본다.◇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저명한 통화·금융 시스템 전문가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자문위원,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아이켄그린 교수의 연구는 대공황 시기의 교훈을 통해 비전통적 통화정책(Unconventional Monetary Policy)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이는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1987년 이후 한국 경제의 변화를 다룬 책 ‘한국 경제: 기적의 역사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를 공동 집필하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식견도 높다.
- "크리스마스 선물로 트럼프 옷을 입은 테디베어 어때요?"
- 성탄절 선물은 여기에서 사라는 트럼프 스토어 대문 이미지 (사진 =트럼프 스토어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트럼프 이름이 새겨진 스웨터를 입은 38달러의 테디베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라’라고 새겨진 55달러의 모자, 산타가 미국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담긴 28달러짜리 트럼프 앞치마.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의 이름을 딴 굿즈(기념품) 판매에 나서면서 대통령직을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스토어라는 이름을 단 온라인 쇼핑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과 이미지를 넣은 각종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 수익은 정치나 자선활동에 쓰이지 않고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트럼그 그룹(Trump Organization)에 귀속된다.웹사이트에는 어떻게 하면 트럼프 굿즈로 연휴 선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올해는 트럼프 홈 앤드 홀리데이 컬렉션의 필수품으로 휴일을 더욱 즐겁게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골프웨어부터 술, 팝콘과 사탕, 신발과 촛불, 개 목걸이와 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45대 미국 대통령과 47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는 상징을 가진 45-47 시리즈도 런칭했다. 또 이런 선물은 트럼프 포장지(28달트럼프 당선인이 21일 소셜트루스에 올린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신의 사인을 넣은 성경을 권유하는 게시글.러)로 사거나 트럼프 종이가방(2개에 14달러)에 주도록 권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사진을 박은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라는 이름의 NFT 컬렉션과 비싼 운동화 시계, 자신의 이름을 사인한 성경 등 온갖 굿즈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이러한 판매활동을 확대하면서 대통령직과 그의 개인적 사업 이익과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는 이달 트루스소셜에 시리아 내전과 정부 예산안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올리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계속 크리스마스 제품을 홍보했으며 곧 퍼스트레이디가 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목걸이를 홍보했다.정치인들이 캠페인이나 정치행동 위원회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굿즈를 팔거나 퇴임 후 연설이나 회고록으로 돈을 파는 경우는 많지만, 트럼프 당선인처럼 아예 ‘대놓고’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WP는 지적했다. 워싱턴DC의 비영리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의 조던 리보위츠 부회장은 “트럼프 제품을 팔기 위해 도대체 대통령직을 얼마나 이용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굿즈는 대통령 당선자의 광범위한 사업 네트워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새로운 지위를 통해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긴 이후, 트럼프 그룹에서 일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또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모든 주식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에 넣고 있다.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해당 주식을 “매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게시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상장된 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WP는 TMTG 지분은 트럼프 당선인의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윤리전문가들은 외국정부와 관련된 부유한 개인이나 회사 및 기금이 이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코로나19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급락하며 2021년 포브스 집계하는 미국 최대 부자 400명 명단에 25년만에 처음으로 포함되지 않았다가 TMTG 주가 상승으로 올해 다시 명단에 포함됐다.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를 운영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회사 고문이었던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하기도 했다.대통령 당선인은 다른 행정부 직원과 동일한 윤리조건을 적용받지 않는다. 대신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 전 이해상충을 제한한다는 윤리지침을 채택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윤리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보위츠 부회장은 “대통령이 사회보장청의 회계사보다 훨씬 낮은 윤리 기준을 적용받는다는 건 꽤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이런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당선인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캐롤라인 레빗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신의 수십억달러 부동산 제국에서 손을 떼고 대통령 월급도 포기하면서 재임 기간 순자산 가치가 실제 감소한 첫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그룹의 전무 부사장을 맡고 있는 에릭 트럼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윤리문제에 매우 민감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사업과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글로벌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4년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74개국이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변화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내년 지구촌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안보 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글로벌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공화당)이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에 완승을 거두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구호를 내세워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합주를 싹쓸이한 그가 만 4년만인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만 78세에 취임하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전 세계를 겨냥한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으로 확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점령한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는가 하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핵전쟁 위험으로 비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종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자, 양측은 영토를 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삐삐’ ‘워키토키’ 테러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방 본토를 직접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을 하나씩 무너뜨렸다.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에 각각 폭탄장치를 심어 터트린 이른바 ‘삐삐 테러’를 자행해 헤즈볼라 전력을 무력화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지난달 26일 1년여에 걸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다. 현재 중동전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각종 호재로 가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가장 큰 호재로 향후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고, 백악관에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했다. ◇미국,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 나서연준은 지난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이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었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 금, 가상자산 등의 투자자산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며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열풍에 뉴욕 3대지수 최고가이달 4일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부터 지난 16일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은 뉴욕증시의 3대 지수를 사상 최고가로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급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을 비롯해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생성형 AI의 실용화, 기업 생산성 혁신 등이 강조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 반군 승리로 전환점 맞은 시리아시리아 반군은 13년 내전 끝에 지난 8일 수도 마다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한 알아사드 독재 정권은 무너졌다.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오랜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임금·부정부패로 ‘오합지졸’이 된 정부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반군 일부 세력에 대한 튀르키예의 전폭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알아사드 정권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과도정부를 수립한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임시 총리 임명 등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일본부터 독일까지, 위기의 집권당 올 한해 미국 등 다수 주요국에서 대선 등 선거가 진행됐으며, 대부분 집권당이 참패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초접전이 예상됐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장기 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해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선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에 16년 만에 정권을 건네줘야 했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독일 총리가 각각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내각이 무너졌다.◇ 민간 우주 유영 시대 시작 올해는 민간 우주 유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 우주 관광업체와 민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우주 유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민간인의 우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인류 역사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직접 우주 유영에 나섰다.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제 협력과 규제 마련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 이상기후 심화에 식량 가격 고공행진올해 기후위기 심화로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됐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생산지에 큰 타격을 입히며 공급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밀,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도 올 한해 동안 치솟았다.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 트럼프급 인기?…시리아 반군 수장 만나려 줄서는 국가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리아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인 아메드 알-샤라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그에게 걸려 있는 현상금 얘기가 아니다. 서방의 주요 국가들이 그를 만나기 위해 앞다퉈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알-샤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만큼이나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로 꼽힌다. 시리아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인 아메드 알-샤라(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에서 독일의 중동 특사인 토비아스 툰켈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유엔은 HTS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며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럼에도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은 HTS 수장인 알-샤라를 만나기 위해 시리아를 향하고 있다. HTS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국가 및 국제기구도 마찬가지다. 이코노미스트는 시리아의 유엔 특사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카타르, 튀르키예 및 기타 국가 사절단이 잇따라 알-샤라를 면담했다고 전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약속을 잡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대니얼 루빈스타인 전 시리아 담당 특사, 바버라 리프 근동지역 담당 차관보, 로저 카스텐스 인질 문제 담당 특사 등으로 꾸려진 미국의 사절단이 이날 다마스쿠스에 도착했으며, 이번주 안에 알-샤라와 면담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사절단이 알-샤라와 만나 HTS가 내년 3월까지 임시 통치하는 과도정부에서 포용적인 새 정부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당시 실종된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와 기타 미국 시민들의 행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권, 테러조직 소탕, 화학무기 폐기 등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시리아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이번 사절단에 포함된 카스텐스 특사가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20년 타이스 실종 사건과 관련해 비밀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를 찾은 바 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다시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방증하듯 미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이 2000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에 밝혔던 900명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심지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했던 러시아도 알-샤라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시리아에 해군기지와 공군기지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두 기지는 전략적·군사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다만 HTS와는 적대했던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이 시리아를 찾는 건 재건 사업 등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란과 국경을 접해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HTS를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미 정부는 2018년 시리아 제재의 일환으로 HTS를 테러 집단으로 지정하고,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U 역시 미국과 같은 입장이지만, 일부 회원국들은 시리아 내 러시아군이 철수해야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U의 외교정책 책임자인 카자 칼라스는 “‘포용적’ 새 정부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한 뒤에야 제재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EU 내 많은 외무장관들이 새로운 정권에선 러시아의 영향력을 없애는 것이 조건이 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 측에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한 2254호 결의안을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있다.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를 꾸리는 방안으로 총 18개월의 과정을 요구한다. 이를 받아들여야 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재건 사업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시리아의 에너지 및 건설 부문을 겨냥해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했는데, 이 두 부문은 모두 재건 사업에 필수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알-샤라가 외국 세력들과 협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잉) 일부 시리아인들 사이에선 HTS가 외국 사절단과 대화를 피하고 (알아사드 정권처럼) 정치적 통제권을 독점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또 “앞으로 시리아는 기본적인 생필품이 절실해질 것”이라며 “이란이 제공하던 하루 8만배럴의 무료 원유 공급도 끊겼다”고 덧붙여다. 인도주의적 지원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밀을 공급했다고 시리아 측에 제안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선장없는 韓, 美 관세전쟁 희생양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선장없는 韓, 美 관세전쟁 희생양 될 수도-강남역·가로수길 상가도 텅텅…코로나 셧다운 때보다 어렵다-글로벌 기술전쟁 와중에…‘영업기밀 공개하라’는 국회증언법-KB금융·현대모비스 등 5곳, 밸류업지수 편입-[사설]잇따르는 경기 하방 경고…국정 주도권 다툼할 땐가-[사설]시총 3위로 밀린 K반도체, 이래도 특별법 꾸물대나△헌재 탄핵심판 본격화-尹 탄핵심판, 6인체제로 27일 시작…9인체제 완성 후 인용·기각 결정-주심 재판관에 尹이 지명한 ‘보수 성향’ 정형식△종합-“탄핵 후회 없다” 물러난 한동훈…사분오열 국힘, 다섯번째 비대위로-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딜레마’-檢·공조본 잇단 尹 소환 통보…불응시 강제수사 유력△이제는 경제다-역대 최대 대미흑자에 발목…현지투자 늘리고 미국산 수입 확대 나서야-“트럼프 1기보다 강경…IRA·칩스법 변경 대비해야”-경제단체 만난 최상목 “통상 불확실성 적극 대응”△텅텅 비는 상가-불황 엎친데 탄핵정국 덮친 자영업자 캄캄…셔터 내린 점포 는다-팝업스토어가 끌어올린 임대료…쫓겨나는 토박이 상인들-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밸류업 리밸런싱 나선 거래소-금융·통신주 추가됐지만…뒤늦은 편입에 증시 반응은 ‘미지근’-참여 저조한 비금융기업…당근책 마련은 언제쯤-찔끔배당·경영분쟁·적자기업 여전히 곳곳에…‘밸류다운’ 우려△종합-반도체·2차전지 기밀 유출 우려…글로벌 경쟁 속 韓경제에 타격-삼둥이 산모 태아보험 가입 거절 못한다-트럼프 ‘전략자산 비축’ 발언에…비트코인, 10만 6000달러 돌파-‘대출에 퇴직연금까지 영끌’…중도인출로 집 산 직장인 급증△경제-기업인 만나고 민생부터 업무보고…“경제회복이 1순위”-‘전력반도체·AI헬스케어’ 韓 이끌 10대 유망사업-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부실 시공업체 걸러낸다-尹탄핵안 가결에도 1430원대…원·달러 환율 고공행진△금융-리스크 관리 잘한 보험사 예보료 깎아준다는데…업계 “실효성 글쎄”-꼰대된 X세대, 가장 많이 벌지만 가족 부양하느라 노후 준비 걱정-탄핵정국에…카드사 수수료 개편 뒷전 우려-日 금융청 장관 만난 이복현 “한국 금융시장 안정적으로 관리”△글로벌-트럼프가 불붙인 강달러…월가 ‘내년 하반기 하락’에 배팅-매출 돌파구 절실한 애플…삼성처럼 폴더블폰 만드나-시리아 알아사드 일가, 러에 1년여간 현금 3600억원 빼돌려-中경제, 소비 침체에 발목…연 5% 성장 목표 ‘빨간불’△산업-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 ‘특허전쟁’ 과열-“이제 한가족 된 대한항공·아시아나, 전 세계에 韓항공 위상 뿌리내릴 것”-현대차·기아, 유럽 전문가 중심 경영진 재편-“트럼프 시대 대비”…한화에어로 대표에 美정부 출신 쿨터 내정-삼성重, 판교 사옥 4000억원에 매각…미래사업 투자 재원 확보-아비커스,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계약△산업-탄핵 가결로 한숨돌린 유통가, 연말 특수 살리기 ‘안간힘’-코카콜라음료 희망퇴직…LG생건에 피인수후 처음-트위치 빈자리 놓고…국내 스트리밍 시장 ‘2파전’-‘토종 클라우드’ 오케스트로, VM웨어 대체 솔루션으로 日 공략△제약·바이오-PFS 7.5개월…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임상 자신-티앤엘 글로벌화…내년 연매출 2000억 청신호-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美서 초대박 예고-엑셀세라퓨틱스, 中 블루메이지와 ‘T세포 배지’ 공급 협약△증권-尹탄핵 가결에 돌아온 개미, 외면한 외인-믿습니다, 산타랠리-“韓증시, 리스크 감안해도 저평가…지배구조·배당확대 주목”-탄핵 정국서 유일하게 줍줍…기관이 옳았다△부동산-‘될놈될’ 알짜사업지 잡아라…수주전 활활-“서울시 공공 건설공사 신속 발주할 것”-집값 상승폭 ‘뚝’…“탄핵 정국에 관망세 짙어질 듯”-서울 아파트 분양가 38% 급등…3.3㎡당 4720만원△문화-‘붉은 산수’ 너머 ‘붉은 서정’…“이젠 본질 얘기하고파”-‘힙’한 장단과 소리로 웃기고 울려드립니다△스포츠-역시 ‘손’…실력으로 증명했다-토트넘 가는 양민혁 “손흥민 ‘형’이라 부르고 싶어요”-김주형 “최고의 파트너 티띠꾼…다시 함께해 우승하고파”-노승열, PGS Q스쿨 공동 8위…2부 투어 출전권 획득-다문화 야구캠프·무등산 보호…KIA타이거즈, ESG 경영 빛났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는 좌파·우파 아닌 데이터파…AI 크려면 공공데이터 개방해야”-“알뜰폰 도매대가 사전규제, 영세 사업자 난립 부추긴다”△피플-국내 첫 생체 간이식받은 시한부 아기…“건강하게 서른살 됐어요”-위조 신분증에 속은 소상공인 구제…구본규 법제처 부이사관 근정포상-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17년 만에 회장 승진-여경협 회장에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정몽구재단 지원’ 선율·정지원,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3위-최호종 “순수예술·대중 메신저 될 것”-SK, 취약계층에 김장나눔…29년쨰 이어온 온정-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연임-덕성학원 이사장에 이종구△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제대로 받는 법-[전문기자 칼럼]비상계엄에 상처입은 내수 되살리려면-[e갤러리]임호섭 ‘PFh17.3w14.5’-[기자수첩]정치 리스크에 위협받는 민생 금융△전국-돈줄 마른 충청권 현안사업…지역경제 직격탄-의정부 ‘시민공론장’ 세번째 항해…예비군훈련장 이전 해답 찾는다-사고 겪고도 제설장치 없어…안산 수영장 에어돔 ‘폭삭’-경기도 ‘생숙 지원센터’ 가동△ 사회-“처벌 받으면 어쩌지”…상부 지시 위법성 거듭 확인하는 기동 경찰들-“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자”…헌재에 쏠린 눈-“호외 삽니다”…‘탄핵 가결’ 기념품 찾는 시민들-尹정부 공공병원 성적표, A등급 18→3곳-“영유아 교사 자격 취득은 희망자 한해”
- 곳곳서 영향력 확대 튀르키예, 에르도안의 실리외교 [파워人스토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리아 독재 정권 붕괴에 따른 최대 승자.” 시리아 반군이 지난 8일(현지시간)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자 주요 외신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최대 승자’ 중 하나로 꼽았다. 이란과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미국 등 서방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때 튀르키예는 10년 넘게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를 장악한 반군 일부 세력인 시리아국가군(SNA)를 지원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2002년 당시 이슬람계 정의개발당(AKP) 대표 시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AFP)튀르키예는 반군에 자금과 각종 군사 정보는 물론이고 무인기 등 공군 지원까지 아끼지 않았으며, 300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형제자매”로 칭하며 수용했다. 튀르키예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 지지를 중요한 외교 전략으로 밀어붙였고,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트뤼키예가 시리아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에르도안은 항상 원해왔던 역내 영향력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반군 지지 10년, 최대 승자로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이 지원하는 SDF와 SNA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벌이는 충돌에 대한 관리 방안이 주된 의제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재부상을 저지해야 하는 미국과 쿠르드족 분리주의 견제를 중시하는 튀르키예의 이해관계 차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치적 영향력 뿐만 아니라 에드로안 대통령은 시리아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볼 것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튀르키예는 시리아와 약 900km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와 외교 단계를 단절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수천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시리아의 재건 사업은 튀르키예 기업들에게 큰 기회라고 짚었다.영국의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객원 연구원 티모시 애시는 “튀르키예의 큰 승리이자 에르도안의 천재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 중재자 자처하며 실리 추구 ‘독자 외교’에르도안 대통령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사안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안 임차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두 지도자를 수도 앙카라로 불러 양국의 긴장 완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와도 대화를 이어가는 튀르키예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흑해 곡물협정 연장과 수감자 교환 등의 합의를 중재했다. 가자지구 전쟁에선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의 다각 외교는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시작된 외교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오스만 제국은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며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통치해야 했고, 이에 외교에서 유연성과 실리를 중시했다. 이것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보다 독립적이면서 강경한 방식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2019년 튀르키예는 미국의 F-35 전투기와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 도입을 동시에 검토했다. 이는 외교 문제로 상당한 파장을 미치며 전략적 요충지로서 튀르키예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줬다.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 ‘21세기 술탄’…비판의 목소리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같은 외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릴 만큼 튀르키예 내 강력한 리더십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기반이 있다.그는 내각책임제 시절인 2003년 총선 승리로 59대 터키 총리가 됐고 2007년, 2011년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해 최초의 3선 총리가 됐다. 당시 튀르키예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고, 유럽연합(EU) 가입 협상도 시작했다. 이슬람과 시장 경제를 잘 융합시켰다는 평가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2014년 8월 튀르키예에서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로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점차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그는 2017년 총리직을 폐지하는 대신 부통령직을 신설해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그 권한을 집중하는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다. 2018년에 이어 작년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22년 동안 튀르키예를 통치하고 있다.그는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부인인 에미네 에르도안도 공식석상에선 히잡 착용을 고집한다. 저금리 정책과 중앙은행 개입 등과 같은 비전통적인 경제 정책, 언론 통제와 같은 등 권위주의적 통치 등으로 인해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54년 흑해 연안 도시 리제에서 태어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빈민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한때 길거리에서 사탕, 빵, 생수 등을 팔며 학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이스탄불 시장을 지냈고 2001년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했다.
- 이스라엘, 시리아 혼란 틈타 골란고원 점령하나…"인구 두 배 확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의 독재 정권의 종식에도 위협이 여전하다며, 안보를 이유로 접경지대인 골란고원에 인구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과 시리아 사이의 휴전선 옆에서 이스라엘 군용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골란고원을 강화하는 것은 이스라엘 국가를 강화하는 것이며, 지금 이 시기에 특히 중요하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골란고원을 지키고, 꽃을 피우고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골란고원은 시리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며, 골란고원에서 발원한 요르단강과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주요 식수원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곳이다.앞서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에서 골란고원의 3분의 2를 점령했으며, 유엔은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듬해인 1974년 골란고원 동쪽 지역에 좁다란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유엔군을 파견해왔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을 합병했고,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했다. 이는 대부분 국가에서 합병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시리아는 이스라엘에 철군을 요구하지만, 이스라엘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시리아 전체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이스라엘은 지난 8일 1974년 이후 50년 만에 골란고원 내 헤르몬산의 일부 시리아 군 기지를 점령했다. 그간 골란고원의 서부는 이스라엘, 중부는 유엔 평화유지군, 북동부는 시리아가 지배했으나 이날 진격으로 북동부 일부 시리아 군 기지까지 접수한 것이다.네타냐후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시리아와의 분쟁에 관심이 없다”며 골란고원 점령은 “시리아의 잠재적 위협을 저지하고 국경 근처에서 테러리스트의 점령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도 성명에서 “반군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온건한 이미지에도 시리아의 최근 상황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정부가 골란고원의 인구 증가를 장려하기 위해 1100만 달러(약 158억원) 이상의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전쟁과 시리아가 직면한 새로운 전선을 고려하고 골란고원의 인구를 두 배로 늘리려는 열망에서 이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주변국에선 이스라엘의 결정을 비난했으며, 2020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ㅕUAE는 “점령을 확대하려는 고의적인 노력”이라고 지적했다.이스라엘 북쪽 국경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알마 연구 및 교육센터의 아브라함 레빈 분석가에 따르면 약 3만1000명 이스라엘인이 골란고원에 정착해 있다.
- 尹탄핵 불확실성 걷혔으나 갈등 지속…비트코인 다시 들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금융 시장 불안을 초래했던 불확실성이 걷혔다. 다만 차기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尹 탄핵 여파 지속…정치 갈등 지속-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된 가운데 정치권 갈등 지속-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 정상화 및 혼란 극복 등을 위해 여야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국민의힘은 거절 의사 밝힌 가운데 당정협의 통해 국정 수습 방침-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서 기자회견 예정한 가운데 대표직 사퇴할 가능성-한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당내 사퇴 압박, 사퇴한다면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 맡을 예정,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져◇헌재, 尹 탄핵심판 첫 재판관 회의-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관련 첫 재판관 회의 열고 심리 절차 착수-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재판관 회의를 열고 심판준비기일과 증거조사 절차 등을 결정, 증거 조사 등을 관장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고, 헌법연구관들로 구성되는 법리 검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사건의 주심 재판관도 이날 정해질 예정, 비공개가 원칙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개한 바 있음-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도 요청할 방침-청구서를 송달받은 피청구인은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답변서에는 심판 청구의 취지와 이유에 대응하는 답변을 기재하나 의무 사항은 아님◇뉴욕증시, 혼조 속 브로드컴 급등-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 마쳐-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비트코인, 다시 사상 최고치 근접-비트코인,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는 7번 상승했고, 크리스마스가 끝난 다음 주에는 상승과 하락이 각각 5번-비트코인을 10만 달러선으로 끌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이스라엘 총리 “트럼프와 중요한 대화”-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시리아 사태, 이란과 헤즈볼라 대응,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 등을 두루 논의했다고 밝혀-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어젯밤 내 친구이자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와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논의했다”고 발언-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적대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 8일 반군에 무너진 후 이스라엘군이 북부 접경지 넘어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로 군을 진입시킨 것을 정당화하려는 발언으로 풀이-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이란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펴는 한편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밀착한 바 있음◇전세사기 후폭풍…수도권 빌라 월세 50% 돌파-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 임대 시장의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7111건의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는 6만8116건으로 전체의 53.6%-국토부가 실거래가시스템에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의 29.5%에 비해 24%포인트 이상 급증-올해 아파트의 월세 비중 41.6%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