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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마케팅 확산한 車업계
- 사진은 왼쪽부터 데이비스 리 북미 현대디자인센터 선임디자이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씨제이 에크만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매니저가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자 자동차 업계가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확산에 따라 외부활동 및 행사 자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업계는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캐딜락은 국내 최초로 지난 16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 국내 출시 행사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했다. 캐딜락 온라인 XT6 신차발표회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눈길을 끈 것은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인 ‘탑 기어 코리아’의 MC 가수 김진표씨가 차량 설명자로 나선 것이다. 김씨가 실시간으로 차량에 탑승해 각종 기능을 설명하며, 마치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현대자동차그룹도 신형 쏘렌토·아반떼 등 연이어 출시하는 신차 행사를 언택트 발표회로 진행했다.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17일 신형 쏘렌토를 사전 녹화한 온라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했다. 당초 기아차는 이달 5일 예정돼 있던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모터쇼가 취소되자 온라인 출시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현대차(005380) 역시 신형 아반떼를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로 전 세계에 실시간 공개했다. 국내 출시 행사 역시 내달 7일 유튜브를 통해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제네시스 G80도 언택트로 이뤄진다.언택트 마케팅은 신차 출시회 뿐 아니라 자동차 판매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출시된 소형 SUV XM3 사전 계약 당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청약채널을 구축하기도 했다. XM3 마이크로사이트에서 계약하고 네이버페이로 청약금 10만원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계약 12일 동안 계약된 차량 중 21.3%가 온라인 청약채널을 통해 계약된 것으로 나타나며 흥행을 이끌었다.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도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현금, 카드, K Car 할부 등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해 바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 결제’ 시스템을 지난 2일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24시간 현금, 카드 결제는 물론 K Car 할부 이용을 위한 대출 심사 및 승인까지 100%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특히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편리해진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률은 이날 기준 전체 판매 중 40%에 달할 만큼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에 케이카는 홈서비스 배송 전 외관, 실내 상태 등을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출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중고차 렌트’의 비대면 거래 서비스 강화 작업도 한창이다. 케이카 렌트’는 신차 대비 저렴한 중고차를 최소 3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원하는 만큼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고, 월 렌트료만 납입하면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없어 가성비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김창호 케이카 렌트 영업기획 팀장은 “최근 3~6개월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한시적으로 차량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문의가 늘고 있어 비대면 채널 전문 상담 인력을 보강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짧은 계약기간으로 운행할 수 있는 중고차 렌트 매물 역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K car 직원이 중고차량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 car 제공)
- 프로게이머도 재택근무?…온라인 대회로 재개한 LCK 새풍경 눈길
- 25일 재개된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왼쪽) 선수와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현장 중계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중계화면 갈무리[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식기를 가졌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리그 LCK가 온라인 대회로 돌아왔다. 경기장이 아닌 각자의 숙소에서 접속한 선수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분전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안방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25일 대회 주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를 온라인 대회로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휴식기를 가진 이후 19일 만이다.라이엇 게임즈는 휴식기 동안 리그 각 팀 숙소를 방문해 PC 사양과 네트워크 상태 등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한 각종 제반 사항들을 점검했다. LCK 사상 첫 온라인 리그 진행인 만큼 통신장애나 렉(끊김) 현상, 접속오류 등 예상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시즌 재개 첫 경기는 리그 1위 젠지와 꼴찌 그리핀의 대결로 펼쳐졌다. 원형의 LCK 아레나 한가운데서 서로 마주 보는 긴장된 모습도, 관객들의 응원 선창도 없이 경기는 조용히 시작됐다. 당연히 경기 내내 살펴볼 수 있었던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반응도 볼 수 없었다.대신 중계 플랫폼마다 채팅창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LCK 시청자들은 “요즘 스포츠 경기 전부 중단돼서 심심했는데 LCK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다”, “게임은 온라인으로라도 진행이 가능해서 좋다” 등 그동안 쌓였던 심심함과 갈증을 토로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LCK 모든 경기는 SBS아프리카 케이블 방송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Wavve), 유튜브, 트위치, 점프 VR, LGU+게임라이브 등의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휴식기를 가진 만큼 리그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주 4일로 진행하던 2라운드 경기를 1라운드와 동일하게 주 5일로 진행하며, 최대 하루 3경기까지 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앞 경기가 일찍 종료될 경우,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예정된 다음 경기가 이어진다.경기 후 미디어별로 선수를 지정해 진행했던 현장 인터뷰도 사라졌다. 경기장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진이 경기 MVP 선수와 숙소에 설치된 중계 장비를 통해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신했다. 이날 1경기 승리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젠지의 정글 ‘클리드’ 김태민 선수는 “오랜만에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를 건넨 뒤 “(숙소가) 편안한 느낌은 있지만, 현장감이 (없어서) 적응이 안 되다 보니 앞으로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하루빨리 팬 여러분의 함성을 듣고 싶다”고 첫 온라인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한편 2020 LCK 스프링 정규리그는 4월16일에 종료되며, 이후 진행될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 일정과 방식 등은 가변적인 상황을 감안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 K리그 팬 위한 랜선 토너먼트, 우승팀은 성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지난 주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실시한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서 성남이 우승했다.‘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는 K리그 8개 구단(경남, 제주, 포항, 울산, 인천, 성남, 대구, 강원) 소속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됐다.경기 방식은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A조에서는 경남-제주, 포항-울산이 맞붙고 B조에서는 인천-성남, 대구-강원이 만났다. 각 경기에는 8개 팀의 소속 선수가 1명씩 대표로 참여했다.경기 결과 8강에서는 A조 경남이 제주를 3-2로 이기고, 울산이 포항을 1-0으로 꺾으며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B조는 성남과 인천이 2-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4-1)로 성남이 승리하고, 대구가 강원을 3-2로 앞서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경남이 울산을 1-0으로, 성남이 대구를 2-0으로 앞서며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3판 2선승제로 진행됐던 결승에서는 성남이 경남을 2승 1패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랜선 토너먼트는 총 3361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으며 팬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경기를 즐겼다. 참가 선수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는 규칙에 따라 팬들은 어느 선수가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추측하는 재미를 더했다. 대신 게임에 진 선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차례로 정체를 공개했다.우승한 성남의 참가 선수는 전종혁이였다. 그는 전화 연결을 통해 우승 소감을 전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2등은 경남 이형석, 3등은 울산 김인성과 대구 이진현이였다. 그밖에도 제주 오승훈, 포항 문경민, 인천 김준범, 강원 지의수 등이 참여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랜선 토너먼트로 K리그 개막 연기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달래주는 동시에 많은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 등 향후 K리그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시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수 참가 랜선 토너먼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랜선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는 랜선 토너먼트가 열린다.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랜선 개막전’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랜선 개막전’에는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가 참여해 인기 온라인게임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를 통해 당초 2월 29일로 예정되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전 대진을 가상 대결로 펼쳤다.두 사람의 경기는 1만3000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이후 관련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도 약 26만 회에 달했다.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온라인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많은 팬들의 의견도 있었다.이에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는 K리그 8개 구단(경남, 제주, 포항, 울산, 인천, 성남, 대구, 강원) 소속 선수들이 참가한다. 2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경기 방식은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A조에서는 경남-제주, 포항-울산이 맞붙고 B조에서는 인천-성남, 대구-강원이 만난다. 각 경기에는 8개 팀의 소속 선수가 1명씩 대표로 참여한다. 참가하는 선수들이 원래 사용하던 계정의 베스트 일레븐 멤버에, 본인을 포함한 소속팀 10명의 선수를 추가하여 총 21명의 선수를 사용할 수 있다.단, 선발명단에는 소속팀 선수가 3명 이상 포함되어야 하고, 대기선수는 전부 소속팀 선수여야 한다. 참가 선수들이 구성한 실제 스쿼드는 21일 오후 1시 연맹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개된다.‘랜선 토너먼트’의 특이점은 일단 참가 선수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다는 데 있다. 어떤 선수가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추측해보는 재미가 있다. 대신 게임에 진 선수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체가 공개된다.연맹은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EA에서 진행하는 ‘FIFA 온라인 4 AFATT(Amateur Tripleteam Tournament)’ 대회에 꾸준히 K리그 유니폼을 지원하는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해오고 있다.
- "선수 안전은 무시" 무책임한 IOC·일본에 전세계 비판 세례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사태에도 불구, 2020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점점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IOC는 지난 17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선수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연쇄 화상 회의를 열기 전 개최한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IOC는 “지역·세계 예선전을 거쳐 6월 말까지 선수를 뽑으면 충분히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며 “올림픽이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개최한 화상 회의가 의견 수렴이 아닌 내부 단속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아베 총리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주요 7개국(G7)의 지지를 얻었다”며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올림픽을 강행하려는 IOC와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올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했을 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중계 일정 재편성의 어려움 등을 잘 알기에 되도록 올림픽을 강행하려고 한다.도쿄올림픽 취소시 일본 언론이 추산한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원)에 이른다. IOC 역시 올림픽을 치르지 못하면 막대한 중계권료와 기업 스폰서 후원금을 받지 못한다.하지만 IOC나 일본이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나타낼수록 비판의 수위는 점점 커지고 있다.올림픽 조정 종목에서 금메달을 4개나 차지한 영국의 ‘조정 영웅’ 매슈 핀센트(50)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겐 미안하지만, 이것은 무감각한 것(tone deaf)”이라며 “선수들의 안전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tone deaf’의 의미는 ’귀머거리’를 뜻하는 것으로 ‘공중의 여론이나 정서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둔감하다’란 의미다.캐나다 아이스하키 전설 출신인 헤일리 위켄하이저 IOC위원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며 “훈련, 여행, 광고 등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도 IOC가 무리하게 올림픽을 밀어붙인다”고 정면으로 비난했다.그리스 육상 선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도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IOC는 선수들에게 계속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고 하면서 선수들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한다”며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빠졌는데도 IOC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블랑코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스페인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공정하다“고 밝혔다.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5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다 진정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어렵다“고 직접 언급했다.해외 주요 언론도 IOC와 일본에 비판의 창을 겨누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올림픽 7월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냉정하게 전망했고 AP통신은 ”아예 1년 연기가 타당하다“고 노골적으로 주장했다.심지어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이 정상 개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63%나 됐다. 반대로 ‘개최를 강행해야 한다’는 23%에 불과했다.교도통신이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9.9%나 됐다. 일본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4월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은 아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올림픽이 열려도 문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데 올림픽 예선전이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다. IOC는 ”6월말까지 올림픽 예선을 치르면 된다“고 주장했지만 문제는 선수들이 올림픽 예선을 준비할 수 없다는 점이다.현재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유럽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대부분 나라가 야외활동을 아예 금지했다. 심지어 미국도 8주간 50명 이상 보이는 집회를 금지했다.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 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올림픽훈련센터에 머무는 선수들에게 식당, 의료 시설 등은 개방하지만, 수영장, 체조장, 훈련 보강 시설 등 주요 훈련장은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선수들이 대표 선발전 준비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면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도쿄올림픽 개막 연기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은 ”IOC나 일본의 모든 관심은 올림픽을 어떻게든 치르는 것에만 쏠려있고 선수들의 안전에는 큰 관심이 없다“며 ”IOC가 올림픽을 제대로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선수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도쿄올림픽은 사실상 파행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어떻게든 올림픽을 열고말겠다는 욕심으로 억지로 끌고 가다보니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 [퇴근길 뉴스]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 입에 소금물..목사 사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 입에 소금물...목사 사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들을 소독한다며 분무기로 입에 소금물을 뿌려 감염이 확산했을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지난 1일과 8일 이 교회의 CCTV를 확인한 결과, 두 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신도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이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교회의 김모 목사는 신도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대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죄했습니다.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한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1.25%→0.75%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한은은 이날 오후 4시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렸습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당초 한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7∼18일께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연준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함에 따라 금통위원 간 논의를 거쳐 회의 일정을 이날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연, ‘일 안 해도 월급’ 댓글 논란에 고개 숙여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규직 교직원을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한 댓글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 브리핑 전후에 두 차례 교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학생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데 불필요한 댓글논란을 만들어내서 거듭 죄송하다”며 “상처받은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교육감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개학 연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SNS에서 적은 데 대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학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고리로 작용할 우려”방역 당국이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 연기 논의와 관련,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산시키는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개학하면 방역상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학교가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번 이상 빨아도 성능 유지되는 ‘나노섬유 마스크’ 개발국내 연구진이 면 마스크와 달리 세탁해 다시 쓸 수 있는 나노섬유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습니다. 카이스트(KAIST) 김일두 교수 연구팀은 “KF80 마스크 이상의 차단 성능이 있고 알코올과 비누로 최대 20번까지 세탁해도 성능이 94%까지 유지되는 나노섬유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면 마스크 안에 이번에 개발한 필터를 덧대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며, “식약처 승인을 통과해 양산을 시작하면 마스크 부족 현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밑줄 쫙!] 구로구 소재 콜센터 집단감염 ... 수도권 비상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사진=연합뉴스)첫 번째/ 구로구 소재 콜센터 집단감염에 수도권 코로나 확산 위험하루 전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지면서 조심스레 소강상태를 점쳤던 코로나19 사태가 11일(0시 기준)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어요.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처럼 수도권 지역 감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콜센터 관련 확진 90명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 감염 사례"3월 11일 0시 기준 구로구 콜센터 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이 나오며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수가 급증했어요. 하지만 그 90명도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에요. 아직 다른 직원 550명의 검사는 진행 중이에요. 전문가들은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기 때문에 이동 경로가 넓고, 노출 기간도 길어 접촉자를 찾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어요. 특히 일부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최소 1주일 이상 지역사회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요. 또 일부 확진자는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이미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경기에서 염경로를 모르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집단감염이 서울, 경기에서 발생할 경우 제2의 신천지 같은 폭발적인 증폭 집단이 될 우려가 있다"라며 연결고리를 확실히 끊기 위해 추적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어요.◆금융당국, 코로나19 예방 위해 재택근무 고려금융당국이 금융사 위탁 콜센터의 코로나19 예방 조치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어요. 구로구 소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예요. 구로구 콜센터의 경우 책상마다 땅에서 1.5m의 칸막이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어요. 하지만 이 정도 높이는 일어나서 말할 때 옆 사람에게 비말(침방울)이 튈 수 있다고 해요. 금융당국은 직원 간 ‘띄워 앉기’ 등을 통해 업무 공간을 최대한 늘려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요. 교대근무 또한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방안이기도 하지만 소득감소와 직결되는 문제라 어려운 상황이에요. 한편 재택근무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을 이유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요.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콜센터 직원의 재택근무를 위한 제도적 보완 방법을 고려하고 있어요. 2020 도쿄 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 개폐막식과 육상, 축구 등의 경기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도쿄 AFP=연합뉴스)두 번째/ 불거지는 도쿄 올림픽 연기론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오는 7월말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조직위원회 이사가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어요. 코로나19의 일본내 확진자 증가와 팬데믹에 대한 우려 때문이에요.◆ 도쿄 올림픽 핵심 관계자 “1~2년 늦추는 게 현실적”현재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요.10일 다카하시 하로유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될 것이다”라며 내년 체육계 일정은 대부분 정해져있기 때문에 2년 연기가 가장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외신에서 언급되는 첫 번째 선택지는 개최지 이동이에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생 당시 중국에서 열기로 했던 FIFA여자월드컵이 미국에서 개최되었어요. 하지만 운동선수나 언론, 스폰서 기업 등이 올림픽보다 적은 대회였고 경기장이 많은 편인 축구 경기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와요.올림픽 자체를 취소하는 방안도 있어요. 현재까지 1916년, 1940년, 1944년 등 하계 올림픽 3번과 동계 올림픽 2차례(1940년, 1944년)의 취소 사례가 있었어요. 하지만 모두 전쟁에 의한 취소였어요. 도쿄 올림픽은 이 사례와는 다르게 수십억 달러의 투자와 법적 계약 문제가 개입돼있는 상황이라 취소가 쉽지 않아요. 만약 이번 도쿄 올림픽이 무산된다면 전쟁이 아닌 이유로는 최초에요.◆ 도쿄 올림픽 취소 공포...스포츠 마케팅 차질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나오면서 도쿄올림픽과 연결된 기업들에 빨간 불이 켜졌어요. 첫 번째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방송중계권료에요. 특히 미국의 경우 NBC유니버설은 올림픽 경기의 미국 중계권료로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 수준인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을 지불했어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올림픽 경기 자체를 취소할 경우 운영 자체에 상당한 타격을 받아요.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IOC는 전체 수입의 73%를 방송중계권료에서 얻고 있기 때문이죠. IOC의 4년 주기 수입 57억 달러 중 거의 75%가 방송권 수입이에요.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4일 “올림픽 스폰서를 맡은 글로벌 기업과 미디어 기업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4년마다 총 50억달러(약 6조620억원)를 낸다. 대회가 취소될 경우 스폰서와 중계사의 비용과 관련한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계산조차 할 수 없다”며 “올림픽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수십억을 지불한 스폰서들은 반드시 광고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해요. 여기에 항공편, 호텔 예약, 음식 조달, 티켓팅, 방송 일정까지 추가돼요. 이처럼 일본 정부가 쓴 돈도 많지만 더 큰 문제는 미국 등 일본 외 기업들의 돈이에요. 미국 서명 청원 사이트에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사퇴 촉구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체인지 닷오알지 캡처)세 번째/ WHO “코로나19 팬데믹” 경고지난 9일 WHO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코로나19를 두고 팬데믹의 위협이 현실화했다고 경고했어요. 하지만 팬데믹 선포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전문가들 “코로나19 이미 팬데믹”팬데믹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말해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대되면서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가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어요. 미국 CNN방송에서는 9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기고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이 질환이 시작된 중국 외 국가들에서 나온 신규 환자 수가 중국 내 신규 환자의 거의 9배에 달했으며,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코로나19가 퍼진 점” 등을 근거로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팬데믹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도 11일 “코로나19는 사실상 팬데믹이 시작됐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세계 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WHO는 “팬데믹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는 했지만 아직까지 팬데믹 선포를 주저하고 있어요.◆WHO ‘팬데믹‘선포 주저하는 이유많은 근거가 있음에도 WHO가 팬데믹 선포를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WHO는 지난 2009년에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팬데믹 선포를 한 적 있어요. 하지만 팬데믹 선포 뒤 사태가 심각하지 않아 제약회사의 이익을 고려해 과잉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었어요. 당시의 성급했다는 비판 때문에 팬데믹 선포를 주저한다는 시각이 있어요. 무엇보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기준이나 규정이 없는 상태에요. 지난 H1N1에 대한 팬데믹 기준만 있을 뿐이죠. 또 팬데믹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어요. 팬데믹을 선언하면 통상 여러 나라는 바이러스 억제에서 완화로 방역의 무게중심을 옮기게 돼요. 억제는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단하고 격리하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감염을 막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현재는 이 억제책이 유효하다는게 WHO의 설명이에요.◆“중국 싸도는 WHO 총장 물러나라” WHO 사무총장 사퇴 청원 45만 명 돌파지난 1월 7일 미국 서명 청원 사이트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 촉구 청원이 올라왔어요.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어요. 이미 1월 중국 춘제 이후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됐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 여론의 지적을 배척하고 1월 30일이 되어서야 비상사태를 발표했어요. 그 과정도 WHO의 자체 조사가 아닌 중국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 해 비난을 받았어요. 2월 24일에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우한)를 봉쇄해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는 발언을 하며 중국 편 들어주기식 발언을 했어요. 11일 현재 45만 명이 넘는 청원자가 모였어요. 청원 목표였던 50만까지 5만 명이 안남은 상태에요./스냅타임 정주희 기자
- SK텔레콤 e스포츠, 아시아로 확대..싱텔·AIS와 게임 플랫폼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T1’ 유니폼을 입은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싱텔, AIS와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TV화면 좌상단) 추아 쿵 싱텔그룹CEO / (좌하단) 쏨차이 AIS CEO /(우하단, 男) 아서 랭 싱텔 인터네셔널CEO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사장이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추아 쿵 싱텔 그룹CEO, 쏨차이 AIS CEO 등과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을논의하고 있다.게임 · e스포츠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막강한 우군까지 확보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싱가포르 · 태국 1위 통신사 싱텔(CEO Chua Sock Koong), AIS(CEO Somchai Lertsutiwong)와 아시아 주요 지역 8억 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3사가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도 3분의1씩 갖는다. 서비스 출시는 연내가 목표다. 합작사 설립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싱텔이 체결한 ‘e스포츠 · 게임 공동 사업’ 파트너십의 후속 결과물이다.아시아 주요 지역 8억 게이머에게 커뮤니티 · e스포츠 · 미디어 콘텐츠 제공SK텔레콤, 싱텔, AIS는 다른 기업보다 앞서 게임 서비스 · e스포츠를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장기간 준비해온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3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게이머 대상 전문 커뮤니티 ▲e스포츠 연계 사업 ▲게임 미디어 콘텐츠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보는 게임’ 등 게임 플레이 외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먼저 추진하는 서비스는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다. 게임 커뮤니티는 최근 국가별로 대표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는 등 게임산업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월 1억 5000만명이 방문하는 스팀커뮤니티(미국 · 유럽)나 게임스팟(미국), 루리웹(한국) 등은 전세계 방문자 상위 1000대 사이트에 포함된다. 3사는 국경과 장르를 넘어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허브(Hub)로 삼아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전세계 2억 명이 즐겨 시청하며, 2022년 3조 5000억원 시장으로 예상되는 e스포츠도 합작회사의 핵심 사업 영역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인 ‘T1’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텔 · AIS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꾸준히 넓혀왔다. 5G를 통해 e스포츠 경기를 VR(가상현실) 생중계를 하거나 여러 프로게이머 시야를 멀티뷰로 중계하는 등 한국에서 상용화된 다양한 방식을 해외 팬들에게도 제공 가능하다.아울러 3사는 게임, e스포츠를 통해 나오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분야도 협력한다.3사 CEO 원격 화상회의, 글로벌 위기 첨단 ICT로 극복 ‘한뜻’SK텔레콤 등은 이번 프로젝트를 1년에 걸쳐 준비해 왔다.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020이 취소돼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었지만, 3사는 글로벌 위기를 첨단 ICT로 극복하자고 뜻을 모으고 일정 변경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이를 위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추아 쿵 싱텔 그룹CEO, 쏨차이 AIS CEO는 서울-싱가포르-방콕을 잇는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만났다.박 사장은 5일 저녁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며 계약서에 서명했다. SK텔레콤이 합작회사 설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원격으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정호 사장은 CEO들에게 “글로벌 유력 회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위기를 사회 진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5G, AI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다른 CEO들도 이에 공감해 “직접 만날 수는 없으나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 기쁘다”며 “3사가 서로 다른 역량과 강점을 융합한 대표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3사는 합작회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게임 개발사를 함께 물색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모으자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