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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집관족 겨냥 신메뉴 '크런치 윙' 출시
  • 노브랜드 버거, 집관족 겨냥 신메뉴 '크런치 윙'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신메뉴 ‘크런치 윙’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신세계푸드 모델들이 노브랜드 버거가 이달 7일 선보이는 신메뉴 ‘크런치 윙’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집에서 TV나 인터넷 중계로 스포츠 경기를 보며 음식을 즐기는 ‘집관족’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포장 또는 배달로 노브랜드 버거를 시키더라도 매장에서 즐기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크런치 윙을 새롭게 개발해 오는 7일부터 선보인다.노브랜드 버거 크런치 윙은 인기 부위인 닭 날개 부분의 윙과 봉에 신세계푸드 셰프들이 개발한 튀김 옷을 얇게 입힌 뒤 튀겨내 바삭한 식감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어울리는 최적의 시즈닝을 개발하고, 포장 또는 배달 시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열기는 남아있고 습기는 빠져나가는 전용 패키지도 개발했다.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크런치 윙 출시를 기념해 이달 26일까지 크런치 윙 구매 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야구경기 집관 인증샷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SSG머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크런치 윙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 또는 어른들을 위한 맥주 안주로 집에서 즐기기 좋은 메뉴로 개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전하게 집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메뉴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9.06 I 김범준 기자
스가 퇴진 보도 日 NHK가 욕먹은 이유
  • 스가 퇴진 보도 日 NHK가 욕먹은 이유[김보겸의 일본in]
  • 스가 총리가 사실상 사퇴를 선언한 지난 3일 도쿄 긴자에서 한 시민이 신문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사실상 사퇴를 선언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유독 공영방송 NHK가 전 국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당시 NHK 보도 내용은 이렇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책에 전념하기 위해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며 “다음 주에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다”는 총리관저 여성 직원의 안내가 끝나자마자 NHK는 중계를 끊는다. 니혼테레비 <뉴스제로>는 3일 스가 총리의 선거 불출마 선언을 보도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자막 표시해 강조했다(사진=니혼테레비)이게 왜 문제냐고 할 수 있는데, 민영방송 니혼테레비의 ‘뉴스제로’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니혼테레비는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의 계열사로, 스포츠나 오락 프로그램이 강하다. 뉴스 보도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스제로의 리포트에선 스가 총리가 발언을 마치고 별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퇴장하자 기자들이 외치는 모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총리님! 오늘은 끝까지 대답해 주세요” “정중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등 기자들의 질문이 자막으로 표시된다. 심지어 “책임을 포기하는 겁니까”라는 날이 선 질문이 쏟아지는 것까지 보여준다. 이어지는 앵커 멘트에서도 “설명은 2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습니다”라며 콕 짚어 지적한다. ◇사퇴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어…커지는 의문사실 스가 총리의 사퇴 결정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많은 의문을 남겼다. 전날까지만 해도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의욕을 보인 터라 돌연 마음을 바꾼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스가 총리가 설명한 대로 “코로나19 대책과 총재 선거를 병행하는 건 어려운 일”인 건 맞지만,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아닐 터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혼란에 빠질 정도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는 의문은 여전하다. 스가 총리가 지난 3일 총재 불출마 기자회견을 2분만에 마치고 있다(사진=AFP)기자회견이 단 2분만에 끝난 것도 총리가 사실상 퇴진을 선언한 것 치고는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후 1시에 스가 총리는 자신의 사퇴설과 관련해 짧게 입장을 표명한 뒤 기자단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총리 동정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9분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데도 말이다. 스가 총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중과 효과적으로 소통하지 않는 자세’(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사퇴 선언에서도 나타난 셈이다. 일본 국민들이 NHK에 불만을 느낀 지점도 바로 여기 있다. 스가 총리가 국민을 대하는 자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NHK 보도에서는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전달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니혼테레비가 특유의 유머와 저널리즘 정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보도 위주의 공영방송 NHK는 무성의한 받아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실망은 시청률 추이에도 반영됐다. 도시바의 TV 시청 데이터인 타임온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HK ‘뉴스7’의 시청률은 6%로 니혼테레비 ‘뉴스제로’(4%)를 앞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7 시청률은 점점 떨어졌다. 중간에 채널을 돌리거나 텔레비전을 끈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반면 뉴스제로 시청률은 계속 상승했다. 스가 총리의 사퇴 선언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주목도 측면에선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일본에 호우 피해가 예고된 지난 7월8일 스가 총리가 4차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다(사진=AFP)◇NHK의 ‘스가 받아쓰기’, 처음이 아니다NHK는 과거에도 스가 총리에 대한 무비판적 보도로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5월27일에는 9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연장한다는 그의 발언을 1분15초간 전한 속보로 전한 뒤, “스가 총리의 발언이었습니다”라고 코멘트한 뒤 방송을 마쳤다. SNS에서는 “국민에 설명을 다 하려는 자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 내용을 라이브 속보로 하는 의미가 있나” 하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미디어 연구자들도 이런 무의미한 언론 노출은 총리가 일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맹비난했다. 스즈키 유우지 차세대미디어연구소 대표는 “일본 행정의 장인 내각의 총리가 방송에 등장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총리가 발언할 뿐 보도 가치의 판단 없이 속보만 처리하는 건 공평과 공정의 원칙을 흔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7월8일 1시간을 꼬박 중계한 4차 긴급사태 선언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은 일본 내륙에 정체전선이 머물며 역대급 폭우가 내려 피해가 예상되는 날이었다. 올 1월 NHK가 발표한 2021~2023 경영계획에서 “목숨과 생활을 지키는 보도를 강화한다”는 선언이 무색한 보도였다. 이전 긴급사태 선언과 대동소이한 스가 총리의 회견을 1시간씩 틀어 놓는 동안 시청자들이 경계를 필요로 하는 긴급 보도를 볼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NHK가 스가 총리 받아쓰기 보도로 전락한 건 관방장관 시절 때부터 쌓아 온 NHK 인사들과의 유대관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계통 인사들과 특히 돈독한 스가 총리는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뉴스 앵커를 교체했다는 의혹도 있다. NHK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워치9’를 4년간 이끌어 온 아리마 요시오 앵커는 과거 논란이 됐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문제를 집요하게 물었고, 당시 스가 총리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리마는 올 4월 교체됐다. NHK 측은 “내부적으로 정해진 사안일 뿐, 관저의 압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말이다. 스가 총리의 사퇴와 함께 NHK는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21.09.06 I 김보겸 기자
"힘내라 청년"…'성동 헬스 클럽' 개최
  • [동네방네]"힘내라 청년"…'성동 헬스 클럽'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는 이달 청년의 날을 맞아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축제 ‘성동 헬(로우)스(마일) 클럽’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성동구를 가상현실로 만든 개더타운에서 청년밴드 두왑사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청년들의 삶을 보여주는 브이로그와 e스포츠 대회 ‘성동 카트라이더 게임중계’ 등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나만의 향기와 악세사리 만들기’, ‘홈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집에서 뭐하니? 집콕 클래스’와 함께 온라인 퀴즈 풀기 ‘도전, 성동청년골든벨!’로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인 생방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들은 사전 준비를 통해 축제기간 중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최고경영자(CEO) 도티의 특강으로 성장과정과 창업스토리 등 청년 창업가의 삶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 청년층이 9만4717명으로 지역 내 전체 인구의 33%나 차지한다. 전체 1인 가구 중 청년 가구가 45%에 달한다. 이에 구는 이사차량 지원,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 진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성동 헬(로우)스(마일) 클럽은 성동구청년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을 청년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 차원에서 더욱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3 I 양지윤 기자
위지윅, 자회사 엔피와 ‘XR 언택트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 위지윅, 자회사 엔피와 ‘XR 언택트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위지윅스튜디오(299900)가 자회사 엔피(291230),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이아돌 Liv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지윅과 엔피가 제작한 국내 최정상급 힙합 레이블의 ‘언택트 XR 콘서트’를 단독 생중계했다. 이번 콘서트는 위지윅과 엔피가 지난 3월 설립된 국내 최초 XR 상설 스튜디오인 ‘김포 XR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김포 XR 스테이지는 위지윅과 엔피의 XR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벽과 고사양 게임을 만들 때 사용되는 ‘언리얼(unreal)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배경 콘텐츠가 적용돼 입체감과 생동감이 강렬한 게 특징이다.특히, 이번 공연에서 수십 대의 카메라와 조명, 각종 설비 및 촬영 장비를 동시에 사용해 일반 촬영 세트로 구현하기 힘든 모든 장면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2차원(2D) 화면 속에서도 마치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보는 느낌을 선사했다. 위지윅 관계자는 “XR 기술을 통해 콘서트 현장 배경에서 입체적 건물이 솟아났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등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무대를 구성했다”며 “무한 확장되는 3차원(3D)배경 구현을 통해 가상세계를 오가는 듯한 초실감형 공연에 시청자들은 물론 아티스트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시장에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많으나, 실질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한 곳은 많지 않다”며 “위지윅과 엔피는 올해 오픈한 XR 스테이지를 통해 이번 공연뿐 아니라 다수의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비대면 콘서트 준비를 마치는 등 직접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온라인 공연 중계는 현장감과 몰입감, 공연자와 관객의 상호작용 등을 PC나 스마트폰의 2D환경으로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오프라인 공연의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되는데 불과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관람의 즐거움을 향유하면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관람 경험을 주기 위해 XR 솔루션을 도입한 온택트 공연이 공연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위지윅과 엔피는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 중이다. 멀티 스튜디오는 향후 첨단 XR 기술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 및 콘서트, 팬미팅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위지윅과 엔피는 국내 최정상급 ‘메타버스향 XR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위지윅 관계자는 “시각적인 즐거움 외에도 인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얼마든지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수 있다는게 XR 콘텐츠가 가진 경쟁력”이라며 “위지윅이 구축한 종합 미디어 밸류체인에 XR을 접목시킨다면,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향후 게임이나 전시, 스포츠 영역까지 XR 콘텐츠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2021.09.03 I 박정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쿠팡플레이와 공식 파트너 계약...2025년까지 4년간
  • 대한축구협회, 쿠팡플레이와 공식 파트너 계약...2025년까지 4년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KFF)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KFA는 2일 “쿠팡플레이가 11번째 공식 파트너가 됐다”며 “계약기간은 2025년 8월까지 4년간이다”고 밝혔다.이번 파트너 계약을 통해 쿠팡플레이는 KFA와 축구대표팀의 공식 파트너 기업임을 홍보할 수 있다. 또한 대표팀 경기시 A보드 광고권 등 협회 주최 각종 행사에서 자사를 광고할 권리를 갖는다.아울러 국가대표팀과 대표선수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노출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쿠팡플레이는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도전기를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 ‘로드 투 카타르(Road to Qatar, 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KFA 박경훈 전무는 “쿠팡플레이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뉴미디어 부문에서 알찬 콘텐츠로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킴으로써 쿠팡플레이와 KFA가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KFA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오리지널 축구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쿠팡 와우 회원들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만끽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으며, 영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스포츠중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보해 OTT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온라인 중계를 포함해,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의 출전 경기도 서비스하며 주목 받고 있다.
2021.09.02 I 이석무 기자
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개최
  • 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코리아는 회사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BMW Ladies Championship 2021)’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2년만에 돌아온 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개최 (사진=BMW)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년만에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 200만 달러(우승 상금 30만 달러) 규모이며, 또한 홀인원 부상으로 BMW의 차량이 증정된다.이번 대회에는 최정상급 LPGA-KLPGA 투어 선수들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특별 초청 선수 4인을 포함 총 8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BMW 코리아는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전 세계 175여 개국 채널 동시 생중계, 대회 기간 총 7만여 명 방문 등을 달성하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스포츠 대회로 성장시켰다.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맞춰 갤러리 입장을 제한하는 등 물론 대부분의 부대 행사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출전 선수들의 국내 입국부터 숙소, 대회장을 포함한 모든 동선과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완벽한 방역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BMW 순수전기차 모델을 최초 공개하고 스코어 보드 및 대회 전반에서의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대회로 꾸민다.골프 꿈나무와 LPGA 출전 선수 간 온라인 이벤트 프로그램과 BMW 코리아 미래재단 기부 행사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대회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대회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런칭, 홈페이지 콘텐츠 강화 등 ‘대회 운영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선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는 “BMW 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프리미엄에 걸맞은 완벽한 방역 시스템 구축과 친환경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ESG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31 I 손의연 기자
UFC 정다운, 옥타곤 4승 도전...상대는 나이지리아 출신 강자
  • UFC 정다운, 옥타곤 4승 도전...상대는 나이지리아 출신 강자
  • 정다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8·코리안탑팀)이 옥타곤 4승을 위해 출격한다.UF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정다운이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에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다운의 상대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케네디 은제츠쿠(29·나이지리아)가 낙점됐다.정다운은 지난 4월 대회에서 윌리엄 나이트(33·미국)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판정승을 따냈다. 2019년 UFC 진출 이후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정다운은 중량급에서 보기 힘든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 외에도 승리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UFC 데뷔전에선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고 같은 해 부산대회에선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KO로 쓰러뜨렸다. 지난해 10월 샘 앨비와 경기에서 무승부로 그쳤지만 올해 4월 경기에서 레슬링을 활용한 판정승을 거두며 기량이 한층 진화했음을 입증했다.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정다운은 경기가 확정된 뒤 “연습한 것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정다운의 상대인 은제츠쿠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2019년 UFC에 데뷔해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바로 직전 두 번의 경기에서 펀치로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UFC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은제츠쿠의 신장은 약 195.6cm에 이른다. 리치는 210.8cm나 된다. 정다운(신장 193cm, 리치 199cm) 보다 체격조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앤더슨 실바, 퀼튼 ‘람페이지’ 잭슨의 UFC 영상을 보며 꿈을 키워온 은제츠쿠도 랭킹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정다운은 은제츠쿠와 대결에 대해 “스타일을 잘 살린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N 대회를 포함한 UFC 모든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
2021.08.31 I 이석무 기자
‘전반기 우승’ 걸린 PBA 팀리그 3R, 치열한 선두경쟁 예고
  • ‘전반기 우승’ 걸린 PBA 팀리그 3R, 치열한 선두경쟁 예고
  • PBA 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달 4일부터 열리는 PBA 팀리그 3라운드에는 어느 때보다 선두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PBA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하우스에서 PBA 팀리그 3라운드를 연다.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전반기 우승팀을 가리기는 최종라운드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팀리그는 전·후반기를 3라운드씩 나눠 치르고 전후반기 1, 2위팀이 시즌 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전반기 우승팀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은 ‘캡틴 쿠드롱’이 이끄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다. 7승5무2패를 거두며 승점 26점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은 1~2라운드의 기세를 이어 전반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웰뱅피닉스는 3라운드 첫 날인 4일 밤 9시30분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스(4승7무3패·승점19점)를 상대한다.선두 웰뱅피닉스를 바짝 추격중인 팀은 ‘신생팀 동기’인 NH농협카드 그린포스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다. 두 팀은 각각 5승7무2패, 6승4무4패를 거두며 나란히 승점 22점으로 전반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3라운드 첫 날 NH농협카드는 오전 11시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2승6무6패·12점)를, 휴온스는 최하위 TS샴푸 히어로즈(2승4무8패·10점)와 경기한다.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크라운해태 라온(5승5무4패·승점20점)과 5위 신한알파스(4승7무3패?승점19점)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크라운해태는 개막 첫 날 오후 2시부터 6위 SK렌터카 위너스(4승4무6패·승점16점)와 대결한다.이번 팀리그 3라운드는 PBA&골프 채널을 비롯,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 등 TV중계와 네이버, 유튜브(PBA TV),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생중계된다.
2021.08.30 I 이석무 기자
장성호 SDE 대표 "한국 야구, 데이터 싸움 이겨야 살아남는다"(인터뷰)
  • 장성호 SDE 대표 "한국 야구, 데이터 싸움 이겨야 살아남는다"(인터뷰)
  •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데이터 야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데이터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됩니다”국내 스포츠 데이터 산업의 최일선에서 활약 중인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SDE) 대표는 지난 도쿄올림픽을 돌아보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심지어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보면서 “우리 대표팀이 어렵겠구나”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이스라엘 선수들은 개인 기량은 확실히 떨어졌다. 대신 한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이를 파고들었다. 원태인(삼성)이 잘 던지다 한 타순이 돈 뒤 집중공략 당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반면 이스라엘 선수들에 제대로 알지 못한 한국은 그들의 생소함에 막판까지 고전했다. 이는 올림픽 기간 내내 이어졌고 결국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장성호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는 데이터 싸움에서 다른 나라에게 완패했다”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상대 분석에서 너무 안이하게 준비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우리도 상대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단순히 원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 선수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공해서 바로 입혀주는 것이 스포츠데이터 기술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장성호 SDE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이번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데이터 활용 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첫 번째는 데이터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었냐가 핵심이다. 원천 데이터가 있어야 그다음에 분석과 가공이 들어갈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상대 팀 전력에 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알 수 없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데이터 양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많은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어떤 종류 영역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느냐다. 세 번째는 국가대표팀 분석 쪽에 얼마나 지원을 했느냐다. 결과적으로 다른 팀들은 충분한 분석을 하고 올림픽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은 시프트를 과감하게 운영한다던지 코스 공략을 잘하고 나왔다. 단순히 ‘안쪽이 강하다, 바깥쪽이 강하다’를 넘어 각 구종의 구속별 특성까지 세밀하게 나눠서 치밀하게 분석했다.-미국이나 일본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기술은 무엇인가. △기존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트래킹 데이터는 선수 특성을 확인하는데 특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트래킹 데이터만으로 모든 것을 분석하기는 어렵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도미니카공화국이나 이스라엘 등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분석 툴을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시너지’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중계영상을 통해 선수를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국내 중계영상도 분석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시너지는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공식 데이터를 오랫동안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코트 위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슛 정확도, 수비 영역 등을 매우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시너지의 기술과 유사한 방법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속속들이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SDE도 이 회사의 파트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기술을 사용해 다른 나라 선수들을 분석할 수 있었는데 활용하지 못했다는 뜻인가. △우리도 시너지사를 통해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심지어 중남미 윈터리그 자료까지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나 일본 선수들의 데이터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우리가 지난 4월에 제안을 했는데 대표팀에서 따로 우리에게 요청한 적은 없다.-그럼 한국 대표팀은 어떤 방법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을 분석한 것인가.△대표팀 내부사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기사 내용 등을 보면 기존 기술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오랫동안 다룬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공략법을 들고 나왔다. 시프트만 보더라도 단순히 타자 성향을 뛰어넘는 과감한 시프트가 펼쳐졌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는 우리 타자들의 구종이나 구속 대처 능력을 코스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뒤 특정 코스를 집중 공략했다. 그쪽으로 공을 던지게 하고 예상되는 타구 방향에 맞춰 시프트를 실시했다.-기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트래킹 기술의 한계는 무엇인가.△트래킹 데이터는 공을 던졌을 때 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물리적인 값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선 코스, 구종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 트래킹 데이터만으로는 곧바로 구종을 알기 어렵다. 공의 위치나 변화만 나오는 것이다.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이기기 위해 전력분석을 해야 한다면 상대할 타자별로 어느 코스에 어떤 공에 약하고, 어떤 구속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까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강백호의 경우 국내에서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올림픽에선 철저히 간파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백호는 모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모든 속구에 강하다. 코스별 타율이 3할대 후반에서 5할대까지 나온다. 그런데 바깥쪽 낮은 오프스피드의 경우 1할대로 가장 취약하다. 같은 오프스피드라고 해도 더 느린 볼을 잘 못쳤다. 이스라엘전에서 상대 투수는 강백호에게 대놓고 바깥쪽 낮은 쪽으로 느린 직구와 변화구만 던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야구 첫날부터 다른 나라 투수들이 우리 타자들을 완벽히 분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우리가 가진 데이터 분석 기술과 미국, 일본의 기술의 수준 차이가 컸다는 의미인가.△일단 데이터 보유 양의 차이다. 프로 구단 관계자들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에서 그만큼의 이해도를 가지고 준비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의 양이나 성격이 어떤 것인가가 중요한데 너무 안일하게 기존 트래킹 데이터에만 의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상도 확보했겠지만 이 영상을 분석하는 능력아 떨어졌다고 본다.-그렇다면 데이터 싸움에서 우리 야구가 완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그렇다. 데이터 싸움에서 졌다는 말은 데이터를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데이터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전력 분석을 위한 데이터 이해도가 높아야 내가 어떤 데이터를 구해야 하는지, 그 데이터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올림픽 같은 단기전은 급조된 팀이 나오기 때문에 상대 선수 개개인에 대한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단순히 트래킹 데이터를 넘어 영상이나 기록으로도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도 단순히 몇 경기로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최소 2~3년 치 기록을 확보해서 세밀히 분석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없었다. 반면 상대 팀은 그런 노력을 충분히 했던 것 같다. 기술적인 솔루션을 확보해서 그에 맞춰 대처를 잘한 것이다.-그럼 데이터 면에서 어떻게 준비를 했어야한다고 보는가.△선수가 개인 능력으로 경기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두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선수들에게 코스별 공략법이나 카운트별 공략법 등 상황에 맞는 세밀한 데이터를 던져줬어야 했다. 경기에서 필요한 상황별 데이터를 주고 선수들이 대처하도록 도왔어야 했다. 원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실제 선수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공해서 바로 입혀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이 데이터의 기술적인 능력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베이스볼서번트 정도의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그런 데이터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 데이터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SDE이 가진 기술이 기존 데이터 시스템와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나.△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야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곳이 몇 군데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전무하다고 본다. 대부분 해외 기술을 가져오거나 특정 기술을 렌탈, 또는 사용권을 가져오는 수준이다. SDE의 장점은 자체적인 기술을 가지고 플랫폼과 솔루션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트래킹 데이터 뷰어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것은 플라이트 스코프라는 레이더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집에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래킹 데이터와 내용을 볼 수 있는 뷰어를 내놓은 상태다. 이미 플라이트 스코프를 설치한 KIA타이거즈 등 구단 관계자들이 먼저 사용하고 있다. 향후 팬들도 중계방송을 보면서 트래킹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마추어 야구 데이터도 수집을 오래 했다. 필요한 트래킹 자료 및 선수 특성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상태다.-지난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SDE의 기술이 처음 도입됐다. 반응이 어땠나.△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들었고 직접 연락을 주신 분들도 있다. 왕중왕전 자료는 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 데이터를 가공해서 모두 전달했다. 기본적인 트래킹 데이터는 선수들이 KUSF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중계방송에 관련 데이터를 노출할 때의 과정까지도 저희가 직접 기술을 지원하고 제공했다.-SDE이 팬들에게 다가설 만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완료해 출시했다. 7월 중순 경에 완성해 무료로 오픈했다. 특별한 홍보는 하지 않았다. 8월 말부터는 유료화로 전환된다. 어플리케이션은 KBO 5경기. MLB 15경기, NPB 6경기 등 하루 최대 26경기에 대한 데이터를 내보내고 있다. 불법이나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토토나 프로토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알찬 내용의 데이터 분석, 구독 서비스를 준비했다.-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와 차별점을 설명한다면.△우선 데이터 뎁스 자체가 다르다. 경기를 미리 예측하거나 경기 전 양 팀 전력을 분석해 승부를 예측할만한 충분한 데이터가 들어 있다. 예를 들면 타순별 타율을 비롯하여, 특히 핵심적인 것이 불펜 투수에 대한 정보, 예를 들면 이닝이나 투구수 등을 최근 5일간 데이터를 정리해서 팬들이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가 경기 중후반에 승부 갈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려는 노력을 했다. 단순하게 스탯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투수와 타자에 대해 세심한 기록을 포함시켰다. 일단 어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야구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 어떤 점을 더 발전시킬 계획인가.△어플리케이션이다 보니 웹사이트에 넣을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다 녹일 수는 없었다. 예를 들어 트래킹 데이터 중계를 제공한다던지 화려한 디자인이나 재밌는 컨텐츠를 추가적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또한 뉴스픽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주요뉴스를 리그별, 팀별로 정리해서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 프로야구 데이터 분야의 기술적인 발전을 위해 가진 계획이 있다면.△SDE는 미국 시너지사가 가지고 있는 분석 시스템을 이미 갖춰놓고 있다. 시너지사와 장기간 독점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시너지사의 기술은 AI로 중계 영상을 쪼개서 자동으로 분류한 뒤 320개에 이르는 필터를 통해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스플릿 데이터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기존 레이더를 활용한 트래킹 시스템까지 더해 빠른 시일내에 이를 뛰어넘는 자체 기술을 통한 통합 솔루션을 만들려고 한다. 팬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SDE 고유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치와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회사로 성장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스포츠빅데이터 분야에서 선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21.08.26 I 이석무 기자
티빙,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OTT 부문 대상 수상
  • 티빙,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OTT 부문 대상 수상
  • ‘올해의 OTT부문 브랜드 대상’ 수상한 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TVING)이 소비자 투표로 진행된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OTT 부문 1위에 올랐다.티빙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OTT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기초조사와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다.한국소비자포럼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 설문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14일간 진행된 조사에서는 약 61만 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역대 최고 투표수를 기록했다.티빙은 2020년 10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뒤 올 1월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드라마, 예능,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특히 올 연말 시즌2를 예고하며 프랜차이즈IP로 입지를 마련한 첫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부터 나영석PD의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tvN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와 최근 시즌이 공개되고 있는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등 신선하고 차별화된 기획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오는 8월에는 국내 최고의 MC 강호동, 신동엽과 재담꾼 이수근까지 뭉친 오리지널 예능 ‘골신강림’을, 웹툰 원작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과 ‘술꾼도시여자들’이 각각 9월과 10월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생중계,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토트넘 경기의 OTT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포츠 영역까지 외연 확장하고 있다.티빙의 황혜정 콘텐츠사업국장은 “티빙의 브랜드파워 상승의 원동력은 출범 직후부터 공들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의 힘”이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기반으로 K-OTT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티빙은 지난 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하여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해 JTBC, 네이버 등과도 협력에 나선 티빙은 올해 약 3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양한 독점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1.08.25 I 김가영 기자
세계 최고 자동차 레이스서 조직위가 대만국기 교체 요구
  • 세계 최고 자동차 레이스서 조직위가 대만국기 교체 요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레이스인 프랑스 르망 24 대회에 출전한 대만팀이 조직위의 요구를 받고 경주차에 붙인 대만 국기를 교체했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텐센트 (사진=이데일리 DB)보도에 따르면 모리스 천(대만)은 지난 주말 시합 직전 조직위로부터 자동차에 붙인 대만 국기를 대만올림픽위원회기로 교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조직위는 대회를 중계한 중국 기업 텐센트가 지난 20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중화타이베이 팀이 경주차 보닛에 올림픽위원회기가 아닌 깃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한 뒤에 이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팀 경주차 보닛 위에 붙은 대만 국기는 시합 직전 대만올림픽위원회기로 바뀌었다. 현재 대만은 중국이 국제사회에 요구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자국의 국명이나 국기, 국가를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中華臺北)라는 명칭과 대만올림픽위원회기를 사용하고 있다.AFP 통신은 “대만과 관련해 중국이 원하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단체는 중국을 화나게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거대하고 매력적인 중국 시장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망 24 조직위가 이번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망 24는 1923년 시작된 스포츠 자동차 내구 경주로 프랑스 르망(Le Mans)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속도를 다투는 F1(포뮬러원)과 달리 자동차의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킷을 달려 가장 멀리 간 팀이 우승한다.
2021.08.23 I 손의연 기자
MBC 보도본부장, '2020 도쿄올림픽' 방송 사고 책임지고 사의
  • MBC 보도본부장, '2020 도쿄올림픽' 방송 사고 책임지고 사의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민병우 보도본부장이 ‘2020 도쿄올림픽’ 방송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MBC는 민 보도본부장이 23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도쿄 올림픽’ 방송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박성제 사장은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민근 스포츠국장에 대해서도 관리책임을 물어 교체하고, 엠비씨 플러스의 조능희 사장과 황승욱 스포츠 담당 이사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를 했다”면서 “제작진에 대해서는 MBC와 MBC플러스 양사가 각각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적절한 인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MBC는 앞서 ‘2020 도쿄 올림픽’ 방송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도쿄올림픽 개회식과 중계방송 등에서 잘못된 이미지 및 자막이 사용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위는 사고의 원인을 인권과 상대 국가 존중 등 공적가치와 규범에 대한 인식 미흡, 방송심의 규정 등 관련 규정과 과거 올림픽 사례에 대한 교육 부족, 국제 대형 이벤트 중계방송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검수 시스템 미비 그리고 중계방송 제작 준비 일정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조사위는 개막식에서 참가국을 소개하는 과정 중 부적절한 안내를 한 것은 방송 강령에 명시된 ‘인류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문화를 모독하거나 비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고 보았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을 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으며 스포츠와 같은 특정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방송 준비에 혼선이 있었던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MBC는 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개인의 판단 또는 실수로 부적절한 자막과 사진, 자료화면 등이 방송되지 않도록 스포츠제작 가이드라인과 검수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MBC는 이번 일을 계기로 ‘MBC 공공성 강화 위원회’를 설치하여 전반적인 제작시스템을 점검하고 혁신을 추구할 계획이다.
2021.08.23 I 김가영 기자
고향으로 돌아온 존 시나, 17번째 WWE 월드챔피언 오를까
  • 고향으로 돌아온 존 시나, 17번째 WWE 월드챔피언 오를까
  • 8월 21일 WWE 서머슬램에서 WWE 유니버설 챔피언 벨트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로만 레인즈(가운데)와 존 시나. 사진=WWE최근 영화배우로도 최고의 주가를 나타내고 있는 존 시나. 사진=AFPBBNews‘더 락’ 드웨인 존슨(오른쪽)과 나란히 선 로만 레인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에 영화배우로 주가가 하늘을 찌르는 프로레슬러 존 시나(44)가 본업으로 돌아와 챔피언 벨트를 노린다.스포츠 전문채널 IB스포츠는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미국 프로슬링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스페셜 이벤트 ‘2021 서머슬램(SummerSlam)’을 위성생중계한다.서머슬램은 레슬매니아, 로열럼블, 서바이버시리즈와 더불어 미국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가 개최하는 4대 스페셜 이벤트 중 하나다. 1988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8월에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벌써 34번째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2021년 서머슬램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알레지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로 존 시나가 오랜만에 WWE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시나는 WWE 최고의 챔피언 타이틀인 WWE 유니버설 챔피언 도전자로서 현 챔피언 로만 레인즈(36)와 맞붙는다.존 시나는 이미 WWE에서 큰 족적을 남긴 레전드다. 존 시나는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하던 1999년 프로레슬링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어 2001년 WWE와 계약을 맺고 WWE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존 시나는 20년 동안 WWE에 몸담으면서 무려 16번의 월드챔피언을 차지했다. 16회 월드챔피언 기록은 WWE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시나보다 먼저 헐리우드에 진출해 현재 가장 비싼 몸값의 배우로 발돋움한 ‘더 락’ 드웨인 존슨과도 여러차례 대결했다.존 시나는 2017년 1월 자신의 통산 16번째 월드챔피언을 차지할때까지 18년 동안 프로레슬러로서 쉼없이 달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배우 활동에 전념했고 간간히 링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최근에는 각종 블록버스터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헐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존 시나는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다. 올해 서머슬램에 맞춰 전격 링 복귀를 선언했다. 돌아오자마자 유니버설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번 서머슬램에서 타이틀전이 성사됐다.사모안계로 미국 프로레슬링 명문 가문 출신인 유니버설 챔피언 로만 레인즈는 현재 WWE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신을 ‘사모안 가문의 족장’(Head of the Table)이라거 자처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충성심을 강요하고 있다.워낙 대단한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신경전도 대단하다. 지난 주 WWE 위클리 이벤트인 ‘스맥다운’에서 둘은 마이크를 잡고 말로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로만 레인즈는 “존 시나는 헐리우드와 WWE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완전히 박살내고 헐리우드로 돌려보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자 존 시나는 “로만 레인즈는 WWE로부터 항상 보호받았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면서 “챔피언은 사라질 것이며 결국 1-2-3로 마무리 될 것이다”고 맞받아쳐 팬들을 흥분시켰다.대부분의 팬들은 최근 WWE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만 레인즈가 존 시나를 제압하고 타이틀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무리 존 시나라고 해도 링 공백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WWE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시나가 통산 17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지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팬들 입장에선 시나가 다시 프로레슬링 경기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한편, 올해 서머슬램에는 현 WWE 챔피언인 바비 래쉴리와 왕년의 최강자 골드버그의 타이틀매치도 열린다. 스맥다운 여성 챔피언 비앙카 벨에어와 도전자 사샤 뱅크스의 타이틀전 등 다양한 빅매치가 열리는 등 다양한 타이틀전과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2021.08.21 I 이석무 기자
티빙,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 토트넘 첫 경기 국내 단독 중계
  • 티빙,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 토트넘 첫 경기 국내 단독 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대표 OTT 티빙(TVING)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토트넘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국내 단독 중계한다.티빙은 오는 20일(금)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파수스 드 페헤이라 (포르투갈)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판권을 확보했다.국가대표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은 토트넘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첫 경기는 오직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이 운영하는 세 번째 유럽대항전이다.지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종 7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리그 순위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첫 출전 하게 됐다. 토트넘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첫 경기를 펼치게 될 페헤이라는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5위팀이다.유로 2020과 독일 분데스리가 독점 중계로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티빙은 이번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단독 중계를 통해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확장할 계획이다.강진원 티빙 콘텐츠사업국 부장은 “국내 축구팬들을 위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토트넘의 1차전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유로 2020과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로 유입된 스포츠 팬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보로 가입자를 만족시킬 차별화 포인트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9 I 김현아 기자
  • [정덕현의 끄덕끄덕]축구 야구 말구
  • [정덕현 문화평론가] 우리에게 축구는 올림픽 같은 국가 스포츠 이벤트에서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이번 도쿄올림픽도 다르지 않았다. 뉴질랜드전에 1대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안고 시작했지만 루마니아전에서 4대0, 온두라스와는 무려 6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그래서 4강을 두고 벌인 멕시코와의 경기가 있던 7월31일 밤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아쉽게도 3대6으로 패배하며 4강 진출의 꿈은 좌절될 수밖에 없었지만. 축구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는 단연 야구였다.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0회 연장까지 가는 경기에서 결국 6대5로 승리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한국팀은, 미국에는 4대2로 졌지만,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9회말 4대3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리를 설레게 했다. 이스라엘과의 2차전에서 11대1로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이후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마저 지면서 메달의 꿈은 좌절됐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무력하게 지는 모습에 불만 섞인 목소리들마저 터져 나왔다.그런데 축구와 야구가 어떤 기대감을 만들고 거기에 얼마나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는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이른바 ‘인기 종목’에 집중되는 스포츠중계가 과연 온당한가 하는 비판적 시선들도 등장했다. 특히 야구와 축구 그리고 배구 경기가 동시에 벌어졌던 7월31일 밤 상황은 이러한 비판적 시선을 수면 위로 끌어냈다. 올림픽 중계를 독점적으로 방영한 지상파3사는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모두 똑같이 축구와 야구를 교차해 중계함으로써 배구를 소외시켰다. 물론 지상파가 갖고 있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배구 중계를 하긴 했지만, 시청자들은 이러한 선택이 온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게다가 그 날 모두 상대팀에게 패배한 축구, 야구와 달리 배구는 일본을 3대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연경을 위시한 선수들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들이 쏟아졌다. 그러니 관성적으로 축구와 야구를 모두 똑같이 중계한 지상파3사의 선택이 얼마나 구시대적인가가 저절로 드러난 셈이었다. 이 상황을 보며 단박에 필자의 머리에 떠오른 프로그램이 있었다. KBS <축구 야구 말구>다. 축구를 대표하는 이영표와 야구의 투머치토커 박찬호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숨은 재야의 고수들과 배드민턴 같은 생활체육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다. 테니스, 탁구 등등의 다양한 생활체육을 소재로 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배드민턴으로 12회 시즌을 마감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의 스포츠가 국가스포츠의 차원을 넘어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그 변화를 포착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가치가 있었다. 이런 점은 제목에 이미 담겨 있었다. 축구와 야구 같은 국가스포츠를 상징하는 스포츠종목이 아니라 배드민턴 같은 ‘생활스포츠’를 그것도 국가스포츠가 배출한 스타들의 도전기로 담겠다는 의지가 그 제목에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국가스포츠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건 올림픽을 바라보는 달라진 대중들의 시선에서도 느껴졌다. 우승과 메달(그것도 금메달) 그리고 순위는 국가스포츠가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유인이었다. 하지만 국가주의 시대가 저물고 국가보다는 개인의 행복이 더 중요해진 시대로 접어들면서 올림픽 같은 국가스포츠도 ‘국가적 성취’보다는 ‘개인적 성취’에 더 집중하게 됐다. 4등에 주목하고 응원하는 새로운 풍경들이 등장했다. 24년 만에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2m35를 넘어 4등을 한 우상혁 선수는 활짝 웃으며 “후회는 전혀 없다”고 소감을 밝혔고,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예선12위 꼴찌로 결선에 올라 놀랍게도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전체 4등을 한 우하람 선수 역시 “4등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수영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올라 5등 성적을 낸 황선우 선수는 “만족한다. 행복하게 수영했다”고 말했고 그밖에도 역도의 이선미, 체조 마루운동의 류성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의 남태윤, 권은지도 모두 4등을 했지만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메달에 대한 집착을 보이지 않는 팬들은 본인들이 만족해하는 경기를 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쳐줬다. 더 이상 1등만 알아봐주는 올림픽이 아니었던 것이다. 국가스포츠나 엘리트 체육은 스포츠를 그 자체로 즐기기보다는 국가 홍보나 국위선양 같은 관점으로 활용되던 시대의 산물이다. 이영표가 뛰었던 2002년 월드컵으로 전 국민이 들썩이던 시절이 있었고, 마치 IMF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듯 메이저리거로서 박찬호의 투구 하나에 국민들이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열광은 아마 앞으로도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있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리트 체육의 산물로서 국가스포츠가 여전히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스포츠를 그 자체로 즐기는 생활체육에 대한 대중적인 욕망도 커지고 있다.사실 스포츠에 있어서 축구, 야구 같은 인기스포츠와 이른바 ‘비인기종목’으로 불리는 스포츠가 나뉘는 데는 미디어의 역할이 크다. 미디어가 어떻게 조명해주느냐에 따라 그 저변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바 ‘비인기종목’이라는 지칭을 들을 때마다 어딘가 잘못되어 있다는 인상을 갖게 된다. 종목이 인기가 없는 게 아니라, 미디어가 주목해주지 않기 때문에 인기를 얻을 기회가 없는 게 아닌가. 하지만 지금의 대중들은 국가(혹은 미디어)가 주목시키는 스포츠에만 시선을 주지는 않는다. 만일 생활체육이 점점 더 대중들의 일상에 자리하게 된다면 이런 관점은 더 강해질 것이다. 축구, 야구 말고도 대중들이 찾는 스포츠들이 더 다양하게 미디어에 조명될 때,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상한 지칭은 사라지지 않을까. 지금 우리의 스포츠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21.08.19 I 송길호 기자
美증시, 3대 지수 하락…소매판매 부진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3대 지수 하락…소매판매 부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새로 썼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다우·S&P, 6거래일 만에 하락-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3만5343.28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71% 내린 4448.08에 마감.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93% 하락한 1만4656.18.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9% 떨어진 2177.17에 마감.-개장 전 나온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자동차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쳐. 자동차·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3.9% 감소. 의류 매장(-2.6%)의 경우 6월 당시 3.7% 늘었다가, 7월에는 급감.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 이외에 식음료 가게(-0.7%), 스포츠용품·악기·서점(-1.9%), 전자제품 매장(0.3%)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 대형 유통업체 실적 호조에도 하락-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2분기 매출액이 4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407억9000만달러)를 웃돌아. 주당 조정순이익(EPS)은 4.53달러. 이 역시 전망치를 상회. 다만 추후 주택 개량과 관련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지면서, 홈디포 주가는 이날 4.27% 급락. 월마트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0.06% 떨어져.-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넷플릭스(+0.19%)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 페이스북이 2.21%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과 구글은 모두 1%대 약세. 애플은 0.62%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쳐. 반면 델타 변이 확산 소식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7.49%, 화이자는 3.09% 상승.◇ 미국 하루평균 확진자 14만명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명으로 올라서.-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1365명으로 집계. 2주 전보다 64% 증가.-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에선 하루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입원 환자 수는 2주 전보다 64% 늘어난 8만1556명으로 늘었고, 하루 사망자도 106% 증가한 704명.◇ 델타 확산에 美 어린이 코로나 감염자 늘어-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5∼12일 미국에서 보고된 어린이·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427명으로 집계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 이는 전체 확진자의 18%에 해당.-미국에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는 전체 감염자 추이를 따라 올해 초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7월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어. AAP는 어린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미국에서는 12세 이상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주어진 상황. 11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을 접종할 수 없음. AAP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441만3000여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4%.◇ 파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 불확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이날 교사·학생 대상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렇게 밝혀.-그는 “우리는 델타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단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파월 의장은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아울러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강력하다”며 “경제 전망의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톤이 비슷. 파월 의장은 당시 “지난해와 최근 몇 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음. 기자회견 이후 3주째 되는 이날까지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데, 파월 의장의 델타 변이 진단은 달라지지 않은 셈. 파월 의장은 이날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아.◇ 암호화폐 규제 조치 강화…비트코인 2% 하락-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하락한 4만4932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이유는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전일 중국 인민은행 선전지점은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 11개 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 스페인 당국도 암호화폐 거래소 훠비와 바이빗을 포함한 12개 업체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며 투자자가 피해를 입어도 구제를 할 방법이 없다고 경고.-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하락한 5334만8000원에 거래. 이더리움은 1.41%, 에이다(카르다노)는 1.23%, 리플은 2.87%, 도지코인은 2.39% 각각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 델타發 원유 수요 우려…WTI 4거래일째 하락-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 내린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악재가 겹치며 4거래일째 떨어지고 있어. 원유시장은 근래 수요 우려가 적잖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
2021.08.18 I 박정수 기자
'전설의 복서' 알리 손자, 프로복싱 데뷔전서 TKO승..."할아버지 유산 잇겠다"
  • '전설의 복서' 알리 손자, 프로복싱 데뷔전서 TKO승..."할아버지 유산 잇겠다"
  •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인 니코 알리 월시가 프로복싱 데뷔전에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둔 뒤 어머니인 라쉐다 알리 월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년 세상을 떠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인 니코 알리 월시(20)가 프로복서로 데뷔해 1라운드 TKO승리를 거뒀다.알리 월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프로복싱 미들급 4라운드 경기에서 조던 윅스를 1라운드 1분 49초 만에 물리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이 날 경기에서 알리 월시는 할아버지가 물려준 흰색 트렁크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치 할아버지의 강펀치를 물려받은 뒤 강력한 오른손 훅으로 첫 번째 다운을 뺏어냈다. 이후에도 알리 월시의 연속 펀치가 이어지자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알리 월시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관중들은 마치 알리가 되살아난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알리! 알리!”를 외치며 새로운 알리의 승리를 기뻐하했다.사실 알리 월시는 원래 복싱을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엄청난 명성이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가족들도 그에게 복싱을 강요하거나 권유하지 않았다, 주위 환경이나 상황이 그를 복싱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뛰어난 운동신경도 한 몫 했다.알리 월시는 “내가 어떤 스포츠를 하든 할아버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결국 그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할아버지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무하마드 알리는 20세기 최고의 헤비급 복서로 이름을 날렸다. 세 차례나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했고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다. 특히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그의 명언대로 100 kg이 넘는 큰 체격에도 불구, 마치 경량급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풋워크와 날카로운 펀치 스피드로 상대 선수를 쓰러뜨렸다. 통산 61전 56승(37KO) 5패의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무하마드 알리는 단순히 복서로서만 명성을 드높였던 것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사회의 부조리와 맞서 싸웠다. 특히 인종차별에 맞서 싸웠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스포츠를 뛰어 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무하마드 알리는 32년간 파킨슨병과 싸우다 5년 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딸인 라일라도 여자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으로 활약했다. 알리 월시는 무하마드 알리의 또 다른 딸인 라쉐다의 아들이다.알리 월시는 이제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지만 이미 최고의 스태프가 함께 했다. 이날 프로 데뷔전의 프로모터는 밥 애럼이 맡았다. 현재 매니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이기도 한 애럼은 무하마드 알리의 선수 시절 프로모터이기도 했다.올해 90살의 고령임에도 여전히 거물 프로모터로 활동 중인 애럼은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를 홍보하는 것은 내 인생의 마지막 일이 될 것이다”면서 “1966년 계약했던 무하마드 알리가 55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복싱 프로모터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면 과연 믿을까”라고 말했다.알리 월시를 지도하는 트레이너는 슈거힐 스튜어드라는 인물이다. 스튜어드는 현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자 무패 행진 중인 타이슨 퓨리의 트레이너이기도 하다.
2021.08.16 I 이석무 기자
'라켓소년단' 탕준상 "유아인·양현종 애청 인증, 신기하고 영광"
  • '라켓소년단' 탕준상 "유아인·양현종 애청 인증, 신기하고 영광" [인터뷰]
  • (사진=씨엘엔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라켓소년단’은 저에게 사람과 지내는 법을 알려준 작품이었어요.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사람들과 한 현장에 일하며 어려움을 헤쳐가고, 돈독히 화목한 사이를 유지하는 방식을 깨우쳐줬죠.”배우 탕준상(18)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이후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연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들의 소년 체전 도전기로,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어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를 그렸다. 16회 연속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뜻깊은 마지막을 장식했다. 탕준상에게 ‘라켓소년단’은 배우로서 연기는 물론, 사람으로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방향을 제시해준 작품이었다. 그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전까지는 주로 형들하고만 호흡했지만, 이번 작품에선 특히나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만나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었다”며 “6개월간 가족들보다 더 많이 보며 돈독히 지냈던 사람들과 작품이 끝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처럼 자주 못 볼 생각하니 벌써 보고 싶고 섭섭하다. 아직 배드민턴을 더 치고 싶고, 해강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것도 슬프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작 ‘쿠브 투 헤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유품정리사 그루 역으로 인상적 연기를 선보였던 탕준상은 ‘라켓소년단’에서 완전히 다른 결의 연기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탕준상은 ‘라켓소년단’에서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출신 코치였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천재 배드민턴 소년 ‘윤해강’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시골로 이사하기 전까지 야구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타고난 운동신경과 승부근성으로 배드민턴까지 정복한다. 강한 자존심과 잘난 척으로 ‘나, 윤해강이야’라는 유행 대사를 만들어내면서, 또 다른 배드민턴 천재 한세윤(이재인 분)과의 풋풋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그만큼 주연으로서 부담감도 컸다. 탕준상은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가 저희가 최초인 것으로 안다. 대본을 보며 기대가 컸지만, 해강이란 중요한 캐릭터를 잘 맡아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반이었다”면서도 “다만 ‘라켓즈’ 친구들과 신나게 연기하고 선배님들의 조언을 받으며 점점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편안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라켓소년단’은 특히 요즘 인기 드라마의 필수요소라는 그 흔한 ‘매운 맛’없이도 16부 내내 월화극 1위를 차지, 숱한 애청자들을 낳으며 성원을 받았다. 특히 지난주 올림픽 중계로 인해 마지막 회를 앞두고 결방 소식이 전해졌을 땐 배우 유아인까지 SNS로 아쉬움을 직접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 중 윤해강의 롤모델로 언급됐던 야구선수 양현종 역시 SNS로 “현재 나를 되돌아보고 떨어져 있던 자신감을 다시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드라마”라고 감사함을 표하며 애청자 인증을 한 바 있다. 탕준상은 이에 대해 “유아인 선배님이 SNS에 글을 올리셨을 때 저희 ‘라켓소년단’ 단체톡방이 폭발을 했다”며 “월화드라마인데 주 1회가 된 점도, 올림픽, 코로나19 여파로 결방을 했던 것도 아쉽긴 했지만 그만큼 더 오래 여운을 가지고 길게 기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을 계기가 된 듯해 좋게 생각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밖에 나갈 일이 있어 직접 인기를 실감할 계기는 적었지만, 부모님을 비롯한 친구, 지인들의 열띤 반응, 늘어나는 SNS 팔로우 수를 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체감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양현종 등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작품 호평에 대해서는 “너무나 영광이다. 감사드리며 신기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해강을 연기하기 위해 탕준상이 9개월간 꾸준히 작성한 배드민턴 연습 일지도 눈길을 끌었다. 탕준상은 제작진의 권유로 처음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작년 10월부터 코치 선생님과 1대 1, 2대 1 훈련으로 주 3~4회 두 세 시간씩 연습을 했다. 천재 선수 역할이었기에 그만큼 폼도 프로 선수처럼 보여야 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선수들이 받았던 훈련처럼 열심히 고강도 훈련을 거쳤다. 끝내 노력해서 얼추 비슷하게 폼은 따라간 것 같다. 다만 실제로 선수를 준비하는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본 몇 년씩 준비한다고 하시더라. 고작 몇 달 만에 준비하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으나 그 사이에 최대한을 낼 수 있게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실제로도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냐는 질문에는 “새해마다 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작심삼일로 끝난다. 이런저런 핑계로 못 쓴 적이 더 많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또 작품에 특별출연한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를 만나고, 올림픽 중계로 실제 배드민턴 선수들의 프로급 실력을 보며 자신의 연습은 발톱 때만도 미치지 못함을 실감했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씨엘엔컴퍼니)자신이 생각한 프로그램의 인기비결도 언급했다. 그는 “저를 포함해 극의 중심인 10대 소년 배우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얼굴이 많고, 제가 주연으로 친구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걱정은 있었다. 다행히 저희를 잘 잡아주시는 선배님들과 감독님의 리드, 저희들도 금세 친해져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던 게 드라마의 인기 비결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밝혔다. 자신이 평소 드라마를 향한 댓글, SNS 반응을 찾아보는 성격임을 털어놓으며 기억에 남는 댓글 반응도 언급했다. 탕준상은 “전작 캐릭터가 보이지 않고 라켓소년단 윤해강 자체로 보인다는 반응들이 너무 좋았다”며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전작의 이미지를 최대한 지우고자 신경쓰던 입장에서 매우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다음에도 스포츠 드라마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축구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며 “그 외에는 이번 올림픽 계기로 ‘배구’와 ‘컬링’의 매력에 빠졌는데 이런 종목을 소재로 드라마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작은 미정이다. 현재 고3인 탕준상은 “연극영화과 전공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 중으로, 운전면허증 준비도 함께 계획 중”이라고 털어놨다.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더 많은 작품, 다양한 캐릭터에 마구 도전하며 열심히 배우고 쌓아나가려고요.”
2021.08.1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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