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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처럼 뒷심이 강한 영화, 장항준 감독을 닮은 '리바운드'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겨울 극장가를 추억으로 물들인 ‘슬램덩크’는 전 세대에 농구 신드롬을 견인했다. 4월에 개봉할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의 소재도 ‘농구’다. 이 영화가 ‘슬램덩크’와 다른 점이 뭐냐고? 답은 명확하다. ‘슬램덩크’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든 ‘가짜’지만, ‘리바운드’의 이야기는 현재까지 살아 숨쉬는 ‘진짜’라는 것.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인 듯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아부은 청춘들의 싱그러움과 진정성이 일군 기적. 10년 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가 실제로 이룬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를 영화로 담았다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각본없는 드라마’로서 스포츠 영화의 미덕을 오롯이 살린 연출, 실제와 99% 가까운 배우들과 배경의 싱크로율은 덤이다. 다소 지루한 초반 서사, 스포츠 성장만화에서 흔히 쓰는 클리셰가 관측되는 아쉬움은 있다. 연출 역시 일부 유치하고 촌스러운 지점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사랑스럽다. 뻔뻔하지만 밉지 않은 주인공의 행동과 중간중간 드러나는 대사의 재치까지. 이 영화는 어딘가 장항준 감독을 닮았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를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주목받은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자, 처음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영화는 한때 전국 고교 농구 대회 MVP까지 올랐던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 요원 ‘강양현’(안재홍 분)이 모교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부임하면서 시작을 연다. 양현의 임무는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한 번도 1승을 거두지 못해 문을 닫게 생긴 농구부를 뒤탈이 나지 않게 허울만 유지하는 것. 농구선수는 접었지만, 그 시절에 대한 기억과 농구의 꿈을 버리지 않은 양현은 누구도 돌보지 않는 농구부를 재건하고자 선수 모집에 직접 나선다. 그렇게 나선 길거리 캐스팅.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으나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이신영 분), 발목을 다친 뒤 선수의 꿈을 접고 내기 농구를 전전하는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정진운 분),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 센터 순규(김택 분), 길거리 농구만 해본 파워 포워드 강호(정건주 분)를 우여곡절 끝에 모았다. 훈련도, 인원도 부족했지만 어떻게든 이들을 데리고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양현은 오랜만에 대회에서 만난 농구판 선배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 싶어 아이들을 가차없이 몰아세웠다. 하지만 첫 경기 상대로 고교 농구 최강팀인 용산고를 만나 최악의 몰수패를 당했다. 코치로서 자신의 역량부족과 엉망인 팀워크 등 치부와 상처만 확인한 채 첫 대회가 막을 내렸다. 설상가상 심사위원을 다치게 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고 농구부는 사실상 폐부 상태에 놓인다. 양현은 자신의 성급함과 과욕이 농구를 꿈꾼 아이들의 미래를 망쳤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처절한 반성 끝에 자신의 선수 시절 영상과 일기를 보고 각성한 양현은 아이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린다. ‘내가 먼저 바뀌겠다’며 다시 농구의 꿈을 꿔보자고 손길을 건넨다. 사실 여기까지 초반 서사만 봤을 땐 다소 루즈하고 진부하다. 오합지졸 팀이 겪는 전형적인 갈등과 해결의 클리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진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 다음부터 시작된다. 6개월이 지나 이듬해 봄, 농구부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했지만 출전 경험은 한 번도 없는 식스맨 허재윤(김민 분)과 자칭 농구 천재 ‘마이클 조단’인 정진욱(안지호 분) 등 1학년들이 새롭게 영입된다. 절치부심해 재출전한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 여기서부터 이 영화와 부산중앙고 농구팀의 뒷심이 본격 발휘된다. ‘리바운드’는 농구 경기에서 슛을 한 공이 바스켓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아 튕겨나갔을 경우, 이를 다시 붙잡아 골대에 넣는 기술이다. 제대로 된 슛 기회를 노친 처음 실수를 다시 한 번 만회할 수 있는 회심과 희망의 기술이다. 이 영화의 제목이 ‘리바운드’인 이유다. 6개월간 서로의 상처와 약점을 보듬고 ‘전우애’로 똘똘 뭉친 중앙고 루키즈는 예선부터 한 경기 한 경기마다 돌풍을 일으켰다. 교체인력이 없는 적은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 전술로 위기마다 묘책을 발휘하는 이들의 활약상이 주먹을 쥔 손에 땀이 나게 할 정도다. 현직 농구 선수가 관람해도 무리가 없게끔 배우들의 제스처와 경기 장면 하나하나 공을 들인 장항준 감독의 연출과 실제 경기 장면 고증이 눈에 띈다. 농구 종목이 생소한 관객들도 진행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중계진의 해설 등 대사도 적극 활용했다.다만 경기의 편집 흐름이 스포츠 영화로서 극적 긴장감을 선사하는지 묻는다면 물음표가 남는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중요 경기 장면들을 희열감이 절정에 다다르기도 전에 아쉽게 흘려보내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어 아쉽다. 몇몇 경기에 한해 대사 전달을 줄이고 오롯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장면의 흐름으로 긴장감있게 묘사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다행인 건 중간중간 느껴지는 장면의 루즈함을 장항준 감독 특유의 재치와 개그 센스, 각본에 참여한 김은희 작가와 권성휘 작가의 현실감넘치는 대사들로 만회한다. 특히 이 작품은 신임코치 강양현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의 활약 없이 논하기 힘든 영화다. 영화 ‘족구왕’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멜로가 체질’ 등으로 다져진 안재홍의 내공과 개인기가 일당백 활약을 펼쳐 이 영화에 신선한 리듬을 안겨준다. 작위적이지 않은 코믹 연기와 담담한 대사 표현으로 자칫 작위적이고 오글거릴 수 있는 장면도 살려낸다. 실제 강양현 코치의 말투와 표정은 물론 외모까지 재현하고자 10kg 증량도 불사했다. 중앙고 6인방을 연기한 배우들의 호연도 관전포인트다. 연기가 아닌, 실제 11년 전 부산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영혼이 잠깐 깃든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한 명 한 명의 열연이 뛰어나다. 극 중 ‘규혁’을 연기한 정진운은 이 배역 소화를 위해 단종된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 및 손목밴드까지 구하는 노력을 펼쳤다고 한다. 이 영화가 그룹 2AM이 아닌 배우 정진운으로서 제대로 각인시킬 작품이 될 듯하다. 4월 5일 개봉.
- '만화책 찢고 나왔다'…오타니 쇼헤이가 일으킨 경제 효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랜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를 두고 어떤 수식어를 쓸까 꽤 오래 생각했다. 그러나 ‘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말 외에는 그를 표현할 적확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193㎝의 훤칠한 키, 광활한 어깨와 훈훈한 외모, 말이 필요 없는 야구실력까지…늘 적극적인 팬 서비스와 겸손한 언행은 덤이다. 일본을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 얘기다.‘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말 외에는 그를 표현할 적확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실제로 슬램덩크 어디선가 봤던 장면 같기도 하다. 일본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 얘기다. (사진=AFP)‘쓰레기를 주우며 행운도 같이 줍는다’는 그는 WBC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서다. 타자와 투수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현실에서 보여주고 있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도 그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데,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마치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분위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일본에서 방영된 WBC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은 42.4%(간토지방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기가 일본시각으로 오전 8시에 생중계됐다는 점을 떠올리면 경이적인 시청률이다. 오타니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정한 순간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도 나왔다. 일본의 언론사들이 일본 야구 대표팀의 WBC 우승 소식을 담은 ‘호외(號外)’를 발행했고, 기념 삼아 호외를 사려는 일본 국민이 대낮 도심에서 우르르 몰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호외요! 호외’라는 외침에 사람들이 ‘나도 달라’며 몰려드는 장면을 2023년에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일본의 WBC 우승 소식을 담은 호외를 받은 일본 시민들이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2023년에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목도한 순간이다. (사진=AFP)일본에서는 자국의 WBC 우승 경제효과가 650억엔(약 6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직전 대회였던 2017년 WBC 대회 당시 추산 경제 효과인 343억엔을 두 배 가까이 웃돌면서 이른바 ‘오타니 효과’ 분석에 한창이다. 스포츠 경제 분석으로 유명한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이론경제학과 명예 교수는 이번 WBC 대회로 약 650억엔의 경제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쓰히로 교수는 경제 효과 급증의 이유로 오타니를 꼽았다. 그는 “과거 일본에서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 야구 선수는 없었다”며 “야구팬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대회에 주목하는 ‘오타니 효과’가 경제에서도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야구에 관심이 덜했던 여성팬들이 오타니의 야구 실력과 겸손함에 반해 야구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야후 저팬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야구 대표팀 공식 스폰서인 스포츠용품 회사 ‘미즈노’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 등 용품 주문량이 3배나 급증했다. 오타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판매 몇 시간에 소진되며 추가 제작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본의 주요 여행사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WBC 우승 여파로 오타니를 보기 위해 메이저 리그 야구 투어를 떠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오타니 때문에 일본 증시에서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있었다. 오타니와 성이 같은 철강회사인 오타니 공업은 야구선수 오타니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한때 1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현재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추정하는 그의 몸값은 10년 계약 기준 5억~6억 달러(7745억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오타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자국을 WBC 우승으로 이끌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현재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추정하는 그의 몸값은 10년 계약 기준 5억~6억 달러(7745억원)다. 연평균 5000만~6000만 달러 수준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맥스 슈어져와 저스틴 벌렌더(연평균 4333만 달러)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6억 달러 책정 기준도 꽤 흥미롭다. 투수와 타자 모두 최정상급 기량을 펼치다 보니 투수와 타자 포지션에 각각 3억 달러씩을 줘야 한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광고업계에서도 오타니는 귀한 몸이다. 지난해 새롭게 계약을 맺은 독일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와 근육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는 반테린으로 유명한 ‘코와’ 등 스폰서 기업이 총 17개사로 늘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20개를 넘어서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지난해 기준 연간 광고 스폰서 계약금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인 2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오타니라는 ‘야구계 만찢남’이 불러온 경제효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WBC 대회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국내 프로야구도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한 명의 슈퍼스타가 국내외 야구계에 미칠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는 실제로 목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국내 야구계에도 오타니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 없다. 과거에는 믿어지지도, 믿을 수도 없던 빌보드차트 1위, 아카데미 수상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희망 섞인 말로 한국판 ‘야구계 만찢남’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국내 야구계에도 오타니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과거에는 믿어지지도, 믿을수도 없던 빌보드차트 1위, 아카데미 수상도 끝내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BC에서 우승한 일본 야구 대표팀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
- '야구팬 숙원사업'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드디어 첫 삽 떴다
- 22일 오후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새 야구장 부지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오후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새 야구장 부지에서 열린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 시작 전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전 지역주민과 야구팬들의 숙원사업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대전시는 22일 대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예정부지에서 ‘스포츠콤플렉스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기존의 다른 야구장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건립해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여가공간으로 조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8,594㎡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617억 원을 투입해 2025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대전시는 “그동안 다양한 국내·외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기존야구장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조성돼 다이내믹한 경기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지하 1층은 관리·지원시설로, 지하 2층은 락커실과 실내연습실, 코치실, 선수식당 등 선수시설로, 지상 1층 ~ 4층은 관중석과 부대시설로 조성한다.지상 1층에는 관중석과 함께 판매시설과 매표소, 카메라실, 사료관(구단 역사관), 휴게실이, 지상 2층에는 방송중계 및 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지상 3층에는 스카이박스가, 지상 4층에는 인피니티풀과 서핑존, 카라반존 등 패밀리 레저센터가 조성된다.특히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이 눈에 띈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양 팀의 불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다. 아시아권 야구장으로서는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전광판을 경기장 외야 중앙이 아닌 1루측 홈팀 관중석 맞은편에 배치해 홈팀 관중들의 관전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베이스볼드림파크는 국내경기장으로는 처음으로 홈에서 외야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 그라운드다. 왼쪽 폴까지 99m, 오른쪽 폴까지 95m로 설계됐다. 외야 펜스 높이도 다양하다. 오른쪽 펜스에 아시아 최초로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해 다양한 경기상황을 연출한다. 다른 면은 홈런성 타구를 잡아낼 수 있도록 2.4m 높이로 설치한다.한화이글스는 이날 기공식에 앞서 식전 선수단 팬사인회 및 치어리딩 행사를 비롯해 레전드 포토타임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주장 정우람과 채은성, 노시환 등 선수 10명은 이날 행사를 찾은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한화이글스 치어리더팀은 치어리딩 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더했다.정우람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팬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마련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새로운 야구장이 팬 여러분들의 관람 편의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줄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한화이글스는 또한 구단 레전드인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 김태균 등 영구결번 선수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포토타임도 마련했다.김태균은 “드디어 대전에 새로운 구장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그 곳에서 힘을 낼 우리 한화이글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뭔가 벅찬 느낌”이라며 “오랜만에 팬 여러분과 함께 좋은 행사에 참여해 즐거웠다”고 했다.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의 빌드업 과정과 신축구장으로 이전하는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신축구장 완공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강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했고 신축구장을 통해 대전시민께 다른 도시에서 누릴 수 없는 우리만의 문화 요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충청권 프로야구 성지 '베이스볼 드림파크', 마침내 첫삽
- 22일 대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에서 스포츠콤플렉스 시설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청권 프로야구팬들의 성지가 될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아시아권 야구장으로서는 최초로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을 도입했다. 대전시는 22일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에서 스포츠콤플렉스 시설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허구연 KBO대표, 기관 단체대표,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선수, 한화이글스 서포터즈,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사 착수를 축하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WINGround’란 주제로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1617억원으로 2025년 3월 개장, 이 시즌부터 한화이글스 전용 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그간 다양한 국내·외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설계에 반영,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다이내믹한 경기 관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은 관리·지원시설로 지하 2층은 락커실과 실내연습실, 코치실, 선수식당 등 선수시설로, 지상 1~4층은 관중석과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우선 지상 1층에는 관중석과 함께 판매시설과 매표소, 카메라실, 사료관(구단 역사관), 휴게실이, 지상 2층에는 방송중계 및 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상 3층에는 스카이박스가, 지상 4층에는 인피니티풀과 서핑존, 카라반존 등 패밀리 레저센터가 조성된다. 특히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이 눈에 띈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양 팀의 불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로 아시아권 야구장으로서는 최초 도입이다. 또 전광판을 경기장 외야 중앙이 아닌 1루측 홈팀 관중석 맞은편에 배치해 홈팀 관중들의 관전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국내경기장으로는 처음으로 홈에서 외야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 그라운드로 왼쪽 폴까지 99m, 오른쪽 폴까지 95m로 다이내믹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야 펜스 높이도 다양하다. 오른쪽 펜스에 아시아 최초로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해 다양한 경기상황을 연출하고, 다른 면은 홈런성 타구를 잡아낼 수 있도록 2.4m 높이로 설치한다.인피니티풀과 인공서핑장, 스포츠 체험공간, 공연 전시장, 야외 공원 등이 들어서 야구팬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여가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장 외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놀이터인 어드벤처 포레와 시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활용될 잔디마당, 시민녹지공간인 야외무대가 조성된다. 전시·문화공간과 스포츠 체험공간, 청소년 X-게임 등 생활체육공간과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산책코스 등도 들어서며, 365일 즐길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탄생한다. 대전시는 2019년 7월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야구장 건립을 본격화했으며, 2020년 11월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계룡건설 컨소시움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1월부터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와 기반공사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공기를 최대한 단축했다. 대전시는 2025년 3월까지는 준공 및 시운전을 차질없이 완료해 2025년 시즌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꿈의 구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기존의 다른 야구장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건립해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여가공간으로 조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작' 미디어데이 30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SSG 한유섬, 박종훈, 키움 이정후, 김혜성, LG 오지환, 박해민, KT 박경수, 강백호, KIA 김선빈, 김도영, NC 손아섭, 구창모, 삼성 오재일, 원태인, 롯데 안치홍, 박세웅, 두산 허경민, 양의지, 한화 정우람, 채은성 등 KBO 리그 10개 구단의 주장과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참석한다.올해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야구 팬들도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초대된다. KBO 리그 41주년을 맞아 총 410명의 야구 팬에게 입장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입장 인원은 공식 홈페이지 추첨(400명) 및 사전 이벤트(10명)를 통해 선정된다. 입장권 신청은 22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팬들의 안전한 관람과 편의를 위해 지정좌석제(랜덤 배정)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전 이벤트 안내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공식 행사에 앞서 입장권을 소지한 팬 중 110명을 대상으로 10개 구단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인회가 개최되며, 이후 오후 2시부터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가 시작된다. 본 행사는 SPOTV(현장 제작), KBS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SBS 스포츠와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Wavve, 스포키에서 생중계된다.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는 총 2부 행사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볼 수 있다.2부에서는 선수단을 대상으로 올 시즌을 앞둔 소감 발표와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된다. 이후 팬들이 남긴 음성메시지 질문에 선수가 직접 답변하는 ‘보이스 오브 팬 2’ 이벤트가 진행되며,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사전 접수된 질문 중 일부가 현장에서 음성으로 질의될 예정이다. 이후 선수단 단체 촬영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종료되며, 선수단은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 기록으로 살펴본 '배구여제' 김연경의 위대함[웰뱅톱랭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요즘 유행하는 챗GPT에게 물었다. ‘배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가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인가요’. 챗GPT는 한참을 설명했다.챗GPT가 나열한 덕목은 이랬다. 강하게 때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강력한 타격(Powerful hitting)’, 코트 특정위치에 공을 보낼 수 있는 정확한 타격(Accurate hitting)‘, 빠르게 반응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빠른 반응시간(Quick reaction time)‘, 최고점에서 위력적으로 공을 때릴 수 있는 ’점프력(Jumping ability)‘, 경기를 읽고 팀 전략이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Strategic thinking)‘, 그리고 팀원들과 소통하고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좋은 의사소통 기술(Good communication skills)‘ 등이다.길게 설명하긴 했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V리그에서 과연 이런 선수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역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 뿐이다.김연경의 위대함은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2017년부터 웰컴저축은행이 프로야구와 배구를 통해 선보인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김연경은 3월 16일 기준 2022~23시즌 V리그 웰뱅톱랭킹 순위에서 톱랭킹포인트 3428.8점을 기록, 전체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보다 앞선 3명은 모두 외국인 선수다.반대로 보면 김연경은 각 팀에서 공격을 이끌다시피 하는 외국인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V리그에 복귀해 한시즌을 소화했던 2020~21시즌 당시 웰뱅톱랭킹 전체 2위(1위는 디우프)였던 것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활약이다.특히 이번 시즌 웰뱅톱랭킹 4위가 더 놀라운 것은 외국인선수 팀동료 옐레나(3533.4점·전체 2위)에게 공격 지분을 많이 넘겨줬음에도 이런 결과를 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실질적인 팀 기여도는 단순히 보이는 공격수치보다 훨씬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실제로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총득점(669점)은 니아 리드(페퍼저축은행·717점)에 뒤진 전체 5위다. 하지만 공격종합 순위는 김연경이 단연 리그 탑이다. 공격종합은 공격성공률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김연경은 45.76%로 2위인 모마(GS칼텍스·43.74%)에 2% 이상 앞서있다. 그나마 리그 전체에서 40%를 넘긴 선수는 김연경을 비롯해 모마(GS칼텍스·43.74%), 옐레나(흥국생명·42.84%), 엘리자벳(KGC인삼공사·42.60%), 강소휘(GS칼텍스·40.81%) 등 단 5명 뿐이다. 김연경이 때렸을 때 다른 선수들보다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뜻이다.더 놀라운 것은 ’공격효율‘이다. 김연경은 16일 현재 공격효율이 37.73%에 이른다. 공격효율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공격효율은 잘 알려진 공격성공률보다 공격의 효율성을 더 강조한 기록이다. 공격성공률은 ’공격 성공 개수/공격 시도 개수‘로 단순하게 산출된다. 반면 공격 효율은 공격 범실이 추가된다. ’(공격 성공 개수-실점이 된 공격)/공격 시도 개수‘로 계산한다. 여기서 말하는 실점이 된 공격은 범실이나 상대 블로킹에 막혀 점수를 내준 것을 의미한다.즉, 공격수가 공격을 성공해 득점 1점을 낸 것과 공격 범실을 범해 실점 1점을 헌납하는 것이 같다고 보는 것이다. 공격수가 팀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공격 효율의 최대값은 공격 성공률과 같다. 범실로 점수를 뺏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물론 그런 선수는 없다. 스포츠에서 범실은 불가피한 요소다. 대신 그런 요소를 최소화하는게 실력이다. 공격 효율이 높고, 공격성공률과 공격 효율의 차이가 적은 선수가 더 훌륭한 선수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반대로 공격 효율이 낮다면 득점을 올려도 팀에 별로 도움되지 않는다는 뜻이다.다시 김연경에게 돌아가보자. 김연경은 16일 기준 공격효율면에서 37.73%에 이른다. 역시 단연 1위다. 전체 2위인 모마(30.30%)나 팀내에서 김연경보다 더 많은 득점을 책임진 옐레나(29.53%)보다도 훨씬 높다. 득점 1위를 달리는 엘리자벳의 공격효율은 26.34%에 머물러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시도하고 공격성공률도 리그 4위(42.60%)인 엘리자벳은 동시에 범실(160개)과 블로킹 실점(174개) 1위를 달리고 있다김연경은 이번 시즌 1333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런데 블로킹에 막히거나 범실로 끝난 것은 107개에 불과하다. 전체 공격의 겨우 8.0%에 불과하다. 참고로 공격종합 10위 이내 선수들의 같은 수치는 13.00%였다.김연경의 대단함은 공격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김연경은 웰뱅톱랭킹 상위 10위 내 선수 가운데 리시브 정확 횟수 253개나 된다. 이는 이소영(KGC인삼공사·447개), 표승주(IBK기업은행·401개 이한비(페퍼저축은행·398개)), 산타나(IBK기업은행·364개)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개수다.리시브를 많이 받는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반대로 보면 리시브 능력이 떨어져 상대 서브의 집중 타켓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더 중요한 수치는 리시브 효율이다. 김연경은 46.80%로 리그 전체 9위다. 리시브효율은 세터 위치 1m 이내에 리시브가 떨어지는 경우를 ’정확‘, 3단으로 세터의 토스로 이어지지 않고 바로 상대 진영으로 넘기거나 2단 공격을 하는 상황을 ’실패‘로 규정한다. 리시브 성공에서 리시브 실패 수를 뺀 뒤 이를 전체 리시브 개수로 나누면 리시브 효율이 나온다.리시브 효율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들을 보면 수비형 레프트나 리베로가 대부분이다. 5위 이소영(KGC인삼공사·49.42%)과 6위 산타나(IBK기업은행·48.87%) 정도가 주공격수이면서 리시브에 적극 참여한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공격 효율 면에서 김연경에 크게 못미친다. 이소영의 공격효율은 23.11%, 산타나는 24.72%다.배구를 오로지 기록이나 숫자로만 표현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시즌 중 감독 교체 파문으로 큰 홍역을 앓았던 흥국생명이 오히려 상승세를 타 여자부 1위로 올라선 것은 수치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 감독이 없었음에도 흥국생명이 흔들리지 않은 것은 ’코트 위 지휘관‘ 역할을 한 김연경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이른바 ’전략적 사고(Strategic thinking)‘와 ’좋은 의사소통 기술(Good communication skills)‘ 영역이다. 이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인 웰뱅톱랭킹에서도 반영하기 힘든 부분이다.김연경은 말그대로 코트 안팎에서 고군분투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하드캐리했다. 아본단자 신임 감독이 부임하기 전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5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은 5승 1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김연경의 득점은 123점으로 오히려 옐레나(120점)보다 많았다. 김연경의 대단함을 보여주는 수치는 이것 외에도 수두룩하다. 1988년생으로 만 35살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더 놀라울 따름이다. 어떤 선수라도 끝은 있게 마련이다. 김연경도 언젠가는 코트에서 팬들과 작별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엔 지금 너무 잘하고 있고 아깝다.웰뱅톱랭킹은 배구(V리그)를 비롯해 프로야구(KBO리그)와 프로당구(PBA)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 점수 현황까지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V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방송사(KBS N스포츠, SBS스포츠)에서도 웰뱅톱랭킹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배구 팬 뿐 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선호하는 해설진과 함께 더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V리그의 경우에는 여자부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웰뱅톱랭킹이 이제는 배구팬들로부터도 대표적인 기록과 선수 평가지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무엇보다 한국배구연맹(KOVO)와 함께 선수 개인 항목인 공격, 서브, 블로킹, 세트, 리시브, 디그 등을 포함하고 경기 중 발생하는 모든 플레이를 점수화해 선수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이 배구팬들로부터 흥미를 이끌어내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남자부의 경우 10월, 11월 평균시청률이 KBS N스포츠 0.44%, SBS 스포츠 0.37%인 반면 여자부는 KBS N스포츠0.78%, SBS 스포츠 0.90%으로 두배를 웃돌고 있다. 웰뱅톱랭킹이 여자배구의 인기와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 아프리카TV-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 야구 발전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협약식에는 아프리카TV 김차돌 스포츠사업실장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이 참석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아프리카TV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아프리카TV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유소년 야구 방송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식 미디어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 ‘즐기는 야구를’ 목표로 설립돼, 현재 전국의 약 150개 지역에서 5,000명 이상의 유소년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연맹이다.양측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고화질 생중계 서비스, 하이라이트 및 리플레이 편집, 방송 CG 제작 등 수준 높은 경기 영상을 제공하는 한편,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022년, 수준 높은 유소년 야구 경기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지원하고, 손쉬운 모바일 방송으로 다양한 유소년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지난해 ‘스코어보드’ 기능을 도입하며 모바일로 스포츠를 중계하는 BJ(Broadcasting Jockey, 1인 미디어 진행자)와 유저에게 다양한 경기정보와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코어보드’ 기능을 활용하면 터치 한 번으로 방송 화면에 대회명, 팀 대진, 볼, 아웃 카운트, 주자 정보, 점수, 이닝 등 다양한 경기 관련 정보를 표기하는 것이 가능해 공식 방송 외에도 해당 기능을 활용한 유저의 다양한 편파 중계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2월 한 달 간에는 유소년 야구 누적 라이브 방송 수가 6천 개 이상이 생성될 정도로 1인 미디어를 통한 스포츠 중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프리카TV 김차돌 스포츠사업실장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야구의 뿌리인 유소년 야구의 발전은 물론, 아프리카TV의 유소년 스포츠 콘텐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야구, 축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의 유소년 스포츠 콘텐츠를 마련해 스포츠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