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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폐막식 시청률 11.7% '동시간대 1위'
  • 밴쿠버 올림픽, 폐막식 시청률 11.7% '동시간대 1위'
  • ▲ 사진=SBS[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폐막식 중계방송이 11.7%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SBS를 통해 단독 생중계된 `밴쿠버올림픽 2010 폐회식`은 서울 평균 11.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MBC, KBS2, KBS1이 각각 기록한 5.7%, 5.8%, 5.2%의 시청률 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오후1시15분께로 15.4%를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28.7%에 달했다.이번 동계올림픽의 꽃은 단연 김연아였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과 시상식 중계는 각각 47.2%, 46.5%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의 점유율은 78.3%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TV를 봤던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소리다.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대표팀에 안긴 스피드 스케이팅은 21일 모태범이 5위를 차지한 남자 1500m 결선이 분당 41.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27일 방송된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40.7%의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SBS가 올림픽 방송사상 최초로 단독 중계에 나선 이번 올림픽은 전체 시청률 9%를 기록했다. 2006 토리노 대회의 7.7%(4社 합계)보다는 높지만, 2002 솔트레이크 대회 12.1%(4社 합계)보다는 낮은 수치다. ▶ 관련기사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승자" 美 야후스포츠☞[올림픽 결산] '사망사고에 운영미숙, 대규모 적자까지...' 역대 최악 올림픽☞김연아, 역시 시청률 퀸···주간 톱10 잇따라 장식☞[올림픽 결산] 캐나다, 종합 1위 '역대 최다金'…일본, 노골드 수모☞[올림픽 결산] 한국, 종합 5위 '역대 최고 성적'…메달 편중 마감
2010.03.01 I 김영환 기자
  • 방송-광고-패션계 등 금메달리스트 섭외 경쟁 치열
  • [조선일보 제공] "니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7일 간의 웃음과 눈물을 뒤로 하고 1일 막을 내렸다. '피겨 퀸' 김연아를 비롯한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삼남매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과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등 올림픽 스타들은 폐회식을 즐긴 다음날인 2일 금의환향한다. 누구보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가족이지만 올림픽 스타들의 귀국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바로 방송 광고 언론 패션계다.깜짝 스타로 떠오른 1989년생 동갑내기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이정수 등은 현재 방송 섭외 1순위다. 이미 밴쿠버 현지에서 섭외 전쟁은 시작됐고 대략적인 출연 프로그램들이 결정된 상태다. 이들 금메달리스트 4명은 4일 아침 생방송 '좋은 아침'(SBS) 출연을 이미 예약했다. 가족들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좋은 아침'의 조동석 PD는 "네 선수 모두 자기 표현력도 좋고 카메라 앞에서 즐길줄 아는 신세대들이라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또 어머니들이 함께 출연해 각 선수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SBS는 현지에서 선수들과 쌓은 친분과 인맥으로 섭외에서도 타 방송사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교양, 토크쇼가 아닌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섭외가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다. '절친노트'(SBS)는 출연이 결정됐고, '강심장'과 '인기가요'도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SBS에 올림픽 방송 주도권을 내준 KBS은 공사창립과 맞물려 올림픽 특집을 대거 편성해 올림픽 특수를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2일 '뉴스특보 밴쿠버 올림픽 선수단 개선' 방송을 시작으로 6일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총결산', 7일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선 국민음악회'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역시 이때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이정수 등의 스타들과 감독 코치 등 선수단이 출연할 계획이다. 또 비운의 빙상 스타 이규혁은 4일 토크쇼 '승승장구'(KBS2)에 출연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였지만 5차례의 올림픽 도전에도 노메달이란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타 골든벨' '해피선데이' 등이 올림픽 스타 섭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MBC 역시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놀러와' '일요일 일요일밤에' 등이 올림픽 스타 잡기에 나섰다. 방송뿐만 아니라 광고계도 올림픽 스타로 특수를 누리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를 후원한 KIA자동차는 모태범 이상화 이규혁 등을 이용한 프로모션과 광고를 고민중이다. 게다가 광고계가 특급스타 김연아보다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어 올림픽 4인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는 올림픽 전부터 특정 기업 광고에 지속적으로 노출 돼 이미지를 점령당한 상태라 김연아를 대신할 올림픽 스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잡지와 패션계도 올림픽 스타 잡기에 혈안이 돼있다. 특히 탄탄한 근육질에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모태범 이승훈 이정수는 남성 잡지의 표지 모델로 제격이다. 게다가 상반신을 벗은 몸짱 섹시 화보는 여심을 유혹하기에 충분해 여성 잡지에서도 섭외 1순위이다. 한 여성잡지 에디터는 "이미 세 남자 선수를 섭외하기 위한 잡지 에디터 간의 치열한 섭외 전쟁이 시작됐다. 뛰어난 외모 때문에 하이틴뿐만 아니라 주부들까지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패션계도 이들이 어떤 의상을 입을지에 관심이 지대하다. 이미 일부 정장 업체는 화보 진행에 사용될 의상을 협찬하기 위해 선을 대고 있다. 남성 스포츠 스타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의상이 정장인 만큼 정장 업계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성 스타인 이상화에겐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액세서리와 소품 등을 협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연아 귀걸이처럼 이상화 마케팅을 통해 올림픽 귀걸이, 반지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치열했던 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스타들은 이제부터 치열한 섭외 전쟁의 시작인 셈이다.한편, 대한민국 최고 스타임을 입증한 김연아는 분야를 막론하고 교섭 1순위이지만 당장 섭외는 어려울 전망이다. 1박2일 일정으로 귀국한 김연아는 3일 청와대 오찬 이후 바로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관련기사 ◀☞연극에 목마른 중장년 ''made in 명동''에 빠졌네☞오케스트라 大戰… 지휘봉이 떨고있다☞(VOD)백범 김구, 판소리로 돌아오다
  • 김연아, 역시 시청률 퀸···주간 톱10 장악
  •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피겨 여제` 김연아의 힘은 주말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졌다.지난 2월27, 28일 양일간 SBS와 KBS를 통해 방송된 김연아 관련 특집 프로그램이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톱10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것.  스타트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SBS가 먼저 끊었다. SBS가 지난달 27일 방송한 `연아의 트리플러브`는 22.5%의 시청률로 2월22일부터 28일까지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토크쇼를 진행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월28일 방영된 KBS의 `김연아 스페셜-연아의 마법 세상을 홀리다` 역시 18.3%의 시청률로 지난주 주간시청률 9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민국의 시선을 집중시킨 김연아가 주말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주간시청률 순위에서도 힘을 낸 것이다. `SBS스포츠 밴쿠버2010`(9시25분~12시36분) 프로그램으로 함께 집계돼 톱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7일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김연아 선수의 출연분(11시31분~11시35분) 역시 22.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기간 주간시청률 순위에선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32.6%의 시청률로 정상을 이었으며, 2~5위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31.4%),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25.3%),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24.3%),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신`(24.1%)이 각각 차지했다.
2010.03.01 I 김영환 기자
`김연아 특수` SBS `8뉴스` 이례적 시청률 1위
  • `김연아 특수` SBS `8뉴스` 이례적 시청률 1위
  • ▲ 김연아 선수[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덕에 SBS 메인 뉴스프로그램 `8뉴스`도 특수를 누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8뉴스`는 2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8뉴스`는 공중파 방송 3사 메인 뉴스프로그램의 시청률 경쟁에서 KBS `9시 뉴스`에 큰 격차로 뒤처졌지만 이날만큼은 `독주체제`였다. 2위인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18.9%로 `8뉴스`에 2.9%포인트 뒤졌을 정도다. 이날 김연아 선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50.06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합계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를 단독 중계한 SBS는 이날 `스포츠 밴쿠버 2010`(15.5%, 6위), 오후 3시 방송된 `SBS 뉴스`(14.9%, 8위), `스포츠 밴쿠버 2010 하이라이트`(14.3%, 9위), `밴쿠버 2010 올림픽센터`(13.3%, 10위), `밴쿠버 2010 프라임타임`(11.7%, 16위) 등 올림픽 소식을 전한 6개 프로그램을 시청률 톱 20위 안에 올렸다. ▶ 관련기사 ◀☞김연아 `금빛 연기`, 10가구 중 8가구가 시청☞'김연아에 눈물' 아사다 마오, 2014년 소치올림픽 재도전 시사☞미국 NBC해설진 "오! 신이시여…김연아, 여왕폐하 만세!'☞원더걸스 `노바디`, 김연아 金메달에 울려 퍼져☞'전무후무 대기록 228.56점' 김연아, 여자피겨 한계를 무너뜨리다
2010.02.27 I 김은구 기자
시청자 볼 권리↑ vs 해설 다양성↓
  • [올림픽 단독중계 평가①]시청자 볼 권리↑ vs 해설 다양성↓
  • ▲ 밴쿠버 SBS 중계 카메라와 제갈성렬 스피드 스케이팅 전 해설위원[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3월1일 막을 내린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와 여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중계 측면에서도 SBS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처음으로 단독 중계하며 변화를 가져왔다. SBS의 단독 중계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적지않은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중계 측면에서 되짚어봤다.  과거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공중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공동 중계를 했다. 3사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동시에 생중계를 하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보니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축소시킨다"는 비판이 따랐다. 4개 채널 중 3개 채널에서 똑 같은 중계를 하니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이 선택할 채널은 1개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거나 한국과 시차가 거의 없는 국가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평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도 결방되기 일쑤였다. 당연히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SBS가 단독중계를 결정하면서 KBS와 MBC는 중계를 하지 못했다. SBS가 올림픽 중계를 할 때 KBS와 MBC는 정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KBS나 MBC를 틀어놓으면 됐다. 더구나 한국은 캐나다와 17시간의 사차가 나기 때문에 주요 경기 대부분은 한국의 오전과 낮 시간대에 중계됐다. SBS는 오후 8시50분부터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를 지난 15일과 16일 결방하고 예능 또는 교양 프로그램이 편성된 오후 11시대에는 `밴쿠버 2010 프라임타임`을 편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SBS의 드라마들은 대부분 방송이 됐다. SBS 입장에서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생길 수 있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SBS 단독중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SBS 단독중계로 해설의 다양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캐스터와 해설자의 경기에 대한 설명은 TV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묘미 중 하나다. 특히 해설자들은 각 종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경기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한다. 경기의 규칙 등을 설명할 뿐 아니라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한국 선수에 대한 불합리한 심판 판정 등도 지적한다. 그런 해설자의 성향에 따라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SBS 단독중계로 시청자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SBS의 해설만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만m 결선 중계에서 이승훈 선수보다 빨랐지만 레이스 도중 레인을 침범한 스벤 크라머 선수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해설을 끝까지 들어야 했다. 심판이 스벤 크라머 선수의 실수를 눈치 채지 못했더라도, 이를 지적하고 이승훈 선수가 1위라고 주장하는 게 당연했을 해설위원은 스벤 크라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이승훈 선수에 대해 “은메달”이라고 외쳤다. 게다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해설을 하며 특정 종교에 편중된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고 결국 해설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SBS의 단독 중계로 많은 종목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올림픽에서 다양한 종목을 볼 수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단독 중계하는 데 대한 긍정적 성과와 함께 풀어야 할 숙제까지 확인한 셈이 됐다. ▶ 관련기사 ◀☞누리꾼, "김연아도 울고 나도 울었다"☞[올림픽 단독중계 평가③]추정 수익 40억 이상 `흑자 올림픽`☞[올림픽 단독중계 평가②] 밴쿠버 올림픽이 김연아 올림픽이냐☞'올림픽 金' 김연아 "경기 후 처음 눈물…모든 게 끝난 느낌☞김연아,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천문학적 돈방석 예약'
2010.02.26 I 김은구 기자
`김연아 효과` SBS, 10년래 최고 시청률
  • `김연아 효과` SBS, 10년래 최고 시청률
  • ▲ 김연아[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가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월드베스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지난 24일 이번 대회를 단독 중계하고 있는 SBS의 시청률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SBS는 방송사별 일일 평균시청률에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SBS가 24일 오전 6시부터 밤12시까지 기록한 평균시청률은 17.7%에 달해 MBC가 2001년 1월14일 기록했던 17.6%의 시청률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 2000년 이후 시청률 순위(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SBS는 이날 오전 6시5분부터 방송된 `SBS스포츠 밴쿠버2010`을 시작으로 밤 12시30분에 끝난 `밴쿠버 2010프라임타임`까지 모두 13개의 프로그램이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이는 오전 6시 무렵부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만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낸 데다 김연아도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동계 올림픽 후광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BS의 이날 시청률 기록은 10위권 내 유일한 평일 기록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한다. 2~10위 기록은 모두 주말이나 크리스마스, 설날 등 휴일에 올린 수치였다. 이와 함께, 26일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이 남아 있어 또 한 번의 `시청률 대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SBS 김한종 스포츠제작부장은 "(동계 올림픽이)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26일에는 김연아의 메달 색깔이 가려지니 만큼 또 한번 높은 시청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김연아의 경기 시간이) 평일 낮이라서 대합실이나 식당 등 외부에서 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체감 시청률은 수치 그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청률 조사는 2000년 1월1일부터 2010년 2월24일까지를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밤12시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분석지역도 지방의 자체 프로그램 방영을 고려, 수도권 지역으로 한정했다.
2010.02.25 I 김영환 기자
  • [''올림픽 3관왕'' 토리노의 영웅들은 어디에-1] 안현수
  • [조선일보 제공]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연일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기록한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금 6·은 3·동 2)을 갈아치울 기세다. 새로운 ‘스타’들도 밴쿠버에서 속속 배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많은 팬들은 4년 전 토리노에서 한국의 금메달(6개)을 모두 책임진 두 선수를 잊지 못한다. 바로 국내 첫 ‘올림픽 3관왕’ 쇼트트랙의 안현수(25·성남시청)와 진선유(22·여·단국대)다. ◆2008년, 한국 쇼트트랙의 비극 지난 2008년 초. 한국 쇼트트랙은 허무하게 남녀 에이스를 잃었다. 그해 1월 안현수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도중에 왼쪽 무릎을 다치며 쓰러졌다. 2월에는 진선유가 중국 선수에 밀려넘어져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같은해 3월의 세계선수권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후 두 선수에게 봄은 찾아오지 않았다. 이듬해 4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안현수와 진선유는 나란히 탈락했다. 부상의 공백을 극복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모자랐다. 두 사람이 함께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무적’이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것은, 순전히 노랑 모자와 파랑 유니폼을 입고 호쾌하게 상대 선수를 따라잡던 쇼트트랙과 두 선수의 힘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됐지만, 팬들은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안현수, 진선유, 둘 다 20대 초·중반으로, 다시 못올 전성기의 나이라는 점에서 더 아쉽다. 밴쿠버 대회도 후반에 접어든 23일, 진선유와 안현수를 차례로 만났다.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같은 꿈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안현수, “올해 들어 통증 완전히 사라져, 경기 감각 끌어올리는 게 목표” 23일 오후에 만난 안현수는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노란색 파마 머리는 짧은 검정 머리로 다듬은 상태였다. 전체적으로 차분했고, 담담해 보였다. 안현수는 매일 오전·오후 훈련을 하고 있다. 하루 일과는 ‘훈련-휴식-훈련-휴식’이다. “지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현수는 “워낙 익숙한 생활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껏 이렇게 지냈다”고 했다.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아요.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니까, 예전 팬들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요. 오전 5시30분쯤 일어나서 오전 9시까지 오전 훈련. 조금 쉬다가 오후 3시30분부터 또 9시까지 훈련하고 있습니다.” -부상 부위의 상태는 어떤가요? “지금은 통증이 없어요. 올해 들어서 통증이 사라진 것 같아요.” -2008년 1월에 부상을 당했죠?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태릉 선수촌에서 혼자 훈련을 하다가 (실수로) 넘어졌어요. 펜스에 왼쪽 무릎을 부딪혔는데 병원에 가보니까 슬개골이 산산조각났더군요.” -부상은 처음이었나요? “팔을 다친 적은 있어요. 그것 외에는 어디가 찢어진 적도 거의 없었는데, 선수생활하면서 입은 부상 중에는 이번이 제일 컸죠.” -부상의 여파가 이렇게 오래 가리라고 예상했습니까. “1년동안 수술을 4차례나 받았어요. 지난해 2월 수술이 마지막이었죠. 그해 4월에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렸는데,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수술 후에도 재활훈련은 했는데, 재차 수술을 받는 바람에 운동 효과가 없었어요.” -심적으로 괴롭지 않았나요? 2003~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쌓은 개인종합 연속우승 기록도 중단됐는데. “아쉬웠죠. 결국 올림픽도 못 나갔고 그래도 방황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옆에서 응원 많이 해주셨고, 빨리 예전 몸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안현수는 이달 초 전국체전에서 1500m, 3000m, 3000m계주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몸놀림이나 스피드 면에서 예전 기량을 많이 회복했다는 평가다. -(기량이) 제일 좋았을 때를 100으로 잡으면, 지금은 어느 정도쯤 됩니까? “70~80까지는 올라온 것 같아요. 나머지는 경기를 하면서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죠. 부상 부위에 통증은 사라졌는데, 경기를 오래 쉬어서 감각이 너무 떨어진 상태예요.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감도 잘 안잡히더라고요.” ◆“밴쿠버 올림픽, TV로 지켜보기 아쉬워”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너무 일찍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더군요. 지난해 연말에 뽑은 나라들도 있고 “글쎄요, 대표 선발 일정은 나라마다 다르고, 때에 따라 다르니까요.” -만약 지금 몸 상태로 올림픽에 나갔다면, 어땠을까요? “음 그건 모르겠어요. 자신 없네요.” -밴쿠버 올림픽 중계는 보나요? “물론이죠. 오전 훈련 끝나고 나서 챙겨봐요.” -TV로 지켜보는 게 아쉽진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아직까지 남자 대표팀은 성적이 아주 좋습니다. “올림픽 시작하기 전에 다들 몸 상태도 좋고 훈련 열심히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예상했어요. (금메달 2관왕인) 이정수는 대표팀 후배인데, 잘 타는 선수였어요.” -이번처럼 우리 선수 모두 결승에 오르면, 코치 머리가 복잡할 것 같은데요? “코치가 특별히 지시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어차피 경기는 선수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니까요.” -지금 밴쿠버에 있는 선수들과 연락은 주고 받나요? “그러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후배들이 많으니까요.” 한때 안현수와 이호석(24·경희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었다.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에는 쇼트트랙 대표팀 내부의 ‘파벌 싸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호석 선수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던데요. “안 그래요. 호석이랑은 대표팀 생활하기 전부터 같이 경기하고 훈련한 사이예요. 대표팀에 들어온 뒤로는, 아시겠지만 서로 훈련 따로 했어요. 저는 여자팀 코치 밑에서, 호석이는 남자팀 코치 밑에서. 애초 시작이 그랬으니까, 서로 마주칠 일 자체가 없었어요.” -파벌 다툼이 심했나요? “음 다른 스포츠도 조금씩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솔직히 2006년 무렵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후로는 많이 바뀌었어요. 호석이랑도 잘 지냈어요. 내가 다치기 전까지는 같이 훈련도 하고, 대화도 주고 받고.” -대표팀 선수 중에서 마음을 다 털어놓고 지내는 동료가 있다면? “선수들끼리 완전히 마음을 털어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대표팀이라도 어쨌든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니까. 선수 생활을 하는 한 어렵지 않을까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활 노려 4년 전 토리노 대회에서 안현수는 1000m, 1500m, 5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5000m계주 결승이었다. 당시 한국은 1위 캐나다를 따라잡지 못한 채 마지막 1바퀴를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주자 안현수는 코너에서 승부를 걸었다. 보는 이의 손에도 땀이 났다. 결과는 짜릿한 역전 1위.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이후 14년만에 되찾은 남자 계주 금메달이었다. -2006년 올림픽, 자주 떠오르나요? “물론이죠. 그때 동영상은 워낙 여기저기서 많이 틀어줘서(웃음).”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딱 한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면, 뭘 뛰고 싶나요? “1500m겠죠.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이니까요. 1500m는 일정상 제일 먼저 치러지는 종목이라서, 예전에도 가장 중점을 뒀어요. 첫 경기를 잘 해야 흐름이 이어지니까요.” -앞으로 계획은? “일단 4월에 열리는 대표선발전이 가장 중요하죠. 거기에 맞춰서 훈련하고 있어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4년 뒤면 서른이 돼요. 적지 않은 나이죠. 몸 관리만 잘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선 대표팀에 뽑혀야겠죠.” -미국의 안톤 오노도 밴쿠버 대회에 28세의 나이로 출전했는데. “예, 맞아요.” -오노라는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솔직히 저는 특정 선수한테 악감정을 가져본 적은 없어요. 다른 건 모르겠고, 오노는 기술 면에서는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봐요.” -앞으로 500m, 5000m계주가 남았는데, 어떻게 전망합니까? “500m도 그렇고, 5000m 계주도 충분히 따내지 않을까 싶어요. 잘해서 다같이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국민 여러분들도 계속 응원해주시리라 믿어요. 대회 끝난 뒤로도 꾸준히 쇼트트랙에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고요.” 인터뷰 시간이 45분쯤 지났을까. 안현수가 자꾸 시계를 보며 눈치를 살폈다. 그는 평소 오후 3시30분부터 러닝머신을 뛴다고 했다. 인터뷰 탓에 15분이 늦어진 것이다. “일과 중에 정해진 훈련이 있기 때문에지금은 20분 정도 땀을 내야되거든요.” 결국 안현수는 ‘사진을 찍자’는 기자에게 시간을 5분 더 뺏긴 뒤에야 러닝머신에 올랐다. 달리는 내내 안현수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앞만 바라봤다.
연아는 투자도 멈추게 한다?
  • 연아는 투자도 멈추게 한다?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12시52분> 이제 아사다 마오 나오네여~ 바로 다음이 김연아 입니다 ㅎㅎ <12시59분> 아사다 마오가 무지 잘 했네여~ <13시00분> 아사다 마오 73.78 이나 받았네여~ 무지하게 높네여~ 올 시즌 최고 점수~ <13시03분> 김연아도 무지 잘하네여~ <13시07분> 김연아 점수가 아사다 마오보다 일단 더 높네여 ㅎㅎ 78.50!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트를 타던 때 한 증권사 직원이 시간대별로 보낸 메시지다. 김연아가 피겨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하던 시간 주식시장의 관심도 온통 밴쿠버에 쏠렸다. 이를 단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거래 규모. 김연아가 연기하던 때&nbsp;전일보다 20% 가량 거래대금이 줄어들며 김연아의 힘을 실감케 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밴쿠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방영됐던 낮 12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3783억원으로 전일보다 26.3% 줄었다. 다만 거래량은 3589만주로 0.1% 가량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한 코스닥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줄었다. 거래량은 14.8% 줄어든 7934만주, 거래대금은 2143억원으로 8% 감소했다. 양 시장을 합쳐 놓고 보면 거래대금은 20.6% 격감했다. ▲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하던 시각 코스닥 거래량 추이. 1시부터 1시6분까지 거래량이 급감한 모습이 확연하다.특히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타던 낮 1시부터 1시6분까지의 증시 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거래량 추이를 나타내는 막대그래프가 푹 패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정도다. 다만 김연아의 소속사인 IB스포츠(011420)는 거래가 폭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AGB닐슨의 시청률 집계 결과 김연아의 경기 중계 실시간 시청률은 서울 기준 33.7%, 점유율은 61.9%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최고 점유율은 지난 21일 오후 1시11분부터 1시21분까지 중계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이 기록한 56.1%였다. 당시 시청률은 31.9%였다. 이보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본 것. 결국 증권사 직원은 물론이고 투자자들도 증권 모니터를 본 게 아니라 TV나 인터넷 중계를 보고 있었던 셈이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증권인들 역시 다른 이들에 못지 않았다. 김연아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피겨스케이팅 프리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아가 쇼트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그 시각 증시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관련기사 ◀☞(특징주)IB스포츠 급락전환..`김연아 효과 끝`(상보)☞(특징주)IB스포츠 `김연아 세계新` 소식뒤 보합권 후퇴☞WSJ "오늘은 김연아의 밤"
2010.02.24 I 김세형 기자
사샤 코헨 "연아, 아사다보다 빠르고 높은 퀄리티 연기 펼쳐"
  • 사샤 코헨 "연아, 아사다보다 빠르고 높은 퀄리티 연기 펼쳐"
  • ▲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김연아. 사진=Gettyimages[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06년 토리노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이 김연아(20.고려대)의 연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겨 여자싱글 경기가 열리는 동안 '야후!스포츠' 문자중계를 통해 경기를 직접 해설했다. 코헨은 김연아의 연기가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코헨은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더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녀는 아마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헨은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 보다 더 빠르고, 더 파워풀한 스케이트 선수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아사다 만큼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는 아사다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또한 코헨은 "김연아가 간결한 요소들을 잘 해내 플러스 점수를 받는다면 더 어려운 기술을 해낸 아사다 만큼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헨의 말속에는 트리플악셀 점프를 성공시킨 아사다가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다.하지만 김연아가 환상적인 연기로 아사다보다 4.72점 높은 세계최고점수로 1위에 오르자 코헨은 자신의 생각을 바꿔야 했다. 코헨은 "김연아는 아사다 보다 훨씬 더 빠르고 많은 요소에서 더 높은 퀄러티의 연기를 펼쳤다"라며 김연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nbsp;2000년대 초중반까지 세계 여자 피겨계의 강자로 군림했던 코헨은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 해 현역에 복귀해 세번째 올림픽 참가를 노렸지만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10.02.24 I 이석무 기자
  • 최시중 "SBS 스포츠 단독중계 논란, 조만간 결론"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SBS 스포츠 단독중계 논란과 관련, "최근 각 방송사별로 90% 이상 시청가능한 시스템(커버리지)이 있는지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진성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SBS 스포츠 단독중계에 대한 찬반 여론이 있는데) 양측 모두 일리가 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는 최근 케이블TV 사업자들에게 동계올림픽 중계 재송신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재송신료를 내지 않은 채 방송을 틀어주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게 요지다. 이에 따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에 SBS 방송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 방송법 시행령 제60조의3이 정하는 `전체 가구 90%이상이 시청할 수 있는 방송수단 확보` 요건을 SBS가 충족시키고 있는지` 여부를 방통위에 질의한 바 있다.최 위원장은 또 KBS가 추진중인 케이뷰에 대해 "영국에도 이 같은 모델이 있는데, 우리가 그 모델을 따라가기엔 정책변화까지도 수반되므로 좀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신중론을 폈다.이어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미디어렙 논의에 대해 "각 방송사가 독자적으로 살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리라 본다"면서 "현재 코바코(KOBACO)와도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2010.02.22 I 양효석 기자
  • (프리즘)`90% 룰`에 걸린 SBS 올림픽중계권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로 입방아 오른 SBS가 이른바 `보편적 시청권 90% 룰` 딜레마에 빠졌다.`보편적 시청권 90% 룰`이란 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의 경우 국민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는 방송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방송법 규정을 말한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가 티브로드·CJ헬로비전·씨앤앰 등 케이블방송사업자(SO)들에게 동계올림픽 중계 재송신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재송신료를 내지 않은 채 방송을 틀어주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게 요지다. 이미 지상파방송사들과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재송신료를 두고 법적다툼을 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저작권 침해를 내세워 돈을 내라며 소송을 했고, SO들은 그동안 정부가 국민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지상파방송을 재전송해주기를 원해 군말없이 들어줬는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고 반발하고 있다. 법원은 일단 재전송 중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본안 소송이 현재 진행중이다.SO들은 이번 SBS의 요구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사인 동계올림픽을 활용해 `재전송료`라는 이슈를 다시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SBS가 SO를 향해 카운터 펀치를 날린 모양새다.하지만, 지난 18일 케이블방송업계가 방송통신위원회에 `2010년 동계 올림픽 중계 관련 질의`란 제목의 정책질의서를 보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예기치 않은 `이슈가 등장한 것이다. 협회는 질의서에서 `SBS가 독점중계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의 기준이 되는 방송법 시행령 제60조의3의 방송수단에 대한 기준이 단순히 전파 도달 커버리지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방송시청이 가능한 가구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물었다.또 `SO가 동시재송신 중단 요구를 받아들여 SBS 방송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는다해도 독점중계권 조항 충족이 유효한 것인지`와 `SBS가 제시한 방송수단에 케이블TV를 통한 방송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질의했다.쉽게 말하면 케이블방송사들이 SBS 재송신을 중단하면(케이블TV에 가입한 시청자들이 SBS를 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중계 자격이 유지되느냐는 것이고, 바꿔말하면 `보편적 중계권 90% 룰`에 의해 자격박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은 나아가 `SBS의 강요에 의해 SO가 동계 올림픽 방송의 동시 재송신을 중단할 경우 방송케법에 저촉되는지`와 `동시 재송신을 중단할 경우 방통위로부터 별도의 승인이나 신고가 필요한지`도 물었다. SBS 재송신 중단을 염두에 둔 질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하나같이 SBS로선 들춰내기 싫은 내용들이다. SBS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를 놓고 KBS·MBC와 마찰을 빚을 때마다 90% 이상 시청가능 가구를 확보했다고 강조해왔다. 이른바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었다.주무부처인 방통위 역시 애매한 기준 탓에 독점 중계에 대한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하지만, 케이블TV업계가 공개적으로 보편적 시청권의 기준(90% 이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SBS는 잘 알려진대로 `의무재송신채널(must-carry)`이 아니다. 따라서 대부분 지역 케이블TV(SO)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SO의 도움 없이는 보편적 시청권 90%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시선은 방통위로 쏠리고 있다. 이 문제는 이번 동계올림픽뿐 아니라 SBS가 중계권을 확보해놓은 2010 남아공 월드컵, 2012 하계올림픽, 2014 동계올림픽, 2016 하계올림픽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방통위가 이번에 원칙을 제시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때문에 방통위의 답변에 따라 SBS의 동계올림픽 재송신 중단 요구가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케이블방송 시청자들이 SBS의 동계올림픽을 계속 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방통위가 간단치 않은 숙제를 받아들었다.
2010.02.19 I 유용무 기자
  • 케이블TV업계 "SBS, 독점중계권으로 시청권 위협말라"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케이블TV업계가 최근 S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방송 저작권법 위반 행위 중지 요청`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SO협의회는 17일 `케이블TV 지상파 재송신은 보편적 시청권 보장 측면에서 필수이며 저작권법 위반 행위가 될 수 없다`는 기본 입장과 함께 공개질의 내용을 덧붙인 회신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앞서 SBS는 최근 "디지털방송에 대한 저작권 및 밴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어 허락 없이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면 저작권 위반"이란 내용이 담긴 `밴쿠버 동계올림픽 방송 관련 저작권법 위반행위 중지 요청` 공문을 케이블TV방송사에 보냈다. SO협의회 측은 이에 대해 "국민 재산인 주파수를 이용해 방송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는 지상파방송사가 콘텐츠 독점을 통해 시청자에게 별도비용까지 받아 내고자 하는 의도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힐난했다.협의회는 아울러 `올림픽중계 독점권 내세운 국민 시청권 위협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도 발표했다.성명서에서 SO협의회는 "SBS는 독점 중계권의 근거가 되는 90% 시청가구 확보에 케이블TV 재전송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할 것"이라며 "주요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빌미로 지상파방송사가 별도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다수 국민들에게 중계방송을 보려면 돈을 내라고 위협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2010.02.17 I 유용무 기자
  • 이상화 금빛레이스, 시청률도 금빛 '18.5%'
  •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레이스가 평일 오전 두 자릿수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SBS를 통해 단독 중계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결선은 18.5%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TV를 켠 가구 중 시청 비율을 따지는 시청 점유율은 36.8%로 나타났다. 최고 시청시간은 경기 종료 직후인 오전 9시5분으로 시청률 25.3%, 점유율 46.3%를 보였다. 이날 이상화 선수는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 1차 레이스에서 38초240을 기록한데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850의 뛰어난 기록을 세워 합계 76초09로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트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관련기사 ◀☞女스피드스케이팅 첫 金' 이상화, 한국 스포츠 역사 다시쓰다☞'女스피드스케이팅 최고 금메달' 이상화, 새로운 신화를 쓰다☞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쾌거☞신예돌풍 모태범-이정수 '겁없는 막내들이 일냈다'☞'감격의 첫 金' 모태범,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를 바꾸다.
2010.02.17 I 최은영 기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SBS 단독중계, 방송3사 모두 비난 쇄도
  • 밴쿠버 동계올림픽 SBS 단독중계, 방송3사 모두 비난 쇄도
  • ▲ KBS, SBS, MBC(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독점중계로 공중파 방송 3사에 모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세 방송사 모두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중계는 물론 동계올림픽 소식을 한국선수의 메달 획득 및 선전소식까지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는 KBS와 MBC는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SBS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박탈했다는 지적에 이어 한국선수의 국적을 일본으로 잘못 표기해 비난을 받고 있다. SBS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뒤 이를 독점중계하고 있다. KBS와 MBC는 동계올림픽 보도를 위한 취재진 파견을 위해 AD카드 제공을 요청했으나 SBS가 취재와 송출이 불가능한 3장 정도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보도 역시 포기한 상황이다. SBS는 이번 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매일 2분 분량으로 타 방송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KBS와 MBC는 이 정도 영상으로는 뉴스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후 KBS와 MBC는 앵커 멘트로 올림픽 소식을 간략하게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KBS, MBC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은 실망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BS 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 자유게시판에는 “평소 KBS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올림픽을 중계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실망했다. SBS가 2016년까지 (국제 스포츠 이벤트) 독점중계권을 얻었을 대 과연 KBS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시청자는 “시청자의 알 권리가 최고인 지금 KBS는 자존심만 내세우지 말고 적절한 대책을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자는 MBC 홈페이지 시청자의견란에 “SBS에서 중계방송 사고라도 나서 일시적으로 올림픽 중계가 중단되기라도 한다면 시청자들은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하나”라며 “별 수 없이 SBS 올림픽 중계를 시청하고 있기는 하지만 채널선택권이 박탈된 시청자의 입장은 착잡하기만 하다”고 적었다. SBS에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경기에 출전한 박도영 선수의 국적을 잠시 일본으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 외에도 스포츠 중계에서 가끔씩 나오는 해설자, 캐스터에 대한 질책까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계가 한국선수, 그것도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에게만 집중돼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 관련기사 ◀☞SBS, 태극기 대신 일장기 '방송사고'☞이정수 첫 금메달, 시청률 '압도'
2010.02.16 I 김은구 기자
  • '밴쿠버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 11.3%
  •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2010 밴쿠버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이 11.3%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분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된 '2010 밴쿠버올림픽 개막식' 방송은 11.3%의 평균시청률(서울 기준)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22.7%로 조사됐다. 이는 평소 이 시간대 방송돼온 일주일 전 방송분('접속무비월드', 'SBS 뉴스' '제중원' 재방송)의 평균시청률 4.6%(전국 기준)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지만 단독 중계였음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같은 시간대 MBC는 SBS의 동계올림픽 중계보다 불과 2%포인트 덜한 9.3%의 시청률로 선전했으며, KBS는 2TV 5.7%, 1TV 3.1%를 각각 기록했다. MBC는 이 시간대 설 특집('스타천하장사 씨름의 신') 프로그램과 자사 간판 예능프로그램('무한도전', '놀러와' 스페셜)을 잇따라 편성해 SBS의 올림픽 단독중계에 맞섰다. 이날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실내행사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은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진 선수 사망 사고로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큰 불상사 없이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특히 훈련 도중 루지 선수가 사망하는 아픔을 겪은 그루지아 선수단이 슬픔을 딛고 올림픽 개막식에 예정대로 참석해 큰 감동을 안겼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SBS가 중계권을 독점 확보해, 타 지상파 방송사들과 진통 끝에 SBS 단독으로 중계 및 보도가 최종 결정됐다. 국내에서 올림픽을 한 방송사가 단독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3월1일까지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 지상파 200시간, 계열 세 채널(SBS스포츠, SBS골프, SBS CNBC) 330시간 등 모두 530시간을 올림픽에 할애한다는 방침이다. SBS는 이후 열리는 국제대회인 2010 남아공 월드컵 및 2012 하계올림픽, 2014 동계올림픽, 2016 하계올림픽까지 중계권을 모두 독점으로 확보한 상태다. ▶ 관련기사 ◀☞'얼음기둥에 불 붙은 성화' 밴쿠버 동계올림픽 본격 개막☞'선수 사망' 그루지아, 올림픽 개막식 등장에 감동 물결☞스키점프 김현기·최흥철, 노멀힐(K-95) 개인전 결선 진출☞그루지아 루지 선수, 공식연습 도중 사고 사망☞'국가대표' 시청률 21.3%, 안방극장 성적도 '금빛'
2010.02.13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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