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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경기 안방서 본다'···OBS, MLB 단독 생중계
  • '추신수 경기 안방서 본다'···OBS, MLB 단독 생중계
  •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박찬호, 추신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상을 이제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OBS 경인TV가 메이저리그를 단독 생중계하기로 한 것. OBS 경인TV는 뉴욕 양키스 박찬호 선수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선수의 경기 등 메이저리그를 오는 22일 오전 8시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전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이로써 수도권을 비롯해 OBS 경인TV의 시청자들은 최근 마운드로 복귀한 박찬호 선수와 맹타를 비롯해 호수비로 메이저리그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추신수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OBS 경인TV는 향후 메이저리그의 플레이오프는 물론 올스타전, 디비전시리즈, 월드시리즈 등 2010 메이저리그의 모든 것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중계를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서는 매일 저녁 주요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묶어 방송하는 프로그램도 별도 마련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단독 생중계는 '2009 한국아나운서대상' 스포츠 캐스터상을 수상한 김준우 아나운서와 사회인 야구팀에서 투수를 맡고 있는 홍원기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책임지고, 해설은 MLB 전문가이자 방송해설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이 맡는다. ▶ 관련기사 ◀☞추신수, 2경기만에 안타·타점…타율 2할8푼대로☞추신수, 탬파베이전 4타수 무안타…타율 다시 2할대로☞추신수, 명품 총알송구 다시 빛났다…4타수 1안타 활약☞추신수, 7경기 연속안타 마감…타율 다시 2할대로☞추신수, 시즌 7번째 2루타…7경기 연속 안타 행진
2010.05.19 I 최은영 기자
삼성전자 `아시안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후원
  • 삼성전자 `아시안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후원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아시안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 아나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후원 협약식(사진)을 열었다. 이 행사는 APGC(아시아 태평양 골프연합회), 마스터즈 토너먼트, 영국왕립 골프협회 등 3대 대회 주관사 관계자와 권계현 삼성전자 상무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공식 스폰서인 `Proud Partner`로서 전자제품 분야 파트너로 후원한다. 대회 현장 광고보드와 공식 웹사이트와 인쇄물에 로고를 노출해 홍보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회는 150여 개국에 중계된다. 권 상무는 "이번 AAC 후원으로 아마추어 스포츠의 정신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골프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AC는 지난해 창설된 아시아 아마추어 골프 토너먼트 대회로 마스터즈 토너먼트 대회 출전권과 브리티시 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 출전권이 부여되는 골프 유망주의 등용문이다. 올해 대회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련기사 ◀☞鄭총리, 세종시 입주기업 대표와 간담회☞삼성전자, 업계 최초 月 DID 판매 10만대 돌파☞삼성전자, 伊 `2010 핑크리본 마라톤` 후원
2010.05.19 I 류의성 기자
"프로야구 잡아라" 케이블 불붙었다
  • "프로야구 잡아라" 케이블 불붙었다
  • ▲ MBC ESPN의 송지선(오른쪽)—김민아 아나운서는‘토크쇼’느낌이 나는 야구 프로 그램 진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조선일보 제공] 방송은 인기에 민감하다. 프로야구가 올해 600만 관중을 바라보며 흥행몰이를 하자 케이블 채널들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다. 시청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기 중계뿐 아니라 야구 관련 프로그램까지 '황금시간대'에 경쟁적으로 편성했다. MBC ESPN이 올해 신설한 '베이스볼 투나잇 야(野)'는 지난 주말(14~16일) 사흘 동안 시청률 0.9%, 1.04%, 0.83%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케이블 TV의 경우 시청률 1%면 성공이라고 보고 3%면 최고 수준으로 친다. 밤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야(野)'는 경기 하이라이트, 선수·감독 인터뷰, 야구계 뒷얘기 등을 전한다. 두 여성 아나운서(송지선·김민아)가 진행을 맡아 '여성의 시각에서 신선하게 야구에 접근한다'는 평을 듣는다. 이런 '야구 쇼'의 원조격인 KBS N 스포츠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은 올해 '시즌 2'라는 이름으로 다시 방송 중이다. 밤 10시 50분부터 70분 편성. 작년부터 진행하는 김석류 아나운서는 야구계에서 선수 못지않은 스타로 떠올랐다. '야(野)'와 '아이러브 베이스볼', SBS 스포츠의 '베이스볼 터치' 등 방송시간대가 비슷한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더하면 2% 정도가 된다. 야구 중계는 전쟁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4개 케이블 TV(MBC LIFE, MBC ESPN, KBS N, SBS 스포츠)와 공중파 3사에서 거의 전 경기를 안방에 전달한다. KBS N은 유명 해설자 출신인 하일성 전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해 허구연 위원이 간판 해설자인 MBC ESPN(공중파 포함)에 맞불을 놨다. 각 케이블 방송은 현장에서 '오늘의 스타선수'나 감독 인터뷰를 하는 아나운서들도 온통 미모의 여성들로 채웠다. 투구 궤적 그래픽 등 방송기법이 다양해지고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요즘은 평일 정규시즌 중계 시청률도 '마(魔)의 1%'를 넘기는 경우가 흔해졌다. 야구가 인기이다 보니 KBO가 버는 중계권료는 연간 100억원을 넘겼다. 케이블 TV의 경우 중계권료가 작년보다 10% 이상 올랐다.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얻지 못한 CJ 미디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경기를 18일부터 케이블 채널 XTM을 통해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야구가 그만큼 '킬러 콘텐츠(주력 프로그램)'가 됐다는 뜻이다.
조성민, 日 김태균 홈경기 중계로 2년 만에 해설 복귀
  • 조성민, 日 김태균 홈경기 중계로 2년 만에 해설 복귀
  • ▲ 조성민[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조성민이 2년 만에 야구 해설자로 복귀한다. 조성민은 18일부터 케이블, 위성 채널 XTM을 통해 생중계되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경기를 마해영과 함께 해설한다. 조성민은 지난 2008년 한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국내외 야구 중계에 참여한 이후 해설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XTM은 김태균이 소속된 지바 롯데의 홈경기 중계권을 확보한 뒤 조성민을 영입했다. 조성민이 대학 졸업 후 국내 프로무대를 거치지 않고 일본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996년 입단, 2002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만큼 일본 야구를 잘 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XTM 측은 마해영에 대해서는 “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60홈런 100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으로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투수의 수 싸움을 풀어주는 데 능해 야구 중계를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바 롯데 경기의 캐스터는 `박찬호 캐스터`로 유명한 정지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관련기사 ◀☞조성민, "최진실 죽음 후 자살 생각도"☞[VOD]조성민 '양육권·재산권' 포기 선언..."아이들 행복만 생각하겠다"☞조성민 "모든 권리 포기, 의무만 다할 것"(기자회견 전문)☞조성민 "故 최진실, 이제 마음 편히 쉬었으면…"☞최진실 母, "조성민에 대한 싸늘한 시선 거둬달라" 당부
2010.05.17 I 김은구 기자
`태극기 휘날리며` 3.3% 저조한 시청률로 스타트
  • `태극기 휘날리며` 3.3% 저조한 시청률로 스타트
  • ▲ `태극기 휘날리며`[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새 예능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가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SBS 남아공월드컵특별기획 `태극기 휘날리며`는 시청률 3.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날 주말 예능 최강자 KBS 2TV `해피선데이`와 맞대결을 벌이는 편성으로 시청률에 손해를 봤다. `해피선데이`는 KBS스포츠축구 `월드컵 대표팀 출정식 경기 한국:에콰도르` 생중계로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4시대에 전파를 탔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국민 100만 명의 얼굴로 대형 태극기를 제작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11명의 출연자가 직접 발로 뛰며 국민들의 사진을 찍고, 또 홈페이지 게시판 등으로 네티즌이 직접 올린 사진을 모은다. 이렇게 모은 사진으로 가로30m, 세로 20m의 초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포맷이다. 일단 100만 명의 사진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한 프로그램. 그러나 첫 방송 시청률이 3.3%에 그쳐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한편, `해피선데이`는 이날 시청률 16.5%를 나타냈고, 마지막 방송이었던 MBC `하땅사`는 3.2%의 시청률로 쓸쓸히 퇴장했다.▶ 관련기사 ◀☞'태극기 휘날리며' SBS 日 예능 구원투수 기대치 'UP'☞`태극기 휘날리며`, "저희 찾아보세요"…각종 생방송 출연☞현아, "월드컵 4강 때 초등 4학년, 고고생으로 응원하고파"☞"100만 명 얼굴 제작 태극기, 월드컵 유치 위해 FIFA 보낸다"☞[포토]장윤정, '신나게 응원해요~'
2010.05.17 I 김영환 기자
에콰도르 평가전 24.8%, 日 시청률 정상
  • 에콰도르 평가전 24.8%, 日 시청률 정상
  •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이청용(왼쪽)과 이승렬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16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4분부터 오후 9시16분까지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KBS스포츠축구 `월드컵대표팀 출정식 경기 한국:에콰도르`는 24.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24.4%)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내달 12일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표팀의 마지막 홈 경기인 데다 대표팀이 후반 27분과 39분 이승렬, 이청용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에콰도르에 2-0으로 승리해 흥을 더했다. 한편, 국가대표팀 경기로 방영 시간을 오후 4시대로 앞당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16.5%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고, 오후 6시부터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10.3%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다. ▶ 관련기사 ◀☞'이승렬-이청용 연속골' 한국, 에콰도르에 2-0승☞박지성 "에콰도르전 통해 아르헨 해법 찾아야"☞허정무 감독 "에콰도르전, 국내파 마지막 기회"
2010.05.17 I 김영환 기자
'승자보다 빛난 패자' 격투기 기대주 정찬성
  • [인생은 파이트]'승자보다 빛난 패자' 격투기 기대주 정찬성
  • ▲ WEC 파이터 정찬성.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3살의 대구 출신 파이터 정찬성은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은 종합격투기 선수였다. 적어도 지난 4월 25일전까지는 그랬다. 국내와 일본 등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초라한 국내 종합격투기 환경에서 대중의 주목을 끌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경기, 그것도 패한 경기를 통해 정찬성은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 전까지 정찬성가 누구인지, 뭐하는 선수인지는 몰라도 상관없었다. 어느 날 인터넷 화제로 떠오른 경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의 경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정찬성은 지난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아르코아레나에서 열린 'WEC 48' 대회에 출전했다. WEC는 UFC의 모기업은 ZUFFA가 몇 해전 인수한 격투기 단체. 최고의 경량급 선수들이 주로 활약하는 메이저단체다. 쉽게 말해 '경량급의 UFC'인 셈이다.그 대회에서 정찬성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라는 강자와 대결을 펼쳤다. 가르시아가 미국 무대에서 떠오르는 기대주. 반면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 외에는 거의 알려진 게 없는 '무명'이었다.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정찬성 보다는 가르시아를 띄우기 위한 경기였다. 경기도 유료시청방식인 페이퍼뷰(PPV)가 아닌 무료 방송으로 중계될 만큼 비중이 떨어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첫 미국 무대 경기에서 정찬성은 가르시아와 3라운드 내내 엄청난 타격전을 벌이며 미국 현지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스텝 없이 오로지 전진밖에 모르는 정찬성의 투지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처음에 자국 선수인 가르시아의 이름을 연호하던 미국 관중들이 나중에 오히려 정찬성의 이름을 외칠 정도였다. 경기 결과는 가르시아의 2-1 판정승. 누가 보더라도 정찬성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오고 말았다. 판정결과가 나오자 현지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현지 중계진은 물론 UFC 대나 화이트 회장까지도 '판정이 잘못됐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패배의 실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정찬성은 승리 빼고 모든 것을 얻었다. 그 날 대회가 끝난 뒤 정찬성과 가르시아는 최고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상을 받았다. 그만큼 화끈한 경기로 대회를 빛냈다는 의미였다. 대전료가 5000달러였는데 상금이 6만5000달러나 됐다. 그 뿐만 아니었다. 정찬성의 경기는 현지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특히 UFC를 좌지우지 하는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열혈팬이 됐다. 화이트 회장은 "최고의 페이퍼뷰 경기였다. 오늘 날 UFC가 있게 한 포레스트 그리핀 대 스테판 보너의 경기 보다 더 뜨거웠다"고 말했다.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는 아예 정찬성을 자신의 자리 옆에 앉힌 뒤 온갖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따로 정찬성을 불러 "우리는 네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너무 실망하지 말아달라. 퇴출될 걱정은 하지 말고 부상이 나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열린 UFC 114 대회에선 아예 정찬성의 별명인 '코리안 좀비'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공식 계체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했다.국내에 돌아온 뒤 정찬성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격투기에 관심이 없는 팬들도 그의 경기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기에 바빴다. 일약 무명 파이터에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정찬성으로선 그야말로 승리 빼고 모든 것을 얻은 셈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내가 무조건 이긴 줄 알았다. 판정이 내려진 순간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라고 당시 순간을 떠올린 정찬성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인터넷 반응이 뜨거워서 놀랐다. 지금까지는 받지 못했던 관심이었다"라고 말했다. ▲ WEC46 대회에서 상대 가르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정찬성. 사진=Zuffa LLC▲ '몸이 작아 얻어맞고 다녔던 아이' 정찬성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합기도를 배우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몸이 약하고 체격이 또래 다른 아이들 보다 왜소했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가 어릴 적 왕따신세를 면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던 것 처럼 정찬성 역시 격투기를 시작한 이유는 '두들겨맞지 않기 위해서'였다. 격투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고등학교 때 킥복싱을 배우면서부터. 킥복싱을 통해 격투기의 매력을 느낀 정찬성은 경북과학대 이종격투기학과에 진학했고 본격적인 파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2년전 현 소속팀인 코리안탑팀에 합류하면서 기량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국내와 일본 등에서 연승행진을 거듭하던 정찬성은 일본의 메이저대회인 '센고쿠'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센고쿠에서의 전적은 2승1패였지만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고 밀어붙이는 그의 경기 스타일은 세계 격투기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미국 WEC가 정찬성을 주목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특히 정찬성의 별명은 '코리안 좀비'다. 얻어맞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앞으로 밀어붙인다고해서 붙은 별명이다. 코리안탑팀 체육관 동료들이 같이 연습하면서 붙여준 것이다. 정찬성은 "원래는 그냥 좀비였는데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코리안좀비'가 됐다. 내가 한국 선수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별명에 대해 의아해하다가 경기를 보면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고 설명했다. 쉴새없이 계속 밀어붙이는 경기 스타일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실제 정찬성은 가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타격을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막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방어를 신경 안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꼭 물러서는 것만이 방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경기 스타일을 고치려고도 해봤는데 오히려 그러면 더 경기가 안풀린다. 내 스타일을 버리려고 하면 더 힘들다. 이 스타일이 내 본능이다"라는게 정찬성의 설명이다.▲ WEC46 정찬성의 경기 장면. 사진=Zuffa LLC▲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인 '코리안 좀비' 무명 파이터에서 일약 한국 격투기를 대표하는 선수로까지 자리잡게 된 정찬성.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메이저대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더구나 판정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데뷔전 성적은 패배였다. 정찬성이 여기서 결코 자만하거나 만족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더구나 정찬성이 활약하는 WEC 페더급(65kg 이하)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수층이 두껍고 강자들이 많은 체급이다. 현 챔피언 호세 알도를 비롯해 유라이어 페이버, 마이크 브라운 등이 최정상급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레슬링 실력이 뛰어난 파이터들이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느데 정찬성의 최대 약점은 공교롭게도 레슬링이다. 코리안탑팀의 전찬열 대표는 "타고난 근성이 좋은데다 신체조건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키가 크고 팔다리도 길다. 다른 선수들 보다 팔이 주먹 하나 정도 더 길다. 같이 타격을 섞으면 마지막에 이긴다. 또한 연습 때 실력을 경기에서도 100% 보여준다"라고 정찬성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투지나 정신력이나 운동능력 등은 엘리트 스포츠 출신이 아님에도 타고난 선수다. 코리안탑팀에 오면서 레슬링 연습을 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스파링을 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라며"미국 무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찬성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비염 수술을 받았다. 늘 호흡에 곤란을 겪었던 정찬성은 앞으로도 코로 충분히 숨을 쉬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비염을 완치하고 체력을 회복하면 WEC 출전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찬성은 "오히려 미국의 큰 무대에서 더 즐기게 되더라. 팬들의 환호성에 더 흥분됐고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라고 미국 무대 데뷔전의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WEC에 출전하기 전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 돈 걱정이 없어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롤모델 따위는 없다. 내 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겁없이 말하는 정찬성은 "선수로서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세계 최고 선수가 되면 나중에 그 명성을 가지고 스스로 격투기 대회를 열고 싶다는 꿈도 있다"고 힘주어 말앴다.
2010.05.16 I 이석무 기자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3D로 나오나
  •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3D로 나오나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가수 `소녀시대`의 콘서트 실황을 3D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3D 영화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 소녀시대· 보아 등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한자리에 모인다. 13일 삼성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3자가 모여 `3D 콘텐트 협력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작년 LED TV와 올해 3D LED TV를 빅히트 시키며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확고히 구축시킨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참석한다. 또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SM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이수만 프로듀서도 함께 한다. 14일 기자회견 내용이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해 해당업체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3D 콘텐트 제작에 삼성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힘을 합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세계를 강타한 3D 영화 아바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10년 이상을 매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제작에 대한 노하우는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고의 연예 기획사. 한국의 대표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아래 사진)와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대형 엔터테이너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를 넘나들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게다가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부문에서 이들이 등장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 상품 개발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 세계 TV시장에 3D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히트를 치고 있다.  양질의 3D 콘텐트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3D 콘텐트를 위해 국내 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이 만난다라는 의미는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나 콘서트 중계실황이 3D로 제작돼 3D TV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캐머런감독,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3D 콘텐트 개발 펀드를 조성하는 등 3D 콘텐트 개발에 의견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드림웍스를 비롯해 올해 애니메이션과 교육, 스포츠 , 뮤직, 다큐멘터리 등 10개 이상의 콘텐트 업체과 제휴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 영역에서 첼시 축구, IAAF(세계육상경기), 나스카(자동차경주대회) ▲음악 영역에서는 블랙아이드피스, Boys like Girls, Phill Driscoll 콘서트 ▲영화 영역에선 몬스터vs에일리언, Bob`s Big Break, How to train your Dragon, 슈렉1~4편을 3D용 콘텐트로 준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볼트엔블립(Bolts&Blips), 다큐멘터리 영역에선 아쿠아리움, Australia`s beach, The wind tells story 등도 3D 콘텐트로 제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 관련기사 ◀☞삼성 "신사업 스피드내야 하는데···" 곳곳 브레이크☞코스피 1.5%대 상승세 유지..주도주 탄력↑☞세상에서 가장 작은 컬러 프린터 나왔다
2010.05.13 I 류의성 기자
`아바타` 캐머런 감독, "앞으로는 3D가 대세"(일문일답)
  • `아바타` 캐머런 감독, "앞으로는 3D가 대세"(일문일답)
  • ▲ 제임스 캐머런 감독(사진=SBS)[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자신의 영화로 전세계에 열풍이 분 3D 시장에 대한 소견을 전달했다. 캐머런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 홀에서 진행된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상상력과 기술 신(新) 르네상스를 맞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아바타`가 이룩한 3D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보다 상세한 질문이 쏟아졌고 캐머런 감독은 이에 대해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그는 "앞으로 대세가 3D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캐머런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3D가 미래 영화의 표준이 될 수 있을지. ▲ 컬러 TV가 도입된 이후에도 이런 논란은 있었다.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전환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는 1~2년 사이에 무성 배우 일부의 생명이 끊겼다. 컬러가 표준이 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939년 처음 컬러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컬러 영화가 표준이 된 지 25년이 소요됐다. 3D 시장이 정착하는 데는 훨씬 짧은 시간이 들 것이다. 할리우드에도 3D 제작에 관심이 몰려있다. 영화의 제작 기간도 짧아질 것이다. 3D TV 역시 그렇다. 지상파나 케이블 TV도 3D 전략을 갖고 있다. 50~60인치 대형 스크린에서의 3D의 몰입감은 2D는 따라갈 수 없다. 스포츠를 3D로 중계하는 프로젝트는 결과가 좋았다. 가능할 수 있을지 증명하는 단계였는데 개별 스포츠마다 경험이 조금씩 달라졌지만 기존 촬영 기법에 3D를 덧입혀 중계할 수 있었다. - 3D의 문제점은. ▲ 두통과 눈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또 프로그램 숫자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카메라와 제작 인원도 부족하다. HD TV로의 전환은 쉬웠다. 기술적 변화 근본적으로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D 전환은 거대 규모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TV는 노출 시간이 길기 때문에 눈의 피로와 두통 없이 오래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게임도 앞으로 3D 보급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드라마나 코메디의 경우에는 나는 개인적으로 `아바타`에 드라마틱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3D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더욱 강하게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코메디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지금까지 본 3D 제작물, 수중 다큐멘터리나 콘서트 모두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 2D를 3D로 변환하는 작업에 대해서는? ▲ 2D를 3D로 바꾸는 것은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 `타이타닉`을 2D에서 3D로 바꾸는 데 1년이라는 시간과 1200만 달러의 비용을 생각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확실히 바꿔야 할 것이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죠스` `터미네미터` 등 고전영화에 국한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3D로 촬영하라. - 한국 영화 산업이나 한국 3D 영화는 어떻게 생각하나. ▲ 솔직히 한국 영화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가장 최근에 본 한국영화는 `쉬리`다. 김윤진이 "한국에서 `타이타닉`은 2위고 `쉬리`가 관객수 1위"라고 말해 `쉬리`를 봤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제(12일) `해운대`의 감독(윤제균)을 만났다. `해운대`도 3D로 변환한다는데 흥미진진할 것이다. - `아바타2`는 바다에 관한 이야기라던데. ▲ 1편은 제작에 4년 반이 걸렸다. 2편은 3년 정도 소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날짜는 그정도로 예측한다. 당장 언제 개봉한다고는 발표 못 하지만 곧 2편 개봉 날짜를 공식 발표할 것이다. 2편은 판도라 행성의 외계 해양 생태계 관심을 둔다. 나비족이 어떻게 해양 생태계에 적응하고 있는지 중심으로 그릴 예정이다. `아바타`에서 3D 모션 캡쳐 기술을 적용했는데 2편에서는 다른 기술 선보이기 보다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이미지를 전할 목표가 있다. 1편보다는 조금 더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3D 기술 자체의 문제점이나 장애요소는 없나. 또 그 해결책은. ▲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관객이 볼 때 불편하다. 3D의 역효과가 있는 만큼 잘못 만들면 시장 자체가 잘못될 거라는 판단 하에 테스트를 많이 했다. 더구나 영화는 2시간이지만 TV는 시청자에게 수천 시간 노출된다. 제대로 기술이 적용돼야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극장에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화면 밝기의 문제다. 3D는 선글라스 끼고 보기 때문에 어두워진다. 2D만큼은 밝게 볼 수 있게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2번째 문제는 프레임 수다. 스크린에서 24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느리다. 조금더 빠르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 영화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 성공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배우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스텝을 정말 일 잘하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 중요한 요소는 기술 혁신과 인간의 이야기 사이에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창의력이 없이 기술만으로 승부하는 결정은 잘못이다. 어느 정도가 균형인지 찾아야 한다. 기술이 인간의 감동이나 이야기를 앞지르면 안된다. -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영화 감독이니 `아바타` 후속으로 선보일 또다른 영화에 관심이 있다. 중요한 소망 중 하나는 환경 문제에 관한 것이다. 브라질이나 캐나마 북미 지역 원주민 권리나 지구촌의 에너지 정책 등에 관심이 크다. 전세계 어느 나라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후, 에너지 이런 것에 영화인으로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 - 경쟁자를 누구인가?▲ 한국적인 질문이다. 마음에 든다.(웃음) 영화인들 모두 그렇겠지만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다. 본인이 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기와 경쟁이다. 다른 영화인과 경쟁하지 않는다. 다른 작품으로 개선할 여지를 찾긴 하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 엘비스 프레슬리도 트럭을 몰았다. 트럭운전사로 있으면서도 영화의 꿈을 꾸었나. ▲ 엘비스가 트럭을 몰았다는 이야기는 몰랐다. 노래는 나보다 잘한다.(웃음) 그 때도 항상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고, 이야기를 쓰면서 캐릭터를 구상했다. 아이 때부터 감독의 꿈이 있었지만 감독이 될 방법을 몰랐다. 저예산 영화에 참여하며 시작했다. `아바타`의 스토리는 1995년에 생각했다. 3D로 제작할지는 생각 못했었다. 기술 제약 때문이었는데 2000년대 초반이 되면서 3D가 시장이 되겠다고 판단했다. 2005년에 이 프로젝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3D가 미처 성숙 안돼 시장 키우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국내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3D 기술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 한국의 대표적인 2개 회사가 3D 비 DVD 시장 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판매를 하고 있다고도 들었다. 한국에 대해 자세히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얼리어답터 성향으로 최첨단 시험을 즐긴다. 때문에 3D TV 시장을 키우는 데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위성 채널로 3D 방송을 할 것으로도 알고 있다. 다만 컨텐츠가 필요하다. 방송사나 영화 제작사에서 제작인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 편광안경 없이도 3D 감상이 가능하나. ▲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지금도 가능하다. 2시간 정도지만 관객의 거부감이 없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가정의 3D TV는 노출 시간이 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3D TV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여러 명의 시청자에게 선글라스 없이 3D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다. 3~4년 내에는 힘들 것으로 본다. 현재는 3D 기술의 과도기다. 가장 먼저 기술적으로는 랩톱부터 실현될 것이다. 싱글 유저에 맞게 초점이나 밝기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시작해서 점점 TV로 발전할 것이다. - 앞으로 또다시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보나? ▲ 새로운 것? 앞으로 기대한다. 생각해보면 볼 때 들을 때 우리는 항상 3D로 느낀다. 공간적으로 지각한다. 가장 먼저 소리가 진화했고 컬러 화면과 와이드 화면이 이어졌다.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소리를 실제 공간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이제 마지막 단계로 보는 것도 3D에 이르렀다. 4D나 5D, 홀로그램 시장이 개척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다. 3D는 아직 개선할 것이 많다. 인터넷과 TV 등에 적용해야 하는 기술, 퀄러티 개선, 화질, 밝기 등 지금보다 개선할 여지가 많다. 10년 정도는 3D 개선에도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새 기술은 당장은 어렵겠지만 내가 미처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 영화 감독으로서 가장 원초적인 꿈은?▲ 꿈꾼 건 지금까지 실현했다. 마지막 꿈은 화성에 가는 것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어려울 것이다. 아티스트로서 열망은 창의력을 인류 문명이 직면한 문제, 환경, 지구 온난화 등 개선에 힘보태는 것이다. - 2D를 3D로 변환하는 것이 경제적이란 의견에 대해서는. ▲ 그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 2D 변환이 경제적이라는 생각은 단순한 숫자만 봤을 때 그렇다. 2D와 3D의 경제적 효과를 비교하는 것은 정확한 비교 아니다. 처음부터 3D로 만들었을 때 쓰는 모션 캡쳐 등을 2D에서 완벽한 변환으로 이루고자 한다면 그에 대한 비용도 크다. 또 처음부터 찍는 것과 차후 변환은 창작하는 사람의 창조성을 빼앗는다는 문제가 있다. `일단 흑백으로 찍고 나중에 컬러로 변환해준다`고 한다면 그렇게 찍고 싶은 사람은 없다. 창의력이 제한된다. 물론 2D의 변환이 필요한 영역도 있다.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인디아나` 시리즈 등은 3D로 변환한다면 새로울 여지가 있다. 변환하는 회사는 잘 모른다. 기술력을 살펴보고 싶다. 2D를 3D로 변환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수백명의 아티스트가 작업한다. 2D에서 3D로 변환하는 마법의 상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 맡은 요소 제대로 해야 질을 높일 수 있다. 1~2년 후에는 변환 이야기 안할 것이다. 수많은 콘텐츠를 3D로 변환한다면 수천시간이 소요된다.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말이 안 된다. 라이브 촬영시 3D로 제작하는 것이 답이다. 단가 자체도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 캐머런에게 가족의 의미는. ▲ 아내인 수지와 같이 살고 5명의 아이가 있다. 가족은 중요하다. `아바타`가 시간 많이 걸려 원하는 만큼 함께 보내지 못했다. 올 여름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영화를 통해서 감독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은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바타`도 자연 문명 파괴 후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결과를 보고 `아바타`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캐머런 감독의 다큐멘터리? ▲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 매우 지루하다.(웃음) 흥미로운 주제가 많다. 물론 제작된다면 영광이다. 인터뷰에 응할 수는 있지만 재미있을 것 같진 않다. 만들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답변은 성심성의껏 하겠다. - 끝으로. ▲ 기조연설에서 내 생각은 충분히 전했다. `아바타`로 3D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3D는 내가 개발한 것이 아니다. 이전에 성공을 거둔 작품도 있었다. 다만 3D 파도의 물꼬를 `아바타`가 텄다고 본다. 3D 대세가 되고 가정이나 영화 등에서 보편화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많은 회사들이 성공과 도산의 갈림길에 설 것이다. 여러 미디어나 회사들이 고민할 거리가 있다. 내가 축적한 노하우나 기술에 대해서 공유할 용의가 있다. 닫아놓을 생각은 없다. 3D 기술을 활용해 양질의 컨텐츠가 공급되도록 하고 싶다.▶ 관련기사 ◀☞`해운대` 윤제균 감독 "캐머런, 3D 촬영 도움 약속"☞`아바타` 캐머런 감독, "한국인은 얼리어답터"☞제임스 캐머런, "김윤진 소개로 한국영화 `쉬리` 봤다"☞캐머런 감독, "`아바타2` 개봉시기 곧 공식발표할 것"☞제임스 캐머런 감독 "미래방향 3D가 주도"
2010.05.13 I 김영환 기자
SBS-북한 월드컵 중계권 협상, 천안함 사건 여파 `중단`
  • SBS-북한 월드컵 중계권 협상, 천안함 사건 여파 `중단`
  • ▲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가 북한을 상대로 진행해 온 2010년 남아공 올림픽 중계권 제공 협상이 천안함 침몰 사건 여파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양철훈 SBS 남북교류협력단장은 “북한 측과 과거 두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하며 4월과 5월에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SBS는 지난해 8월 북한 측과 만나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방송 제작과 관련한 협조를 해 줄 것을 요구하며 협상을 해왔다. 북한도 SBS가 2016년까지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한반도 총괄 중계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이 교류의 물꼬가 될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일으켰을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월드컵 중계권 협상도 중단된 것. 양 단장은 그러나 “정부와 협의해 방침을 정해야겠지만 북한 측과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남북관계와 스포츠 이벤트라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할 것”이라며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초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관련기사 ◀☞카라 월드컵 응원가 `위 아 위드 유` 인기 폭발☞[SBS 월드컵 단독중계③]`꽃놀이패` 쥔 SBS, No.1 채널 `야심`☞[SBS 월드컵 단독중계②]차범근 해설 들을 수 있을까?☞[SBS 월드컵 단독중계①]韓 선전하면 `대박`, 인지도↑ `덤`☞[포토]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유니폼 공개
2010.05.11 I 김은구 기자
車 업계 "톡톡튀는 `앱`으로 고객 잡아라"
  • 車 업계 "톡톡튀는 `앱`으로 고객 잡아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자동차 업체에서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스마트 폰 앱을 통한 차량 제원, AS 센터 위치 제공은 기본으로 모터쇼 생중계, 남아공월드컵 응원, 데이트 코스 추천 등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 국내 자동차, 데이트 코스 추천에서 아이디어 공모전까지 `다양` ▲ 현대차서 선보인 월드컵 응원전 앱먼저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모바일웹 사이트(m.hyundai.com, m.kia.co.kr)를 개설하는 동시에 아이폰용 무료 앱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부터 서비스되는 현대차(005380) 투싼ix 아이폰 앱은 섹시함을 모토로 건 차량 이미지에 걸맞게 맞춤형 데이트 코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작업의 정석`서비스를 통해 이성의 취미와 현재 위치 등을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인기 데이트 코스와 지도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현대차는 또 남아공 월드컵 거리 응원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월드컵 응원 앱을 선보였다. 관중이 많이 몰리는 거리응원전서 대형문자와 컬러로 친구찾기, 플래카드 효과를 내는 `아이폰 카드섹션`, 터치하면 호루라기, 나팔 등의 소리를 내는 `5박자 응원` 등 월드컵 맞춤형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 GM대우 앱 화면GM대우 또한 부산모터쇼를 아이폰으로 생중계 하는 등 앱 마케팅에 가열차게 뛰어들었다. GM대우는 지난 달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0 부산모터쇼` 프레스 데이 행사의 신차 공개를 국내 최초로 아이폰 및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이색적인 아이폰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스마트폰과 관련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업체 처음으로 지난 1월 뉴SM5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 앱을 선보였다. 또 모바일웹(m.renaultsamsungM.com)을 개설, SM 5뿐만 아니라 전 제품 라인업과 가격, 구입조건을 비롯해 자사 관련 뉴스와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동시에 일반 핸드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 수입차 업계도 앞다퉈 다양한 어플 선봬 수입차 업체들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고객잡기에 나섰다. BMW는 자사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BMW Web-TV`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차량의 주행 장면과 자동차 설계, 디자인 등의 생산 작업 과정도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 폭스바겐 앱 `시로코R 24시 첼린지`모습폭스바겐은 제네바 모터쇼 실시간 중계, 레이싱 게임 등 신선한 아이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싱 게임인 `시로코R 24시 챌린지`앱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실제로 배기음까지 들리는 등 역동적인 레이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3월 초에는 제네바 모터쇼 출품 차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네바 살롱 2010` 앱을 내놨다. 사용자들이 시승을 원할 경우 가까운 폭스바겐 전시장을 통해 시승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춘 것이 특징.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이폰용 앱 `SLS AMG`를 선보였다. SLS AMG 앱은 엑셀레로미터(Accelerometer) 기술을 활용해 슈퍼 스포츠카로 360도 움직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푸조는 지난 3월 한국 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지난 4월 출시 된 푸조 SUV 3008의 동영상, 이미지는 물론 딜러 찾기, 시승예약 또한 가능하다. 닛산은 올해 일본과 미국에서 전기차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유럽, 러시아 중동 등에서 잡지로 선보인 `아데야카`를 5월부터 아이패드용으로 출시한다.▶ 관련기사 ◀☞현대차, 다문화 가정 초청 `어린이날 축제`☞현대차 "i30 정보, 이제 3D로 즐기세요"☞현대차 노조 "타임오프안 `무효`..총력투쟁"
2010.05.06 I 김보리 기자
`꽃놀이패` 쥔 SBS, No.1 채널 `야심`
  • [SBS 월드컵 단독중계③]`꽃놀이패` 쥔 SBS, No.1 채널 `야심`
  • ▲ SBS[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KBS, MBC가 SBS와 진행해 온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관련 최종 협상이 표면상 결렬됐다. KBS와 MBC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있는 SBS와 지난달 2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같은 달 30일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만약, 오는 6월 월드컵 직전까지 3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처럼 남아공 월드컵 역시 SBS틀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는 6월 한국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생중계를 공중파방송사를 통해 볼 수 있다면 KBS나 MBC, SBS 등 어느 방송사를 통해 보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방송사의 입장은 다르다.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월드컵만큼 국민적인 관심사를 한 곳에 모아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콘텐츠를 방송할 수 없다면 해당 방송사가 입을 타격은 불 보듯 뻔하다. SBS가 월드컵을 독점 중계하면 월드컵으로 파생되는 교양 및 예능, 보도프로그램까지 장악해 월드컵 기간만큼은 KBS와 MBC를 경쟁에서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SBS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 맞춰 남아공 현지에서도 촬영되는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월드컵 관련 특집 예능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주말 오후 예능프로그램 방영 시간대에 ‘태극기 휘날리며’를 투입, KBS의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따라잡겠다는 구상이다. 이 뿐 아니라 중계권이 없는 KBS, MBC와 차별화 된 다양한 월드컵 특집을 마련하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김인규 KBS 사장은 지난 3월 여의도 클럽 오찬 강연에서 “SBS가 월드컵 단독 중계를 이유로 월드컵 관련 화면을 제한적으로 제공해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 난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방송 3사는 아직 SBS의 월드컵 단독 중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월드컵 공동중계가 이뤄진다고 해도 SBS는 손해 볼 것이 없다. 협상 기간에 월드컵 중계와 관련 보도 및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를 홀로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KBS와 MBC는 월드컵과 관련된 특집 프로그램 준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해피선데이’의‘남자의 자격’만 월드컵 특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K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취재팀 데스크였던 정재용 기자는 최근 언론노조 기고에서 “SBS는 스포츠라는 콘텐츠의 위력을 통해 KBS, MBC를 뒤따르는 3인자가 아니라 한국 방송계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확고한 전략을 갖고 이 싸움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기자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 방송계의 신흥 거대 네트워크로 성장한 FOX TV와, 축구를 통해 유럽 유료 위성 방송 시장을 단번에 장악한 B SKY B가 그랬듯이 SBS가 용의주도한 방송사 위상 제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여 SBS의 월드컵 단독 중계가 단순히 ‘스포츠 중계’ 우위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SBS 월드컵 단독 중계 논란 배경에는 KBS와 MBC가 주장하는 ‘보편적 시청권 문제’ 뿐만 아니라 날로 격화되는 방송사의 치열한 경쟁이 숨어있다. 그리고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소위 ‘꽃놀이패’는 SBS가 쥐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관련기사 ◀☞[SBS 월드컵 단독중계②]차범근 해설 들을 수 있을까?☞[SBS 월드컵 단독중계①]韓 선전하면 `대박`, 인지도↑ `덤`
2010.05.04 I 김용운 기자
차범근 해설 들을 수 있을까?
  • [SBS 월드컵 단독중계②]차범근 해설 들을 수 있을까?
  • ▲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차범근의 해설을 들을 수 있을까?` 2010 남아공 월드컵을 SBS가 단독 중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송 환경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중계권을 확보한 SBS가 아직 `단독 중계`를 선언하지 않은 만큼 협상 여지는 남아있다. 하지만 방송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조치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중계권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실상 SBS의 이번 월드컵 단독 중계가 유력해졌다. 그러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의 거취(?)다. 차범근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당시 MBC의 해설자로 나서 MBC의 시청률 1위를 견인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해설자의 해설과 캐스터의 중계는 경기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다. 그런데 SBS가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를 하게 되면 과거 2번의 월드컵에서 인기를 끌었던 차범근 감독의 해설은 듣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SBS가 단독 중계가 결정되면 차범근 감독의 해설자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SBS는 기존 박문성 해설위원에 경남FC 골키퍼 김병지와 케이블채널 SBS스포츠에서 축구 해설을 해온 장지현으로 이번 월드컵 해설진을 꾸렸다. 그러나 SBS 한 관계자는 차범근 감독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1명 정도 더 해설위원을 영입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일각에서는 SBS가 단독 중계를 할 경우 2006 독일월드컵에서 차범근 감독과 호흡을 맞췄으며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성주를 캐스터로 영입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캐스터의 외부 영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단독 중계가 된다면 지난 2월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와 타 방송사들의 정규 프로그램이 시청률 경쟁을 하는 상황도 벌어지게 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6월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대 그리스 전, 17일 오후 8시30분 대 아르헨티나 전이 예정돼 있다. 타 방송사 드라마와 시간대가 일부 겹친다. 과거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는 SBS와 KBS, MBC가 공동 중계를 해 2개 채널을 갖고 있는 KBS의 1개 채널만 제외하면 같은 경기가 방송됐지만 이제 그럴 수 없게 됐다. SBS는 타 방송사와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독점 중계하고 다른 팀의 경기도 방송사들이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중계하는 방안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적어도 조별리그에서 3사 중복 중계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은 그만큼 넓어진다. 축구 대신 자신이 보고 싶은 드라마들을 중간에 끊이지 않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들며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열기가 단독 중계로 인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SBS 월드컵 단독중계③]`꽃놀이패` 쥔 SBS, No.1 채널 `야심`☞[SBS 월드컵 단독중계①]韓 선전하면 `대박`, 인지도↑ `덤`
2010.05.04 I 김은구 기자
韓 선전하면 `대박`, 인지도↑ `덤`
  • [SBS 월드컵 단독중계①]韓 선전하면 `대박`, 인지도↑ `덤`
  •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가 유력해지면서 과연 SBS가 이번 중계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는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6500만 달러(약 723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BS는 남아공 현지 투입 인력의 출장비, 위성사용료, 해설료 등 중계를 위한 금액도 지출해야 한다. SBS는 이 같은 지출을 광고와 인터넷 생중계 등 중계권 재판매를 통해 보전해야 한다. 실질적인 수익여부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달려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한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한국 대표팀이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광고비 편차가 크다"며 "실제로 한국이 16강 탈락했던 2006 독일월드컵과 4강까지 진출했던 2002 한일월드컵 광고비 격차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KBS, SBS, MBC 3사가 얻은 광고 재원은 총 800억원으로 이중 652억원(81.5%)이 판매됐다. 한국이 4강에 오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는 총 2082억원의 재원 중 1377억원(66.1%)을 팔았다. 한국팀의 선전 여부에 따라 2배 규모의 광고비 수익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2006 독일월드컵 때와 비슷한 규모의 광고비 수주가 이뤄진다면 SBS로서는 1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SBS는 이번 월드컵 광고 시장 규모로 1000억~1300억원을 예상한 상태다. 특히 단독 중계가 광고효율이 높은 것은 SBS에 호재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 방송사에서만 중계하기 때문에 집중도 차이가 난다"며 "역대 가장 높은 시청률도 기대되는 만큼 광고주들의 시선도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SBS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에서 총 광고 재원 222억원 중 142억원을 팔아 64%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그간 동계올림픽 광고시장이 10억~20억원에 불과해 집계조차 되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물론 여기에는 `김연아 효과`와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등 한국 대표팀의 기대를 뛰어넘은 성적으로 온국민의 관심이 더해져 광고 시장 규모가 커진 탓도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경기는 국민적 이벤트인 만큼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한국팀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광고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쯤 기본적인 편성을 근거로 재원 규모가 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SBS가 월드컵 중계를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면서 생기는 제작비 절감도 경제적 효과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SBS는 월드컵 64경기를 모두 생중계하겠다는 방침이고 하이라이트도 편성할 예정이다. 중요한 경기에 따라 재방송도 이어진다. 더구나 월드컵 단독 중계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SBS로서는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동안 방송 3사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 공동 중계를 했을 때 SBS가 시청률 선두를 기록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단독 중계를 한다면 시청률 `독점`도 기대를 할 만하다. 단독 중계가 된다면 한국팀의 경기는 시청률 70~80%까지 예상되고 있다. 특히 SBS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까지 단독 중계를 하면 `넘버원 스포츠 채널`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월드컵 단독 중계로 실질적인 손익계산서 측면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향후 민영방송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이미지라는 무형의 자산을 얻는 만큼 결코 손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SBS 월드컵 단독중계③]`꽃놀이패` 쥔 SBS, No.1 채널 `야심`☞[SBS 월드컵 단독중계②]차범근 해설 들을 수 있을까?
2010.05.04 I 김영환 기자
  • e스포츠協 "블리자드, 일방적 협상 중단 유감"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와 프로게임단이 블리자드 측이 지적재산권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한국e스포츠협회는 3일 "지난 3년간 신의와 성실로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에 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로부터 협상중단 의사에 대한 사전통보조차 받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지난달 23일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행중인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이 중단됐으며 새로운 파트너 사를 찾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원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협회는 블리자드가 협상에 대한 기밀유지협약(NDA)을 요청했기에 그간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다"면서 "블리자드가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협상을 종료하겠다고 발언한데다 그 이유도 일부 왜곡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협회는 e스포츠 팬들의 볼 권리와 e스포츠 시장 발전을 위해 블리자드와 재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모하임 대표에게도 협상재개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또한 협회는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 게임방송사와 전 프로게임단이 모두 포함된 협상 단일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 2007년 블리자드의 법무법인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방송 계약 체결금지 요청을 받았다. 이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2 출시 계획에 따라 협상을 중단·재개했으며, 협회에서 협상재개와 블리자드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무응답을 고수하기도 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협회는 "e스포츠 팬들의 볼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협상 초기부터 원저작자로서 블리자드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고자 했다"면서 "협회에 소속된 모든 프로게임단과 선수, 방송 등 자원의 활용과 스폰서십 유치 등으로 마케팅과 프로모션 지원을 약속했으며 합리적인 수준의 게임 사용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이어 "블리자드는 협회가 자신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면서 "블리자드는 협회가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로 협상결렬에 대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협회측에서는 언제든 재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협회와 프로게임단의 공동 기자회견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2010.05.03 I 김진주 기자
  • SBS, 월드컵 단독중계..`협상이변은 없었다`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관심을 끌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이 SBS(034120)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간 협상이 사실상 무위로 끝나면서,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도 SBS가 단독중계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막판 협상중재로 극적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 SBS, `칼자루 끝까지 지켰다` 중계권을 확보한 SBS는 단독 중계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 궁지에 몰린 KBS와 MBC는 SBS의 마음을 돌리려 여러 협상카드를 내놨지만, 실패했다. 이들 지상파 3사는 지난달 23일 방통위의 시정조치 이후 3~4차례 비공개 중계권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쟁점이었던 한국경기 중계와 중계권료 분담액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무엇보다 한국경기 중계에 대해 KBS와 MBC는 공을 들였다. 아무래도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데다, 적잖은 광고 수익도 기대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히, 양사가 높은 분담액을 내고서라도 한국경기만큼은 중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하지만 SBS는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협상 초반부터 개막전과 결승전을 비롯해 한국·북한·일본·호주팀의 경기를 독점중계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칼자루를 쥔 SBS 입장에선 `협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겠다는 뜻이다. 대신 나머지 경기에 대해 나눠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협상 진전이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업계 안팎에선 애초 SBS가 방통위가 부과할 과징금(최대 35억원)을 감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말도 나온다. ◇ SBS, 월드컵 단독중계 `득과 실` SBS는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로 적잖은 실리를 취하게 됐다. 또한, 방송계의 위상도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이미 SBS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142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월드컵 역시 한국팀 경기 결과가 변수지만, 사상 최대 수익을 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방송계 맏형`격인 KBS와 MBC를 제치고 국민적 스포츠를 연이어 중계하면서 방송계에서의 입지와 장악력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년 방송 3위`란 꼬리표를 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방송계 일각에선 SBS가 지나치게 자사의 이익만 고려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적지 않다. 특히, 한국전 등 중요경기에 대해선 나눠줄 수 없다고 원칙을 세운 점은 애초부터 협상에 임할 생각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중계권 협상과 관련, `코리아 풀(Korea Pool)` 파기에 따른 심각한 국부 유출의 전례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관련기사 ◀☞(특징주)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무산..SBS `급락`☞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무산..`SBS 단독중계키로`☞내리고 또 내리는 SBS..`단독중계 쇼크`는 어디까지
2010.05.03 I 유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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