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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수청문회] 재벌총수 9명 국회 청문회 출석…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밝혀질까?
-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대표이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수장들이 국회 청문회장에 나란히 섰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총수 9명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것. 재벌총수 9명이 국회 청문회장에 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지난 1988년 13대 국회의 5공 비리 청문회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청문회는 전국에 TV로 생중계되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크다. 최대 쟁점은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집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총수들과의 유착 여부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협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재벌총수들의 폭탄 발언이 나오느냐 여부다. 만일 청문회 과정에서 재벌총수들이 기금 모집과 관련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올 경우 9일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축인 미르·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이 출연한 총액은 774억원이다. 이 중 9개 기업이 낸 돈은 656억원으로 전체의 85%에 해당한다. 여야는 미르·K스포츠재단 기부금과 관련해 정경유착 여부 등을 철저히 가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국민연금 동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기부금 납부 △면세점 특혜 의혹 △전경련 주도의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 논란 등도 주요 쟁점이다.
- [총수 청문회] `제2의 노무현` 나올까..스타 정치인 등용문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6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재계 총수들 청문회를 앞두고 ‘제2의 노무현’이 탄생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회장 등 대기업 총수 9명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전국으로 생중계 되는 이번 청문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모금을 강요 또는 종용했다거나 정권의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온다면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총수들을 추궁할 의원들에게도 기대가 모아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청문회 스타’가 탄생할 지 주목되고 있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활약을 펼치며 초선에서 단번에 스타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당시 노무현 의원은 일해재단 비리 청문회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안 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분위기적 강제성 때문에 내게 됐다”며 ,“그런 용기를 갖지 못해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이끌어냈다.이번 청문회에는 여당 측 김성태, 이혜훈, 하태경 등 비박계 중진들이 포진했으며 야당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박범계, 손혜원 의원과 국민의당 김경진, 이용주 의원 등이 나선다.▶ 관련기사 ◀☞ 정유섭, 세월호 7시간 논란에 "반어법도 이해 못하나"☞ 신주평 "정유라와는 아기생겨 獨서 동거, 4월 결별..곧 입대"☞ "태반주사·백옥주사 처방" 靑의무실장 추궁한 장제원 "슬픈 하루"
- [맥모닝 뉴스] 靑의무실장 "박대통령에 태반주사 처방", 신주평 "4월 정유라와 결별&quo...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6일 소식입니다.-대기업 총수 9명 증인 출석…청문회 자리 배치 비밀오늘(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대기업 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누가 어디에 앉느냐에 관심 쏠려.모두의 이목이 집중될 정중앙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앉게 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국민연금 로비 의혹,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승마 지원 논란과 관련해 이 부회장에게 질문이 쏟아질 듯. 위원장 자리에서 보면 이 부회장 오른편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앉아. 신동빈 회장이 1955년생이고 조양호 회장 49년생, 정몽구 회장 38년생으로 나이순으로 배치된 것.왼쪽 역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60년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2년생, 구본무 LG그룹 회장 45년생이고, 손경식 CJ 회장 39년생으로 나이 순서로 배치.대기업 총수님들, 여러분이 지금의 사회, 경제적 위치에 온 것은 국민들이 여러분 회사의 제품을 사주고 응원해 준 것이 큰 힘이었다는 것을 새기기 바랍니다. 국민을 위해 솔직하고 진심어린 답변 꼭 하십시오.-경기 불황…빈곤층부터 무너진다저소득층의 지갑이 얇아지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고 조선일보가 보도.5일 통계청에 따르면 월 소득 기준으로 하위 10%인 극빈층의 올해 3분기 가처분소득(수입에서 세금 등을 내고 실제 쓸 수 있는 돈)은 71만 7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6% 감소.특히 감소폭이 올해 들어 1분기 -4.8%→2분기 -13.3%→3분기 -16%로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우려 확산.정책당국은 이에 대해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소득이 ‘0원’으로 내려앉은 가계가 많아진 탓이라고 분석. 저소득층은 대체로 일용직·파견직 등의 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경기가 나쁘다 보니 우선적으로 해고된다는 것.전문가들은 저소득층 가계 붕괴를 구조적인 위기의 초입(初入)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일용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건설 경기가 최근에 호조를 보였는데도 임시직·일용직이 줄어든 것은 건설보다 경기를 덜 타는 도소매업이나 요식업 종사자가 크게 줄었다는 뜻”이라며 “구조적으로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징표로 봐야 한다”고 말해.게다가 생계가 막막해진 저소득층이 대출에 의존하게 되고, 수입이 부족하다 보니 원리금 상환 연체가 잦아지면서 결국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위협하게 되는 악순환도 우려. 최저시급 인상,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금지, 주거비용 안정화, 자영업 공제비율 확대,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질의에 답하기 앞서 잠시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靑의무실장 “박대통령에 태반주사 처방”5일 열린 국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이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 끝에 태반주사 등 처방 사실을 인정. 이선우 의무실장은 이날 국정조사 내내 박 대통령에 대한 태반주사 등 처방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통령 건강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버티다가 국정조사 막바지인 밤 11시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추궁에 결국 실토.장제원 의원이 “태반주사를 대통령께 처방했느냐”고 묻자 이선우 실장은 “사용된 것이 맞다”고 답해.이어 장 의원이 “대통령 말고 몇 명에게 태반주사가 사용됐냐”고 질의하자 “태반주사를 맞은 사람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외에는 없다”고 말해.감초주사와 백옥주사 처방을 묻는 장 의원 질의에도 이 실장은 박 대통령에게 처방된 사실을 시인.그러나 이 실장은 태반주사 등 처방이 “미용 목적은 아니”라고 주장.그럼 비아그라와 팔팔정은요?-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 “잦은 다툼 끝에 4월에 헤어졌다”정유라의 전 남편 신주평 씨가 채널A와 인터뷰.신주평 씨는 인터뷰에서 “얼떨결에 아이를 가지게 돼 2014년 12월 동거를 시작했다”고 털어놓아.이후 독일에 간 두 사람은 잦은 다툼으로 헤어졌고 지난 4월 신 씨 혼자 귀국했다고.신씨는 “잦은 트러블로 인해서 쌓이다 쌓이다가 실망이 커져서 결별하게 됐어요. 그게 4월 10일, 그리고 12일에 한국 도착했어요”라고 말해.“(신주평 씨를) 공익요원으로 해놓고서 독일로 정유라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도록 했다”는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신 씨는 현역입영 대상이며 한차례 입대를 연기한 것이라고 해명.-친박계 의원 곤혹스럽게 한 ‘18원 후원금’ 화제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쇄도하는 ‘18원’ 후원금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반대하는 친박계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표시로 욕을 의미하는 ‘18원’을 후원회 계좌에 무더기 입금하고 있는 것.친박계 의원들은 후원금액에 담긴 항의의 뜻도 아픈 대목이지만, 사후처리 비용이 더 많은 들어가 더 부담스럽다고.정치자금법 17조에 따르면 1만원 이하의 후원금 기부에 대한 정치자금 영수증은 해당 연도 말일에 일괄 발행·교부할 수 있게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후원자가 영수증 발급을 원할 경우 지체하지 않고 발행·교부할 수밖에 없어. 그런데 영수증 발급과 우편발행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300원 안팎에 달해 곤혹.이에 대한 한 누리꾼은 “다들 1원 입금하시고 영수증 꼭 받으세요, 우편으로 받는 법도 있었군요ㅋㅋ 18원도 아깝습니다”라고 말해.그러니까 국민의 뜻을 따라야지요.
- 넥슨, e스포츠 사업 강화 위해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에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게임전문 채널 스포티비 게임즈(SPOTV GAMES)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명)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스포츠 전문 콘텐츠기업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스포티비 게임즈의e스포츠리그 중계 및 방송프로그램을 전담 제작하고, e스포츠 중계 전문 사이트 ‘eSports TV’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유튜브, 트위치TV, 마스TV(MarsTV, 중국), 롱주TV(LongzhuTV, 중국) 등 국내외의 다양한 온라인 방송플랫폼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넥슨은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2013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같은 해 12월 오픈한 서울 서초구 소재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Nexon Arena)’의 운영을 공동으로 해오는 등 e스포츠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다.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사 게임들의 리그 확대 등 e스포츠 저변확대와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가 제휴 중인 북미, 중국 등의 해외 e스포츠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프로모션도 확대할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직접 운영하고 자사 게임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제휴 협력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이재명 대표는 “넥슨과 3년 동안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용자에게 사랑 받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 플랫폼 확대를 통해 e스포츠가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FIFA 온라인3,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넥슨의 게임 리그를 운영, 중계하고 있으며, LoL(KeSPA CUP), 스타크래프트II 리그의 중계도 맡고 있다.
- 넥슨 e스포츠 사업 강화, 스포TV 게임즈에 투자
- △ 넥슨-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CI (사진제공: 넥슨)넥슨은 30일, 게임 전문 채널 스포TV 게임즈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e스포츠 콘텐츠기업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스포TV 게임즈의 e스포츠 리그 중계 및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e스포츠 중계 사이트 'eSports TV'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유튜브, 트위치TV, 마스TV(MarsTV, 중국), 롱주TV(LongzhuTV, 중국) 등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 방송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넥슨은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2013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같은 해 12월 오픈한 서울 서초구 소재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 운영을 공동으로 해오는 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다.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 게임 리그 확대와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가 제휴 중인 북미, 중국 등 해외 e스포츠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프로모션도 확대할 계획이다.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직접 운영하고 자사 게임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제휴 협력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이재명 대표는 "넥슨과 3년 동안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용자에게 사랑 받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 플랫폼 확대를 통해 e스포츠가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피파 온라인 3',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넥슨 게임을 토대로 한 e스포츠 리그를 운영, 중계하고 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롤챔스 코리아, KeSPA CUP)' '스타 2' 리그 중계도 맡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야구협회장 출마' 이계안 "야구계 위한 원포인트 릴리프 될 것"[인터뷰①]
- 대한야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전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이사, 17대 국회의원).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야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계안(64) 2·1연구소 이사장(전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이사, 전 17대 국회의원)은 자신을 야구의 ‘원포인트 릴리프’로 비유했다. 위기에 놓인 대한야구협회를 구하고 정상화시킬 적임자라는 의미다.대기업 최고 경영자 출신인 이계안 이사장은 과거 법정관리 상태였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카드를 인수해 정상화시켰던 경험이 있다. 위기에 빠진 조직을 구할 경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이계안 이사장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협회는 원포인트 릴리프가 필요하다. 재정문제, 운영의 공정성, 민주적 의사결정에 잘 훈련된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계안 이사장의 핵심 공약은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109억원 규모 재단(109 후원클럽) 설립’과 ‘실업리그 창설’이다.이계안 이사장은 ‘109 후원클럽’에 대해 “ 지금 협회를 살펴보면 1년에 회장 개인 역량으로 10억 원 정도는 조달해야 한다. 그런데 10억 원을 조달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사람도 또다시 숙제를 안게 된다. 이왕이면 재단을 만들어서 재정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10억 원이 많다면 많고, 109억 원이 많다면 많은 돈이다. 하지만 기업을 경영해본 사람은 눈에 보인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물음표만 보일 것이다. 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 특정한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신뢰를 갖고 믿어주면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업리그 창설’에 대해서도 “실업리그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상생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실업팀 4개 창설을 유도하고, 사회인 야구를 1·2·3부 리그로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매년 사회로 나오는 야구 선수는 1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프로에 갈 수 있는 선수는 많아야 100명 남짓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실업리그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계안 이사장과 일문일답.-대한야구협회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 시점에서 회장직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현대그룹 시절 여러 회사에서 일했다. 회사가 좋았을 때보다는 주로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았던 것 같다. 야구로 보면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많이 했다. 지금 협회가 처해있는 상황이 그때와 비슷한 것 같다. 만약 협회가 관리단체가 아니라면 나 같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지금은 원포인트 릴리프가 필요하다.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협회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다. 그런 문제라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재정 문제, 운영의 공정성,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해 잘 훈련된 사람이다.경쟁하시는 분과 비교해서 야구 자체를 잘 아느냐고 물어보면 터무니없을 것이다. 하지만 협회가 하는 일은 어렵고 복잡하다. 국가 체육정책에 따라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야구와 소프트볼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매니지먼트 능력도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해본 내가 더 적임자라 생각한다.‘정치를 한 사람이 왜 하느냐’라고 말도 있는데 협회장 자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협회를 잘 이끌기 위해 정치력이 필요하다면 경영이나 정치로 맺어진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오래전부터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잘 알려졌다. 야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야구로 유명한 경동 중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1학년 체육 시간 때 했던 소프트볼을 통해 배운 게 많았다. 중학교 1차 입시에서 낙방하고 2차 입시를 통해 학교에 들어갔다. 어깨가 축 처져 있었는데 소프트볼을 하면서 ‘인생은 1스트라이크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다. 한 번 낙방한 것일 뿐 3스트라이크 아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또한 중학교 시절 단짝 친구를 통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대훤 전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당시 내 짝이었다. 아버지가 김계원 전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이었다. 그 친구 덕분에 동대문야구장을 다니면서 야구를 자주 보게 됐고 야구에 대한 재미와 관심이 생겼다.기업을 경영하면서 팀워크의 예로 야구를 종종 들기도 했다. 예를 들어 축구는 한 사람이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는 등 여기저기 왔다갔다한다. 하지만 야구는 수비할 때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동료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자기 위치에서 5cm 정도 더 책임지는 것일 뿐이다. 모든 사람이 서로 믿고 자기 역할에 100% 충실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출마 선언 당시 “야구와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분야별 인사를 모아 ‘109(백구) 후원클럽’을 결성해 109억 원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설명할 수 있나.▲사람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과 ‘의심부터 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나는 말을 뱉은 것은 반드시 추진한다. 기업을 경영할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카드를 인수했다. 당시 현대그룹 안에서도 그 결정을 지지했던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었다. 하지만 비전을 가지고 끝까지 추진했고 결국 정상화에 성공했다.지금 협회를 살펴보면 1년에 회장 개인 역량으로 10억 원 정도는 조달해야 한다. 그런데 10억 원을 조달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사람도 또다시 숙제를 안게 된다. 이왕이면 재단을 만들어서 재정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10억 원이 많다면 많고, 109억 원이 많다면 많은 돈이다. 하지만 기업을 경영해본 사람은 눈에 보인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물음표만 보일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걸맞은 대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논의해 구장 광고 이익을 분배한다든지, 방송사 중계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늘리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 특정한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신뢰를 갖고 믿어주면 추진할 수 있다.-출마 선언 토크콘서트에서 실업야구 창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 플랜을 가지고 있나.▲실업야구를 왜 해야 하는냐. 중학교에 3000명, 고등학교에 2000명의 야구선수가 있고 매년 사회로 나오는 야구 선수는 1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프로에 갈 수 있는 선수는 많아야 100명 남짓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아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실업리그다. 물론 어려운 문제다. 당장 프로야구도 운영하기 어려운데 실업야구를 할 수 있느냐 반문할 것이다. 돈 문제, 시설 문제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지난 토크콘서트 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밝힌 대로 금융계의 경우 자체적인 리그가 있다. 아이디어를 모으면 충분히 방법을 만들 수 있다. 프로야구 2, 3군과 연계하는 방안이나 축구처럼 실업리그에 승강제 개념을 도입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실제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는 또다른 문제다. 경기가 어렵게 되면 경영자들이 가장 먼저 손을 대는 것이 바로 스포츠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 계산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이런 부분을 다른 사람들은 말 못해도 나같은 장사꾼 출신은 말할 수 있다.기본적으로는 스포츠가 지금처럼 파행적으로 움직여선 안된다는 정부의 인식이 있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빠른 속도로 아마야구가 시들 것이다. 아마야구가 시들면 프로야구도 덩달아 시들게 된다. 스포츠로서 야구는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다. 씨를 뿌리고 물을 줘야 열매가 생기는거지, 노력을 하나도 안하고 열매만 딸 수는 없다.프로야구 관계자와 학교·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 문제의식 없이 프로가 아마에서 빼먹기만 하고, 부족할때 용병을 사서 메우는 시스템이라면 서커스단이랑 뭐가 틀린가. 이렇게 해서는 야구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실제로 사회인야구의 경우 최상위 클래스는 회사가 직접 팀을 운영하고 선수 출신을 직원으로 스카우트 하는 경우도 있다.▲물론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인프라, 특히 운동장이다. 운동장은 개인 기업이 담당하기 쉽지 않다. 운동장 문제는 공적인 부분으로 해결하고, 선수 몸값은 건전한 사회인 야구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실업리그는 충분히 가능하다.운동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말로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다. 고고야구 주말리그는 어디서 소화하나. 소프트볼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는데 어디서 연습하나. 쉽지 않은 문제다. 한국 스포츠는 김연아, 박태환 같은 한두 명의 스타가 나와서 유지됐다. 하지만 야구는 그렇게 될 수 없다.프로야구 1년 유료관중이 840만 명이나 된다. 그 사람들의 힘을 응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선 실업인 야구를 지원해야 한다. 1000명 가운데 900명이 낙오자가 되고 100명만 간신히 살아남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인터뷰②편에서 계속‘야구협회장 출마’ 이계안 “선수만 야구인? 온 국민이 야구인”[인터뷰②]이계안 2.1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라디오 카페 ‘온에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3인방의 야구 이야기’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마카오 GP 취재 수첩(2) - 정신 없이 지나간 마카오의 축제, 취재 뒷 이야기...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지난 주말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은 마카오에 집중됐다.평소의 풍경과 달리 마카오에는 우렁찬 엔진음이 눈길을 끈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세계적인 관광 도시 마카오와 마카오의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관광을 위한 도시 ‘마카오’가 매년 아찔한 사고와 경쟁 그리고 차세대 스타를 배출하는 모터스포츠의 성지, ‘마카오 기아 스트릿 서킷(Macau Guia Street Circuit)’의 모습을 찾기 시작한다.마카오 그랑프리는 어느덧 63회를 맞이한 역사 깊은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마카오 시가지 속 대로와 언덕길, 해안 도로 등을 하나로 묶은 6.12km 길이의 아스팔트는 1/1000초의 승부를 벌이던 F1을 비롯해 수 많은 포뮬러 드아이버들과 혈투와 다름이 없는 격렬함을 선보이는 GT 및 투어링 카 드라이버 그리고 간을 내놨다고 할 수 밖에 없을 라이더들의 피와 땀이 담겨 있다.모터스포츠로 하나되는 마카오마카오 그랑프리가 그 어떤 레이스 이벤트보다 눈길을 끄는 건 ‘모두가 하나되는 레이스 이벤트’라는 점이다. 올해의 마카오 그랑프리는 FIA F3 월드컵과 FIA GT 월드컵, 마카오 기아 레이스 2.0T 그리고 50주년을 맞이한 ‘마카오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등을 앞세워 전세계의 모터스포츠를 하나로 묶는 이벤트가 마련됐다.역시 눈길을 끄는 건 FIA가 주도하는 월드컵 이벤트다. FIA의 이름을 내건 만큼 FIA F3 월드컵은 전세계 F3 챔피언십에서 ‘좀 달린다’는 선수들이 모두 참여했고, FIA GT 월드컵 역시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고, 연습부터 예선 그리고 예비 결승과 결승을 거치며 수준 높고 치열한 경쟁으로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게다가 글로벌 시리즈와 중국을 대표하는 레이스가 함께한 ‘마카오 기아 레이스 2.0T’도 마련됐다. 최근 몇 년 전까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WTCC(월드 투어링 카 챔피언십)을 밀어내며 어느새 투어링 카 레이스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TCR이 중국을 대표하는 CTCC와 함께 레이스에 나선 것이다.물론 중화권에 대한 응집력도 잊지 않았다. 글로벌 레이스 외에는 마카오 투어링 카 컵과 마카오 로드 스포츠 컵을 통해 통해 미니 쿠퍼와 푸조 RCZ, 쉐보레 크루즈는 물론이고 90년대 일본 스포츠카들의 퍼포먼스를 재확인 수 있었다. 게다가 BAIC Motor의 세노바(Senova) 원메이크 레이스 사양의 차량으로 진행되는 차이니즈 레이싱 컵은 중화권 모터스포츠를 이끌 차세대 주자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다양한 레이스가 진행됐던 만큼 미디어 센터 역시 ‘글로벌’한 분위기였다.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미디어 센터의 공간 자체는 국내 서킷(KIC, 인제스피디움)에 비해 공간이 무척 비좁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미디어들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바쁜 와중에도 모터스포츠 취재활동을 하며 면식이 있는 기자들을 만날 때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같이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미디어 센터의 담당 직원과 이야기를 하며 영어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다른 무엇보다 한국에서 이번 마카오 그랑프리의 취재를 신청한 매체가 우리 외에는 없다는 말이 가장 아쉬웠고 또 우리 밖에 없었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에 모터스포츠 시장의 발전이 시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더욱 체계적이고, 더욱 빠른 미디어 센터의 운영국내를 비롯해 해외를 다니며 다양한 레이스를 취재하게 되면 각 서킷의 미디어 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미디어 업무 공간’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운영이나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점이 많지만 확실히 마카오 그랑프리는 ‘경험’과 ‘노하우’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은 모터스포츠 취재 경험이 많은 기자에게도 쉽지 않은 무대다. 도심 속에 위치하는 만큼 사진 촬영을 위한 포인트도 제한적이고 동선을 짜거나 레이스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마카오 그랑프리 미디어 센터의 한 쪽 벽면에는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 지도와 사진 포인트, 오피셜 배치, 구난, 구조 차량 배치 등을 모두 표기해뒀다.게다가 사진 포인트를 ‘포인트 위치’와 ‘포인트에서 촬영 시에 볼 수 있는 시야’를 촬영하여 언어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렵더라도 기자 스스로가 촬영을 원하는 포인트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미디어를 방송/라디오 그리고 프린트 및 온라인 등 각 형태에 맞춰 최적화된 운영 솔루션을 개발, 관리해 취재 활동이 더욱 용이했다.이와 함께 레이스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풍부하게 전달한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취재하다 보면 ‘기자에게 제공되는 경기 관련 정보’가 무척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카오 그랑프리는 ‘인시던트 리포트(Incident Report)’ 제공하여 각 레이스의 시간 별로 발생한 사건을 정리하여 기자들에게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정보들은 ‘광동어’와 ‘포르투갈어’ 그리고 영어로 제공된다.물론 각 레이스를 운영하는 주최 측에서도 기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역시 무척 인상적이었다. 대회 측의 적극적인 자세 덕분인지 각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 역시 출전 상황이나 항의 등과 같은 내용을 빠르게 전달했다. 다만 이번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는 한 팀이 ‘차량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다’라는 서류를 제출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딜레이를 걱정하지 않는 레이스 문화마카오 그랑프리의 주요 이벤트의 최종 결승 경기들이 집중된 20일의 일정표를 처음 봤을 때, ‘하나의 레이스에 주어진 진행 시간이 무척 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는 마카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사고가 발생하고, 세이프티카가 수 없이 코스로 진입했고 마카오 기아 레이스 2.0T와 FIA GT 월드컵의 경우에는 당초 예정된 주행 거리를 제대로 채우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경기 운영 시간이 조금 더 타이트했다면 제대로 달리지도 못했을 뻔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경기 중단(적기)’ 상황에서의 각 팀과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세이프티카의 인도에 따라 피트로 돌아온 선수들은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헬멧을 벗고 피트 로드나 레이스카에 기대 쉬는 모습이었다. 일부 선수는 슈트의 지퍼를 열고 땀을 식히는 경우도 있었다.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레이스에서도 볼 수 이는 장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막간을 활용한 인터뷰다. 적기와 함께 피트 로드로 뛰어든 중계 카메라와 리포터들이 경기가 중단된 후 다시 재개될 때까지 ‘관람객들을 위한’ 그리고 ‘레이스 상황 파악’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선수들은 편안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미디어에 익숙한 모터스포츠’를 느끼게 했다.물론 이의 장면을 카메라로 담기 위해 기자 역시 피트로 내려갔고, 차량을 정비하는 미케닉들과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엔지니어들 그리고 땀을 식히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드라이버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잠시 후 경기 재개 신호에 맞춰 미디어 센터로 복귀했는데, 레이스 재개 직후 다시 한 번 적기가 발령되며 피트로 돌아오는 레이스카들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미디어 센터의 모든 이들이 탄식했다.이전보다 어설퍼진 대회 운영그런데 이번 마카오 그랑프리를 취재하면서 아쉬웠던 점도 분명 존재했다. 특히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 부분에서는 이전만 못한 느낌이었다.20일 가장 먼저 시작된 마카오 기아 레이스 2.0T는 경기 중 사고로 인해 첫 번째 레이스와 두 번째 레이스가 당초 예정된 10랩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5랩과 7랩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자체로만 본다면 ‘준수한’ 운영이었다고 하지만 막상 경기 중 발생한 사고를 고려한다면 ‘이렇게까지 시간이 허비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마카오 기아 레이스 2.0T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이어 진행된 FIA GT 월드컵은 말 그대로 촌극이었다. 당초 18랩(약 110km)을 달리는 것으로 예정된 레이스였지만 경기 결과에는 단 4랩을 주행하고 경기가 종료된 것으로 기록됐다. 경기 중 레이스카가 대파되거나 여러 대가 뒤엉키는 장면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물론 레이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 한 대의 레이스카의 사고 처리에 40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는 점은 관람석에서 레이스카들의 출발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나 초조하게 기록 화면과 중계 화면을 바라보는 기자들에게 썩 좋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게다가 경기 종료 역시 답답했다. 사고 처리 후 재개된 레이스는 다시 한 번 사고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그런데 앞서 진행된 사고 처리에 40분의 시간을 허비하며 FIA GT 월드컵에 배정된 운영 시간이 부족으로 인한 강제 경기 종료였으니 그 끝이 깔끔하게 매듭지어진 것도 아니었다. 사실 FIA GT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단 한 랩도 전력으로 달리지 못했다.사실 이 일로 인해 대회를 취재한 기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 사진 기자의 경우 자신의 SNS를 통해 ‘관람객들은 이런 경기를 보기 위해 비싼 티켓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글을 쓰기도 했고, 또 어떤 기자는 미디어 센터 안에서 ‘레이스보다 대기 시간이 더 길다’라며 ‘지금 우리는 대체 무엇을 해야 하냐’고 푸념하기도 했다.그나마 위안이라고 한다면 FIA F3 월드컵의 경우 큰 사고 없이 당초 정해진 주행 거리(15랩/91.8km)를 모두 채우고 종료됐다는 점이다. 물론 경기 중 사고도 발생했고, 세이프티카도 투입되기도 했지만 구조나 구난으로 인한 시간 허비가 크지 않았고, 관람객들은 마지막까지 긴장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분주했던 나흘 간의 축제마카오 그랑프리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기록지 및 경기 자료를 챙긴 후 홍콩 공항 행 페리에 올랐다. 탑승 수속을 하는 동안 훈남 선수인 장 칼 베르네(Jean Karl Vernay)와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콰트로 Gmbh CEO이자 아우디 스포츠 커스터머 레이싱 전무이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들 어딘가 아쉬운 표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레이스였다’라며 겨울 동안의 일정이나, 내년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홍콩 공항에서 각자의 짐을 찾고, 비행기 탑승 수속을 마친 사람들은 모두 환한 미소와 악수를 끝으로 각자의 행선지를 향해 걸어갔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화장실, 카페 그리고 면세점에서 만나 괜히 또 웃게 됐다. 분주했던 나흘 간의 모터스포츠 축제는 그렇게 끝이 났다.
- UFC 데뷔 앞둔 곽관호, 계체 통과..."KO승 기대해도 좋다"
- 곽관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TFC, PX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더 핸섬’ 곽관호(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결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곽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클레이튼 호텔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나이트 99’ 공식 계체행사에서 136파운드(61.68kg)를 기록하며 무난히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인 브렛 존스(24·웨일스) 역시 136파운드(61.68kg)로 한계체중을 맞췄다.곽관호는 “감량은 수월했다. 10일 전부터 식단을 조절했고, 4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수분을 줄였다. 컨디션은 최고다. 계체가 끝나니 콜라와 라면이 먹고 싶더라(웃음). 하지만 탈수증상을 고려해 물, 죽, 수박을 먼저 먹었다”라며 “절대 질 수 없다. KO승을 기대하셔도 좋다”라 밝혔다.곽관호는 오는 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리는 ‘UFN 99’ 두 번째 경기에서 존스와 밴텀급 매치를 벌인다. 둘의 옥타곤 데뷔전은 20일 오전 2시 15분 SPOTV,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신장 170cm으로 같은 곽관호-존스 모두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전 전승의 곽관호는 데뷔 후 약 2년 6개월 만에 두 단체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년 시절부터 태권도, 용무도를 배워 킥이 뛰어나다. 전통의 명문 체육관 코리안탑팀에서 레슬링 실력을 키웠고, 최근엔 타격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출중한 테이크다운 방어능력도 갖춘 전형적인 올라운더다.존스는 12전 전승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수준급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꺾어왔다. 웨일스 단체 CWFC에서 주로 활동했고, 지난해 3월 미국 타이탄 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같은 해 7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약 1년 반 동안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무패 파이터 간의 격돌, 자주 발표되지 않는 무승부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 명은 생애 첫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된다. 전문가들은 “곽관호가 상대의 태클을 방어하고 빠른 스텝을 살린 스탠딩 타격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 트위터 ‘지스타 2016 넥슨 현장’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트위터에 접속하면 부산까지 가지 못해도 어디서든 지스타를 즐길 수 있다!트위터 코리아(Twtiter Korea)는 넥슨이 ‘지스타 2016’에서 진행하는 종합 콘텐츠 페스티벌, 제3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트위터 공식 계정(https://twitter.com/NEXON_KR)을 통해 단독 생중계한다고 밝혔다.넥슨은 트위터의 고화질 생중계 서비스인 ‘페리스코프 프로듀서(Periscope Producer)’를 활용해 지스타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세계 게임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2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유명 게임 전문 MC ‘레나’가 유저 상점 아티스트 상점, 코스튬 플레이존, 갤러리N, 팝업스토어 등 ‘네코제’ 현장을 둘러보는 소개 방송이 진행된다.같은 날 오후 7시30분에는 부산 해운대 ‘하드록카페’에서 열리는 넥슨 게임 배경음악 활용 콘서트 넥슨 게임 음원 IP를 활용한 음악콘서트 ‘네코제의 밤’의 공연 실황이 2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200명의 한정된 사전 예매자만 입장 가능한 티켓을 사전 예매한 2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 가능한 행사지만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유저 뮤지션 아티스트와 넥슨 최초의 게임음악 전문 레이블 ‘네코드(NECORD) 뮤직’ 아티스트의 공연, 코스튬 플레이 공연, 옥션 이벤트 등 주요행사 실황을 관람할 수 있다.‘네코제’는 유저들이 넥슨의 게임 콘텐츠를 소재로 제작한 2차 창작물을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양방향소통 행사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의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개최된다. 총 81팀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넥슨 게임 활용 창작물이 전시되며, 넥슨 게임 음악을 활용한 콘서트 ‘네코제의 밤’도 진행된다.트위터는 게임 팬들 사이에서도 활발한 소통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게임팬들은 개발 현황, 출시 일정, 업데이트 소식 등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거나 자신의 게임 내 전적과 성취를 자랑하기 위해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https://twitter.com/kespa)의 주도로 협회에 소속된 7개 프로팀의 e스포츠 스타들이 팬들과 실시간 Q&A를 진행하기도 했다.
- [ECF 2016]KT “VR, 게임 말고도 교육·의료·관광 무궁무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6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가 ‘VR로 여는 KT의 미래성장동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가상현실(VR), 어느 쪽에서 먼저 꽃 필 지 아직 모릅니다”이미향 KT(030200) 상무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된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 2016’을 통해 “VR 시장을 현재 게임쪽이 먼저 앞서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KT는 5G(세대) 네트워크 선도 사업자로서 2016년을 VR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 최초의 VR 프로야구 LTE 생중계, VR 콘서트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쳐 왔다. 이 상무는 “안정적인 VR 서비스를 위해서는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대용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통신사업자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네트워크 보급 속도 세계 1위인 한국이 가장 앞서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는 게임이 VR쪽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교육, 의료, 관광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고 다양한 영역에서 VR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봐야 한다”며 “아직 확실히 사업으로 자리 잡은 시장은 아니고 시장을 확인하고 고객을 검증하는 단계이지만 제조사, 강소기업, 플랫폼, 통신사들이 모여서 초기 시장을 선점하면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KT DS, 고용부 유연근무 수기공모전서 최우수상 선정☞KT, 국제게임전시회서 e스포츠 대회 ‘GiGA 레전드 매치’ 개최☞KT, 강원서 소물인터넷 원격검침 시범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