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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페더급 타이틀전' 김재웅-최승우, 계체 통과 후 신경전
  • 'TFC 페더급 타이틀전' 김재웅-최승우, 계체 통과 후 신경전
  • TFC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맞붙는 트레빈 존스(왼쪽)와 소재현이 치열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T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 출전자들이 마지막 관문인 계체를 통과했다.이날 오후 3시 강남 리버사이드호텔 클럽 메이드에서 ‘TFC 16 계체량 행사’가 진행됐다.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투신’ 김재웅(24·익스트림 컴뱃)과 ‘스팅’ 최승우(25·MOB)은 각각 65.80kg, 65.75kg으로 한계체중을 맞췄다.두 선수는 계체통과 직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기나긴 신경전을 벌이며 혈전을 예고했다.밴텀급 4인 토너먼터 역시 한 번에 체중을 맞췄다. 트레빈 존스는 61.15kg, 소재현은 61.50kg, 황영진은 61.70kg, 김명구는 61.45kg으로 저울에서 내려왔다.존스와 소재현은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존스가 다가가자 소재현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가까이 마주했다. 존스가 ‘말이 많다’는 식의 손 제스처를 취하자 소재현은 역시 ‘넌 졌다’는 식의 손 제스처로 맞받아쳤다.황영진-김명구는 선전을 다짐했다. 서로의 전력, 전략을 잘 알고 있는 두 선수는 날선 파이팅 포즈를 취했고, 이후 진검승부를 벌이자는 의미의 악수를 나눴다.한편 조성빈을 상대하는 템류크 버카모프는 체중조절에 실패해 계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페널티를 부여한 채 저녁에 따로 계체를 진행할 예정이다.언더카드에 출전하는 안경준은 250g 초과, 상대 김태균에게 대전료 30% 전달 및 1라운드 1점 감점을 안은 채 케이지에 오른다.‘TFC 16’은 오픈매치 한 경기, 언더카드 여섯 경기, 메인카드 여덟 경기로 총 열다섯 경기가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입장 가능하며, 스카이스포츠TV에서 내일 오후 4시부터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국내 종합격투기 단체로는 최초로 네이버 스포츠와 다음 카카오TV에 동시 생중계 되며 아프리카TV,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대회당일 오후 9시부터 SPOTV+에서 모든 경기를 녹화 중계한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2017.12.08 I 이석무 기자
동아시안컵 중계권 에이클라 "北에 중계 무상 제공하겠다"
  • 동아시안컵 중계권 에이클라 "北에 중계 무상 제공하겠다"
  • 2015년 동아시안컵 남북대결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 및 북한 지역 중계권을 보유한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대회 결선리그 경기 중계권을 북한에 무상 제공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에이클라 관계자는 8일 “북한에 중계권 무상 제공을 위해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을 신청한 후 승인을 거쳐 지난 7일 북한측에 의사를 타진했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이를 승낙시 에이클라는 북한에 관련 경기 국제방송신호(영상)을 수신할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에이클라가 북한에 제공할 경기는 대한민국전을 포함한 북한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6경기(남자 3경기, 여자 3경기)다. 국내에서는 SPOTV 계열 전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아시안컵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에이클라측은 “북한 주민이 실제로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스포츠를 통한 남북 긴장 완화는 물론 ‘축구를 통한 동아시아 평화 기반 조성’이라는 대회 주최측 이념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북한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으로부터 화면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방송한 바 있다.
2017.12.08 I 이석무 기자
백지선호, 최강 캐나다·핀란드·스웨덴 상대 '올림픽 리허설'
  • 백지선호, 최강 캐나다·핀란드·스웨덴 상대 '올림픽 리허설'
  •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진천 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 유로 하키 투어 채널원컵에서 세계 최강을 상대로 ‘평창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지난달 27일 진천 국가대표 종합 훈련원에 소집돼 2주에 걸쳐 전열을 정비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9일 국내 훈련을 마무리하고 11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아이스하키 최강국인 캐나다(1위), 핀란드(4위), 스웨덴(3위. 이상 2017 세계 랭킹)과 차례로 맞붙는다. 2018 평창 올림픽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백지선호’의 현주소를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승패보다는 2018 평창 올림픽과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맞붙어야 하는 ‘세계 최강국’의 수준을 체감하고 적응력을 높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백지선호’는 1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챔피언이자 2017년 IIHF 랭킹 1위의 캐나다와 채널원컵 첫 판을 치른다.평창 올림픽과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대결에 앞서 치르는 ‘세계 최강과의 전초전’이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내년 2월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5월 6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 B조 2차전에서 잇달아 캐나다와 격돌이 예정돼 있다. 캐나다는 현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하는 평창 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KHL(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과 SHL(스웨덴 1부리그), NLA(스위스 1부리그) 등 유럽 엘리트리그에서 활약하는 NHL 출신 선수들이 전력 중추를 이룬다. 채널원컵에 출전하는 25명의 캐나다 선수 가운데 23명이 NHL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15명 전원이 NHL 출신으로 구성된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데릭 로이(738경기 189골 335어시스트), P.A. 패런토(491경기 114골 182어시스트), 테디 퍼셀(571경기 101골 206어시스트), 르네 보크(725경기 163골 153어시스트), 보이텍 볼스키(451경기 99골 168어시스트) 등은 NHL에서 화려한 한 때를 보냈던 베테랑들이다.NHL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138경기 14골 30어시스트) 린든 베이는 올 시즌 KHL에서 39경기에서 14골 33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핀란드 헬싱키 등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1차리그인 2017 카리알라컵에서는 스위스에 3-2로 이겼지만 스웨덴(0-2), 핀란드(3-4)에 연패하며 6개국 중 4위에 그쳤다. 15일 밤 9시에 맞붙는 2차전 상대 핀란드는 지난달 2017 카리알라컵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안정된 전력을 뽐냈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신장 2m의 대형 수문장 미코 코스키넨이다. KHL 최고 명문 SKA의 주전 골리로 올 시즌 2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실점 1.64, 세이브성공률 0.933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카리알라컵에서도 러시아전(3-2)과 스웨덴전(3-1)에서 승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핀란드가 자랑하는 초특급 유망주 에리 톨바넨과 미로 히스카넨(이상 18)은 월드주니어챔피언십(20세 이하)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2013 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포인트왕에 올랐던 베테랑 공격수 페트리 콘티올라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채널원컵 마지막 상대는 2017 IIHF 월드챔피언십 우승팀인 스웨덴이다. 로버트 닐슨, 요아킴 린드스트롬, 오스카 묄러, 앤튼 랜더, 리누스 오마크 등 NHL 출신의 베테랑들을 비롯한 정예 멤버가 나선다. 한국의 2017 채널원컵 3경기는 모두 SBS스포츠를 통해 국내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채널원컵을 마치고 19일에 귀국해 해산하며 내년 1월 진천에서 재소집해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2017.12.08 I 이석무 기자
베트남 골프투어 론칭…태국은 ‘쭈타누깐’ 열풍
  • 베트남 골프투어 론칭…태국은 ‘쭈타누깐’ 열풍
  • 에리야 쭈타누깐이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박세리(40)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보여준 ‘맨발 투혼’은 IMF 외환위기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까맣게 탄 피부의 박세리가 신발 속에서 감춰졌던 뽀얀 살을 드러냈을 때 국민들은 그의 숨은 노력에 감동했다. 그가 우승했을 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이는 ‘세리키즈’로 불리는 박인비와 신지애(이상 29) 등을 탄생시켰고 한국에 ‘골프 붐’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됐다.동남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태국에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안긴 에리야 쭈타누깐(22)이 있다. 쭈타누깐이 지난 6월 태국 선수 최초 세계랭킹 1위로 이름을 올리자 나라 전체가 들썩였다. 태국 주요 언론은 그의 소식을 1면 기사로 다뤘다.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이례적으로 스포츠 선수에게 “어린이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영감을 줬다”고 극찬했다.쭈타누깐은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그의 효과는 여전하다. 태국 언론은 그를 보고 골프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세리 키즈’처럼 ‘에리야 키즈’들이 성장하고 있다. 태국 내 골프 열기를 심상치 않게 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이미 외국선수에게 국내 투어 시드전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IQT’를 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중계권 재판매도 논의 중이다.외국 자본의 투입으로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는 베트남도 골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8월 베트남프로골프협회(VPGA)가 창설됐을 때 적극 참여하며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까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외화 획득과 외국인 투자로만 이루려 했으나 최근 골프 내수 시장을 만드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짠둑판 베트남 스포츠국 부실장은 최근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는 골프를 점진적인 발전의 영역으로 여겼지만 최근 급속히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골프관광협회(MGTA)가 따로 있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며 동남아 내 골프 산업은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2017.12.08 I 조희찬 기자
  •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13일 개최...야구팬 800명 초청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올 시즌 KBO 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선수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입장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유니폼을 벗고 멋진 수트 차림으로 등장하는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본상 시상에 앞서 뜻 깊은 상도 마련이 돼있다. KBO 리그 공식 파트너인 동아오츠카가 유소년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KBO에 전달하고, 평소 선행 활동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선수에게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이 수여될 예정이다.오후 5시 15분부터 KBS 2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되는 본 시상식에서는 KBO가 선정한 페어플레이상과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수여하는 골든포토상 등 특별상 시상을 시작으로 10개의 골든글러브 본상 시상이 진행된다.KBO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2017 KBO 골든글러브 영광의 주인공들은 시상식 당일 무대 위에서 공개된다.골든글러브 수상자에게는 ZETT에서 협찬하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300만원 상당의 용품 구매권을 증정한다.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골든포토상 수상자는 선정된 사진이 담긴 대형 액자와 트로피, 그리고 캐논 카메라를 부상으로 받게 된다.강성철, 최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가수 아이린(레드벨벳)과 배우 오지호, 조현영 등이 시상자로 함께 할 예정이다. 인기 걸그룹 마마무와 오마이걸이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무대를 빛내줄 예정이다.한편, KBO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야구팬 800명을 초청한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입장권은 8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00명(1인2매)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시상식 당일 12시부터 행사장 1층 로비(야구팬 입장권 배부처)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배포할 예정이다. 신청 결과는 선착순 마감 후 KBO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2017.12.07 I 이석무 기자
러시아, 평창 올림픽 못나온다...평창에 흥행 직격탄(종합)
  • 러시아, 평창 올림픽 못나온다...평창에 흥행 직격탄(종합)
  •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사무엘 슈미트 IOC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없는 올림픽이 열리게 된 것.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또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 담당 부총리를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하고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의 IOC 위원 자격도 정지시켰다.아울러 IOC는 ROC에 그간 도핑 조작 조사 비용과 앞으로 ITA 설립 운용 자금을 충당하라며 1500만 달러(약 163억원)의 벌금도 부과했다.▲IOC, 선수 개인 출전은 허용...국기·국가 사용은 불허다만 IOC는 엄격한 약물검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올 수 있다고 결정했다.개인 자격으로 온 선수들은 러시아라는 국가명과 러시아 국기가 박힌 유니폼을 쓸 수 없다. 대신 이들의 유니폼에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의미의 ‘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이라는 약자와 오륜기가 새겨진다.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IOC가 국가 전체에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1964∼1988년 흑백분리정책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과 일본도 종전 후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했다. 특히 도핑 문제로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것은 러시아가 최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도핑 사태는 올림픽 게임과 스포츠의 진실성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다”며 “이같은 사태는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되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주도하는 효과적인 반 도핑 시스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시아 스타플레이어 불참시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 직격탄징계는 러시아가 받지만 당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쪽은 평창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올림픽에 오지 않는다면 입장권 판매와 중계권 수익 등 흥행에서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러시아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와 아이스하키의 최강국이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러시아 스타들이 불참하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절대 1강’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 국기 없이는 절대로 올림픽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아이스하키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미국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까지 나오지 않으면 ‘반쪽짜리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자국선수는 물론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소속 다른 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까지 막는 경우다.당초 KHL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6일까지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선 KHL이 이같은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드미트리 체르리셴코 KHL 회장은 지난달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KHL도 NHL을 따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큰소리 친 바 있다.평창 조직위원회는 “IOC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당혹감을 완전히 감추진 못하고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기본적으로 IOC가 결정을 내린 사안인 만큼 조직위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선수라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IOC-러시아 간 이면 합의?...“폐회식때 러시아 국기 등장 가능성”일부에선 징계 발표에 앞서 IOC와 러시아 간의 보이지 않는 합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IOC는 징계안 마지막 부분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러시아 선수들이 IOC의 징계 요구안을 완벽하게 존중하고 충실히 시행한다면 IOC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러시아 징계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IOC가 러시아와 화해를 할 수 있다는 ‘마지막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러시아 국기가 상징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러시아도 극도의 반발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IOC의 발표 직후 “선수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 길을 터준 것을 긍정적”이라며 “오는 12일 올림픽 회의에서 자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앞서 캐나다 법학자인 리처드 맥라렌이 이끈 WADA 위원회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대규모 도핑 조작을 폭로한 바 있다.보도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가기관이 앞장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0개 종목에서 소변 및 혈액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자국 선수 1000명의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28명의 선수가 이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IOC는 본격 진상 조사에 나섰고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가운데 25명의 성적을 삭제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다. 해당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영구 추방됐다.
2017.12.06 I 이석무 기자
러시아 올림픽 퇴출에 평창올림픽 '흥행 타격' 불가피
  • 러시아 올림픽 퇴출에 평창올림픽 '흥행 타격' 불가피
  •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계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파문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개막까지 65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입장에선 흥행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엄격한 도핑테스트를 거쳐 깨끗하다고 판명된 선수들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지만 러시아의 강한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러시아는 아직 공식 반응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IOC 공식 결정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장은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자국 국기를 달지 못하는 상황을 ‘모욕’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만약 러시아가 아예 대회 참가를 거부할 경우 평창 올림픽 흥행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동계스포츠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는 아이스하키가 입게 될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미 아이스하키의 최대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 아이스하키팀 마저 출전하지 않는다면 대회 수준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오지 않는 만큼 입장권 판매와 중계권 수익에서 손해를 볼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NHL과 마찬가지로자국 선수는 물론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하키리그(KHL)에서 뛰는 다른 나라 선수들의 출전도 불허할 가능성이 크다.만약 KHL에서 뛰는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체코 등의 선수들 마저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오지 못한다면 이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이에 앞서 이들 국가들은 KHL에 자국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해달라며 공식 요청을 한 바 있다.그 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피겨스케이팅,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여러 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선수들이 대회에서 빠진다면 대회 전체 위상이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러시아가 개인 자격으로라도 간판선수를 평창에 보낸다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다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러시아가 이번 징계 결정이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핑 조작 문제의 심각성이 워낙 중대하기 때문에 CAS가 IOC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아예 참가를 못 하는 것은 아닌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면서 “흥행을 위해선 러시아 선수단이 자국 깃발을 들고 참석하는 게 최선이지만 조직위가 IOC의 결정을 반대할 힘은 없다”고 말했다.
2017.12.06 I 이석무 기자
‘겨울에 함께하는 야구 포럼’ 2017 KBO 윈터미팅 개최
  • ‘겨울에 함께하는 야구 포럼’ 2017 KBO 윈터미팅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 KBO 리그를 결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2017 KBO 윈터미팅’(이하 윈터미팅)이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매년 12월에 열리는 윈터미팅은 KBO 리그 활성화와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통해 KBO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한국야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는 자리다.2001년 KBO 사무국과 구단 프런트가 모여 처음 실시된 윈터미팅은 지난 2015년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구팬이 함께 참여하는 리그 발전 포럼으로 프로그램이 전면 확대됐다.1일차인 11일에는 공개 프로그램인 KBO 리그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해당 포럼에는 리그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문가와 야구팬들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하고 리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리그 발전 포럼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케팅과 스폰서, 중계권 판매를 담당하는 조 자누제브스키 전무이사의 MLB 구단의 수익사업 운영과 경영 전략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된다.자누제브스키 전무이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펜웨이 스포츠그룹에서 각각 상무와 스폰서 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며 티켓 및 스폰서 판매,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구단의 인수를 총괄한 바 있다.이어 빅데이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뉴미디어와 소셜빅데이터를 통해 본 국내외 프로스포츠 현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송길영 부사장은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KBO 리그 팬층 확장을 위한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오후에는 4개의 공개 세션이 열린다. Genius Sports 런던 지사장인 벤 패터슨의 ‘국내외 스포츠도박·승부조작 현황 및 적발 시스템’을 비롯해 이종열 위원(SBS 스포츠 해설위원/KBO 육성위원)이 진행하는 ‘KBO 리그 발전 방안·프리에이전트, 외국인선수 및 드래프트를 중심으로…’, 차 의과대학 대학원 홍정기 원장의 ‘유소년 야구 스마트 코칭가이드’, MBC 스포츠플러스 이석재 센터장의 ‘KBO 리그와 방송사의 상생 방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1일차 공개 포럼에 참석을 원하는 야구팬은 5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수령하여 강연과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2일차인 12일에는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프런트가 참가해 운영, 마케팅, 홍보, 관리, 재무, 육성, 기획, 스카우트 파트 등 각 부문별 세부 안건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7.12.05 I 이석무 기자
음란물로 유인…불법 도박사이트로 189억 챙긴 일당 검거
  • 음란물로 유인…불법 도박사이트로 189억 챙긴 일당 검거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 갈무리. (사진=서울지방경찰청)[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음란물 사이트나 인터넷 개인방송 등으로 회원을 모집해 860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회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등으로로 전모(43)씨 등 사이트 운영자 12명과 이용자 69명을 입건하고 전산팀장 이모(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 12명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두고 판돈 863억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1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사이트 내 ‘19금 게시판’을 만들고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전씨 일당은 각종 불법 사이트에 배너광고를 게재하거나 인터넷 개인 성인방송·실시간 스포츠 경기 결과 중계 사이트 채팅란에 홍보글을 남기는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음란물을 열람할 수 있는 ‘19금 게시판’을 만들어 성인 남성들을 꾀었다. 이들은 사이트에 ‘승무패경기’ ‘사다리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운영하면서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돈을 걸 수 있도록 했다.회원 69명은 평균 1년 이상 4800여 만원 상당의 판돈으로 상습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남성으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일반 회사원, 자영업자, 보험설계사 등이었다. 이들 중 70% 정도는 인터넷 광고나 스팸문자 등으로 사이트를 접한 뒤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인 김씨는 음란물 사이트 배너광고를 통해 해당 사이트에 가입,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판돈 2억원 중 1억원 정도를 잃었다. 대기업 사원 이모(31)씨도 두 달여간 3000만원을 잃었다.경찰은 사이트 운영진 주거지에서 위안화와 달러 등 2370만원 상당의 현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장부와 계좌 등을 분석해 운영진이 숨겨놓은 아파트 2채와 토지 584㎡, 은행계좌, 주식 11만 7528주 등 9억 9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몰수 조치했다.
2017.12.04 I 권오석 기자
남북 축구꿈나무, 2년 만에 다시 만난다
  • 남북 축구꿈나무, 2년 만에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와 중국 곤명희광체육문화미디어유한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아리스포츠컵 2017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중국 쿤밍 중신가려택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5년 8월 제2회 대회 개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남북체육교류협회는 4일 “이번 대회에는 한국 2개팀(강원도 선발팀/강원도 원주팀), 북한 2개팀(4.25유소년축구팀/여명유소년축구팀), 중국 2개팀(윈난유소년팀/쿤밍대표팀)등 3개국 6개 팀이 참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경기는 2개조 풀리그 예선을 치른 뒤 준결승, 결승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지난 2014년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개최된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2015년8월에는 평양으로 장소를 옮겨 2회 대회를 성료했다. 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2014년 10월과 2015년 8월에 각각 대북 전단지 살포·북한 목함지뢰로 인한 우리군의 피해와 대북 확성기 문제로 남북이 포격까지 벌이는 등 긴장감이 높았지만 스포츠를 통한 남북대화가 무탈하게 일정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이번 대회 역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완성 주장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높은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 북한 4.25유소년축구단과 여명유소년축구단은 12월2일부터 24일까지 대회 장소인 곤명 중신가려택국제체육훈련기지에 체류할 예정이며 강원도선수단은 13일 출국해 23일 귀국할 계획이다.남북체육교류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축구 꿈나무들의 축구교류가 정례화되고 남북스포츠교류가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되고 활성화돼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강원도와 연천군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SBS를 통해 남북한 경기가 녹화중계될 예정이다.지난 2015년 8월 22일 제2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치러졌던 평양5.1경기장.(사진=남북체육교류협회)
2017.12.04 I 김영환 기자
'콘텐츠 왕국' 디즈니, '미디어 왕국' 폭스 인수 재추진
  • '콘텐츠 왕국' 디즈니, '미디어 왕국' 폭스 인수 재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콘텐츠 왕국’ 월트디즈니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왕국’ 21세기 폭스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 성사 땐 세계 미디어 지형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디즈니가 폭스와 폭스의 연예·미국 외 방송부문 매각과 관련해 다시 협상에 나섰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앞서서도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말 공식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었다. 그랬던 협상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디즈니가 이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폭스의 영화 스튜디오와 FX 같은 케이블채널, 범 유럽 방송채널인 스카이(폭스 보유지분 39%)와 인도 방송채널 스타 같은 미국 외 방송 채널이다. 폭스뉴스 채널, 폭스 브로드캐스트 방송 등 미국 내 뉴스 채널은 인수 희망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 시장조사업체 모펫네이던슨은 폭스의 전체 시장가치를 600억달러(약 65조원) 남짓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펫네이던슨은 이를 토대로 디즈니의 폭스 사업부문 인수 금액이 500억달러 이상이 되리라 전망했다.폭스가 한 번 결렬됐던 매각 협상을 재개하는 등 사업 매각에 의지를 보이는 건 어려운 사업 환경 때문이다. 폭스는 표면상 전 세계에 걸쳐 방송·영화제작에 관여하는 미디어 왕국이지만 실질적으론 최근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대형 기술기업의 맞춤형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고전하고 있다. 폭스는 디즈니 외에 이번 매각 건에 관심을 보이는 미 케이블그룹 컴캐스트, 미 최대 통신사 버라이존과도 물밑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는 미디어·연예기업 NBC유니버설을 소유한 회사다.폭스와의 협상을 재개한 디즈니로선 폭스 인수에 매력을 느낄 요소가 적지 않다. 디즈니 역시 넷플릭스 등 기술기업의 온라인 서비스에 맞서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ESPN 스포츠 중계나 마블·픽사·루카스필름 등 영화 콘텐츠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폭스의 영화 스튜디오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스카이나 스타채널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라는 거대 시장과 직접 소통할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모펫내이던슨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이번 인수로 TV·영화제작 시장에서 더 큰 규모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겠다는 자신의 전략을 살려 자신만의 배급 수단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2017.12.04 I 김형욱 기자
게임계 오스카 ‘더게임어워즈' 나흘 앞으로..배그 수상 가능성은
  • 게임계 오스카 ‘더게임어워즈' 나흘 앞으로..배그 수상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7일(현지시간) 열리는 ‘더 게임 어워즈’ 시상식을 앞두고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시장 제패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더 게임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30분에 시작되며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와 카카오TV 등이 라이브 중계를 할 예정이다.시상식은 모바일·액션·VR(가상현실)/AR(증강현실)·롤플레잉·스포츠 등 부문별로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단연 최고 영예는 ‘올해의 게임(GOTY; Game of the Year)’ 수상이다. 지난 2015년 GOTY는 CD프로젝트레드의 ‘더 위쳐3: 와일드헌트’가, 2016년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가 각각 GOTY의 영예를 안았다.올해는 한국 게임 가운데 최초로 배틀그라운드가 후보작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님에도 불구,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아틀러스의 ‘페르소나5’, 게릴라 게임즈의 ‘호라이존 제로 던’ 등 쟁쟁한 게임들과 겨룬다. 배틀그라운드는 ‘베스트 온고잉 게임(Best Ongoing Game)’ 부문에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등과 함께 후보작으로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24일 스팀(STEAM) 플랫폼에서 첫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뒤 첫 주말에만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제치고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 1위에 등극한 블루홀의 효자게임이다.배틀그라운드는 올해 11월15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대통령상인 대상과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등 6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게임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최고 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블루홀은 이번 시상식 이벤트로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인 ‘사막 맵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사막 맵의 콘셉트는 앞서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됐지만 실제 플레이 영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GOTY 경쟁작인 젤다의 전설이 글로벌 시장에서 워낙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배틀그라운드가 실제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아울러 더 게임 어워즈 수상작들이 특정지역이나 게임사에 편향돼있고, 시상 기준을 좀더 명확히 해야한다는 등의 논란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블루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후보작 선정과 관련해 “쟁쟁한 작품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수상 결과에 관계없이 더 재미있는 배틀로얄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얼마 남지 않은 PC 1.0 및 엑스박스 게임 프리뷰 출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더 게임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e스포츠 플레이어’에 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류제홍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 e스포츠 팀’ 부문에서도 SK텔레콤 T1 이 5개 후보팀 중 하나로 지목됐다.
2017.12.03 I 김혜미 기자
종합격투기 TFC, '더 챔플'과 손잡고 스포츠의류 출시
  • 종합격투기 TFC, '더 챔플'과 손잡고 스포츠의류 출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스포츠 의류를 출시했다.주최측은 “TFC가 스포츠웨어 브랜드 ‘더 챔플’과 협력해 스포츠의류를 출시했다.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 대회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후드티와 티셔츠를 판매하며, 래시가드와 타이즈는 예약판매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더 챔플은 “드디어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TFC와 손을 잡고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 오는 12월 판매대기 중이며, 열심히 화보와 물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공동 작업을 허락해주신 TFC 대표님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TFC 대표 파이터인 ‘팔콘’ 조성빈(25·익스트림 컴뱃)이 정식 화보촬영 및 영상촬영을 진행했다. 8전 전승의 조성빈은 ‘TFC 16’에서 7전 전승의 템류크 버카모프와 페더급매치를 벌인다.스포츠웨어 브랜드 ‘더 챔플’은 CHARM+PEOPLE의 합성어로 ‘더 매력적인 사람들’이란 뜻을 지녔다. 로고의 빨간색은 힘, 파란색은 속도, 초록색은 정신, 원은 옷을 의미한다. 운동에 있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서로 균형을 이뤄 힘을 낸다는 말이다.TFC는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여섯 번째 넘버시리즈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최승우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또한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와 ‘지옥의 그래플러’ 소재현이, 김동규를 두 차례 제압한 황영진과 4연승의 김명구가 맞붙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 등이 진행된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오후 4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17.11.27 I 이석무 기자
KT, 육성 벤처기업 '포디리플레이'에 100만$ 투자
  • KT, 육성 벤처기업 '포디리플레이'에 100만$ 투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4차원 특수영상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육성 스타트업 포디리플레이(4DReplay)에 100만달러 지분투자를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공동 투자한 것이다. 총 450만달러 규모이다.‘포디리플레이’는 다수의 카메라를 활용하여 움직이는 형체를 촬영한 후 이미지를 연결하여 입체적인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KT가 2016년부터 사업육성, 사업협력, 글로벌 진출 등을 지속 지원했다. KT와 ‘포디리플레이’는 함께 5G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입체적인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를 공동 개발해 5G 기반의 실감형 서비스 개발 주요 파트너로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협력은 이번 100만달러 투자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양사가 개발한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방송 중계에 활용되는 등 KT의 대표적 5G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KT는 당 서비스를 대형 스포츠 이벤트 분야로 확장하여 KT의 모바일 및 IPTV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포디리플레이’는 글로벌 진출의 일환으로 2016년 LA로드쇼에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동반 참가했다. 이후 실리콘밸리에 미국법인을 설립해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중계에 자사 솔루션 ‘4DReplay’를 시범 적용하는 등 글로벌 진출 결정 이후 가시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정홍수 포디리플레이 대표는 “KT와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서비스 공동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됐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글로벌 사업추진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KT는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포디리플레이는 사업협력과 투자를 통한 상생협력의 대표적 기업으로 KT는 앞으로도 벤처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KT 광화문빌딩 이스트 사옥에서 정흥수 4D리플레이 대표(왼쪽)와 KT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장(오른쪽)이 투자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2017.11.26 I 김유성 기자
“질문하라”는 장병규, 답 없는 대학생들..SWRC포럼
  • “질문하라”는 장병규, 답 없는 대학생들..SWRC포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프트웨어 인재를 이런 식으로 육성하는 것도 고민해 봐요. 어떤 질문이든 좋으니 1,2개를 꼭 받고 끝내겠습니다.”24일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SWRC(소프트웨어연구센터)포럼 등이 주최한 ‘2017 SWRC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그는 ‘4차산업혁명 누가 이끄는가?’라는 강연에 앞서 청중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물은 뒤 대부분 대학원·대학생들이라고 손들자 “편하게 이야기하겠다. 꼭 질문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30분 남짓 진행된 그의 강연은 4차산업혁명의 의미, 자동차의 충격 시험과 상반되는 린스타트업 전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환경 등으로 이어졌다.장 위원장은 “1,2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아날로그이고, 3,4차 혁명의 공통점은 디지털”이라면서 “굉장히 많은 담론이 나오는데,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바라보는 건 컴퓨팅 파워가 발전하고 연결이 강화되고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생기고 생성된 데이터를 훨씬 잘 평가해 예시하는 지능화 혁명으로 좁게 보고 있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 아날로그 전통산업의 대표주자인 자동차의 플랜 전략과 린스타트업 전략을 비교했다.그는 “자동차의 충격시험을 보면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사전에 계획하고 실행하고 다시 평가하는 ‘플랜’에 굉장히 집중해야 하지만, 요즘 말하는 린스타트업은 다르다”고 소개했다.린스타트업(lean startup)이란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요건제품(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을 의미한다.장병규 위원장은 “린스타트업은 극단적으로 보면 플랜을 안 하는 것”이라며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서의) 플랜 전략과 양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만나 더 스마트화되는 것이어서 린스타트업이 통하지 않고 자율주행차의 기반기술 등에도 통하지 않지만, 디지털 온리인 모바일 광고 등에는 통한다”면서도, “젊은이들이 보는 e스포츠 중계화면을 보면 메인 화면을 띄워두고 모바일로 자기가 좋아하는 팀과 자기가 좋아하는 플레이어를 함께 본다. 방송환경 역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지식의 가치 줄어든다…함께 학습하는 모델 강조했지만장 위원장은 “그래서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모르는 단어는 스마트폰 검색으로 찾는다. 아는 지식은 가치를 주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뭔가 공유하고 함께 학습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다수 청중들이 대학(원)생이어서 인지, 그는 KAIST 전산학과 91학번이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당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장비(서버) 등을 지원받아 ‘스팍스’라는 동아리에서 소프트웨어 코딩을 배웠고, 즐겁게 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도 언급했다.그는 “스팍스에서 몇 명이 같이 학생들이 쓰는 수강강의 시스템을 짰고, 그걸 KAIST에서 돈을 내고 이용해 주셨다”며 “자칭 타칭 20대 때 저는 ‘슈퍼 프로그래머’였는데 좋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서 본엔젤스에서 매드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매드캠프는 장병규 위원장이 의장으로 있던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탈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지원하는 대학생 개발능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매 여름·겨울 방학마다 대학생·대학원생이 개개인의 개발능력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6주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과 멘토링이 제시된다. 장 위원장은 “매드캠프는 5주간 5개의 프로젝트를 2,3명이 협업해 개발하는 것인데 주제도 자기가 정하고 발표도 자기가 한다”며 “우리가 주는 건 ‘너는 네 인생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할뿐이다. 그런데 1주 지나면 3개월 정도의 학습효과를 보이더라. 저런식으로 몰입해서 5주간 하면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자기인생은 자기 것이라고 믿기 시작한다. 남의 인생 살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는다. 저는 그런 걸 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장병규 위원장이 만든 매드캠프는 KAIST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진행 중이다.그는 “알고 보니 프랑스에는 ‘에꼴42’이라고 하고 있더라. 프랑스 이통사 프리모바일의 창업자가 만든 교육기관이다”라면서 “교사, 책, 학비가 없고, 4.5명이 한 팀이 돼 활동하는데, 스태프들은 끊임 없이 기업들을 만나 요구를 반영해 커리큘럼에 반영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에꼴42는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프리모바일’의 자비에 니엘 회장이 설립한 신개념 코딩 전문 학교다. 18~30세 청년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SW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건 아니지만 특정 인재는 특정 교육환경으로 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청중인 대학(원)생들에게 “질문을 받겠다”고 운을 뗐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SWRC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누가 이끄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질문없는 대학생들…우리의 현실하지만 그가 “질문하는 문화, 충돌이 있는 문화, 충돌때문에 싸우지만 해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꼭 듣고 가겠다”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마음이 급해진 장 위원장은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력이 궁금하면 네이버에 검색해 보세요”라면서, 5분 정도를 기다렸지만 역시 질문이 없었다.결국 방청석에 있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한 교수가 손을 들고 “제가 KAIST 89학번이어서 조교 때 (장 위원장을) 봤다”며 “새로운 교육모델에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편인데, 국내 중·고교와 대학 교육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정부나 위원회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다.장 위원장은 “교수님께서 정부 고위직에 질문하신 표현인데, 4차위 공식 답변은 교육을 손봐야 한다는 데 정부든, 민간이든 문제 의식과 공감대는 있다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다만, “사견은 이렇다”며 “매드 캠프를 하는데 일부 사비가 든다. 그럼에도 하는 건 사비를 들여서라도 이런 교육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는 걸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교수 외에 질문이 없자, 장병규 위원장은 “혹시 학생들 질문이 없나요?”라고 재차 물은 뒤 “제 이메일은 구글링에 떠돌고 있다. 이메일 답변은 굉장히 잘하니 언제든지 메일을 달라”는 걸 끝으로 연단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그간 SW중심사회, 창조경제를 외치는 정부 당국자들이 많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개발된 기술의 결과물들이 발표되는 ‘SWRC(소프트웨어연구센터)포럼’에서조차, 젊은이들의 질문(궁금함)하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다음 달 ‘장병규의 스타트업코리아’라는 책을 낸다고 한다. 공무원이 꿈이라는 중학교 2학년 첫째 아들에게 스타트업의 세상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2017.11.24 I 김현아 기자
존스vs소재현·황영진vs김명구, TFC 페더급 토너먼트 주목
  • 존스vs소재현·황영진vs김명구, TFC 페더급 토너먼트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서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가 펼쳐진다.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27, 미국)와 TFC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한 베테랑 ‘지옥의 그래플러’ 소재현(28·소미션스주짓수), 김동규를 두 차례 제압한 황영진(29·SHIN MMA)과 한국과 일본, 밴텀급과 페더급을 오가며 4연승을 질주 중인 김명구(29·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준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TFC는 약 2년 전 초대 밴텀급 챔피언을 탄생시키는 토너먼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무패였던 곽관호는 박한빈을 또다시 제압하며 1대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이후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곽관호가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 TFC 밴텀급 챔피언은 1년째 공석인 상태다.존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자신이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반대 블록 상대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 TFC 챔피언까지 오른 뒤 UFC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존스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강자다. 2015년 3월 ‘PXC 47’에서 곽관호와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곽관호는 힘겨운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존스가 태클로 계속 밀고 들어올 때 그의 머리에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기까지 했다.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TFC 하동진 대표는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고 표현했다.곽관호에게 패한 뒤 존스는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PXC 55’에서 카일 아구온을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누르고 PXC 밴텀급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번에 2개 단체 챔피언에 도전한다.소재현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존스를 우승후보 0순위로 보고 있다. 나의 상대로 적합한 것 같다. 붙고 싶다고 붙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실력이 갖춰야 싸울 수 있다. 반드시 피니시시키겠다”고 강조했다.2007년 4월 스피릿MC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소재현의 그래플링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주짓수 블랙벨트다. 그래플링에서 맞붙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해 ‘지옥의 그래플러’란 별명까지 생겨났다. 아시아 최고 그래플러 아오키 신야가 소재현의 코너맨으로 함께한다.2015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마친 소재현은 지난해 5월 ‘TFC 11’에서 씨에 준펑에게 판정승을, 11월 ‘TFC 13’에서 박경호를 암록으로 제압하며 톱컨텐더로 급부상했다.자신의 이름을 딴 ‘소미션스 주짓수’ 체육관을 인천 부평에 오픈해 한동안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자리를 잡은 만큼 TFC 밴텀급을 뒤흔들겠다고 자신했다.황영진의 입담도 거칠다. 자신이 이길 것이란 김명구의 도발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스파링과 실전은 다르다.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승리는 내가 한다. 반드시 내가 이길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2015년 11월 미국 경량급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한 황영진은 크게 성장해서 돌아왔다. UFC 페더급 톱컨텐더 채드 멘데스, 전 WSOF 페더급 챔피언 랜스 팔머 등 상위체급 선수들과 스파링하며 국내 밴텀급을 휘어잡을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김동규를 두 차례, 권세윤을 한 차례 제압하며 3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렸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기술을 케이지 위에서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일취월장한 타격 기술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줬다.김명구도 만만치 않다. 자신감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김명구는 “황영진에게 약점이 많이 보인다. 황영진은 내 상대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페더급까지 제패할 생각이기에 밴텀급은 나에게 쉬운 체급이다. 빨리 벨트를 거머쥔 뒤 페더급 타이틀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명구는 2014년 8월 ‘TFC 3’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안정현, 윤태승을 피니시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세현과 하오 지아하오 등을 꺾으며 승승장구해나갔다.약 반 년 전, 코리안탑팀으로 이적했다. 올해 일본 파이팅넥서스에서 2연승을 거뒀고, 총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체격이 커졌으나 체중은 크게 늘지 않았다.TFC는 “준결승 승자는 내년 초 개최될 ‘TFC 17’에서 2대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페더급 대잔치로도 불리고 있다.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최승우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이며, 강자 조성빈과 홍준영이 각각 러시아, 일본 자객과 격돌한다. 또한 케이지에서 몸싸움을 벌인 서지연과 박시윤 등이 진검승부를 벌인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오후 4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17.11.24 I 이석무 기자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 출범 목전, 일정과 방식은?
  •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 출범 목전, 일정과 방식은?
  • △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제작 발표회 현장 (사진제공: 아프리카TV)‘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오는 12월 e스포츠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뗀다. 아프리카TV(067160)가 진행하는 첫 공식 리그 ‘APL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첫 시즌이 12월에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게임스컴이나 지스타 등에서 진행한 여러 단기 리그가 테스트였다면, 이번에야말로 e스포츠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그렇다면 12월에 시작되는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프리카TV는 11월 23일, ‘APL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제작 발표회를 열고 대회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전했다. 아프리카TV는 이전에도 ‘멸망전’, ‘인비테이셔널’ 등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배틀그라운드’는 지난 대회를 통해 여러 가지 방식을 시험한 바 있다. 솔로, 듀오, 스쿼드 등 여러 모드를 번갈아가며 e스포츠에 무엇이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번에 선택된 것은 ‘스쿼드’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메인은 스쿼드며 솔로는 스쿼드에 출전한 선수들이 나온다. 지스타에서 듀오 경기를 봤는데, 듀오는 솔로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첫 시즌에서는 스쿼드에 중점을 두고 솔로는 그 가능성을 보는 시간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따라서 대회 구성도 ‘스쿼드’에 집중되어 있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시즌’은 12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된다. 대회는 3개 스플릿으로 구성되며 한 스플릿에 20팀이 출전한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스플릿에는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한국 18팀과 중국 예선전을 통해 선발한 2팀이 출전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스플릿마다 예선전을 진행해 20개 팀을 뽑는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한 스플릿 당 20팀 씩, 총 60팀이 출전하는 것이다. 다만 스플릿 상위 4팀에게는 시드를 줄 예정이다. 즉, 시드를 받은 4팀, 예선을 통과한 16팀이 새로운 스플릿에 출전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각 스플릿은 4일에 걸쳐 진행되며 하루에 ‘스쿼드’ 3라운드. ‘솔로’ 1라운드를 진행한다. 순위 결정 기준이 되는 포인트는 경기 결과에 따라 하루에 한 번 제공되며, 4일 간 포인트 순대로 ‘스플릿’ 순위가 결정된다. 그리고 3개 ‘스플릿’ 포인트를 합산해 파이널에 진출할 상위 20팀이 가려진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진행 방식 (사진제공: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세 라운드 동안 100점, 50점, 50점을 얻어서 1위를 차지한 팀이 나온다면 그 날 제공되는 Day 포인트는 100점이다. 이렇게 Day 포인트 4일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스플릿 포인트를 제공한다. 그리고 스플릿 포인트를 합쳐 상위 20개 팀이 시즌 파이널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라운드 점수를 모아서 DAY 포인트를 얻고, DAY 포인트를 모아서 스플릿 포인트를 쌓는다. 그리고 스플릿 포인트를 합친 점수로 ‘파이널’에 나갈 팀이 결정되는 것이다.그렇다면 포인트 집계를 라운드마다 누적하지 않고 날마다 리셋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정원 본부장은 “하위권 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쌓으면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중도 탈락이 없기에 하위권 팀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에는 부진해도 마지막에 잘하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렇게 구성했다”라고 답변했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에 대해 설명 중인 채정원 본부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중계도 ‘스쿼드’의 플레이 특성을 고려했다. ‘스쿼드’는 솔로와 달리 생존이 길고 교전은 짧다. 경기 시간이 30분이면 생존은 25분 이상, 교전은 5분 이하다. 따라서 중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교전을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옵저버 6명이 동원되며, 경기 중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취합해 포인트나 순위, 주요 선수 생존 여부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리플레이’가 가능한 장비를 도입했으며, 20개 팀에 최소 한 명씩, 선수 20명과 옵저버 6인의 개인화면도 별도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쿼드'에 맞춰 중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중계진, 왼쪽부터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여기에 아프리카TV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위한 전용 경기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스플릿 첫 시즌은 홍대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그러나 오픈스튜디오는 경기를 위해 지어진 공간이 아니라 팬들이 응원할 환경이 부족하다. 추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경기장을 새로 건설할 것이다. 지금 부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완성되면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아직 성공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은 ‘배틀그라운드’에 이 정도로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가능성 있는 신흥 종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플랫폼 사업자이자 e스포츠 구단주로서 두 가지 고민이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 두 가지를 극복할 게임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서 대표가 언급한 두 가지는 ‘콘텐츠’와 ‘스포츠’다. ‘배틀그라운드’는 외산 종목 위주였던 e스포츠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종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 측면에서도 기존과 다른 ‘보는 재미’로 새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챔피언 벨트 잃고 3주 만에 복귀' 비스핑 "몸상태 문제없다"
  • '챔피언 벨트 잃고 3주 만에 복귀' 비스핑 "몸상태 문제없다"
  • UFC 상하이 대회에서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치는 마이클 비스핑(왼쪽)과 켈빈 게스텔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영국)이 챔피언 벨트를 잃은 뒤 불과 3주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비스핑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in SHANGHAI’ 대회에서 켈빈 게스텔럼(26·미국)과 미들급 메인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원래 이 경기는 앤더슨 실바(42·브라질)가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실바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비스핑이 대체 선수로 긴급 결정됐다.비스핑은 지난 5일 열린 UFC 217에서 조르주 생 피에르(캐나다)에게 패해 챔피언 벨트를 내어줘야 했다. ‘역대 최약체 챔피언’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비스핑은 명예회복을 위해 다시 경기에 나선다. 현재 미들급 랭킹 2위, UFC 최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비스핑이지만 이번 경기는 부담스럽다. 게스텔럼은 12살이나 어린 ‘띠동갑’이고 최근 상무엇보다 3주 만에 출전하는 것은 육체적 데미지가 너무 크다. 3주면 얼굴 붓기도 빠지지 않았을 시간이다. 명색이 전 챔피언인데 휴식 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비스핑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나의 출전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든 평가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였지만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급하게 경기가 결정되게 되면 약간의 부담이 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는 챔피언 벨트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더 큰 부담을 느꼈다. 이번 경기에서는 챔피언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니 좀 더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내 복싱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빨리 다음 경기를 가지고 싶었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나는 평생 동안 이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항상 준비돼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이번 경기는 나를 위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게스텔럼은 지난 2013년 TUF 시즌 1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FC에 데뷔했다. 랭킹 9위로 이제 막 왕좌에서 내려온 비스핑보다는 한참 아래지만 팬들의 선택은 게스텔럼이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승자 예측 투표에서 게스텔럼의 승리를 점친 의견이 60% 나 된다.게스텔럼은 “비스핑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미들급 전 챔피언이었으며 UFC 내에서의 그의 입지는 매우 높다. 그와의 경기는 내 커리어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실바와의 경기보다 비스핑과의 경기가 나의 커리어에 있어 훨씬 더 큰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비스핑은 UFC 217 파이트 캠프에서 나온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현재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경기 준비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스핑과의 경기가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이번 ‘UFC in SHANGHAI’ 대회는 최초의 중국 본토 개최 대회인 만큼 리징량, 왕꽌 등 중국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 언더카드는 오후 5시 45분, 메인카드는 밤 9시부터 생중계되며, 프리미엄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볼 수 있다.
2017.11.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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