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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찾아 뒷단까지 투자 확대"
  • [마켓인]"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찾아 뒷단까지 투자 확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세상을 더 건강한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투자사입니다. 저희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동반자입니다.”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자사 포트폴리오로 영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에 부여하는 명패 속 한 구절이다. 심사역들은 평가만 하는 일명 ‘어려운 사람’인줄 만 알았다는 초기 스타트업들 우려와 달리 업계 네트워킹 기회 부여, 규제 리스크 파악, 사업 방향성 검토 등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에 있어 보다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업계 내에서 속속 흘러 나온다. 서울 서초구 DHP 사무실로 찾아가 최윤섭 대표를 만난 이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발굴 박차…웰니스부터 딥테크까지DHP는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이 회사가 그간 발굴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약 30개 정도다.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수 천 가지의 희귀 질환을 진단하는 ‘쓰리빌리언’을 시작으로 가상현실(VR) 기반 수술 시뮬레이터 개발사 ‘서지컬마인드’, 당뇨 관리 플랫폼 개발사 ‘닥터다이어리’, 명상 앱 개발사 ‘마보’, 반려동물 돌봄이 서비스 업체 ‘펫트너’, 스포츠 라이브 방송 서비스 스타트업 ‘라피티’, 장례 절차 등을 미리 준비하는 웰다잉 플랫폼 개발사 ‘빅웨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쓰리빌리언은 내년 상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라피티는 초기 투자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일게이트와 해시드 등 전문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프리시리즈A)를 유치하기도 했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보건의료와 ICT의 융합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무게감이 크지 않았던 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주류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예컨대 이미 명상 앱과 체력관리 앱 등 일반인 건강 관리와 직결된 서비스는 보편화됐고, 신약 개발이 어려운 약물 중독과 신경정신과 질환 개선 서비스는 해외 임상이 이뤄질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아직까지 수익을 낸 곳은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 미래 가치만을 보고 스타트업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디지털 헬스케어 원석을 발굴해내는 것일까. 최윤섭 대표는 “모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만나보는데, 사업 가능성에 이어 최종적으로 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이끄는 수장의 마인드에 따라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DHP의 포트폴리오도 급속도로 확장됐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일반인 접근성이 좋은 웰니스 플랫폼 등을 시작으로 유전체 분석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딥테크를 다루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해마다 검토하는 팀 수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최 대표에 따르면 DHP는 올해 8월 기준 120팀 이상을 검토했다. 아무리 많이 만나봐야 50팀에 불과했던 2019년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규모다. ◇ 수익률·성장성 모두 평가…역량 강화는 숙제내로라하는 벤처캐피탈(VC)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DHP만이 가진 차별성은 무엇일까. 최윤섭 대표는 “DHP는 이 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인 투자사”라며 “수가 문제와 의료 혁신 기술, 규제 리스크 등을 모두 고려해 스타트업에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병원과 대기업 등 헬스케어 관련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점과 투자 포트폴리오 간 협력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았다.최 대표는 투자 시 수익률뿐 아니라 산업의 질적 성장을 모두 본다는 측면에서 DHP를 ‘임팩트 투자사’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수익률은 기본 전제고, 여기에 기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수익률을 위주로 보는 일부 VC보다는 더 어려우면서도 의미있는 게임을 하는 셈”이라고 했다.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자체 역량을 확대하는 것은 앞으로의 숙제다. 최 대표는 “시장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초기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있다”며 “DHP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를 그간 하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사 입장에서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뒷단까지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는 시드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투자를 이어나가 시리즈A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 창업투자회사(VC)로 등록해 모태펀드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식으로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올해 SUV가 세단 처음으로 추월" …車선택 기준이 바뀐다
  • "올해 SUV가 세단 처음으로 추월" …車선택 기준이 바뀐다
  • 1999년 도요타자동차가 선보인 고급 세단 크라운(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온 고급 세단을 제치고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해가 될 전망이다. 실용성이 차량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전세계 신차 판매 40%를 SUV가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단을 앞설 것이라 내다봤다.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0년만 해도 세단이 전세계 차 판매량 60%를 차지해 SUV의 6배 수준이었다.과시 목적으로 고급 세단을 선택하던 이들이 실용성을 중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공간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일본 시장에서도 세단은 빠르게 인기를 잃고 있다. 한 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젊어서는 카롤라(도요타 중소형 세단), 출세하면 코로나(중형 세단), 언젠가는 크라운(고급 세단)”이라는 ‘마이카 계획’이 공식처럼 돼 있었다. 하지만 경제 거품이 꺼지며 세단의 인기도 주저앉았다. 대기업이 줄줄이 정리해고에 나서고 고용이 얼어붙은 1990년대 중반, 세단보다는 도요타 SUV인 ‘라브4’와 혼다의 미니밴 ‘오디세이’가 잘 팔렸다. 1995년에는 여성의 운전면허 보유율이 50%를 넘으며 운전하기 쉬운 콤팩트카나 경차가 인기를 얻었다. 한 자동차 딜러는 “젊은 고객일수록 세단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대표 SUV ‘라브4’ (사진=AFP)다만 여전히 과시를 중시하는 국가에선 세단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보다 세단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 일본차 메이커 담당자는 “출세지향이 강하고 권위주의적인 면이 있는 나라에서는 세단이 인기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이들이 늘면서 장기적 측면에선 중국에서도 조만간 SUV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 자동차업계의 관심사가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라는 점도 미래차에서 전통적인 세단이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미래차의 모습은 단순한 주행성능을 넘어 ‘달리는 거실’로서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엔진을 무기로 기존 내연차 시장을 주도해 온 일본 업계에는 위기가 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미국 테슬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도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를 무기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 산업에서 밀리면 일본 경제의 미래도 불확실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21.08.30 I 김보겸 기자
현대차 경형 SUV 'AX1' 출시 임박…경차 시장 부활 신호 될까
  • 현대차 경형 SUV 'AX1' 출시 임박…경차 시장 부활 신호 될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AX1’이 생산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경형차(경차)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대 내수 판매가 붕괴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등 경차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국내 최초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반전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차 가격에 소형 SUV 버금가는 크기…광주 상생형 일자리 통해 생산현대차의 경형 SUV는 프로젝트명 ‘AX1’으로 가격은 현행 경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되는 데다가 크기는 소형 SUV에 버금가는 등 차별화 요소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15일부터 AX1에 대한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 AX1은 현대차가 국내 제1호 상생형 일자리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생산해 판매하려는 모델이다.AX1은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살펴보면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595mm, 1595mm,1575mm 독보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보다 작지만 경차 중에서는 레이를 제외하고는 가장 크다. 소형 SUV에 비해 값싼 가격과 ‘경차스럽지 않은’ 크기 덕분에 AX1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경우 소형 SUV에 빼앗긴 수요도 일정 부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디자인도 SUV 외관을 입힐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AX1의 이름은 ‘캐스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현대차는 ‘캐스퍼’라는 이름으로 1.0리터 가솔린모델과 1.0리터 가솔린 GDI터보모델 등 2종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는 AX1를 오는 10월 중 출시할 예정으로 자사의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를 시행한다. 이는 경차의 경쟁요소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촉진비를 줄이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년 연속 10만대 선 붕괴 경차 시장…AX1, 반전카드 될까업계에서는 AX1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차 내수 판매는 5만54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9만7072대를 판매하며 13년 만에 10만대 선이 붕괴한 것보다 추이가 좋지 않다.모델별 실적은 더 암울하다. 같은 기간 기아의 모닝은 2만1180대를 판매해 12.3% 감소했고, 한국지엠의 스파크 역시 1만6099대 팔려 24.1% 줄었다. 그나마 그간 비인기 모델로 꼽히던 기아의 레이가 차박 열풍을 타고 2만1843대 판매되며 38% 증가했지만, 나홀로 고군분투로는 힘겨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도 10만대 선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차 시장의 불황은 자동차 트렌드가 변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대형화와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차 수요는 소형 SUV 또는 아반떼로 인해 화려하게 부활한 준중형 세단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아울러 연비 측면에서도 친환경차가 득세하면서 장점도 희석됐다는 평가다.경차의 구매 이유 중 하나인 각종 혜택 부여도 친환경차에 밀리고 있다. 경차는 그간 구매 시 △취등록세 면제 △공채매입비 면제 △낮은 자동차세 △자동차 보험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차에도 취등록세가 부과하는 등 관련 혜택도 줄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AX1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경형 SUV라는 특이점을 갖고 있어 성패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가격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30 I 송승현 기자
문 다시 닫은 ‘괌·사이판·하와이’, 여행업계 “여행심리 위축 우려”
  • 문 다시 닫은 ‘괌·사이판·하와이’, 여행업계 “여행심리 위축 우려”
  • 한국과 트래블버블을 진행중인 사이판(북마리아네 제도) 사전답사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마라아나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표적인 휴양지인 사이판(북마리아나 제도)과 괌, 하와이가 여행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과 트래블버블을 시행 중인 사이판은 지난 12일부터 8월 한달간 입국시 5일간 켄싱턴 리조트에서만 지내도록 이동 동선 제한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아직 연장여부는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델타를 포함한 람다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쳐 이동 동선 제한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괌정부도 지난 23일부터 2주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강화했다. 이 기간 괌 방문객은 현지에서 자유로운 이동이나 출입은 제한된다. 특히 12세 이상의 모든 주민과 방문객들은 괌 현지 식당과 바, 클럽, 헬스장, 댄스 스튜디오, 영화관, 쇼핑 센터 내 푸드코트, 볼링장, 스포츠시설, 콘서트장, 크루즈, 기타 업소 이용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영문예방접종증명서나 쿠브앱을 통해 증빙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으면 모든 실내 및 실외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그나마 백신 미접종자라도 코로나19 PCR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는 면제해 입국에는 여전히 제한은 없는 편이다. 하외이는 주지사가 직접 나서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최소 10월 말까지 하와이 섬을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공식적으로 섬 방문 자제를 촉구한 셈이다. 그만큼 하와이 현지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기준 하와이의 7일간 평균 신규 감염자는 700명으로 지난 10주 사이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으로 병원 수용량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트래블버블 협약을 체결한 사이판에 이어 괌이나 하와이 또한 유력한 협약 예정 휴양지”라면서 “이번 여행 제한 조치 강화로 인해 하반기 여행심리 위축 등 여행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2021.08.30 I 강경록 기자
코로나 후에도 골프는 대세…M&A 열기 치열
  • [마켓인]코로나 후에도 골프는 대세…M&A 열기 치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시작된 골프장 인수·합병(M&A)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젊은 층이 골프 산업으로 유입된 데다가 시중 부동자금도 골프 산업에 몰리면서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하늘길이 열리면 이러한 호황기가 수그러들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MZ세대 등이 코로나19로 ‘골프맛’을 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가치 상승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매물로 나오기만 하면 ‘우르르’29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골프장 M&A 규모는 1조800억원을 기록, 연간 1조원을 벌써 넘어섰다. 지난 2019년 1조1458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0년 1조3031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대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풍부한 유동성 덕에 실탄을 장전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골프장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스트라이커캐피탈이 950억원에 파가니카CC를, 아이젠인베스트먼트가 골프클럽안성Q를 14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굵직한 골프장 M&A가 이뤄졌다. 올들어서는 홀당 매매가격이 더 치솟으면서 M&A 규모도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IB업계에서 인기 매물로 떠오른 곳은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소유한 일본 최대 골프장 체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다. 인수전에는 글로벌 PEF를 비롯한 10여 곳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는 일본 전역에 걸쳐 170개 이상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업계 선두다. 특히 지난해 계열 신탁사 ‘아코디아 골프 트러스트’ 인수로 88개의 골프장이 편입되면서 자산 규모와 가치도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밖에도 국내 PEF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 인수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해당 골프장 지분 87.32%를 1502억원에 인수했다. 사우스스프링스CC는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해 기준 홀당 거래 가격은 95억원을 넘기는 등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호황기 계속될까…“골프맛 본 젊은 층 수요 지속”골프장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는데도 불구하고 매물로 나오기만 하면 PEF 운용사가 유독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장이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해외 원정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린데다 골프를 즐기는 젊은 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날이 고공행진한다는 설명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젊은 층이 골프 산업으로 유입되는 등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며 “현재 열기로 봤을 때 수도권·대중제 골프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상황에도 골프장은 미래 세대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지금 인수하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마음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투자사가 많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면 골프에 관심을 보이던 젊은 층이 다시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주장도 펼친다. 현재의 골프 호황기가 ‘반짝 효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골프산업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해외 원정 골프 수요가 국내로 유입됐고, 해외여행을 즐기던 젊은 층이 그 대체제로 골프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확연히 커질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미 골프맛을 본 젊은 층 인구가 많기 때문에 해외여행과 골프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이를 함께 즐기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0 I 김연지 기자
MZ세대를 위한 홈트 챌린지 플랫폼 '300FIT meta' 런칭
  • MZ세대를 위한 홈트 챌린지 플랫폼 '300FIT meta' 런칭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피트니스 멤버십 서비스 ㈜핏어스가 휴먼동작분석 기술을 탑재한 비대면 홈트 챌린지 플랫폼 300FIT meta를 출시했다.핏어스는 “300FIT meta는 MZ 세대를 겨냥해 운동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단계별로 따라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운동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주고, 일정단계에 이르면 챌린지 모드에 참여할 수 있어 운동참여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300FIT meta는 핏어스가 2018년 런칭된 운동콘텐츠 플랫폼 300FIT 앱 사용 고객분석결과와 삼성헬스 모바일과 삼성스마트TV에 제공하고 있는 300FIT 콘텐츠 사용분석결과를 토대로 MZ 세대를 겨냥한 홈트 챌린지 플랫폼으로 리뉴얼 런칭한 플랫폼이다. 오중석 사진 작가가 300FIT meta에 참여한 운동전문가들과 운동콘텐츠의 브랜딩 전략 등 사용자들의 평생운동습관형성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참여한다. 송태건 핏어스 대표는 “다양한 SNS 채널과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수많은 운동콘텐츠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 정확한 운동동작코칭과 수행여부에 대한 피드백이 어려워 이용자들의 운동습관형성을 위한 방안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런칭 배경을 밝혔다. 운동콘텐츠 어드바이저로 참여한 전 국가대표 보디빌더 최재덕 선수는 “300FIT meta를 통해 운동전문가들의 운동노하우를 휴먼동작분석 기술 탑재와 챌린지방식의 홈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피트니스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300FIT은 삼성헬스 모바일과 삼성스마트TV를 통해 전 세계 172개국에 운동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다이어트 킥복싱, 테니스, 골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런칭 이벤트로 오중석 작가가 직접 촬영해주는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 기회를 300FIT meta 회원 3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300FIT meta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21.08.28 I 이석무 기자
규제 옥죄는 中 공산당 속 투자기회를 찾는다면?
  • 규제 옥죄는 中 공산당 속 투자기회를 찾는다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3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게임과 교육 플랫폼 등에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오히려 규제를 완화하는 산업도 나타나고 있다. 개방을 가속하고 있는 금융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스포츠 산업이다. 28일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법치와 고령화가 더해져 금융과 스포츠의 규제는 완화하고 있다”고 “규제에 대한 과한 우려보다는 관심 산업을 바꿔 나갈 시기”라고 말했다.중국은 최근 게임과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규제를 옥죄고 있다. 이런 규제는 중국 정치상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3월 헌법을 개정하며 2연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한 가운데, 내년 3연임의 기로에 서 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부흥을 이끈다는 ‘중국몽(中國夢)’을 내세우며 집권 초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3연임을 하려면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키워드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제시된 게 ‘공동부유(共同富裕)’론이다. 향후 100년 동안 빈부격차를 줄여 모두 잘살게 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동부유를 달성하기 위해 법 통치를 강화하는 ‘의법치국’ 5개년 계획도 내놓았다. 법으로 부패를 없애 빈부 격차를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디디추싱이나, 반독점으로 시장을 장악한 알리페이,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데 부담으로 느껴지는 교육, 부동산 등에 집중적으로 규제를 하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6일 수도 베이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특별정상회의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연구원은 “중국의 규제는 법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공동부유’를 강조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마련해나가는 초입인 만큼, 규제가 확립되고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중국이 각 산업에 규제를 만들고 있는데, 이미 연초부터 민법, 식품안전법, 위생법, 외상투자법, 호구제도법, 저탄소법, 미성년자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상위 개념의 법도 제정했다”면서 “게임과 사교육, 플랫폼 기업들의 반독점 규제만 하는 게 아니라 전 분야에 거쳐 법이 생성되고 있고 각 산업단에 입법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됐고 최근 출산장려법안도 발표했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 통과로 게임, 페이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단기적으로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새학기를 맞아 교육 등 산업 역시 주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기회는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규제 중에도 해외 기업들이 유입되는 중”이라며 “JP모간이 이달 중국 내 합작 증권사 지분율 100%를 확보하고 해외지주사가 연이어 중국 정부 승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금융업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개인연금 대체율과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상품개발을 독려하고 해외 유수 금융기관의 진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국무원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제시한 게 ‘2021~2015년 전국민 신체단련 계획’이다. 스포츠산업을 2025년 5조위안(885조원) 규모로 키우고 체육시설과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레깅스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스포츠 의류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 것도 이같은 영향”이라며 “주도산업이 바뀌고 있고 지수 하단도 방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1.08.28 I 김인경 기자
"동급 최강 성능·가심비 갑"…벤츠, 럭셔리 전기차 나가신다
  • "동급 최강 성능·가심비 갑"…벤츠, 럭셔리 전기차 나가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럭셔리 컴팩트(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전기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A. (사진=메르세데스-벤츠)◇벤츠 전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장착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전략에 따라 2025년부터 모든 차량 플랫폼을 전기자동차 전용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또 2030년까지 전 차량 라인업을 순수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부문에 5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7월 12일 선보인 ‘더 뉴 EQA(The new EQA)’는 전동화 전략의 선봉에 서 있는 모델이다. 더 뉴 EQA는 지난 7월에만 판매대수 332대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더 뉴 EQA는 스타일리시하고 진보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과 효율적인 주행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와 안전 사양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아울러 가격도 5990만원(개별 소비세 인하분 반영)으로 책정돼 경쟁력도 지니고 있다. 더 뉴 EQA는 서울특별시 기준 772만원(국고보조금 618만원, 서울시 보조금 154만원)의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신식 전기자동차를 5200만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더 뉴 EQA는 전기자동차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럭셔리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렸다. 전면부의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진다. 이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모양이나 색이 눈에 쉽게 띄는 성질)을 높여준다. 전기자동차 특유의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EQA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색상과 형태, 소재에서부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 터빈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공기 유도판이 적용된 총 5개의 원형 통풍구, 2개의 10.25인치(26cm)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익스피리언스(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특히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전기자동차 전용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전용 내비게이션은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따라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의 EQ메뉴를 통해 충전 옵션과 전력 소비, 에너지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A 실내 전경. (사진=메르세데스-벤츠)◇배터리 1회 완충시 최대 306km 주행 더 뉴 EQA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퀄리티를 선사한다. 컴팩트 세그먼트(등급)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기본 옵션으로 장착했다. 패키지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제동·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다. 아울러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를 주변에 기록하는 다양한 센서도 적용했다. 더 뉴EQA의 주행 지원과 안전 시스템은 지도·내비게이션·실시간 교통 정보의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해 경로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각각의 정보는 지능적으로 서로 연계돼 있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주행 보조 기능을 발휘해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이밖에 △차량 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휴대폰 무선 충전 등도 제공된다. 더 뉴 EQA는 순수 전기자동차로서 효율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더 뉴 EQA 250은 66.5킬로와트시(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완충 시 국토교통부 기준 최대 306킬로미터(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또 앞 차축에 탑재된 전기 모터로 최고출력 140킬로와트(kW), 최대토크 375뉴턴미터(Nm)의 성능을 낸다. 배터리 하부에는 냉각판이 위치해 냉각과 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히트 펌프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해 히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뉴 EQA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 모드까지 총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더 뉴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2021.08.27 I 신민준 기자
폭염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온·오프라인 유통 매출 '쑥'
  • 폭염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온·오프라인 유통 매출 '쑥'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7.0% 늘고 온라인 유통업체 20.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과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신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폭염에 따른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 가전 수요도 함께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함께 늘어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집밥·가정생활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고 여름철 더위로 계절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7.0%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음식배달과 e쿠폰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온라인 장보기의 확산과 계절 가전 수요 증가에 따라 20.2%의 두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상품군별로는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가전·문화(26.0%), 서비스·기타(19.0%), 해외유명브랜드(18.8%) 순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유명브랜드(18.8%)와 아동·스포츠(15.6%)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계절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문화(15.0%) 매출도 함께 늘었다. 단,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로 패션·잡화(△5.6%) 매출은 감소했다.온라인에서는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44.9%)와 식품(30.7%)의 매출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가전·문화(28.0%) 매출도 증가했다. 아동·스포츠(△2.8%) 매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구매건수·단가를 분석한 결과 방역관리 강화로 매장 방문 횟수가 줄고 1회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따라서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구매건수는 감소하고 구매 단가는 상승했다. 온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45.8%에서 48.7%로 2.9%포인트 늘고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54.2%에서 51.3%로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모든 업태(대형마트 △0.9%포인트, 백화점 △0.7%포인트, 편의점 △0.9%포인트, SSM △0.3%포인트)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방역관리 강화에 따른 매장 방문 감소로 백화점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대형마트·SSM의 식품군 매출과 계절 가전·음료 등 가공식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여름철 더위로 계절 가전(15.0%) 매출이 늘고 스포츠(11.8%), 식품(10.9%) 매출도 호조를 보여 7.3% 증가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18.8%)와 골프 관련 상품(아동·스포츠 16.5%)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가정용품(16.5%) 매출도 늘어 7.8% 증가했으나 의류(여성정장 △9.5%), 잡화(△9.2%) 매출이 감소하고 일부 점포의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편의점은 생활용품(△9.0%), 잡화(△10.9%)의 매출은 줄었으나 더운 날씨로 음료 등 가공식품(16.2%)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도 7.0%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SSM)도 일상용품(△12.9%), 생활잡화(△2.9%)의 매출 하락이 이어졌지만 외출자제로 식품군(4.2%)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2.8% 증가했다. 오프라인 모든 업태의 점포당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점포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대형마트·SSM의 점포당 매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온라인 음식배달 주문과 e쿠폰 사용이 확산하고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여름철 더위에 따른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44.9%)의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졌고 가전·전자(30.6%)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식품(30.7%)·화장품(14.9%)·생활 가구(4.4%)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아동·유아(△0.6%) 상품군은 6개월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스포츠(△4.8%)도 매출이 줄었다.
2021.08.26 I 문승관 기자
장성호 SDE 대표 "한국 야구, 데이터 싸움 이겨야 살아남는다"(인터뷰)
  • 장성호 SDE 대표 "한국 야구, 데이터 싸움 이겨야 살아남는다"(인터뷰)
  •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데이터 야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데이터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됩니다”국내 스포츠 데이터 산업의 최일선에서 활약 중인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SDE) 대표는 지난 도쿄올림픽을 돌아보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심지어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보면서 “우리 대표팀이 어렵겠구나”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이스라엘 선수들은 개인 기량은 확실히 떨어졌다. 대신 한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이를 파고들었다. 원태인(삼성)이 잘 던지다 한 타순이 돈 뒤 집중공략 당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반면 이스라엘 선수들에 제대로 알지 못한 한국은 그들의 생소함에 막판까지 고전했다. 이는 올림픽 기간 내내 이어졌고 결국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장성호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는 데이터 싸움에서 다른 나라에게 완패했다”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상대 분석에서 너무 안이하게 준비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우리도 상대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단순히 원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 선수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공해서 바로 입혀주는 것이 스포츠데이터 기술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장성호 SDE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이번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데이터 활용 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첫 번째는 데이터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었냐가 핵심이다. 원천 데이터가 있어야 그다음에 분석과 가공이 들어갈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상대 팀 전력에 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알 수 없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데이터 양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많은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어떤 종류 영역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느냐다. 세 번째는 국가대표팀 분석 쪽에 얼마나 지원을 했느냐다. 결과적으로 다른 팀들은 충분한 분석을 하고 올림픽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은 시프트를 과감하게 운영한다던지 코스 공략을 잘하고 나왔다. 단순히 ‘안쪽이 강하다, 바깥쪽이 강하다’를 넘어 각 구종의 구속별 특성까지 세밀하게 나눠서 치밀하게 분석했다.-미국이나 일본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기술은 무엇인가. △기존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트래킹 데이터는 선수 특성을 확인하는데 특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트래킹 데이터만으로 모든 것을 분석하기는 어렵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도미니카공화국이나 이스라엘 등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분석 툴을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시너지’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중계영상을 통해 선수를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국내 중계영상도 분석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시너지는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공식 데이터를 오랫동안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코트 위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슛 정확도, 수비 영역 등을 매우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시너지의 기술과 유사한 방법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속속들이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SDE도 이 회사의 파트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기술을 사용해 다른 나라 선수들을 분석할 수 있었는데 활용하지 못했다는 뜻인가. △우리도 시너지사를 통해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심지어 중남미 윈터리그 자료까지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나 일본 선수들의 데이터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우리가 지난 4월에 제안을 했는데 대표팀에서 따로 우리에게 요청한 적은 없다.-그럼 한국 대표팀은 어떤 방법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을 분석한 것인가.△대표팀 내부사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기사 내용 등을 보면 기존 기술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오랫동안 다룬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공략법을 들고 나왔다. 시프트만 보더라도 단순히 타자 성향을 뛰어넘는 과감한 시프트가 펼쳐졌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는 우리 타자들의 구종이나 구속 대처 능력을 코스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뒤 특정 코스를 집중 공략했다. 그쪽으로 공을 던지게 하고 예상되는 타구 방향에 맞춰 시프트를 실시했다.-기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트래킹 기술의 한계는 무엇인가.△트래킹 데이터는 공을 던졌을 때 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물리적인 값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선 코스, 구종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 트래킹 데이터만으로는 곧바로 구종을 알기 어렵다. 공의 위치나 변화만 나오는 것이다.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이기기 위해 전력분석을 해야 한다면 상대할 타자별로 어느 코스에 어떤 공에 약하고, 어떤 구속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까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강백호의 경우 국내에서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올림픽에선 철저히 간파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백호는 모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모든 속구에 강하다. 코스별 타율이 3할대 후반에서 5할대까지 나온다. 그런데 바깥쪽 낮은 오프스피드의 경우 1할대로 가장 취약하다. 같은 오프스피드라고 해도 더 느린 볼을 잘 못쳤다. 이스라엘전에서 상대 투수는 강백호에게 대놓고 바깥쪽 낮은 쪽으로 느린 직구와 변화구만 던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야구 첫날부터 다른 나라 투수들이 우리 타자들을 완벽히 분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우리가 가진 데이터 분석 기술과 미국, 일본의 기술의 수준 차이가 컸다는 의미인가.△일단 데이터 보유 양의 차이다. 프로 구단 관계자들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에서 그만큼의 이해도를 가지고 준비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의 양이나 성격이 어떤 것인가가 중요한데 너무 안일하게 기존 트래킹 데이터에만 의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상도 확보했겠지만 이 영상을 분석하는 능력아 떨어졌다고 본다.-그렇다면 데이터 싸움에서 우리 야구가 완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그렇다. 데이터 싸움에서 졌다는 말은 데이터를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데이터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전력 분석을 위한 데이터 이해도가 높아야 내가 어떤 데이터를 구해야 하는지, 그 데이터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올림픽 같은 단기전은 급조된 팀이 나오기 때문에 상대 선수 개개인에 대한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단순히 트래킹 데이터를 넘어 영상이나 기록으로도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도 단순히 몇 경기로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최소 2~3년 치 기록을 확보해서 세밀히 분석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없었다. 반면 상대 팀은 그런 노력을 충분히 했던 것 같다. 기술적인 솔루션을 확보해서 그에 맞춰 대처를 잘한 것이다.-그럼 데이터 면에서 어떻게 준비를 했어야한다고 보는가.△선수가 개인 능력으로 경기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두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선수들에게 코스별 공략법이나 카운트별 공략법 등 상황에 맞는 세밀한 데이터를 던져줬어야 했다. 경기에서 필요한 상황별 데이터를 주고 선수들이 대처하도록 도왔어야 했다. 원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실제 선수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공해서 바로 입혀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이 데이터의 기술적인 능력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베이스볼서번트 정도의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그런 데이터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 데이터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SDE이 가진 기술이 기존 데이터 시스템와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나.△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야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곳이 몇 군데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전무하다고 본다. 대부분 해외 기술을 가져오거나 특정 기술을 렌탈, 또는 사용권을 가져오는 수준이다. SDE의 장점은 자체적인 기술을 가지고 플랫폼과 솔루션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트래킹 데이터 뷰어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것은 플라이트 스코프라는 레이더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집에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래킹 데이터와 내용을 볼 수 있는 뷰어를 내놓은 상태다. 이미 플라이트 스코프를 설치한 KIA타이거즈 등 구단 관계자들이 먼저 사용하고 있다. 향후 팬들도 중계방송을 보면서 트래킹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마추어 야구 데이터도 수집을 오래 했다. 필요한 트래킹 자료 및 선수 특성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상태다.-지난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SDE의 기술이 처음 도입됐다. 반응이 어땠나.△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들었고 직접 연락을 주신 분들도 있다. 왕중왕전 자료는 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 데이터를 가공해서 모두 전달했다. 기본적인 트래킹 데이터는 선수들이 KUSF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중계방송에 관련 데이터를 노출할 때의 과정까지도 저희가 직접 기술을 지원하고 제공했다.-SDE이 팬들에게 다가설 만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완료해 출시했다. 7월 중순 경에 완성해 무료로 오픈했다. 특별한 홍보는 하지 않았다. 8월 말부터는 유료화로 전환된다. 어플리케이션은 KBO 5경기. MLB 15경기, NPB 6경기 등 하루 최대 26경기에 대한 데이터를 내보내고 있다. 불법이나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토토나 프로토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알찬 내용의 데이터 분석, 구독 서비스를 준비했다.-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와 차별점을 설명한다면.△우선 데이터 뎁스 자체가 다르다. 경기를 미리 예측하거나 경기 전 양 팀 전력을 분석해 승부를 예측할만한 충분한 데이터가 들어 있다. 예를 들면 타순별 타율을 비롯하여, 특히 핵심적인 것이 불펜 투수에 대한 정보, 예를 들면 이닝이나 투구수 등을 최근 5일간 데이터를 정리해서 팬들이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가 경기 중후반에 승부 갈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려는 노력을 했다. 단순하게 스탯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투수와 타자에 대해 세심한 기록을 포함시켰다. 일단 어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야구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 어떤 점을 더 발전시킬 계획인가.△어플리케이션이다 보니 웹사이트에 넣을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다 녹일 수는 없었다. 예를 들어 트래킹 데이터 중계를 제공한다던지 화려한 디자인이나 재밌는 컨텐츠를 추가적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또한 뉴스픽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주요뉴스를 리그별, 팀별로 정리해서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 프로야구 데이터 분야의 기술적인 발전을 위해 가진 계획이 있다면.△SDE는 미국 시너지사가 가지고 있는 분석 시스템을 이미 갖춰놓고 있다. 시너지사와 장기간 독점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시너지사의 기술은 AI로 중계 영상을 쪼개서 자동으로 분류한 뒤 320개에 이르는 필터를 통해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스플릿 데이터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기존 레이더를 활용한 트래킹 시스템까지 더해 빠른 시일내에 이를 뛰어넘는 자체 기술을 통한 통합 솔루션을 만들려고 한다. 팬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SDE 고유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치와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회사로 성장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스포츠빅데이터 분야에서 선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21.08.26 I 이석무 기자
카니발 '씽씽' vs 스타리아 '주춤'…희비 엇갈린 다목적車
  • 카니발 '씽씽' vs 스타리아 '주춤'…희비 엇갈린 다목적車
  •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국내 대표 다목적차량(MPV)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니밴이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색채를 입힌 카니발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파격적인 디자인을 승부수로 내세운 스타리아는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미래지향적 디자인 들고 나왔지만 신차효과 못 누린 스타리아25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출시된 스타리아는 7월까지 총 1만1712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 158대 △5월 3232대 △6월 4304대 △7월 4018대 등이다. 풀체인지를 거쳤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니발은 총 2만 821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월별 판매량을 보면 △4월 8670대 △5월 7219대 △6월 6689대 △7월 5632대 등이다. 현대차가 첫 MPV 차량인 스타리아를 출시하면서 촉발된 기아 카니발과 대결구도는 카니발의 승리로 굳어져가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국내 MPV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에 대항하기 위해 스타리아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특히 스타리아는 기존 스타렉스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웠다.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과 커다란 창문과 아래로 내린 헤드램프가 특징이다.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제공)◇승합차 이미지 못 벗어난 스타리아‥SUV 외관 입은 카니발에 ‘완패’반면 카니발은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보다 익숙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나 주간주행등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강렬하면서도 웅장한 대형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과 흡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영업 현장에서도 스타리아의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전시용 차를 구경하러 오는 고객들 가운데 스타리아의 디자인이 다소 부담된다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우주선 같아서 좋다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카니발이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기존 MPV와 대형 SUV 수요층을 모두 흡수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울러 스타리아 초기 품질 이슈가 불거진 것도 신차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니발의 직접적 경쟁 모델이자 일반 승용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여닫으면 그 충격으로 파노라믹 창문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문제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스타리아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승합차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못한 점이 판매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며 “쏘나타가 풀체인지를 거쳤지만 파격적인 디자인이 되레 독이 된 것처럼 스타리아도 비슷한 경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25 I 송승현 기자
오토플러스, 리본쇼 영앤리치 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GV70 출격
  • 오토플러스, 리본쇼 영앤리치 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GV70 출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토플러스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의뢰인을 위한 최적의 차량을 소개하는 리본쇼 ‘구해줘 내 차 특집’ 영앤리치 편을 24일 오후 5시 진행한다.이번 리본쇼에는 의뢰인의 라이프스타일에 품격을 더할 차량으로 럭셔리한 외관과 스펙으로 최상의 하차감을 선사하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대형 세단 ‘콰트로포르테’와 제네시스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이 등장한다. 또한 국산차와 수입차가 함께 등장하는 만큼 차량의 가격 외에도 구입 후 소요되는 수리비와 유지비 등을 자세히 비교?분석한다. 이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제공한다.소개 차량인 ‘콰트로포르테’는 대형 세단이지만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스포츠카의 파워풀한 감성을 살린 모델이다. 레이싱카의 DNA를 계승한 만큼 일반적인 차와 달리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시동 버튼이 차별화된 차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급스러운 우드와 레드 시트가 조화를 이루는 실내 디자인은 물론 마치 음악처럼 들리는 배기음까지 보는 이의 오감을 사로잡는 강렬한 매력을 과시한다.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SUV다운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실용성까지 겸비한 전천후 모델이다. 국산 SUV를 통틀어 가장 강한 출력과 가속력을 겸비해,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편안한 승차감이 강력한 주행성능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기에 데일리카로도 적격이다.리본쇼는 경품 이벤트로 생방송 시청의 즐거움도 더할 예정이다.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시청자를 추첨해 쿤달 차량용 디퓨저를 증정하며, 의뢰인이 선택한 최종 우승 차량을 맞힌 시청자 5명에게는 도미노 피자세트?GS칼텍스 주유쿠폰 등을 받을 수 있는 룰렛 돌리기 이벤트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이사는 “최근 자동차가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승차감만큼 비주얼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게 이번 ‘영앤리치 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달라지는 자동차 구매 트렌드를 발 빠르게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8.24 I 송승현 기자
야구토토 승1패, 연속 3번째 1등 적중금 이월돼
  • 야구토토 승1패, 연속 3번째 1등 적중금 이월돼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국내·외 프로야구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야구토토 승1패 28회차 게임에서도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적중금이 연속 3번째로 이월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5경기 및 미국 메이저리그(MLB) 9경기 등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야구토토 승1패 28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연속으로 총 3번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됐다고 밝혔다. 1등 적중금은 지난 26, 27회차에서도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28회차에 총 2억 7646만 7250원의 적중금이 누적된 상태였다. 다만, 이번 회차에서도 다시 한번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 29회차로 총 4억 8555만 1250원의 적중금이 이월된 상태다. 야구토토 승1패 28회차의 적중자 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2등(13경기 적중/3명), 3등(12경기 적중/30명), 4등(11경기 적중/254명)까지 총 287명이 적중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이번 회차 2등은 2787만 7870원의 적중금을 받을 수 있고, 3등과 4등은 각각 139만 3900원과 32만 9270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KBO와 MLB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회차에서는 다수의 1점차 경기가 펼쳐지며,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았다. 먼저, KBO리그 대상경기 중 지난 20일(금) 펼쳐진 롯데-kt(3경기), 삼성-SSG(4경기), KIA-키움(5경기)전의 결과는 모두 1점차였다. 이어 MLB에서도 LA다저스-뉴욕메츠(13경기), 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14경기)전에서 1점차 승부가 발생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회차에서 철저한 분석으로 2등부터 4등까지 적중에 성공했지만, 다수의 경기에서 1점차 승부가 발생함으로 인해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다소 예측이 힘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1점차 승부가 다수 발생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중의 기쁨을 맛본 스포츠팬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어 3개 회차의 1등 적중금이 쌓인 29회차 야구토토 승1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승1패 28회차 적중에 성공한 야구팬들은 이번 달 21일부터 2022년 8월 22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야구토토 승1패 29회차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야구토토 승1패 29회차 대상경기
2021.08.24 I 이윤정 기자
이노션, 신차 골든사이클로 광고 모멘텀 지속 -대신
  • 이노션, 신차 골든사이클로 광고 모멘텀 지속 -대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이후 신차 광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의 올해 2분기 GP(영업총이익)와 OP(영업이익)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03% 증가한 1600억원, 3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국내외 판매량이 증가하고 현대차의 마케팅비 증가로 2분기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본사 GP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29억원으로 5개 분기만에 순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마케팅 외에 2분기부터 기아의 새로운 CI(기업이미지)도 변경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해외 GP도 13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글로벌 GP 비중 50%의 주요 지역이 성장 견인했고 1년간 중단됐던 BTL(Below The Line, 프로모션 등 대면 마케팅) 재개의 영향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신차 골든사이클(Golden Cycle, 핵심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시기)이 지속될 전망이다. 산타페 하이브리드, 아반테, 코나, GV60(프로젝트 JW), 캐스퍼(스몰 SUV), K9, G90, 펠리세드 페이스 리프트, 그랜저 풀 체인지 등 신·볼륨 차종이 출시될 예정이다.이 연구원은 “제네시스 라인업이 세단부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전기차까지 확대되고 하반기 뉴욕에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를 오픈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난 5월 마케팅 전문기업 ‘디퍼플’ 인수에 이어 관련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M&A(인수합병)를 검토 중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작년 역성장에도 일시적으로 배당성향을 57%까지 상향하면서 DPS(주당배당금)를 전년 동기 대비 300원 오른 1800원으로 정했고, 올해 역시 중간배당 450원을 포함해 작년 수준의 배당 계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1.08.24 I 이지혜 기자
女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새 팀명 'AI PEPPERS' 확정
  • 女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새 팀명 'AI PEPPERS' 확정
  • 여자 프로배구 제7구단 AI PEPPERS 새 엠블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롭게 출범하는 여자 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팀명을 ‘AI PEPPERS’로 확정했다.페퍼저축은행은 23일 팀명과 구단 엠블럼을 공개했다. 구단 측은 “팀명 ‘AI PEPPERS’의 AI는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최고의 배구단으로 도약하겠다는 페퍼저축은행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배구단 역시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경기 전술 및 배구단 운영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팀명에 담았다.‘AI’는 배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와의 동행을 뜻한다. 지난해 광주광역시는 AI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AI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광주광역시의 동반자이자, 지역 겨울 스포츠의 상징이 되겠다는 의미를 반영했다.또한, ‘PEPPERS’는 선수단과 코치진, 페퍼저축은행 임직원, 광주광역시민, 배구단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나가자는 소망을 담았다. 구단 엠블럼 역시 배구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모티브로 했다. 엠블럼은 페퍼저축은행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컬러 배구공 안에 디지털 데이터 네트워크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상단에는 페퍼저축은행, 하단에는 광주광역시의 영문 명칭을 새겼으며 중앙에는 ‘AI PEPPERS’ 로고를 배치했다.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배구단 팀명 결정 과정에서 회사와 연고지의 지향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 고심 끝에 AI PEPPERS로 선정했다”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광주광역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AI PEPPERS가 1등 여자배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페퍼저축은행의 여자프로배구팀 ‘AI PEPPERS’는 여자프로배구 리그에서 10년만에 탄생한 7번째 여자프로배구 신생팀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김형실 감독을 포함한 감독·코치진을 필두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 하혜진, 구솔을 선수로 영입했다. ‘AI PEPPERS’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1~22 시즌 정규리그부터 본격 참가한다.
2021.08.23 I 이석무 기자
월트디즈니, 컨택도 언택도 모두 기대
  • [주목!e해외주식]월트디즈니, 컨택도 언택도 모두 기대
  • △월트디즈니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월트디즈니(DIS US)가 3분기(2021년 4~6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외부 활동 재개에도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매출이 부진했던 테마파크 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3분기 매출액은 170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8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7% 늘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로 컨센서스(0.55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 매출액은 미디어·엔터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테마파크·상품이 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08%나 급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테마파크의 턴어라운드”라며 “홍콩과 파리에서는 일부만 영업을 했지만 미국과 상하이 테마파크가 분기 내내 정상 영업을 하고 제품 매출이 늘어나며 코로나 19 이전 동기 매출의 67%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입장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예약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인당 지출이 늘어나며 외형 회복이 속도감 있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변수가 될 순 있으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며 하반기 영업 정상화를 통한 외형 회복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디즈니플러스의 가파른 성장에 더해 테마파크 회복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구독자는 1억16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240만명이 증가하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특히 직전 가이던스(1억1300만명), 시장 컨센서스(1억1450만명)을 모두 상회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인 넷플릭스의 구독자 순증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순증은 오히려 같은 기간 늘었다”며 “해외 진출이 지속되고 있고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 디즈니플러스는 ‘Luca’, ‘Loki’, ‘The Falcon and Winter Soldier’ 등과 같은 히트작 효과에 더해 핫스타(Hotstar)가 스포츠 캘린더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분기 가입자 순증에 크게 기여했다. 디즈니플러스는 10월 말까지 일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11월 중순까지 한국, 대만, 홍콩을 포함해 아태지역으로 런칭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2월 싱가포르에 진출하면서부터 디즈니플러스 산하의 ‘Star’ 브랜드를 함께 런칭하고 있는데, 디즈니 자체 콘텐츠와 함께 Star에서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며 새로 진입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즈니풀러스의 한국 진출은 코로나19 이전 글로벌 6위 수준의 높은 영화 산업 성숙도와 마블 시리즈에 대한 충성도를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주요 방송사들의 제작비 효율화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들의 편성이 계속 밀리고 있는데, 디즈니플러스의 고성장은 아시아 지역 성장을 위한 한국 드라마 컨텐츠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1 I 박정수 기자
소더비·크리스티도 뛰어든 NFT 미술시장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소더비·크리스티도 뛰어든 NFT 미술시장
  • 2020년 10월 뉴욕에서 진행한 크리스티는 경매에서 13만 1,250달러(약 1억 5,000만 원)에 낙찰된 영국 예술가 벤저민 젠틸리(Benjamin Gentilli)의 NFT 작품 ‘로버트 앨리스의 블록 21’(Robert Alice’s Block 21) (사진=www.christies.com)[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전 세계 경매에서 거래되는 미술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술품 경매 기업이다. 경매업계에서 거대 공룡이자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두 기업의 시작은 18세기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1744년 3월 11일 영국 런던에서 서점 주인이었던 사무엘 베이커(1711~1778)는 457권의 오래된 서적을 중심으로 경매를 시작했다. 이때를 소더비의 탄생으로 본다. 1778년 창업주인 베이커가 사망하고 나서 경영권이 그의 조카 존 소더비에 넘어갔다. 존 소더비는 조지 레이그와 손잡고 경매 품목을 서적 이외에 메달, 동전을 비롯해 진귀한 유물 등으로 넓혀갔다. 1815년 워털루 전쟁에서 패하면서 영국의 식민지인 남대서양의 외딴 섬 세인트 헬레나로 유배됐던 나폴레옹의 책 소장품 일체도 그의 사후 소더비에서 경매됐을 정도다. 현대적인 의미의 미술품 경매는 네덜란드에서 이미 16세기 후반 시작됐지만, 소더비는 당시 미술품 경매를 하지 않았다. 소더비에서 미술품 경매는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사에서 최초의 거장이라 불리는 프란스 할스(1582~1666)의 그림을 1913년 9000기니(옛날의 영국 화폐 단위)에 판매한 것이 첫 시작이다. 소더비는 1955년 뉴욕 사무실을 열고, 그 후부터 몰락한 유럽 귀족들의 소장품 경매를 진행하면서 세계적인 경매 회사로 발돋움했다.크리스티는 소더비보다 22년 뒤인 1766년 12월 5일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크리스티(1730~1803)가 문을 열었다. 후발주자였던 크리스티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1789년 이후 국제적 예술 거래의 중심이라는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서 크게 성장했다. 특히 와인을 경매에 처음 올린 경매 회사가 크리스티였다. 크리스티는 근현대 미술품을 비롯해 매년 80개 부문 450회 이상의 경매를 진행한다. 런던·파리·밀라노·뉴욕·홍콩·도쿄·상하이·서울 등 전 세계 32개국에 53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도 NFT미술시장에 뛰어들어올해로 설립된 지 277년 역사를 가진 소더비와 255년 역사를 지닌 크리스티가 NFT 미술시장에 진출하며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작은 크리스티이다. 크리스티는 2020년 10월 뉴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영국 예술가 벤저민 젠틸리(Benjamin Gentilli)의 NFT 작품 ‘로버트 앨리스의 블록 21’(Robert Alice’s Block 21’)을 13만 1250달러(약 1억 5000만 원)에 낙찰시켰다. 무엇보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2021년 3월 13일 디지털 예술가 비플(Beeple)이 만든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이 6,934만 달러(약 785억 원)에 낙찰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더비의 ‘네이티블리 디지털 : 큐레이션 된 NFT’(Natively Digital: A Curated NFT Sale’) 온라인 경매에서 52만 8,200달러(약 6억 294만원)에 판매된 디지털 아티스트 팍(Pak)의 NFT 작품 ‘페이드’(Fade). (사진=sothebys.com)소더비는 경쟁사의 활약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소더비 또한 2021년 4월 디지털 아티스트 팍(Pak)의 NFT 작품 ‘더 펀저블’(The Fungible) 컬렉션을 경매하며 NFT 미술시장에 진출했다. 큐브 형태의 이 컬렉션은 오픈 에디션(Open Editions), 경매(Auction), 예약(Reserved)으로 구분됐으며, 총 1682만 5999달러(한화 약 188억 원)에 판매됐다. 소더비는 이어 ‘네이티블리 디지털 : 큐레이션 된 NFT’(Natively Digital: A Curated NFT Sale’) 온라인 경매를 6월 10일까지 개최했다. 소더비는 NFT마켓인 니프티게이트웨이와 협업한 형태로 신용카드뿐 아니라 가상 화폐를 이용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27명 작가의 작품이 1700만 달러(189억 원)에 낙찰됐다. 출품작 중에는 NFT아트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퀀텀’(Quantum)과 암호화 시대를 상징하는 ‘크립토펑크’(CryptoPunk)도 포함됐다. 퀀텀은 2014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NFT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처음 구축했을 때 만들어졌다. 이를 개발한 대쉬는 디지털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주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알려져 있다. 크립토펑크는 NFT 미술품의 시초라고 불린다. 2017년 6월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라바랩스(Larva Labs)가 24 × 24 픽셀 크기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이 작품은 1만 개의 서로 다른 아바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100번째 파일은 올해 3월 약 758만 달러(약 85억 원)에 거래될 만큼 가치가 급등한 상태였다. 이미 앞선 5월 크리스티가 진행한 경매에서 9개의 크립토펑크 컬렉션이 1700만 달러(약 189억 원)에 팔린 바 있다. 필립스까지 가세하며 NFT 미술시장의 판은 더욱 커졌다. 필립스는 올해 4월 첫 NFT 미술품 경매를 진행했다. ‘매드 도그 존스’(Mad Dog Jones)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캐나다 디지털 예술가 미카 도우박(Michah Dowbak)의 ‘리플리케이터’(Replicator)를 출품했다. 50초 길이의 이 영상 작품은 414만 4000달러(한화 약 46억 원)에 낙찰됐다.미술시장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보수적이다. 그중에서도 경매회사는 더하다. 화랑은 1차 시장이다. 경매는 2차 시장이다. 미술품 경매는 단순한 상업성만 중시하는 게 아니다. 단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다. 무엇보다 미술사적인 가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한 가치를 중시하는 소더비와 크리스티에 이어 필립스까지 NFT 미술시장에 진출한 것인 만큼 미술계가 술렁이었다. 세계적인 경매회사들이 먼저 나서 NFT 미술시장의 미래를 미리 내다봤다고 할 수 있다.NFT 미술품의 시초라고 불리는 크립토펑크. 2017년 6월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라바랩스(Larva Labs)가 24 × 24 픽셀 크기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이 작품은 1만 개의 서로 다른 아바타로 구성돼 있다. (사진=www.larvalabs.com/cryptopunks)◇ 2020년부터 커지기 시작한 NFT 미술시장국내외 주요 NFT 거래소 현황으로는 12개나 된다. 국내는 코빗, NFT매니아 2개가 있다. 국외는 오픈씨(OpenSea),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 Gateway), 파운데이션(Foundation), 메이커스플레이스(MakersPlace), 슈퍼레어(SuperRare), 라리블(Rarible), NBA 탑 샷(NBA Top Shot), MLB 톱스(MLB Topps), 민터블(Mintable, 바이낸스 NFT(Binance NFT) 등 10개가 있다. NFT에 관심이 커지며 NFT 거래소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오프라인 시장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시장에서도 등급이 나뉘어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오픈씨는 누구나 NFT작품을 올려 판매가 가능하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만큼 대중성은 높지만, 작품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그만큼 많다. 파운데이션은 클럽하우스와 같이 초대를 받아야지만 작품 판매가 가능해 오픈씨보다 등급이 조금 더 높다. 슈퍼레어는 큐레이팅이 까다로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현재 슈퍼레어에 진입한 한국 작가는 10명 이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작품을 고가에 판매할 수 있으며, 좋은 작품을 찾으려는 컬렉터들도 많이 모여 있다.NFT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해 계속 급성장하고 있다. NFT 정보사이트 논펀저블(NonFungible)에 따르면, NFT 거래액은 2019년 약 6200만 달러(약 702억 880만원)에서 2020년 약 2억 5000만 달러(2,830억원)로 4배나 증가했다. NFT를 통한 미술품 거래량 또한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가상 미술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아트(Cryptoart)에 따르면, 올해 3월 니프티게이트웨이·슈퍼레어 등 5개 거래소에서 집계된 NFT 미술품 거래 금액은 총 2억 515만 달러(약 2,307억원)였다. 2018년부터 올해 4월 14일까지 거래된 NFT 미술품의 누적 총액은 5억 3700만 달러(약 6,000억 원)에 달한다. NFT가 예술작품과 결합해 판매와 유통이 쉬워진 특성 덕에 NFT 미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2021년은 NFT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이다. 2021년 1분기 거래량은 20억 달러(2조 2640억 원)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31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NFT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집품(48%)과 예술품(4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4%), 메타버스(3%), 게임(2%) 순이다. 여기서 수집품은 NFT화된 예술품, 스포츠, 메터버스,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걸 뜻한다.‘억‘ 소리 나오는 NFT 고가 거래가 화제가 되면서 대중적인 관심도 늘어나는 모양새이다. 글로벌 디앱(Dapp)의 정보 제공 서비스인 댑레이더에 따르면 NFT 플랫폼 주간 이용자 수는 지난 2월 14일 약 20만 3000명에서 한 달 후인 3월 14일에는 약 45만 1000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디앱 또는 댑은 이더리움, 큐텀, 이오스 같은 플랫폼 코인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간략히 분산 앱이라고도 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NFT 구글 검색량은 2월 14일 15에서 3월 15일 100으로 한 달 만에 6.6배 늘어났다. ◇ NFT 관련 국내 거래소 현황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경매회사들의 NFT 미술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올해 5월 31일 국내 업계 최초로 NFT 마켓을 개설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관계사인 서울옥션블루와 올해 5월 28일 NFT 사업 파트너십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클립드롭스’라는 명칭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면서 NFT 유통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술품 NFT경매 플랫폼 아액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필리핀, 대만 등 7개국 진출을 위해 아시아 아트 연맹(이사장 김나라)과 협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내 거래소의 움직임이 활발하기에 앞으로 한국의 NFT 미술시장 또한 커질 것이라고 본다. NFT가 미술시장을 이끄는 이유에 대해선 다음 편에서 살펴보기로 하자.◇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8.21 I 류성 기자
베일 벗는 롯데百 동탄점 "종일 머물러도 볼거리 가득"
  • 베일 벗는 롯데百 동탄점 "종일 머물러도 볼거리 가득"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백화점이 칼을 갈고 준비한 ‘동탄점’이 오는 20일 베일을 벗는다. 롯데백화점이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다. 동탄점은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과 백화점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연면적 24만 6000㎡의 경기 최대 규모 랜드마크다. ‘머물고 싶은 곳,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하는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동탄점 1층 더콘란샵. (사진=롯데백화점)◇ 종일 머물러도 볼거리 가득, 아트&컬처로 채운 체험형 공간해외패션, 여성, 남성, 키즈, 스포츠, 리빙 등 약 500개의 패션 브랜드와 함께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예술, 문화, 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워 볼거리, 즐길 거리 조성에 힘썼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인 라이프스타일랩, 실내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 조형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 아트전,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 더 테라스, 업계 최초 디지털 체험존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요소다.동탄점은 롯데월드타워, 방콕 아이콘시암(ICONSIAM)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베노이(BENOY)사가 건축 설계를 진행했다. 베노이는 동탄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젊은 도시’, ‘자연 명소’를 키워드로 동탄점을 설계, 매력적인 외관은 물론 ‘디 아이’, 약 3300㎡(1,000평) 규모의 힐링 공간인 ‘더 테라스’와 같은 자연 명소를 탄생시켰다.동탄점은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각 층의 네이밍을 층별 콘셉트를 반영한 새로운 이름으로 차별화하고, 매장 내 경험 콘텐츠에 집중했다.우선 1층은 해외 패션으로 꾸몄다. 대표 브랜드로는 생로랑,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며, 국내 최초 패밀리형 풀카테고리 매장의 ‘몽클레르’, 남녀 풀카테고리를 전개하는 ‘생로랑’,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 차별화된 매장 구성에 힘썼다. 또한, 버추얼 플랫폼인 UMR(Unmatereality)사와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디지털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3D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MZ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도 총망라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샤넬 부티크, 디올, 입생로랑, 구찌뷰티, 이솝 등은 물론 버버리뷰티, 샹테카이 등 지역 최초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원하는 향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샤넬의 ‘알시믹 서비스’를 비롯, 디올의 ‘라 콜렉시옹 프리베 스몰 클래스’, 시슬리의 ‘디지털 헤어 리츄얼 디바이스’ 등 매장 내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도입했다.라이브 스타일 리빙 전문관도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2호점,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몰테니앤씨’, 덴마크 프리리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 미슐랭 셰프 류태환과 협업해 로얄코펜하겐 등 브랜드 상품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다이닝 공간인 ‘스카이파티오 바이 류니끄’ 등 동탄맘들의 프리미엄 생활을 돕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다.동탄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100여개 이상의 F&B 매장 갖춘 경기 최대 美食백화점체험형 매장인 메가샵도 특화했다.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젠틀몬스터’,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디지털 콘셉트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 스페셜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아디다스’, ‘뉴발란스’, 경기도 최대 규모 프리미엄 매장인 ‘엘지전자’, 비스포크 특화존을 구성한 ‘삼성전자’, 백화점 최초 ‘드비알레’ 플래그십 스토어 등 체험형 요소를 극대화한 대형 매장을 선보인다.동탄 상권의 특징을 반영해 ‘키즈’ 콘텐츠도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했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특화된 키즈 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동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형 유아 휴게실, 프리미엄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 유아 동반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확대했다.동탄점은 전체 영업 면적 중 약 27.7%를 식음으로 구성할 만큼 F&B 조성에 힘썼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같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인의 밥상’, SNS 60만 이상 팔로워 ‘콩콩’님의 도시락 전문점인 ‘콩콩도시락’, 청담동 핫플레이스 ‘스케줄 청담’ 등 지역 맛집부터 SNS유명 브랜드, 오가닉 푸드, 카페까지 전 카테고리를 망라한 100여 개의 F&B 브랜드를 갖췄다.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대만에서 건너온 ‘베지크릭’,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와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가 콜라보로 기획한 갤러리 카페인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CAFE A.P.C’, 태국의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장이다.동탄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픈하는 만큼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주요 출입구에 설치된 ‘AIR 퓨어 게이트’, 방문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체온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AI’, 숫자에 접촉하지 않고 손가락만 갖다 대도 눌러지는 방식의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 자동으로 자외선 살균 소독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장치’ 등 현존하는 모든 기술과 장비를 최대한으로 적용했다. 또한, 문화센터를 비롯한 밀폐공간에는 UV파워 공기 살균기가 운영되며, 셀프 결제 시스템 등 소비자와 백화점 직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장비도 마련했다.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황범석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F&B, 방역 등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근 트렌드와 동탄점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며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픈 이후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19 I 유현욱 기자
티케이케미칼,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스판덱스·해상운임 폭등”
  • 티케이케미칼,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스판덱스·해상운임 폭등”
  •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M그룹 티케이케미칼(104480)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M그룹 산하 화학섬유 전문기업 티케이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 2878억원, 영업이익 232억원, 순이익 1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34억원(34%), 영업이익 388억원(248%), 순이익 1200억원(59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154%였던 부채배율(자기자본 연결기준 2672억원·부채 4117억원)도 올해 상반기 117%까지 낮췄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급증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되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부채비율이 80%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요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판덱스와 해상운임의 가격 폭등세, 10월 입주 완료 예정인 당진 사업장의 수익 인식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병기 대표는 “최근 당사는 국내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K스포츠 브랜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향후에도 국내 유명 브랜드사와 협업해 폴리와 스판텍스 매출 증대에 힘쓸 것이며 친환경 K-rPet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지자체와 대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3일 금융경제 전문가를 신임대표로 선임하고 기업경영 강화에 나섰다. 서울대 출신인 김병기 대표이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과 기획관리실 실장,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경기신보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08.18 I 박정수 기자
신세계의 새로운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 27일 대전서 개장
  • 신세계의 새로운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 27일 대전서 개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신세계의 새로운 프리미엄 호텔이 대전에 들어선다. 신세계는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개장에 맞춰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Hotel Onoma, Autograph Collection Hotels)’을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호텔 오노마는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했으며, 뉴욕 허드슨 야드, 맨하탄 타워, 록본기 힐즈 등을 디자인한 록웰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 5~7층, 26~37층까지 모두 15개층으로 들어서며,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객실, 레스토랑까지 갖췄다.오노마라는 이름은 명성, 이름, 빛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출발했다. 호텔 로고는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움직임을 표현했다. 고객의 몸과 마음, 정신까지 최적의 균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미다. 호텔 오노마는 이달 초부터 메리어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오픈 이후 한달 동안 주말은 이미 만실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호캉스족 증가로 새로운 럭셔리 호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 예약 고객의 대부분은 연인 및 가족 단위다. 도심의 전경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400평 규모의 초고층 수영장 및 피트니스 시설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이용 가능한 자쿠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타운하우스 뷔페 레스토랑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다. 또 300명 한정의 피트니스 멤버십의 연회원 멤버십 사전 예약 역시 단기간에 마감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수영장 벽에는 오르세 박물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1861~1929)을 오마주 한 부조 작품을 설치해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선사한다.객실 수는 모두 171실로 이 중 스위트룸은 13개, 프리미엄 객실은 30개 이상이다. 도심 속 편안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자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뷰, 최상의 숙면을 제공하는 침구, 싱그러움을 담은 친환경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어메니티를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엄선한 팔레데떼 스페셜 티와 미니바 메뉴도 투숙의 즐거움을 더한다. 식음 시설은 뷔페 레스토랑인 ‘타운하우스’, 와인과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타운하우스 바’,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오노마 카페’, 캐주얼한 이탈리아식 식사 메뉴가 돋보이는 ‘오노마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뉴욕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경력을 자랑하는 총주방장이 맡아 격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일반 뷔페나 연회, 레스토랑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메뉴도 선보인다.호텔 오픈을 맞아 다채로운 객실 패키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호텔 내 시설 외에도 대전신세계 Art &Science 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를 구성해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타운하우스 조식을 경험할 수 있는 ‘오노마 모닝 트릿’, 코스메틱 브랜드 ‘오노마’와 손잡고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러브 유어 에센스, 락 유어 에센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가족 호캉스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스포츠 몬스터’와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도 마련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이사는 “신세계의 DNA를 담은 호텔 오노마를 처음으로 중부권에 열게 됐다”면서 “미식과 여가를 넘어 건강과 문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부권의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8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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