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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7, 화면은 키우고 두께는 줄였다…올 가을 출시
  • 애플워치7, 화면은 키우고 두께는 줄였다…올 가을 출시
  • 애플워치7.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면은 키우고 두께는 줄였다.” 애플이 15일 오전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자사 스마트 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7’를 공개했다. 확연히 넓어진 화면 영역과 얇아진 테두리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아 올 가을께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공개된 애플워치7의 디자인은 전작보다 더 부드러운 곡면 형태의 모서리로 이뤄졌다. 디스플레이도 독특한 굴절형을 갖춰 화면 전체에 담긴 시계 페이스(화면 디자인) 및 앱들이 케이스 곡면과 매끄럽게 이어진다.화면의 크기는 전작보다 20% 정도 넓어졌다. 반면 두께도 40% 얇아지면서 테두리가 1.7mm에 불과하다. 41mm와 45mm 크기로 출시되는 애플워치7는 손목을 내리고 있는 동안에도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인해 전작대비 실내에서 최대 70% 밝아 손쉽게 시계를 확인할 수 있다.디스플레이 화면의 크기와 디자인이 바뀌면서 인터페이스도 다시 최적화됐다. 애플워치7엔 더 커진 크기의 서체 2개와 새로운 QWERTY 키보드를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을 활용해 맥락을 바탕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하고 문자 입력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어준다. 운영체제는 ‘워치OS8’이 탑재됐다.애플워치7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새로 설계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전작재비 50% 이상 두꺼워져 외부 충격에 따른 균열을 방지하는 동시에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방진 성능에 있어도 IP6X 인증을 획득해 해변이나 사막 같은 환경에서도 향상된 내구성을 자랑하며, WR50 방수 등급으로 수중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유지한다.또한 애플워치7는 한 번의 충전으로 1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충전 아키텍처 및 마그네틱 급속 충전 USB-C 케이블을 통해 전작대비 33% 향상된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애플워치7에 탑재된 워치OS 8은 자전가를 타는 사용자들 대상으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GPS 심박수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시기를 감지하고 실외 사이클링 운동의 시작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 이를 시작하도록 알려준다. 애플워치7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그린, 새로운 블루, (프로덕트)레드1 등 5가지 알루미늄 케이스 색상을 포함한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한 전용 밴드 및 시계 페이스들도 공개한다. 애플워치7는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아직 정확한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애플은 오는 27일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구현된 최초의 피트니스 서비스 ‘애플 피트니스+’에 명상 가이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연내엔 애플 피트니스+ 서비스를 총 15개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 운영책임자는 “애픔워치7는 가장 크고 진보한 디스플레이부터 향상된 내구성 및 충전 속도에 이르는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뤄냈다”며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제공해 고객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활동 및 운동을 추적하고 전반적인 건강 및 웰빙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5 I 김정유 기자
  • 초등생 가당 음료 섭취량 8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초등학생의 가당 음료 섭취량이 8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과일ㆍ채소 음료,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등의 섭취량이 증가 추세였다.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ㆍ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07년∼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초등학생 5,123명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 섭취량의 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초등학생의 연도별 가당 음료 섭취량 변화와 가당 음료 섭취 수준에 따른 영양 상태 평가)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전체 가당 음료 섭취량은 2007년 50.3㎖에서 2015년 111.7㎖로, 8년 새 2.2배 증가했다. 성별론 남아의 하루 평균 가당 음료 섭취량은 남아(79.4㎖)가 여아(68.1㎖)보다 많았다. 가당 음료 섭취량의 증가 속도는 오히려 여야가 빨랐다. 남아는 8년간 하루 가당 음료 섭취량이 1.9배 증가했지만, 여아는 2.7배 늘었다. 가당 음료의 종류별론 과일ㆍ채소 음료,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전통 음료(식혜ㆍ수정과ㆍ율무차ㆍ한방차 등)의 섭취량은 해가 지날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츠음료와 기타 음료(홍삼음료 등) 섭취량은 연도별 차이가 없었다. 가당 음료 종류별 하루 섭취량은 남녀 모두 탄산음료> 과일/채소음료>기타 음료> 스포츠 음료> 카페인 음료> 전통 음료의 순이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초등학생의 가당 음료 섭취량이 많으면 성장기의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기 쉽다”며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인다면 성장기의 바른 식습관 형성과 영양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류(sugar)는 과당ㆍ포도당ㆍ갈락토스와 같은 단당류와 자당ㆍ맥아당ㆍ유당 등 이당류를 합한 값이다. 식품에 원래 들어 있거나(천연당) 가공ㆍ조리할 때 첨가된(첨가당) 당류를 모두 합한 값을 총당류(total sugar)라 한다. 초등학생 등 성장기의 당류 섭취 실태를 보면 총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첨가당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에 대비해 총당류는 10~20%,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021.09.13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習 ‘공동부유’ 드라이브에 문화혁명 그림자 커지는 中-KT 영업·상담 3000명 재배치, 디지털化 가속-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정부 지분 10% 판다-[사설]발권력 동원해 자영업자 지원, 여당 요구 터무니없다-[사설]지하철 협상, 불씨 만든 정부 탓 크지만 파업은 막아야△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혁신보다 표심’이 먼저?…巨與의 일방폭주, 미래산업 ‘싹’ 자를라-“최소 규제 원칙” 결 다른 당정-中 ‘규제→증시 폭락’ 데자뷔…네·카 동반 급락 ‘패닉’△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카카오 과속에 플랫폼 전방위 규제 위기…“무거운 사회적 책임 가져야”-금융상품 중개·판매, 하루새 “불허”→“개선”-이유는 다르지만…美·中도 고강도 빅테크 규제 잇따라△공동부유 늪에 빠진 中 경제-習 종신집권 야망이 만든 ‘공동부유론’…시장은 공동빈곤 공포에 떤다-빅테크 해외상장 막더니…베이징 증권거래소 띄운 中-中진출 韓기업 ‘홍색규제’ 지속 땐 脫중국 이어질 수도△中 공동부유, 한류 파장-中 팬덤 때리기 오히려 자충수 되나…“북미 비중 넓힌 K팝 타격 제한적”-한한령 후 中 의존도 뚝…“글로벌 OTT로 선택지 늘어”△추석 물가 ‘한숨’-“올 사람도 없는데 물가는 비싸고…명절상 시늉만 낼 생각이에요”-간편하고 값싼 ‘밀키트’로 상 차려요-고향 못 가니 선물만은 고급으로…한우·와인 ‘불티’△정치-대선 뇌관 ‘고발 사주 의혹’…검·경·공수처 동시다발 수사로 확대될 듯-“대선판 경력직 신입사원, 변화 이끌 것”-진중권 송곳질문에…野 대선주자 ‘쩔쩔’-김기현 “文정권 시즌2 되면 비정상화 고착”-신형 전략무기 빠진 北 열병식…합참 “정밀 분석 중”-北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불가…‘어게인 평창’ 불발△글로벌-“기업들 임금 올리고 소비자에 전가”…연준, 통화정책 딜레마-빌 게이츠, 포시즌스 새 주인-바이든도…“태양광 에너지 비중 15년내 40% 도달”-머스크도…테슬라 “에너지 거래할 직원 모집합니다”-여자잡스서 희대 사기꾼으로…테라노스 창업자 홈스 첫 재판△경제-“금리 0.25%p 올리면 집값 0.25%p 하락”…한은, 연내 추가인상 예고-文대통령 “2030년 친환경선박 점유율 75% 달성”-내일배움카드 대학 3학년까지 확대 中企에 직업훈련비 500만원 지원-빚투·영끌에…7월까지 세수 55조 더 걷었다△금융-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길 열리나…다음주가 ‘분수령’-대출총량규제 압박에…수신금리 인상 고심하는 저축銀-정부, 국민참여 뉴딜펀드 1000억 추가 조성…11월말 출시-소상공인 만난 금융위원장 “이자상환 유예 실무 협의”△산업-“글로벌 반도체 패권, 결국 ‘錢’에 달렸다”-영업·상담인력 줄여 선로·감리로 이동 ‘KT의 디지털화’…산업계 대격변 예고-“벤츠 고성능차 시장, 미·중 다음은 한국”-85%가 녹지…쇼핑몰이야 공원이야-삼성 8000억·LG 6200억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Science&Future Tech-방대한 데이터 수집해 딥러닝 질병 유추하고, 가뭄 예측하죠-뭉치면 돈 된다…이종 업종간 ‘빅데이터 동맹’ 활발-“빅데이터 축적한 스타트업 투자금 유치 단위부터 달라”△이윤희의 아트 in 스테이스-부엌데기, 바로 여자△증권-서학개미 “믿을 건 빅테크”-SK바사, 뉴딜지수 편입에 ‘날개’-양극재 10조 계약 ‘잭팟’…에코프로비엠 6% 급등△증권-현대중공업 흥행 성공에…차기 IPO 주자들도 기대감 ‘쑥’-자라코리아 15년 이끈 이봉진, VC 설립 추진-롯데쇼핑, 한샘 인수전 본격 참전…LX하우시스와 ‘한판’-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키움, 12월부터 서비스△부동산-보수 ‘반의 반값’으로…다윈중개 “多win 문화 이끌 것”-ESG 강화에 중대재해법까지…건설업계 ‘한숨’-노형욱 “고분양가 심사제·분양가상한제 등 개선 검토”-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값↑ 재건축단지 등 상승 이어져△여행-자연이 선물한 ‘찬란한 유산’-대표작은 물론 친일작까지…서정주 작품 한눈에-시원한 국, 새콤달콤 초무침 바지락 요리로 한상 차려내△스포츠-남편 사랑만큼…가벼워진 골프백-“이젠 잠재력 아닌 실력 보여줄 것”-무서운 10대 돌풍…라두카누·페르난데스 나란히 4강행-1위 울산, 2위 전북…오늘 ‘현대家 더비’-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르웨이産 대항漁’…강원도산 반값 청정 연어를 ‘국민 밥상 위’로-어촌서 치유·재충전…어촌 뉴딜 ‘만재도 사업’ 첫 결실△오피니언-금융산업 리셋, 감독 기능부터 선진화해야-MZ세대, 절망과 희망 사이-금융혁신 가로막는 핀테크 규제△피플-코로나發 사회변화 대응 위해…적극 행정 펼칠 것-33년 장애인 재활치료 이미경 ‘성천상’-삼성·애플 소송 주관 한국계 판사, 美 연방고법 판사 임명-오비맥주, 12년간 몽골에 방풍목 4만5000그루 심어-주건협, 사회복지시설에 5650만원 후원 -‘청춘만발’ 올해의 아티스트에 ‘줄헤르츠’-한은 신임 감사에 강승준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사회-“딸이라는데 안 보내줄 수 있나” “엄마~ 난데 돈 좀” 문자 주의보-진단평가 탈락 대학 총장이 장학재단 이사장 후보라니-法 “공범끼리 증인 될 수 없어”…‘남산 3억 위증’ 신상훈·이백순 무죄-“불법 영상 사이트 링크 게시 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해당”-백신 인과성 불분명한 ‘경증’ 환자도 의료비 지원
2021.09.09 I 조해영 기자
공연 MD 구매자 91%가 여성…판매량 1위 '프로그램북'
  • 공연 MD 구매자 91%가 여성…판매량 1위 '프로그램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연 MD는 프로그램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지난 4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굿즈 숍 ‘티켓 MD 숍’의 공연 굿즈 판매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인터파크 공연 MD 구매자 분석(사진=인터파크)조사 결과 20종 이상의 상품 카테고리 중 인기가 가장 높은 상품군은 단연 프로그램으로 판매량의 24.9%를 차지했다. 뒤이어 △배지(16.3%) △OST(12.5%) △문구류(7.1%) △핸드폰 액세서리(4.7%)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개별 상품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1위 ‘그날들’ 프로그램북, △2위 ‘스위니토드’ 2019~2020 프로그램북, △3위 ‘해적’ OST 초연 버전, △4위 ‘난설’ 실황 OST, △5위 ‘해적’ 프로그램북 등이었다.공연 굿즈를 구매한 고객은 여성이 91.2%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요 연령층은 20~30대가 7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상세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37.4%로 가장 많았고 △30대 35.5% △40대 13.6% △10대 7.1% △50대 이상 6.4% 순이었다.굿즈 구매자들의 지역 분포에서는 서울이 34.5%로 가장 많았다. 경기 30.7%, 인천 5.1% 순으로 수도권 거주자가 70.3%를 차지했다. 지방이 29.7%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부산 거주 고객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연 굿즈의 가치는 해당 공연을 직접 관람한 관객에게 더 큰 소장 가치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인터파크는 지난 4월부터 ‘티켓 MD 숍’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 굿즈 외에도 스포츠, 전시, 스타 등 다양한 분야별 굿즈 700여 종을 판매 중이며 입점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현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장은 “티켓 MD 숍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향후 상품 소싱 확대와 티켓과 MD 상품의 패키지 상품 기획, 공연장 현장 수령 등 관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MD 숍이 관객에게는 편리함을, 공연 제작사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09 I 장병호 기자
IOC에 제대로 찍힌 北, 2022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대회 출전 불투명
  • IOC에 제대로 찍힌 北, 2022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대회 출전 불투명
  •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촌 입촌식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대로 찍혔다.IOC는 9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개최한 뒤 북한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자격이 정지된다는 것은 북한 국적으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미다.IOC는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는 올림픽 헌장 4장 제27조의 위배를 근거로 북한 NOC에 징계를 내렸다.이로써 북한은 공식적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 만약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려면 개인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뒤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하는 방법밖에 없다.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북한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올라가게 된다.북한은 IOC 산하 206개 NOC 중 유일하게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코로나19 관련해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도쿄올림픽 개막을 밀어붙인 IOC는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에 대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IOC로부터 NOC 자격 정지 징계를 당하면 북한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일단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에 지급을 보류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하게 된다.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 금액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IOC는 올림픽 배당금 외에도 저개발 국가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올림픽 솔리더러티’ 기금을 북한을 지원해왔다. 환경이 열악한 북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그나마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자격 정지로 지원이 끊기게 되면 이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다만 동계올림픽 불참이 북한에 큰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팀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10명에 불과했다. 평창 때 북에서 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남측 선수들과 ‘코리아’라는 남북 단일팀 소속으로 분류된다. 심지어 2014 소치 대회 땐 1명도 보내지 않았다.자격 정지 징계 기간은 1년 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북한이 이 기간동안 IOC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징계는 무리 없이 없이 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고 소통을 거부한다면 그 기간은 훨씬 길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2021.09.09 I 이석무 기자
靑 “플랫폼 기업 입법 조치, 국회가 주도해 의견 수렴”
  • 靑 “플랫폼 기업 입법 조치, 국회가 주도해 의견 수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입법 움직임과 관련해 “국회가 주도권을 가지고 국회에서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해 논의해갈 것”이라 말했다.사진=청와대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점차 확대되고 있는 플랫폼 사업들이나 종사자들과 관련해 청와대는 각계각층의 관련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국회와 함께 신중하게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에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면밀히 추적하고 있고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하계올림픽에 무단으로 불참한 북한에 대해 내년 말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내려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가 어려워진 데에 “IOC가 회원국에 취한 조치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논평할 사안은 없다”면서도 “정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베이징 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남북한 스포츠교류,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아보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코로나19 관련 자영업자들이 거리두기 완화를 요구하며 차량 시위가 일어난 데는 “자영업자의 어려움, 그간의 희생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정부 모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방역과 경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묘수가 있을지 모르나 적절한 지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9 I 이정현 기자
"7년 연속 고공행진 끝?"…성장세 꺾인 소형 SUV
  • "7년 연속 고공행진 끝?"…성장세 꺾인 소형 SUV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했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던 판매 수치가 올해 처음 하락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준중형 SUV 뜨고 아반떼 부활하고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소형 SUV 판매량은 14만6269대로 전년 동기(16만7281대) 대비 12.6%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발표한 8월 소형 SUV 판매량을 더한 1~8월 누적 판매량은 15만74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소형 SUV 판매량은 트랙스와 QM3가 관련 시장을 형성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성장했다. 연도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4년 3만2932대 △2015년 8만6233대 △2016년 11만621대 △2017년 14만7429대 △2018년 16만9346대 △2019년 22만5174대 △2020년 28만5945대 등이다.하지만 올해는 모든 모델을 합쳐도 매달 1만대 초반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는 만큼 소형 SUV시장이 처음으로 쪼그라들 예정이다. 소형 SUV시장의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캠핑 등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 차량 선호 현상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부활이 큰 몫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먼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준중형 SUV 모델인 현대자동차(005380) 투싼과 기아(000270)의 스포티지의 판매가 고공행진 중이다. 투싼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높은 인기 덕에 출고 지연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6184대다. 스포티지도 지난달 출시 이후 판매량이 두 달 만에 1만대에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준중형 SUV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박(차를 이용한 숙박) 선호 현상과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소형 SUV 수요를 뺏어오고 있다.아울러 아반떼의 부활도 소형 SUV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소형 SUV가 급부상한 2019년은 첫차의 대명사 아반떼가 디자인 논란으로 인기가 잠시 주춤했던 때로 첫차 수요를 소형 SUV가 상당수 흡수했다. 하지만 아반떼는 지난해 신차가 출시되면서 디자인 호평 등을 이유로 ‘국민차’ 타이틀을 탈환했다. 아반떼는 지난해 8만7731대 판매한 데 이어 올해 8월 누적 판매도 5만55대로 순항 중이다. 지난해보다는 부진한 판매지만 매달 평균 6500대 이상 기록을 유지하고 있어 소형 SUV와는 대조적이다. 기아, The 2022 셀토스. (사진=기아 제공)◇신차효과 못 누리고 새로운 경쟁자 등장하고소형 SUV의 부진이 신차효과에도 단기간 사그라든 만큼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시장은 소형 SUV 전성시대였다. 2019년 7월 출시돼 단숨에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은 기아의 셀토스가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초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등의 신차가 출시됐다. 현대차 코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됐고 공간성을 극대화해 차박 수요를 노린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Air)가 부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들의 인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XM3는 지난해 6월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와 일부 품질 문제를 겪으며 그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초반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신차 효과를 누릴 타이밍을 놓쳤다. 소형 SUV의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셀토스 2724대 △트레일블레이저 2089대 티볼리 1451대 △XM3 1114대 △코나 882대 등이다. 셀토스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출시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처참한 성적이다. 문제는 반등 요인이 셀토스 부분변경 외에 없다는 점이다.이외에도 현대차에서 출시 예정인 경형급 SUV ‘캐스퍼’도 소형 SUV의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2030 세대가 소형 SUV를 첫차로 택한 이유 중 하나는 관련 차급에서 가장 저렴해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캐스퍼는 현대차 베뉴와 비슷한 크기로 넓은 실내 공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어 자동차시장에서 ‘첫차’ 선택의 기준을 넓힐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가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등 많은 곳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며 “당분간 소형 SUV가 반등을 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티볼리_R-Plus_화이트.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021.09.07 I 송승현 기자
‘호캉스+스크린골프’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패키지 상품 출시
  • ‘호캉스+스크린골프’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패키지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가 가을철 스포츠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객실 상품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서울드래곤시티)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뷰와 최첨단 기구와 최상의 서비스로 완성한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한 차원 높은 호텔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피트니스 클럽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스크린 야구 설비를 갖췄으며, 3D 스윙 분석 프로그램 및 고속 카메라 영상 시스템을 완비한 스크린 골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스크린 야구의 경우 시간대별 한 팀만 이용 가능하며, 시설 이용 직후 소독과 클리닝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가을철 쾌적한 환경에서 실감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는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대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을 포함한다.스크린 골프 패키지 구매 시 가격은 25만원부터, 스크린 야구 패키지 이용 가격은 20만원부터다(부가세 별도). 이번 객실 패키지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며, 스크린 골프 및 스크린 야구 시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호텔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프와 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호캉스와 스포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패키지를 선뵈게 됐다”며 ”서울드래곤시티는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6 I 윤정훈 기자
  • [주목! e기술] 위드 코로나 성큼...코로나19 백신여권 필수 시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도입해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감염병에 대한 백신접종 확인 절차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백신여권, 세계 각국의 도입 상황 및 향후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확인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입국자에게 PCR검사 음성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 항공사가 이 서류를 확인하고 있지만, 국가 및 검사시설이 발행하는 증명서 양식이 달라 코로나19 이전 대비 탑승수속에만 약 2시간 이상이 더 걸리는 상황이다.올해 7월 기준 세계 각국의 백신증명서는 종이와 디지털 증명서가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접종센터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종이로 된 ‘COVIA-19 Vaccination Record Card’를 배포하고 있고, 접종 백신 종류와 접종일, 접종장소를 수기로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백신여권도 병용 사용되는데, 주(州)별로 차이가 있다. 뉴욕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앱 ‘Excelsior Pass’를 임의 발행하고, 스포츠 경기장 및 이벤트 입장 시 QR코드를 제시토록 하고 있다. 1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유럽은 EU의 경우 역내에서 사용 가능한 통일된 플랫폼의 백신여권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백신여권에 의료정보를 통합했다.이스라엘은 희망자에게 백신여권 ‘Green Passport’를 발행하고 있으며, 종교적 이유로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종이 증명서를 발행하고 있다. 두 증명서 모두 PCR검사 결과, 항체검사결과 외 내무부가 발행한 ID카드, 개인의료정보가 담겨있다. 국가가 의료정보 통합과 IT화를 추진해 개인 의료데이터를 출생 시점부터 전자데이터로 관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EU회원국들이 도입한 ‘EU Digital COVID Certificate’는 백신접종이력, PCR검사 결과 외 코로나19 관련 이력을 포함하고 있고, QR코드 표시, 다양한 언어에 대응이 가능하다. 독일, 룩셈부르크, 그리스 등 17개국이 이용 중이며, 소지자는 EU역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격리기간도 면제받는다. 다만 EU에서 승인되지 않은 러시아 백신과 중국산 백신은 접종기록을 등록해도 자유롭게 역내를 이동할 수 없다.또한 영국은 ‘EU Digital COVID Certificate’가 백신접종 이력 외 코로나19 이력을 포함하고 있어 차별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NHS COVID Pass를 독자개발해 사용하고 있다.중국은 민간 대형 인터넷서비스 업체 커뮤니케이션 앱 상에 ‘방역건강코드 국제판’을 제공하고, 백신접종이력, PCR검사와 항체검사 결과를 저장할 수 있다. 사전 방문 국가 입국조건을 확인하고 입국가능 여부 판정이 가능해 공항 출입국 절차 간소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용자가 각종 개인데이터를 서비스기업이나 정부에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우려도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아직 종이 백신증명서만 발행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백신접종 증명서를 위조가 불가능한 종이에 인쇄해 발행하는 수준이다.한국은 질병관리청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시스템 ‘COOV(쿠브)’를 도입했다. 쿠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차수와 백신제조사는 물론 로트번호, 접종일자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선택에 따라 백신접종 사실 이외의 다양한 정보(이름,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 사진 등)를 상대방에게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뿐만 아니라 성인 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인증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특히 쿠브 기반이 되는 글로벌 백신 인증 솔루션 PASS INFRA는 세계 각국 정부 및 단체에 무료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호환성을 통해 해외에서도 예방 접종 여부를 증명할 수 있다.
2021.09.04 I 송영두 기자
(영상)"어서와 스마트워치는 처음이지?"…갤워치4 생초보 사용기
  • (영상)"어서와 스마트워치는 처음이지?"…갤워치4 생초보 사용기
  • 스마트워치 이용자들 사이에 떠도는 말이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냐, 스마트 '워치'냐. 어느 기능이 주력이냐는 뜻입니다. 디지털 신기술로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준다면 '스마트' 워치고, 시계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며 소소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면 스마트 '워치'가 될 것입니다.최초체험단 품절, 사전예약 조기종료를 기록하며 역대급 인기몰이 중인 '갤럭시워치4'는 어떨까요. 직접 갤워치4를 구매해 2주간 사용해봤습니다. 20대인 기자는 이전에 스마트워치를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스마트워치 첫 경험자의 입장에서 솔직한 소감을 전합니다.'폰 확인' 습관 줄고, 카톡 미리보기도 가능 워치 알림에서 카카오톡 확인이 가능합니다.스마트폰을 괜히 들춰보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갤워치4를 차고 생활하며 생긴 가장 큰 변화입니다.갤워치4가 스마트폰과 연동돼, 알림을 핸드폰을 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전화△문자 등 확인이 필요한 대부분의 알림은 워치로도 전송됩니다.확인 방법도 간단합니다. 새로운 알림이 생기면 워치 화면에 붉은 점으로 표시됩니다.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내용을 볼 수 있고, 다시 위로 밀면 알림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이나 자동완성 문장으로 간단하게 답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걸려오는 스팸 전화를 워치에서 바로 차단할 수도 있고, 재생 중인 음악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워치로 확인한 카톡은 상대방에게 읽은 상태로 표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즉 '1'이 사라지지 않는데요, 곧장 답장을 보내기 곤란할 때 내용만 '미리보기' 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커뮤니티 등지에서 가장 만족하는 기능으로 꼽는 이유를 단박에 이해했습니다.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또 다른 매력은 '커스터마이징'입니다.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떠오르기도 했죠. 외형을 취향대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MZ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스누피, 펭수 등 캐릭터 테마가 다양합니다.먼저 워치페이스입니다. 'Galaxy Wearable' 앱에서 액정에 표시될 화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계 화면같은 클래식△걸음·심박수가 표시되는 헬스케어△AR이모지까지 카테고리는 다양합니다.젊은 층에선 '캐릭터 워치페이스'가 인기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화면으로 설정하는 것인데요, 커스터마이징 전문 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자는 스누피 테마를 적용해봤습니다.시계에서는 '줄질'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지요. 본체는 그대로 두고, 가죽·메탈 등 줄만 바꿔도 시계의 인상이 180도 달라집니다. 삼성도 이를 고려해 △스포츠 스트랩△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레더 스트랩 등 여러 악세사리를 판매합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워치4 전용 메탈 스트랩 (사진=Aliexpress)온라인 스트랩 전문업체에서 메탈 줄을 구매해 일반 시계의 느낌도 낼 수 있습니다. 복장과 계절감에 맞게 '줄질'을 해서 하나의 워치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겁니다. 직장인 권모(26)씨는 "출근할 때 정장과 맞추려고 메탈 스트랩을 샀다. 편한 복장에는 기본 스트랩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헬스 기능 안 써도 '시계'로서 가치 "아직 20대라 그런지 건강 관리를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헬스 기능을 과연 자주 사용할까 싶어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박채훈, 26)"러닝을 하다가 잠시 그만 두었다. 운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면 바로 구매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시계로 생각하고 사려고 한다." (김지수, 26)갤워치4는 헬스 기능이 '스마트'하기로 유명합니다. 갤워치4로 심전도 검사를 하다가 AZ백신 부작용을 잡아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그러나 건강·운동에 비교적 덜 민감한 사람들은 구매를 망설이고도 있습니다.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기자에겐 스마트 '워치', 즉 시계의 역할이 더 컸습니다.놀라운 기술의 발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화제를 모았던 '체성분 분석(인바디)'부터 걸음 수·심박 수, 수면 패턴 측정까지. 시계 하나로 '이런 것도 되는구나'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운동에 취미가 없는 기자의 경우, 처음에만 신기함에 헬스 기능을 만지작거리고 후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바삐 움직인 날 '오늘의 걸음 수'를 보며 뿌듯해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그래서 기자에게 갤워치4는 어디까지나 시계였습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카톡 확인·커스터마이징 등 소소하게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줍니다. 디자인도 많은 발전을 이뤄, 허전한 손목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올 4분기 '카카오톡' 워치 전용 앱 출시 등 앞으로의 사후지원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2021.09.03 I 전수한 기자
가장 즐기는 생활스포츠는 `자전거`…골프 모바일 플랫폼도 확산
  • 가장 즐기는 생활스포츠는 `자전거`…골프 모바일 플랫폼도 확산
  • (자료=NHN DATA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는 자전거로 나타났다.NHN DATA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활용해 스포츠 관련 웹·앱 데이터를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 스포츠·생활체육 편`을 3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스포츠 관련 키워드 유입 데이터 140만개와 상품 구매 데이터 13만개, 스포츠 업종 앱 설치 데이터(안드로이드)를 분석했다.키워드 유입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7월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관련 주요 키워드는 `자전거`였다. 키워드 유입 데이터는 `다이티` 고객사 웹사이트의 방문자가 어떤 단어를 검색해 유입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계절에 따라 키워드 검색량 차이가 큰 다른 스포츠들과 달리 `자전거`는 올해 상반기 매월 스포츠 관련 키워드 유입 순위 1~2위를 유지했다. 자전거의 뒤를 이어 `수영복`, `요가복`, `등산화` 순으로 키워드 유입 수가 많았다.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갑을 여는 스포츠도 자전거로 나타났다. 용품, 의류, 강습 등 관련 상품의 평균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자전거로, 소비자들은 자전거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데 평균 11만5000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니스`가 8만8000원, `골프`가 7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최근 2030세대 `골린이`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골프 인구는 여전히 중장년층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기준 스포츠 관련 앱 중 설치 수가 가장 많은 앱은 골프 서비스 플랫폼 `U+골프`였다. 설치 수 10위권에는 `U+골프`를 비롯해 `골프존`, `스마트스코어` 등 골프 관련 앱 3개가 포함됐다. 골프 관련 앱 설치자는 40대가 47%로 전체 연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남성이 75%로 여성보다 많았다. 다만 골프 예약 플랫폼의 이용 연령층은 앱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골프존 티스캐너` 앱의 경우 40~50대 설치자 비중이 60%로 가장 높은 반면, `카카오골프예약` 앱은 20~30대 설치자 비중이 62%에 달했다. NHN DATA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국면을 앞두고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 트렌드와 생활체육 산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며 “자전거, 수영, 요가, 등산 등 기존 취미 스포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골프 산업 내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1.09.03 I 이후섭 기자
GM·포드, 반도체 부족에 또 공장 가동 중단
  • GM·포드, 반도체 부족에 또 공장 가동 중단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반도체칩 부족으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량을 더 줄이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멕시코 실라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공장에서는 GMC 시에라 픽업트럭과 쉐보레 실버라도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또 두 공장 외에 다른 3개 공장도 향후 2주 동안 가동을 멈춰 쉐보레 트래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생산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드도 전날 다음주부터 공장 3곳에서 픽업트럭 생산을 줄인다고 밝혔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공장은 F-150 생산을 중단하고,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F-150 공장은 3교대 대신 1교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수퍼 듀티 등을 만드는 켄터키주 공장도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된다. 이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칩은 자동차 엔진과 에어백,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쓰인다. GM은 그동안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과 SUV 생산만큼은 유지해 왔다. 리서치업체 오토포어캐스트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GM은 북미 지역에서 총 32만 5000대의 차량 생산을 줄였지만, 이 중 대형 픽업트럭 및 SUV 감산량은 1만대 미만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됐고 GM은 결국 픽업트럭과 SUV 생산마저 줄이게 된 것이다. WSJ는 “올해초 반도체 공급난이 시작된 이후 GM이 픽업트럭 생산량을 대폭 감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회사는 지난달 반도체 부족이 하반기 수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었던 포드는 지난 3월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일본 르네상스 공장 화재로 직격탄을 맞았다. 포드는 지난 4월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 차량이 11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최소 25억달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풍부한 가계저축, 보복소비 등으로 미국 내 자동차 구매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데이터 분석업체 워즈 인텔리전스는 8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황이 더 나쁘다는 의미다. 워즈 인텔리전스는 “2020년 팬데믹으로 가장 힘들었던 몇 달을 제외하면 올해 8월 판매량은 10년만에 가장 저조한 판매 속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1.09.03 I 방성훈 기자
'車반도체 대란'에 직격탄…완성차 5개사 8월 실적 '주춤'
  • '車반도체 대란'에 직격탄…완성차 5개사 8월 실적 '주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내수에선 기아(000270)가, 해외판매에선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차만 웃었을 뿐 대부분은 암울한 8월을 보냈다.1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르노삼성차·쌍용자동차(003620)·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총 54만499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그랜저 부진 직격 현대차‥신차 효과 기아 나 홀로 ‘웃음’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이어지면서 내수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내수에서 5만1034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이는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의 생산 차질 이슈가 겹친 영향이 컸다.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해 오는 그랜저용 반도체가 수급 차질을 빚으면서 출고가 지연된 것이다.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월12일부터 8월 8일까지 아산공장이 가동 중단된 영향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그랜저는 3865대 판매되며 아반떼(4447대)와 쏘나타(4686대)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나머지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차는 XM3와 QM6의 고군분투에도 4604대 판매에 그치며 24.6% 감소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4745대와 4861대 판매를 기록하며 각각 19.5%, 28.4% 줄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내수 시장 활황에 따른 코로나19 기저효과 탓에 부진 실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완성차 업체 가운데선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기아만이 유일하게 내수에서 웃었다. 기아는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6571대 판매되며 효자 노릇을 한 가운데 전통적인 미니밴 강자 카니발이 5611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 선방에 크게 기여했다. ◇르노삼성·쌍용차 5개월 연속 해외판매 회복‥나머지는 `울상`해외 판매는 르노삼성차와 쌍용차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 문제에 발목 잡혔다.먼저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부진했던 해외 판매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4242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9.4% 증가했다. 유럽 전략 차종인 XM3의 공이 컸다. XM3는 8월 해외판매 3544대를 기록하면서 올해 2만8712대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칸을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해외시장에 차례로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해외판매 287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5개월 연속 해외판매 증가를 기록했다.반면,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 등은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및 기아는 지난달 해외판매에서 24만3557대와 17만6201대를 기록하며 각각 7.8%, 1.4% 감소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문제로 브라질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고, 기아도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라인이 일부 멈추기도 했다. 생산 차질 결과 출고가 지연되며 해외판매 실적도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1만1871대 판매에 그쳐 45.7% 감소하는 등 반도체 문제로 가장 큰 악재를 맞았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어 실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분간 반도체 리스크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2021.09.01 I 송승현 기자
바디프랜드, '비 더 레전드' 캠페인에 페이커 등장
  • 바디프랜드, '비 더 레전드' 캠페인에 페이커 등장
  •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와 프로게이머 페이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월드클래스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펼치는 ‘비 더 레전드’(Be The Legend) 광고캠페인 두 번째 주인공으로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페이커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와 관련,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2013년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최고 미드라이너로 활동 중이다. 특히 빠른 분석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변화시키며 리그를 지배한다.바디프랜드는 이번 영상에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7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페이커 플레이에 빗대어 표현했다. 고객을 ‘10년 더 건강하게’ 하는 바디프랜드 기술력을 자신만의 기술로 레전드 반열에 오른 페이커에 투영한 것이다.페이커는 영상에서 다양한 공략법과 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공략법을 가진 자만이 게임을 지배한다’는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필드에서 생각에 잠긴 페이커 모습이 담겼다. 이후 안마의자 ‘더파라오’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14일 캠페인 첫 주인공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통해 ‘XD’, ‘XD-Flex’ 등 마사지 모듈 라인업을 소개했다. 손흥민과 페이커에 이은 또 다른 레전드 이야기도 추가로 전할 예정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양한 공략법을 이용한 플레이로 세계 무대를 평정한 페이커와 다양한 모드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바디프랜드가 손을 잡았다”며 “손흥민과 페이커에 이어 공개할 마지막 레전드 이야기도 곧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1 I 강경래 기자
男직장인 女보다 36% 더 받는다
  • 男직장인 女보다 36% 더 받는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상장기업의 여성근로자 임금이 남성 근로자보다 36%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사기업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남녀간 임금격차가 2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는 1일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올해 양성평등주간 중 목요일을 ‘양성평등 임금의 날’로 정하고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임금격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020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기업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전수 조사·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상장기업 조사·분석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男 연봉 1억이면 女는 6410만원 2020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149개 상장기업의 성별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980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110만 원으로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35.9%로 나타났다.성별 임금격차의 경우 2019년(36.7%)보다 0.8%포인트 감소했지만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지수 내 성별임금격차(2021년 발표) 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2.8%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전체 상장기업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으로 여성 평균 근속연수(8.2년)와의 격차는 32.6%로 나타났다.여가부는 “성별 근속연수와 임금격차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큰 구간일수록 해당 구간의 기업 내 근로자의 성별임금격차도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평균보다 낮아도 성별 임금격차는 평균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며 “이는 임금이 근속연수 외에 직급과 근로형태 등 다양한 변인들의 결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자료= 여성가족부)◇임대서비스업종서 남녀간 임금격차 가장 커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업시설 관리, 임대서비스업종에서 남녀간 임금격차가 48.5%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가 100원벌 때 여성근로자는 52.5원을 번다는 의미다.이와 함께 금융·보험업종도 성별 임금격차가 41.4%로 전체 성별임금 격차인 35.9%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여가부는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성별 임금격차와 상관관계가 있는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10.1%로 오히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성별 근속연수 격차보다 낮은 여성 대표성 등이 성별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2.5%)과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2.5%)으로 두 산업 모두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각각 7.6%, 19.7%로 전체 산업 대비 작은 편이다.◇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27.8%공공기관의 경우 성별 임금격차가 민간기업보다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760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610만 원으로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7.8%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28.6%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8년,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6.1%으로 전년(38.2%)대비 2.1%포인트 줄었다.◇여가부 “공시제도 개편해야”여가부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구체적 원인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행 전자공시시스템상에는 기업별로 성별 근로자의 연간 급여 총액과 1인 평균 급여액만을 공시하고 있어 성별 임금 격차의 구체적 원인 등을 파악·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전자공시시스템상에서 고용형태와 직급, 등기·미등기 임원별 임금 정보가 성별로 분리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여가부는 전했다.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결국 고용시장으로의 진입과 유리천장 해소, 성별 업종분리,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성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01 I 박철근 기자
'미군 완전철수' 20년만에 아프간전 종식
  • [밑줄 쫙!]'미군 완전철수' 20년만에 아프간전 종식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31일(현지시간) 새벽 카불에서 ‘아프간 완전 독립’을 자축하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미군 완전 철수, 미-아프간 전쟁 20년만에 종료미국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아프간 전쟁이 20년만에 종료된 것입니다.미국 국방부는 예정 시한 31일보다 하루 앞당긴 30일에 전군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동맹국들은 더 많은 대피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기한을 늦출 것을 주장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발생할 안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철군을 결정했습니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의 마지막 C-17 수송기가 30일 밤 11시 59분(현지시각)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매캔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언론에 대피 작전을 본격화한 14일 이후 6000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총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아프간은 '축포' 쏘며 환호아프간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불 공항에서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떠나는 순간 시내에서 폭죽이 터지고 환호성이 울렸습니다.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언론에 “미군이 카불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프간 전체가 탈레반 통제 아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이 완전히 정권을 장악한 지금, 아프간 새 정부 출범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탈레반은 추후 엄격한 이슬람 율법 '샤리아법'에 따라 공포정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리아법은 여성의 직업, 교육, 복장을 제한하는 심각한 성차별 요소가 있는 율법입니다. 또 탈레반이 미국과 서방국, 아프간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에 대한 보복이 예정돼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日 자위대, 빈손으로 철수현지 조력자와 자국민의 아프간 탈출을 돕기 위해 파견됐던 일본 자위대가 빈손으로 철수합니다. 아프간 통신원으로 일해온 자국민 1명을 파키스탄으로 대피시켰을 뿐인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일본 정부는 당초 500명 가량 대피시킬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자국 대사관과 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일한 직원·가족을 대상으로 자위대원 300여명과 수송기 3대, 정부 전용기 1대를 지난 23일부터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습니다.실패 원인으로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 양측이 꼽힙니다. 먼저 내부적으로 대피 지원용 수송기 파견 결정이 늦었고, 카불 주재 일본대사관 직원들이 먼저 대피해 대피 지원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외부 요인으로는 지난 26일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 정부가 주선한 10여 대의 버스 편으로 공항에 집결하려 했던 수백 명의 현지인이 공항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점입니다.아사히신문은 31일 사설을 통해 아사히는 "반성의 재료로 삼아야 한다"고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아프간에는 현재 당장 출국을 원하지 않는 소수의 일본인과 국외 대피를 희망하는 일본대사관 등의 아프간인 직원과 가족이 500명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 구성·9월 27일 상정' 합의(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여야, 언론중재법 잠정 합의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다투던 여야가 31일 잠정 합의를 마쳤습니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추가 논의를 거친 뒤, 9월27일 법안을 상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입니다.◆한달 동안 법안 수정, 민간 전문가도 초대당초 31일에 예정된 본회의 상정은 9월로 넘겨졌습니다.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법안을 수정할 여유를 가지고 보완하겠다는 취지입니다.눈여겨봐야할 점은 새로 언급된 '언론중재법 협의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협의체를 구성해 다음달 26일까지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협의체는 총 8인으로 구성되며, 양당이 의원 2명과 언론계 전문가 2명씩을 추천합니다. 민간 전문가의 의견도 논의에 포함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여야간 온도차는 여전일정을 미루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여전히 여야간 온도차는 존재합니다.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합의는 ‘가짜뉴스’로부터 피해 받는 국민들을 구원하기 위한 길을 여는 데 양당이 합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긍정의 소감을 밝힌 반면, 국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약 한 달 시간을 벌면서 연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합의 내용에서도 서로간 입장차가 보입니다. 27일로 처리 시점을 명시한 건 민주당이 바라던 내용이고, 한달 가까이 시간을 벌고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국민의힘 주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진=통계청)세 번째/ 7월 생산·소비 두 달만에 동시 감소코로나19 4차확산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감소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둘 다 감소세를 보인 것은 두 달만입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체 생산지수는 0.5%, 소비지수도 0.6% 감소했습니다. 다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 부문도 있어, 코로나19 4차확산의 영향이 이전보다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공공행정 8년만에 최대 감소세...서비스업 등은 호조생산부터 자세히 살펴보면, 7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15년=100)로 전월보다 0.5% 감소했습니다. 6월 1.6% 반등했으나 다시 음(-)으로 접어든 것입니다.크게 감소세를 보인 것은 공공행정 부문입니다. 공공행정은 8.3% 감소해 2013년 3월(-9.8%)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7월 백신 구매 관련 지출이 전월보다 줄어듦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숙박·음식점업(-4.8%), 예술·스포츠·여가업(-5.5%) 등도 감소했습니다.반면 호조를 보인 부문도 있습니다. 서비스업은 0.2%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고 도소매업(1.7%), 정보통신(2.7%)도 생산이 늘었습니다.◆소비는 두 달만에 감소…"소상공인 우려된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19.3으로 0.6%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액도 5월이후 두 달 만에 1.8% 감소했습니다.거리 두기에 따른 의류 판매 감소로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7% 줄었고, 최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2.8%)도 감소했습니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1.0%)도 판매가 줄었으나 편의점은 3.5% 판매가 증가했습니다.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한 102.6입니다. 경기에 미약한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언론에 "코로나가 길어지고 있어 소상공인 업황 개선 지연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스냅타임 전수한 기자
2021.09.01 I 전수한 기자
4차대유행에 생산·소비·서비스고용 후퇴…경기 회복 `경고등`
  • 4차대유행에 생산·소비·서비스고용 후퇴…경기 회복 `경고등`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최정훈 기자] 지난달부터 발생한 코로나19 4차 확산의 여파가 주요 경제지표와 고용동향에 미치는 양상이다. 수출 호조로 제조업 등의 생산·고용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강력한 방역조치에 따른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8월 23일 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각각 0.5%, 0.6% 줄어 5월 이후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비금속광물이 같은기간 각각 1.6%, 5.9% 증가하면서 0.4% 늘었다.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1%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도 3,3% 증가했다.반면 서비스업생산 증가폭은 0.2%로 전월(1.6%)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4.8% 감소한 영향이다.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로 도소매업이 1.7% 늘면서 겨우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1.6% 증가했지만 공급 차질을 겪은 승용차 등 내구재가 2.8%,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미친 의복 등 준내구재가 2.7% 각각 줄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약화되면서 최근 경기 개선흐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면중심 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 개인서비스업 모두 감소해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대면서비스업 고용 충격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83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4000명 늘었다. 전체에서 비중이 큰 제조업의 경우 종사자수가 같은 기간 1만 9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6만4000명 줄어 전월(-5만4000명)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만3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000명) 등 대면서비스업 전반적으로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종사상 지위별로 봐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은 임시일용직 종사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9만4000명 증가해 전월(24만1000명)대비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속 고용 취약고리의 충격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8월이 지나고도 방역 상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산업활동 동향에서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려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기업 활력 제고, 수출 물류 해소 등을 통한 경기회복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31 I 이명철 기자
명동 건물 고층에 매달린 남성…무슨 일? "턱걸이까지"
  • 명동 건물 고층에 매달린 남성…무슨 일? "턱걸이까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명동의 한 고층 건물에서 위험천만하게 파쿠르 활동을 펼친 유튜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30일 ‘이런 유튜버들 규제 또는 법적 처벌 안되나요’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사진=유튜브 캡처)해당 글의 작성자는 고층 건물에서 파쿠르를 한 유튜버를 두고 “이곳은 한국이고 밑에 보시면 일반 시민들이 지나다닌다”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떨어지든 말든 관심 없지만 밑에 지나다니다가 혹시라도 깔리는 사람은 무슨 죄인가. 조만간 큰 사고 하나 나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파쿠르란 안전장치 없이 오직 자신의 신체 능력만으로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활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활동을 뜻한다. 흔히 파쿠르는 위험과 두려움을 느끼며 자기 발전적인 의미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칫 큰 부상을 입기 쉬운 스포츠로도 잘 알려져 있다.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주인공인 유튜버 A씨는 해당 영상을 지난해 6월 자신의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서울 명동의 한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바나나를 다 먹을 동안 한 곳에 매달리거나, 서서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 ‘바나나 락 챌린지’에 도전했다. 그러면서 “(파쿠르를) 하도 많이 하다보니 높은 곳에 있어도 1층처럼 느껴지는 기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 손을 못 쓰기 때문에 바나나를 미리 까놓고 내려가도록 하겠다”라며 미리 준비해 둔 바나나를 입에 문 채 철근 부근으로 내려갔다.영상 속 A씨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한 손으로 바나나를 들고 다른 손은 철근에 매달린 채로 바나나를 먹으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도전 막바지에는 턱걸이까지 하는 등 두려운 기색을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밑에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너무 위험해보인다”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다” “‘바나나 락’이 아니라 ‘바나나 나락’”이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한편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파쿠르 영상을 찍던 경찰관 신분의 한 유튜버는 당시 ‘건조물침입’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유튜버들의 행동이 명백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 기본적으로 경범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세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1.08.31 I 이선영 기자
4차대유행에 숙박·음식점업 등 일자리 충격…고용 온기는 유지
  • 4차대유행에 숙박·음식점업 등 일자리 충격…고용 온기는 유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의 고용 충격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수출 호조에 힘입은 제조업 일자리의 증가로 전체 고용시장의 온기는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골목의 상점들이 거의 폐업해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31일 고용노동부의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83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1856만 6000명)대비 27만 4000명이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역대 처음으로 감소한 뒤 1년간 감소세가 이어지다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고용부는 이번 증가세 유지가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에도 수출호조, 전년도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전과 비교할 때 99.3%까지 회복했고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개선세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명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시일용직근로자도 19만 4000명이 늘었고, 학습지 교사 등이 포함된 기타종사자도 1만명이 증가했다.산업별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종사자 수가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전 산업 종사자 수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이 지난달 1만 9000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2월부터 종사자 수가 감소폭으로 돌아선 뒤 지난 5월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앞서 제조업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7만명 수준의 큰 감소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제조업 중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만 1000명)이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고 식료품 제조업(7000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6000명) 등 순이었다.공공일자리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백신접종 지원 등 공공일자리가 포진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0만 6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서도 4만 7000명이 증가했다.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자료=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대면 서비스 업종은 고용 충격 영향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4000명 줄어 종사자 수 감소폭이 더 커졌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 3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6000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00명) 등 대면서비스업 전반의 종사자 수가 여전히 줄어들고 있다.한편 지난달까지 채용 시장은 회복세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0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7000명이 늘었다. 채용으로 입직한 경우가 8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고, 이 중 상용직은 36만명으로 19.5% 늘었다.지난 6월 기준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6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고용부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전년도 기저효과, 제조업 등에서 초과급여, 특별급여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임금상승률 회복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5시간 늘었다. 고용부는 “제조업은 수출호조, 생산 증가 등으로 근로시간 증가했다”며 “전년 동월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로시간이 감소한 서비스업에서도 근로시간이 늘었다”고 전했다.
2021.08.31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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