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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美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자격 갖췄다
  • '오징어 게임', 美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자격 갖췄다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대 권위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현지 연예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의 말을 빌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은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오를 자격을 가졌고, 넷플릭스는 TV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이유로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의 지도하에 미국으로 배급될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에 공개돼 국제적으로 제작됐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에미상 부문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에미상 규정상 동시 입후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에미상은 프라임타임, 데이타임, 스포츠, 국제, 지역 등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중 프라임타임 부문은 프라임타임 시간에 방송되는 현지 프로그램 만을 대상으로 한다. 통상 에미상은 이 프라임타임 부문이 메인으로 여겨지며, 시상식은 매년 9월에 열린다.버라이어티는 이에 넷플릭스가 SAG Awards, Critics Choice Awards, Independent Spirit Awards 등 오는 겨울 시즌부터 본격 시작되는 각종 시상식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에미상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앞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가능성에 대해 일찍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수상을 점치고 있다. 넷플릭스 콘텐츠가 올해 열린 에미상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열린 제73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는 작품상 등 40여개 부문을 석권했다. ‘더 크라운(The Crown)’으로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주우연상 등 11개 트로피를 휩쓸었다. 또 ‘퀸즈 갬빗(The Queen’s Gambit)‘은 OTT 드라마 최초로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대기록도 세웠다.버라이어티 역시 “팬들은 ’오징어 게임‘을 TV판 ’기생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비영어 작품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처럼 한국에서 만들어진 ’오징어 게임‘이 미국 TV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에미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2021.10.07 I 김보영 기자
"신규 등록 5대 중 1대 수입차"…'1만 클럽' 브랜드 늘 듯
  • "신규 등록 5대 중 1대 수입차"…'1만 클럽' 브랜드 늘 듯
  • [이데일리 손의연 신민준 기자] 수입차가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 등의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펜트업(Pent-up·외부 요인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와 신차 출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수입 승용차 시장 점유율 (그래프=문성용기자)◇수입차 국내 시장점유율 매년 증가세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입 승용차의 국내 신규 등록 대수(승용차 기준)는 20만781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만7333대)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입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101만8977대)의 20.4%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5대 중 1대는 수입차인 셈이다. 수입 승용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매년 증가세다. 최근 5년간 수입 승용차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6년 14.4% △2017년 15.2% △2018년 16.7% △2019년 15.9% △2020년 16.7%다. 올해 8월까지 20%를 넘어선 만큼 이대로라면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규 등록 1만대를 돌파한 수입차 브랜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수입차 1만대 클럽에는 △벤츠(7만6879대) △BMW(5만8393대) △아우디(2만5513대) △폭스바겐(1만7615대) △볼보(1만2798대) △미니(1만1245대) △쉐보레(1만2455대) 등 7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렉서스(7472대)와 지프(7950대), 포르쉐(7211대)가 수입차 1만대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늘어는 이유는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구매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수입차 업체들이 대중화를 목표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폭스바겐의 경우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선보였다. 수입차지만 같은 급의 국산차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수입차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캐딜락이 각각 정비 등이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주택가격 급등으로 주택 마련이 어려워진 젊은 세대가 수입차에 눈을 돌리는 등 펜트업 소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달로 월 300만원을 버는 20대 남성이 주택 구매 대신 약 1억원의 아우디 차량을 구매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수입 상용차, 올해 들어 신모델 잇따라 출시수입 상용차(트랙터·카고트럭·덤프·특장차·버스·밴 )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1~8월 수입 상용차(만트럭·메르세데스벤츠트럭·볼보트럭·스카니아) 신규등록 대수는 3449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2566대와 비교해 34.4% 증가했다.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건설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다. 수입 상용차업체들이 보증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5월 8년 만에 대형트럭 전 차종(FH16·FH·FM·FMX)에서 새 모델을 출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도 같은 달 20년 만에 풀체인지된 ‘뉴 MAN TG’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대형 트랙터인 TGX 6개 모델, 중대형 트럭인 TGM 6개 모델, 중소형 트럭인 TGL 4개 모델이다. 스카니아도 지난 8월 카고트럭 P360과 P450, 500S 8x4, 덤프트럭 P450를 출시했다. 보증프로그램도 강화도 주요했다. 볼보트럭의 경우 주요 점검 항목에 대한 사전 점검·교환 서비스의 보장기간을 5년, 최대 65만킬러미터(km)까지 확대했다. 상용차는 차량가격이 억대이기 때문에 보증프로그램이 구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업계 관계자는 “독일계 브랜드 경우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미국계 브랜드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고 일본계 브랜드의 고급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어나는 등 국산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07 I 신민준 기자
"신규 등록 5대 중 1대"…질주하는 수입차
  • "신규 등록 5대 중 1대"…질주하는 수입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입차업체가 질주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가격 경쟁력 상승과 펜트업(Pent-up·외부 요인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신차 출시 효과가 맞물린 영향이다. (표=KAIDA)◇렉서스·지프·포르쉐, 1만대 클럽 합류 가능성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수입차의 신규 등록 대수(승용차 기준)는 20만7814대로 전체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101만8977대)의 20.4%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차량 5대 중 1대는 수입차인 셈이다. 수입차업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호황을 누렸다. 수입차업계는 지난해 국내에서 27만4859대를 판매해 직전 최고 판매를 기록한 2018년(26만705대) 판매량을 뛰어넘었다.수입차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1만대(신규등록)를 돌파한 브랜드도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는 △벤츠(7만6879대) △BMW(5만8393대) △아우디(2만5513대) △폭스바겐(1만7615대) △볼보(1만2798대) △미니(1만1245대) △쉐보레(1만2455대) 등 7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렉서스(7472대)와 지프(7950대), 포르쉐(7211대) 등이 수입차 1만대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로 펜트업 소비가 늘어났고 수입차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이 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수입차업체들이 대중화를 목표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폭스바겐의 경우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선보였다. 수입차지만 같은 급의 국산차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신차 효과도 한몫했다. 수년간 이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기를 펴지 못했던 일본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올해 하이브리드차 신차를 출시해 효과를 보고 있다.◇반도체 공급 부족, 불안 요소…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 기대이와 함께 레저문화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며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픽업트럭에 특화된 대형 차량을 찾는 수요도 생겼다.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9월 758대가 판매돼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다만 반도체 공급 부족은 불안 요소다. 수입차 판매대수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지난 6월 2만6191대를 기록한 뒤 △7월 2만4389대 △8월 2만2116대 △9월 2만406대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공급난에 기인한 물량부족 등으로 수입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통상 연말이 자동차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수요 자체가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독일계 브랜드 경우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미국계 브랜드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고 일본계 브랜드의 고급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한 수입차와 국내업체 간 양극화가 확대돼 우려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1.10.06 I 손의연 기자
英 랜섬웨어 대응 방안은…"이메일·DNS 보호 프로그램 활용"
  • 英 랜섬웨어 대응 방안은…"이메일·DNS 보호 프로그램 활용"
  • 이안 레비 영국 사이버안보센터(NCSC) 기술국장이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사이버공간 국제 평화 안보체제 구축에 관한 학술회의(GCPR)`에서 `국가간 사이버위협 현황과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국가정보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랜섬웨어는 현재 사이버 공간에서 가장 큰 위협이지만,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이안 레비 영국 사이버안보센터(NCSC) 기술국장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사이버공간 국제 평화 안보체제 구축에 관한 학술회의(GCPR)`에서 “영국은 가짜 웹사이트나 잘못된 인터넷주소(URL)를 폐쇄하고, 도네인네임시스템(DNS) 보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사이버 방역 활동을 강화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레비 국장은 이날 `국가간 사이버위협 현황과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등 국가 주도의 해킹 공격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증한 사이버범죄가 더 심각하다”며 “재택근무와 비대면결제 환경을 노리고 범죄자들은 어떤 활동도 서슴치 않고 있는데, 일반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고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경계했다.실제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의 수요를 악용해 돈을 받는 사기 범죄가 일어나고 있으며,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은행계좌에서 가로채려는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레비 국장은 “지난 2018년 이후 NCSC는 국가적으로 영향을 끼칠 만한 약 1500건의 사건을 처리했는데, 이를 분석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메일 보호 프로그램을 출시해 일반 국민들로부터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강조했다.NCSC는 750만건의 제보를 받아 그중 약 10만건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와 관련된 가짜 사이트, 세무당국을 사칭한 가짜 사이트, 코로나19 정보를 악용한 사이트 등 지난 2년 동안 200만건의 URL을 폐쇄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이트만 100만건에 달했다. 또 기업·기관에 대한 위협정보를 확인해 DNS를 제공하는 보호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 등을 노린 공격을 걸러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1000여개의 의료기관 등 영국 내 모든 기관을 DNS 보호 서비스에 포함시킨 첫날 12억건의 질의가 발생했고, 이중 악의적인 내용이 포함된 40만건을 걸러냈다”며 “이중에는 랜섬웨어의 시초가 되는 멀웨어도 1만1000건이 발견됐다”고 말했다.DNS는 도메인 이름을 PC, 서버 등이 인식할 수 있는 IP주소로 변환해주는 시스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처음으로 연결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질의량은 웹 브라우저에 도메인을 입력할 때마다 1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부적절한 내용 및 방식의 도메인 이름 40만건이 입력된 것을 차단했다는 얘기다.레비 국장은 “랜섬웨어는 우리가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틈을 노리고 공격해온다”며 “사이버 보안은 국제적인 팀 스포츠로 전체 생태계를 고려해야 한다.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기술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선희 국가정보원 3차장이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사이버공간 국제 평화 안보체제 구축에 관한 학술회의(GCPR)`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국정원 제공)국가정보원도 국제사회에서의 사이버 안보 신뢰구축을 위한 주요 국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선희 국정원 3차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최근 국제 및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입수해 국가·공공기관을 물론 민간부문에도 공유, 범국가적 대응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며 “사이버 위협이 어느 한 나라의 대응으로 해결되기 못하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우방국들과 공동 대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대응전략 모색을 위해 끊임없이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 유관기관, 국내외 싱크탱크 및 연구소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5 I 이후섭 기자
동탄역 중심상권에 대형 상업시설 잇따라 선봬
  • 동탄역 중심상권에 대형 상업시설 잇따라 선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 남부의 교통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역 주변으로 대형 상업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고속철도(SRT) 정차역인 동탄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버스환승센터 등으로 교통체계가 확장돼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상가 조감도.(사진=동탄스포츠파크)파주 운정~킨텍스~서울역~삼성역~동탄 사이 83.1㎞를 잇는 GTX-A노선은 3개 노선 중 가장 진척이 빨라 현재 공사 중으로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 완공 예정이다. 동탄인덕원선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영통역을 거쳐 동탄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6년 개통예정이다.동탄트램과 동탄역 환승센터는 최근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동탄트램은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을 연결하는 노선과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으로 조성되는데 동탄역을 모두 거쳐 가게 된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27년 개통예정이다. 동탄역 환승센터는 SRT를 비롯해 GTX-A,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버스 등을 연계해 환승편의를 높이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지상 역사(驛舍) 없이 지하 6층까지 내려가는 동탄역은 환승센터까지 조성되면 광역수요까지 흡수하는 상권의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특히 동탄역 바로 옆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지난 8월 개장하면서 주변 상권에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하 2층~지상 8층에 연면적 24만5886㎡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여서 동탄역 주변 상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동탄역 인근에 내년 4월 들어서는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상가 분양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 복합쇼핑몰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이며 연면적 9만1,912㎡ 가운데 운동시설 면적이 6만4,535㎡로 전체의 70.2%를 차지한다.지하 1층에 길이 50m 수영장이 들어오는 것을 비롯해 아쿠아시설 찜질방 피트니스센터 등이 예정돼 있다. 지상 5~8층에도 볼링장 락볼링장 및 VR 게임 레이싱 어트랙션 등 다양한 운동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상 1~4층은 쇼핑 식음료 패션 스크린골프 요가 필라테스 등으로 구성 예정이다.동탄역 그란비아스타의 운동시설 면적은 인근 화성·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총 4개 실내 운동시설을 합친 것보다 넓다. 가족 단위 쇼핑몰이어서 주차대수를 법정기준 대비 1.6배 많은 894대로 계획한 것도 눈길을 끈다.그란비아스타 상가 맞은편에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내년 7월 개점 하면 동탄역 중심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5만1771㎡ 규모로 조성된다.분양 관계자는 “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동탄신도시는 대기업 연구단지와 산업클러스터가 들어선 자족형 도시라는 게 특징”이라며 “수원 등 인근 10km 이내 경제 인구는 126만 명에 달하고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광역 소비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05 I 강신우 기자
넷플릭스는 콘텐츠 업계의 '애플'이 될 수 있을까
  • 넷플릭스는 콘텐츠 업계의 '애플'이 될 수 있을까
  • 스티브 잡스(사진=애플)[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새해를 막 일주일 넘긴 2007년 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청바지에 검은색 터틀넥을 입은 한 남성이 대중 앞에 섰다. 청중들의 관심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그가 꺼낸 한마디는 국내외 IT(정보통신) 업계는 물론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저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 부를 겁니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순간이다. 최근 ‘디피(D.P.)’와 ‘오징어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Netflix)를 보고 있노라면 애플의 행보가 떠오른다. 언뜻 ‘미국계 기업’이라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있나 싶지만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 ‘업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유사한 부분이 적지 않다. (사진=AFP)넷플릭스는 지난 1997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디오 대여 사업을 하다가 현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조정했고 입소문을 타며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당시만 해도 디즈니나 HBO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들은 넷플릭스의 행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우리가 일군 콘텐츠 경쟁력을 따라올 수 있겠느냐’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라는 플랫폼은 차치하더라도 ‘킬링 콘텐츠가 있느냐’하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을 수 있다. 자신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에 나선 오리지널 시리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속속 흥행작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돈의 상당수를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일종의 ‘배수진’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미국에서는 시청하던 케이블 선을 끊고 넷플릭스를 본다는 의미인 ‘코드커팅(Cord-Cutting)’ 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쓰이기 시작했다. 현재도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미식축구(NFL) 등과 같은 인기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본방 사수 대신 넷플릭스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하나의 흐름으로 굳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극장 방문에 제한이 온 것은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퀀텀 점프’ 구간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격적인 투자는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는 밑거름이 됐다. 프로젝트당 200억원 가까운 통 큰 지원에다 창작의 자유까지 보장하면서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국내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과 흥행을 확인한 넷플릭스는 향후 국내 콘텐츠 투자 규모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금액은 5500억원 수준이다. 거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넷플릭스 연간 콘텐츠 예산의 2.8%에 불과한 수준이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예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자신들을 얕보던 거대 회사들과의 만만찮은 경쟁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와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 굵직한 미디어 기업들이 OTT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당장 다음달 12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출시한다. 디즈니 플러스 출시 이후엔 한국 오리지널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영향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 촬영현장(사진=로이터)결론을 함부로 예단할 수 없지만 앞선 애플의 사례로 어느 정도 짐작은 해볼 수 있다. 2000년대 중후반 아이폰이 전 세계를 강타하자 글로벌 IT 업체들의 패권 다툼이 벌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구글과 모토로라, 화웨이, 샤오미, HTC 등이 번번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비단 애플 사례 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을 찾아봐도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사업자’가 후발 주자에 완벽하게 뒤집힌 경우는 흔치 않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나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쿠팡 등을 봐도 그렇다. 더욱이 넷플릭스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이 글로벌 흥행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점을 미뤄봤을 때 넷플릭스의 아성이 한 순간에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웹툰 출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지적재산권(IP)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기존에 우려로 작용했던 구독자 순증 폭도 하반기에는 인기 콘텐츠가 연속으로 공개되며 다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구독자 순증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OTT라는 새 산업의 패러다임을 열어젖힌 넷플릭스의 아성은 유지될 수 있을까. 본격적인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애플의 뒤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누릴 ‘재미난 콘텐츠 만끽하기’는 덤이다.
2021.10.03 I 김성훈 기자
나이키, 공급차질 이슈는 단기적 문제
  • [주목!e해외주식]나이키, 공급차질 이슈는 단기적 문제
  • △나이키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키(NKE.US)가 1분기(6~8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장 트래픽이 제한되며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의 생산 차질이 제품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2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1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3% 늘었다. 주당순이익(EPS) 1.16달러로 같은 기간 22.1% 증가했다.다만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4억6400만달러보다 1.7%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21억1100만달러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이키 경영진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공급망 타격이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 봉쇄로 10주 물량의 생산 차질이 나타났다”며 생산지에서 북미까지 제품이 이동하는데 평균 80일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나이키 신발과 의류 제품의 3분의 1 이상이 생산되는 주요 생산기지다. 나이키 주가도 지난 24일 149.59달러에 마감해 6월 24일(133.60달러) 이후 3개월 만에 15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도 여전히 나이키 주가는 145.23달러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나이키는 동남아 공급 차질 영향을 반영하여 2022회계연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10%대 초반’에서 ‘한 자릿수 중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남아 공급 상황은 중국은 2분기에, 북미(2분기용 재고가 일부 상쇄)는 3분기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는 항공운송 증가로 매출총이익률(GPM)은 연간추이 대비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급차질 이슈는 가이던스에 충분히 반영됐고, 이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의 확진자 수 급증으로 7월 하순부터 진행되고 있는 락 다운은 9월 하순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라며 “생산 차질 이슈는 나이키의 2022년 하반기 실적(21년 12월~22년 5월)에 일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유 연구원은 “락 다운 해제 이후 공급 정상화를 고려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나이키의 디지털 판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데 향후 디지털 채널과 DTC 채널 매출 증가로 구조적인 마진 확대 상황 지속될 것을 고려, 조정 시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판단했다.김재임 연구원도 “인도네시아 공장재개, 베트남 10월부터 단계적 재개, 적극적인 생산기지 이동계획 등을 고려하면 공급망 이슈는 향후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이키의 생산전망(2023회계연도부터 완전 회복)과 2022회계연도 매출 하향 조정은 공급이슈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스포츠 웨어 수요 강세, 직접판매(DTC)와 디지털 비중 확대라는 전략 성공, 정가판매 비중을 가장 크게 늘릴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고려한다면, 공급차질 이슈는 단기적 문제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 상황이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03 I 박정수 기자
"실태 파악 안돼"..문체부, 코로나19 피해 집계 '엉터리'
  • "실태 파악 안돼"..문체부, 코로나19 피해 집계 '엉터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문화체육관광업계에 대한 정부의 피해액 통계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연예술 분야 확진자를 언론기사를 보고서야 파악할 만큼 빈틈이 많은 상황이다. 문체부의 예술동향분석 중 문화예술분야 피해추정(자료=이채익 의원실)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남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 승인 통계 15개 중 문화체육관광업계 피해 파악이 가능한 통계는 5개에 불과했다.공연예술조사 및 스포츠산업조사, 관광사업체조사, 콘텐츠산업조사 등 4개 조사는 사업체 현황 및 종사자, 매출액 등의 추이를 공개했지만, 최근 조사가 2019년으로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해부터 조사를 시작한 문화체육관광 일자리 현황조사도 2020년 지표만 나와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분석이 불가능했다.문체부가 매월 발표하는 예술동향분석, 콘텐츠산업 소비지출동향, 관광레저소비지출경제동향 등은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22%의 신한카드 1개사 자료만을 토대로 분석해 부정확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실태 파악을 위한 자료가 부실하거나 조사가 제때에 이뤄지지 않다보니, 문체부가 업계 피해를 추정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이처럼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상공인들의 피해액이 정확히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오는 8일 시행되는 중기부의 소상공인 손실 보상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돼 문제로 여겨진다. 경영위기업종 112개 중 여행업 및 영화·출판·공연업, 체육시설 등 문체부 관련 31개 업종도 보상 대상에서 누락됐다. 중기부는 정부의 직접적인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손실만 보상한다는 정부 방침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 업종을 손실 보상 대상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중기부의 주장은 손실보상의 법적근거인 소상공인법과 감염병예방법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문화체육관광 산업계는 정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문체부가 정부 방역 및 접종, 손실보상 대책 수립에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주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손실보상 대상 상당수의 업종이 문체부 관련 업종임에도 문체부는 피해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은 뒷전이다”며 “실제로 문체부는 공연예술 분야 확진자 파악도 언론기사를 보고 집계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체부가 앞장서서 업계를 대변해주도 모자를 판에 나몰라라 외면하고 있다”며 “보상에서 제외된 여행업 및 실외체육시설 등은 별도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손실보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1 I 윤종성 기자
위기 속 더 뜨거운 M&A 시장…3분기 역대 최대규모 경신
  • 위기 속 더 뜨거운 M&A 시장…3분기 역대 최대규모 경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3분기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에서 M&A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기대감과 역대급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M&A 시장을 크게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애프터페이를 인수한 스퀘어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사진=AFP)◇ 전세계에서 M&A 열풍…유럽은 전년 대비 2배 늘어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를 인용, 지난 9월 27일 기준 3분기 M&A 거래량은 1조5200억달러(약 1803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수치로, 분기당 M&A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다. M&A 거래량은 전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3분기 유럽의 M&A 거래액은 4730억달러(약 560조93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 미국은 32% 증가한 5810억달러(약 689조원), 아시아·태평양은 21% 늘어난 3650억달러(약 432조8535억원)를 기록했다.올해들어 9월까지 M&A 규모는 4조3300억달러(약 5136조246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연간 최고치인 4조1000억달러(약 4862조1900억원)를 이미 넘어선 수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3분기 주요 M&A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SPAC)인 라이언하트 액퀴지션2와 MSP리커버리의 합병(326억달러·38조6310억원) △스퀘어의 애프터페이 인수(290억달러·34조3650억원) △스포츠 베팅회사 드래프트킹스의 영국 베팅업체 엔테인 인수(200억달러·23조6930억원) 등이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이미지(사진=AFP)◇ 법인세 인상, 과도한 기업가치 우려에도 “M&A 최고의 환경”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고 코로나19가 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을 부채질 했다고 짚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채권매입으로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M&A에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단 설명이다.비거 베렌데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M&A 공동 책임자는 “회복의 길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사람들은 코로나를 넘어서고 있다”라면서 “기업들은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자사주 매입보다 성장하는 분야나 서비스를 인수하려고 나서고 있다”라고 짚었다.더크 앨버스마이어 JP모건 글로벌 공동 대표 또한 “M&A는 자신감 게임”이라면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 현재 금융 환경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 조정이 있기 전에 적극적으로 M&A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것이 M&A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법무법인 래섬앤왓킨스의 M&A파트너인 마크 버킷은 “새로운 세금 정책은 기업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세금 인상 이슈가 M&A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것 역시 기업들이 감안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안나 스코글런드 골드만삭스 전략투자 책임자는 “현재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라면서도 “기업이나 펀드는 가치를 추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곳에서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2021.09.30 I 김무연 기자
“게임산업 담론 공유”…네이버클라우드, ‘게임X컨퍼런스’ 개최
  • “게임산업 담론 공유”…네이버클라우드, ‘게임X컨퍼런스’ 개최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음달 15일 ‘2021 게임 X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의 주최로 하루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임 X 컨퍼런스’는 게임과 연결되는 산업 및 기술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 운영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부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포함해 총 12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각 세션은 참여 게임사 대표 및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들이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첫 기조연설은 전 프로게이머였던 ‘천재 테란’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가 맡는다. 프로게이머였던 그가 게임 개발사 대표가 되기까지 걸어온 10년간의 도전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서는 권대호 볼드플레이게임즈 대표가 PVP(이용자간 대결)게임이 이스포츠(E-Sports)로 가는 과정을 짚어볼 예정이고, 조광래 넷마블 잼팟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게임사의 개발조직성공기를 공유한다.‘게임 X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임태희 팀타파스 대표, 김성현 게임베리스튜디오 대표, 이승재 ENP게임즈 대표, 김태훈 젤리스노우스튜디오 대표가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게임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게임리포트’를 활용해 출시 성과, 게임 지표 개선 전략 등을 들려준다.‘게임 X 플랫폼’ 세션은 구창식 CFK 대표가 다양한 게임플랫폼을 소개하고 채창이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자사의 게임채팅, 게임플랫폼, 게임분석 등 게임 산업 특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마지막 세션인 ‘게임 X 테크+’에서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유태연 유티플러스 대표, 김영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참여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 아이템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활용 트렌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게임 디도스(DDos) 공격 패턴 및 대응법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게임사 지원 프로그램도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등 관련 계열사가 함께 운영키로 했다. 우선 네이버웹툰은 연재 중인 웹툰 IP(지적재산권)를 지원, 게임사가 웹툰 캐릭터, 스토리 등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희망 개발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웹툰과의 공동 심사로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네이버 무료 광고 혜택도 주어진다. 네이버게임은 사전 예약 또는 이벤트를 신청하는 게임사 모두에게 네이버게임판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광고(DA)를 1일 지원한다. 이는 약 1500만원에 해당한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억원 규모의 크레딧을 오는 12월까지 신청 게임사 중 12개사를 선정해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2021.09.30 I 김정유 기자
'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 발매 개시
  • '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 발매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벌어지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4경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차는 30일 오전 8시부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2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EPL에서는 첼시-사우샘프턴(4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이턴-아스널(7경기), 토트넘-애스턴(12경기) 등 EPL 강호들의 경기가 대거 포함됐다. 그 중 리그 최상위권인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해외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빅매치다. 먼저,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살라는 EPL 개막 후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잭 그릴리쉬,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스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리버풀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맨시티도 지난 25일 첼시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는 등 리그에서 4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1승1무로 맨시티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은 포르투와 경기를 펼쳐 5-1의 대승을 거뒀다. 반대로 맨시티는 PSG전에서 0-2로 패했기 때문에 최근 선수단의 분위기를 고려한 세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경기다. K리그1에서는 2일 오후 7시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수원삼성(1경기)를 비롯해 제주-성남FC(8경기), 광주FC-포항(9경기), FC서울-대구FC(10경기)전이 대상경기에 지정됐다. 이 중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기는 리그 8위 인천(승점 37점)과 6위 수원삼성(승점 39점)의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인천이 수원삼성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인천이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양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1승1무로 우세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안방의 이점을 살려 우세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국내·외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승무패 게임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며 “이번 회차에는 EPL 강팀들의 경기가 다수 준비된 만큼,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 대상경기 및 일정
2021.09.30 I 이윤정 기자
현대차, 중고차 매매 허용 땐 '영업점 판매' 가닥
  • [단독]현대차, 중고차 매매 허용 땐 '영업점 판매' 가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영업점이 신차에 이어 중고차 매매까지 다룰 전망이다. 현대차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될 경우 직영판매점 등 영업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별도의 인프라 구축없이 손쉽게 판매 가능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될 경우 영업점을 통해 중고차 판매를 하는 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고차시장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방식까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고차 판매를 위해서는 200평 이상의 규모의 전시장을 가져야 하기에 큰 영업점을 중심으로 시작한 뒤 점차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가 영업점 판매를 검토하는 것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손쉽게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방식으로 중고차를 판매키 위해선 별도의 판매거점 확대와 인력을 채용 등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온라인 판매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인프라 확충 등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판매 노동조합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할 공산도 크다. 결국 영업점을 통한 중고차 판매가 현대차입장으로서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얘기다. 판매 영업점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면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온라인 판매를 반대하고 있는 현대차 판매 노동조합을 달랠 수 있는 당근책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근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에 한해 사전 예약부터 차량인도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직접 판매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는 광주형 일자리 1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는 차종이라서 가능한 사례다.현대차는 국내 온라인 판매를 놓고 고심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인도, 유럽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도입했지만 국내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차량 판매 방식은 노조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판매 노조가 결사반대하고 있어서다. ◇온라인 판매 확대할 시 판매 노조에 당근책 이런 상황에서 중고차의 영업점 판매는 판매 노조를 달랠 좋은 대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업점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며 판매 경로를 확대하는 만큼, 향후 캐스퍼 외 다른 차종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때 노조와 협의가 쉬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중고차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2018년 연평균 성장률을 놓고 봤을 때 신차는 4.5%인 반면 중고차는 24.9%에 달한다. 중고차시장의 지난해 규모는 25조~30조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2019년 중고차 판매량은 224만대로 신차(178만대)보다 1.2배다. 현대차의 영업점에서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소비자의 편익도 증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영업점에서 소비자의 중고차 매물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영업점에서 기존 보유 차량을 처분하는 동시에 신차 계약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보유 차량을 중고차 매매업체 등에 별도로 매매한 뒤 신차를 영업점을 통해 구매해야 했다. 또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현대차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허위 매물과 사기 등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수익성이 보장돼 온라인 판매 확대 등에 대한 판매 노조의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9.29 I 송승현 기자
4세대 스포츠 복합쇼핑몰 시대…운동시설 70% 배치
  • 4세대 스포츠 복합쇼핑몰 시대…운동시설 70% 배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상업시설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밀리오레, 두타몰로 대표되는 1세대가 쇼핑중심이었다면 문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가미한 몰링(malling) 시대를 거쳐 소비자의 체험을 강조하는 4세대 복합쇼핑몰이 등장하고 있다.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조감도.(사진=참컴)4세대 복합쇼핑몰에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 시설이 입점하면서 주차장이 넓게 확보되는 게 특징이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4세대 복합쇼핑몰에서는 휴대폰 앱을 활용한 예약도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세대별로 나눠보면 1세대는 쇼핑 중심이다.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 의류 유통 중심지였던 서울 동대문에서 밀리오레가 등장, 패션몰의 전국화시대를 주도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고층 빌딩 안에 구성한 박스형 매장에서 도매와 소매를 병행하면서 의류종사자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층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어 문을 연 두타는 지하 2층~지상7층까지 총 9개층에 수입명품 잡화 여성의류 아동의류 남성의류 구두 혼수 등을 파는 1800여 매장을 들일 정도였다. 197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n세대가 주 고객층이었던 1세대 패션몰은 스파 브랜드의 등장으로 빛을 잃게 된다.2세대는 복합쇼핑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은 동양 최대의 지하 아케이드를 표방하면서 2000년 개장했다.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형 수족관인 아쿠아리움, 17개 상영관으로 구성된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당시 국내 최대인 푸드코트 등 코엑스몰 3대 명물을 앞세워 쇼핑 및 문화공간으로 선보였다. 멀티 영화상영관 유치 여부가 대형 상업시설 분양에 영향을 줄 정도로 복합쇼핑 전성시대였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용산역 민자역사인 아이파크몰, 잠실 롯데월드몰 등이 생기면서 복합쇼핑몰이 분산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3세대는 엔터테인먼트가 강점이다. 신세계가 2016년 9월 문을 연 스타필드하남은 개장 14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이 놀러가기에 좋은 매장구성이 차별화 포인트였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테마파크 시설인 스포츠몬스터, 실내·외 수영장과 찜질방 아쿠아필드가 대표적이다. 매장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닐 수 있어 견주 고객을 끌어들였고 자동차 전자기기 식품 등 각종 업체들의 이벤트 진행으로 오락기능을 가미한 게 주목받고 있다. 쇼핑 레저 힐링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쇼핑 테마파크라는 점을 앞세워 전국적으로 매장을 넓혀 가고 있다.4세대는 스포츠 복합쇼핑몰로 스포츠 시설을 대거 유치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이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가족 단위로 운동을 하거나 따로 놀다가 함께 음식을 먹고 레저를 즐기는 새로운 유형의 복합쇼핑몰이다.경기 남부의 교통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역 인근에 내년 4월 들어서는 ‘동탄역 그란비아스타’가 대표적이다.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이며 연면적 9만1912㎡ 가운데 운동시설 면적이 6만4535㎡로 전체의 70.2%를 차지한다.지하 1층에 길이 50m 수영장이 들어오는 것을 비롯해 아쿠아시설 찜질방 피트니스센터 등이 예정돼 있다. 지상 5~8층에도 볼링장 락볼링장 및 VR 게임 레이싱 어트랙션 등 다양한 운동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상 1~4층은 쇼핑 식음료 패션 스크린골프 요가 필라테스 등으로 구성 예정이다.동탄역 그란비아스타의 운동시설 면적은 인근 화성·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총 4개 실내 운동시설을 합친 것보다 넓다. 가족 단위 쇼핑몰이어서 주차대수를 법정기준 대비 1.6배 많은 894대로 계획한 것도 눈길을 끈다.분양 관계자는 “인구 42만명으로 계획된 동탄신도시는 인근 광교 신도시에 비해 5배정도 규모가 크다”며 “신도시 특성상 동탄은 3040세대의 비율이 높고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도 많아 중장기적으로도 소비층이 두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9.29 I 강신우 기자
8월 온·오프 유통 매출 늘었지만…‘소비 위축’ 뚜렷
  • 8월 온·오프 유통 매출 늘었지만…‘소비 위축’ 뚜렷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모두 늘었으나 증가율은 7월과 비교해 절반이나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강화한 방역관리 영향과 경기 둔화 우려로 소비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202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발표하고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승폭은 매달 낮아지는 모습이다. 월별 매출 증가율은 지난 1월 6.1%를 기록한 후, 2월 10.0%, 3월 18.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4월 13.7%로 낮아지더니 5월 12.9%, 6월 11.4%, 7월 13.1%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 매출은 올 들어 1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로 지난 7월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오프라인매출은 지난해보다 2.5% 늘었으나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형마트와 SSM(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감소한 게 증가세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다. 온라인은 지난해보다 11.1% 늘었으나 7월(20.2%)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음식 배달과 새벽 배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0.1%)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늘었다. 해외유명브랜드(18.6%), 식품(9.3%), 서비스·기타(8.6%)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유명브랜드(18.6%), 아동·스포츠(16.8%)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계절 가전 수요 감소에 따른 가전·문화(-14.9%),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에 따른 패션·잡화(-6.4%) 매출은 감소했다.온라인에서는 음식배달·e-쿠폰 등 판매호조에 따른 식품(28.2%)과 서비스·기타(17%)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매건수·구매단가는 방역관리 강화로 매장 방문 횟수가 줄고 1회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에 따라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구매건수는 감소하고 구매 단가는 상승했다. 온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45.2%에서 47.2%로 2%포인트 늘고,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54.8%에서 52.8%로 감소했다. 백화점이 0.9%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오프라인 모든 업태(대형마트 -2.1%포인트, 편의점 -0.3%포인트, SSM -0.4%포인트)의 매출 비중은 감소했다.강화한 방역관리 지속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희비는 8월에도 엇갈렸다. 대형마트는 방역지침에 따른 외출 자제에 따라 식품(0.4%)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했다. 잡화(-33.2%), 의류(-19.1%), 가정·생활(-16.1%) 순으로 감소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5.5% 줄었다. 백화점은 가정용품(25.6%), 아동·스포츠(24.8%), 해외유명브랜드(18.6%) 판매호조로 전체매출이 13% 늘었으나 여성 캐주얼(-6.8%), 잡화(-2.6%)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편의점은 여름철 계절 수요에 따라 음료 등 가공(9.1%)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생활용품(-6.1%), 잡화(-9.4%)의 매출 감소에도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강화한 방역관리 여파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하락해 전체 매출도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일상용품(-18.9%), 신선·조리 식품(-7.2) 순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모든 업태의 점포당 매출이 감소했고 SSM의 점포 수도 4.3% 줄었다.온라인은 음식 배달, 새벽 배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장보기 확산으로 식품, 서비스·기타 상품군의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 식품(28.2%)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17%)의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장품(20.3%), 스포츠(5.1%), 가전·전자(4.6%)의 매출도 늘었다. 아동·유아(-4.6%) 상품군은 7개월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패션·의류(-1.4%)도 매출이 줄었다.
2021.09.29 I 문승관 기자
(영상)전기차 타이어 선점 경쟁 나선 `빅3`…투자전략은?
  • (영상)전기차 타이어 선점 경쟁 나선 `빅3`…투자전략은?
  •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국내 타이어 빅3가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하반기 호실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073240)와 넥센타이어(002350)는 기아(000270)의 첫 순수 전기차 EV6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금호타이어는 올 시즌 크루젠 HP71과 엑스타 PS71를, 넥센타이어는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제품을 공급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과 손을 잡았다. 폭스바겐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에 18인치부터 21인치까지 다양한 규격의 타이어를 납품한다. 포르쉐·아우디·테슬라·니오에도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한다. 타이어업체들은 전기차 타이어 제품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공명음 감소 효과 극대화를 위해 ‘K-사일런트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고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패턴 설계 최적화를 통해 주행 안정성·핸들링 성능을 대폭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등급)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타이어를 개발해왔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올해 전기차 관련 시장이 활성화된 데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신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신차 타이어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228만대) 대비 72.8%가량 증가한 394만대로 추정된다. 2025년에는 약 1126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전기차 타이어 선점 경쟁에 나선 타이어 빅3 기업의 현황과 투자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타이어 빅3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중?- 금호·넥센, 기아 첫 순수 전기차 EV6에 타이어 공급- 한국, 폭스바겐과 맞손…포르쉐 ·아우디 ·테슬라에도 공급◇전기차 타이어 차별화 전략은?- 마모 성능 강화·공명음 감소 등 첨단 기술력 필요- 금호타이어, 공명음을 줄이는데 초점- 넥센타이어, 주행 안정성 및 핸들링 성능 대폭 높여◇전기차시장 성장성 및 타이어주 투자전략은?- 전기차 시장 2025년 약 1126만대 전망- 시장 초기 단계로 선점 노력 중…3분기 호실적 전망- 한국타이어, 위드코로나 국면에서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유지
2021.09.28 I 이지혜 기자
‘화장지 대란’ 재현되나…코스트코, 생필품 1인당 구매량 제한
  • ‘화장지 대란’ 재현되나…코스트코, 생필품 1인당 구매량 제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화장지, 생수, 청소용품과 같은 생활필수품 구매 한도를 설정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필요한 물자를 제때 수입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필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사진=AFP)23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리처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발표 현장에서 “화장지, 생수를 포함한 주요 품목의 구매 제한을 복원한다”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1인당 구매 물량은 설정되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지난해에도 생필품 부족으로 일부 품목의 구매량을 제한한 바 있다.미국에서는 지난해 ‘화장지 대란’이 발생해 큰 혼란을 빚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전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사태가 벌어지면서다. 이에 따라 15달러 하던 16개 들이 두루마리 화장지 한 팩이 4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의 생필품 부족 현상은 원인이 다르다고 CNBC는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공포로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하고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망이 감당하지 못했다면, 올해에는 재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물류 문제로 진열대에 상품이 다다르지 못하고 있단 설명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세계는 물류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항만이 폐쇄되는가 하면 감염을 두려워 한 노동자의 이탈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운임과 임금을 내고 물동량을 확보해야 하는 유통업체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트코는 과거보다 컨테이너와 배송료가 6배 늘었다고 설명했다.갈란티 CFO는 “공급업체들은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지만 트럭 운송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송이 2~3주 지연되고 있다”라면서 “원활한 물류를 위해 아시아와 미국, 캐나다 간을 운행하는 3척의 대형 컨테이너 선에 전세를 냈다”라고 말했다.한편, 코스트코는 최근 3개월 동안 보석, 가정용 가구, 약국 및 스포츠 용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실적 신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된 뒤 사교 행사와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용품과 보석 수요가 증가하면서 둔화한 식료품 판매를 상쇄했다고 갈란티 CFO는 설명했다.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3분기 매출은 626억8000만달러(약 73조6051억원)로 전년 동기 533억8000만달러(약 62조6841억원)에서 17.4%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13억달러(약 72조원)의 매출을 웃도는 수치다.
2021.09.24 I 김무연 기자
축구 사랑하는 '샤이니 민호', K리그 매거진 프로그램 출연
  • 축구 사랑하는 '샤이니 민호', K리그 매거진 프로그램 출연
  • K리그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샤이니 민호.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엠버서더(ambassador)인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인 민호가 23일 오후 8시에 방영되는 ‘다이나믹 피치’에 출연한다. ‘다이나믹 피치’는 K리그 중심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가 제작하는 주간 K리그 매거진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스카이스포츠에서 방송된다.23일 방영되는 ‘다이나믹 피치’ 제11회에서는 ‘샤이니 민호’가 K리그 전술 분석 코너인 ‘더 매치’에 패널로 출연한다. 민호는 박종윤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 조원희 해설위원과 울산-전북의 우승 경쟁 분석을 함께 할 예정이다.열혈 축구팬으로 알려진 민호는 지난 6월경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홍보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지난 7월 황선홍 감독, 최용수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K리그 앰버서더로 선정된 바 있다.민호는 최근 본인이 진행을 맡고 있는 온라인 스포츠 토크쇼에서 “K리그1, 2 경기를 두루 시청하고 있으며, 향후 K리그 경기 해설위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K리그에 대한 큰 애정을 보이고 있다.23일 방영되는 ‘다이나믹 피치’에서는 민호가 출연하는 ‘더 매치’ 외에도 장현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K리그 각 구단 유니폼과 앰블럼에 대해 알아보는 ‘ㅋ썰’, 이정현 아나운서가 강원FC 이영표 대표를 인터뷰한 ‘궁금한K’ 등이 방송된다.
2021.09.23 I 이석무 기자
카셰어링 대세는 'MZ세대'…"장보기·이사도 공유車로"
  • 카셰어링 대세는 'MZ세대'…"장보기·이사도 공유車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 자리잡은 A(27)씨는 세 번째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풀옵션 원룸에서 살기 때문에 가구보다 의류와 식기 등 직접 옮길 수 있는 짐이 대부분이다. A씨는 카셰어링(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해 이사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자차가 없는 상황에서 평소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카셰어링을 썼는데 이번에 이사에도 활용하려고 한다”며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그린카 카셰어링 이용자 연령별 분석 (사진=그린카)◇차박·원룸 이사·대형마트 이용 증가세실제로 A씨처럼 원룸 이사나 근교 드라이브, 대형마트 장보기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카셰어링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까운 차고지에서 차량을 쉽게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2030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20일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의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이용자 연령 중 20대가 62.9%로 2018년 42.7%보다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20대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608만명으로 2018년 286만명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이용자의 성비도 이전과 달라졌다. 그린카 경우 이용자(20~70세) 성비는 2019년 기준 남성이 72.4%, 여성이 27.6%였다. 올해 들어선 남성이 60.2%, 여성이 39.8%로 여성 이용자 수가 2019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대 남성 B씨는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1박 2일로 차를 빌려 차박 여행을 다니곤 하는데 차종을 고를 수 있는 카셰어링이 좋다”며 “도심에 살다 보니 여행 외에는 자동차가 필요 없어 등산, 캠핑을 갈 때 카셰어링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28살 대학생 C씨는 “주말마다 가까운 차고지에 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3시간 대여해 트렁크 피크닉을 즐긴다”며 “이런 시국에서 차가 없는 학생들이 카셰어링을 이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전했다. (사진=그린카)◇“실용적 경제생활 즐기는 MZ세대 위한 서비스”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차가 없는 20·30대는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릴 수 있는 공유 모빌리티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IT 기반의 서비스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진입장벽이 낮기도 하다.업계 관계자는 “남녀 구분 없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추세가 감지된다”며 “지점을 방문해 직원과 대면한 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렌터카와 달리 스마트폰과 운전면허증만으로 쉽게 빌릴 수 있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최근 카셰어링업계도 이런 추세를 감지해 MZ세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철역이나 정류장뿐만 아니라 KTX 기차역과 공항 인근에도 차고지를 확장하고 있다. 또 대학가를 중심으로 차량을 배치한다. 그린카 경우 113개 대학 캠퍼스와 대학가에 차고지를 두고 450여 대 차량을 배치했다.이밖에 시즈널 프로모션과 할인 쿠폰 제공 등을 통해 MZ세대의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그린카 관계자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심야 드라이브는 물론이고 차박,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차량을 제공해 MZ세대에게 인기”라며 “실용적인 경제생활을 즐기는 MZ세대 이용자의 증가 추세를 고려해 이들이 더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20 I 손의연 기자
골프존뉴딘그룹, 상생경영으로  일자리 창출..2년 동안 15% 증가
  • 골프존뉴딘그룹, 상생경영으로 일자리 창출..2년 동안 15% 증가
  • 2019년 봉사활동을 마친 골프존뉴딘그룹 임직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골프존뉴딘그룹)[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크린골프와 골프레슨, 골프용품 유통 등 골프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골프존뉴딘그룹은 2021년 기준 약 2만5000여개의 일자리 창출로 2년 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고 자체 분석해 발표했다. 골프존뉴딘그룹은 15일 스크린골프와 골프레슨, 골프장, 골프용품 유통과 제조업 분야에 걸친 계열사의 2021년 하반기 기준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조사 및 추정한 결과 2019년 대비 15% 증가해 약 2만5118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본사 직원과 직영점 고용인원을 포함한 직접 고용과 협력사, 경영주 및 경영주 고용 인원을 포함한 간접 고용을 합한 추정 수치다. 2019년 12월 말 조사에선 2만1829명이었고 이번 조사에서 3464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골프존뉴딘그룹은 최근 3년간 스크린골프 가맹사업, 골프장 운영 사업, 아카데미 사업 등을 확대했다. 특히,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R&D 센터 투자를 통한 전문 기술·산업 인력 확충, 신입 사원 공채, 협력적 노사 문화 구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앞서 지난 8월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경영 연구팀이 발표한 ‘스크린골프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사회적 무형효과 분석’에 따르면 골프존 스크린골프 산업 취업유발 효과는 2018년 기준 1만8640명에 이르렀다.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이사는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연구개발 투자와 신사업 창출, 나눔과 배려의 기업문화를 통해 골프존뉴딘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경영성과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향후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과 이와 관련된 IT 중심의 4차 산업 인재 채용 확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노사문화 구축, 경영주들과의 상생경영을 통해 더 좋은 사업 기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프존뉴딘그룹은 ‘스윙 유어 드림 캠페인(Swing your dream)’을 전개하며 장애인 바리스타, 장애인 합창단, 북한이탈주민 캐디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21.09.15 I 주영로 기자
코로나 4차 확산에도 취업자 6개월째 늘어…증가폭은 넉달째 둔화(상보)
  • 코로나 4차 확산에도 취업자 6개월째 늘어…증가폭은 넉달째 둔화(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도 수출 호조와 경기회복으로 취업자수가 6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음식, 숙박업 등 방역조치로 타격을 입은 대면업종의 취업자 감소가 확대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시장 타격은 계속되는 양상이다.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6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8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폭은 4개월째 둔화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6.9%로 1.0%포인트 올랐다.실업자는 12만명 감소한 74만 4000명이다. 이는 2002년 8월(73만 6000명) 이후 역대 최소치다. 실업률은 2.6%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만 3000명), 건설업(12만 3000명), 운수 및 창고업(10만 70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숙박·음식업 등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확대됐다”며 “지난 확산과 다르게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취업자 감소는 일부 업종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종사장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 4000명, 임시근로자는 31만 2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8만 9000명 감소했다.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 6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 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3000명 각각 감소했다. 정 국장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키오스크와 무인사업자, 플랫폼 기반 노동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38만 7000명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12만 6000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3시간 감소했다.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가 8만 8000명 줄어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은 37만 7000명, 20대 13만 7000명, 50대 7만 6000명, 40대에서 1만 1000명 각각 증가했다.30대의 취업자수 감소에 대해 통계청은 취업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30대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6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연로(14만 6000명)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등(-13만 1000명), 육아(-7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7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3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4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6000명 감소했다.계절조정 실업률은 2.8%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정 국장은 “4단계 거리두기가 지속돼 대면 업종 중심으로 고용이 감소하면서 구직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또 코로나 장기화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수시채용으로 전환으로 구직기회가 감소하며 실업자와 잠재구직자는 감소하고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2021.09.15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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