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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도 EPL 구단 인수...오일머니는 왜 축구에 열광하나
  • [뉴스+]사우디도 EPL 구단 인수...오일머니는 왜 축구에 열광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일머니’가 유럽프로축구를 또 한 번 강타했다. 그것도 이번에는 ‘진짜’가 등장했다.중동 석유부자들은 왜 유럽 프로축구에 몰려드나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최근 14년 동안 구단주 자리에 있었던 마이크 애슐리가 떠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IF는 3억500만파운드(약 4952억원)를 들여 구단 지분의 80%를 확보했다.이번 뉴캐슬 구단을 인수한 컨소시엄은 PIF와 영국의 스포 미디어 부자 제이미 루벤과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이끄는 PCP 캐피털로 구성돼 있다. 루벤과 PCP 캐피털의 지분은 각각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는 PIF가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PIF가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실질적인 구단 주인이 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AP PHOTO△뉴캐슬 새 주인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오일머니 끝판왕’뉴캐슬 인수를 이끈 PIF는 오일머니의 ‘끝판왕’이다. 실질적인 주인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이하 빈 살만)다. 빈 살만은 ‘찐’ 부자다. 추정 자산이 무려 3200억 파운드(약 519조원)에 이른다.‘오일 머니’의 대명사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아부다비 유나이티드그룹(ADUG) 회장(이하 만수르)의 추정 자산 232억 파운드(약 38조원)보다 13배 이상 많다.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실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로 손꼽히는 아람코는 올해 상반기에만 순이익 472억 달러(약 54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233억 달러(약 26조원)보다 103% 증가했다. 아람코 회장인 야시르 알루마이얀이 뉴캐슬의 새 회장을 맡는다.‘짠돌이 구단주’로 악명높았던 마이크 애슐리 밑에서 고통받았던 뉴캐슬은 하루아침에 대박을 맞이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만수르 시티’라고 불리는 것처럼 뉴캐슬도 이미 ‘아람코 캐슬’이라는 새 수식어를 얻었다.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컨소시엄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캐슬 서포터스들이 홈구장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맨시티, PSG 이어 뉴캐슬까지...EPL로 향하는 석유자본중동은 오래전부터 세계 축구의 오아시스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나 카타르 스타스리그, UAE 축구리그 등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쓸어모았다.중국 슈퍼리그가 ‘황사머니’를 펑펑 쓰기 전까지 중동리그는 부자가 되길 원하는 세계 축구선수들의 로망이었다. 남태희, 정우영, 구자철 등 대한민국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현재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였던 라울 곤살레스, 사비 에르난데스 등도 선수 말년에 중동으로 이적,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며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자국리그에 돈을 퍼부었던 중동 부자들은 2000년대 들어 유럽 프로축구로 앞다퉈 뛰어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럽 명문구단들의 유니폼에 회사 로고를 새기는 후원 계약 수준이었다. 이후 아예 구단을 인수하고 직접 운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그 시작은 만수르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ADUG 아래 시티풋볼그룹을 창립한 만수르는 2008년 맨체스터 시티를 1억5000만 파운드에 사들였다. 그전까지 같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눌려 고개 숙였던 맨체스터 시티는 초호화 선수를 보유한 ‘슈퍼리치 빅클럽’으로 환골탈태했다.축구 이적 시장 및 통계를 다루는 트랜스마르크트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2008~09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13시즌 동안 선수 332명을 영입하면서 약 2조7300억원을 썼다. 같은 기간 약 2조3800억원(166명 영입)을 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이 돈을 쓴 팀이 됐다. 구단 시장 가치도 약 1조4000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투자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만수르가 구단주에 오른 뒤 EPL 정상에 다섯 차례 올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도 각각 2회, 6회나 달성했다.맨시티의 성공은 다른 오일머니 부자들을 자극했다. 만수르의 뒤를 이어 카타르가 뛰어들었다. 2011년 카타르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QIA)은 프랑스 1부리그 명문팀 파리 생제르맹(PSG)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당시 5000만유로를 투자해 구단을 인수했다. 파리 생제르맹 구단주인 QIA를 이끄는 핵심은 다름 아닌 셰이크 타밈 반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이하 타밈)이다. 타밈이 실질적으로 운용 가능한 재산은 6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타밈은 자신이 소유한 카타르 항공, 카타르 관광청 등 자국 기업 후원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덕분에 유럽 4대 빅리그에 속하지 않음에도 PSG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등 초특급 슈퍼스타를 보유하는 팀이 됐다. 이번 시즌에는 ‘축구의 神’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중동 석유부자는 왜 유럽축구에 열광하나중동 오일머니의 끝판왕인 사우디까지 유럽 프로축구 시장에 가세하면서 ‘머니게임’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일부에선 유럽 프로축구가 중동 석유부자들의 값비싼 취미 생활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있다.물론 중동 왕족들은 축구를 사랑한다. 종교적 이유로 표현의 자유가 제약받는 중동 국가 특성상 축구는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국가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수단이다. 축구는 그들에게 단지 스포츠 종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게다가 대표적인 석유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은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경제원동력을 찾고자 한다. 그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 산업이다.뉴캐슬을 인수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왕정 실권을 잡고 난 뒤 경제 개혁 프로그램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스포츠 산업 개발이 포함돼있다. 축구 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의 빅이벤트를 개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부에선 중동국가들이 거대한 스포츠 시장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국내외 인권 개혁 요구를 잠재우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른바 ‘스포츠 워시’다.빈 살만은 지난 2018년 자신을 비판했던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원래 뉴캐슬 인수 합의가 지난해 4월에 이뤄졌다가 인수 작업이 중단된 것도 빈 살만에 대한 비판 여론 때문이었다.하지만 결국 EPL 사무국이 PIF를 사우디 정부와 분리된 기관으로 간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도 “인권 문제에 눈감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번 건은 사우디 PIF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막강한 오일머니 파워 앞에서 눈을 감아준 셈이 됐다.△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오일머니의 EPL 지배물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PIF의 뉴캐슬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케이트 앨런 국제앰네스티 영국 지부장은 EPL 최고경영자 리처드 매스터스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많은 인권문제를 안고 있는 사우디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PL에 진출해 자국 이미지를 세탁하려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PIF의 뉴캐슬 구단 인수가 외교갈등을 빚고 있는 카타르와 사우디의 대리 전쟁이라는 분석도 있다. 카타르는 PIF의 뉴캐슬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사우디는 2017년부터 카타르에 기반을 둔 TV네트워크 beIN 미디어 그룹이 자국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차단했다. beIN은 중동 지역의 EPL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beIN은 사우디 정부의 방해로 사우디 방송사에 중계권을 팔지 못했다. 대신 사우디에선 EPL 경기의 무단 스트리밍 중계가 성행했다. beIN은 사우디 정부가 방관하는 바람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물론 PIF의 뉴캐슬 인수를 쌍수 들어 환영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뉴캐슬 팬들이다. 그동안 짠돌이 구단주의 구단 운영에 불만이 컸던 뉴캐슬 팬들은 PIF의 구단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거리로 쏟아져나와 만세를 불렀다. 잉글랜드 축구 왕년의 명 공격수이자 뉴캐슬 구단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도 SNS를 통해 “예스! 우리는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뉴캐슬 팬들은 메시, 호날두, 음바페 등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슈퍼스타들이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합성한 패러디물을 올리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021.10.14 I 이석무 기자
유럽 5대 빅리그 정보 모두 다룬 스카우팅리포트 발간
  • 유럽 5대 빅리그 정보 모두 다룬 스카우팅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 축구 중심인 5개 국가 리그를 모두 다루는 ‘유럽 5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2021-22’가 출간됐다.이 책은 지난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팅리포트를 만들어 온 장원구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박찬하 스포티비 축구 해설위원, 정지훈 인터풋볼 편집장, 김태석 베스트일레븐 전문기자, 김강현 축구 전문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하빌리스에서 펴냈다. 총 472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은 팀, 선수, 경기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다.유럽 5대 리그 98개 팀의 기본 정보, 전 선수 2500여명의 상세 프로필, 득실점 패턴(지공, 속공, 세트플레이 등), 패스 형태(숏패스, 롱패스, 크로스), 공격 방향, 공격 및 수비 전술, 올 시즌 경기 스케줄이 포함돼있다.또한 주요 선수 900여명의 완벽한 스카우팅리포트가 게재돼 있다. 슈팅 및 득점 위치, 슈팅의 형태, 패스 방향 분포, 태클, 인터셉트, 특별한 기술 등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분석했다. 선수들의 기술 분석은 축구 중계 동영상 및 유투브 동영상을 분석했다. 국내 스포츠토토 유저들을 위해 98개팀의 상대팀별 전적, 자국 리그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 예상 배당률 등도 실었다. 대한민국 슈퍼스타 손흥민에 대한 16페이지 와이드 특집 칼럼, 메시 이야기, 황의조,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김민재, 황인범 등 코리언 유럽리거들의 근황, 여름 이적시장 결산 등 심층 칼럼도 들어있다. 가격은 2만 9000원.
2021.10.14 I 이석무 기자
'골때녀'·'스우파'·'노는언니2'…왜 '언니'표 스포츠맨십에 환호할까
  • '골때녀'·'스우파'·'노는언니2'…왜 '언니'표 스포츠맨십에 환호할까
  •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1회에서 팀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본명 신정우)가 상대 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본명 정하늬)를 최악(워스트)의 댄서로 지목하며 대결을 신청하자 허니제이가 남긴 말이다. 모니카와 허니제이는 크럼프와 걸스힙합, 각자 전공 분야 최고 자리에 올라 ‘춤꾼들의 스승’으로 불린 댄서다. 한 쪽의 자존심과 커리어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두 고수의 정면 승부에 모든 출연진은 긴장하며 숨을 죽였다. 반면 카메라가 비춘 허니제이의 표정엔 일그러짐 대신 미소가 번졌고, 후배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던진 어록은 상대편 댄서들은 물론 전국의 시청자들까지 홀리며 ‘명대사’로 등극했다.목표를 향한 ‘언니’들의 리더십과 노력, 연대, 의리, 존중, 페어플레이 등 ‘여성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예능들이 각광받고 있다. 연예계 여성 축구팀들의 도전기를 담은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부터 여성 스트리트 댄서를 다룬 ‘스우파’,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세컨드 라이프 일상을 그린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2’가 그 예다.(사진=SBS ‘골때녀’ 방송화면)◇女 축구 열정, 리더십 조명한 ‘골때녀’여성이 메인인 스포츠,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이전에도 많았다. 다만 경쟁과 승패를 떠나 이들이 지닌 ‘스포츠맨 정신’ 자체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6월부터 방송된 ‘골때녀’가 처음이다. ‘골때녀’는 각 분야 연예인 및 셀럽들이 여자축구팀을 꾸려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는 물론 방송인, 가수, 개그맨, 모델, 타 종목 전 국가대표 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방송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여성 고정 출연진이 등장한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 후 정규 편성된 ‘골때녀’는 첫회 시청률이 2.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으나 2회부터 6.2%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15회 넘게 방송한 현재까지 꾸준히 6~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시청자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일 첫 시즌 마무리 후 공백없이 곧바로 시즌2 방송을 확정했다.시청자를 사로잡은 비결은 남성들 못지않게 축구에 진심인 여성들의 열정과 노력, 리더십이 생생히 담겼기 때문이다. 특히 ‘불나방’ 팀의 리더 박선영과 ‘구척장신’ 팀의 리더 한혜진은 실력으로 전문 축구인들의 감탄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 팀원들의 역량을 잘 살펴 이끄는 솔선수범의 모습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용 목적이 아닌 팀의 승리를 위해 체중, 체형까지 조절하며 몸을 관리하는 모습부터 팀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 부상까지 불사하며 축구공에 몸을 던지는 여성 출연진의 강인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낯설면서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스우파’를 이끄는 각 댄스 팀의 리더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비방, 신경전보다 페어플레이 정신 조명지난 8월 방송을 시작한 ‘스우파’는 국내에서는 여성 스트리트 댄서들의 세계를 첫 조명한 경연 프로그램이다. 그간 연예인 뒤에서 무대를 돕는 존재 정도로 여겨지던 댄서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그룹 ‘환불원정대’, 블랙핑크, 있지(ITZY), 박재범 등 유명 가수들의 안무를 만든 최고의 댄스 크루들이 대거 계급장을 떼고 대결하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현재까지 6주 연속 비드라마 TV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 기준)를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SNS에 각종 ‘밈’과 각 크루, 구성원 개인 팬덤까지 형성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그램이 이렇게 흥행한 게 단지 화려한 무대와 크루들의 인지도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것보다 대결 내내 잃지 않는 페어플레이 정신, 자신감에 기반한 자기 확신, 같은 목표를 공유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매너와 팀원간 연대가 돋보이는 출연진의 언행이 더 많은 화제를 낳았다. 상대가 두려워 대결을 회피하거나 패배를 불안해하는 출연자는 없다. 그렇다고 상대편을 무작정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발언, 그들에게만 불리한 계략을 세우지도 않는다. 결과 후에는 깨끗하고 승복한다.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방송을 시작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2’도 최근 방송된 ‘전국체전’ 특집을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특집은 국내 체육계의 가장 큰 대회로 꼽히는 ‘전국체전’이 코로나19로 축소되면서 참가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기획됐다. 각 분야 최정상 선수들이 자신과 거리가 먼 스포츠 종목 경기에 도전하며 보여주는 열정과 노력, 서로에 대한 응원 등이 재미 요소가 됐다는 반응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여성의 승부를 혹독한 경쟁과 질투, 시기, 신경전 위주로 보여주던 기존 프로그램 방식에 시청자들이 피로함을 느낀 게 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한몫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결은 치열하지만 정정당당하고 쿨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동경 심리’와 감동을 자극하며 공감 폭을 넓혀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4 I 김보영 기자
 민주당 당무위, 이재명 대선후보 확정...이낙연 승복
  • [밑줄 쫙!] 민주당 당무위, 이재명 대선후보 확정...이낙연 승복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기자회견하는 이낙연 캠프 의원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민주당 '무효표' 이의 제기 받아들이지 않기로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표 계산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이 최종 확정됐습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3일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다만 “해당 당규 해석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도 의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의결은 76명의 당무위원 중 서면으로 의사를 표시한 15명을 포함해 총 64명이 합의·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이에 이 전 대표는 대선 경선 승복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무위 결정을 존중하고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전 진행된 회의에서도 당무위 결론과 관련해서 캠프 차원에서 가처분 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하지 않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승복 선언을 하며 경선 결과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문제의 '특별당규 59조'는 수정하기로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0일 발표된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키로 한 당 선관위 결정이 잘못됐다면서 이튿날인 11일 당에 이의를 공식 제기했습니다.무효표가 없으면 이 후보의 득표가 과반이 안 되는 만큼, 2위인 이 전 대표와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이날 당무위에서도 14명의 참석자가 발언 기회를 얻어 당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격론 끝에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사퇴한 후보의 득표를 모두 무효화한 당 선관위 결정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다만 당무위는 이 조항이 결선투표 조건을 규정한 조항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은 받아들여 사후에 수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위드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13일 출범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분야별 정책자문과 의견 수렴을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우선 이달 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관합동 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일상회복 전환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으며 이후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민관 합동 기구인 위원회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이 밖에도 정부위원 8명, 민간위원 30명을 포함한 40명이 참여합니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날 첫 회의에서는 그동안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단계적·점진적'으로, '포용적'인 일상회복을, '국민과 함께' 추진한다는 3대 기본방향을 기준으로 분과별 논의가 필요한 의제를 검토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앞으로 각 분과위를 신속히 개최하고 전체 위원회를 추가로 개최해 10월 말에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또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에도 방역체계 변화 등에 있어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위원회 전체회의를 월 1회 이상, 분야별 분과위원회는 월 2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라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신 패스제' 건의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카페와 식당 이용 허용 등 이른바 '한시적 백신 패스' 도입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민주당 김성환 '위드코로나TF' 추진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3차 회의에서 "오늘 회의를 거쳐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 모임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예컨대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늘리되 이 시간대에는 백신 접종자만 예외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어 "그밖에 종교시설이나 스포츠 관람, 실내 문화·체육시설 등도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회의에 참석한 윤호중 원내대표는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해 당정이 양 날개를 모두 펼쳤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한민국과 함께하는 '위드코리아(With Korea) 시대'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김 총리 역시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를 더는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겠다"며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의료체계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검찰 김만배 하루 만에 구속영장 청구...후폭풍 우려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에 대해 1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김만배씨에 대해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전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한 당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입니다.이에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곳곳에 남긴 서두른 흔적들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건을 검찰과 경찰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지 4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장 범죄사실 내용이 정교하지 못한 데다 관련자 직접 조사도 건너 뛰고 서둘러 영장을 청구했다는 분석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변호인 측 반발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절차적 문제나 부실한 범죄사실 증명으로 영장이 기각된다면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외교부, 대장동 주도 인물 남욱 여권 무효화외교부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고 관련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남 변호사에게) 여권 반납 명령 및 여권발급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외교부는 미국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요청하는 검찰의 공문을 지난 8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을 토대로 무효화 결정을 내릴지 검토해 왔습니다.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법령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동 결과를 검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엔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했습니다.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수개월 전 출국한 그는 최근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10.14 I 박서윤 기자
골프존, 3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목표가↑-SK
  • 골프존, 3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목표가↑-S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13일 골프존(215000)에 대해 비수기인 3분기에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3.5% 늘어 영업이익률 30.0%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윤혁진 연구원은 “원래 3분기는 실외 활동이 많고, 스크린 골프보다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가는 골퍼들이 많기 때문에 1분기, 4분기보다 다소 낮은 라운드 매출(고객이 골프존 시스템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면 골프존이 라운드 당 일정 금액 수취)이 발생하고, 지난 3분기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로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라운드 수가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952만라운드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추정 라운드 매출액은 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율을 보이는 소프트웨어(SW) 매출인 라운드 매출 호조로 골프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30%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맹점들의 영업 호조는 신규 가맹 증가와 비가맹점들의 전환가맹 증가에 따른 골프존 시스템 판매 호조의 선순환이 이번 분기에도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골프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상파 TV에서도 골프와 관련된 예능 방송을 하는 것을 보면 이미 대중 스포츠가 됐다고 판단해야 한다”며 “결국 신규 골퍼 증가와 골프의 대중화에 따른 스크린 골프 수요 증가가 골프존 실적 호조의 핵심인 것이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골브존드라이빙레인지(GDR) 사업의 턴어라운드(2021년 중 월 손익분기점(BEP) 도달, 2020년 영업적자 191억원 추정)와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업사이드 요인은 남아있다”며 “2022년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2021.10.13 I 박정수 기자
당국, 추가 접종 인센티브 이번주 발표…야구·축구 관람 가능할까
  • 당국, 추가 접종 인센티브 이번주 발표…야구·축구 관람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주 추가로 적용할 접종 인센티브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방역당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당국 주변에선 실외 행사의 참석 인원 확대 등 일부 방역수칙의 완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관측한다.11일 프로야구 KT-LG 무관중 경기가 열리고 있는 잠실야구장 관중석 사이를 새끼 고양이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는 위드 코로나 체계 전환에서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당국 주변에선 이날 손 반장의 발언이 일정 영역에서만 위드 코로나로의 연착륙을 시험하겠다는 뜻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센티브 적용 분야로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스포츠인 야구·축구 관람 등이 점쳐진다. 이미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주요 국가의 프로 스포츠 경기 관람석은 가득 차 있다. 반면 우리는 거리두기 4단계 체제하에서 여전히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의 경우 수도권을 연고지로 한 5개 구단의 경우 무관중으로, 나머지 비수도권 5개 구단은 유관중으로 경기를 진행 중이다. 3단계는 실내 스포츠의 경우 수용인원의 20%·실외의 경우 30% 입장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 당구장·볼링장 등 사적모임 제한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일부 실내 스포츠 시설에서도 인센티브가 적용될지 관심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공연장의 경우 회당 최대 관객 수가 5000명까지인데 이 역시 완화될지 주목된다.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실 전파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 자체도 불필요하다”면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에선 야외를 중심으로 한 공연·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접종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1.10.12 I 박경훈 기자
추신수 출루율 비결은 '눈야구'
  • 추신수 출루율 비결은 '눈야구'[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누구는 추신수(39·SSG랜더스)의 KBO리그 활약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나이로 마흔 살에, 그것도 시즌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갑자기 한국에 온 점을 감안하면 이름값은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추신수는 지난 5일 LG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9세 2개월 22일이었다. 2할대 중반의 타율은 살짝 아쉽지만 장타력과 주루 센스는 여전히 살아있다.추신수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모습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특유의 선구안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방망이는 다소 무뎌졌을지 몰라도 눈은 여전히 살아있다. 12일 현재 추신수의 타율은 .261인 반면 출루율은 .403에 이른다.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142나 높다.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42위인 반면 출루율은 9위에 해당한다.추신수의 출루율이 월등히 높은 이유는 105개(볼넷 91개, 사구 11개, 고의사구 3개)나 되는 사사구에 있다. 총 안타수가 109개니까 안타 만큼이나 사사구로 출루하는 셈이다. 추신수보다 더 많은 사사구를 얻어낸 선수는 109개의 LG 홍창기(볼넷 92개, 사구 13개, 고의사구 4개) 뿐이다.추신수의 선구안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코스분석 자료에도 잘 나타난다.투수 시점에서 본 코스 분석에 따르면 추신수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에 손을 잘 대지 않는다. SSG 전체 타자의 볼 코스 스윙률이 25.9%인데 반해 추신수는 18.1%밖에 되지 않는다. 볼을 잘 골라내니 당연히 볼넷도 많다.추신수가 볼을 잘 골라내는 것은 단순히 투수들이 그에게 스트라이크를 잘 안던져서가 아니다. 스트라이크존에 근접한 볼 마저도 탁월한 선구안으로 구별해내는 것이 추신수의 능력이다.실제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하나 빠즌 코스를 분석할때 추신수의 스윙률은 43.5%밖에 안된다. SSG 전체 타자 스윙율 52.9%보다 거의 10% 가까이 낮은 수치다. 추신수가 볼을 잘 골라내고 사사구를 많이 얻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2021.10.12 I 이석무 기자
스포츠윤리센터, 부진 실적 진짜 원인은 부실지원
  • [2021국정감사]스포츠윤리센터, 부진 실적 진짜 원인은 부실지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윤리센터의 부진한 실적 원인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실한 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2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올해 6월까지 10개월 동안 14건에 불과했던 심의처리완료 건수가 7월 14건, 8월 21건으로 급등했다. 7월 한달 동안 앞선 10개월과 같은 실적을 올렸다.김 의원은 실적 급등 원인을 필수 인력인 변호사 채용에서 찾았다. 김 의원은 “필수 인력인 변호사를 4번 공고를 거치며 응시기준을 경력 5년에서 1년 이상으로 대폭 낮추고 나서야 간신히 채용할 수 있었다”며 “예산 부족으로 인건비를 낮게 책정하다보니 응시하는 사람이 적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김 의원은 “40명이 배치된 스포츠윤리센터의 2021년 예산이 53억인데 비해 38명으로 비슷한 규모인 도핑방지위원회는 80억으로 1.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히며 “예산으로 인해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인원 채용부터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초기 설계부터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실제로 김의겸 의원실의 분석 결과, 센터의 정규·신입직원 인건비는 유관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의 76% 수준에 머물렀다.센터의 업무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족한 공간으로 상담실과 조사실은 축소됐다. 대회의실은 징계정보 발급업무 보안유지를 위해 전용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소회의실은 전문조사위원 업무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단체 및 운동경기부에 소속된 선수, 지도자, 심판 및 임직원의 징계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징계정보시스템’과 ‘통합신고관리시스템’을 위한 구축을 위한 정보화사업 예산도 주먹구구식 책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의원은 “방대한 자료를 다루어야 하는 정보화사업의 내년도 예산으로 센터는 16억5000만원을 요구했는데 정부 책정안은 고작 1억원”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정보화 사업 예산 18억원과 비교해도 납득이 안가는 액수로 100원 주며 빵에 우유까지 사오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센터에 조사권한만 있고 징계권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징계권이 없으니 센터가 조사를 통해 징계를 요구해도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징계가 완료된 것은 2건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2건 중 1건은 일부수용에 그쳤다. 김 의원은 “부실한 지원으로 기본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으니 징계권과 강제력을 부여하도록 개정법안을 마련하는 것도 망설여진다”고며 “스포츠윤리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0.12 I 이석무 기자
상권개발 시대…뽀로로·관상어 등 테마쇼핑몰 눈길
  • 상권개발 시대…뽀로로·관상어 등 테마쇼핑몰 눈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스포츠·뽀로로·관상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테마상가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상가 조감도.(사진=동탄스포츠파크)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추세가 확산되면서 백화점식 매장구성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체험할 있는 테마 매장을 대거 배치하는 상가가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다. 단순 상가개발 시대에서 차별 콘텐츠로 수요를 촉발하는 상권개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로 테마시설을 즐기다가 함께 음식을 먹고 레저를 즐기는 새로운 유형의 복합쇼핑몰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남부의 교통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역 인근에 내년 4월 들어서는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스포츠 시설로 구성되는 쇼핑몰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이며 연면적 9만1912㎡ 가운데 운동시설 면적이 6만4535㎡로 전체의 70.2%를 차지한다. 운동시설 면적이 인근 화성·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총 4개 실내 운동시설을 합친 것보다 넓다.길이 50m 수영장이 들어오는 것을 비롯해 아쿠아시설 스크린골프 요가 피트니스센터 볼링장및 VR게임 레이싱 어트랙션 등 다양한 운동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쇼핑 식음료 패션 등 매장도 구성할 구성 예정이다. 또 인천 월미도 뽀로로 테마파크는 아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를 주제로 연면적 1만9655㎡ 규모의 실내에 놀이·문화·공연시설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이며 1층에는 일반근린상가를 들이고 2~6층은 회전목마 바이킹 카트레이싱게임 등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뽀로로 주제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일반적인 개별 호실로 나눈 상가 건물을 올린 다음 준공 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게 특징이다. 실내 놀이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층고를 4.5~6m 높이로 설계한 것도 눈길을 끈다.희귀 관상어 및 전문어종을 판매하는 상가도 나온다. 경기도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복합산업단지로 조성중인 시화MTV에서는 국내 최초 관상어테마파크 쇼핑몰인 ‘아쿠아펫랜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6만3562㎡규모이다. 판매시설 뿐만 아니라 관상어와 관련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해 방문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단순 소비만 이뤄지는 곳이 아니라 관광지처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를 접목시킨 복합쇼핑몰로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묘 전문상가를 비롯해 의료 전문 메디컬 클리닉 복합몰, 유명 쉐프의 레스토랑 입점을 통한 푸드타운몰 등의 테마상가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상가 분양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10.12 I 강신우 기자
"신차 출고 지연 영향"…'車반도체 쇼티지'에 몸값 오른 중고차
  • "신차 출고 지연 영향"…'車반도체 쇼티지'에 몸값 오른 중고차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들어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Shortage·쇼티지) 사태가 길어지면서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영향이다. 신차 가격을 추월한 중고차 매물도 심심치 않게 등록되는 등 중고차 가격 상승 추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신차 잇따른 출시에도 중고차 가격 상승세12일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2018년식 기준 현대자동차(005380) 팰리세이드 디젤 모델 가격은 3348만~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최대 318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외에도 2018년식 기준 현대차 코나(88만원)와 싼타페 TM(86만원), 올 뉴 투싼(82만원)의 가격이 올랐다.일반적으로 중고차는 감가상각으로 가격 하락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고차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 최근 2년간 현대차와 기아(000270)에서 신차가 쏟아진 것을 고려하면 중고차의 가격 상승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고차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달 인기 모델 중심 출고 일정은 △아반떼 18주 △그랜저 5~18주 △투싼 12~40주 △싼타페 18~24주 △팰리세이드 4~8주 등이다. 지금 차량을 계약하면 내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기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스포티지 △쏘렌토 △K5 △K8 △카니발 등은 아예 올해 출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반도체가 필요한 사양을 빼는 대신 출고시점을 앞당기는 마이너스 옵션도 최근에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중고차 가격 상승은 신차급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 아반떼 1.6 LPi 스마트(1만5768킬로미터(km) 주행)의 가격은 2100만원으로 해당 트림의 신차 가격(2211만원)과 비교해도 10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출고 지연 현상이 가장 극심한 일부 모델은 신차급 중고차가 신차와 가격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그래비티 트림(535km 주행)의 가격은 3490만원으로 신차 가격(3511만원)과 2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신차 가격을 추월한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8675km) 매물의 가격은 3890만원으로 같은 옵션을 장착한 신차의 가격(3885만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중·대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경차 매물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AJ셀카에 따르면 국산 소형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인 △티볼리 △코나 △니로 럭셔리,△XM3의 지난 9월 판매가격이 전월대비 각 △19% △18% △9% △1%씩 상승했다. ◇車반도체 해외 의존도 98%…MCU 등 동남아 의존도 커중고차업계에서는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의 영향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내년 2분기까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컨설팅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 역시 올해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770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차량용 반도체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시아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베트남과 말레이사이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세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공장 셧다운(폐쇄)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98%가량을 해외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같은 주요 품목의 국내 공급망이 없어 동남아지역에 의존도가 크다.업계 관계자는 “인기가 많아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SUV중심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길어지면서 그 여파가 중고차시장까지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12 I 송승현 기자
中젭 헬스, 3세대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GT’ 시리즈 출시
  • 中젭 헬스, 3세대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GT’ 시리즈 출시
  • 왼쪽부터 어메이즈핏 GTR 3, GTR 3 프로, GTS 3. (사진=젭 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젭 헬스(구 후아미)는 스마트 웨어러블 브랜드 ‘어메이즈핏’을 통해 3세대 스마트워치 GT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3세대 GT 시리즈는 4가지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4-in-1’, 150가지 이상의 스포츠 모드 등 고성능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기능을 앞세운 ‘GTR 3 프로’와 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GTR 3’, 편한 착용감을 주는 ‘GTS 3’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어메이즈핏 GT 시리즈 3종 모두는 젭 헬스의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 ‘젭 OS’를 탑재했다. 전작보다 가볍고 상호운용성이 뛰어나며 다이얼을 적용해 조작이 쉬워졌다. 전력 소비량도 낮아져 타사 제품대비 사용시간이 더욱 늘어났다.젭 OS는 안드로이드, iOS 기기들과도 호환되며 애플 헬스, 구글 핏 등 주요 건강 앱과도 연동할 수 있다. 또 100가지 이상의 워치페이스(GTR 프로는 150가지 이상)와 애니메이션 워치페이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5가지의 GPS, 동기부여 도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이번 3세대 GT 시리즈는 4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4-in-1’ 기능을 지원한다. 3세대 PPG 바이오 추적 광센서인 ‘바이오트랙커(BioTracker)3’를 통해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SpO2), 스트레스 레벨, 호흡 수 등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측정할 수 있다.또한 24시간 주요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해 경고를 보내고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한 개인 활동지수도 제공한다. 수면 모니터링도 지원해 수면 단계별 구분과 기록, 분석을 제공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를 기록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GT 시리즈는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거나 스트레스 레벨을 모니터링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별도로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지 않는 경우에도 스포츠 자동 인식 기능을 통해 주요 8가지 스포츠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할 수 있다. 더불어 회전식 크라운이 적용돼 터치스크린이 어려울 경우 빠르고 손쉽게 앱을 탐색할 수 있다. 이중 ‘GTR 3 프로’는 1.45인치 AMOLED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베젤을 축소하고 화면 크기를 확대해 70.6%의 넓은 화면 비율을 완성했다. 이는 원형 스마트워치 중 최대다. 또한 기존대비 2배 이상 증가된 1000 니트의 밝기를 제공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2일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총 2.3GB의 저장 공간을 통해 최대 47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GTR 3’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35일 연속 사용할 수 있는 긴 배터리 수명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절전모드가 아닌 일반 사용시에도 최대 21일간 사용 가능하다. 1.39인치 AMOLED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편한 착용감을 주는 ‘GTS 3’는 사각형 형태의 1.75인치 AMOLED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스마트워치 중 최대인 72.4%의 넓은 화면 비율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24.4g으로 가볍다.웨인 황 젭 헬스 최고경영자(CEO)는 “어메이즈핏의 새로운 GT 시리즈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롭게 탑재된 젭 OS는 건강과 기술을 연결한다는 철학 아래 개발된 건강 중심 운영체제로,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어메이즈핏 3세대 GT 시리즈는 오는 26일부터 구매 가능하며 ‘GTR 3 프로’는 24만8000원, ‘GTR 3’와 ‘GTS 3’는 20만8000원이다.
2021.10.12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2021.10.11 I 권효중 기자
집값·물가·환율 다 들썩…드러나는 한은 `매의 발톱`
  • 집값·물가·환율 다 들썩…드러나는 한은 `매의 발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8월에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 초인 12일에 금통위 회의를 열고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타진한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오름세를 타고 있고 원·달러환율까지 1200원을 향해 계속 뛰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위한 여건은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다만 과거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경우가 드문데다 지난 인상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10월보다는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결국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는 얼마나 날카로운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발톱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금통위, 금리동결에 무게…매파 발언에 주목이번 주 가장 큰 경제분야 이벤트는 한은 금통위 정기회의다.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은 금통위는 8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지를 논의한다. 앞선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75%로 올린 바 있다. 만약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 2007년 7월, 8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 연속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일단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 달 쉬어간 뒤 11월 금통위에서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이데일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금리 동결을, 1명만이 금리 인상을 점쳤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30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87%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10월에 금리 동결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은이 과거에도 금리 인상 이후 정책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적어도 한 두 달 이상은 휴지기를 가졌다는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방역당국이 11월 둘째 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만큼 이 즈음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가계부채 급증세 지속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환율 상승 등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경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10월 연속 인상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집값 오름세가 꺾였다”고 단언했지만,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같은 0.19%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오름폭이 다소 꺾이면서도 지방 상승률이 커지고 있고, 매매가격의 선행지표 격인 전세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5% 올랐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칠츨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연초 1100원에도 못 미쳤던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194원을 훌쩍 넘어서 연내 1200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1월에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선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용지표 악화할까…세계경제 전망 하향 우려이번 주 또 하나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통계청이 13일 발표할 9월 고용동향이다. 최근까지 국내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취업자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8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6.9%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은 서서히 지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 취업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표에서 그 영향이 얼마나 강할 지 지켜봐야 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 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했다. 한국은 이전보다 0.7%포인트 상향한 4.3%으로 제시했다. 다만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이 불거진 만큼 IMF의 경제 전망에 변동이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최근 미국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에 이어 이번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하향했다. 은행은 내년 전망치도 4.4%에서 4%로 내렸다. 아울러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8%로 하향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1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적인 경제 협력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기재부가 15일 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17일 내놓은 그린북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2021.10.11 I 이정훈 기자
인플레 압력 속 美기업 어닝시즌 시작…비용상승이 실적 깎아먹나
  • 인플레 압력 속 美기업 어닝시즌 시작…비용상승이 실적 깎아먹나
  • 미국 뉴욕시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을 비롯해 인력 부족, 공급망 혼란 등으로 기업들의 비용이 늘어난 탓에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매출 늘어도 순이익 줄어드나이번 주 미국에서는 JP모건체이스와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도미노피자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선 기업들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더라도 수익성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들 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을 것이라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률은 3분기 12.1%로 전 분기(13.1%)보다 10%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부품 부족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수익률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한 식당에서 직원 모집 공고를 낸 모습(사진=AFP)앞서 일부 기업들도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고백한 바 있다. 페덱스는 지난달 21일 2021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조정이익이 주당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4.97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 실적인 4.87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페덱스는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이 올랐으며 물류 비용이 폭등하는 등 비용이 급증한 탓이라고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세계의 공장’ 베트남이 멈추면서 나이키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나이키가 발표한 2021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122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24억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의 코로나19 봉쇄로 10주 동안 물량을 생산하지 못했고 아시아에서 북미로 상품 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WTI 가격이 7년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었다(사진=AFP)◇치솟는 에너지 가격도 실적에 부담요인치솟는 에너지 가격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려 기업 수익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7년만이다. 올 들어서만 WTI 가격은 64% 급등했다. 유럽에서는 천연가스도 6개월 만에 두 배로 치솟았으며 난방용 기름도 올 들어 68% 상승했다. 전기 가격도 작년보다 5.2% 뛰었다. 오르는 유가는 기업 비용에 부담을 준다. JP모건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 물류업체 페덱스와 할인소매업체 달러트리, 자동차부품업체 오렐리 등의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품질 낮추는 ‘그림자 인플레’도 변수가격은 그대로이지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일어나는 ‘섀도우(그림자) 인플레이션’도 있다. 코로나19로 공급 차질과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기업들이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대처하는 현상이다. 이런 새로운 종류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실제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음식점 6만 군데에 대한 온라인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랙박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음식점 청결도에 대한 고객 점수는 4.2% 낮아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테이블과 바닥, 화장실 청결도에 대한 불만 접수가 늘어난 탓인데, 잘못된 주문을 받는 등 고객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진 결과다. 또 스포츠 패션 리테일러 JD스포츠에 따르면 최고 등급 지점에서도 5분 안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고객이 57%에 그쳤는데, 2018년 6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NYT는 호텔 객실 가격이 작년과 동일하더라도 직원이 부족해 청소 서비스를 제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는 경제지표를 평소보다 더 해석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플레 측정을 연구해온 컨퍼런스보드의 캐롤 코라도 연구원은 “코로나19 쇼크 하에서 비용은 과거보다 훨씬 측정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른바 숨겨진 비용이 발생해 사람들이 같은 돈을 내고도 서비스는 덜 누리게 됐다는 사실이 ‘섀도우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1.10.11 I 김보겸 기자
단군 이래 배달음식 주문 '신기록'…요기요는 신의 한수?
  • [마켓인]단군 이래 배달음식 주문 '신기록'…요기요는 신의 한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배달 앱 서비스 요기요가 새 주인을 맞은 가운데 배달 음식 주문량이 단군 이래 월간 최대치를 쓰며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든다면 배달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아랑곳 않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가격에 요기요를 인수한데다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등 중장기 성장 플랜에 안전장치를 마련한 상황에서 요기요 인수가 M&A(인수합병) 시장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미지=통계청)◇ 배달 음식 거래액 2.4조…단군 이래 최대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21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8%(2조272억원) 증가한 15조76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역대 최고치였던 7월과 비교하면 2.6%(4176억원)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주목할 점은 배달음식 서비스의 두드러진 성장세다. 8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4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7425억원)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 7월(2조3778억원) 거래량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월간 거래액으로는 2017년 관련 데이터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주요 업종으로 꼽히는 식음료품(30.8%·5049억원)과 농축수산물(32.5%·1657억원) 증가량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다시 말하면 가정에서 식음료품을 구매한 수요보다 직접 음식을 배달한 수요가 5배 가까이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외부 활동 제한이 여전하고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린 점을 감안하더라도 월 2조4000억원 넘는 거래량을 보인 것은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공교롭게도 배달음식 거래량 신기록을 쓴 지난 8월 배달앱 서비스 사업자 2위인 요기요는 GS리테일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가격에 더해 20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포함하면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GS리테일이 요기요에 투자한 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요기요 인수…‘신의 한수’ VS ‘글쎄’이들 컨소시엄이 요기요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시장 평가는 엇갈렸다. 쉽게 말해 ‘인수에 들어간 1조원도 과한 금액’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시장이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냐는 점,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등 경쟁업체들의 득세도 원인이었다. 인수 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기요 매각 소식이 처음 전해진 올해 초 전망하던 2조원과 비교해 50% 넘는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합리적인 가격 책정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9년 DH가 배달의 민족 인수 때 지출한 4조8000억원의 21% 수준에 요기요를 품었다는 점에서 밸류 책정이 온당했다는 평가다.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 구조를 짰다는 점도 ‘승자의 저주’ 리스크를 덜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단독 인수에 따른 부담을 차단하는 한편 대기업인 GS리테일을 새 주인 리스트에 올리면서 중장기 발전 계획에 대한 포석도 마련했다. 이는 다시 팔아 수익을 올려야 하는 PEF 운용사 특성상 재매각 때 유리한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40%의 유의한 지분을 확보한 주요 투자자 입장에서 향후 경영 활동을 통해 인수 의지를 굳혔을 경우 PEF 운용사로부터 잔여 지분만 사면 되다 보니 엑시트(자금회수) 면에서 한결 수월할 수 있다. GS리테일 입장에서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 강화를 위해 요기요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또 다른 카드를 쥔 셈이다. 배달 서비스 시장이 꾸준히 커가는 상황에서 요기요 인수가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신의 한 수’가 될 지도 관심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유지나 증가도 중요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달음식 수요 증가를 견인한 것이 2만원 이상의 배달음식을 4회 주문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비대면 외식쿠폰’ 이벤트라고 보는데 이 이벤트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이란 보장을 할 수 없다”며 “최근 쿠팡이츠 등 경쟁자들의 마케팅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자본을 동원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2021.10.11 I 김성훈 기자
김주연 릴리어스 대표 "AI 코칭서비스, 건전한 운동환경에 도움"(인터뷰)
  • 김주연 릴리어스 대표 "AI 코칭서비스, 건전한 운동환경에 도움"(인터뷰)
  • AI 스포츠 코칭 플랫폼 전문기업 릴리어스 김주연 대표. 사진=이석무 기자김주연(오른쪽) 릴리어스 대표와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와 온오프 통합 펜싱코칭 프로그램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릴리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들에게 스포츠라는 경험을 선물해 몸과 마음이 건전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비전입니다”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더믹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한국 스포츠산업에도 언택트 시대가 활짝 열렸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함께 운동할 수 없는 시대에서 온라인을 활용해 새로운 운동 플랫폼이 각광 받고 있다,동작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AI코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릴리어스도 최근 사회적 변화 속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2020년 1월 설립된 릴리어스는 2020년 1월 설립한 릴리어스는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와 피트니스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휴먼 동작인식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개념의 스마트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전문가들과 함께하고 있는 릴리어스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테크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의 데이터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운동친구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함께 운동을 즐기고 도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김주연 릴리어스 대표이사는 2001년부터 20년 넘게 스포츠마케팅 업계에 활동 중인 베테랑이다. 다양한 활동과 경력을 통해 스포츠 산업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 현재 대학탁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고, 그동안 대한탁구협회 이사와 사단법인 두드림스포츠 부회장직 등도 수행하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다양하게 이바지하고 있다.김주연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염두에 두고 온라인 스포츠 콘텐츠 사업을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환경이 필수가 되는 환경이 돼버렸다”며 “운동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쉽게 운동을 접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특히 아이들에게 운동 경험과 습관을 제공해 몸과 마음이 건전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회사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주연 릴리어스 대표이사와 일문일답.-릴리어스라는 회사를 소개해달라.△2020년 1월 창업을 했다. 예전에 2001년 박찬호 선수 회사에서 일하면서 스포츠 업계에 입문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스포츠와 IT 융합 산업이 매우 열악했다. 이 부분이 뭔가 블루오션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장 먼저 시작했던 게 개인 신체 정보 등 데이터 기반으로 운동 처방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다. 그 솔루션을 포스코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 임직원 건강 관리하는 B2B 사업 쪽으로 진행했다. 스마트짐과 같은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전에 아이유웰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했었고, 현재도 아이유웰은 오프라인 기반의 스포츠 시설을 스마트한 환경으로 조성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오프라인은 확장성에 한계가 있더라. 데이터에 맞는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기 위해 10년 이상 고민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솔루션을 찾고 실행해보다가 답을 얻은 것이 동작 분석이었다. 움직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을 해주자는 결론을 내렸다.-구체적으로 개인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이뤄지는가.△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소비자는 애플리케이션 안에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PT(퍼스널 트레이닝) 나 스포츠 등의 코칭이라는 것은 직접 가르침을 주고받는 오프라인적 성격이 강하다. 어떻게 언택트 또는 비대면으로 가능한가.△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이 필수인 환경이 돼버렸다. 고객들도 이제 어느 정도 학습이 됐디. 코로나19 이전부터 언택트 서비스를 준비하려고 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서였다. 오프라인 선생님은 퀄리티가 일반화 돼 있지 않다. 소비자들은 내가 원할 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정말 소수의 사람만 원하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 선진국은 의료비 지출 비용이 부담되니까 내가 운동을 해서 건강해야 한다는 의식이 사회 저변에 깔려있다. 우리나라는 아파야 병원을 가고. 아파야 재활을 한다. 그나마 요즘은 스크린 골프처럼 IT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 산업이 레저쪽에서 먼저 성장했다. 운동을 이렇게라도 해야겠다는 의식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운동법이나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성적과 점수에만 관심이 있다. 몸이 망가지면서 운동하고 있다. 그건 운동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 회사는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케어 하려고 한다. 데이터 기반으로 균일화되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코칭의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피트니스 영역에서의 장점은 AI 데이터 기반을 바탕으로 운동 방법을 추천해준다는 점이다. 운동 습관, 선호도. 체형, 체력 수준 등의 데이터에 의해 내게 맞는 운동 콘텐츠가 제공된다. 어떤 선생님에게 코칭을 받을까라는 고민이 생겼을 때 먼저 AI 코칭 시스템을 접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영역이 아니다. 운동을 어떻게 할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쉽게 운동을 접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고객들이 학습을 받고 효과가 있다고 느끼면 그 이후에는 전문적인 부분이 필요하게 된다. 그때 오프라인에서 전문가를 소개해줄 수도 있다. 스포츠 영역에서는 동작분석을 통한 코칭을 통해 스포츠 종목의 기본 동작을 배우고 익히는 데 있어서 동작의 정확도와 수행여부등의 분석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간의 구애없이 바른 자세로 동작을 수행하고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대면 AI 스포츠 코칭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릴리어스라는 회사는 스포츠 분야에 포커싱을 맞췄다.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의 축구 기술이라고 하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전문적인 축구 기술과 축구 기술을 향상 시키기 위한 기초 체력, 즉 피트니스 영역이다. 사실 손흥민의 어떤 노하우나 코칭법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배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주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온라인상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자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다. 현재, 피트니스 분야는 300FIT 홈트레이닝 챌린지 플랫폼 동작분석기술 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피트니스가 아닌 일반스포츠로는 어떤 종목으로 진행하고 있는가.△우선 태권도를 먼저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카메라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종목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펜싱의 경우 기본 기술을 습득할때, 하나의 동작을 동일하게 반복해야 한다. 코치가 기본적인 내용을 지도하고, 그 다음 AI코칭으로 연습하게 되고, 실시간 연습과정이 대해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피드백은 비대면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피드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어떤 동작을 따라 하면 그 동작의 일치율에 따라서 점수, 즉 데이터가 계속 쌓이게 된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동작 분석 기반으로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 회사들은 직접적으로 고객에 대한 운동 지도를 해본 경험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개발자 중심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해봤고 고객이 필요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 기존의 피트니스 프로그램들이 교본 같은 느낌이라면 우리는 재미적인 요소가 강하다. 소비자가 지루해 할 요소를 배제하고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다. 고객들로선 내가 어느 정도 하고 있구나 알 수 있고, 운동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비대면 스포츠, 피트니스 분야가 우리나라에서 산업적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현재 대기업에서 우리 쪽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다. 그 중에는 기술만 가져가려는 회사도 있어 솔직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직접 구현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미국에선 현재 펠로톤이나 미러라는 온라인 피트니스 플랫폼 회사가 있다. 특히 미러는 스포츠의류 회사인 룰루레몬이 작년에 5억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 회사들도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우리는 움직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계 서비스나 유료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유료서비스는 물론 전용 디바이스도 출시한다. 미국의 미러도 거울과 같은 전용 디바이스가 이용된다. 본인이 운동하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데 그 거울 속에서 선생님이 나타나 함께 코칭을 해준다.-릴리어스가 기존의 비슷한 형태 기업과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일단 SNS를 통해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부분에 차이가 있다. 기존 서비스는 디바이스 내에서 일대일 피드백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참여자가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마치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처럼 같이 운동하고 싶은 친구들과 함께 접속하고 게임처럼 챌린지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운동습관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을 서비스할 예정이다.-앞으로 릴리어스라는 회사의 비전과 계획을 알려달라.△아이들이 스포츠를 경험해 볼 수 있고 그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전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사업적인 영역에선 글로벌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미국의 UFC 여성 파이터인 발렌티나 세브첸코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AI 코칭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태권도 지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릴리어스피트니스 전문가들과 함께 한 김주연 릴리어스 대표(가운데). 사진=릴리어스
2021.10.10 I 이석무 기자
"캐스퍼 효과"…중고 소형SUV시세도 '껑충'
  • "캐스퍼 효과"…중고 소형SUV시세도 '껑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인기를 끌면서 중고 소형 SUV까지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AJ셀카에 따르면 지난 9월 인기 국산 소형 SUV의 판매 시세가 상승했다. 국산 소형 SUV인 △티볼리 △코나 △니로 럭셔리,△XM3의 판매시세가 전월대비 각 △19% △18% △9% △1%씩 상승했다. 이는 밀레니엄제트(MZ)세대를 겨냥해 최초로 온라인 판매에 나선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10월 대체휴무로 생긴 연휴의 가을 나들이 계획 증가로 소형 SUV 관심이 높아지며 거래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 날 1만8940대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현대자동차 내연기관차중 최다 기록이다. 반면 중형 SUV △QM6 △더 뉴 쏘렌토 △싼타페TM은 하락세를 형성했다. 시세는 전월대비 각각 △11% △3% △2%의 하락폭을 보였다. 최근 경·소형 SUV 인기로 인해 국산 중형 SUV 중고차의 판매 시세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인기 수입 소형 SUV의 판매 시세는 명암이 엇갈렸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MINI의 인기 차종인 MINI 쿠퍼 D는 전월 대비 8% 증가한 반면 지프(Jeep)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지프 레니게이드는 32%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최근 경제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소형 SUV가 역대급 흥행을 이끌며 관련 중고차 거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10 I 신민준 기자
경제 회복 발목 잡는 대내외 리스크…국제 공조 나선다
  • 경제 회복 발목 잡는 대내외 리스크…국제 공조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리스크 또한 불거지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와 함께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10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달성 여부 등 경기 전반에 대해 진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세 속에서 세수 여건 등이 담긴 10월 재정동향과 고용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9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코로나 4차 확산, 한국 4% 경제성장 관건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편 주요국들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경기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경제단체장과 간담회에서 “10월은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 속 리스크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NDC 상향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토대도 마련되는 등 경제·사회적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우리나라는 10월 전국민 70% 백신접종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부총리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 모색 차원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향 설정 및 방안 마련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의 테이퍼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 중국 헝다그룹 사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 리스크가 복합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7일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을 적기에 시행토록 가용조치들을 철저히 점검·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했다.한국은 이전보다 0.7%포인트 상향한 4.3%으로 제시했다.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이 불거진 만큼 IMF의 경제 전망에 변동이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홍 부총리는 오는 1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적인 경제 협력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기재부가 15일 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17일 내놓은 그린북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거리두기 지속, 서비스업 고용 충격 커지나코로나19 확산세로 대면서비스업 등 타격이 지속되면서 고용 여건에 대한 관심도 높다. 통계청은 13일 9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수 증감,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 지표를 발표한다.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까지 고용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취업자수는 276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8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6.9%로 같은기간 1.0%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내렸다.취업자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 취업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재정 여건을 알 수 있는 재정동향은 10월호는 12일 발간될 예정이다. 재정동향 10월호에서는 올해 1~8월 국세 수입 현황과 재정 수지 등이 담긴다.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총수입은 356조 9000억원, 총지출은 377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은 223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조 1000억원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 걷힌 세금은 4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조 7000억원 적자로 지난해(-75조 6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도 같은기간 98조 1000억원에서 56조 9000억원으로 줄었다.한편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금 패키지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은 현재 진행 중이다.2분기 월평균 카드 승인액에 비해 10월과 11월 각각 13% 초과 사용할 경우 증가분의 10%를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도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는 10일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2일(화)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1차관, 세종청사)14:30 대규모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방문(1차관, 전북)△13일(수)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14일(목)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초광역 협력 추진전략 보고회(1차관, 비공개)△15일(금)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10:30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1:30 혁신도시 기관장 간담회(2차관, 비공개)14:30 부산신항 항만공사 현장방문(2차관 부산)◇주간 보도 계획△10일(일)12:00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현황12:00 외평채 발행이후 동향 및 해외시각△11일(월)12:00 녹색기후기금(GCF) 30차 이사회 개최 결과12:00 홍남기 부총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12일(화)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0월호) 발간17:00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 방문22:00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13일(수)08:00 2021년 9월 고용동향09:00 2021년 9월 고용동향 분석13:00 홍남기 부총리, IDB, WB, IMF 총재와 양자면담 실시△14일(목)10:00 홍남기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14:30 ‘21년 제1차 미래전략포럼 개최16:30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보고회 개최△15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10:00 2021년 10월 최근 경제동향10:00 홍남기 부총리, IMFC 회의 참석 및 미국 재무장관 면담 결과10:30 2021년 제10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 개최
2021.10.09 I 이명철 기자
IT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 메타버스 프로젝트 현황 발표
  • IT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 메타버스 프로젝트 현황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T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이 자사 프로젝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개발/디자인 프로젝트 의뢰 현황’을 7일 발표했다.(사진제공=위시켓)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그 안에서 사회, 경제, 문화 활동까지 가능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위시켓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9월까지 위시켓에 등록된 ‘메타버스’ 관련 IT 외주 프로젝트의 유형은 캐릭터 의상 3D 모델링, 메타버스 내의 가상공간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의 직접 개발 등이 있었고, 의뢰 금액은 100만 원 부터 10억 원까지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 개발 프로젝트를 의뢰한 기업은 유통 대기업, 대형 스포츠 구단, 교육기관, VR스타트업 등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가상 쇼핑몰 공간 구축 프로젝트 의뢰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대학 등 교육 분야에서는 채용 설명회, 가상 강의실에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는 가상 패션쇼, 아트갤러리와 같은 전시 공간, 팬클럽을 위한 굿즈 판매 및 커뮤니티 공간 구축 프로젝트 의뢰가 있었다. 메타버스 프로젝트 의뢰 비율이 가장 높은 게임 분야는 미니게임부터 확장현실(XR), 혼합현실(MR) 구현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우범 위시켓 대표는 “비대면의 일상화와 통신 기술의 발전이 메타버스를 빠르게 대형 트렌드로 이끌었고, 기업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위시켓은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러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움직임에 발맞출 수 있도록 의뢰 기업과 IT 전문 회사/프리랜서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10.07 I 이윤정 기자
2021-22시즌 KBL 개막전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 22회차 발매
  • 2021-22시즌 KBL 개막전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 22회차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9일에 벌어지는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KBL) 개막전을 대상으로 농구토토 스페셜 22회차를 발매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프로농구 KBL이나 국제대회 등을 대상으로 발매하고 있는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지정된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득점대는 69점 이하, 70~79점, 80~89점, 90~99점, 100~109점, 110점 이상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최소 100원부터 최대 1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8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시작하는 농구토토 스페셜 22회차의 대상경기는 9일 오후 2시에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안양KGC-KCC(1경기)전을 시작으로 오리온스-서울SK(2경기), 모비스-한국가스(3경기)전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새 시즌을 맞이한 국내 남자프로농구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스페셜이 스포츠팬들 곁을 찾아간다”며 “새로운 시즌을 맞아 바뀐 전력과 새로운 선수 등을 정확히 분석한다면, 적중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구토토 스페셜 22회차는 첫 경기 시작 10분 전인 9일 오후 1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게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구토토 스페셜 22회차 대상경기
2021.10.0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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