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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보복소비 #명품 #골린이…올해 달군 유통 뉴스는
  • #M&A #보복소비 #명품 #골린이…올해 달군 유통 뉴스는
  •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 2021년은 유통 시장의 큰 격변기였다. 신세계 발(發) 이베이 인수라는 초대형 인수합병으로 쿠팡과 네이버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이커머스의 성장에 움츠러드는가 했던 백화점은 코로나19 ‘보복 소비’ 특수를 누리면서 과감히 신규 점포 출점을 이어갔다. 명품 시장은 온라인 구매 원년을 맞았으며, 의류 시장에서는 젊은 골프 인구의 증가로 골프 웨어가 불티나게 판매됐다. 2021년을 달군 유통산업 주요 이슈를 꼽아 봤다. ◇이커머스 ‘쩐의 전쟁’…신세계發 M&A 융단폭격[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말 그대로 ‘이커머스 전쟁’이었다. 전통적 유통 강자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의 3조4000억원대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온라인 쇼핑몰 춘추전국 시대에 도전장을 냈다.이마트(139480)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은 새로운 양상을 맞았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3%)과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가 합쳐 쿠팡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 사업자로 도약했기 때문.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7%), 쿠팡(14%), 이베이코리아(12%) 순이었다. 신세계그룹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은 그야말로 ‘융단폭격’이었다. 앞서 5월에는 SSG닷컴을 통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약 2000억원 후반대의 가격에 인수했다. 시장 경쟁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쿠팡도 손 놓고 있지 않았다.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잭팟을 터뜨렸다. 12월 현재 쿠팡의 시총은 약 60조원으로 상장 초기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유통그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PO를 통한 자금력으로 ‘새벽배송’ 등 자사가 강점을 가진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잇단 구설수에 올랐지만 쿠팡의 고객 충성도는 아직도 높다.이 외에도 GS리테일은 지난 4월 물류 회사 매쉬코리아와 배달앱 ‘요기요’, 반려동물 이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를 인수하며 이커머스 전쟁에 동참했다. 11번가는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과 손잡고 ‘아미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해외 직구 고객 잡기에 나섰다.‘쩐의 전쟁’이 절정에 달하면서 내년 각 업체들의 관건은 ‘수익성’일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치열한 마케팅 경쟁 탓에 업체들의 수익성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불을 당긴 이커머스 전쟁에 기존 강자 네이버와 쿠팡 등 여타 업체들이 치열하게 다투며 사운을 건 한판 승부가 내년 펼쳐질 예정이다.◇뜻밖의 ‘보복소비’ 누린 백화점…신규 출점 ‘반전 카드’롯데백화점 동탄점.(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 업계는 한 마디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비자들의 ‘보복소비’가 펼쳐지면서 예상치 못한 수확을 거둔 백화점 업계는, 일각의 우려에도 신규 점포 출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이으며 내년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나섰다.이들이 주목한 기회의 땅은 서울은 물론이거니와 경기 남부, 충청을 포함한 이른바 ‘중부권’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오픈했고 뒤이어 9월 롯데백화점은 동탄점, 신세계백화점은 대전 아트&사이언스점을 각각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7년 만,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5년, 6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이들 백화점 3사 외 AK백화점 광명점도 지난 10월 말 문을 열었다.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이동에 따른 것이다. 50만명의 인구가 몰릴 3기 신도시 동탄에 주목한 데 더해 특히 다수의 IT 기업들이 포진한 판교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 이슈 등 전자·IT산업 중심축이라는 입지적 특징에 초점을 맞춘 출점으로 풀이된다.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백화점 업계는 의외의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들 신규 출점 백화점들 역시 각각 올해 목표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내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다. 백화점 업계는 연일 이어진 ‘거리두기’로 지친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로 반전 실적을 얻었다. 단적인 예로 연 매출 ‘1조 클럽’ 백화점은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현대 판교점 등 5곳에 그쳤지만, 올해 △신세계 대구점 △현대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명품관 △롯데 부산본점 △현대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6곳이 대열에 합류했다.◇“오픈 런 대신 직구”…명품 온라인 구매 211%↑(사진=발란)올해 명품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픈 런’ 때문에 원하는 명품을 구하는게 유독 어려웠던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명품 버티컬 플랫폼은 두 팔 벌려 신규 고객을 환영했다. 주요 업체의 거래액 합계는 1조원을 돌파했을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31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명품 앱 시장 사용자는 지난 1월 대비 211% 증가했다. 이달 기준 사용자수는 130만명을 돌파했다.통계를 보면 사용자 수는 8월 이후부터 가파르게 늘었다. 이 시기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 TV 광고를 본격화 한 것이 주 요인이다. 8월 ‘머스트잇(주지훈)’을 시작으로 9월 ‘트렌비(김희애·김우빈)’, 10월 ‘발란(김혜수)’과 ‘캐치패션(조인성)’까지 명품 플랫폼의 광고 경쟁이 펼쳐졌다. 공격적인 광고 덕분에 기존 사용자 외에 신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업체들의 거래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발란은 11월 거래액이 572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거래액(512억원)을 한 달에 달성했다. 트렌비도 11월 500억원, 12월에는 800억원(예상)을 넘어서는 등 거래액이 폭등했다. 머스트잇과 캐치패션도 같은 기간 폭발적으로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매한가지다.기존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던 10~30대 고객에 소비력을 갖춘 40~50대 고객까지 가세하면서 온라인 침투율도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전통 명품 쏠림 현상도 일부 해소됐다. 스톤 아일랜드, 메종키츠네, 몽클레어, 톰브라운 등 신 명품이 약진했고 르메르, 스포티앤리치, 토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명품 업계는 온라인 소비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만큼 면세점을 통한 구매가 줄고, 온라인 맛을 본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이에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캐치패션 등 업체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키운것과 같은 방법이다.◇‘골린이’ 급증에…패션시장 ‘골프웨어’ 돌풍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영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과 배우 최수영이 함께한 화보.(사진=코오롱FnC)올해 국내 패션 시장은 ‘골프’가 핵심 키워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Z 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대세 스포츠 혹은 놀이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영 골퍼’ 인구 유입이 급증했다.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말도 익숙한 유행어가 됐다. 골린이로 통하는 영 골퍼들의 관련 의류 및 패션 아이템 소비가 급증하면서 패션 시장에서 골프웨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3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현재 20~30대 골프 인구는 약 115만명으로 집계된다.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규모다. 국내 전체 골프 인구 515만명 중 약 22.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젊은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패션 업계에도 골프웨어(의류)를 중심으로 한 변화의 돌풍이 불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상 등 라운딩 ‘골프룩’ 감각을 입힌 골프 의류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지면서 눈길을 사로잡았고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5조6580억원 규모로 지난해(5조1250억원)보다 약 10.4% 늘었다.대표적으로 로저나인이 출시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PXG’의 올해 연매출은 10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711억원에서 약 47.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1호점을 개점한 지 5년 만이다. PXG의 현재 전국 매장 수는 48개로 매장당 연매출 규모가 20억원이 훌쩍 넘는다. 신세계 강남점, 현대 무역센터점, 현대 판교점 등 주요 백화점 점포의 경우 연매출이 50억원에 달하기도 한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최근 골프웨어 매출이 증가하자 다양한 수요층 흡수를 위해 브랜드를 늘렸다. 한국 골프 역사와 함께 한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 등 클래식 라인부터 지난 2016년 영 골퍼를 타깃으로 론칭한 브랜드 ‘왁(WAAC)’과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지포어’까지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왁의 올해 매출 신장율은 전년 대비 약 3배(200%)를 기록했다.◇진격의 쿠팡, 나스닥 찍고 배달·OTT 영토확장쿠팡은 올해 한 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이커머스를 넘어 배달과 콘텐츠로까지 외연을 확장하며 영토를 넓혀나갔다.올해 3월 나스닥 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데 성공한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이었다. 우선 한국 유니콘 기업이 기업 가치를 오롯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쓴 점에서 평가받았다. 전 세계에서 추린 핵심 기술주의 집합체인 나스닥 시장에서 겨룰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한국 기업이 역량이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상황에 비춰 설욕의 의미도 세웠다. 쿠팡을 이정표 삼아 여타 유니콘 기업이 미국 시장을 노리는 데에도 선구자 역할을 했다.아울러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은 한국보다 재무 정보 요구 정도가 세고 투자자 보호 제도가 강한 편이다. 한국 기업도 선진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여건에 들어맞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사업 측면에서는 배달의 쿠팡이츠와 OTT(over-the-top media service)의 쿠팡플레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시기였다. 쿠팡이츠는 `단 건 배달`을 밀어서 포화한 배달 시장 틈새를 파고들었고 결국 시장 1위 배달의 민족도 배민원을 뒤늦게 론칭하고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배민과 배달통이 합병하면서 요기요가 매각하는 과정도 쿠팡이츠가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기회가 됐다.쿠팡플레이는 와우멤버십을 위한 유인책에 그칠 것이라는 견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돌아온 `SNL코리아`를 독점 방송하고 자체 제작 드라마 `어느 날` 등도 독자적인 동영상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OTT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현행 2900원)도 큰 경쟁력이었다.다만 매해 적자에 머물러 있어 수익 현실화는 풀어야할 숙제다. 만년 성장주라는 꼬리표는 기업 가치 발목을 잡는 리스크다. 쿠팡 주가가 상장 이후 올해 말까지 40% 넘게 하락한 것은 이런 우려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1.12.31 I 정병묵 기자
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
  • 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올해 매출 1조원 재돌파에 성공하며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유석진(57·사진) 코오롱FnC 사장의 ‘뚝심 경영’이 패션 시장에 통했다는 평가다.▲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사장.(사진=코오롱FnC)30일 코오롱FnC는 올해 연매출 1조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107억원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오롱FnC는 이번 호실적을 두고 최근 2~3년간 코오롱스포츠 등 기존 브랜드들의 약진과 골프 브랜드 강화,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 안착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골프 브랜드 강화 효과 톡톡코오롱FnC는 아웃도어·골프부터 남성복, 여성, 액세서리까지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축으로 일시적인 트렌드 영향을 덜 타면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트렌드 변화 속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리브랜딩(re-braning) 결과 올해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2030대 소비자들의 신규 진입이 늘면서 아웃도어 초심자를 위한 의류·신발과 캠핑용품 판매가 증가했다.이 밖에도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헨리코튼’, ‘럭키슈에뜨’, ‘쿠론’, ‘슈콤마보니’ 등 론칭 10년 안팎을 맞은 패션 브랜드들이 약 10~20% 매출 신장을 이뤘다.골프웨어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 골프 역사와 함께 한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부터 지난 2016년 2030대 영(young) 골퍼를 타깃으로 론칭한 브랜드 ‘왁(WAAC)’이 각각 다른 수요층을 흡수하며 균형적인 골프 비즈니스를 이끌어왔다는 분석이다.특히 왁의 올해 매출 신장율은 전년 대비 약 3배(200%)를 보이며 캐릭터 골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 역시 빠른 흥행을 이끌고 있다.코오롱FnC는 올 한 해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확인 받으면서다. 지난해 5월 출시한 골프 전문 플랫폼 ‘더 카트 골프(THE CART GOLF)’는 골프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했다.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과 골프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온라인 셀렉숍으로 성장하면서 누적 회원수 및 월평균 거래액 모두 전년보다 10배씩 신장했다.◇“2022년, 디지털 전환 원년…온라인 비즈니스 강화”코오롱FnC는 지난 2019년부터 7개 신규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해 왔다. ‘아카이브앱크’, ‘24/7’, ‘럭키마르쉐’, ‘아모프레’, ‘엠퀴리’, ‘지포어’, ‘볼디스트로’ 등 여성 잡화부터 워크웨어까지 다양하다. 7개 브랜드 중 지포어를 제외한 6개 브랜드는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이 브랜드들은 태생부터 ‘디지털 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Digital Native Vertical Brand)를 지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춤과 동시에 젊은 MZ세대와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모든 브랜드가 소위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제안하는 감성 브랜드 특징을 활용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빠른 시장 안착을 이뤘다는 평가다.코오롱FnC는 오는 2022년 새롭게 개편한 조직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도전한다는 계획도 내비췄다.우선 패션 사업에서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10년간 ‘래코드’를 총괄해온 한경애 전무가 CSO 총괄 디렉터를 맡는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지난 2012년 선보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확장을 위해 3D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가상현실 속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은 “눈에 보여지는 숫자는 ‘1조’로 정의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더 크다”며 “브랜드와 조직 모두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포함한다”고 말했다.유 사장은 이어 “코오롱FnC는 이제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 ‘K(한국식)-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되기 위해 도전에 앞장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30 I 김범준 기자
넷플릭스·디즈니 등 미국 OTT,  내년 콘텐츠 제작에 136조 투자
  • 넷플릭스·디즈니 등 미국 OTT, 내년 콘텐츠 제작에 136조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디즈니, 넷플릭스, 비아콤CBS, 애플, 폭스 등 미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들이 내년에 신규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제2의 오징어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속내다. (사진=AFP)◇디즈니·넷플릭스 등 내년 콘텐츠 투자 대폭 확대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상위 8개 미디어 그룹의 사업보고서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내년 새로운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최소 1150억달러(약 136조 160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디즈니가 내년 새로운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올해보다 35~40% 가량 늘려 23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지출까지 포함하면 3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올해 콘텐츠에 지출한 금액보다 32%, 2020년 대비로는 65% 증가한 규모다.모건스탠리는 또 넷플릭스의 경우 올해보다 25% 증가한 170억달러 이상을 신규 콘텐츠 투자에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20년에 지출한 108억달러와 비교하면 57% 증가한 금액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대박’ 등에 힘입어 2022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잉여 현금흐름 역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에도 비아콤CBS, 애플, 폭스 등이 내년 수십억달러를 신규 콘텐츠 제작에 투입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OTT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지난 2년 동안 많은 고객들을 유치했다. 재택근무, 봉쇄조치에 따른 극장 폐쇄 등으로 집에 오랜 시간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이미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한 만큼 내년엔 신규 고객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업체들은 보고 있다. 이에 새로운 영화, TV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려 고객 끌어들이기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아마존이 헐리우드 영화제작사 MGM을 사들이고, 미국 통신·미디어 그룹 AT&T가 디스커버리 채널을 인수하며 OTT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규 사업자 증가 및 이에 따른 경쟁 심화도 OTT 업체들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게 된 원인이다. 시장분석업체 모펫네이던슨의 마이클 네이던슨 미디어 분석가는 “돌이킬 수 없다. 치열한 경쟁 속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프리미엄 콘텐츠에 점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콘텐츠 제작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역시 OTT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게 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다양한 콘텐츠들의 제작이 지연됐다. 이는 OTT 업계 전반을 괴롭힌 문제였다. 다만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추세, 경쟁 심화, 이미 포화 상태인 고객 등의 상황은 업체들에게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디즈니의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달 투자자들에게 “인재 경쟁 때문에 제작에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콘텐츠 비용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은 무지개 끝에 금덩어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평했다.‘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형(사진=넷플릭스)◇OTT 업체들, 오징어게임 계기 한국 시장 ‘눈독’한편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대박을 지켜 본 OTT 업체들은 한국어 콘텐츠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프로그램으로 등극한 이후 애플, 디즈니 등 최근 한국에서 OTT 서비스를 시작한 경쟁업체들도 한국어 콘텐츠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근 수주일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비 영어 TV 드라마 6개 가운데 4개가 한국 작품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어 로맨틱코미디부터 좀비, 사극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등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작할 콘텐츠 28개를 공개했다. 이 중 7개가 한국에서 제작된다. AT&T의 HBO맥스 역시 한국에서 직원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월트디즈니 아태지역 담당 사장인 루크 강은 “우리는 한국 같은 시장은 조만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콘텐츠 파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30 I 방성훈 기자
임영웅, 스타 브랜드평판 1위… BTS·손흥민 제쳤다
  • 임영웅, 스타 브랜드평판 1위… BTS·손흥민 제쳤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이 스타 브랜드평판 1위를 달성했다. 무려 3개월 연속 1위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1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측정한 스타 브랜드 빅데이터 1억9677만8675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스타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측정했다. 스타 브랜드평판 분석은 예능인, 가수, 트로트가수, 드라마배우, 영화배우, 보이그룹, 걸그룹,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브랜드평판 상위권에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평판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1위는 임영웅이 차지했다. 임영웅은 참여지수 227만7009, 미디어지수 338만3972, 소통지수 382만6334, 커뮤니티지수 244만325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193만573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스타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하면 17.68% 상승했다. 이어서 2위 방탄소년단(BTS), 3위 손흥민, 4위 블랙핑크, 5위 유재석이 차지했다.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스타 브랜드평판 2021년 1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임영웅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임영웅은 강력한 팬덤 커뮤니티(영웅시대)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높였다. 브랜드평판은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가 융합이 될때 커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2021.12.30 I 윤기백 기자
'골때녀' 편집 조작, 출연진 불똥…스포츠 예능의 딜레마
  • '골때녀' 편집 조작, 출연진 불똥…스포츠 예능의 딜레마 [스타in포커스]
  •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이 경기 편집 조작 의혹을 인정하며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시청자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프로그램 출연진인 배성재를 비롯해 감독으로 출연 중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병지까지 나서 관련한 해명 및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등 돌린 시청자 여론을 다시 잡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잘못된 연출, 편집으로 선수들의 노력, 진정성까지 훼손시켰다는 책임론을 벗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골때녀’ 논란이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의 미덕과 공정함과 진정성이 요구되는 ‘스포츠’ 정신이 충돌해 빚어진 사태라고 진단했다. 추후 방영될 다른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에 경종을 울릴 반면교사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SBS, 조작 인정→2번 사과…여론은 싸늘‘골때녀’ 경기 조작 논란은 지난 22일 방송된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경기 과정이 송출된 과정에서 불거졌다. 방송상에선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이 3대 0에서 3대 2, 4대 2, 4대 3의 접전 끝에 FC 구척장신이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이후 득점을 표시한 상황판에 4대 0이 표시된 장면이 뒤늦게 포착되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FC 구척장신이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선전한 경기를 제작진이 예능의 재미를 위해 양 팀이 접전을 벌이는 것처럼 경기 순서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또 전-후반전 관객석에 앉은 감독들의 위치가 뒤죽박죽 바뀌는 점,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 개수가 많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줄어들다 늘어났다 하는 점 등을 지적하며 논란은 힘을 실었다.제작진은 논란 이틀 만인 24일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 내용과 다르지 않다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인정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중계위원으로 출연 중인 배성재, 이수근의 조작 가담 의혹까지 제기되자 제작진은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거듭 해명했다. 제작진은 같은 날 오후 2차 입장문에서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 씨와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출연진들이 논란과 무관함을 강조했다.배성재 역시 이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배성재는 먼저 “(22일 방송된) 저의 멘트는 후시녹음이었다. 매번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게 아니라 중계 중 여러 멘트를 따놓는다”고 방송 과정을 설명했다. 다만 “그 부분이 편집이나 흐름 조작에 사용될 거라는 상상 자체를 할 수 없었다.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읽은 건 저의 뼈아픈 실수”라고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제 입으로 뱉은 멘트는 책임지고 정확하게 생각하면서 했어야 했다. 제 책임이라 피할 생각도 없다.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충격적이고 누굴 비난할 생각도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즌 1 편집 조작 정황들까지 추가로 제기 중이다. SBS 측은 시즌 1의 조작 논란에 대해선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SBS ‘골때녀’ 방송화면)◇전문가들 “‘스포츠’ 정신 이해 못한 제작진 책임”지난 설 연휴 파일럿으로 포문을 열었던 ‘골때녀’는 처음부터 업계 및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여성 연예인들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지도 감독 아래 축구팀을 결성해 리그를 벌이는 포맷이 처음인 데다 역대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고정으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던 여성들의 스포츠맨십과 용기, 열정, 승부욕과 여자축구에 향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해 호평을 받았고,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 정규 편성됐다. 시즌 1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시즌 2가 방송 중이며 매회 9~1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효자 예능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개최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선 여자 최우수상을 비롯해 8관왕을 휩쓸었다. 사실 예능 프로그램들이 재미 극대화를 위해 편집 과정에서 촬영 진행 순서를 뒤바꿔 내놓는 게 그리 드물지는 않다. 시청자들도 적정선을 지키는 선에서 재미를 위한 편집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다.‘골때녀’의 감독을 맡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도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골때녀’를 예능이 담겨있는 스포츠로 봤다”며 “그런 범주는 편집에 의해서 재미있게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감독들도 열심히 했다. 경기 전 훈련도 제대로 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PD, 스태프들이 재미있게 구성한 편집으로 생각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골때녀’의 편집이 시청자들에게 유난히 큰 배신감을 불러일으킨 건 ‘골때녀’가 처음부터 ‘스포츠’와 ‘진정성’을 주된 테마로 내세워 감동을 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이는 전적으로 ‘스포츠’의 정신과 윤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최종 점수에 조작이 없었다 한들,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스포츠 세계에서 승패의 과정을 조작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사적 시간을 할애하고 부상을 감수하며 축구에 매진한 출연진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과정 자체에 감동을 느꼈던 시청자들을 기만한 셈”이라고도 일침했다. 책임의 불똥이 출연진에 튀는 만큼 사과로 끝날 게 아니라 방송사 차원에서 빠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정 평론가는 “경기에 진심으로 임한 출연진과 감독, 중계위원은 죄가 없다”며 “SBS 측이 사태의 책임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헌식 평론가 역시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스포츠 소재로 내세운 프로그램에선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재미를 위한 편집의 선을 넘어섰다. 스포츠의 진정성 자체를 훼손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1.12.27 I 김보영 기자
'포수' 양의지 vs 'DH' 양의지, NC의 선택은?
  • '포수' 양의지 vs 'DH' 양의지, NC의 선택은?[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는 지명타자지만 내년에는 포수로 돌아와 멋지게 싸워보겠다”올 시즌 개인 통산 7번째이자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NC)는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포수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양의지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25, 30홈런, 111타점, 81득점, OPS .995를 기록했다. 타점과 장타율 2관왕에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공식 시상이 이뤄지는 부문은 아니지만 OPS(출루율+장타율)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다만 올 시즌 부상 탓에 포수로는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수 마스크를 쓴 건 302⅓이닝 뿐이다.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에 오르기 위한 최소조건 720이닝에 미치지 못했다. 대신 지명타자로 409타석을 소화하면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양의지가 포수로 돌아오기 위해선 건강한 몸이 뒷받침 돼야 한다. 최근 팔꿈치, 허리 등 부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포수를 소화화는 것이 쉽지 않다.혹자는 내년에 한국나이로 36살이 되는 양의지가 풀타임 지명타자로 전환해 타격에만 집중해야 한다고도 한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 보다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가 일찍 온다는 지적도 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양의지는 포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뛰어난 타격을 뽐냈다. 포수로 나왔을 때 타율 .318 10홈런, 지명타자로 등장했을 때는 타율 .329 19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명타자로 나왔을 때 더 높았지만 OPS는 포수로 출전했을 때가 훨씬 나았다.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양의지는 NC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2020시즌 피안타율 .256, 피OPS .716을 기록했다. 이는 김형준, 김태군, 윤수강 등 다른 포수가 나왔을 때보다 월등히 좋았다. 포수 수비적인 부문에서도 양의지는 발군이었다.그런데 2021시즌에는 그 반대가 됐다. 양의지가 포수로 나왔을 때(피안타율 ,276, 피OPS .754)보다 다른 포수가 출전했을 때(피안타율 .255, 피OPS .729) 결과가 더 좋았다.선발진을 이끄는 두 외국인 투수와 호흡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양의지는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상대로 피안타율 .242, 피OPS .651 성적을 거뒀다. 이는 다른 백업포수인 정범모, 김태군, 박대온의 합산 성적(피안타율 .226, 피OPS .600)보다 좋지 않았다.웨스 파슨스와는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양의지는 파슨스와 호흡을 맞췄을 때 피안타율 .283, 피OPS .784로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반면 정범모, 김태군, 박대온의 합산 성적은 피안타율 .210, 피OPS .609로 양의지와 대조를 이뤘다.물론 이 비교 수치만 놓고 양의지가 당장 포수 미트를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할수는 없다.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양의지의 영향력이나 경험, 리더십을 무시할 수 없다.게다가 내년 시즌에는 김태군도 곁에 없다, 그동안 양의지의 든든한 백업 역할을 했던 김태군은 최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NC 입장에서 양의지가 포수로서 건강하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주길 바랄 뿐이다.NC에서 양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포수로서 양의지가 얼마나 100%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오느냐가 NC의 다음 시즌 운명을 가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1.12.25 I 이석무 기자
 입소문株를 찾아라…'MEME'
  • [이번주 ETF] 입소문株를 찾아라…'MEME'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루는 135% 상승, 다음날은 -44% 하락, 다시 눈떠보니 68% 상승. 롤러코스터 같은 등락인데요, 불과 약 10개월 전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 흐름입니다. 당시 ‘반(反) 공매도’를 외치는 미국 개인 투자자 ‘로빈후더’들이 응집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게임스톱은 온라인에서 잦은 언급으로 급등락한 이른바 ‘밈(meme) 주식’으로 떠올랐는데요, 이같은 화제의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ETF도 출시됐습니다. 바로 Roundhill MEME ETF(MEME) 입니다.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업체인 게임스톱(사진=AFP)◇ MEME ETF란?첫 메타버스 테마 ETF를 선보였던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는 MEME ETF는 이달 8일 상장했습니다. ‘Solactive Roundhill Meme Stock Index’ 지수를 추종합니다. 비슷한 성격의 ETF로 ‘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BUZZ)가 있는데요, 둘 다 SNS에서의 언급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가늠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MEME은 공매도 잔량 상위라는 조건을 추가해 ‘밈 주식’ 25개를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마치 연초 ‘밈주 대란’ 당시 게임스톱 외에도 AMC,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공매도 잔량이 높은 주식들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쏠렸던 것처럼 말이죠. 총보수는 0.69%, 2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운용자산(AUM)은 290만 달러(34억원) 수준입니다. 같은 날 기준 보유 비중 상위 종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SNS과 연계된 디지탈 월드 애퀴지션(4.63%),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4.63%), 전자 상거래 업체 콘텍스트로직(4.44%), 스포츠베팅 업체 드래프트킹스(4.40%), 교육 기술 회사 체그(4.38%)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반도체 업체 AMD,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핀테크 기업 소파이 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밈 주식’ 선봉장인 게임스톱은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제공=마켓포인트(단위=달러)◇ 개인 시장 참여, 금리 인상기도 버틸까MEME이나 BUZZ ETF 등 ‘입소문 ETF’의 등장은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에서 출발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투자자는 총 주식 거래량 비중이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1.3%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레딧, 디스코드, 스톡트윗 같은 플랫폼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라운드힐 측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 투자자의 접급성이 높아졌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참여자들의 소통 능력도 향상됐다”면서 “연초 100만명 수준이었던 레딧 주식 커뮤니티 ‘월스트리트 베츠’ 사용자는 2021년 11월 현재 1100만명을 도달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을 보여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기 변동성’입니다. 펀더멘털 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이 주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게다가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변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MEME의 기초지수 종목 리밸런싱(재조정) 주기도 2주 간격으로, 회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매월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BUZZ 보다 자주 사고 판다는 겁니다. 2022년은 주요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가속화를 언급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지해준 풍부한 유동성이 마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윌 허쉬 라운드힐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시장에 너무 많은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면서 “MEME ETF는 개인 투자자의 전체적인 개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MEME의 성적표가 양호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8일 상장 이후 지난 23일까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0.52% 오르는 동안 MEME은 -10.41% 하락했습니다. BUZZ 역시 -4.49% 하락했습니다.
2021.12.25 I 김윤지 기자
올해 실적 없이도 '훨훨' 난 전기차株…내년에도?
  • 올해 실적 없이도 '훨훨' 난 전기차株…내년에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급등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CNBC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미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비안과 루시드 모터스(이하 루시드)에 막대한 투자 자금이 쏟아졌다. 어느 곳도 아직까지 ‘의미 있는’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1500억달러(약 178조원)에 육박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1년이 전기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한 해였다면, 2022년은 실제 차량 배송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인가. (아직까진) 적어도 도박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루오리진이 사용한 리비안의 전기차량(사진=블루오리진)◇실적 ‘전무’ 리비안·루시드 시총…美자동차 빅3 위협올 한 해 미 주식시장에서는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 카누, 로즈타운 모터스(이하 로즈타운), 피스커 등 후발 업체들까지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기업들은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실제로 리비안은 불과 한 달 반 전인 올해 11월 10일 상장했다. 공모가는 78달러였지만 23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 급등한 96.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총은 871억 8700만달러로, 미 자동차 ‘빅3’인 포드(809억 2400만달러), 제너럴모터스(GM·826억 2500만달러), 스텔란티스(583억 6000만달러)를 웃돈다. 루시드 역시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뒤 아직 반년이 지나지 않았다. 상장 이후 20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루시드의 주가는 리비안 상장과 함께 11월부터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23일 기준 주가는 37.64달러, 시총은 619억 6900만달러에 달한다. 두 기업 모두 아직까지 투자 지표로 삼을 만한 실적이 전무하다. 리비안은 심지어 지난 3분기 12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생산 목표인 1200대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루시드 역시 지난 10월 30일 처음으로 차량 배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9월까지 매출은 71만 9000달러에 불과했다. 순손실도 1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갓 시작한 차량 배송이 내년엔 본격화해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테슬라 덕분에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것도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리비안의 경우 9월 픽업 트럭을 처음 인도하면서 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7만 1000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아마존과 차량 10만 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루시드는 세단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7만 7400달러에서 시작하는 ‘에어 퓨어’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13만 9000달러부터 시작하는 최고급 세단 ‘에어 그랜드 투어링’ 판매도 시작했다. 초기 테슬라와 비슷한 행보다. 회사 측은 약 13억달러어치 예약과 48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사진=AFP)◇카누·피스커 등도 분투…“내년엔 수익성 증명해야”대부분의 투자자 관심은 리비안과 루시드에 집중됐지만,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내년 상당량의 차량을 인도하겠다고 투자자들과 약속했다. 전기 픽업트럭과 배달용 밴 등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카누는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데뷔했다. 시총은 약 20억달러로 리비안이나 루시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 회사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비히클(Lifestyle Vehicle)’이라는 미래형 7인승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차량은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피스커는 역인수합병으로 지난 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시총은 50억달러 수준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선예약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11월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전기차 업체들이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홍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10월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 스팩 합병으로 상장했다. 당시 10만대 규모의 전기트럭을 선주문 받았다고 홍보했는데, 이 역시 거짓이라는 힌덴버그의 폭로가 제기됐다. 이 회사는 현재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 CNBC는 “결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단순히 멋진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데모 영상을 보여주는 것, 또는 선주문을 받는 것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부터 인도·배송을 위한 선적 등은 물론,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만큼 생산 물량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비탈리 골롬브 드레이크스타파트너스 기술투자 담당자도 어느 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인지와 관련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 투자를 생산, 인도, 고객 행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1.12.24 I 방성훈 기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도 본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도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콘텐츠 혜택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이 새롭게 추가된다.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이 출전하는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등 해외축구 중계 외에도, MLB, NBA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 멤버십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스포티비 나우는 프리미엄 스포츠 생중계 OTT 서비스다.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을 선택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월 4900원 구독료로 쇼핑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미어 리그 전 경기와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의 라리가 전 경기를 볼 수 있으며, 해외 축구뿐 아니라 류현진 선수 및 코리안리거들의 메이저리그(MLB) 경기, 미국 프로농구(NBA)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VOD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베이직 및 프리미엄 이용권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프리미어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UFC)를 시청할 수 있으며, 기존 정상가 대비 합리적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혜택 경젱력을 높였다. 가령 스포티비 나우의 모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베이직 이용권’은 월 3800원 추가(정상가 대비 56% 할인)로, 초고화질과 스마트TV 연동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용권’은 월 1만1500원 추가하면 된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100원만 추가하면 ‘스포티비 나우 베이직 이용권’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월 4900원에 쇼핑, 티빙, 네이버웹툰 혜택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행태와 의견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반영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월 4900원(연간 이용권 월 3900원)으로 쇼핑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는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및 할인권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쿠키 ▲네이버콘텐츠 체험팩 등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2021.12.21 I 김현아 기자
리비안 주가 역대 최저 폭락…테슬라 '팔백슬라' 털썩
  • 리비안 주가 역대 최저 폭락…테슬라 '팔백슬라' 털썩
  • R.J. 스캐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포브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잘 나가던 미국 전기차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팔백슬라(주가 800달러대+테슬라)’로 내려앉았고, 리비안 주가는 역대 최저점까지 떨어졌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90% 떨어진 주당 8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저다.장중에는 88.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 역시 사상 최저다. 리비안은 지난달 10일 뉴욕 증시에 데뷔한 직후부터 고공행진을 했고 한때 179.47달러(지난달 16일 장중 최고가)까지 치솟았지만, 갑자기 고꾸라지고 있는 것이다.리비안 주가는 특히 생산 목표 차질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급락하는 기류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생산 목표(1200대)보다 수백대 부족하다”며 “R1T 전기 픽업트럭과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단기에 늘리는 건 복잡한 오케스트라와 합주와 같다”고 토로했다.‘맏형’ 테슬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50% 내린 899.9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894.00달러에 마감한 이후 두 달 만에 팔백슬라로 내려앉았다. 이날 장중에는 893.43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10월 22일(890.96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한때 천이백슬라까지 뛰어올랐다가, 다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루시드 주가는 이날 5.05% 하락한 37.9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0일(37.66달러) 이후 최저다. 전기차 주가가 유독 주요 지수 움직임보다 큰 폭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건 고위험 성장주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 쪽으로 돌아서는 여파를 전기차가 크게 맞고 있는 것이다. 영국 영란은행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의 시대를 열었다.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주식은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2021.12.2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자 선별 안한다”…소상공인 100兆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자 선별 안한다”…소상공인 100兆 지원-무늬만 K바이오, 원료 90%는 수입산 -“재산세, 내년엔 인상 안 한다” -4% 성장 빨간불…홍남기 “추경없이 최선 다해 대응”-[사설] 속셈 뻔한 정책 번복, 진흙탕 싸움…국민이 우스운가 -[사설] 예상 비웃은 오미크론 위력, 의료붕괴 서둘어 막아야△종합 -“오픈소스 활동하며 개발 역량 ‘UP’…공개 작업 본 구글에 스카웃 됐죠”-한 지분 두 사장 된 인천공항-文대통령 “국립대병원, 코로나 중증환자에 역량 집중하라”△외산 독식 ‘바이오 소부장’ -배지는 독일산, 분석기는 미국산…수입 막히면 삼바·Sk바사 멈춘다 -일찌감치 국산화 나선 中·日…컨트롤타워도 없는 韓-“소부장 독립땐 국내 의약품 경쟁력도 높아질 것” △2022년 경제정책방향 -소상공인 피해지원하고 내수진작에 총력…‘두 토끼’ 잡겠다는 정부 -“내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동결…인상 시기는 분산”-내국인 면세점 5000만달러 구매한도 폐지 △2022년 경제정책방향 -나라빚 쌓이는데 내년에도 “적극 재정 기조”…독립된 재정委 설치해야 -전셋값 5% 올리면 실거주 1년 인정…다주택자 빠져 ‘글쎄’ -“제2 요소수 대란 없다”…조기경보 시스템·리스크별 점검 △종합-정부엔 “찔끔 지원”, 野엔 “말로만 지원”…자영업자 표심잡기 나선 李 -배당 규제 풀리고 실적 날자 4대 금융, ‘3.8조’ 배당 파티 -한 달에 한 번꼴 바뀌는 등교지침…학부모 “지치는 건 둘째치고 못 믿겠다” -연료비 61.6% 뛰었는데 전기료 동결…유명무실 연료비 연동제 -전문가 “월세화 속도 완화…임대시장 안정 기여” △정치-“약한고리 중도층 이탈”…‘네거티브 공방 과열’ 李-尹 지지율 동반하락 -尹, 신지예 영입에…홍준표 “잡탕밥”, 하태경 “반대” -李 후보 이미지 복구 주력하는 與, 尹 부인 메시지 관리 신경쓰는 野-文대통령 “軍고위장성, 절치부심 자세 필요” -고성 오간 이준석·조수진…조 “난 尹 말만 들어”△경제 -기대인플레 주시하는 한은…내년 기준금리 1.25~1.5%가 고점 될 듯 -여한구 “이집트 잠재력 커…아프리카 첫 FTA 검토” -계란 공판장 거래 시작…가격투명화 기대 -K진단키트의 힘…작년 바이오 수출 첫 10조 돌파 △금융 -인터넷銀 중금리 대출 금리, 시중은행보다 높네 -실손보험 ‘적자폭탄’에도…가입자 98% “보험료 인상 NO” -“인력충원에 건물이전”…전투 준비하는 온투업 -코로나 불황에…생명보험 가입률 3년전보다 5%↓△글로벌 -각국 ‘인플레 잡기’ 안간힘 쓰는데…中, LPR 인하 ‘역주행’ -바이든 ‘인프라 법안’ 무산 위기에…골드만, 내년 美 성장률 하향 조정 -머스크 “올해 세금 13兆” -유튜브TV서 디즈니 다시 본다 △산업 -中 몽니에…SK하이닉스, M&A 1년쨰 발목 -LG 구광모 “가치 있는 고객경험에 집중”-“사람처럼 추론할 수 있는 AI…교육·헬스케어 혁신 일으킬 것”-‘경제계 맏형’ 손경식 회장 “5인 미만 근로기준법·노동이사제 부작용 우려”-원자잿값 치솟자…기업정부 ‘폐배터리’ 올인 △제약·바이오-“진단키트 공략 박차…수익 확대 속도 낼 것”-엔젤바이오 ‘NGS 유전자검사’ 대박나나 -연골재생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 -제약업계 주주가치 제고 앞장…무상증자·주식배당 활발 △증권-코스피, 다시 3000선 아래로…“대안은 경기방어株”-‘역대급 수주’에도 힘 못받는 조선株…“지금이 매수 기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 선정 -내년 증시 3일 10시에 개장 △증권-“뉴노멀 준비+성장동력 확보”…글로벌 헬스케어 M&A ‘붐’-국민연금 성과급 예산 부족 기금운용계획 변경해 확보-‘최대 70조’ IPO대어 LG엔솔…2차전지株 ‘독’되나 -플랫폼 규제·헝다 디폴트 등 악재 딛고 ‘재도약’ 준비 △부동산-값은 ‘쑥~’ 거래 ‘쏙~’…아파트, 서울 빼곤 강세 -신축 아파트 희소성 커지며 올해 전국 미분양 역대 최저 -說說 끓는 집값 하락론…“다주택자 똘똘한 한 채 전략을”-올해 외지인 아파트 거래 16년 만에 최고…충청·강원권 ‘최다’△문화 -3주동안 4만명 초현실에 흠뻑 ‘달리’가 달리 달리가 아니더라 -클래식으로 잔잔하게, 국악으로 신명나게…돌아온 송년음악회△스포츠 -‘선데이 레드’ 돌아왔다…타이거 우즈 ‘최적 스윙’ 찾아 재기 가능성 UP -샷 루틴·실력까지 판박이…아빠만큼 빛난 찰리 -실력있는 선수 갈수록 줄어드니…프로야구 ‘FA 몸값 광풍’ 아이러니 -동점골 넣고도 “미안”…아쉬워한 손흥민, 왜 -US오픈 테니스 여자 챔피언…라두카두, BBC 올해의 선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MSCI선진국지수 편입, 시장엔 양날의 검…성급하게 추진할 필요없어” -“너무 커져 버린 가상자산…이제부터라도 안정적 시장관리 나서야” △피플 -‘3연발’ 토종 테이저건으로 국민 안전 지킵니다 -호암재단, 온라인 청소년강연회 개최…반기문 ‘글로벌 리더십’ 전수 -삼성화재서비스,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 -아모레퍼시픽 박종민·이동순 전무, 부사장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에 육정학 전 경기대 교수 -동부건설 허상희 대표, 부회장으로 -테크핀 기업 세틀뱅크, 중기부 장관상 수상 -오세훈 시장 쪽방촌 찾아 소외이웃에 희망박스 전달 -박차훈 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연임 성공 -한국외대 총장에 박정운 교수 -본지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오피니언 -[목멱칼럼] 정부 주도 대학 구조조정 지양돼야 -[기고] 광물 공급망 확보는 국가안보 문제 -[기자수첩] 혼란만 키우는 ’배달원 고용보험‘ 의무화 -[e갤러리] 이원회 ’김창열 선생‘ △전국 -“김포공항 이전해 주택 공급해야” VS “미래교통 허브로 개발 중” -서울시 예산전쟁 이번주 ‘막판 협상’…오세훈표 사업 되살아날까 -일회용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생긴다 -서울시, 리필제품 판매 친환경매장 홈플러스 월드컵점 등서 시범운영 △사회 -“음성확인서 있어도 안됩니다”…‘혼밥’까지 거부당한 미접종자들 -“일일이 어떻게 확인하나요”…관광지식당 방역패스 유명무실 -‘檢 사건 전속 관할’ 주장하더니…‘이규원 사건’ 재이첩한 공수처 -오미크론, 한두달 내 국내 우세종 유력 -박근혜, 지병으로 입원…‘신년 특사’ 포함될까
2021.12.20 I 이윤화 기자
유럽, 방역고삐 더 옥죈다…英, 크리스마스前 봉쇄 카드 만지작
  • 유럽, 방역고삐 더 옥죈다…英, 크리스마스前 봉쇄 카드 만지작
  • 사비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BBC방송 ‘앤드류 마르 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각국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고삐를 더욱 옥죄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英보건장관 “크리스마스전 봉쇄 배제 안해”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의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이날 BBC방송 ‘앤드류 마르 쇼’에 출연해 ‘크리스마스 전 봉쇄를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는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악화할 경우 크리스마스 이전이라도 단기적 봉쇄 또는 서킷브레이크(비상계획) 카드를 다시 꺼내들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같은 답변은 정부 과학 자문단이 작년 겨울과 같은 대규모 입원 사태를 피하려면 더 강력한 추가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전날 영국 정부에 자문하는 과학자그룹(SAGE)은 지난 16일 개최한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며 “더 엄격한 조치가 서둘러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에선 올해 1월 하루에 거의 4000명에 달하는 입원 환자가 발생해 ‘의료 대란’을 치렀다. 과학자들은 보고서에서 정부의 추가 제재 조치가 없을 경우 신규 입원 환자 수가 연말까지 하루 1000~2000명,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하루에 최소 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내년 2월까지 하루 평균 사망자가 최소 6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및 수용 인원 제한 외에도 모임 규모 축소,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접촉 기간 단축, 고위험 건물 폐쇄 등의 통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전역에서 8만 2886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1만 2133건이 오미크론 사례로 확인됐다. 영국 수도 런던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90% 이상을 차지하자 전날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하고 병원 등 의료시스템 지원에 나섰다. 이에 대해 자비드 장관은 “영국의 새로운 코로나19 사례 중 약 60%가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SAGE의 보고서 및 조언과 관련해선 “매우 냉정한 분석이며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미크론을 통해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불확실성이 많은 것이 현실이며 문제의 핵심이다.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라고 토로했다. (사진=AFP)◇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 잇단 추가 대책 발표독일은 전날 영국을 코로나19 고위험 국가로 지정하고 입국 통제를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덴마크, 프랑스, 노르웨이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여행자 입국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내놨다. 이들 국가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감염 후 회복되지 않은 경우 최소 5일 동안 격리된다. 영국 입국자들은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독일 국민 및 거주자, 환승 승객만이 독일 땅을 밟을 수 있다. 또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음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요구되며, 입국 후엔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오스트리아도 20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들만 입국이 허용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하려면 PCR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아일랜드는 술집과 식당 영업을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하고 오후 8시부터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백신 접종률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오미크론 확산 추이에 따라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더 강력한 제한 조치 도입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22일 지방정부 수반들과의 임시 온라인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일 감염률이 더 높아볐지만 입원 환자 수는 1년 전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13개월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이탈리아에서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23일 방역 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벨기에 역시 오는 22일 새로운 조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AFP)◇네덜란드는 이미 ‘전면 봉쇄’…佛, 국경 통제 시행중앞서 프랑스 역시 18일부터 영국에서 여행·출장 목적의 입국을 금지했다. 프랑스 국민과 거주자, 그리고 그 가족들만 입국을 허용하며 ‘필수 방문 사유’가 있어야 한다. 입국자는 24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결과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7일 동안 자가격리된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재봉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전날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며 “이는 피할 수 없다.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지금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하고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내년 1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또 각 가정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4명까지 손님을 초대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학교는 최소 내년 1월 9일까지 폐쇄된다. FT는 “아직 네덜란드만큼 봉쇄까지 시행한 국가는 없지만 모든 유럽 국가가 과학자들로부터 추가 조치 압력을 받고 있다”며 “대다수 유럽 국가들이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기 위해 여행 등 이동 제한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지난 주말 많은 유럽 국가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2021.12.20 I 방성훈 기자
"신차 효과에 세제 혜택 연장까지"…경차 부활 '청신호'
  • "신차 효과에 세제 혜택 연장까지"…경차 부활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경차시장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캐스퍼 등 신차 출시 효과에 더불어 경차 혜택 확대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6일 청와대 경내에서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운전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의 노·사·민·정이 지역 주도의 맞춤형 발전과 노사 간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한 경제 모델이다. (사진=청와대)15일 정치권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경차 유류세 환급(연간 20만원 한도) 혜택은 2023년까지 2년 연장된다. 경차 취득세 감면 혜택은 2024년까지 75만원으로 기존보다 25만원 상향된다. 아울러 지난 9월에 출시된 캐스퍼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캐스퍼는 출시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구매해 큰 관심을 모았다. 캐스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다. 캐스퍼는 지난 9월 208대를 판매된 뒤 10월 2506대, 11월 4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9월14일 하루 동안 1만8940대의 주문을 받았다. 이는 올해 생산 가능 물량 1만2000대를 훌쩍 넘긴 수치다. 캐스퍼의 사전계약 물량은 현대차의 역대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캐스퍼 효과로 레이도 지난 9월 이후 꾸준히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경차는 올해 1~11월까지 총 8만 5229대를 판매했다. 중고차시장에서도 경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2만km 이하의 주요 경차 모델들의 시세를 최근 분석한 결과 더 뉴 레이 시그니처 트림(등급)의 현 시세는 1504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1387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두 트림 모두 신차와 비교하면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60만~8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모닝 어반의 경우 시그니처 트림의 시세는 1341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의 시세는 1139만원이다. 이들 트림 역시 신차가격과 비교해 140만~210만원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경차는 SUV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존재감을 잃어왔다. 경차는 2012년 20만2844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캠핑 등 열풍이 더해지며 작년 경차 판매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SUV 등 인기 차종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세제 혜택이 연장되면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는 초보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가족 단위 세컨드카뿐만 아니라 영업용으로도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 중고차시장에서 회전율이 빠르고 가격 방어도가 높은 점도 장점”이라며 “올해 경차의 연간 10만대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내년에는 세제 혜택 연장과 SUV의 출고 적체 등의 반사이익으로 연간 10만대 판매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2.15 I 신민준 기자
  • 스포츠토토, 소액과 소조합으로 건전하게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의 진정한 재미는 소액과 소조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스포츠 베팅의 진정한 재미와 건강한 구매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 당 최소 참여금액을 100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대 구매 한도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5만 원, 그리고 전국 6500여개의 판매점에서는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과도한 몰입과 중독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소액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고, 완벽한 분석을 통한 적중 성공 시 금전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중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스포츠 발전에 쓰이는 체육기금 조성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반대로 큰 금액으로 참여할 경우, 위험부담이 커지고 재미도 반감된다. 면밀한 경기 분석을 통해 적중에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동기부여, 선수 부상과 컨디션, 홈 및 원정에 따른 환경, 날씨 등 스포츠에 존재하는 많은 변수들로 인해 어떠한 경우에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스포츠토토는 소조합(2~3경기)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포츠토토의 최고 인기 게임인 ‘프로토(PROTO)’의 경우 최소 2경기부터 최대 10경기까지 조합할 수 있다. 조합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배당률은 높아지지만, 게임 특성상 한 경기만 틀려도 적중에 실패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 있는 경기만을 선택해 소조합으로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스포츠 팬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 소액 및 소조합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스포츠 베팅 환경이 확산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고, 더욱 건전한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15 I 이윤정 기자
車 생산·내수·수출 3개월째 감소…친환경차 덕에 수출금액 7개월만 최고
  • 車 생산·내수·수출 3개월째 감소…친환경차 덕에 수출금액 7개월만 최고
  •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가 11월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1위에 올랐다. (사진=기아)[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11월에도 자동차 산업이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했다. 3개월 연속 트리플 감소다. 차량용반도체 수급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장 휴업과 차량 출고 지연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수출금액은 7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보면 생산은 -6.6%, 내수 -16.0%, 수출 -4.7%씩 줄었다.자동차 생산은 30만29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이는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지엠 부평1공장에 생산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 크다. 생산은 △9월 -33.0% △10월 -21.6 △11월 -6.6%로 세 달 연속 감소지만, 감소 폭은 점차 축소하는 모습이다. 11월 내수는 14만3815대로 1년 전보다 16.0% 줄었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다 판매(17만1000대)를 기록한 역기저 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수입차 판매가 급감하며 내수를 끌어 내렸다.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신형 스포티지(7540대)가 1위에 올랐고 그 다음 그랜저(6918대), 아반떼(5441대), 쏘나타(5179대), 쏘렌토(4903대) 순이다. 11월에는 수입차 내수 판매 감소 폭이 컸다. 국산차는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하며 내수가 13.3% 감소했고, 수입차는 29.2% 줄었다. 1~10월 연료별 내수판매 현황을 보면 내연기관차는 17.0%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는 65.3% 증가했다. 디젤차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7%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은 4.7%포인트, 전기차 비중은 3.1%포인트 각각 늘었다. 전기·수소차 신차 판매 비중도 전년동기대비 2.9%에서 6.8%로 확대했다. 특히, 1~10월 친환경차 신규등록대수는 26만대로, 디젤차(19만4000대)를 뛰어넘었다. 지난해까지는 디젤차(35만7000대)가 친환경차(21만대)보다 1.7배 많았다. 11월 수출대수는 감소했으나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의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수출 대수는 17만899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감소했다. 다만, 수출금액은 41억2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수출금액은 차량용반도체 수급 어려움에 따른 생산차질이 가시화된 올해 4월 이후 최고 금액이다. 산업부는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이 4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단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 수출을 보면 생산 차질 영향으로 현대(-11.8%), 기아(-5.0%), 한국지엠(-32.8%), 쌍용(-4.6%)은 감소했다. 차종별로 코나와 니로, 아반떼, 투싼, XM3, 팰리세이드 등 대부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 수출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18.9%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부는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422억달러을 돌파한 만큼 현재의 수출기조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2014년(484억달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12.15 I 임애신 기자
최적의 협진시스템 + 우수 의료진 만남... 관절염 치료 '환상궁합'
  • [굿클리닉]최적의 협진시스템 + 우수 의료진 만남... 관절염 치료 '환상궁합'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바른세상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진들의 지속적 연구뿐만이 아니라 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관절염 치료를 위한 연골재생연구에도 집중한다.8개과(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28명의 의료진들이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진료와 과잉진료를 방지하기 위한 협진 시스템을 개원 초부터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의료 시스템을 갖춰 환자들이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이 병원의 성장동력이다. 우수한 의료진이 많을수록 의료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의료기술의 속도에 맞춰 우리 의료진들도 함께 연구하고 성장해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연골 지키는 비수술 치료 우선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생활습관 및 과다 사용으로 인해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하는데,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과 근력의 감소로 관절염 발병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무릎 관절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으로 꼽힌다.바른세상병원은 환자 치료에 있어 비수술 우선치료 원칙을 적용하고 있어 가능한 자신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무릎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도 환자의 연골상태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이 아닌 연골을 보존하는 치료법을 우선으로 고려하게 된다. 특히 바른세상병원은 혹시 모를 과잉진료를 경계하기 위해 의료진들간의 협진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 수술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다리 일자로 곧게 펴는 근위경골절골술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되는 초·중기 관절염의 경우 내측 연골만 손상된 경우라면 휜다리 교정술이라 불리는 근위경골절골술(HTO)로 치료가 가능하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휘어진 종아리뼈를 바로 잡아 다리를 일자로 곧게 펴는 수술이다. 휜 다리를 교정하면 바깥쪽 연골로 체중을 분산시켜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인공관절수술과는 다르게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후에도 정상 관절과 같이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고 재활 후에는 등산과 같은 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나이의 관절염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근위경골절골술에 줄기세포술을 병행하면 무릎 통증 치료는 물론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바른세상병원은 근위경골절골술과 관련한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연구 발표해왔고, 최근에도 SCI급 국제학술지 ‘The knee’에 논문이 등재돼 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근위경골절골술(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술(카티스템) 병행 시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논문으로 해당 환자들의 임상 결과들을 모아 비교 분석했고, 근위경골절골술과 줄기세포술을 병행했을 때 관절 간격을 유지하고 확장하는데 유리한 결과를 확인하면서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서동원 원장은 “근위경골절골술은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관절 각도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킬 수 있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수술 전과 같이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 O자형 휜다리가 동반된 무릎 관절염의 경우, 결국에는 인공관절수술이라는 수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절골술로 자신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 환자, 양측 동시 인공관절수술도 문제 없어연골 손상이 심해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른 말기 관절염 환자라면 통증을 참으며 고통 받는 것보다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기능을 살리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대부분이 노년층이다 보니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수술 전후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고 감염에 대한 예방조치를 통해 안전한 수술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또한 바른세상병원은 일찍이 최소절개와 함께 양쪽 무릎을 동시에 수술하는 ‘스피드 인공관절시스템’을 도입해 양측 각각 수술 시 21일씩 소요되던 입원 일수를 14일 정도로 줄일 수 있어 노인 환자들의 신체 부담과 입원비용 감소 등의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단 빈혈이 심하거나 85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 당뇨로 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 간질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시일을 두고 한쪽씩 따로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수술 시에는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혈은 최소화하거나 수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정확한 수술을 일관성 있게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로봇인공관절수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재활시스템이 중요한데, 바른세상병원은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맞춤형 재활치료시스템으로 치료부터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하고, 수술 후 빠른 일상복귀에 도움을 주고 있다.서동원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매년 7만 건 이상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령자의 수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본원의 경우 2014년부터 시행해 온 최소 절개, 무수혈시스템 등의 안정화로 감염의 위험성이 거의 사라져 환자들의 신체적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바른세상병원 의료진이 고령의 말기 관절염 환자의 안전한 수술을 위해 사전에 감염이나 과다 출혈 등을 방지 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2021.12.15 I 이순용 기자
한경연 “금리·물가 상승에 기업 채산성 악화…이자비용 13.5조↑”
  • 한경연 “금리·물가 상승에 기업 채산성 악화…이자비용 13.5조↑”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국내 기업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0.5%p)과 물가 상승(1.3%p)에 따른 기업 대출 금리가 0.95% 상승하면 기업 이자 비용이 13조5000억원 증가하고, 매출액순이익률은 0.3%포인트(p) 하락해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한경연이 2010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분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기업 대출금리는 1.03%p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이 1%p 상승하면 기업 대출금리는 0.33%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경연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4%)에서 2015∼2019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1.1%)을 빼 기대인플레이션율 변화폭을 1.3%p로 추산했다이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0.5%p인상은 기업대출금리를 0.52%p 인상시키고, 기대인플레이션 1.3%p 상승은 기업대출금리를 0.43%p 올려 최종적으로 기업대출금리가 0.95%p오른다는 게 한경연의 분석이다. 한경연은 또 기업 대출금리가 0.95%p 상승할 경우 기업의 매출액순이익률은 연간 0.3%p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순이익률이 0.2%p, 비제조업이 0.4%p 각각 감소해 비제조업이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업종별로는 부동산(-1.93%p),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0.96%p), 기타 개인서비스(-0.92%p), 숙박·음식(-0.79%p) 등이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도 커지면서 국내 기업이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원자재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김상윤 기자
  • 농구토토 승5패 26회차, 농구팬 73% "피닉스, 포틀랜드 원정서 완승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사이에 벌어지는 미국프로농구(NBA) 12경기와 국내남자프로농구(KBL) 2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26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포틀랜드-피닉스(1경기)전에서 원정팀 피닉스가 73.75%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양 팀의 5점 이내 접전 예상은 15.68%로 나타났고, 홈팀 포틀랜드의 승리 예상은 10.57%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크리스 폴이 이끄는 피닉스가 데미안 릴라드의 포틀랜드와 모다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은 올해 두 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1승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성적만 놓고 보자면,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서부 컨퍼런스 선두에 올라선 피닉스는 지난 12월3일 골든스테이트에게 발목을 잡혀, 연승 행진을 멈췄다. 다만, 그 이후 경기들에서 다시 정상 경기력을 회복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기록을 확대해 봐도 9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피닉스다. 반대로 포틀랜드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도 서부 컨퍼런스 11위까지 추락한 포틀랜드는 천시 빌럽스 감독 선임 이후에도 수비 불안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단, 포틀랜드의 C.J. 맥컬럼이 기흉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 피닉스에서는 디안드레 에이튼, 데빈 부커, 프랭크 카민스키, 다리오 사리치의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전력분석이 필요한 경기다. 지아니스 아테토쿤보가 뛰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는 인디애나를 맞이한다. 안방 경기를 치르는 밀워키의 승리 예상은 80.72%를 차지해,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승부는 11.78%를 기록했다. 반대로 인디애나의 승리는 7.5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부 컨퍼런스 2위 밀워키 벅스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위치한 인디애나 역시 워싱턴, 뉴욕, 댈러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는 등 양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이와 다르게 양팀의 상대전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올해 두 차례의 맞대결 결과는 모두 밀워키의 승리로 돌아갔다. 우세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밀워키가 이번 경기에서 안방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큰 경기다. 이와 더불어 클리블랜드(74.03%), 애틀랜타(72.50%), 유타(70.99%), 덴버(70.52%)는 이번 회차에서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포틀랜드 원정을 떠나는 멤피스(56.75%)도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KBL에서는 리그 공동 5위 전주KCC의 승리 예상이 54.69%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양팀의 5점 이내 접전승부 예상은 34.84%를 차지했고, 원정팀 창원LG(리그 9위)의 승리 예상은 10.47%로 집계됐다.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는 서울SK 역시 44.69%를 기록하며,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다. 양팀의 5점 이내 접전승부 예상과 리그 3위 안양KGC인삼공사의 승리 예상은 각각 39.15%와 16.16%로 나타났다.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26회차 게임은 12월 15일 오전 11시 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021.12.1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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