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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관족' 잡아라"…유통업계, 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수 본격 돌입
  • "'집관족' 잡아라"…유통업계, 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수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 역시 집에서 TV로 전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를 즐기려는 이른바 ‘집관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물론 연말 카타르 월드컵까지 고려한 TV 교체 수요에 일단 기대감이 쏠리는 가운데 집관과 함께 즐길만한 주류와 간식 등 먹거리 특수도 빼놓을 수 없다.▲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TV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마트)◇‘올림픽 특수’의 정점 TV대전…유통가도 참전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펜대믹 장기화 속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유통업계가 주목한 상품은 바로 프리미엄 TV다. 때마침 올해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물론 오는 11월 21일 카타르 월드컵까지 예정돼 있어 TV 교체 수요에 큰 기대감이 걸리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제조업체들 외에도 주요 유통업체들 역시 적극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개막일부터 2주간 TV 매출이 9.2% 늘었으며 특히 대형 스크린 수요가 증가하면서 75인치 이상 대형TV 매출은 2배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인 오는 16일까지 ‘삼성·LG 프리미엄TV 페스타’를 열고 삼성 QLED TV(65·75·85인치), LG 올레드 TV(55·65·77인치) 등 주요 프리미엄 TV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삼성 주요 QLED 제품 구매시 ‘삼성 사운드바’를 증정하며, LG 올레드 제품 구매시 ‘애플TV+ 3개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롯데하이마트 역시 2월 한달간 ‘직관 말고 집관’ 행사를 마련하고 TV를 비롯해 집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100만 엘포인트 또는 최대 2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전 기원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 진행한다.(사진=롯데홈쇼핑)◇함께 즐길 먹거리도 ‘조용한 특수’스포츠 경기 관람에 빼놓을 수 없는 주류와 간식 등 먹거리 관련 프로모션도 다수 진행된다. 유통업계 중 대한체육회 공식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BBQ와 CJ제일제당, 롯데홈쇼핑은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며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모습이다. 이미 BBQ는 지난달 17일 삼계탕, 닭곰탕 등을, CJ제일제당 역시 같은달 27일 햇반과 비비고 등을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HMR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 출전 일정에 따라 집관족이 몰리는 시간을 겨냥해 남성 고객들과 관련된 상품들을 전략 편성했다.다만 최근 대한체육회가 소위 ‘엠부시(매복) 마케팅’을 잡아내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서면서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은 이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마케팅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먹거리 수요가 예년만큼은 아닐 것이란 분석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마트는 키친델리(즉석조리) 코너에서 튀김, 구이, 초밥 등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20% 할인하고 20여종의 피코크 인기 간편식과 간식도 행사카드 결제시 20~40% 할인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일상적인 프로모션 수준에서 주류와 간편식을 중심으로 한 할인 행사를 조만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CU에서 한 고객이 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U)편의점 업계에서는 맥주 등 주류에 집중하고 있다. CU는 ‘백양 BYC비엔나 라거’는 4캔 구매 시 2000원 할인된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가격 인상이 이뤄진 스텔라·호가든·구스아일랜드IPA·버드와이져·벡스 등 12종의 수입·수제맥주는 BC카드로 4캔 이상을 결제할 시 1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와인 15종은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시 20% 즉시 할인과 5% CU멤버십 추가할인, 5% 네이버멤버십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S25는 2월 한 달간 수입맥주 5종, 수제맥주 노르디스크 번들행사를 진행하고, 각각 2000원 할인해 판매하며, 이마트24는 최신맥주·버드와이저·호가든·구스아일랜드·스텔라 등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나노셀TV 86인치’ 등을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1월 美판매 신기록' 현대차, 올해 제네시스 전기차로 호실적 이어간다
  • '1월 美판매 신기록' 현대차, 올해 제네시스 전기차로 호실적 이어간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첫 달인 1월에 최다 판매 대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미 본토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현대차가 이를 발판으로 호(好)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2일 업계와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9만3998대의 차를 팔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5만1510대로, 11.5% 늘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29.3% 증가한 3638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아는 4만24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달 투싼 하이브리드 3598대를 포함해 총 1만791대 판매돼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전용전기차는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5는 1월 989대를 기록했으며, EV6는 곧 판매가 개시된다.SUV 판매 비중은 70.7%였다. 현대차는 76%, 기아는 64.2%다. 지난해 같은 기간 SUV 판매 비중은 65.8%였다. SUV 대수로만 봐도 6만6431대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으며, 꾸준하게 느는 추세다.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니로 EV 역시 1월 중 최다 판매 성적을 거두는 등 전기차 전체에서도 역대 최대 1월 판매량을 기록했다.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9~1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71만7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미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대차의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전년보다 45%, 제네시스 차량 판매는 전년보다 7%씩 늘릴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GV60, G80 EV, GV70 EV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GV70은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GV70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 기조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미 시장은 수요 회복 지속에 따라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미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른 전기차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2022.02.02 I 손의연 기자
올해 중고차 키워드 "모바일·이커머스·세대교체·야외 활동·친환경차"
  • 올해 중고차 키워드 "모바일·이커머스·세대교체·야외 활동·친환경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완성차업계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아울러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임박한 만큼 위기 또한 공존하고 있다. 1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에 따르면 올 한해 중고차시장의 키워드는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모바일(M) △이커머스(E) △세대 교체(T) △야외 활동(A) △친환경자동차(G)다. 먼저 중고차시장에서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채널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 케이카의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자 중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절반을 넘는 54.5%에 달했다. 연령별 모바일 이용자를 분석해보면 △20대 28% △30대 40% △40대 22% △50대 이상 10%를 차지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인 20·30대가 68%를 차지한다. 중고차업체들은 기존의 단순 구매와 결제 시스템을 넘어 배송·환불·품질보증 등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고차업체들은 또 이커머스 전문업체와 업무 협약(MOU)을 통해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케이카의 이머커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45.5%였다. 전년 동기간 41.3%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인기차종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케이카 데이터 분석 결과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현대 그랜저 모델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그랜저 HG 모델이 줄곧 국내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후속 모델인 그랜저 IG가 1위를 기록했다. IG 모델의 중고차 매물이 증가했고 감가상각에 따른 적정 시세가 형성됨에 따라 올해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수입차 부문에서도 인기 모델의 세대 전환이 눈에 띈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BMW 6세대 5시리즈(F10)가 2위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속 모델인 BMW 7세대 5시리즈(G30)가 뒤를 이어 3위를 나타냈다. G30 모델은 내년에 중고 매물이 급증하는 출시 3년 변곡점을 맞음에 따라 이후에도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안정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박(차에서 숙박)과 캠핑, 아웃도어 활동 등 야외 활동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간 활용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대형차의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다. 특히 완성차차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에 따라 다양한 SUV·대형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산 SUV 판매량은 2017년 46만1390대에서 작년 61만5983대로 크게 늘었다.중고차 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케이카의 올해 판매 데이터 기준 SUV와 대형차는 전체 중 45.3%를 차지했다. 해당 차량의 전년 같은 기간 판매 비중은 42.4%였다. 올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다. 현대자동차(005380)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미래 전략을 앞다퉈 제시하며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는 GV70·80 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카의 작년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 등) 판매 비중은 5.32%로 전년 동기 3.2%에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2022.02.01 I 신민준 기자
"친환경차도 SUV가 대세" …지난해 친환경차 2대 중 1대 'SUV'
  • "친환경차도 SUV가 대세" …지난해 친환경차 2대 중 1대 'SUV'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국산 친환경자동차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친환경차 2대 중 1대는 SUV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SUV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에 따라 차박과 캠핑 등이 인기를 끌면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산 친환경차(승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23만1917대로 전년(16만5452대)보다 40% 증가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차는 14만9489대, 전기차는 7만3873대, 수소전기차는 8555대였다.특히 지난해 친환경차 중 50% 이상은 SUV가 차지했다. 친환경 SUV는 13만1295대로 전체 친환경차의 56.6%를 점유했다. 지난 2020년에는 전체 친환경차(16만5452대)의 43.7%(7만2000대)가 SUV였다.자동차 시장에서 큰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되며 친환경차도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차박과 캠핑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시장 모두에서 SUV가 절반을 넘게 점유했다. 하이브리드 SUV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53%, 전기 SUV는 전기차 시장의 59%를 차지했다.대수로만 봐도 지난해 친환경 SUV는 13만1295대로 전년(7만2301대)보다 82%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SUV는 7만9233대로 전년(5만4670대)보다 45%, 전기 SUV는 4만3560대로 전년(1만1645대)보다 274.1% 늘었다.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신차를 잇따라 선보인 신차 효과도 주효했다. 특히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의 EV6의 판매 호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를 지난해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와 EV6는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친환경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출시된 이후 국내 시장에서 2만2603대 팔리며 테슬라의 전기차 왕좌 자리를 빼앗았다. 기아 EV6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1만888대 판매됐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싼타페, 니로 등 하이브리드 SUV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는 친환경차와 SUV 신차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SUV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친환경차 SUV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아는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니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출 주력 모델인 XM3의 하이브리드를 연내 국내에서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쌍용자동차(003620)도 준중형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의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한국지엠은 소형 SUV인 볼트 E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2.02.01 I 손의연 기자
임인년 새해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은?
  • 임인년 새해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022년 새해 첫달,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은 아반떼 AD와 벤츠 더 뉴 E클래스로 분석됐다.AJ셀카 첫달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순위 (사진=AJ셀카)AJ셀카는 새해 첫 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 모델 순위를 31일 공개했다.‘당일 평가’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J셀카는 이번 달 1일부터 19일까지 온·오프라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아반떼AD’, 수입차는 ‘벤츠 더 뉴 E클래스’가 가장 거래량이 많았다고 발표했다.중고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사회 초년생에게 끊임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AD’가 1월(1일~19일 기준) 중고차 거래량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국산차에서는 아반떼AD 다음으로 ‘스포티지 4세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인기 대형 세단 ‘그랜저IG’와 대표 경차 중 하나인 ‘레이’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산차는 세단과 더불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경차도 상위 10개 순위에 고르게 분포했다. 또한 ‘서민의 발’이라 불리는 ‘포터2’는 거래량 8위를 기록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수요가 1월에도 꾸준히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수입차에서는 ‘패밀리카’로 통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세단이 강세를 이뤘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프리미엄 중형 세단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벤츠 더 뉴 E클래스’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더 뉴 5시리즈’, ‘아우디 더 뉴 A6’, ‘벤츠 더 뉴 C클래스 가 각각 2위, 3위, 4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10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폭스바겐 뉴 티구안(5위)’과 ‘아우디 Q7(8위)’이 순위에 올랐다.조성봉 AJ셀카 대표는 “연식 변경 시기에 맞춰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구매했던 중고차 모델이 올해 1월에 많이 보인다”며 “처음 중고차를 판매할 때 정확한 시세 파악과 함께 안전한 거래 플랫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 만큼 AJ셀카를 통해 빠르고 간편한 내차팔기 서비스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31 I 손의연 기자
중고차 비수기 1월, 중고차 인기 모델 '아반떼 AD'…수입차는 'E-클래스'
  • 중고차 비수기 1월, 중고차 인기 모델 '아반떼 AD'…수입차는 'E-클래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AJ셀카는 새해 첫 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 모델 순위를 공개했다.30일 ‘당일 평가’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J셀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온?오프라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아반떼AD’, 수입차는 ‘벤츠 더 뉴 E클래스’가 가장 거래량이 많은 모델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사회 초년생에게 끊임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AD’가 1월 중고차 거래량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국산차에서는 아반떼AD 다음으로 ‘스포티지 4세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인기 대형 세단 ‘그랜저IG’와 대표 경차 중 하나인 ‘레이’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산차는 세단과 더불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경차도 상위 10개 순위에 고르게 분포했다. 또한 ‘서민의 발’이라 불리는 ‘포터2’는 거래량 8위를 기록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수요가 1월에도 꾸준히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수입차에서는 ‘패밀리카’로 통하는 SUV보다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프리미엄 중형 세단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벤츠 더 뉴 E클래스’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더 뉴 5시리즈’, ‘아우디 더 뉴 A6’, ‘벤츠 더 뉴 C클래스 가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중 SUV은 ‘폭스바겐 뉴 티구안(5위)’과 ‘아우디 Q7(8위)’이 순위에 올랐다.조성봉 AJ셀카 대표는 “연식 변경 시기에 맞춰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구매했던 중고차 모델이 올해 1월에 많이 보인다”며 “처음 중고차를 판매할 때 정확한 시세 파악과 함께 안전한 거래 플랫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 만큼 AJ셀카를 통해 빠르고 간편한 내차팔기 서비스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30 I 송승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직원 막대기 엽기 살인사건 '추적'
  • '그것이 알고싶다' 직원 막대기 엽기 살인사건 '추적'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29일 방송은 ‘악마의 이상한 선택 -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이다.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에서는 참혹한 범죄임에도 범행의 방법과 이유가 드러나지 않은 어린이 스포츠센터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살펴본다. 또 사건 당일의 블랙박스 자료, 스포츠센터 주변 CCTV에 담긴 영상 등을 분석하는 동시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피의자 한 씨의 과거 행적을 취재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한다.2021년 12월 30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던 스포츠 강사 장현우(가명, 27세) 씨는 지나가는 해를 추억하고 다가올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스포츠센터 직원들과 연말회식자리를 가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업이 줄어들어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어린이 스포츠 센터 직원들. 특별할 것 없이 스포츠센터 내에서 조촐하게 차려진 회식에는 센터 대표 한 씨, 그리고 현우 씨를 비롯한 3명의 직원이 함께 했다. 현우 씨가 가족들에게 집으로 돌아간다고 연락한 시간은 밤 9시 30분경. 술을 마신 까닭에 현우 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렸다. 연말이라 쉽게 배정이 되지 않자 누나와 통화를 했고, 현우 씨의 누나는 알고 있던 대리운전 업체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 날 현우 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새벽부터는 가족과의 연락도 두절되었다. 대리운전 기사가 끝내 잡히지 않아 그냥 스포츠센터에서 자고 오는 거라 예상했던 가족들은 12월 31일 아침 9시쯤 아주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다던 현우 씨는 하루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잔혹한 방법으로 현우 씨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다름 아닌 현우 씨의 오랜 상사이자 스포츠센터를 운영했던 대표 한 씨(41세)였다.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경찰 조사를 받은 대표 한 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방식이나 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사를 하던 경찰도, 현우 씨를 잃은 유가족도 이해할 수 없었던 한 씨의 잔인하고, 흉악한 범행. 그 날의 모든 일은 단지 술 때문이었을까.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한 씨에 대해 잘 아는 전 직장 상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는 한 씨가 나무랄 데 없이 착하고 예의 바른 동생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래서 기사를 통해 사건을 확인하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함께 회식했던 스포츠센터의 다른 직원들도 그날 회식자리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건 당일 현우 씨를 향해 폭발한 대표 한 씨의 분노와 폭력성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사건당일 현우 씨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되어 있던 영상자료를 확보했다. 놀랍게도 영상자료 안에는 숨진 현우 씨와 대표 한 씨의 대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사건 당일,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며 둘이 함께 차안에 머물렀던 것. 제작진은 약 3시간 분량의 영상자료에 담긴 두 사람의 대화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했다. 무엇보다 녹음된 대화중엔 제작진의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은 대표 한 씨가 현우 씨에게 반복적으로 했던 ‘어떤 충고’였다. .살인의 직접적인 단서가 될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 충고’를 하며 화를 냈던 대표 한 씨. 그런데 놀랍게도 대표 한 씨의 이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들어 왔었다는 제보자가 나타났다.어렵게 만난 제보자가 제작진에게 들려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대 표 한 씨에 대해 앞서 만난 전 직장 상사와는 아주 상반된 이야기를 들려준 것. 제보자의 증언을 시작으로 대표 한 씨의 행적을 좀 더 면밀히 추적하기 시작한 제작진. 대표 한 씨가 보여준 악마의 행동은 어디에서, 어떻게 비롯된 것이었을까. 그는 왜 평소 아꼈던 부하직원을 향해 참혹한 폭력을 휘두르는 선택을 했던 것일지 사건을 추적한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2022.01.29 I 정시내 기자
"높은 연비에 넓은 공간까지"…젊은층 사로잡은 신형 니로
  • [타봤어요]"높은 연비에 넓은 공간까지"…젊은층 사로잡은 신형 니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친환경자동차가 대세지만 차가 제값을 못한다든지 실생활에서 불편을 주는 요소가 있으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는 사전계약에서부터 1만7600대를 넘게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연비와 넓은 공간이 신형 니로의 매력으로 꼽힌다. 신형 니로 (영상=손의연 기자)◇심장박동선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지난 27일 신형 니로를 타고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경기도 가평군까지 고속도로와 국도를 3시간 동안 달렸다. 주행거리는 114.7km였다.앞서 기아는 신형 니로의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하면서 기존 니로보다 20~30대 젊은 고객층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기아는 그 요인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꼽았다.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과 C필러였다. 주간주행등은 여러 각도의 직선을 조합해 심장박동선을 형상화했다. 기아의 시그니처인 타이거페이스와 어우러져 역동성이 강조됐다.C필러에서는 심미성과 기능의 조합에 대해 디자이너들이 고민한 과정이 엿보였다. 통상 이러한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으로 주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공기가 지나가는 에어커튼 홀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C필러에 배색을 넣어 개성과 역동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 신형 니로 주행 (사진=기아)◇3세대 플랫폼 적용해 기존보다 커진 몸집 신형 니로의 흥행 요인 중 하나는 높은 연비다. 일각에서는 신형 니로의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도 나오는 만큼 연비 효율이 소비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했다. 복합연비는 20.8km/L로 국내 SUV 중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로 꼽힌다. 실제 주행해보니 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20~21km/L 정도로 제원표에 공개된 연비를 유지했다.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회생 제동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니 22.8km/L까지 연비가 올라갔다. 시승행사에선 참가자들의 연비를 집계했다.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한 참가자는 24km/L였다. 다른 조에선 28.8km/L의 연비를 기록한 참가자도 있었다.신형 니로의 승차감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차체는 가볍게 느껴졌지만 흔들리거나 불안한 느낌은 없었다. 다만 시속 100km 정도 고속에서 도로의 요철에 따라 덜컹거림은 느껴지는 편이었다.주행 모드는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가 있는데 스포츠모드에서는 주행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는 패들 쉬프트도 활용하면 만족스러울 듯하다. 신형 니로는 전장 4420mm(기존 대비 +65mm), 축간거리 2720mm(+20mm), 전폭 1825mm(+20mm), 전고 1545mm(+10mm)로 기존보다 몸집이 커졌다. 3세대 플랫폼 기반의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트렁크 적재 용량도 451L로 기존보다 15L 커졌다. 2열 시트에 풀플랫 기능을 적용해 평탄화 작업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풀플랫을 해보니 165cm 정도의 기자가 누울 공간이 충분했다. 신형 니로 인테리어 (사진=손의연 기자)◇내장 인테리어에 친환경 소재 대거 적용이날 시승하면서 ‘새 차 냄새’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모델인 만큼 내장 인테리어에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됐기 때문이다. 인체에 유해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BTX 프리 페인트가 사용됐다. 시트는 유칼립투스 성분이 들어간 바이오 인조가죽을 이용했다. 시트는 보통 차량보다 푹신한 느낌이었다. 실제 촉감은 기존 가죽과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좀 더 산뜻했다. 차 천장에는 PET 리사이클 소재가 들어간 섬유를 사용했는데 살짝 긁어보니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굳은 질감이라 생각보다 튼튼했다.친환경 소재는 하이테크한 디자인과도 어우러진다.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클러스터/AVN)를 배치하고 모던한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조화시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신형 니로엔 첨단 보조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가 탑재됐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그린존 내부 도로 진입 시 전기차(EV모드) 주행 모드를 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스쿨존과 특히 밀집 주거지역에서 소음 없이 다닐 수 있다. 이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 탑재됐다. 신형 니로의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2022.01.28 I 손의연 기자
악마는 프라다?…요즘 애들은 '도메스틱 브랜드' 입는다
  • 악마는 프라다?…요즘 애들은 '도메스틱 브랜드' 입는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즘 세대는 ‘도메스틱 브랜드’를 입어요.”국내 패션시장에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도메스틱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메스틱(Domestic)은 ‘국내’를 뜻하는 말로, 패션가에서 도메스틱 브랜드는 국내 제작 상품을 지칭한다. 일명 ‘디자이너 브랜드’라고도 한다.▲도메스틱 패션 브랜드 ‘언더마이카’ 아우터 제품을 모델들이 착용한 모습.(사진=언더마이카 홈페이지)도메스틱 브랜드는 나이키와 캘빈클라인 등 해외 기성 스포츠·패션 브랜드 혹은 명품 및 매스티지(Masstige·대중+명품) 브랜드와 구분된다. 모두 10~30대 MZ세대 사이에서 선호와 수요가 높은 영역이지만, 도메스틱 브랜드는 ‘희소성’과 ‘개성’을 무기로 가치 소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사이에서 또 하나의 영역을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다는 평가다.도메스틱 브랜드는 국내에서 지난 2010년을 전후해 개념이 형성됐다. 대표적인 1세대 도메스틱 브랜드로 세계적 디자이너 반열에 오른 우영미의 ‘우영미’와 ‘솔리드 옴므’, 정욱준의 ‘준지’ 등이 꼽힌다.이후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늘면서 이들이 각자의 특색과 감각으로 소량 제작한 의류 등 패션 제품들이 ‘버티컬 플랫폼’ 발달과 함께 소개되기 시작했다. 버티컬 플랫폼은 패션 혹은 식품 등 특정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말한다.최근 주목을 받는 도메스틱 패션 브랜드로는 SSG닷컴에 단독 입점한 ‘언더마이카’(Undermycar)를 들 수 있다. 지난달 14일 SSG닷컴 온라인몰에서 언더마이카 대표 상품 ‘발마칸 코트’를 선보이자 ‘오픈런’(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과 함께 판매 시작 단 30초 만에 세 자릿수로 준비한 한정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이어 올 들어 지난 26일 두 번째로 판매한 언더마이카 ‘엠에이원(MA-1) 항공점퍼’ 역시 30초 만에 품절됐다.이커머스 업계에서 인기 도메스틱 브랜드는 ‘명품보다 모시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SSG닷컴 역시 이번 언더마이카 브랜드 선점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 간 꾸준히 공을 들인 ‘삼고초려’ 끝에 입점시킬 수 있었다는 후일담은 이미 회자가 됐다.▲W컨셉 입점 도메스틱 패션 브랜드 ‘웨이브 유니온’(왼쪽)과 ‘더뮤지엄비지터’ 제품.(사진=W컨셉)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은 도메스틱 브랜드 발굴과 입점, 마케팅 지원까지 적극 나서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W컨셉 캐주얼 카테고리 내 도메스틱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5배(450%) 신장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대표 브랜드로 ‘웨이브 유니온’(WAVE UNION)과 ‘아더에러’(ADER ERROR) 등이 있다. 최근에는 배우 이동휘 등 셀럽(유명인)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더뮤지엄비지터’(THEMUSEUMVISITOR)도 입점시켰다.한 업계 관계자는 “도메스틱(디자이너) 브랜드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최근 1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가 늘고 있다”며 “특정 일자에 한정 수량 발매하는 희소성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력은 있지만 판로가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들은 버티컬 플랫폼에 입점해 인지도 향상을, 쇼핑몰은 이들을 발굴·육성해 매출 신장을 꾀하는 윈윈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7 I 김범준 기자
테슬라, 작년 순이익 6.6조원…‘어닝 서프라이즈’(종합)
  • 테슬라, 작년 순이익 6.6조원…‘어닝 서프라이즈’(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매출과 순이익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테슬라는 올해에도 반도체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차종 출시보다는 기존 모델 판매에 집중하는 등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사진=AFP)◇작년 매출 538억달러·순익 55억달러…역대 최대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177억 2000만달러(약 21조 2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107억 4000만달러는 물론, 금용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65억 7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4분기 조정 후 순이익은 23억 2000만달러(약 2조 7800억원), 주당 2.52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760% 폭증한 규모로, 이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2.36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달러(약 3조 1200억원), 현금 유동성은 28억달러(약 3조 36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해 전체 매출은 538억달러(약 64조 6100억원), 순이익은 55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대치다. 유럽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지속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93만 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2020년보다 87% 급증한 규모로 지난 수년 동안의 평균 50%를 웃도는 성장률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미국과 중국 공장 두 곳의 생산 능력이 105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90%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으로 생산량이 더욱 늘어 연간 15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 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5.8%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회계기준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도요타자동차(9.3%)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이외에도 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마진은 2020년 25.6%에서 지난 해 29.3%로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차량 리콜 비용 발생에도 수익성을 높인 것이다. 테슬라는 제조 원가 상승, 공급 대비 수요 초과 등으로 차량 가격을 올린 것이 판매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차량을 팔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올해도 반도체 공급 최대 변수…새 모델 출시 안해”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 공개에도 불구, 테슬라 역시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을 올해 최대 변수로 꼽았다. 테슬라는 이날 “지난 몇 분기 동안 공급망 문제가 주요 제약 요인이 되면서 공장이 용량 미만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머스크 역시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칩 공급이 올해도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가 작년만큼 심각하진 않겠지만, 계속 부족할 것”이라며 “2023년이 돼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신규 차량 출시보다 기존 차량 생산·배송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머스크는 “올해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신차 출시보다 기존 모델 판매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올해도 무난하게 5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스크는 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전기 대형트럭 ‘세미’, 스포츠카 ‘로드스터’ 등의 생산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만 5000달러짜리 소형 전기차에 대해서도 아직 개발 단계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텍사스 공장에서 신형 ‘4680’ 배터리를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2.07% 상승한 937.41달러에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선 5%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1% 하락한 상태다.
2022.01.27 I 방성훈 기자
올해 2월 경기전망지수 77.2…2개월 연속 하락
  • 올해 2월 경기전망지수 77.2…2개월 연속 하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2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83.5) 이후 2개월 연속 80선 아래로 하락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50%를 돌파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등극했고, 설 연휴 이동량 급증을 대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3주 연장함에 따라 전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82.1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74.7로 전월대비 2.1포인트 낮아졌다. 건설업(77.5)은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74.2)은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제조업에서는 ‘가구’(74.8→88.0), ‘금속가공제품’(77.2→83.7)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음료’(89.7→73.3),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1.5→90.9)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3→77.5)이 전월대비 3.2포인트 올랐고 서비스업(77.3→74.2)은 전월대비 3.1포인트 낮아졌다.서비스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47.2→59.6),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5.1→65.0)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79.5→73.7),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 (69.8→65.0) 등 5개 업종에서 떨어졌다.자금사정(76.8→77.3) 전망은 오르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94.4→94.1) 전망 또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79.3→75.5), 수출(91.1→87.4), 영업이익(76.0→74.7) 전망은 전월대비 하락했다.지난해 2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내수, 수출 전망이 악화되었고, 그 외 경기전반, 영업이익, 자금사정 항목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7.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48.6%), 원자재 가격상승(43.5%), 업체간 과당경쟁(41.0%)이 뒤를 이었다.‘업체간 과당경쟁’(40.1→41.0), ‘인건비 상승’(44.9→48.6)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58.3→57.6), ‘판매대금 회수지연’(18.6→16.9), ‘원자재 가격 상승’(46.4→43.5)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6%로, 전월대비 0.6%p 상승, 전년 동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68.7%, 중기업은 전월대비 0.3%포인트 늘어난 76.3%로 조사됐다.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2.1%,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0%p 하락한 75.4%로 나타났다.
2022.01.27 I 함지현 기자
"소비심리 분출에 고물가까지"…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5년 만에 최고
  • "소비심리 분출에 고물가까지"…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5년 만에 최고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11.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6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분출된 가운데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고르게 매출이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5%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매출은 오프라인(7.5%)과 온라인(15.7%)이 동반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이 통계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업체 12개사의 월간 거래액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를 2016년 6월 이후부터 온라인으로 확대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조사한 것을 기준으로 보면 2016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여행 제약 영향 등으로 유명브랜드(1.0%p)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어 서비스·기타(1.0%p) 상품군의 비중이 늘었다. 반면 패션·잡화(-0.3%p), 아동·스포츠(-0.2%p), 식품(-0.8%p), 생활·가정(-0.6%p) 품목의 매출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에 따라 매출이 7.5% 증가했다. 백화점이 24.1%로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했고 편의점도 6.8% 늘었다. 이에 반해 준대규모점포(SSM)와 대형마트는 각각 9.1%, 2.3%씩 감소했다. 2019년(-0.1%), 2020년(-9.8%) 감소했던 백화점 매출은 해외유명브랜드(37.9%), 아동스포츠(31.9%) 부문을 중심으로 전 품목의 매출이 상승하며 지난해 24.1% 늘었다. 비식품(24.9%)과 식품(28.3%)이 동반 상승했다.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선호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군(9.6%)과 담배 등 기타(4.3%)의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식품(-7.9%)과 비식품(-2.3%)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잡화(-14.3%), 가정·생활(-11.5%), 가전·문화(-1.0%), 식품(-0.3%)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데형마트는 여전히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감소율은 △2019년 -5.1% △2020년 -3.0% △2021년 -2.3%로 그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SSM은 온라인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일상용품(-18.0%)·생활잡화(-10.4%) 등 비식품군(-14.6%)과 식품군(-7.7%) 매출이 모두 줄었다. SSM만 유일하게 △2019년 -1.5% △2020년 -4.8% △2021년 -9.1%로 3년 연속 매출 감소 폭이 커졌다.온라인의 경우 새벽배송,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15.7%의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식품군(23.8%)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확산하면서 서비스·기타(37.9%)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상품군별로 화장품(15.3%), 가전·전자(13.6%), 생활·가구(8.7%)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데 반해 아동·유아(-3.6%)의 매출은 줄었다. (자료=산업부)
2022.01.27 I 임애신 기자
군인공제회,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속도 낸다
  • 군인공제회,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군인공제회는 김유근 이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지난 26일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점검과 함께 향후 사업추진 관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26일 김해시 진례면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은 김해시 진례면 일대 약 367만㎡에 주택단지(공동주택 외), 골프장, 운동장(축구장 외) 등 주거·체육시설이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5년 출범 당시 국내 최초 선진형 스포츠·레저 첨단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인허가 등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지난 2019년 5월 말, 주택단지인 총 98만2440㎡의 사업부지에 대해 기공식과 함께 택지조성 공사를 착수하여 현재 택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는 81%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택지분양 및 골프장 조성에 대한 사업추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유근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김태훈 록인김해레스포타운 대표로부터 공사 진행현황과 사업장 입지 및 여건, 향후 추진방안을 보고 받았다. 김태훈 대표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주택단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고,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한 사업 타당성분석 용역이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택지분양은 2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골프장 및 운동장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유근 이사장은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김해 서부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연된 측면이 있는데, 김해시와 코레일테크 등 주주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군인공제회는 물론 록인김해레스포타운 등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진 토의에서 택지분양과 관련해 ‘군인공제회도 일부 택지를 매입해 군인공제회 회원아파트를 공급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자산 14조 규모의 글로벌 투자기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22.01.27 I 조해영 기자
스타 DNA+피·땀·눈물까지…'피는 못 속여'→'작전 타임' 변신한 가족 예능
  • 스타 DNA+피·땀·눈물까지…'피는 못 속여'→'작전 타임' 변신한 가족 예능
  • (왼쪽부터)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 채널A ‘슈퍼DNA-피는 못 속여’. (사진=KBS, 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가족 예능’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MBC ‘나 혼자 산다’, tvN ‘온앤오프’, JTBC ‘독립만세’ 등 1인 가구(일명 ‘혼족’) 관찰 예능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2022년 시작과 함께 트렌드가 바뀌는 분위기다. 스타와 가족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만 보여주던 기존의 가족 예능 기조와도 사뭇 다르다. 올해 가족 예능들은 각 분야 스타들의 우월한 DNA를 이어받아 같은 길을 걷는 2세 및 형제자매의 치열한 노력과 남다른 교육철학을 새롭게 조명해 다양한 시청자층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DNA 물려받은 2세들의 피·땀·눈물 성장기최근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예능 ‘슈퍼 DNA-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와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이하 ‘작전타임’)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출사표를 낸 ‘피는 못 속여’는 슈퍼 DNA를 지녀 정상에 오른 스포츠 스타 부모와 이들을 따라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자녀들의 애증의 관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버라이어티다. 씨름 선수 출신으로 대표적 1세대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인 강호동이 MC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축구 이동국, 야구 김병현, 테니스 이형택, 펜싱 남현희, 스포츠 캐스터 박찬민 등 스타와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2세들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자녀는 부모에게 ‘운동 DNA’를 물려받아 뛰어난 재능을 지녔을 뿐 아니라 부모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실력을 키우고자 자신을 채찍질하며 승부욕을 불태운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고생하는 자식을 보면 마음 아프지만, 실력으로만 평가되는 냉정한 스포츠 세계를 가르치려 엄한 교사가 된 스타 부모들의 훈육법과 교육철학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이동국의 딸 재아와 각각 태권도와 수영, 리듬체조, 테니스와 축구, 골프를 섭렵 중인 김병현의 딸 민주-미나 쌍둥이 자매, 사격 꿈나무인 박찬민의 딸 민하 등이 첫 방송 이후 단번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강호동도 골프 유망주로 활약 중인 아들 시후 군의 골프 실력과 재능을 공개해 관심을 더했다. KBS2 ‘작전 타임’은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했다. ‘작전 타임’은 전설로 불린 1세대 스포츠 스타와 이미 부모의 바통을 이어 스포츠 선수로 활약 중인 ‘스포츠 패밀리’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한국 프로야구의 과거와 오늘을 대변하는 이종범-이정후 부자와 국내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한국 체조계를 빛낸 여홍철-여서정 부녀,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와 탁구 영재 유예린 부녀가 출연한다.스타와 자녀를 다룬 가족 예능은 예전부터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스타의 2세가 이후 연예계에 데뷔하거나 셀럽이 되는 경우가 늘자 부모의 유명세에 기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두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상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 시청자들도 본받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교육법과 생활 팁, 습관들을 제시해준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온라인 맘카페 및 시청자 게시판에는 “부모의 명성에 기대기는커녕 누가 되지 않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자녀들이 기특했다”, “선수를 은퇴한 현재까지 현역 시절 몸을 유지하려는 부모와, 그런 부모를 넘어서려는 2세들의 열정에 감탄했다” 등 반응이 줄을 잇는다. ◇일상 전시 넘어 실질적 교육 팁 전수서혜승 채널A 예능 책임프로듀서(CP)는 ‘가족 상담 예능’의 꾸준한 수요를 지켜보며 ‘피는 못 속여’를 기획했다고 이데일리에 밝혔다. 서 CP는 “자사 예능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의 흥행을 보며 많은 시청자들이 육아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고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곳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특히 스포츠 선수, 연예인 같은 직업은 되고 싶어도 일반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경로나 정보가 지극히 한정적인 만큼, 스타 부모와 꿈나무인 2세들의 교육 방식을 조명하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도 덧붙였다. ‘작전 타임’을 연출한 박은희 PD 역시 “집념의 집약체인 스포츠 세계에서 살아남은 스포츠 스타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나란히 메달리스트인 여홍철, 여서정 부녀처럼 부모의 집념과 끈기, 의지를 그대로 닮은 2세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타 가수의 가족을 조명해 가창력 DNA을 검증해보는 프로그램도 론칭을 앞뒀다. 2월 1일 방송될 SBS 설 특집 2부작 ‘판타스틱 패밀리’다. DNA 판정단으로 선정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 ‘DNA 싱어’의 생김새, 목소리, 매너 등으로 어떤 스타 가수의 가족인지 추리하는 음악쇼다. 스타의 끼를 핏줄로 나눠 가진 가족의 숨겨진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게 시청포인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포츠나 음악은 외모가 출중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해서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며 “실력으로 가장 먼저 평가받는 분야란 점에서 다른 가족 예능이 받던 ‘스타 특혜’의 비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2.01.27 I 김보영 기자
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2962억…"20분기 연속 적자"
  • 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2962억…"20분기 연속 적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인수합병(M&A) 이슈 등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2962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2016년부터 2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쌍용차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조4293억원, 296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손실폭이 34.1% 축소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쌍용차의 지난해 차량 판매 실적은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 등으로 총 8만449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 적체 현상이 심화한 탓이다. 다만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와 효율적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했다.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하지만 쌍용차의 적자 행징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자본금 전액 잠식과 관련해 쌍용차가 2021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까지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거래소는 쌍용차가 잠식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2020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폐지 대상이 됐지만 올해 4월 14일까지 개선 기간이 부여됐다. 쌍용차 주식도 거래 정지된 상태다.쌍용차 관계자는 “차량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가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이 필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운영자금 활용 전 사전 협의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최근에는 공동 관리인 선임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가 정상화와 신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 법정관리인에 경영관리를 전적으로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쌍용차 측은 M&A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인이 관리인을 맡을 경우 기술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2022.01.25 I 송승현 기자
벤츠, E클래스 EV 등 전기차 3종 출시…"디지털 판매 강화"
  • 벤츠, E클래스 EV 등 전기차 3종 출시…"디지털 판매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많이 출시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겠습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순수 전기차 3종을 출시하고, 디지털 판매 방식을 강화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좌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요하네스 제품 마케팅 &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 사장, 조명아 네트워크 개발 &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5일 ‘미래에 동력을 불어넣다(Power the Future)’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 디지털 플랫폼 전략, 친환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를 비롯해 이상국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부사장, 조명아 부사장, 요하네스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벤츠는 지난해 7만 615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16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전년보다 17% 증가한 1만 4000대, 대형 세단에서 1만1000대, SUV에서 2만4000여 대 등 모든 세그먼트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 AMG는 전년보다 70%, 마이바흐는 90% 증가했다. 벤츠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EQ는 120% 성장했다.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국내 고객의 개성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돼 제품의 선택지를 넓힌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벤츠는 올해 전동화와 디지털,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순수 전기차 등 4대의 신차와 2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우선 1분기 말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와 럭셔리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LS’,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출시한다.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는 더 뉴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콤팩트 SUV 모델로 2분기 말 국내 시장에 나온다. 4분기엔 E-클래스에 기반을 둔 순수 전기차인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가 출시된다.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더 뉴 EQS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AMG EQS 53 4MATIC+ 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벤츠는 올해 고객의 디지털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벤츠는 지난해 신차 및 중고차 온라인 숍을 열었고 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시했다. 지난해 벤츠의 고객 중 13%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벤츠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이후 서비스 예약률은 기존 대비 2배 높아진 25%를 기록했다.이 부사장은 “올해 전용 에디션(한정판)을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이브 챗봇(실시간 대화 상담)과 관심 차량 비교 서비스 등 다양한 옵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벤츠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사회공헌 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은 물론, 자동차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선순환 생태계 확대 등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고객분에게 최고의 제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와 국내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며 “2022년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모멘텀을 달성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한국 사화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손의연 기자
"특이 성적 성향 없어"…檢,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구속기소
  • "특이 성적 성향 없어"…檢,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구속기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직원을 70㎝ 길이 막대로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4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헌)는 살인 혐의로 스포츠센터 대표 A(4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1시49분∼2시16분께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센터에서 피해자와 술을 마시던 중 수십 차례 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70cm 길이 플라스틱 봉을 항문을 통해 피해자의 몸 속에 넣었고, 피해자는 장기 파열로 사망했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를 송치한 후 과학수사기법으로 보완수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한씨는 특이한 성적 성향은 없지만, 폭력 성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과 112신고 녹음파일 등 추가 포렌식 수사를 통해 피해자가 범행 직후 심장 파열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검찰 관계자는 “음주 시 폭력 성향이 있는 A씨가 피해자와 술주정 등 사소한 시비가 발생하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태적 성적취향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2.01.24 I 조민정 기자
MZ 업은 패션 버티컬 플랫폼 ‘빅5’..거래액 4조 시대 활짝
  • MZ 업은 패션 버티컬 플랫폼 ‘빅5’..거래액 4조 시대 활짝
  • ‘더 빨리, 더 맛있게, 더 특색있게’.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다. 코로나19 이후 상품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한 업체 경쟁이 격해지고 있으며 소비가 폭증한 가정간편식(HMR)은 편리함을 넘어 더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게 화두다. 패션계에서는 취향이 까다로운 고객에게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 주는 ‘버티컬 플랫폼’이 대세가 됐다. 이데일리는 3회에 걸쳐 △근거리 즉시 배송 △일상이 된 HMR △패션 버티컬 플랫폼 등을 주제로 올해 소비트렌드를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5살 동갑내기 커플인 정연재씨와 최지영씨는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 방문했다. 무신사 회원인 정 씨는 “직접 안 입어봐도 앱으로 기존 구매 사이즈 기록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새롭다”고 말했다. ▲21일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에서 20대 대학생 커플이 옷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21일 오후 8시께 홍대 무신사 스탠다드점은 옷을 구경하는 고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찜’해둔 제품을 착용해보고 사진도 찍으며 쇼핑을 즐겼다. 이곳은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무신사라는 브랜드가 주는 감성을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온라인에서 특정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버티컬 플랫폼’이 패션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에서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외형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버티컬 플랫폼은 명품, 남성, 4050 등 타깃을 세분화해 소비자에게 오프라인에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저녁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을 방문한 사람들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W컨셉·브랜디 등 5대 패션 플랫폼의 지난해 거래액은 총 4조원을 넘어섰다. 전년(약 3조2500억원)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버티컬 플랫폼은 지난 2019년(2조3000억원)부터 2년간 전년 대비 30%~40%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거두며 급성장 중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가운데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2030세대의 구매력이 더해진 결과다. 타깃층의 취향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모아 소비자를 록인(Lock in)해 충성도를 강화하는 전략이 먹힌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빅5 플랫폼 회원 비율은 10대를 포함해 20~30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1위 무신사는 지난해 패션 플랫폼 최초로 연간 2조3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1조원을 돌파,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나머지 여성 플랫폼의 거래액이 지난 2020년 에이블리(3800억원), W컨셉(3000억원), 브랜디(3000억원)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3사의 거래액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이 3500억원 기록하며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머스트잇)명품, 남성, 중장년 등 타깃을 세분화한 플랫폼도 인기다.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3사는 명품 패션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을 파고 들었다. 선발 주자인 머스트잇의 지난해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발란의 경우 총 거래액 3150억원 중 4분기(10~12월) 거래액은 2000억원으로 전체 약 60%를 차지한다. 트렌비는 올해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퀸잇은 4050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매출액이 20배가량 늘었다. ▲발란은 배우 김혜수를 광고 모델로 앞세워 명품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발란)의류의 온라인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버티컬 플랫폼은 쿠팡, 11번가 등 기존 오픈마켓 대비 높은 성장을 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온라인 쇼핑에서 전문몰 거래액은 48조9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36조4254억원)대비 34.3%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종합몰 거래액(91조 2232억원)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률(22.2%)과 비교해도 12%포인트 높다.높은 성장성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플랫폼 인수 및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카카오(035720)는 지그재그를 인수해 카카오스타일을 출범했다. 이어 5월 신세계(004170) SSG닷컴은 W컨셉을, 8월에는 무신사가 여성 패션 앱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했다. 에이블리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로부터 지난해 6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브랜디도 네이버로부터 단독으로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지난해 11월 W컨셉이 단독으로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모한(MOHAN)과 배우 기은세가 함께한 21 윈터 컬렉션 화보. (사진=W컨셉)플랫폼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며 커머스 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1020 영캐주얼을 넘어 스포츠, 뷰티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6월 ‘무신사 부티크’를 열고 명품 카테고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키즈 카테고리를 새로 오픈한다. 또 4050을 위한 여성복 앱도 준비 중이다. 브랜디가 운영 중인 남성앱 ‘하이버’는 패션 외 가전 디지털, 라이프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패션연구소 관계자는 “패션 시장에서 취향에 의한 소비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여러 사람에게 두루 선택받기 위한 일반적 전략 대신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개별 대응할 수 있는 개인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1.24 I 백주아 기자
분단국가→문화강국으로…대한민국 `국가이미지` 도약
  • 분단국가→문화강국으로…대한민국 `국가이미지` 도약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고정적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긍정 평가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부정 평가를 앞서면서 긍정적 이미지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KOCIS)과 ‘2021 국가이미지’를 조사하고 이같은 내용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로 외국인들은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17.9%),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16.8%)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자료=문체부연령별로 살펴보면 10~30대 중심으로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에 대한 응답이 높아 젊은 세대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접촉과 호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남북개선(47.7%)은 12.6%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한국이 분단국가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의 분석이다.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78.1%)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95%), 터키(92.2%), 필리핀(92%), 태국(90.8%) 등 7개 국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일본의 경우, 긍정 평가(35%)가 전년(27.6%)보다 7.4%포인트 상승, 201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부정 평가(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응답한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영향요인으로는 현대문화(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10.2%), 문화유산(9.5%), 국민성(8.6%), 사회시스템(7.8%), 스포츠(7.6%), 정치상황(6.2%), 국제적 위상(5.3%) 등의 순으로 다양한 분야와 사회측면이 고르게 긍정 영향을 미쳤다.자료=문체부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이사, 인도, 태국 등 신남방 국가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이었다.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어(한글)학습 희망’(54.5%)이 2020년보다 8.7%포인트 대폭 상승했고, ‘한류 콘텐츠 접촉 경험’은 6.7%포인트, ‘한국 방문 희망’은 6.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세대(10~30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해문홍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변모한 한국 국가이미지를 반영하고 선진국으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전 세계 28개국 33개 재외한국문화원을 한류 콘텐츠 확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해문홍은 재외한국문화원 중심으로 대규모 복합문화행사인 ‘코리아 콘텐츠 주간’을 추진하고 ‘한국전통문화 체험 의향’과 ‘한국 방문 희망’ 등 외국인 관심도를 반영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 상생 한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자료=문체부
2022.01.24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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