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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기대감 커지는 룰루레몬, 연간 가이던스 상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급 스포츠 브랜드인 룰루레몬에 하반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라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소비 시즌이 다가오고, 의류 브랜드는 성수기를 맞이하게 된다. 룰루레몬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룰루레몬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 늘어난 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약 32.7% 증가한 2.20달러로 집계됐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0.0% 상회했다.호실적에 힘입어 룰루레몬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300달러 초반에서 327달러까지 약 6.93% 증가했다. 실적 발표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70% 상승했다. 룰루레몬은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룰루레몬은 2023회계연도에 매출 78억7000만~79억4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17억8000만~18억1000만달러를 제시했고, 점포 순증 25개점을 제시했다”며 “2분기 중국은 5월 상해·북경 매장의 휴점에도 불구하고 6~7월 빠른 회복으로 전년 대비 매출 30%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은 2분기 전 지역과 전 채널에서 고성장을 시현했다. 하반기 역시 고성장이 기대된다. 룰루레몬의 매장 수는 600개까지 확대됐다. 아시아 12개, 북미 7개, 유럽 2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균형잡힌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룰루레몬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며 “아디다스, 나이키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의 실적 전망 하향과는 상반되는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의류브랜드의 전통적인 성수기, 북미 시장의 소비시즌 도래, 글로벌 국가들의 리오프닝 본격화 모멘텀에 따라 룰루레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룰루레몬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견인한 지역은 중국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연초 코로나19 봉쇄로 더딘 성장을 보였으나 최근 가파른 반등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소비트랜드는 고급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잡은 룰루레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방송대상', 'GPS와 리어카' 대상…박은빈·전현무·송해 수상 [종합]
- ‘한국방송대상’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대구방송총국 다큐멘터리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가 ‘제49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은빈 전현무는 최우수상의 영광을, 故 송해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5일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는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방송협회는 대상과 작품상 24개 부문 26편, 개인상 18개 부문 18명, 심사위원 특별상 1명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 수상작인 KBS 대구방송총국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는 우리 사회 빈곤 노인의 실태를 보여 준 다큐멘터리로, GPS를 통해 기록된 빈곤 노인들의 노동 시간, 노동 환경, 노동 대가를 분석하고, 빈곤 노인들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지 보여줌으로써 방송의 공적 가치에 큰 기여를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故 송해는 심사위원 특별상에 선정됐다. 이날 KBS1 ‘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이 대리수상을 했다. 신재동 악단장은 “선생님이 직접 상을 받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며 “송해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을 자기 몸처럼 아끼며 지켜왔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악단도 선생님이 걸으신 것처럼 국민께 힘과 위로가 되는 연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캡처최우수예능상은 전현무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현무는 “KBS를 나온지 10년이 됐는데 10년째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며 “전직 아나운서였고 이곳이 고향 같은 곳인데 진행자상이 아니라 예능인 상을 받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올해 역대급 흥행을 쓴 박은빈은 KBS2 ‘연모’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수많은 작품 중에 ‘연모’와 저를 지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년 연모와 함께 보냈던 시간은 어땠나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겹겹이 껴입은 한복과 함께 모두가 고된 작업을 했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조선시대 왕으로 살아보게 한 꿈이었고 또 앞으로 제가 소중하게 기억할 캐릭터이자 작품이다.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연모’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이 외에도 △뉴스보도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사건’ △다큐멘터리TV KBS ‘키스 더 유니버스’ △시사보도TV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문화예술교양 EBS ‘다큐프라임’ ‘예술의 쓸모’ 등 총 26편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보도기자상 MBC 김민욱 기자 △프로듀서상 SBS 장경수 PD △최우수가수상 (여자)아이들(MBC ‘쇼 음악중심’) 등 총 18명이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의 날(9월 3일)을 기념하여 최고의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이하 ‘제 49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작)△대상 - KBS 대구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작품상△뉴스보도-MBC ’뉴스데스크‘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지역뉴스보도-KBS 대전 ’대전역 빠진 트램‘ 연속 기획보도△시사보도TV-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시사보도R-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기획 ’굿모닝 미얀마‘ 6부작△지역시사보도-부산MBC ’시사포커스 IN‘ ’장애인 인권운동가의 두 얼굴, 그들만의 인권운동△드라마TV-MBC ‘옷소매 붉은 끝동’△문화예술교양-EBS ‘EBS 다큐프라임’ ‘예술의 쓸모’△다큐멘터리TV-KBS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다큐멘터리R-KBS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1000회 특집△지역다큐멘터리TV-KBS광주 5.18특집 다큐 ‘3공수, 42년 만의 증언록’△지역다큐멘터리TV-목포MBC ‘의료공백, 지역이 아픕니다’△지역다큐멘터리R-MBC경남 판소리 다큐 드라마 ‘新우해이어보’ 12부작△지역교양TV-TBC ‘스탠딩 드라마 : 더 플레이’ 시즌2△지역교양R-울산MBC ‘퇴근길 톡톡’ ‘기부앤테이크’△생활정보TV-EBS 13부작 ‘문해력 유치원’△생활정보R-TBN ‘굿모닝 코리아’ ‘지구살이’ 25편△예능버라이어티TV-수상작 없음△연예오락TV-KBS 설 대기획 트로트 뮤지컬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연예오락R-SBS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꾸꾸배 짱구짱아 노래자랑△지역오락TV-KBS춘천 한 아세안 온택트 뮤직페스티벌 ‘ROUND in Korea’△지역오락R-MBC충북 ‘조선반도악극단’△음악구성R-MBC ‘배순탁의 B사이드’△뉴미디어프로그램-광주MBC ‘오늘도 출근’ 10부작△어린이-KBS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 9회△사회공익TV-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 ‘어린人권△사회공익R-영동FEBC ’Womb : 비움, 세움, 채움‘△사회공익R-전주MBC ’환경캠페인, 지구지킴이‘개인상△보도기자-MBC 김민욱 ’뉴스데스크‘ ’집중취재M‘ 외△카메라기자-TBC 최상보 ’TBC 영상뉴스‘△프로듀서-SBS 장경수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뉴미디어프로그램제작-SBS 도준우 ’그알‘ ’달리‘△영상촬영-SBS 박종기 ’멍키 시티‘ 외△미술-SBS 김운성 ’그것이 알고싶다‘ 외△영상그래픽-MBC 김수겸 ’옷소매 붉은 끝동‘△음악-EBS 심보송 ’EBS 다큐프라임‘ ’연애기계‘ 조명 MBC 장익선 ’블록버스터‘ 외△아나운서-대구MBC 김혜숙 ’김혜숙의 여론현장‘ 외△작가-SBS ’꼬꼬무‘ 작가진△진행자-CBS 박승화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성우-KBS 조경아 라디오 소설극장 ’안나 까레니나‘ 외△방송기술-KBS 김성운 울진/동해안 산불, 제20대 대통령선거 외 항공영상△지역방송진흥-부산MBC 여한웅 국제 스포츠행사 기획으로 지역방송 및 스포츠산업 발전△최우수연기자-KBS 박은빈 월화드라마 ’연모‘△최우수예능인-MBC 전현무 ’전지적 참견 시점‘△최우수가수-MBC (여자)아이들 ’쇼! 음악중심‘△심사위원 특별상-故송해
- 월드컵 궁금증 풀어줄 '2022 월드컵 스카우팅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월드컵의 모든 궁금증을 ‘원샷’에 풀어줄 필수 지침서인 ‘월드컵 스카우팅리포트 2022’가 나왔다.지난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팅리포트를 만들어 온 장원구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를 비롯해 김태석 베스트일레븐 팀장,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등이 공동 집필하고, 하빌리스에서 펴냈다. 총 520페이지 방대한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은 월드컵 32개국 1120명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출전 32개국의 인포메이션, 월드컵 예선 전 경기 포메이션, 득실점 패턴(지공, 속공, 세트플레이 등), 패스 형태(숏패스, 롱패스, 크로스), 공격 방향, 공격 및 수비 전술이 망라돼 있다.또한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 944명의 완벽한 스카우팅리포트, 1120명의 상세한 프로필이 게재돼 있다. 슈팅 및 득점 위치, 슈팅의 형태, 패스 방향 분포, 태클, 인터셉트, 특별한 기술 등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현미경 관찰하듯 분석했다. 전 선수들의 추정 연봉도 공개했다. 그 이전까지 시장가치(예상 이적료)가 발표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연봉이 공개되는 건 최초다. 대표 저자 장원구 칼럼니스트는 지난 1년 반 동안 6대륙의 월드컵 예선 250경기 이상을 모두 풀타임으로 보고 팀 전술을 상세히 분석했다. 또 선수 1000명 이상의 유튜브 클립을 보면서 특성 및 기술을 파악해 공동저자인 김태석, 김우종 기자와 의견을 나누고 함께 글을 썼다. 팀 전술 및 선수 기술 분석은 기존 컴퓨터 게임에서 봐 왔던 능력치와는 완전히 다른 데이터다. 국내 스포츠토토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아이템도 넣었다.조별리그 전 경기(48경기)에 대한 승무패 배당률, 우승 예상 배당률 등을 실었다. 여기에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 36명의 프로필, 기록, 판정 성향 분석을 게재했다. 경기 전 주심이 배당되면 어떤 유형으로 경기를 진행할지, 그에 대해 각 팀은 어떻게 대처할지 예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내 최고 해외축구 전문가인 한준희 KBS 해설위원의 손흥민 특집 칼럼도 눈에 띈다.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 스페셜 칼럼은 손흥민의 유럽 무대 성공기, 월드컵에서의 예상 활약 등을 자세히 분석했다. 가격은 3만3000원이다.
- "10대들의 시간을 잡아라"…'틱톡 성공'에 숏폼 경쟁 점입가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불과 5년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억명을 돌파한 ‘틱톡’의 성공에 힘입어 이른바 숏폼(짧은 동영상)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페이스북(현 메타)은 ‘틱톡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고, 최근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국내 빅테크도 숏폼 콘텐츠 대응을 강화하는 추세다.2일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2분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조사됐다. 8분기 연속 1위다. 미국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400만명(모바일인덱스 기준)이 넘는다. 틱톡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사용하기 쉽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틱톡은 사용자가 15초에서 10분 사이의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둘째는 알고리즘이다. 틱톡은 다른 플랫폼처럼 ‘팔로워’ 등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가 확산되기보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에게 노출된다. ‘일반인’이 ‘유명인’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다.숫자만 보면, 틱톡은 전례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용자 10억명’이라는 이정표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보다 몇 년은 더 빠르게 달성했다. 다만 틱톡에 대해 낙관적인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짜뉴스의 온상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부작용도 낳고 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틱톡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스냅챗은 페이스북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였으나, (지금은) 직원 20%를 정리해고했다”고 했다.네이버 숏롱폼 뉴스 섹션틱톡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도 숏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0년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출시했다. 현재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의 25%를 릴스에 쓰고 있다고 한다. 구글은 “유튜브에서는 15억명의 이용자들이 매달 300억개의 ‘쇼츠’를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빠르게 스크롤하기 때문에 숏폼으로 광고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광고주들의 관심은 커져가는 분위기다. 인사이더는 “틱톡이 올해 전세계 디지털 광고 지출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2024에는 틱톡의 미국 광고 수익이 유튜브를 능가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숏폼이 급속 성장하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도 숏폼 콘텐츠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1월 쇼핑라이브 숏폼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엔 ‘My뉴스’ 탭의 ‘플레이뉴스’ 섹션 이름을 ‘숏롱폼뉴스’로 바꿨다. 앞서 블로그 서비스에는 숏폼 동영상 에디터인 ‘블로그 모먼트’를 추가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네이버 안에서 블로그, 쇼핑, 언론사, 연예·스포츠 창작자 등이 숏폼 콘텐츠를 제공 중”이라며 “이용자 트렌드에 맞춰 자연스럽게 콘텐츠 확장과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카카오도 최근 모바일 다음 뉴스를 개편하면서 뉴스탭에 1분 내외 숏폼 영상을 모은 ‘오늘의 숏’ 섹션을 마련했다.
- “돈 냈는데 광고도 봐야 돼?” 스포티비 나우 이용자들 불만 터졌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손흥민 경기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중계를 독점 유료화한 스포티비 나우가 유료 구독자들에게도 영상 시청 시 광고를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중계 끊김 현상, 크롬캐스트 기능 부재,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 시스템 상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타 OTT 서비스와 달리 동시재생도 차단되어 있어 수익화 방침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유료 구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돈 주고 보는데 광고까지 봐야 하나” 유료 구독자도 광고 송출...주요 OTT 중 ‘유일’평소 해외축구 경기를 즐겨보는 전 모씨(24)는 이번 달부터 스포티비 나우를 유료 구독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독점한 스포티비가 지난 시즌 무료로 중계하던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를 22-23시즌부터 유료화했기 때문이다.전 씨는 “유료화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스포츠 구단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OTT 간 경쟁이 격화되며 중계권료 자체가 급등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월 9900원(모바일 결제 기준)의 베이직 이용권 사용자도 영상 시청 시 15초 남짓의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직 이용권을 사용하고 있는 전 씨는 “달마다 만원을 내면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영상 시청 전 광고까지 봐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유료 구독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는 OTT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여타 OTT는 전부 유료 구독자에게 광고를 송출하지 않고 있다.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에게는 광고를 송출하지 않는다. 시중의 주요 OTT 서비스 중 유료 구독자에게도 광고를 송출하는 곳은 스포티비 나우 뿐이다.현재 스포티비 나우의 요금제는 모바일 기준 월 9900원인 베이직 이용권과 월 1만9000원인 프리미엄 이용권으로 나뉜다. 베이직 이용권은 모바일과 PC로 이용 가능하며 최대 720p 화질을 지원하고, 프리미엄 이용권은 모바일과 PC, 스마트TV로 이용 가능하며 최대 1080p 화질을 지원한다.계정 하나로 4명 사용 일반적인 OTT 업계, 이것도 막아놓은 스포티비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월 1만9000원인 프리미엄 이용권을 구매한다고 해도 동시재생이 불가능해 혼자 해당 요금을 전부 부담해야 한다.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대부분의 OTT 서비스는 동시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 동시재생 기능으로 월 요금을 나누어 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그런데 스포티비 나우는 이 동시재생 기능도 막아 놓았다. 오로지 한 개의 프로필만 사용할 수 있고 동일한 계정으로 다른 앱이나 웹으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로그인한 기기에서 바로 로그아웃되는 시스템이다. 스포티비 나우 서비스 및 이용권 구매 주의사항(사진=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지난 시즌 손흥민 경기를 중계했던 쿠팡플레이는 월 4000원대로 1080p 화질에 광고 없이 동시 4명 시청이 가능하지만, 스포티비 나우는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1만9000원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결제해도 혼자 해당 요금을 전부 내야 한다.이외에도 이용자들은 크롬캐스트 기능과 이어보기 기능 부재, 생중계 시청 시 끊김 현상 등 시스템 상 문제점이 많은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스포티비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유료화 걸맞은 서비스 품질 제공해야스포티비는 전 경기 유료화를 공지하면서 “중계권료 상승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계권료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간에 걸쳐 관철된 ‘음원의 유료화’ 과정처럼 스포츠 경기도 무료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스포티비 나우는 2021년 6월 기준 월간 가입자 수 26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20대 이용자 비율이 50%에 가까울 만큼 해외 스포츠 팬들의 의존도가 높은 OTT 서비스다.스포티비 나우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와 씨제이이엔엠(CJ ENM, 티빙), 통신3사, 에스비에스(SBS) 등 다수의 OTT 사업자들을경쟁을 제치고 약 9000만달러(약 1171억원)에 3년 치 국내 중계권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부터 3년 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에이클라가 독점했다.지난해 한 운용사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뒤 수익 실현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이 전면 유료화 방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한편 스포티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현재 올라오지 않고 있다. 유튜브 및 포털사이트에 제공하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현재 스포티비 나우에만 업로드되고 있다.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해 909억1721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29억7602만원으로 1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대비 300% 이상 높은 수치다.
- 크리테오, 추석 시즌 소비자 대상 마케팅 인사이트 제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가 추석을 앞둔 소비자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번 보고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하여 이커머스 마케팅 전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21년 8월부터 9월까지의 상품 카테고리별 판매 동향, 상품 및 산업 카테고리별 마케팅 인사이트를 다루었다.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량보고서에 따르면, 의류와 식음료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의류 카테고리는 가을-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코트와 재킷 판매가 8월 첫 2주에 비해 추석 1주일 전인 9월 13일 27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 외에 양말이 122%(9월 7일 기준), 스커트 93%, 셔츠 및 상의 54%(9월 1일 기준)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벨트도 72%(9월 12일 기준) 증가하는 등 의류 카테고리 판매가 증가했다.추석 명절을 연상시키는 전통식품 판매는 추석 2주 전부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기준 전통식품 판매는 8월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9월 들어 급증했다. 특히 떡은 연휴 2주 전인 9월 7일, 8월 대비 345%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절정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육포 128%, 꿀 90%, 차 및 차음료 85%, 건나물 73% 등이 추석 1주일을 앞두고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크리테오는 식음료의 경우 추석 연휴 일주일을 앞두고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미 그 전인 8월 30일부터 증가세를 보인 만큼 사전 마케팅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건강음료와 셰이크 수요도 추석을 앞두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비해 9월부터 판매가 102% 증가한 데 이어, 추석 1주일 전 9월 13일에는 187%가 증가하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영양 바 판매 역시 9월 14일 8월 대비 6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헬스케어 분야는 8월 대비 9월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9월 13일 판매량이 49% 증가하며 전반적인 상승을 보였다.여행 및 스포츠 관련 상품도 인기였다. 백팩의 경우, 다른 여행 관련 상품보다 빠르게 최고점에 도달하며,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백팩 판매는 8월 23일에 8월 1-2주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낚시 장비 역시 8월 1-2주 대비 판매가 119%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이번 보고서는 크리테오 커머스 데이터 가운데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한국 지역 웹 및 앱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 올 마약사범 15% 증가…경찰, 특별단속 연말까지 연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의 변사자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피의자 6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노원경찰서는 음식점 창고에서 필로폰 제조·대마 재배와 사용한 피의자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우리나라는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이처럼 마약은 우리 생활 주변까지 이미 침투했으며, 특히 강남권 유흥업소는 이미 일종의 해방구가 된 터라 경찰은 더욱 강력한 마약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서울 강남경찰서가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의 변사자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피의자 6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한 사건에서 나온 증거품(사진=경찰청)경찰청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8~10월)을 12월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달부터 하반기 집중단속에 돌입한 경찰은 지난 21일 기준 총 932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 이 중 클럽·유흥업소 일대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혐의로 검거한 피의자는 총 35명에 달한다.마약 사범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7월까지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총 7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1명)보다 14.6% 늘었다.경찰청은 이번 집중단속 기간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의 형사 기능을 포함해 생활 질서, 사이버, 범죄정보, 외사 등 관련 기능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마약류 범죄 경향을 자세히 분석해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유통·투약행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 이용 유통행위, 제조·밀수·유통 등 공급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특히 클럽·유흥업소 안에서 이용객의 투약 혐의가 확인되면 업주 등 업소 관계자에 의한 조직적 마약 유통과 방조 여부까지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 시스템’과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해 온라인 마약류 유통을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피의자 등 26명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필로폰 총 15.3㎏을 압수했으며, 태국 마약청과의 긴급공조로 국내 발송 직전이던 필로폰 11㎏도 태국 현지에서 압수했다.경기북부청 마약수사대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피의자 등 26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총 15.3kg 압수했으며, 태국 마약청과의 긴급공조로 국내 발송 직전이던 필로폰(11kg)을 태국 현지 압수했다.(사진=경찰청)마약류 범죄는 그 자체가 범죄이면서 동시에 다른 강력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문제다.교통사고가 대표적이다. 현재 마약이나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행이 곤란함에도 운전한 때에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가, 나아가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거나 다친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가 각각 적용된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등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을 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신체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교통사고 후 도로에 드러누운 30대 승용차서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되거나 고속도로에 멈춰 있던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운전자를 잡고 보니 마약 사범이기도 했다.경찰은 음주·무면허 운전이 아님에도 비정상적으로 운행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운전자가 도주한 경우, 현장에서 운전자의 소지품이나 차량 내 수색 및 마약류 검사 등을 통해 약물 운전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과 함께 국민 체감 약속 2호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전국 유흥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마약류 범죄 단속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한편, 우리나라에서 마약류 범죄 처벌은 엄격하다. 마약류를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 등의 행위 또는 이를 업으로 한 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및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적용된다. 필로폰 투약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며, 대마를 흡연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정부 "스포츠혁신위 권고, 현실과 동떨어져"...제도 보완 나선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학생 선수가 학업을 포기하고 학교 밖으로 내몰리거나, 체육단체가 대회개최를 위해 주말 경기장을 찾아 헤매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문체부는 “스포츠혁신위가 내놓았던 학생 선수의 대회 참가와 관련된 권고가 현실에 맞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분석하고 보완·개선책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2019년 6월 스포츠혁신위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출석 인정 일수 축소 및 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교육부), 학기 중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문체부), 소년체전 개편(문체부·교육부) 등을 문체부와 교육부에 권고했다.그 이후 학생 선수, 학부모, 전문가와 체육인들은 혁신위 권고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학생 선수가 학교에 다니면서 선수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문제를 지적해왔다.실제로 탁구 유망주 신유빈과 김나영이 고교 진학을 포기했고, 지난 7월 윔블던테니스 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자인 조세혁은 학교 수업과 국제대회 참가를 병행하기 어려워 중학교를 다니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또한 주중 대회를 주말 대회로 전환한 종목도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장 확보 등 현실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은 탓이다. 문체부는 이를 보완·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체육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 학생 선수, 학부모, 학교 체육전문가 및 학계, 체육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짜임새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예산 집행이 미진한 주중 대회의 주말 대회 전환 지원사업은 축소하기로 했다. 소년체전의 명칭과 초등부와 중등부로 구성되는 현 체제는 유지하되, 세부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현장 의견을 들어 개선하는 방향을 살펴보기로 했다.학사운영과 관련된 출석 인정 일수 및 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 체육 정책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협의한다는 방침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학업과 운동을 함께 하기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한 신유빈, 조세혁 선수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학교 체육 정책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학습권과 운동권을 조화롭게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아셈스, 접착제 필름이 성장 견인…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2월 초 상장한 아셈스(136410)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13%대에 그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27일 아셈스에 대해 최근 화학제품들의 가격 안정화를 고려한다면 3분기 이익률은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셈스 영업이익률이 1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포인트(p) 감소한 것은 주요 원재료인 화학제품의 가격 변동과 재고(원재료) 확보에 의한 영향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셈스는 2003년 설립된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으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무용제 접착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무수염색사, 통기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원단인 제이-웹(U-web) 등을 개발했다.지난 1월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18.3대 1,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2435.07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상장 첫날 공모가(8000원)보다 68.75% 오른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타며 지난 4월 하순에는 장중 1만8900원을 찍기도 했으나 이달 중순 실적 발표 후 1만5000원대로 떨어졌다. 아셈스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0%, 2.8% 증가한 규모다. 누적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4%, 24.4% 늘었다.채 연구원은 “2분기 아셈스 매출은 접착제 필름 72%, 자동차 원단 17%, 기타 11%로 구성되는데, 접착제 필름 부문의 성장이 전사 실적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접착제 필름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늘었다. 그는 “무이형지 타입은 여전히 고객사 내 독점적 지위를 유지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자동차 원단부문에서는 헤드라이너 관련 신규 매출 지연되었으나, 자동차 실내 공기질 규제 강화를 고려한다면 차기 신모델 차량에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아셈스의 신사업이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무수염색사의 경우 진공 전이 방식 염색으로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염색사로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과 샘플 테스트 진행하고 있으며 글리터 시트는 의류부자재용 필름으로 크리컷에 공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로라(AURORA) 프린팅은 A사 축구화에 적용되고 있으며, U-web도 핫멜트 접착 코팅사를 제직한 직물로 샘플 테스트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VC’s Pick]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2일~26일)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농축수산물 무역, 스포츠 예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시리즈D를 비롯한 후기 단계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가비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 기가비스는 페블즈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이다. FC-BGA 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자동광학검사기) 장비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기가비스가 FC-BGA 제조업체의 AOI 장비를 과점하고 있다는 점과 AOR 등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 FC-BGA 시장의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기가비스는 이번 투자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8조5000억…비바리퍼블리카(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는 굿워터캐피털과 하베스트그로쓰캐피털, 페블스 등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달말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총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큰 점수를 줬다. 회사 측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토스증권·토스뱅크의 자본확충, 토스페이먼츠·토스플레이스의 신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트릿지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트릿지는 3조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트릿지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델몬트와 월마트, 까르푸 등 도소매 기업 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투자사는 트릿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700억원을 투자받으며 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6배가 넘는 기업가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릿지는 이번 투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법인 설립 및 확장, 신규 서비스 출시,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AI 실시간 모션 인식 버추얼 캐릭터 렌더링 ‘플룸디’플룸디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플룸디는 3명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이 지난 6월 창업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의 행동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렌더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는 통상 모션 캡처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퓨처플레이는 플룸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룸디가 개발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을 렌더링하는 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가상 인간 및 아바타 생성 비용을 13배 이상 절감했다. ◇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라인업’글로벌 스포츠 선수를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 ‘라인업’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미공개다.라인업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이다.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예측 게임 시장을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기존 스포츠 예측 플랫폼들과는 달리 스포츠 선수 개개인에게 장기적 투자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패스트벤처스는 라인업 팀의 실행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인업 팀의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파급력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라인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달 미국 프로 풋볼(NFL) 시즌 개막에 맞춰 오픈 베타(beta)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비행체 안전진단 솔루션 ‘위플로’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행체 안전진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플로’는 카카오벤처스와 롯데벤처스, 베이스인베이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위플로는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센서와 AI, 빅데이터 기반의 드론 자동 점검 솔루션 ‘버티핏(Verti-pit)’을 운영 중이다. 버티핏은 드론의 임무수행 전후 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비행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드론이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게 되면 부품상태에 상관없이 교체하거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문제를 감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티핏을 이용하면 지금 방식보다 드론을 안전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사들은 위플로의 기술력과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위플로는 다년간 비행체 관련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구성원들이 센서 설계부터 비행체 역학분석, 물리량 분석 등의 기반 기술에 AI를 얹어 견고한 지능형 솔루션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