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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
  •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최초로 복싱 2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홍수환은 ‘4전5기’의 명승부를 펼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감동을 안겼다. 첫 세계 챔피언에 오른 직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외친 그의 말은 한동안 유행어가 됐다. 홍수환이 어머니 황농선씨와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환희의 순간은 흑백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1970년 챔피언의 시대부터 1982년 프로야구 시대 개막, 1990년 농구대잔치, 2002 한일월드컵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과 함께한 스포츠의 환희, 감동, 눈물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9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KG하모니홀과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리는 무료 사진전 ‘스포츠, 함께 울고 함께 웃다’와 스포츠의 감동적인 순간을 캔버스에 담은 ‘스포츠, 예술과 만나다’ 전이다. 1969년 국내 최초의 스포츠 신문으로 출발한 일간스포츠의 창간 53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일간스포츠가 기록해 온 사진들과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26일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 허구연 KBO 총재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야구의 역사적 순간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전시”라며 “야구가 예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허구연 총재와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선동열·김시진·이만수·김병현(이상 야구)·허재(농구)·유명우(복싱) 등 스포츠 레전드들이 참석해 한국 스포츠 감동의 순간들을 함께 돌아봤다.26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 울고 함께 웃다’에서 이기택(왼쪽부터), 루시의 별(활동명) 작가, 김병현, 허재, 선동열, 김시진, 곽재선 이데일리·이데일리M 회장, 김인식, 허구연, 스타즈 작가, 곽혜은 이데일리M 공동대표, 가수 바다, 정안용 작가, 이만수, 유명우, 김상헌 이데일리M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일간스포츠).◇스포츠 역사, 사진으로 만나다이번 전시는 창간 이후 현재까지 스포츠의 역사적 순간을 10년 단위로 정리해 보여준다. ‘1970-챔피언의 시대’에서는 카퍼레이드를 하며 손을 흔드는 홍수환의 모습 등을 통해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한다. ‘1982-프로야구 시대 개막’은 프로야구 40년의 역사를 담았다. 2006년 WBC 4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선수들이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후 메달을 목에 걸고 환희에 찬 선수들, LA다저스 시절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까지 보여준다.‘1990-농구대잔치 시대’에서는 당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던 ‘농구’의 순간을 전한다. 90년대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스타플레이어들의 몸짓 하나에 농구코트는 떠나갈 듯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장훈과 현주엽의 라이벌 맞대결(1998)을 비롯해 연세대 농구부를 응원하는 팬들의 그시절 그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전한다. ‘2002-붉은 물결로 하나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해’였던 2002년을 소환했다. 4강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를 신나게 내달리는 박지성, 황선홍, 이천수 등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그 시절의 감동을 다시 만나본다. 이외에도 1980년 천하장사 이만기가 우승 후 포효하는 모습,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스게이팅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까지 만나볼 수 있다.한국 최초로 복싱 2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홍수환이 어머니 황농선(뒤편)씨와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사진=일간스포츠)◇스포츠, 예술과 만나다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리는 ‘스포츠, 예술과 만나다’ 전에는 박승우(카제 박),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종배(예명 STAZ), 이기택, 정안용, 루시의 별 작가가 함께했다. 이종배 작가는 선동열을 주인공으로 한 ‘코리아 헤리티지 선(KOREA Heritage Sun 18)’과 손흥민을 내세운 ‘코리아 헤리티지 손(KOREA Heritage Son 7)’을 선보인다. 스프레이페인트와 아크릴물감을 활용한 그래피티 아트다. 이 작가는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스포츠 선수들의 힘을 전할까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박승우 작가는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들을 주인공으로 한 ‘비욘드 인피니트 에너지(Beyond infinite Energy)’를 비롯해 김연아 선수를 담은 ‘센드 인 더 클라운(send in the clowns)’을 내걸었다. 박 작가는 “스포츠 선수들의 에너지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좋아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들을 보여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기택 작가는 김연아·허훈의 움직임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를 보여준다. 수많은 노력으로 탄생한 가장 멋진 순간의 모습을 율동성 있는 선을 통해 초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작가는 “실제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딥러닝으로 분석해 선수의 움직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수백·수천장의 연기 이미지들을 촬영해 작품을 제작하는 정안용은 ‘라이징 폼(Rising form s0916-1,2)’ 작품을 통해 피겨스케이팅과 야구의 투구 모습을 재현했다. 루시의 별 작가는 레고를 소재로 한 브릭 아트 ‘이종범’ ‘허재’를 선보인다. 그는 “일상 속에서 영감을 준 스포츠 스타들을 레고에 담아봤다”며 “스포츠를 정말 좋아했던 아버지와의 행복한 순간들을 추억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박승우 작가의 ‘비욘드 인피니트 에너지’(사진=일간스포츠).
2022.09.27 I 이윤정 기자
스포츠콘텐츠 릴리어스, 네오핀과 투자유치 및 파트너십 체결
  • 스포츠콘텐츠 릴리어스, 네오핀과 투자유치 및 파트너십 체결
  • 300피트 송태건 대표, 릴리어스 글로벌 김주연 대표, 네오핀 투자/사업개발 담당 제임스 박 이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작분석기술기반의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릴리어스가 블록체인 전문기업 네오핀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및 릴리 T2E와 300피트 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오핀의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와 노하우, 릴리어스의 동작분석기술과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디지털 자산 제작·유통을 위한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향후 네오핀 플랫폼에서 릴리 토큰 예치 및 스테이킹, 사업 추진을 위한 양사간 리소스 교환 등을 통해 상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릴리어스의 ‘릴리 T2E’는 300피트의 운동 콘텐츠와 스포츠 선수들의 운동 노하우를 AI 동작분석 기술을 통해 경험하고, 트레이닝한 만큼 보상을 받는 T2E(Training to Earn) 서비스다. 스포츠스타와 팬들이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네오핀은 스테이킹, 일드파밍, 스왑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중심으로 P2E(Play to Earn), S2E(Service to Earn), NFT 등의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오핀의 모기업인 네오플라이는 네오위즈홀딩스의 자회사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클레이튼 거버넌스 위원회 활동,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엔블록스’ 운영 등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핀 김지환 대표는 “릴리어스 릴리 T2E 플랫폼에 적용되는 기술의 우수성과 스포츠 콘텐츠 자산의 경쟁력, 사업성과에 대한 신뢰도 등 다양한 측면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네오핀과 릴리 T2E의 생태계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어스 글로벌 김주연 대표는 “이번 네오핀의 전략적 투자와 업무 제휴를 통해 네오핀이 추진하고 있는 폭넓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참여하고, 양사의 NFT 사업에 대한 시너지 창출은 물론 300피트의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릴리 T2E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한편, 릴리어스는 운동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상받을 수 있는 릴리 T2E(Training to Earn) 플랫폼을 하반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2022.09.26 I 이석무 기자
"NFT, 티켓·멤버십·음악으로 사용처 확대"
  • "NFT, 티켓·멤버십·음악으로 사용처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인 대체불가토큰(NFT)이 디지털 수집품을 넘어 티켓, 멤버십, 음악, 게임 등 유틸리티 분야로 사용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은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NFT 거래소: 동향과 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코빗 리서치는 이번 보고서에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도 각광받아 온 NFT의 유틸리티 확장과 NFT 거래소의 유형별 분화, 비즈니스 모델 등을 살펴봤다. 특히 NFT는 프로필 이미지(PFP) 등 컬렉터블 NFT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티켓, 멤버십, 음악, 게임, 현실자산 연계 등 유틸리티 NFT로 점차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NFT 리서치 업체 논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NFT 거래규모의 60%가 수집품 형태(컬렉터블)의 NFT에서 발생했다. 뒤를 이어 △메타버스(20%) △유틸리티(7%) △아트(7%) △게이밍(6%)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보고서는 “(수집품 NFT 중 인기를 끄는)프로필 이미지(PFP)는 포맷이 유사해 비교가능성이 높고 거래가용이해 전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며, NFT 거래 시장이 어느 정도 PFP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표준화되어 있는 등 이유로 향후에도 상당 기간은 NFT 거래의 주요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한편으로는 수집 외의 용도를 갖춘 NFT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며 “수집품 이외에도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NFT 유형 및 사용처로는 티켓·멤버십, 게임, 음악, 실물자산과 연계 등이 있다”고 전망했다.NFT 거래소 유형이 다각화되고 있다.(자료=코빗 리서치센터)코빗 리서치센터는 향후 NFT 거래소 시장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화, 발전할 것으로 바라봤다. 종합 플랫폼, 버티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 마켓 애그리게이터가 그것이다.종합 플랫폼은 오픈씨, 룩스레어, 메직에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NFT를 취급하며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칭시키는 NFT 오픈 플랫폼이다. 버티컬 플랫폼은 게임, 디지털 패션, 스포츠, 음악 등 개별 카테고리에 특화된 NFT 플랫폼이다. 전문가들은 종합 플랫폼과 버티컬 플랫폼이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은 엑시인피니티, 샌드박스, 스테픈 등과 같이 애플리케이션별로 자체 인앱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유형을 뜻한다. 마켓 애그리게이터는 네이버 쇼핑, 스카이스캐너 등처럼 서드파티 마켓의 시장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여러 거래소의 체인, 가격, 수수료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리서치센터는 오픈씨 등 종합 플랫폼의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니치 마켓의 수요를 만족하는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NFT가 나타내는 소유권의 유형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NFT 거래소 역시 NFT의 유형과 타깃 사용자층에 따라 분화 발전해갈 것”이라며 “거래소가 타깃하는 유저층과 그들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할 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9.26 I 임유경 기자
'음주운전' 곽도원, 도로 한가운데서 잠들어…예상 형량은?
  • '음주운전' 곽도원, 도로 한가운데서 잠들어…예상 형량은?
  • 곽도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배우 곽도원(49·곽병규)이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처벌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형량예측·판례찾기 서비스 로이어드에 따르면 곽도원의 경우 벌금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 로이어드 분석 결과, 곽도원은 벌금 600만원 형이 예상된다. 다만, 곽도원과 유사한 상황에서 최고 징역1년2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판례도 있다. 1심 선고 때까지는 4.7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다 도로에서 잠든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동거리는 약 10㎞가량이다.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그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곽도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분석은 로이어드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18일 이후 음주운전 1심 판결문들을 수집해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얻은 결과다. 로이어드를 개발한 손수혁 변호사는 “분석 결과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음주운전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음주운전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범죄인 만큼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1분재판’ 로이어드는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이어드’의 동명 서비스다. 형사사건의 처벌 수위는 물론 유사 판례, 최고 중형 판례, 재판 예상 소요 기간 등 형사사건 재판에 참고할 만한 정보를 분석·제공한다. 로이어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2022.09.26 I 김가영 기자
무한 질주·자유누리는 국내 최초 세단형 SUV
  • 무한 질주·자유누리는 국내 최초 세단형 SUV[신민준의 Car네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단이여 자책말라.’국내 최초의 세단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평가를 받은 차량의 광고 중 한 소절입니다. 쌍용자동차(003620)의 카이런(Kyron)인데요. 카이런은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앞세워 2005년에 출시됐습니다.카이런. (사진=쌍용차)‘유러피언 액티브 SUV’로 스타일이 명명된 카이런은 SUV의 파워와 스포츠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유럽 스타일의 세단형 SUV인데요. 특히 스포츠쿠페의 날렵함과 SUV의 역동성으로 조화를 이룬 카이런은 세단형 SUV의 전형을 제시함으로써 드라이브를 즐기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30~40대 소비자들을 공략했습니다.카이런이라는 차량 이름은 라틴어와 영어가 합성돼 만들어졌는데요.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용어 ‘카이(Kai)’와 ‘러너(Runner)’가 합성됐습니다. 세단형 SUV답게 SUV 자체 성능과 콘셉트를 뛰어넘어 세단의 편안함과 안락함까지 포괄하는 ‘무한 질주’, ‘무한 자유’라는 뜻을 담고 있죠. 카이런은 뉴체어맨에 적용된 차세대 엔진마운팅 기술인 하이드로닉 엔진 마운팅을 통해 공회전과 주행시 차량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세단형 승용차에 맞먹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실현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카이런은 또 운전자의 습관과 주행상태까지 기억하고 분석해주는 티-트로닉(T-Tronic)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휠, 국내 SUV 최초로 후륜 독립현가식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 최고급 승용차와 SUV에 적용되는 기술도 적용됐습니다.카이런은 유독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했는데요. 시청률 30%를 넘긴 인기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주인공 최상현(고(故) 김주혁)의 차량으로 카이런 초기형 모델이 나오기도 했죠. ‘하늘이시여’라는 드라마에서는 구왕모(이태곤)의 차량으로 카이런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카이런은 영화에도 얼굴을 비췄는데요.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신태섭 형사(이종혁)의 수사용 차량으로도 나왔습니다. 카이런은 2011년에 단종됐는데요. 쌍용차가 2010년에 카이런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D200 프로젝트’로 차량 개발에 들어갔다가 2013년에 차량 개발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2022.09.25 I 신민준 기자
소비위축에도 빛난 코스트코 실적...주가는 '뚝' (영상)
  • [美특징주]소비위축에도 빛난 코스트코 실적...주가는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발 충격이 지속되면서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강력한 긴축 조치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110만대 차량 리콜 소식에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도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코스트코(COST)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1.2% 하락으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추가 하락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트코는 장 마감 후 2022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20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달러로 각각 시장 전망치 716억4000만달러, 4.15달러를 웃돌았다. 신선 식품과 에너지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트코는 월마트, 타깃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고소득자 고객층이 두터운데 이들의 소비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코스트코가 실적 발표 후 최근 인건비와 운임비 상승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레반스 테라퓨틱스(RVNC)보툴리늄 독소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레반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0.93% 하락한 25.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레반스 테라퓨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미간 주름 신약 ‘댁시파이’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장기 지속형 신약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존 제품들의 효과 지속기간은 3~4개월에 그치는 반면 댁시파이의 지속성은 6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가격은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의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시장에서 2025년 21%, 2030년 35%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TSLA)글로벌 1위 테슬라가 미국에서 110만대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1% 하락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결함으로 승객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약 11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공지했다.리콜 대상 차량은 2017~2022년 생산된 모델3 차량 일부와 2020~2021년 제조된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2021~2022년 나온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도 일부 포함됐다.세이프티 파워윈도우는 창문을 자동으로 닫는 과정에서 어떤 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다시 내려가는 기능이다. 어린이 등이 창문에 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해당 차량들은 물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리콜 조치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테슬라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날 루시드(LCID, -8%), 니콜라(NKLA, -6.9%), 카누(GOEV, -6.3%), 리비안(RIVN, -5%) 등 전기차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022.09.23 I 유재희 기자
식품·유통업계, 테니스대회 후원 확대하는 이유
  • 식품·유통업계, 테니스대회 후원 확대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테니스와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테니스 마케팅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2022 하나은행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톱 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적 여성 테니스 선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세계랭킹 19위)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인터뷰 자리에서 이번 대회 후원사(스폰서) 브랜드 로고와 협찬 제품들이 보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년 만에 열리는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테린이 관심↑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업계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2022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및 ‘2022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에 주요 후원사로 대거 참여한다.주요 업체로 △휠라홀딩스(081660)(휠라) △아머스포츠(윌슨) 등 테니스 관련 스포츠·패션 브랜드 외에도 △롯데칠성음료(005300)(아이시스8.0)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지앤푸드(굽네치킨) △한국파파존스(파파존스피자) △써브웨이코리아(써브웨이) 등이다. 대회 기간 브랜드 노출과 경험을 늘려 궁극적으로 판매 확대 등 고객층 확보를 위해서다.이처럼 테니스 대회에 대거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국내 테니스 인구(2021년 기준)는 약 50만명, 테니스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2030세대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는 각각 60만명과 3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발표한 ‘2022 상반기 액티비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테니스’ 관련 액티비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배 이상인 약 151% 증가했다.‘2022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대회가 진행 중인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 관중석 모습(왼쪽)과 이날 경기를 치른 유지니 부샤드(캐나다) 선수가 휴식 시간에 롯데칠성음료가 후원한 생수 ‘아이시스8.0’를 마시는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tvN SPORTS 중계 화면 캡처)◇롯데칠성, 생수·음료 후원…세븐일레븐, 대회장 간이매장 운영롯데칠성음료는 올해 WTA·ATP 투어 코리아오픈 양 대회 기간 중 공식 음료 후원사로서 자사 대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을 출전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일반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생수 외에도 ‘게토레이’,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다양한 이온·탄산·커피음료 제품도 공급한다. 또 센터코트 경기장 전광판과 볼보이 및 2층 출입구, 야외 매치코트, A보드, 선수벤치 등 광고 공간을 통해 아이시스 로고를 노출 시켜 테니스팬들에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후원은 국내 테니스 인기 상승과 함께 코리아오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는 점에 주목해 결정했다”며 “핑크빛 생기 에너지로 내 몸의 미네랄 밸런스를 제공하는 ‘아이시스8.0’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 직관 뿐 아니라 TV 및 온라인 중계, 오프라인 광고 등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WTA·ATP 코리아오픈 투어 기간 동안 대회 관계자 등을 위한 도시락을 후원한다. 또 대회장 내 세븐일레븐 간이매장을 설치·운영해 대회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편의 제공에 나섰다.굽네(치킨)·파파존스(피자)·써브웨이(샌드위치) 등 먹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이번 대회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들은 제품 현물 대신 금액 후원을 통해 국내 테니스 및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대회 기간 경기장 안팎에 브랜드 로고와 제품 이미지를 노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친숙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운동 수요가 늘었고 특히 테니스는 퇴근 후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으로 최근 젊은 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테니스 대회 관심도 함께 늘면서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MZ세대들이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9.21 I 김범준 기자
美인플레법의 역설…몸값 높아진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
  • 美인플레법의 역설…몸값 높아진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북미 주지사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 배터리 업체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IRA로 배터리·전기차 업체의 북미 진출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동네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선제 구애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역시 국내 배터리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한하는 등 한국 기업과의 공조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최윤호(오른쪽에서 첫번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이 삼성SDI 천안사업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SDI)◇한 달 새 북미 주지사 4명 방한 잇따라20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RA에 서명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북미 지역 주지사만 4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북미(미국·캐나다)산 전기차와 배터리에만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IRA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과 광물 수급 등이 중요해진 만큼 한국 배터리 관련 업체들을 직접 만나 투자를 독려하며 자신들의 주(州)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지난달 말 방한한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삼성SDI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비슷한 시기 방한한 제이슨 케니 캐나다 앨버타 주지사도 포스코와 만나 앨버타주에 매장된 리튬 염호 등에 대한 자원개발을 논의했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이달 들어서도 북미 주지사들의 방한은 계속됐다. 더그 듀시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을 찾아 주(州) 정부 차원의 직·간접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초만 해도 애리조나주에서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 설립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의 여파로 투자 잠정 보류에 들어갔다. 그러다 최근 IRA 등 투자 여건 변화로 재추진을 논의 중이다.이달 13일 한국을 찾아 21일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메릴랜드에서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협약과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며 한국 기업의 메릴랜드 현지 유치를 피력했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업계를 향한 북미 지방 정부들의 뜨거운 구애는 내년 IRA 시행을 앞두고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IRA은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신차에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과 수급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내년부터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2023년 40%→2027년 80%) 조달해야 한다. 배터리 부품(2023년 50%→2029년 100%)도 북미산을 써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IRA 법안이 사실상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성격이 큰 만큼 북미 정계 인사들이 중국 다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한국 배터리 기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북미 주지사들의 한국 배터리 업체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포드 CEO도 이주 방한, LG엔솔·SK온 만나북미 주지사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현지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CEO(최고경영자)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기존의 배터리 사업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IRA 시행에 따른 광물·부품 요건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짐 팔리 포드 CEO(최고경영자). (사진=포드)업계 관계자는 “포드는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중국산 광물·부품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낮추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광물·부품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인 미국 재무부에 최대한 자사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게 포드의 전략이다.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포드의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차)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 E-트랜짓에, SK온은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과 E-트랜짓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팔리 CEO는 이번 방한에서 미국 현지에서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배터리 공장 신·증설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2.09.20 I 박민 기자
야구장·콘서트서 마스크 완전 벗나, 당국 "실외 가장 먼저 검토"(종합)
  • 야구장·콘서트서 마스크 완전 벗나, 당국 "실외 가장 먼저 검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6차 유행’ 확연한 안정세에 접어 들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파 위험이 낮은 실외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 2가 백신을 비롯한 동절기 예방접종 계획은 21일 발표한다.18일 아이유의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입구가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단장은 “이번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Rt)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해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5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50인 이상의 행사·집회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를 유지했다. 당국이 방역완화 조치를 검토함에 따라 조만간 야구장 등 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해 콘서트장 등 50인 이상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7월부터 본격화한 6차 유행은 확연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이날 발표한 9월 2주(9월 11~17일)의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그 전주 대비 20% 감소해 일평균 약 5만 5000명, 총 38만여명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9월 2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지난주 높음 단계에서 하향된 뒤 2주 연속 중간 단계를, 전국과 수도권은 11주째 중간 단계를 유지한 것.당국은 “확진자 발생 및 의료대응 관련 지표 대다수가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도 유사한 수치로 계속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당국은 빠른 전파력으로 유행 양상에 위협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전파력과 중증도가 현 지배종인 BA.5 변이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9월 2주 기준 국내 BA.2.75 변이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은 0.8%, BA.5 변이 검출률은 97.5%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BA.2.75 변이 확진자는 남성(65.5%), 20∼30대(45.1%) 젊은 연령층, 비수도권(51.3%)에서 많이 확인됐고, 대부분 해외유입(82.3%)였다. BA.2.75 변이 확진자는 모두 재택치료 후 회복됐고 위중증이나 사망 사례는 없었다.방대본은 “평가 대상이 적다는 제한점은 일부 있지만, 결과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 BA.5 변이와 비교해 BA.2.75변이의 전파력과 중증도가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꾸준히 증가해 10.18%로 10%를 넘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8월 3주 7.64%→8월 4주 9.65%→8월 5주 9.72%→9월 1주 10.18%로 증가했다.한편, 당국은 모더나 2가 백신 접종 계획을 포함한 동절기 접종 계획을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시작한 전국민 코로나19 항체조사도 현재 조사·결과 내용을 분석 중이며 조만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0 I 박경훈 기자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 국내 최초 개발
  •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 국내 최초 개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인 ‘LUPI’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루피지수)는 2017년 중고차 평균 가치를 기준값 1000으로 설정해 가치를 수치화한 지표다.경기도 안성 롯데오토옥션 경매장. (사진=롯데렌탈 제공)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으며,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지수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중고차 시장 예측치를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최근 3년간의 루피지수 분석 결과 성수기인 3분기에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올 3분기의 경우 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3高 현상이 겹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차급별 분석 결과에서는 지난 3년간 경차의 루피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차 이동 수요의 증가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차의 경우 입학·입사 시즌에 수요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요 상승 전인 올 4분기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최근 늘어난 대형차의 수요와 캠핑·차박 열풍 등으로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량(RV)과 같은 차급은 보합 및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시 말해 올 4분기에 중고차 구매 의사가 있다면 모닝, 레이, 아반떼 등의 경차 및 중소형 차급을 추천한다. 반면 중고차 판매 의사가 있다면 쏘나타, 스포티지, 그랜저 등의 세단 및 SUV 차급을 추천한다.중고차 가격의 상승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19 I 송승현 기자
고환율에 웃는 '패션 OEM'…영원무역·한세실업
  • 고환율에 웃는 '패션 OEM'…영원무역·한세실업[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국내 섬유·패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웃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요 판매처는 유럽·미국 등이라 대금을 유로·달러로 지급받는다. 전년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환율과 우호적인 패션시장 환경에 하반기도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자료=한국투자증권)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111770), 한세실업(10563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3사의 상반기 합산 달러 매출액은 38%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매출액은 52% 증가한 수준이다.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 후반으로 2021년 상반기평균(1118원) 대비 24%, 2022년 상반기(1233원) 대비 13% 상승했다. 고환율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들 3사의 하반기 실적도 큰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측하는 하반기 평균 원달러환율은 1325원이다.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콜럼비아,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40여개사의 제품을 수주받아 제작을 하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 수준이다. 상반기 OEM 달러 매출은 8억12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한세실업은 갭, 타깃, 월마트 등을 주요 매출처로 두고 있으며 미국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한세실업의 상반기 OEM 달러 매출액은 9억6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 패션업계는 스포츠 웨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엔데믹 이후 재고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아디다스, 나이키, 언더아머 등의 신발, 모자를 만드는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실적도 긍정적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상반기 OEM 달러 매출액이 6억7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최근 나이키 의류공장을 인수하면서 카테고리 다각화에 나선 만큼 실적 전망은 우호적이다.이들 기업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베트남 동화 등 동남아 현지 통화가 약세를 띄고 있어 임금지불, 원재료 수급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섬유패션 OEM 3사와 코스피의 6개월 주가 비교(사진=구글파이낸스)OEM 3사는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데 비해 주가 상승은 큰폭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스피가 최근 6개월간 11.7% 하락하는 동안 영원무역만 4.49%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각각 34%와 7%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 상승 등을 감안하면 이들 3사의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으로 분석된다.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OEM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정상화 효과가 부각될 화승엔터프라이즈를 OEM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2.09.17 I 윤정훈 기자
위너 강승윤이 매장서 현금으로 바로 산 차는?
  • [누구차]위너 강승윤이 매장서 현금으로 바로 산 차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귀여운 외모, 반전 목소리, 탁월한 작곡으로 인기를 몰고 있는 그룹 위너의 강승윤씨가 최근 자동차를 구입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구입 과정이 남달라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고 하는데요.GV80 (사진=제네시스)강승윤씨는 잘 알려진 대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 출연하며 방송을 시작했죠. 이후 강씨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팬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강씨는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에도 등장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죠. 강씨는 아직 20대 청년인데요. 운전면허를 딴 후 어머니의 차를 끌다가 자신의 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봤다고 합니다. 강씨는 최근 방송에서 같은 그룹 멤버 송민호씨와 차를 구입하려고 중고자동차 매장을 둘러보는 에피소드를 보여줬습니다.최근 신차 출고난으로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해당 에피소드가 더 화제가 되었는데요. 강씨는 중고차 매장을 방문한 당일 현금 결제로 바로 차량을 구입했죠. 강씨는 방송에서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차량을 사고 싶다는 조건으로 내세웠는데요. 이와 함께 반려견 토르의 시트를 설치할 수 있는 사이즈의 차량을 원했습니다.강씨가 구입한 차량은 바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었는데요. 해당 차량은 1만3000km 주행거리에 가격은 6980만원 정도였습니다.엔카닷컴에 따르면 GV80은 대표적인 패밀리 SUV인 국산차 8개 모델 중 잔존 가치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인기가 높은 트림 모델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GV80 디젤 3.0 디젤 AWD이 잔존 가치 98.79%를 기록한 것이지요. SUV는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울러 조사 모델들 일부는 신차 출고 대기기간 지연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으로 중고차 수요가 높아진 것이 잔존가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GV80은 패밀리 SUV뿐만 아니라 레저용 SUV 역할도 수행해 인기가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2022년형 GV80는 기존 5인승과 7인승 모델에서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을 추가했습니다.강승윤씨. (사진=YG엔터테인먼트)6인승 모델은 2열 시트에 1열과 동일한 가니쉬의 센터 콘솔을 비롯해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수납함 등을 적용했는데요. 2열 컴포트 패키지 선택 시 장착되는 윙 아웃 헤드레스트, 원터치 릴렉스 모드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주행 시 안락감과 최적의 착좌감을 만들어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동승석에 장착했는데요. 뒷좌석 듀얼 모니터를 탑재해 후석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입니다.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MCB)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이기도 했지요. 제네시스는 GV80에 12.3인치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OTA)할 수 있는 시스템도 탑재했는데요. 기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클러스터 신규 테마, 헤드업 디스플레이 표시 기능 등을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 해주는 것으로 길 안내의 정확성은 물론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신차 가격은 6136만~7056만원입니다.
2022.09.17 I 손의연 기자
(영상)윈리조트, 투자 위험대비 기대수익 높을 것…“사라”
  • (영상)윈리조트, 투자 위험대비 기대수익 높을 것…“사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카지노·리조트 그룹 윈리조트(WYNN)의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높다며 ‘사라’고 권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의 벤자민 차이켄 애널리스트는 윈리조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7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윈리조트 주가가 7.5% 급등해 65.2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8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윈리조트는 미국 1위 카지노 운영 기업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카지노·리조트 사업 외에도 온라인 도박 및 스포츠 배팅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보스턴 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카지노가 57%로 가장 높고, 음식료 17%, 숙박 16%, 엔터테인먼트 및 리테일 10% 순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라스베이거스&보스턴 항) 58%, 마카오 40%, 기타 지역 2%다. 카지노 사업 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마카오가 카지노 산업, 특히 정킷(VIP 고객대상 단체 도박여행) 규제를 강화한 데다 코로나19 우려로 지난 7월부터 카지노 영업을 일제히 정지 시킨 후 재개가 미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차이켄은 “윈리조트가 강력한 성장구조를 확보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관심 둘 것을 권고했다. 그는 우선 윈리조트가 라스베이거스 사업장 내 컨벤션 센터를 확장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호텔(리조트) 산업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코로나19 앤데믹으로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가 증가하면서 컨벤션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카지노 리조트의 특성상 객실(룸)부문의 저마진 구조를 고려할 때 컨벤션 센터 확장은 마진을 개선하는 요인이다. 차이켄은 또 마카오의 카지노 영업이 재개되면 의미있는 마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봤다. 마카오내 VIP룸을 일반룸 및 프리미엄 일반룸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마진에는 긍정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마카오 카지노 영업 재개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현재 윈리조트의 투자위험 대비 보상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윈리조트 주가는 스티브 윈 전 최고경영자(CEO)의 성추문 및 중국정부 대리활동 혐의 등의 오너 리스크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8년 이후 우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도 23.3% 하락하며 시장수익률(S&P500, -18.2)을 밑돌고 있다.한편 윈조리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5명의 애널리스트 중 4명은 ‘매수’, 2명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9명이 ‘중립’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81.2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은 24.5%다.
2022.09.16 I 유재희 기자
‘사이코패스 거의 만점’ 이은해, 증인석에서 “검사님이 저한테…”
  • ‘사이코패스 거의 만점’ 이은해, 증인석에서 “검사님이 저한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가 자신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 조사 과정이 강압적으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 (사진=SNS,SBS ‘그것이 알고 싶다’)15일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박영기 판사 심리로 열린 A(32)씨 등 도피조력자 2명의 5차 공판에서 이씨는 공범 조현수(30)씨와 함께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수의를 입고 증인석에 앉은 이씨는 검사가 “A씨는 이씨와 조씨로부터 교사를 받아 도피를 도왔다고 진술했다”라고 말하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검사가 “검찰 조사에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느냐”라고 되묻자 이씨는 “조사 때 어떤 내용을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다”며 “검찰 수사가 강압적이라고 느껴 당시 진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씨는 지난 4월 도피조력자로 검찰 수사를 받은 자신의 중학교 동창 B씨를 검사실에서 만났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검사실에서 마주친 B씨가 울면서 빌고 있었고 살려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검사님이 저한테 ‘(도피조력자인) A씨와 B씨 둘 중 1명은 구속돼야 하니 선택하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라고 했다.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검찰 조사 당시 A씨나 B씨 등의 진술이나 법정 증언과 관련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사진=뉴시스)이에 앞서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 조씨는 ‘도피 기간 A씨로부터 받은 돈 있느냐’는 검사의 물음에 “아니다”고 답했다. 검사가 ‘한 푼도 (받은 적) 없느냐’고 되묻자 “네.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검사가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관리·홍보를 맡기고 수익금 등 1900만원을 이씨와 조씨에게 줬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조씨는 “아니다”라며 거듭 부인했다.이어 조씨는 도피 가긴 은신처로 사용한 오피스텔 2곳의 보증금과 월세도 이씨와 자신의 돈으로 냈다고 주장했다. A씨와 함께 불법 도박사이트와 관련한 일을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다만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조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A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 살인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잠적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이들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이씨와 조씨에게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와 마진거래 사이트를 관리홍보하는 일을 맡겨 수익금 1900만원을 생활비 등 도피자금으로 쓰게 하고, 은신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들 외에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다른 조력자 2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사진=연합뉴스)이씨와 그의 내연남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같은 해 2월과 5월에는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있다.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경찰에 검거됐다.이후 지난달 26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이씨와 조씨의 11차 공판에서는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상담심리 전공자인 이지연 인천대 교수 등 6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해 이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이 교수는 “이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적 있다”라며 “대상자(이씨)를 만나지 않고 수사기록, 과거 전과기록, 생활 기록 등을 토대로 20개 문항의 채점표에 의해 검사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영미권 국가에서는 30점이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씨의 경우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왔는데 31점이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반사회성 등 2개 부분에서는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며 “대인관계나 생활양식 등도 피해자와 착취 관계를 형성했고 이씨가 (스스로) 경제활동을 해서 생존한 게 아니었던 점 등에 의해 점수가 높았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피해자는 (이씨로부터) 정신적 지배와 조정을 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누나한테 호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었는데도 다른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는 정신적 공황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2022.09.15 I 송혜수 기자
LG유플러스 "플랫폼 사업자 전환...5년 내 비통신 비중 40%"
  • LG유플러스 "플랫폼 사업자 전환...5년 내 비통신 비중 40%"
  • LG유플러스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 등 ‘4대 플랫폼’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햇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황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단계 도약한 시기를 2.0로 정의했다. 황 사장은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특히 황 사장은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황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먼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려 나가고,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해 나간다.또한 추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펫, 여행 등 연계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년후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최근 개편된 ‘아이돌플러스’는 라이브, 멀티뷰, XR 등 시청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3D 전시관, NFT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해 아이돌 팬덤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 등 B2B 교육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레퍼런스를 축적해 글로벌시장에 ‘K-교육’ 수출에 나선다.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가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 하다보니 고객의 이용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신사업의 플랫폼화가 성공가도에 오르면 광고, 커머스, B2B 등 다른 사업영역으로도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서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9.15 I 문다애 기자
  • 소액 구매 및 한경기구매 방식으로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소액 구매 및 한경기구매 방식을 이용해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스포츠 베팅의 진정한 재미와 건강한 구매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 당 최소 참여금액을 100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대 구매 한도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5만 원, 그리고 전국 6500여개의 판매점에서는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과도한 몰입과 중독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소액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고, 완벽한 분석을 통한 적중 성공 시 금전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중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스포츠 발전에 쓰이는 체육기금 조성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반대로 큰 금액으로 참여할 경우, 위험부담이 커지고 재미도 반감된다. 면밀한 경기 분석을 통해 적중에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동기부여, 선수 부상과 컨디션, 홈 및 원정에 따른 환경, 날씨 등 스포츠에 존재하는 많은 변수들로 인해 어떠한 경우에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 고객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불법스포츠도박의 억제를 위해 스포츠토토는 올해 3월부터 한경기구매 방식을 도입했다. 그간 프로토 승부식에서 의무적으로 2경기 이상을 선택해야만 했던 고객들은 이제 자신 있는 한 경기만을 선택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프로토 승부식에서 조합 경기 수가 많아 질수록 배당률은 높아지지만, 한 경기만 틀려도 적중에 실패하는 게임 특성상 ‘한경기구매’ 방식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스포츠토토의 경험이 없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적중 확률도 더욱 높일 수 있다. 단, 한경기구매는 1000원 단위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그 외 대상 경기와 조합하여 구매할 경우에만, 기존과 동일한 100원 단위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 소액 구매로 스포츠 베팅을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한경기구매 방식의 고객 참여까지 꾸준히 늘어날 경우, 불법스포츠도박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 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2022.09.15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구난방 전기차정책…컨트롤타워가 없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구난방 전기차정책…컨트롤타워가 없다-“3조 대어 WCP, 몸값 고평가됐다”…싸늘한 IPO 시장-부산엑스포 유치전, 중남미 사업장 점검…JY, 글로벌 광폭행보-엘리자베스 2세 英여왕 애도 물결-“기업이 제품 품질 관리하듯 국회도 규제 영향 분석해야”-사설 : 막 오른 美 주도 IPEF 공식 협상…대중 소통 강화해야-사설 : 코앞에 닥친 공공요금 연쇄 인상, 후폭풍 최소화하길△엘리자베스 2세 英여왕 서거-70년 재위, 마지막 여정…영국도 세계도 애도 물결-최장수 왕세자서 최고령 즉위…흔들리는 英연방국 다잡을까△WCP, IPO 전문가 설문조사-①얼어붙은 IPO 시장 ②높은 희망공모가액 ③경기침체 우려 지속-이해관계자 제외…이메일·모바일 통해 익명으로 조사△위기의 한국경제-‘3高’에 ‘퍼펙트스톰’까지 직면…韓경제, 한 치 앞도 안 보인다-2분기도 0%대 성장…OECD 20위로 ‘중하위’ 머물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동차 부품업계 전기차 전환 지원, 미래차 인력 양성 병행해야”-상반기 테슬라가 442억 쓸어담아…수입차만 배불리는 韓 보조금 제도△종합-내년부터 연금 등 의무지출이 예산 절반 훌쩍…‘지출 구조조정’ 고삐-美·中 고위인사 연이어 만나는 尹, 외교력 시험대 올랐다-“명절에도 헌신하는 직원에 감사”…협력사까지 챙긴 이재용 부회장-“고정금리보다 낮아요”…10명 중 8명 변동금리 선택△정치-與 vs 이준석…‘운명의 한 주’-野 끙끙…‘이재명 지키기’ 총력-“이산가족 상봉은 의무…北, 불응하면 국제법 위반”-北 “핵포기 없다”…尹 ‘담대한 구상’ 차질△경제-“美 경상흑자 돌아선다면…달러 초강세 당분간 지속될 것”-반도체 규제 개선…장비도입·공장증설 쉬워진다-거리두기 해제에…숙박·음식점업 경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8월 전력수요 8만㎿ 돌파…역대 네 번째로 높아△금융-무섭게 뛰는 은행 예금금리, 저축은행 턱밑 추격-최저 3.7% 주담대로 갈아탈까…안심전환대출 15일부터 신청-‘빚 50% 이상 감면’ 대출자 3년 만에 2배-암 보험금 지급 1위 ‘유방암’…2030은 ‘갑상선암’△Global-CPI 완화 전망에도 연준 자이언트스텝에 무게-살얼음판 자포리자 원전 가동 중단…佛 “러, 원전서 철수해야 안전 보장”-‘중추절 특수’ 사라진 中…여행객 32% 급감 전망-에펠탑 조기 소등…에너지난에 불 끄는 유럽-바이든 “9·11 잊지 않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졸속·불량 규제 양산 막으려면 국회 내 입법 품질관리 장치 필요”-“타다 허용했다면 택시대란 없었을 것”△산업-탄소 수송·저장, 원자재 탈중국 ‘최적지’…K-에너지기업, 동남아행 러시-SUV 천하 뒤집는다…세단 신차, 하반기 대거 출격-신발 관리기, 게이밍 스크린…‘마니아 가전’ 뜬다-연휴 잊고 3만명 구슬땀…포항제철 고로 오늘 전면 재가동-현대차 월드랠리팀, ‘2022 WRC 그리스 랠리’ 1·2·3위 싹쓸이△소비자생활·ICT-‘포장 쿠폰 전쟁’ 배달앱, 수수료 유료화 만지작-신라 인터넷면세점 새단장…접근·편의성↑-e심 써봤더니…삼성페이·카톡 잘 안되네-두 차례 연기된 아르테미스 1호…23일엔 달 향해 날아오를까△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5 ⑨자율주행자동차-사물·신호 감지하는 센서로 무장…핸들서 손 떼고 누워서 출퇴근-치고 나가는 웨이모·바이두…추격 나선 현대차·GM-“안전기준에 막힌 韓기업…네거티브 규제 전환해야”△증권-개미들의 삼성전자 짝사랑, 보답받을 날 올까요-LG엔솔 빠져도 미래 밝다…시총 5위 올라선 LG화학-투자기간 길어지면 승률 낮아지는데…인버스ETF 올라타는 서학개미들-IRA쇼크·원화약세 셈법 복잡하지만…시장선 현대차 저력에 배팅-임원·주요주주 지분거래, 사전 공시 의무화한다△부동산-지자체도 “빼달라”…‘낙동가 오리알’ 도심복합사업-제2 광주 붕괴사고 막는다…토분 많은 ‘불량 골재’ 퇴출-다 떨어지는데…과천 전셋값만 뛰는 이유-전·월세 계약 끝났는데…보증금 못 받은 세입자 급증△문화-기계덩어리가 꿈틀…인간의 욕망, 생명을 갖다-“문화재 복원, 페인트 아닌 전통안료로 정통성 계승해야”△스포츠-이정은 “우승 놓쳤지만, 좋은 샷 많이 나와 기뻐”-서요섭 “멘탈 트레이닝 받은게 전환점 됐죠”-19세 알카라스, US오픈테니스 우승…사상 첫 10대 ‘세계 1위’ 등극-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준우승…상금 2억 4000만원-벤투호 9월 A매치 명단 오늘 발표…이강인 선택될까△피플-신구 “60년 했지만 연기는 늘 새로워…연극은 나의 소명”-UNIST 이현욱 교수팀 “차세대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제, 추우면 더 잘 깨져”-최봉철 경사·김동현 연구사, 모의 해킹대회 대상-피아니스트 김준형,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 2위-美 LA, 9월 17일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韓 콘텐츠 최초-이종섭 국방장관, 육군 3사단 경계작전 현장 방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 尹대통령의 우선순위-생생확대경 : ‘론스타 판정 불복’ 시험대 오른 한동훈-기자수첩 : 보여주기식 상봉 제안…이산가족 속 타들어간다-e갤러리 : 김남표 ‘검은 풍경’△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박화조 대전 동구청장 “대청호 레저관광벨트 조성…대전역세권 재정비 적극 추진”-GTX-C 서울구간 사업 1년째 제자리…경기도 속앓이-인천 신도시 발전에 상권 흔들리는 원도심-‘예산 전액 삭감’ 지역화폐…경기 복지사업 좌초 위기△사회-‘20대 대선사범’ 기소율 급감…“검·경 수사권조정 문제점 드러나”-반일 vs 보수단체 소녀상 앞 심야 충돌-110㎜ 폭우도 끄떡없게…서울시 ‘빗물터널’ 만든다-사회 경험도 학점 인정…한성대, 미래플러스대학 신입생 모집-경찰, 오늘부터 200일간 ‘4대 부패범죄’ 특별단속
2022.09.12 I 김범준 기자
"소중한 나의 "범고래' 관리해야죠"… 마니아 공략하는 新가전
  • "소중한 나의 "범고래' 관리해야죠"… 마니아 공략하는 新가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의류에 이어 신발 관리기까지, 가전업계가 최근 ‘마니아’를 위한 신(新) 가전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밀레니얼·Z세대 중심 틈새 수요를 잡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12일 가전업계에선 ‘마니아’ 가전을 공략해 특정 수요에 집중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탈취·건조·살균을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대표적인 게 신발 관리 가전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의류 관리기에 적용하는 에어워시 기능에 특화 기술인 자외선(UV) 기술까지 더한 점이 특징으로, 각종 체취를 제거하고 신발 겉면에 묻은 유해 세균을 제거하며 관리해준다.G전자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올해는 LG전자도 신발 관리기 대열에 합류했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공개했다. 의류 관리기처럼 신발을 관리하는 슈케어뿐만 아니라 신발을 최적의 습도·온도로 보관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보관전시함 ‘슈케이스’까지 가전 폭을 넓혔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을 연내 국내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류에 이어 신발까지 섬세하게 관리하는 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는 제품이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프리미엄 신발을 수집하고 정성스레 관리하는 ‘마니아’ 층을 정조준했다. 명품 운동화를 비롯해 한정판 등 구하기 어려운 신발을 수집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신발을 소중히 관리하고 또 전시하려는 수요도 커졌다. 이를 저격해 신발 전용 관리기까지 등장하게 된 셈이다.실제 특정 브랜드 신발을 모으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신발 관리기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신발 마니아가 모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슈드레서 사용해 보신 분?”, “슈드레서 어떤가요?”라며 후기를 공유하는 이들이 속속 보였다. 비에 젖은 ‘범고래(나이키 덩크로우 블랙)’ 제품을 말리는 방법을 묻는 글에 신발관리기 ‘젖은 신발 말리기’ 모드를 추천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LG전자 제품 출시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얼마나 할까요?”라며 가격을 점치는 글도 올라왔다.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스크린 라인업 역시 확대하고 있다. 삼성·LG전자는 프리미엄 게이밍 스크린을 최근 속속 내놓으며 게이밍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55형·4K 해상도에 최고 사양 성능을 탑재한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였고, LG전자는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게이밍용 올레드 스크린 ‘플렉스’를 내놨다. 각각 프리미엄 게이밍 스크린으로 게이머 수요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그간 TV에 집중하던 가전·디스플레이 업계가 게이머를 공략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삼성·LG 등 국내 가전기업에서 이렇게까지 게이밍 스크린에 대한 관심을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가전업계가 특정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구하는 신(新)가전 제품을 속속 내놓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분위기다. 이를 놓고 업계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변화에 나섰단 분석이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도 실험해볼 수 있어 긍정적이다.최근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대형 가전 수요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신기능 소형 가전으로 불황을 타개하겠단 의도도 숨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비싸고 부피가 큰 대형 가전 수요가 줄고 있는 반면 매니아 중심 수요는 이와 크게 연관되지 않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2022.09.12 I 이다원 기자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및 식음료 업계가 ‘손흥민 모시기’ 경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농심 신라면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농심)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 선수의 광고모델료는 각 사별로 조건이 다르지만 최소 5억원(6개월 기준) 이상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전 세계인의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만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관광 명예 홍보 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가 됐다.식품은 유사한 경쟁 제품이 많고 미투(따라하기)가 쉬운 영역인 만큼, 개별 브랜드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먹고 마시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예로부터 ‘스타 마케팅’을 자주 활용해 왔다. 현재도 영화 배우와 가수 등을 주로 모델로 기용하는 가운데, 손흥민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광고모델 ‘블루칩’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국내 식품사들은 최근 한류 ‘K-푸드’ 인기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과 자사 제품을 연관지어 대표성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세계적인 식품회사도 최정상급 선수가 된 손흥민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선호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결국 연달아 시원한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의 이미지를 먹거리와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증대 등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신라면·롯데리아, 손흥민 모델 재발탁…타이거맥주·메가커피도 기용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 기념 광고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한 모습. (사진=롯데GRS)농심(004370)은 이달부터 손흥민 선수를 자사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 모델로 재발탁했다. 신라면과 손흥민의 인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농심은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이후 선보일 신라면 새 광고 캠페인은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응원’을 주제로 총 2편 선보일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손흥민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라면인 신라면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함께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해 이어 올 7월 손흥민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국민 응원 메시지 ‘지지 맙시다’캠페인에 이어 올 하반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슬로건을 담은 새 CF를 새롭게 선보였다.또 대표 메뉴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의 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은 늘린 ‘든든버거 캠페인’을 통해 리뉴얼 이전 대비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손흥민의 모델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손흥민 선수와 함께 대국민 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선보여 롯데리아 브랜딩을 강화하고자 했다” 며 “올해 역시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버거 등 한국적 이미지 강화를 위해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재발탁했다”고 말했다.타이거맥주 공식 브랜드 앰버서더 손흥민 선수. (사진=하이네켄)주류업계에서는 글로벌 주류기업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맥주 브랜드 ‘타이거맥주’가 발 빠르게 손흥민을 브랜드 공식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EPL 아시아 선수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발탁 이유로 꼽혔다.타이거맥주는 올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 손흥민을 활용한 ‘2022 타이거의 해(Year of the Tiger)’ 캠페인 영상을 한국을 비롯한 3개 대륙 9개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커피업계에서는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지난달 손흥민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새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메가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향’과 ‘즐거움’을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직관(직접 관람) 및 중계 문화 함께 다양한 먹거리 소비로 이어지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스타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수요가 높고 실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가 등 효과로도 이어진다”면서 “올 연말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있는 만큼 세계적 축구선수로 부상한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메가커피 전속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메가엠지씨커피)
2022.09.11 I 김범준 기자
리오프닝에 휴가철 만난 의류株, 하반기 주가 '이것'에 달렸다
  • 리오프닝에 휴가철 만난 의류株, 하반기 주가 '이것'에 달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의류기업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회복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인 7~8월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휴가철을 맞아 스포츠와 신발, 가방 등 야외 활동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덕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 가능성과 물가와 환율 등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9월까지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는 내수 의류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입구에 정기세일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의류 업체들의 주 유통망인 백화점 7월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는 아동·스포츠가 49%, 여성 캐주얼이 41% 늘어나며 패션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7월 내수 의류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대에 따른 기저 효과에 리오프닝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의류 소비 개선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7~8월의 경우 여름 휴가철 덕을 톡톡히 봤다. 휴가기간과 맞물려 야외 활동과 관련된 스포츠, 신발, 가방·모자 등의 카테고리 성장률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8월의 경우 폭우 영향이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 백화점 채널 성장률은 7월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상황으로 7~8월 누적 의류 브랜드 업체들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반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현지 소비가 부진했다. 7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고, 8월까지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서 연구원은 추정했다.전문가들은 내수 판매량이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3분기 내수 의류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9월 실적이다. 이번 달은 본격적으로 가을·겨울(FW) 시즌 제품을 판매하는 기간간이자 3분기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중국 역시 9월 실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광군제 선수요가 시작되고 F&F와 같은 도매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 FW 시즌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다. 중국은 부분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9월 소비 상황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의류업 종목 주가가 큰 폭의 반등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위축 가능성, 물가와 환율 등 매크로 이슈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3분기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는 내수 의류 업체들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9월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의류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 이상을 이어간다면 내수 의류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수 있다”며 “매출 성장 여력이 큰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업체 가운데 가장 견조한 브랜드력과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F&F(383220)를 최우선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2.09.1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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