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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돌풍' 경차 올 13만대 판매 전망…부활 신호탄 쏘나
  • '캐스퍼 돌풍' 경차 올 13만대 판매 전망…부활 신호탄 쏘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와 기아(000270) 레이 돌풍에 힘입어 경차 시장이 오랜만에 10만대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국내 경차(현대차 캐스퍼·기아 레이·모닝·한국지엠 스파크) 누적 판매량은 12만 24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 6221대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2020년에는 10만 3983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만 8781대로 10만대 판매가 붕괴됐다.내리막을 걷던 경차 시장이 반등에 성공한 건 현대차의 첫 경형 SUV 캐스퍼의 돌풍 덕이다. 올 11월까지 캐스퍼의 판매량은 4만 4493대로 그랜저·아반떼·팰리세이드에 이어 현대차 내수 판매량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지난달에는 반도체 수급 완화가 해소되며 5573대를 판매해 월 최다 기록을 쓰기도 했다. 레이도 올 누적 판매량 4만 583대를 기록하며 경차 시장 확장에 기여했다.아울러 글로벌 경기 불황 우려가 나오면서 경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고유가 지속에 이어 물가 상승까지 겹치자 높은 연비와 저렴한 가격에 경차가 다시 주목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실제 경차는 경기 불황이 호재인 대표적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경차는 15만652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점유율 27.6%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경차 세제 혜택 축소로 하락세를 타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자 부활에 성공했다. 경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만 6174대가 판매된 뒤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다가 2012년 21만 6221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 경차 시장이 1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내년에도 경차 판매가 계속해서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30년간 경차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한 한국지엠의 스파크가 올해 단종되기 때문이다. 스파크는 레이와 모닝에 밀렸지만 매년 꾸준히 1~2만대가량 판매량을 보여왔다.업계 관계자는 “경형 SUV라는 새로운 차급 캐스퍼의 등장과 경기 불황 등으로 경차 시장이 반등한 것은 맞다”면서도“스파크가 단종되는 상황에서 경차 시장이 더 크기 위해서는 캐스퍼 전기차 등 새로운 모델이 등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04 I 송승현 기자
高물가 부담에…'명품·옷' 덜 사고 '식품' 할인에 쫑긋
  • 高물가 부담에…'명품·옷' 덜 사고 '식품' 할인에 쫑긋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계속되는 물가 상승 부담으로 ‘명품’과 ‘의류·패션잡화’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품’은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이면서 할인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쓱데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물가 부담으로 최근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은 명품(26.1%)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을 많이 꼽았다.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이 밖에 생활잡화(12.2%), 의류·패션잡화(8.2%), 도서·문구용품(7.8%), 화장품·향수(5.9%), 전자제품(5.9%), 스포츠·레저용품(5.0%) 등에 대한 응답률은 낮게 나타났다.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꼽혔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식품류 소비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류(10.1%), 건강기능식품류(9.7%), 과일류(8.4%)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응답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과자류(11.0%)보다 빵류(17.0%) 소비를 더 줄였으며, 주류(16.0%)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커피·음료수류(5.0%)와 건강기능식품류(6.0%)는 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3040대는 주류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각각 10.6%와 10.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신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는 커피·음료수류(11.1%)와 과일류(10.0%)를, 40대는 커피·음료수류(12.9%)와 건강기능식품류(11.4%)를 보다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50대는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과자류(17.0%)와 건강기능식품류(11.5%)를 가장 많이 줄인 세대였다. 과일류(6.5%), 유제품류(2.5%)를 줄였다는 응답은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전 연령대를 통틀어 고물가에 특정 품목의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 이유로 ‘금액이 커 절약에 도움돼서(2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를 줄이면 건강 혹은 체형 관리에 도움될 것 같아서(20.9%)’, ‘물가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이어서(17.0%)’,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품목이어서(14.0%)’, ‘평소에 너무 많이 먹어 줄일 필요가 있어서(12.7%)’ 등을 꼽았다.반면 고물가에도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15.6%), 커피·음료수류(10.9%), 과일류(10.3%), 채소류(8.8%), 유제품류(7.3%), 건강기능식품류(7.0%), 주류(5.5%), 빵류(5.3%), 과자류(4.2%), 생선류(4.0%)순인 것으로 나타났다.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불경기가 닥치면서 소비자들이 당장 꼭 필요한 품목 외에는 지갑을 닫고 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는 무작정 줄이기보다 자신의 상황과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특히 20대의 경우 중장년층보다 건기식 소비는 덜 줄이는 대신 주류 소비는 더 줄이는 등 건강과 체형 관리를 더욱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2.12.04 I 김범준 기자
ESPN “조규성·황인범, 한국 16강 진출 여부 결정할 것”
  • ESPN “조규성·황인범, 한국 16강 진출 여부 결정할 것”
  • 훈련 중인 조규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조규성(24·전북)과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우루과이와 가나전에서 1무 1패로 조 3위(승점 1)에 그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을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가 가나(1승 1패·승점 3)를 꺾거나 최소한 비겨주기를 바라야 한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비롯해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앞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희망은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규성과 황인범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모든 관심은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달 안면 부상 후 수술을 강행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 조규성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조규성은 이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나전 멀티골로 자신을 입증해냈다”며 “원래는 황의조의 백업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벤투 감독이 그를 쉽게 뺄 수 없을 것”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황인범에 대해서는 “정우영과 함께 주로 후방을 지켰지만 전진 상황에서 첫 번째로 의지하는 선수”라며 “중원에는 황인범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이미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 중원을 상대하는 건 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ESPN은 포르투갈전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가나전에서 짧게만 뛴 이강인을 벤투 감독이 처음부터 내보낸다면 경기 흐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붕대 투혼 펼치는 황인범(사진=AFPBBNews)
2022.12.02 I 주미희 기자
“라인 아웃 아니다”…일본 ‘1mm 기적’ 잡아낸 첨단 센서
  • “라인 아웃 아니다”…일본 ‘1mm 기적’ 잡아낸 첨단 센서
  • 미토마 가오루(일본)가 2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스페인전에서 결승골 직전 크로스를 올려주는 모습. 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첨단 센서가 mm 단위의 차이를 잡아내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독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오른 일본이 결승골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는 첨단 센서와 정밀 판정 시스템 ‘호크아이’가 ‘1mm 차이’도 정확하게 잡아낸 일본의 골이 맞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2일 “진화한 비디오 판독(VAR), 볼 안에 내장된 칩으로 1mm 이하까지 경이로운 계측이 가능하다”며 개발자와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일본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E조 1위(2승 1패·승점 6)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그러나 이날 일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상황이 논란을 빚었다. 골문 왼쪽에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주심도 골 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VAR 결과 공이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골로 인정됐다. 이를 두고 외신들도 ‘VAR의 오판’이라며 의문점을 드러냈다.축구 경기 규칙 제9조에 따르면 그라운드나 공중에서 공의 일부가 흰색 선에 닿으면 ‘플레이 중인 공’으로 인정된다. VAR이 인플레이로 이를 판독했다면, 후방에서는 볼이 라인을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봤을 때는 공의 아주 미세한 일부가 라인에 닿아 있었고 VAR이 이를 인식했다는 이야기가 된다.닛칸스포츠는 “독일에서 설립된 키넥손(Kinexon) 사가 공인구에 내장된 센서 칩 기능을 개발해 이 기술을 지원한다”고 전했다.이 관성 측정 장치(IMU)가 적용된 칩 기반 추적 시스템이 공인구에 내장돼 공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테니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크 아이’라는 기술도 적용해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볼이 라인 안에 들어왔는지 밖으로 벗어났는지를 감지한다.이 매체는 “IMU는 관성·직역·회전 운동을 감지해 공의 인 앤 아웃을 판별하는데, 그 차이가 mm 단위다”고 설명했다. 미토마가 결승골 크로스를 올릴 때 “1mm라도 (라인) 안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패스했다”고 말해 언론에서는 관용적으로 1mm라고 쓰지만, 실제로는 1mm 미만으로 측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는 호크 아이만 접목했지만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호크 아이에 IMU 칩을 함께 사용해 더욱더 정확하고 빠른 VAR 판정을 내리게 됐다고도 전했다.키넥손 측 관계자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IMU 칩이 접목되지 않았다면 아마 미토마의 크로스 상황은 라인 아웃으로 선언됐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IMU 칩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도 도입되는 등 유럽 리그에서는 보급이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미세한 차이까지도 잡아내는 기술력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월드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타르의 골망을 흔든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의 헤딩 슛이 비디오 판독 결과 ‘노골’로 선언됐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때문이었다.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에서는 SAOT가 중요한 순간마다 오프사이드 반칙을 잡아내 아르헨티나가 3차례나 노골 선언된 바도 있다.미토마 가오루가 크로스를 올려주는 장면.(사진=AP/뉴시스)
2022.12.02 I 주미희 기자
HLB글로벌, 티아이코퍼레이션 인수…판매망 확장·재무개선 전망
  • HLB글로벌, 티아이코퍼레이션 인수…판매망 확장·재무개선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글로벌(003580)은 공시를 통해 티아이코퍼레이션 전체 지분 1000주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 자금 중 140억원은 향후 HLB글로벌이 발행 예정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대체 예정으로, HLB글로벌의 실제 현금부담 규모는 110억원 상당이다.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 티아이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오태인 대표는 HLB글로벌의 주요 주주로 계속 경영에 참여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와 니즈를 분석해 신제품을 개발 후 자사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문 기업이다. 고객 수요가 높은 뷰티·패션·스포츠·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향수 브랜드 ‘조마드’, EMS 마사지기 브랜드 ‘셀프리쉬’, 차량 용품 브랜드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티아이코퍼레이션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D2C 방식의 판매를 통해 유통비용까지 낮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6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설립 후 연평균 성장률이 20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자회사 프레시코, HLB생활건강을 통해 ‘아임얼라이브콤부차’, ‘엘리샤코이’ 등 식음료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LB글로벌은 이번 티아이코퍼레이션의 인수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물류시스템 통합 등 규모경제를 실현해 전체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티아이코퍼레이션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김종원 HLB글로벌 대표는 “그동안 기업과 소비자(B2C) 제품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기반을 마련해왔고 미디어커머스 판매망까지 구축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티아이코퍼레이션의 판매망은 곧 동남아와 일본, 미국 등으로 확장될 예정으로, HLB글로벌은 자회사들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년 수익 창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1 I 안혜신 기자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의학 분야 강화한다
  •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의학 분야 강화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세계적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스포츠에 대한 참여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따른 스포츠 손상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은(병원장 정훈재)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과 치료의 집중을 위해 스포츠재활분야를 강화한다.특히 스포츠의학분야 최고 권위자인 서경묵 교수를 영입하여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장 역임) 기존 재활치료센터를 스포츠재활센터로 격상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서 센터장은 “재활의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며 쌓은 진료 및 연구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재활치료에 집중 할 예정이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진료실에 골프궤적 분석장비(트랙맨)와3D골프스윙 분석장비(기어스골프)를 설치하여 골퍼들의 자세교정, 통증개선을 위한 골프통증 클리닉도 개설한다”고 말했다.정훈재 병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은 향후 골프 뿐 아니라 테니스, 축구, 농구, 배구 등 모든 스포츠 활동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문제를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으로 진단 · 치료하는 국내 스포츠의학의 스탠다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골프 동작 분석실.
2022.12.01 I 이순용 기자
29개 관절·공 위치 몇초만에..AI는 어떻게 오프사이드를 알아낼까
  • 29개 관절·공 위치 몇초만에..AI는 어떻게 오프사이드를 알아낼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8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전 후반 추가 시간. 권경원이 날린 중거리슛이 가나 선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코너킥 기회를 이용해 극적인 동점골을 기대하던 상황.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국내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 판정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은 예외다. 피파(FIFA)가 3년 동안 실증작업을 거쳐 만든 이 시스템이 반자동으로 분석관들을 도와 정확하게 판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핵심 기술인 관절 추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도입된 VAR(비디오판독시스템)처럼 K리그에서도 쓰고, 반칙도 인공지능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경기장 지붕 아래 장착된 12대의 카메라로 29개 지점에서 정보를 추출한다.(사진=피파)카메라로 관절정보 뽑아내SAOT 기술은 경기장 지붕 아래 왼쪽과 오른쪽에 설치된 1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눈, 어깨, 발 등에서 데이터를 뽑아내고, 공에 들어간 센서가 만든 데이터를 이용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공격수가 공을 받을 때마다 영상분석실 내 분석관들에게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려줘 판정을 돕는다.경기장 지붕 아래에는 왼쪽에 6대, 오른쪽에 6대 등 총 12대의 전용 카메라가 설치돼 카메라는 선수들의 움직일 때마다 데이터를 추출한다. 선수별로 최대 29개 지점을 초당 50회씩 추적해 경기장에서 있는 위치를 계산한다.원리는 인공지능으로 객체를 인식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공지능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자를 잡는다고 가정하면 카메라로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고, 쓰레기 투기를 하려고 손을 내미는 행위, 쓰레기 더미와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 이때 관절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것과 같다.그런데 축구경기에서는 관절 정보를 아무리 뽑아내도 공을 차는 시점이나 공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가령 선수들이 공을 차는 시점이 빠르고, 수비공간 침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 공인 축구공인 ‘알릴라’ 속에 관성측정장치(IMU)가 들어가서 공의 위치를 추적한다. 관성측정장치는 가속도 센서와 각속도 센서로 구성돼 공이 얼마나 빠르게 회전하는지 알려준다. 가속도 정보로 거리도 계산할 수 있다. 언제 공을 찼는지 재빨리 판단하기 위해 1초에 500회 데이터를 얻어 비디오 분석실로 보낸다.이번 월드컵 공인 축구공인 ‘알릴라’에는 관성측정장치가 들어가 공위치 추적을 돕는다.(사진=피파)인공지능 기술 접목데이터 분석과정에서는 딥러닝으로 학습한 모듈과 3차원 렌더링 기술 등을 이용한다. 인공지능이 공을 찬 시점과 선수들의관절 정보를 이용해 위치를 찾아낸다. VAR로는 평균적으로 70초가량 시간이 걸렸는데 인공지능으로 단 몇초 만에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심판이 판정하기까지 20~30초면 충분하다.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장은 “29개의 관절 정보가 있으면 3차원으로 렌더링을 할 수 있다”며 “스켈레톤 구조라고 해서 관절(정보 추출지점)들을 모으고, 뼈대에 살을 입혀 3차원 애니메이션 형태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파에 따르면 시스템의 정확성은 매우 높다. 지난 3년 동안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에서 데이터를 분석했고, 호주의 빅토리아대에서 사지 추적 기술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스위스 연방공대 연구진이 다중카메라 추적시스템을 맡아 검증하면서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사람 관절 정보 데이터를 이미 분석해서 학습시킨 모듈을 적용해 빠른 판단을 돕도록 했다. 피파는 “SAOT 기술은 현재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오프사이드 지원 시스템”이라며 “어깨나 팔의 윗부분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일관적으로 판정을 한다”고 설명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3차원 동작 분석 장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서 관절 추출은 핵심 기반 기술 중 하나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국내서도 요소기술은 갖춰축구경기에서 심판들의 판정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VAR이 잘못된 판정을 줄여준 것처럼 SAOT는 정확한 판단을 돕는다. 우리나라도 요소기술들을 갖고 있어 현장 시험만 거치면 시스템 통합 과정을 거쳐 K리그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월드컵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감지가 처음 적용됐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반칙을 찾아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익재 소장은 “반칙도 심판 재량에 따라 판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때로는 잘못된 판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반자동 감지기술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하면 심판이 보지 못하는 영역까지 찾아내 정확한 판단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2022.11.30 I 강민구 기자
손흥민 VS 호날두,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발매
  • 손흥민 VS 호날두,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발매
  •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대상경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2월 2일 밤 12시에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인 대한민국(홈)-포르투갈(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축구토토 매치 게임은 각 회차별 대상경기의 전반전 및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코어는 0. 1. 2. 3. 4. 5+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모두 정확히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다 베팅 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 베팅 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각 팀의 스코어는 1개 이상 최대 6개까지 복식 투표가 가능하다.벤투호가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1무1패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후,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다득점 승리가 절실한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매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 자원인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또한 대표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다음 라운드를 위해 핵심 자원들의 부상과 체력을 안배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를 공략해 대표팀이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 등으로 괴롭힌다면, 오히려 경기를 주도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반대로 대한민국이 공격을 위해 수비 라인을 올린다면, 위험요소도 다분히 존재한다.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 능력이 뛰어난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경계해야 승산이 있다. 더불어 포르투갈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 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한 양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스코어를 맞히기 위해서는 세밀한 전력분석에 따른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2월 2일 밤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이번 대상경기는 프로토 승부식 100회차(20~23번)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그 밖에 자세한 일정과 적중결과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1.30 I 이윤정 기자
美 증시, 파월 언급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파월 언급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리스크는 잠잠해지는 기류였으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美 3대지수 약세 기울어-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침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857.63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983.78을 기록.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4% 오른 배럴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쳐.◇매파 파월 발언 앞두고 시장은 다시 긴장-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매파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쏠려.-시장은 특히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 당시의 충격에 맞먹는 매파 발언을 할지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어.-파월 의장이 연설하는 브루킹스연구소 측은 “파월 의장은 경제,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함.-월가는 그가 다시 한 번 강경 매파 언급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 -CNBC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이런 발언들은 모두 파월 의장이 또 다른 잭슨홀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했다”고 전해.◇美 소비자, 불황에도 지갑 열었다-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가 이뤄져.-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지난 28일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 -하루 온라인 쇼핑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역대급’ 사이버먼데이는 재고 과잉에 시달리는 소매 업체들이 대거 할인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레고 등 장난감, 에어프라이어 등 가전제품, 플레이스테이션, 애플 에어팟,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가 특히 급증.◇中 코로나 혼돈에 산유국 감산 가능성- 제프 큐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부문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탈탄소경제 콘퍼런스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유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원유 수요가 둔화하고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을 산유국들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든, SK실트론 美공장 방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 CSS 미시간 공장 방문.-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위치한 한국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 ◇화물연대 파업 대응 주유소 비상수송체계 가동-정부가 정유업계와 함께 이레째를 맞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주유소 품절 상황을 맞아 비상수송체계 가동에 나서.-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1만1000개 주유소 중 서울·수도권 21곳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 오피넷 정보와 연계한 네이버와 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에도 품절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어.
2022.11.30 I 양지윤 기자
불황에도 지갑 열었다…美 사이버먼데이 소비 '역대 최대'
  • 불황에도 지갑 열었다…美 사이버먼데이 소비 '역대 최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가 넘치는 기업들이 큰 폭 할인에 나서면서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지난 28일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하루 온라인 쇼핑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다.(사진=AFP 제공)‘역대급’ 사이버먼데이는 재고 과잉에 시달리는 소매 업체들이 대거 할인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어도비 디지털인사이츠의 비베크 판트야 수석분석가는 “공급 과잉과 소비 약화 환경에서 기업들은 큰 폭의 할인을 통해 수요를 끌어들였다”며 “그 덕에 온라인 매출액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레고 등 장난감 △에어프라이어 등 가전제품 △플레이스테이션 △애플 에어팟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가 특히 급증했다고 어도비는 전했다.사이버먼데이뿐 아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집계를 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91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
2022.11.30 I 김정남 기자
안정환vs박지성·이승우vs구자철…월드컵 '설전' 승자는?
  • 안정환vs박지성·이승우vs구자철…월드컵 '설전' 승자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김현식 김보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접전 끝에 가나에 아쉽게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한골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공격을 밀어붙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이를 중계하는 지상파 3사도 각기 다른 스타일로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아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입담’ 경쟁을 벌였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안정환과 박지성부터 국가대표 ‘캡틴’ 출신 구자철, 최연소 해설위원 이승우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해설위원들의 입담은 경기 시청에 흥미를 더했다.◇MBC 전문성에 입담까지, 중계 1등 ‘안느’MBC는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시청률 성적은 MBC(20%), SBS(12.8%), KBS(6.3%) 순이었다.MBC 중계는 전문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안정환의 해설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에서 선수 은퇴 후 2014년 해설위원으로 도전한 안정환은 ‘테리우스’라고 불릴 정도로 조각 미모로 사랑받던 선수 시절과 달리,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형화된 기존의 축구 해설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옆집 아저씨’ 같은 입담으로 해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해설위원 전향 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온 안정환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력이 쌓이며 전문성까지 깊어져 팬층을 넓히고 있다. 가나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지도자 연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선수들의 경기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전술에 대한 조언을 하는가 하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여기에 특유의 입담까지 더해졌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때마다 “대신 다쳐주고 싶다”, “대신 피 흘려주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놓는가 하면, 헤딩으로 2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 “머리 잘 쓴다”고 칭찬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MBC ‘아빠 어디가’(2014)부터 함께하며 ‘예능 콤비’로 활약한 캐스터 김성주와 호흡도 빛났다. 2014년부터 캐스터·해설위원으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아빠 어디가’, ‘냉장고를 부탁해’,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 다수 예능으로 케미를 이어왔다. 김성주는 질문으로 안정환의 해설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안정환의 말을 보완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며 중계 내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SBS◇SBS 차분한 박지성, 뜨거운 이승우배성재 캐스터에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을 내세운 SBS 중계방송은 박지성의 차분하고 냉철한 경기 분석과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승우의 젊은 감각과 재기발랄한 입담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배성재 캐스터의 노련하면서도 거침없는 중계가 적절히 어우러져 생동감을 형성했다. 박지성은 가나전에서 전반전부터 골을 빼앗긴 우리팀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차분함’, ‘냉정함’, ‘여유’를 계속 주문했다. 촌각을 다투는 골 경쟁을 지켜보며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개선점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본인의 해설 스타일과 상통했다는 분석이다. 후반전에서 3-2로 우리팀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에게 ‘서로를 믿어줬으면 좋겠다’며 마인드 컨트롤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는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리자 “심판의 마지막 판정이 정말 애통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현재 함께 활약 중인 동료들인 만큼 이들의 심정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감정적 지지를 보냈다. 평소 거침없는 경기 스타일처럼 해설도 시원시원하고 막힘없다는 반응이다. 직설적이고 과감한 표현으로 어록도 많이 탄생시켰다. 배성재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캐스터로서 경기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기 중간 응원하는 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대변하는 소신 발언과 부당한 심판의 조치에 대한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사진=KBS◇KBS ‘캡틴’ 구자철X‘샤우팅’ 한준희 컬래버구자철, 한준희 해설위원에 이광용 캐스터가 더해진 KBS 중계방송은 몰입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일단 KBS가 중계방송 간판으로 내세운 구자철이 마치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처럼 해설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카타르리그를 거쳐 다시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이자 월드컵 무대를 2차례 경험한 국가대표팀 ‘캡틴’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구자철은 여전히 ‘캡틴’인 것처럼 선수들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체크하며 힘을 북돋웠다. 독일 무대에서 뛸 당시 ‘작은’ 정우영에게 자신이 타던 차량을 넘긴 에피소드와 카타르 리그에서 상대의 에이스 안드레 아이유와 함께 뛰어본 소감을 전해 흥미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차분한 경기 해설로 경기의 집중도를 높여줬다는 평이다.한준희는 해설 경험과 입담이 부족한 구자철의 아쉬운 지점을 메워줌과 동시에 해박한 축구 지식으로 중계방송의 질을 책임졌다. 가나의 첫 골 장면 후 벌어진 VAR 상황에서 최신 규칙을 설명해주며 골이 인정되는 것이 맞다는 해설을 할 때 그의 존재가 빛났다. 결정적 기회나 위기 순간마다 터진 한준희의 ‘샤우팅’은 다소 무미건조하다는 평을 받는 KBS 중계방송의 재미를 살려준 요소이기도 했다. 한편 이광용의 경우 KBS 아나운서답게 캐스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경기 상황을 전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캐스터를 맡아온 만큼 군더더기 없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2022.11.29 I 김가영 기자
'백지시위 더 자극할라'…中월드컵 '노마스크 관중석' 검열
  • '백지시위 더 자극할라'…中월드컵 '노마스크 관중석' 검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국영방송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현장의 ‘노 마스크’ 관중석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중계 화면을 ‘조작’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대다수 국가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으나 중국은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고 있다.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칼 대 우루과이 경기 중계 화면 비교. 왼쪽은 미국 FOX TV, 오른쪽은 중국 CCTV. (캡처=웨이보)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앙(CC)TV 방송은 최근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석을 보여주는 대신 선수와 코치에 초점을 맞추거나 개개인의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운 원거리 장면을 내보냈다. WSJ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따르는 중국의 삶이 다른 국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환상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봉쇄와 핵산(PCR) 검사가 반복되는 중국 본토인들의 일상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축구 팬들도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등에 ‘CCTV 월드컵 중계 마스크 안 쓴 관중석 자르기’라는 해시태그로 이를 지적하고 있다. 이날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브라질 대 스위스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다는 한 웨이보 사용자는 “‘관중석 편집’은 헛소문인줄 알았다”면서 “실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세미루가 골을 넣었음에도 관중석 화면이 거의 나오지 않고 모든 장면이 코치석을 향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CCTV 중계 화면에서 관중석 클로즈업 화면이 사라지고 뜬금없이 풍경 화면이 나온다는 글이나 비교 영상을 웨이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석 화면이 CCTV 방송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전과 비교해 확연하게 줄었다고 WSJ은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미디어 권리 라이선스 목록에 따르면 CCTV는 중국에서 TV, 라디오 및 모바일 장치에서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공식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WSJ은 중국 스포츠 산업 분석가 마크 드라이어를 인용해 CCTV는 실시간 생중계를 30초 지연해서 내보내기 때문에 중국 법규 등에 어긋나는 장면이나 이미지를 대체 카메라의 영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부 유럽 방송국들이 축구 경기를 내보내면서 인위적인 관중 소음을 추가하고 빈 관중석 중계를 의도적으로 피했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드라이어는 말했다. WSJ은 “중국 국영 방송은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해외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의 생중계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민감하다”면서 “카메라가 주최자, 운동 선수 및 청중이 중국 정부의 이념과 모순되거나 반대되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9 I 김윤지 기자
“한국 승리 40.9%, 핵심전력 이강인”…옵타 가나전 전망
  • “한국 승리 40.9%, 핵심전력 이강인”…옵타 가나전 전망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한국의 가나전 승리를 더 높은 확률로 내다봤다. 핵심 선수로는 이강인(마요르카)과 가나의 토마스 파티(아스널)를 선정했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이강인이 후반전에 나상호와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옵타는 지난 2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분석에서 한국이 가나를 이길 확률을 40.9%, 가나의 승률은 31.3%, 무승부 확률은 27.8%로 예측했다. 옵타는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에서 하나의 슈팅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교체 선수로 들어가 분위기를 환기한 이강인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2번의 키 패스를 했다”며 “이는 우루과이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 중 누구보다 나은 기록”이라고 평가했다.가나의 핵심 선수로 선정한 토마스 파티에 대해선 “포르투갈전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68회), 패스 성공(47회), 태클(4회)을 기록했다”며 “가나가 한국을 이긴다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월드컵에서 75% 적중률을 보인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은 한국의 가나전 승리를 1-0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27일 BBC 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며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를 이겨야 하는데 아슬아슬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호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해야 한다.가나의 상황도 다를 바 없다. 지난 25일 포르투갈에 3-2로 패배한 이들은 한국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022.11.28 I 이재은 기자
"선수가 입는 옷 나도 입어볼래"..'오운완'에 '디깅소비'로 쑥쑥
  • "선수가 입는 옷 나도 입어볼래"..'오운완'에 '디깅소비'로 쑥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포츠의류 업계의 전문성을 강조한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등 운동을 즐기는 트렌드에 스스로 선호하는 영역 혹은 품목을 깊게 파고들며 소비로 이어지는 ‘디깅(digging) 소비’ 현상까지 더해지면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 프로 선수들이 경기에 입고 나가거나 평소에 자주 착용하는 제품군을 갖춘 브랜드들의 선호가 늘고 있다. 스포츠와 레저 분야는 시간과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꾸준히 배우고 즐기면서 취향과 가치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의류 또한 전문가 수준으로 갖추고자 하는 수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웨어 업체들은 실제 선수들의 착용 사례와 피드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거나 업그레이드 생산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요 흡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뮬라 ‘엔지니어드 팬츠’(왼쪽)와 뮬라웨어 ‘스와브 조거팬츠’ 착용 모습. (사진=뮬라·뮬라웨어)짐웨어 브랜드 ‘뮬라’는 제작 단계부터 보디빌딩 프로 선수와 트레이너 등 전문가를 정기 인터뷰하고 실제 착용 후기 등 관련 의견을 모아 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 피지크 프로팀 ‘뮬라 프로팀’은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전 과정에 참여해 최고의 퍼포먼스와 헬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핏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또 뮬라의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소비자 재구매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인다. 초창기부터 전문 강사 및 프로 회원들과 함게 해오며 신뢰할 만한 브랜드 기술력과 가치를 구축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개개인에게 꼭 맞는 편안한 핏과 움직임에 제약을 주지 않는 애슬레저(운동+일상복)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체 원단 및 패턴 디자인 개발에 지속 투자하며 우수한 소재와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실제 최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지서연 선수가 뮬라웨어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줄곧 뮬라웨어 레깅스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뮬라웨어는 대한체조협회와 전국리듬체조대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체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노블 팬츠’ 등 관련 제품을 꾸준히 기부하며 선수들의 착용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휠라 테니스 웨어를 착용한 국내외 후원 선수들 모습. (사진=휠라)테니스 명가 브랜드 휠라는 최근 젊은 남녀사이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하며 관련 웨어와 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 선호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휠라가 공식 후원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권순우(당진시청·세계 74위)와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부문에서 우승한 여자 테니스 선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23위) 등이 대표적이다.휠라코리아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을 위해 브랜드 핵심 종목인 ‘테니스 오리지널리티’ 강화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격적인 테니스 마케팅과 함께 내년 SS 시즌 테니스 라인 의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일부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몰도 고객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 개편 준비에 착수했다.아디다스 인기 러닝화 ‘아디제로 컬렉션’. (사진=아디다스)이 밖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대표 러닝화 ‘아디제로 컬렉션’은 선수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신기록 달성 러닝화’로 통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디제로 컬렉션은 세계 최정상 러너들의 피드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스피드와 안정감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디제로 컬렉션을 착용한 8명의 선수들이 세계 신기록 경신 등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업계 한 관계자는 “운동을 좋아하고 스포티한 라이프를 즐기며 관련 전문 제품들을 집중 소비하는 경향을 띄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 철학이 담긴 트렌디한 디자인과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웨어 출시와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2.11.28 I 김범준 기자
“선발 5명 교체로 쓰라린 패배, 16강 위태”…침통해진 일본
  • “선발 5명 교체로 쓰라린 패배, 16강 위태”…침통해진 일본
  • 일본 선수들이 27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침통한 분위기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는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암흑이 드리웠다.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6분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독일을 잡고 16강 진출을 꿈꿨던 일본은 이날 패배로 크게 당혹스러워했다. 특히 후반전을 압도했고 공 점유율은 일본이 47%-37%로 앞섰다. 슈팅 수에서도 14-4, 유효 슈팅 수도 3-1로 공세를 퍼부었다.그러나 일본은 한 번의 실수로 골을 얻어맞았다.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샬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코스타리카 미드필더 옐친 테헤다(에레디아노) 앞으로 향했고, 테헤다의 패스를 받은 풀레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굴절돼 골이 됐다.침통해진 일본 언론은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일본은 최강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을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 5명이나 변화를 준 것을 지적했다.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던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사카이 히로키(우라와)를 벤치에 앉혔다. “수비, 미드필더진을 대거 교체하다 보니 연계 플레이 부족이 두드러졌고, 초반에는 측면 공격이 과감했지만 상대가 4백에서 5백으로 바꾸면서 측면을 차단하자 공격에서도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3백으로 바꾸는 전술을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일본이 짠 시나리오가 무너졌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후회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을 상대로 강도 높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한 결정이었다”이라며 “나는 선수 로테이션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가 실점한 골을 제외하고는 목표에 도달했다. 결과만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남은 스페인전은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독일을 이겼던 것처럼 스페인을 이길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독일전을 분석해 스페인전에 대비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그렇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에는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 닛칸소프초는 “대표팀에 뼈아픈 패배였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위태롭게 됐다”고 전했고, 스포츠호치도 “코스타리카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6강에 오르려면 스페인과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 한다”며 당혹스러워했다.코스타리카의 케이셰르 풀레르가 일본의 골망을 뒤흔드는 슛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1.28 I 주미희 기자
PGA 투어 스위니 코치 “EPL처럼 퍼팅도 과학적으로 연습해야”
  • PGA 투어 스위니 코치 “EPL처럼 퍼팅도 과학적으로 연습해야”
  • 스티븐 스위니 코치가 퀸틱을 이용해 퍼팅 레슨을 하고 있다.(사진=KPGA 골프 콘퍼런스 세미나 측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선수들의 퍼팅을 지도하는 스티븐 스위니 코치가 골프 전문 교육 콘퍼런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화 드림파크에서 KPGA 골프 콘퍼런스 세미나 진행 차 한국을 찾은 스위니 코치를 만났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경훈(31)을 지도할 뿐더러 콜린 모리카와(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퍼팅을 담당했고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도 어린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사이다.그런 그는 KPGA 코리안투어 퍼팅 코치인 김규태 프로와 손을 잡고 한국에서 아카데미와 세미나를 운영한다. 이번 KPGA 골프 콘퍼런스는 KPGA가 주최하고 무브에듀와 코어엑스포가 공동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대규모 콘퍼런스였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20여 개의 세미나와 80개의 교육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수백명의 KPGA 회원들이 콘퍼런스 참가를 신청했다.특히 스위니 코치의 퍼팅 전문 세미나에는 자신의 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는 프로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의 이정민(30)과 KLPGA 투어 선수들을 다수 가르치는 유명 코치 조민준 프로도 강의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스위니 코치는 퍼팅 측정 장비인 퀸틱을 이용해 골퍼의 퍼팅 전반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한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잘못된 이론을 교정하고 과학적으로 퍼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퀸틱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른 스포츠들은 과학적인 시스템이 활성화됐는데 유독 골프는 장비로의 발전이 더딘 것 같아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부분은 자신이 잡아놓은 기준점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퍼팅 스트로크든 루틴이든 베이스 라인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좋은 퍼터가 되려면 기술적으로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보통 선수들이 다 갖추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 홀, 매 라운드의 마지막은 퍼팅이기 때문에 뇌에 잔상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정신적인 부분과 연관이 크다”고 설명했다.스위니 코치는 “김주형 같은 경우 퍼팅할 때 마치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처럼 홀을 보면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퍼트한다. 그런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스티브 스위니, 김규태 프로 등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투어 이정민과 조민준 코치의 모습도 보인다.(사진=KPGA 골프 콘퍼런스 세미나 측 제공)김주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최근 PGA 투어에서 큰 활약을 보인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스위니 코치는 “한국은 남녀 골프 문화가 고루 발달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들 또한 발전하고 싶은 갈망이 커보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임성재(24)는 PGA 투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볼 스트라이커이고 김주형은 매우 정확한 샷과 퍼팅 능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 둘 역시 매우 열심히 한다”고도 덧붙였다.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단 자신이 속한 무대를 장악해야 한다. 그 투어에서 매 대회 우승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하고, 투어를 장악한 뒤 PGA 투어에 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스위니 코치는 “지금 있는 투어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정신적인 압박을 느낀다면 PGA 투어에서도 성공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나의 가까이에 있는 매킬로이, 라우리도 이와 같은 케이스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마지막으로 PGA 투어 최고의 퍼팅 코치인 스위니 코치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퍼팅을 잘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캐머런 스미스(호주), 잰더 쇼플리(미국), 김주형을 꼽았다. 스위니 코치는 “이들의 테크닉은 완벽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2.11.28 I 주미희 기자
'걱정돼요, 이란 국대'..앞서 고국을 등진 선수들
  • '걱정돼요, 이란 국대'..앞서 고국을 등진 선수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축구 국가 대표팀이 귀국하면 박해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대회에 출전한 운동선수가 현지에서 망명을 선택한 사례는 다수 전해진다.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웨일스 대 이란 경기. 이란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국가를 제창했다.(사진=연합뉴스)27일 체육계에 따르면, 벨라루스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는 2021년 7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폴란드로 망명했다.당시 치마노우스카야는 주종목 육상 100m와 200m에 출전했으나 1600m에 출전하라는 지시를 받고 SNS에 벨라루스 스포츠 당국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벨라루스 측은 치마노우스카야를 중도 귀국시키고자 했으나 기지를 발휘한 그가 공항에서 탈출했다.가족으로부터 “귀국하지 마라”는 전화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벨라루스는 독재국가로서 사형제가 여전히 건재하고 인권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폴란드로 망명한 그는 올해 8월 시민권을 취득했다.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아프간 여성 운동선수도 사례다. 아프간 국적의 키미야 유소피는 육상선수이자 자국을 대표하는 기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후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했다. 탈레반은 여성 인권에 가혹한 탓에 돌아가면 선수 생명이 끊길 우려가 제기됐다.그에게 관심을 둔 쪽은 호주였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이란에 피신한 유소피가 자국으로 입국하도록 힘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유소피를 비롯해 태권도 선수 아흐마드 아바시와 여자축구 대표팀도 타국을 거쳐 현재 호주에 정착했다.북한 유도 국가대표 선수 이창수씨가 199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틈을 타서 한국으로 망명한 사례도 있다. 쿠바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타국으로 망명하는 운동선수가 최근까지 끊이지 않는다. 해외 진출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한몫한다는 분석이 뒤따른다.이란에서는 여성 인권 탄압에 저항하는 운동선수의 망명 사례가 앞서 있었다. 이란의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는 2020년 훈련을 떠난 네덜란드에서 망명했다. 알리자데는 SNS에 “나는 이란에서 억압받는 수백 만의 여성 중 하나”라며 “나는 그들(이란 당국)이 명령하는 모든 문장을 나는 앵무새처럼 말했다”라고 밝혔다.이란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과 25일(현지시각) 열린 잉글랜드와 웨일스와 경기에서 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않았다. 자국의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이를 두고 외신은 이란 선수들이 월드컵 이후 귀국하면 반정부 인사로 분류돼 처벌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2.11.27 I 전재욱 기자
광화문 채운 월드컵 열기…일대 편의점 매출 최대 다섯 배 '껑충'
  • 광화문 채운 월드컵 열기…일대 편의점 매출 최대 다섯 배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스포츠 축제 카타르월드컵이 매 경기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를 만끽하려는 국내 축구팬들로 편의점 업계 역시 축제 분위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예선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거리응원이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30여개 편의점들의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최대 5배 껑충 뛰었는데, 대표 상품인 맥주의 경우 무려 12배 이상 매출이 늘며 주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이 있던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 CU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CU)◇광화문 일대 특수 ‘톡톡’…전체 편의점도 매출 급상승편의점 GS25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의 여파로 일대 10여개 점포 매출이 2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거리응원을 위해 나선 인원은 경찰 추산 2만5000여명 수준으로, 현장에서 각종 먹거리와 난방용품을 소비하면서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린 셈이다. 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 역시 평시 대비 최소 1.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는 전언이다.특히 광화문 일대에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CU의 경우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한 점포가 전주동요일 대비 무려 5배 가량 증가한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광화문 일대 마찬가지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이날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저녁 10시까지 피크 타임엔 각 점포들의 매출은 무려 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거리응원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거리응원 외에도 집에서 카타르월드컵을 즐기려는 ‘집관족’들로 광화문 일대 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들의 매출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와 세븐일레븐의 전주동요일대비 24일 전국 점포 매출은 각각 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마트24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열린 지역 외에도 주택 상권 및 오피스 상권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평소 대비 1.3배 늘었다”며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교촌치킨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24일 저녁 주문이 몰리며 ‘먹통’ 사태를 빚은 것 역시 편의점에 반사이익을 안겼다는 분석도 있다.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효자상품은 단연 ‘맥주’…난방용품도 불티축구팬들이 주로 찾은 효자상품으로는 단연 ‘맥주’가 꼽혔다.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일대 CU는 24일 맥주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11배, 세븐일레븐은 12배 폭증했다. 또 GS25와 이마트24 역시 각각 5배, 7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맥주와 함께 즐길 안주·스낵류, 생수와 탄산음료도 인기를 끌었다. CU의 경우 △스낵류와 안주류는 각각 8배, 7배 △생수는 6배 △탄산·에너지음료는 4배 △즉석원두커피(GET커피)는 6배 △삼각김밥과 김밥은 각각 5배, 4배 △샌드위치는 4배 매출이 늘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에 열렸던 예년 월드컵과 달리 겨울에 진행되면서 거리응원에 필수품인 각종 난방용품이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CU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사람들이 보온을 위해 많이 찾은 핫팩은 광화문 일대 점포에서 평소보다 무려 16배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2배 매출이 늘었다”며 “캔커피는 5배, 두유와 꿀물도 각각 4배 매출이 느는 등 온장고 음료들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외 돗자리 매출도 대박을 쳤다.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의 돗자리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4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 [이데일리 신민준 김정남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세계 2위 규모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데다 투싼, 스포티지 등 인기모델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될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글로벌 車브랜드 ‘빅5’ 진입 12년 만에 ‘빅3’2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인용한 시장전문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이 올해 미국 신차시장에서 10.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0.0%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36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CNBC에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 미국에 발을 들였을 때 단지 값이 싸다는 평가만 받았다”며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에서 이제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가 됐다”고 말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진입할 정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달라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329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1위 토요타그룹(513만8000대)과 2위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글로벌 빅5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빅3 자리에 올라선 셈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에서 2015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과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공,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의 성공 등으로 이미지를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총 9만6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치로 직전 최다치는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업체 브랜드 충성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시장·브랜드 분석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가 진행한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키즈는 매우 품질수준이 높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데다 최근 안전·신뢰성이 크게 높아졌고 제품 보증도 다른 경쟁업체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IRA시행 악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 공략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아직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만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산 전기차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로 SUV인 아이오닉5, EV6와 다른 세단 모델이다. 현대차가 IRA 시행에도 아이오닉6 출시 계획을 고수한 것에는 아이오닉6 상품성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됐다. 국내 사전계약 당시에도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공식을 연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이 공장은 전기차를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도 2026년 1분기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제조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협력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올해보다 더 어려워진 외부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미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시험대 위에 놓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4 I 신민준 기자
"현대차, 올해 미국서 11% 점유율…최고의 해 보낼 것"
  • "현대차, 올해 미국서 11% 점유율…최고의 해 보낼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11%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경쟁사들을 과거 성장세보다 빠른 속도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차별은 변수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CNBC가 인용한 LMC 오토모티브의 집계를 보면,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 신차 시장에서 10.7%의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0%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과 2020년 당시에는 각각 7.8%, 8.4%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제네시스 브랜드를 모두 합친 수치다.두자릿수 점유율을 올린 속도는 경쟁사들을 앞선다. 이를테면 1957년 미국에 진출한 일본 도요타는 2002년에야 점유율 10%선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세가 도요타보다 10년은 빠른 셈이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미래 먹거리인 전기차는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점유율은 9.2%다. 전년(4.7%) 대비 큰 폭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는 값이 싸다는 평가만 받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차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아이오닉5 같은 전기차가 선전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변수는 IRA다. CNBC는 “현대차 바이어들은 IRA 시행에 따라 전기차 구매와 관련한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바이든 정부가 공포한 IRA는 미국산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을 사용한 전기차만 약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한국에서 생산한 뒤 수출하고 있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의문이라는 게 CNBC의 진단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기공식에서 CNBC와 만나 “IRA는 매우 도전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고객들의 선택에서 우리에게 다소 제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장 사장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매우 견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2.11.2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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