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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물가 부담에…'명품·옷' 덜 사고 '식품' 할인에 쫑긋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계속되는 물가 상승 부담으로 ‘명품’과 ‘의류·패션잡화’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품’은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이면서 할인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쓱데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물가 부담으로 최근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은 명품(26.1%)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을 많이 꼽았다.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이 밖에 생활잡화(12.2%), 의류·패션잡화(8.2%), 도서·문구용품(7.8%), 화장품·향수(5.9%), 전자제품(5.9%), 스포츠·레저용품(5.0%) 등에 대한 응답률은 낮게 나타났다.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꼽혔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식품류 소비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류(10.1%), 건강기능식품류(9.7%), 과일류(8.4%)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응답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과자류(11.0%)보다 빵류(17.0%) 소비를 더 줄였으며, 주류(16.0%)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커피·음료수류(5.0%)와 건강기능식품류(6.0%)는 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3040대는 주류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각각 10.6%와 10.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신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는 커피·음료수류(11.1%)와 과일류(10.0%)를, 40대는 커피·음료수류(12.9%)와 건강기능식품류(11.4%)를 보다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50대는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과자류(17.0%)와 건강기능식품류(11.5%)를 가장 많이 줄인 세대였다. 과일류(6.5%), 유제품류(2.5%)를 줄였다는 응답은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전 연령대를 통틀어 고물가에 특정 품목의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 이유로 ‘금액이 커 절약에 도움돼서(2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를 줄이면 건강 혹은 체형 관리에 도움될 것 같아서(20.9%)’, ‘물가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이어서(17.0%)’,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품목이어서(14.0%)’, ‘평소에 너무 많이 먹어 줄일 필요가 있어서(12.7%)’ 등을 꼽았다.반면 고물가에도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15.6%), 커피·음료수류(10.9%), 과일류(10.3%), 채소류(8.8%), 유제품류(7.3%), 건강기능식품류(7.0%), 주류(5.5%), 빵류(5.3%), 과자류(4.2%), 생선류(4.0%)순인 것으로 나타났다.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불경기가 닥치면서 소비자들이 당장 꼭 필요한 품목 외에는 지갑을 닫고 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는 무작정 줄이기보다 자신의 상황과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특히 20대의 경우 중장년층보다 건기식 소비는 덜 줄이는 대신 주류 소비는 더 줄이는 등 건강과 체형 관리를 더욱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HLB글로벌, 티아이코퍼레이션 인수…판매망 확장·재무개선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글로벌(003580)은 공시를 통해 티아이코퍼레이션 전체 지분 1000주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 자금 중 140억원은 향후 HLB글로벌이 발행 예정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대체 예정으로, HLB글로벌의 실제 현금부담 규모는 110억원 상당이다.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티아이코퍼레이션은 HLB글로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 티아이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오태인 대표는 HLB글로벌의 주요 주주로 계속 경영에 참여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티아이코퍼레이션은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와 니즈를 분석해 신제품을 개발 후 자사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문 기업이다. 고객 수요가 높은 뷰티·패션·스포츠·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향수 브랜드 ‘조마드’, EMS 마사지기 브랜드 ‘셀프리쉬’, 차량 용품 브랜드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티아이코퍼레이션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D2C 방식의 판매를 통해 유통비용까지 낮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6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설립 후 연평균 성장률이 20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자회사 프레시코, HLB생활건강을 통해 ‘아임얼라이브콤부차’, ‘엘리샤코이’ 등 식음료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LB글로벌은 이번 티아이코퍼레이션의 인수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물류시스템 통합 등 규모경제를 실현해 전체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티아이코퍼레이션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김종원 HLB글로벌 대표는 “그동안 기업과 소비자(B2C) 제품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기반을 마련해왔고 미디어커머스 판매망까지 구축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티아이코퍼레이션의 판매망은 곧 동남아와 일본, 미국 등으로 확장될 예정으로, HLB글로벌은 자회사들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년 수익 창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9개 관절·공 위치 몇초만에..AI는 어떻게 오프사이드를 알아낼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8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전 후반 추가 시간. 권경원이 날린 중거리슛이 가나 선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코너킥 기회를 이용해 극적인 동점골을 기대하던 상황.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국내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 판정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은 예외다. 피파(FIFA)가 3년 동안 실증작업을 거쳐 만든 이 시스템이 반자동으로 분석관들을 도와 정확하게 판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핵심 기술인 관절 추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도입된 VAR(비디오판독시스템)처럼 K리그에서도 쓰고, 반칙도 인공지능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경기장 지붕 아래 장착된 12대의 카메라로 29개 지점에서 정보를 추출한다.(사진=피파)카메라로 관절정보 뽑아내SAOT 기술은 경기장 지붕 아래 왼쪽과 오른쪽에 설치된 1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눈, 어깨, 발 등에서 데이터를 뽑아내고, 공에 들어간 센서가 만든 데이터를 이용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공격수가 공을 받을 때마다 영상분석실 내 분석관들에게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려줘 판정을 돕는다.경기장 지붕 아래에는 왼쪽에 6대, 오른쪽에 6대 등 총 12대의 전용 카메라가 설치돼 카메라는 선수들의 움직일 때마다 데이터를 추출한다. 선수별로 최대 29개 지점을 초당 50회씩 추적해 경기장에서 있는 위치를 계산한다.원리는 인공지능으로 객체를 인식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공지능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자를 잡는다고 가정하면 카메라로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고, 쓰레기 투기를 하려고 손을 내미는 행위, 쓰레기 더미와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 이때 관절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것과 같다.그런데 축구경기에서는 관절 정보를 아무리 뽑아내도 공을 차는 시점이나 공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가령 선수들이 공을 차는 시점이 빠르고, 수비공간 침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 공인 축구공인 ‘알릴라’ 속에 관성측정장치(IMU)가 들어가서 공의 위치를 추적한다. 관성측정장치는 가속도 센서와 각속도 센서로 구성돼 공이 얼마나 빠르게 회전하는지 알려준다. 가속도 정보로 거리도 계산할 수 있다. 언제 공을 찼는지 재빨리 판단하기 위해 1초에 500회 데이터를 얻어 비디오 분석실로 보낸다.이번 월드컵 공인 축구공인 ‘알릴라’에는 관성측정장치가 들어가 공위치 추적을 돕는다.(사진=피파)인공지능 기술 접목데이터 분석과정에서는 딥러닝으로 학습한 모듈과 3차원 렌더링 기술 등을 이용한다. 인공지능이 공을 찬 시점과 선수들의관절 정보를 이용해 위치를 찾아낸다. VAR로는 평균적으로 70초가량 시간이 걸렸는데 인공지능으로 단 몇초 만에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심판이 판정하기까지 20~30초면 충분하다.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장은 “29개의 관절 정보가 있으면 3차원으로 렌더링을 할 수 있다”며 “스켈레톤 구조라고 해서 관절(정보 추출지점)들을 모으고, 뼈대에 살을 입혀 3차원 애니메이션 형태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파에 따르면 시스템의 정확성은 매우 높다. 지난 3년 동안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에서 데이터를 분석했고, 호주의 빅토리아대에서 사지 추적 기술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스위스 연방공대 연구진이 다중카메라 추적시스템을 맡아 검증하면서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사람 관절 정보 데이터를 이미 분석해서 학습시킨 모듈을 적용해 빠른 판단을 돕도록 했다. 피파는 “SAOT 기술은 현재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오프사이드 지원 시스템”이라며 “어깨나 팔의 윗부분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일관적으로 판정을 한다”고 설명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3차원 동작 분석 장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서 관절 추출은 핵심 기반 기술 중 하나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국내서도 요소기술은 갖춰축구경기에서 심판들의 판정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VAR이 잘못된 판정을 줄여준 것처럼 SAOT는 정확한 판단을 돕는다. 우리나라도 요소기술들을 갖고 있어 현장 시험만 거치면 시스템 통합 과정을 거쳐 K리그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월드컵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감지가 처음 적용됐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반칙을 찾아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익재 소장은 “반칙도 심판 재량에 따라 판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때로는 잘못된 판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반자동 감지기술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하면 심판이 보지 못하는 영역까지 찾아내 정확한 판단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 손흥민 VS 호날두,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발매
-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대상경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2월 2일 밤 12시에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인 대한민국(홈)-포르투갈(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축구토토 매치 게임은 각 회차별 대상경기의 전반전 및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코어는 0. 1. 2. 3. 4. 5+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모두 정확히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다 베팅 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 베팅 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각 팀의 스코어는 1개 이상 최대 6개까지 복식 투표가 가능하다.벤투호가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1무1패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후,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다득점 승리가 절실한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매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 자원인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또한 대표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다음 라운드를 위해 핵심 자원들의 부상과 체력을 안배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를 공략해 대표팀이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 등으로 괴롭힌다면, 오히려 경기를 주도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반대로 대한민국이 공격을 위해 수비 라인을 올린다면, 위험요소도 다분히 존재한다.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 능력이 뛰어난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경계해야 승산이 있다. 더불어 포르투갈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 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한 양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스코어를 맞히기 위해서는 세밀한 전력분석에 따른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매치 14회차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2월 2일 밤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이번 대상경기는 프로토 승부식 100회차(20~23번)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그 밖에 자세한 일정과 적중결과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정환vs박지성·이승우vs구자철…월드컵 '설전' 승자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김현식 김보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접전 끝에 가나에 아쉽게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한골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공격을 밀어붙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이를 중계하는 지상파 3사도 각기 다른 스타일로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아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입담’ 경쟁을 벌였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안정환과 박지성부터 국가대표 ‘캡틴’ 출신 구자철, 최연소 해설위원 이승우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해설위원들의 입담은 경기 시청에 흥미를 더했다.◇MBC 전문성에 입담까지, 중계 1등 ‘안느’MBC는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시청률 성적은 MBC(20%), SBS(12.8%), KBS(6.3%) 순이었다.MBC 중계는 전문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안정환의 해설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에서 선수 은퇴 후 2014년 해설위원으로 도전한 안정환은 ‘테리우스’라고 불릴 정도로 조각 미모로 사랑받던 선수 시절과 달리,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형화된 기존의 축구 해설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옆집 아저씨’ 같은 입담으로 해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해설위원 전향 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온 안정환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력이 쌓이며 전문성까지 깊어져 팬층을 넓히고 있다. 가나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지도자 연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선수들의 경기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전술에 대한 조언을 하는가 하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여기에 특유의 입담까지 더해졌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때마다 “대신 다쳐주고 싶다”, “대신 피 흘려주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놓는가 하면, 헤딩으로 2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 “머리 잘 쓴다”고 칭찬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MBC ‘아빠 어디가’(2014)부터 함께하며 ‘예능 콤비’로 활약한 캐스터 김성주와 호흡도 빛났다. 2014년부터 캐스터·해설위원으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아빠 어디가’, ‘냉장고를 부탁해’,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 다수 예능으로 케미를 이어왔다. 김성주는 질문으로 안정환의 해설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안정환의 말을 보완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며 중계 내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SBS◇SBS 차분한 박지성, 뜨거운 이승우배성재 캐스터에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을 내세운 SBS 중계방송은 박지성의 차분하고 냉철한 경기 분석과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승우의 젊은 감각과 재기발랄한 입담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배성재 캐스터의 노련하면서도 거침없는 중계가 적절히 어우러져 생동감을 형성했다. 박지성은 가나전에서 전반전부터 골을 빼앗긴 우리팀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차분함’, ‘냉정함’, ‘여유’를 계속 주문했다. 촌각을 다투는 골 경쟁을 지켜보며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개선점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본인의 해설 스타일과 상통했다는 분석이다. 후반전에서 3-2로 우리팀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에게 ‘서로를 믿어줬으면 좋겠다’며 마인드 컨트롤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는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리자 “심판의 마지막 판정이 정말 애통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현재 함께 활약 중인 동료들인 만큼 이들의 심정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감정적 지지를 보냈다. 평소 거침없는 경기 스타일처럼 해설도 시원시원하고 막힘없다는 반응이다. 직설적이고 과감한 표현으로 어록도 많이 탄생시켰다. 배성재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캐스터로서 경기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기 중간 응원하는 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대변하는 소신 발언과 부당한 심판의 조치에 대한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사진=KBS◇KBS ‘캡틴’ 구자철X‘샤우팅’ 한준희 컬래버구자철, 한준희 해설위원에 이광용 캐스터가 더해진 KBS 중계방송은 몰입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일단 KBS가 중계방송 간판으로 내세운 구자철이 마치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처럼 해설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카타르리그를 거쳐 다시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이자 월드컵 무대를 2차례 경험한 국가대표팀 ‘캡틴’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구자철은 여전히 ‘캡틴’인 것처럼 선수들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체크하며 힘을 북돋웠다. 독일 무대에서 뛸 당시 ‘작은’ 정우영에게 자신이 타던 차량을 넘긴 에피소드와 카타르 리그에서 상대의 에이스 안드레 아이유와 함께 뛰어본 소감을 전해 흥미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차분한 경기 해설로 경기의 집중도를 높여줬다는 평이다.한준희는 해설 경험과 입담이 부족한 구자철의 아쉬운 지점을 메워줌과 동시에 해박한 축구 지식으로 중계방송의 질을 책임졌다. 가나의 첫 골 장면 후 벌어진 VAR 상황에서 최신 규칙을 설명해주며 골이 인정되는 것이 맞다는 해설을 할 때 그의 존재가 빛났다. 결정적 기회나 위기 순간마다 터진 한준희의 ‘샤우팅’은 다소 무미건조하다는 평을 받는 KBS 중계방송의 재미를 살려준 요소이기도 했다. 한편 이광용의 경우 KBS 아나운서답게 캐스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경기 상황을 전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캐스터를 맡아온 만큼 군더더기 없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 “선발 5명 교체로 쓰라린 패배, 16강 위태”…침통해진 일본
- 일본 선수들이 27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침통한 분위기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는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암흑이 드리웠다.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6분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독일을 잡고 16강 진출을 꿈꿨던 일본은 이날 패배로 크게 당혹스러워했다. 특히 후반전을 압도했고 공 점유율은 일본이 47%-37%로 앞섰다. 슈팅 수에서도 14-4, 유효 슈팅 수도 3-1로 공세를 퍼부었다.그러나 일본은 한 번의 실수로 골을 얻어맞았다.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샬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코스타리카 미드필더 옐친 테헤다(에레디아노) 앞으로 향했고, 테헤다의 패스를 받은 풀레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굴절돼 골이 됐다.침통해진 일본 언론은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일본은 최강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을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 5명이나 변화를 준 것을 지적했다.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던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사카이 히로키(우라와)를 벤치에 앉혔다. “수비, 미드필더진을 대거 교체하다 보니 연계 플레이 부족이 두드러졌고, 초반에는 측면 공격이 과감했지만 상대가 4백에서 5백으로 바꾸면서 측면을 차단하자 공격에서도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3백으로 바꾸는 전술을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일본이 짠 시나리오가 무너졌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후회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을 상대로 강도 높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한 결정이었다”이라며 “나는 선수 로테이션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가 실점한 골을 제외하고는 목표에 도달했다. 결과만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남은 스페인전은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독일을 이겼던 것처럼 스페인을 이길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독일전을 분석해 스페인전에 대비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그렇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에는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 닛칸소프초는 “대표팀에 뼈아픈 패배였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위태롭게 됐다”고 전했고, 스포츠호치도 “코스타리카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6강에 오르려면 스페인과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 한다”며 당혹스러워했다.코스타리카의 케이셰르 풀레르가 일본의 골망을 뒤흔드는 슛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PGA 투어 스위니 코치 “EPL처럼 퍼팅도 과학적으로 연습해야”
- 스티븐 스위니 코치가 퀸틱을 이용해 퍼팅 레슨을 하고 있다.(사진=KPGA 골프 콘퍼런스 세미나 측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선수들의 퍼팅을 지도하는 스티븐 스위니 코치가 골프 전문 교육 콘퍼런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화 드림파크에서 KPGA 골프 콘퍼런스 세미나 진행 차 한국을 찾은 스위니 코치를 만났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경훈(31)을 지도할 뿐더러 콜린 모리카와(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퍼팅을 담당했고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도 어린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사이다.그런 그는 KPGA 코리안투어 퍼팅 코치인 김규태 프로와 손을 잡고 한국에서 아카데미와 세미나를 운영한다. 이번 KPGA 골프 콘퍼런스는 KPGA가 주최하고 무브에듀와 코어엑스포가 공동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대규모 콘퍼런스였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20여 개의 세미나와 80개의 교육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수백명의 KPGA 회원들이 콘퍼런스 참가를 신청했다.특히 스위니 코치의 퍼팅 전문 세미나에는 자신의 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는 프로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의 이정민(30)과 KLPGA 투어 선수들을 다수 가르치는 유명 코치 조민준 프로도 강의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스위니 코치는 퍼팅 측정 장비인 퀸틱을 이용해 골퍼의 퍼팅 전반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한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잘못된 이론을 교정하고 과학적으로 퍼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퀸틱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른 스포츠들은 과학적인 시스템이 활성화됐는데 유독 골프는 장비로의 발전이 더딘 것 같아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부분은 자신이 잡아놓은 기준점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퍼팅 스트로크든 루틴이든 베이스 라인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좋은 퍼터가 되려면 기술적으로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보통 선수들이 다 갖추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 홀, 매 라운드의 마지막은 퍼팅이기 때문에 뇌에 잔상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정신적인 부분과 연관이 크다”고 설명했다.스위니 코치는 “김주형 같은 경우 퍼팅할 때 마치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처럼 홀을 보면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퍼트한다. 그런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스티브 스위니, 김규태 프로 등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투어 이정민과 조민준 코치의 모습도 보인다.(사진=KPGA 골프 콘퍼런스 세미나 측 제공)김주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최근 PGA 투어에서 큰 활약을 보인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스위니 코치는 “한국은 남녀 골프 문화가 고루 발달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들 또한 발전하고 싶은 갈망이 커보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임성재(24)는 PGA 투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볼 스트라이커이고 김주형은 매우 정확한 샷과 퍼팅 능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 둘 역시 매우 열심히 한다”고도 덧붙였다.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단 자신이 속한 무대를 장악해야 한다. 그 투어에서 매 대회 우승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하고, 투어를 장악한 뒤 PGA 투어에 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스위니 코치는 “지금 있는 투어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정신적인 압박을 느낀다면 PGA 투어에서도 성공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나의 가까이에 있는 매킬로이, 라우리도 이와 같은 케이스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마지막으로 PGA 투어 최고의 퍼팅 코치인 스위니 코치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퍼팅을 잘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캐머런 스미스(호주), 잰더 쇼플리(미국), 김주형을 꼽았다. 스위니 코치는 “이들의 테크닉은 완벽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광화문 채운 월드컵 열기…일대 편의점 매출 최대 다섯 배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스포츠 축제 카타르월드컵이 매 경기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를 만끽하려는 국내 축구팬들로 편의점 업계 역시 축제 분위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예선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거리응원이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30여개 편의점들의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최대 5배 껑충 뛰었는데, 대표 상품인 맥주의 경우 무려 12배 이상 매출이 늘며 주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이 있던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 CU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CU)◇광화문 일대 특수 ‘톡톡’…전체 편의점도 매출 급상승편의점 GS25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의 여파로 일대 10여개 점포 매출이 2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거리응원을 위해 나선 인원은 경찰 추산 2만5000여명 수준으로, 현장에서 각종 먹거리와 난방용품을 소비하면서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린 셈이다. 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 역시 평시 대비 최소 1.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는 전언이다.특히 광화문 일대에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CU의 경우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한 점포가 전주동요일 대비 무려 5배 가량 증가한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광화문 일대 마찬가지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이날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저녁 10시까지 피크 타임엔 각 점포들의 매출은 무려 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거리응원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거리응원 외에도 집에서 카타르월드컵을 즐기려는 ‘집관족’들로 광화문 일대 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들의 매출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와 세븐일레븐의 전주동요일대비 24일 전국 점포 매출은 각각 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마트24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열린 지역 외에도 주택 상권 및 오피스 상권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평소 대비 1.3배 늘었다”며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교촌치킨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24일 저녁 주문이 몰리며 ‘먹통’ 사태를 빚은 것 역시 편의점에 반사이익을 안겼다는 분석도 있다.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효자상품은 단연 ‘맥주’…난방용품도 불티축구팬들이 주로 찾은 효자상품으로는 단연 ‘맥주’가 꼽혔다.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일대 CU는 24일 맥주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11배, 세븐일레븐은 12배 폭증했다. 또 GS25와 이마트24 역시 각각 5배, 7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맥주와 함께 즐길 안주·스낵류, 생수와 탄산음료도 인기를 끌었다. CU의 경우 △스낵류와 안주류는 각각 8배, 7배 △생수는 6배 △탄산·에너지음료는 4배 △즉석원두커피(GET커피)는 6배 △삼각김밥과 김밥은 각각 5배, 4배 △샌드위치는 4배 매출이 늘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에 열렸던 예년 월드컵과 달리 겨울에 진행되면서 거리응원에 필수품인 각종 난방용품이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CU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사람들이 보온을 위해 많이 찾은 핫팩은 광화문 일대 점포에서 평소보다 무려 16배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2배 매출이 늘었다”며 “캔커피는 5배, 두유와 꿀물도 각각 4배 매출이 느는 등 온장고 음료들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외 돗자리 매출도 대박을 쳤다.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의 돗자리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4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