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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삼성 '생성AI' 참전에…승부수 띄우는 네이버·SKT
  • 구글·삼성 '생성AI' 참전에…승부수 띄우는 네이버·S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글과 삼성이 한국의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네이버와 SKT의 대응이 숨가쁘다. 현재 구글과 검색 시장에서 경쟁 중인 네이버는 베타 서비스 중인 ‘Cue:’(큐)의 액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이 갤럭시24에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우스’의 자동 통역 기능에 대항해 SK텔레콤은 ‘A.(에이닷)’의 통역전화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네이버와 구글의 생성 AI 검색 경쟁이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벌어질 SKT와 삼성의 경쟁이 흥미롭다. 지난 10일 인터트렌드 기준으로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6.97%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구글은 33.6%로 2위다.◇네이버 큐:, 레시피 검색하면 장보기까지 가능하게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 한국어 서비스’ 출시에 대응해 자사 서비스에서 검색 목적을 돕는 ‘액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큐:’는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해 복합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며, 네이버의 방대한 지식베이스와 연계하여 검색에서 액션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예를 들어, ‘서울 축제 알려줘’라는 질문에 구글은 웹상의 정보를 가져와 답변하는 반면, 네이버 ‘큐:’는 인물·자동차·국가·축제·공연·방송·스포츠·레시피 같은 방대한 자사 지식베이스와 연동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축제 관련 정보까지 답변이 가능한 것이다.큐:에선 레시피 검색과 함께 구매를 원하는 질문을 입력하면 네이버 장보기와 연동해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며, 장소 검색과 함께 예약을 원하는 경우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와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답변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지난 9월 ‘큐:’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서울 축제 알려줘’라는 자연어 질문에 대한 구글 생성AI 답변(왼쪽)과 베타서비스 중인 네이버 큐: 답변.◇클로바X에서 쏘카존 추천 시작네이버의 생성AI 검색 ‘큐:’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다면, 채팅서비스 ‘클로바X’는 한국 기업 서비스들과의 강력한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 ‘클로바X’는 최근 쏘카와 연동을 통해 차량 추천 및 관련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초보가 타기 좋은 차 추천해 줘’라고 물으면 쏘카와 연동돼 “서울역에서 초보가 타기 좋은 차로는 SUV 차량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SUV 차량은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가 용이하며 트렁크 공간이 넓어 짐을 싣기에도 편리합니다. 다음과 같은 차량을 추천해드립니다”라고 답변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쏘카 외에도 배달의민족, 울프람알파, 인터파크, 캐치테이블 등과 클로바X 서비스 연동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클로바X’에서 구현되는 쏘카 차량 및 주변 쏘카존 추천 이미지‘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T, 갤S24 출시전 12월 런칭 목표휴대폰에서 작동하는 통화할 때 AI로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기능도 전장으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이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AI비서 ‘A.(에이닷)’에 해당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소규모언어모델(sLLM)기반의 ‘삼성 가우스’를 언급하며 실시간 통역 통화를 언급한 이유에서다. 특히 이 기능이 내년 초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될지 관심이다. 삼성이 뉴스룸에서 공개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은 갤럭시폰으로 통화할 때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 언어로 통역해 글자로 보여주는 이미지를 제공하며, 이를 오디오로도 들을 수 있다.반면에, SK텔레콤이 지난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연한 ‘에이닷’의 통역 전화 기능은 앱(에이닷)을 설치하면 이용 가능하다.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은 해당 시연에서 외국에 있는 호텔 직원과 말로 통화하면서 한국어로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능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며, 12월 런칭이 목표인데,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자동 통역 통화와 통화 내용 요약을 중심으로 SKT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녹음 시장에서 경쟁한 삼성 녹음과 네이버 클로바 노트 이후, 통역 통화 시장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경유지서도 상대 분석’ 삼보 박호성 “빈손은 없다, 13개월 딸에게 메달 걸어줄 것”
  • ‘경유지서도 상대 분석’ 삼보 박호성 “빈손은 없다, 13개월 딸에게 메달 걸어줄 것”
  • 삼보 대표팀의 맏형 박호성(경기삼보연맹)이 메달 획득을 자신했다.박호성(경기삼보연맹)은 삼보 입문 3년 차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박호성 제공[예레반(아르메니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삼보선수권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는 박호성(경기삼보연맹)이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박호성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카렌 데미르치안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스포츠 삼보 남자 79kg급에 출전한다.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인 그는 실업 선수로 뛰다가 도복을 벗었다. 이후 현재 국가대표팀 수장인 손종현 감독과 조승권 감독의 제안으로 삼보에 입문하게 됐다. 2021년 첫 대회에 출전했던 박호성은 3년 차인 올해 대표팀 한자리를 꿰찼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서는 대회가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삼보선수권이 됐다.박호성은 “사실 모든 게 순서가 있는 법인데 첫 대회부터 정말 큰 대회에서 뛰게 됐다”면서도 “유도나 주짓수에서 대회 경험이 많아 특별한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오히려 동기부여가 더 커졌다. 박호성은 “대한삼보연맹에서도 나를 믿기에 중책을 맡겨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라 빨리 시합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했다. 삼보 대표 출신인 장재희와 운동하며 조언도 얻었다. 예레반으로 이동하는 경유지에서도 휴대 전화에 저장해 둔 상대 선수의 경기를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박호성은 “장재희 선수와 많이 소통하면서 상대 선수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며 “이동할 때도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스타일을 연구했다”고 전했다.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으로 주짓수 블랙벨트인 박호성은 태극마크와 인연은 없었다. 삼보를 통해 처음 나라를 대표하게 됐다. 그는 “유도와 주짓수를 하면서 국가대표가 된 것도 처음이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이전에 이루지 못했던 꿈이 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박호성은 유도의 장점을 취하되 습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도에선 하체 공격이 없기에 이런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며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몸이 기억하는 부분이 있어서 대처가 늦어지는 걸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잡기 위주로 상대 체력을 떨어뜨린 후 최소 한두 번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1989년생인 박호성은 이번 선수단의 맏형이다. 하루에 체급 경기를 다 소화하는 일정상 체력의 중요도를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사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그렇기에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서 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박호성(경기삼보연맹)은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손이 올라가는 순간을 기대했다. 사진=박호성 제공박호성(경기삼보연맹)은 13개월 된 딸에게 메달을 걸어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박호성의 의지를 더 일깨우는 건 가족이다. 아내와 함께 생후 13개월 된 딸은 박호성의 출국길을 배웅했다. 특히 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딸과 영상 통화를 했는데 보고 싶다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한 박호성은 “그 순간 울컥하며 강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절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며 “항상 멋진 모습만 보여주는 남편,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가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딸아이에게 내가 딴 메달을 걸어주는 상상을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박호성은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운동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 과정에서 아내의 이해와 배려가 있기에 모든 게 가능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 꿈을 항상 응원해 주는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박호성은 “자만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대회 초반 경기를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5분의 시간을 모두 쓰며 몸도 확실하게 풀고 경기 운영과 심판 성향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빨리 매트 위에 서서 내 손이 올라가는 순간을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3.11.11 I 허윤수 기자
"AI로 상대 전략 35%까지 예측…유럽 e스포츠 '팀 리퀴드' 구단의 혁신"
  • "AI로 상대 전략 35%까지 예측…유럽 e스포츠 '팀 리퀴드' 구단의 혁신"
  • 토마스 에써(Thomas Esser) SAP 글로벌 스폰서십 부문 시니어 디렉터가 지난 9일 SAP코리아 본사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엔진으로 상대 팀 ‘밴픽(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해 조합하는 전략 행위)’을 시뮬레이션하고, 승률을 예측하고 있다. 프로 경기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정확도가 35%까지 높아진다”토마스 에써(Thomas Esser) SAP 글로벌 스폰서십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이데일리와 만나 “SAP 분석 클라우드를 통해 밴픽 전과 후의 예측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팀 리퀴드는 어떻게 더 좋은 캐릭터 조합을 만들지, 훈련은 어떤 식으로 할 지를 AI 학습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과학 기술을 접목한 첨단 산업으로 발전 중이다.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만 해도 9200만달러(1214억8600만원)에 달한다. 여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 또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게임 내 데이터와 선수들의 기량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상대팀의 전략과 승률을 예측해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해야만 승리를 담보할 수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모집하는 과정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팀 리퀴드 구단이 SAP AI 기술을 활용해 밴픽 전략과 승률을 예측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 같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대표적인 팀이 바로 유럽 e스포츠 구단 ‘팀 리퀴드’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롤,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팀 리퀴드 구단은 약 5년 전부터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SAP의 지원을 받아왔다. 경기 준비부터 팀·선수 성적 분석, 신규 선수 영입 등에 SAP 솔루션을 활용 중인 것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게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대팀 밴픽 전략을 예측한다는 점이다. SAP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대 35% 정확도를 보유한 AI 모델이 전략을 예측·실행한다. 이후 팀 리퀴드 선수들은 실제 경기 전 AI가 구현한 가상 전략에 맞춰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밴픽에 따른 경기 결과 또한 도출한다. 팀 리퀴드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승률이 높은 게임 캐릭터 조합과 훈련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토마스 디렉터는 “딥러닝 아키텍쳐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예측을 할 때는 선수들의 과거 성적, 게임 내 행동 패턴, 관련 핵심성과지표(KPI)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규 선수 영입 또한 SAP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상위 게이머 6만5000명의 경기 영상을 분석해 도출한 데이터 600만개를 활용하는 점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수치로 정확하게 파악, 더 실력 있는 선수를 발굴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는 “과거에는 선수 인맥이나 추천에 의존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선수를 발굴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일관성이 부족한 사례가 많았다”며 “방대한 양의 경기 자료를 SAP 클라우드로 실시간 처리해, 더 유망한 선수를 발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들 또한 SAP가 보유한 기술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SK텔레콤 ‘T1’, 젠지(Gen.G) 등 한국 팀들과 논의 중인 사항이 있는지 묻자 토마스 디렉터는 “SAP 기술을 활용하려는 몇몇 한국팀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공식화돼 있지 않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팀 리퀴드 구단의 리그오브레전드 8강 경기를 분석한 화면(사진=김가은 기자)
2023.11.10 I 김가은 기자
남해고속도로서 차선변경하던 차량, 트럭·SUV와 충돌…4명 사상
  • 남해고속도로서 차선변경하던 차량, 트럭·SUV와 충돌…4명 사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남 김해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에서 차선을 바꾸던 승용차와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6시 35분께 김해시 진영읍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영휴게소 인근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께 김해시 진영읍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영휴게소 부근에서 주행 중인 SM3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던 중 25톤 트럭, 싼타페 SUV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SM3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다.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A씨의 가족인 20대 여성 B씨와 동승자, 싼타페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3차로를 달리던 SM3 차량이 4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며 4차로를 달리던 25톤 트럭과 충돌했다. 이 여파로 SM3 차량은 2차로로 튕겨 나갔고 2차로에서 주행하던 싼타페 SUV와 충돌했다. 사고 이후 남해고속도로 사고 지점에서 부산 방면 일대 약 2㎞까지 1시간가량 차량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동시에 운전자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상에는 SM3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켠 뒤 바로 차로를 변경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통해 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1.10 I 이재은 기자
삼보 금빛 메치기 나선 ‘최초’ 지도자와 ‘마지막’ 메달리스트, “1위 목표로 메달 가져와야죠”
  • 삼보 금빛 메치기 나선 ‘최초’ 지도자와 ‘마지막’ 메달리스트, “1위 목표로 메달 가져와야죠”
  • (왼쪽부터) 세계삼보선수권 마지막 메달리스트인 신재용과 한국인 최초 금메달을 지도했던 손종현 감독이 의기투합해 또 다른 역사를 꿈꾼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예레반(아르메니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삼보를 이끄는 두 기둥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힘을 모았다.손종현(4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삼보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2023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한국은 남자 스포츠 삼보 58kg급에 신재용(29·관악구삼보연맹), 79kg급에 박호성(34·경기삼보연맹)이 나서고 컴뱃 삼보 71kg급에 박인우(23·아무르타이거짐)가 출전한다.구소련의 무술로 알려진 삼보는 굳히기, 메치기 등의 기술을 앞세운 스포츠 삼보와 헤드기어, 글러브를 착용한 채 타격 기술이 더해진 컴뱃 삼보로 구분된다. ‘격투 황제’라 불렸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7)를 비롯해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 등이 삼보를 연마했다.세계삼보선수권대회는 국제삼보연맹(FIAS) 공인 최고 등급 대회다. 체급별 우승자에겐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이 돌아간다. 한국은 현재 종합격투기 선수인 고석현이 2017년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6년째 세계 정상을 배출하지 못했다. 메달 소식조차 2019년 이후 끊겼다.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이름을 다시 알리기 위해 손 감독과 신재용이 선봉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한국 삼보 역사의 산증인이다. 손 감독은 2017년 당시 고석현의 한국인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지도했다. 손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냉철한 모습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으면 좋겠다”며 “나 또한 선수와 같은 심정으로 비장하게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반 선수와 다르게 태극 마크를 단 대표 선수라면 더 독해야 한다. 상대에게 힘든 티를 내지 말고 참고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신재용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의 메달이 현재까지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메달이다. 유도 엘리트 선수 출신인 신재용에겐 눈에 띄는 이력도 있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2013년 일반 전형을 통해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2017년에는 남다른 리더십으로 총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끊긴 메달 맥을 캐겠다는 신재용은 철저한 분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체중계까지 챙겨오는 섬세함을 보인 그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아르메니아 선수들도 강세를 보인다”며 주요 선수의 최근 대회 성적을 읊었다.대회 첫날 경기에 나서는 신재용은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주자다. 그는 “가장 먼저 출전하게 돼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대회를 앞두고 많은 지원 속에 훈련했다. 2019년 이후 끊긴 메달의 맥을 이번에 다시 잇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 감독과 신재용은 손가락으로 목표를 밝혀달라는 말과 동시에 하나를 펴 보였다. 메달 획득은 물론 6년 만에 금메달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은 신재용을 시작으로 11일엔 지난 6월 아시아·오세아니아 삼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박인우와 박호성이 차례로 출격한다.
2023.11.10 I 허윤수 기자
메타·X 본고장 미국서 존재감 드러내는 '네이버 밴드'
  • 메타·X 본고장 미국서 존재감 드러내는 '네이버 밴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네이버 밴드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네이버는 네이버 밴드가 미국에서 올해 10월 기준 월간활성사용자(MAU)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대비 MAU가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치어리딩팀에서 네이버 밴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네이버)네이버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0년 이상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밴드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2012년에 출시한 밴드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모바일을 통한 소셜미디어 사용 비중이 높아지며 모바일 최적화 그룹형 소셜미디어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선 특히 취향 공동체를 지향하는 젊은층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관심사를 중심으로 편리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소모임, 자기 계발 트렌드를 겨냥한 미션 인증 기능을 출시하며 약 1800만명의 MAU를 보유한 독보적 그룹형 소셜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네이버는 출시 2년 만인 2014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밴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MAU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2020년 이후 MAU가 2배 이상 증가하며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본고장 미국서 유례없는 성과글로벌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한국 1세대 소셜미디어가 지속적인 해외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내 500만 MAU를 돌파한 것은 유례없는 성과라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미국에서 밴드의 성장을 견인한 사용성은 방과후활동(After-School Activity)이다. 미국은 스포츠, 치어리딩, 댄스 등 방과후활동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코치 등 다양한 사용자가 소통하는데 그룹형 소셜미디어인 밴드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미국 내 초중고에서 수업·학급 관리를 위해서도 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종교, 회사, 취미, 가족, 스카우트,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분야로 밴드의 사용성이 확대되고 있다.네이버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밴드가 현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사용자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현지에 최적화된 기능 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친목을 위해 밴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미국은 방과후활동 등 그룹 관리 목적으로 밴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미국 사용자들은 공지 전달, 일정 관리, 파일 첨부 등 관리자 입장에서 그룹 관리에 필요한 편의 기능들을 사용하는 비중이 한국 대비 월등히 높다.이 같은 특성에 따라 네이버는 북미 지역의 그룹 리더들이 그룹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룹 관리 도구로써 밴드의 사용성을 강화하는 서비스 현지화를 진행했다. ◇美 이용자 특성 맞춘 캘린더 기능·보호자 기능미국 사용자 니즈에 맞춰 개발한 기능 중 대표적인 것은 캘린더 기능과 보호자 기능이다. 미국은 캘린더를 활용해 초대를 보내고 참석 여부를 확인(RSVP)하는 문화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밴드는 이러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RSVP 대답 옵션을 다양화하고 사용자 본인 외 동행인까지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미국 학교에서 밴드의 사용성이 높아지면서 학생의 활동 내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보호자 기능을 추가해 학부모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기존 사용자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한 서비스 현지화와 동시에 기존 사용자들이 주변에 밴드를 추천하고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서비스 성장을 이뤄 내기도 했다. 밴드는 미국에서 인지도 높은 스포츠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단체의 고객들이 직접 밴드를 활용해 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미국 코치와 감독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에 참여해 밴드 사용자들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며 서비스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김주관 네이버 커뮤니티CIC 대표는 “네이버 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배경에는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커뮤니티 서비스를 20년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가 있다”며 “앞으로도 밴드는 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문화적 특성에 최적화해 현지 사용자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9 I 한광범 기자
"GM, 2025년 보급형 쉐보레 볼트 EUV 생산"
  • "GM, 2025년 보급형 쉐보레 볼트 EUV 생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맺은 잠정 합의에 따라 2025년 보급형 쉐보레 볼트 EUV(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2027년엔 쉐보레 콜벳 전기차(EV) 모델을 포함해 캐딜락과 쉐보레 브랜드의 새 프리미엄 전기차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쉐보레 볼트 EUV(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GM과 UAW 간의 잠정합의에 따라서 오는 2028년 4월까지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대한 133억달러(약 17조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을 이같이 보도했다.GM은 쉐보레 인기 차종인 볼트의 생산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생산 원가를 낮춰 저렴한 차세대 모델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쉐보레와 캐딜락 등 각 브랜드별로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고급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수준의 저렴한 전기차로 양극화되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메리바라 GM 회장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볼트는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저렴한 배터리가 장착된 차세대 볼트를 출시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LEP(리튬인산철) 배터리’ 활용 계획도 밝혔다. 기존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더 저렴한 배터리가 장착된 차세대 볼트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새 모델이 언제, 어디서 생산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최근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를 이유로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관련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 계획을 늦추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실제 GM은 일본 혼다와 함께 개발 중이던 보급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내년 말로 예정됐던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했다.2019년 4월 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 오토쇼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2019 쉐보레 볼트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AFP)이런 상황에서도 GM과 UAW간의 잠정합의가 이뤄지면서 오는 2028년 4월까지 회사가 급여와 복리후생을 늘리고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앞으로 수년간 어떤 차량을, 어디서 만들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 것이다.UAW 측 문서에 따르면 GM은 차세대 볼트 EUV를 생산할 미시간주 랜싱그랜드리버 공장에 12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쉐보레와 캐딜락의 새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시리즈를 생산할 캔자스주 페어팩스 공장에 3억91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의 미국 내 투자금 중 약 91억달러(11조9000억원) 규모는 전기차와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5개 조립공장과 7개 부품공장에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GM은 이날 UAW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M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제품 세부 사항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빅3’와 UAW 잠정합의로 알려진 투자 계획은 앞으로 전기차 수요에 따라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샘 피오라니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글로벌 차량 예측 담당 부사장은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일부 전기차에 대한 투자 시기가 모호하다”며 “향후 2~3년 내에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일부 신제품의) 출시 시기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07 I 이소현 기자
프로토 승부식 130회차, "한국시리즈 1차전 LG승리 확률 60.7%"
  • 프로토 승부식 130회차, "한국시리즈 1차전 LG승리 확률 60.7%"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1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트윈스(홈)-KT위즈(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0회차 일반 게임 배당률을 공개한 결과, LG의 승리 예상이 6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7일 오전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KT 승(2.11), LG 승(1.45)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LG 승리 예상은 60.7%, KT 승리 예상은 41.7%다. 대상경기별 결과(△승△1△패)를 맞히는 방식인 ‘야구승1패’의 배당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집계됐다. 각 항목의 배당률은 양 팀의 1점 차 이내 승부(3.25), KT 승(2.70), LG 승(2.01) 순이었다. 승리 확률 환산 결과, LG와 KT 승리 예상은 각각 43.8%와 32.6%를 차지했고, 1점 차 이내 승부 예상은 27.1%로 나타났다. 프로토 승부식 130회차 중 LG(홈)-KT(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87번(일반) △88번(승1패) △89번(핸디캡) △90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네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7일 오후 6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된다.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29년 만에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정규시즌 2위 KT는 NC와의 대결에서 리버스 스윕(2패 뒤 3연승)이라는 극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 양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LG가 10승6패로 우세한 성적을 보였다. LG의 안방인 잠실에서 벌어진 7번의 맞대결 또한, 5승2패로 LG가 더 많은 승리를 차지했다. 1차전 선발 투수로는 LG에서는 켈리, KT에서는 고영표가 나설 예정이다. 켈리는 이번 시즌 KT전에 4차례 나서 1승1패를 기록했고, 반대로 고영표는 LG전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거뒀다. 프로토 승부식의 승리 예상 확률, 상대전적의 우세, LG의 안방 경기라는 점과 고영표보다 켈리가 더 좋은 피칭을 선보여 온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LG의 1차전 승리에 무게의 추가 기울어진다. 다만, 단기전에서는 예기치 못한 많은 일이 일어난다. 양 팀은 이번 시즌 16번의 대결 중 1점 차 이내 경기가 6번에 달했다. 전체 경기 중 37.5%의 확률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셈이다. 게다가 단기전에서 1차전의 승기는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 따라서 1차전부터 양 팀이 뜨거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전력 분석에 따른 세밀한 승부 예측이 요구되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KBO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시리즈 경기를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게임을 준비했다”며 “관전의 재미를 한 껏 높여줄 수 있는 이번 프로토 게임에 국내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130회차 중 한국시리즈 1차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의 자세한 일정과 게임 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대상경기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30회차 한국시리즈 1차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일정 및 배당률
2023.11.07 I 이윤정 기자
이월 적중금만 8억… 축구토토 승무패 64회차 참여하세요
  • 이월 적중금만 8억… 축구토토 승무패 64회차 참여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64회차 게임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축구토토 승무패 64회차는 지난 5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SH도네츠-바르셀로나(2경기)전을 비롯해 AC밀란-PSG(5경기), 코펜하겐-맨체스터유나이티드(10경기), 아스널-세비야(11경기), 레알마드리드-브라가(13경기)전 등 흥미로운 경기가 다수 선정됐다. 6일 베트맨에 공지된 적중결과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63회차의 1등 적중자는 없었다. 그 결과, 1등 적중금인 8억 611만 5,250원은 다음 회차인 64회차로 이월된다. 이외에 2등(13경기 적중/6건), 3등(12경기 적중/171건), 4등(11경기 적중/2865건)까지 63회차에서는 총 3042건의 적중이 발생했다. 2등에는 5374만 1020원의 적중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나머지 3등과 4등의 당첨자는 각각 94만 2830원과 11만 2550원의 개별 환급금액을 받을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63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오는 11월 6일부터 2024년 11월 6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63회차에서는 아스널이 뉴캐슬에 패하고, 리버풀이 루턴타운과 비기는 등 승부 예측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약 8억 원의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승무패 64회차 게임에는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각 회차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63회차 경기결과 및 적중결과축구토토 승무패 64회차 대상경기
2023.11.06 I 이윤정 기자
UAW 파업에 '화들짝'…토요타, 美근로자 임금 9% 인상
  • UAW 파업에 '화들짝'…토요타, 美근로자 임금 9% 인상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끝에 미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3사와 임금 인상에 합의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사진=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내년부터 미국 켄터키주 공장 직원들의 시급을 9%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고 시급은 34.80달러(약 4만 6000원)로 올랐다. 노동조합이 없는 토요타는 통상 봄과 가을에 임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UAW가 한 달이 넘는 파업 끝에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3사와 2028년까지 임금 최소 25% 인상, 향후 물가 급등시 생활비 보전 등을 합의하자 토요타도 이를 의식해 임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포드의 경우 최고 시급을 35.58달러(약 4만 7700원)로 인상했다. 토요타는 임금 인상과 더불어 생산직 근로자가 최고 급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8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고 유급 휴가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UAW와 자동차 3사도 이 기간을 8년에서 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크리스 레이놀즈 토요타 북미지역 인력관리 책임자는 “우리는 회사에 대한 직원의 기여를 소중히 여기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보상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UAW는 이번 파업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두면서 테슬라와 토요타 등 무노조 자동차 제조업체들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득 불평등이 확대하면서 최근 수년 간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의지가 높아진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내연차 중심의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이 높아진 것도 노조 활동의 동기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노조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활동에 동참하고 싶어하거나, (이미) 우리와 접촉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종사자 수천명이 있다”며 “테슬라, 토요타, 혼다의 근로자들은 미래의 UAW 노조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2013~2018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180만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에 장착된 일부 교체용 배터리가 규격이 맞지 않아 차량이 급회전할 때 배터리가 흔들리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3.11.02 I 김겨레 기자
너드프렌즈, 뚜잇 가입자 10만명 돌파…“커머스 사업 확대 주력”
  • 너드프렌즈, 뚜잇 가입자 10만명 돌파…“커머스 사업 확대 주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너드프렌즈는 스포츠 매칭 플랫폼 ‘뚜잇(DDOIT)’의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너드프렌즈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전국 풋살대회 ‘뚜잇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가입자 수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뚜잇컵은 양구풋살연맹 등 지자체 연맹들과 협업해 일산시를 시작으로 △청주시(4월) △하남시(5월) △수원시(6월) △부산시(9월) △광주시(9월)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됐다. 너드프렌즈가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뚜잇은 유저 설정 지역 기반 축구 및 풋살 경기 참여 및 경기 개설이 가능한 플랫폼이다.너드프렌즈는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앱 내 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뚜잇커머스는 온라인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커머스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첫 전국 규모 풋살 대회임에도 챔피언스리그까지 진행하는 등 아마추어 대회 중 대규모 행사로 주목받았다”며 “올해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가입자 수도 늘어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후원사를 모집해 전국구 풋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뚜잇은 지난해 론칭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축구, 풋살 매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 매칭은 물론 대회, 커뮤니티, 커머스,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커머스 영역 확대를 통해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02 I 이용성 기자
국내車 5사, 10월 69.4만대 판매..안방보다 수출덕에 성장세 ‘반등’
  • 국내車 5사, 10월 69.4만대 판매..안방보다 수출덕에 성장세 ‘반등’
  • [이데일리 이다원 김성진 기자] 올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0월 들어 전년 동월보다 8% 가까운 판매 증가폭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안방인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잘 나간 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전략 차종과 신차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는 연말 판촉 행사 등을 통해 성장 흐름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1일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완성차 제조기업 5개사가 발표한 10월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총 69만413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64만3536대) 대비 7.9% 늘어난 수치로 지난 7월 1.2% 수준으로 확 꺾였던 성장세가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10월에는 국내 완성차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전체 완성차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5개 기업의 내수 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2.3% 감소한 11만7012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10.2% 늘어난 57만6508대로 집계됐다.특히 전 세계적인 신차 효과를 본 현대차와 기아가 선전했다. 현대차는 10월 한 달간 국내 6만4328대, 해외 31만3658대로 총 37만798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이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한 영향이다.기아 역시 국내 4만2960대, 해외 21만4139대(승용차 기준)로 특수차를 포함해 총 25만77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의 인기가 이어졌고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은 해외 수출량을 대폭 늘리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83.8% 증가한 4만180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차종 중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 시장에 총 2만5048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또 내수 시장에서도 9.8% 증가한 4469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났다.KG모빌리티는 전년 동월 대비 51.3% 감소한 6421대의 차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며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 공사에 돌입해 생산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적잖았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다만 KG모빌리티는 올 들어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총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0.1% 늘린 만큼 신차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힘쓸 방침이다.르노코리아의 경우 10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0.2% 감소한 574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71.2% 줄어든 4294대에 그쳤고 내수 판매도 66.6% 줄어든 1451대로 집계됐다.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자동차코리아)연말 연식변경·전기차 모델 등 신차 출시를 예고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이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국내 완성차 기업 관계자는 “연말 다양한 차량과 판촉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1 I 이다원 기자
주걱턱 양악 수술 후 재발 예측 모델 개발
  • 주걱턱 양악 수술 후 재발 예측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걱턱 양악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달해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많이 나와 있는 상태로 저작·발음 기능뿐 아니라 심미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을 맞추는 양악 수술을 시행할 경우 부정교합을 교정할 수 있지만, 장시간의 수술과 큰 비용 부담,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턱의 구조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재발 가능성은 의료진, 환자 모두에게 큰 골칫거리다.아주대 김영호 교수(치과교정과)와 중앙대 채화성 교수(치과교정과) 연구팀은 양악 수술을 받은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 치료 시작 전 △ 수술 전 △ 수술 후 △ 치료 종료 후 총 4회에 걸쳐 측모 두부계측방사선 사진(Lateral cephalogram) 촬영을 통해 기계 학습에 필요한 55개의 길이와 각도 변수를 측정했다.측모 두부계측방사선 사진(Lateral cephalogram)의 랜드마크와 길이, 각도 변수들.연구팀은 이렇게 측정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 학습을 통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실제로 임상 데이터를 적용한 결과 턱이 다시 앞으로 나올 가능성을 90% 예측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계 학습이란 인공지능(AI)을 가능케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해 결정을 내리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연구팀은 기계 학습을 이용해 주걱턱 양악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술양보다 턱뼈의 이동 방향이 더 중요한 요인임을 밝히고, 아래턱의 회전 이동량에 따른 재발 위험도를 예측함으로써 환자별 맞춤형 수술계획을 세워 재발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채화성 교수는 “주걱턱 혹은 골격상 심한 부정교합으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양악 수술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높은 비용과 안면 마비, 과다 출혈 등의 위험뿐 아니라 재발 가능성 때문에 망설인다”면서 “미리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김영호 교수는 “부정교합이 심하면 식사 시 혹은 ‘스마일’, ‘스포츠’를 ‘츠마일’, ‘츠포츠’와 같이 발음하는 등 일상에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양악 수술은 성장이 끝난 성인 시기에 가능한 수술로 이전 청소년 시기에 발음훈련 등을 통해 해소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10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게재됐다.
2023.11.01 I 이순용 기자
토요타, 美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
  • 토요타, 美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액을 10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3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부 그린즈버러 인근에 건설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에 80억달러(약 10조 8500억원)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한 이후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 투자 중 최대 규모라고 FT는 설명했다. 이로써 노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2030년까지 139억달러(약 18조 8600억원)에 이르게 된다. 토요타가 일본 이외 지역에서 운영하는 생산기지 중 또 다른 최대 규모 공장이 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번 투자를 통해 8개의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10개 라인으로 확장하고, 연간 3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 시점에선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약 4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 가동은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5000명 이상이 이곳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000명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신규 채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의 이번 추가 투자 결정엔 IRA 보조금 혜택도 영향을 미쳤지만, 회사의 전기차 판매 계획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토요타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2026년까지 연간 150만대, 2030년에는 연간 35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판매 실적이 2만 400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60배 이상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자체 공급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게 토요타의 복안이다. 토요타는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3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 토요타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는 자체 공장에서의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북미에서 필요한 배터리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공급 물량을 합치면 2026년까지 북미에서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를 거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3.11.01 I 방성훈 기자
사우디, 사실상 2034 월드컵 유치 확정…중동서 두 번째 개최
  • 사우디, 사실상 2034 월드컵 유치 확정…중동서 두 번째 개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개최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노력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와 대형 스포츠 행사로 인권 탄압 등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감추려 한다는 우려가 엇갈린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아랍 클럽 챔피언스 컵 결승전을 참관하며 웃고 있다.(사진=AFP)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피파)는 2034 월드컵 개최 의향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날인 이날 사우디만이 유치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애초 사우디와 2034 월드컵 개최권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호주는 유치 의사를 막판에 접었다. 사우디의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 된다. 피파 측은 “피파 평의회가 승인한 유치 규정에 따라 피파 집행부는 철저히 유치·평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최종) 개최지는 2024년 4분기 피파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간 사우디는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자국 축구리그에 영입하는 데만 각각 시즌당 2억유로(약 2900억원), 1억 5000만유로(약 2100억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지난 2년간 스포츠에 투자한 돈이 최소 63억달러(약 8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등으로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 같은 투자를 주도했다. 특히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면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빈 살만 왕세자의 그간 개혁 성과를 국제 사회에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 유치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사우디 체육부 장관은 “2034 월드컵 개최는 전 세계 스포츠 선도국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국가 변혁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몬 채드윅 프랑스 SKEMA 경영대학원 교수도 “(월드컵 개최로) 사우디는 국제사회 파리아(불가촉천민)에서 믿을 만하고 합리적인 구성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다만 월드컵 개최가 여성·인권 탄압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스포츠 워싱’에 악용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글로벌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의 밍키 워든은 “피파는 (월드컵 유치를 통해) 노동·언론의 자유, 시민사회 보호를 두고 (사우디와 협상할 수 있는) 지렛대를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피파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카타르의 여성·성소수자 차별, 이주노동자 학대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스포츠워싱 논란에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월 미국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스포츠워싱으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가 1% 늘어날 수 있다면 나는 스포츠워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3.11.01 I 박종화 기자
크리에이츠, 일본법인 설립 추진…“아시아 최대 시장 공략”
  • 크리에이츠, 일본법인 설립 추진…“아시아 최대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는 일본 골프 론치모니터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31일 밝혔다. 크리에이츠는 일본 법인설립을 토대로 초정밀 센서에 기반한 차별화한 제품과 맞춤형 분석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일본 법인은 현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제품 판매, 브랜드 빌딩,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크리에이츠는 북미 3대 브랜드인 ‘유니코’를 앞세워 일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 포지션을 구축할 방침이다.관계사 큐이디가 국내 실내 연습장을 운영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노하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 성향이 보수적인 만큼 재미 위주의 스크린골프 시장보다 레슨중심의 골프 연습장을 타깃으로 한 론치모니터,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라며 “유니코와 더불어 퍼터 명가인 이븐롤 등 북미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라는 점을 적극 소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및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로 글로벌 일류 스포츠 테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31 I 김응태 기자
새로운 네이버앱, 내달 2일 정식 출시…초개인화 추천 강화
  • 새로운 네이버앱, 내달 2일 정식 출시…초개인화 추천 강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초거대 AI 기반으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 새 네이버앱을 다음달 2일 정식으로 선보인다.새 네이버앱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콘텐츠 유형에 따라 △쇼핑 △홈 △콘텐츠 △클립의 4개 탭으로 구성된다. 홈화면 하단에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 홈피드가 신설돼 사용자에게 개인별 취향에 맞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자사 콘텐츠 추천 기술 에어스(AiRS)가 적용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한다.창작자에게는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겐 개인 관심사가 반영된 콘텐츠를 추천한다.네이버앱 첫 화면인 홈 탭에는 위젯보드를 통해 증시, 날씨, 기상특보 등 사용자가 매일 확인하는 정보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위젯 보드 아래에 위치한 홈피드에서는 사용자가 구독한 채널, 소비한 문서, 검색 이력 등 네이버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관심사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맞춤형 콘텐츠, 홈피드서 무제한으로 추천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 카페 인기글, 프리미엄콘텐츠, 네이버TV 등 네이버 콘텐츠 생태계의 양질의 콘텐츠를 따로 검색하거나 각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아도 홈화면 하단을 통해 무제한으로 만날 수 있다.홈 화면 우측에 위치한 콘텐츠 탭에서는 뉴스, 연예, 경제 등 다양한 주제판을 통해 주제별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번 업데이트로 건강과 게임 주제가 추가됐다. 건강판에서는 종합병원, 학회, 전문가 등 100여개의 전문 채널이 참여해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는 ‘만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게임판에서는 e스포츠 경기 라이브와 뉴스, 게임 전문 창작 시리즈, 게임 추천 및 리뷰/공략, 게임 출시 일정 등 게이머 및 e스포츠 팬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쇼핑 탭에 있었던 ‘리빙’, ‘레시피’, ‘요즘여기’ 주제판이 콘텐츠 탭으로 이동하여 일상 생활 유용 콘텐츠 제공한다. 쇼핑 탭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포유(FOR YOU)’를 전면 배치하고 네이버의 상품 추천 기술 에이템즈(AiTEMS)를 기반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클립, 차별화된 편의성 제공 …내년부터 창작자 확대가장 우측에 배치되는 클립 탭에서는 네이버의 새로운 숏폼 서비스 ‘클립’을 만날 수 있다. 클립은 K팝, 패션, 뷰티, 스포츠, 연예, 음식, 여행, 일상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추천하는 서비스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즐거움에서 나아가 숏폼을 통해 네이버 예약, 쇼핑,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돼 차별화된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추가된 인기판에서는 사용자 관심 주제에 따른 인기 콘텐츠들을 둘러보고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클립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콘텐츠 개인화 추천 품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블로그, 인플루언서 등 네이버 생태계 내 창작자들도 직접 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클립 서비스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4개의 탭으로 구성된 새로운 네이버앱은 사용자가 별도로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11월 2~13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되며, 새로운 네이버앱으로 전환된 사용자들은 초기 튜토리얼 화면에서 각 탭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홈화면 하단에 위치한 홈피드는 4탭과 별도로 11월 2~16일 순차 적용된다.이재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은 “새로운 네이버앱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와 경쟁력 있는 SME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화 추천 기술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해 네이버앱에서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추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1 I 한광범 기자
반도체 회복에 9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경기 반등 뒷받침"(종합)
  • 반도체 회복에 9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경기 반등 뒷받침"(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2개월째 회복세를 보이면서 광공업 생산도 21개월 만에 두 달 연속 늘었다. 정부는 “최근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 조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48억1천만달러(약 6조4천83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생산, 2개월째 두 자릿수↑…광공업 회복 완연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8월(2.0%)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국내 생산 증가세를 견인한 건 반도체였다.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회복되면서 전달보다 12.9% 증가했고, 8월(13.5%)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3.7% 늘어 지난해 6월(24.9%) 이후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늘었고,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3.9%로 10.4%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112.3%)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광공업 생산도 1.8% 증가해 8월(5.2%)에 이어 두 달째 늘었다. 광공업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특히 제조업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는 가중치로 봤을 때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69.4%)한 게 반영돼 8월에 이어 광공업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4.2%), 정보통신(-0.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1.7%), 숙박·음식점(2.4%) 등은 늘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각각 2.5%, 2.3% 늘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까지 생산 부문 4대 업종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광공업 생산 추이. (자료=통계청)◇소매 ‘0.2%’·투자 ‘8.7%’ 증가…작년 대비 낮은 수준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의복 등 준내구재(-2.8%)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에서 늘어난 게 주효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3%)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12.6%)에서 늘어 전달보다 8.7% 증가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9%, 5.7% 감소해 작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까지 ‘트리플 증가’한 건 올해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1포인트 줄어 4개월째 하락했다. 다만 △6월(-0.2p) △7월(-0.5p) △8월(-0.2%)로 하락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김 심의관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월별 흐름을 바로 반영하지 않고 불규칙한 요인들을 조정하면서 다소 늦게 반영된다”면서 “내달에는 8, 9월 광공업의 좋은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는 회복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진단했다.◇정부, 하반기 회복 전망 강조…“4분기 개선 흐름 지속”정부는 산업활동 지표에서 생산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긍정적 신호가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리플 감소’했던 7월에서 생산·투자가 반등한 8월, 뒤이어 ‘트리플 증가’한 9월까지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데서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생산 4대 부문에서 ‘쿼드러플 플러스’가 2개월 연속 나온 건 2016년 3월 이후 9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지표로 보고 있다”고 “산업활동 지표의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과 함께 4분기에도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미국 중심의 고금리 장기화 등 불확실성 확대 등은 향후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분야별 물가관리 △소상공인 부담경감 △동절기 취약부문 지원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23.10.31 I 이지은 기자
혼다 CEO “올해 日 전기차 원년 맞아..韓과 협력 기회 모색”
  • 혼다 CEO “올해 日 전기차 원년 맞아..韓과 협력 기회 모색”
  • [도쿄(일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서 모든 일본 자동차 기업이 EV(전기차) 콘셉트카를 전시했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향한 ‘킥오프(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킥)’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7일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27일 한국 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혼다 역시 전기차 전환을 향해 속도를 내면서 한국의 배터리(이차전지) 기업과의 협업 확대도 시사했다.지난 1987년부터 혼다에 몸담아 온 ‘정통 혼다맨’인 미베 토시히로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온 기술자 출신 사장으로 혼다 기술력을 훤히 꿰고 있다. 지난 2021년 CEO 자리에 오른 그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CEO. (사진=혼다코리아)미베 사장은 “혼다는 기본적으로 사륜(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모터사이클)·파워프로덕트·항공기 등 전 영역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각각의 중요한 단계와 목표가 있다”고 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한 과정에서 전기차 사업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미베 CEO는 “2030년대에는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각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혼다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선진국에서는 40% 수준 비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혼다는 내년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만든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롤로그’를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자체 플랫폼 ‘e:N 아키텍처’를 적용한 두 번째 소형 전기 SUV인 ‘e:Ny1’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는 경형 상용 전기차가 출시되며, 중국에서는 세 가지 모델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사업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영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R&D에 5조엔(약 49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역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R&D뿐만 아니라 투자, 출자, 인수합병(M&A) 등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조인트벤처(JV)를 활용한 협력이 눈에 띈다. 최근 일본 현지에 배터리 기업 ‘GS유아사’와 JV를 설립해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 대표적이다. GM과도 연료전지 부문에서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무엇보다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북미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JV 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다. 포스코와는 배터리 소재를 비롯한 전기차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인터뷰에 배석한 아오야마 신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베 CEO와 함께 한국을 7~8번 방문했다”며 “(전기차) 제조부터 자원 재활용까지 각각의 밸류 체인에서 다양한 출자·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7일 일본 도쿄 혼다 본사에서 혼다 경영진이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쿠와하라 토시오 혼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본부 대표이사, 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 아오야마 신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혼다코리아)
2023.10.31 I 이다원 기자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6만명 ‘역대 최다’
  •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6만명 ‘역대 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는 규모가 115만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학원 강사나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의 직군으로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오전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직업교육 관련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의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대졸 이상인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7만9000명 늘어난 1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8월 기준으로 2009년(30만3000명)부터 1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281.5% 뛰어오른 수준인데, 이는 같은 기간 대졸 이상 전체 비정규직이 165만2000명에서 303만5000명으로 83.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용 형태에 따라 한시적 근로자(기간제·비기간제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파견·용역근로자 등)로 구분된다.올해 시간제 근로자를 학력별로 보면 △중졸 이하 △고졸 △대졸 이상 등에서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9.8%로 역대 최고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올해 73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9000명 늘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통계청은 대졸 이상이 많은 20대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전체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과거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20∼30대는 대졸 이상이 많다는 연령대별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중졸 이하가 40∼50대는 고졸이 다수를 차지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시간제 근로자에서는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의견이 늘었다”면서 “특히 과외·학원강사 등 교육 분야와 트레이너 등 예술·스포츠 분야, 숙박·음식업 등에서 늘어난 게 통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23.10.29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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