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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내홍 속 최대 승자된 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최고가 (영상)
  • 오픈AI 내홍 속 최대 승자된 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최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긴축종료 기대감이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 이날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에 수요가 몰렸다는 소식에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전무이사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그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WTI)는 2% 넘게 올랐다. 오는 26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감산 여부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스트레이트 가스의 라이언 그라빈스키 투자 전략가는 최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는데 주목했다. 자사주 매입 확대가 또 다른 주가 촉매제가 되면서 산타랠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지난 6~10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10년 데이터 집계 후 최대 수준이었다”며 “5월 이후 처음으로 계절적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77.44, 2.1%)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오픈AI(챗 GPT 개발 기업) 이사회 결정으로 CEO에서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고용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샘 올트먼은 물론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그레그 브로크먼도 합류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AI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AI 내홍의 최대 승자가 됐다며 AI 핵심 인력 영입으로 AI 분야에서 훨씬 더 강력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줌비디오(ZM, 66.00, 2.9%, 0.5%*)화상회의 서비스 제공 기업 줌비디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했다. 실적 공개 직후 6%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이날 줌비디오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1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9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각각 11억2000만달러, 1.08달러를 웃돌았다. 줌비디오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44억8500만~44억9500만달러에서 45억1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치는 44억9200만달러 수준이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4.63~4.67달러에서 4.93~4.95달러로 대폭 높였다. 예상치 4.68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액 지출 고객과 AI 제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줌비디오는 팬데믹 기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술 기업 중 한곳이다. 3개 분기 연속 35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줌비디오는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자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과 AI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모색 중이다. ◇펜 엔터테인먼트(PENN, 26.25, 6.8%) 미국의 카지노 운영 기업 펜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출시한 스포츠 베팅 플랫폼 ‘ESPN Bet’의 초기 성과가 좋다며 월가에서 호평했기 때문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샤운 켈레이 애널리스트는 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7달러에서 30달러로 높였다. 샤운 켈레이는 “ESPN Bet 출시 후 초기 다운로드 성과가 견고하다”며 “지난 화요일부터 애플 스토어 전체 무료앱 중 상위 1~2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펜은 스포츠 베팅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디즈니(DIS)로부터 ESPN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1 I 유재희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월드컵 2차 예선 중국 vs 한국 축구승무패 67회차 마감 앞둬
  • 스포츠토토코리아, 월드컵 2차 예선 중국 vs 한국 축구승무패 67회차 마감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월드컵 2차 예선 중국(홈) vs 한국(원정) 경기가 포함된 축구승무패 67회차 게임이 20일 21시 50분까지 발매 마감을 앞둬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67회차는 11월 18일 오전 8시부터 20일 오후 9시 50분까지 발매하고 있으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이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싱가폴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축구팬들은 이번 중국전에서도 역시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발표한 20일(월) 현재 축구승무패 67회차 투표현황을 살펴보면, 중국(홈)을 기준으로 홈승(2.9%) 무(7.1%) 패(90.1%)로 나타났다.중국은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비매너 플레이로 악명이 높았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지만, 중국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손흥민 등 주요 핵심 전력들이 다치는 일이 다소 우려된다. 경기 우승도 중요하지만, 핵심 전력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중국 대상으로 다치는 일 없이 큰 승리를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국가대표축구승무패 게임과 더불어, 축구매치 및 프로토 한 경기 구매 게임도 준비되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홈) vs 한국(원정) 대상 경기는 축구토토 승무패 67회차를 비롯해, 축구매치 17회차 및 프로토 승부식 136회차 게임에도 포함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승무패 67회차
2023.11.20 I 이윤정 기자
현대차, 英서 친환경차 흥행..‘올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할 듯’
  • 현대차, 英서 친환경차 흥행..‘올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할 듯’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내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다 판매 성적을 낼 전망이다.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428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영국 내 판매 점유율은 10.8%를 기록했다.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판매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할 경우 지난 2017년에 기록한 최다 판매실적(18만6625대)를 깨고 다시금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8만1610대였다.브랜드별 판매 순위를 보면 45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올해 10월 누적 기준 7만5456대를 판매해 8위를 기록했다. 2020년 13위에서 지난해 9위로 네 계단을 뛰어오른 현대차는 올해 한 계단 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같은 기간 9만6784대를 판매해 현대차보다 앞선 4위를 기록 중이다. 2020년 9위, 2021년 8위, 2022년 6위에 이어 꾸준히 판매 순위를 높이며 현지 최상위권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했다. 지난 2021년에 현지 론칭한 제네시스는 올해 10월 누적 11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판매 1000대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로서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 시장인 영국을 적극 공략 중이다.현대차그룹의 양호한 판매 성적은 내연기관 차량 판매 비중은 축소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인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제네시스는 2020년 아이오닉 EV(현재는 단종), 코나 EV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를 현재 6종까지 확대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의 경우 아이오닉, 코나 등 소형 차급 중심에서 코나, 투싼, 싼타페 등 소형에서 중형을 아우르는 HEV 라인업을 구축해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기아 역시 2020년 쏘울 EV, 니로 EV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 라인업을 2021년 EV6에 이어 올해 말 EV9을 투입해 4종으로 확대했다. 하이브리드 또한 2022년 스포티지 HEV 투입으로 씨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로 이어지는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이러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이 영국 시장에 먹히면서 판매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10월 누적 기준 현대차그룹의 영국 친환경차(BEV+HEV) 판매 대수는 8만4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이 기간 전기차는 4.2% 늘어난 2만8456대, 하이브리드차는 8.2% 증가한 5만1986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국 친환경차 판매는 2020년 3만6750대, 2021년 6만1706대, 2022년 8만6294대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친환경 신차종을 시의적절하게 영국 시장에 투입해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더해 문화예술 후원,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맞춤형 활동을 앞세워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영국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전체 자동차(승용 기준) 산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0%로, 1위 독일(22.1%)을 뒤쫓으며 3위 프랑스(13.3%)를 앞서 나가고 있다.
2023.11.20 I 박민 기자
"잘 안 팔릴까봐 겁난다"…'블프' 눈앞인데 매장 '썰렁'
  • "잘 안 팔릴까봐 겁난다"…'블프' 눈앞인데 매장 '썰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에 위치한 최대 복합 쇼핑센터 아메리칸드림 몰(American Dream). 블랙프라이데이(블프·11월24)를 한주 앞뒀지만 예상과 달리 한산했다. 뉴저지주는 신발, 의류, 식품류에 대해 면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이곳은 뉴욕시티나 다른 주에서 쇼핑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세일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청바지 업체인 리바이스 매장 등에는 손님이 아예 없기도 했다. 아메리칸드림 몰 직원인 엘리사 리델린은 “아직 블프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덜 붐비는 것 같긴 하다”며 “수요 둔화를 우려해 일부 매장들은 작년보다 파격 세일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뉴욕 맨하튼의 한 의류매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안내문을 붙여놨다. (사진=AFP)◇연말 소비 작년보다 3~4% 늘 뿐…팬데믹 이후 최저치최대 쇼핑 시즌 블프를 앞두고 미국 유통업계에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쌓아둔 저축이 소진되고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간 고금리에 모기지, 자동차대출 등에서 이자 부담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소비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소비둔화 시그널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미국의 소비상황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지난달 전월대비 0.1% 감소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현실화했다. 소매판매는 4월(0.4%), 5월(0.7%), 6월(0.2%), 7월(0.6%), 8월(0.8%), 9월(0.9%)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가 7개월 만에 역성장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미 최대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은 10월초 ‘아마존 데이’ 자체 프로모션을 하기도 했지만, 소매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집계하는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 소매판매가 꺾이면서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실제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지난 8~10월 3개월 동안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는 여전히 지출하고 있지만, 고금리와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률 감소와 같은 여러 압력 탓에 의류, 오락 등 재량재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연말 소비 둔화가 심상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지난달 하순부터 식료품과 생필품 영역에서도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더그 맥밀런 CEO도 “(수요 둔화에) 식품과 소모품 가격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 11~12월 쇼핑 시즌 매출 증가율은 2020년 이후 가장 낮을 낮을 전망이다. 2021년 쇼핑 시즌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12.7%, 지난해에는 5.4% 늘었지만, 올해는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리테일 분석업체 센서매틱 솔루션즈는 올해 연말연시 매장내 방문객수는 지난해 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미 투자회사인 뱅크레이트의 수석 산업 분석가인 테드 로스먼은 미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유통업체들이 세일에 나서면서 쇼핑객 10명 중 약 8명이 물건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의 고금리, 신용카드 연체 등 추세를 분석하면 소비자들이 매우 가격에 민감하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월마트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한주가량 앞두고 할인행사를 미리 시작하고 있다. (사진=AFP)◇블프 전에 미리 세일…소비 앞당기는 유통업체이에 따라 일부 소매업체들은 수요 정체 우려에 사전 특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사전 블프 딜(Early Balck Friday Deals)을 하는 식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내 10월 한달간 의류, 전자제품, 장난감, 스포츠용품, 뷰티상품에 대한 할인율은 평균 24.1%로, 2019년(16.7%), 2021년(12.9%)보다 높았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백화점 메이시스, 패스트패션(SPA)업체인 H&M 등은 벌써부터 최대 30%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이시스 CEO인 제프 제네트는 로이터에 “과거와 달리 경쟁사들이 블프 이전에 세일을 먼저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들도 소비를 앞당겨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비자행동전문가인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의 다니엘 루빈 교수는 CNBC에 “올해 할인율이 높은 것은 유통업체들이 연말 휴가철 소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많은 세일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2023.11.19 I 김상윤 기자
존재감 커진 K중소기업·스타트업…CES 혁신상 석권
  • 존재감 커진 K중소기업·스타트업…CES 혁신상 석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최초·최다 CES 혁신상 수상 기록을 갱신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은 수상 기업 수가 느는 추세다. 19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혁신상 수상 대상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아직 공식 집계는 어려운 단계지만 올해 CES에 이어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스타트업은 총 111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고혁신상은 전체 수상 기업 20개사 중 국내 기업이 9개사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중 5개는 스타트업이었다.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사진=코웨이)국내 스타트업계는 CES 2024를 앞두고도 잇따라 혁신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서비스가 두드러졌으며 영상, 음향, 의료,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AI 오디오 전문기업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실시간 소음 제거 솔루션 ‘저스트 보이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3에서 ‘음량 평준화 기술(LM1)’과 ‘공간 음향 기술(GSA)’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의료 AI 솔루션 기업 ‘엑소시스템즈’는 ‘AI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생체 신호를 분석해 맞춤형 운동 목표와 난이도를 설정하는 술루션이다. 엑소시스템즈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건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은 렌즈커버 ‘브이 글래스’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식각을 통해 렌즈 표면 성질을 바꿔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한 제품이다. 악천후에도 시인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메라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 수요가 높다. 이밖에 △라빌더에이아이 △브이터치 △브이캣 △뷰런테크노로지 △시너지에이아이 △스튜디오랩 등 많은 스타트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사진=세라젬)중견·중소기업계에서도 수상이 잇따랐다.코웨이(021240)는 내년 출시 예정인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동 상체 기립을 돕는 리클라이닝 기능과 사용자 맞춤 안마 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안마기기다. 이번에 처음 CES에 참가하는 세라젬은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홈 메디케어 플랫폼’ 2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화해 탑재할 수 있는 침대형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홈 메디케어 플랫폼은 수요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이다.바디프랜드는 신제품 ‘팬텀 네오’로 스포츠·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2019년 처음 CES 혁신상을 받은 뒤 이번이 5번째로 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의 최다 수상 기록이다.바디프랜드 ’팬텀 네오’ (사진=바디프랜드)웅진씽크빅(095720)은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로 모바일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2에서 교육업계 최초로 혁신상을 받은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 명단에 올랐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2019년 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지만 코로나19로 참여가 적었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수상 기업이 증가했다”며 “CES 2024에서도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해 스타트업 100여개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웅진씽크빅 ‘AR피디아’ (사진=웅진씽크빅)
2023.11.19 I 김경은 기자
美 모더나·中 이아소가 찾은 화순...글로벌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 美 모더나·中 이아소가 찾은 화순...글로벌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 [전남 화순=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전라남도 화순이 백신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은 바이오 클러스터 및 사업을 20년간 육성해왔고 화순을 첨단 백신 면역치료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추진 중이다.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도 최근 화순에 유치했고 글로벌 바이오 대기업도 유치를 위해 현재 서너 곳과 논의하고 있다. 신라젠 창업자인 황태호 부산대 교수가 있는 바이오녹스도 전남으로 거점을 옮기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화순 백신 포럼에서도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뽐냈다.16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화순 국제 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미국 모더나, 에피백스와 중국 이아소 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자사의 백신과 항암제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GC바이오파마(GC녹십자), 박셀바이오(323990), 미라셀바이오 등은 부스를 내고 회사를 홍보했다. 이준행 포럼추진위 위원장(박셀바이오 전 대표)가 16일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 모더나 “종양 위치 몰라도 초기 질병 단계에서 암 치료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모더나는 암에서 발생하는 고유 단백질을 이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하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 백신이 항암제 분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지난 7월 흑생종 치료제인 ‘키트루다’의 보조치료로 모더나 mRNA 기술을 적용한 백신 ‘V940’을 병용용법으로 사용하는 임상 3상에 진입했다. V940이 체내에 투여되면 RNA가 항원 단백질로 번역돼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원리다.카일 홀렌 모더나 수석부사장 겸 치료·종양학 개발 부문 총괄책임자는 “mRNA 백신을 통한 암 정복의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며 “종양 위치를 몰라도 질병 초기 단계에서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mRNA 단백질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암 백신으로 개발된 사례는 아직 없다. 해당 분야에서 모더나가 가장 빠른 상황이다. 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치료용 암 백신 시장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일 홀렌 모더나 수석부사장 겸 치료·종양학 개발 부문 총괄책임자 (사진=김승권 기자)홀렌 수석부사장은 “신생 항원은 암에서 발생하는 고유 단백질로 암세포 표면 등에서 발견된다. 체내에서 T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데 쓰일 수 있다. 문제는 신생항원이 암별로 모두 다르다는 점”이라며 “같은 암 유형에서도 돌연변이 등의 영향으로 신생항원 발현이 달라진다.신생항원 면역반응을 일으키려면 고유한 치료법,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홀렌 수석부사장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보다 V940 병용투여군의 암 재발 및 사망률이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공개된 임상2b에서 V940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이 44% 줄어드는 임상 결과를 보였다.미국 생명공학기업 에피백스의 앤 드 그룻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활용해 만드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소개했다. 앤 드 그룻 에피백스 CEO는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AI)의 융합 산물인 ‘전산백신학’(computational vaccinology)을 비롯한 새로운 수단들이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AI와 빅데이터의 혁신적 잠재력을 활용하면 종양 분석에서 암 백신 설계까지 24시간 안에 할 수 있다”며 “맞춤형 백신도 설계할 수 있어 환자별 종양에 맞는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도 국내 한미약품, 애스톤사이언스, 제넥신 등이 암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보건당국 허가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측된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5년 정도다. ◇ 이아소 “CAR-T가 ADC보다 편의성·가격면에서 우위에 있다”이아소 바이오테라퓨틱스(이아소, IASO)는 면역항암제 CAR-T(카티) 개발 현황을 소개 했다. 이아소와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또한 중증 근무력증, 혈장 세포 기반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BCMA 표적 CAR-T를 개발하고 있다. 왕 웬 이아소 바이오테라퓨릭스 상무이사는 “카티 세포치료제가 암 치료의 혁신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요즘 뜨고 있는 ADC보다 편의성이나 가격면에서 카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향후 보급이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웬 상무이사는 자사 카티 치료제인 ‘푸카소’의 임상 수치가 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카티 치료제 킴리아 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임상 결과를 킴리아와 비교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은 푸카소가 72%, 킴리아가 50%로 20%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왕웬 이아소 상무이사 (사진=한국과학기자협회)푸카소는 자가유래 T세포의 형질전환을 위해 렌티바이러스를 유전자 벡터로 사용한 BCMA 표적 CAR T세포 치료제다.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와 이아소 바이오는 지난 7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이전에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제를 포함해 최소 3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성인 환자를 위한 최초의 완전인간 BCMA 표적 CAR-T 치료제 푸카소(FUCASO)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중국은 최근 중국 제약사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목하고 패스트팔로우 전략을 펼친 결과다. 대표적으로 항암 분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PD-1 항체의약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중국에서 PD-1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왕웬 상무이사는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혁신에 있어서는 미국에 비해 미진하지만 이미 나와있는 것의 품질을 높이는 것에는 뛰어나다”면서 “중국은 현재 ‘패스트 팔로어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 대표는 “중국 데이터를 보면 그동안 한국보다 많이 뒤쳐졌고 데이터도 믿지 않았다.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며 “특히 카티의 경우 중국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관련 임상 규제를 크게 풀어서다. 우리는 식약처 임상 시험 절차가 까다로운 편인데 중국은 연구자 임상만 크게 풀었다”고 설명했다.
2023.11.17 I 김승권 기자
적극적 투자, 위기일까 기회일까
  • [34th SRE][Cover]적극적 투자, 위기일까 기회일까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주요 그룹의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자를 비롯한 투자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업황 악화 여파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회복이 단기간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팽배한 만큼 M&A를 비롯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34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전체 응답자 176명 중 56명(31.8%)이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지분 인수를 가장 우려가 큰 M&A 및 투자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31명, 채권매니저를 포함한 비CA가 25명이다.M&A에 필요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롯데케미칼의 차입금 부담이 확대됐고, 롯데그룹 전반의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대금 2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인 1조7000억원을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8조7252억원이다.SRE자문위원은 “롯데의 경우 코로나 기간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며 “롯데그룹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총 4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SK그룹의 반도체와 바이오, 그린에너지, 배터리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무려 45명(25.6%)이 우려를 표해 롯데케미칼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경우 CA(19명)보다 비CA(26명)가 좀 더 많은 우려를 표했다.SK그룹 역시 과도한 차입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사업의 현금창출력이 업황 악화로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레버리지(Leverage) 일으켜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SK그룹의 총 차입금 규모는 11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차입금 규모가 44조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30조원에서 83조원으로 2.7배 늘었다.SRE자문위원은 “SK가 M&A를 진행하면서 프라이빗에쿼티(PE), 재무적투자자(FI)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왔던 만큼 숨겨진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공개가 안되다보니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다만 SK그룹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투자 대부분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SRE자문위원은 “SK그룹에 대한 염려는 많지만 크게 우려된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며 “반도체 경기 회복과 내년 하반기 SK온의 기업공개(IPO) 구체화 등 리스크를 커버할 요인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이어 “SK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절대적인 양이 많지만 가지고 있는 자산의 질과 담보 선순위 비중이 높다”며 “내부적으로 걱정하는 시나리오가 실현되더라도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KG그룹의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인수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이 여전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출시 이후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동화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KG그룹의 쌍용차 지분 인수(3655억원)에 대해 응답자 29명(16.5%)이 우려가 가장 큰 M&A 및 투자로 꼽았다.이밖에 우려되는 M&A 및 투자는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 24명(13.6%) △롯데그룹, 베트남 에코스마트시티 투자 11명(6.3%) △SK에코플랜트, 테스 지분 인수 8명(4.5%) △두산그룹, 테스나 지분 인수 2명(1.1%) △삼성전자,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투자 1명(0.6%) 순으로 나타났다.◇ 업황은 불확실, 투자 비용은 증가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M&A 및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가장 큰 요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실제 ‘33회 SRE 설문 당시와는 다르게 기대와 우려가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인 93명(52.8%)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인수 자금 부담을 선택했다. 담당 업무별로는 비CA가 60명으로 CA(33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이밖에 △업황 변동으로 인한 사업 역량 악화 54명(30.7%)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 영업 악화 21명(11.9%) △기타 8명(4.5%) 순으로 나타났다.SRE자문위원은 “기대와 우려가 바뀐 대표 사례로 SK가 있다”며 “업황변동과 금리인상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처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 기업의 M&A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봤다. 실제 전체 설문(복수응답) 응답자 중 73.9%에 해당되는 130명이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을 M&A 감소 이유로 꼽았다. 이어 △투자자들의 보수적 투자 검토 및 출자금 감소 55명(31.3%)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 영업 전망 악화 51명(29.0%) △코로나19 시기 풀린 유동성으로 인한 기업가치 버블 34명(19.3%) 순으로 나타났다.SRE 자문위원은 “M&A가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는 PE든 VC든 투자 비용 확대 영향이 크다”며 “내부수익률(IRR)이 확실하지 않으면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정적 기류에도 ‘수출 역군’ 조선·자동차 기대감 여전M&A 시장의 부정적 기류가 강한 상황이지만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분야에서 이뤄진 M&A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실제 34회 SRE에서 가장 기대되는 M&A·투자로 꼽힌 건은 2조원이 투입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다. 전체 응답자 176명 가운데 40명(22.7%)의 표를 받았다. 담당 업무별로는 채권 매니저를 포함한 비CA가 25명으로 CA(15명)보다 많았다. 해당 투자가 33회 SRE에서 가장 우려되는 M&A에 선정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SRE자문위원은 “한화가 방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에 무인 기술을 결합하는 등 협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 다음으로 기대되는 M&A·투자건은 6조3000억원이 투입된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다. 전체 응답자 중 39명(22.2%)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CA가 20명으로 비CA(19명)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현대차그룹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이밖에 △삼성그룹,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투자 37명(21%) △SK그룹, 미국 반도체·바이오·그린에너지·배터리 등 투자 22명(12.5%)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지분 인수 21명(11.9%)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 5명(2.8%) △SK에코플랜트, 테스 지분 인수 4명(2.3%) △KG그룹, 쌍용차 지분 인수 4명(2.3%) △두산그룹, 테스나 지분 인수 3명(1.7%) △롯데그룹, 베트남 에코스마트시티 투자 1명(0.6%) 순으로 나타났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7 I 안혜신 기자
“대표팀을 향한 경고” 클린스만의 방심 경계... 53년 무패+대승 이어갈까
  • “대표팀을 향한 경고” 클린스만의 방심 경계... 53년 무패+대승 이어갈까
  • 손흥민이 싱가포르전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북중미를 향해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가 출항을 알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는 한국은 최정예 선수단을 꾸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이 힘을 합친다.FIFA 랭킹에서 보이듯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33년 전인 1990년 9월 베이징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이뿐만이 아니다. 1975년 12월 킹스컵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9연승 중이다. 1970년 8월 메르데카컵(4-0 승)을 시작으로는 14경기 연속 무패(1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53년 동안 패배가 없다.한국의 싱가포르전 마지막 실점은 1972년 7월 메르데카컵이다. 당시 한 골을 내줬으나 4-1로 크게 이겼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 친선 경기(3-4 패)로 55년 전이다.싱가포르의 니시가야 타카유키 감독도 큰 전력 차를 인정했다. 그는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에는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라며 “그렇기에 경험적인 면에서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내일 경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원팀으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싱가포르 귀화 선수인 송의영이 한국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긴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며 “싱가포르를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전북현대를 잡아낸 라이언시티(싱가포르)를 언급했다.그는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싱가포르 프로팀이 전북을 꺾는 모습을 봤다”며 “대표팀을 향한 경고라고도 봤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도 세트 플레이나 역습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안다”며 “상암에 온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대표팀 주장 손흥민 역시 “월드컵 예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이변이 있기에 축구를 좋아하지만 내일은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 시즌 때 싱가포르 팀과 경기해 1-1로 비겼다”며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정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면서도 “초반에 기회를 빨리 만들어서 편하게 가져가다 보면 득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략법을 밝혔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항저우 영웅' 문동주, APBC 호주와 첫 경기 선발투수 낙점
  • '항저우 영웅' 문동주, APBC 호주와 첫 경기 선발투수 낙점
  •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야구대표팀 문동주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낮 12시 호주와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영건’ 문동주(19·한화 이글스)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선봉에 나선다.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 APBC 예선 1차전 선발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동주가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선발로 냈다”며 “아시안게임 때처럼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동주는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야구 4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대만과 결승전에서 6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문동주는 프로 2년차인 올해 정규시즌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중에는 한국 투수 최초로 160㎞의 벽을 깨면서 KBO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류중일 감독은 “문동주의 주무기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라고 생각한다. 잘 던져주길 바란다”며 “호주를 이겨야 결승전에 갈 수 있는 만큼 상대 전력 분석을 잘해서 매 게임, 매 이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문동주는 “아시안게임 때 그랬던 것처럼 ‘나이가 어리다고 안 될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 사람들의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다 같이 모으면 분명히 한 번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어떤 타자가 나와도 주눅 들지 않고 빠른 공을 던진다는 것이 저의 큰 장점”이라며 “우리 팀 수비가 좋기 때문에 제 강점을 더 밀고 나가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호주 대표팀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활약 중인 우완 투수 브로디 쿠퍼-바살라키스(22·브리즈번 밴디츠)를 선발로 내세웠다.신장 180㎝ 쿠퍼-바살라키스는 2023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리그에서도 공을 던졌다. 그랜드 캐년 대학 소속으로 18경기 27⅓이닝을 던져 1승 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선발 등판은 1경기에 그쳤다. 27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36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0개나 허용했다.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문 선발 요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프너’로 1~2이닝만 던질 가능성이 크다.호주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도 선발 잭 올로클린이 2이닝만 던지게 한 뒤 불펜 투수 8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벌떼 작전’을 펼쳐 8-7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23.11.15 I 이석무 기자
“좋은 리더십이라 생각하지 않아” 손흥민, “좋은 동료들 덕분”
  • “좋은 리더십이라 생각하지 않아” 손흥민, “좋은 동료들 덕분”
  • 손흥민(토트넘)이 좋은 팀 동료 덕분에 주장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토트넘)이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리더십을 향한 평가에 모두 동료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손흥민은 “오랜만에 상암에서 경기하게 됐다”며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변이 있기에 축구를 좋아한다”며 “내일은 이변이 벌어지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수험생분들도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잘 치르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보냈다.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1990년 9월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손흥민은 “프리 시즌 때 토트넘 소속으로 싱가포르팀과 경기해서 1-1로 비겼다”며 “우리가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기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거 같다”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도 느꼈기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모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내가 좋은 리더십을 지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많은 대화를 하는 게 그렇게 비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서도 운이 좋게 오랫동안 주장을 하면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 주장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변에 좋은 성품과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에 내 일을 쉽게 만들어 주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들 덕분에 리더십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경기 앞둔 각오 밝혀달라.▲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하게 됐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변이 있다. 그걸 좋아하기에 축구를 좋아하는 거 같다. 이변이 안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결과를 못 내고 있다가 지난 소집 때 좋은 경기와 결과를 얻었다. 내일 경기가 상당히 기대되고 선수단도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수험생분들도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 잘 치르길 바란다.- 선수들에게 현재 대표팀의 축구를 물어보니 ‘수비는 콤팩트하게 공격은 자유롭게’라고 답했다.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자유라는 단어의 선택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랬다면 지난 소집 때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말했을 때의 자유로움 안에 기본적으로 있는 세심하고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말하는 거 같다. 재능 있고 좋은 컨디션을 지닌 선수가 많은 게 우리 팀의 큰 장점이다. 감독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기본이다. 훈련장에서도 많이 요구하신다. 그 안에서 위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라는 말씀이다. 많은 분이 섬세한 플레이가 적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훈련장에서 연습하고 있고 감독님도 선수단을 믿고 있으신 거라 큰 무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4번째 월드컵 여정이 시작되는 데 어떤 의미▲끝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고자 한다.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에 사는 사람이다. 이번 2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해 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가르쳐 주려고 한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여 준다. 월드컵 여정은 정말 길다. 좋은 길만 갈 수도 없다. 가시밭길을 갈 때도 있을 텐데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거 했던 것보다 더 좋은 걸 하고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꾸려서 예선전을 잘 준비하고 싶다.-싱가포르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고 아는 게 있는가.▲소속팀 프리시즌 때 싱가포르 팀과 경기해서 1-1로 비겼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을 상대로도 무승부로 마쳤기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도 느꼈다. 정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할 거 같다.-현재 몸 상태와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공격진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경기하다 보면 밟히기도 하고 차이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거 말고는 좋다.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컨디션 적으로는 소속팀에서 엄청 좋다가도 한국에 오면 시차 등으로 훈련 시간은 많이 없다. 개인적으로 발맞출 시간이 없지만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따로 할 건 없다. 희찬, 강인 등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이기에 내가 공간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게 내 역할 같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내가 이 팀에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같다. 내가 주장으로서 가장 잘해야 하지만 앞으로 이 선수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선수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대표팀과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차이점이 있나.▲내가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게 그렇게 비치는 거 같다. 대표팀에서도 참 운이 좋게 주장을 오래 하고 있고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크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들을 경험했다.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지성이 형, 성용이 형, 자철이 형, 청용이 형 모두 다른 캐릭터다. 똑같이 말해줬던 건 주장이란 무게감과 내가 하는 게 대표팀의 이미지가 된다는 것이었다. 내가 잘하면 대표팀도 잘하는 팀으로 보이고. 어릴 땐 내 경기력과 나만 잘하면 다른 사람들이 잘해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함께 뛰는 선수들과 교체 선수, 뛰지 못하는 선수를 챙길 수 있을까 한다. 대표팀과 소속팀 주장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주변에 좋은 성품과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에 내 일을 쉽게 만들어 주는 거 같다. 선수들 덕분에 리더십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서 동료들에게 고맙다.-싱가포르에 송의영이라는 귀화 선수가 있다.▲사실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들어보진 못했다. 대표팀 소집 전에 황희찬과 경기를 했듯이 그 순간만큼은 위협적인 상대 선수로 생각했다. 난 한국 사람이기에 상대 팀 선수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를 존중하는 것처럼 송의영 선수도 경기장에선 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리는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지난 베트남전 대승이 도움이 됐을까.▲축구하는 사람으로서 수비 라인을 내리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 얼마만큼 빠르게 기회를 만들고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베트남전은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이다. 매 경기 다른 팀, 선수를 상대하다 보니 똑같은 상황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다. 내일도 싱가포르가 어떻게 나올지는 시작해야 알 수 있다. 지난 경기가 도움 되겠지만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선수단이 책임감을 느끼고 방심 없이 진지하게 경기해야 한다. 초반에 기회를 빨리 만들어서 편하게 가져가다 보면 많은 득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팀이든 수비를 다 같이 하면 뚫기는 쉽지 않다. 우리도 항상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2023.11.15 I 허윤수 기자
‘김민재 혹사 논란’ 클린스만 감독, “선수는 휴식보단 연속 출전을 좋아할 것”
  • ‘김민재 혹사 논란’ 클린스만 감독, “선수는 휴식보단 연속 출전을 좋아할 것”
  •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치르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 경기에서도 출격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행군을 소화 중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클린스만호에서도 출격할 예정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주 중요한 날인 거 같다”며 “긴 월드컵 여정이 시작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고 오후엔 대표팀 경기를 보러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1990년 9월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한국 프로팀을 꺾는 경기를 보며 대표팀을 향한 경고라고도 봤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대도 세트 플레이나 역습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안다”며 “상암에 온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소속팀에서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선 “선수가 가장 피로할 때는 긴 여정 후”라며 “김민재는 첫날 실내에서 가볍게 회복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에게 5경기 연속 출전하는 게 기분 좋은 일이지, 훈련만 하는 게 좋진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피곤하지 않고 뛰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앞둔 각오 밝혀달라.▲아주 중요한 날인 거 같다. 긴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 듣기론 수학능력시험이 있다는 것도 안다. 수험생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고 오후엔 대표팀 경기를 보러 왔으면 한다.-싱가포르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고 아는 게 있는가.▲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프로팀 경기를 보며 전북을 꺾는 모습을 봤다. 대표팀을 향한 경고라고도 봤다. 내일 경기를 더 진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상대도 세트 플레이나 역습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안다. 상암에 온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다.-혹사 논란에 시달리는 김민재의 몸 상태와 출전 여부에 대해 알려달라.▲선수가 가장 피로할 때는 12~13시간 비행 후 나올 때인 거 같다. 긴 여정 후 첫날은 실내에서 가볍게 회복 운동만 했다. 회복 후 휴식을 취한 뒤에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된다.선수에게 5경기 연속 출전하는 게 기분 좋은 일이지, 훈련만 하는 게 좋진 않은 것이다. 김민재는 피곤하지 않고 뛰길 원할 것이다. 선수들은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는 오늘 생일이기도 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후 훈련이 끝나고 케이크를 선물할 예정이다.-3명만 뽑은 중앙 수비진 활용 계획과 박지수도 확인하고 있나.▲박지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엔 23명을 등록할 수밖에 없어서 선택해야 했다. 포지션별 2명을 생각했지만 최전방 3명이 너무 잘하고 있고 필요해서 중앙 수비수에서 한 명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2023.11.15 I 허윤수 기자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월드컵 예선 A매치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월드컵 예선 A매치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16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홈)-싱가포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이 발매된다고 15일 밝혔다.프로토 134회차 중 이번 A매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핸디캡(110번) △소수핸디캡(111번) △언더오버(112번)의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6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15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배당률은 핸디캡(한국 -5.0점) 게임을 기준으로 한국(1.90), 싱가포르(2.20), 무승부(5.10)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의 승리 예상은 46.3%, 싱가포르 승리와 양 팀의 무승부 예상은 각각 40.0%와 17.3%다. 클린스만호가 16일 싱가포르를 만난다. 이번 맞대결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이자, 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앞으로 한국은 C조에 속해 있는 싱가포르, 태국, 중국과 2차 예선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전력 차가 매우 크다. FIFA랭킹에서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4위와 155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은 1990년 아시안게임 이후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지만,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21승3무2패로 한국이 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스만호에서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한다는 점 또한 이번 경기의 낙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핸디캡 게임은 이를 반영해 한국에게 -5.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 승, 패보다는 경기 내용 및 다득점 여부가 적중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방의 이점과 전력 차를 고려한다면, 한국의 승리(6점 차 이상)를 예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싱가포르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다득점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고배당인 ‘양 팀의 무승부(5점 차)’ 혹은 ‘싱가포르 승리(5점 차 미만)’ 예상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며 “단순한 승부 예측에서 벗어나 다득점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적중에 가까워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16회차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게임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한국(홈)-싱가포르(원정)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11.15 I 이윤정 기자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해 353명 검거…10대 39명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해 353명 검거…10대 39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청소년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47일간 실시해 353명을 붙잡았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 25일부터 9월 25일부터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 웹툰과 OTT 등 청소년 유인 요소를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단속한 결과 총 353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학교 부적응과 가출, 범죄 가담 등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 심각성을 느끼고 특별단속을 실시했다.이번에 검거된 353명 중 성인은 314명, 청소년은 39명이었다. 청소년 경우 도박 금액 50만원 미만자가 대부분으로, 경찰은 수사가 종료된 청소년들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청소년들이 도박에 유인되는 경로를 살펴보면 친구와 지인이 알려준 경우가 67.6%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상 도박광고(18.9%), 금전적 욕심이나 호기심 때문(13.5%)인 경우도 있었다.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 유형은,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가 62.2%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1.6%), 캐주얼게임(13.5%), 슬롯게임(2.7%) 순으로 나타났다.청소년이 도박에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약 125만원으로, 최저 7000원에서 최고 3227만원까지 이른다. 이와 더불어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했다.한편 경찰은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의 일환으로,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3155명을 검거했고 이중 124명을 구속했다.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익명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도박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사이트 개설·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때문에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층까지 사이버도박에 가담하면서 고액의 범죄수익 취득이 가능해져 도박사이트 운영 가담자들의 규모가 커지고 역할이 분업화되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발달로 사이트·SNS·메신저·앱(App)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사이버도박 노출빈도가 높아지고 도박이 게임화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관들을 총동원해 도박사이트 제작·운영·광고행위 등 공급자(476명, 15%)와 더불어 도박행위자 등 수요자(2679명, 85%)에 대해서도 집중단속했다.범죄 유형별로는 파워볼게임·캐주얼게임(핀볼·사다리·달팽이게임)·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주식·외환·선물상품 베팅 등 기타 유형이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법 스포츠토토(34.61%), 불법 경마·경륜·경정(12.01%), 불법 카지노(1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피의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30대(28.3%),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 순으로 나타났다.직업별로는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58.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9.4%), 사무직(13.6%), 전문직(3.8%), 학생(3.7%), 공무원·군인(0.8%) 순이었다.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이 도박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305억 7000만원을 현장 압수 또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했다. 도박에 이용된 계좌들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부당수익에 대한 세금 추징이 가능토록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를 비롯해 자극적인 광고로 청소년을 도박으로 유인하는 불법저작물·성영상물 유포 사이트 및 개인방송 플랫폼내 광고행위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청소년 도박행위자의 경우는 상습·가담 여부에 따라 처벌 정도를 결정하되 당사자·보호자의 동의하에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해 중독성 범죄 치유·재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기관의 단속만으로는 청소년들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정·학교·인터넷사업자·지역사회·정부가 잘못된 또래 문화임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동참해버리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이버도박의 심각한 유해성을 경고하는 등 적극적·체계적인 예방교육을 설계·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15 I 손의연 기자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KBL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KBL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14일 진행되는 2023·2024 KBL 경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중 ‘한경기구매’가 가능한 KBL 대상경기는 원주DB-부산KCC(29~32번)전과 서울삼성-안양정관장(33~36번)전이다. 두 경기는 모두 14일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하며, 각각 원주종합체육관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해당 경기들은 △일반 △승5패 △핸디캡 △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네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4일 오후 6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14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원주DB-부산KCC, 서울삼성-안양정관장전의 배당률을 공개했다.먼저, 원주DB(홈)-부산KCC(원정)전 배당률(승5패 게임 기준)을 확인한 결과, 원주DB(1.47), 5점 차(2.95), 부산KCC(6.40) 순이었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원주DB는 59.9%로 승리가 가장 높게 예상되었고, 5점 차 이내 승부와 부산KCC의 승리 확률은 각각 29.8%와 13.8%로 나타났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DB는 현재 리그 선두(8승1패)로 올라섰다. 두경민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투지를 불태우며 눈에 띌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와 반대로 ‘슈퍼팀’ 부산KCC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개막 이후 성적은 2승4패다. 라건아, 허웅, 최준용 등을 보유한 KCC지만, 아직은 경기력이 불안정하다. 양팀은 지난 10월 28일에도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쳐, 원주DB가 101-9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어, 서울삼성(홈)-안양정관장(원정)전 배당률에서는 안양정관장(1.72), 5점 차(2.65), 서울삼성(4.60) 순으로 나타났다. 확률에서는 안양정관장 승리 예상이 51.2%로 과반을 넘겼고, 5점 차 이내 승부 예상은 33.2%, 서울삼성의 승리 예상은 19.1%로 나타났다. 이번 시즌 안양은 새로운 팀이 됐다. 오세근과 문성곤의 이적, 변준형의 입대, 양희종의 은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안양은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DB를 상대로 승리(99-94)를 거둔 팀이다. 반대로 삼성은 1라운드에서 리그 9위(2승7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 성적만큼이나 에이스 이정현의 야투 감각도 저조하다. 삼성은 지난 11월 2일 74-96으로 크게 패한 기억을 뒤로한 채, 다시 한번 안양과 승부를 펼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점점 뜨거워지는 KBL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게임이 이번 주중 국내 농구팬들을 찾아간다”며 “양팀의 상대전적과 함께 최근 행보, 핵심 선수의 부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면, 더욱 적중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중 2023·2024 KBL을 대상으로 하는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KBL 경기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11.14 I 이윤정 기자
연말 쇼핑 씀씀이 줄인다…美유통업계 재고 공포
  • 연말 쇼핑 씀씀이 줄인다…美유통업계 재고 공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미 유통업계가 올해 과잉 재고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 이상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씀씀이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연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업체 LSEG와 함께 최근 미국 주요 소매 업체 30곳의 재고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스포츠 용품 판매 업체 풋라커와 뷰티 업체 울타 뷰티 등 20개 업체의 재고 회전율이 동종업계보다 낮았다. 재고 회전율은 매출 원가를 재고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재고 회전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판매가 둔화하거나 과도한 재고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풋라커 및 타겟 등 대부분 소매 업체의 재고가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LSEG의 재고회전율 데이터 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달러 스토어 등 저가 할인 판매점과 백화점, 의류 및 액세서리 업종의 과잉 재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 연말에는 소비자들이 예년처럼 쇼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 11월~12월 쇼핑 시즌 매출 증가율은 2020년 이후 가장 낮을 낮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쇼핑 시즌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12.7%, 지난해에는 5.4% 늘었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 수준인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유통업체는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전부터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제인할리앤어소시에트에 따르면 최근 미 대형 백화점 체인 콜스와 메이시스의 할인율은 최대 60%에 달했다. 그럼에도 콜스·메이시스·노드스트롬 등 미국 3대 백화점의 방문객은 전년대비 줄었다. 로이터는 “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쇼핑객들이 지출을 줄여 많은 소매 업체들이 과잉 재고로 인한 타격을 입었다”며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말 쇼핑 특수를 대비해 임시직을 대폭 늘려왔던 유통업체들의 계절성 고용도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력조달업체 챌린저 개리 앤드 크리스마스 자료를 인용해 연말 특수를 겨냥한 올 가을 임시직 구인 광고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RF는 올해 계절 노동자 고용 규모가 34만5000~44만5000명으로, 2021년 고용 규모의 4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소비자들이 연말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업체들은 이전에 충원한 인력의 근무시간을 늘려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14 I 김겨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근로시간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경사노위 복귀로 화답한 한노총 -고향사랑 기부금 상한액 두배로 높인다-“공공기관, 민간성장 마중물 돼야”-[사설]산업생태계 붕괴 뻔한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옳다-[사설]전세사기 피해 70%가 2030…미래세대 약탈 근절해야 △글로컬대학 선정-대학 통합·無전공 입학·특성화 스쿨…‘혁신성·실현 가능성’이 갈랐다-충남지역 대학, 본지정 모두 탈락…“보완후 내년 재도전”△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제조혁신 플랫폼 첫 적용…미래 모빌리티 핵심 허브 만든다-“전기차, 후진은 없다”△종합-“자율경영 보장해 경쟁력 키워주고…비용 절감보다 지출 효율화에 힘써야”-與, R&D 예산 복원·소상공인 전기료 한시 감면 나선다-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국민 눈높이 부응하는 기업 될 것”△정부, 근로시간 유연화 재추진-제조·건설 등 ‘주60시간 이내’ 가능성…노·사·정 대화로 공감대 만든다-‘공짜 야근’ 막는다…포괄임금 악용 사업장 무더기 적발-경제6단체 “尹통령,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해야” 호소 △정치-美 조기경보위성 정보 韓에 실시간 제공…北 미사일 조기 탐지한다-이준석·조국 신당설 뜨자…민주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나-유선전화 선거여론조사 내달부터 공표 금지-권익위, 김영란법 한끼 식사비 ‘3만→5만원’ 상향 추진-대통령실, 과기수석·환노수석 신설 검토△경제-고액 기부자 유치 확대…지방재정 숨통 틔운다-11월 수출 ‘플러스’ 출발…증가세 이어가-한전 긴 적자터널 탈출했지만…재무위기 여전-이제 럼피스킨병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금융-이자 53만→115만…주담대 3년 고정형 차주 ‘곡소리’-尹 ‘불법사금융과의 전쟁’ 선포에…‘연 6% 초과 이자 금지’ 법안 재조명-상생금융안 기대 못미쳐…은행권에 날 세운 당국-국민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사업자 최초 40조원 돌파 △글로벌-美 ‘이, 가자 재점령 불가’ 원칙에도…아랑곳 않는 네타냐후-매력도 사라진 中 증시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인도, 테슬라 유치 위해 “70% 넘던 전기차 관세 15%로 인하 검토”-美 제재 속 기술자립…화웨이 스마트폰 ‘中부품이 절반’-엔·달러, 또 연고점 경신 33년 만에 최저치 임박△산업-그룹 방향키 잡은 정기선…첫 목표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시대 연다-바이오에 진심인 삼양, 4년 만에 회사채 발행-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첫 상용화 -OCI·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핵심소재 ‘고연화점 피치’ 국내 첫 양산-삼성물산 상사부문 ‘新태평로 시대’ △산업-“AI와 블록체인 결합땐 시너지 상당”…전문가 39명 한자리에 모였다-“롯데 신격호, 경계없는 시장 개척자” 기업가 정신 조명-한파·주말·고물가로 ‘빼빼로데이’ 특수 실종△제약·바이오-“식물서 성장인자 생산…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유비콜-플러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의대정원 확대, K바이오 도약 기회로 삼아야 -세계 첫 밴더블 디텍터 업고…의료→산업용 시장 넓히는 디알텍△증권-카카오 ‘매도 시그널’ 켠 증권가-공매도 금지 일주일…대차잔고 10%↓-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설에…증권거래세 폐지론 부상△증권-파두·한미 실적쇼크…반도체 소부장株 잠시 주춤-대주주 양도세 완화…증시 온기 도나-“부동산 바닥 쳐…금융보다 실물자산 투자할 때”-공매도 금지에 수혜 기대…개미들 2차전지 ETF로 ‘우르르’ △부동산-희림 설계자격 놓고 찬반…압구정3구역 소송전-현재인구 38만, 목표인구 80만 젊은 세종행복도시 눈여겨봐라-전세대출까지 DSR 규제 추진에 무주택서민·청년 “어떻게 살라고”-공정률 80%때 계약…부실 위험 낮은 ‘후분양 단지’ 주목△문화-‘거뭇한 붓밭’서 ‘현란한 유채’로 진화…“개장 전 완판”-고된 타향살이 마치고…조선왕조실록·의궤 110년 만의 귀향△스포츠-클린스만 “이강인 18세 시절, K리그였다면 경기 뛸 수 있었겠나”-4년 만에 메달 도전…韓 삼보, 아쉬운 실패-올 시즌 톱10 6번 기록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삼보가 미신이라고? UFC 결과를 보라” -“하늘 위 딸아이가 보고 있겠죠” 그린 위 챔피언의 눈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거점 확대, 전자중개시스템 구축 외환거래 시간 연장, 완벽히 준비할 것”-“내년 외환시장 선진화 마무리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피플-유리창이 디지털 화면으로…유럽 재벌도 반한 기술력-윤미옥 “여성 벤처기업 1만개 시대 열 것”-원희룡, 어명소 LX 공사 사장에 임명장-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학균·김남수-AI로 위치분석 SKT ‘장관상’ -신임 한국소비자원장에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상생금융으로 가는길-[생생확대경]야구팬 울리는 온라인 암표 전쟁-[기자수첩]지역화폐, 정치논리보다 과학적 분석 우선돼야△전국-차로변경·방어운전 척척…판타지한 자율주행-메가서울 논란에 밀릴라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전-5호선 연장 협상 앞두고…김포 서울편입 때린 인천시장△사회-“尹대통령 친분·보은인사” vs “과거 청문회 통과, 결격사유 없다”-야구장 입장권이 160만원 연말 ‘온라인 암표’ 판친다-의료계 눈치보기에…의대 정원 또 ‘우왕좌왕’-오세훈, 김포 이어 구리시장 만나 구리시 “특별자치시로 편입 건의”-수능 한파 대신 전국에 비 소식
2023.11.13 I 원다연 기자
LG트윈스 선전하니…스포키 ‘라이브톡’ 시청수 350% 급증
  • LG트윈스 선전하니…스포키 ‘라이브톡’ 시청수 350% 급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한국시리즈를 맞아 스포키를 통해 선보인 ‘스포키 라이브톡’이 정규 시즌 대비 350% 이상 늘어난 시청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시리즈 5~7차전을 맞아 진행되는 스포키 라이브톡 포스터.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스포츠플랫폼인 ‘스포키’를 통해 선보인 ‘스포키 라이브톡’이 정규 시즌 대비 350% 이상 증가한 시청 수를 기록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고 13일 밝혔다.‘스포키 라이브톡’은 스포츠 종목별 전·현직 선수들이 출연하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스트리밍 콘텐츠다.이번에는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7일)과 4차전(11일)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됐다.지난 7일에 진행된 1차전 라이브톡은 LG트윈스의 영구결번 선수인 박용택과 전 두산베어스 소속 투수이자 방송인인 유희관이 출연하여, 정규리그 대비 약 351% 증가한 44만건의 시청 수를 기록했다.동시에 최대 접속자 수는 7만6천여명이었으며, 시청자들이 라이브톡을 통해 소통하기 위해 남긴 ‘응원톡’ 개수는 정규리그 대비 412% 증가했다. 이는 올해 스포키에서 중계한 프로야구 경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11일에 진행된 4차전 라이브톡 시청수는 정규리그 대비 약 214% 증가한 30만6천여건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낮에 진행된 경기로 인해 평일에 진행된 한국시리즈에 비해 시간대는 줄었지만, 정규리그 대비해서는 큰 증가를 보였다. 4차전 라이브톡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4만1000여명이었으며, 응원톡 개수는 정규리그 대비 266% 증가하여 인기를 끌었다.LG유플러스는 라이브톡의 성공적 배경으로 정식 중계와는 달리 유희관·최지만 등 프로야구 선수들이 시청자들의 댓글을 직접 읽으며 소통하는 측면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특히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박용택·김용수 등 LG 출신 레전드 선수들이 라이브톡에 참여하면서 LG트윈스와 야구 헤비 유저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라이브톡의 인기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한국시리즈 57차전 진행 여부에 맞춰 추가 라이브톡을 진행할 예정이다.57차전 라이브톡은 현장에서 진행되어 박용택·유희관을 비롯한 전 LG 선수와 아나운서 이동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고광호 스포츠플랫폼 담당은 “LG트윈스의 우승을 응원하는 팬들과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야구 팬들의 관심 덕분에 스포키 라이브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고 소통하는 시청자가 대폭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포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김현아 기자
한국시리즈 5차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한경기구매 발매
  • 한국시리즈 5차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한경기구매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인 LG트윈스-KT위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의 한경기구매 게임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중 한국시리즈 5차전 LG-KT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일반(1번) △승1패(2번) △핸디캡(3번) △언더오버(4번)의 4가지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각 게임의 배당률은 발매 개시 이후 공개되며, 게임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 2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다. 1패 뒤 3연승을 질주한 LG는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안방에서 축포를 쏠 수 있다. 반대로 1차전 승리 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KT는 기사회생을 위해 5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11일 펼쳐진 4차전에서는 LG(15-4)가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 1차전(3-2, KT 승), 2차전(5-4, LG 승), 3차전(8-7 LG 승)에서 거듭 1점 차 이내 승부를 보여왔지만, 4차전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5차전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LG)와 고영표(KT)다. 두 선수 모두 1차전에 등판해 호투를 펼친 바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를 중심으로 한 양팀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결국, 이번 경기는 LG의 뜨거운 공격력과 이를 제압하려는 KT와의 대결로 경기 내용이 압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한국시리즈 5차전이 운명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며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를 통해 프로야구 관전의 재미를 한껏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5차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야구토토 매치 21회차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게임의 자세한 일정과 게임 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대상경기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한국시리즈 5차전 LG-KT전 대상경기 일정
2023.11.13 I 이윤정 기자
항저우AG 결승전 시청률 4.4%...韓럭비, 인지스포츠 도약 신호탄 쐈다
  • 항저우AG 결승전 시청률 4.4%...韓럭비, 인지스포츠 도약 신호탄 쐈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럭비 대표팀. 사진=대한럭비협회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럭비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을 발휘한 대한민국 럭비가 인지스포츠 도약을 향한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파에서 결승전을 생중계됐다. 지난 9월 26일 KBS에서 방영한 한국과 홍콩과의 럭비 결승전은 시청률 4.4%(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97만 가구, 가구당 3명으로 환산 시 약 291만명이 17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럭비 선수들을 응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결과 또한 ‘값진 은메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KBS·SBS·MBC 등 주요 방송사의 스포츠 메인뉴스로 다뤄졌다. 앞서 2002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국내에서 결승전 문턱에 올랐음에도 생중계 편성에서 제외된 바 있다.대한럭비협회는 “인천 아시안게임 사례를 비춰보면, 이번 항저우에서의 결승전 생중계와 방송사 메인뉴스 장식은 달라진 한국 럭비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다”고 밝혔다.럭비 위상의 변화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럭비’ 검색량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검색포털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럭비 결승전이 진행된 지난 9월 26일 ‘럭비’ 검색량(포털 기준)은 2016년 이래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당일 검색량은 종전 최대치인 지난 2021년 7월 26일 검색량보다도 약 10% 이상 많았다. 2021년 7월 26일은 도쿄올림픽 기간으로, 이날 대한민국 럭비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뉴질랜드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리며 한국 럭비가 큰 이목을 끈 바 있다. 검색량 상위 1, 2위에 자리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과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첫 경기 모두 지난 2021년 2월 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발생한 이슈다. 24대 집행부 활동 전까지만 해도 최대 검색량은 한국 럭비가 아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7인제 럭비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럭비 강국 ‘피지’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검색량은 피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슈화된 지난 2016년 8월 12일 검색량 대비 1.5배 가량 많았다. 출범 이후 럭비 인지스포츠화의 교두보 역할에 주력하고 있는 24대 집행부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더불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 이후 소원해졌던 럭비에 대한 관심을 대중들에게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 럭비 관련 언론보도 기사 수에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이전 스포츠 국제대회와 비교해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한국 럭비 관련 기사 수는 총 866개로, 종전 최다치인 도쿄올림픽 기간(821개) 대비 5.5%(45개) 많았으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519개)보단 46.5%(275개) 많은 보도가 이뤄졌다. 역대 아시안게임 가운데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482개) 대비 79.7%(384개) 많았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235개)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147개)과 비교해선 각각 3.7배, 5.9배 많았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럭비를 향한 뜨거웠던 관심은 온라인 기사 조회수에서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대한럭비협회 측의 설명이다. 럭비 국가대표팀은 9월 24일 대만·스리랑카를 꺾은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5일 말레이시아와 26일 중국을 상대로 승리한 후 홍콩과의 결승전에 도달했다. 한국 럭비의 항저우 여정을 담은 기사들은 3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이버 스포츠 카테고리 내 상위 인기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가 주력해 왔던 부분이 럭비 특유 매력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널리 알리느냐는 것이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럭비를 향해 높아진 국민들의 관심은 그 의미가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서 바랐던 것 또한 비인지 종목들이 더 많은 분들께 알려지고,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이었다”며 “종목 협회장이자 스포츠 후원가로서 스포츠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되돌려줄 방법을 계속 고민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곁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13 I 이석무 기자
공오균 감독, 최고 수준 대우로 베트남 V리그 우승팀 공안 하노이 부임... ‘ACL 출격’
  • 공오균 감독, 최고 수준 대우로 베트남 V리그 우승팀 공안 하노이 부임... ‘ACL 출격’
  •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 V리그1의 디펜딩 챔피언 공안 하노이에 부임했다. 사진=공안 하노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 V리그1 디펜딩 챔피언인 공안(경찰) 하노이 지휘봉을 잡는다.하노이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공 감독의 사령탑 부임 소식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까지 2년이고 연장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공안 하노이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하는 구단과 같은 열망을 가진 지도자를 찾고 있었다”라며 “공 감독과 지향점이 일치했다”라고 설명했다.공 감독은 현역 시절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를 거쳐 호주 선샤인 코스트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19경기 43골 18도움.이후 2015년 선전FC 코치직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공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활동하며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2017년에는 신태용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다. U-23 대표팀을 거친 뒤에는 다시 U-20 대표팀으로 돌아와 정정용 감독과 함께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일조했다.공 감독은 신태용 감독을 따라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으로 향하며 동남아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엔 잠시 K리그2 서울이랜드 코치를 지낸 뒤 2022년 5월엔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특히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과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8강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U-23 대표팀과 결별했고 V리그 우승팀인 공안 하노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공안 하노이는 경찰 산하 팀으로 최근 V리그1 강자로 급부상했다. 2022년 V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뒤 곧장 1부리그 정상까지 거머쥐었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응우옌 꽝 하이가 속해 있고 포항스틸러스와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경쟁하는 하노이FC와는 다른 팀이다. 베트남 내에서 공 감독을 향한 러브콜은 많았던 걸로 알려졌다. 에이팩스 스포츠매니지먼트 측은 “현지에서 한국 연령별 대표팀으로 여러 국제 대회를 경험한 것과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며 “여기에 선수 발굴 능력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상위 팀들이 영입 경쟁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공 감독은 공안 하노이의 적극성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팩스 스포츠매니지먼트는 “다음 시즌 ACL에 나서는 공안 하노이는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며 “여기에 AFC 최고 등급의 축구 센터와 훈련장을 보유한 것도 공안 하노이행을 결정하는 데 한몫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김우재 코치, 김진교 분석관까지 함께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공안 하노이는 2승 1무로 V리그1 14개 팀 중 2위에 올라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공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거쳐 오는 25일 호앙아인 잘나이와의 FA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3.11.1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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