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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 경쟁’ 재점화 2금융부터 고삐 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9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금리 경쟁’ 재점화 2금융부터 고삐 죈다 -尹 “북·러 협력 불법...북, 핵공격 땐 정권 종말” -2차 전지주 타깃...불법 공매도 사상 최다 -러·사우디가 불 붙인 유가..“연내 100달러 간다” △종합 -‘몸집 줄어들라’...민영화 핑계댄 정치파업 △추석 물가 초비상 -“2배로 뛴 가격에 차례상 사과 올리기도 고민”...손님도 상인도 속만 탄다-네가족 비빔밥만 먹어도 4만원...그럴싸한 외식은 꿈도 못꿔 △종합 -물가에 기름 부은 고유가...美 기준금리 연내 추가 가능성 -금리 더 높은 저축은행부터 감시 강화 -정부 지침도 무시...공공기관 사내 주택자금 저금리 대출 ‘펑펑’ -불법 공매도 적발해도 불복 소송에 과징금 거부까지...“투자자 보호 대책 시급” ◇尹, 유엔총회 참석 -극초음속 미사일·위성 탐내는 김정은 “러, 기술보다 완제품 제공 가능성 커”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中 책임있는 역할 중요 -“북러, 안보리 위반 시 분명한 대가” ◇정치-野 “내각 총사퇴” VS 與 “방탄 단식쇼” -수면 위로 떠오른 용산 참모 차출설 與 원외 당협위원장·TK 의원 긴장 -與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김태우 낙점..金 “민생 집중” -파워초선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제 -재산세, 종부세 소득재분배 효과 미미 -머리길이 단속에 성기 만지기까지 -판사 단기 해외 연수 사라진다..내년 예산 ‘0원’ -삼척에 세계최대 이차전지 화재시험 센터 활짝 △금융 -신용대출까지 증가..가계대출 보름새 8000억 ↑ -한시가 급한데..국회 문턱 못 넘는 금융 법안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2115억원 증자” -KB국민카드, 연내 “쿠팡와우카드” 선봬...사용액 2% 적립 △글로벌 -‘저점 신호’ 中 경제...“추가 재정 · 통화부양 필요” -“전기차 부품, 중국산만 써라” -‘ARM IPO 흥행’ 손정의, 오픈AI와 동맹 맺나 -리비아 대홍수 희생자 1.1만명 넘어...부실 대응이 피해 키웠다△산업-폐플라스틱을 원유로..울산에 ‘도시유전’ 짓는 SK-세계 첫 메탄올선 인도한 정기선 “그린오션 실현” -한 밭에서 대파·전기 ‘무럭무럭’ △ICT -‘IP투자에 승부’...스파이더맨2 보면 소니 전략 보인다 -“기업용 거대언어모델 앱 쉽게 만드세요” -‘올드매체’ 된 유료방송..‘화끈한’ 변화 필요 △중소기업 -수학 가르치는 윤선생..크레파스 파는 대교 -‘6급 계약직’ MZ 유혹하는 청년보좌역 -반도체 소재 국산화 성공..日 공세 막아 지킬 것 -中企 소비 촉진 ‘황금녘 동행축제’ 보름간 8936억 매출 △소비자생활 -내달 중고거래 과세작업 시작..자료 기준은 ‘깜깜이’ -CJ대한통운, 우크라 재건 나선다 -“국내 첫 면역증진 개별인정형 원료 나온다” -신세계百, 추석선물 냉동박스에 재사용 종이 활용 △증권-대어 입질 온다..숨죽이는 증시-박스피에 지친 투자자, 고배당주 SK텔레콤 눈길 -개미마저 배터리주에 등돌렸다 -미래에셋증권 유럽ETF 시장 공략 가속 △부동산 -서울시 VS 강남구, 이번에 ‘토지거래허가’ 충돌 -세금 늘었어도 임대수입 더 벌었다 -전산법 개정, GS건설-HDC현산 처분수위 갈랐다 -현대건설 원천기술 인정...SMR 도유럽 진출 청신호 △문화 -‘알쓸별잡’ 방송 효과 ‘가짜 노동’ 역주행 -로봇이 땅 속 문화재 탐색하고...기와 수백장 3D 스캔 ‘뚝딱’ -꼬마 장한나의 첼로 선생님, ‘지휘자’ 장한나와 한 무대에 △스포츠 -황선홍호, 내일 쿠웨이트 상대 첫 출격 -‘스마일 점퍼’ 우상혁, 한국인 최초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AG 주목! 이선수 여자 골프 국가대표 막내 김민솔 △사회 -조직 안정·민생범죄 엄단 ‘성과’...권력형비리 수사 마무리 ‘과제’ -간판만 바꿔가며 성매매 알선 술집 ‘조폭 사장’ 등 95명 검거 -‘의대 쏠림’ 심화..수시경쟁률 46대1 -추석선물 당첨?...어르신, URL 클릭 조심하세요
2023.09.17 I 김유성 기자
‘필드·액션·캐릭터’ 모두 키운 ‘마블 스파이더맨2’
  • [해보니]‘필드·액션·캐릭터’ 모두 키운 ‘마블 스파이더맨2’
  •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넓어지고 더 화려해졌으며, 더 빠져들게 됐다.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 중인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작 ‘마블 스파이더맨2’의 일부분을 체험해 보고 내린 총평이다. 완전히 새롭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작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게임 이용자들의 경험을 더 확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듯했다. 다소 결은 다르지만 ‘젤다의 전설-왕국의 눈물’처럼 전작(야생의 숨결)의 세계관을 확장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장에서 ‘스파이더맨2’를 체험해 봤다. 개발사 인섬니악이 스토리 상 다양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정한 일부 구간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일단 주인공인 스파이더맨부터가 전작(마블 스파이더맨)과 달리 두 명을 조작할 수 있다. 전작에선 주인공인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메인이었고 조력자인 메리 제인(MJ), 마일즈 모랄레스 등을 잠깐 조작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번 작에선 처음부터 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웠다. 당연히 게임의 서사가 전작대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게임의 무대가 브루클린 등으로 더 넓어졌다.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오픈월드의 크기도 전작대비 2배 넓어졌다. 전작은 뉴욕의 맨해튼이 주요 지역이었다면, 이번엔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이 추가됐다. 전작에서도 맨해튼 도심의 모습과 명소들을 잘 표현해 호평을 받았던만큼,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다만, 이날 체험에선 조작의 여유가 없어 브루클린 지역을 잘 구경하진 못했다. 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했다. 시원시원한 ‘웹 스윙’으로 미국 뉴욕 도심을 활보하는 재미는 여전했다. 이번 작에는 이동 과정에서 추가된 액션이 있는데, 바로 ‘웹 윙’이다. 웹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하늘을 활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웹 윙 하나만 도입했는데 게임의 속도감이 상당히 빨라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이용자들에게 새로 도입된 웹 윙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퀘스트도 만들어놨는데, 처음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하늘 위에서 스파이더맨을 조작하는 것이 초심자 입장에선 쉽지 않았다. 웹 스윙과 웹 윙을 적절히 섞어 써야하는데 감각을 익히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듯 했다. ‘마블 스파이더맨2’에선 액션의 방식이 더 다양해졌다.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마블 스파이더맨2’에서 가장 끌렸던 부분은 액션이었다. 전작의 경우엔 회피만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작에선 패리(받아치기) 기술을 도입했다. 적의 공격 모션을 빨간 색과 노란 색으로 나눠 패리의 타이밍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사용하기 편했다. 패리 도입 하나만으로도 전투가 더 역동적으로 변한 느낌이다.더불어 이번 작에 등장하는 또 다른 마블 히어로 ‘베놈’의 ‘심비오트’가 적용된 스파이더맨 슈트도 등장하는데, ‘베놈’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상당히 재미를 부여했다. 게이지가 차면 L3와 R3 버튼을 통해 광역 공격도 할 수 있는데 액션이 시원시원했다. 다만, 많은 액션 게임들이 적용하는 록온 기능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전체적인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보다 쉽게 바뀌었다. 전작에선 각종 장비를 쓰려면 UI가 화면 가운데에 배치되면서 게임의 흐름도 중단됐는데, 이번 작에선 화면 좌우에 배치함으로써 흐름이 끊기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마블 캐릭터 ‘베놈’도 등장한다.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PS5 독점작으로 나온만큼 전용 콘트롤러 ‘듀얼센스’의 햅틱피드백 적용도 보다 다양해졌다. 각종 이동 및 잠입 과정에서 나오는 버튼액션(QTE)도 전작에 비해 세밀해졌다. 단순히 버튼 1개씩을 순서대로 누르는게 아니라, 여러 버튼을 시간차를 고려해 입력해야 하는 식이다. 또 손끝에 전달되는 진동의 느낌도 확실히 더 강해졌다. 이 밖에도 전작에 등장했던 명소 사진찍기 등의 미니 퀘스트들은 여전했다. 다양성 측면에서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전달됐는데, 일부 캐릭터 중에는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인물이 나오기도 했다. 전작에선 볼 수 없던 캐릭터의 종류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다음달 20일 글로벌 출시된다. 전작이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출시된 게임 중 단일 타이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이번 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넓어진 세계, 캐릭터 등에 따라 전반적인 스토리의 볼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판을 플레이한 기준으로는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의 다소 바뀐(?) 얼굴에 대한 어색함만이 다소 걸리는 정도다. 현재로선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향후 정식 출시 버전에서 내러티브만 문제 없이 잘 엮어간다면 충분히 기대에 부합하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처음으로 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게임의 볼륨을 키웠다.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2023.09.17 I 김정유 기자
‘스파이더맨2’로 본 소니의 전략…'IP투자'에 승부 걸었다
  • ‘스파이더맨2’로 본 소니의 전략…'IP투자'에 승부 걸었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 소재 ‘허드슨 로프트’. 이른 오전부터 건물 내외부는 수많은 ‘스파이더맨’ 관련 모형과 디자인으로 도배돼 있었다. 행사장 정중앙엔 실제 크기의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좌중을 압도하듯 우뚝 서 있었고, 곳곳엔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 50여 명이 북적거렸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개발 자회사 인섬니악 게임즈가 주최한 ‘마블 스파이더맨2’(이하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현장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허드슨 로프트에 꾸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행사장. (사진=김정유 기자)◇“60년대 ‘스파이더맨’ 존중서부터 IP 재해석”“우리는 초창기부터 ‘플레이스테이션5’(PS5) 기기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게임을 개발해 왔다. 게임의 경험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직접 체험하고 평가해달라.”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브라이언 인티하르 인섬니악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자신감 있는 발언이 끝나자마자 글로벌 미디어들 사이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인섬니악 개발진은 물론, 글로벌 SIE 담당자들도 대거 참여할 정도로 ‘스파이더맨2’에 쏠린 기대감은 상당했다.원작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물 중 하나로, 1962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표 지식재산(IP)으로 불리고 있다. 이미 코믹스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 게임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왔다. 유명 IP인 만큼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게임으로 만드는 건 매우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자칫 원작의 DNA를 너무 벗어나면 기존 팬들의 외면을 살 수 있고, 반대로 원형 그대로 가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SIE와 인섬니악의 IP 재해석 능력은 이미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해당 게임은 2018년 출시돼 SIE의 전 세대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에서 단일 타이틀로 가장 많은 판매량(지난해 6월까지 3300만장)을 기록하는 등 소위 ‘대박’을 쳤다.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인섬니악의 ‘스파이더맨’은 원작 IP를 제대로 재해석한 타이틀로 평가받는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바비 코딩턴 인섬니악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는 “1960년대의 ‘스파이더맨’부터 80~90년대의 ‘스파이더맨’까지 다방면으로 연구를 했다”며 “사람들이 이전부터 좋아하고 존중해왔던 부분들을 적극 받아들이되, 우리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햄 디렉터도 “이전의 것들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시도가 시작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콘텐츠의) 새로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파이더맨2’는 올 하반기 SIE 의 콘솔기기 ‘PS5’를 대표할 ‘핵심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원작의 DNA를 기반으로 새로움을 장착한 IP 재해석 능력은 물론 전작대비 2배 넓어진 오픈월드, 다른 마블 캐릭터인 ‘베놈’의 등장, 이를 통해 더 다양해진 슈트 액션 등으로 게임적인 재미 요소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PS5의 하드웨어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바비 코딩턴 인섬니악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왼쪽)와 제임스 햄 디렉터가 ‘마블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행사장에서 ‘스파이더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글로벌 콘솔 경쟁, 결국 IP 싸움에 달렸다‘스파이더맨2’ 같은 이른바 ‘킬러 IP’가 중요한 건 치열한 글로벌 콘솔 시장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SIE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PS5’와 ‘엑스박스’로 각 콘솔 진영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이들의 무기는 결국 IP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SIE는 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S는 27.3%로 3위인데, 휴대용 콘솔기기 ‘스위치’의 닌텐도(27.7%)에 비해서도 점유율이 낮다. 국내 게임 유통업체 관계자는 “‘엑스박스’보다 ‘PS’용 게임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수요가 많은 IP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SIE와 닌텐도가 신작 IP를 소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PS), ‘닌텐도 다이렉트’(스위치) 등에도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SIE를 포함한 소니그룹 전체로도 게임은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다. 소니그룹의 게임 분야는 올해 3월까지의 매출(2022~2023년 회계연도)이 약 35조원(31%)에 달한다. 과거 소니그룹의 영광을 이끌었던 오디오·TV 등(24조원)보다도 높은 매출이다. 소니그룹은 올해 ‘전략회의’에서 게임 등의 ‘콘텐츠·IP’를 최우선 전략적 투자 분야라고 강조했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전략회의 당시 경쟁사인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IP를 공식적으로 칭찬하며 “사랑스런 IP는 100년을 버틸 수 있다. 우리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인섬니악도 앞서 SIE가 2019년 2억29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개발 자회사다. MS 역시 최근 핵심 IP로 신작 ‘스타필드’(개발사 베네스다)를 야심차게 내세웠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한국어 번역을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 불만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SIE는 왠만한 주요 IP의 경우 한국어 번역을 대다수 지원 중이다. 좋은 IP의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되게끔 하는 것도 중요한 IP 전략 중 하나인데, 이같은 양사의 대응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허드슨 로프트에 꾸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행사장. (사진=김정유 기자)
2023.09.17 I 김정유 기자
“60년대 ‘스파이더맨’ 존중 통해 ‘새로움’ 얻었다”
  • “60년대 ‘스파이더맨’ 존중 통해 ‘새로움’ 얻었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960년대의 ‘스파이더맨’부터 1980~90년대까지 다양한 ‘스파이더맨’을 연구했죠. 사람들이 이전부터 좋아하고 존중해왔던 부분들을 적극 받아들이되, 우리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바비 콜딩턴 인섬니악 게임즈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왼쪽)와 제임스 햄 디렉터가 ‘스파이더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과거의 스파이더맨 존중서부터 시작”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 ‘허드슨 로프트’에서 만난 바비 코딩턴 인섬니악 게임즈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는 “우리는 과거의 ‘스파이더맨’을 존중하면서, 그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개발 스튜디오인 인섬니악은 이날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에서 다음달 20일 출시되는 ‘마블 스파이더맨2’(이하 스파이더맨2)를 공개했다. 이번 작은 두 명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가 함께 나오는 타이틀로 SIE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중 하나로, 1962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표 지식재산(IP)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미 코믹스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 게임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왔다. 널리 알려진 IP인만큼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게임으로 만드는 건 매우 복잡하고 힘든 일이다. 코딩턴 디렉터는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저게 바로 스파이더맨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을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는 ‘스파이더맨’의 역사를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선한 시도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제임스 햄 인섬니악 애니메이션 디렉터도 “우리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선, 그 이전의 것들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많은 새로움을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며 “즉, 과거 코믹스 등에서 나왔던 다양하고 ‘스파이더맨’을 존중하는 과정에서부터 우리의 시도가 시작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햄 디렉터는 인터뷰 도중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 포즈’를 취하며 이처럼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스파이더맨 포즈’를 보고 ‘스파이더맨’ 자체에 공감한다. ‘스파이더맨’만이 할 수 있는 유연한 포즈다. 이 포즈 뒤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코믹스와 게임을 일치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코딩턴 디렉터도 “1960년대 ‘스파이더맨’부터 1980년대, 1990년대 ‘스파이더맨’까지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연구했다”며 “사람들이 과거 어떤 포즈를 좋아했는지, 그래서 우리는 어떤 포즈를 차용하면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인섬니악의 이같은 IP 재해석 능력은 이미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을 통해 입증이 된 바 있다. 2018년작인 이 타이틀은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에서 단일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다.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인섬니악의 ‘스파이더맨’은 과거의 DNA은 갖춘채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프 스트리트 소재 ‘허드슨 로프트’에 꾸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 행사장. ‘스파이더맨2’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첫 PS5 독점 ‘스파이더맨’, “한계 뛰어넘을 수 있어 기뻐”특히 이번 작품은 PS5 독점작으로 나온 최초의 ‘스파이더맨’ IP 게임인만큼 더 기대가 크다. PS5 이용자층을 한층 확대하는데 결정적인 타이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코딩턴 수석 디렉터는 “PS5용으로 개발하면서 기존의 (기기적) 한계를 뛰어넘는데 집중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경험해야 봐야 아는 만큼 이용자층 확대 등은 섣불리 추측할 순 없다”고 언급했다.‘스파이더맨2’는 전작과 달리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라는 2명의 주인공을 내세운다. 이 메인 캐릭터들을 어떻게 차별화 했을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코딩턴 수석 디렉터는 “두 캐릭터 모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데,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바꿀지, 같은 액션 포즈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을 했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캐릭터들의 성격과 진정성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인섬니악은 이번 ‘스파이더맨2’ 개발 도중 갑작스런 코로나19 펜데믹을 맞으면서 재택근무 방식으로 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움은 없었을까.코딩턴 수석 디렉터는 “우리의 버뱅크 스튜디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스튜디오는 항상 원격으로 협업해왔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다”며 “우리는 디지털 퍼스트 스튜디오”라고 강조했다. 햄 디렉터도 “같은 화면을 모두 바라보며 일하는만큼, 협업이 의외로 더 활발해졌던 건 있다”며 “우리의 이런 경험을 적극적으로 게임 개발에 활용했고, 이 상황에서 더 긍정적인 무언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PS5 독점으로 다음달 20일 출시 예정인 ‘마블 스파이더맨2’ 인게임 화면.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2023.09.16 I 김정유 기자
게임속 장면이 그대로…‘스파이더맨2’ 이벤트장 가보니
  • [르포]게임속 장면이 그대로…‘스파이더맨2’ 이벤트장 가보니
  • 12일(현지시간) 미국 LA 허드슨 로프트에 꾸며진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장. 2명의 스파이더맨과 ‘PS5 스파이더맨2 에디션’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에 위치한 허드슨 로프트. 자동차 운송 기기로 보이는 대형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자 눈앞에 강렬한 빨간 조명이 펼쳐진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바로 한 발자국을 내딛자 마블 코믹스 ‘베놈’에 나오는 ‘심비오트’ 대형 모형이 기자를 맞았다. 이어 고개를 돌리는 눈에 보이는 대형 로고. 바로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선보여질 신작 ‘마블 스파이더맨2’였다.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개발 자회사인 인섬니악 게임즈는 이날 LA 허드슨 로프트에서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를 열었다. 글로벌 게임 미디어 등 총 50개 매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다음달 20일 ‘스파이더맨2’ 출시를 앞두고 실제 게임을 체험할 수있는 자리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타이틀이어서 글로벌 미디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인섬니악의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게임 미디어들. (사진=김정유 기자)브라이언 인티하르 인섬니악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섬니악을 대신해 이 확장된 ‘마블 뉴욕’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새로운 방식에 대해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다음달 20일 PS5에서만 출시되는 ‘스파이더맨2’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 가운데엔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의 ‘스파이더맨’의 대형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었고, SIE가 출시하는 ‘PS5-마블 스파이더맨2 에디션’ 제품도 전시돼 있었다. 다른 한켠에도 ‘스파이더맨’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장소들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스파이더맨2’ 게임 속에서 나올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소들이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코너 박사의 연구실은 이날 체험해 본 ‘스파이더맨2’ 속 장면과 가장 비슷했다. 어수선한 실험도구부터 투명 유리에 적어놓은 다양한 화학식까지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 속에 등장할 예정인 코너 박사의 연구실을 세트장으로 재현한 모습. (사진=김정유 기자)이밖에도 빌런 ‘사냥꾼’ 크레이븐의 저택으로 보이는 중세 유럽풍의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코믹스에서부터 ‘스파이더맨’의 빌런으로 활약했던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최고의 사냥꾼이자 용병인데, ‘스파이더맨2’에서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과거 코믹스와 달리 게임 속에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다.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인도네시아 기자는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 놀랐다”며 “SIE와 인섬니악이 ‘스파이더맨2’에 거는 기대치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각 지역 기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스파이더맨2’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른 한켠에선 각종 미니게임으로 ‘스파이더맨2’ 포스터와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어 흥미를 돋웠다. 빌런인 사냥꾼 크레이븐의 저택으로 보이는 장소도 재현했다. (사진=김정유 기자)인섬니악은 다음달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스파이더맨2’의 막판 폴리싱(고도화)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체험한 ‘스파이더맨2’ 게임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 기존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도 신작에선 2배로 넓어질 예정이며 전투에서도 최초로 패리(받아치기) 기술도 도입했다. 또한 마블 캐릭터 베놈과 연계한 수트 등이 등장하면서 액션의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인티하르 수석 디렉터는 “우리만의 오픈월드 경험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게임을 개발할 때부터 PS5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왔다. PS5와 SSD를 사용하면 거의 끊김없이 도시 전역을 게임 속에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미디어들이 ‘마블 스파이더맨2’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3.09.16 I 김정유 기자
전세계 흥행 '바비', 베트남 이어 쿠웨이트·레바논서 '빨간딱지' 왜?
  • 전세계 흥행 '바비', 베트남 이어 쿠웨이트·레바논서 '빨간딱지' 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화 ‘바비’가 전 세계적으로 매출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베트남에 이어 중동 지역인 쿠웨이트와 레바논에서 상영금지 조처가 내려지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배우 마고 로비가 7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열린 영화 ‘바비’ 핑크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손은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영화 ‘바비’가 쿠웨이트와 레바논에서 자국의 보수적 가치에 위해되는 것을 이유로 상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쿠웨이트 영화검열위원회는 ‘바비’를 공공 윤리와 사회적 전통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통신사에 따르면 라피 알 수베이 언론출판부 차관은 ‘바비’를 두고 “쿠웨이트 사회와 공공질서에 맞지 않는 사상과 신념을 조장한다”며 “쿠웨이트 공공윤리에 반하는 외국 영화는 종종 장면이 검열되지만 이질적인 개념이나 메시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담은 영화는 완전히 금지된다”고 지적했다.레바논은 동성애를 이유로 들었다. 모하마드 모르타다 레바논 문화부 장관은 “바비가 신앙과 도덕의 가치에 위배되고 동성애와 성적 변형을 조장한다”고 검열을 담당하는 내무부 측에 상영 금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바비가 어머니의 역할을 조롱하고, 결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상영 금지 요청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중동 지역은 역사적으로 동성애가 광범위하게 범죄화된 곳이다. 하지만 레바논은 성 소수자에 관대한 국가 중 하나기 때문에 이번 상영 금지 조치가 화제를 모았다. 레바논은 2017년까지만 해도 아랍국가 중 처음으로 성소수자 퍼레이드 주간을 열기도 했다.특히 ‘바비’는 동성관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해당 영화 출연진에 동성애자인 케이트 맥키넌과 트랜스젠더인 하리 네프 등 성소수자 배우들이 등장할 뿐이다.이와 관련해 NYT는 최근 몇 달간 레바논에서 반(反) 성소수자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지난달 동성애가 레바논에 ‘임박한 위험’을 제기한다면서 레바논 당국에 조처를 촉구한 것을 언급했다.동성애 등 성 정체성 문제를 이유로 중동에서 상영이 금지된 ‘바비’뿐만이 아니다. 앞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예고편에 트랜스젠더 어린이보호 포스터가 포함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토이스토리’ 버즈 캐릭터 이야기를 담은 ‘라이트이어’는 두 여성의 입맞춤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약 12개 중동 국가에서 상영을 할 수 없었다. 마블 최초로 게이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이터널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상영이 금지됐다.‘바비’는 앞서 베트남에서도 상영이 금지된 바 있다. 중국과 베트남이 모두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지도를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담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 ‘바비’는 주인공 바비(마고 로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할리우드에서 배우·감독·작가로 활약하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했다.
2023.08.11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 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했다.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핀란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비전홀에서 9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특히 6개국 1000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는 물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시에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견학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사업현장 투어 일정도 준비했다.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다채로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진을 전공한 직원들이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해 대원들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대원들의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 및 에코백 등과 함께 증정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점심 식사를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다양한 식사·K-컬쳐·페스티벌’..만반의 준비 갖춰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연수원 직원들은 직접 문구를 작성한 환영편지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또한 지원 및 통역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한 한식은 물론 양식과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를 준비했다. 또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음료 등 다채로운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수원은 규모뿐 아니라 침실과 식단, 피트니스 등 부대 시설면에서도 5성급 호텔 못지 않아 대원들이 큰 만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 및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되고 있다. 9일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비롯해 잼버리 대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K팝 댄스를 전문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이 진행됐다.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 ‘힐링존’도 상시 운영된다.이날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연수원 측은 세부 조편성을 통해 비전스퀘어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컬링, 협력배구, 승부차기 등 대원들이 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예체능 게임도 마련됐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따라 참여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잼버리 참석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 특히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준 현대차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국 자동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오는 10일에는 글로벌 빅3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룹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종합연구시설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대원들은 105만평 규모의 주행시험로를 찾아 고속주회로와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의 시험로를 직접 체험한다.이어 디자인동에서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동도 견학한다.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입소한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 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글로벌 공장의 모태로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연구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국내 친환경 제철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광범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성진 기자
'왕년의 형님들' 본 조비가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 '왕년의 형님들' 본 조비가 뮤지컬을 만들었다고?[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본 조비(Bon Jovi)를 아시나요. 80~90년대, 또는 2000년대 초반까지 록 음악 좀 들었다고 하면 누구나 기억할 ‘왕년의 형님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있습니다. 1994년 록 음악을 처음 들어보겠다고 동네 음반 가게에서 산 카세트테이프가 2개였는데, 그 중 하나가 본 조비의 베스트 앨범 ‘크로스로드’였습니다. 2015년 내한공연도 우연한 기회로 봤습니다. 보컬 존 본 조비 형님의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아서 슬펐지만, 그래도 ‘올웨이즈’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뮤지컬 ‘멤피스’의 한국 초연 공연 장면. ‘멤피스’는 록 밴드 본 조비의 키보디스트 데이빗 브라이언이 작사, 작곡을 맡은 작품이다. (사진=쇼노트)갑자기 왜 본 조비 이야기를 꺼냈냐면, 얼마 전 뮤지컬을 보러 갔다 본 조비의 이름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에 오른 뮤지컬 ‘멤피스’입니다. 작사, 작곡을 담당한 이는 데이빗 브라이언인데요. 바로 본 조비의 키보디스트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50~60년대 로큰롤과 소울로 가득한 공연이 무척 신이 났습니다. 흑백 차별이 존재하던 시대, 음악으로 전하는 화합의 메시지 또한 갈등으로 가득한 요즘 시대에 전하는 울림이 컸고요.◇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뮤지션 참여 흥행 뮤지컬 다수더 놀란 것은 데이빗 브라이언이 참여한 뮤지컬이 ‘멤피스’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2010~2011년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였던 뮤지컬 ‘톡식 어벤져’(국내 공연명 ‘톡식 히어로’)도 데이빗 브라이언 작사, 작곡을 맡았었습니다(저는 이 뮤지컬은 못 봤습니다. 하지만 트로마에서 만든 원작 영화는 봤습니다. B급 영화의 걸작!). 가장 최신작은 뮤지컬 ‘다이애나’입니다. 영국의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로 넷플릭스에 공연 실황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멤피스’ 외에도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선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참여한 뮤지컬 흥행작이 다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킹키부츠’도 그 중 하나입니다.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등과 함께 80년대 팝 시장을 평정했던 가수 신디 로퍼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요. ‘킹키부츠’를 볼 때마다 이 작품의 흥겨움은 신디 로퍼의 유산이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엘튼 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OST를 작업했던 엘튼 존은 이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에도 그대로 참여했고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뮤지컬 ‘악마도 프라다를 입는다’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습니다.마니아 관객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프링 어웨이크닝’도 있습니다. 이 작품의 작곡을 맡은 던컨 셰이크는 1996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뒤 왕성하게 활동해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21년 국내에서 초연한 뮤지컬 ‘하데스 타운’ 또한 미국 버몬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아나이스 미첼의 작품입니다. 아나이스 미첼이 2006년 자신의 고향에서 선보인 작은 규모의 공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동명의 앨범이 뮤지컬의 바탕이 됐습니다.뮤지컬 ‘킹키부츠’의 2022년 공연 장면. ‘킹키부츠’는 가수 신디 로퍼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사진=CJ ENM)◇작곡가 윤일상은 ‘서편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은 ‘유진과 유진’ 참여물론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뮤지컬에 참여한다고 늘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7500만 달러)가 투입돼 화제가 됐던 뮤지컬 ‘스파이더맨: 턴 오프 더 다크’가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유투(U2)의 보노, 에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2011년 초연한 작품인데요. 개막과 동시에 배우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았고, 작품에 대한 혹평이 이어져 결국 실패작으로 남았습니다. 보노와 에지에게는 일종의 흑역사이겠죠.아직 국내에선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뮤지컬 창작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금 당장 몇 편의 작품이 떠오르기는 하는데요. 가수는 아니지만,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작곡가 윤일상이 뮤지컬 ‘서편제’의 작곡을 맡았습니다. ‘서편제’의 대표 넘버 ‘살다보면’의 짙은 호소력은 윤일상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은 동명 소설 원작의 뮤지컬 ‘유진과 유진’에 작곡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왜 한국 뮤지션들이 창작에 참여하는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만큼 많지 않은 걸까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는데요. 공통된 의견은 아직 한국 뮤지컬 시장은 뮤지션들이 창작에 참여할 정도로 탐나는 분야가 아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영국에선 뮤지션들이 뮤지컬의 문법에 익숙한 반면, 한국은 뮤지션들이 뮤지컬 문법을 새로 익혀야 하는 부담도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그럼에도 한번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참여한 뮤지컬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얼마 전 가수 김동률이 4년 만에 발표한 신곡 ‘황금가면’이 뮤지컬의 형식을 차용해 화제가 됐는데요. 뮤지컬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면, 뮤지컬 형식을 차용하는 걸 넘어 제대로 된 뮤지컬 창작에 도전하는 뮤지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작곡가 윤일상이 참여한 뮤지컬 ‘서편제’의 2022년 공연 장면. (사진=페이지1)
2023.08.04 I 장병호 기자
경남 스파이더맨? 아파트 3층 20초만에 오른 절도범 (영상)
  • 경남 스파이더맨? 아파트 3층 20초만에 오른 절도범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남 김해에서 아파트 외벽을 기어 올라가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의 범행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사진=경찰청 유튜브)2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에 3층 높이의 아파트를 20초만에 올라가는 범인의 모습을 공유했다. 앞서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A씨는 지난 6월 3일 오후 8시 13분께 경남 김해시 아파트 피해자의 집에 불이 꺼져 있고 앞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 후 앞 베란다를 타고 올라갔다. 영상 속에서는 A씨가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재빠르게 아파트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A씨는 아파트 베란다 난간과 에어컨 실외기 등을 발판삼아 3층 높이를 20초 안에 올라간다. 이후 집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열린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가 현금, 귀금속 등 2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나왔다.경찰은 CCTV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타 차량의 블랙박스 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범행 시간대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추적,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휴가나 장기 외출 시 철저한 문단속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3.08.02 I 김혜선 기자
美 에미상, 9·11 테러 이후 22년 만에 연기…할리우드 총파업 여파
  • 美 에미상, 9·11 테러 이후 22년 만에 연기…할리우드 총파업 여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의 최고 권위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이 최근 할리우드 작가, 배우들의 동반 파업 여파로 올해 연기된다. 28일 버라이어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당초 9월 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하 제75회 에미상)이 할리우드 파업의 영향으로 예정된 날짜에 열지 못하게 됐다. 매년 9월에 열리던 에미상이 연기된 것은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에미상 시상식을 중계해온 방송사 폭스와 시상식을 9월 18일 개최할 것이라 언급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에 미국 배우 및 방송인조합(SAG-AFTRA)이 동참해 ‘할리우드 총파업’ 형태가 되면서 시상식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ATAS는 시상식 날짜를 11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 반면 폭스 측은 2024년 1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1월보다는 내년 1월 연기가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여겨진다. 이번 에미상을 기점으로 할리우드 파업이 비슷한 시기에 개최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도 영항을 줄 것으로 예상뇐다. 앞서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로 꼽히는 WGA과 SAG-AFTRA는 대기업 콘텐츠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에 맞서 동반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WGA가 먼저 파업을 시작했고, 지난 14일 16만 명이 소속된 SAG-AFTRA의 배우 및 방송인들이 만장일치로 동반 파업을 결의하면서 할리우드의 모든 콘텐츠 제작 과정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할리우드에서 작가들과 배우들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건 1960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스파이더맨4’, ‘듄2’, ‘아바타3’, ‘아바타4’ 등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의 공개가 미뤄지거나 방송 프로그램들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스트리밍업계의 AI 기술 도입이 이번 파업을 불러일으킨 노사의 주된 쟁점 사안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업계가 AI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AI가 작성한 대본을 작가들이 따라 쓰면서 저작권이 침해되거나 딥페이크 기술 등 AI 활용이 배우들의 초상권 및 각종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배우들은 스튜디오 측이 배우의 얼굴, 이미지, 목소리를 가져다 AI로 학습시켜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한 번의 출연료만 지급하고도 스튜디오 측이 배우들의 자산인 얼굴, 목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들 역시 AI 대본이 활성화되면 작가 및 배우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 관련한 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AMPTP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AMPTP 측이 작가, 배우들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파업까지 치닫게 됐다.
2023.07.28 I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연봉 12억 AI 관리자 채용 논란…할리우드 배우들 "속 뒤집혀"
  • 넷플릭스, 연봉 12억 AI 관리자 채용 논란…할리우드 배우들 "속 뒤집혀"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 1위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AI(인공지능) 관련 제품 관리자를 12억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으로 공개 채용한다는 소식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넷플릭스의 이런 행보는 최근 할리우드 배우 및 작가들이 스트리밍 업계의 AI 기술 도입에 따른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 우려 등에 반발해 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알려져 관련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27(현지시간)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머신 러닝 부품 제품 관리자’의 구인 공고를 자사 채용 사이트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머신 러닝 플랫폼(MLP)은 AI 실무자들이 관련 모델을 쉽게 개발해 배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MLP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관리 역할을 신설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해당 직무자의 자격 요건에 대해선 엔지니어 및 머신 러닝 실무자와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 이해도와 알고리즘, 제품 개발에 더 큰 비즈니스 맥락을 통합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해당 분야 직책의 연봉 범위는 무려 30만~90만 달러(한화 약 3억 8000만 원~11억 6000만 원) 수준에 달했다. 넷플릭스는 “총보수를 기준으로 한 액수로, 넷플릭스의 보상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구인 공고는 현재 파업 중인 할리우드 배우 및 작가들의 원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액 연봉을 내세워 관련 직무자를 도입하려는 것은 넷플릭스가 배우 및 작가들의 반대를 부른 AI 관련 콘텐츠 제작을 사실상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 이에 대해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에 출연했던 배우 롭 델라니는 현지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에 90만 달러 수입은 35명의 배우와 그 가족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라며 “AI 부서 1명에게 그 정도 금액을 준다는 게 끔찍하다”고 비판했다.드라마 작가인 엘리자베스 벤저민도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가 배우들의 AI 우려에 맞서 고액 연봉의 AI 채용 공고를 올렸다. 속이 뒤집어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인류의 미래는 인간성을 보존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렸다”며 “동지 여러분 힘내자”고 파업 중인 배우, 작가들을 독려했다.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로 꼽히는 미국작가조합(WGA)과 SAG-AFTRA는 대기업 콘텐츠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에 맞서 동반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WGA가 먼저 파업을 시작했고, 최근 16만 명이 소속된 SAG-AFTRA의 배우 및 방송인들이 만장일치로 동반 파업을 결의하면서 할리우드의 모든 콘텐츠 제작 과정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할리우드에서 작가들과 배우들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건 1960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스파이더맨4’, ‘듄2’, ‘아바타3’, ‘아바타4’ 등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의 공개가 미뤄지거나 방송 프로그램들에 차질이 생겼다. AI 기술 도입은 이번 파업을 불러일으킨 노사의 주된 쟁점 사안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업계가 AI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AI가 작성한 대본을 작가들이 따라 쓰면서 저작권이 침해되거나 딥페이크 기술 등 AI 활용이 배우들의 초상권 및 각종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배우들은 스튜디오 측이 배우의 얼굴, 이미지, 목소리를 가져다 AI로 학습시켜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한 번의 출연료만 지급하고도 스튜디오 측이 배우들의 자산인 얼굴, 목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들 역시 AI 대본이 활성화되면 작가 및 배우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 관련한 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AMPTP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AMPTP 측이 작가, 배우들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파업까지 치닫게 됐다. 이에 대해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할리우드에서 AI의 미래는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주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업체들이 해당 기술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만큼은 의심에 여지가 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2023.07.28 I 김보영 기자
토종 4DX·ScreenX, 전세계 홀렸다…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토종 4DX·ScreenX, 전세계 홀렸다…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CGV의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가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고 올 상반기 역대 최고 글로벌 박스오피스 실적을 달성했다. CJ 포디플렉스 측은 자체 특별관 포맷인 4DX와 ScreenX가 2023년 상반기 글로벌 박스오피스 2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73개국 1152개 4DX, ScreenX, 4DXScreen 상영관에서 이뤄낸 성과다. 이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기록임은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1억 7700만 달러보다 33%나 높은 실적이다. 특히 올해 전 세계 주요국의 박스오피스가 2019년 대비 60~80% 수준의 회복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4DX와 ScreenX로 즐길 수 있는 작품 수의 증가세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 2015년에는 78편, 2017년에는 111편, 2019년에는 123편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이후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020년 이후 다시 반등하며 지난해 91편의 작품을 특별관 포맷으로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49편을 개봉했다.CJ 포디플렉스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해 할리우드를 비롯한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반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특별관으로 개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하반기에도 ‘메가로돈 2’를 비롯해 국내와 해외 텐트폴 작품의 특별관 라인업이 예정돼 있다.CJ 포디플렉스는 올해 7월 기준으로 4DX, ScreenX, 4DXScreen 등 기술 특별관을 미국, 프랑스 등 73개 국가에서 1152개 운영하고 있다. 4DX와 ScreenX가 진출한 73개국 중 글로벌 박스오피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다. 201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4DX는 52개, ScreenX는 7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초기 한국 및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현재는 북미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토대로 CJ 포디플렉스는 2025년까지 기술특별관을 현재 대비 1.3배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CJ 포디플렉스가 기획사와 협업해 극장용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019년에 선보인 ‘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을 비롯해 ‘블랙핑크 더 무비’,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 더 무비’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와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불러일으켰다.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급 능력도 인정받았다. CJ 포디플렉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다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4DX, ScreenX 상영관 외에 해외 극장사와 협력해 일반 상영관까지 상영 채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2월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경우 전 세계 약 6000개관에서 360만명이 즐겼다. CJ 포디플렉스는 이러한 제작·배급 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CJ 포디플렉스 김종열 대표는 “전 세계적인 특별관 인기에 힘입어 CJ 포디플렉스의 4DX와 ScreenX를 경험한 누적 관객 수가 1억 80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에 특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제작·배급 능력을 발판 삼아 고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들여다보면, 4DX는 8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아바타: 물의 길’(2022)에 이어 ‘탑건: 매버릭’(2022),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알라딘’(2019),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가 톱10을 차지했다. 이 중 2022년과 2023년 개봉작 4편이 톱10 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ScreenX에서는 지난해 탑친자를 양산하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킨 ‘탑건: 매버릭’(2022)을 필두로 ‘아바타: 물의 길’(202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보헤미안 랩소디’(2018), ‘쥬만지: 넥스트 레벨’(2019), ‘아쿠아맨’(2018),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2023),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2023)가 톱10을 기록했다. ScreenX 역시 2022년과 2023년 개봉작 5편이 톱10에 오르는 등 최근 개봉작들의 특별관 관람 인기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07.21 I 김보영 기자
美서 격돌하는 ‘바비’ vs ‘오펜하이머’…할리우드 구세주될까
  • 美서 격돌하는 ‘바비’ vs ‘오펜하이머’…할리우드 구세주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동시 개봉하며 맞불을 놓는다. 통상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은 개봉 시기를 피해 상영하곤 하지만 서로 정면 대결을 택했다. 영화 개봉 첫주 성적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진정한 승자는 결국 박스오피스, 즉 극장가가 될 전망이다.영화 ‘바비(오른쪽)’와 ‘오펜하이머’ 포스터. (이미지=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픽처스)◇영화판 ‘알리 vs 프레이저급’ 매치업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동시 개봉을 두고 ‘알리 vs 프레이저’, ‘스파르타 vs 아테네’처럼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소개하며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북미 영화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바비’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로 뛰쳐나오면서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작은 아씨들’, ‘화이트 노이즈’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감독을 맡았다.‘베트맨 비긴즈’, ‘인터스텔라’, ‘테넷’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은 미국 핵 개발 프로젝트 상황을 다룬 작품인 ‘오펜하이머’를 내놨다.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영화 전문 채널 터너 클래식 무비를 진행하는 영화 평론가 데이브 카거의 발언을 인용해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조합해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고 부르며 이들 영화의 동시 개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봤다.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제작비(마케팅비를 포함하지 않은)는 각각 1억4500만달러(약 1836억원), 1억달러(약 1266억원)로 추산된다.영화 흥행 분석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바비’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에서 1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바비’를 배급하는 워너브라스는 사전 판매 실적 약 3000만달러를 포함해 주말 티켓 판매액을 7500만달러로 추정했다. 바비 상영관은 약 4200개다.3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오펜하이머’의 같은 기간 예상 실적은 약 5000만달러 정도다. PG13등급(한국의 15세 관람가)을 받은 ‘바비’와 달리 한국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아 비교적 흥행 실적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두편 한번에 보자”…4만여명 티켓 구매두개의 영화가 모두 기대작인 만큼 ‘바비’와 ‘오펜하이머’ 모두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동시에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4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2만명보다 두배 증가한 수준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들 영화의 개봉으로 코로나19에서 위축됐던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도 다시 활기를 나타낼 전망이다.박스오피스 데이터를 수집하는 컴스코어의 분석 자료를 보면 연간 북미 티켓 판매실적은 약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로 2019년대비 약 20% 감소했다.그동안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존윅4’,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샤잠! 신들의 분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 이어 최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은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바비’와 ‘오펜하이머’ 흥행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바비’는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장난감을 소재로 한 점이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핵 개발을 다룬 ‘오펜하이머’가 너무 진지할 수도 있다는 것도 걱정이다.폴 데르가라베디안 컴스코어 선임 분석가는 “두 제작사 모두 한계를 넘어서는 데 관심이 있는 유명한 배우들에 의해 연출된 오리지널 영화에 올인(All-in)했다”며 “여름 영화 시즌에 안정적인 베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그럼에도 ‘코미디와 드라마’, ‘가장 밝은 상상력과 가장 어두운 상상력’, ‘세계 창조와 세계 파괴’라는 대비가 관객들을 붙잡아 동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08년 7월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나이트’가 ‘맘마미아’와 동시에 개봉한 적도 있다. 이때 주말 1위는 ‘다크나이트’였지만 ‘맘마미아’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동반 흥행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3.07.19 I 이명철 기자
마동석·임지연, 최고 남녀 배우로…OTT커뮤니티 키노라이츠 결산
  • 마동석·임지연, 최고 남녀 배우로…OTT커뮤니티 키노라이츠 결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OTT 통합 플랫폼 및 커뮤니티 서비스 키노라이츠가 유저 투표를 기반으로 한 2023 상반기 결산에서 올 상반기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발표했다. 키노라이츠의 2023 상반기 결산에서는 키노라이츠 유저를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총 4개 부문에서 상반기 최고의 작품 및 배우를 선정했다. 부문은 상반기 최고의 영화, 드라마, 남성 배우, 여성 배우다.후보작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방영 종료) 및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작품 가운데 ‘키노인증작품’으로 선정된 것 중 부문별 10 작품을 선정하였다. 키노인증작품은 300편 이상의 콘텐츠를 감상하고 리뷰를 남긴 인증회원이 평가한 신호등 평점 지수와 평가 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의미한다.키노라이츠 상반기 결산 결과, 영화 부문 1위로는 21%의 표를 획득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꼽혔다. 해당 영화는 5월 3일 개봉, 420만 명의 국내 관객을 모으며 7월 7일 기준 올해 박스오피스 순위 4위에 올랐다. 키노라이츠의 신호등 평점 지수 역시 97%를 기록하며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 부문은 넷플릭스 시리즈가 강세를 보였다. 5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가 1위에 자리했으며, 2위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인 [성난 사람들]이 차지했다.여성 배우 부문 역시 [더 글로리 파트 2] 배우들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이 40%로 1위에 올랐으며, 문동은 역의 송혜교가 4% 차이인 36%로 뒤따랐다. 한편 임지연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도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마지막으로 남성 배우 부문은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범죄도시 3>의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이 <존 윅 4>의 키아누 리브스, [카지노]의 최민식 등을 제치고 올 상반기 최고의 배우로 꼽혔다. 아래는 키노라이츠 2023 상반기 결산 주요 결과다.한편 7월 1주차 OTT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는 김태리 [악귀]가 차지했다.1위를 차지한 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로, 지난주 랭킹에서 3위로 진입 후 불붙은 화제성으로 1위에 올랐다. 김태리와 오정세의 연기로 특히 호평받고 있으며, 6월 23일부터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 중이다.2위는 최근 OTT에서 역주행 중인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다. 개봉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지난주에는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6월 28일 개봉한 이 작품의 후속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며 재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이어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3위에 올랐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이며,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4위는 JTBC 드라마 [킹더랜드]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지난주 2위에서 두 계단 내려간 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TV 시청률은 10%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지난 6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5위에 자리했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스릴러 시리즈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2023.07.10 I 김현아 기자
스레드, 하루만에 가입자 3000만명↑…트위터 “기밀 훔쳐” 딴지
  • 스레드, 하루만에 가입자 3000만명↑…트위터 “기밀 훔쳐” 딴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가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트위터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딴지를 걸고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6290만명), 샤키라(5380만명), 엘런 드제너러스(7540만명), 제니퍼 로페즈(4490만명), 오프라 윈프리(4220만명) 등 트위터에서 대규모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사들도 상당수가 스레드에 가입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트위터는 ‘지식재산 불법 도용’을 이유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트위터 변호인은 이날 메타에 서한을 보내 “메타는 영업 비밀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전직 트위터 직원 수십명을 고용해 스레드 개발을 맡겼다”며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행사할 계획이며, 메타가 트위터 영업 비밀 사용을 중단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스레드의 인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독불장군식 경영 방침에 실망한 트위터 사용자가 대거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유료 서비스 확대, 열람 가능한 트윗 개수 제한, 먹통 현상 등에 불만을 품은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가 플랫폼을 떠났다. 이른바 ‘트위터 난민’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머스크의 ‘주먹다짐’ 예고 등 노이즈 마케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도 스레드가 인기를 얻는 데 한몫 거들었다는 평가다. 스레드는 다른 신생기업들과 달리 출시 초반 이용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저커버그가 만들었다는 ‘이름값’도 있지만,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복잡한 가입절차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선 스레드가 트위터 난민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메타가 경쟁사인 스냅챗과 틱톡의 서비스를 각각 모방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릴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WSJ은 스레드가 트위터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것인지, 특히 트위터에서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끌어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트위터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억 6370만명으로 추산된다. 모닝스타 리서치 서비스의 알리 모가라비 수석 애널리스트도 “트위터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계속 머물면서 스레드도 함께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스레드를 써보고 다시 트위터로 복귀할 것인지 등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스레드 이용자를 추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트위터 로고(왼쪽)와 스레드 로고. (사진=AFP)스레드의 인기가 계속되면 상당수 광고주들이 트위터에 대한 지출을 줄이거나 아예 스레드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대행사 스패로의 설립자이자 CEO인 몰리 로페즈는 WSJ에 “(광고주 입장에서) 트위터가 갖지 못한 스레드의 강력함은 하룻밤 사이에 가입한 3000만명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을 통해 (광고주들이) 스레드 사용자들에 대해 이미 꽤 많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커버그는 당분간은 사용자 참여 개발에 집중하며 수익창출 기능은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커버그는 2012년 1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게시물을 남겨 관심을 끌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은 적지 않고 진짜와 가짜 스파이더맨이 마주 보고 손가락질하고 있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를 도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스레드에 아이와 놀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스레드의 기본 기능과 관련해 많은 작업을 했다”고 적었다.WSJ은 “트윗 열람 제한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저커버그는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공격적으로 스레드를 출시했고, 머스크는 수세에 몰렸다”며 “스레드는 광고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동시에 트위터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7.07 I 방성훈 기자
디즈니 최고 제작진 의기투합…'헌티드 맨션', 역대급 스케일
  • 디즈니 최고 제작진 의기투합…'헌티드 맨션', 역대급 스케일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7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헌티드 맨션’이 디즈니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선보이는 놀라운 상상력과 비주얼, 스케일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7월 극장가에 가장 오싹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선보일 영화 ‘헌티드 맨션’이 디즈니 최고의 제작진들이 총출동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다. ‘헌티드 맨션’은 디즈니 테마 파크 어트랙션 ‘헌티드 맨션’에서 영감 받은 이야기로 999명의 유령들이 살고 있는 저택을 찾은 유령 전문가들의 예측불가 사투를 그린 영화.‘헌티드 맨션’의 시작은 국내에서만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알라딘’의 제작자 댄 린과 조나단 아이리히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디즈니 테마 파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트랙션 중 하나인 ‘헌티드 맨션’의 스릴 넘치고 유머러스한 매력을 그대로 살린 영화를 만들고자 가장 먼저 의기투합했고, 최고의 팀을 꾸려나갔다.먼저, 프로덕션 디자이너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킹스맨’ 시리즈에 참여했던 대런 길포드가 합류했다. 그는 액션 장면과 촬영 환경 등을 고려해 실제 어트랙션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세트를 제작한 후 디테일한 상징들을 더해, 자유자재로 변하는 ‘헌티드 맨션’의 특징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낸다.의상 디자이너로는 ‘테넷’ ‘덩케르크’ 등에 참여하고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제프리 커랜드가 함께했다. 그는 유령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유령들의 의상과 소품 또한 제작했다. 특히, 이번 작품 속엔 1700년대 후반의 의상이 등장할 정도로 다양한 시대의 의상이 담길 예정이라 눈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여기에 ‘정글 크루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 디즈니 테마 파크의 어트랙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들에 참여했던 아카데미 수상자 조엘 할로우가 메이크업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다양한 유령 캐릭터들의 머리부터 전신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디자인으로 실력을 발휘했고, 그들을 현실 세계에 자연스럽게 구현해낼 수 있었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주요 작품들의 제작자부터, 아카데미가 선택한 각 분야의 실력파 디자이너들이 뭉쳐 탄생한 ‘헌티드 맨션’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무한 상상력의 비주얼과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헌티드 맨션’은 7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3.07.04 I 김보영 기자
케이스티파이, 마블과 협업해 '스파이더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컬렉션 출시
  • 케이스티파이, 마블과 협업해 '스파이더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마블(Marvel)과 협업해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조명한 첫 한정판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을 출시한다.(사진=케이스티파이)‘스파이더맨’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은 케이스티파이 시그니처 제품인 임팩트, 울트라 임팩트, 미러, 클리어 및 바운스 케이스로 만나볼 수 있다. 임팩트 케이스는 아이폰 14시리즈 기준 낙하 충격이 기기로 전해지지 않도록 흡수하는 자체 개발 식물성 소재의 에코샥(EcoShock) 범퍼를 탑재했으며 이는 2.5미터 낙하도 거뜬히 버텨내며, 가장 우수한 보호력을 지닌 바운스 케이스는 최대 6.5미터에서 기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케이스티파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미션 하에 컬렉션의 모든 임팩트 시리즈는 무게 기준 65~50% 재활용 및 식물성 소재로 제작된다. 디자인은 총 10가지로 구성되었으며, 내면의 내재된 슈퍼 히어로 힘을 찾아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스파이더맨’ 마스크 케이스와 ‘스파이더맨’ 슈트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스파이더맨 x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에는 마블 캐릭터 베놈을 모티프 삼은 ‘베놈’ 마스크 케이스와 ‘베놈’ 슈트 케이스도 추가해 매력을 더했다.(사진=케이스티파이)스마트폰 케이스 외 컬렉션에는 애플사의 에어팟 시리즈, 에어팟 맥스, 에어태그, 애플워치, 맥북 및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각종 테크 액세서리가 포함되며, 무선 충전기와 맥세이프 카드 지갑, 폰스트랩도 선보인다.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로 자리한 한정판 ‘스파이더맨’ 에어팟 케이스는 캐릭터의 상징인 거미줄을 3D 연출한 디자인이 있으며 에어팟 맥스만을 위한 스페셜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또한, 케이스티파이는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배경으로 특별 제작한 항공샷의 디지털 아트워크를 공식 홍보물로 선보였다. 스파이더맨 x 케이스티파이 익스클루시브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은 국내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케이스티파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발매되며 콜라보 앱 CASETiFY Co-Lab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3.06.2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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