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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기술 분야 중심 인사
  • '정의선 체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기술 분야 중심 인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56)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차 대표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59)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에,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63)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에, 정재욱 현대차 부사장(61)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위아 대표에 각각 내정했다. 신규 임원의 30%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신사업과 연구개발(R&D)분야에서 대거 발탁하는 등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인재를 전진배치했다.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로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임원인사는 정 회장이 지난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다.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현대차 장재훈(왼쪽부터), 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건설 윤영준, 현대위아 정재욱, 현대차 신재원(사진=현대차그룹)◇‘역량·성과주의 ’신임 대표이사 내정…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0 하반기 임원인사를 15일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한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 혁신 가속화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현대차는 장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장재훈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으며,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기존 대표이사였던 이원희 사장은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현대모비스는 R&D 및 전장BU를 담당하는 조성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조성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윤영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핵심 경쟁력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을 주도한다.현대위아는 신임 사장으로 정재욱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을 승진 임명했으며,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정재욱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로,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현대·기아차 김세훈(왼쪽) 부사장, 이규오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UAM·자율주행·수소연료전지·로보틱스…미래 사업 분야 중추 리더 중용또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리더와 신임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61)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출신의 항공 전문가인 신임 신재원 사장은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60)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오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54)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세훈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한다.현대차는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을 신규 임원에 선임했다.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는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승진자의 약 30%에 달한다.◇성과 위주 40대 발탁…여성 임원 5명 선임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이상봉 현대캐피탈 Data Science(데이터 사이언스)실장,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여성 임원 다섯 명도 신규 선임 했다.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이 상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용환(왼쪽)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현대차그룹에서 11년간 현대글로비스를 거쳐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경배 사장을 비롯해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2020.12.15 I 이소현 기자
KISIA, `5G 보안 포럼` 결산 운영위원회 개최
  • KISIA, `5G 보안 포럼` 결산 운영위원회 개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포럼`의 활동 결과 및 차년도 계획 논의를 위해 결산 운영위원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0일 열린 운영위원회는 포럼 의장인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를 비롯해 업계 및 학계, 기관 전문가 등 약 10명이 참석해 올해 표준화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내년 표준화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자동차,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실감 콘텐츠, e-헬스 등 융합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5G 산업 영역에서의 보안 영역은 점차 필수적인 요소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국내외 5G 보안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5G 보안 포럼을 설립했다. 국내 보안 표준화의 마에스트로로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염흥열 교수를 의장으로 선출했으며,기술표준분과, 정책분과, 운영분과의 3개 분과를 두고 표준화 사업을 추진했다.올해 포럼의 기술표준분과 회원사인 맥데이터가 ITU-T SG17에 `5G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저지연 고신뢰의 서비스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라는 국제 표준 신규 아이템을 제안해 채택됐고, 5G보안 시스템의 2가지 취약점을 발견해 ITU-T SG17과 3GPP에 각각 보고해 반영됐다 또 5G 제품의 보안성 평가 기준에 대한 TTA 단체 표준이 제정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또 포럼 활동에 참여하는 KISIA를 통해 협회 회원사들이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포럼에서 자체 개발 및 제정한 표준을 정보보호 업체의 서비스와 제품에 적용해 표준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참고자료를 제시하는 등 산업 연계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향후에도 포럼은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와 네트워크 장비업체, 클라우드와 정보보호 서비스업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5G 보안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 공유, 국내 5G 관련 산업의 보안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염흥열 의장은 “내년에도 5G 보안 분야의 국제표준화 대상 표준화 기구인 ITU-T SG17, 3GPP SA3에서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의 5G 보안 표준 개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범 KISIA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5G 버티칼 보안을 위한 적극적인 국내외 표준화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 중국, 미국 등과 5G 보안 분야의 협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5G 보안 포럼의 글로벌 활동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2020.12.14 I 이후섭 기자
“변화는 시도하지 않고 이룰 수 없다”..구자은 회장, 애자일 혁신 전파
  • “변화는 시도하지 않고 이룰 수 없다”..구자은 회장, 애자일 혁신 전파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LS(006260)그룹 미래혁신단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그룹의 중점 과제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장인 ‘2020 LS 애자일[1] 데모 데이(Agile Demo Day)’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하는 ‘LS 애자일 데모 데이’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과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이 애자일 경영 기법을 도입해 도출한 한해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LS 미래혁신단이 14~16일까지 3일간 그룹의 중점 과제인 디지털 전환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2020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구자은 미래혁신단장 메시지 영상 캡처. (사진=LS)올해의 주제는 ‘Be Agile’로 프로젝트 사례뿐만 아니라 참여한 직원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Open Discussion 등을 영상으로 만들어 진정한 애자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임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꾸몄다.특히 미래혁신단장인 구자은 회장의 ‘Agile Transformation과 혁신에 대한 당부’를 담은 메시지 영상을 공유하고 구 회장의 혁신에 대한 철학과 향후 계획을 전 임직원과 소통할 계획이다.이번에 공개한 올해 LS 애자일 데모 데이 주요 과제는 △LS전선 One Pick(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 스마트 배전 솔루션 △LS일렉트릭 Tech Square(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 iTractor 서비스 △LS Tractor Partner App. 등 총 5개 프로젝트다.지난해 애자일 프로젝트 1단계인 이노베이션에서 올해 2단계인 인큐베이션으로 발전시켜 추진 중인 과제들로서, LS는 기존 사업들 중에서 데모 과제를 설정 후 MVP(Minimum Viable Product; 고객에게 가치 있는 최소 수준의 상품)를 정의하고 MVP를 구현(솔루션 및 운영 모델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상업화해 제시할 계획이다.미래혁신단은 또 그룹 내 연수 프로그램인 MBA·TMBA에 입과 중인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4주간 체험형 애자일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이들이 제안한 새롭게 일하는 방식과 고객 지향적 사업구조로의 혁신 마인드 제고 방법 등에 대한 결과 발표인 ‘Pitch day 영상’ 6편을 함께 공유했다.구자은 미래혁신단장은 영상에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좋은 물건을 싸게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서 고객의 경험을 바꿔야 한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애자일 전환이 아주 유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는 시도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한편, LS그룹은 구자열 회장 주도로 2015년부터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하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2020.12.14 I 김영수 기자
뒤바뀐 삼총사 지형도…'로봇' 동맹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 뒤바뀐 삼총사 지형도…'로봇' 동맹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 3총사’가 지분 소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보틱스 사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앞서 기아자동차(000270)는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업체인 앱티브 지분을 인수하거나 한전부지 자산매입 등에 빠짐없이 참여해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룹의 미래 사업 확장에 기아차 대신 현대글로비스가 참여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듯한 모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VEX는 상향 작업자의 팔과 허리를 보조해준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로봇 중심 新 밸류 체인 구축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지난 11일 최종 합의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로 구성될 예정이다.현대차는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현대차그룹은 그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세계 5위권의 양산능력을 기반으로 주요 부품과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 간의 밸류 체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도 그룹 차원의 신(新) 밸류체인(가치사슬) 형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추진한다.특히 로보틱스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전동화 차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운송, 서비스 사업에서도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기대된다.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제·사회적 패러다임 전환, ‘고령화ㆍ언택트’로 대표되는 메가 트렌드에 따라 로봇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단순 로봇 판매를 넘어 앞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기술들이 자동차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사진=현대차)◇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로보틱스랩과 ‘시너지’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종합적인 인지·판단·제어 기능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을 통해 주변 환경 및 보행자, 다른 차량 등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더해 차량이나 모빌리티 장치들 간의 통신을 비롯한 사물통신(V2V, V2X 등을 포함한 IoT) 기술로 정보를 추가로 획득하고,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판단 및 정밀 제어함에 있어 로봇 기술과의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 기술 관련 전 부문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2018년에 이미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핵심 미래혁신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현대ㆍ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팀을 신설, 이후 현대ㆍ기아차연구개발본부로 이동시키면서 연구개발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로보틱스팀을 실급 조직인 로보틱스랩으로 확대하며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로봇 제어 등에 특히 강점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술이 어우러지면 그룹 차원에서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2018년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자형착용형 로봇 CEX(Chairless EXoskeleton)’에 이어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 VEX(Vest EXoskeleton)’를 개발했고, 올해 10월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최초로 양산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인간의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로봇 시장 초기 단계에서 시장 진입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줄 수 있고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다.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강도를 절감해주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2019년 말 CEX와 VEX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국내외 공장으로의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며, 다른 자동차 기업은 물론 다양한 제조업체들에 납품도 추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VEX를 일부 개조해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이 외에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다양한 로봇 기술 관련 선행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인간과의 교감과 상호작용(interaction)을 통한 서비스 로봇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6월 룸서비스, 고객 안내 등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호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 바 있다.최근에는 자연어 대화시스템, 인공지능, 모빌리티 기능 등이 탑재돼 판매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차량에 대해 설명해 주는 판매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개발, 올해 12월 영업 거점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자동으로 전기차 충전구를 찾아 충전을 해주는 전기차 충전 로봇, 주행 상황에 따라 2~3휠로 자동 변신이 가능한 초소형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 등도 개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착용형 로봇을 기반으로 한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기술인HRI, 인공지능 및 모바일 플랫폼 기술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3D 비전(Vision) △로봇팔(Manipulation) △2족·4족 보행(Biped·Quadruped) 제어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완성도 높은 로보틱스 기술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구축한 고객 관련 빅데이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반의 데이터를 로봇 기술에 접목할 경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로봇 서비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등 전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 이미 △퍼셉티브 오토마타(미국) △알레그로.ai(이스라엘) △딥클린트(중국) △엔비디아(미국)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티투닷(42dot) 등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 개발에 협력을 진행 중이다.앞으로 인공지능 분야 협업의 성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및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 등의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기술은 우주 산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우주 산업은 우주선ㆍ인공위성 제작, 발사 터미널 및 통신 장비와 같은 특수 장비 제조, 발사체 제작 및 발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위험성이나 작업의 정밀함 등을 이유로 로봇 활용의 필요성이 높다.실제로 올해 6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유인탐사선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연료 탱크 폭발 테스트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사람에 앞서 안전점검을 수행한 바 있다.달·화성 등의 탐사에서도 로봇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넛(Robonaut)’과 ‘발키리(Valkyrie)’ 등을 개발해 우주 정거장과 화성 탐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사람처럼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 팔(사진=현대차그룹)◇모비스·글로비스 가세…로보틱스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현대차그룹은 사업 초기 그룹 내 로봇 도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 가격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먼저 국내외 다수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공장과 물류센터에 로봇을 배치함으로써 로봇 수요를 확대하고 로봇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시험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더불어 로봇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ㆍ운송 과정에서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 시간 단축 등도 도모할 수 있다. 라스트마일 로봇 모빌리티가 개발되면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 영역인 AS 부품 공급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현대글로비스는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단기 급성장이 예상되는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봇에 활용되는 인지 기술, 인공지능, 로봇 제어 기술을 기존 시스템 내에 접목하고 픽(Pick), 핸들(Handle)과 같은 물류 및 운송 로봇을 적극 도입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나아가 기존 서비스 및 시스템에 로봇을 도입하여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로봇을 활용한 신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과 물류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풀필먼트(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교환 및 환불 서비스 등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 및 라스트마일(Last-mile)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으로 로보틱스 분야 종합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 의료, 배송, 개인용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 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로봇의 제어, 관리, 정비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의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높은 시너지 창출하고, 그룹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 물류→안내→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진출
  • 현대차그룹, 물류→안내→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진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세계 최강 로봇기업인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독자적으로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톱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 기술 전 영역에서 기존 개발 역량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 및 스마트 팩토리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판매 확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미래 시장을 겨냥한 상당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작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사진=현대차)◇물류→안내·지원→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단계적 진출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물류 로봇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 물류 로봇을 통해 확보한 요소 기술을 활용하여 이후 이동형 로봇 시장에 진입한 뒤, 미래 로봇 산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개인용 전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타겟 시장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뒤 각 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입지를 확보하는 단계적 전략으로 미래의 핵심 로봇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명령에 따라 스스로 동작하는 자동화 기계를 일컫는 로봇은 작업을 수행하는 손, 환경을 이해하는 시각 등 센서, 과업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로봇 시장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과 인건비 대비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으며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산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구분되며 현재로선 산업용 로봇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운반, 조립, 가공 등 제조 현장의 단순 반복작업을 수행하고, 서비스용 로봇은 의료, 군사, 구조 등 특수용도와 상업용도, 가사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개인용 로봇으로 구분된다. 특히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는 현대차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물류 로봇이다. 물류 로봇은 물류에 특화된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며, 상차, 하차, 이송, 저장, 피킹(물건을 집어서 이동) 등 물류 현장, 창고 등의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강도를 절감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사진=현대차)이와 관련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물류 자동화를 위한 ‘픽(Pick)’, ‘핸들(Handle)’ 등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픽’은 딥러닝을 사용하고 고해상도의 2차원(2D), 3차원(3D) 센싱을 통해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다양한 박스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주로 고정된 상황에서 손이 아닌 흡착판으로, 물품을 흡착해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움직이는 피킹 물류 로봇 ‘핸들’의 경우에도 기존 로봇들이 물품이 쌓여 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기는 방식과 달리 팔레트에서 물품을 하나씩 꺼내 예정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운송 로봇 등 타 로봇과의 협업도 가능해, 물류 창고에서의 로봇을 활용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그룹은 기존 착용로봇 및 다양한 영역의 물류 자동화를 위한 모바일 로봇 개발을 강화하고,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3차원(3D) 비전, 로봇팔 등의 기술 역량을 보다 끌어올려 물류 로봇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물류 로봇에 이어 안내, 지원할 수 있는 이동형 로봇 사업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이동형 로봇이 지형에 상관없이 작동하기 위해선 배터리, 구동 및 보행 기술이 필수적이다. 건설 현장, 시설 보안 등에 있어 점검 및 순찰 기능 수행을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외 기업들은 건설 등 산업현장에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뛰거나 계단을 오늘 수 있으며, 방수 기능과 음성 안내 기능을 갖춘 로봇에 대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극한의 현장에도 투입 가능하며 인력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순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현대차차룹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사진=현대차)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15년 처음 공개한 ‘스팟(Spot)’은 네 다리로 걷고, 장애물을 피하며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안내,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동형 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스팟 후면에는 별도의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가스 누출 여부 등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이미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거나 가스, 석유, 전력 설비를 감시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궁극적으로 진입하려는 로봇 영역은 개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다. 특정 영역을 위한 서비스 로봇에서 범용 서비스 로봇으로 진화하는 것은 물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한다는 의미도 크다. 인간형 로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목적 팔과 이족보행 기술이 필수이다. 사람과 유사한 손과 다리를 바탕으로 환자 간호부터 집안일까지 대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 개발을 위해 우주 비행사를 도울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와 명지대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실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2020년대 중반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유망기술에 재생에너지, 자율주행기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앤리포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에 3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불리는 ‘아틀라스(Atlas)’를 개발했다. 아틀라스는 빠르고 정교하며 점프,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 전신 이동성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고안된 고도의 연구 플랫폼이다. 아틀라스의 첨단 제어 시스템과 최첨단 하드웨어는 로봇이 인간 수준의 민첩성을 보여줄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로봇 기술 전 영역 확보…수익성 개선 등 시너지 가능현대차그룹은 단기간에 로봇 핵심 역량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보행(2·4족 보행) 기술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선두를 다투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신사업을 위해 다수 기업을 인수하기보다 관련 기술을 모두 갖고 있으며 각각의 기술력 또한 모두 글로벌 톱 수준인 기업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며 “단기간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두업체를 계열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로봇 신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로봇 시대' 미래 아닌 현실…"2025년까지 年평균 32% 성장"
  • '로봇 시대' 미래 아닌 현실…"2025년까지 年평균 32% 성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로봇 시장은 미래가 아니라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이다. 완성차,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등 글로벌 주요 업체 다수가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 증가로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제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실제 대표적으로 제조 로봇 등 실생활과 물류 및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을 찾아볼 수 있다. △헬스케어, 안내 지원 보조, 개인용 로봇이 있는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이송, 피킹, 로봇 자동화 창고 등에서 활용하는 물류 로봇 △제어기, 협동 제조 로봇, 6축 로봇팔 등이 있다.아울러 전 세계적 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Untact)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로봇 산업의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4족 보행 로봇 스팟(사진=현대차그룹)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해 1,77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로봇 기술이 적용된 타 산업 제품인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제외한 결과라 성장세는 더욱 의미 있다.또 국제로봇연맹(IFR)은 산업용 로봇 시장은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3만여대의 산업용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2020 로보월드’ 개막 행사에서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 5조7000억원에서 2023년 15조원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로봇 전문기업 20개 육성, 국내 시장규모 20조원도 달성할 방침이다.특히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내년도 로봇 예산을 올해보다 32% 증액한 1,944억원으로 편성하고 규제혁신 방안을 약속했다.현대차그룹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 이전부터 꾸준히 로봇 사업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로봇 주요 부품 공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 합의를 통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영역에서 그룹 차원의 경쟁력 제고, 수익성 개선, 신사업 및 신규 수익 모델 구축 등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완성차·부품·물류·ICT 업체들 앞다퉈 로봇 시장 진출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에서 조립을 돕는 자동화 로봇은 물론 부품 운송, 라스트마일 물류, 매장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 및 로봇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급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혼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를 개발했고, ‘CES 2019’에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아 움직이며 길 안내를 펼치는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다. 또 로봇 전문 개발 조직을 설립해 2족 보행 로봇, 탑승 로봇, 착용 로봇 등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배송 연관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도요타는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팔레트’ 안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 팔레트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팔레트는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품을 전달하는 휠 기반의 라스트마일 로봇이다. 아울러 반려로봇 개념의 휴머노이드, 5G와 인공지능 기반의 3세대 휴머노이드도 개발 중이다.포드 공장 내 4족 보행 로봇(사진=포드)이 외에도 물류 자동화 회사, 지게차 생산 업체, 창고 자동화 회사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물류 로봇 사업의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포드는 로봇 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최대 18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고, 장애물과 계단을 파악하는 직립보행로봇 ‘디지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달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7년 5월부터 자동차 조립 생산라인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충전로봇이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다니면서 자동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 콘셉트를 올해 1월 공개했다. 충전로봇을 도입하면 충전에 필요한 전용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53%(2019년)에서 향후 97%까지 높일 계획이다.닛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공동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운전자 보조 로봇, 자율 주행 배송 및 반려 로봇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부품 공급 업체도 고도화된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컨티넨탈은 무인 배송 시스템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에 4족 보행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 마일 물류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보쉬는 2017년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렉스로스를 인수하고, 로봇 모션제어분야 투자를 진행하면서 협동로봇, 잔디깎이 서비스 로봇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물류 업체들도 물류 비용 절감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봇을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서 테스트하고 있다.아마존은 물류 로봇을 활용한 제품 피킹, 분류, 포장 작업으로 창고 자동화에 성공했다. 물류 로봇 KIVA를 도입해 운영 비용을 20% 절감했으며, 주문 건당 처리 속도를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DHL 역시 자율주행 밴, 배송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운송 수단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용 배송 로봇을 개발해 독일에서 테스트 중이며, 우편물 및 소포장 제품을 운송하는 데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LG 클로이 서브봇(왼쪽)과 삼성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오른쪽)(사진=LG·삼성전자)국내에선 완성차 업체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객실까지 스스로 이동해 수건과 생수를 배달하는 KT의 호텔 서비스봇 ‘엔봇’ △병원 곳곳의 실험실과 연구실에 의약품을 나르는 LG전자의 ‘LG 클로이 서브봇’ 등이 공개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고령화 및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이제는 로봇의 도입이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린 생산'과 '식스 시그마'가 몰락한 까닭
  • [57]'린 생산'과 '식스 시그마'가 몰락한 까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격변하는 시장에 던져진 화두 “맞춤 제품과 서비스”, “사이버 세계과 현실 세계”,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 “통신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그리고 디지털 트윈 기술과 확장현실(XR)을 이야기하며 제조업에 다가가는 겉모습은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솔루션’들이지만 속내는 제조 혁신을 위해 ‘뭔가 더 배울 게 없을까’ 하는 미래 준비일 것이다.스마트팩토리를 구상하기 전 제조업 환경은 어땠을까? ‘린 생산과 식스 시그마’가 뉴 경영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린(Lean) 경영은 ‘얇은’ 이란 뜻을 지닌 ‘린’이란 단어에서 출발한 경영기법을 말한다. 과거 수 십년간 이러한 생산방식에 대한 열풍은 모든 산업, 즉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과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업종과 분야를 가리지않고 휘몰아쳐왔다. 그후 린 생산방식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린 사고방식」을 논하는 시대가 도래했었다. 지난 1990년, 약 30년 전 3명의 석학이 저술한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계(The Machine That Changed The World)」에서 린 사고방식이 처음 언급됐다. 이 책에서 3명의 공동 집필자 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였던 제임스 워맥과 영국 카디프 경영대학원 교수출신 다니엘 존스는 린 사고방식에 대한 그들의 신념을 오늘날 스마트팩토리처럼 설파하였다. 이 두 사람은 린 사고방식도입으로 인해 잘나가고 있던 업체가 더 잘나게 된 경우와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업체가 이 방식 덕분에 회생한 두가지 경우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첫번째 경우는 미국 최대유통업체 월마트, 이 회사는 자사의 전자주문시스템에 납품업자들의 직접 접속을 허용해 고객들이 주문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재빨리 파악, 정시에 배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또한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도 전자주문시스템을 도입해 재고량을 평소 수준의 절반가까이 줄여 재고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그것이 “날씬한 사고”, 즉 린 싱킹(Lean Thinking)이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계(The Machine That Changed The World)」, 이 책은 군더더기 없는 날씬한 기업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린 싱킹 전도사 제임스 워맥과 다니엘 존스는 전 세계를 돌며 위기에 처한 기업에 처방을 내린다. 이들의 처방은 기업에서 낭비를 줄이라는 것이다. 처방을 받은 기업들은 승승장구하였다. 어떻게 해야 날씬한 기업이 될까? 이들은 ‘생산성과 효율성’의 마법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한다. 조직의 높이 쳐진 칸막이(Silo) 때문에 창출되어야 할 가치가 꽉 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가치 창출을 막고있는 조직, 가치를 흐르지(Value Flow) 못하게 하는 조직문화와 사일로(칸막이)에 숨어있는 부서를 없애고 가치를 흐르게 하면 반드시 군더더기 없는 날씬한 기업이 된다는 주장이다. 아래 그림은 린 생산과 린 사고를 “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factory Thinking)”에 적용 한 그림이다. 따라서 제조업 내부 공급망관리(In-bound supply chain management)에 가치를 흐르게 하면(Value Flow) 유연성이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될 것이다. 린 생산(Lean Production)과 린 사고(Lean Thinking)가 ERP, SCM, 6시그마 등에 이어 정형 데이터(Structured Data) 기반 제조 경영 기법이라면, 스마트팩토리는 XR(확장현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IoB), 행동 인터넷(IoB), 디지털트윈 등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 Data)를 포함한 빅데이터 관리기술 기반 새로운 경영기법, 즉 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factory Thinking)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사고는 그동안 진화해 온 경영기법들을 완성시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 기반 제조경영 기법이다. 멀멘 MIT 교수는 “린 생산과 사고는 고객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종업원, 주주 등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통합적 실체”라고 정의한다. 학계에서 제시한 정식 명칭은 ‘린 엔터프라이즈’다. 과거 도요타 생산 시스템(TPS)처럼 생산에 맞춘 경영 효율이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뜻에서 엔터프라이즈란 용어를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처럼 붙인 셈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업의 성패는 전적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할지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얼마만큼 잘 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린 사고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과거를 회상해보는 차원에서 예를 들어보면, 소비자 중 어떤 누구도 3M의 「포스트잇」 메모판과 소니의 워크맨을 생산해 달라고 주문하지 않았다. 다만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지닌 이 회사의 연구진들이 주문이 올 때를 기다리지않고 남보다 한발 앞서 개발해 이 기발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사도록 강요 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린 방식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린 생산방식이 제품생산에 있어서는 탁월한 시스템이라는 워맥과 존스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린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면 간과해선 안될 것이 있다. 오늘날 대부분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절실한 문제는 변화무쌍한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신제품을 얼마나 신속하게 개발해 내느냐 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같은 신제품 개발과 시장 대응에는 린 생산(사고)방식이 한계가 있다. 한마디로 생산할 제품도 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논한다는 게 어쩐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린(Lean)이 생산흐름이나 낭비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6시그마는 변량감소나 품질개선이 목표다. 쉽게 말해 6시그마는 품질, 린은 생산성 향상에 1차적 지향점이 있는 셈이다. 프로젝트 개선효과도 린이 리드타임이나 사이클 타임 감소에 있다면, 6시그마는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에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린과 6시그마의 통합 운용이 좋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컴퓨터 연산능력의 발달은 그와 같은 훌륭한 경영기법을 더 이상 제조업의 전략적인 무기로 간주(看做)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장에 대한 푸쉬전략(Push Strategy)으로 “3M의 「포스트잇」 메모판과 소니의 워크맨을 생산”했을 때와 시장에 대한 풀전략(Pull Strategy)으로 사용자 경험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 파워(Software Power)을 활용하여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 지, 언제쯤 신상품을 출시하면 적기 인지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답을 찾아내고 있다. 분명한 현상은 고객과 시장이 과거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성질, 환경뿐만 아니라 형태(Shape), 상태(Status), 동작(Motion), 움직임(Gesture), 위치(Position) 등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인터넷과 행동이 연결되는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이 데이터 관리기술을 통해 디지털 트윈이 구현되고 있고, 또한 빅데이터 관리, 인공지능이 제조 현장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발현(發現)되기 위해서는 기능 측면은 융합되어야 하고, 기술 측면은 통합되어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 즉 지능형 공장을 제조산업에서 희망하는 까닭은 고객과 시장 지향적 전략이 “고객 맞춤형”으로 실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도입의 주요 근거는 시장, 즉 고객의 요구이며, 신제품의 유형은 시장조사나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결정된다.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아닌 제품의 고유한 특성에서 가치를 얻게 되는 ‘경험(Experience)’은 제조업 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이자 인과관계이다. 그러나 ‘경험(Experience)’은 그 동안 우리 주변 일상 생활에서 존재하고 있으면서도 거의 인정받지 못해 통신서비스와 같이 평범한 활동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영역과 한 묶음으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서비스와 ‘경험’은 명백히 다르다. 다시 말해 그 동안 보이지 않고(Invisible) 인식하지 못한 영역을 제조 경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여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를 실현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데이터가 소비자 구매행동, 즉 사용자 경험에 반응하기 때문에 앞으로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은 스마트팩토리를 더 발전시킬 것이다.그러므로 사용자 경험(UX-Design)은 행동 인터넷(IoB)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단순히 기능이나 절차상의 만족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각 가능한 모든 면에서 사용자가 참여, 사용, 관찰하게 된다. 또한, 상호 교감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들이 데이터 관리를 통해서 새로운 가치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경험을 사고 파는 시대”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 최근 발표한 ‘가트너(Gartner)의 9가지 전략기술’에서도 2021년은 다중경험(Multi-Experience) 시대에서 전체 경험(Total-Experience)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체 경험(Total-Experience)은 다중 경험, 고객 경험, 내부고객 경험 및 사용자 경험을 결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결과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지능형 사물 인터넷(Intelligence Internet of Things), 그리고 행동 인터넷 (Internet of Behavior)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행동을 바꾸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것은 피드백(Feed-Back)을 통해 활동(activity: 목적지향 활동)과 행동(behavior, 습관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디지털 및 물리적 세계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래서 CPS는 피드백(Feed-Back, 자동조절원리)이다.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 즉 텔레매틱스( Telematics: 차량용 통신기술 정보서비스)가 상용차 운전자의 행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방법과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더 나은 안전, 운전자 성능 및 경로를 유도하는 방법을 제공하듯이 빅데이터 관리기술은 “상업적 고객 데이터, 공공 부문 및 정부 기관에서 처리하는 시민 데이터, 소셜 미디어, 영상 이미지, 도메인 배포 및 위치 추적”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기반 체험을 실감시키고 있다. 린 사고(Lean Thinking)가 종업원, 주주 등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통합적 실체라면 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factory Thinking)는 시장과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제조 대응 역량을 실현시키는 융통합화된 실체이자 경영전략이다.그러므로 사물 인터넷에서 행동 인터넷까지 전 영역에 걸쳐 빅데이터 관리 역량이 제조 경영의 새로운 경영관리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러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경영 활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이다. 새롭고 낯선 것이 창조이듯이 창조가 행동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그것을 “혁신”이라고 한다.
2020.12.12 I 류성 기자
풀무원, ‘스마트 글라스’ 비대면 점검 시스템 도입
  • 풀무원, ‘스마트 글라스’ 비대면 점검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풀무원은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를 활용한 비대면 점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제품 품질 및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스마트 글라스’는 안경 형태의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로 제조 현장 점검에 필요한 정보를 AR(증강현실) 기술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맥도날드가 선도적으로 도입해 매장관리와 조리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풀무원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전사 과제로 삼고 각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풀무원 전사의 품질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풀무원기술원 품질안전경영실(QSM실)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글라스’로 현장을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연하며 준비해왔다.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장 등 생산 현장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자 발 빠르게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해 품질안전경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이다.공장의 담당자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현장 실사가 필요한 곳곳을 비추며 비대면 점검이 이뤄진다. 담당자가 비춘 곳은 스마트 글라스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하고, 촬영한 영상은 품질안전관리 담당자의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모니터링 기기로 실시간 송출된다. 즉, 품질안전관리 담당자는 공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현장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풀무원은 먼저 국내 공장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미국, 중국, 일본에 있는 해외공장까지 국내외 모든 제조 현장에 대해 실시간 관리 감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풀무원은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여 △비대면 관리 △국내외 사업장에 이슈 발생 시 실시간 대응 △일대다 점검 △협력사 품질관리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레코딩으로 공장 현장점검 이력 관리가 용이하고 협력사 담당자들의 점검 교육 자료로도 쓸 수 있다.풀무원은 스마트 글라스를 품질안전 관리를 넘어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기반 구축’ 차원에서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두부, 생면 제조기술을 보유한 풀무원의 ‘톱클래스 엔지니어’들이 스마트 글라스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공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제조설비 운영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국내외 사업장의 식품 품질안전 관리를 촘촘하게 하도록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한 디지털 점검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왔다”라며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이 더욱 중요해졌기에 계속해서 비대면 점검 시스템을 정교화해 대면 점검 이상의 퀄리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11 I 전재욱 기자
현대차, 제품·서비스·수소 3대 사업구조…'뉴 2025 전략'
  • 현대차, 제품·서비스·수소 3대 사업구조…'뉴 2025 전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기존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에서 ‘수소 솔루션’을 새로운 사업구조로 추가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지난해 발표했던 ‘2025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켜 공개했다.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020년은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도전적 경영환경에도 2025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서 앞으로 5년간의 성장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나고 △디지털의 일상화로 자동차 산업 또한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확산으로 화석에너지에서 전기에너지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수소 관련 투자 확대로 수소 경제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을 선보였다.새로운 ‘2025 전략’은 3대 사업구조를 핵심축으로 △완성차사업 경쟁력 제고 및 전동화 선도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기반 구축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2020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사업에서 고객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밸류체인, 제품, 사업 모델 등 전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도입 확대, 시장 기반의 상품 기획,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 권역 비대면 판매 및 서비스 채널 확대 등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할 계획이다.밸류체인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인 OTA(Over-the-Air) 및 고객이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를 적용하고, 향후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고도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또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새로운 사업구조의 한 축인 수소(H2) 솔루션 사업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개발을 넘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그룹의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주도권)를 확보한다.단순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타 완성차 업체와 제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선박, 기차, UAM 등 전 수송영역에서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현대차는 ‘2025 전략’을 통해 고객의 모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및 새로운 수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0.12.10 I 이소현 기자
시멘트협회, 시멘트업계 발전 유공자 12명 정부 포상
  • 시멘트협회, 시멘트업계 발전 유공자 12명 정부 포상
  • 쌍용양회 동해공장 순환자원 시설. (사진=한국시멘트협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9일 올해 시멘트산업 위기 극복과 발전에 기여한 업계 임직원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10명)과 환경부장관상(2명)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올해는 수상자 대부분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플라스틱 대란’ 등 환경문제 해결에 핵심수단으로 주목받는 시멘트 소성로(킬른)를 통한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분야 리스크를 해결해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한 바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이규민 삼표시멘트 부장은 온실가스 저감용 CO2 가스를 포집-전환 일체형 공정 시험 마련, 최장규 한일시멘트 상무는 크링카 자동 품질(Free CaO) 등 스마트 팩토리 단계별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정원균 한일현대시멘트 이사는 공장 내 원격운전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큰 성과를 거뒀다. 강봉희 아세아시멘트 실장은 석회석 원료를 비탄산염 원료로 대체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김희섭 성신양회 이사는 산업부산물 처리기술 개발과 시멘트업종 최초로 ‘ISO 50001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재중 쌍용양회 상무는 폐플라스틱 사용 증대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 및 미세먼지(질소산화물)배출 저감율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다. 최일규 한라시멘트 부장 역시 강릉시 순환자원(생활 및 가연성폐기물) 재활용과 SNCR 최적화·다단연소를 이용해 미세먼지(질소산화물)를 무려 45%나 감축하는 성과를 인정받았다.이성훈 한일현대시멘트 부장은 친환경 순환자원 활용기술 적용 및 미세먼지 해소와 관리 실증화 기술개발 성공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과거 시멘트산업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성과가 크다면 앞으로는 온실가스 감축, 쓰레기 대란의 주범인 폐플라스틱 처리 등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이번 정부 포상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정부의 당부가 담겨 있고, 시멘트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9 I 김호준 기자
네이버 투자  셀프케어 스타트업 ‘큐에스택’, 시리즈A 투자 유치
  • 네이버 투자 셀프케어 스타트업 ‘큐에스택’,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큐에스택이 개발한 스마트 소변 검사지 QSCheck-UIS개인용 홈 메디컬 디바이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큐에스택’(QSTAG, 대표 이동훈)이 삼성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큐에스택은 보험사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재무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큐에스택은 스마트 현장 진단 키트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제품 ‘QSCheck-UIS’는 스마트 소변 검사지로, 모바일앱에서 신장질환, 당뇨, 요로질환 등의 건강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가능하고 병원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큐에스택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후속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내에 유전자 분석 서비스 ‘QSCheck-Gene’를 선보이고, 2021년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 키트, 케토시스 다이어트를 위한 케톤 검사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KT인베스트먼트 김진수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 시스템은 병원을 넘어 개인의 삶에 스며드는 산업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큐에스택과 같은 홈 메디컬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해, 셀프 케어 플랫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큐에스택 이동훈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전략적 제휴 또한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셀프 케어 플랫폼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큐에스택은 바이오센서 전문가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제품 경쟁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큐에스택은큐에스택은 2016년 8월 22일 설립되었으며 일회용 스마트 소변 검사지와 특수 마커를 진단할 수 있는 일회용 스마트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융복합 기술 기반의 바이오 진단 기술 기업이다. 2019년 7월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후 소변 내 4가지 바이오마커(단백질, 잠혈, 포도당, pH)를 예찰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검사지를 출시하였다. 이후 빠르게 제품 라인업들에 대한 확장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소변검사지를 뒤이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독자적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한 임신 중독증 스크리닝 키트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외에 질병 관리, 질병 스크리닝 분야의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 해외 진출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고 있으며 해외 인허가 취득을 진행중에 있다.
2020.12.09 I 김현아 기자
효성ITX-SAP,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 효성ITX-SAP,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효성ITX(094280)는 8일 경기 성남시 판교 SAP디자인앱하우스에서 SAP코리아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제조-생산-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ITX가 2018년 개발해 그룹 국내외 사업장에 도입한 생산관리 솔루션 ‘XTRM FACTORY’(익스트림 팩토리)에 SAP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과 SAP 자회사 퀄트릭스(Qualtrics)의 경험관리 솔루션을 더해 미래 예측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고객을 세부 분류해 구매 패턴을 분석할 수 있어 고객의 선호나 취향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탁정미 효성ITX 상무는 “이번 MOU는 영업-제조-구매의 통합 모니터링과 예지 기능 솔루션 개발 역량이 크게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솔루션을 통합해 효성그룹 국내외 사업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생산환경 구축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재 SAP코리아 부사장은 “SAP코리아는 이번 MOU를 통해 효성ITX가 제품 설계부터 서비스 및 자산 관리까지 전 영역에 고객 인사이트를 적용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효성ITX는 향후 SAP코리아와 클라우드 ERP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경량화해 웹·모바일 등에서 빠르게 시각화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시스템 접속 시 보안을 유지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ITX가 글로벌 IT업체인 SAP코리아와 8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AP 디자인 앱 하우스에서 효성그룹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효성ITX)
2020.12.08 I 경계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에 '전기의길' 공식 도로 생긴다
  • 한국전기연구원에 '전기의길' 공식 도로 생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의 출입 도로명이 ‘불모산로’에서 ‘전기의길’로 변경된다.전기연은 창원시가 1976년 설립 이래 국가와 지역 발전을 이끈 전기연의 상징성과 공로를 인정해 연구원과 창원대로를 연결하던 기존 도로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로’에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전기의길’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한국전기연구원과 창원대로를 연결하는 ‘전기의 길’.(사진=한국전기연구원)‘전기의 길’은 언제나 빠르고 최적의 길을 찾아가는 전기의 방식처럼 전기연이 실질적인 성과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전기연은 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설립 이래 전력망·신재생에너지, 전력기기·초고압직류송전, 공작기기·로봇·전동기 제어기술, 전력반도체, 배터리·나노, 초전도, 전기 의료기기 기술 등 국가 기본 인프라부터 첨단 기술까지 전기 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다.특히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으로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했다.최근에는 창원시와 똑똑한 ‘지능 전기기술’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고효율 전동력(모터), 정밀제어 기술,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 등 똑똑한 ‘지능 전기기술’을 기계 산업에 적용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추구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에 도움을 주는 핵심 사업이다.전기연은 ‘전기의 길’ 탄생을 기념하고, 전기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SNS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최규하 전기연 원장은 “‘전기의 길’은 인류 문명 발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우리가 기억하며 가꿔 나가야 한다”며 “전기의 길 탄생에 도움을 준 허성무 시장님을 비롯한 창원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0.12.08 I 강민구 기자
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코퍼레이션, 총 90억 투자유치
  • 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코퍼레이션, 총 90억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마플코퍼레이션’은 ‘아스테란-한빛 신기술 투자조합1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5월 투자 유치와 동일한PEF 운용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마플코퍼레이션이올해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치한 투자 금액은 90억원에 달한다. 마플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마플샵’에는 현재 1만 2천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티브 셀러가 입점했으며,13만개 이상의 크리에이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마플샵 정식 서비스 오픈 이후 6개월만에 입소문만으로 3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의 판매 신청이이어지고 있다.지난 11월 정식 론칭한 기업용 서비스 ‘마플샵 플러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기업이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한다. 브랜드 상품 론칭에 소요되는 상품 개발, 생산 공장 및 품질관리, 재고 부담, 온라인 플랫폼 운영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복잡한 절차를 없애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이미 콘텐츠로 새로운 사업확장 기회를 찾는 IP(지적재산권)업계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 오세욱 대표는 “지난 투자 이후, 단 6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모델의 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여 크리에이트 콘텐츠 커머스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을 이끄는 마플코퍼레이션의 저력에 매우 놀랐다”며 “마플코퍼레이션은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서, 다년간 축적된 소량다품종 생산운영 노하우를 시스템화하여 국내 패션 의류 업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POD(Print-On-Demand, 주문제작인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 회사”라고 전했다.마플코퍼레이션 박혜윤 대표는 “투자를 통해 마플샵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물론 마플샵 플러스를 이용하게 될 많은 기업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군을 제공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최고의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마플코퍼레이션커스텀 프린팅 플랫폼 ‘마플’은 국내 POD (Print-On-Demand: 주문제작인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국내 최초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도입한 자동화주문생산공정과 2015년 국내 첫 특허를 받은 온라인/모바일 커스텀 에디터를 겸비한 온라인 POD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마플은 의류, 액세서리, 폰케이스, 홈데코 등 600여 가지의 커스터마이즈 상품과 수만개의 디자인과 캐릭터, 80여 가지 폰트 등 다양한 디자인 소스로 편리한 상품 만들기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용자들은 모바일, PC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업로드하여 만들 수 있으며 최소수량제한 없이 주문부터 결제까지 클릭 3번으로 취향에 딱 맞는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받을 수 있다.마플에 커머스 기능을 더한 ‘마플샵’은 상품 판매를 위한 복잡한 머천다이징 절차 없이 디자인만으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만들어 판매가 가능한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신만의 디자인과 팬덤을 가지고 있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새로운 수익 및 소통의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2020.12.07 I 김현아 기자
내년 주요 보안 위협은…랜섬웨어·OT공격 기승
  • [보안 따라잡기]내년 주요 보안 위협은…랜섬웨어·OT공격 기승
  • 이글루시큐리티는 내년 보안 위협에 대한 주요 예측을 담은 `2021년 보안 위협·기술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운영기술(OT)환경을 노린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인공지능(AI)를 악용한 공격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이글루시큐리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재택근무 환경 등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년에도 비대면 플랫폼을 노린 공격이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운영기술(OT) 환경에 대한 위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런 공격에 인공지능(AI)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랜드그룹 등이 받은 랜섬웨어 공격처럼 데이터를 탈취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보안 전문기업 이글루시큐리티(067920)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보안 위협·기술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과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협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우선 원격 업무환경 조성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을 노린 공격이 증가하고, IT와 OT 환경이 밀접히 연결된 융합 환경을 노리는 보안 위협도 대두되고 있다. 그간 OT 환경은 쉽게 공략할 수 없는 영역에 가까웠지만, IT 기술을 적용해 OT 영역을 자동화·디지털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등 틈을 파고들 수 있는 공격 면이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지난 2010년 이란 대규모 산업시설 제어 시스템의 오작동을 유발한 스턱스넷(Stuxnet)을 시작으로 2015년 블랙에너지, 2016년 인더스트로이어, 2017년 트라이톤등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또 `딥페이크` 등 AI 기술을 악용한 보안 위협에 의한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랜섬 디도스(RDDoS) 등 금전적 수익 창출을 위한 사이버 공격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이 개방된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면서 머신러닝 학습에 쓰이는 데이터셋을 조작해 공격 특성 분류의 정확성을 낮추는 데이터 공격 등 AI를 악용한 보안위협에 의한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온라인 인증 과정에서 홍채, 지문, 음성 등의 생체정보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가짜 데이터를 생성하는 딥페이크 공격 피해 사례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보안기업 아크로니스는 내년 사이버 공격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아크로니스코리아 제공)금전적 수익을 노리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추석연휴를 전후로 국내 금융권에 디도스(DDoS)와 랜섬웨어가 결합된 `랜섬 디도스` 공격이 무차별적으로 가해졌으며, 최근에는 이랜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돼 지금까지 해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에 따르면 올해 탐지된 사이버 공격의 35% 이상이 랜섬웨어인 것으로 분석됐다.글로벌 보안업체 아크로니스도 내년에 공격자들의 패턴이 데이터 암호화에서 데이터 유출로 진화하는 등 공격적인 사이버 범죄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전세계 1000여곳 이상의 기업에서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내년에는 더 증가해 범죄자들의 주요 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랜섬웨어 공격자들이 감염된 데이터를 해독하기 위한 몸값을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전에 기업이나 개인의 데이터를 탈취한 후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사이버 공격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앞으로 공격자들은 넓은 그물을 던지기보다 한번의 공격으로 더 큰 수익을 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과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격자들 입장에서 개별 조직을 공격하는 것보다 여러 회사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네트워크에 침입해 다양한 데이터를 훔치는 것이 수익성이 훨씬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12.05 I 이후섭 기자
'디지털 트윈'과 제네릭 일렉트릭
  • [56]'디지털 트윈'과 제네릭 일렉트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3차원 그래픽은 컴퓨터 안에 기록되어 있는 해당 “모델 데이터”를 디스플레이 장치에 묘화(描畵)할 수 있도록 영상화하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 트윈’은 마치 쌍둥이가 서로를 마주하듯 물리적 세계가 디지털 세계에 똑같이 구현되어 상호 소통하는 체제,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 가전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주창한 개념으로 2000년대 들어 제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항공, 건설, 헬스케어, 에너지, 국방, 도시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성질, 환경뿐만 아니라 형태(Shape), 상태(Status), 동작(Motion), 움직임(Gesture), 위치(Position) 등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이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다시 말해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인터넷과 행동이 연결되는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이 데이터 관리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 디지털 트윈인 것이다. 단순히 어떤 공간과 그 공간의 사물들을 복제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정보를 반영하며 실제로 공유하는 “살아있는 가상세계”를 말한다. 디지털 트윈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제조업이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공장의 모든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와 정보를 전달하는 각종 센서의 연결성, 제조공정의 모든 진행상황을 가상공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정별 상호작용을 보다 최적화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 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되어 제품 결함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조건에서 제품의 품질이 향상될지 “살아있는 가상세계”에서 직접 실험 및 운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제조업의 핵심인 만큼 실제와 똑같은 가상공장에서 진단과 분석, 그리고 예지적인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조건의 실험 모델을 만들어 가상공장에 미리 적용해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가상공장에서 적용된 결과값이 실제 공장에 적용되어 문제나 결함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그것을 실행할 방법을 찾고 실행하기 때문에 비용과 노동력, 그리고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스마트팩토리의 가상공장 효과라 하며 디지털 트윈은 새로운 기술이나 시제품의 효과를 시험하는 시스템, 즉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가상의 테스트 베드(Test Bed)”이다. 디지털 트윈 구성요소는 센서기술의 결정체인 사물 인터넷(IoT), 데이터에 의해서 활동하는 행동 인터넷(IoB), 모든 데이터의 집합과 컴퓨터 연산기술,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등이 핵심 구성요소이다. 이러한 구성요소 가운데 핵심은 데이터 관리 기술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은 산업혁명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커지면서 다양한 산업군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상 또한 보편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고, 의료장비와 의료서비스가 통합되고 있으며, 통신장비들이 센서와 ‘초연결’되고 있는, 이른바 ‘융합 산업’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제조업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 공장에도 ‘스마트’가 붙는 것이 요즘 추세다. ‘스마트팩토리’라 명칭하고 있는 이러한 공장 형태는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들 역시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제약업계는 생산 공장을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급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傍證)한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제조공장의 구조·설비를 비롯해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관리·품질보증,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생산공정 및 공급망(SCM) 전반에 걸쳐 요구되는 기본규정이다. 우리나라는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유럽은 EU-GMP, 미국은 CGMP 등의 규정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미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CGMP 인증이 필요하다. CGMP의 경우 정기 실사인 면허/감시 검사(Licensure/surveillance inspection)와 허가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승인심사(pre-approval inspection), 정기 실사인 GMP 검사(inspection) 또는 적합성 검사-원인 검사(compliance inspection for-cause inspections) 등으로 나뉜다. 허가 전 실사 결과가 불충분할 때는 승인 보류가 내려진다. 필요한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실사점검통보(483 Form)에 의해 재검증(re-inspection)를 실시하고 시정조치를 내리고 있다. 한국의 KGMP보다 미국 CGMP의 범위가 넓고 요구사항도 다양하다. 아래 그림은 미국 FDA가 인정하고 있는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CGMP와 KGMP의 범위 및 의약품의 산업화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제약 산업은 생명·보건 등과 관련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정밀 화학 산업으로,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 관리에 관한 규칙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자재 입고 단계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 공정의 생산 물류 추적 등이 가능해야 한다. 정해진 기준치를 벗어난 의약품이 유통될 경우 고스란히 그 피해가 제약업체뿐만 아니라 사용자, 즉 환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불량 의약품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기 설정된 규격과 품질 요소들을 의약품이 지속 반복해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밸리데이션(Validation, 법적 유효성 인정)’ 작업을 의약품 생산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스마트팩토리는 이처럼 까다로운 의약품 생산공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 설비에 접목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의약품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산성 향상·원가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약산업의 글로벌화에 필수적인 생산 전략이며,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수탁 개발·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그 이유는 CDMO는 단순히 주문을 받아 생산을 대행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생산)와 달리 발주 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기획, 연구·개발·상용화에 따른 생산 및 품질 이력 추적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기 때문이다. COVID 19 여파로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관습처럼 수행해 온 제출을 위한 자료(Document)와 유연성이 미흡한 시스템으로는 “생산 현장관리의 한계성”이 드러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디지털트윈 기술(Digital Twin Engineering)을 활용한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을 구현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영역까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보이게 해야 한다(Make the Invisible visible). 각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시스템과 제품의 주요공정 데이터가 실시간 자동 저장되고 운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생산 운영 시스템(MOS)이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공정 내 품질 이력 추적과 공급망의 이력추적시스템을 병행시켜 반제품과 완제품을 분류하여 CPS 기반으로 물류를 합리화해야 한다. 또한 CGMP 품질관리와 환경 관리를 위한 제조운영시스템(MOS), 품질보증시스템, 환경관리시스템과 24시간 365일 사물 이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엣지 컴퓨팅을 활용하여야 한다. 그 중심에 비정형데이터 영역을 포함한 빅데이터 관리기술이 있다. 따라서 CPS는 과학적 범주(Monostori et al. 2016; Tao et al. 2019)와 관련 있는 반면, 디지털 트윈은 엔지니어링 범주와 관련된다.(Tao et al. 2019) 아래 그림은 디지털 트윈의 개념적 구조를 표현한 것이다. 물리적 프로세스의 변화는 실시간 임베디드(embedded), 액추에이터 및 센서의 피드백을 통해 디지털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CPS의 핵심 요소는 센서와 액추에이터이며, CPS는 피드백이다. 더 나아가 센서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On Device)센서 및 액추에이터의 데이터 피드백을 통해 디지털 모델을 사용하여, 기계 또는 시스템의 동작을 해석하고 실시간 및 과거 데이터는 물론 경험과 지식을 통해 미래 상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CPS이며, 살아있는 가상세계의 목적함수(目的函數)는 스마트팩토리의 목적함수와 일치한다.새로운 혁신은 없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며, 혁신의 속성은 과거에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경험과 기술이 미래를 보지 못하게 하는 “습관”이다. 다시 말해 혁신은 원하는 것을 제공하지 못하였을 때 나타나는 법이다. 따라서 행동 인터넷(IoB)은 핵 연쇄반응이 일어나듯 폭발적으로 다른 혁신을 불러올 것이며, 스마트팩토리의 가속 페달(pedal)이 될 것이다.디지털 트윈 기술이 스마트팩토리의 핵심기술이라면, 빅데이터 관리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산업을 혁신하고 있듯이 미래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물리적 세계의 모든 것이 디지털 공간에 복제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이며, 디지털트윈 기술은 CPS의 성능을 강화시키는 엔진이다. 그러므로 과거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룰(Business Rule)’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을 몰고 온 정보통신기술(ICT)은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비즈니스 룰이 절실하다. 과거 정형데이터(Structured Data)에 의한 시스템 시대와는 너무나 다르다. 그래서 비즈니스 룰도 달라야 한다.블록 체인 기술은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와 서비스 조직이다. 블록 체인의 안전한 운영 자체가 ‘초능률적’ 규모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운영을 지원한다. 블록 체인 기술은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직접 거래하여 새로운 데이터 크레딧 시스템을 만든다. 분산형 접근방식을 활용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분산 배포하고, 중앙에서 구축한 서버와 스토리지 장치를 서비스 노드에 분산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아래 그림 1의 블록 체인 아키텍처는 기본적으로 기본 계층(Base Layer), 드라이버 계층(Drive Layer), 애플리케이션 계층(Application Layer)의 세가지 계층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림1: Block Chain hierarchy블록 체인 기술에 기반한 지능형 계약과 규칙 적용으로,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창의성이 한층 더 자유로워지고 있다. 빅데이터 관리기술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새로운 기술적 기반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데이터 수집, 데이터 스토리지, 컴퓨팅 기술 등은 중요한 기반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사이버 공간에서 스마트팩토리 데이터 보안과 맞춤형 활용, 공공 데이터 정보의 공개, 공유, 재사용을 실현한다.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팩토리의 빅데이터 플랫폼은 그림 2와 같이 시스템의 모든 측면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그림2: Block Chain Ecology 출처: Research on the application of block chain big data platform in the construction of new smart city for low carbon emission and green environment, January 2020. Computer communications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기존 플랫폼은 중앙집중적이며 운영자가 독점적으로 운영방식을 정한다. 왜냐하면 기존 플랫폼은 선(先)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후(後) 시스템을 설계하는 정형데이터(Structured Data)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특징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경제 활동은 중앙집권적 거래 환경에서의 정보가 정형 데이터에 국한되어 있어 어느 정도 한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Exponential Increase)하고 있는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 Data)를 반영하는 부분이 미흡하여 왜곡된 현상과 부작용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한계점과 왜곡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플랫폼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분산, 즉 탈중앙화 및 탈독점화하여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경제활동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은 “블록 체인 빅데이터 플랫폼(Block Chain Big data Platform)”이어야 한다. 기존 플랫폼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블록 체인 기술이 도입되어야 한다. 블록 체인은 관련 정보를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결국 공유를 위해서는 규약과 규칙이 ‘비즈니스 룰(Business Rules)’로 정립되는 프로토콜(Protocol)이 필요하다는 준거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협의해서 규약을 정하고 이를 통해 운영하는 탈중앙화된 플랫폼이 필요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모든 사용자에게 골고루 이익이 공유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절실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프로토콜 경제”를 언급한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는 프로토콜 경제를 가능케 하는 블록 체인 기술과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그 동안의 플랫폼 중심의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 및 동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1월 19일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0’ 개막식에서 발표한 박영선 장관의 연설 내용을 축약하여 글을 맺고자 한다. “온라인·비대면 방식이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의 일상이 되고 오프라인을 대체할 것이다. 현재 대세로 군림하는 플랫폼 경제는 궁극적으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된다. 프로토콜 경제는 블록 체인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플랫폼 경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과 폐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모델이다. 앞으로는 양질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축적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과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것이다.”
2020.12.05 I 류성 기자
동양생명보험·현대비앤지스틸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동양생명보험·현대비앤지스틸 등 채용소식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5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동양생명보험·현대비앤지스틸·롯데정보통신·애경화학·비케이알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동양생명보험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상품·계리 △자산운용 △일반관리(기획·지원·회계·IT) △글로벌 전형이다. 4년제 대학(원)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글로벌 전형은 중국어 능통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현대비앤지스틸은 경력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경영기획 분야에서 모집하며, 경력은 전략기획(신사업), 경영기획에서 모집한다. 신입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상경계열, 산업공학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경력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로 전략기획은 8~13년 경력 보유자, 경영기획은 5~10년 경력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롯데정보통신은 12월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AI·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스마트엔지니어링 △IT개발 △대외영업 △보안 △전기·기계 등이다.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오는 1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애경화학은 2020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5급(국내영업·R&D·설비관리) △6급(원료수불·생산·포장)이다. 5급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기준 점수 이상 영어 또는 일본어 또는 중국어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R&D와 설비관리는 관련 전공자, 6급의 경우 원료수불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생산·포장은 고등학교 이상 전문대 이하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7일까지 사람인 즉시지원으로 지원할 수 있다.비케이알은 13차 버거킹 신입 정규직 운영 관리직(Manager)을 채용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면 연령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오는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2020.12.05 I 김호준 기자
AI 기술기반 마케팅 회사로..SKT, 2021년 조직개편 방향
  • [해설]AI 기술기반 마케팅 회사로..SKT, 2021년 조직개편 방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SKT 대표이사 사장를 겸직하면서 부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내 ICT 계열을 총괄하는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다. 이런 가운데, 박 부회장은 SK텔레콤 조직개편을 통해 통신회사가 아닌 인공지능(AI)기술 기반 마케팅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기존 통신사업은 유영상 MNO 사업대표에게 힘을 몰아주고, 4대 사업부장(이동통신, 미디어, 커머스, 보안)을 유임시켰지만, 조직의 역할과 이름을 크게 바꿔 탈통신 분야에서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SK ICT 패밀리사들의 총체적 가치(Total Value)를 높여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정호 사장은“핵심 사업과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AI가 모든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AI에이전트’를 모든 ICT 계열사에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기술을 담당하고 있는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발판을 마련했다.[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바꿨다. 단장은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이 그대로 맡는다. 여기서는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텔레콤뿐 아니라 SK ICT 패밀리회사들의 모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T3K]는 김윤 T3K장 (CTO)이 맡는다. 예전 테크센터가 이름을 바꿨다. 여기서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데, 4대 제품(Product) 컴퍼니로 바꿨다.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IT혁신센터를 Cloud Transformation센터로[Cloud Transformation센터]는 예전 IT혁신센터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조동환 센터장이 그대로 맡는다. 이 곳에서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구독형 상품, 인프라센터까지 포괄한 MNO사업부가장 큰 매출을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그대로 맡으면서 9개 핵심 사업 및 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바뀌었다.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를 붙여 사내 독립기업처럼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이밖에 비대면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MNO 사업부에 [UntactCP(Camp)]를 신설한 점이나,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ICT 인프라센터는 그대로 강종렬 본부장이 맡는다.코퍼레이트 센터에 IPO추진담당 신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지금처럼 MNO를 맡는 윤풍영 Corp1 센터장과 신규 사업을 맡는 하형일 Corp2 센터장으로 운영된다.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이 강조된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아마존, 우버 등과의 협력은 오래 전에 씨앗을 뿌린 일로 내년에 다시 글로벌 협력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특히 Corp2센터 산하에 [IPO추진담당]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ESG혁신그룹은 유웅환 SV이노베이션센터장이 맡는데 조직 이름이 바뀐다.한편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 최소정 SK텔레콤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과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그룹장인데 안 그룹장은 네이버, 쿠팡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2020.12.03 I 김현아 기자
SKT, 조직 개편..AI빅테크·마케팅컴퍼니로 도약
  • SKT, 조직 개편..AI빅테크·마케팅컴퍼니로 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3일 단행했다.박정호 사장은“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AI가 모든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기술을 담당하고 있는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발판을 마련했다.[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SK ICT 패밀리회사들의 모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Product 컴퍼니로 개편됐다.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Cloud Transformation센터]는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가장 큰 매출을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 및 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9개 컴퍼니는모바일,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인증,스마트팩토리,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CO(Company)가 붙는다.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UntactCP(Camp)]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박정호 사장은“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 신규 임원(10명)◎ 최소정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여성임원)◎ 이관우Cloud Application 그룹장◎ 홍승태RPA 추진담당◎ 김태완 전략제휴담당◎ 권영상 정책협력실장◎ 이규식 Competency그룹장◎ 이재환 T map Mobility Co. Mobility전략그룹장◎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서비스혁신그룹장◎ 김병무SK인포섹 성장사업본부장◎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장(여성임원)
2020.12.03 I 김현아 기자
산업부 11조1860억 확정..그린뉴딜 예산 큰 폭 확대
  • [2021수퍼예산]산업부 11조1860억 확정..그린뉴딜 예산 큰 폭 확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과해 총 11조186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정부안(11조1592억원)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2167억원 늘었고 1899억원이 감액돼 실제 268억원 순증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기조를 반영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탄소 중립’ 달성 위한 그린뉴딜 예산 큰 폭 확대내년 산업부 예산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뉴딜 투자 본격화’를 위한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했다. 산업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 1조2226억원에서 내년 36% 증가한 1조6710억원으로 확정했다.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농·축산·어민 태양광 설비 융자, 산단 유휴부지·공장 지붕 등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융자, 지역주민의 인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금 융자 예산(주민참여 자금) 등을 대폭 증액했다.기술력은 갖췄으나 담보능력이 취약한 재생에너지 기업 대상 융자보증(녹색보증) 예산을 신규 확보해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에너지전환 가속화를 위해 도시 내 유휴부지(건물 옥상 등) 대상 태양광 설비 융자 사업도 신설했다.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한계돌파형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세계 주요국이 저탄소 경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국내 신재생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 등도 증액했다.수소 경제 조기 구현을 위해 관련 예산지원을 강화했다. 수소 생산물량 확대를 위해 수소 생산기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 출하센터 구축을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수소 유통 활성화를 위해 수소 운송장비 구축(튜브 트레일러)과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예산 등을 신규 반영했다.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기술개발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다.분산형 전원체계에 맞춰 계통망을 혁신하기 위한 예산지원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기의 가동상황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과 공공 ESS 설치 예산 등을 신규 반영했다. 학교 주변 전선·통신선의 공동지중화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려해 제조업의 친환경화도 강력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단 내 입주기업의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원천감축을 위해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지원하는 클린팩토리 구축 사업 예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산업계의 혁신적 탈 탄소 신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등을 증액 편성했다. 이외에도 재제조 등 자원순환을 지원하는 사업의 예산을 확대했다.◇소·부·장·Big3 등 미래먹거리 육성 집중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력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나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 관련 예산도 증액했다. 중소·중견기업이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으로 벨류체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R&D 사업을 신설하고 주요 업종별 디지털 전환 시범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내 제조업 생산의 거점인 산단에 IT 등을 접목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지원도 확대한다. 제조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개선과 제품의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산단 내 혁신데이터 센터 설립 예산도 증액했다. 스마트 제조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 등도 대폭 확대했다.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IT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산단 내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예산도 늘렸다.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관련 예산 지원도 확대했다. 내년도 산업부 소·부·장 지원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21% 늘어난 1조5615억원이다.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Big 3 산업 관련 지원도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반도체 설계기업(펩리스) 육성부터 제품생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부처가 공동으로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바이오 관련 사업화와 인력양성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의 내연기관차가 자율주행·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 활력 회복이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지원예산 등을 증액했다. 주요국의 경기부양 프로젝트 수주,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 출연예산이 3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외에도 수출기업 대상 해외마케팅 바우처 제공 예산을 증액했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코로나19 시대에 기업인의 국가 간 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사업도 신설했다.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 보조금 예산도 확대했다. 글로벌 첨단기업이 국내 투자 시 투자금액의 일부를 보조하는 현금지원 예산을 증액했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유턴을 활성화하고자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산업부는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을 높이고 촉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한 만큼 신속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02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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